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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브리핑] 기름값 묶자 소비 늘었다?…최고가격제 '연장 논쟁'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반도체 웃고 스마트폰 울었다 삼성전자의 지난주 1분기 실적발표로 사업부별 온도차가 확인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스마트폰과 TV 등을 만드는 DX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습니다. 스마트폰(MX) 사업부는 수년간 매 분기 공개했던 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 스마트폰 ASP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반도체 부문에 호재이지만, DX 부문에는 수익성 하락 요인입니다. 노조 총파업도 변수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관련 부품 수요도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MLCC 세계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지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고,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도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습니다. 무라타는 "2026회계연도에 서버용 MLCC 매출이 전년비 85~90%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삼성전기도 데이터센터용 MLCC 수요 강세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2분기 MLCC 수요는 전 응용처에 걸쳐 1분기보다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름값 묶었더니 소비 폭증?…최고가격제 '연장 vs 폐지' 격돌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오는 7일 만료를 앞둔 가운데, 제도 지속 가능성을 두고 여러 전망이 오갑니다. 앞서 가격 제한에 따른 정유사 손실을 정부가 사후 보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손실을 계속 누적하기엔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이 오히려 고유가 상황임에도 석유 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유업계 손실 산정 방식을 두고 정부와 업계 입장차도 큰 상황입니다. 업계는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반면, 정부는 보다 정밀한 원가를 업계가 제안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부터 유럽연합(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EU는 지난해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10%포인트 인상해 원상복구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서유럽 동맹국들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 회원국들이 미국의 중동 전쟁 파병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토로해온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신사 1분기 실적 발표 시작 국내 주요 통신 미디어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먼저 오는 7일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합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집중된 침해사고 수습 비용을 털어낸 성적표가 예상되고,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시기에 끌어모은 가입자를 통한 매출 성장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같은 날 CJ ENM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8일에는 KT스카이라이프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달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과학기술 ICT 입법 논의도 지속됩니다.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의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법안 상정은 법안심사소위원회 결과를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6일 ICT 분야 법안 심사 회의를 개최합니다. 국내외 기업, 1Q 실적 잇따라 공개...팔란티어•안두릴, 전략 발표 주목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4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해당 분기 현대오토에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3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화 사업 확대가 성장을 견인하며 역대 1분기 매출 최고치를 거뒀습니다. 다만 미국관세 영향과 고객사 일부 계약 시점이 2분기 이후로 조정되며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대응을 위한 선행 투자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으나 중장기적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팔란티어는 같은 날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주요 플랫폼 'AIP'가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AX를 구현하고 있는지가 이번 발표 핵심입니다. 마키나락스는 이달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AI 기업 상장의 첫 포문을 여는 마키나락스가 새로운 모멘텀을 앞두고 성장 여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마키나락스는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하고 '피지컬 AI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방산 기술 기업인 안두릴 인더스트리는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CEO는 아시아태평양(APAC)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가 국내 진출 파트너십 현황을 소개합니다. 데이터독과 클라우드플레어는 같은 날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합니다. 데이터독은 AI 인프라 복잡성 증가로 옵저버빌리티수요가 급증한 만큼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엣지 컴퓨팅 기반 AI 추론 서비스 '워커스 AI' 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도 이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28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는 60억원 순손실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SOOP, '구글 플레이 ASL 시즌21' 8강 2주차 경기 SOOP이 오는 4일부터 '구글 플레이 ASL 시즌21' 8강 2주차 경기를 진행합니다. ASL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상 과학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e스포츠 리그입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구글플레이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습니다. 8일 2주차 경기는 4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이날 이제동(Z)과 이재호(T)가 맞붙습니다. 이어 5일 8강 4경기에서는 장윤철(P)과 이영호(T)가 격돌합니다. 앞서 열린 8강 1주차에서는 박상현(Z)과 신상문(T)이 각각 조일장(Z), 윤수철(P)을 상대로 3대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선착했습니다. 모든 본선 경기는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대회 생중계 및 다시보기 등 자세한 정보는 SOOP ASL 공식 방송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넷마블과 넥써쓰 등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보면 넷마블은 1분기 매출 6921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고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성과입니다. 한국아동복지학회, 8일 2026년 춘계학술대회 한국아동복지학회,는 '아동인구 변화와 지역 격차: 아동복지체계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5월8일 한양사이버대학교에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아동인구 감소와 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 심화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지역별 아동복지 환경의 격차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특히 강원, 울산, 전북, 충남 등 권역별 사례를 중심으로 아동의 삶의 조건, 서비스 접근성, 지역사회 기반 돌봄 체계의 특성을 비교·분석하며, 각 지역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현장의 한계를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 간 아동복지 격차가 모든 아동의 동등한 권리 보장이라는 원칙에 반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중앙정부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복지 정책을 주요 의제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성과 국가책임이 조화된 아동복지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병원체험학교' 참여자 모집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5월30일부터 11월28일까지 병원 본관에서 총 6회에 걸쳐 운영하는 '병원체험학교'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대상은 화성·오산·용인·수원·평택·안성 지역 초등학교 4~5학년 학생이며, 회차별 최대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프로그램은 ▲병원체험학교 소개 ▲수술실 의료 활동 이해 ▲올바른 손 씻기 체험 ▲우리 몸 속 세포와 인체 구조 탐구 ▲미션 수행 및 수료식 등으로 학생들이 의료 환경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현장체험 활동을 다시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참여형 체험 중심으로 구성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신청은 매월 1일 오전 9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1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첫 평일에 접수가 진행됩니다. AI 시대, '일'과 '사람' 잇는 기술 이야기....'HR테크 리더스 데이', 7일 개최 AI 전환(AX)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일'과 '사람', 그리고 이 둘을 잇는 '기술' 중심의 HR 전략을 모색하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가 7일 서울 선정릉역 슈피겐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를 대주제로, 기술은 차갑게 활용하되 인간적인 관계는 뜨겁게 유지하는 조직 성장 기록을 공유합니다. 단순한 솔루션 소개를 넘어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 웰니스 등 HR의 핵심 의제를 한자리에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여준 더벤처스 CIO·송석호 네이버 리더·오현호 작가·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 전문가 명강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플렉스, 크리니티, 엔피, 영림원소프트랩, ZUZU, 헤세드릿지, 팀스파르타, 소프트스퀘어드, 링글 등이 HR 관련 성공 사례와 새로운 방향 등을 공유합니다. 특히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동기와 몰입,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장 참여 등록은 마감됐으며, 온라인 생중계(무료) 참여는 가능합니다.

2026.05.03 11:24최병준 기자

중동 전쟁에 IT 장비 가격 '급등'…공공사업에도 악영향 확산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가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며 국내 IT 장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서버·스토리지 등 핵심 인프라 비용이 단기간에 수배 이상 치솟으면서 공공 정보화 사업 전반에도 연쇄적 부담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단순 비용 상승을 넘어 사업 유찰과 일정 지연, 수익성 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와 물류 불안, 반도체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IT 장비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범용 x86 서버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3.5배까지 뛰었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포함한 고성능 장비는 납기 지연까지 겹치며 수급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발 물류 차질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목된다. 해상 운송 리스크 확대와 항공 물류비 상승, 부품 수급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장비는 납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며 사업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공공 IT 사업 구조와 맞물리며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사업은 통상 수년 전 수립된 예산을 기준으로 발주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실제 장비 구매 시점의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어려워 수행 기업이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사업에선 발주 자체가 취소되거나 재발주가 이뤄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특정 공공기관의 시스템 구축 사업에선 서버 가격 상승으로 기존 예산 대비 수억원이 추가되며 사업 구조가 변경됐고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역시 장비 비용 증가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향후 유찰 증가 가능성도 현실적인 리스크로 보고 있다. 장비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기존 예산으로는 사업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현장에선 수주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계약 구조상 리스크가 수행사에 집중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장비 수급 지연으로 납기가 늦어질 경우 지체상금 부담까지 기업이 떠안아야 한다.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불가항력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업계는 계약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급격한 장비 가격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물가 변동 연동 장치 도입과 함께 납기 지연에 대한 책임 기준 재정립, 장비 선발주 허용 등 유연한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성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장비 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공사업 역시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인프라 비용 구조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중견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가격 변동 환경에선 기존 공공사업 계약 구조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장비 가격 상승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지연과 유찰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10:04한정호 기자

[SW키트] 스포츠 중계도 'AI 시대'..."맞춤 서비스로 수익 창출 시동"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포츠 팬 데이터를 결합한 개인화 콘텐츠 서비스가 핵심 사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맞춤형 팬 경험 차원을 넘어 새 비즈니스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IT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팬 서비스도 전통적인 일방향적인 시청 중심에서 참여형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과 개인 데이터를 결합해 비즈니스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추세는 글로벌 단위 조사에서도 보이고 있다. PwC가 발표한 '2026 북미 스포츠 산업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과 모바일 시청 증가로 팬들의 스포츠 소비는 전통적인 TV 중심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팬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 수익화 역량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IBM의 2025년 스포츠 팬 연구 보고서에서도 설문 응답자 85%가 스포츠 경험에 AI 기술이 통합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80%는 2027년까지 AI가 스포츠 관람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꼽았다. 팬 경험 전반에서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실제 산업 적용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로 스포츠 비즈니스 선점 세일즈포스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 내 팬 경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골프 중계에 에이전트를 도입해 해설위원 업무를 돕고 있다. LIV 골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폭스스포츠 중계와 LIV 골프 앱에 AI 기반 해설 솔루션 '에이전트 캐디(Agent Caddie)'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전트 캐디는 선수의 과거 퍼포먼스, 코스 조건,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샷 선택 확률 등 예측 정보를 생성해 방송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해설위원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해설을 제공할 수 있고, 시청자 역시 선수의 판단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 중심에는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포스'의 예측 인사이트(Predictive Insight) 기능이 있다. 기존에는 해설위원이 개별적으로 통계를 확인하고 경험에 의존해 해설을 제공했다면, 에이전트포스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코스 안팎의 데이터를 분석해 예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청자 경기 이해도를 높이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기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또 선수 퍼포먼스와 경기 데이터, 관중 행동·소비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통합되면서, AI 에이전트는 팬 경험 개선과 함께 새로운 수익 기회 발굴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특히 LIV 골프 앱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팬 캐디(Fan Caddie)'는 팬을 비롯한 후원사, 경기장 운영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한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360(Data 360)' 아키텍처 기반으로 작동한다. 팬 캐디는 팬들이 골프 경기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AI 에이전트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 경험을 제공한다. 또 경기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영상, 티켓 업그레이드, 굿즈 쇼핑, 토너먼트 인사이트 등 팬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360을 통한 데이터 통합과 에이전트포스의 분석 기능으로 작동한다. 티켓 스캔부터 VIP 라운지 이용, 굿즈 구매, 앱 내 시청 기록 등 팬 행동 데이터는 하나의 프로필로 통합되며, 72홀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한층 풍부해진 선수의 샷, 스윙, 클럽 정보 등 경기 데이터까지 결합되어 맞춤형 팬 서비스 정확도를 높인다. 실제 에이전트포스는 실시간 경기 상황에 맞춰 팬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와 혜택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러리가 특정 홀에 머무는 시간을 분석해 "곧 해당 선수 티샷이 예정돼 있습니다. VIP 라운지로 업그레이드하시겠습니까?"고 안내하거나 중계 화면에 잡힌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의 모자 정보가 궁금한 팬에게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해당 제품 구매 페이지로 즉시 연결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기도 한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와 팬 데이터 결합으로 브랜드와 선수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과 그룹 스트리밍 등 참여형 기능을 통해 경기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구매 전환으로 이어져 객단가(AOV) 상승 등 실질적인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이전트포스는 팬 경험 혁신을 넘어, LIV 골프의 영업과 마케팅 효율화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영업 측면에서는 계약 프로세스 전반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후원사와 복잡한 계약 관리부터 가격 책정, 견적 산출까지 기업간거래(B2B) 영업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처리한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를 줄이고 처리 시간을 단축했다. 韓, AI 에이전트로 스포츠 콘텐츠 수익 창출 '시동' 한국 기업도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로 스포츠 콘텐츠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 핏투게더는 FIFA로부터 5년 연속 전자 퍼포먼스 추적 시스템(EPTS) 분야 우선공급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기업은 세일즈포스의 지능형 데이터 분석·시각화 플랫폼인 태블로를 도입해 분산된 영업·고객 데이터를 통합 대시보드로 일원화했다. 그 결과 2023년 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1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복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던 시간이 줄어들며 의사결정 속도도 올랐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핏투게더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의 움직임·속도·위치 등 400여 가지 피지컬 데이터를 태블로 기반으로 시각화해 고객 구단에 직접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500개 이상 스포츠 구단과 카타르 에스파이어 아카데미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공개한 '페가수스 1.5'는 AI가 영상을 시청하고 맥락을 스스로 이해해 구간을 나누는 방식을 도입했다. 해당 기술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득점 상황이나 특정 선수의 활약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하이라이트를 생성할 수 있다. 수천 시간 소요되던 영상 편집 과정을 자동화해 팬들에게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의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에게 경기 흐름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스포츠 관람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술이 스포츠 콘텐츠 제작과 관람 방식 전반에 걸쳐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술 도입 초점이 운영 효율화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수익 창출로 옮겨가고 있다"며 "AI 활용 범위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03 10:02김미정 기자

콧대 높던 패션 브랜드 변했다...네이버·쿠팡 멀티채널 본격화

과거 무신사 등 패션 전문 플랫폼을 브랜드 확장 기지로 삼았던 국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들이 시장 규모 확대로, 여러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자사 패션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감도 높은 플랫폼을 위주로 입점했다면 최근에는 이커머스 전반으로 멀티호밍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 거래액은 2021년 26조4851억원에서 지난해 33조4014억원으로 성장했다. 패션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플레이어도 다양해진 만큼 특정 플랫폼이 독점하기 어려워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근래에는 브랜드가 자사 색채를 강조하고 기획전 운영 등을 보다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채널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패션 전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다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들이 채널을 분산하는 상황이 포착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쿠팡 입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감도 중심 브랜딩을 강조해온 브랜드가 대형 이커머스로 확장한 것은 유통 채널 확대를 넘어, 매출 규모를 빠르게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컨템포러리 패션 시장은 가격 정책, 브랜드 이미지, 고객 경험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동하는 만큼, 단일 플랫폼 의존 구조로는 외형 확대와 브랜딩 자산 형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포터리, 우영미 등도 네이버 노크잇에 입점하며 멀티호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시야쥬, 이너프원 등은 컬리에도 입점해 유통 채널을 적극 확장 중이다. 또한 브랜드 입장에서는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 종합몰 트래픽이 높은 채널을 활용해 거래액을 확대하는 것이 기업공개(IPO)나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브랜드들은 채널을 기능별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쿠팡은 물량 확대와 재고 회전을 위한 채널로, 네이버는 고객 데이터 확보와 소비자 직접 판매(D2C) 강화를 위한 채널로, 기존 패션 플랫폼은 초기 브랜딩과 유입을 담당하는 채널로 활용하는 식이다. 여기에 플랫폼 내부 경쟁 심화도 멀티호밍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몇 년 간 패션 플랫폼 내 입점 브랜드 수가 급증하면서 동일 채널 안에서의 노출 경쟁이 심화됐고, 할인 및 기획전 중심 구조로 인해 브랜드 간 가격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가 확보할 수 있는 실질 마진은 줄어드는 반면 트래픽 의존도는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채널을 나누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라며 “컨템포러리 패션처럼 트렌드가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에선 브랜드가 주도권을 갖고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멀티채널이 기본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자체 PB 브랜드에 집중한 것도 브랜드들이 멀티호밍 전략에 적극 나서게 된 요인으로 해석된다. 무신사의 경우 IPO 준비를 위해 자체 브랜드(PB)인 '무탠다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고, W컨셉도 PB 브랜드인 프론트 로우, frrw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신사 안에서만 잘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브랜드 수가 늘고 PB까지 확대되면서 내부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며 “외형 성장이 필요한 브랜드일수록 채널을 외부로 확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2026.05.03 09:30박서린 기자

관세 환급 효과에 웃은 미국 완성차…실적 전망 상향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관세 환급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환급이 실적 방어를 넘어 상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3'는 미국 정부로부터 총 20억 달러(2조9540억원)가 넘는 관세 환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약 13억 달러(1조9201억원)를 이미 실적에 반영했으며, GM과 스텔란티스도 각각 약 5억 달러(7385억원) 수준의 환급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현금 유입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관세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관세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된 것이었으나, 법원이 이를 무효화하면서 기업들은 이미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게 됐다. 관세 환급 효과는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GM은 관세 환급을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포드 역시 약 5억 달러 규모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반영했다. 스텔란티스는 환급 효과와 비용 증가가 상쇄되면서 연간 전망을 유지했지만, 북미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GM은 올해 1분기 42억 달러(6조2034억원)의 조정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기차 사업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고수익 차종인 픽업트럭과 SUV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차량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세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환급이 일부 비용을 상쇄하고 있지만, 관세는 여전히 수익성에 구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M은 올해 순 관세 비용이 25억~35억 달러(3조6925억원~5조16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드와 스텔란티스 역시 각각 10억 달러(1조4770억원), 15억 달러(2조2155억원)수준의 부담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GM은 원자재 비용 증가분만 약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확대되는 구조다. 그럼에도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는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트럭과 SUV 중심의 제품 믹스는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과 공공 부문 판매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환급 효과는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PwC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업계가 받을 수 있는 환급 규모는 약 199억 달러(29조392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환급 예상액의 약 13% 수준으로,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및 장비업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업계의 핵심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대신 새로운 형태의 관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무역 정책 방향 역시 유동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다음주부터 25%로 인상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히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6.05.03 08:54김재성 기자

유럽 최대 AI 기업도 미국에 의존…'소버린 AI'는 가능한가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프런티어를 장악한 가운데, 유럽 소버린(주권) AI 전략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한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가 하드웨어·클라우드 인프라 면에선 여전히 미국에 종속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지난달 발간한 '소버린 AI: 미스트랄AI의 가능성과 한계' 보고서에서 미스트랄AI를 "부분적 주권 대안"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트너는 소버린 AI를 '인프라·데이터·모델·표준 전반에 걸쳐 AI의 개발·배포·활용을 독립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국가 또는 조직 능력'으로 정의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자국 내에 저장하는 것만으로는 주권을 충족하지 못하며, 외국 법률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인프라 통제권이 수반돼야 한다는 뜻이다. 미스트랄AI는 이 기준에 부분적으로 부합한다. 2023년 파리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기업가치 약 140억 달러로 유럽 최대 AI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지난 1월엔 프랑스 국방부와 2030년까지 전군 및 산하 기관에 AI를 배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소스 아파치 2.0 라이선스 기반 모델을 프랑스 자국 인프라 위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모델 소유권과 커스터마이징 자율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계약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미스트랄AI가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에선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인프라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으며 자사 모델을 애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가트너는 "미스트랄AI가 공급망 자율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성능 면에서도 격차는 존재한다.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비교 플랫폼 'LMSYS 챗봇 아레나' 지난 3월 기준으로는 오픈AI GPT-5.2와 앤트로픽 클로드 4.6이 일반·코딩 부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미스트랄 라지 2는 상위 15~20위권에 위치해 대부분 오픈 모델을 앞서지만 미국 프런티어 모델과의 격차는 분명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미스트랄AI가 차별화되는 영역은 비용과 유럽어 지원이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가격은 미국 주요 AI 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며 오픈소스 모델을 자체 호스팅할 경우 API 비용 자체를 피할 수 있다.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등 유럽 주요 언어에 최적화돼 있어 해당 언어 환경에서 운영하는 기관엔 실질적인 이점이 된다. 인수 위험도 잠재 변수다. 가트너는 미스트랄AI가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와 제너럴 캐털리스트로부터 자금을 조달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통합이 깊어진 만큼 미국 빅테크에 인수될 경우 미국 클라우드법 적용 가능성이 생겨 주권 보호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유럽·중동 기업의 75% 이상이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상 워크로드를 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겠지만 미스트랄AI 사례는 그 한계도 함께 보여준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미스트랄AI는 배포 통제와 다국어 지원, 주권 포지셔닝을 우선시하는 구매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유럽 중심 옵션"이라면서도 "절대적인 프런티어 성능 측면에서 미국 AI 최상위 기업들의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6.05.03 08:37이나연 기자

미 저가항공 스피릿, 유가 급등에 운항 중단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 항공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주요 항공사들은 대체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요금 할인과 증편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피릿은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고객들에게 공항에 나오지 말 것을 안내했다. 외신은 회사가 반복된 파산 절차와 손실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확대되며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원유 공급이 흔들리면서 항공유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저가 운임 구조에 의존하는 스피릿의 수익성을 크게 압박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여기에 5억 달러(약 7385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안도 채권단 반대로 무산되며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스피릿의 갑작스러운 셧다운 이후 항공사들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스피릿 이용객을 대상으로 편도 199달러(약 29만 3923원)부터 시작하는 구조요금을 도입했으며, 장거리 노선은 299달러(약 44만 1623원)로 제한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스피릿과 겹치는 노선에서 구조요금을 적용하고, 대형 항공기 투입과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프론티어 항공은 최대 50% 운임 할인과 함께 기존 스피릿 운항 노선 확대에 나섰으며, 제트블루는 99달러(약 14만 6223원)의 특가 요금과 신규 노선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델타 항공 역시 막바지 예약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구조요금을 도입했으며, 주요 허브를 중심으로 대체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승객뿐 아니라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해고된 직원들을 위한 이동 지원과 채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도 스피릿 직원 채용과 귀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외신은 스피릿의 운항 중단 이후 항공사들이 요금 할인과 공급 확대를 통해 여행 수요를 흡수하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03 08:34류승현 기자

애플, M4 탑재 맥미니 256GB 모델 판매 중단

애플이 M4 실리콘 탑재 맥미니 중 저장공간이 256GB인 모델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 기준 최저가도 89만원에서 119만원으로 30만원 가량 올랐다. M4 탑재 맥미니는 2024년 10월 말 전 세계 출시됐다. 당시 애플이 책정한 가격은 M4 칩과 16GB 메모리, 256GB 저장공간 제품 기준 89만원이었다. 애플은 지난 주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온라인 스토어에서 M4 칩 기반 맥미니 16GB 메모리·256GB SSD 기본형 구성을 삭제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최저 저장공간은 512GB부터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D램과 SSD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 최근 애플이 언급한 공급망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맥미니와 맥 스튜디오 관련 공급 제약이 수 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를 활용하려는 개발자와 일반 소비자의 수요 증가도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틱 AI 도구인 오픈클로가 등장하며 이를 기존 PC 대신 독립된 새 PC에서 실행하려는 수요도 늘어났다. 이번 애플 조치에 따라 맥미니 최저가는 89만원에서 119만원으로 30만원 가량 늘어났다. 향후 출시될 M5 기반 맥미니에도 동일한 조치가 적용될 지는 미정이다.

2026.05.03 08:11권봉석 기자

고물가에 립스틱 효과…돌체앤가바나 뷰티, 매출 59% 증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명품 뷰티 제품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가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립스틱과 쿠션 등 브랜드의 정체성이 뚜렷한 색조 제품군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색조 제품군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K팝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채영'을 브랜드의 시그니처 룩 중 하나인 '프레시 룩(FRESH LOOK)'의 새 얼굴로 발탁해 2040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이달 '로즈 듀 립 바이트'와 '체리 글레이즈 바'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색조 라인업을 강화한다. '로즈 듀 립 바이트'는 맑은 제형의 립 틴트다. 이탈리안 로즈 추출물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보습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베이비 핑크, 레드 등의 색상을 중심으로 총 6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체리 글레이즈 바'는 블러쉬 스틱으로 크림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며 덧발라도 뭉침 없이 볼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연출해 준다. 스틱 타입으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5월 한달 간 온·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백화점 매장을 통해 '로즈 듀 립 바이트' 또는 '체리 글레이즈 바' 1종 이상 구매 시 한정 수량의 '골드 키링'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돌체앤가바나 뷰티 관계자는 “럭셔리 색조 제품 수요 확대에 맞춰 색조 카테고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06:00김민아 기자

日무라타 "2026회계연도 서버용 MLCC 수요 최대 90% 상승 전망"

전세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서버용 MLCC 수요가 전년비 85~9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회계연도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보다 7.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라타는 지난달 30일 2025회계연도 4분기(2026년 1~3월) 포함 연간 실적이 매출 1조8309억엔(약 17조2200억원), 영업이익 2818억엔(약 2조6500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전년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0.8% 늘었다. 매출은 역대 최대다. 무라타는 서버 등 여러 응용처의 MLCC 매출 상승폭이 스마트폰용 고주파 모듈과 다층 수지 기판 매출 감소폭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익에 대해선 제품 가격 하락과 고정비 상승, 일회성 비용 증가 등 요인이 있었지만, 생산량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 매출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MLCC 비중은 51.1%(9364억엔, 약 8조8100억원)였다. MLCC 매출은 전년비 12.6% 늘었다. 고주파 모듈과 통신 모듈 매출(3948억엔, 약 3조7100억원)은 11.0% 줄었다. 2026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5회계연도보다 7.1% 늘어난 1조9600억엔(약 18조4300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4.8% 뛴 3800억엔(약 3조5700억원)이다. 가장 큰 기대요인은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이다. 그 중에서도 MLCC 비중이 크다. 영업손익 면에서는 가격 하락과 고정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 수요 강세와 제품 믹스 개선 등에 따른 가동률 상승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무라타는 2026회계연도에 서버용 MLCC 매출이 전년비 85~90%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적으로 MLCC 평균판매가격(ASP)은 5~10% 상승을 예상했다. MLCC 매출 전망치는 전년비 13.4% 늘어난 1조617억엔(약 9조9800억원)이다. 데이터센터용 MLCC 설비투자는 전년비 확대할 계획이다. 토지와 건물 투자는 줄인다. 무라타는 데이터센터용 MLCC 라인 증설투자액 800억엔(약 7500억원)은 2026회계연도와 2027회계연도에 각각 400억엔씩 집행할 예정이다. 2026회계연도 전체 설비투자 규모 예상치는 전년과 비슷한 2500억엔(약 2조3500억원)이다. MLCC 부문 경쟁사인 삼성전기도 데이터센터용 MLCC 수요 강세를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같은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MLCC 수요는 전 응용처에 걸쳐 1분기보다 상승을 예상한다"며 "산업용 MLCC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고도화되고 AI 서버 전력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MLCC 탑재량 확대, 고부가 고신뢰성 제품 수요 증가로 빡빡한 수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AI 응용처에서 MLCC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략) AI 빅테크 기업 등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라며 "AI 서버향으로 최선단 하이엔드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중략) 선제 생산능력 확보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서버용 고용량 고사양 MLCC와 AI 가속기, 네트워크향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중심으로 보완·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02 22:34이기종 기자

수원 코믹월드에 뜬 '니케'…3.5주년 기념 행사 팬 몰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코믹월드 332 수원에 참가해 오프라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게임 내 3.5주년 이벤트 스토리로 등장한 3인조 아이돌 그룹 'T.T. STAR' 컴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역조공 콘셉트에 맞춰 굿즈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됐다. 우선 니케 부스에 방문한 팬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니케 앱을 실행해 본인 계정을 인증하면 '3.5주년 한정판 스티커'와 'T.T. STAR 포토카드(3종 중 랜덤 1종)'를 받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열렸다. 응원 이벤트존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니케 #코믹월드 #NIKKETTStar)와 함께 공식 라운지 또는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작중 소품을 재현한 아니스의 특별한 탄산음료(1개)와 포토카드를 추가로 획득 가능하다. 별 모양의 화려한 무대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온 듯한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T.T. STAR 멤버인 아니스(노에), 민트(하봄), 프리카(윤선요)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라피(릴루), 네온(댱이), 도로시(솜버) 등 인기 캐릭터로 변신한 코스어 팀이 총출동했다. 해당 코스어는 시간별로 정해진 포토타임을 통해 방문객과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레벨인피니트와 시프트업은 3.5주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하며 서울·뉴욕·도쿄·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타워 브리지에서는 T.T. STAR 특별 공연 영상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026.05.02 20:31진성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1~3월 게임 매출 7% 감소…엑스박스 하드웨어 33% 급감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 회계연도 3분기(1월~3월) 전체 매출이 829억 달러(약 122조2천7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업이익은 384억 달러(약 56조6400억 원)로 20%, 순이익은 318억 달러(약 46조9050억 원)로 23% 늘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게임 사업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32억 달러(약 19조4700억 원)로 1% 감소했다. 게임 부문만 보면 감소폭은 더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게임 매출이 7% 줄었고,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5%,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3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부진은 콘솔 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만 이용자 지표는 견조했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소비자 사업 전반에서 “팬들을 되찾고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박스에 대해서도 “핵심 팬과 플레이어에게 다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손질한 게임패스 정책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엑스박스는 지난주 게임패스 최상위 요금제인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을 월 29.99달러(약 4만4235원)에서 22.99달러(약 3만3910원)로, PC 게임패스는 16.49달러(약 2만4323원)에서 13.99달러(약 2635원)로 낮췄다. 다만 콜오브듀티 신작 출시 당일 제공은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보다 '엑스박스' 브랜드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샤 샤르마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 수석부사장과 맷 부티 CCO는 콘솔이 여전히 미래 전략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하드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전반을 다시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2026.05.02 11:31김한준 기자

아카마이, 티빙에 AI 보안 솔루션 공급..."계정 탈취 공격 원천 차단"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였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지난 30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큐리디 데이터 서울' 행사에서 티빙이 아카마마이 지능형 보안 플랫폼 도입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티빙은 플랫폼 성장과 급증한 크리덴셜 스터핑과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카마이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계정 탈취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고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성공적인 방어 핵심으로 AI 기반 룰셋을 활용한 다차원 분석 툴과 실시간 증거 확보 능력을 꼽았다. 아카마이 솔루션 도입 전 실시한 2개월간 기술개념검증(PoC)을 통해 보안 정책을 최적화했으며, 현재 모든 서비스 제공 국가 사용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는 전송 계층 보안(TLS) 암호화 스택 정보를 분석해 위조된 봇 트래픽을 식별하는 'JA4 핑거프린트'를 티빙에 도입했다. 또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 간격을 밀리초 단위로 분석하는 행동 기반 분석을 통해 기계적인 패턴을 식별하고 계정 탈취 시도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기술을 공급했다. 아카마이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는 공격을 발생 원점에서 즉각 차단해 서비스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 세계 4400개 넘는 엣지 기반 플랫폼이 방어와 성능을 동시에 보장하며 제로 데이 공격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카마이는 지난 3월 엣지 거점을 활용한 'AI 그리드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도 출시했다. 이는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통합한 인퍼런스 클라우드다. 엣지·코어 전반에서 AI 워크로드를 지능형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다. AI 추론 체계를 강화해 실시간 AI 처리와 비용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우리 엣지 기반 플랫폼이 공격 원점에서부터 위협을 차단해 방어와 성능을 동시에 보장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인 티빙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능형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형 티빙 보안 엔지니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이버 위협 인지 후 최종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 계정을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독보적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가장 안전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2 10:09김미정 기자

성과급 따라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수조원 '출렁'…변동폭 확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성을 기록한 가운데, 노조와 성과급 협상이 향후 실적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급증한 만큼 상여금 충당 기준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은 노조와 성과급 협상에 따라 수조원 규모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7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5.7%다. 제조업 기준 최상위권이다. 2분기 전망도 좋다.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20~3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램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같은 기간 한 자릿수 중반,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을 80조원대로 추산한다. 전 분기보다 50%가량 많다. 변수는 노사 성과급 협상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대 350조원이다. 노조 요구를 반영하면 성과급 재원은 45조~50조원이다. 노사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성과급 재원은 2분기부터 상여금 충당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여금 충당은 현재 노사가 협의 중으로, 구체적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1분기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 반영 여부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성과급 협상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변동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 통상 상여금 충당이 분기별로 나눠 인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 분기 수조원대 비용 처리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사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는 노조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절대적 영업이익 규모가 크다보니 협상 결과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은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2 09:00장경윤 기자

"체스도 이제 AI 멘토 시대"…체스 같이 두는 로봇 등장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체스 코치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한 체스 로봇 '센스로봇 체스 미니'를 최근 보도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컴퓨터 체스 게임이나 챗GPT를 활용한 체스 대결이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체스판 위에서 말을 직접 움직이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카메라 기술과 지능형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결합해, 오프라인 게임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구현했다. 중국 센스 로봇이 만든 이 로봇은 AI 기반 카메라를 통해 체스판을 스캔하며 99.9%의 인식 정확도를 제공한다. 얼굴 인식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개인정보를 기록하거나 저장·업로드하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이 로봇은 두 개의 로봇 팔을 탑재했으며, 세 손가락 형태의 그립을 통해 체스 말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배치할 수 있다. AI 비전 알고리즘이 각 말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빠른 경기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구현한다. 또, 약 13인치 노트북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 집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체스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19단계 난이도를 지원하며, 게임 통계를 기록·분석하는 전용 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약점과 실력 향상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 세계 이용자 또는 지인과의 대전도 가능하다. 또한 1200개 이상의 연습 문제를 포함한 25개 코스와 입문·초급 과정이 마련돼 있어 체스 이론과 전략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로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내장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며, 플레이 도중 코칭을 요청하면 각 수의 전략적 의미와 전술을 실시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센스로봇 체스 미니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이 진행 중이며, 399달러(약 60만 원)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정식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2026.05.02 08: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에어팟도 '울트라'로 나올까…AI 기능 대폭 강화"

애플이 올해 말 고급형 무선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이 '에어팟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차세대 프리미엄 에어팟 모델에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에어팟 프로 라인업을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 2019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22년 2세대, 2025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최신 모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향상된 음질, 개선된 착용감, 심박 센서, 2세대 초광대역(UWB) 칩 등이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새롭게 등장할 차세대 모델에 더욱 진화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돼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되고, 손동작 인식, 차세대 H3 칩 적용, 카메라 기능 확장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은 약 299달러(약 44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모델보다 약 50달러 높은 수준이다. 최근 IT매체 맥월드는 애플이 올해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과 맥 프로 등 일부 신제품에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울트라'는 애플 내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고가 정책과 함께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나인투파이브맥은 차기 에어팟 역시 이러한 전략에 따라 '에어팟 울트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애플이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한 고급 제품군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에어팟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OLED 기반 M6 맥북 프로 ▲18.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 ▲고급형 아이맥 등 5종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AI 탑재 에어팟 프로'와 같은 기존 네이밍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과 방향성을 고려할 때, '울트라'라는 명칭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05.02 08: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PG 가격 3개월 연속 상승…중동발 비용 부담에 5월도 인상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3개월 연속 올랐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LPG 가격과 운임, 보험료 등이 상승한 가운데 국내 수입사들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했다. E1과 SK는 최근 5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E1은 프로판 가격을 전월보다 ㎏당 140원 올렸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당 1403.17원, 산업용 프로판은 ㎏당 1409.77원으로 책정됐다. 자동차용 부탄은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당 1708.05원으로 조정됐다. 리터 기준으로는 997.50원 수준이다. SK가스도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140원 인상했다. SK가스의 프로판 가격은 4월 ㎏당 1265.73원에서 5월 1405.73원으로 올랐다.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리터당 947.57원에서 998.67원으로 51.1원 인상됐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전월 국제 LPG 가격과 환율, 운임 등을 반영해 매달 결정된다. 국내 수입사가 중동 산유국 등에서 LPG를 들여오는 데 시차가 있는 만큼, 전월 국제 가격 변동이 당월 국내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번 인상은 4월 국제 LPG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정하는 4월 LPG 계약가격(CP)은 프로판이 전월보다 37.6%, 부탄이 48.1%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환율과 선박 운임, 보험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당 400~500원 수준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LPG 수입사들은 실제 공급가격 인상 폭을 ㎏당 140원 안팎으로 제한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고, 가정·상업용 연료와 LPG 차량 연료를 사용하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요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가격이 조정되면서 수입사들의 원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PG는 취사·난방용 프로판과 택시·장애인·렌터카 등에 쓰이는 자동차용 부탄 수요가 큰 연료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서민 연료비와 운송업계 비용 부담도 일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5.02 08:21류은주 기자

"자연산인데 1만원대"...롯데마트, 대물 광어회 할인 판매

롯데마트는 6일까지 '자연산 대물 광어회(250g 내외/냉장/광어:국산)'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할인가 1만 9920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시세 대비 약 40% 저렴한 초특가 기획 상품으로, 점포당 일 100팩 한정으로 운영한다. 자연산 광어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바다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자란 만큼 탄력 있는 육질을 자랑하며, 양식 광어 대비 지방이 적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담백한 맛이 강한 봄철 대표 별미로 꼽힌다. '대물' 이름에 걸맞게 원물 크기는 압도적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서해와 남해, 제주 바다에서 어획한 3kg 이상의 특대 자연산 광어만을 엄선했다. 이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일반 광어 규격과 비교해 약 2.5배 이상 큰 크기로, 평소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원물보다도 2배 가까이 큰 대형 개체다. 크기가 큰 만큼 식감과 풍미도 뛰어나다. 일반적인 광어회보다 살이 두툼해 쫄깃한 식감이 돋보이고, 대형 개체일수록 귀한 부위로 꼽히는 지느러미(엔가와) 비중이 높아져 담백한 살코기와 고소한 지느러미 풍미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자연산 대형 광어는 산지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만큼, 담당 수산 MD가 직접 산지 새벽 경매에 참여해 원물을 선별·확보했다. 엄선된 '자연산 대물 광어회(250g내외/냉장/광어:국산)'는 콜드체인 기반의 당일 산지 직송 체계를 통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채 고객에게 제공된다. 주재영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자연산 광어는 지금 가장 뛰어난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봄철 대표 수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산지 직송과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수산물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1 16:30안희정 기자

[기고] 에이전틱 AI 시대 법적 책임과 해답

당신이 잠든 사이, AI가 쇼핑몰에 로그인해 운동화를 주문했다. 당신의 카드로, 당신의 계정으로. 배송지는 당신의 집. 그런데 당신은 그 주문을 기억하지 못한다. 황당한 상상이 아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외부 시스템에 접근해 결제까지 직접 실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가 열렸다. AI 비서에게 "나 대신 여행 일정 짜고 항공권 예약해줘"라고 말하면, AI는 항공사 사이트에 로그인하고, 좌석을 선택하고, 카드 결제까지 완료한다. 사람이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잘못된 결제가 일어나거나, 개인정보가 새어나가거나, AI가 내가 원하지 않는 계약을 체결하면 누가 책임을 질까. 전 세계 법원과 규제기관이 이 질문 앞에 서 있다. "사용자 허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법원 경고 최근 주목받은 판결이 있다. AI가 사용자의 허락을 받아 쇼핑 플랫폼에서 구매를 진행했는데, 법원은 이것이 유효한 거래가 아니라고 봤다. 이유는 뜻밖이었다. "사용자가 AI에게 권한을 위임했더라도, 플랫폼 운영자인 아마존의 승인을 따로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즉, AI의 행위가 법적으로 유효하려면 두 개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첫째, 사용자가 AI에게 권한을 위임했는가. 둘째, 그 AI가 접근하는 시스템이 그 접근을 승인했는가. 두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AI의 행위가 법적으로 인정된다. 그렇다면 현실의 AI 에이전트는 이 두 조건을 지금 갖추고 있는가. 대부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사용자가 AI 앱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고 "나 대신 결제해도 돼"라고 허락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다. 그런데 그 허락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정말 본인이 한 것인지를 암호학적으로 증명하는 시스템은 아직 없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가 곧 서명이 되는 이유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이 생긴다. AI에게 권한을 위임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가장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 비밀번호는 누군가 훔쳐볼 수 있다. 지문은 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런데 목소리는 다르다. 말하는 순간의 목소리는 그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생체 신호다. 게다가 "카카오페이로 100만원 이체해줘"라고 말하는 순간, 그 음성 자체가 명령이면서 동시에 신원 확인이 된다. 별도로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 이 구조를 2009년에, '보이스 컨덕터(Voice Conductor)'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사람의 목소리를 생체 디지털 서명으로 전환한다. 음성 명령이 들어오는 순간, 그 목소리의 고유한 생체 정보를 분석해 미리 등록된 주인과 대조한다. 일치하면 명령이 실행되고, 그 실행 기록은 암호학적으로 봉인된 채 보존된다. 나중에 "나는 그런 명령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 그 목소리 기록이 법정 증거가 된다. 신뢰의 사슬-허락이 전달되는 전 과정을 기록 법원이 요구한 두 가지 조건, 즉 사용자의 위임과 플랫폼의 승인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것을 '신뢰의 사슬(Chain of Trust)'이라고 명명한다. 개념은 공항 보안 검색대와 비슷하다. 탑승객이 여권을 제시하면 신원을 확인하고, 보안 검사를 통과하면 탑승 허가가 난다. 이 과정 전체가 기록으로 남는다. '보이스 컨덕터'는 이것을 디지털 세계에 구현한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AI에게 명령을 내리는 순간, 그 목소리로 신원이 확인된다. AI가 외부 시스템에 접근할 때, 그 시스템이 해당 AI의 접근 권한을 승인했는지 검증한다. 명령이 최종 실행될 때, 그 전 과정의 허락 기록이 암호화된 증명서로 남겨진다. 이것이 바로 법원이 요구하는 두 개의 허락을 기술적으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허락했는가"는 음성 생체인증으로, "플랫폼이 승인했는가"는 권한 범위 검증으로, 그리고 그 전체 과정은 변조 불가능한 암호학적 기록으로 남는다. 법이 기술을 앞질렀지만, 설계도는 이미 기다리고 있어 한국에서는 올해 1월 AI 기본법이 시행됐다. 이 법은 금융·의료·채용 등에 활용되는 AI를 '고영향 AI'로 분류하고, 서비스 제공자에게 위험 관리 체계 구축과 인간 감독 가능 설계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쉽게 말하면, AI가 사고를 쳤을 때 그 AI가 무엇을 했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가 AI 음성 결제를 출시하는 순간, 이 법적 의무는 현실이 된다. "이 결제가 진짜 계좌 주인의 음성 명령에 의한 것이었음을 증명하라"는 요구가 규제기관에서 날아올 때, 그 증명 체계를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단순한 기술 차이가 아니라 법적 책임의 차이가 된다. 2009년 당시 에이전틱 AI라는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16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법원이 AI 행위의 법적 유효성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그 해답의 윤곽이 2009년 서울에서 그려진 설계도와 겹쳐진다. "누가 시켰느냐"를 증명하는 것이 곧 권력 AI가 일상 깊숙이 들어올수록 "누가 이 AI에게 이 행동을 시켰는가"를 증명하는 능력이 모든 디지털 거래의 핵심이 된다. 결제, 계약, 의료 처방, 공장 명령, 자율주행 지시까지. 모든 AI 행위의 뒤에는 반드시 사람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그 허락은 반드시 증명 가능해야 한다.] 목소리는 인간이 가진 가장 자연스러운 신원 증명 수단이다.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듯이, 디지털 세계에서도 목소리를 열쇠로 쓸 수 있다. 단, 그 목소리가 진짜임을 암호학적으로 보장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AI가 내 카드로 결제한 그 순간, 그것이 진짜 나의 명령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열쇠. 2009년 설계된 그 열쇠가, 에이전틱 AI 시대의 법정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되려 하고 있다.

2026.05.01 16:24최운호 컬럼니스트

11번가, e쿠폰 특가 판매..."메가커피 최대 30% 할인"

11번가는 19개 인기 브랜드별 e쿠폰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E쿠폰 메가 데이'를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랜드십일절'을 맞아 행사 참여 브랜드 수를 평소 대비 4배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글', '웨이브', '올리브영', 'CGV', '파리바게뜨', '투썸플레이스', '피자헛', '쉐이크쉑' 등 외식·카페·콘텐츠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들의 e쿠폰을 최대 54%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각 일자별로 브랜드별 e쿠폰이 특가에 오픈된다. 1일 정가 대비 40% 할인한 9만9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하는 '웨이브 프리미엄 12개월 이용권'을 시작으로, 각각 7% 할인율의 금액대별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11일), 25% 할인가에 선보이는 'CGV 2D 모바일 영화관람권'(15일)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e쿠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선물 받는 이가 취향에 맞춰 활용할 수 있어 인기인 '기프트카드'도 할인가에 마련했다. 오는 12일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3만원권·5만원권)를 5% 할인가에, 16일 '뚜레쥬르', '빕스'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한 'CJ푸드빌 기프트카드'(3만원권·5만원권)를 10% 할인가에 판매한다. 각종 모임이 많은 '가정의 달'에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 e쿠폰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오는 2일 '피자헛 수퍼슈프림 리치골드 L+리치치즈파스타+콜라 1.25L' e쿠폰을 54% 할인한 2만2600원에, 3일 '쉐이크쉑 베이컨 쉑버거 1인 세트'를 41% 저렴한 1만1,700원에, 4일 '버거킹 치즈 와퍼주니어+와퍼주니어+콜라 2잔+프렌치프라이'를 50% 할인한 8750원에 판매한다. 디저트와 마실거리도 다채롭다. ▲오늘(1일) '파리바게뜨'(마이넘버원 케이크 등, 최대 20% 할인) ▲5일 '투썸플레이스'(애플망고 눈꽃컵 등, 최대 20% 할인) ▲7일 '메가MGC커피'(꿀수박주스 등, 최대 30% 할인) ▲11일 '공차'(블랙 밀크티+펄 등, 20% 할인) 등 각 프랜차이즈별 인기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 고광일 영업그룹장은 “e쿠폰은 매년 '그랜드십일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 상품군 중 하나로, 고물가 속 높은 할인율을 앞세워 고객에 큰 인기를 끌어왔다”며 “올해도 외식·카페·콘텐츠 등 종류별 특가 e쿠폰으로 쇼핑축제에 걸맞은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1 16:2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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