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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영향력 커지는 현대차그룹…제네시스에 애플맨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이 럭셔리, 고성능 차량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빅테크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맞춰 SW에 능한 인력 구성에 힘을 들이고 있는데, 이번 인사에서도 그룹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R&D본부 산하에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을 신설하고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28일 밝혔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포르쉐, 애플 등에서 근무하며 연구개발을 주도한 경험을 살려 현대차·기아 R&D본부에서 제네시스 및 차량 성능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는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제네시스 전 차종 개발을 총괄하며 제네시스 상품성 강화를 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 차량 개발을 주도하며 고성능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1997년부터 약 25년간 아우디, BMW, 포르쉐 등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샤시 기술 개발부터 전장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총괄까지 두루 경험한 차량 전문가다. 특히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포르쉐 재직 시절 포르쉐의 주요 차종인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향후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전동화 톱티어리더십 확보를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고, 고성능차를 포함해 현대차그룹 차량 전반의 상품성 강화를 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장치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리콜 명령 횟수도 북미 차량 중 3위에 올랐는데 이 중 가장 많았던 것은 전기시스템 결함이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은 국내 총 25만대가량 리콜했는데,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 문제였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세계적인 차량 성능 전문가인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 영입은 제네시스의 상품성을 진일보시켜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함과 더불어 고성능 차량의 성능 향상 및 현대차·기아 차량의 전동화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의 현대차그룹의 혁신적인 모습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입사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근 SDV 전환에 발맞춰 빅테크 출신 고위임원들의 자동차 기업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차량이 고도화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네이버, 애플 출신인 송창현 첨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을 영입하고 제너럴모터스, 볼보 등 타업계 인력 이동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4.05.28 10:07김재성

韓, 중동 우방국 UAE와 청정에너지·ICT 협력 강화

한국과 UAE 기업인들이 청정에너지, 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간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특임 장관 등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글로벌 세아 김성수 부사장, 넥슨코리아 황선영 대표,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부사장,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야놀자 김종윤 CSO, 위메이드 허석준 부사장, 포스코 서지원 전무, 한국항공우주산업 윤종호 부사장, 카카오모빌리티 박승현 부사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지혜 부사장 등 UAE 진출에 관심있는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에사 알 구레아 인베스트먼트, 루루 그룹 인터내셔널,알 사예 그룹, 두바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센터 등 한국측 참가기업과 상호투자 확대 등 논의 원하는 기업과 두캡 그룹, 에미레이트 스틸,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 등 국내 제조기업과 헙업을 희망하는 기업 등 경제인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UAE는 1980년 6월 수교 이후 에너지, 담수시설, 인프라 건설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수교 당시 2억불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는 40여년간 100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UAE는 한국의 14위 교역국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양측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청정 에너지, ICT·통신, CEPA를 통한 물류·제조·교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이태화 삼성E&A 상무는 “순환경제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목표”라며 “수소분해·지속가능한 연료·탄소 관리 등 생산‧사용‧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두산에너빌리티 팀장은 “탄소중립을 단순히 환경 관련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UAE측에서는 사이드 검란 알 레메이티 에미레이트 스틸 CEO와 사이드 아사드 아라르 무바달라 국부펀드 전무는 각각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철강산업과 금융투자산업에서 원자력, 태양열, 풍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산에 기여해온 성과와 미래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ICT 기술 관련 두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담당은 “알파고를 지나 챗GPT로 인류가 AI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AI 전략이 곧 기업의 곧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전통 산업에 대한 ICT기술 적용 성과가 본격화되고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AE측 발표자인 마수드 무함마드 샤리프 마흐무드 e&그룹(국영통신사) CEO와 아마르 알 말리크 테콤 그룹 부사장은 스마트 시티, 5G 기술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른 현재의 기회 요인과 사이버 보안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물류, 제조업 및 프리 트레이드'를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에서 홍현빈 LIG넥스원 해외1사업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감했듯 전쟁 변화 추세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개별 국가 차원을 넘어 글로벌 방산 플랫폼으로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 상무는 “기후변화,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 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제한된 토지와 경작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수직농장 등 새로운 기술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AE측에서는 압둘라 후메이드 알 하멜리 아부다비항 CEO와 살라 샤라프 알 하시미 샤라프 그룹(유통, 금융, 부동산 등 종합기업) 부사장은 작년 10월 체결된 UAE-대한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하, CEPA)가 양국의 물류 및 제조 등 산업 전반에서 미칠 영향과 양국 기업간 협력 비즈니스 협력 기회 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륜 대한상의 경제협력팀장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이라며 “이번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기존 협력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산업 부문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가 한층 깊어질 것”이라 밝혔다.

2024.05.28 10:00류은주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시작...추가 거리 배달비도 무료

배달의민족의 첫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이 시작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는 배민의 구독 서비스다. 배민클럽 표시가 있는 가게에서 알뜰배달의 경우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배달비 할인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다.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만 충족된다면 1인분만 주문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타 쿠폰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배민클럽은 체험기간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별도의 가입없이도 무료로 배민클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체험기간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종료기간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체험기간 동안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주요 광역시와 세종시 등에서 배민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배민클럽은 앞으로 음식배달 배달비 혜택 외에도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커머스 혜택은 물론, 타사와의 혜택 제휴를 지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배민은 배민클럽 출시를 기념해 '배민은 배달비 빵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배민의 영상광고는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0원씨를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5일부터 11일 간 이름에 '0(영, 공, 제로 등)'이 들어간 사람을 댓글로 태그하거나 본인이 직접 달면 이벤트 참여가 된다. 추첨을 통해 배민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 연고은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배달비 무료, 무제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민클럽을 통해 부담없이 음식 배달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배민클럽은 음식배달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는 구독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09:09백봉삼

밸런스히어로,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인도에서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GPW)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GWP는 매년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각 국가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며, 밸런스히어로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도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밸런스히어로는 메타(전 페이스북),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를 다수 영입하며 인적 자원도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도 주요 통계 대학교, 금융사 아멕스 출신의 사야탄 고시를 영입했다. '인도의 MIT'로 불리는 IIT(인도공과대학,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하고, 메타, 페이팔에서 근무한 히만슈 자기, 아카시 카무르 등을 기술 및 데이터, 전략 담당자로 채용했다. 또 자에시 자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도 주택 금융 회사인 PNB 하우징에서 CFO를 역임한 바 있다. 수파르노 바시 최고운영책임자 역시 인도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수료하고 딜로이트 컨설팅, 골드만 삭스에서 기업 투자 및 재무 담당으로 20년 이상 근무한 인도 재무 전문가다. 자에시 자인 밸런스히어로 CFO는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중산층에게 필요한 대출 서비스를 모바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한 혁신적 기업"이라면서 "특히 소액 대출 분야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대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국책 은행, 메타 등 현지 유수 기업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먼저 찾아오는 금융 회사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기업으로서 인도 시장에서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핀테크 시장에서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며 2023년 결산 결과 역대 최대 성과인 84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2024.05.27 17:11백봉삼

번개장터 "사람 스트레스 없는 회사 만들고파"

취향을 사고판다는 것.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나의 관심사를 다른 사람이 알아주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안에서 말이다. 중고거래 서비스로 첫 발을 디딘 번개장터는 사업을 확장해 스니커즈나 브랜드 패션 상품을 거래하는 '패션-취향 중고거래 앱'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가입자 수는 2천만명, 총 거래액은 2조원을 넘었다. 당근·중고나라와 함께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회사는 '스트레스 없는 중고거래'를 모토로, 저마다의 취향이라는 세계 속에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쉽고 안전한 개인 거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여정을 함께하는 구성원들과 채용 과정이 궁금해졌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번개장터 사옥에서 남동득 피플실 실장과 배슬기 매니저를 만났다. 스트레스프리 리커머스 플랫폼…문제 해결 능력 중요해 번개장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트레스프리 리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속 가능하고 질 좋은 성장은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없는 곳에서 가능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채용 과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지원서 검토 ▲1차 직무 인터뷰 ▲2차 컬처핏 인터뷰로 진행된다. 직무에 따라 사전 과제 전형이나 테스트가 추가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별도 지원서(자기소개서) 양식이 없다는 점이다. 남동득 실장은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해볼 수 있다"며 "그 형식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눈여겨본다. 지원자들이 자신만의 양식을 채워나가면서 본인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를 배려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력서 관리를 꾸준히 하는 지원자들은 자신이 만든 지원서를 그대로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차 직무 인터뷰에서는 주로 문제해결 역량과 직무 전문성을 위주로 판단한다. 번개장터는 개인간 거래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리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문제 해결력을 중요하게 본다. 2차 컬쳐핏 인터뷰에서는 번개장터의 경영철학인 도전, 성장, 존중을 기반으로 조직 적합성을 검증한다. 앞으로 중고거래는 일상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번개장터의 믿음을 공유할 수 있는 지원자, 조직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경계 없는 성장을 이루길 기대하는 지원자를 찾는다. 남 실장은 "직무 인터뷰 때에는 당장 업무를 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경영진 면접시에는 번개관 안에서 지원자가 회사에 잘 스며들 수 있는지 본다"고 설명했다. "번개관은 중요한 가치관…능동과 존중이 판단 기준" 조직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 어떻게 판단할까. 번개장터는 번개관이라는 일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번개장터와 가치관을 합친 말인데, 능동과 존중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회사는 일을 하는 자세의 기준이 되는 '능동'을 중요하게 본다. 예컨대 주도적으로 팀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본 경험이나 데이터 기반의 근거와 논리를 갖고 동료와 설득한 사례를 물어보고 번개관과 적합한 사람인지 파악한다. 능동만큼 중요한 가치는 '존중'이다. 지속 가능하고 질 좋은 성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정착된 곳에서 온다고 믿는다. 남 실장은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고 하는데, 복지의 차원을 넘어 성장 또한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성장에 대한 의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 실장은 "번개장터는 경계없는 성장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인재들이 합류한다면 빠른 시간에 조직과 함께 업계 리더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3회 재택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업무 방식이다. 재택을 해도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주 2회는 회사로 출근해 대면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캘린더도 모두에게 오픈돼 있기 때문에 커피챗을 신청하고 싶으면 상대방 캘린더 안에 남는 시간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 된다. 재택을 한다면 화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배 매니저는 "시간이나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회사 철학과 관련돼 있다. 생산성이 있다면, 어디에서 근무하든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때 카메라는 꼭 켜놓고 이야기한다는지, 기본 사항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구성원들이 젊기도 하지만, 성장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주어진 영역 안에서만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진 않는다. 경계 없는 성장을 넘나드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나 형태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모두 능동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스며드는 '온보딩' 중요…C레벨도 참여 번개장터는 신입 입사자가 온전히 온보딩하는 데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고, 회사 내 주요 리더들과 언제든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열어주는 것이다. 남 실장은 "조직문화를 소개할 컬처팀, 리더들과의 정기 티타임, CEO와의 런치타임을 차례로 마련하는데, 이는 조직안에서 앞서 성공을 경험한 선배들로부터 직접 비전과 방향성, 조직구조, 일하는 방법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입사 당일부터 모든 뉴커머에게는 '버디'가 지정된다. 버디는 온보딩 기간동안 새로운 팀원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이 때 버디는 가급적 밀접하게 협업하는 타 부서 동료가 지정되는 것을 규직으로 한다. 이유는 두루두루 경계없이 친하게 지내며 조직에 적응해 나가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남 실장은 "신규 입사자가 임직원들과 티타임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회사에 얼마나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있는지 공유하고 이야기해보다 보면 더 가깝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며 "회사의 방향성이나 비전을 공유해야하기 때문에 대표나 C레벨도 참여를 한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현재 다양한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남 실장은 "개인간의 거래를 전국이라는 연결성을 갖고 해나갈 수 있는 회사라는 의미에서 큰 미래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생각과 공감대를 갖고 그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분들 많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5.27 17:03안희정

중국 기밀 우주선이 우주에 방출한 물체는 무엇?

중국의 기밀 우주선이 최근 3번째 임무 수행 동안 미지의 물체를 우주 궤도에 방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뉴스닷컴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우주군 우주영역 인식팀(space domain awareness team)은 중국의 세 번째 기밀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이 최근에 우주에 물체를 방출했다며, 이를 '59884'(국제 지정자 2023-195G)로 분류했다. 셴롱 기밀 우주선은 작년 12월 우주로 발사됐고 현재까지 약 164일 동안 궤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난 24일 미지의 물체를 우주로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엑스를 통해 우주로 방출된 물체가 위성 배치 또는 임무 종료나 궤도 이탈 전에 방출된 하드웨어 조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우주로 방출된 물체가 근접 및 포획 기동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당 우주선은 두 번째 임무 도중 테스트의 일환으로 물체를 발사해 타 인공위성의 포획 과정을 수행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우주선의 이미지나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기밀 우주선은 새로운 탑재물과 궤도 운항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되는 재사용 우주선으로 로켓을 타고 수직으로 발사돼 임무를 수행한 다음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왕복선과 유사하게 지구 활주로에 수평으로 착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밀 우주선은 미국의 재사용 비밀 우주선 'X-37B'와 유사한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전망이다. 중국 기밀 우주선의 첫 번째 비행은 2020년 이틀 간 진행됐고, 2022년 진행된 두 번째 비행은 276일 동안 진행됐다. 첫 번째 임무와 두 번째 임무 사이의 간격은 약 1년 11개월, 하지만, 두 번째 임무와 세 번째 임무의 사이에 약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점점 발사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밀 우주선 경쟁도 점점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우주군 X-37B 우주선은 2010년 첫 비행을 시작해 지난해 말 7번째 임무를 위해 우주로 발사됐다. 마지막 발사는 스페이스X 최대 로켓인 '팰컨 헤비'로 발사에 성공해 이전 임무보다 훨씬 더 높은 궤도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05.27 16:17이정현

배달기사 '최저임금' 올해 첫 논의…노사 견해차 뚜렷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특수고용종사자(특고)와 같은 도급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논의된다. 배달기사의 최저임금 논의는 올해 처음이다. 다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견해차가 커 실제 최저임금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최임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는 최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안건을 상정했다. 최임위는 해당 안건을 다음 달 4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임위는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업종별 구분,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 심의한다. 노동계 요구에 대해 경영계가 이견을 보이면서 안건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용된다면 결정 단위 의제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급근로자란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근로자를 뜻한다. 통상 근로자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일의 대가를 받는다.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근로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간 이들은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제의 보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또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적용 대상도 아니다. 플랫폼종사자의 경우 '노동자'가 아닌 '종사자'로 불리는데, 이는 이들이 노동관계법상 임금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노동계는 올해 도급근로자 최저임금 적용을 논의해 이들이 추후 근로자성을 판정받는 데 도움을 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최임위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 올해는 노동계가 경영계와 정부의 '업종별 차등적용' 요구에 대응해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를 주장하면서 최임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노동계는 플랫폼 특고 종사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실질임금 하락과 고물가까지 더해져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플랫폼 종사자의 숫자는 약 80만 명으로, 취업자의 3.0%였다. 이는 전년(2021년) 66만 명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돼 새로운 고용형태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임금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사회적 보호에서 배제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다수는 '위장 자영업자'로 분류되는데, 최저임금을 적용해 이들이 근로자로 인정될 수 있게 돕자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기준 특고종사자의 수를 23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 화물기사, 퀵서비스기사, 레미콘기사, 덤프트럭기사,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7개 직종의 특고종사자들은 1개 업체에 종속된 비율이 66.3%였으며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응답자 중 3분의 2가 사업주와 종속적 관계에 있다고 답했다. 노동계에선 최근 2년간 실질임금이 연속 하락하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첫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제5조 3항을 근거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안건에 올렸다. 이 조항은 임금이 통상 도급제나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최저임금 안정화와 업종별 구분·차등적용을 주장하며 노동계의 제안에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에서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 현 최저임금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32.7%가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경총은 "소규모 사업장에선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최저임금 미만율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계와 정부가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한 돌봄서비스 중 '가사 및 육아도우미' 업종의 경우 미만율이 60.3%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2024.05.27 13:17정석규

알뜰폰 회사, ISMS 인증 의무화...부정개통 원천차단

앞으로 알뜰폰 회사들은 의무적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비대면 부정 가입을 통한 금융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가 이같은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모든 알뜰폰 사업자가 ISMS 인증을 받고 사내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토록 관련 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김연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알뜰폰 사업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층 높여가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제도 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알뜰폰 사업 등록 시 ISMS 인증계획과 CISO 신고계획도 제출하도록 의무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온라인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데, 일부 알뜰폰사의 보안취약점으로 인해 국민들에 피해가 발생해 사회문제로 빚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비대면 본인확인을 우회해 타인 명의로 휴대폰이 부정하게 개통되는 피해를 방지하고 강도 높은 종합적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기관이 참여한 전담반(TF)을 운영해왔다. 전담반에서는 강도 높은 근본적 보안강화 대책 마련을 목표로 온라인으로 휴대폰 가입이 가능한 알뜰폰에 대한 신속한 보안점검, 시스템 보안강화 방안 마련, 제도개선 방안 도출 등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해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온라인으로 휴대폰 개통이 가능한 모든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인확인 우회 취약점에 대한 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일부 사업자에 대해서는 주요 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도 알뜰폰 부정개통 방지를 위한 알뜰폰 시스템 개선에 동참했다. 알뜰폰 시스템과 이통사 시스템을 연계해 이통사 시스템에서 한번 더 가입 신청자를 확인해 타인 명의의 알뜰폰 개통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보안강화는 알뜰폰 업체들에게 비용부담이 될 수 있지만 휴대폰이 금융거래 등 국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안역량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을 통해 알뜰폰 업계의 전반적 보안 수준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알뜰폰의 비대면 부정개통으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1:40박수형

알체라 "AI학습용 데이터 경쟁력 우수···4년 연속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알체라는 2021년부터 4년연속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에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총 36개 데이터 바우처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와 연관을 맺은 수요기업 중 한 곳은 장관상을 받았고 7개 기업은 우수기업에 선정됐습니다." 이강의 알체라 최고매출임원(CRO)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AI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알체라는 AI 학습용 데이터 이해도가 매우 뛰어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전담 조직인 '알체라DS' 본부를 신설했다. 출범 이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작은 팀이었다. 하지만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시장이 커지고, 또 외부 고객 데이터 구축 요청이 늘면서 자연스레 데이터 구축 사업을 시작했고 조직이 커졌다. ■ 영업팀·운영팀·개발팀·국내 및 베트남 데이터센터로 구성..."고객사 만족도 높아" 이 CRO는 "알체라DS의 직접적인 고객은 AI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특히 AI 연구원들"이라면서 "이들의 연구 성과와 목표 달성이 대한민국AI의 미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AI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성능을 높이려면 양질의 학습데이터 구축이 필수다. 이에, AI 학습용 데이터를 먼저 잘 구축해야 하고, 또 데이터 구축 PM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 CRO는 "알체라DS PM들은 내부 AI연구원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AI성능을 향상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객사들이 매우 만족해한다"고 들려줬다. '알체라DS' 조직은 영업팀과 운영팀 그리고 개발팀과 국내 및 해외 베트남 데이터 센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운영팀은 데이터 품질(퀄리티)을 보장하기 위해 팀 내에 검수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조직은 수년간 다양한 데이터 가공을 다루면서 조직원들이 높은 업무 숙련도를 유지하고 있다. 알체라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다루고 있는 데이터 형태는 영상, 음성, 텍스트, 빅데이터 등 거의 전 분야를 커버한다. 데이터 구축 사례도 다양하다. 전 세계 동전과 LLM 음성 전사, 생성형 이미지 캐릭터, 실내화재, 산불, 피부톤, 주차장 셀, 북미와 유럽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축했다. 이 CRO는 "최근에는 데이터 다양성은 물론 높은 구축 난이도를 요구하고 있다.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전문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면서 "알체라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데이터 구축 전문성과 함께 최상의 데이터 품질을 위한 별도 검수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집부터 가공 검수까지 전 과정의 프로세스가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은 고객 이탈율 0%라는 성과 달성으로 돌아왔다"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직접 데이터 구축을 의뢰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 확보...도로 데이터 1억개 이상, 안면 데이터 100만개 이상 구축 알체라의 AI 학습용 데이터 고객사는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 스타트업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회사부터 자동차, 통신사, 포털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형 기업들이 고객이다. 이 CRO는 "특히 알체라는 영상,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취급하기 때문에 전 산업 분야에 우리 서비스가 사용된다"면서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AI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분야에서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도로 데이터는 1억 개 이상, 안면 데이터는 100만 개 이상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알체라는 자체 구축한 데이터 어노테이션(data annotation, 데이터 라벨링) 솔루션 '트리디'도 보유하고 있다. '트리디'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툴로 포인트, B-BOX, 큐보이드, 폴리곤, 폴리라인, 세그멘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클라우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케쥴링과 정산기능까지 원스톱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할 수 있다. 이 CRO는 "우수한 솔루션과 우수한 맨파워에 더해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대한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데 우리 강저이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려면 초반 데이터 수집과 가공 및 검수에 대한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가 매우 중요한데 알체라는 이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구축과 설계 기획력 및 실행력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데 알체라는 이런 '파워'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 고객사서 "열정에 감동받았다"는 피드백 보내와...데이터 검사 주관사업도 수행 실제 알체라는 도로주행 데이터 수집을 위해 유럽과 북미 전역을 다닌 경험이 있다. 현지 사이트 교통 통제는 물론 국가별 행정도시와 사전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변수를 통제함은 물론 갑작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대비, 플랜B까지 수립하며 작업을 했다. 이에 최종 데이터를 무사히 구축하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납기일에 맞춰 전달할 수 있었다고 이 CRO는 회고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고객사 연구원이 보내왔다는 코멘트를 들려줬다. "이렇게까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줄 몰랐다. 감동 받았다. 마치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알체라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시행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검사' 주관사이기도 하다. 3년간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약 1000 종의 데이터를 검수했다. 이 CRO는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잘 구축했는지를 최종 확인해 주는 사업을 우리가 했다"면서 "이는 데이터 구축 사업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누구보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노하우와 역량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현재 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접근방식과 솔루션 툴은 많이 평준화됐다. 이 CRO는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핵심은 역시 사람"이라면서 "고객 니즈와 AI 성능 향상을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지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PM의 역량과 노하우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진단했다. 알체라는 영상과 비전AI 전문기업이다. 이런 데이터 사업을 하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에 대해 이 CRO는 "알체라는 국내 AI기업 중 유일하게 RGB 카메라 기반으로 미국 아이베타(iBeta)가 시행하는 '얼굴 위변조 탐지 테스트'를 통과해 인증서를 받은 기업이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준에 부합하는 얼굴인식 AI 모델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이렇게 높은 성능을 유지한 이유는 바로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대한 전문조직을 보유했기에 가능했다. 양질의 데이터 구축 노하우를 갖고 있다보니 AI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제 고객사 연구원들과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알체라는 수년간 자체 데이터를 구축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연스레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매출이 매년 50% 정도 성장을 하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 향상과 지속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CRO는 "데이터 양과 구축 방식이 다양해지고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초기 워크플로우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에 방향성과 설계를 잘못하면 허비하는 돈과 시간이 크고 결국 해당 프로젝트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고객사가 초기부터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매니저와 함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과 기준점을 맞춰 가야 한다"면서 "데이터 검수 등 데이터 품질에 대한 컨트롤도 중요하다. 내부에 검수 조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프로젝트를 의뢰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레퍼런스와 PM 역량을 확인하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CRO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으로 알체라에 오기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에서 프로젝트 리더로도 일했다. 알체라에는 2017년 합류했다. 이후 알체라 선행기술 연구와 안면분석기술연구 총괄, 기술연구소 총괄을 거쳐 2021년부터 DS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2024.05.27 05:00방은주

[타보고서] BMW 뉴 530e, 순수전기 73㎞ 주행…연비는 '27.3㎞/ℓ'

운전하다 보면 어떨땐 달리고싶고, 또 어떨땐 저렴한 연비 주행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차는 거의 없다. 연비를 챙기자니 주행성능이 좋지 않고, 또 성능을 갖춘 차를 택하자니 연비효율이 아쉽다. 그런 운전자들을 위해 BMW코리아가 차세대 프리미엄 뉴 5시리즈에 '53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했다. 순수 전기로도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데, 여기에 가솔린의 조합으로 고성능 고연비를 실현했다. BMW코리아의 도움으로 1박 2일간 서울 도심 약 70㎞를 주행해봤다. 시승 모델은 BMW 530e M스포츠패키지로 가격은 9천220만원이다. 총 주행은 70㎞ 정도지만 시승 동안 연비 재측정을 위해 새로 설정해 총 54.3㎞ 주행한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주행 후 연비는 27.3㎞/ℓ로 집계됐다. 530e는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 BMW 인터랙션 바, 메리노 가죽, 크리스털 내장재,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M스포츠는 고성능 M 앰블럼도 적용된다. 주행할 땐 전기와 가솔린의 이질감이 전혀 없다. 순수 전기주행은 전세대 대비 62%(45㎞) 늘어난 1회 충전 73㎞를 달린다. 마치 전기차를 타고 달리는 듯한 기분도 든다. 전비도 훌륭하다. 약 50㎞ 주행 후 측정된 값은 17.8kWh/100㎞로 나타났다. 530e의 복합연비는 15.9㎞/l이다. 보통 연비가 높고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주행성능은 뒤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북악터널을 지나 북악 스카이웨이로 향하는 길에서 530e는 계속되는 와인딩 코스에도 단 일말의 차선 이탈과 불안감 없이 주행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방지턱은 평지를 달리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530e는 BMW 뉴 i5와 동일하게 뒤차축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민첩한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같은 주행성능에는 순수전기 주행 최고속도가 140㎞인 것도 주효하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이 주행능력을 높인 것이다. BMW 530e의 가장 좋았던 점은 첨단 운전자 편의 시설이다. BMW는 530e에 컴포트 시트, 4-존 에어 컨디셔닝,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및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들을 기본으로 탑재했는데 도로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달리자, 차량과 커브길을 정확히 인식해 주행했다. 뉴 530e는 BMW가 자랑하는 최신 성능을 모두 탑재했다. 원하는 테마를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 최고급 성능을 자랑하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은 차 안에서 듣는 귀를 즐겁게 했다. 530e는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항 및 전국 공영주차장 등 50% 할인도 가능하다.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도 면제다. 평소 출퇴근을 하기에 최적의 차다. 전 세대 대비 소음도 훨씬 개선돼 주행 중 바깥의 소음은 전혀 없었다. PHEV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간 다리로 떠오르고 있다. 뉴 530e는 '베이스 모델'이 8천920만원으로 프리미엄 PHEV 세단을 원한다면 떠오르는 선택지다. 실제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고효율 전기모터 등을 호평하며 '4월의 차'로 선정한 바 있다. 다만 PHEV의 특성상 전기 충전과 가솔린 주유는 따로 해야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풍부하지 않아 불편함이 가중되는 점도 있다. 한줄평: BMW 뉴 530e, 펀(Fun) 드라이빙도 좋고 연비도 '굿'…단점 찾기 어려워

2024.05.26 14:07김재성

"지휘관님 감사합니다"…승리의 여신: 니케, 성수동서 1.5주년 행사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가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지휘관(니케 이용자)' 초청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레벨 인피니트는 25일 서울 성동구 SPACE S1에서 오프라인 행사 니케 1.5주년 오프라인 행사 '비욘드 더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1천 명의 이용자가 방문할 예정이며, 지난 7일부터 예약을 받았다. 현장에는 유저들과의 추억을 담은 전시뿐만 아니라 전문 코스어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는 포토존, 1.5주년 기념 스페셜 공식 굿즈샵, 달콤한 디저트와 특전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지상 에너지 카페 등이 마련됐다. 우선 메인 행사장에는 니케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스토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게임 초반에 등장하는 마리안이다. 게임 프롤로그 시작 당시 마리안과의 만남과, 침식이 진행된 이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진행된 니케 이벤트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회상 통로를 지나면 1.5주년 테마였던 '라스트 킹덤'이 등장하는데, Team CSL, 팀하라, RZ COS 팀 등 유명 코스어들이 루아 도로시, 비류 라푼젤, 릴루 크라운, 항아 스노우화이트, 초열 홍련 등으로 분해 이용자를 맞이한다. 이후 이벤트존에서는 니케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굿즈 스토어에서는 니케 체스판, 키캡SET, 바이스리터장패드, 사각 캔뱃지 등 더 많은 굿즈를 판매한다. 마지막 코너인 지상 에너지 카페는 세 가지 세트로 구성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크라운을 테마로 한 '왕국의 필수 활력소 세트'로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혹은 아이스티와 딸기맛 마카롱으로 구성됐다. 에이드 테마의 '완벽한 당신의 에이드 세트'로서, 오렌지 레모네이드와 딸기 롤케이크로 이뤄졌다. 세트 C는 프리바티 테마의 '귀여운 프리바티 세트'로, 블루 레모네이드와 초코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니케 제작진은 "비욘드 메모리즈는 지휘관님과의 소중한 1.5주년의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프라인 공간으로, 함께했던 시간을 조금이나마 재현하기 위해 힘썼다"며 " 지휘관님들이 항상 니케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저희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찾아 즐겨주신 지휘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5 13:08강한결

미래형 수소 극초음속 비행기 공개…"뉴욕·런던 90분 만에 비행"

약 20년 전 퇴역한 콩코드 초음속 비행기보다 3배 가량 빠른 극초음속 비행기 콘셉트가 공개됐다고 IT매체 BGR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디자이너 오스카르 비냘스(oscar vinals)는 극초음속 비행기 콘셉트 '스카이 마그네타'(Sky Magnetar)를 공개했다. 이 초음속 비행기는 마하 5, 시속 6,76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단 90분 만에 뉴욕에서 런던까지 비행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콩코드 여객기의 속도보다 3배 빠른 속도다. 마그네타의 디자인은 마치 로켓처럼 생겼으며 창문이 없다. 미래지향적이고 공기역학적인 우주 왕복선과도 닮았다. 비행기 길이는 112m로 고속과 저속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날개 4개의 쿼드 윙 디자인이 적용됐다. 비행기 내부에는 최대 12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두 명의 조종사가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도 갖췄다. 6개 터빈을 갖춘 블레이드가 없는 다이슨 제트 엔진과 공기 흐름 제어를 위한 이동식 디퓨저, 저온 초전도 자석, 연소 장치 등의 도움으로 터보팬 엔진을 초음속 속도의 로켓 엔진으로 변환할 수 있는 추진 시스템을 구성한다. 또, 눈길을 끄는 점은 제트 연료 대신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해 배출가스를 줄였다는 점이다. 현재 보잉이나 에어버스 같은 항공우주기업들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연료 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대형 비행기를 운행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개발되지 않아 더 먼 거리에서 더 큰 비행에 동력을 공급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태다. 지금까지 시연된 가장 큰 수소 동력 비행기는 미 스타트업 유니버설 하이드로겐(Universal Hydrogen)이 개발한 40인승 여객기로, 작년에 약 15분 동안 비행했다. 물론, 이 극초음속 비행기는 아직은 콘셉트다. 하지만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은 극초음속 항공 여행의 미래를 위한 길을 열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5.25 11:00이정현

'배민클럽' 시동...배달앱 1등 지위 더 굳힐까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의 체험 운영을 앞둔 가운데, 회사가 유료 고객 확보를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 지 주목받고 있다. 배민클럽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 측면에서 배민의 확실한 1위 굳히기가 가능할지, 나아가 격화된 쿠팡이츠·요기요와의 배달앱 경쟁 환경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1일 업주 대상 공지문을 통해 이달 28일부터 배민클럽의 체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기존 무제한 배달팁 혜택과 더불어, 원거리 배달비 무료 혜택까지 적용받는다. 다른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특히 체험 기간 동안 배민 고객은 별도 가입 없이도 배민클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원거리 배달 무료' 혜택 앞세운 배민클럽 배민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원거리 배달 무료화'다. 배민의 거리별 배달팁은 고객의 주소지와 가게 실주소의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배민 앱에서 1km 이상 장거리 배달은 점주가 추가 배달팁을 설정할 수 있다. 원거리 배달이 무료화되면 고객은 500m당 최대 1천500원의 배달팁을 절약하게 된다. 배민클럽이 원거리 무료 배달을 혜택으로 내세운 건 그만큼 원거리 배달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배민 전체 배달 중 원거리 배달 비율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고객들의 원거리 배달 선호도는 상당히 높다"며 "현재 배민클럽에선 B마트나 이커머스 쪽으로도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배민클럽, 쿠팡이츠·요기요와 확실히 차별화된 혜택 중요 배민클럽이 추가적인 멤버십 혜택을 고민하는 이유는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쿠팡은 월 구독료 7천890원의 와우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쿠팡의 장점은 수많은 제품군과 다양한 서비스다. 쿠팡은 쿠팡이츠 무료배달을 비롯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쿠페이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하나의 와우 멤버십으로 묶어 적지 않은 구독료에도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요기요는 서비스 앱의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요기요는 고객별 과거 이용 데이터 분석에 따라 개인별로 선호할 만한 메뉴를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배달 큐레이터'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주문현황과 기상상황도 배너 최상단에 게시했다. 요기요의 무료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는 다른 서비스와 연동되지 않는 대신 구독료가 월 2천900원(행사가)으로 쿠팡보다 저렴한 강점을 갖고 있다. 음식 배달이 주요 분야인 배민은 배달커머스 B마트와 배달로봇 '딜리'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활용한 배민클럽 혜택도 고객 유치 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타 업종과 제휴를 통해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전략도 있다. 지난 2020년 11월 배민은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어 '배민현대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고객들에게 최대 10만원 배민 할인 쿠폰과 최대 10%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민현대카드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공개 1년 만에 16만장 넘게 발급됐다. 이 같은 제휴사를 늘려 배민클럽 회원에게만 특별한 혜택이나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도 가능해 보인다. 배달앱 3사 경쟁 격화...배민클럽 '월 구독료' 셈법도 복잡해져 배민은 입점 업주 대상으로 '배달팁 무제한 자동할인'이 적용되는 가게의 선정 기준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선정 대상은 배민이 주문중개부터 배달까지 수행하는 '배민1플러스'가입 업주로 ▲주문취소율 ▲조리시간 준수율 ▲가게운영시간 준수율 ▲메뉴 이미지 등의 기준을 준수한 매장이다. 배민클럽은 요기패스X와 같은 고객향 멤버십서비스기 때문에, 점주의 추가 부담금은 없다. 배민클럽 체험 기간의 구독료는 모두 배민에서 부담한다. 이에 당분간 배민 고객은 더 많은 무료 배달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 경험과 만족도가 쌓이게 되면 추후 월 구독 방식으로 유료화가 이뤄질 예정인데, 구독료에 따라서도 배민클럽의 흥행 여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배달앱 3사 간 경쟁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된 만큼, 배민클럽에 대한 배민의 셈법과 고민은 더욱 복잡해지고 깊어질 전망이다. 배민 관계자는 "정확한 구독료는 소비자 반응과 시장 가격을 고려해 조율 중"이라면서 "다른 플랫폼들의 구독료도 참고하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안에서 가격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2024.05.25 08:00정석규

"규제개혁 기대 못미쳐, 소통 개선은 긍정적"…핀테크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난 2020년 핀테크 육성 정책 평가 당시 평가위원들은 A학점을 줬다. 당시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은 "금융 혁신의 토양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 핀테크 정책에 대한 호평보다는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핀테크 업체들은 정부가 예전만큼 핀테크 육성에 힘을 쏟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속도감 있는 규제 개선 ▲핀테크 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요구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과거보다 더 빨라지면서 규제 사각지대를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갖춰달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2019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법이 제정되면서 17년 만에 신 금융업권법이 만들어지며 해당 사업들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세부적인 지침들이 현실과 동떨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법안들도 마찬가지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법적 리스크를 해소해 다양한 금융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윤석열 정부 2년차 핀테크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평균 평점은 B-였다. 위원들은 그 동안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점들이 더디게 해결되고 있다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통 창구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했다. 규제 특례 및 후속 지원 정책 필요 과거 핀테크 업체들은 유관 정부 기관들과 소통하며 규제 속에서도 혁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샌드박스·규제 특례)'을 높게 평가했다. 시행된 2019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건은 303건이다. 연도별로 따져보면 2019년이 77건으로 가장 많고 ▲2020년(58건) ▲2021년(50건) ▲2022년(52건) ▲2023년(56건) ▲2024년 3월(10건)으로 조사됐다. 정책 시행 초기보다 규제가 완화된 점에서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이 줄어들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규제 특례를 받기 위한 여건이 까다로워졌다고 평했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분석한 결과 핀테크와 연관된 단어로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 '금융위원회'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사를 바탕으로 연관 검색어를 도출한 것이지만, 그만큼 핀테크 육성책과 밀접한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핀테크 업체들이 협회에 지속적으로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건의한다"며 "규제 특례를 받기 위한 부가 조건들을 금융당국이 제시하는데 구체적이지 않을 경우나 조건이 지금보다 완화됐으면 한다는 의견들을 업계가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규제 특례를 받는 것은 핀테크 업체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활성화와 함께 후속 지원 작업들도 정부가 신경써줬으면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정부가 '찾아가는 규제 샌드박스' 등 정책 홍보와 규제 특례를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문을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이근주 회장은 "올해부터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미팅도 늘어나고, 금융위가 현장과 소통하려는 점에서 적극적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확실히 2023년보다는 분위기가 활기차다"고 진단했다. 온투업체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해결안 필요 2020년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온투업법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지켜야할 부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보호 방안도 넓어진 것과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에 큰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한 바 있다. 2020년 8퍼센트 외에도 피플펀드(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와 렌딧의 대표도 업체가 성장하면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업체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기관투자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기관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보완을 포함해 온투업체들의 여건 개선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검토가 지연된 상황이다. 올해 1월 금융위도 간담회를 통해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기관투자 허용에 대한 검토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2023년 하반기부터 상당수 업체가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온투업법에 맞춰 받은 인가(라이선스)도 반납하는 실정이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지금 금융위에서 샌드박스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중요한 아젠다들을 잘 다루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 개선 속도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특히 핀테크의 경우 금융 규제가 무엇보다 관심사인데, 규제 개선까지 오래 결려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애가 타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투자 심리를 살려나갈 마중물을 만들어달라"며 "금융규제 개선도 속도감을 높여서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국민들도 기술 발전의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發 금융혁신, 규제보단 진흥 필요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사업에 대한 정부의 폭넓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각투자를 시작으로 토큰증권(STO) 가이드라인 등을 정부가 내놨지만 다양한 사업을 포용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3년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요건을 명확히 했지만, 다각도로 사업을 펼치기엔 법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보호법도 중요하지만 관련 업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진흥법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내 디지털인프라협의회의 정구태 협의회장은 "정부 지원과제를 보면 가상자산은 제외된다. 가상자산 사업자로 정식 등록한 업체들의 참여 자체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중 퍼블릭 블록체인은 보상 체계를 만들기 위해 가상자산을 만든 것인데 이를 모두 배제하고 블록체인 기술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아주 제한적이라고 업계에서 지적한다"고 말했다. 정 협의회장은 "투기판이 되거나 불법적인 업체를 처벌하고 차단하는것은 당연한데 건전하게 사업하는 사업자들을 모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안타깝다"며 "디지털 자산에서의 법인 투자가 가능해지게끔 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 시장이 된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정부가 가상자산에 갖고 있는 한정적인 시선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2024.05.24 14:13손희연

"티켓값 1천만 원"…반려견 전용 신개념 항공 서비스 출시

미국 반려동물 사료·장난감 회사 '바크'(BARK)가 반려견을 위한 신개념 항공 서비스 '바크 에어'(BARK Air)를 공식 출시했다고 CBS 뉴스 등 외신들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래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려면 강아지들은 가방에 갇힌 채 화물칸에서 비행하거나 여행 자체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반려견 항공 서비스는 강아지와 견주가 함께 기내에 머무르며 편하고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바크 에어의 반려견 전용 항공 서비스는 22일 첫 비행을 시작한다. 반려견 크기와 품종 제한은 없으나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탑승이 제한된다. 비행기 객실도 반려견 중심으로 설계됐고 반려견에게도 간식이나 음료, 귀마개 등이 제공된다. 뉴욕-로스앤젤레스 간 개 한 마리와 사람 1명의 티켓 가격은 6천 달러(약 817만원), 뉴욕-런던 간 티켓 가격은 8천 달러(약 1천만원)로 비싼 편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2일 뉴욕발 로스앤젤레스행 첫 항공편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비스는 처음에는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뉴욕-런던까지 항공편을 제공할 예정이나 향후 더 많은 노선이 추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매트 미커(Matt Meeker) 바크 공동 창업자는 해당 서비스의 높은 가격에 대해 인정했으나, 향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5.23 15:24이정현

삼성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 패널 개발 착수…IT OLED 사업 확장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OLED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해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애플의 신규 OLED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용 샘플 개발을 시작했다.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에 LCD 패널을 적용해 왔으나, 올해 출시되는 제품부터 OLED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는 총 4종의 모델(프로·에어·일반·미니) 중 프로(11인치, 12.9인치)에만 OLED가 적용됐다. 해당 패널은 올해 1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를 통해 양산되고 있다. 나아가 애플은 오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패드 미니·에어 모델에도 OLED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아이패드 미니용 8인치 패널 샘플 개발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선도개발을 진행하는 국내 소수의 협력사도 최근 이와 관련한 대응을 시작한 상황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패널을 천안 A2 라인에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A2 라인은 5.5세대 리지드(Rigid) OLED를 주력 생산하는 곳으로, 기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용 패널 생산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가 추산하는 양산 목표 시점은 이르면 2025년 하반기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에 불과하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통해 IT용 OLED 기술력을 쌓았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OLED 아이패드 미니용 샘플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올 상반기 초기 샘플 개발을 거쳐 연내에는 양산을 위한 개발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IT용 OLED 사업 확대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에 400만~500만대의 패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IT용 OLED 패널 가격이 스마트폰용 패널 대비 3~4배 비싸기는 하나, 절대적인 출하량 규모가 타 산업 대비 적다. 현재 OLED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출하량 예상치는 1천만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물량을 선제 확보할 경우, IT용 OLED 생산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사업의 향방이 기존 스마트폰에서 IT로 옮겨가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내부적으로 해당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패널 단가를 다소 낮추더라도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기조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2024.05.23 14:36장경윤

메타 새 AI 자문위, 백인 남성으로만 꾸려져

메타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할 AI 자문위원회를 꾸렸다. 다만 이 위원회가 백인 남성으로만 구성돼 비판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메타는 AI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AI 기술 발전과 혁신, 전략적 성장 기회에 대한 통찰력과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에는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와 냇 프리먼 전 깃허브 CEO, 토비 루트케 쇼피파이 CEO, 찰리 송허스트 기술 투자자 등 4명이 포함됐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I 자문위원회는 사업가와 투자자 등 기업가로 구성돼 있다. 여성과 유색인종은 포함돼 있지 않고, 백인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외신은 "메타의 이사회와 감독위원회는 AI 자문위원회와는 달리 성별과 인종에서는 다양하다"며 백인 남성들로만 꾸려진 자문위원회를 꼬집고 나섰다. 그러면서 "여성은 남성보다 AI 산업에서 어두운 면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생성형 AI에서 나타날 수 있는 딥페이크 영상 등에서 여성은 위반 행위의 대상이 된다"며 "AI 제품 혁신에는 여성과 유색인종의 목소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소외 집단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연구 개발에서 배제돼 왔다"고 비판했다. 외신은 메타 측에 자문위원회 다양성과 관련 문의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05.23 11:22안희정

궁지 몰린 애플의 반격...가격 내리고 빗장 푼다

애플이 변화를 통해 성장 정체기 극복에 나선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매출 둔화와 함께 혁신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전례 없던 과감한 할인 판매나 폐쇄적 생태계에서 개방형 협력으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 일부 모델을 최대 2천300위안(약 43만2천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시작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에도 아이폰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할인 금액은 1천150위안(약 21만6천원)으로 최근 할인 금액의 절반이었다. 두 달 만에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할인율이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 기업들과 경쟁이 심화하자 공격적인 할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애국 소비 열풍 휩싸인 中 시장 다잡기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인 메이트60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선보인 퓨라70도 애국 소비 열풍을 타고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점유율을 크게 빼앗긴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15.7%로 1년 전 19.7%보다 크게 감소하며 3위를 기록했다. 비보가 17.4%로 1위였고, 아너가 16.1%로 2위였다. 화웨이는 15.5%로 4위다. 애플과 0.2%p 차이로 격차를 바짝 좁혔다. 전체 매출 절반쯤이 아이폰에서 나오기 때문에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 판매 감소는 곧 실적 하락을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1분기(올해 회계연도 2분기) 애플 아이폰 매출은 459억 6천만달러(약 62조 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중화권에서 발생한 애플 매출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자주 방문하고 협력을 강조하는 것도 그만큼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 AI 협력 다변화…폐쇄적 생태계 변화 애플의 다급함은 그동안 고수했던 전략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첫 AI 스마트폰을 선보이자, 애플 역시 생성형 AI를 접목한 아이폰을 출시해 대항할 예정이다. AI폰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AI를 접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이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기반으로 한 폐쇄적인 개발 정책을 유지했지만, AI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사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결국 빗장을 풀었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다른 해외 국가에서는 오픈AI와의 협력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에서 파는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중국 바이두 AI 모델 '어니봇'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애플은 아이폰에 오픈AI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챗GPT를 탑재한 아이폰이 나올 수도 있다. ■ 애플페이 등 생태계 확장 속도 애플은 애플페이 등 생태계 확장에도 열심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페이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출시 국가를 늘려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됐다. 다만, 교통카드 기능과 협력 카드사 확대가 과제로 남아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애플페이 교통카드를 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리 외 다른 국가들도 교통카드 기능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해당 기능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편의성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애플페이 기능 확대도 아이폰 점유율 증대 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75%를 차지한 삼성전자고, 애플은 24%로 2위다.

2024.05.22 16:01류은주

채용에서 중요한 것은?…"시간 단축"

질 좋은 채용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시간 단축'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리드 타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인재가 채용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를 잘해야 좋은 채용을 할 수 있다. 김미준 잡코리아 사업개발은 2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에서 '채용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핵심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업개발은 채용 과정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요소를 없애야 더 나은 채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 사업개발은 채용 과정이 오래 걸려 지원자가 이탈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업개발은 "이런 문제 인식은 가능하지만, 왜 오래걸렸는지, 또 어디서 늦어져 지원자가 이탈했는지 정확한 원인 추적은 어렵다"며 "잡코리아 나인하이어는 지원자 회신 리드 타임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세분화 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인하이어는 잡코리아의 채용 관리 솔루션이다. ▲채용 사이트 제작 ▲채용 공고 및 지원서 취합 ▲지원자 통합 관리(채용단계 관리, 지원자 커뮤니케이션, 면접 일정 조율 등) ▲지원자 다면평가 ▲채용 데이터 분석 등 기업 채용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자 상태별 추이 ▲지원자 수 통계 ▲리드타임 통계 ▲단계 퍼널 차트 ▲지원자 리스트 ▲요약 정보 등도 추가됐다. 김 사업개발은 "전체적인 리드 타임 중 어디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확인할 수 있고, 지원자 이탈 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자동 메시지 발송 기능이나 템플릿 기능을 통해 시간 지연으로 발생하는 이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판 새로 짜기'도 소개됐다. 김 사업개발은 개발자를 뽑을 때 전형적인 채용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서류전형-코딩테스트-1차면접-2차면접 등을 바꿔보는 것을 제안했다. 김 사업개발은 "2차 면접 통과율이 적다면, 1차 면접은 의미가 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과정이 아닐지 생각할 수 있다"며 "서류 합격 후 C레벨이 역으로 30분 정도 짧은 화상 면접으로 기술과 컬처핏을 검증한 다음, 2차 면접에서 팀 리드와 기술이나 협업 능력을 검증하는 동시 C레벨과 인터뷰 한다면 총면접 시간도 확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과정을 진행한 결과, 실무진의 채용 관련 쏟아야 하는 시간과 면접 시간 또한 줄일 수 있었다. 김 사업개발은 "채용 데이터만 있다면 각자 회사의 비즈니스 속도에 맞춰 채용 프로세스 판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며 "나인하이어를 이용하면 면접관끼리 소통이 되지 않아 의견을 취합하고 조율하는 데 생기는 문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22 14:26안희정

스페이스X, 1분기 우주에 400톤 쐈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린 발사 중량의 합계가 400톤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기가진은 21일(현지시간) 우주 산업 분석회사 브라이스테크(BryceTech) 공개한 2024년 1분기 우주 궤도 발사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페이스X가 발사한 우주 궤도 발사량은 모두 429톤으로 처음으로 400톤을 넘어섰다. 2위인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29톤으로 스페이스X 발사량이 CASC에 비해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우주 궤도 발사 수를 업체별로 집계하면, 1위는 총 31회의 스페이스X가 차지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 수는 작년 2분기 총 22회, 작년 3분기 총 26회, 작년 4분기 총 27회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타 업체와도 발사 건 수를 10회 이상을 벌이며 계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3위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미국 우주탐사기업 로켓랩이 뒤를 이었다. 궤도 발사 횟수를 국가별로 따질 경우 1위는 총 36회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중국(14회), 3위는 러시아(5회), 4위는 일본(3회), 5위는 총 2회의 태국, 인도, 이란이 차지했다. 1분기에는 모두 626기의 우주발사체가 우주로 향했는데 통신용 장비가 약 7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원격탐사용(10%), 기술개발용(9%) 등이었다. 통신용 우주발사체가 많은 것은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위해 많은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4.05.22 13:53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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