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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장·자립 도왔더니 회사도 10년간 22배 컸어요"

더마코스메틱 1세대 브랜드 '닥터지'로 잘 알려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 10년간 매출을 22배 성장시킨 기업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은 매출만이 아니다. 이 회사의 사내 출산율은 2.7명에 달한다. 직원들이 육아와 업무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이 같은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출산율이 어떻게 비례할 수 있었을까. 빠른 시간 안에 화장품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또, 회사의 어떤 노력으로 인해 수년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걸까. 그 비결을 듣기 위해 이 회사에서 약 17년간 조직의 성장과 구성원의 자립을 돕고 있는 김미혜 성장지원실장을 최근 경기도 성남시 회사 사옥에서 만났다. '1인기업가' 문화, 자율성과 책임을 키우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구성원을 '1인기업가'라고 부른다. 이 개념이 명명된 지는 3년 정도지만, 조직의 애자일(Agile)한 문화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다. 회사의 성장 초기부터 개개인의 전문성과 판단력이 중요했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였다. 회사는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결재와 승인 단계를 최소화하고, 업무의 주도권을 개개인에게 부여했다.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은 독립적으로 일하면서도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며 협업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어 왔다. 김미혜 실장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인사 정책과 교육 시스템도 이에 발맞춰 커가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회사가 생겼을 때부터 창업자인 안건영 박사의 인사 철학이 있었지만, 2014년 이주호 대표의 합류로 회사가 조직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HR 체계화가 가속화됐고, 기존에 시행하던 성장 지원 제도들이 더욱 확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가 단순히 사업적 성과를 내는 것을 넘어, 개개인의 성장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렇게 직원을 1인 기업가라고 부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자율성과 책임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코로나 시기가 지나도 재택근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재택근무로 인해 생산성 저하는 없었는지 검토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느정도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 과반수가 주 2회 재택을 선호했다. 생각보다 적은 횟수를 선택한 직원들이 많아 그 이유를 묻자 김 실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설문조사를 해보니 직원들은 협력해서 일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고, 코어 타임과 코어 데이를 설정하는 등 협업을 원했다"며 "우리 회사는 개별보다는 공동의 KPI가 확실히 설정돼 있어 협업할 일이 많고, 협업과 개별 업무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택근무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단순히 유연 근무 제도의 도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유지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재택근무를 단순한 복지의 개념이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접근했다"며 "각 팀별로 최적의 협업 방식을 조율하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 모성 보호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왔다. 임산부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입학이나 졸업식과 같은 중요한 가족 행사가 있으면 연차 소진 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돌봄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러한 제도 또한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실력 있는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라고 귀띔했다. 스타 플레이어보단 협업 통해 동료 성공 지원하는 인재 선호 회사의 채용은 어떻게 진행될까.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채용 과정은 다층적인 검증을 거친다. 서류 심사 후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무 면접을 실시한 뒤 임원 면접으로 이어진다. 회사는 팀장급들에게 최소 채용전문면접관 2급 과정을 취득하게 했다. 면접자의 역량이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성장 의지나 협업, 긍정적인 사고 모두 회사가 보는 주요 핵심가치이지만, 지원자의 단순한 포부보다는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지,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 나가는지도 확인한다"며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단순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다. 개인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동료의 성공을 지원하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직원들에게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멘토링을 지원하며, 강연과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입사 후에도 지속적인 리뷰와 교육을 제공해 조직 적응과 역량 강화를 도우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을 잘할 수 있는 회사=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단순히 '다니기 좋은 회사'가 아니다. '일을 잘할 수 있는 회사'이고 '성장하기 좋은 회사'다. 회사가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이유도, 직원들이 일할 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양한 교육 제도와 성장 지원 정책들은 결국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실장은 "'회사가 직원을 보호하면 직원도 회사를 보호한다'는 강력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회사가 구성원을 보호한다는 것은 다니기 편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자립 가능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적인 환경을 제시하고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구성원들이 뛰어난 동료들과 연대하며 회사의 성장을 만들어 가는 '프로텍터십' 선순환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주도성을 가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사실의 명칭이 '성장지원실'인 이유이기도 하다. 구성원들을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는 회사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김 실장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니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일 잘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이들이 본인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2.20 11:02안희정

안정은 11번가 "수익성 개선 박차…올해 에비타 흑자 달성할 것"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개선 경영에 집중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11번가 사옥에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5년 목표를 제시했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커머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타고 2025년에는 오픈마켓 부문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해 11번가 전체의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EBITDA 흑자는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11번가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 행렬은 올해 1월에도 계속돼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억 원 가까이 개선됐다. 리테일(직매입)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2024년 11번가 전체 연간 영업손실을 500억원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은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에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갈 것을 주문하며, 2025년 흑자(EBITDA)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성장 플라이휠(Flywheel)의 고도화'를 제시했다. '성장 플라이휠' 전략이란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 이커머스의 핵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선순환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지난해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11번가는 올해 '성장 플라이휠'을 더욱 정교화 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 '마트'와 '패션'을 선정하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강화된 배송 역량을 결합시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력적인 가격의 딜(Deal)과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의 고객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셀러의 판매 활동을 활성화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검색을 고도화하는 등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강화함으로써 '성장 플라이휠'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사장은 "지난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고객과 셀러를 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정교하게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 오픈마켓 부문에서 릴레이 흑자를 일궈내는 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2025년에도 11번가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고객과 셀러를 위한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8:59안희정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위한 '안전경영위' 전문기구 출범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식을 1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 고용노동부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산업안전보건공단 하형소 안전보건사업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기구다. 사회 곳곳을 연결하는 라이더가 지속가능한 배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박홍배 의원실과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2년간 100억 추가투자)'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 보건 등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안전경영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국제산업보건학회장)가 선임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정진우 교수, 한국경영자총협회 임우택 안전보건본부장,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송명진 사무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특히 배달플랫폼노동조합 홍창의 위원장이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안전경영위원회에 교섭대표노동조합인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만큼 현장 라이더 의견을 안전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있는 개선책을 발굴·적용할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의 출범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라이더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앞으로도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배달종사자 산업재해 예방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도 배달종사자 쉼터 확대, 사고성 재해예방 활동 지원 등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에 앞서 라이더를 대상으로 '2025년 위험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배달 중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에 대해서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비·눈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속, 차선 변경 등 의견을 수렴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라이더 설문조사 같은 현장감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사 공동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는 만큼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다"며 "이번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온 안전 프로그램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될 것을 기대한다.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0 08:55백봉삼

"색재현도 높인 모니터, 디자이너·기업 모두에 이익"

"디자이너용 모니터와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CMS) 구축은 최종 결과물 도출까지 여러 번 반복되는 샘플 제작과 교정 과정을 단축합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이너의 업무 부담을 덜고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19일 오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2025 컬러&디자인 세미나' 행사 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이상현 벤큐코리아 팀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이상현 팀장은 "색상 정확도 구현 여부는 작업 효율성과 직결되며 색 재현도를 높인 전문가용 모니터는 기업이나 기관에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모니터 구매에 결정권자 의사 중요" 이상현 팀장은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전문가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퓨쳐소스나 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가 관련 제품 시장에 대한 자료를 뽑지 못하지만 3-5% 가량에 그친다"고 추측했다. 일반 사무용 모니터나 게임용 모니터에 비해 극히 비율이 적은 이유로는 구매 과정의 특수성을 들었다. "전문가용 모니터는 디자이너 등 실무자가 아니라 근무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구매하는 것이며 회사가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이며 결정권자가 필요성을 느껴 구매하도록 설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출판/영상 업계서도 CMS 중요성 대두" 이상현 팀장은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전문가용 모니터 판매량은 적지만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한 대형 화장품 회사는 인쇄된 카탈로그나 브로셔의 색상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립스틱 색상이 반드시 인쇄물과 일치해야 하며 이런 곳에서는 전문가용 모니터와 색상 일치/교정을 위한 색상관리체계(CMS)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큰 영향이 없지만, 해외 시장,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디지털 영화를 위한 업계 표준인 DCI-P3 색공간을 따라야 합니다." "벤큐, 다양한 기기의 색 재현성 표현에 강점" 동석한 릴리 차이(Lily Chai) 대만 벤큐 본사 색상기술연구소 담당자는 벤큐가 지닌 차별화 포인트로 생산하는 기기의 다양성을 꼽았다. "벤큐는 타 제조사와 달리 PC용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터 등 다양한 기기를 생산하며 각 기기의 색 재현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이런 제품들이 보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분석하고 위화감 없이 표현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는 CMS 관련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도 강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벤큐는 디자이너가 손쉽게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색상 미세 조정(캘리브레이션) 과정을 단순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팬톤 39개 색상 대상 정확도 인증 벤큐는 2015년부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색상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과 협력해 전문가용 모니터의 색 재현도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팬톤 색상표의 39개 색상을 선정해 이들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는지 검증한다. 이상현 팀장은 "모니터는 디지털 데이터로 구성된 콘텐츠를 실제로 표시하는 기기지만 제조사나 제품마다 색상 표현에 차이가 있어 일정한 기준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이너들은 CMS나 색상 표현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실제로는 더 단순할 수 있다. 정확히 색상이 보정된 모니터와 색상 프로파일을 교정한 운영체제, 응용프로그램 등 환경에서 작업하면 색상이 어긋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0 08:35권봉석

아이파킹, 주차 관리 시스템 '365클라우드'로 전환 박차…"올해도 1위 지킨다"

NHN(대표 정우진)의 주차 솔루션 전문 계열사 '아이파킹(iPARKING, 대표 하태년)'은 올해의 핵심 경영목표로 주력상품 '365클라우드' 전환과 매출액 1천억원 달성을 내세웠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차관제 시장 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이파킹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사명인 '파킹클라우드'에서 고객과 친숙한 동명의 주차관리 브랜드 '아이파킹'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전국 8천800여개의 주차 사이트를 운영 및 관리중인 아이파킹은 매월 평균 160개 주차장과 신규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 입출차 대수만 160만대에 달한다. 특히, 최근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무인주차 시스템의 자체 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구축, 해당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업체로 자리매김 중이다. '365클라우드'로 국내 주차관제 시장 정조준 올해 아이파킹이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는 365클라우드는 아이파킹 연구소와 NHN IOT사업본부 간 협업으로 약 3년간 1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한 차세대 주차관리 시스템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반영해, ▲날씨 등 외부환경 요인으로 인한 오류 ▲현장의 관리 PC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및 결제 오류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취약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완성형 제품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0여개 사이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365클라우드는 기존 제품 대비 유지관리가 편리하다는 현장 관리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파킹은 올해 주력 판매상품을 356클라우드로 완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65클라우드를 운영 중인 용인 죽전의 '누리에뜰' 건물 현장담당자는 "365클라우드 도입 이후 자동화된 시스템 덕분에 기존 인력 관리 방식 대비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관리도 훨씬 수월해졌다”며, “주차 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계약 15% 증가…올해 매출액 1천억원 목표 아이파킹은 2022년 하태년 대표 취임 이후 ▲신제품 개발 ▲주차장 운영 효율화 ▲주차 시스템 표준화 등 대대적인 사업 및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무려 15% 증가한 2천개 사이트 신규 계약과 주차 사업부문 8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성과는 과감한 R&D 투자와 중장기적인 주차시스템 혁신에 있다. 특히, 보수적인 주차장비 시장에서 자체 AI 카메라를 비롯해 입출차 및 정산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가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뤄냈다. 또한, 장애대응 등 AS 부문에서도 평균 3~4일씩 걸리던 업계의 관행을 깨고 업무 효율화를 통해 사고 발생 후 12시간 내 70%, 24시간 내 100%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주차장 매출 변동에 민감한 고객사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향후 무인 주차관제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파킹은 브랜드가치, 기술력, AS품질 등 핵심 강점을 발판 삼아 올해 기업 전체 매출 1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하태년 아이파킹 대표 겸 NHN IOT사업본부장은 “기존 주차관리 시스템의 주요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고객사의 의견을 세세히 반영하며 탄생한 것이 바로 365클라우드”라며, “국내 주차관제 시장의 압도적 1위 업체로서, 올해 365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계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9 18:53안희정

MSP, 이제 보안도 자동화 시대…체크포인트, '스파크 관리'로 중소기업 부담↓

[방콕(태국)=조이환 기자]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는 이제 적은 리소스로도 다수의 고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파크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그 해답입니다." 타무라 쇼이치 체크포인트 중소기업(SMB) 채널 리드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체크포인트 익스페리언스 2025 (CPX 2025 APAC)'에서 최신 MSP 운영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크포인트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MSP의 스파크 게이트웨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보안 대응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타무라 리드에 따르면 MSP의 주요 난제는 다양한 고객 보안 환경, 복잡한 구성, 모니터링 작업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MSP가 여러 보안 제품을 별도로 관리하며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크포인트는 인피니티 포털에 통합된 '스파크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MSP는 수천 개의 스파크 게이트웨이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모니터링하고 구성 템플릿(플랜)을 이용해 신규 게이트웨이 설정을 단 10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타무라 리드는 "스파크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MSP가 보안 이벤트, 시스템 상태, 인터넷 연결 및 라이선스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점검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애플리케이션은 체크포인트 보안 자동화 및 협업 플랫폼인 '플레이 블록'과 연동돼 문자,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다양한 채널로 실시간 알림을 전송하고 장애 발생 시 MSP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플랜' 기능을 활용하면 MSP는 NTP 설정, 관리자 권한, 보안 정책, 펌웨어 업그레이드, 백업 등을 미리 구성해 여러 게이트웨이에 한 번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치와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대폭 줄어든다. 타무라 리드는 "이번 분기부터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전반적인 웹 UI 개선, 글로벌 템플릿 지원 및 다중 테넌시 관리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스파크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MSP가 적은 리소스로도 효율적인 보안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 보안 운영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19 18:34조이환

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제 두고 도매상-복지부 설왕설래?

의약품 판촉영업자(CSO) 신고제를 두고 정부와 의약품 도매 업계 사이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추진계획에 CSO 신고제 관련 대응계획을 의결했다. 협회가 문제 삼는 부분은 약사법 개정에 따라 의약품 도매상이 판촉영업 등을 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도매상 위상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협회는 도매상과 판촉영업자의 판매 촉진 업무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도매상이 판촉영업자 신고 대상인지 아닌지에 대한 혼란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앞서 대법원이 “판매 행위는 판촉, 주문, 배송 등 의약품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로 거래의 실질에 따라 판단하여야 한다”라고 판결한 것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복지부가 판촉영업자 교육기관 공개 모집한다는 점도 협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협회의 교육기관을 복지부가 지정하지 않을 시 최악의 경우 타 협회에서 교육받아야 한다. 이는 곧 협회 위상에 현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아울러 협회는 판촉영업자 교육이 신규교육 24시간, 매년 보수교육 8시간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의약품 유통 및 판매 등 도매상 고유의 업무만을 수행하는 의약품 도매상은 의약품 판촉 영업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라면서도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중 견본품 제공, 제품설명회를 하고자 하는 경우 판촉영업자를 신고해야 한다”라고 협회에 회신했다. 앞으로 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유사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약사가 판매촉진위탁계약서 체결 강요 사례에 대해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해 향후 CSO협회 설립 추진도 전망된다. 개정 약사법, 골자는 '판촉영업자 신고' 개정된 약사법에는 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 시 24시간 신규교육 이수를 신고 기준으로 하고 신고에 필요한 절차와 서식이 신설됐다. 또 법에는 ▲의약품 판촉영업자가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24시간의 신규교육과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 의무화 ▲보수교육의 내용·방법 및 교육기관의 지정·운영·지정취소 등에 필요한 사항이 포함됐다. 의약품 판촉영업자 행정처분의 구체적 기준도 포함됐다. 위탁 의약품명 및 품목별 수수료율과 수탁자의 준수사항 등 위탁계약서에 포함돼야 할 내용도 법으로 규정됐다. 판촉영업을 재위탁할 시 30일 이내에 위탁공급자에게 서면 통보하도록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제품설명회 등 의약품 판촉영업자의 영업활동 범위를 명확히 하고, 판촉영업자가 개별 요양기관을 방문해 시행하는 제품설명회에서 제공하는 식·음료의 기준 등 일부 미비점을 개선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의약품 판촉영업자도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및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2025.02.19 16:33김양균

생성형 AI로 혐오 부추기는 극우세력…게시물 883개 분석해보니

영국의 전략대화연구소(IS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극우 정당과 극우 세력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혐오 콘텐츠를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의 극우 전략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며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미준수를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 보고서 바로가기) AfD, AI 생성 콘텐츠 월 50건 이상 제작...정당 최대 활용 사례 연구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 유튜브 등에서 92개 계정이 제작한 AI 생성 콘텐츠 883개를 분석했다. 특히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AfD는 2024년 10월 한 달간에만 50개 이상의 AI 생성 콘텐츠를 게시했으며, 당의 공식 계정과 지역 계정, 개별 정치인들의 계정을 통해 콘텐츠를 확산시켰다. 플랫폼별 분석 결과, X에서는 전체 게시물의 23%, 인스타그램은 19%, 페이스북은 17%가 AI 생성 콘텐츠였다. 특히 극우 미디어 에이전시 Tannwald Media의 설립자 알렉산더 클라인이 AfD와 긴밀히 협력하며 AI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다. 독일인 추방하자...극우 AI 콘텐츠의 14가지 내러티브 분석 연구진은 14개의 주요 극우 내러티브를 분석했다. 이 중 가장 빈번한 것은 금발 碧眼의 독일인을 미화하는 내용(122건), 이민자 추방을 주장하는 '재이주'(Remigration) 관련 내용(101건), 이민자들의 범죄를 부각시키는 내용(98건), 사회복지제도 악용을 주장하는 내용(92건) 등이었다. 이들의 내러티브는 크게 공격형, 미화형, 기타로 분류됐다. 공격형에는 난민·이민자 공격, 정치인 비하, LGBTQ+ 반대, 기후활동가 비난이 포함됐고, 미화형에는 '강한 독일'의 이미지화, 전통적 가치관 강조 등이 있었다. 플랫폼별로는 페이스북에서 반이민 내러티브가 41%로 가장 높았고, 인스타그램이 38%, 유튜브가 27%, X가 23%, 틱톡이 13%를 기록했다. AI로 만든 극우 음악...102개 뮤직비디오 발견 연구진은 102개의 AI 생성 극우 음악 비디오를 발견했다. 구독자 9,000명의 한 유튜브 채널은 금발의 독일인들이 이민자들에게 위협받는 장면을 AI로 생성해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칼을 들고 와서, 독일의 문 앞에 서 있네"와 같은 가사로 이민자들을 위협적으로 묘사했다. 또 다른 비디오는 무슬림 남성과의 교제를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러한 음악 콘텐츠들은 극우 단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추종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었다. AI가 만든 완벽한 아리아인 여성...가짜 인플루언서의 실체 연구진은 3명의 AI 생성 여성 '인플루언서'를 발견했다. 22세의 기독교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라리사 바그너', AfD와 크렘린을 지지하는 '소피아의 세계', 16세 소녀를 표방하는 '금발의 반란자 라라' 등이다. 특히 '라리사 바그너'는 극우 매체 Compact Magazine의 인턴이라고 주장하며 자체 칼럼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극우적 내러티브를 여성의 관점에서 전달하며,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친밀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팔로워들과 유사 사회적 관계를 형성했다. 이들 AI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은 실제 참여도는 낮았으나(평균 '좋아요' 10개 미만), 팔로워들은 "AI로 만들어졌든 상관없다.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랫폼의 무대응...AI 콘텐츠 신고 192건 중 0건 조치 조사 결과, 극우 세력의 AI 생성 콘텐츠는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요구하는 AI 콘텐츠 라벨링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신고된 192개의 콘텐츠 중 한 달이 지나도록 플랫폼에서 라벨링된 게시물이 전혀 없었다. 페이스북의 AI 라벨링 비율은 3%, 인스타그램은 2%, X는 1% 미만이었으며, 틱톡이 14%로 가장 높았다. 유튜브의 경우 라벨링된 콘텐츠가 전혀 없었다. 정책적 제언: 플랫폼 규제 강화부터 선거 감시까지 연구진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AI 콘텐츠 일관된 라벨링 정책 수립 ▲선거 기간 전담팀 운영 ▲시민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정부와 규제기관에는 ▲연구자들과의 소통 채널 구축 ▲선거 관련 리스크 평가 강화 ▲범유럽 차원의 팩트체크 네트워크 구축을 권고했다. 2025년 2월 총선을 앞둔 독일에서 현재 제2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AfD의 AI 활용은 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며, AI를 활용한 선거 캠페인이 민주적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19 14:29AI 에디터

딥브레인AI,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GS인증 1등급

딥브레인AI가 자사 소프트웨어(SW)로 국가인증을 받았다. 딥브레인AI는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으로 굿소프트웨어(GS) 1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GS인증은 국내 SW 품질 경쟁력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실제 운영 환경을 모사한 테스트 환경에서 기능적합성, 호환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 9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영상 탐지 ▲이미지 탐지 ▲음성 탐지를 바탕으로 페이스 제너레이션, 페이스 스왑, 립싱크 합성 등 다양한 유형의 조작된 합성 콘텐츠를 탐지한다. API로 타 플랫폼과 연동 가능하다. 이에 대량의 데이터도 쉽게 탐지할 수 있다. 픽셀 차이로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력과 레퍼런스 기반으로 국내서 처음 관공서 대상 상용화를 진행한 바 있다. 딥브레인AI은 지난해 11월에 딥페이크 자동 탐지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공개하기도 했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인물의 특징이나 키워드 등 정보를 입력하면, 유튜브와 틱톡, 엑스, 텔레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불법 성인 영상물의 경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출된 부분을 블러 처리하는 등 윤리적인 기준까지 강화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딥페이크 관련 범죄 확산 방지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는 기업,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무료 지원한 바 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순기능을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2.19 10:29김미정

정유업계, '트럼프 수혜' 기대감 속 관세 불안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국내 정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추진 ▲이란 제재 등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관세 범위와 수위를 가늠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관세 인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산업 부흥 기조와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때문에 앞서 발표된 철강, 알루미늄 관세처럼 일괄적 인상까진 추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등장했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러-우 종전, 이란 제재 등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원가 경쟁 우위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타났다. 지난 16일 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러-우 종전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4월20일 부활절까지 러우 종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이 러시아에 수출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산 원유가 저렴한 가격에 중국으로 다량 유입됐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1억702만톤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최대 원유 공급국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으로 서방 제재가 해제되면 중국의 원가 절감 우위가 사라지면서 사업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란산 원유도 마찬가지로 서방 제재를 받고 있어 수출 활로가 제한돼 있어 생산량의 90% 이상이 중국에 싼 값으로 판매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경로도 완전 차단하기 위해 최대 수위 압박을 실행하는 정책에 지난 4일 서명하면서 향후 중국이 이점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인 석유·가스 부문 관세의 경우 업계가 방향성을 쉽게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고관세 기조를 내비치고 있고, 앞서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보편 관세 25%라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했다. 관세 압박으로 자국 투자를 유도한다는 전략인데, 석유·가스 등 부문에선 순수출국인 만큼 관세 압박이 역효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는 한미 FTA 이후 관세 3%가 면제된 상태인데,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황”이라며 “관세를 도입하면 미국산 원유의 경쟁력이 떨어져 국내 업계가 타국산 원유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관세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강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는 미국산 원유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높은 관세를 매기면서 미국산 원유를 써달라고 하는 건 논리가 맞지 않다”며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석유 제품 중 비중이 가장 큰 항공유만 해도 관세율이 높아지면 타국에 수출하면 되고, 미국 소비자는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원유, 가스 부문에서도 FTA 효과를 없애고 설마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냐는 의견이 많다”며 “미-한 관계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한국이 수입하는 품목이기도 해 보편 관세가 실행되면 중동 등 타 원산지 대비 미국산 원유 수출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이를 명분으로 삼아 더 좋은 협상안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본 등 국가에서 정상회담 이후 LNG 대량 구매 약속을 얻어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2025.02.18 16:45김윤희

"챗GPT·딥시크 거뜬히 능가"…머스크, '그록3' 베타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고한 새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를 라이브로 공개 시연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해당 모델이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딥시크 모델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록3에 딥서치 기능도 탑재한다고 밝혔다. 18일 xAI는 소셜미디어 X(엑스) 라이브 시연을 통해 새 모델 그록3 베타버전을 이같이 공개했다. 그록3 모델은 베타 버전과 미니 버전 형태로 이뤄졌다. 올해 1월 프리트레이닝을 마친 상태로 여전히 데이터 학습 중이다. 딥서치는 그록3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문 지식을 통해 수백 개 출처와 보고서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갖췄다. 그록3 공식 모델을 비롯한 API, 딥서치는 수 주 내 출시될 계획이다. xAI는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로 그록3를 개발했다. 우선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개를 활용했다. 이어 GPU 규모를 92일 만에 두 배로 늘렸다. 훈련 기간은 총 2억 시간이다. xAI 관계자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이었다"며 "4개월 만에 이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3개월 만에 용량을 더 늘린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연산 자원을 추가해 더 방대한 데이터셋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면서 정확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xAI는 그록3가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그록3는 환각 현상을 스스로 줄일 수 있다"며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과 맞지 않는 잘못된 데이터가 있으면 이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7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그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 모든 모델 성능을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연에서 예정됐던 음성 모드는 제외됐다. 시연 막판에 음성 모드 기능을 잠시 보여준 게 전부다. 머스크 CEO는 "음성 모드가 다소 불안정하다"며 "다음 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xAI 챗봇을 그록으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록은 로버트 하인라인 소설 '낯선 땅의 이방인'에서 유래됐다. 이는 화성에서 자란 캐릭터가 사용하는 표현으로, 무언가를 완전히 그리고 깊이 이해한다는 것을 일컫는다. 머스크 CEO는 "그록은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며 "공감 또한 그 이해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베타 버전과 미니 버전이 미완성된 상태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불완전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공식 버전을 수 주 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서 챗GPT 능가…딥서치 탑재 xAI는 그록3 벤치마크 결과도 공개했다. 그록3는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오픈AI '챗GPT-4o'를 비롯한 구글 '제미나이 2.0 프로', 딥시크 '딥시크 V3'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xAI 연구진은 '챗봇 아레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챗봇 아레나는 미국 UC 버클리대 내 스카이 컴퓨링 램과 LMSYS가 개발한 오픈 플랫폼이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그록3는 수학, 과학, 코딩 분야 벤치마크에서 모든 모델을 능가했다. 특히 초기 버전의 그록3는 1천400점을 기록했다. 타 모델은 1천300점 수준에 그쳤다. xAI는 그록3를 직접 시연했다. 그록3에게 물리학 문제를 풀도록 하고, '비주얼드(Bejeweled)'와 '테트리스(Tetris)'를 결합한 게임을 제작하도록 요청했다. 머스크 CEO는 해당 게임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꽤 괜찮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벤치마크 결과에서 미니버전이 베타버전을 능가할 때가 있다"며 "미니버전이 큰 잠재적 능력을 갖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xAI는 그록3에 딥서치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히면서 구글, 오픈AI와 검색 경쟁을 본격화한다. 딥 서치는 새 검색 엔진으로 에이전트 기능을 갖췄다. xAI 연구진은 딥 서치 기능도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수백 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 보고서와 핵심 포인트를 보여줬다. 머스크 CEO는 그록3의 고급 기능을 '슈퍼그록(SuperGrok)'이라는 새 구독 서비스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8 14:45김미정

"유럽기업과 사업하자”…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 내달 19일 개막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국내를 찾는다. EU 비즈니스 허브(EU Business Hub)가 마련한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Healthcare and Medical Equipment Korea 2025)' 전시상담회가 다음 달 19일~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보조 기술 ▲의료장비 ▲헬스케어 ICT 및 AI ▲원격 건강 모니터링·진료 ▲나노기술 ▲재생 의학 ▲조직 공학 등 분야에서 유럽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50개 사가 자사 헬스케어·의료기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오후에는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도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비즈니스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 유럽 기업들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 방문한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유럽 및 한국 기업과의 미팅과 한국 기업의 국제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 참여를 원하는 국내 기업과 기관은 EU 비즈니스 허브 한국 웹사이트에서 등록 후 관심 있는 유럽 기업과의 미팅을 신청하면 된다. 주한 EU 대표부의 타니스 벨로 프로그램 담당관은 “전시에 참여하는 유럽 기업들은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들과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사이에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2.18 13:33김양균

테슬라 모델S보다 2초 빨랐다…현대차 아이오닉5 N, 日 대회 신기록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 일본 츠쿠바 서킷 코스 2000에서 개최되는 '어택 츠쿠바(Attack Tsukuba) 2025'의 '레이싱카 & 슬릭타이어 클래스'에서 아이오닉 5 N TA(Time Spec) 차량이 57초 446의 랩 타임을 기록해 전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어택 츠쿠바 2024'에서 1033PS의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가 기록한 59초.598에 비해 2초 이상 단축된 기록이다. 또한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이 지난 2024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된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클라임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양산차의 핵심인 차체와 모터와 배터리 등을 유지한 채 레이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변경으로 아이오닉 5 N의 최대 성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량이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소프트웨어 튜닝을 통해 리어 모터 출력을 37PS까지 올려 합산출력 687PS로 향상시켰다. 새로운 쇼크 업소버, 모터스포츠 사양의 브레이크, 18인치 직경의 요코하마 ADVAN 005 슬릭 타이어를 장착했고 하이 다운포스 공기역학 패키지로 설계됐다. 이번 레이싱 대회에서 현대차로 달린 카레이서 타니구치 노부테루는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라며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코너링과 제동이 우수하고 높은 파워에도 제어가 훌륭해서, 불안감 없이 마음껏 몰아붙일 수 있는 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우 현대 N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이번 신기록은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현대 N은 다양한 도전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문화에 더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8 13:01김재성

올해 업종별 채용 기상도...교육 '맑음'·에너지 '흐림'

올해 업종별 채용 기상도를 알아본 결과 교육·강의는 맑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의류·신발 등의 제조업을 비롯해 에너지 업종은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올해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업종별로 알아보고자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9일부터 2월3일까지 국내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사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일대일 전화 응답 구두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교육·강의(80.6%)였다. 2023년도부터 꾸준히 70%가 넘는 채용 계획률을 나타냈고, 올해는 8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AI의 발달과 신산업의 성장으로 교육 분야의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면서 이와 관련한 업종의 신규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의료·간호·보건·의약(75.0%)으로 나타났다. 그간 팬데믹, 의대 증원 등 굵직굵직한 이슈를 겪으며 지난 2년간 채용 계획률은 2023년 84.2%, 2024년 89.1%로 높게 나타났었다. 올해는 그간 2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타 업종에 비해서는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IT·정보통신·게임(72.6%) ▲기계·금속·조선·중공업(71.4%) ▲자동차·부품(70.7%) 순으로 올해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비교적 낮은 채용 계획률을 보인 업종으로는 ▲에너지(50.0%) ▲의류·신발·기타제조(50.0%) ▲여행·숙박·항공(57.1%)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7.9%) 순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던 업종들의 채용 계획률이 낮게 나타나면서 2025년 채용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전년도와의 비교를 통해 지난해보다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업종을 짚어 봤다. 먼저 운수(68.8%)는 지난해보다 채용 계획률이 25.9%P 증가해 가장 높게 상승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운수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라 채용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려는 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식음료(61.5%) 업종의 채용 계획률이 전년비 10.3%P 증가했다. 운수와 식음료 업종은 지난해 채용 계획률의 하락 폭이 컸던 업종이었기 때문에, 2025년에는 오히려 채용 계획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보험(60.0%)도 전년비 8.5%P 증가해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의류·신발·기타제조(50.0%)로 지난해에 비해 30.8%P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실물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의류, 신발 소비가 줄자 이러한 흐름이 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50.0%) 업종의 채용 계획률도 전년비 27.8%P 하락했다. 뒤이어 정유·화학·섬유(63.0%)가 17.6%P 하락, 자동차·부품(70.7%)은 17.5%P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5년 제조업계의 채용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2.18 11:19백봉삼

[보안기업] 소프트캠프 "보안 터줏대감···AI 전환때 보안 걱정 모두 해결"

"AX(AI 전환)때 발생하는 모든 보안 문제를 우리가 다 해결해 주겠습니다." 소프트캠프는 컴퓨터 공학 박사 출신인 배환국 대표가 1999년 7월 설립한 국내 1세대 정보보호(보안) 전문기업이다. 설립 순으로 보면 300여 곳 되는 국내 전문 보안기업 중 톱 10에 들만큼 '보안 터줏대감'이다. 여러 보안제품중 특히 기업이나 기관이 쓰는 문서의 보안을 책임지는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분야 개척자다. 현재도 파수, 마크애니와 함께 국내 DRM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업력이 25년이 넘다보니 여러 '보안 기록'도 갖고 있다. 초창기 내놓은 PC 보안 제품 'PC 키퍼'가 대표적이다. 20년 넘게 지금도 판매하고 있고,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많이 공급, 200만 카피 정도를 공급했다. 2000년 초반 내놓은 키보드 보안 제품 '시큐어 키스트로'는 우리나라 모든 가구 PC에 하나 정도는 설치했을만큼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 자체 개발한 DRM 제품 '다큐먼트 시큐리티(document Security)'는 한때(2010년 4월)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6년 11월(제 43회 무역의 날)에는 100만달러 수출 탑도 받았다. 2013년에는 콘텐츠 무해화(CDR, 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 솔루션도 출시했다. 2014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고, 2019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했다. 2020년 클라우드 문서보안 서비스를, 2022년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솔루션을 각각 선보였다. DRM에서 시작한 소프트캠프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마침 보안 시장도 새로운 환경이 조성중이다. 세계적으로 보안에 안전한 곳이 없다는 제로트러스트 바람이 불고 있고, 국정원은 작년말 초안으로 '국가망보안프레임워크(N2SF)'라는 새로운 공공시장 보안 규칙을 발표했다. 두 환경 모두 소프트캠프 비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작년 10월 21일 과천지식정보타운(과천대로7나길 9, DX타워 3, 4, 5층)으로 이전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를 과천 사무실에서 최근 만나 올해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에서 배 대표는 'AX 인에이블러(AX Enabler)'를 강조했다. 소프트캠프가 AX(AI 전환)를 추진하는 기업의 보안 문제를 책임지는 '해결사(Enabler)'가 되겠다는 거다. 아래는 배 대표와 일문일답. 잘 안알려져 있지만, 배 대표는 라이코스코리아라는 1999년 설립된 인터넷기업의 산파 역할을 했다. 수년전, 배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관심 있는 게 있다. 고대 인류 분야를 연구하고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사 이름 소프트캠프는 소프트웨어의 베이스캠프가 되겠다는, 세계에 소프트웨어를 파는 전초기지가 되겠다는 의미다. -회사 설립 배경은? "중앙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쳤다. 박사 과정때 당시 반도체 장비로 유명했던 미래산업에서 병역특례(병특)를 했다. 미래산업이 코스닥 상장을 하면서 신규 사업으로 인터넷 사업에 진출했고, 라이코스코리아는 회사를 설립했다. 내가 라이코스코리아 설립에 산파 역할을 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고, 미국에서 검색 엔진을 가져와 이 위에 특화 서비스를 하는 사업 계획을 내가 짰다. 2~3년 정도 여의도에서 라이코스코리아 설립을 준비했다. 이의 결과로 1999년 7월 1일 라이코스코리아가 만들어졌다. 라이코스코리가 설립되자 내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 소프트웨어(SW) 회사를 하고 싶어 라이코스코리아 설립 2주 후인 1999년 7월 15일에 소프트캠프를 창업했다." -대학 랩실 후배들과 창업했다던데 "라이코스코리아 오픈을 위해 인터넷사업을 2년정도 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소프트웨어(SW) 개발이였다. 인터넷사업은 미디어와 콘텐츠지 SW가 아니다. 랩실 후배 3명과 동기 1명 등 5명이 의기투합해 소프트캠프를 만들었다. 설립 당시 나는 박사 수료 상태였고, 실제 박사 학위는 회사 설립 5년 후인 2004년에 받았다. 박사 학위 따는 기간이 8년인데, 지금 생각하면 지도교수가 참 고맙다." -대기업에 안들어가고 창업을 했다 "대학때 내 전공이 인공지능(AI)이였다. 당시 우리 연구실이 미래산업과 산학협동을 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래산업에서 병특을 했고, 기업 경험을 하다보니, 내가 학계 타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후배들하고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를 한번 만들어보자며 창업을 했다. 당시에 창업 붐이 불기도 했다. 아무 생각 없이 한듯 하다(웃음)." -회사 이름 소프트캠프는 무슨 뜻? "랩실 후배들하고 당시 유행하던 대패 냉동삼겹살을 먹으면서 지은 이름이다. 사명을 뭘로 할까 하다 후배 한명이 소프트웨어의 베이스캠프가 되자, 세계에 소프트웨어를 파는 전초기지가 되자는 의미로 소프트캠프를 제안해 이게 사명이 됐다. 우리 연구실 후배들이 다 우리 회사를 거쳐간듯 하다(웃음). 아직 사명처럼은 안됐고, 역시 젊었을 때 야망이 크구나 한다(웃음)." -소프트캠프가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은 총 몇 종류인가 "크게 보면 8종이다. 전통적 캐시카우인 문서보안 부문에서 4종, 신사업 영역인 제로트러스트 보안 영역에서 4종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전체 8종 중 문서보안 분야 4종을 설명해준다면 "첫째, 엔드포인트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제품인 '다큐먼트 시큐리티(document Security)'가 있다. 이 제품은 자동화한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문서 생성, 유통, 보호까지 모든과정을 완벽히 제어한다. 둘째, 클라우드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실디알엠(SHIELDRM)'도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문서 보안 솔루션이다. 제로 트러스트 조건부 정책(ZTCAP, Zero Trust Conditional Access Policy)을 기반으로,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증과 권한을 검증한다. 또 DRM과 마이크로소프트(MS) AIP 정책을 연계, 엔드포인트와 클라우드 문서 보안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MS 원드라이브(OneDrive) 및 쉐어포인트(SharePoint)와 완벽히 호환된다. 문서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가시화하고, 사용자 행위 기반의 시각적 리포트를 제공해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 셋째,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 브로커 '실드라이브(SHIELDrive)'가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정보 주권을 확보하고, 또 동시에 각종 컴플라이언스를 준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한 솔루션이다. 넷째, 등급관리 및 유통 가시성을 제공하는 '실드인포(SHIELDInfo)'도 있다. 사용자 문서의 유통 및 사용을 통계 그래프의 가시성 높은 형태로 제공, 특정 등급·사용자·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유통 현황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 영역 4종은? "첫째, 보안 원격 접속 서비스인 '실드게이트(SHIELDGate)'가 있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클라우드 및 SaaS 접속 통제 솔루션으로, 안전한 원격 접속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RBI, Remote Browser Isolation)을 활용해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악성코드 유입 및 내부 자원 유출을 차단한다. 또 외부 침해자 접근을 RBI 기술로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내부 사용자가 생성형 AI 및 SaaS 서비스 이용 시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가트너(Gartner)는 RBI 기술을 웹 기반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기존 데스크톱인프라(VDI) 대비 인프라 부담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보안을 제공해 논리적 망분리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SHIELDGate'는 변화하는 IT 환경 속에서 조직의 데이터 보호와 안전한 협업을 지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둘째,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실드아이디(SHIELD ID)'도 있다. 사용자 신원을 철저히 검증해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안전한 SaaS 이용을 지원한다. 다중 인증(MFA, Multi-factor Authentication)과 접근 제어 정책을 결합해 내부 및 외부 위협을 차단하며, SAML, OAuth 2.0 등 국제 표준 인증 프로토콜 및 싱글 사인온(SSO,Single Sign-On)을 적용해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화한 사용자 프로비저닝을 통해 계정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계정 관련 보안 취약점을 최소화했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조직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최적의 '설치형 ID 프러바이더(ID Provider)'다. 셋째, 유입 파일 무해화(CDR) 제품 '실덱스 파일(SHIELDEX File)'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뢰할 수 없는 파일의 안전한 비저블 콘텐츠(Visible Contents)만 추출한 후 재구성,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해 주는 무해화 솔루션이다. 넷째, 이메일 위협 대응(CDR) 제품 '실덱스 메일(SHIELDEX Mail)'이다. '실덱스 파일'처럼 외부에서 유입되는 신뢰할 수 없는 메일의 안전한 비저블 콘텐츠(Visible Contents)만 추출한 후 재구성해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하는 무해화 솔루션이다." -현재 캐시카우는 어떤 제품? "아직까지 문서보안 제품인 '다큐멘트 시큐리티'가 매출이 제일 많다. 70~80%쯤 되는 것 같다. 현재 이 제품은 AX 시대에 맞게 고도화해 '다큐멘트 시큐리티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진화했다." -1999년에 설립했는데 첫 번째 출시한 제품은? "PC 키퍼다. 이 제품은 지금도 판매하고 있다. 물론 매출이 예전같지는 않다. 200만 카피 정도 팔은 것 같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많이 공급했다." -우리나라 전 가구 PC에 설치한 SW도 소프트캠프가 만들었다던데... "그렇다. 키보드 보안 제품으로 '시큐어 키스트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2000년 초반, 우리나라 가구의 모든 PC에 설치한 듯 하다. 당시 인터넷뱅킹 시대가 열렸는데, 이 걸 하려면 보안을 위해 우리 제품을 다 깔아야 했다. 참 좋은 시절이였다(웃음). 20년 넘게 보안사업을 하다보니 이 분야에서 여러 기록을 갖고 있다. 문서보안의 경우 국방쪽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이 있다. 국방망의 문서보안 표준 제품이 우리 제품이다. 국방망의 수십만대 PC에 우리 제품이 설치돼 있다." -현재 고객사는 총 몇 곳인가 "1천개 안팎이다. 소프트캠프는 공공보다 민간과 금융 쪽이 강하다. 민간과 공공 매출 비중이 9대 1 정도 된다. 민간 중에서는 금융과 대기업 같은 엔터프라이즈 쪽이 강하다. 민간 비중을 보면 금융이 3, 대기업 등 엔터프라이즈가 7정도 되는 듯하다. 문서보안은 특징이 있다. 그룹사의 경우 통일된 양식을 쓴다는 거다. 그룹 지휘부가 도입하면 전 계열사가 쓴다. 문서 암호화 체계가 그룹 전체가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고객사는? "A 그룹은 계열사가 거의 다 우리 제품을 쓴다. 빅5 은행 중 3곳도 우리 제품을 쓰고, 은행 1곳에는 일부 제품이 들어가 있다. 밝힐 순 없지만 공공에도 많은 대표 사이트들이 있다." -기술경쟁력을 말해달라 "경쟁사에 비해 우리가 잘하는 것이 있고, 경쟁사가 더 잘하는게 있다. 특히 우리는 새로운 콘셉의 제품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제품을) 발표하곤 한다. 대기업 고객사는 공공기관과 달리 외산 제품을 많이 검토하는데, 특히 보안의 경우 우리나라만의 컴플라이언스(준수 규정)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발빠르게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소프트캠프, 파수, 마크애니 등 3사가 국내 DRM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3사의 장단점을 말해준다면 "설립 연도로 보면 소프트캠프와 마크애니가 1999년으로 빠르고, 파수는 1년 후인 2000년에 설립됐다. 파수와 마크애니는 시작이 커머셜 DRM이다. 반면 우리는 전자문서에서 시작했다. 이게 큰 차이다. 파수는 IPTV 등 동영상 부분에서 시장을 리딩하고 있고, 마크애니느 음악과 영상, 그림, 이런 분야의 DRM에 뛰어나다. 오래전 고객을 만났는데 내부 문서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더면서 "다른 건 필요없고 내부 전자문서 보안을 지켜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 초에 KMS(지식관리시스템, Knowledge Management system)라는, 회사 지식을 중앙 포털에 모으는 바람이 불었다. 이게 단점이 있다. 작은 USB 하나로 회사 지식을 빼낼 수 있다는 거다. 이를 막기 위해 당시 DRM 바람이 불었다. 대기업에 먼저 DRM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금융권도 따라왔다. DRM 바람에 앞서 우리는 'PC키퍼'를 내놓으며 PC보안을 하고 있었는데, 자기 PC만 암호화하면 다른 사람은 이 PC를 못보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암호화를 통한 문서 공유 플랫폼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온게 문서 보안 솔루션이다. 콘텐츠는 완성된 거를 보호하는 거다. 반면 문서는 생애주기인 라이프사이클 있다. 끊임없이 생산되고 창조되고 다시 편집된다. 이걸 반복한다. 문서의 살아 움직이는 과정 전체를 보안하는 제품을 만든 첫 회사가 소프트캠프다. 우리가 처음으로 내놓은 DRM 제품이 2001년 출시한 '다큐먼트 시큐리티'다." -20여년의 역사를 가졌으니 부침이 있었을 듯 하다. 2008년이 좋았다던데 "DRM 초기에는 A회사가 잘 치고 나갔다. 우리는 2008년 무렵에 매우 좋았다. 3사 중 매출 100억을 돌파한 순서를 보면 마크애니가 가장 먼저 돌파했고, 다음이 소프트캠프, 파수 순이다. 2008년에는 DRM 3사중 소프트캠프가 매출이 가장 많았다. 계기가 있다. A 자동차와 B은행에서 당시 큰 수주를 했다. A자동차는 단일 계약으로 80억짜리였다. B은행과도 40억대 계약을 했다. 그 당시 사람도 많이 뽑았다. 직원이 180명까지 늘었다. A자동차의 경우 전 세계에 우리 솔루션을 설치하러 다녔다. 비행기 출장비만 당시 20억이 들어갔다. 그런데 2009년 금융위기가 왔다. 대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우리도 어려워졌다. 이 때 파수가 치고 올라왔다. 지금도 엔터프라이즈 쪽, 즉 대기업은 우리가 강하다. 현재 매출은 3사중 파수가 가장 많다." -문서 보안의 미래가 AX라고 했는데... "그렇다. 문서 보안의 미래는 AX다.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당시 내 전공이 인공지능(AI)이였다. 데이터 없는 AI는 무용지물인데, 정보라는 게 두 가지가 있다. 데이터도 하나의 정보다. 또 데이터는 '숫자 더미'이기도 하다. 데이터 외에 다큐멘트(문서)도 하나의 정보다. 머신러닝이라고 부르는 AI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가공한다. 즉 온갖 많은 숫자를 가져와 분석해 인사이트 있는 보고서를 제공하는 거다. 기존에는 머신러닝 기반 AI가 대세였다. 지금은 LLM(거대언어모델)이다. 말 그대로 라지 랭귀지 모델이어서 LLM한테 빅데이터를 던져봤자 소우 왓(so what)?이라고 한다. 나(LLM)한테 숫자 던져봤자 뭐 하냐?는 거다. 즉, LLM은 데이터가 아닌 문서를 줘야한다. LLM이 인공지능적으로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서를 줘야한다. 숫자 더미(데이터)를 던지는 것은 LLM이 아니라 머신러닝이다. 문서는 비정형 데이터인데, 문서를 LLM이 안전히 학습 시키려면, 먼저 문서를 안전히 암호화해 학습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AI시대를 맞아 문서 보안은 더 필요하고 더 중요해졌다고 본다." -오케스트레이션을 강조하는데, 소프트캠프가 말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은 무슨 의미인가 "AI학습에 맞춰 암호화를 자동으로 변환해 주는 툴이자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들어 보겠다. 챗GPT에 투자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활용에서 제일 잘 나가고 있는데, '코파일럿'이라는 유명 AI서비스를 내놨다. MS의 AI는 아직 설치형이 없고 클라우드에서만 서비스 한다. 이 걸 쓰려면 학습 데이터를 줘야하는데, 우리 고객사의 경우 이 학습데이터가 우리 제품을 사용해 암호화가 돼 있다. 그러니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으로 바꿔 학습을 해야 하고, 학습이 끝나면 다시 우리 DRM으로 문서를 암호화해야 한다. MS는 MIP(Microsoft Information Protection)이라는 일종의 DRM을 갖고 있다. 우리 DRM을 MS MIP에 맞춰 변환해주고 다시 소프트캠프 DRM으로 암호화하는게 우리가 말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다. MS 뿐만이 아니라,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 클라우드와 문서를 쓰는 고객사도 이런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하다. 클라우드와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DRM 시장이 생긴거나 마찬가지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한 문서를 사용하고 싶을때, 우리가 거기에 맞는 보안 환경(형태)을 우리 툴로 자동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 '다큐먼트 시큐리티 6.0'과 '실 DRM', '실드 게이트' 같은 거다. 우리 회사로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거다. -'다큐먼트 시큐리티 6.0'은 언제 론칭했나? "재작년이다.'다큐멘트 시큐리티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용어는 우리 회사가 제일 먼저 썼다. 클라우드에서의 문서 보안은 '실 DRM' 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다큐먼트느 시큐리티 6.0'을 판매했다. 작년말 A통신사에 큰 규모로 공급했다. B통신사와도 공급을 이야기 중이고, 금융권에서도 조만간 첫 고객이 나올 듯 하다." -올해 제품 버전업이나 신제품 발표 계획은? "버전업의 경우 우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다 보니 수시로 발생한다. 주력 제품의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 새로 나올 제품도 있다. 작년말 국가네트워크보안프레임워크(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시안이 발표됐는데, 이에 맞는 제품을 상반기중 공급하려 준비하고 있다. 현재도 우리가 N2SF에 가장 부합하고 있다고 보는데, 조금 더 나아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맞춘 제품을 내놓으려 한다. N2SF 시안에 따르면, 정부 전산망을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 △민감 △공개 3가지로 분류해 등급에 따라 보안 통제 항목을 차등 적용한다. 보안 통제 항목은 △권한 △인증 △분리 및 격리 △통제 △데이터 △정보자산 등이다." -올해 주력할 시장 공략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N2SF고, 또 하나는 AX를 추진하는 기업들이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공공 시장 공략은? "올해는 신규 고객으로 공공 쪽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N2SF라는 새로운 환경이 주어졌으니 이를 잘 활용해 공공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 예컨대, 공공이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를 사용하는데, 이게 비용이 비싸다. 요즘은 프로그램 설치가 없고 인터넷에 접속해 쓰는 웹서비스가 대세인데, 웹을 안전하게 쓰기 위해 가상데스크톱(VDI)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기존 VDI 기업들과 경쟁하나?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목적지를 가는데 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있고, KTX를 타고 갈 수도 있다. 굳이 비유하면, 기존 VDI가 비행기라면 우리 제품은 KTX처럼 더 저렴하다. 외부에서 웹을 접속하는데 굳이 컴퓨터가 필요없다고 본다. 가상 브라우저만 있으면 된다. 올해는 가상 브라우저라 솔루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 항상 비행기만 타는 게 아니지 않나.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수록 좋다고 본다." -해외 시장 공략 현황과 향후 계획도 궁금하다 "해외는 현재 일본 시장만 공략하고 있다. 2019년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직원은 많지 않다. 한명이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직접 세일즈가 안 되는 시장이여서 파트너 영업을 해야 한다. 20여년전 일본시장에서 'PC키퍼'를 팔아본 경험이 있다. 일본은 DRM 대신 크라우드 제품인 '실드 게이트'로 공략중이다. 고객사도 이미 나왔다. 작년에 야마나시현에 들어갔다. 일본 기업은 대부분 매년 4월부터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다. 이전까지 파트너를 잘 확보해 4월부터 매출을 본격적으로 올리려 한다. 일본 관공서를 겨냥하고 있다. 일본도 내부망에서 VDI를 쓰는데 너무 비싸니 소프트캠프의 가상 브라우저를 쓰라는 거다. 일본 시장에서 먼저 성공을 거두고, 다른 나라에 갈 생각이다. 올해 일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력이 20년이 넘었고, 직원 중 개발자가 80%인데, 어떤 기업 문화나 복지가 있나 "우리 회사는 절차나 시스템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복지 차원에서 보면 첫째, 개발자가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개발 장비와 맞춤형 워크스테이션을 지원하고, 고사양 노트북과 다중 모니터, 원하는 개발 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집중 업무 공간도 있다. 사무실 내 조용한 집중 공간과 협업을 위한 오픈 공간을 조화롭게 운영하고 있다. 또 코딩 외 일반 업무는 최소화하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 축소와 문서 작업 자동화, 개발 효율을 높이는 워크플로우 최적화를 구현, 운영하고 있다. 둘째, 개발자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 문화다. 기술연구 및 학습 지원을 하고 있는데, 연간 교육비 지원과 컨퍼런스 및 세미나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자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 최소화와 개발자 친화 복지를 위해 휴식공간으로 사내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있고, 워라밸 보장 차원에서 충분한 휴가 사용을 장려한다. 회사는 자아 실현의 터전이다. 기본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개발자들에게 "우리 회사로 와라"는 말을 한다면... "소프트캠프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한다. 우리 회사로 오면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프로덕트)과 신기술을 빨리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익을 내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준다. 원래 인센티브 설계를 그렇게 파격적으로 했다." -최근 몇년간 매출이 정체고 이익도 안좋다 "우리 회사 매출 중 문서보안이 80~90% 정도 되는데, 이 시장 자체가 정체 됐다. 또 신규 제품 개발에 거액을 투자하다보니 영업이익 면에서도 숫자가 안 좋았다. 매출은 정체인데 연구개발 등 투자비는 늘어나고 물가도 오르다 보니 이익 숫자가 안좋았다." -어떤 연구개발 투자를 했나? "가상 브라우저에 투자를 5년 정도했다. 거의 70억~80억을 투자한 것 같다. VDI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시장이 열릴 거라고 믿고 있다." -흑자 전환은 언제쯤? "올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한국 시장도, 일본 시장도 올해는 올라올 것으로 본다. 여러 호재가 많다. 윈도11 전환도 그 중 하나다. 우리가 2019년에 매출이 가장 높았는데, 그때 윈도 텐(윈도10) 전환 사업이 있어 그랬다. 올해도 윈도11 전환 사업이 나올텐데, 자연스레 새로운 문서 보안 수요가 있을 거다. 엔드포인트 윈도10에 들어 있는 엔드포인트 보안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업그레이드 되는데, 엔드포인트에 들어있는 대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DRM이다. DRM 외에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Endpoint Detection Response) 솔루션도 있다. 여기에 더해 AX를 추진하는 기업들에서도 매출이 일어날 거다." -핵심 제품인 '다큐먼트 시큐리티 오케스트레이션'은 구독 모델인가? 과금 방식은? "그렇다. 과금 방식은 월별, 연간, 3년 등 고객사마다 다르다. 구독 매출이 한 10억 쯤 되는 것 같다." -코제타(KOZETA, KOrea ZEro Trust Alliance) 회장인데, 올해 코제타 운영 계획은? "코제타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말한 두 개의 보안 축 중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다루는 공적 협의체다. 지난 2023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산하 포럼으로 설립했고, 현재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로 이관됐다. 조영철 KISIA 회장(파이오링크 대표)이 초대 의장이고 현재 나는 2대 의장이다. 올해는 코제타를 보다 활성화하려 한다. 이를 위해 N2SF의 운영 시나리오를 제로트러스트 방식으로 몇 개 만들려 한다. 예를 들어, S등급 단말기 네트환경서 해외 출장시 내부 업무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하는 시스템, 이 게 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를 몇 개 만들 거다. 이를 유튜브에 올려 홍보도 할 생각이다. 올해 목표는 한 20개 회사가 이런 시나리오를 발표하게 하는 거다. 코제타 컨퍼런스도 있는데, 매년 한 번 했는데, 올해는 한번 더 할까 생각하고 있다. N2SF나 제로트러스트나 보안 산업 전반에는 시장을 키우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당연히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다(웃음). 그동안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많다. 정말 많이 준비했고, 알리기도 많이 했다. 올해는 꼭 거두고 싶다. 시장이 좀 늦게 열려 그렇지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고객사에게 한마디 해달라 "개방과 규제 등 고객사들이 AX를 추진하는 데 여러 장애를 만날 수 있는데, 우리 소프트캠프가 AX 추진의 보안 걸림돌을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인에이블러(Enablere)가 되겠다. AX 추진시 보안을 고민한다면 소프트캠프를 찾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윈도10 지원 종료가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신규 OS 대응이 중요한 보안 이슈가 될 거다. SaaS 및 생성형 AI 도입 확산으로 클라우드 기반 환경의 데이터 유출 및 AI 학습 데이터 보호가 주요 사이버 위협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생성형 AI가 조직 내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악의적인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기업 내부의 민감한 정보가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보안 실무자들은 AI 보안 정책 수립과 데이터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2025.02.18 07:59방은주

우주돛 펼친 위성, 우주 기상경보 더 빨리 알려준다 [우주로 간다]

태양빛을 이용해 우주를 항해하는 신개념 위성이 우주 날씨를 조기에 알려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관측소 연구 운영·프로젝트 기획 부서장 아르판 아짐은 지난 달 열린 미국기상학회(AMS) 연례 회의에서 "이제 공기를 사용하는 대신 태양에서 방출되는 빛인 광자를 사용한 위성이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매우 새로운 기술”이라며, "전통적으로 추진력에 의존해 위성을 이동시켜왔으나, 태양돛은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우주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돛 기반의 위성은 태양에서 나오는 광자를 이용해 광자가 돛에 충돌할 때 생기는 반발력으로 생성된 에너지로 우주를 항해한다. 이 기술을 통해 지구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지자기 폭풍과 같은 우주 기상 현상에 대해 조기에 경고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NOAA 우주기상관측소는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위성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위성에서 수집된 정보들은 태양 플레어와 지자기 폭풍 등의 우주 기상 예보를 작성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태양을 관측하고 있는 임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이스(ACE, Advanced Composition Explorer)와 NOAA의 심우주 기후 관측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등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지구에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과 전력망 고장 등을 일으키는 태양풍을 모니터링한다. 태양풍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하전입자의 흐름으로, 태양풍이 지구와 접촉하면 지구 자기장과 상호 작용하여 극지방 근처에 오로라를 생성하고 강하면 지자기 폭풍을 생성할 수 있다. 이런 자자기 폭풍 경보는 해당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발령되지만, 전력망·GPS 교란, 농업이나 항공 교통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시스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대비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태양 돛을 사용하면 현재 최첨단 위치 라그랑주 점1(L1)를 넘어 더 높은 위치에 효율적으로 갈 수 있다”며, "현재 L1은 태양의 방해 없이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준안정 궤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더 높이 올라가려면 화학 로켓을 사용해야 한다. 태양돛은 L1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는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한다"고 아짐은 밝혔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는 인공위성이 어느 곳으로 쏠리지 않고, 멈춰 있어 우주 관측이 용이한 포인트가 L1~L5까지의 5개가 있다. L1는 지구에서 15만 km 떨어진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 위치에서도 태양활동을 관찰할 수 있으나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주 기상 현상이 발생하기 전 데이터를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아짐은 태양돛 기술을 사용할 경우 위성이 더 태양 쪽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우주 경보 리드 타임을 50%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17 13:54이정현

"콘서트는 인기 척도"…게임업계, 게임OST 공연 열풍

최근 게임사들이 게임 OS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잇따라 개최하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게임 음악이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게임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시프트업과 레벨 인피니트는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MELODIES OF VICTORY)'를 개최했다.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음악 디렉터는 타카키 히로시, 편곡은 카네마츠 슈우가 맡았다. 이날 현장에는 4천400명의 '승리의 여신: 니케' 팬들이 함께했으며, 니케를 개발한 시프트업의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가 제작한 'WE RISE'를 비롯해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각 버전의 주제곡과 스토리 BGM 'SO PLAYFUL'과 'In Neverland', 애니버서리 이벤트 곡 'THE RED HOOD'와 'Satellites' 등 16곡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주종현 디렉터는 “음악으로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다. 오늘 이 자리에는 유저분들 외에도 니케를 함께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이 함께 콘서트를 즐겨주시고 계시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오늘 이 콘서트가 지휘관(니케 이용자)분들의 마음 한 켠에 추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원해주신 유저 및 관계자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달 2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 테마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린다. 네오위즈와 연주음악 전문 레이블 '스톰프뮤직'이 주최한다. 콘서트 티켓은 오는 2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및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판매된다. 'P의 거짓' 글로벌 출시 당시 게임의 몰입감을 살린 OST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공연은 P의 거짓의 음악적 가치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더욱 부각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여름 P의 거짓 DLC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자리이기도 하다. 오케스트라 콘서트에는 지휘자 안두현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그리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출연한다.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OST 'Feel(필)'과 'Fascination(패시네이션)' 등 총 35곡을 60인조 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오케스트라 콘서트 현장의 관람객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 ▲엘소드 ▲마비노기 ▲블루 아카이브 등 게임 OST 콘서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는 과거부터 꾸준히 다양한 게임 OST를 활용한 음악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도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한 다수 게임 음악회가 예정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게임 OST를 활용한 공연 증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은 게임 음악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2차 창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 음악은 2차 가공 콘텐츠로서 게임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야후 리서치는 비디오 게임 음악 시장이 2022년 1조6천95억원에서 2029년 2조7천55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음악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게임이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종합 문화 산업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유명 게임 음악회는 해당 게임에 대한 팬층이 두터워 공연이 한 번 열릴 때마다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음악회 개최가 게임 인기의 척도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2025.02.17 12:58강한결

타다, 카카오모빌리티에 100억대 손배소…"콜차단으로 손해"

타다가 카카오모빌리티에 택시 기사 호출을 차단했다며 약 100억원을 손해배송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17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반복되는 불공정 행위로 인해 업계 발전이 저해됐을 뿐 아니라 혁신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 주고, 경쟁사(타다)의 호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타다의 중형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의 매출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기사와 고객이 이탈하는 등 피해를 입어 현재 사실상 서비스 종료 상태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사에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할 시 소속 기사들이 카카오T 호출을 받지 못하게 했다는 혐의로 과징금 151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기존 공정위 제재에 관해서는 “승차거부를 줄일 목적으로 배차 알고리즘에 배차수락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17 09:43류승현

"아이폰SE4, 이름 바뀐다…아이폰16E 유력"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차세대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SE4'가 리브랜딩을 거칠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16일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SE4가 새로운 이름을 얻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예고한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아이폰SE4를 언급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애플은 왜 아이폰SE의 브랜드를 바꾸려고 하는 것일까? 마크 거먼은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SE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를 것이라며 대대적인 개편을 감안할 때 새로운 이름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아이폰SE4의 제품 사양을 보면 이 제품은 아이폰16 시리즈의 변형처럼 보인다. IT매체 폰아레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폰SE4가 아이폰16 시리즈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아이폰SE4는 애플의 플래그십 아이폰과 동일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작년 가을 아이폰16 시리즈의 가격을 아이폰15와 동일하게 책정했는데, 이는 아마 아이폰16이 전작과 비교해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SE4는 더 낮은 비용으로 플래그십 성능을 제공하여 더 많은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번째로, 더 중요한 점은 아이폰SE4가 8GB 램을 탑재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현재 애플의 AI 도구는 자랑할 만한 점이 많진 않으나 보급형 아이폰이 주요 플래그십폰 판매 포인트도 지원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때문에 아이폰16E가 아이폰16과 동일한 칩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면, 단연 2025년 최고의 휴대전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2025.02.17 08:33이정현

[타보고서] 주행성능 완벽 '푸조 e2008'…도심형 소형 전기 SUV

4미터(m)가 조금 넘는 길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길을 지나면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유니크한 디자인,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을 갖추고 오랜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담긴 조향감을 가진 자동차.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소형 전기 SUV 'e-2008'을 타고나면 떠오르는 말이다. 푸조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비운의 브랜드로 꼽힌다. 한국 시장을 찾았던 수입차 중 초창기에 판매했던 브랜드였지만 경기침체 등 요인으로 진입과 철수를 반복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국내 인지도가 줄어들면서 "타봐야 좋은지 안다"는 아쉬운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푸조 e-2008을 타고 서울시부터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를 달려 약 700㎞를 달려봤다. e-2008은 중국 CATL의 50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최대 2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영하권 날씨에 주행할수록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 아쉬움도 들었다. 가격은 알뤼르 3천890만원, GT 4천190만원이다. 푸조 e-2008은 전장 4천305㎜, 전폭 1천790㎜, 전고 1천550㎜로 국내 전기차 기아 EV3와 비슷한 크기다. 푸조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3년 푸조 408이 출시할 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자이너 월급을 올려줘야 한다"고 할 만큼 눈을 사로잡는 외관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릴은 엠블럼을 중심에서 좌우로 뻗어나가는 가로 패턴으로 장식됐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 유광 패널에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FULL LED 3D리어램프를 적용했다. 실내 공간은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든다. e-2008의 휠베이스는 2천610㎜지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디자인이 동일하게 구성됐다. 이 때문에 공간을 넓히지는 못했다. 운전석은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하도록 했다. 푸조 특유의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이 탑재돼 운전하는 즐거움과 시인성을 높였다. 운전석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7인치 HD스크린과 3D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푸조는 이를 '3D 아이-콕핏 인테리어'라고 표현한다. 3D 아이콕픽 인테리어는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받았다. 소형 전기차지만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로 2열 폴딩 시 최대 1천467L까지 확장된다. 또한 폴딩 시 내부 바닥의 굴곡을 최소화해 풀 플랫에 가까운 효율적인 내부 공간을 구현했다. 통풍 시트는 제공하지 않지만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은 탑재했다. 푸조 e-2008의 최대 장점은 주행감이다. 푸조는 세계 최초 타임 레이스 경기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쌓인 주행 노하우가 양산차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스티어링휠을 잡고 굽이진 도로를 달렸을 때 내 손과 차량이 한 몸라는 느낌을 준다. e-2008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빠르진 않지만 답답하게 느리지도 않다. 충전 성능은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작은 배터리 용량과 전력 관리로 장거리 주행 시에는 배터리는 빠르게 소모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푸조 e-2008은 도심 주행을 위한 전기차다. 만약 서울에서 출퇴근을 위해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고려할 차량에 들어갈 만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간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 선제적 지원에 나섰다.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뜻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e-2008을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예상치 209만원을 지원한다. 고객 거주 지역에 따른 지자체 보조금 예상치도 구매 시 한번에 제공해 e-2008은 최소 786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지자체 보조금을 발표한 광주광역시는 1천26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줄평: 도심 내 주행감은 최상…장거리 주행은 조금 아쉬워

2025.02.16 13:00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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