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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2023년 매출 1천217억…상반기 신작 5종 발표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는 5일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천217억 원, 영업손실 8억 원, 당기순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4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이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매출 313억 원, 영업손실은 24% 축소된 3억 원, 당기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및 분기 실적 중 매출은 신작 부재, 영업이익은 개발 자회사 설립, 운영과 AI 부문 개발 등 투자 확대로 감소치를 보였고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분법 이익, 금융 수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자체 스튜디오와 자회사를 통해 상반기 5종, 하반기 2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향 신작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1월 출시한 '어비스리움 매치'에 이어 국가별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애니팡 머지', '애니팡 퍼즐', '애니팡 매치라이크', '던전앤스톤즈' 등이 상반기 신작들이다.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의 성장형 아바타를 도입한 게임 커뮤니티 '토즈 유니버스'를 개설한 자회사 플레이토즈가 애니팡 IP를 활용한 '애니팡 월드', 자회사 플레이킹스가 신작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6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회사 플레이링스 역시 올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실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민광식 위메이드플레이 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해는 캐주얼 장르의 대중성에 경쟁력을 더할 게임 및 AI 개발 조직 확대, 투자에 집중했다"라며 "애니팡 IP 확장과 K-퍼즐 라인업 구축 등 자체 개발, 서비스 공급망을 확대, 가동하는 올 상반기부터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16:56강한결

종근당 지난해 순이익 2136억원으로 3배 늘어…영업이익 2466억원

종근당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실익 중심의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근당 2023년도 실적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66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천4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7.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품목의 성장세 지속과 CKD-510의 기술수출에 따른 매출 및 이익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6일 종근당은 노바티스와 HDAC6 저해제인 CKD-510의 연구, 임상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KD-510은 HDAC6(히스톤디아세틸화효소6) 억제제로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며,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다. 계약금액은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원)로 이중 계약금은 8천만 달러(약 1061억원), 조건 달성 시 수령 가능한 마일스톤은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이다. 또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토 수령키로 계약했다. 계약 종료일은 계약체결일로부터 로열티 만료일(첫 발매 후 10년, 특허만료일 또는 허가독점권 만료일 중 후도래일)이다.

2024.02.05 16:50조민규

천문학적 투자 부담됐나…전기차 투자 축소·철수 가속화

전기차 시장이 성장 둔화기에 진입하면서 천문학적인 투자액을 쏟아붓던 완성차 기업들이 전략 수정에 나섰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전환을 통해 내연기관 수요를 모두 전기차로 흡수하려던 헤게모니(패권) 싸움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잇달아 종료하고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판매금액을 책정한 중국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분류된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차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략 변경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인 볼보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은 전기차 전환에 가장 앞선 투자에 나섰지만, 최근 줄줄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최소화하고 나섰다. 최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전환에 앞장섰던 기업 중 하나인 볼보는 자회사인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대주주 기업인 지리자동차에 보유 지분을 상당수 넘겼다. 기존 볼보는 폴스타 지분을 약 48%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볼보와 폴스타는 전기차 투자 전략에 있어 경영 모멘텀을 겪고 있다. 볼보는 순수전기차 EX90 출시를 앞뒀으나 소프트웨어 문제로 연기한 바 있다. 폴스타는 이익을 얻기 위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13억달러(1조7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미 볼보는 폴스타에 8억달러(1조656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볼보가 지분 포기에 나선 것은 이미 EX90으로 자금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폴스타에 투자금액까지 지원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볼보가 포기하는 지분은 지리차가 인수한다. 지리차는 이로써 볼보, 폴스타, 르노코리아까지 비중국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 지리차는 볼보의 지분을 약 80% 가지고 있는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다. 전기차 투자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은 볼보뿐만 아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전기차 도입이 둔화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GM은 지난 2018년 바로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리 바라 CEO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 퇴출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드도 지난해 말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파업 등으로 인해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포드 관계자는 생산을 줄일 당시 "고객 수요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기차 전환에는 통상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들은 2022년 4천250억달러(565조7천억원)를 투자했다. 업계가 예측한 전기차 투자규모는 2030년까지 1조2천억달러(1천600조원)에 달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수록 손해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한다. 실제로 전기차 기업인 리비안, 루시드, 피스커, 샤오펑(Xpeng) 등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천300억원을 투자했던 상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어라이벌의 경우 지난달 말 나스닥 상장 폐지로 결말을 맞이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강세에 전기차 기업들이 투자 재정비 시간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속도 조절과 함께 한동안은 이러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전기차 투자 전략 재편에 대해 "작년 말부터 이러한 흐름이 시작돼 앞으로 약 3년은 갈 것 같다"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치열하게 오르내리는 일종의 숨고르기 기간"이라고 말했다.

2024.02.05 16:16김재성

자생한방병원, '육공단' 면역력 증강 효과 입증 국제학술지에 게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 연구팀은 육공단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liyon (IF=4.0)'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에 앞서 실험 쥐의 비장(Spleen)에서 비장세포를 분리해 6시간 동안 배양 후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인 시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와 육공단을 각각 처리한 이후, 24시간이 지나 분석한 결과에서 면역세포들의 생존율이 육공단에 농도의존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10일간 매일 육공단을 경구 투여했고, 면역억제제는 총 2회 복강 투여했다. 이후 면역에 중요한 T세포가 성숙되는 조직인 흉선(Thymus)과 체내 감염 물질을 제거하고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비장의 반응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면역체계의 핵심 요소인 T세포, B세포, 백혈구의 수가 면역 억제 후 육공단을 투여한 실험 쥐의 비장에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면역억제제로 인해 줄어들었던 흉선 조직의 크기도 육공단 투여량에 따라 약 2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CD4+, CD8+, NK세포 등 비장 조직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들도 더욱 활성화됐으며, 그중 CD8+세포의 수는 최대 81.8%까지 증가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육공단은 면역억제제로 인한 면역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는데 육공단 투여 후 면역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BAX단백질의 발현은 현저히 줄었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단백질은 증가했다. BCL-2의 경우 흉선과 비장 조직에서 발현 강도가 각각 2배 이상 활성화됐다. 혈액에서 혈청 분리 후 면역 관련 사이토카인(Cytokine)과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의 변화 분석에서는 모두 면역억제제에 의해 감소했다가 육공단에 농도의존적으로 다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체내 염증 수치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0(IL-10)은 육공단 투여 후 발현량이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카인은 염증 및 면역체계의 균형과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이고, 면역글로불린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이다. 논문의 제1 저자인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는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분석하고 면역강화제로서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라며 “추후 세분화된 연구를 통해 육공단의 치료 효과가 더욱 과학적으로 입증돼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공진단에 육미지황환의 처방을 더한 육공단이 간‧신장 등의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UC어바인 의과대학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뇌신경 세포 재생과 보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2024.02.05 15:48조민규

2035년까지 의사 1만5천명 부족하다는 정부 주장은 근거 부족

공의모, 보사연 의대 정원 연구보고서 관련 연구진 등에 민사소송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2035년까지 의사 1만5천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박에 나서고 있다. 또 한 의사들의 모임은 의사수 부족 근거로 정부 등이 인용하는 의대 정원 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연구진 등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하며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의사 인식 조사' 정책현안분석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찬반 입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4천10명) 중 81.7%(3천277명)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이미 의사 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49.9%), 향후 인구감소로 인한 의사 수요 역시 감소 될 것이기 때문에(16.3%), 의료비용의 증가 우려(15.0%), 의료서비스 질 저하 우려(14.4%), 과다한 경쟁 우려(4.4%) 등의 순이었다. 정원 확대 찬성 입장(733명)의 이유로는 필수의료 분야 공백 해소를 위해(49.0%),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24.4%),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해서(7.9%) 등의 순이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의과대학 정원을 의과대학 정원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5%(2천508명)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현행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의 지역인재전형 확대 방침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51.5%(2천64명)가 찬성 48.5%(1천946명)보다 근소하고 높게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지역의 의료 질 차이를 초래(28.1%), 일반 졸업생들과의 이질감으로 인해 의사 사회에서 갈등을 유발(15.6%), 지역인재 전형 인재에 대한 환자의 선호도 저하 가능성(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지역의사제 정원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10년간 의무복무 하도록 하는 일명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2%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35.6%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의사들이 생각하는 필수의료 분야 기피현상에 대한 원인으로는 낮은 수가(45.4%, 1천826명),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보호 부재(36.0%, 1천445명), 과도한 업무부담(7.9%, 3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태의 해결방안으로는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제한(36.2%), 응급환자 분류 및 후송체계 강화(27.5%), 의료전달체계 확립(22.6%) 등의 의견이 있었고, '소아과 오픈런' 사태의 해결방안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운영 관련 지원(47.2%), 소비자들의 의료 이용행태 개선 캠페인(14.0%), 조조·야간·휴일 진료 확대 지원(8.1%), 실시간 예약관리 시스템 개발 및 보급, 특정 시간대 파트타임 의사 고용 지원 등이 제안됐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립대 병원 중심 육성, 중증・응급의료, 소아 진료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필수의료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평가는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62.3%)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1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현재 정부가 밝힌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인력 정책, 필수·지역의료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2023년 11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1주간 진행돼 총 4천10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연구진은 섣부른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의 질 저하와 향후 의료비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고, 이보다는 필수의료 분야 수가의 합리화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공의대 신설이나 지역의사제 도입의 경우 외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정책연구원 우봉식 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최근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가 1만5천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 접근성, 수술 및 입원 대기시간, 건강 지표 등 의사 수 과부족을 판단하는 다양한 지표들은 배제한 편향된 일부 연구결과만 반영한 수치로 보여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의 한 명을 양성하는데 10년 이상이 걸리고 약 10억 가까운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 의사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의료비 증가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산술 계산 방식으로 의사 수 과부족을 판단하기보다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세계 어느 나라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인 수요조사에 기반해 의대정원을 대폭 확대할 경우 지금도 위태로운 건강보험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추후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 관계자들이 다수의 계산 오류가 발견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의 연구 보고서와 관련해 보사연 및 연구진을 상대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보사연이 보건복지부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전문과목별 의사 인력 수급 추계 연구'에서 '2035년 2만7천여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한 연구에 대한 것이다. 공의모는 보사연의 연구에 다수의 계산 오류가 존재하며, 연구진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자의적으로 설정해 추산하거나 불필요한 가정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예측 방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정부나 정치권에서 의대 정원 증가가 타당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 중 하나로 보사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의모는 “이번 소송을 통해 부적절한 연구 결과의 수정 및 철회 등이 이뤄져 해당 연구 결과가 악용되는 상황이 바로 잡아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잘못된 연구 결과로 인해 보건의료 환경이 훼손되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을 막고자 공의모 관계자들이 진행하는 소송에 적극 협조키로 하는 한편, “공의모 관계자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을 통해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의사인력 수급정책에 대한 상식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05 15:10조민규

두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tvN스포츠 시청률 날개 달았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카타르 아시안컵의 흥행으로 독점 중계 채널 tvN, tvN스포츠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3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린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 합산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은 22.2%로 2023 AFC아시안컵 시청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tvN스포츠 시청률은 10.2%로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tvN스포츠의 다른 콘텐츠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전이 끝난 3일 새벽 3시 이후 박주호 tvN스포츠 해설위원이 믹스트존에서 선수들과 만난 유튜브 콘텐츠 '퇴근길 LIVE'의 동시 접속자는 20만 명에 달했고 2월5일 기준 누적 조회수는 100만 회 가까이 달성했다. 아시안컵 경기 예고와 분석 코너인 '오늘의 아시안컵', 주요 경기 이전 필드에서 진행하는 '온필드 프리뷰쇼' 등도 화제다. 현재 tvN스포츠 유튜브 구독자는 약 60만 명으로 아시안컵 중계 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대한민국이 출전하지 않는 다른 경기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 경기 tvN스포츠 중계 시청률은 5.2%로 대한민국 팀 출전 경기만큼 높았다. tvN스포츠는 연일 스포츠채널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채널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한편 오는 7일 자정 열리는 요르단전 준결승과 이 경기를 승리한 뒤 설 연휴 기간 열리는 11일 자정 결승전이 채널 시청률 신기록을 새롭게 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02.05 15:04박수형

다쏘 에비에이션, '3D익스피리언스' 적용 확대

다쏘 에비에이션의 전투기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쏘 에비에이션은 소버린 클라우드상에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사용 범위를 늘린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국방부의 라팔 전투기 유지보수, 수리, 운영 등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3D익스피리언스는 강력한 데이터 과학 및 협업 기능을 통해 다쏘 에비에이션의 항공기 설계, 제조, 지원 및 비행·유지보수 일지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정비·수리·분해조립(MRO) 문제를 예측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라팔 전투기는 운항 중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며, 운항 시기 동안 발생하는 사건에 따라 특정 유지보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적인 MRO를 위해서는 항공기가 운항 동안 다양한 정보 시스템에서 다른 형식으로 생성되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경험 솔루션 '킵 댐 오퍼레이팅(Keep them Operating)'은 다쏘 에비에이션에 통합 디지털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항공기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버추얼 트윈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운영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쏘 에비에이션 브루노 슈발리에 군사고객지원담당 수석부사장은 "다쏘 에비에이션과 다쏘시스템은 항공기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이 데이터의 핵심 역할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 및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와 같은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협업 방식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슈발리에 수석부사장은 "다쏘 에비에이션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상의 버추얼 트윈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데이터를 이해하고, 장비, 자산, 항공기뿐만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도 최고의 성능으로 항공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체 지원 시스템을 모델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2.05 14:18김미정

정부 "제4이통 재무부담 우려 알아...투자 면밀히 살피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GHz 주파수 할당 법인인 스테이지엑스의 향후 투자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주파수 경매 낙찰금액으로 인해 향후 네트워크 투자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잘 살피겠다는 의미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기획과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백브리핑을 통해 “경매 결과와 관련해 신규사업자의 재무적 부담 증가로 28GHz 대역을 통한 이동통신 사업의 경제성과 망 투자, 사업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우려 사항까지 포함해 향후 신규 사업자의 망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종료된 신규사업자 대상 28GHz 주파수 경매는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컨소시엄(미래모바일) 등이 참여했다. 세종텔레콤이 경매에서 중도 하차한 뒤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 사업자가 치열한 주파수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최고 입찰금액이 4천301억원까지 상향됐다. 4천301억원은 최저경쟁가 742억원에 비해 약 480% 늘어난 수준이다. 통신 3사가 지난 2018년 경매에서 낙찰받은 약 2천70억원 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국가적 자원인 주파수의 가치를 넘어 사실상 신규 이통사 사업권이 경매가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우 과장은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28㎓ 주파수에 기반한 새로운 혁신 서비스와 기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 이동통신 시장에의 신규 진입 등 측면을 고려해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들이 경매에 참여할 때 이미 밀봉입찰까지 고려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성과 재무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통신시장은 장치산업의 특징과 과점적 구조로 인해 신규 사업자가 기존 사업자와의 협상력, 경쟁력의 차이 등에 따라 원만한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통신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망 구축 과정에서 기존 통신사 등의 설비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말 조달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제조사, 유통망 등과 논의의 장도 마련하는 등 신규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5 14:04박수형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고객사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AI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서비스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 사례를 5일 공개했다. 전 세계가 생성형AI의 기술력과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조직들이 AI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 경험 강화 ▲고객 참여 재창조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성 ▲혁신을 통한 변화 등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는 4가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보다폰은 유럽과 아프리카 전역의 수백만 명을 위한 고객 중심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월마트와 고객 및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조직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고 있다. 바이엘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 평소 정보 검색에 소요되는 수백 시간을 절약하는 등 생산성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 부서에서 코파일럿을 통해 과학자가 예측모델을 더 빠르게 식별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직원의 협업 능력도 향상됐다. KPMG 또한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이 50% 증가했으며, 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컨텐츠 제작 및 프로덕션 프로세스를 하루 최대 30분까지 절약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마르코스는 다이나믹스 365 커스터머 인사이트와 다이나믹스365 코파일럿을 도입, 데이터 통합 및 커뮤니케이션 접근 방식을 혁신해 학생들의 학업 여정을 개인화하고 참여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고객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아텐토는 운영 오류를20% 가까이 감소시켜 고객 만족도를 30% 높였다. 튀르키예 여행사 세투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대화형 챗봇을 도입, 매일 6만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다양한 언어로 맞춤형 답변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스 보험회사 에르고보험그룹(ERGO)는 애저 기반 AI 가상 에이전트를 사용해 연중무휴 보험 갱신을 간소화하고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이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강화해 조직의 설계, 개발, 제조 운영 방식에 혁신을 촉진하며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각종 문서 처리 간소화를 위해 애저 AI 서비스 기반 사용자 지정 플랫폼 솔루션을 출시, 10,000시간 이상의 수작업 시간을 절약했다. 칼스버그는 깃허브 어드밴스드 시큐리티를 통해 개발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보안을 강화했으며, 코파일럿을 통합해 개발 팀 전체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에픽은 AI와 코파일럿을 포함한 파워플랫폼을 활용해 직원 프로세스를 자동화, 연간 6억 원 이상의 비용과 매달 2천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했다. 재난 구조 및 봉사 단체 팀 루비콘은 재난 대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져 재난 대응 속도와 효율성도 향상됐다. 위치 정보 서비스 제공 기업 톰톰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차량 내 AI기반 음성 비서 기술을 공동 개발해 자동차 산업의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빈브레인은 베트남 현지 최초로 종합적인 AI기반의 코파일럿을 개발, 의료진에게 향상된 진료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환자 간 원활한 상호 작용을 장려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업계 최초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한 산업 자동화시스템을 구축, 고객의 출시 일정을 단축하고 있다. 일본의 아이신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 생성형AI 앱을 개발해 청각 장애가 있는 환자가 내비게이션, 의사소통, 번역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산업의 고객과 파트너가 조직 내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의 차별화된 기술부터 파트너 환경, 고객과의 공동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조직들의 성공적인 AI 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02.05 13:12김우용

1월 수입차 판매 1위 BMW '4330대'…테슬라는 1대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BMW가 1위를 차지했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와 1천399대 차이를 벌렸다. 특히 올해 1월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1천대 이상은 BMW와 벤츠만 달성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3천83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 감소한 수치다. 올해부터는 테슬라의 판매량이 KAIDA 통계에 반영됐다. 테슬라는 지난달 단 1대만 판매됐다.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는 12월부터 보조금이 확정되는 3월까지는 전기차 판매 수요가 줄어 '전기차 암전구간'이라고 표현한다. 테슬라도 이 구간에서 판매량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지연 및 일부 브랜드 재고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4천330대, 벤츠 2천931대, 렉서스 998대, 볼보 965대, 토요타 786대, 포르쉐 677대 순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1월 2천454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79대로 줄었다. 지난달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가솔린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7천65대(54.0%), 가솔린 4천208대(32.2%), 전기 821대(6.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88대(4.5%), 디젤 401대(3.1%) 순이었다. 특히 수입차의 가격대가 높아 법인차 번호판을 피하고자 개인구매가 늘었다. 지난달 1만3천83대 중 개인구매가 8천207대(62.7%), 법인구매가 4천876대(37.3%)였다. 1월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520(598대), 벤츠 E300 4매틱(558대), 렉서스 ES300h (556대)순이다.

2024.02.05 11:19김재성

제4 이동통신사를 축하만 할 수 없는 이유

제4 이동통신 회사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숙원 정책이었다. 3사 과점 체제로 굳어져 활력을 잃은 시장에 자극을 주려면 새로운 경쟁자를 투입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추진했으나 무려 7번이나 실패했었다. 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해 버텨낼 재정 능력과 비전을 갖춘 사업자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내 7전8기 끝에 오랜 정책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숙원을 풀었다는 점에서 결실이라 썼으나 사실 불안한 출발이라 보는 게 맞다. 제4 이동통신 회사 설립이 정책 목표일 수는 없다. 정책 목표는 시장 경쟁 활성화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을 이루고 그 덕으로 가계 통신비를 줄여 소비자 후생을 강화하는 것일 터이다. 제4 이동통신 회사는 알뜰폰 사업과 함께 이 목표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문제는 그 수단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전문가 상당수가 제4 이동통신 회사 추진 과정을 불안하게 지켜본 것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난제 때문이라고 본다. 첫째가 진입장벽이 높은 통신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이 시장은 차별적인 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기가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 그보다 주파수 효율성과 자금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15년 가까이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들 수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이다. 둘째는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부여될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다. 이 주파수는 속도는 빠르지만 도달 거리가 짧다는 특징이 있다. 서비스 범위를 넓히려면 그만큼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한다. 현재 기술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파수다.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를 할당받고도 기지국 구축 의무를 다하지 못해 다시 반납해야 했던 이 이유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정부 계획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시장의 메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제4 이동통신 사업자는 시장을 흔들어놓을 메기가 되기보다 오히려 생존을 위해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어항 속 금붕어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붕어가 언제 메기로 성장할 수 있을 지 누구도 알 수 없고,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정부의 정책금융과 세제지원이 필요할지도 알 길이 없다. 시장이 지금처럼 성숙하지 않아 상당한 변동성을 갖고 있던 과거에도 후발 통신사업자의 안착을 위해 정부가 1등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제한하고 가격을 규제하는 등의 차별적인 규제 정책을 펴야 했던 것이 이 시장이다. 상위 사업자의 손발을 묶어야 후발 사업자가 겨우 생존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더 적어졌다. 사업자 스스로 메기가 될 길이 더 좁아진 거다. 정부가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주파수 할당 대가를 최대한 낮춰주려 했고 상당한 규모의 정책금융과 세제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 상황을 잘 알기 때문일 터다. 하지만 첫발부터 순조롭지는 않은 것 같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의 주파수 경매 낙찰가가 업계 예상보다 훨씬 높았던 것. 4천301억 원. 경매 시작 가격 742억 원의 다섯 배가 넘고 2018년 이통 3사의 획득 가격보다 두 배가 높은 것이다. 최종 두 사업자가 벌인 경매가 뜨거웠던 결과인데, 이 과정을 28㎓ 주파수 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보는 전문가는 드문 듯하다. 그보다 '승자의 저주'라는 분석이 많다. 사업권을 따낸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를 반영해 경매가를 결정했다"며 "통신 시장에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회사가 새로 출발한 만큼 축하하고 덕담을 베푸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한 전문가는 이 상황을 돌산과 강남땅에 비유해 설명했었다. 기존 이통 3사의 주파수가 강남의 땅이라면 28㎓는 돌산이라는 것이다. 개발의 결과가 어떻겠는가. 스타트업의 경우 도전 자체가 의미 있고 실패도 자산이 된다. 하지만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스테이지엑스의 출발은 스타트업과 다르다.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오랜 국민적 요구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부단한 정책의 결과물이다. 출범 이후에도 혈세가 투입될 수밖에 없겠고, 과거처럼 반시장적인 비대칭 규제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겠다. 실패가 자산이 되기에는 너무 많은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투지를 갖되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남다른 각오와 실패할 수 없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되는 까닭이 바로 그것이다.

2024.02.05 11:10이균성

올해도 배터리價 내리막길…2월 감소폭 둔화 전망

전기차(EV) 배터리 셀 가격 하락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價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월 전기차 배터리 셀 평균판매가격(ASP)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EV 파우치 셀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월 EV 배터리 가격은 0.51위안/Wh로 전월대비 7.3% 하락한 수치다. 2월에도 이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소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 부문도 설을 앞두고 시장 수요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ESS 셀의 생산 속도는 EV 셀의 생산 속도와 일치하지 않지만 가격은 0.44위안/Wh로 전월 대비 2.2% 감소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소비자용 전지 수요는 리튬코발트산화물(LCO) 가격 지속적인 하락과 양극재 가격이 전월 대비 7.4% 하락하며 부진했다. 이로 인해 1월 LCO 셀 가격이 전월 대비 5.9% 하락한 5.43위안/Ah로 소폭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인다. 춘절이 다가옴에 따라 원자재 공급업체들의 소규모 경직된 수요 보충으로 인해 리튬 가격은 안정 후 소폭 반등한 반면, 코발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아직 전방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반등 모멘텀은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월 전반적인 가격 추세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리튬염 가격이 안정됐지만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올해는 완만한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시장 경쟁 심화와 구매자들의 비용 절감 추구에 직면한 중국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2024년 전기차 셀 가격을 0.3위안/Wh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비용 절감 조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전략은 원자재 확보에 불리한 공급업체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1분기 배터리 셀 전체 시장 평균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2.05 10:14류은주

애플, 설정 생성용 언어 'Pkl' 오픈소스로 공개

애플이 설정(Configuration) 생성에 사용하는 프로그래밍언어 '피클(Pkl)'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지난 1일 애플은 프로그래밍 언어 '피클'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발표했다. 피클은 JSON, YAML, 속성 목록 등의 정적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설정 생성에 사용하는 언어다. 기존 정적 언어는 각기 고유 장점을 갖지만 복잡한 구성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가령 표현력 부족 때문에 코드를 자주 반복해야 하거나, 자체 유효성 검사를 제공하지 않아 구성 오류를 일으키기 쉽다. 이같은 단점은 떄로 특수 논리를 추가하는 보조 도구로 형식을 향상시켜 해결되곤 한다. 코드를 반복 하지 않는 DRY(Don't Repeat Yourself) 원칙을 따라야 할 때 참조를 확인하고 개체를 병합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특수 속성을 도입하는 식이다. 유효성 검사 오류 방지를 위해 예상 유형에 구성 값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이런 형식은 차후 언어에 포함되곤 하지만 이런 형식은 이해하기도 작성하기도 어렵다. 설정 생성에 코틀린, 루비, 자바스크립트 같은 범용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언어가 설정 데이터를 생성하는 도메인특화언어(DSL)의 기초가 된다. 범용 언어는 자체로 강력하지만 데이터 정의, 유효성 검사에 중점을 두지 않기 때문에 설정을 설명하는데 사용하기 힘들 수 있다. DSL은 자체 생태계에 연결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고'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의 구성계층으로 코틀린 DSL을 사용하기 어렵다. 애플의 피클은 정적 언어와 범용 언어를 혼합해 설정 생성에서 잘 활용되도록 만들어졌다. 애플이 내부에서 개발해 사용해온 언어라고 한다. 선언적이며 읽고 쓰기 간편하지만, 범용 언어에서 기능을 빌려와 향상된 언어를 제공한다. 피클 작성 시 클래스, 함수, 조건, 루프 같은 언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추상화 계층을 구축하고 패키지를 생성, 게시해 코드를 공유할 수 있다. 모든 형식의 정적 설정 파일을 생성하는데 사용되거나, 언어 바인딩을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 런타임에 라이브러리로 포함될 수 있다. 피클은 배포 전에 유효성 검사 오류를 포착해 안전을 제공한다. 단순한 사용 사례에서 복잡한 사용사례로 확장할 수 있다. IDE와 통합되기 쉽다. 인텔리J, 웹스톰, 고랜드, 파이참 등 젯브레인스의 편집기를 지원하는 인텔리J 플러그인이 곧 제공될 예정이다. 이 플러그인은 피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자동 완성, 정의로 이동, 리펙토링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VS코드, 네오빔(neovim) 플로그인도 출시될 예정이다. 피클의 관리 재단 측의 문서는 "개발자에게 친숙한 구문을 갖고 쉽게 배울 수 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024.02.05 09:46김우용

엠클라우드브리지, AI 빌딩블록 개발 나선다

엠클라우드브리지(대표 이혁재)가 인공지능(AI)으로 기업 데이터·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AI 빌딩블록 개발에 나선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자사 업무 통합 플랫폼 'Ai 365' 제품의 기능 강화를 위해 IT 컨설팅기업 인브레인과 총 3단계 계약 중 10억원대의 AI 빌딩블록 연구 개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I 빌딩블록은 AI 기술로 기업 내·외부 정보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기간계 시스템 데이터까지 통합·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의사결정 정보와 관련 있는 모든 IT 구성 인프라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 모듈이다. 두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산업군의 공통적인 업무인 재무, 물류, 생산, 인사 등의 업무 부분을 빌딩 블록화하고, 총 3단계 투자를 거쳐 제약, 반도체, 리테일 등의 특수 산업 부분의 업무를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AI 빌딩 블록은 엠클라우드브리지가 제공 중인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업무 통합 플랫폼인 Ai 365의 챗GPT, 업무자동화(RPA), 경영분석 보고서(BI) 등의 기능을 기업 적용 시에 조직 및 권한 관리를 지원한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는 인브레인의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솔루션 통합 컨설팅 및 구축에 강한 Ai 365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전 산업군의 제품 기능 강화와 AI 시장 진입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05 09:46김미정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 제10차 당사국 총회 개막

보건복지부는 5일부터 11일까지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10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은 전 세계 담배소비 및 흡연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보건분야 최초 국제협약으로 2005년 발효돼 2023년 현재 183개국이 협약 당사국으로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비준했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 총회는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정기 국제회의로 국가별 협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협약 조문별 이행 촉진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제10차 총회는 5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수석대표인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을 비롯해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정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7인이 현지 참석한다. 이번 당사국 총회는 한국시각으로 2월6일 0시(파나마 현지 시각 2월5일 10시)에 개회하며 각 당사국은 지난 제9차 총회 이후 협약 이행상황 및 담배규제 성과 등을 공유하고, 총회 기간 주요 의제로는 담배 제품 성분 규제 및 공개(협약 제9조·제10조), 담배 광고, 판촉 및 후원(협약 제13조), 신규 및 신종담배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간의 담배규제 정책 주요 성과로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분석·공개하는 '담배 유해성 관리법' 통과('23.10.)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주변 금연구역 확대('23.8.) ▲흡연 예방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정('23.12.) 사항 등을 발표한다. 또한, 국가 차원의 금연 광고·캠페인 전개 및 흡연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제공 등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2022년 기준 17.7%로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을 소개한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은 담배업계의 신종담배 출시, 다국적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담배 광고·마케팅 증가 등 담배 규제를 둘러싼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에서 담배·흡연 장면 묘사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협약 사무국과 당사국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담배 규제정책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 담배 규제정책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총회 논의사항은 면밀히 살펴 국내 금연정책을 강화해나가는 데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2.05 09:39조민규

SKT, 설 연휴 서비스 집중관리…근무인력 7천여명 투입

SK텔레콤은 8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천400여명의 자회사, 관계사, 협력사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 연휴 근무 인력은 연인원 7천여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은 물론 이용자들이 귀성, 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 에이닷 등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회사는 설 당일인 10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상시 대비 약 14% 증가해 연휴기간을 통틀어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로 가족 간에 안부를 묻는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 기간(9~12일)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외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은 설 연휴기간 평시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할 예정이며, 연휴기간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 역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서비스CT 담당은 “연휴기간 이용자들이 편안한 휴식 속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신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09:37김성현

췌장암 항암제의 조기 내성 발생 원리 밝혀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 항암제의 조기 내성 발생 원리를 밝혀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방승민,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김성룡 학생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포 타입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췌장암은 환자의 90% 가까이가 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병기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폴피리녹스, 젬시타빈, 아브락산 등의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평균 6개월 이내에 약제에 대한 조기 내성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위암 등 다른 난치성 암의 5년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췌장암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이유다. 때문에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성 발생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두고 췌장암 세포 중 약물에 저항성이 없는 세포는 사멸하고, 저항성을 가진 세포만 살아남아 암을 진행시킨다는 '잔류 이론'과 췌장암 세포가 스스로 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게 진화한다는 '전이 이론'이 있지만 연구를 통해 제시된 근거는 없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수술받은 췌장암 환자 17명의 수술 조직을 활용해 면역‧종양 등 세포 변이의 특성을 알아내는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췌장암 세포는 항암 약물 처리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고,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전이 이론'의 근거를 확인했다. 이에 더해 기존에 알려진 전이 이론 타입의 세포 외에도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형태학적 특성을 가지고 항암제 저항성을 일으키는 타입의 세포 종류 5가지 ▲Basal-like ▲Classical ▲EMT-related ▲Transitional ▲Ductal-associated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을 통해 췌장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약물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임가람 교수는 “췌장암에 항암제를 처리한 후 조기 내성이 발생하는 원리를 밝혀냈다”며 “항암제 투여에 따른 저항성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유전학 학술지 게놈 메디슨(Genome Medicine, IF 12.3)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4.02.05 09:27조민규

구름-천재교과서, AI 디지털 교과서 공동 개발

구름(대표 류성태)이 천재교과서와 함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본격 나선다. 구름은 천재교과서와 손잡고 2025년부터 학교 교육에 도입될 정보 교과목의 AI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학교 수업 현장에서 실습 중심의 클라우드 기반 AI 교육 플랫폼 '구름에듀'를 기반으로 천재교과서의 정보 교과서 콘텐츠를 활용해 맞춤형 AI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한다. 이 사업을 통해 양사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영역으로는 ▲학생용의 지능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SW) ▲AI를 활용한 학습진단과 분석 ▲개인별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서비스 ▲학생 중심의 학습 코스웨어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구름은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클라우드(SaaS) 환경 도입과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서버 및 OS 등의 운영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재교과서는 코스웨어 설계서 작성과 학습 콘텐츠 개발에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AI 기반 학습경험관리 플랫폼(LXP) 구름에듀의 다양한 기능이 AI 디지털 교과서에 적용될 방침이다. 이중 ▲학생용 개인 대시보드를 통한 개별 활동 데이터 확인 ▲학습 관리 시스템(LMS)를 통한 학급 맞춤형 수업 설계 ▲학생별 맞춤 지원을 위한 AI 기반 학습 튜터 기능 'AI 구르미' ▲수업 데이터 기반 학급·학생별 AI 평가 분석 리포트 제공 ▲개별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시험지 생성 ▲수업 참여를 촉진하는 다양한 보상 체계 등이 포함된다. 류성태 구름 대표는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자사가 보유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과 천재교과서가 보유한 교육 서비스를 토대로 AI 디지털 교과서가 추구하는 맞춤형 교육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천재교과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 고도화 및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업계 최고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구름과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교과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혁신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것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09:24김미정

"피싱 피해 사전에 막았다"...금융보안원, 지난해 1233억 사기 예방

금융보안원이 지난해 보이스피싱사기정보와 이상금융거래정보를 금융회사 등에 실시간 공유해 약 1천233억원의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5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FDS가 탐지한 이상금융거래정보와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을 통해 각 금융회사가 추가 사기 시도를 차단할 수 있도록 막아 약 42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금융보안원은 149개 금융회사의 금융앱에 대해 4종의 원격제어앱을 탐지·차단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금융보안원은 앞으로도 신종 금융사기 분석을 고도화하고 사기대응 협력체계를 확대함으로써 진화하는 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동시에 정부의 보이스피싱 대책을 지원해 금융소비자가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5 09:22이한얼

웨이센, 식약처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

웨이센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웨이센은 제품개발부터 검증, 유지보수 등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과 소프트웨어 문제해결 등 위험관리 프로세스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 이번 혁신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으로 웨이센은 고품질 혁신 의료 AI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기술력을 공인 받으며 혁신의료AI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제도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우수 제조업체를 인증하고 허가신청 시 일부 자료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업체는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 시 ▲이미 허가받은 제품과 비교자료 ▲사용목적에 관한 자료 ▲작용원리에 관한 자료 등 제출을 면제받는다. 앞서 식약처는 제품개발 실력이 우수한 의료 AI기업들을 선별해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루닛,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등 공인한 바 있다. 한편 웨이센은 지난 해 7월 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로 제 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 웨이메드 엔도는 인공지능으로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간으로 분석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로 병변 감지 기능을 넘어 위암 의심 부위와 위암 확률을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진단결정을 보조할 수 있으며 최근 일산병원, 중앙병원, 강릉의료원 등에 공급된 바 있다.

2024.02.05 09:17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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