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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수면 방해 않는 '인체친화' 제품 입증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함께 'TV 패널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최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LCD TV로 동일한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한 후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의 멜라토닌 분비량은 시청 전 대비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토닌은 저녁부터 분비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우리 몸이 잠들 준비를 하게 한다.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유해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LCD 패널은 백라이트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내기 때문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70~80% 달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36%에 불과해 정상적인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창욱 국민대 교수는 “OLED TV는 시청 시간 동안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는 부교감 신경이 더 활성화 되는 등 사용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눈 건강 등 인체친화 디스플레이임을 잇달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안전 및 품질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는 LG디스플레이 OLED TV 및 모니터 패널에 시청자의 생체 리듬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임을 의미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Friendly) 인증'을 업계 최초로 부여했다. 또한 미국의 눈 안전 전문 기관 '아이세이프(Eyesafe)'와 '티유브이 라인란드'가 공동 개발한 '아이세이프'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플리커 프리', '눈부심 없는 디스플레이'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현존 TV 패널 중 가장 낮고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도 없다는 것이 입증된 데 따라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최상의 화질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안전한 OLED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10:00장경윤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착수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함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팀 네이버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국립주택회사(NHC)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를 본격 착수하기 위한 선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간을 가상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메타버스'라고도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두고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파트너들과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 팀 네이버는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들의 매핑과 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LX와 함께 도시계획·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AI를 활용해 10cm 내외의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어라이크(ALIKE) 솔루션'과 실내·외 공간을 매우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빌딩 구축을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기술 평가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측에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측에서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 ▲라이얀 알아킬NHC 최고보안책임자가 참석했다.

2024.07.22 09:48정석규

11번가, 코카콜라·CJ제일제당 등과 '슈팅배송' 할인 행사 연다

11번가가 코카콜라·CJ제일제당·LG생활건강·롯데웰푸드 등 '슈팅배송' 대표 제휴 브랜드들과 할인 행사인 '2024 하루만에 팅받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8월2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슈팅배송에서 가장 인기 많은 ▲코카콜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롯데웰푸드 ▲농심 ▲제주 삼다수 ▲샘표 ▲한국마즈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총 9곳이 잇달아 참여한다. 각 브랜드별로 신제품 최저가 판매, 입점 상품 전 품목 할인, 특별 구매 사은품 지급 등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11번가 슈팅배송은 평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바로 다음 날 무료로 배송해주는 익일배송 서비스다. '2024 하루만에 팅받네'의 첫 포문을 여는 코카콜라는 24일까지 ▲코카-콜라 제로 체리(355ml 24캔, 38% 할인) ▲몬스터 에너지 오지 스타일 레모네이드 (355ml 24캔, 26% 할인) 등 올해 출시된 신제품부터 ▲씨그램 라벨프리 플레인 (450ml 20병, 34% 할인) ▲토레타(500ml 24병, 30% 할인) 등 인기 제품 라인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행사 제품에 따라 '코카콜라 대형 보냉백', '씨그램 미니 에코백', 유명 아이돌 '포토카드' 등 특별 구매 사은품도 지급한다. 이어 롯데웰푸드가 25일부터 28일까지 꼬깔콘, 칙촉, 마가렛트, 설레임 등 대표 스테디셀러를 포함해 슈팅배송에 입점된 전 상품(400여개)에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웰푸드가 지난 달 출시한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의 글루텐프리 스낵 '완두 크리스피칩'(5개)과 최근 고객 관심이 뜨거운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한 데 모은 '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0칼로리'(각 10개씩) 등의 신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11번가는 햇반, 비비고 냉장·냉동식품, 백설 조미료 등 대표 상품군이 총 출동하는 ▲CJ제일제당(7월29~31일)에 이어 ▲아모레퍼시픽(8월1~4일) ▲농심(8월5~7일) ▲LG생활건강(8월8~11일) ▲제주 삼다수·백산수(8월12~14일) ▲샘표(8월15~18일) ▲한국마즈(8월19~21일) 등과 순차적으로 행사를 열고 브랜드별 인기 제품을 슈팅배송을 통해 무료로 익일배송 해준다. 11번가 박현수 최고사업책임는 "11번가는 '슈팅배송'을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만족하는 빠른배송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22 09:29백봉삼

ETRI, 400억 원 들인 최첨단 '군집드론' 첫 공개

·우리 나라 첨단 무인이동체를 공개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서는 올해 처음 연구성과를 공개한 ETRI 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과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 사업단 등이 관심을 끌었다.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는 지난 19일 폐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비 방문객이나 전문가 관심이 다소 줄었다. 행사 기간 내내 내리던 비도 내방객들의 발길을 무겁게 했다. 관객 발길을 붙잡았던 주요 전시는 주로 사업 단위 연구성과였다. ETRI 임채덕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장(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장)은 "400억 원을 들여 드론 데이터(D)와 5G(N), 인공지능(A)이 접목된 비 가시권 자율· 군집 비행 및 고가치 임무 데이터의 실시간 생산, 활용 체계를 구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둬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에게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드론 플랫폼을 비롯한 드론 센서 데이터의 전주기(설계, 획득, 유통, 서비스) 기술 및 표준화 기술과 드론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공간정보 시각화 기술을 공개했다. 이동기지국은 5G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드론용 5G 통신모듈을 새로 개발하고, 이음 5G활용 드론 센서 데이터 업링크 용량을 확대했다. 5G 음영 지역도 해소했다. 비가시권 자율 비행을 위한 장애물 탐지와 회피 기능도 탑재했다. 20대 동시 작업 가능…엔터용 군집과는 차원 달라 임 본부장은 "5G 및 와이파이 네트워크 기반 원격 이종 드론 군집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20대까지 영역을 나눠 각각의 드론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수백 수천대의 엔터테인먼트용 군집 비행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 참여 기관 및 기업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비롯한 아이온, 유캐스트, 파블로항공, 픽소니어, 한컴인스페이스, 아이씨티웨이, 주식회사 스마티 등 모두 14개다. 이광용 책임연구원은 "5G를 기반으로 전체 플랫폼을 통합했다"며 "수색이나 농업용, 구조물 탐색 및 분석 드론 실증사업이 올해 말 종료된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육해공 자율협력 임무수행을 위한 험지주행 지상무인이동체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과 군집 운영이 가능하다. 또 공중무인이동체의 이착륙/보관/충전을 위한 이착륙 패드를 탑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성층권 태양광 드론 EAV-4를 선보였다. 항우연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 김준영·유건원 연구원은 "성층권에서 20㎏ 이상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30일 이상 체공하며 감시관측, 통신중계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날개 길이만 30m고, 태양전지와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활용 분야는 불법 어로 및 해양오염 감시와 산불 및 재난 감시,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독도나 이어도 등지의 불법 밀입국 감시 등이다. 항우연 측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 비행한 뒤 올해 연말께 30일 체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초도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성층권 드론 올해 연말께 초도비행 기존에 개발한 EAV2,2H,3는 고도 24㎞ 이하에서 최대 52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 참여 외에도 자체 부스를 차려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 품목은 현재 시판 중인 민군산업용 드론(HD-550, 회전익 쿼드콥터 무인비행장치)과 정찰 및 감시용으로 유용한 고성능 접이식 소형드론(HD-300) 등을 선보였다. 최아율 영업마케팅실장은 "HD-300은 드론+스테이션(DS-S,DS-L)+관제SW를 결합해 군과 관공서에 현재 납품 중"이라며 "15~30㎞까지 줌인이 가능한 고성능카메라(ptz)와 영상 분석 장비도 갖췄다"고 말했다. 박판준 부사장은 "세계 유일 엔터프라이즈급 동축 무인기 '스피릿(Spirit)'은 바람 저항성이 특히 뛰어나 최대고도 5㎞에서 53분간 악천후 운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에즌트에어로시스템과 오는 10월 KC인증을 목표로 스피릿과 드론스테이션 연동 등을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무인 항공기 데이터링크 및 위성추적안테나와 안티드론 선두기업인 두타기술은 DNA+드론기술개발 사업과 KEIT 우주항공R&D전시관 2곳에 출품했다. 두타기술은 ▲유·무인 항공기 데이터 링크 설계와 ▲위상배열안테나 설계 ▲드론 제압용 전파방해장치 및 탐지 ▲대용량 모터제어 및 전자제어 ▲모노펄스 비교기 및 추적 안테나 설계 기술 등을 공개했다. 이외에 더피치는 표적·정찰용 종이드론(PAPY)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파피는 골판지로 제작됐다. 운용거리는 20㎞다. 최대 시속 100㎞로 반경 5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제어는 자체 개발한 파피앱으로 기체 5대 동시 연결 및 제어할 수 있다. 또 담스테크는 조달청 혁신제품인 드론헌터(XD, XR)로 관심을 끌었다. 이 헌터는 1㎞이상까지 적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 드론 탐지는 30대까지 유효하다. 비트센싱은 내년 3D 탐지와 탐지범위 200m, 최대 160도 탐지, 속도 해상도 초당 0.15m인 차세대 코너라이더를 공개했다. 제품 출시는 내년이다. 에프엠웍스의 고성능 조명방송용 드론을 공개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융·복합기기의 전파 시험을 위한 대형전파차폐시설 전파 플레이 그라운드 서울, 대구, 충북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30만원을 내야 들을 수 있는 일부 유료 컨퍼런스가 다소 부담스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4.07.21 23:22박희범

美, '태양광·풍력' 전력 20% 생산…"태양광 고속 성장"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2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광 신규 발전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5월 에너지 인프라 업데이트'를 인용해 지난 19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태양광 1만669MW, 풍력 2천95MW이 전력 계통에 전송됐다. 특히 올해 들어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해 전년 동기 수치인 4천885MW의 두 배 이상으로 발전량이 늘었다. 풍력은 전년 동기 2천760MW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미국 신규 발전 용량 중 태양광 비중은 73.91%, 풍력 비중은 14.51%로 집계됐다. 신규 발전 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94.23%로 태양광과 풍력이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태양광은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전력 발전 용량 중 최대 공급원으로 부상했다. 풍력도 이 기간 중 대부분 2위를 차지했다. 일렉트렉은 미국 태양광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이 FERC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는 소규모 형태라며, 이를 감안하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전체 미국 전력 발전량의 2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FERC는 오는 2027년 6월 경에는 태양광이 전력 발전 비중 14.65%를 차지해 천연가스에 이어 공급원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석탄이 2위, 풍력 발전이 3위, 태양광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07.21 13:37김윤희

[심승배의 국방&디지털⑦] 미래전은 무인자율시스템 대리전

무인시스템(Unmanned system)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하다. 시스템은 하드웨어와 같은 장비와 시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 무인 편의점에서 무인 주문기(키오스크)와 CCTV는 하드웨어,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이 무인주문기를 통해 물건을 결제할 때 작동하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와 드론(Drone)은 무인항공시스템(UAS: Unmanned Aircraft system)을 구성하는 하드웨어로 볼 수 있다. 미군의 대표적인 드론인 'MQ-9 리퍼(Reaper)'는 지상에 있는 파일럿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이며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경로로 자동 및 반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다. 공중의 무인항공기(UAV)를 포함해 지상의 무인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 해상의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 수중의 무인잠수정(UUV: Unmanned Undersea Vehicle) 등은 무인기(UV: Unmanned Vehicle)로 분류할 수 있다. 자율시스템(Autonomous system)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작동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자율성의 정도는 시스템에 대한 감시와 통제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무인항공기를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경우가 가장 낮은 자율화 단계이며 다음 단계는 사전에 계획된 경로를 자동 비행하는 경우와 같이 특정 과업을 자동화하는 단계다. 과업 자동화 다음 단계는 특정 임무를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단계이며 통제나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에 인간이 개입한다. 마지막 단계는 인간이 정한 목표에 대해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단계다. 무인시스템의 자율화 수준이 높아지면 무인시스템과 자율시스템 간에 엄격한 구분은 의미가 없다. 군의 무인자율시스템 분야와 유사한 민간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어떤 목적이나 용도로 적용하고 있을까?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배송경로 최적화와 배송시간 예측에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충돌 방지/회피나 비행 제어에도 AI 기술을 사용한다. 아마존, 월마트, 구글 등은 미국에서 교외 지역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의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투안은 공원 지역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웨이모는 2009년부터 시험주행을 시작했으며 2023년 8월에 샌프란시스코 당국의 무인택시 허가를 받았다.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의 AI 기술은 화물을 운송하는 자율주행 트럭에도 사용할 수 있다. 원자재 공장에서 제조공장까지 이동을 퍼스트 마일(First Mile), 제조공장에서 물류센터까지의 이동을 미들 마일(Middle Mile), 물류센터에서 고객까지의 이동을 라스트 마일(Last Mile)로 정의한다면 자율주행 트럭은 미들 마일 물류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유통업계는 아마존이 2018년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고(Amazon Go)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무인매장은 CCTV 카메라와 매장 내 다양한 센서를 AI 기술로 융합 분석하여 점원 없이 고객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제조업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공장 내 물류 효율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예측정비를 통한 비용 절감 등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농업도 예외가 아니다. 잡초를 AI 기술로 식별 후 제거하고 재배 중인 작물의 성장에 필요한 최적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양한 센서를 AI 기술로 제어한다. 인간에게 유해한 농약을 살포할 때도 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방제기를 사용한다.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부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 AI 기술인 셈이다. 2022년 11월말에 등장한 OpenAI의 ChatGPT는 전자행정 서비스 혁신의 촉매가 되었다. 고객의 서비스 문의를 AI 상담원이 응대하고 직장인의 업무를 AI 인턴이 보조한다. 각종 문서를 정리(요약)하고 회의록을 작성하고 회의 일정을 잡는 행정업무는 이제 AI의 몫이다. AI는 24시간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AI 상담원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밤새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뉴스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다음 날 아침에 요약 보고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무인·자율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은 군도 마찬가지다. 국방 분야에서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추진하고 있는 ACE(Air Combat Evolution)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 ACE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AI 파일럿과 유인 파일럿 간 공중전 대결(Alpha Dogfight)에서 AI 파일럿이 승리했으며, 2023년부터 F-16을 개조한 AI 전투기(X-62A VISTA)로 시험비행을 시작했으며 2024년 5월에는 미 공군의 장관이 조종석에 탑승한 채로 유인 전투기와의 공중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미래의 전투는 미국 국방부가 2023년 8월에 발표한 Replicator Initiative에서 목표로 하는 것처럼 수천 대의 무인기가 동시에 작전을 수행하는 형태로 전망된다. 이는 공중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DARPA의 무인차량 프로젝트('RACER')와 무인 잠수정(UUV) 프로젝트('Manta Ray')와 같이 지상과 수중에서도 공중과 유사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우리 군의 무인자율시스템 분야에서 초점을 두어야할 업무를 살펴보고 AI를 도입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문제를 식별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무인자율시스템 분야에서 민간과 국방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자율주행차량, 자율비행항공기, 자율운항선박이며 특히 1000대 이상 드론이 비행하며 빛을 발산하는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국방분야에 적용하면 군집드론을 활용한 전투가 될 수 있다. 제조 분야는 국방의 군수품 생산 및 정비 분야와 유사하기 때문에 생산 공정의 모니터링 및 품질 관리, 군수품에 대한 고장 예측 등에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트럭이 배송한 부품을 사용하여 로봇이 조립한 드론을 수송용 드론이 전투부대 드론 기지에 전달하고 유사 시 드론 기지에서 수십대에서 수백대의 드론이 동시에 출격하여 군집드론의 형태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 전쟁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 자율무기를 보유한 군대와 모든 전투원이 수동으로 무기를 제어하는 군대가 싸우면 어느 군대가 유리할까?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핵심 수단이 디지털 기술이며, 그 중심에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 앞서 제시한 민간과 국방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무인자율시스템 분야에서 AI를 도입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문제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무인자율시스템 분야는 군의 임무 중에서 손과 발에 해당하는 핵심 도구다. 오감으로 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혈액으로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한다면, 두뇌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군사전략 및 지휘통제에 따라 무인자율시스템이라는 도구로 정밀타격한다고 볼 수 있다. 무인자율시스템은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에는 승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력이며, 지상과 해상, 공중과 우주에서 유인 전력을 지원하거나 대체할 것이다. 특히 우주 공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감시체계와 자율지휘통제체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미래의 전쟁은 무인체계의 대리전이 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투 수행방식 즉 자율전투의 수준과 성능이 해당 부대의 전투력이 될 수 있다.

2024.07.21 11:34심승배

한국 제안 AI데이터 품질평가 세계기구서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개발한 AI 안전성과 신뢰성 지원을 위한 데이터 품질 평가 및 관리 공통기준이 ISO/IEC JTC 1 SC 42(이하 'SC42')에서 국제표준(ISO/IEC 5259-1:2024)으로 최종 승인, 제정됐다고 21일 밝혔다. JTC(Joint Technical Committee, 합동기술위원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ission)가 정보기술 표준 공동 제정을 위해 합작 설립한 표준화기구다.현재 정보기술(JTC1)과 양자기술(JTC3)분야를 운영중이다. 또 SC(Sub-Committee, 분과위원회는 JTC 1이 분야별 표준 개발을 위해 설치한 산하기관으로, 인공지능(SC42)을 포함한 24개 SC를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AI, 데이터, 5G 등 디지털 전환 핵심기술 중 시의성이 높은 국제표준 항목 개발과, 향후 국가 기술경쟁력에 미치는 중요 디지털 분야 표준화 의제 선점 및 오피니언 리더 양성을 위해 표준전문연구실에 대한 중장기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수행한 '지능정보기술 확산을 위한 인공지능 데이터 표준 개발(과제책임자, ETRI 하수욱)' 과제와 '인공지능 표준전문연구실(과제책임자, ETRI 이강찬)' 과제가 이와 같은 결실을 보았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SC42 WG2에서 작업 중인 표준 시리즈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 표준(ISO/IEC 5259)' 일환이다. 이 표준 시리즈는 조직이 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을 평가, 관리 및 개선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제공해 데이터가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돕고,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공통의 용어와 실천 방안 제공을 위한 것으로 총 6개 부분(1부: 개요 및 용어, 예제, 2부: 데이터 품질 측정, 3부 : 데이터 품질 관리 요구사항과 가이드라인, 4부: 데이터 품질 과정 프레임워크, 5부: 분석과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 데이터 품질 거버넌스, 6부: 데이터 품질 시각화 프레임워크)으로 구성돼 있다. 'WG(Working Group, 작업반)'는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는 소규모 분과 위원회로 특정 작업 항목에 대한 표준 초안을 개발하는 그룹으로, SC42는 기초표준(WG1), 데이터(WG2), 신뢰성(WG3), 예제와 응용(WG4), AI 시스템의 계산적 접근과 특성(WG5) 등 5개 WG를 운영 중이다. 국내 연구진은 해당 시리즈 중 첫 번째 부분에 해당하는 데이터 품질에 대한 개요와 공통 개념 정립과 데이터 품질 측정, 데이터 품질관리 요구사항, 품질관리 절차 등 해당 시리즈 표준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표준안으로 '제1부: 개요 및 용어, 예제' 개발을 주도(프로젝트리더 ETRI 하수욱)했다. 이를 위해 ▲안전한 AI 모델 개발과 오류 및 편향 최소화를 위한 데이터 품질 보장 ▲일관적 성능을 유지하며 데이터 생산, 관리, 폐기 등 생애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AI 시스템 신뢰성 제고 ▲리스크 관리와 법규 준수를 돕기 위한 AI 안전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표준안을 개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우리가 제안한 표준은 데이터 품질 관점에서 AI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표준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해당 표준을 통해 AI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는 물론, 향후 EU AI법 등 관련 국제질서 대응, 기업 간 상호운용성 향상,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AI 응용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영국 등 SC42 회원국, 데이터 작업반(WG2) 등 SC42 산하 작업반, 국내 산학연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AI 안전성과 신뢰성 지원을 위한 데이터 요구사항, 활용 정보 등 국제표준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심화시대로 이행이 가속화하면서 생성형 AI 등 향상된 AI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 AI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는 표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학연이 글로벌 AI 논의를 주도하고, AI 분야 연구개발 성과 국제화에 기여하도록 AI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1 11:05방은주

[인사] 기상청

◇ 고공단 승진 ▲강원지방기상청장 장근일 ◇3급 승진 ▲예보국 국가태풍센터장 이현수 ▲기상기후인재개발원장 김정식 ▲기상레이더센터장 김정희 ◇4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오하영 ▲기후과학국 수문기상팀장 박병권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이영호 ▲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손성화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기획과 이봉주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지원팀장 강광현 ◇4급 전보 ▲관측기반국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장 국봉재 ▲기후과학국 기후변화감시과장 백선균 ▲기상서비스진흥국 기상융합서비스과장 선지홍 ▲수치모델링센터 수치자료응용과장 이용희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도민구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김남효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 김경립 ▲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장진호 ▲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장 정성훈 ▲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이명희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분석과장 김병철 ▲국립기상과학원 기획운영과장 김성우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장 김승범 ▲항공기상청 예보과장 김용석

2024.07.21 11:00주문정

엔비디아, 스타트업 투자로 데이터 관리 효율화

엔비디아가 미국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그들의 역량을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 관리를 강화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테키엑스퍼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의 데이터 트래픽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아커스(Arrcus)와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진행했다. 엔비디아는 아커스에 대한 투자 펀딩을 주도하며 총 3천만달러(약 417억4천500만원)을 모았다. 이 자금은 아커스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 인프라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얻으려는 엔비디아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헤 AI 개발 플랫폼 '브레브'를 인수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아커스 지원은 데이터 네트워크 관리를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커스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네트워크 전반의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 타깃 등 여러 IT분야 대기업들을 상대로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쉐카 아이야 아커스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아커스의 고급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 컴퓨팅, 클라우드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작업의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2024.07.21 10:12정석규

"눈부시게 아름다운 화질"...LG올레드에보, 세계 소비자 뽑은 최고 TV

LG전자의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 TV 'LG 올레드 에보'가 전 세계 14개국 소비자 매체의 TV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LG 올레드 에보는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로부터 ▲70인치 이상 ▲65인치 ▲46~52인치 ▲39~43인치 등 크기별로 구분한 항목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석권했다. 특히 2024년형 올레드 에보(G4)에 대해 매체는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며 334개의 평가 대상 가운데 최고 점수를 줬다.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도 LG 올레드 에보(C4)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극찬하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매체는 특히 '다이나믹한 음향'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화질'을 칭찬했다. 매체는 LG 올레드 에보(G4)에 대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TV”라며 호평했다. 이탈리아 소비자 매체 '알트로컨슈모(Altroconsumo)'도 LG 올레드 에보(C4)에 최고 점수를 주며 “모던하고 정교하며 완벽하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이 제품에 대해 높은 수준의 화질과 음향, 다양한 기능에 대한 쉬운 접근성을 칭찬하며 “특별한 약점이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소비자 매체 '오씨유 콤프라마에스트라(OCU Compra Maestra)' 역시 LG 올레드 에보(G4, C4)에 대해 “단점이 없다”라고 극찬하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매체는 TV 성능 평가 상위 20위 안에 LG 올레드 에보 19개 제품을 포함시켰다. 소비자 매체는 제조사에게 제품을 지원받지 않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테스트하므로 신뢰도가 높다. 이 밖에도 LG 올레드 에보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포르투갈, 벨기에, 체코, 덴마크, 핀란드, 호주의 소비자 매체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해외 IT 매체들도 LG 올레드 에보의 압도적 성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캐나다 유력 IT 매체 '알팅스(Rtings)'의 종합 평가에서도 LG 올레드 에보(G4)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매체는 “친구와 함께 스포츠나 영화를 보기에 환상적인 TV”라고 호평했다. 영국 IT 매체 'AV 포럼(AVForums)'도 LG 올레드 에보(G4)에 최고 평점과 'Best in Class' 로고를 부여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TV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라고 극찬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 매출의 7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발생했다. 프리미엄 TV 주요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더욱 의미 있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M4, G4)에 한층 더 강화된 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AI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해당 엔진은 영상 제작자의 의도를 고려해 색을 보정하고, 픽셀 단위로 업스케일링 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또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공간 음향을 만들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들려준다. AI 기능을 통해 고객 맞춤형 경험도 강화했다. 'AI 화질 마법사' 기능은 고객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몇 개만 클릭하면 약 8500만 개의 경우의 수를 딥러닝 해 고객에게 딱 맞는 화질을 제시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구별해 사용 이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는 '보이스ID'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 정재철 HE연구소장은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강력해진 AI 성능을 통해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AI 성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1 10:00이나리

글로벌 윈도 OS 먹통 속 韓 업체는 괜찮다…이유는?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IT 대란'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선 항공사와 게임사를 제외한 업체 피해 사례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국내 망 분리 정책과 클라우드서비스 보안 인증제도(CSAP)가 이번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20일 글로벌 IT 대란을 유발한 원인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SW) '팰컨 센서' 업데이트 오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팰컨은 컴퓨터에 설치된 운영체제(OS)와 긴밀히 연결된 클라우드형 보안 센서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공항을 비롯해 방송, 금융, 의료 등 윈도 OS와 연동된 인프라가 동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윈도 OS를 이용하는 국내 금융권이나 공공기관 등은 이번 사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윈도 OS를 사용한 해외 은행이나 방송국 등이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 상반됐다. 이에 고려대 김승주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획일적 망 분리와 CSAP 정책이 국내 피해를 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망 분리는 보안을 위해 내부 업무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분리한다는 의미다. 외부 침입을 차단해 보안성을 높인다.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사용할 수 없는 등 시대착오적 정책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김승주 교수는 "이런 정책이 윈도 OS를 활용하는 국내 보안 피해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CSAP도 마찬가지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에게 권고하는 정보보호 측면의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호조치 사항으로 14개 분야 117개 항목을 준수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다만 '물리적 망 분리' 등 일부 항목이 글로벌 표준과 동떨어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산 클라우드의 국내 진출을 막을 것이라 비판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기회에 공공기관이나 금융권들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비스수준계약(SLA) 등을 자세히 작성했으면 한다"며 "보안 문제 발생 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1 09:18김미정

[신간] 세계 1위 車업체가 '전동화 지각생'으로 불렸던 이유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이 전동화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전기차(EV) 전환으로 100년만의 대변혁 시기를 맞이했다. 저자는 토요타가 전동화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소모전 양상을 띠고 있는 전기차 패권 경쟁에서 어떻게 해왔는지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저술했다. 토요타는 전동화 전략으로 '멀티 패스웨이'를 채택했다. 세상 모든 인프라에 전기차가 들어갈 수 없다는 전제다. 하지만 뒤늦게 출시한 순수전기차 'bZ4X'가 주행 중 문제를 겪는 등 경쟁자들과 방향성이 다른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 엔진차 등 연료전지차 개발까지 세계 시장을 상대로 풀 라인을 선보이는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2026년경까지는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이익 덕에 순조롭게 매출 증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후의 대응 전략에 따라 토요타의 미래가 우상향할지, 내리막길일지, 골짜기일지, 절벽일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2026년부터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에서 토요타가 어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지 날카롭게 전망한다. 책 '토요타 EV 전쟁'은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가 세계 1위 기업 토요타에 대한 애정과 전문가로서의 비판을 모두 담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전 세계의 치열한 EV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동차 업계 최고 애널리스트로, 자동차 산업에서 30년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분석력, 통찰력을 발휘하여 토요타를 정교하게 분석한다. 또한 테슬라, BYD, 현대차 등 경쟁자들을 추적하고, 세계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시사점은 비단 토요타와 일본 자동차 산업만을 위한 조언은 아니며, 우리나라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의견이다. 한국의 자동차 기업과 산업 역시 해외 경쟁 기업들의 전기차 집중 투자,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압도적인 비용 우위로 밀어붙이는 점유율 선점, 규제를 통한 견제 등 경쟁국들의 공격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을 출간하며 "이번 책은 일본 애널리스트가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과 경쟁사들 그리고 시장의 미래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나카니시 다카키 지음/ 정문주 번역, 시크릿하우스)

2024.07.20 15:30김재성

[유미's 픽] 글로벌 '먹통' 유발 크라우드스트라이크·MS '위기'…SW 공급망 허점 도마 위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유발해 세계를 마비시킨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위기에 빠졌다. 피해나 규모면에서 '역대 최악의 IT 대란'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복구가 몇 주 걸릴 것이란 예측 속에 보안·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1.10% 하락한 30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낙폭을 15% 이상까지 늘렸다가 소폭 만회했다. 이날 MS 주가 역시 전일 대비 0.74% 떨어졌다. 반면 경쟁사 팔로알토 네트웍스 주가는 2.16% 올랐다. 동종업체 센티넬원 주가도 7.85% 급상승했다. 두 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 운영체제인 '윈도'와의 충돌로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 일로 항공·통신·방송·금융 등 인프라에서 전산망 장애가 발생해 업무가 마비되며 곳곳에서 혼란을 겪게 됐다. 또 리눅스 등 다른 OS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MS '윈도'를 서버나 PC OS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에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결까지 수일 혹은 몇 주가 걸릴 것이란 분석에 위기를 맞게 됐다. 나델라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어제 업데이트를 발표했는데, 우리는 이것이 세계 IT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및 업계 전반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 시스템을 안전하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침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로 인해 자동차 공급망에 발작이 일어났다"고 댓글로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역시 이번 IT 대란 사태 여파로 일부 생산 라인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맥과 리눅스 등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은 보안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지 컬츠 CEO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모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최신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대란을 유발한 만큼 향후 MS 클라우드를 쓴 고객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시가총액이 116조 원에 달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9억2천100만 달러(약 1조2천억 원), 순이익은 86배가 늘어난 428만 달러(약 59억5천만 원)를 기록한 바 있다. 투자은행 웨드부시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사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분명한 수치를 안겼다"며 "주가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펜하이머 분석가 이타이 키드론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명성에 타격을 안겼다"며 "투자심리뿐 아니라 앞으로의 경영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업계에선 SW 공급망 관리 체계의 허점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SW 공급망이란 소프트웨어가 개발, 배포, 설치되는 전체 과정과 일련의 활동을 뜻한다. 온라인·클라우드로 제품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패키지 SW를 팔 던 예전 방식과 다소 차이가 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프로그램들이 자동 업데이트 되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 탓에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거나 제3자가 해킹해 SW 업데이트를 악용할 경우 이번 사고처럼 세계 곳곳에 대혼란을 야기하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또 SW 공급망 공격으로 인한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가트너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SW 공급망 공격으로 인한 비용은 지난해 460억 달러(약 64조 원)에서 오는 2031년 1천380억 달러(약 192조 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기업·기관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90% 이상이 오픈소스에 종속돼 있는데 이 중 74%가 고위험군"이라며 "부적절한 보안 개발 관행으로 인해 취약점이 코드에 삽입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자가 개발 환경에 직접 침투해 멀웨어가 삽입된 SW가 배포되도록 하는 방법도 흔한 SW 공급망 공격"이라며 "특히 오픈소스 패키지에 멀웨어를 삽입하는 공격 빈도가 최근 들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내년까지 전 세계 조직의 45%가 SW 공급망 공격을 경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역시 '2023년 사이버 보안 위협 분석과 2024년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을 통해 올해 주요 사이버 위협 중 첫 번째로 SW 공급망 공격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태와 같은 치명적인 장애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일부 산업의 IT 시스템이 상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의 SW 공급업체에게 크게 의존해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SW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기업·기관의 보안 노력은 물론 정부와 업계에서도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일시적이거나 단편적인 취약점 제거로는 공급망 전반의 위험을 낮출 수 없기 때문에 공급망에 관계되는 모든 조직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SW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큐레이트 ▲생성 ▲소비를 주축으로 한 SSCS 전략을 제시했다. 큐레이트는 보안, 라이선스, 지적재산, 공급망 위험과 관련한 종속성과 구성요소를 사전에 평가하고, 위험하거나 의심스러운 요소를 개발 과정에서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또 오픈소스 위험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도구와 SBOM·VEX 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생성은 소프트웨어 아티팩트 보안 요구사항과 알려진 취약점 악용 가능성의 사용 시점에 소프트웨어 취약성을 평가한다. 최근 공격자들은 악성코드를 종속성에 은밀하게 삽입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악의적인 코드 식별과 수정이 필요하다. 가트너는 "NIST SSDF와 같은 검증된 보안 개발사례를 채택하고 코드 개발 시 보안 내재화 접근방법에 따라야 한다"며 "SOC 혹은 제품 보안 사고 대응(PSIRT) 팀에 의한 취약점 검증을 통해 개발자 기기와 개발도구 체인 전반에서 무결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는 도입·구축 및 운영하는 전체 과정에서 위협을 식별하고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공급업체의 보안수준을 평가하는 한편, 도입되는 소프트웨어의 구성요소와 종속성을 파악하고 목록화 해 취약성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트너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에도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전문적인 테스트와 평가가 필요하다"며 "공급망 프레임워크의 큐레이션, 생성, 사용 전반에서 모든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0 11:28장유미

다음 태양 활동 주기 시작…'별 진동'으로 포착 [우주로 간다]

다음 태양 활동 주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진은 태양 내부의 음파 '별 진동'으로 다음 태양 활동 주기 26번째 주기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증거를 감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영국 왕립천문학회 전국천문학 회의에서 발표됐다. 지금 태양 활동 주기는 인류가 태양 활동 주기를 세기 시작한 이후 25번째 주기에 있다. 현재 태양 주기는 내년 중반에 '태양활동 극대기'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활동 극대기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져 태양흑점 폭발 및 태양 방출물질(X선, 고에너지입자, 코로나물질 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는 시기를 말한다. 연구진들은 다음 태양 주기의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태양의 별 진동을 측정하는 '태양진동학'(helioseismology)을 사용했다. 이는 태양의 진동 혹은 파동의 전파를 이용하여 온도의 분포와 같은 태양 내부 구조와 자전 속도 등의 운동학적 특징을 알아내는 연구 분야이다. 이는 지진학자들이 지구의 지진파를 이용해 지구 내부 구조와 구성을 파악하는 것과 유사하다. 진동을 통해 태양의 자전 방식도 살펴볼 수 있다. 태양은 과열된 가스나 플라즈마로 이루어져 회전하기 때문에 고체처럼 회전하지 않고 태양의 여러 층들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차동 회전'(differential rotation)이라는 형태의 자전을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층은 더 빠르게, 일부는 더 느리게 돌면서 '비틀림 진동'이라는 패턴을 만든다. 태양 표면이 회전하는 속도 차이로 비틀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비틀림 진동은 태양 극대기 주기인 11년 주기로 반복된다. 버밍엄 대학 연구진은 그 동안 수집해 온 태양 회전 자료에서 26주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태양 주기 11년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17년에 보았던 모양과 현재 태양 주기인 25주기의 특징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자료 분석을 통해 “2030년 경 26주기의 첫 번째 흔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당 연구를 이끈 레이첼 하위는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역학관측소(SDO)는 2010년부터 태양을 관측해 왔으며, 과학자들은 SDO에 탑재된 헬리오지진·자기 이미저(HMI) 자료를 수집해 태양의 비틀림 진동 신호를 연구해 왔다. 이를 통해 태양 23주기, 24주기, 25주기로 가는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관측 결과 빠르게 움직이는 물질과 태양의 적도로 이동하는 흑점이 발견되었고 이런 패턴은 24주기에서 25주기로 넘어가는 동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됐다. 연구팀은 26주기를 앞두고 같은 패턴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힌트를 얻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태양 주기를 형성하는 플라즈마와 자기장의 복잡한 춤에서 이러한 흐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레이첼 하위는 밝혔다.

2024.07.20 10:30이정현

상반기도 사람인·잡코리아 2강…리멤버·잡플래닛 약진

채용 플랫폼 1세대인 '사람인'과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에도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리멤버'·'잡플래닛' 등 채용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후발 플랫폼들은 AI 기술 도입과 고액 연봉자 채용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용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채용 플랫폼 MAU 기준 1위 '사람인'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사람인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올 상반기(1~6월) 총합은 921만8천693명으로 7개 동종 플랫폼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761만5천981명을 기록한 잡코리아가 차지했다. 해당 통계는 올해 상반기 ▲잡코리아 ▲인크루트 ▲사람인 ▲리멤버 ▲잡플래닛 ▲원티드 ▲링커리어 등 7개 채용플랫폼의 자료를 토대로 집계됐다. 사람인과 잡코리아는 출범한 지 20여 년이 지난 채용 플랫폼이다. 직군이나 직무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기업의 채용 공고를 한 군데서 볼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관심을 받아 왔다. 사람인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비스를 개편했다. 사람인은 지난 3월 AI를 활용해 원하는 조건의 인재를 매주 추천하는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고, AI 기반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기능을 개선했다. 지난 5월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AI 공고 코칭' 서비스도 선보였다. 잡코리아의 경우 현재 정규직 채용 공고 외에도 ▲'알바몬'을 통한 비정규직 채용 ▲초단기 아르바이트용 플랫폼 '긱몬' ▲게임사 취업 플랫폼 '게임잡' 등을 운영하며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채용 정보량 자체가 방대할 뿐 아니라 채용공고 검색 필터도 다양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채용공고를 지역·직무·산업·기업별로 분류해 제공하는 것이 두 플랫폼 특징이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채용 플랫폼 인크루트는 사람인·잡코리아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상반기 인크루트 MAU 총 합은 약 70만1천598명으로, 지난 6월 24일 기준 점유율 0.76%를 기록해 같은 세대 채용플랫폼 3사 중 가장 낮은 성적을 나타냈다. 인크루트의 경우 지난해 채용시장 둔화와 AI 서비스 확장, 인건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지난해 매출 333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 됐다. 인크루트는 HR담당자 대상 뉴스레터 'HR 다이브'를 개편하는 등 서비스 개설을 통해 사용자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2~3세대 채용 플랫폼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장...리멤버·잡플래닛 두각 후발주자로 눈길을 끄는 채용 플랫폼들도 각자 강점을 내세우며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는 채용 사업에 본격 힘을 줘 올 상반기 HR 업계에 많은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4년 명함 정리 서비스로 시작한 리멤버는 MAU 506만5천28명을 기록하며, 같은 2~3세대 경쟁 플랫폼 대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단, 리멤버의 MAU는 기존 명함 서비스 사용자가 다수 포함돼 있어 채용 부문 이용객만 따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기존의 명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의 채용공고만 모은 서비스 '리멤버 블랙'을 출시했다. 이후 리멤버는 올해 5월 기존의 일반 채용과 리멤버 블랙을 하나로 모아 연봉 5천만원 이상·상위 30% 경력직 대상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로 개편했다. 신입이나 저연차 경력직을 중심으로 한 기존 채용 공고 시장의 블루오션을 노린 것이다. 기업 리뷰 서비스로 출발한 잡플래닛도 복지·급여·워라벨 등의 항목을 모아서 전시하는 '프라이빗 채용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잡플래닛의 상반기 MAU 총합은 152만3천530명이며, 해당 수치엔 리멤버와 마찬가지로 기업 리뷰 서비스 이용객이 포함돼 있다. 잡플래닛은 55만건이 넘는 연봉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연봉을 비교·분석하는 '연봉 빌드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상반기 61만6천915명의 MAU를 기록한 원티드랩은 IT분야 HR 데이터를 인재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자사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에 인공지능(AI)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원티드는 900만건 이상의 이력서·구인공고 간 매칭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양측에 채용 연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커리어 플랫폼 링커리어는 사업 초기 대학생 공모전과 대외활동 공고 분야에 주력한 뒤 인턴 모집공고로 영역을 확장했다. 링커리어는 지난해 9월 도입한 '실시간 채팅방'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가 같은 기업 지원자들과 소통하고, 관련 공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링커리어의 상반기 MAU 총합은 33만85명으로 매달 5만명이 넘는 이용자의 방문을 받고 있다. 채용 업계 관계자는 "공개채용이 줄고 수시채용이 많아지면서 지원자들에게는 좋은 기업을 발굴해 채용 기회를 넓히고, 기업들에게는 AI 등을 활용해 채용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고 형태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0 09:00정석규

괴짜 머스크도 사로잡은 트럼프?…한마디 한마디 일파만파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Fight, fight, fight!).”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한 후에 주먹을 불끈 쥐며 외친 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인다. 전기차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며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을 끝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며 "이는 미국 국민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10% 이하인 전기차 비중을 오는 2032년까지 56%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활용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도록 유도하면서, 관련 기업에 수백조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은 전기차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해왔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밴스도 전기차에 매우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는 이같은 흐름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 머스크, 전기차 혜택 줄이는 트럼프 지지 왜?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한때 반감을 품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는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매달 약 4천500만 달러(약 625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총액은 약 1억8천만 달러(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 태도 변화에는 다양한 배경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오히려 테슬라에는 '독'이 아닌 '득'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다른 전기차 업체가 타격을 입기 때문에 테슬라가 북미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머스크의 이같은 행보로 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캘리포니아와 같은 진보적 지역에서 공화당 지지는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전기차는 사기'라는 트럼프 러닝메이트…국내 이차전지 타격 우려 그렇다면 국내 기업들은 어떨까.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이 타격을 받으면 실적에 영향을 받는 국내 이차전지 업계는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대통령직과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러닝메이트인 밴스 상원의원 역시 기후 위기론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과거 "기후 위기가 실제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공약 '어젠다 47'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는)전력 품질이 낮고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석탄 등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트럼프 재집권 시 전기차 성장동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이란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과도한 우려라는 시각도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성장률 둔화는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의 효용성을 일시 후퇴시키겠지만, 트럼프가 '바이 아메리칸' 인센티브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현지 생산 비중의 확대로 만회될 수 있다"며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혼류 생산을 통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중단기 대응할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석유 시추 증가로 유가가 하락하면 저연비 차량 선호가 상승하고, 관련 비중이 높은 미국 업체들에 단기 유리해질 것"이라며 "여러 이유로 전기차 전환이 늦어져 관련 개발과 투자가 뒤쳐질 경우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들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위험이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구매'시 직접적 지원을 해주는 것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트럼프 정책 스탠스 고려할 때, '구매' 보조금 7천500달러 조항에 대해서는, 그 조건을 매우 엄격하게 하는 시행령을 통해 제한을 둘 수 있다"며 "리쇼어링 효과가 명확한 첨단 제조 세액 공제(AMPC)에 대해서는 시행령을 통해 무력화시킬 만한 이유와 논리가 부족하므로, 기존 규정의 틀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 강화-AMPC 유지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은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에 따른 매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은 AMPC 보조금 수령액 증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셀 제조사에만 집중되는 보조금인데다, 애초에 보조금에 기대는 이익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이익의 질 측면에서 멀티플 디레이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로 진단했다. ■ 석화·원전업계 수혜 전망…세계 금융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조업 선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저비용 에너지와 전력 생산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7~2021년 대통령 재임기에도 그는 다소 급진적이고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정책을 펼친 만큼 이번에도 불도저식 국정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 어젠다 47에서 그는 환경⋅기후대응 전략보다는 석유 및 천연가스 사용 확대 등 에너지 안보와 공급에 중점을 두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석유화학 업계가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석연료 생산 규제완화 등이 단기적으로 유가하락 요인이 돼 원가절감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원전도 마찬가지다.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 증가에 원전이 대안으로 부상하자 증권사들은 원전을 '트럼프 2.0' 수혜주로 묶고 있다. 현재 채권뿐만 아니라 자산시장 곳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수혜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 완전히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며 기술주들 주가가 빠지고, 소위 전통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올라갔다. 반도체 포함해서 대형 기술주들도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감세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장기물 국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 금융시장은 트럼프 집권 3~4년차에 나타날 현상을 앞당겨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지레 겁을 먹고 우려하고 있는 물가↑, 금리↑, 달러↑ 현상은 집권 3년차 이후부터 두드러질 것"이라며 "보편적 기본 관세 도입, 상호무역법 제정, 대중국 관세율 60~100%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되며 시기적으로 집권 3년차 이후에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0 08:32류은주

韓 유통가 생존경쟁...실효성 갖춘 AI로 승부수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체질 개선을 위해 연달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희망퇴직부터 대표 교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 구성과 사업 전략 등을 바꾸고 있다. 차별화 전략과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다수 기업이 지난해부터 앞다퉈 도입한 AI의 실적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 맞춤 제품을 추천하고 반품률을 낮추는 개인화 시스템부터 자동화 서비스 및 기업 내부의 업무 효율화까지, 실제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실효성을 입증한 AI 기술이 무엇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에이블리, 소비자 취향 저격 AI로 첫 연간 흑자 달성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천595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과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핵심 요인으로 AI 기술을 꼽았다. 에이블리는 앱 출시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해 쇼핑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AI 사진 검색'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사진을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사진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고객은 판매순, 인기순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근래에는 뷰티, 라이프 상품과 웹툰·웹소설 콘텐츠도 도입하며 개인화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AI 활용을 바탕으로, 기존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 플랫폼에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부터 X세대(197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스타일 취향을 맞춤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쇼핑몰 거래액이 260% 성장하고 신규 주문 고객은 55% 증가하는 수치를 공개했다. 5월에는 양대 앱마켓 내 패션 앱 중 가장 좋은 이용자 평가를 얻는 등 AI 기술을 활용한 성과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용 'AI 솔루션 마켓'으로 플랫폼 위상 공고히 판매자들의 효과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AI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마켓 사례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담당하는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내 판매자들을 위한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 운영 강화 전략을 도입했다. 작년 3월 출시한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해 총 76종에 이르는 관리자용 AI 솔루션을 제공, 판매자들의 운영 보조와 AI 활용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는 것. 10개월 만에 10만 스토어 이상이 가입했으며, 판매자들이 D2C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이건웅 교수 연구팀은 커머스솔루션마켓의 대표 솔루션인 '클로바 MD 상품추천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일평균 상품 노출수 27%, 클릭수 25%, 기여결제액 12%가 향상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방문 고객을 분석해 맞춤상품을 추천하는 AI 기능을 이용해 월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사례도 보고됐다. 또 센스 있는 마케팅 문구를 생성하는 '클로바 메시징마케팅' 솔루션은 메시지 확인율 91%, 클릭률은 2배 이상 높아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AI 기술 지원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의 스케일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이커머스 특화 AI 기술로 기업의 AX 전환 앞장 커머스 AX(AI Transformation) 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과 자회사 운영을 통해 이커머스 기업들의 핵심 리소스 투입 영역인 고객 관리와 마케팅을 자동화해 주목받고 있다. 대표 AI 솔루션 '브이리뷰'는 대화형 챗봇으로 손쉽게 수집한 다량의 고객 후기를 AI 기술을 통해 분석·활용해 구매 전환은 높이고 반품률은 낮춘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 재판매 및 CS-CX 영역 등에 활용하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5천200곳 이상의 커머스 중견·대기업들이 95% 재계약률로 브이리뷰를 활용하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근래 마테크(마케팅+테크) 자회사 '제리와콩나무'를 설립, 자체 개발한 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 마케팅 자동화 AI 기술 '스프레이 IO'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기존 브랜드에서 다수의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했던 인플루언서 검색, 선정, 연락 및 콘텐츠 관리 전 과정을 AI를 통해 자동화해, 소셜미디어 바이럴 진행 간 4천800만 배의 시간적 효율을 보인다. AI 실효성을 바탕으로 설립 한 달 만에 패션 업계 1위 '대명화학'과의 턴키 계약을 시작으로 가히, 닥터지 등 해외 진출로 알려진 K-뷰티 브랜드와 연이어 협약을 맺고 있다. 피할 수 없는 흐름 된 AI, 목표와 실효성 따져 신중하게 도입해야 세일즈포스에서 올해 초 커머스 기업의 97%가 AI를 도입 및 활용할 연간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만큼, 이커머스 업계 내 AI 활용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비용 효율화 측면 및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관점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현 시점 기업들은 장기적 전략은 물론 단기적인 목표와 성과를 균형있게 고려해 AI의 실효성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20 08:30백봉삼

"파리올림픽 예매 한창…사기 이메일 조심하세요"

사이버 범죄자들이 2024 파리올림픽 관람객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분위기다. 올림픽 좌석 온라인 예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커가 방화벽을 뚫고 사기성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프루프포인트는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 기업 66%가 도메인 사칭을 막기 위한 보안 정책이 미비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일반인들의 이메일 사기 피해 리스크를 올릴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프루프포인트는 올림픽 관람을 원하는 전 세계인들이 좌석 티켓을 구하기 위해 온라인 예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주최 정부기관(70%) ▲주요 온라인 티켓 예매 플랫폼(90%) ▲여행 사이트(40%) 등 다수가 일반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기성 이메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사회공학 수법 대상을 찾아 주요 스포츠·문화 행사 관람객들을 노리는 추세다. 주로 공식 파트너 기업, 인프라, 티켓 예매 플랫폼, 여행 예약 사이트 등을 이용한다. 이에 프루프포인트는 이달 26일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요 보안 공격 벡터로 부상한 이메일 사기 위협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프루프포인트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피해자 네트워크·기술 인프라를 직접 해킹해 침투하기보다는 타깃에 접근하기 위해 적법 기관으로 위장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에 이메일 사칭 리스크에 대비해 현재 보안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DMARC)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DMARC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도메인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이다. 보안 수준은 모니터·검역·거부 등 3가지로 이뤄졌다. 모니터는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이 수신자의 받은 편지함이나 기타 폴더로 이동하도록 허용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검역은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을 걸러내 휴지통 또는 스팸 폴더로 보내는 수준이다. 거부는 인증되지 않은 이메일이 수신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가장 높은 보호 수준이다. 프루프포인트 로익 구에조 사이버 보안 전략 책임자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둔 시점에 많은 공식 파트너 기업들이 이메일 보호 대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DMARC 적용이 쉽고 대단히 효과적인 도메인명 보호 방법으로서 도메인 스푸핑 등 이메일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이버 공격이 전례 없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0 08:28김미정

中통신3사, 전세계 셀룰러 IoT 회선 수 비중 75% 차지

지난해 전세계 이동통신망 기반 IoT 회선 수는 36억, 관련 매출은 150억 달러(약 20조9천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룰러 IoT 회선 수의 75%가 중국의 통신 3사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19일(현지시간) RCR와이어리스는 IoT애널리틱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보다폰, 미국 AT&T 등 상위 5개 사업자가 글로벌 셀룰러 IoT 회선 수의 83%를 차지하고 매출 비중은 64%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상위 5개사 가운데 중국의 통신 3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글로벌 셀룰러 IoT 회선 수에서 각각 46%, 15%, 14%의 비중을 차지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셀룰러 IoT 전세계 매출의 20%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원스톱 솔루션 전략으로 지난해 대비 관련 매출이 20% 증가했고, 단순 회선 연결을 넘어 통합적인 솔루션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IoT애널리틱스가 분석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셀룰러 IoT 전세계 매출의 7%를 차지하는데, 도시 내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회선 수가 전년 대비 28%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텔레콤보다 회선 수는 적지만 전세계 매출의 10%를 차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보다폰 역시 회선 수 비중은 전세계에서 5%에 그쳤으나 관련 매출은 9%를 차지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IoT 서비스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AT&T도 회선 수 비중은 전세계 4% 수준이나 매출 비중은 12%에 달했다. 보다폰과 AT&T의 차량용 IoT 회선 사업이 매출과 가입 회선 수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IoT애널리틱스는 향후 5G와 5G레드캡이 셀룰러 IoT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이를 통한 IoT 매출이 절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은 2030년까지 셀룰러 IoT 시장의 성장은 연간 18%를 기록할 것이라며, 5G와 5G레드캡 기반의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44%의 성장을 점쳤다.

2024.07.20 07:28박수형

화웨이, 대만 미디어텍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화웨이가 대만의 미디어텍을 상대로 중국 베이징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니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구체적인 특허 침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특허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다툼으로 보인다. 미디어텍은 이날 대만 증권거래소에 특허 소송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화웨이와 미디어텍은 특허 라이선스 수수료 협의를 지난 2~3년간 진행했으나 미디어텍이 협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논의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통신업계 내에서 최다 특허 보유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약 14만개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의 지난 2022년 기준 특허 로열티 수입은 5억6천만 달러(약 7천800억원) 수준이다. 니케이아시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미디어텍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수수료 징수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화웨이가 기술 역량의 강점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024.07.20 07:03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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