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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안전 진단' 본격 사업화…"검출률 90%"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 ▲비정상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진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분야에서만 8천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천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10만대 이상 전기차에 적용해 90% 이상의 안전 진단 검출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회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 9곳 차량의 BMS에 제공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협업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진단 기술뿐 아니라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과 예측 기술도 개발, BMS에 탑재했다. 차량의 주행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미래의 배터리 잔존 용량 및 퇴화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전기화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리튬 석출, 양·음극의 퇴화 등 다양하고 복잡한 퇴화 메커니즘이 반영된 배터리 물리모델이 반영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정확도를 높였다. 다양한 전기차의 배터리 셀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에 적용, 보완해 배터리 퇴화 진단의 오차율도 1%대로 낮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방대한 양의 배터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의 약 2.2%에 해당하는 1만2천대 차량의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더불어 차량이 새로운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겨냥해 소프트웨어정의차(SDV) 플랫폼에 최적화된 BMS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차량의 SoC(system-on-Chip)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연산능력을 향상시켜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차량으로부터 직접 획득한 추가적인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퀄컴과 SoC를 기반으로 한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BMS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 ADI와도 MOU를 체결해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의 안정적인 공급 및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사용을위한 BMS 솔루션 분야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1 08:47김윤희

"이 요금제가 더 낫네?"…LGU+ 멤버십 앱, CJ올리브네트웍스 덕에 더 똑똑해진다

앞으로 LG유플러스 통합 멤버십 앱이 CJ올리브네트웍스 덕에 고객들에게 더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브레이즈(Braze)'를 LG유플러스 통합 멤버십 앱 'U+멤버십 앱'에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브레이즈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한 글로벌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다. 고객의 프로필과 온라인상의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인앱 메시지, 푸시, 문자 등 다양한 메시징 채널에서 개인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한다. 브레이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개인화다.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고객 행동을 기반으로 메시지 내용, 노출 채널, 시간 등을 타겟 고객에 맞게 설계하고 캠페인 결과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낸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멤버십 서비스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U+멤버십 앱에 브레이즈 솔루션을 도입한다.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추천, 제휴 이벤트 안내, 쿠폰 제공 등 맞춤형 통신 서비스 정보와 멤버십 혜택을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브레이즈 솔루션을 도입하면 제휴 브랜드에서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한 회원에게 관련 이벤트나 제품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푸시 알림을 보낼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브레이즈 도입을 제안한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Team Maxonomy)'는 2017년부터 브레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링 파트너로 솔루션 유통을 담당해왔다.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 맥소노미'는 글로벌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선스 공급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레이즈 외에도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앰플리튜드 (Amplitude)'와 고객 경험 분석 솔루션 '콘텐츠스퀘어(Contentsquare)'의 공식 파트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팀 맥소노미가 보유한 솔루션과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LG유플러스 멤버십 앱의 고객 행태 데이터와 결합해 LG유플러스 고객의 멤버십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지원한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3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원(ONE)을 운영하고 있어 LG유플러스의 멤버십 앱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재영 CJ올리브네트웍스 디지털마케팅담당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사 마케팅 솔루션 서비스와 CJ 원 운영 역량을 발휘해 LG유플러스 회원들이 멤버십 앱의 다채로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08:35장유미

中, 유럽 전기차 관세 직격탄…7월 판매 반토막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전기차 관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데이터 회사 데이터포스 자료에 따르면 EU 16개 회원국에서 7월 중국 브랜드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달 대비 45% 줄었다. 상하이자동차그룹 산하 'MG' 브랜드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줄었으며, 폴스타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2%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 7월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의 임시 관세를 부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율이 17.4%로 가장 낮은 BYD의 경우 상대적으로 충격이 적었다. BYD는 오히려 EU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연초 7.4%에서 7월 8.5%로 늘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이날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초안을 통보하고 비야디(17.0%), 지리차(19.3%), 상하이자동차그룹(36.3%)의 추가 관세를 공표했다. 테슬라에 대한 상계관세는 9%다. 이 세율은 중국산 전기차에 매겨지는 10%에 관세에 추가로 부과된다. EU에 따르면, 각 대상 기업들은 8월 30일까지 초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청문회를 요청해야 한다. 투표에서 회원국 과반수가 반대하지 않으면, 10월 30일까지 관세가 최종 확정돼 5년 간 지속된다. 이후 검토를 통해 연장될 수 있다. EU의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항소한 상황이다.

2024.08.21 07:06유효정

"韓, 무조건 EU·미국 AI법 따르면 안 돼…AI 법률 정의 필요"

"인공지능(AI) 기본법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면 유럽연합(EU)과 미국처럼 AI에 대한 법률적 개념부터 정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AI 정의부터 법 적용 범위, 규제 강도 등 틀부터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래야 EU와 미국식 AI법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20일 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AI센터장 겸 변호사는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AI 규제법의 국내외 동향 분석·평가와 향후 과제' AI 윤리법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준영 변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입법 자문을 수행 중이다. 장 변호사는 현재 정부가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률 차원에서 한국만의 AI 정의, 규율 대상 등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22대 국회서 발의된 제정안을 살폈다"며 "해당 법안이 AI 기술을 규제하자는 건지, AI 시스템을 규제하자는 건지 혼동스럽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미 EU와 미국, 영국 등은 AI법 제정에 필요한 정의를 구체화했다"며 "AI 개념뿐 아니라 데이터 입력부터 작동방식, 생산, 목적성 등 AI에 대한 핵심적인 요소를 명확히 법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는 AI법에 필요한 명확한 구체성을 설정하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장 변호사는 "국내 정부가 AI에 대한 정확한 법률 정의 없이 무조건 EU와 미국식 AI법을 따르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EU는 AI 규칙을 가장 먼저 만들었다"며 "다른 국가와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이를 따르게 하기 위한 야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EU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AI 규제 장악을 목표로 둔 상태"라며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 AI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적용 범위가 필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장 변호사는 AI 규제 수준에 대한 범위, 규제 의무주체와 위범 기반 접근법에 대한 세부사항에도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 변호사는 "AI에 대한 법적 개념이나 중대한 위험을 미치는 AI 영역, 영역별 의무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절실"하다며 "이를 토대로 AI 법적 개념을 얼마나 구체적, 세부적으로 정의하는 게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겸 고려대 교수는 "이달 1일 EU AI법이 발효되고 현재 22대 국회에는 6개 AI 법안이 발이된 상황"이라며 "국내외 주요 법안 내용을 비교·분석하고 향후 바람직한 입법방안을 살피는 의미 있는 세미나를 개최해 뜻깊다"고 밝혔다.

2024.08.20 18:31김미정

"배송도, 환불도 안 돼"...'돌연 폐업' 알렛츠, 제2의 티메프되나

가구·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던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지난 16일 돌연 폐업을 공지했다. 이로 인해 알렛츠 입점 업체들에 대한 정산이 중단되며, '제2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지난 16일 알렛츠는 자사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폐업을 고지했다. 소형 가전 판매업체 대표 A씨는 "어이 없게도 알렛츠 측에서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항의 전화를 30번 정도 받았는데 구매 취소 권한은 알렛츠 측에 있어 취소 조치를 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달 초 티메프 사태 관련해서 담당 MD에게 문의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달 40억 투자 유치 예정이니 걱정 말라는 말을 들었다"며 "열심히 일했는데 물거품이 되는 듯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준명품 악세서리 대리점 대표 B씨는 "알레츠 측에서 안내받은 것이 전혀 없다"면서 "나도 피해자인데도 본사와 소비자들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알렛츠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또한 불안을 호소했다. 입점 업체들에 대한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구매 상품 또한 배송되지 않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알렛츠 홈페이지에서 반품 및 환불 신청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알렛츠에서 타이어 제품을 48만원에 구매했다는 소비자 C씨는 "타이어 업체에게 알렛츠에서 직접 반품 신청을 해야 취소 처리가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알렛츠 전 직원이 퇴사한 상태라 취소 신청을 해도 승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렛츠는 폐업 직전 전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소비자들은 언제든 쇼핑몰이 갑자기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인터넷 구매를 망설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렛츠에서 의자 상품 12개를 약 300만원에 구매했다는 소비자 D씨는 "의자를 구매한 가구 업체는 알렛츠가 폐업해 상품을 보내줄 수 없다고 한다"며 "카드사는 PG사에게 연락하라고 하는데 PG사는 통화량이 많다며 연결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3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잃게 생겼는데 다들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답답하다"고 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03억9천400만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다. 인터스텔라는 2021년부터 자본 잠식 상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 중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과도한 이벤트 진행 등으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알렛츠도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적자 상황에도 잘 버티고 투자를 받으면 쿠팡과 아마존처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소 플랫폼들이 있는데, 위태로운 플랫폼에 누가 투자를 하겠냐"면서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이 없으면 투자도, 소비자 유인도 힘들다"고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 업체 이탈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입점사들은 중소 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태"라며 "판매 업체가 중소 플랫폼에서 이탈하고 대기업 플랫폼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소 오픈마켓보다 신뢰할 수 있는 오픈마켓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 플랫폼에서의 소비자 이탈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신뢰 회복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소비자는 좀 더 안정적인 구매 환경을 갖춘 플랫폼이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커머스는 돈을 주면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데, 티메프 사태 이후로 그 신뢰가 깨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은 중소 플랫폼보다 신뢰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0 18:12조수민

뉴로클, 첫 웨비나서 딥러닝 비전검사 노하우 공유

뉴로클이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뉴로클은 오는 29일 '딥러닝 비전검사의 모든 것'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번째 세션은 '딥러닝 비전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다. 딥러닝 비전의 개념, 최신 트렌드, 기술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세션에서는 '딥러닝 비전검사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모델들'을 발표한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비지도학습 아노말리(Anomaly) 등 딥러닝 모델과 그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은 '딥러닝 비전검사 도입 사례와 실제로 해결한 난제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다룰 예정이다. 뉴로클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난제를 해결한 실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웨비나는 오는 25일까지 뉴로클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딥러닝 비전검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홍석 뉴로클 대표는 "이번 웨비나는 우리가 여는 최초의 웨비나"라며 "딥러닝 비전검사의 도입 사례를 통해 산업 종사자들이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8.20 17:46조이환

방심위, 디시인사이드에 자율규제 실적 자료제출 요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디시인사이드측에 자율규제 실적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최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의 자율규제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자료 제출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5조 제4항에 따른 것으로, 방통심의위원장은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심의에 필요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가 없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아니 하거나, 거짓으로 자료를 제출한 자에게는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방심위는 강남의 한 고층빌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 사망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대해 2023년 제36차 통신심의소위원회(2023. 5. 22.)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자율규제 강화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불법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개선 및 강화를 권고하며, ▲자살 유발·방조 및 모방 가능성이 있는 정보 등 심의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 조치, ▲범죄 및 기타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와 관련된 모든 불법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 ▲관련 법령에 따른 '정보 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성 강화 및 불법정보 유통 방지 의무 이행 및, 아동·청소년 이용자 보호 조치 개선 및 강화를 권고하며, 게시글 작성 및 열람 권한 기준 강화 등 불법정보로부터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미비점 점검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방심위는 올해 5월 16일에도 디시인사이드 운영자와 협력회의를 열고, 자살유발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사업자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자율 규제를 요청한 바 있다. 방심위는 “자율규제 강화 권고와 협력회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갤러리를 통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디시인사이드측에 자율규제 실적 자료 제출을 요구 한 것”이라며,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분석해 자율규제 실태를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20 17:44안희정

전동킥보드 최고속도 25→20km/h 시범운영…9월 말까지 집중 단속

행정안전부는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7월 8일 관계기관 간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동킥보드 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25km에서 20km로 낮춰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에서 업체별 운영 지역과 기업 여건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는 1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사고 통계 등 결과를 분석해 최고속도 하향 효과를 검증하고, 필요시 관계 법령 개정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수칙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 9월 말까지 집중 단속이 진행될 예정이며 ▲무면허 운전 ▲2명 이상 탑승 ▲음주운전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지난 7월 15일부터 2주간 운영된 계도기간 동안 안전수칙 위반 행위 총 9천445건이 적발됐다. 안전모 미착용(6천935건, 73.4%), 무면허 운전(1천787건, 18.9%), 음주운전(273건, 2.9%) 순으로 적발 건수가 많아 안전모 착용에 대한 교육·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정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라며, “이용자들께서도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8.20 17:03안희정

불법 스팸문자 기승에...통신 3사 총력대응

불법 스팸문자가 올해 지난해 보다 약 70%가 넘게 증가하면서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팸 문자 신고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2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3억 건에 달하던 신고 건수가 6개월만에 지난해 신고 건수의 70%를 넘어서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불법 스팸 문자를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자 재판매 사업자의 등록 요건을 자본금 5천만원에서 3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또 같은 명의의 이용자가 여러 개의 휴대폰을 개통할 경우 가입 제한 기간을 180일로 늘렸다. 불법 스팸 관련 행정처분을 담당하는 주무부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도 제도 정비에 나섰다. 방통위는 지난 6월 문자 재판매 사업자에 대해 긴급 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과태료 부과·수사 의뢰, 원인 분석과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대량문자전송사업자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했다. 대량문자 전송 사업자는 전송자격인증을 받은 뒤 문자전송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고, 기존 문자재판매사업자업자도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전송자격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통 3사도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AI를 도입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거를 뿐만 아니라 고객 스스로도 스팸을 좀더 편리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 발신 차단을 위해 2021년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을 운용해, 8개월만에 약 3억 4천만 건의 문자 스팸, 약 474만 건의 스미싱 문자, 약 34만 개의 음성 스팸 번호를 차단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달 앱 패스(PASS)에 'T스팸필터링' 기능을 결합한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T스팸필터링 앱은 문자, 번호, 국번 기준으로 차단이 가능하고 원하지 않는 문자열도 차단할 수 있다. 나아가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3월 AI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받고 싶지 않은 광고성 스팸문자를 AI가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AI 스팸 차단의 정확도는 99% 수준으로, 스팸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최근 KT는 '마이케이티' 앱에 스팸 차단 서비스를 직접 조회·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가 직접 스팸 전화번호와 문구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나아가 문자 및 메신저로 오는 불법 웹사이트 주소(URL)를 차단하고 주의 여부를 안내하는 '스미싱지킴이'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팸 메시지, 악성 URL, 악성 앱 등을 차단한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LG유플러스의 휴대전화 스팸 문자 발송량은 전 분기 대비 80.5%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U+스팸 차단' 앱을 제공해 사용자가 스팸 번호와 특정 문구를 직접 설정해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대량 문자 발송 사업자가 불법 스팸을 지속 발송하면 계정을 정지하는 '삼진 아웃제'도 도입했다. 특히 악성 스팸의 경우 확인 즉시 발신 번호와 ID를 차단한다.

2024.08.20 16:32최지연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산업단지에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 일부개정안과 산업집적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재생에너지 활용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건물 내 태양광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EU의 경우 2030년까지 신규 태양광 보급량을 600GW 늘리기 위해 2026년까지 모든 신규 공공과 상업 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치가 의무화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태양광 설치 의무화 조치는 걸음마 단계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저조해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집적해 있는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국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45.1%를 차지한다. 박지혜 의원은 산업단지 내 태양광 설치 잠재량은 최대 53GW로 분석되나 현재까지 설치된 태양광은 2.1GW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업단지는 물론 산업단지 내 입지한 제조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설치를 촉진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은 산업단지개발사업 사업주관자가 사업실시 및 시설 설치 전에 수립, 제출하는 에너지 사용계획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포함하도록 했다. 산업집적법 개정안은 기존 산업단지 내 태양광 설비 등 재생에너지 설치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에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각 산업단지관리기관이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 및 산업단지구조고도화사업계획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확충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게 하고 ▲ 산업단지 공장 건축물 내 제조시설 설치 승인을 받으려는 경우 해당 공장 건축물의 지붕,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게 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태양광의 효율적인 보급을 위해 2030년까지 산업단지에 6GW 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산업단지 내 저조한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높은 에너지 수요를 지닌 산업단지와 제조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확대해 기업의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고 태양광의 지속 가능한 보급 기반을 조성하려는 취지의 법안”이라고 밝혔다.

2024.08.20 16:23김윤희

"안전성 OK"…보안업계, 금융권 망분리 완화 호평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가 순차적으로 완화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도입 등 디지털전환(DX)이 본격화되며 금융업계 혁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사이버위협 등이 급증하고 IT장애을 재난으로 지정하는 상황에서 망분리 도입 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보안 업계에선 금융위원회의 이번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주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보안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에서 마련한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의 보안 수준에 대해 호평했다. 로드맵을 살펴본 보안업계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망분리 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 보안전문기업 이사는 금융 환경에 맞는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망분리 개선 로드맵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등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 활용을 저해하고 연구·개발이 어려운 망분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 보안 법·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등 혁신과 보안의 새로운 균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행 금융보안체계가 오랜 기간동안 인터넷 등 외부통신과 분리된 환경을 전제로 구성되어 온 점을 고려해, 급격한 규제 완화보다는 상황에 따른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업계는 계좌 정보나 개인 정보 등 민감한 금융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의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규제 샌드박스는 특정 기간 동안 규제를 유예하거나 완화하여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시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특정 연구 및 개발 영역에서 망 분리를 완화하고, 그에 따른 보안 위험을 평가 및 관리하면서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 금융 당국은 IT 환경 변화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는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빠른 기간 내에 해소한다. 다만 자율보안체계 확립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보안상의 문제가 없도록 별도의 보안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한 보안대책을 조건으로 부과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이 신청 기업별 보안 점검·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자체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보안 점검·컨설팅도 지원한다.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 황석진 교수는 "그동안에는 민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망분리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클라우드를 비롯한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더 이상 효율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보안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우드에서 더 나은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 만큼 크게 우려할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혁신지원팀의 서호진 팀장은 "금융업계의 DX를 통한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DX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금융 기업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0 15:59남혁우

동네 사장님 필수 채널 '당근'…누가·어떻게 만드나 봤더니

갑자기 세면대 수전이 고장났을 때,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때, 괜찮은 피아노 학원을 찾고 싶을 때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당근'. 당근은 더이상 중고 거래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동네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찾아보고 사용해볼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 동네 가게 사장님들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주면서다. 동네 사장님들이 만들 수 있는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말 16억건을 넘긴 이후, 현재 20억건을 돌파했다. 팔로워 개념인 '단골' 수도 계속 늘어난다. 동네 사장님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건 당근 로컬 비즈니스실에서 한다. 로컬 비즈니스실은 당근 앱의 세 번째 탭인 '내 근처' 영역에 있는 서비스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당근만의 차별화된 로컬 비즈니스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찾도록 하고, 동네 가게 사장님들은 서비스를 잘 알릴 수 있게 하면서다. 로컬 비즈니스실에서 개발과 디자인, 기획 등을 맡고 있는 ▲Jax(문경원) ▲Lena(장은지) ▲Hwan(유환) ▲Juram(박주람)을 서면 인터뷰로 만나봤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Jax(문경원): 안녕하세요. 로컬 비즈니스실 개발 리드를 맡고 있는 Jax예요. 지역 생활 커뮤니티라는 비전에 매료돼 당근에 합류했고, 당근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여러 플랫폼들을 만들어 왔어요. Lena(장은지): 로컬 비즈니스실 디자인 리드로 일하고 있는 Lena예요. 저도 Jax와 마찬가지로 당근의 비전과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좋아서 들어오게 됐어요. 당근과 함께한 지는 4년 정도 지났네요. Hwan(유환): 로컬 비즈니스실 로컬프로필팀 PM인 Hwan이에요. 이전 회사에서 비즈니스 플랫폼과 관련된 일을 담당했었는데요. 당근에서도 로컬 비즈니스 영역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겠다고 생각해 합류했어요. Juram(박주람): 로컬 비즈니스실 백엔드 엔지니어 리드 Juram이에요. 올해 1월에 합류해서 당근에 다닌 지는 얼마 안 됐어요. 당근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Q. 로컬 비즈니스실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Jax: 저희는 쉽게 말해 동네 업체들과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당근 앱의 세 번째 탭인 '내 근처' 영역에 있는 서비스들을 담당한다고 봐주시면 되는데요. 팀별로 소개해보면 크게 로컬프로필팀과 당근전문가팀으로 나눌 수 있어요. 로컬프로필팀은 지역 사업의 근간이 되는 비즈프로필을 고도화하는 팀이에요. 비즈프로필은 동네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을 위한 SNS 채널 같은 건데요. 해당 업체의 위치 정보를 포함해서 전화번호, 메뉴, 할인 이벤트 소식, 쿠폰까지 가게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손님과 비즈프로필로 소통도 가능하고요. 동네 업체 외에도 중대형 브랜드나 공공기관, 개인 레슨 강사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 창구가 필요한 곳들도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요. 실제로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이 비즈프로필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시는데요. 그중에서 인테리어, 용달, 집 수리, 뷰티∙미용 등 비교적 롱테일 비즈니스를 공략하는 사업팀이 당근전문가팀이에요. Q. 다른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된, 당근 로컬 비즈니스만의 강점이 궁금해요. Hwan: 저는 당근이 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플랫폼들과는 타깃 시장이 완전 다르다는 생각을 해요. 당근에서는 지역 상권에 집중하는 만큼, 사용자 경험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요.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는 한 번 방문해볼 만한 유명한 곳을 찾는다면, 당근에서는 동네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업체를 탐색하고 정보를 얻어요. 동네에 어떤 업체가 생겼는지,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거예요. 내 주변의 일이다 보니 사용자들이 실제로 방문해 보고 단골이 돼 지속적으로 업체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Jax: 생활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당근에서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에요. 급하게 용달을 불러야 할 때, 집 수리가 필요할 때, 동네에서 취미 레슨을 받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막상 떠올려 보면 뾰족한 게 없는데요. 당근에는 이런 영역이 특화돼 있죠. 업체를 이용해본 동네 이웃들의 진솔한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Q. 동네 업체 입장에서 당근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Jax: 동네 장사라는 게 반경 500m 안에서 다 이뤄진다는 얘기를 사장님들로부터 자주 들어요. 동네 업체가 사실상 그 이상을 타깃하기도 어렵다는 거죠. 당근은 지역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이 당근에 모두 모여있어요. 그래서 그 정도 반경 내에 사는 주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 지속적으로 재방문을 유도해 단골을 모을 수도 있어요. Lena: 그래서 동네 단골을 만들고 싶다면 당근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사장님들도 계세요. 아무래도 당근만큼 동네 단위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치 않으니까요. 또 그렇게 말씀하시는 사장님들은 당근에서 일회성 홍보만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동하시는 편인데요. 꾸준히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다 보면 하나 둘 후기와 단골이 쌓이고, 비즈프로필 자체가 사장님의 큰 비즈니스 자산으로 작동하게 되죠. Hwan: 좀 더 장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업체 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해요. 용달이나 집 수리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견적 서비스를 제공해 간편하게 견적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요. 네일샵이나 미용실 같은 업체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Q. 동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는 당근이 유용할 것 같아요. 실제 서비스 반응은 어떤가요? Jax: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몇 년째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요. 작년 말에 16억 건을 넘겼었는데, 현재 기준으로 벌써 20억 건을 돌파했어요. 굉장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셈이죠. Hwan: 비즈프로필 수 증가폭도 최근 1년간 상당히 가팔라졌어요.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비즈프로필을 꾸준히 고도화했기 때문에 가능했죠. Lena: 비즈프로필의 팔로워 개념인 '단골'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요. 동네 업체와 주민 간의 연결과 소통이 지속적으로 늘어왔다고 볼 수 있죠. Q. 로컬 비즈니스실에서는 앞으로 어떤 부분에 집중할 계획인지 궁금해요. Hwan: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이 비즈프로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식, 쿠폰, 채팅 같은 비즈니스 도구들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또 동네 사장님과 손님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들 각자가 자신의 목적을 더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에요. 비즈프로필을 통한 둘 사이의 교류가 더욱 좋은 경험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거죠. Juram: 다양한 업종의 사장님들을 만족시키려면 다양한 툴이 필요하고, 그만큼 서비스의 복잡도도 증가하고 있어요. 동시에 누적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장애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죠.그래서 백엔드에선 대규모 트래픽을 잘 견디고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견고하게 설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Q. 서비스 특성상 사용자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으실 것 같은데,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나요? Lena: 지역 상권에서의 일들이란 게 저희도 모두 일상생활 중에 겪는 일들이잖아요. 저희가 사용자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용자들을 만날 일이 많기도 하죠. 제 취미는 사실 단골 사장님한테 당근 직원이라고 고백하는 건데요. (웃음) 그러면 다들 신기해하시면서 질문도 많이 주고 받아요. 사장님들이 당근만 쓴다고 말씀해주시면 그렇게 뿌듯하더라고요. 우리가 만드는 프로덕트가 모바일 상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구나 싶어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요. Hwan: 저는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께 비즈프로필을 만들어 드린 적이 있어요. 선생님이 속는 셈 치고 만들어 봤다는데 수강생이 많이 늘었다고 좋아하셨죠. 피아노 학원 같은 곳은 실제 오프라인 방문으로도 이어져야 하는 업종이잖아요. 당근은 동네 이웃이 많이 모인 곳이라 다른 곳에 비해 실제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말을 들으면서 당근이 확실히 지역 상권에 큰 역할을 하는 단계까지 올라갔구나 싶죠. Q. 프로덕트의 메이커이기도 하면서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덕분에 프로덕트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Hwan: 그쵸. 보통 회사에는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로컬 비즈니스실 팀원들한테 새로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그 자리에서 하나씩은 대답할 거예요. 그만큼 저희 팀원들은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개인적인 고민도 많이 하고 주도적으로 일해요. 프로덕트에 깊게 몰입하고 있는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구나 느껴요. Juram: 저는 처음 당근에 왔을 때 엔지니어들도 프로덕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한 예로 당근전문가팀의 Backend Engineer로 일하고 있는 Monica가 휴가 기간 동안 심심해서 당근전문가 관련 게시글수, 댓글수, 프로필 정보들을 모두 정리해봤다고 하는 거예요. 위클리 때 정리하면서 특이했던 것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을 전문가 서비스에 연결하면 좋겠다 추천해주기도 했죠. Jax: 저희 팀은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요. 모두가 프로덕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몰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아요. Q. 미래의 동료들에게 로컬 비즈니스실을 자랑한다면요? Hwan: 저희 실에 오시면 몰입도가 높은 동료들과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해요. 로컬 비즈니스실은 팀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프로덕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몰입하고 있거든요. 각자가 맡은 바를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도 팀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유하는데요. 덕분에 단순히 혼자만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고 팀 전원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어요. Lena: 당근전문가팀은 실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실험을 위한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디어가 있으면 빠르게 시도하고 유저 반응을 바로 확인해볼 수 있죠. 실험 성과와 서비스가 성장해 나가는 걸 그때그때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성취감을 느끼기 좋아요. 또 조직적인 차원에서 로컬 비즈니스실은 목적팀과 직군팀이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 조직이에요. 목적팀에서는 서비스 성장을 위한 고민을 하고, 직군팀에서는 커리어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고민을 하죠. 같은 팀 디자이너들에게 '울타리가 생겨서 좋다', '디자인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 등의 말을 들었던 게 기억나요. Q. 엔지니어로서도 '이런 점이 정말 좋았다!' 하는 것도 있을까요? Jax: 로컬 비즈니스실은 동네 사장님과 동네 이웃을 연결하는 양면 시장이에요. 두 사이드에서 모두 비즈프로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죠. 그만큼 많은 도메인을 다루고 다양한 기술 셋들을 사용하는데요. 넓은 영역을 다룬다는 점에서 개발 역량을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Juram: 개인적으로는 Backend Engineer로서 대규모 트래픽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좋죠. 이를 위해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있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작업 중이에요. 또 당근의 엔지니어는 사용자 관점에서 프로덕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과거에 재직했던 구글에서도 간접적으로 프로덕트 설계에 참여하거나 고객 피드백을 들어볼 기회가 있긴 했지만, Software Engineer에게 제품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을 더 많이 요구한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당근에서는 Software Engineer도 유저 리서치에 참여하거나, 당근의 각종 데이터를 자유롭게 확인하며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당근의 개발 문화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또 그러기 위해 다양한 피드백에 열려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제가 당근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싶은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었거든요. 슬랙에 개선점을 제안했는데, CTO인 Seapy(정창훈)가 더 자세히 듣고 싶다고 바로 원온원 미팅을 잡더라고요. Seapy와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가장 위에서부터 개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Q. 로컬 비즈니스실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목표는 무엇일까요? Jax: 사장님들이 동네에서 장사를 시작할 때 필수로 사용하는 비즈니스 채널이 됐으면 해요. 반대로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주변에 있는 동네 가게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고요. 아직 업종별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로컬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해요.

2024.08.20 15:57안희정

간호사 5명 중 3명 전공의 업무 강요…1시간 교육받고 관련 업무

의료공백으로 현장 간호사 10명 중 6명이 병원 측의 일방적인 강요로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면서도 관련 교육은 1시간 남짓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호협회)는 20일 오전 의사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문제 간호사 법적 위협 2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탁영란 간호협회장은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진료 공백에 대응하는 간호사들의 근무환경과 업무 범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며 “전공의들이 떠났던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둘째 주까지의 주된 신고 내용은 병원들이 진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문간호사, (가칭)전담간호사는 물론, 일반간호사들에게까지 본인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전환돼 투입되면서 현장 간호사들은 과중한 업무를 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3월 둘째 주 이후 환자들이 전공의들이 있던 수련병원에서 비수련병원으로 전원이 되고, 입원했던 환자들도 퇴원하면서 병상가동률은 급감했고, 이로 인해 병원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현장 간호사들에게 강제적인 연차 사용과 함께 무급휴가를 강요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는 등 근무 환경을 위협받고 있다는 제보들이 잇따랐다”라고 덧붙였다. 간호협회가 지난 6월19일부터 7월8일까지 387개 의료기관(의료법 제3조의3에 따른 종합병원과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2조의2에 따른 수련병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실태조사' 결과,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전체의 39%인 151개 기관에 불과했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는 1만3천50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간호협회가 운영한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의료법 위반사례로 신고된 의료기관과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을 비교한 결과 매칭율이 88%(133개 기관)에 달했다. 또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이면서도 이에 참여하지 않는 61%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법적 보호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10명 중 6명은 병원 측으로부터 전공의 업무를 강요받아 수행하면서도 근무 의료기관이 시범사업체 참여하지 않아 환자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두려움과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업무 수행으로 인해 많은 심적 부담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현장 간호사들은 “점점 더 일이 넘어오고, 교육하지 않은 일을 시킨다”거나 “시범사업 과정에서 30분∼1시간 정도만 교육한 후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련의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데 업무 범위도 명확하지 않고, 책임소재도 불명확한 데다 업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따로 없어 수련의의 업무를 간호사가 간호사를 가르치는 상황”이라며 현장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의료공백 사태 이후 병원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규간호사 발령마저 무기한 연기하면서 신규간호사 발령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간호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 자료를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1분기 대비 2분기 근무 간호사 평균 증가율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5년 평균 1천334명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194명이 줄었다. 종합병원 역시 지난 5년 평균보다 근무 간호사 수가 2천46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병원급 이상 전체 간호사 증가 인원도 5년 평균의 65%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13일 기준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조사에 참여한 41개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발령 인원을 8천390명 선발했으나 지금까지 발령을 하지 못한 신규간호사가 전체의 76%(6천376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31개 의료기관은 간호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되는 신규간호사 모집 계획도 없어 예비간호사들이 고용절벽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탁영란 간호협회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위해 끝까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체계가 너무나 허술하고 미흡하다는 점이었다”며 “정부 시범사업 지침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라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지만 의사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간호사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마저 잃어버린 채 불안해하고 있고, 졸업을 앞둔 예비간호사인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은 고용절벽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제는 진료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사 교육 지원과 함께 신규간호사와 예비간호사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하며, 의료 공백 사태 이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에 대한 적정한 보상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 회장은 “더 이상 간호사에게 희생만을 강요받지 않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간호협회 최훈화 정책전문위원도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위해 끝까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체계가 너무나 허술하고 미흡하다는 점이었다”라며 “정부 시범사업 지침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라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지만 의사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간호사는 원치 않는 전공의 업무를 떠맡고 있지만 법적 보호도 못받고 있으며, (병원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무급휴가를 강요받거나 임금 미지급과 실직이라는 고용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 또 신규간호사들의 발령마저 늦어져 불안해하는 상황에, 발령을 빌미로 신규간호사에게 전공의 업무를 강요하는 불법적인 사례들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단체 갈등에 간호사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최 정책전문위원은 “필수의료를 살리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대형병원을 중증질환 중심체계로 바꾸기 위해서는 병원들이 간호사의 1인당 환자 수를 무시한 채 강제로 무급 휴가를 보내거나 신규간호사들의 발령을 늦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로 간호사가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 또 진료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사 교육 지원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하며 이들 간호사에 대한 적정한 보상체계도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제정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24.08.20 14:54조민규

[기고] 리걸테크 서비스와 '우물 안 개구리'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최근 한 로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가 이슈가 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해당 로펌 소속 일부 변호사에 대한 징계절차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해당 서비스가 '변호사가 아닌 자가 변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를 통해 보수나 그 밖의 이익을 분배받아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법 제34조 제5항을 위반했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생성 AI가 등장한 이래 해외에서는 판례 검색을 넘어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리걸테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또 AI를 통해 실질적인 법적 리스크 분석이나 상담에까지 이르는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리걸테크 기업 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도 이미 7천여 개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올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AI 기술 및 서비스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음에도 국내 리걸테크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30여 개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리걸테크 서비스도 변호사들이 이용하는 판례 검색 서비스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리걸테크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AI 관련 규제, 특히 AI 기반 법률 서비스와 관련해 아무런 규제나 지침·해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출시 가능한 서비스의 형태를 가늠하는 것을 매우 어렵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잉 규제는 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 반대로 규제가 없다면 업계는 어디까지가 가능하고 어디부터는 금지되는 서비스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역설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하지 않거나 매우 제한된 범위로만 소극적으로 출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법률 서비스 업계는 특히나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테두리나 한계에 대한 공신력 있는 규범해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법무부 역시 이러한 갈등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해 일본 법무성이 발간한 'AI 등을 이용한 계약서 등 관련 업무지원 서비스 제공과 변호사법 제72조와의 관계에 대하여'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관련 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의 경우 '보수'를 받을 목적으로 출시됐고 '법률사건'에 관계됐으며 '법률사무'를 처리하는 AI 법률 서비스는 일본 변호사법 제72조 위반에 해당한다. 참고로 이 조항은 국내 변호사법 제34조 제5항 및 제109조 제1호와 매우 유사하다. 또 앞서 언급된 AI 기반 법률 챗봇 서비스에서 핵심적으로 문제가 됐던 비변호사의 법률사무 취급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참고할 의의가 있다. 일본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가이드라인은 '법률사건' 요건과 관련해 '법률상 권리 의무에 다툼 없이 이른바 기업법무에서 취급하는 계약관계 사무 중 통상적인 업무에 수반되는 계약체결을 위한 통상적인 협의나 법적 문제점에 대한 검토'는 소위 '사건성'이 없으므로 AI 법률 서비스가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법률사무' 요건의 경우 AI 법률 서비스가 계약서 작성·심사·관리 업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자가 입력·기재한 내용에 따라 비정형적이고 구체적·개별적인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또 개별 사안에 따른 개별적인 법적 분석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가이드는 설명하고 있다. 가이드는 이를 대략적인 범위 또는 한계로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눈여겨볼 만한 기준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본의 가이드라인도 법해석과 적용은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맡겨져 있으며 이 가이드라인은 '일반론'임을 밝히고 있다. 또 가이드라인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관련된 추가적인 논의와 해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가이드라인은 제도권 내에서 허용될 수 있는 AI 법률 서비스의 테두리를 일정 부분이라도 제시하며 업계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AI 법률 서비스를 설계해야 할지에 관한 단서를 제공한다. 나아가 향후 AI 기술·서비스의 발전에 맞춰 업계와의 논의를 거치며 제도를 개선하고 조정해 나갈 시작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의가 있다. 실제로 일본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리걸테크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로펌에서 근무하면서 실무를 겪어본 필자의 경험으로도 적어도 AI 기술 활용에 있어서는 일본 법조계가 한국보다 더 빠른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법조 서비스는 한국이라는 지역적 제한과 한국어라는 언어적 한계를 안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리걸 테크의 영역에서 우리의 시야가 너무 좁았던 것이 아닌가를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AI 기반 법률 서비스에 관한 지침 등을 통해 리걸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될 수 있는 '테두리'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AI 기반 법률 서비스들이 활발히 제공될 터전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4.08.20 14:24법무법인 태평양 상지영

AI에 사활 건 삼성SDS, '리얼서밋'서 엔비디아·MS 앞세워 향후 비전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선 삼성SDS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앞세워 향후 비전을 공개하며 시장 내 주도권 잡기에 본격 나선다. 삼성SDS는 오는 9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 2024를 개최하고 삼성SDS의 인공지능(AI)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고 20일 밝혔다. 리얼 서밋은 삼성SDS가 개최하는 대형 행사 중 하나다. 삼성SDS는 지난해 리얼 서밋 2023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패브릭스 플랫폼과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며 브리티 코파일럿은 원격 회의, 메신저, 메일 등 실제 기업 업무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한 기업용 협업 솔루션이다. 두 제품은 지난해와 올해 삼성SDS의 주력 상품들이다. 올해 키노트 주제는 'AI를 통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실현'이며 생성형 AI로 변화하는 기업 업무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할 전망이다. 작년 출시한 생성형 AI 기능들이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되고 있는지 실사례 위주로 준비했다는 것이 삼성SDS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리얼서밋 2024 기조연설은 글로벌 파트너 및 고객들과 구축한 삼성SDS의 AI 에코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를 비롯해 엔비디아 제리 첸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소우자 아시아 최고 기술 책임자(CTO)·워크데이 조 윌슨 CTO·파라다이스그룹 정봉화 총괄 최고 정보 책임자(CIO)·홍선기 삼성생명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어지는 세션 발표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인적 자본 관리(HCM)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실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만화가 김풍도 리얼 서밋 2024 홍보에 나섰다. 김 씨는 삼성SDS 유튜브의 코너인 '대외비'에 출연해 리얼 서밋,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행사와 제품들에 대해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2019년부터 열린 리얼 서밋은 지난 5년간 2만여 명이 다녀간 대형 연례행사"라며 "생성형 AI는 실제로 사용을 해야 유용한 기능인 만큼 올해는 생성형 AI의 제품 사례 중심으로 리얼 서밋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8.20 14:20양정민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전보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관리과장 김은주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예방재활팀장 김상현 ▲바이오생약국 첨단바이오의약품TF팀장 권대근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과장 정호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관리과장 성주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기준분석과장 박성수 ▲사이버조사팀장 박영민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박선영 ▲식품안전정책국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임창근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유통안전과장 조성훈 ▲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기용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운영지원과장 이현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김성희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농축수산물안전과장 장현철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심진봉

2024.08.20 14:12김양균

2천만 원대 中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모델 공개됐다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의 양산 모델이 공개됐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트리 G1은 회사가 1년 전에 처음 선보였던 H1 로봇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8코어 고성능 CPU'로 구동되는 G1 로봇은 시간당 7km 이상의 속도로 걸을 수 있으며 로봇 팔, 다리, 몸통에 있는 전동 조인트를 통해 23개의 동작 자유도를 갖췄고 장애물이 많은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다. H1 로봇에 장착됐던 뭉툭한 손이 G1 로봇에서 세 손가락을 지닌 손으로 업그레이드 돼 전선을 납땜하거나 프라이팬에 있는 음식을 뒤집는 섬세한 작업들도 수행할 수 있다. 9천mAh 배터리 팩을 갖춰 한번 충전 시 2시간을 구동할 수 있다. LED 램프가 장착된 로봇 머리에는 라이다 센서 'Mid-360'와 대상까지의 거리나 그 성질을 분석하는 리모트 센싱 기술도 탑재돼 있다. 또, 피사체의 깊이와 거리감을 측정할 수 있는 인텔 리얼센스 뎁스(Depth) 카메라도 내장되어 있어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율적인 탐색이 가능하다. 높이 1.31m의 G1은 더 작게 접어서 운반, 보관을 더 손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로봇의 무게는 약 35kg으로 가볍지 않은 편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G1은 곧 양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나 G1의 양산 버전이 언제 출시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니트리 로봇의 큰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가격이다. 경쟁사 제품을 비교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로봇 스팟의 가격 7만 4천 달러(약 9천800만원)인 반면 유사한 성능을 지닌 유니트리의 사족 보행로봇 유니트리 고2의 가격은 1천600달러(약 212만원)에 불과하다. 유니트리 G1의 가격은 1만 6천 달러(약 2천100만원)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 아직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나 G1이 가장 저렴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2024.08.20 14:06이정현

"AI기술 발전 대응 새 지식재산 제도 설계해야"

AI(인공지능) 기술발전에 상응하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지식재산 제도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는 정부 보고서가 발표됐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국무총리, 이광형 민간위원장, 이하 지재위)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현황, 잠재적 영향력,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 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한 보고서(명칭: 초거대 인공지능 등장에 따른 지식재산 쟁점 대응방안 연구)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AI와 관련한 새로운 지식재산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이해관계자, 정책 입안자, 산업계 및 일반 대중 모두에게 필수적인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400쪽 분량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서론) ▲2장(초거대 AI 영향력 분석) ▲3장 (초거대AI 시대에 대응한 국내외 주요 동향) ▲4장(초거대AI 시대의 지식재산 과제) ▲결론(5장)을 담았다. 생성AI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도 정리했다. 특히 보고서는 AI 산출물 표시 법제화에 대해 "자율규제 영역을 넘어 AI 산출물 등에 대해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필요성 측면 외에 방법론 관점에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12월 유럽연합(EU)이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프랑스도 관련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국가 외에 유튜브, 메타, 틱톡, 텀블벅, 어도비 등의 기업도 AI 콘텐츠 표시에 대한 법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 10월 30일 서명한 '안전성, 보안성 및 신뢰성 있는 AI의 개발과 활용에 관한 행정명령 14110호'에서 워터마크 또는 기타 생성형 AI 산출물의 표지(label)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명시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은 그 나라의 AI 기술과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맞춰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AI 산업발전에 달려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방향성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AI의 산업발전 측면을 강조할 경우 상대적으로 권리자 보호 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측면을 경계하고 조율할 수 있는 것이 지식재산 역할이다. 창작을 보호하고자 하는 지식재산의 기본적인 원리에 따라, AI 기술발전에 상응하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지식재산 제도를 설계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AI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지식재산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초거대 AI 시대에 대응한 지식재산 분야의 개선 과제가 확인되고 있으며, AI의 효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효용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AI 등장 초기부터 논의된 문제의 경우, 기술 발전에 따라 과거와 다른 고려가 필요한 경우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들 쟁점 역시 논의를 종결할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재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광형 지재위 공동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지식재산 역할과 방향성 측면에서 지재위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국제적인 흐름 및 동향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파악해나가겠다. 이번 보고서가 생성AI와 지식재산권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0 12:00방은주

"AI기술 발전 대응 새 지식재산 제도 설계해야"

AI(인공지능) 기술발전에 상응하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지식재산 제도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는 정부 보고서가 발표됐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국무총리, 이광형 민간위원장, 이하 지재위)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현황, 잠재적 영향력,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 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한 보고서(명칭: 초거대 인공지능 등장에 따른 지식재산 쟁점 대응방안 연구)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AI와 관련한 새로운 지식재산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이해관계자, 정책 입안자, 산업계 및 일반 대중 모두에게 필수적인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400쪽 분량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서론) ▲2장(초거대 AI 영향력 분석) ▲3장 (초거대AI 시대에 대응한 국내외 주요 동향) ▲4장(초거대AI 시대의 지식재산 과제) ▲결론(5장)을 담았다. 생성AI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도 정리했다. 특히 보고서는 AI 산출물 표시 법제화에 대해 "자율규제 영역을 넘어 AI 산출물 등에 대해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필요성 측면 외에 방법론 관점에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12월 유럽연합(EU)이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프랑스도 관련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국가 외에 유튜브, 메타, 틱톡, 텀블벅, 어도비 등의 기업도 AI 콘텐츠 표시에 대한 법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 10월 30일 서명한 '안전성, 보안성 및 신뢰성 있는 AI의 개발과 활용에 관한 행정명령 14110호'에서 워터마크 또는 기타 생성형 AI 산출물의 표지(label)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명시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은 그 나라의 AI 기술과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맞춰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AI 산업발전에 달려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방향성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AI의 산업발전 측면을 강조할 경우 상대적으로 권리자 보호 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측면을 경계하고 조율할 수 있는 것이 지식재산 역할이다. 창작을 보호하고자 하는 지식재산의 기본적인 원리에 따라, AI 기술발전에 상응하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지식재산 제도를 설계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AI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지식재산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초거대 AI 시대에 대응한 지식재산 분야의 개선 과제가 확인되고 있으며, AI의 효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효용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AI 등장 초기부터 논의된 문제의 경우, 기술 발전에 따라 과거와 다른 고려가 필요한 경우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들 쟁점 역시 논의를 종결할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재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광형 지재위 공동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지식재산 역할과 방향성 측면에서 지재위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국제적인 흐름 및 동향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파악해나가겠다. 이번 보고서가 생성AI와 지식재산권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0 12:00방은주

워크데이, 6개월 동안 주가 24% 하락…무슨 일?

워크데이가 최근 치열해진 기업 애플리케이션 경쟁과 거래지연으로 실적 전망이 예측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 미국 클리블랜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워크데이가 이같은 이유로 매출과 영업익 손실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클리블랜드는 미국 독립 리서치 기업이다. 클리블랜드 리서치 아리 테르야니안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기업 거래가 제한적이고 유럽 고객들이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는 추세"라며 "전 부문에 걸쳐 워크데이 계약 체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디즈니가 솔루션을 워크데이에서 SAP로 옮긴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며 "워크데이가 오라클에 주요 호스팅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 리서치 회사는 워크데이가 이런 위기 모면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우선 워크데이는 파트너사들에게 요금을 낮추도록 압박하고 있다. 보통 파트너들은 워크데이 솔루션을 고객에게 재판매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일정 수수료를 책정해 매출로 잡는다. 워크데이는 이런 수수료를 낮추라는 압박을 파트너사들에게 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들은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워크데이 솔루션을 팔 수 있고, 이는 고객사 확장과 매출 증가를 돕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워크데이는 직접 고객사에 방문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유연한 조건이나 할인을 제공하고, 잠재 고객에게 테스트 환경을 지원하는 등 여러 비즈니스 추진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 등과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에 힘쓴 바 있다. 이같은 비즈니스 상황으로 인해 워크데이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약 24% 하락했다. 현재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77억~77억2천500만 달러(약 10조2천300억~10조2천700억원)로 잡았다. 기존 77억3천만달러~77억8천만 달러(약 10조2천800억~10조3천500억원)에서 하향 조정됐다. 워크데이는 2분기 구독 매출을 18억9천500만 달러(약 2조2천500억원), 영업익은 24.5%로 예상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리서치는 "워크데이는 비즈니스 조건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에 일부 주식 분석가들은 워크데이 주가 하락에도 주식 보유 등급을 줬다"고 밝혔다.

2024.08.20 10:4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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