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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발렌타인데이 맞아 '하트씬 피자' 판매한다

한국파파존스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시즌 한정 메뉴 '하트씬 피자' 3종을 선보인다. 판매 기간은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이다. 8일 회사에 따르면 '하트씬 피자'는 하트 모양 씬도우에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치즈 스트링을 더한 제품으로, 이색적인 비주얼과 풍부한 맛을 동시에 내세웠다. 파파존스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한정 메뉴로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하트씬 수퍼 파파스 ▲하트씬 가든 스페셜 ▲하트씬 페퍼로니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씬 크러스트 패밀리 사이즈로만 제공되며, 하프앤하프 주문은 불가하다. 일부 특수 매장에서는 판매가 제한된다. 구매는 온라인(PC·모바일·앱)과 콜센터, 매장 전화·방문 주문 등 전 채널에서 가능하다. SK·KT·LG U+ 등 통신사 제휴 할인을 적용하면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하트씬 피자가 발렌타인데이에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며 “매년 완성도를 높여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3:00류승현 기자

설 대목 잡아라…이커머스, 특가·쿠폰·라이브 총력전

민족 대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이커머스들이 한우, 홍삼, 과일 등의 특가 상품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특가딜, 할인쿠폰 등을 지급하며 설맞이 채비에 나섰다. 8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지마켓은 오는 12일까지 '2026 설 빅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설 빅세일에는 13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특가딜 상품도 800여 개를 선보인다. 특가딜은 매일 세 차례에 걸쳐 한정수량 공개하는 '오픈런 타임딜'과 단 하루만 특가 판매하는 '설 특가 24시' 코너에서 소개한다. 설 특집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총 250여 회에 걸쳐 진행하며, 라이브방송 중에만 제공하는 추가 할인과 참여형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는 오는 13일까지 총 800만 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명절 특가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2026 설명절 한가득' 기획전을 연다. '수산·축산물' 카테고리에서는 한우큰장터 한우 3종구이 선물세트 1kg'를 7만9900원에 할인 판매하고, '과일' 카테고리에서는 '자연이 주는 감동 사과·배·한라봉 선물세트'(3.3kg, 3만930원), 건강식품에서는 '정관장 활기력'(20mlx16개)을 3만원대에 마련했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고객들이 선호하는 대표 브랜드들과 함께 매일 릴레이 할인행사도 펼친다. ▲정관장(8일) ▲브리타(10일) ▲센트룸, 마인드브릿지(11일) ▲아모레퍼시픽, 에이스침대(13일) 등 각 브랜드에서 준비한 특가 상품들과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각 일자별로 만나볼 수 있다. 컬리는 오는 16일까지 '2026년 설 선물 대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2000여 개 설 선물 세트 상품을 최대 77% 할인 판매한다. '꾸악 스페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햇올리브 오일', '김정환홍삼 홍삼으로 에너지타임 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도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12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설날+세일'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에는 네플스 앱에서 매일 자정마다 선착순 쿠폰을 발급해 이용자들의 쇼핑을 지원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쿠폰(최대 3만원 할인)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최대 1만원)을 추가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명절준비' 코너에서는 한우, 정육, 한과를 포함해 명절 상차림을 위한 밀키트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가족과 지인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기선물' 코너도 운영한다. 명절마다 사용자들이 자주 구매하던 베스트 농축수산 선물세트부터 건강식품, 효도가전, 럭셔리 뷰티 아이템까지 다양한 명절 선물 세트들이 준비됐다. SSG닷컴은 전날부터 설 명절 선물세트 본매장을 운영한다. 이 기간 SSG닷컴은 전국 100여 개 이마트 점포 등을 거점으로 원하는 일시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쓱배송' 선물세트 구색을 확대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사과, 배, 샤인머스캣을 비롯한 과일 세트와 제주 은갈치, 성산포 옥돔 등 수산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온은 오는 11일까지 설 기획전 '온마음 설'을 개최하고, 매일 공개되는 '온마음 초특가딜'로 스팸 선물세트, 마장동 한우 명품 선물세트, 과일 선물세트, 폰타나 오일 선물세트, 대천김 선물세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CJ제일제당, 정관장, LG생활건강, 애경 등 명절 대표 브랜드도 참여한다. 테마별 설 선물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제수용품으로는 수제전, 갈비탕, 만두, 사과, 유과, 전통과자 등을 선보이며, 궁중팬, 압력솥, 프라이팬 등 주방 생활 가전, 안마의자·어깨 안마기·목 마사지기 등 효도 선물, 골드바 초콜릿·파베 초코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2026.02.08 12:52박서린 기자

네이버, 클립 크리에이터 상시 선발로 운영 방식 변경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할 2026년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최초 1만 명의 크리에이터 선발을 시작으로 최대 2만 명까지 확대되는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되었으며, 5개월 단위로 진행되었던 지난 시즌 대비 활동 기간이 대폭 확대되면서 창작자가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성장하는 데 보다 적합한 환경이 마련됐다. 네이버는 창작자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상 체계도 강화했다. 클립 크리에이터로 선발된 창작자는 활동비와 어워즈를 포함해 월 최대 90만 원 규모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립 크리에이터 앱을 통해 창작자가 콘텐츠 제작부터 성과 분석,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매끄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클립 크리에이터 앱에서 자신이 창작한 콘텐츠 성과를 확인하고, 명확한 성장 경로를 인지하며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클립 김아영 리더는 “이번 2026년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대폭 확대된 규모와 활동 기간, 강화된 창작 지원 등 보다 많은 창작자들이 숏폼 영상 및 게시물을 비롯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창작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함을 통해 이용자들이 네이버 클립에서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발견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2:51안희정 기자

롯데백화점, 유커 모시기 나선다...춘절 맞이 외국인 겨냥 이벤트 준비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맞아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춘절은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9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한국으로 집중되며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춘절 연휴에 맞춰 할인 혜택은 물론 K-컬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을 본격 전개한다. 먼저 대표적인 K-굿즈로 주목받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MU:Z)'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2월 13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당일 합산 30만 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의 미소 소스볼 세트'를 점별 선착순 증정한다. 해당 상품은 국립경주박물관 대표 유물을 활용한 2024년 뮷즈 공모 선정작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해당 기간 중 롯데백화점 샤오홍슈 계정을 팔로우한 뒤 본점 택스리펀 데스크를 방문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오설록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체험형 뷰티 콘텐츠도 한층 강화했다. K-POP과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아이돌과 배우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중국에서 이른바 '판취안(饭圈)'으로 불리는 팬덤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중국인 고객의 뷰티관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중국 대표 SNS인 샤오홍슈 내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미니게임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위치한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메이크업 이용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춘절 기간 동안 본점·잠실점·부산본점·광복점에서 '입생로랑' 화장품을 당일 30만 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레드 라지 파우치'와 '여행용 디럭스 4종'을 증정하는 감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패션에 대한 관심 역시 적극 공략한다.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오는 2월 26일까지 중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K-패션 브랜드 '세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K-POP 아이돌 '라이즈(RIIZE)'와 협업한 스프링 컬렉션을 공개한다. 글로벌 페이먼츠 앱과 연계한 결제 혜택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전 점에서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알리페이'로 결제 시 최대 15%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2월 9일부터 3월 3일까지 '위챗페이'로 800위안 이상 구매 시에도 즉시 할인을 마련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해,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9개점에서는 '유니온페이'로 10만원 이상 결제시 7.5%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상시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패션·뷰티 상품을 5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8%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존 외국인 고객 대상 혜택을 춘절 시즌에 맞춰 중국에서 길한 숫자로 여겨지는 '8%'로 상향했다. 본점에서는 춘절 전통 문화인 '홍바오(붉은 봉투)'에 상품권을 담아 증정하는 등 시즌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인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춘절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에 사상 최장 연휴가 더해지며 지난해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만큼,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K-컬처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관광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8 12:16안희정 기자

정부, 아부다비서 'AI 외교' 전개...투자 사절단 상호 방문 약속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공지능(AI)·디지털 미래 동맹'을 구체화하며 소버린 AI부터 스마트 항만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아부다비를 방문해 AI 특화 투자기업인 MGX와 정부역량강화부(DGE) 등 현지 고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참석 직후 이루어진 일정으로, 대한민국 AI과 우주산업의 영토 확장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AI 투자 활성화를 위해 'AI 투자 사절단' 상호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부다비의 AI 첨단기술 투자 전문 기업인 MGX는 한국 기업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현장을 확인한 뒤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 정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정부'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아부다비 전자정부 플랫폼인 '탐(TAMM)' 팩토리를 방문한 임 부위원장은 한국 통합 민원 플랫폼 사례를 공유하며 실무 협의를 가속한다고 밝혔다. 물류 분야에서는 칼리파 항을 시찰하며 한국형 스마트 항만 솔루션 도입과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소통을 약속했다. 또 기존 5개 AI 워킹그룹에 우주협력 분야를 추가해 민관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이번 일정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상 간 두터운 신뢰 기반으로 AI와 우주 동맹의 실질적 협력 뼈대를 세운 계기"라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을 넘어 글로벌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8 12:01김미정 기자

인도·미국 무역합의 윤곽…랄프로렌·월마트 납품사 웃었다

미국과 인도가 중간 무역합의 공동 틀을 마련하면서 인도의 수출과 제조업 전반에서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의류·신발 등 노동집약 수출업이 대표 수혜 업종으로 부상한 반면, 시장 개방 압박을 받는 주류업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실효세율 기준 50%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인도는 5000억 달러(약 732조 75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하고, 농산물·제조품·화학·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의 무역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인도 대형 금융그룹 코탁 마힌드라 산하 자산운용사인 코탁 마힌드라 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의 니틴 자인 CEO는 “양국의 관세 합의가 인도 경제·시장·통화를 짓누르던 핵심 부담을 걷어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분산하는 흐름에서 인도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류·신발·보석류 업종은 관세 18%가 가장 직접적인 호재로 꼽혔다. 인도 주요 의류 수출업체 펄 글로벌 인더스트리의 팔랍 바네르지 매니징디렉터는 “불이익이 없어지며 할인 압박이 사라지고, 2월부터 수익성이 직접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펄 글로벌은 갭과 랄프로렌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망과 연결된 납품사들도 수혜가 거론됐다. 외신은 월마트 공급망에 포함된 웰스펀 리빙과, 키텍스 가먼츠 등이 주문 유입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류업계에는 긴장이 감돈다. 외신은 인도가 와인·증류주 분야 장벽을 없애기로 하면서 유럽이나 미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디아지오 인도 법인과 함께, 인도 최대 와인 기업 술라 빈야즈가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산 와인에 대한 관세 완화는 최소 수입가격 적용과 단계적 인하 방식이 함께 거론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6.02.08 11:40류승현 기자

"혼설족 모여라"…편의점 4사, 설 명절 도시락 출시

편의점업계가 고물가와 1~2인 가구 증가로 늘어난 명절 간편식 수요를 겨냥한 설 명절 도시락을 일제히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설 명절 간편식 시리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지난 3일 9첩 반상 콘셉트의 '이달의도시락 2월 설명절편'을 출시했다. ▲전주식나물비빔밥, 톳조림&겨울 무나물 비빔밥, 흑미밥 등 3종의 밥과 ▲돼지갈비불고기 ▲떡갈비 ▲모듬전 3종(보리새우미나리전, 김치고구마채전, 오색꼬지전) ▲튀김 3종(조청고추장불고기튀김, 꿀마늘닭강정, 무침만두튀김) ▲콩가루찹쌀떡까지 총 9가지의 반찬으로 명절 밥상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왕만두 떡국 ▲모듬전&잡채를 선보였으며, 오는 11일에는 ▲명절 떡갈비 김치볶음밥 ▲통 고기완자전 김밥 등 명절 대표 반찬을 활용한 간편식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GS25는 설명절 도시락 출시를 기념하고 명절 물가 안정 취지를 담아 오는 28일까지 농협카드로 결제 시 50% QR 할인을 진행한다. 명절 기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을 위한 신선식품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2일까지 신선강화매장을 중심으로 곶감, 동태살, 황태포, 깐밤 등 설 음식 준비에 필요한 신선식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혼명족들을 위해 설 간편식 출시와 함께 명절 관련 상품 행사를 펼친다. CU는 오는 10일 설 간편식은 8찬 도시락 정식과 7가지 전 세트 2종을 출시한다. '새해 복 많이 드시락'은 돼지갈비 양념구이, 전, 나물 등 다양한 설 명절 대표 반찬으로 풍성하게 채운 8찬 정식 도시락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전'은 오징어 튀김, 김치전, 동그랑땡, 오색산적 등 7가지 전을 담아낸 단품 요리다. CU는 이달 말까지 명절 시즌 수요가 높은 냉동 만두, 냉동 파전, 쌀 떡국 떡, 두부 등에 대해 최대 1+1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판란 30구 2종을 11일부터 18일까지 최대 4000원 할인하고 명절 요리에 많이 쓰이는 식재료인 한우 국거리, 다짐육, 불고기도 40%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오는 10일 명절 도시락 '기운한상도시락'을 출시한다. 알떡스테이크와 소불고기, 모둠전을 메인으로 구성하고, 가정식 잡채와 각종 나물을 더해 총 11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해당 도시락 구매 시 '장인라면 얼큰한맛'을 무료 증정한다. 여기에 세븐일레븐 베스트 도시락 6종에 대한 음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한도초과 고민할 필요없는 도시락', '7찬 도시락', '고기(肉)올인원 도시락', '반반제육&쏘야 도시락', '뷔페한상 11찬 도시락', '고기(肉)맥시멈 도시락'이며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칠성사이다 제로 310㎖ 또는 펩시콜라 제로 310㎖ 중 1종을 선택 증정한다. 이마트24는 'K명절 풀옵션 한판' 도시락을 선보인다. 너비아니, 간장불고기, 모둠전(김치전, 해물파전, 오색모둠전, 동그랑땡), 미니전병, 당근잡채, 삼색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했다.

2026.02.08 11:30김민아 기자

CJ제일제당,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부스 운영

CJ제일제당이 2026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존'을 열고 방문객에게 제품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국가 홍보관으로, 밀라노 중심부의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5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된다. 비비고 부스는 야외 테니스코트에 마련된 'K-컬처 존'에 서울 한강변 편의점을 모티프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방문객에게 유럽 현지 판매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 2종(K-BBQ맛·김치맛)을 증정한다. 또 만두·치킨·김·떡볶이·김치 등 비비고 제품군을 함께 전시해 현지 소비자와 유통채널 바이어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입점도 모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부터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왔다. 당시 '비비고 시장' 부스에서 떡볶이·만두·주먹밥·김치 등을 조리해 판매했으며,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하루 평균 4시간 만에 소진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유럽을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의 전략 지역으로 보고 사업을 확대 중이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 인수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영국(2022년), 프랑스·헝가리(2024년)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유럽 27개국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2024년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해 유럽 판매용 비비고 만두·치킨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비비고와 K-푸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K-푸드 대표주자로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1:26류승현 기자

CES 2026 혁신상 수상작 iGarden M1 Pro Max, 세계 최초 바이오닉 듀얼 비전 수영장 청소기로 출시

선전, 중국 2026년 2월 8일 /PRNewswire/ -- CES 2026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iGarden M1 Pro Max가 2월 6일 전 세계적으로 공식 출시되며, 세계 최초의 바이오닉 듀얼 비전(Bionic Dual-Vision) 수영장 청소기로서 새로운 기술 표준을 수립했다. 이 플래그십 제품은 기존 로봇의 무작위(blind randomization) 방식에서 벗어나, 생체모방적인 '눈, 두뇌, 신체(Eye, Brain, and Body)' 삼각 구조를 구축했다. 이러한 아키텍처 전환을 통해 M1 Pro Max는 깊이를 인지하고, 지능적으로 판단하며, 고강도 청소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해 해당 카테고리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이 수영장 청소기의 핵심 경쟁력은 생체 모방 듀얼 비전(Biomimetic Dual-Vision) 시스템에 있다. 기존 센서와 달리 이 시스템은 시차(parallax) 원리를 활용해 실제 3D 깊이 데이터를 생성하며, 계단, 경사면은 물론 40츠 깊이의 얕은 태닝 레지까지 정밀하게 식별한다. 이러한 시각 정보는 비전 인텔리전스(Vision Intelligence) 시스템으로 전달되어 업계 최초의 AI 타깃 시스템(AI Target System)을 구동한다. 동일 구역에서 여러 차례 주행 후에도 이물질이 감지될 경우, 시스템은 자동으로 터보 모드 활성화해 즉시 3배 흡입력(300%)으로 가장 까다로운 오염 구간에서 강력한 청소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딥 클리닝 성능을 뒷받침하는 것은 인증된 듀얼 시스템 아키텍처(Certified Dual-System Architecture)다. M1 Pro Max는 고에너지 배터리 시스템과 iGarden AI-Inverter 2.0을 기반으로 최대 10시간의 초장시간 구동을 제공한다. 이 스마트 인버터는 작업 유형에 따라 출력을 자동 조절해, 듀얼 포스 플로우 시스템(Dual-Force Flow System)에 최적화된 에너지를 공급하며, 지속적이고 강력한 흡입 파동을 생성해 탁월한 밀착력을 구현한다. 여기에 최대 21일간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AI 타이머가 결합된 M1 Pro Max는 진정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생활(Mind-Free Living)'을 선사한다. 사용자 경험은 최소한의 개입과 신뢰성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이 기기는 음파 기반 통신을 활용한 원터치 워터라인 리턴(One-Touch Waterline Return) 기능으로, 사용자가 느끼는 '회수 불안(anxiety of retrieval)'을 해소한다. 유지 관리 또한 매우 간편하다. 4.5리터 대용량 이물질 챔버와 이중 레이어 여과 시스템(Dual-Layered Filtration System)은 막힘 방지 설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부가 가득 찬 상태에서도 전문가급 청소 효율을 유지한다. 이처럼 힘과 지능이 완벽하게 결합된 설계는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 매체 가제티어(The Gadgeteer)는 CES 2026에서 iGarden이 선보인 '신뢰 중심의 AI 생태계'를 언급하며, 실질적 효용성을 향한 브랜드의 변화를 높이 평가했다. iGarden의 캐슬린 카오(Cathleen Cao) 제품 개발 디렉터는 이러한 방향성이 의도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카오 디렉터는 "기술은 관심을 요구해서는 안 되며, 조용히 삶을 조율해야 한다"면서 "M1 Pro Max는 '기술이 한 걸음 물러설 때(When Technology Steps Back)'라는 우리의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다. 가장 진보한 기술이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완벽하게 관리된 환경이라는 결과만을 남기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는 아트풀 리빙 테크놀로지(Artful Living Technology)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2026년 아이가든(iGarden) 브랜드 서사의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아이가든은 야외 공간이 책임이 아닌 자유로움으로 느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M1 Pro Max는 더 오래 작동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흔적을 남기지 않는 자율형 야외 생태계의 일부로 설계됐다. 아이가든은 끊김 없는 자율성에 집중함으로써, 정원이 하나의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작동하도록 구현한다. 이 기술은 '설계부터 언제나 부드럽게(Always Gentle by Design)' 구축되어, 자연의 리듬을 존중하면서 야외 경험이 수고롭지 않고, 지능적이며, 생동감 있게 유지되도록 한다. 가격 및 출시 정보 iGarden M1 Pro Max는 현재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주문은 아이가든 공식 스토어에서 할 수 있다. 아이가든 소개 페어랜드 그룹의 혁신 브랜드인 아이가든은 글로벌 AI 가든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첨단 AI 기술과 친환경 스마트 디자인을 융합해, 스스로 사고하고 적응하며 자율적으로 관리되는 야외 공간을 구현한다. AI 기반 수영장 청소기와 스윔 제트(swim jets)부터 스마트 잔디깎이, AI 구동 펌프, AIoT 시스템에 이르는 아이가든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조용하고 지속 가능하며 아름답게 지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아이가든과 함께하는 야외 생활은 편안함과 연결, 그리고 일상의 움직임 속 예술로 완성된다. Always Intelligent. Always Inspiring. Always Sustainable. 미디어 문의처 멍루 리(Mengru Li)아이가든 홍보 담당Mengruli@fairlandgroup.com

2026.02.08 09:10글로벌뉴스

[ZD e게임] 크래프톤 '프로젝트 제타', 전술 MOBA와 배틀로얄의 영리한 결합

크래프톤이 퍼블리싱하고 너바나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MOBA 신작 '프로젝트 제타(이하 제타)'가 3일간 국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이번 테스트는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MOBA와 배틀로얄 시장에서 '제타'가 어떤 포지셔닝을 노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투 스타일은 리그 오브 레전드나 이터널 리턴 등 해당 장르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조작 방식 또한 카메라나 캐릭터 기준 조작부터 슈팅 액션 방식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진입 장벽도 낮췄는데 이는 이용자 취향에 맞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시점은 일반적인 MOBA의 쿼터뷰가 아닌 TPS 혹은 액션 게임 형태를 채택해 순간적인 전투 센스를 강조했다. 액션 격투 게임처럼 거리를 재며 전투를 이어가는 재미가 핵심이었으며, 적 스킬 범위가 직관적으로 표현되는 만큼 회피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술적 플레이도 요구됐다. 개발 초기부터 게임 패드 사용을 고려한 만큼 조준 보정 기능을 지원해 조작 난이도를 낮춘 점도 강점이다. 평소 MOBA나 액션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충분히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를 지향한 설계로 풀이된다. 전사, 암살자, 마법사, 원거리 딜러로 나뉜 역할군은 직관적이다. 테스트 기준 총 13종 영웅 캐릭터가 존재하며, 역할군별 특색이 뚜렷해 향후 캐릭터 조합에 관한 전략적 논의가 활발할 전망이다. 각 캐릭터는 3개 액티브 스킬과 1개 패시브, 궁극기를 보유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다만 테스트 단계인 만큼 개선점도 보였다. 인게임에서 스킬 설명을 확인하기 어렵고, 로비의 스킬 설명 역시 다소 직관성이 떨어져 단시간에 숙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UI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제타'만의 차별점은 '배틀 코덱스' 시스템이다. 몬스터나 보스, 적 팀을 처치하고 획득한 '시드'로 아이템이 아닌 공격력, 방어력, 체력 등 스탯이 조합된 코덱스를 구매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용자 성향에 맞는 빌드 구성은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기 방식은 15명 이용자가 3인 1팀으로 나뉘어 전장에 투입된 후 '프리즘' 오브젝트를 모아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존이나 포탑 파괴가 아닌 포인트제로 승부를 가리는 점이 독특했다. '프리즘'은 보스 몬스터를 처지해 확보할 수도, 적팀이 얻은 프리즘을 빼앗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끊임 없는 전투와 각 팀간의 교전이 발생하는 식이다. 여기서 시야 확보나 은신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술적 움직임은 쉬운 조작과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맵 중앙 '안정기' 지역에서 벌어지는 프리즘 확보 경쟁은 수많은 전투를 유도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다만 타격감과 피격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각 스킬과 상태 이상 연출이 다소 밋밋해 긴박한 전투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배틀 코덱스 역시 단순 스탯 상승에 그쳐 구매 우선순위를 정하는 전략적 재미가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물론 아직 테스트 초기인데다가 개발진이 '오픈 디벨롭먼트'를 통한 커뮤니티 협업을 선언한 만큼 개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개발진은 1분기 부터 주 단위 커뮤니티 테스트를 실시해 투명하게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중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에서 '제타'의 얼리 액세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6.02.08 09:01정진성 기자

차만 잘 만드는 줄 알았더니…현대차, 선댄스 수상작까지 만들었다

현대자동차가 보여준 브랜드 소통 방식의 창의성과 혁신성이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자 및 주연으로 참여한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 삶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휴머니즘 멜로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이 아닌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두 번째로 협업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브랜드 비전이 담긴 영화로서 유능한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하는 콘텐츠 협업 방향성을 담아냈다. 특히 투자자로서 참여하는 첫 작품으로 흥행이 보장되는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 장편영화를 선택함으로써 휴머니즘의 가치가 담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강한 의지도 함께 보여줬다. 2026 선댄스 영화제 수상은 장편 분야로 확장된 현대차와 배우 손석구의 파트너십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베드포드 파크'는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글로벌 배급 계약도 체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현대차는 2024년 이노션과 공동 기획한 브랜드 최초의 단편영화 '밤낚시'에서 전기차 충전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독창적인 영화적 연출을 통해 구현했다. 배우 손석구와의 첫 협업 사례인 '밤낚시'는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 5'에 내장된 카메라의 시선으로 영화를 담아내 감각적인 방식의 연출 기법을 보여줬다. 밤낚시는 화면에 차가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 구성 및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하는 등 단편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연달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북미에서 열리는 최고의 장르 영화 축제 중 하나인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과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 및 필름(Film)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이노션은 칸 국제 광고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를 주제로 현지에서 공식 세미나도 개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동반자'가 되는 것에 진정성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현대차 브랜드를 소통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과 시도로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8 09:00김재성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아동복지시설에 설 선물 전달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이 모은 성금으로 전통시장 물품을 구입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방미통위는 김종철 위원장이 6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전통시장 경기도 안양 박달시장을 찾아 육류, 건어물, 떡 등을 구매해 아동복지시설 '안양의 집'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시장에서 지역 상인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추운 날씨에 일하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방미통위 노조위원장과 함께 '안양의 집'을 방문해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전하고, 복지시설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종철 위원장을 비롯한 방미통위 직원들이 매월 모은 금액을 재원으로 기부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온기를 나누는 성숙한 이웃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7 14:29홍지후 기자

[박종성 피지컬AI⑤] "공짜 로봇은 당신의 침실을 보고 있다"

■ 움직이는 감시자: 피할 곳 없는 집 기억을 조금만 되돌려보자. 수년 전, 우리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판매하던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용자의 일상적인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이를 제3자인 하청 업체 직원들에게 보내 일일이 듣고 검수하게 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사건이었다. 당시 우리는 그저 기계에게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묻거나 "신나는 음악 좀 틀어줘"라고 명령했을 뿐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거실 한구석에 놓인 그 작은 기계는, 우리가 배우자와 격렬하게 부부 싸움을 하거나 누군가와 은밀한 통화를 나누는 지극히 사적인 순간까지 귀를 열고 듣고 있었다. 나의 가장 내밀한 목소리가 낯선 타인의 귀로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은 실로 소름 끼치는 배신이었다. 비단 '소리'뿐만이 아니다. '보는 눈'에 대한 공포는 더 심각했다. 반려동물을 지켜보거나 자녀 안전을 위해 설치한 가정용 방범 카메라가 해킹되어, 집 안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내 모습이 전 세계 어딘가에 있는 불법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되고 있었다는 섬뜩한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나를 지켜달라고 설치한 보안 장치가, 오히려 나를 감시하는 '디지털 구멍'이 되어버린 셈이다. 하지만 이제 곧 우리 거실로 들어올 '피지컬 AI' 시대에 우리가 마주해야 할 감시의 공포는, 단지 이 정도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사용하던 스피커나 카메라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것들은 전원 선에 묶여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스피커가 없는 방으로 들어가거나, 카메라 렌즈의 사각지대로 피하면 적어도 감시의 눈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숨을 곳'이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두 발이나 바퀴를 이용해 움직이며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로봇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들은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자율주행 기술로 집 안의 모든 구조를 샅샅이 지도로 그려낸다. 안방 문을 닫아도, 부엌 구석으로 숨어도 소용없다. 로봇은 내가 어디에 있든 찾아올 수 있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고정된 CCTV가 '피할 수 있는 감시'였다면, 발 달린 로봇은 '피할 곳 없는 추적자'다. 우리는 지금 사각지대가 완전히 사라진, 전례 없는 투명한 감옥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달콤한 "0원 로봇"의 함정 "구독료 0원, 초기 비용 0원. 지금 바로 우리 집 가사 도우미, 휴머노이드 '네오(NEO)'를 입양하세요." 현재 1X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는 약 2700만 원(2만 달러)이라는,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기 힘든 높은 가격에 얼리 액세스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1~2년 뒤에는, 서울 시내 가전 매장 유리창마다 이처럼 파격적인 '0원 로봇' 광고가 나붙을 것이라 예측한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목격해 왔다. 스마트 T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트업 '텔리(Telly)'가 그 증거다. 텔리는 무려 55인치 4K 고화질 TV를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나누어 주고 있다. 자선 사업일까? 아니다. 텔리는 TV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TV 하단에 부착된 별도의 스크린에 24시간 광고를 노출하고, 시청자가 언제 무엇을 보는지, 어떤 제품에 관심을 갖는지 등 시청 습관과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모조리 수집할 권리를 가져간다. 즉, TV라는 하드웨어는 소비자를 낚기 위한 미끼일 뿐, 진짜 상품은 바로 TV 앞에 앉아 있는 '시청자의 데이터'인 셈이다. 로봇 산업의 미래 역시 이와 판박이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로봇의 대량 생산으로 제조 원가는 빠르게 떨어지는 반면,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현실 세계 데이터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기 가격을 원가 이하로 대폭 낮추거나 아예 공짜로 뿌리는 대신, 사용자의 일상 전체를 담보로 잡는 '조건부 보조금'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거부하기 힘든 달콤한 제안 뒤에 숨겨진 조건은 단 하나다. 바로 깨알 같은 글씨로 쓰여 있는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 필수 항목에 체크하는 것이다. 그 순간, 로봇은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라 집 안 곳곳을 누비며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합법적인 스파이가 된다. 겉보기에는 로봇이 고된 가사 노동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구세주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킹보다 훨씬 더 은밀하고 치명적인 위협이, '합법'이라는 가면을 쓴 계약서 뒤에 똬리를 틀고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공짜 점심은 없다는 오래된 격언을, 최첨단 로봇 시대에 다시금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지도 모른다. ■ 당신의 삶을 인덱싱하는 물리적 쿠키 인터넷 시대에 구글이나 메타 같은 기업은 '쿠키(Cookie)'를 통해 우리가 웹을 서핑하는 기록을 추적했다. 그러나 피지컬 AI 시대에 이루어질 데이터 수집은 그 차원이 다르다. 웹 쿠키가 우리의 '관심사'를 훔쳐봤다면, 로봇은 우리의 '실존' 그 자체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물리적 쿠키(Physical Cookie)'가 된다. 거실과 안방을 돌아다니는 로봇의 카메라는 24시간 꺼지지 않는다. 이들은 단순히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서만 눈을 뜨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학계 연구에 따르면, AI는 이미 사람의 팔다리 움직임, 자세, 표정 등 일상적인 행동만 보고도 우울증 증상을 탐지할 수 있다. 그리고 로봇은 바닥의 약봉지로 주인의 지병을 분석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술병 개수를 세어 알코올 의존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심지어 부부 싸움 빈도나 아이를 훈육할 때 내뱉는 고성까지, 로봇이 달고 있는 수많은 센서는 집 안의 모든 사건을 데이터로 변환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더욱 심각한 위협은 '원격 제어(Teleoperation)' 시스템에 있다. 로봇은 아직 100% 자율적이지는 않기에,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다 오류가 나면 먼 곳에 있는 인간 운영자가 VR 헤드셋을 쓰고 직접 로봇을 조종한다. 이는 알고리즘에 의한 감시를 넘어, 지구 반대편 낯선 타인이 내 침실을 고화질로 들여다보며 내밀한 공간에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행동 잉여 착취와 '라이프스타일 권력' 하버드 대학 쇼샤나 주보프 교수가 날카롭게 경고했던 '감시 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는 이제 2차원 웹 화면을 넘어, 우리가 숨 쉬는 3차원 현실 공간을 완벽하게 장악하려 든다. 피지컬 AI 기업 입장에서 로봇 하드웨어는 그저 데이터를 낚기 위한 화려한 미끼일 뿐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진짜 비즈니스 모델은 사용자가 보내는 지극히 사적인 일상 자체를 데이터로 가공해 제3자에게 비싸게 판매하는 데 있다. 이러한 거래 속에서 기업은 로봇이 부지런히 수집한 방대한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보험사, 은행, 제약 회사 등과 은밀하게 공유할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을 상상해 보라. 건강 보험사가 로봇이 전송한 당신 식습관 기록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매일 밤 야식을 먹는 횟수, 냉장고 속 술병 개수, 운동하지 않고 소파에 누워 있는 시간을 근거로 당신 건강 위험도를 높게 책정한다. 어느 날 갑자기 건강 보험료가 기습적으로 인상되더라도, 당신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다. 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대출 심사를 할 때 단순히 소득이나 직장 정보만 보지 않을 것이다. 은행은 로봇 데이터를 통해 당신이 평소 집 안을 얼마나 잘 정돈하는지,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이 얼마나 규칙적인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를 개인 '성실성'이나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지 집이 어지럽거나 생활 패턴이 불규칙하다는 이유로 신용 점수가 깎이고 대출 금리가 오르는, 마치 드라마 '블랙 미러' 같은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 행동 하나하나는 기업 이윤을 창출하는 원재료, 주보프 교수가 말한 '행동 잉여(behavioral Surplus)'가 되어 끊임없이 채굴당하고 착취당하는 구조다. 내 삶은 내가 사는데, 정작 그 삶의 패턴을 분석해 막대한 돈을 버는 것은 엉뚱하게도 나를 감시하는 거대 테크 기업들이다. 우리는 지금 편리함을 대가로 내 삶의 주권을 데이터 브로커들에게 넘겨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 거실의 판옵티콘: 자기 검열이 지배하는 일상 제러미 벤담이 설계한 원형 감옥 '판옵티콘'은 죄수가 감시자 시선을 결코 피할 수 없는 구조다. 피지컬 AI가 도입된 가정은 이와 소름 끼치도록 닮았다. 가장 안락해야 할 우리 집이 완벽한 '디지털 감옥'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로봇이 24시간 나를 지켜보고, 내 행동 하나하나에 점수를 매긴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인간은 본능적으로 가장 편안해야 할 집 안에서도 타인 시선을 의식한 '연기'를 시작하게 된다. 현관문을 닫으면 해제되었던 사회적 가면을, 이제는 잠들기 전까지 벗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로봇 카메라 앞에서 괜히 늘어진 옷매무새를 단정히 다듬고, 보험료 인상이 두려워 건강에 나쁜 맵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로봇 눈을 피해 몰래 숨겨 먹는 촌극이 벌어진다. 심지어 배우자나 자녀에게 화가 치미는 순간에도, 그 모든 상황이 데이터로 기록될까 두려워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고 다정한 말투를 꾸며내는 지독한 자기 검열이 일상을 지배한다. 이것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렇게나 소파에 널브러져 있을 자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죽일 자유와 같이 인간 정신 건강을 지탱해 온 가장 중요한 안전핀이 뽑혀나가는 것이다. 어느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 '완전한 고독'과 '이완'이 사라진 공간은 더 이상 집이라 부르기 어렵다. 결국 우리는 로봇과 그 뒤에 숨은 알고리즘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 친화적인 모범생'이 되기를 강요받는다. “이렇게 행동하면 신용 평가에 나쁠까?”, “이걸 먹으면 보험사가 알게 될까?”를 매순간 고민하며 사는 삶. 그것은 필연적으로 만성적인 긴장 상태와 깊은 정서적 고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육체의 편리함을 얻는 대가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지구상 마지막 안식처를 스스로 허물고 있는지도 모른다. ■ 공간 데이터 주권과 기술적 방어막을 위하여 그럼에도 로봇이 가져다줄 가사 노동 해방,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는 무척 힘들 것이다. 기업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속삭인다. “프라이버시를 아주 조금만 양보하라, 그러면 지긋지긋한 청소와 빨래 지옥에서 영원히 구해주겠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프라이버시란 남에게 숨겨야 할 죄가 있어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인간 존엄 영역 그 자체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기술 규제를 넘어, 우리 공간 주권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시작해야 한다. 첫째, '물리적 보안 장치' 장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 화면 터치로 기능을 끄는 소프트웨어 방식은 해킹 위험 탓에 온전히 신뢰하기 어렵다. 해커가 시스템 관리자 권한을 탈취하면 소프트웨어 스위치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대안은 확실하다. 아마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Astro)'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카메라 렌즈를 플라스틱 덮개로 물리적으로 덮어버리는 셔터, 마이크로 들어가는 전력 회로를 아예 끊어버리는 버튼처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확실한 '프라이버시 셔터'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간섭을 원천 차단하는 이런 물리적 장치를 제공해야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다. 둘째, 기술적 대안인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rivacy Enhancing Technology, PET)'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내밀한 침실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로봇 기기 내부에서 자체 처리하는 '엣지 AI(Edge AI)'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이 해법이다. 데이터가 로봇 밖으로 나가지 않게 가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연합 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원본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지 않고, 각 로봇이 학습한 결과값(가중치)만 공유해 전체 지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 그대로 연산하는 '동형 암호'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철통같이 보호하면서도 로봇 지능을 고도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셋째, 데이터 소유권을 법적으로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집 안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기업 소유물이 아니라 거주자 자산이다. 기업이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려면 '서비스 이용을 위해 동의함'이라는 포괄적 동의가 아닌, 건별로 명시적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 좋은 선례가 있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 등을 민간기업과 연구소에 판매하여 발생한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데이터 배당'을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 이 모델을 가정 내 공간 데이터로 확장해야 한다. 내 삶을 기록한 데이터를 판매해 기업이 수익을 올렸다면, 그 몫을 정당하게 사용자에게 되돌려주는 '데이터 배당'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감시 자본주의에 맞서는 최소한의 경제적 정의다. ■ 투명한 유리 집에서 살 것인가 피지컬AI는 분명 고된 육체노동에서 인류를 해방시켜 줄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정신적 자유'라는 새롭고도 무거운 청구서를 우리 앞에 내민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실은, 기술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기술은 설계된 목적대로, 그리고 거대 자본이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끄는 방향대로 우리 세상을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재편한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단지 몸이 조금 더 편해지기 위해, 기꺼이 옷을 벗고 안팎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 집으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우리 삶을 파고드는 로봇에게 “네가 들어올 곳은 딱 여기까지”라고 단호하게 침범할 수 없는 선을 그을 것인가. 로봇이 귀찮은 빨래를 대신 개어주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나의 영혼과 내밀한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가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편리함이 존엄보다 앞설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는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자. 그곳은 아직 나만을 위한 안온한 공간인가, 아니면 실리콘밸리 거대 테크 기업 서버가 촉수를 뻗친 데이터 채굴 현장인가.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2026년 'SERI 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아래 사진)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 등 다수가 있다.

2026.02.07 11:09박종성 컬럼니스트

[이기자의 게임픽] 숨고르기 끝낸 엔씨, '리니지 클래식' 띄운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리니지 클래식'을 앞세워 추가 성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아이온2' 출시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클래식'의 한국·대만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엔씨 측은 오늘 오후 8시 '리니지 클래식'의 무료 사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11일 월정액제(2만 9700원) 상품 구매자 대상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인기 게임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 핵심 콘텐츠와 재미, 감성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과거 다루지 않았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아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이 게임에는 월정액제 상품 외에 확률 아이템과 유료 시즌 패스 등이 존재하지 않아 MMO 게임 팬의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사전 캐릭터 생성에 이용자가 대거 몰린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리니지 클래식'에 확률 또는 부분 유료 아이템이 대거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실제 회사 측이 공개한 과금 관련 정보를 보면 유료 확률형 아이템 및 시즌 패스 상품은 존재하지 않으며, 변신 마법인형 등급은 제외됐다. 과거 원작과 동일한 사냥과 전투를 통해 아이템을 직접 획득하고, 강화 실패와 성공의 긴장감 등 재미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또한 자동 플레이 시스템은 도입된다고 해도 유료로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며, PC방 다중 클라이언트 접속은 일반 이용자와 동일하게 1PC당 최대 2개로 제한된다. 이는 다중 접속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로 알려졌다. 엔씨 측은 '리니지 클래식'의 서비스를 앞두고 서버 환경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사전 캐릭터 생성에 이용자가 몰리자 세 차례에 걸쳐 15개의 서버를 추가로 개설하고, 전체 서버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서버당 수용 인원 수를 최소 1만명으로 설정했다면, 십수만 명이 플레이 대기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클래식은 서비스 전부터 주목을 받은 흥행 기대작이다. 사전 캐릭터 생성에 이용자가 몰린 것을 보면 단기간 매출 등 지표가 기대된다"며 "리니지 클래식이 아이온2에 이어 엔씨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의 지난해(2025년) 연간 매출액은 1조 5342억원,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이 회사 주가는 어제(6일) 대비 2.85% 오른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2026.02.07 10:00이도원 기자

AI 선거운동 규제 바뀔까…차지호 의원 "금지 대신 처벌 강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거운동 규제를 전면 금지에서 투명성 중심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AI 기술 악용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되,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은 최근 딥페이크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선거운동 규제를 합리적으로 재설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AI 생성물에 대한 규제 방식을 기존의 일괄 금지에서 표시 의무와 유통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콘텐츠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규제가 경직돼 있고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안의 핵심은 전면 금지 규정을 삭제하고, 선거운동에 활용되는 AI 생성물에 대해 유권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생성물임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점이다. AI 기술로 생성·편집된 영상, 음성, 이미지 등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포할 경우 표시 의무가 적용된다. 대신 허위 정보 유포와 여론 조작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했다. AI 생성물임을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유권자를 오인하게 하는 행위는 명확히 금지된다. 자동화된 계정, 조직적·계획적 방식, 알고리즘의 인위적 증폭을 통해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관한 허위 또는 오도될 수 있는 정보를 대규모로 확산시키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처벌 수위도 구체화됐다. AI 생성물을 이용해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낙선을 목적으로 후보자나 그 가족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책임 규정도 신설됐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자는 자동화된 계정 차단,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등 인위적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합리적인 관리 조치를 취할 노력 의무를 지게 된다. 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표현의 자유 보호 장치도 함께 마련됐다. 풍자, 패러디 등 예술적 표현으로 전체 맥락상 AI 생성물임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 그리고 언론 보도를 목적으로 한 명백한 AI 활용 표현은 표시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차지호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선거 과정에서 딥페이크를 이용한 허위 정보 유포와 여론 조작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규제 방식을 투명성 확보와 유통 관리 중심으로 전환해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선거의 공정성을 실효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6 18:28남혁우 기자

자꾸 바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수...그래서 몇 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싼 피해 규모가 수차례 달라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약 4500건에서 시작된 유출 인지는 이후 3370만 건의 접근 사실로 확대됐고, 그후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킹범이 실제로 저장한 정보는 3000건에 불과하다고 밝혀 사고 범위에 대한 공방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동일 사건에서 16만여 건의 추가 유출이 확인되면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를 둘러싼 논란과 진실공방은 재점화 됐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추산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수는 3370만건에서 16만5000여건을 더한 3386만5000건이다. 4500개→3370만개→3000개→3386만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쿠팡이 지난해 11월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히며 처음 공개됐다. 초기에는 내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된 제한적인 범위가 제시됐다. 이후 후속 조사가 진행되면서 사고의 성격은 달라졌다. 쿠팡은 해외 서버를 통해 2025년 6월 24일부터 권한 없는 접근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약 3370만 개 고객 계정의 개인정보에 접근이 가능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11월29일 밝혔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으며 결제 정보나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이후 쿠팡은 두 번째 입장문을 통해 해킹범을 특정했고, 고객 정보 접근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포렌식 조사 결과 해킹범은 3300만개 계정 정보에 접근했지만 실제로 저장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불과했고, 이 역시 언론 보도 이후 모두 삭제됐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공동현관 출입번호 2609개가 포함됐지만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고유번호는 접근·유출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단계에서 쿠팡측 설명은 사고를 해킹범의 실제 행위 중심으로 좁히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저장된 정보의 규모와 삭제 여부, 외부 전송 부재를 강조하며 추가 유출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던 쿠팡은 지난 5일 오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16만5455개 계정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다. 회사는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에게 "관련 당국의 조사 과정을 거치며 지난 11월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약 16만 5천여 건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통지했다. 유출 규모가 왜 달라지나 쿠팡이 자체 조사에서 피해 규모를 3000건으로 한정했던 것은 해킹범이 실제로 저장한 정보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 조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준에 따라 권한 없는 자가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즉 외부 노출 가능성이 발생했는지를 중심으로 유출 여부를 판단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유출 규모는 조사 결과에 따라 더 확대되거나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권한 없는 자가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 그 자체로 유출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신고된 16만5천여 개 계정에 대해서도 조사 과정을 통해 엄밀하게 검증할 계획”이라며 “현재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쿠팡 회원 계정은 물론 비회원 정보까지 포함해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의회 조사 착수에 국내선 위증 수사 미국에서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쿠팡 사태'와 관련해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법사위는 이번 조사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표적화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한 것이라며, 로저스 대표에게 한국 정부와 쿠팡 간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 위원회 증언을 요구했다. 미 하원 법사위는 한·미 무역협정이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한국 정부가 미국 소유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해 왔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로저스 대표가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돼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 쿠팡의 이른바 '셀프 조사'가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했으나, 국정원은 이를 전면 부인했고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로저스 대표를 포함한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 가운데 미국 정치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는 한국 정부의 쿠팡 규제가 한·미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칼럼이 게재되는 등 이번 쿠팡 사태가 외교·통상 이슈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6.02.06 17:52안희정 기자

[현장] "AI 모델 평가, 국제 규범 핵심"…격변하는 기술 안보, 韓 해법은

사이버와 인공지능(AI) 안보 규범 논의가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방 분야에서 AI 전력화 속도전이 치열한 가운데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가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한 '제2차 사이버·AI 외교안보 포럼'이 열렸다. 이날 전문가들은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유준구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UN 중심의 사이버 안보 논의 변화를 짚었다. 유 위원은 "기존에 병존하던 논의체들이 통합돼 '글로벌 메커니즘'이라는 단일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이 협의체는 기존 합의의 '이행'과 개도국 '역량 강화'를 양대 축으로 운영된다. 미국 움직임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유 위원은 "미국이 '행동을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ction·블루프린트 포 액션)을 바탕으로 기술 통제 논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블루프린트 포 액션은 지난 2024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REAIM) 고위급회의' 결과물이다. 회의 참석 96개국 중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61개국이 서명 지지했다.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선언문은 군사 분야 AI 관련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 마정목 국방대 국방과학학과 교수는 한국의 '국방 AI 전환(AX)'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다. 마 교수는 "한국은 거버넌스와 인프라, 생태계를 중심으로 국방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MUM-T)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특히 미국의 국방 획득 체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복잡한 기존 절차를 개혁하고, '레플리케이터' 같은 신형 무인 체계를 신속히 전력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위산업도 획득과 수출을 통합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장영균 AI안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I 모델 평가 역량 중요성을 역설했다. 장 연구원은 "AI 모델 평가는 단순한 성능 측정을 넘어선다"며 "국제 규범 전쟁 승패를 가르고 정보 권력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장 연구원은 활발한 국제 협력 현황도 공개했다. 그는 "미 국무부, 랜드연구소 등과 기술 교류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과 정책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국방·외교 분야 전문가들과의 국내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6 17:23이나연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두번째 프리뷰 영상 공개…전투와 성장 콘텐츠 집중 조명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전투와 성장 콘텐츠를 담은 두 번째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지난주 공개된 세계관 및 탐험 영상에 이어 전투 시스템과 캐릭터 성장 요소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는 검, 방패, 창, 대검, 도끼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전투를 경험한다. 무기는 상점 구매나 제작 외에도 보스 처치와 탐험을 통해 획득 가능하다. 무기 공격, 스킬, 맨손 공격, 발차기, 잡기를 연계한 콤보가 가능하며 무기에 원소를 강화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캐릭터 성장은 무기와 장비 강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강화 재료는 채광, 적 처치, 의뢰 보상 등으로 획득한다. 전투 스타일에 맞춰 장비의 능력치와 특수 효과를 조합할 수 있으며, 일부 보스를 처치하면 보스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의상을 얻는다. 스킬 습득 및 강화에는 파이웰 전역에서 발견되는 어비스의 파편이 사용된다. 일부 스킬은 탐험 과정에서 직접 습득할 수 있다. 가드와 회피를 통한 반격과 더불어 지형지물 및 탈것을 활용한 전투 방식도 포함됐다. 붉은사막은 다음 달 20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된다. 지원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이며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2026.02.06 16:54정진성 기자

"샤브올데이 10% 할인"…지마켓, 연휴 앞두고 외식 상품권 판매

지마켓과 옥션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외식 상품권 이(e)쿠폰을 할인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즐기거나 지인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했다. 오는 12일까지 '샤브올데이 금액권 단독 1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샤브올데이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금액권으로 3·5·10만원권 3종이다. 지마켓과 옥션에서 구매 시 10%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정된 수량으로 선보이는 만큼, ID당 각각 3장씩 구매할 수 있다. 금액권은 구매일로부터 90일 내에 사용 가능하며, 평일과 주말 뿐만 아니라 설 연휴기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테이블당 금액권을 중복 사용 가능하다. '메가MGC커피 이(e)쿠폰'도 할인 판매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딸기 젤라또 퐁당 딥 초코라떼 ▲로꾸꺼 딸기 젤라또 콘케이크 등 8종으로, 오는 8일까지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구매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생어거스틴 6만원권'을 40% 할인가에 한정수량 판매하는 등 설 연휴까지 다양한 외식 금액권과 e쿠폰을 릴레이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외식, 카페 프랜차이즈 금액권에 이어 다양한 e쿠폰 기프트 카드의 구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06 16:46박서린 기자

[유미's 픽] AI 거품론 재점화 속 엇갈린 주가…아마존 울고 메타는 웃는 까닭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가 주요 빅테크들과 다른 시장 평가를 받아 주목된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자본지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급락한 반면, 메타는 AI 투자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6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구글·아마존·MS·메타가 올해 제시한 자본지출(CAPEX) 전망치는 6500억 달러(약 954조원) 안팎에 달한다. 구글은 올해 자본지출로 1750억~1850억 달러를 제시했고,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을 위해 20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MS는 1400억 달러 이상, 메타는 1350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각각 예고했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의 자금을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투자 확대를 1990년대 닷컴 호황이나 19세기 미국 철도망 건설 붐에 비견하며 AI 인프라가 글로벌 설비투자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관련 자본지출을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직후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도 AWS 매출 성장률이 1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지출 계획이 공개되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MS 역시 호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AI의 산업별 도입과 수익화가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지출이 단기간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자본지출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제외한 영업현금흐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반면 메타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AI 투자 확대를 발표한 후 주가가 약 10% 상승하며 다른 빅테크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메타 역시 자본지출을 큰 폭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AI 기술이 이미 핵심 사업인 온라인 광고의 효율을 높이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메타가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내놓은 것도 한 몫 했다. 이곳은 그동안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와 광고 타기팅 개선을 통해 광고 성과를 끌어올렸고, 매출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투자가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린 덕분에 메타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는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집중돼 있어 단기간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짚었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둘러싼 시각 차이는 'AI 과잉투자' 논쟁을 넘어 'AI 거품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 자체에 대한 회의라기보다 대규모 투자 대비 성과가 언제 가시화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 속에서 서비스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생성형 AI 확산이 기존 소프트웨어 수익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불안은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일 1.59% 떨어진 2만2540.59에 장을 마쳐 이례적으로 사흘째 1%대의 하락을 지속했다. AI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와 대만 증시에서도 IT주 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당분간 AI 투자 경쟁에서 쉽게 물러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는 후발 주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영역이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AI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지만, 시장은 이제 투자 규모보다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를 먼저 보고 있다"며 "메타는 AI를 기존 광고 사업에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 점에서 다른 빅테크와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2026.02.06 16:4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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