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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온열기 사용 시 저온 화상 화재 피해 조심해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개인용 온열 의료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 이용할 경우 저온 화상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운 겨울철에 근육통 완화 등을 위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토록 안전한 사용방법과 구매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2등급 의료기기로 인증된 '개인용 온열기'는 전기를 이용해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해 근육통 완화 등에 사용하거나 체온이 저하된 환자에게 열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사용 시 의사의 처방지·도가 필요한 품목이다. 개인용 온열기는 일반적으로 인체에 약 40~70℃ 정도의 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올바른 사용방법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개인의 체질·피부·혈액순환 상태 등을 고려해 알맞은 온도와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40℃ 이상의 온도에 동일 부위가 오랫동안 노출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한 부위에 장시간 대지 않고 ▲사용 중 간헐적으로 자세(접촉 부위)를 바꾸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저온화상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열 부위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용 전 수건 등 얇은 천을 깔거나 씌운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용 중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물집, 통증, 감각이상 등 몸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거동이 불편한 사람, 당뇨병 등으로 인해 말초순환장애가 있어 온도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문제 발생 시 대응이 늦어져 저온화상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보호자가 온도와 시간을 함께 확인・관리하면서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용 온열기는 전기를 사용해 열을 내는 제품인 만큼, 사용방법에 따라 화재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제품 위에 이불·담요·의류 등을 여러 겹 덮거나 ▲제품을 접거나 구부린 상태로 사용하거나 ▲젖은 손으로 플러그·전선 등을 만지는 행위는 과열·합선으로 인한 화재·감전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면 중 장시간 켜 둔 채 사용하는 행위 ▲사람이 없는 상태(외출·장시간 자리 비움 등)에서 전원을 켜 둔 채 두는 행위 ▲멀티콘센트에 다른 고출력 전기제품과 동시에 사용하는 행위도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한편 개인용 온열기를 구매할 때 거짓·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 온열기를 ▲신진대사 촉진 및 세포조직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혈행 개선 ▲뱃살 관리(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은 허가받은 사용목적을 꼼꼼히 살펴본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개인용 온열기' 허가(인증·신고) 시 전기·기계적 안전성, 온도 과다 상승 여부 등 기준규격에 따른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전성이 검증된 의료기기를 확인해 구매·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2025.12.28 15:56조민규 기자

"데이터 보호한더니 800만명이 속았다"...무료 VPN, AI 채팅 대화 탈취

전 세계 8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기 무료 VPN 확장 프로그램들이 사용자의 AI 챗봇 대화 내용을 무단으로 수집해 마케팅 업체에 넘겨온 사실이 드러났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추천(Featured) 배지까지 달았던 이 프로그램들은 실제로는 사용자 감시 도구로 악용되고 있었다. 28일 보안 연구 업체 코이 시큐리티의 이단 다르딕만 연구원은 구글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 4종이 사용자의 AI 대화 데이터를 수집해왔다고 공식사이트를 통해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논란이된 확장 프로그램은 어반 VPN 프록시(Urban VPN Proxy), 1클릭 VPN 프록시(1ClickVPN Proxy), 어반 브라우저 가드(Urban Browser Guard), 어반 AD 블록커(Urban Ad Blocker) 등 4종이다. 문제가 된 확장 프로그램들은 AI에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려 하면 경고창을 띄워주는 'AI 보호(AI Protection)' 기능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난 7월 9일 버전 5.5.0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악성 코드를 탑재했다. 이들은 사용자가 오픈AI 챗GPT, 앤스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MS 코파일럿은 물론 딥시크, xAI 그록, 메타 AI,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플랫폼에 접속할 때마다 전용 스크립트를 실행했다. 이 스크립트는 브라우저의 네트워크 요청 API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입력한 모든 프롬프트(질문)와 AI의 답변, 대화 시간, 세션 ID 등 민감한 정보가 고스란히 등 외부 서버로 유출됐다. 이를 통해 개발사인 어반 사이버 시큐리티의 모기업이자 데이터 분석 기업인 비사이언스(BiScience)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해 제3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AI 입력 및 출력 데이터는 마케팅 분석을 위해 제휴사와 공유될 수 있다고 명시했으나 사용자들은 강제 자동 업데이트로 인해 이에 동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딕만 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은 겉으로는 '챗GPT에 이메일을 공유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뒤로는 바로 그 대화 내용 전체를 데이터 브로커에게 전송하고 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VPN 기능을 끄거나 보호 기능을 비활성화해도 데이터 수집은 멈추지 않는 만큼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면 반드시 삭제할 것을 권했다. 이번 사태는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관리 소홀 문제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악성 행위가 5개월 넘게 지속되는 동안 해당 프로그램들은 스토어에서 '추천' 배지를 달고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줬기 때문이다. 코이 시큐리티의 보고서 발표 이후 플랫폼들은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 구글 크롬 웹 스토어는 12월 18일부로 해당 확장 프로그램 4종을 모두 삭제했다. 삭제 하루 전날에는 '추천' 배지를 먼저 박탈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애드온 스토어는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뒤, 12월 23일부로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스토어에서 제거했다. 코이 시큐리티의 이단 다르딕만 연구원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때, 기업이 요구하는 대가는 돈이 아니라 당신의 '프라이버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신의 가장 사적인 고민과 대화들이 마케팅 분석이라는 명목하에 거래되는 상품이 되지 않도록, 검증되지 않은 확장 프로그램 사용을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플랫폼의 '추천' 배지는 사용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암묵적인 보증수표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 신뢰는 완전히 깨졌다"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온라인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방패가 하루아침에 가장 내밀한 대화를 훔쳐보는 '감시카메라'로 돌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2.28 15:55남혁우 기자

"쿠팡, 기술 신뢰 무너뜨렸다"…조준희 KOSA 회장 '일침' 속 김범석 뒤늦은 사과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두고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탈퇴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업계도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알고리즘 조작 의혹, 소상공인 단가 압박 등 일련의 행태가 기술 혁신의 본질을 훼손하고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을 향해 기술 경영 전반의 성찰과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KOSA를 이끌고 있는 조준희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쿠팡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관리 소홀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혁신은 윤리와 신뢰의 토대 위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며 "쿠팡이 최근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인 '공정'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기술은 인류의 편의를 증진하고 공정한 경쟁을 돕는 도구가 돼야지, 시장의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데이터 경영의 기본적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쿠팡은 지난 달 18일 4천5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한 후 같은 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3천370만 개에 달한다고 정정해 논란에 휩쓸렸다. 한 달가량 유출 규모가 두 번 바뀐 가운데 이달 25일에는 유출자가 3천300만 명의 계정에 접근했지만, 3천여 명의 정보만 저장했다고 밝혀 일각에선 쿠팡이 의도적으로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것 같다는 의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피해 규모를 둘러싸고 쿠팡의 해명이 번복되자, 쿠팡 이용자들의 이탈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데이터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가 밝힌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AU 추정치는 1천488만 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직후 1천5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조 회장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쿠팡이 그간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에만 집착했을 뿐, 정작 가장 중요한 '데이터 보안'과 '고객 보호'라는 기본 책임을 방기했음을 증명한다"며 "데이터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지만, 그 자산의 주인은 기업이 아닌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에 대한 투자보다 확장에만 몰두한 결과로 나타난 이번 사태는 국내 IT 산업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한 과오"라며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데이터 경영의 기본적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조 회장은 쿠팡이 알고리즘의 불투명성과 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기술 윤리의 상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6월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후기 작성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품들의 검색 순위를 올렸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천628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이유에서다. 조 회장은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노출을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운용하는 기업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알고리즘 투명성'을 저버린 처사"라고 일침했다. 이어 "플랫폼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데이터 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며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쿠팡이 중소 상공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단가 압박에 나섰던 것도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입점 판매상에 부과한 실질수수료율이 대형마트(17.7%), 다른 온라인 쇼핑몰(12.3%) 평균보다 약 2배 많은 27.5%에 달했다. 또 최근에는 납품업체에게 물건을 받은 후 평균 52.3일이 돼야 대금을 지급하는 등 대금 정산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해에는 납품업체들로부터 판매촉진비, 판매장려금 등의 명목으로 약 2조3천424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조 회장은 "중소 상공인에 대한 일방적인 단가 압박은 '기술 만능주의'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진정한 AI 혁신은 '인간 중심의 기술'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외면한 성장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디지털 휴머니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법과 윤리의 테두리 밖에서 이뤄지는 탈법적 행위가 아니다"며 "쿠팡은 이제라도 자사의 기술 경영이 사회적 합의에 부합하는지 처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회장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투명 공개와 보안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피해 보상 ▲알고리즘 운영의 공정성 확보·외부 객관적인 검증 수용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동 인권을 존중하는 '따뜻한 AI 경영' 실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회장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기술이 권력이 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약자를 억압하는 행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쿠팡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숫자가 아닌 '사람'과 '신뢰'를 향한 기술 경영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와 업계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비판이 일자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발표한 지 한 달만인 이날 서면으로 공식 사과했다. 또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직접 입장을 내지 않고 신임 해롤드 로저스 대표를 임명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며 뒤로 숨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하지만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기존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고객들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8 15:38장유미 기자

"AI로 인건비 줄이려다 비용만 늘어"…뼈아픈 '도어맨 오류'

인공지능(AI)은 이미 대부분 기업 현장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8%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업무에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약 3분의 1은 AI 활용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업무 효율을 높여 인건비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 하에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향후 10년 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AI 도입이 오히려 비용 증가와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더컨버세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남호주대 마케팅학 강사 게디미나스 립니카스(Gediminas Lipnickas)는 이런 현상의 원인을 '도어맨의 오류(The Doorman Fallacy)' 때문이라고 짚었다. 도어맨의 오류란 직원의 역할을 단순화해 AI나 자동화로 대체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잘못된 믿음을 뜻한다. “AI 도입, 보이지 않는 일 지워버릴 수 있어” 립니카스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면서 인간 직원의 역할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겉으로 드러난 핵심 업무만 떼어내 '이 정도면 AI로 대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문제는 인간의 일이 결코 그 한 가지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도어맨의 오류라는 개념은 영국 광고업계 인사 로리 서덜랜드가 대중화했다. 호텔 도어맨을 예로 들면, 비용 절감을 중시하는 컨설턴트의 눈에 도어맨은 '문을 열어주고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사람' 정도로 보인다. 이 기능만 본다면 자동문과 출입 시스템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도어맨의 역할은 훨씬 복합적이다.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택시를 잡아주며 ▲수상한 행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단골 고객의 취향을 기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제거하는 순간, 호텔의 분위기와 고객 경험은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 AI 도입 실패도 같은 구조다. 인간의 일을 단일 기능으로 축소해 자동화하면, 그동안 자연스럽게 제공되던 섬세함·판단·맥락 이해가 함께 사라진다. AI 기반 고객 서비스 도입 부작용 잇따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는 적지 않다. AI 기반 고객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도입했던 한 핀테크 기업은 상담 품질 저하로 불만이 폭증하자 결국 사람 상담원 채용을 재개했다. 자동화로 비용을 줄이려다, 오히려 서비스 회복을 위한 추가 비용을 떠안은 셈이다. 호주 커먼웰스은행 역시 올해 7월 고객 상담 인력을 AI 챗봇으로 대체하며 45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통화량이 줄지 않았고, 남은 직원들의 초과 근무가 늘어났다. 은행은 결국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해고 직원들에게 복귀 옵션을 제시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도 드라이브스루 주문에 음성 AI를 도입했지만, 주문 오류와 느린 응답에 대한 불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현재 타코벨은 AI 활용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AI는 인간 대체할 때보다, 인간 판단과 결합될 때 가장 큰 효과" 이 같은 사례는 예외가 아니다. 조직 설계 플랫폼 오그뷰(Orgvu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을 AI로 대체한 기업의 55%가 “도입 시기가 너무 빨랐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립니카스는 기업들이 AI 도입 전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역할이 실제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공식 문서에 적히지 않은 기여는 없는지 깊이 이해했는가”라는 질문이다. 그는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단기 비용은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고객 경험과 장기 성과는 훼손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증거는 분명하다. AI는 인간을 대체할 때보다, 인간의 판단과 결합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외신은 "AI는 만능 해법이 아니다"며 "도어맨의 오류를 반복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사람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28 15:37백봉삼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 "초기 대응·소통 부족 진심 사과"

"돌이켜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직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초기 대응과 소통 미흡을 인정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실망한 상황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사고 초기 명확한 설명과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의장은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문제 해결과 2차 피해 차단에 집중했지만, 사과와 소통이 늦어진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쿠팡에 따르면, 회사는 사고 직후 정부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유출된 고객 정보 전량을 회수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던 모든 장치를 회수했으며, 외부 유포나 판매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쿠팡 조사 결과, 유출된 고객 정보는 약 3천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추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사고 초기부터 정부에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전면 협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준수하면서, 2차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고객 정보 100% 회수만이 신뢰 회복의 전부라고 생각하다 보니,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향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또 정보보안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보안 투자와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반영한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고객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저히 쇄신해, 다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다음은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2025.12.28 14:41백봉삼 기자

한국타이어 후원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리그 개막…총 15라운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투모로우 골프 리그(TGL)'가 28일(현지시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 2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TGL'은 스포츠 경영자 '마이크 맥칼리',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가 창립한 골프 리그로, 테크놀로지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시킨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시즌 2부터 TGL 최초 '오피셜 타이어 파트너' 및 '파운딩 파트너'로 활약한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장 내 전광판을 비롯하여 TV 광고, 경기 중계 화면 등에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을 노출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팬들에게 프리미엄 위상을 널리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TGL과 '테크놀로지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통의 매개로, 골프를 즐기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모빌리티와 스포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TGL 시즌 2는 플로리다 팜비치 주립대 내에 위치한 '소피 센터'에서 진행된다. 경기장은 가로 19.5미터, 세로 14미터 규모의 초대형 시뮬레이터에 티샷을 하는 스크린존, 어프로치와 퍼팅을 하는 그린존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그린존에는 턴테이블과 600여 개 이상의 액추에이터가 설치돼 매 홀마다 지형을 정밀하게 변화시켜 마치 실제 환경에서 골프를 진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경기는 시즌 1 파이널 시리즈 진출팀 간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지난해 파이널 시리즈에서 '뉴욕 골프 클럽'을 누르고 최초의 TGL 챔피언에 올랐으며, 리그 경기를 포함해 3전 3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2 개막전에서는 '뉴욕 골프 클럽'이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개막전에는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 '빌리 호셸', '루카스 글로버(애틀랜타 드라이브 GC)', '매트 피츠패트릭',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뉴욕 골프 클럽)' 등 각 팀당 4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경기당 최대 3명의 선수가 참가해 트리플팀(9홀), 싱글팀(6홀) 등 두 개 세션 총 15홀 매치플레이를 통해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홀당 포인트를 최대 3점까지 높이는 '더해머', 경기 중 전략 회의를 실시간 공유하는 '핫 마이크',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샷 클락', '타임아웃'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TGL 시즌 2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총 15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 ▲뉴욕 골프 클럽 ▲보스턴 커먼 골프 ▲주피터 링스 골프 클럽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 ▲더 베이 골프 클럽 등 6개 팀 총 24명의 현역 PGA 골퍼들이 참가해 열띤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25.12.28 13:51김재성 기자

'흑역사' 청산 돕나… 구글, 지메일 주소 변경 기능 도입 예고

구글이 사용자가 기존 계정의 데이터를 유지한 채 이메일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그동안 변경이 불가능했던 지메일(Gmail) 주소 탓에 초기에 만든 난해한 아이디를 계속 써야 했던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구글의 고객지원 페이지에 이메일 주소 교체와 관련된 새로운 안내 사항이 업데이트됐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사용자는 기존 계정의 모든 데이터와 연동된 서비스를 그대로 둔 채 이메일 주소만 새것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새로운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려면 아예 새 계정을 만들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이러한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연속성'이다. 주소를 변경하더라도 기존 주소는 자동으로 '별칭(Alias)'으로 등록돼 옛 주소로 발송된 메일을 계속 수신할 수 있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 지도, 유튜브 등 기존에 로그인되어 있던 서비스들 역시 별도의 조치 없이 그대로 이용 가능하며 사진, 메시지, 이메일 등 저장된 데이터도 안전하게 보존된다. 다만 이 기능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해당 안내 문구는 구글의 '힌디어' 지원 페이지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영문 페이지 등 다른 국가 버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아 구글이 인도 시장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확한 출시 지역이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무분별한 계정 변경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힌디어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한 번 주소를 변경하면 이후 12개월 동안은 다시 새로운 주소를 생성할 수 없으며, 새로 선택한 주소는 삭제가 불가능하다. 다만 사용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예전 주소로 되돌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2025.12.28 13:49남혁우 기자

스타벅스, 인기템 '베어리스타 콜드컵' 다시 판매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29일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국내에 재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단독 디자인해 지난 2023년 가을에 선보인 한정 상품으로 당시 기간 내 준비된 모든 수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후 지난 11월 미국에서 동일 상품이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화제를 모으며,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추가 제작해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591ml 용량의 컵에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비니 모양의 실리콘 뚜껑과 그린 스트로우가 세트로 구성된 굿즈다. 특히 어떤 음료를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베어리스타의 모습을 인증하는 재미가 있어 인증샷 콘텐츠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 이상미 마케팅담당은 “베어리스타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라며, “베어리스타 콜드컵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연말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12.28 12:35안희정 기자

공정위, 유통업체 대금 지급기한 절반으로 줄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유통업체의 납품·입점업체 대금 지급기한을 현행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제도 개선안을 추진한다. 납품업체의 권익 보호와 거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공정위는 일부 유통업체의 지급 관행이 제도 취지와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개선안을 통해 직매입 거래의 법정 대금 지급기한은 상품 수령일로부터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특약매입·위수탁·임대을 거래는 판매마감일 기준 40일에서 20일로 줄어든다. 다만 직매입 거래라도 한 달 매입분을 모아 정산하는 월 1회 정산 방식의 경우에는 매입 마감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예외를 뒀다. 공정위는 제도 개선에 앞서 대규모 유통업체 132곳을 대상으로 대금 지급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대금 지급기간은 직매입 27.8일, 특약매입 23.2일, 위수탁 21.3일, 임대을 20.4일로, 다수 유통업체는 이미 현행 법정기한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부 업체의 지급 관행이었다. 직매입 거래에서 수시·다회 정산 방식을 활용하는 업체 중 상당수는 30일 이내 조기 지급을 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에 맞춰 평균 50일 이상 대금 지급을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사례로 인해 법정기한이 최대 한도가 아니라 사실상 지급 기준점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봤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쿠팡(52.3일), 다이소(59.1일), 컬리(54.6일), 전자랜드(52일), 영풍문고(65.1일) 등이 법정기한에 근접한 지급 행태를 보였다. 대형마트 계열에서는 홈플러스(46.2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40.9일), 지역 점포인 메가마트 춘천점(54.5일)도 평균 지급기간이 40일을 넘었다. 공정위 홍형주 기업협력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다수의 유통업체는 이미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에 맞춰 의도적으로 지급 시점을 늦추고 있었다”며 “현행 60일 기한이 오히려 늑장 지급의 기준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특히 특약매입·위수탁·임대을 거래의 경우 유통업체가 실질적인 판매 활동을 하지 않고, 판매대금도 수수료·임대료 정산을 위해 일시적으로 거치는 구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정산 절차에 실제로 필요한 기간 역시 최대 20일 이내로 파악돼, 기존 40일 기한을 유지할 합리적 이유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납품업체의 압류·가압류, 연락 두절 등 유통업체 책임이 아닌 사유로 지급이 곤란한 경우에 대비해 예외 규정을 마련한다. 제도 시행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법 개정 후 1년의 유예기간도 두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안이 제도화되면 납품업체의 대금 회수 안정성과 자금 유동성이 개선되고, 대규모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거래 구조의 불균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2.28 12:00류승현 기자

"연말·새해는 호텔에서"…호텔업계, 카운트다운 행사 마련

2025년 마지막 날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새해 카운트다운'을 위한 각종 행사와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연말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나자 오는 31일 밤부터 새해 1월 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공연을 마련해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한 공간에서 즐기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2025년의 마지막 밤을 낭만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한정판 패키지 '그랜드 골든 피날레'를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30개 객실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 패키지는, 그랜드 조선 제주 2층 한라홀에서 펼쳐지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A등급 좌석 티켓 2매를 제공한다. 공연은 오는 31일 저녁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 5분까지 진행돼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도 함께 진행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29일부터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다이닝펍 '오킴스'에서 밴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3인조 밴드의 공연은 29일과 30일은 저녁 8시 30분부터, 31일에는 저녁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 10분까지 진행된다. 스페셜 코스 메뉴도 준비돼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31일에는 카운트다운을 앞둔 저녁 11시 50분부터 자정까지 오킴스와 파노라마 라운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파클링 와인 1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라운지&바 테라스 292에서 공연과 미식,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선보인다. 공연은 31일 저녁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2시 10분까지 진행되며 그랜드 조선 부산의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함께 샴페인 타임도 즐길 수 있다.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과 럭셔리 컬렉션 호텔은 31일 저녁 9시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DJ 파티 '골든 에이지 미쏠로지'를 26층에 위치한 바 마크 다모르에서 진행한다. 이번 파티는 2010년대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릴레이 DJ 퍼포먼스와 새해 카운트다운,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연말 시즌을 맞아 29층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마리포사와 루프탑 바 M29에서 재즈 공연과 미식을 결합한 연말 시그니처 프로그램 '페스티브 심포니'를 선보인다. 오는 31일에는 '그랜드 피날레: 페스티브 재즈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뉴이어 카운트다운 파티'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진행되며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도 입장권 구매 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파티에는 총 10명의 DJ가 EDM, 하우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자정이 가까워지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펼쳐진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12.28 11:15김민아 기자

[ZD브리핑]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5개팀 기술 뽐낸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5개 정예팀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이 무대 발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대국민 콘테스트 형태로 현장 반응을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이번 평가에선 제외됐습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자문단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합니다. 전략위 위원들이 참석해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에 대한 분과·TF별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행사는 온라인 웨비나로도 병행해 진행됩니다. 정부-경제계 신년 인사회...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이번주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립니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새해 초 경제인과 정부, 정계, 사회 각계 인사 수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지만, 새해 신년인사회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새해 각국 전기차, 배터리 정책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미국은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를 7.5%에서 25%로 인상합니다. 중국은 새해부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전액에서 50% 수준으로 줄임에 따라 연말 조기 구매 수요가 몰려 당분간 전기차 소비가 감소할 전망입니다. 그런 반면 전기차 수출 허가제도 도입됩니다. 과잉 경쟁을 방지해 중국 전기차 산업의 평판 저하를 막는다는 취지입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거나 도입하는 등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새해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2018년 세율을 기존 5%에서 3.5%로 낮춘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수 부족이 커지면서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수 회복 흐름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기재부는 이번 연장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기존 5%에서 30% 인하된 3.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경우 출고가 4천만 원 수준의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개별소비세 등 세금은 약 70만 원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KT 침해사고 조사 결과 발표 초읽기 정부가 연내 KT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쿠팡 사태가 공분을 일으키며 국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적극적인 조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제한된 조사 인력이 KT 사건을 살피고 있는데, 가능한 빠르게 현 조사 인력을 쿠팡 조사에 투입해야 한다는 데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박윤영 CEO 후보는 취임에 앞서 침해사고 이후 수습과 대응에 대한 과제를 받아들이게 될 전망입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엔터-알피지 통합법인 출범 스마일게이트는 그룹 구조 체제를 통합법인 체제로 개편합니다. 통합법인은 새해 1월 1일 출범하며,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가 맡습니다. 이번 개편은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주요 3개 법인을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이를 통해 분산된 전사 역량과 자원을 총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경영지원 영역은 더욱 고도화된 사업지원을 위한 체계로 변화할 계획이며, 개발·사업 영역은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한 통합을 계기로 임직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성과 창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통합돌봄 구축을 위한 요양병원 혁신 및 간병 급여화 방안 모색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요양병원 혁신 및 간병 급여화 토론회'가 대한간호협회 주관, 김남희·김선민·김예지·남인순·백혜련·서영석·이수진 의원 주최로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이날 토론회는 서영자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간호부장이 '요양병원 간병지원 1단계 시범사업 성과 및 한계'에 대해, 황라일 신한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환자중심의 안전하고 질높은 요양병원 간호서비스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장석용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신현호 법무법인 해울 변호사,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공인식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창이 참여해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2025.12.28 10:52이도원 기자

트론만 올랐다…연말 관망 속 디지털자산 시장 '주간 약세'

28일 글로벌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은 상승 종목이 극히 제한된 가운데 대부분 자산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체 지표를 보면 같은 날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590억 달러로 집계됐다. 24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약 5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가격 지표가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음에도 실제 거래 참여는 크게 늘지 않으며, 연말을 앞둔 유동성 축소 국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론은 주요 디지털자산 중 이번 주 유일하게 시세가 상승했다. 트론 시세는 주간 기준 약 1.1% 상승하며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놓인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대부분 주요 디지털자산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약 0.6% 하락하며 8만7천 달러대에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 약 1.1% 하락해 2천9백 달러선으로 밀렸다. 3천 달러 회복 시도가 이어졌지만 연말 유동성 감소 속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바이낸스코인은 주간 기준 약 1.4% 하락하며 800달러 초반대로 조정됐다. 상위 알트코인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이어졌다. XRP는 주간 기준 약 3.1% 하락해 1달러 후반대로 내려왔다. 솔라나는 주간 기준 약 1.1% 하락하며 120달러대 초반으로 밀렸다. 최근 반등 이후 매수세가 둔화되며 시장 전체 조정 흐름에 동조했다. 도지코인은 주간 기준 약 6% 하락하며 상위 10위권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2월 넷째 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트론을 제외한 주요 자산 대부분이 주간 기준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 회피 성향이 뚜렷해진 한 주였다.

2025.12.28 10:38김한준 기자

계약 취소당하고 공장 팔고…위기의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열흘 새 대형 공급계약 해지 공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기차 업황 악화 장기화가 국내 배터리 업계 '수주 안정성'까지 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완성차·상용차 밸류체인 전반에서 투자 속도 조절과 사업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K배터리는 합작법인(JV) 구조를 뜯어고치고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현금·운영 효율' 중심의 생존 전략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프 그룹 계열)의 배터리 사업 철수 여파로, 2024년 4월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로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공시 당일 환율 기준 약 3조 9천217억원으로, 전체 계약액(27억 9천500만달러) 중 이미 이행된 물량(1억 1000만 달러)을 제외한 잔여분이다. 이번 해지는 불과 열흘 전 공개된 포드 계약 종료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해지 공시다. 포드 건은 계약 해지 금액이 9조 6천30억원(2027~2032년 공급)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FBPS 건을 '상용차용 배터리팩 밸류체인(모듈→팩)'이 흔들리며 후발 사업자 퇴출이 계약 해지로 이어진 사례로 해석한다. 다만 해당 계약은 전용 라인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표준화 모듈' 공급 성격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잔고 감소 외 추가 비용·투자손실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전기차 침체 장기화로 수주 불확실성이 커지자 배터리 3사는 북미 합작 확대 대신 단독 운영·자산 정리로 급선회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사들인 데 이어, 최근에는 혼다와의 북미 합작회사(L-H 배터리) 자산을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하기로 했다. SK온도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공장을 분리해 따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켄터키 1·2공장은 포드가,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각각 가져가며,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I도 전기차 배터리 대신 ESS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일부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LFP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업계가 일시적 둔화로 보던 전기차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정책 변수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종료했고, 유럽연합(EU)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 결국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수요(차종·물량·시점)를 보수적으로 재산정하고, 그 과정에서 공급계약 재협상·취소, 합작법인 구조 변경, 자산 매각 같은 조치가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을 보인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FBPS의 계약 해지는 전기차 후발주자의 경쟁력 열위가 공급계약 해지로 이어지는 사례 확대를 시사한다"며 "향후 전기차 후발주자의 공급 계약 해지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28 10:30류은주 기자

리튬 kg당 100위안 돌파..."내년 가격 두 배 이상 뛸 것"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되는 리튬이 장기 공급 과잉 국면을 벗어나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현재 반등한 kg당 100위안 선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최근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08.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리튬 가격이 kg당 100위안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 6월 50위안 대를 기록한 데 비해 반 년 만에 시세가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리튬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리튬 광산 운영 기업들의 감축 생산이 지목된다. 단 향후에도 가격 상승세를 지속 견인할 동력으로 특히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 증가가 언급된다. ESS 수요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리튬 가격 전망도 상승세가 점쳐졌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미국 ESS 수요가 올해 59GWh에서 2030년 142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리량빈 간펑리튬 회장은 이런 배경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20만 위안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현 시세를 감안하면 약 두 배 이상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은 과거 리튬 공급 과잉 규모가 2023년17만5천톤, 지난해 15만4천톤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공급 과잉 규모가 소량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천500톤 가량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 한계에 몰린 일부 광산의 생산량 감축, 전기차와 ESS 수요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재생에너지 펀드 기업 아케인캐피탈도 리튬 공급 과잉 현상이 내년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탄산리튬 수요량은 200만톤, 2030년에는 460만톤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투사리서치도 마찬가지로 내년 공급 부족이 발생해 2035년까지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리튬 시세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리튬 광산들의 운영이 빠르게 재개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벤치마크미네칼인텔리전스는 수요 증가 속도 대비 공급량 증가가 빨라질 수 있다며, 내년 리튬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28 09:23김윤희 기자

2025년 스팀 플랫폼 매출 높은 지역은...스웨덴 비중 20% 예상

스웨덴 게임사가 개발한 작품이 2025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 매출 20%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게임 전문 매체 더 게이머는 시장분석 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스팀 총매출 비중 지역을 분석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스팀 매출 비중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게임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단일 도시임에도 스팀 전체 매출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스웨덴 웁살라에 위치한 인디 게임 개발사 세미워크(semiwork)가 개발한 'R.E.P.O.'는 올해 스팀 전체 판매량 3%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 전반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배틀필드 6'가 약 2천380만명의 플레이어를 기록해 유료 게임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스팀 내 출시 규모와 수익성 격차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올해 매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초과하는 게임은 약 300여 개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게임 엔진의 다변화도 확인됐다. 수익 기준 상위 100위권 게임 중 41%가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이 아닌 자체 엔진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의 경우 상위 100개 작품 중 73%가 기타 엔진으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12.28 09:02진성우 기자

AI로 성장 발판 마련한 네카오…새해엔 '수익화' 시험대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를 통해 본업 성장 동력을 재확인했다. 체류시간 확대와 이용자 경험 개선을 앞세운 AI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졌고, 양사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새해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AI를 '수익화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용자의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두고 양사의 전략적 선택이 엇갈린다. 네이버가 수익화 중심의 전략을 구체화한 반면, 카카오는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두면서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다. 네카오, 올해 본업+AI로 이용자 '꽉' 잡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를 본업에 접목하는 동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서비스 활용도를 끌어올렸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먼저 네이버는 올해 본업인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검색 영역에서는 AI 브리핑 도입 이후 체류시간과 콘텐츠 클릭 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AI가 이용자 경험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지표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입증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결제·광고를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이는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커머스 인프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선언하며 웹3·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확장 구상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AI를 본업에 깊이 연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 에이전틱 AI 전략의 실행 가능성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출발선에 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 역시 올해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전환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톡에 '챗GPT 포 카카오'를 정식 도입하며 메신저와 생성형 AI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대화 기반 AI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인 이 실험은 이후 숏폼 강화, 탭 개편과 함께 체류시간 확대 전략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다만 AI 전략 측면에서는 서비스 고도화 단계에 머물며, 본업과 직결된 성과를 보여주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 경험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 9월,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은 체류시간 확대와 콘텐츠 소비 강화를 목표로 했지만, 익숙한 사용 환경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일부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이달 16일 친구탭 기본 화면을 '목록형'으로 되돌리되, '피드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법 리스크 측면에서는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았던 김범수 창업자와 카카오 법인에 대해 1심 무죄가 선고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불확실성이 일단락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판결이 카카오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투자 판단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새해는 '에이전틱 AI' 시대…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 네이버와 카카오는 AI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에이전틱 AI'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양사 모두 본업인 검색과 메신저에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회사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차세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인다.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수익화에 기여하는 반면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 출시, 외부 서비스와의 협력을 내년도 방향성으로 설정함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내년에 출시될 카나나 서치와 에이전트 AI 초기 모델인 카카오 툴스에 금융,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외부 연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M&A·오너리스크 문제없다…지속가능성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환경 설계해야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기업 결합과 해소되지 못한 오너 리스크가 내년도 제약으로 거론되지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렵고, 김 창업자의 재판은 검사의 항소에도 증거가 부족한 국면이기 때문이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상자산은 아직 금융으로 보지 않아 두나무는 금융사업자가 아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거래법이고, 두나무는 특금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김 창업자의 재판은 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시하고 행했는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오히려 에이전틱 AI 시대로 전환하는 것이 플랫폼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 변호사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플랫폼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플랫폼 종말이 가까운 세상”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공정위가 어떤 규제 정책을 가져가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 AI를 (플랫폼과)같은 시장으로 보지 않으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와 같은 기존 독점 규제는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잘 바라보고 토종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입법에 속도를 내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과 관련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 말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하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 같지만, 직접적인 플랫폼 규제는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면서 “기존에 나온 여러 방안 중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규제를 선별해 가지고 갈지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규제를 한다면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쓰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까지 논의된 방안 중 플랫폼 사업의 혁신성이 저해되지 않는 수단을 고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온플법은 문제를 일으켰던 기업들이 얼마나 현명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비자 관용을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규제가 지나친 기우일 수 있다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면 규제도 다시 재검토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규제 공백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솔직하게 알리고 그 다음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28 08:46박서린 기자

SOOP '김민교·감스트·봉준' 스트리머 대상...'철구' 스폰서상

'2025 숲(SOOP) 스트리머 대상'에서 스트리머 김민교, 감스트, 봉준이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콘텐츠 대상에는 시조새가, 스폰서상에는 철구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SOOP은 27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컬쳐랜드와 함께하는 2025 SOOP 스트리머 대상'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한 해 동안 맹활약한 스트리머와 온해의 콘텐츠를 선정,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형태로 진행됐으며, 사전 프로그램과 본 시상식을 포함해 약 4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김민교·감스트·봉준 부문별 대상 수상...콘텐츠 대상 시조새·스폰서상 철구 이날 대상은 ▲게임 부문 김민교 ▲스포츠 부문 감스트 ▲보이는 라디오 부문 봉준에게 각각 돌아갔다. 세 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대상은 스트리머 시조새가 수상했다. 시조새는 올해 스타크래프트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합동 방송과 기획 콘텐츠를 선보이며 높은 시청자 참여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과 파트너상, 스폰서상 시상도 진행됐다. 스폰서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별풍선을 기록한 철구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올해의 스트리머상과 신인상 10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 올해 시상식은 주요 부문에서 지난해 수상자들이 다시 이름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상 구도 속에서 진행됐다. 최영우 공동대표 "SOOP 글로벌, 기존 SOOP과 내년 1월 통합" 이날 최영우 SOOP 공동대표는 무대에 올라 2026년을 겨냥한 플랫폼 운영 방향과 주요 계획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콘텐츠 지원 비용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2025년은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전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플랫폼 통합 계획을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 별도로 운영 중인 SOOP 글로벌을 내년 1월 기존 SOOP과 통합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스트리머, 이용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해외 스트리머와의 합동 방송, 글로벌 이용자 유입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계·콘텐츠 영역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예고했다. 최 대표는 “LCK 한국어 중계뿐 아니라 LPL, LEC 등 해외 리그를 다국어 중계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스트리머 간 공동 콘텐츠와 합방을 원하는 경우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제공해 온 AI 자동 번역 자막 기능도 국내 서비스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사·e스포츠 구단과의 협력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넥슨, 라이엇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계정 연동 등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LCK와 FSL 개막 시점에 맞춰 관련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최근 발표한 담원 기아 합류를 포함해 총 7개 팀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26년과 2027년을 바라보며 SOOP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2.27 22:35류승현 기자

"스트리머 자리 비워도 AI가 방송"…서수길 SOOP 대표, AI 매니저 '쌀사 2.0' 공개

스트리머의 목소리와 표정, 제스처까지 학습해 방송을 대신하는 AI가 '2025 SOOP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27일 서수길 SOOP 대표는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시상식 1부 무대에 올라 차세대 AI 서비스 'AI 매니저 쌀사(SARSA) 2.0'을 공개하며, 실시간 방송 운영부터 콘텐츠 확장과 광고 연계까지 아우르는 기술적 진화를 제시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처음 SOOP의 AI 서비스를 소개했다”며 “그때는 영상 생성 도구와 개인 영상 기술, 그리고 스트리머를 도와주는 AI 매니저 쌀사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쌀사는 '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의 약자로, 스트리머와 유저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AI 서비스다. 현재 운영 중인 1.0 버전은 스트리머의 방송 세팅과 관리를 돕는 기능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방송 환경 설정과 연출, 싱크 조정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유저에게는 방송 요약 기능을 제공해 중간 입장 시에도 맥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 대표는 “우리가 열심히 만들긴 했지만 아직은 1.0 수준”이라며 “저작권 문제나 환각(할루시네이션) 이슈 때문에 개인 영상 비서 기능은 일부 제한적으로 운영해 답답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2.0 버전의 방향성도 공개됐다. 서 대표는 공개 시점과 관련해 “사실 현충일인 6월 6일에 오픈한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대본에서는 그걸 뺐다”며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고, 완성도를 맞추기 위해 일정은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의 핵심 기능으로는 AI가 대신 방송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서 대표는 “새벽 2시 반인데도 유저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 있지 않느냐”며 “스트리머가 너무 졸려서 잠자리에 들면, AI 매니저가 대신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스트리머의 목소리와 표정, 이전 제스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방송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리머가 잠깐 자리를 비우거나 오래 비우는 경우에도 AI 매니저가 대신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자동으로 인지하게 할 수도 있고, 스트리머가 직접 메뉴를 선택해 설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쌀사 2.0은 방송 보조를 넘어 콘텐츠 확장 기능도 포함한다. 서 대표는 “방송 화면에 나오는 사물을 AI가 인식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스트리머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보가 노출되고, 광고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와 광고의 구분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구조”라고 표현했다 서 대표는 이날 무대에서 AI가 방송 화면에 노출된 사물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시연 영상에서는 스트리머가 방송 중 컬처랜드 상품권을 화면에 보여주자, AI가 이를 인식해 별도의 설명 없이도 관련 정보를 화면에 표시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서 대표는 “보이는 라디오 스트리머뿐 아니라 게임 스트리머, 스포츠 중계 같은 정형화된 콘텐츠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AI 매니저가 중계 방송을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올해 서비스한 것은 시작 단계로, 유저를 위한 AI 응답 기능도 업데이트해 더 똑똑한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트리머는 콘텐츠에 더 집중하고, 유저는 더 편하게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12.27 18:12류승현 기자

신세계그룹 임직원·협력사 직원 정보 유출

신세계에서 임직원 사번 등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최근 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약 8만여 명의 사번이며, 이 가운데 일부의 이름, 소속 부서, IP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IT 계열사 신세계I&C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으며, 관계 기관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유출 경로,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고 사실을 안내하고, 업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 변경과 함께 의심스러운 이메일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5.12.26 19:25안희정 기자

쿠팡은 왜 개인정보 유출자 발표 서둘렀을까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자체 포렌식 조사 내용을 공개하는 등 사건의 윤곽을 먼저 제시해 논란이다. 정부는 이를 두고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발표”라며 선을 그었는데, 쿠팡이 여론과 규제, 보상 논의를 염두에 두고 발표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진행된 공조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12월 초부터 정부와 협력해 유출자를 추적했고, 유출자 접촉과 기기 회수, 진술 확보 과정 역시 정부와 협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쿠팡은 이런 배경을 들어 “독자적으로 조사하거나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쿠팡 선제 발표 배경은 앞서 지난 25일 쿠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글로벌 보안업체 세 곳이 참여한 포렌식 조사 결과 유출자의 진술과 조사 내용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접근 계정은 3천300만개에 달했지만 실제 저장된 정보는 약 3천개에 그쳤고, 외부 전송은 없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개인정보 유출의 규모와 성격을 '확산된 대형 사고'가 아닌 '제한적 내부 범죄'로 규정하려는 프레임으로 읽힌다. 특히 '접근'과 '저장'을 구분해 수치를 제시한 점, 결제정보·로그인 정보·개인통관고유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대목은 소비자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쿠팡이 발표 시점을 서둘러 여론의 기준점을 먼저 설정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나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사건의 윤곽을 기업 설명으로 선제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향후 보상 논의나 제재 수위 산정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다. 특히 쿠팡이 “외부 전송이 없었다”, “저장된 정보는 모두 삭제됐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한 점은 향후 논의의 초점을 '피해 확산 여부'가 아닌 '관리 책임의 범위'로 이동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고객 보상과 시장 신뢰 관리가 꼽힌다. 쿠팡은 이번 발표에서 보상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사건의 성격을 제한적으로 규정한 뒤 보상안을 제시할 경우, 보상 대상과 범위를 보다 좁게 설정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을 수 있다. 정부 “확인되지 않은 발표”…조사·책임 쟁점은 여전 정부 입장에서는 책임 소재와 함께 쿠팡의 관리소홀 문제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 아래 조사 결과 발표가 밀렸을 가능성이 있다. 쿠팡의 발표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축소됐지만, 권한이 없는 인물이 이를 조회했다는 것만으로 범죄가 되고 여기에 대한 책임을 회사에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협의 없이 쿠팡이 사건 진행 상황을 외부에 공개해버렸고, 정부는 논의의 초점이 이동할 뿐만 아니라 사건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강력히 항의했을 수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권한이 없는 사람이 이용자 정보를 조회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며 "(이번 사건은) 보안 키를 가지고 나가면 안되는데, 접근을 허용해 발생한 일이다. 키 관리 부실만으로 회사도 공모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키를 들고 나간 것은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오랜 시간 외부에서 정보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확인 못한 것을 회사 책임으로, 개인의 일탈로 규정지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2025.12.26 18:52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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