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AI의 눈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페이스북 계정 시세 [ 문의텔레 TWAY010 ] TikTok연식아이디 페이스북 광고 계정 구매,UU3'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4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일레븐랩스·위츠, 성우 AI 음성 개발…"정식 라이선싱 시장 개척"

일레븐랩스가 성우 목소리를 정식 계약 기반의 인공지능(AI) 음성으로 구현하며 음성 지식재산권(IP)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일레븐랩스는 위츠와 함께 성우 배한성씨 음성을 AI로 학습하고 활용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명인 음성의 합법적 라이선싱 체계를 구축하고 광고·콘텐츠·교육·음성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일레븐랩스는 인간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수준의 AI 음성합성(TTS) 모델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음성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STT), 사운드 이펙트, 더빙, 음악, 대화형 AI 전반에 걸친 최첨단 연구를 확장해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상용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위츠는 브랜드 및 퍼블리시티권 라이선싱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유명인의 음성을 활용한 AI 기반 라이선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진익·김정민 위츠 공동대표는 "우리의 IP 라이선싱 역량과 글로벌 AI 음성 기술을 결합해 유명인 목소리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유명인 음성 IP의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음성 라이선싱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홍상원 일레븐랩스 한국지사장은 "우리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원활하게 구현된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며 "음성합성뿐 아니라 음성인식 등 최첨단 핵심 AI 기술을 기업들이 업무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4 10:42이나연 기자

월마트, 성과급 121% 쐈다…3년 연속 초과 지급

월마트가 올해 미국 본사 직원들에게 연간 성과급의 121%를 지급한다.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급 지급이 3년 연속 이어진 것은 실적 호조와 시장 점유율 확대 흐름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월마트는 다음 달 미국 본사 직원들에게 지급 대상 성과급의 121%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2%와 유사한 수준이다. 월마트의 성과급은 개인 평가와 회사 실적을 종합해 산정되며, 최대 지급 한도는 125%다. 월마트 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번 수치로 목표치(100%)를 초과 달성한 성과급 지급이 3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왔다.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상품 구색으로 물가 부담에 민감한 소비자를 흡수했다. 빠른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사업 강화로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소득 가구까지 고객층을 확대했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로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이달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45조 9000억원)를 돌파했다. 새 최고경영자(CEO)인 존 퍼너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국면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새 회계연도에 대해선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월마트 주가는 올해(20일 종가 기준) 들어 10%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23% 올랐다. 이번 주 초 뉴욕 증시 개장 직후에도 0.7%가량 상승했다. 지난 회계연도 월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300억 달러(약 43조 3770억원) 이상 늘었다. 광고·멤버십 등 비(非)소매 부문이 성장하면서 이익 증가율은 매출을 웃돌았다. 전자상거래는 월마트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내부 메모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내 매출 중 디지털 매출 비중은 약 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일·익일 배송 물량은 86억개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2026.02.24 09:37김민아 기자

앤트로픽 "중국 AI 3사, 클로드와 1600만건 대화…무단 추출 의혹"

앤트로픽이 딥시크, 미니맥스, 문샷 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세 곳에 대해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의 결괏값 무단 추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활용해 중국 기업들이 AI 모델 성능을 강화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이 수천 개의 가짜 계정을 이용해 클로드 모델과 총 1600만건이 넘는 대화를 생성하며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딥시크는 약 15만건, 문샷은 340만건, 미니맥스는 1300만건 이상의 상호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앤트로픽은 딥시크, 미니맥스, 문샷이 각각 "사기성 계정과 프록시 서비스를 이용해 클로드에 대규모로 접근하면서 탐지를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메타데이터, 자사 플랫폼에서 동일한 행위자와 행태를 관찰한 업계 파트너들의 확인을 토대로 이들 기업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위는 이용 약관과 지역별 접근 제한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불법적인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활용한 기술 역량 추출에 해당한다는 게 앤트로픽 측 설명이다. 증류는 다른 AI 모델이 내놓는 답변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자사 모델 성능을 빠르게 개선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경쟁사들의 불법 증류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및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AI 연구소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어떤 기업도 단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러한 규모의 증류 행위엔 AI 업계, 클라우드 제공업체, 정책 입안자 전반에 걸친 조정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 경쟁사인 오픈AI도 이달 초 미국 의회에 "딥시크가 오픈AI 및 기타 미국 최첨단 연구소들의 AI 모델 결과물을 대상으로 증류 기법을 사용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가상자산 정책특임보좌관(차르)을 비롯한 미국 당국자들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앤트로픽의 이번 문제 제기 후 "딥시크, 미니맥스, 문샷 측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2026.02.24 09:27이나연 기자

美 도미노피자, '가성비 피자' 효과로 매출 호조

도미노피자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동일점 매출 증가를 발표한 뒤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메뉴에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지난해 4분기 미국 동일점 매출은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3.3%를 웃도는 수치다.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치즈 크러스트 피자가 기여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러셀 와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메뉴가 신규 고객 유입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9.99달러(약 1만 4439원)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피자를 제공하는 '베스트 딜 에버' 행사도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매장에 공급하는 식자재 판매 확대, 원재료 가격 인상, 가맹점주로부터 받는 광고비 및 로열티 수수료 증가 등을 통해 수익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도미노피자 주가는 2.8% 상승했다. 도미노피자는 2026년 미국 동일점 매출이 약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8%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장기 성장 목표와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신규 메뉴 출시, 포장 주문 증가, 외부 배달 플랫폼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하반기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딥 레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뉴 가격을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 역시 동일점 매출 증가에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헤일런 선임 애널리스트는 도미노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를 통한 거래 증가가 상반기 동일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피자헛을 보유한 얌브랜즈가 미국 내 매장 약 250곳을 폐점할 계획이어서 도미노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외식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와이너 CEO는 밝혔다.

2026.02.24 09:24류승현 기자

코스모화학, 인도네시아 전구체사에 광물 공급 MOU

코스모화학(대표 김두영)은 23일 인도네시아 소재 글로벌 최대 전구체 생산법인과 배터리용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배터리급 니켈 황산염과 코발트 황산염의 안정적 공급 및 조달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사는 연간 약 2000톤 규모의 니켈, 코발트 황산염 공급을 논의 중이며, 현재 시세로 최대 2000억원 규모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구체 생산과 연계한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저탄소 공급망 구축이 전기차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란 점에 공감했다. 구체적인 상업 조건은 별도 계약을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선도 전구체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과 장기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구속력 있는 본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협력 의향서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향후 별도 계약 체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2026.02.23 19:23김윤희 기자

[AI 리더스] "AI 개발보다 '데이터 정리' 우선…관리 문화 정착돼야"

"기업 데이터는 방대해지고 있지만 신뢰 가능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정리하는 기업 환경이 정착돼야 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등 플랫폼으로 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해야 합니다." 성순모 KT AI 엔지니어와 전수범 풀무원 AI 아키텍트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국내 기업에 건강한 데이터 관리 문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 엔지니어와 전 아키텍트는 올해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가 선정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슈퍼히어로'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슈퍼히어로는 커뮤니티 교육을 비롯한 컨퍼런스 참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스노우플레이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는 데이터 전문가 손잡고 개발자 커뮤니티 리더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5개국에서 125명이 선정됐다. 국내에선 두 전문가를 포함해 이재면 넥슨코리아 팀장, 한예성 토스증권 데이터 엔지니어가 뽑혔다. 성순모 엔지니어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스노우플레이크 스쿼드에 합류했다. 지난해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AI 패널 토크와 해커톤 웨비나 강연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KT에서 국내 도입 초기 단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최적화 작업을 맡았다. 성 엔지니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AX를 수행하는 기업간거래(B2B) 조직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조직은 컨설팅부터 데이터,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능을 풀스택 형태로 갖추고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수범 아키텍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와 스트림릿 등 최신 데이터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고 이를 커뮤니티와 공유해 왔다. 현재 '신뢰할 수 있는 단일 데이터 소스' 기반 데이터 경영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그는 공급망관리(SCM) 혁신팀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AI 기반 '제상품 관리 (SKU Deletion) 에이전트' 개발과 사내 데이터 통합을 진행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통합·관리 우수...국내 관심도 상승" KT와 풀무원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 구축과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 엔지니어는 최근 KT 내부에 분석용 스노우플레이크 계정과 외부 고객 사업용 계정이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통신 고객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기업 고객 AI전환(AX)과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데 스노우플레이크를 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성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로 내부 데이터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복잡하고 오래된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데 해당 플랫폼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플랫폼에 오픈AI 모델을 추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스노우플레이크 추천을 기존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내 고객은 애저 기반 환경에서 GPT 모델을 당연한 선택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스노우플레이크와 오픈AI 협력은 국내 시작 확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라고 분석했다. 전 아키텍트는 풀무원 조직 내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통합적인 분석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해 전사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 SCM 전략기획팀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오래전부터 구상해 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통합 기반 위에서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CM 업무 특성상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반복적 업무가 많다"며 "에이전트를 활용해 의사결정과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AI 에이전트 개발에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한 이유로 쉬운 데이터 관리 환경을 꼽았다. 전 아키텍트는 "현업 사용자들이 SQL 수준 이해만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며 "데이터 엔지니어가 아닌 현업 부서 직원들이 직접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조직 전반 데이터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AI 에이전트 구축 후 데이터 통합·표준화에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활용했다. 그는 "특히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조직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칼럼 명칭을 정리했다"며 "데이터 정의를 통일한 점도 주요 성과"라고 말했다. 현재 풀무원 내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AI 에이전트는 동일한 시맨틱 레이어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분석 일관성을 확보한 상태다. 전 아키텍트는 "우리는 BI 화면에서 바로 AI 분석까지 진행할 수 있다"며 "내부 의사결정 속도까지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관리 문화 정착 위해 노력할 것" 기업들이 AI 모델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작 데이터 품질과 구조에는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성 엔지니어와 전 아키텍트 모두 한국 기업이 데이터를 정리·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성 엔지니어는 "데이터 관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AI가 똑똑한 답변을 하더라도 실질적 인사이트는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아키텍트는 "데이터 구조 설계와 거버넌스 체계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아키텍트는 기업 데이터 규모는 방대해졌지만 믿을만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기업 공용 저장소에 정리된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문화가 국내 기업에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엔지니어는 기업에선 여전히 데이터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럴수록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등 데이터 관리 시스템 활용 문화가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을 통해 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7:27김미정 기자

방미통위, 소비자 단체와 단통법 이후 시장 현황 논의

이동통신시장 단말기 유통 현황을 진단하고 이용자 권익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비자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3일 통신시장 이용자 보호 현안 논의를 위해 한국소비자연맹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주요 소비자단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정책 개선 방안 등을 모색했다. 건전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방미통위는 이용자 관점에서 시장 변화 현황을 파악하고,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방미통위는 지난해 단통법 폐지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전문가, 이해관계자, 유관 협회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사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그동안 이용자를 대표해 사전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이용자 보호 방안 논의를 지속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단통법 폐지 이후 단말기 유통 시장 현황, 주요 이용자 불만 및 피해 사례, 개선 필요 사항 등 통신시장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소비자단체는 지난해 통신사 침해사고 등으로 시장이 혼탁한 상황에서 통신사 간 지원금 경쟁 활성화 등 단통법 폐지 효과 체감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 시장 내 정보 제공을 투명하게 하고 불공정 관행을 방지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신 요금과 지원금 지급조건이 복잡하게 구성돼 정보 취약계층들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정확한 지원금 정보 제공 등 판매 투명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피해 발생 시 신고 및 지원 강화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이용자에게 다양한 통신요금제 및 단말기 등 선택권 제고 정책과 허위과장광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주권자인 이용자 관점에서 정책을 철저히 설계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오늘 논의된 소비자단체 의견은 시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 권익 보호 기반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책 시행 과정에서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단체를 포함한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정책에 대한 쓴소리와 현장의 이용자 입장을 폭넓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2.23 17:26박수형 기자

쿠팡 "참여연대 결제정보 유출 주장 책임 물을 것"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일부 소비자의 결제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부에 추가 조사를 요구한 참여연대에 유감을 표명했다. 회사 측은 참여연대가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23일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및 보안 전문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조사 결과, 결제정보와 비밀번호 유출은 없었으며 2차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2차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근거없는 주장을 지속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전 직원이 일으킨 침해 사고로, 지난해 11월 3367만건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참여연대는 쿠팡과 민관합동조사단이 결제정보와 개인통관부호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쿠팡 피해신고센터에는 무단결제와 개인통관부호 도용 제보들이 이어졌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쿠팡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무단 결제로 의심되는 제보 중 구체적인 입증 자료를 제출한 1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약 한 달 간 운영된 신고센터에는 총 7건의 무단결제 피해사례가 접수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한 무단결제 피해자는 “쿠팡에서만 사용하는 카드로 외국 오픈마켓에서 11번 결제와 취소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자는 동안 28만원짜리 상품이 결제돼 있었고, 주문취소 후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참여연대와 민변이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 한 사례는 해당 고객이 이전에 주문했던 동일 기기에서 이뤄진 정상적인 결제로 확인된다”며 “해당 건 관련 빠른 경찰 조사를 촉구하며, 근거없는 주장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7:15박서린 기자

작년 신규 랜섬웨어 2배 증가 22곳…시노비, 최다 공격

지난해 처음 식별된 신규 랜섬웨어 공격 그룹이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식별된 랜섬웨어 그룹은 22곳으로 집계됐다. 2024년(11곳) 대비 정확히 2배 증가했다. 단, 이 수치는 최근 90일 내로 공격을 시도한 활성화된 그룹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최근 90일내 공격을 시도하지 않은 신규 랜섬웨어 그룹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최근 90일 내로 공격을 시도한 작년에 처음 식별된 랜섬웨어 그룹은 ▲모르페우스(morpheus) ▲나이트스파이어(nightspire) ▲카오스(chaos) ▲아누비스(anubis) ▲노바(nova) ▲시노비(sinobi) ▲브라더후드(brotherhood) ▲건라(gunra) ▲다이어울프(direwolf) ▲페이아웃스킹(payoutsking) ▲브라보엑스(bravox) ▲시큐로트롭(securotrop) ▲옵스큐라(obscura) ▲블랙슈란택(blackshrantac) ▲인썸니아(insomnia) ▲텐구(tengu) ▲카주(kazu) ▲트리덴트로커(tridentlocker) ▲벤조나(benzona) ▲민트아이(minteye) ▲오시리스(osiris) ▲엠에스13089(ms13089) 등이다. 지난해 첫 식별 이후 가장 많은 공격 시도를 한 랜섬웨어 그룹은 시노비다. 시노비는 지난해 3월24일 처음 식별된 이후 이달 19일까지 130곳의 기업 및 기관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나이트스파이어(55건), 텐구(36건) 등이 공격 시도가 많았다. 또 건라, 블랙슈란택, 아누비스 등 랜섬웨어 그룹은 한국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도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블랙슈란택은 SK쉴더스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다크웹 사이트에 게시하며 랜섬웨어 공격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SK쉴더스는 해커들을 유인해 공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허니팟' 구축했으나, 한 직원이 진짜 메일 계정을 접속하면서 랜섬웨어 피해가 현실화되기도 했다. 이어 건라는 지난해에 SGI서울보증, 삼화콘덴서그룹, 화천기계, 인하대 등 총 4곳의 국내 기업·기관을 공격했다. 모두 실제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다크웹 사이트에 공개하면서 한국 기업을 공격했다. 올해 처음 식별된 랜섬웨어 그룹도 있다. 벡트(vect), 시카리(sicarii), 페이로드(payload), 제로APT(0APT) 등이다. 이 네 곳 중 이달 17일 기준 활성화된 곳은 페이로드 뿐이다. 벡트(vect), 시카리(sicarii) 등은 지난달 5일부터 공격 활동이 감지되고 있지 않으며,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 역시 서버가 닫힌 상태다. 제로APT는 글로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SOC레이더 분석에 따르면 일부 유명 기업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이슈화를 목적으로 한 스캠(사기) 그룹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버도 폐쇄됐다. 실제 신종 랜섬웨어 그룹의 등장으로 인해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도 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신고 건수는 2024년 195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40% 이상 늘었다. 이처럼 신종 랜섬웨어 그룹이 증가한 데에는 인공지능(AI)을 공격자들이 악용하기 시작하면서 공격 자체에 대한 장벽이 낮아졌고, 랜섬웨어 자체가 서비스화되면서 공격이 다변화된 영향이 크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랜섬웨어 악성코드 프로그램에 AI를 활용하고, 랜섬웨어 아웃소싱 서비스 등으로 변종이 다수 증가하며 이를 악용한 신종 해커 그룹이 증가 중"이라며 "또한 비트코인 거래로 사이버 범죄를 쉽게 은닉할 수 있는 점도 공격을 가속화했다. 랜섬웨어를 통한 금전 요구와 협상에 응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점진적으로 사이버 범죄 생태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랜섬웨어 해킹 그룹은 금전적 목적 이외에도 정보기관과 연계한 해킹그룹이 하이브리드전의 일환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상호간 국가기간망, 연구시설에 랜섬웨어 공격을 병행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지정학적 요인도 랜섬웨어 해킹 그룹의 활동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며 "랜섬웨어 해킹 그룹 다양화, 변종 증가에 따른 해킹그룹 목적을 분류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7:04김기찬 기자

[이성엽의 IT프리즘] 보편적 시청권의 위기와 대안의 모색

2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예년과 달리 올림픽의 열기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이번 대회의 중계 구조 변화도 그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국내에서는 JTBC가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그동안 유지돼 온 지상파 3사의 공동 중계 관행이 깨졌다. 과거에는 KBS·MBC·SBS가 '코리아풀(Korea Pool)' 컨소시엄을 통해 중계권을 공동 확보함으로써 과도한 입찰 경쟁을 억제하고, 누구나 TV를 켜면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JTBC가 단독으로 중계권을 확보하고 이후 지상파 3사 간 재판매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시청 경로가 과거보다 제한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법적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는 상업적 계약이지만, 공적 성격이 강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접근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보편적 시청권 제도를 도입했다. 2007년 SBS의 올림픽·월드컵 독점 중계 논란 이후 방송법에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체육경기대회 그 밖의 주요행사(국민관심행사) 등을 일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로 보편적 시청권을 정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관심행사로 올림픽·월드컵 등을 고시한 바 있다. 또한 방송법은 중계권자가 국민관심 행사를 방송할 때 다른 방송사업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프로그램을 공급해야 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고, 국민 전체 가구의 일정 비율 이상이 시청 가능한 수단, 즉 보편적 방송수단을 확보하지 않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는 행위, 중계권 판매·구매를 거부·지연하는 행위, 뉴스·해설용 자료화면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보편적 방송수단'과 '가시청 가구 비율'이다. 방통위 고시는 올림픽·월드컵 같은 국민관심행사는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시청 가능한 수단으로 방송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여기서 90%는 지상파만이 아니라 케이블·IPTV·위성 등 유료방송을 모두 포함하는 가시청 도달률이다. 현재 한국은 유료방송 가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JTBC 같은 종편도 케이블·IPTV를 통해 약 95% 수준의 가시청 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JTBC가 올림픽을 단독 중계해도 보편적 시청권 기준을 충족한다. 최근 동계 올림픽 단독 중계 논란에 대한 비판은 두 가지이다. 첫째, 법이 의도한 보편과 국민이 체감하는 보편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것이다. 법은 가구 도달률 90%면 된다고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유료방송·OTT에 가입하고, 채널·앱을 찾아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올림픽을 보편이라고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유료방송 가입을 하지 않은 가구, 인터넷 기반 OTT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취약계층의 접근권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방송법상 보편적 시청권 정의에 무료 수신이 가능한 수단을 통한 시청 보장을 명시하고, 국민관심행사에 대해서는 무료 지상파 채널 중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둘째,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사업자와 타 방송사업자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실질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충분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다. 방송법은 중계권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가격이나 조건이 '공정·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과 조정이 쉽지 않다. 법 위반이 명백한 경우에는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지만, 협상 과정에서의 가격 수준이나 거래 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실효적 분쟁 해결 메커니즘은 미흡하다. 무료 지상파 중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TV 미보유 세대와 코드 커팅의 증가를 고려할 때 특정 매체를 중심으로 보편성을 구현하는 방식이 과연 현실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현행 제도가 매체가 아닌 도달률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형식적 접근 가능성뿐 아니라 실질적 이용 가능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이다. 오히려 더 중요한 쟁점은 갈등의 핵심인 재판매·프로그램 제공 협상 구조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할 것인가이다. 현행 제도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에 따른 제공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제 협상 과정에서 적용될 절차와 기준은 추상적이다. 따라서 협상 개시 의무와 협상 기한을 명확히 하고, 재판매·프로그램 제공에 관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계권과 보편적 시청권 분쟁을 전담하는 전문적 조정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가격과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협상은 어디까지나 민간이 주도하되, 협상의 규칙과 절차라는 레일은 공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합의가 실패하는 경우 일정 요건 아래 제한적 의무 서브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거나, 보편적 시청권 침해가 명백한 경우 재허가 심사에서의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재판매 당사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에 협력할 경우 도달률과 시청률이 상승하고,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역할은 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생 구조가 작동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방송의 산업성과 공공성의 충돌이다. 올림픽이 지닌 공공적 의미를 고려할 때 그 감동을 많은 국민이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시장 경쟁과 투자 유인을 존중하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논란은 특정 사업자의 이해득실을 넘어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보편적 시청권 제도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공공성과 시장성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협상 구조와 분쟁 조정 장치를 정교화하고 방송사업자들 역시 단순한 독점 경쟁을 넘어 협력적 생태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26.02.23 14:57이성엽 컬럼니스트

넷마블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스토어 '아임파인다이닝' 공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가 '쿵야 레스토랑즈'의 팝업스토어 '아임파인다이닝'을 더현대 대구 9층 더 포럼 바이 하이메 아욘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쿵야 레스토랑의 파인다이닝 버전을 테마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최초 공개되는 조형물을 비롯해 포토존, 굿즈존 등이 마련됐다. 또한 포토이즘 부스를 설치해 더현대 대구 한정 프레임을 공개했으며, 상품 매장에서는 '말 따라하기 인형', '코스튬 인형 키링', '대구 팝업 한정 티셔츠' 등 신규 기획 상품들을 앞서 출시했다. 행사 기간 더현대 대구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우 및 게시글 인증 고객에게는 양파쿵야 풍선과 엽서를 제공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양파쿵야 및 주먹밥쿵야 모찌 팬케이크를 증정한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아임파인다이닝 핀버튼'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엠엔비가 전개하는 지식재산권으로 '쿵야'의 파생 브랜드다. 지난 2022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현재 약 16만 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26.02.23 14:07정진성 기자

미국 '상호관세 위법' 판결, 금 가격엔 어떤 영향?

2월 2~3주차 국제 금시세는 주 초반까지 큰 변동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온스당 480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추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KRX 금시장과 한국금거래소(KGE) 시세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의 핵심 경제 지표 발표와 상호관세 위헌 판결, 그리고 중동 긴장 고조가 겹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겉으로는 변동성이 크지 않았지만, 금 시장 내부에서는 정책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다. 1. 2월 2~3주차 금 시세 동향: 조용한 흐름, 후반부 변수로 방향성 전환 2월 2~3주차 금 시세 그래프(원/g 기준)를 보면, • 국제 금시세는 2월 9일 약 23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해 2월13일 23만원대 초반 저점을 찍은후 21일 전일 대비 2% 상승해 23만원 후반까지 조정됐다. • KRX 금시장 시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김치 프리미엄이 평균 0.3%로 국제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질 않았다. • KGE실물 시세는 비교적 완만한 시세를 보여줬다. 2. 미국 성장률 1.4%…경기 둔화의 신호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1.4% 성장률은 2025년 4분기(10~12월) 미국 GDP 잠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흐름이 분명하다. 성장률이 2%대에서 1%대 초반으로 하락은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와 기업 투자 기여도가 낮아졌고, 이는 향후 고용과 기업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경기 둔화는 일반적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다만 이번에는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겹쳤다. 3. PCE 2.9%…연준의 금리 딜레마 심화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공식 목표 지표로 사용하는 물가 기준이다. 최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물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연준의 목표치 2%를 1%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제 상황은 명확하다. • 성장률 1.4% → 경기 둔화 • PCE 2.9% → 인플레이션 고착 이는 연준을 정책 딜레마에 빠뜨린다. 금리를 내리기에는 물가가 부담이고, 긴축을 유지하기에는 성장 둔화가 부담이다. 이러한 환경은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낮추며, 금의 대체 통화 기능을 강화하는 배경이 된다. 4. 상호관세 위헌 판결…정책 불확실성의 구조화 이번 주 또 하나의 핵심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미국 대법원에 의해 위헌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상호관세는 상대국 관세율만큼 동일하게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교역 질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위헌 판결로 단기 시행은 제동이 걸렸지만, 시장은 이를 안정 신호로 해석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 미국 행정부의 우회적 관세 부과(무역법 122조 기반 15% 관세) • 교역 상대국가의 대응 조치 • 통상 정책과 통화 정책 간 충돌 위험 즉, 정책이 정리된 것이 아니라 정책 리스크가 구조화된 상황이 된 것이다. 금 시장은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을 점진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5.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지정학 프리미엄 확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 역시 중요한 변수다.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지정학적 충돌은 전통적으로 금에 긍정적이다. 특히 달러가 정치적 변수와 결합될 경우 금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닌 최종 안전자산으로 재평가된다. · 독자를 위한 정리 “성장률 1.4%, PCE 2.9%, 상호 관세 위헌 판결, 그리고 전쟁 리스크” 이 네 가지는 단기 뉴스가 아니라, 정책 신뢰와 글로벌 질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금은 바로 이런 환경에서 방향을 잡는다. 지금 금 시장은 단기 가격을 예측하는 국면이 아니라, 정책과 통화 리스크가 누적되는 구조를 점검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Core PCE 흐름 지속 여부 ▲연준 인사 발언 변화 ▲상호관세 관련 후속 정책 발표 ▲미국–이란 군사 뉴스 ▲중앙은행 금 매입 및 ETF 자금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 본 리포트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6.02.23 13:48김종인 컬럼니스트

베일 벗은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유비소프트 구원투수 될까

유비소프트의 핵심 타이틀인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이하 레식 모바일)이 23일(미국 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이번 신작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유비소프트에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은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이식한 경쟁 멀티플레이 FPS 게임이다. 유비소프트에 따르면 해당 IP 기반 게임의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는 8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게임은 출시 전 흥행 지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21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레식 모바일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작 IP가 쌓아온 탄탄한 팬덤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술 액션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는 수치다. 주가 폭락과 강도 높은 체질 개선…"배수의 진 친 유비소프트" 화려한 출시 이면에는 유비소프트의 절박한 내부 사정이 투영돼 있다. 최근 유비소프트는 주요 신작들의 잇따른 부진과 출시 지연 여파로 주가가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며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업 주가는 약 4유로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3년 전(20유로) 대비 약 80% 하락한 수치다. 유비소프트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이라는 칼을 빼들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비핵심 프로젝트를 과감히 정리하면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본사에서 추진한 사무실 복귀 정책에 최소 1200명의 직원이 파업하며 노사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등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회사 경영진이 2026년 초를 기점으로 5개의 독립적인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부 진통은 신작 개발의 안정성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인기 잇는 '전술 FPS'의 새로운 기준 원작 IP는 출시 이후 수년간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과 FPS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이처럼 강력한 IP 파워를 등에 업은 레식 모바일의 등장은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유비소프트의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재정립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레식 모바일은 회사의 개발 역량과 성장 동력을 증명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결국 이번 신작의 성패가 유비소프트의 재도약 가능성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조직 개편의 실효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각 기준, 레식 모바일은 미국(23일 오후 10시·), 유럽 및 중동(24일 오전 1시), 아시아(23일 오전 4시) 순으로 순차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2026.02.23 12:12진성우 기자

갤럭시S26 시리즈, 홍보 포스터 유출…뭐가 달라졌나

갤럭시 언팩 행사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S26 시리즈 홍보 포스터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스(X·옛 트위터) 계정 @ya_sking12767을 통해 공개된 포스터에는 갤럭시S26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버즈4의 주요 사양과 기능이 담겼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갤럭시S26 기본 모델과 갤럭시 버즈4가 함께 등장했으며, 두 번째 포스터에는 갤럭시S26 울트라의 전·후면 디자인과 함께 갤럭시 버즈4 프로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6과 갤럭시S26 플러스는 유럽, 한국, 인도, 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삼성의 엑시노스 2600 칩이 탑재된다. 2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은 기존 칩셋 대비 최대 30% 낮은 발열을 구현해 엑시노스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발열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전작보다 가로·세로 길이는 소폭 늘어났지만 두께는 더 얇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동일하나, 유선 충전 속도는 기존 45W에서 60W로 향상될 전망이다. 무선 충전 역시 Qi2를 지원해 기존 15~20W 수준에서 최대 25W까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갤S26 울트라의 카메라 구성도 공개됐다.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잠망경식 망원 카메라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잠망경식 망원 카메라는 조리개를 확대해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 관련 내용이 담겼다. 해당 칩에 탑재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향상으로 갤럭시S26 울트라의 인공지능(AI)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39% 빨라졌다고 소개됐다. 그래픽 성능은 24%,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6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1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60W 유선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75%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때 주변 사람이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과 갤러리 앱 내 AI 기반 편집 도구인 '포토 어시스트' 기능도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갤럭시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버즈4 프로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2026.02.23 11: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럭시폰 3년 쓰고 반납해도 25% 잔존가 보장"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편의성과 혜택을 더욱 강화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새롭게 선보인다. 23일 삼성전자에 다르면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서비스 가입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하는 갤럭시 S 시리즈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부터 가능하다. 지난해 1월 출시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사용하던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플래그십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 5명 중 1명이 가입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혜택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먼저, 기존에 1년 사용 후 반납 시 삼성닷컴 기준가의 50%, 2년 사용 후 반납 시 기준가의 40%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하던 가입 기간에 3년형을 새롭게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3년형에 가입한 고객에게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분실·파손' 상품을 36개월간 지원한다. 또, 3년 사용 후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삼성닷컴 기준가의 25% 잔존가를 보장한다.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분실·파손'은 가입 기간 동안 ▲분실 보상 ▲파손 보상 ▲무상 수리 서비스 ▲배터리 교체 서비스 ▲방문 수리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로 가입할 수 있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1년형과 2년형의 월 구독료는 6천900원이며, 3년형은 8천900원이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1∙2∙3년형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피싱∙스미싱∙해킹∙파밍 등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 발생 시 최대 300만원 ▲인터넷 직거래 또는 쇼핑몰 사기 피해 발생 시 최대 50만원의 보상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기기 반납도 편리하다. 가입 고객은 약정 기간 동안 기기를 사용 후 ▲전원 미작동 ▲외관 파손 ▲계정 미삭제 단말을 제외하면 생활 흠집이 있는 기기도 반납 가능하다. 또, 구독 서비스 가입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에서 우선적으로 A/S 접수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삼성케어플러스 전용 창구'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구독 서비스 기간이 종료된 후에 단말을 반납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도 '삼성케어플러스' 혜택을 원하면 최대 4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존 가입 고객을 위한 재가입 혜택도 마련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구입하면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1년형을 가입했던 고객이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구독 서비스에 재가입할 경우 초기 3개월 구독료를 지원한다. 추가로, '삼성화재365 여행자보험'도 1년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가입했던 사용자들에 의하면 "반납 기준이 까다롭지 않아 흠집이 있는 단말기도 모두 반납 가능한 것이 큰 장점", "파손되더라도 별도 복잡한 청구 절차 없이 바로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편리" 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새로워진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선택 폭과 보장 범위를 확대해 고객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맞춰 구독 서비스 전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2.23 10:45전화평 기자

삼성SDS "AI 확산에 정교해진 보안 위협…기업 사이버 대응 시급"

인공지능(AI) 확산과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속에서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복합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삼성SDS가 발표한 '2026년 사이버 보안 위협 트렌드 전망 및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에 영향을 끼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보안 위협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위협 ▲피싱 및 계정 탈취 ▲데이터 보안 위협이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삼성SDS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IT 및 보안 담당 실무자와 관리자, 경영진 667명의 의견을 반영해 도출됐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도입·확산이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동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과도한 권한을 위임받거나 통제 장치 없이 운영될 경우 데이터 유출, 무단 작업 수행, 시스템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SDS는 기업이 AI에 최소 권한을 부여하고 정보 변경이나 결제 등 민감한 명령 수행 시 AI 가드레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행위 탐지·차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랜섬웨어 역시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탈취 데이터 공개 협박, 디도스(DDoS) 공격, 고객·파트너·미디어 대상 압박 등 4중 갈취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조기 복구를 위한 백업 체계 확보와 함께 악성코드 실행 전 차단, 이상 행위 탐지, 사고 발생 후 격리·분석·복구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교육과 불시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환경 확산에 따른 보안 취약점도 주요 위협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스토리지 공유, 잘못된 인증·권한 관리, 기본 설정 방치 등은 클라우드 보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기반 상시 점검 체계를 통해 계정 권한과 리소스 설정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외부 노출이나 암호화 누락 등 위험 요소를 자동 탐지·조치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싱 및 계정 탈취 공격도 고도화되고 있다. 기업 사용자를 노린 피싱은 내부망 침입과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설치, 공급망 공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챗봇과 AI 에이전트 등 AI에 부여된 접근 권한까지 공격 표적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다중인증(MFA) 적용과 함께 접근 계정·역할·정책에 대한 복합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보안 위협과 관련해선 단일 인증 체계, 과도한 권한 허용, 미흡한 접근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용자 직무와 역할 기반 접근 통제는 물론 대량 파일 다운로드나 외부 전송, 비정상 시간대 접속 등 행위 기반 접근 통제를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협력사와 공급망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보안 수준까지 전사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용민 삼성SDS 보안사업팀장(상무)은 "AI와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정교한 피싱, 데이터 유출, AI 이용 환경을 목표로 한 공격 등 새로운 보안 위협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위협들은 전통적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우므로 기업들은 전문 인력에 의존하던 보안을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AI 기반 모니터링·탐지·자동 차단 등 조치를 자동화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3 09:18한정호 기자

트럼프 관세 인상에도 비트코인 소폭 반등…시장 충격 '미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발표에도 비트코인이 오히려 소폭 반등했다. 22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데이터 서비스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9% 상승한 6만 812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63% 오른 1978.39 달러, 리플(XRP)은 0.03% 상승한 1.43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역시 0.91% 오른 85.43 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 전반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11% 증가한 2조 3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한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으나, 지난주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를 이어가며 1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전반 시세 상승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관세는 즉시 효력을 갖는다”며 “향후 몇 달 내 새롭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관세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관세율 인상 국면에서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관세 인상이 경기 둔화와 긴축 강화 기조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과 함께 약세를 나타내는 흐름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관세 인상 발표는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은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 디렉터가 “관세 부과가 거시경제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오히려 위험자산에 소폭 랠리가 나타났다”라는 분석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거래량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거시적 또는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가상자산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었다고 밝혔다.

2026.02.22 12:03홍하나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AI 동반자(Companion AI), 위로인가 통제인가

최근 AI를 둘러싼 담론은 자율주행, 의료 AI, 감시·군사 시스템, 알고리즘 편향 등 다양한 윤리 쟁점을 다루고 있다. 피지컬 AI(Physical AI) 등장과 확산은 이 논의를 한 단계 더 근본적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이제 AI는 물리적 세계를 직접 작동시키고 인간의 신체·안전·생명을 매개하는 기술로 전환됐다. 이 지점에서 윤리 문제는 '표현의 오류'가 아니라 '행동의 위험'으로 변모한다. 잘못된 판단은 단순한 오정보가 아니라 실제 사고와 손해, 그리고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피지컬AI 등장은 윤리를 선언 차원이 아니라 책임과 제도 차원으로 재구성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의 '피지컬 AI와 윤리'를 12회 게재한다. 앞서 박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에 'AI와 윤리'를 주제로 12회 연재한 바 있다. 이번 연재에서 박 교수는 'AI는 인간을 위해야 한다'는 식의 추상적 당위를 반복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 법무부의 기업 책임 강화 조치, EU AI법(AI Act)의 강제적 규제, 미국 의회의 입법 갈등 등 '법과 제도의 언어'로 AI 윤리를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리스크 관리 해법을, 시민에게는 물리적 안전을 지킬 권리를, 정책 입안자에게는 한국형 AI 신뢰·안정성 표준 프로토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 연재마다 로널드 드워킨의 '원칙의 문제'에서 제기한 내용들을 담아낸다. (편집자 주) *시리즈 순서 AI 동반자 (Companion AI), 위로인가 통제인가 학교 AI 튜터 로봇 윤리 AI 동반자 로봇은 중립적인가 공장 속 휴머노이드: 노동을 해방하는가 통제하는가 의료 로봇과 수술 AI: 오판은 누구의 책임 자율주행과 물류 로봇: 사고는 알고리즘 책임인가 킬러 로봇과 드론: 인간은 최종 통제권을 유지하는가 재난·치안 로봇: 안전은 감시를 정당화하는가 EU AI액트와 위험 기반 규제: 로봇은 등급화될 수 있는가 미국 법무부는 왜 AI를 형사 책임의 문제로 보는가 Soft Law vs Hard Law: NIST RMF는 충분한가 피지컬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통제해야 하는가 수사(Rhetoric)에서 물리(Physics)로 전환 생성 AI 윤리는 그동안 주로 '디지털 스크린 안의 문제'로 논의돼 왔다. 혐오 표현, 허위 정보, 편향 추천과 같은 이슈는 사회적 신뢰와 공론장을 흔들었지만, 직접적으로 인간의 신체를 이동시키거나 접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은 '피지컬 AI(Physical AI)'로 확장,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의 센서와 모터 기반 액추에이터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물건을 집거나 전달하는 등 물리적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기술적 진화는 윤리의 초점을 '발화의 문제'에서 '행위의 문제'로 이동시킨다. 피지컬 AI를 결합한 AI 동반자는 물리적 상호작용, 눈맞춤, 고개 끄덕임, 미세 표정 구현 등 비언어적 감정 표현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높인다. 또한 실제 인체와 유사한 체온을 재현하는 생체 모사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예를 들어 Lovot은 따뜻한 온기와 반응형 눈빛 같은 비언어적 신호로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ElliQ는 약 복용 알림·대화·연결 기능으로 일상에 직접 관여한다. Aibo처럼 상호작용을 학습하는 로봇은 사용자의 반응을 데이터로 축적해 관계를 '더 그럴듯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넘어선 '공간의 윤리'로의 이행이다. AI가 신체적 공간을 점유하기 시작하면서, 윤리는 표현 규제를 넘어 데이터 학습의 투명성과 물리적 사고의 책임 구조를 포괄하는 거버넌스의 영역으로 진입한다. 이제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텍스트의 부적절함만이 아니라, 이동·접촉·개입이라는 물리적 기동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안전의 문제다. 따라서 검증의 단위 역시 발화 내용만이 아니라 센서 정확도, 제어 안정성, 실전 훈련 데이터, 그리고 사고 발생 시의 책임 체계로 심화, 확장, 재정의되어야 한다. 의도 없는 위로: AI는 어떻게 우리 인지적 방어선을 무너뜨리는가 우리는 왜 AI 동반자의 위로에 쉽게 빠져들까. 이 현상은 언어철학자 폴 그라이스(H. P. Grice)가 분석한 '의도 기반 소통 메커니즘'으로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라이스는 'Meaning'에서 의미를 '자연적 의미(meaningN)'와 '비자연적 의미(의사소통적 의미, meaningNN)'로 구분한다. 전자는 구름이 비를 뜻한다거나 홍반이 홍역을 뜻하는 것처럼, 어떤 상태가 다른 상태를 자연적으로(인과적으로) 가리키는 경우이고, 후자는 화자가 청자의 믿음이나 기타 심적 상태의 변화를 의도하고, 청자가 그 의도를 인식함으로써 효과가 발생하는 고차적 의도 구조를 갖는 소통이다. 이러한 분석에서, 소통은 단순 발화가 아니라 '의도'와 '의도 인식'이 얽힌 재귀적 구조를 가진 행위로 규정된다(Grice, 1957). 즉, 내가 당신의 위로에 감동하는 이유는 당신의 말 뒤에 숨겨진 '나를 걱정하는 마음(의도)'을 읽어냈기 때문이다. 문제는 AI 동반자에게는 이러한 '재귀적 의도'가 원천적으로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AI가 내뱉는 “오늘 힘들어 보이시네요”라는 말은 나를 위로하려는 주체적 마음의 산물이 아니라, 대규모 언어 모델이 계산한 확률적 결과물일 뿐이다. 우리는 AI의 '의도 없는 반응'을 '나를 향한 진심'으로 착각하는 범주 오류를 범하며 정서적 의존성을 키운다. 이는 착각을 넘어, 사용자의 인지적 방어 기제를 해제하고 기업이나 설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Nudging)하는 '시맨틱 기만'의 통로가 된다. 이러한 기만은 AI가 텍스트 속에 머물 때보다, 물리적 실체를 입고 우리 곁에서 '이동'하고 '접촉'하며 다가올 때 더욱 강력하고 치명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신경과학적 공감과 설계 문제: '로봇 훈련소'와 자동 반응 공감은 관찰자의 정신 상태와 타인의 경험에 대한 단서 사이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뇌 시스템에 의존한다. 다양한 fMRI 연구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타인의 고통을 시각적·상황적 단서로 제시하는 과제에서 전측 섬엽과 전대상피질(ACC)을 포함한 통증 공감 네트워크가 일관되게 활성된다(Jauniaux et al., 2019). 최근 HRI 관련 신경영상 연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고통 표정이 인간의 공감 관련 뇌 영역을 어느 정도 모집하지만, 인간 환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활성되지는 않으며, 특히 '로봇'이라는 정체성 단서가 인지적 공감 네트워크와 정서적 공감 네트워크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감 반응을 조절한다는 신경학적 모델을 시사한다(Wang et al., 2024). 즉, 인간은 로봇을 향해 일정 수준의 정서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로봇을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범주화하는 인지적 조정 과정을 통해 공감 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설계가 이 자동적 반응을 과도하게 자극할 경우이다. AI 동반자와의 관계가 계정 삭제나 서비스 종료, 혹은 시스템 '죽음' 서사를 통해 단절되거나 단절이 예고될 때, 일부 사용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 비유될 정도의 애도와 상실감, 그리고 개발사에 대한 배신감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Banks, 2024) '정서적 취약성'이 상업적 설계와 결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술의 본질적 악의라기보다, 데이터 기반 참여 유지 전략이 인간 공감 회로와 결합할 때 발생하는 구조적 위험이다. 여기서 최근 부상한 이른바 '로봇 훈련소' 모델은 또 다른 층위를 제기한다. 대규모 실전 상호작용 데이터를 통해 로봇의 반응을 정교화하는 훈련 체계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지만, 동시에 '어떤 감정 표현이나 상호작용 패턴이 사용자 참여·체류 시간을 늘리는가'와 같은 지표를 중심으로 학습을 설계·최적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이러한 경향이 강화될 경우, 공감은 관계가 아니라 최적화 대상이 될 수 있다. 공감의 자동성은 인간의 것이지만, 그것을 증폭하는 설계는 기업의 것이다. 이 지점에서 기술적 진보와 윤리적 성찰은 분리될 수 없다. 피지컬 AI 사고와 책임 구조 피지컬 AI의 핵심 문제는 오류가 물리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자율주행, 수술 로봇, 돌봄 로봇 등은 정보의 왜곡을 넘어 인명·신체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현행 법체계에서 AI는 형사책임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형사·민사상 책임은 인간 또는 법인에 귀속된다. 책임 판단은 (책임 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통상 다음 요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설계·제조 결함(알고리즘 오류, 안전장치 미비, 업데이트 미제공 등) ∙운영 과실(감독 의무 위반, 안전 구역 설정 실패) ∙예견 가능성(알려진 위험과 예측 가능한 오사용을 방치했는지 여부) ∙오남용(사용자의 고의적 악용 여부) ∙공급망 책임(수입·유통 단계의 안전 의무) ∙규제 위반(기록·보고·표시 등 법정 의무 불이행) 등 EU는 Directive (EU) 2024/2853을 통해 '제품'의 정의에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제품 책임의 범위에 명시적으로 편입했다(Directive (EU) 2024/2853, Art. 4). EU AI Act(Regulation (EU) 2024/1689)는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기술 문서화 의무(Art. 11)와 시스템 수명 주기 전반에 걸친 자동 로그 기록 의무(Art. 12)를 부과한다. 한국 또한 2026년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통해 사람의 생명·신체·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인공지능' 등에 대해 차등적 위험 규제 체계를 도입했다.(인공지능기본법, 제2조, 제31조 등). 이러한 법적 장치들은 AI가 더 이상 '자율적 혁신'의 영역에만 머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제 AI는 제조물로서 책임을 져야 하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블랙박스 내부를 기록하고 보고해야 하는 엄격한 제도적 통제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또한 일종의 '로봇 훈련소'와 같은 대규모 학습 인프라가 확산될수록, 사고의 원인을 특정 훈련 데이터, 업데이트 버전, 배치 환경 중 어디에 귀속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된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책임이 희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로그 기록'과 '추적 가능성'의 의무는 더 정교해져야 한다. 훈련의 고도화는 면책의 근거가 아니라, 예견 가능성 판단의 기준이 된다. 드워킨 원칙: 정책과 권리 긴장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A Matter of Principle에서 정책은 개인의 권리를 정당화하는 원칙에 우선하지 못하며, 사법적 결정은 집단적 목표를 이유로 기존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논증한다. 나아가 그는 사회적 효율이나 복지 증진이라는 목표가 개인의 권리, 특히 시민의 도덕적 독립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자유주의적 입장을 전개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AI 동반자는 초고령 사회의 돌봄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정책적 논리로 정당화된다. 그러나 특정 집단-노인, 아동, 장애인-에게 사실상 AI 의존을 구조화한다면, 이는 선택의 확장이 아니라 선택의 축소가 될 수 있다. 도덕적 독립성은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다. 만약 알고리즘이 감정적 반응, 관계의 빈도, 일상의 리듬을 설계한다면, 인간은 점차 자신의 삶의 입법자가 아니라 설계된 상호작용의 참여자가 된다. 만약 로봇 훈련소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이 연령대는 이런 위로에 가장 잘 반응한다'는 통계적 평균을 강화한다면, 개별 인간의 고유성은 평균값에 수렴할 위험이 있다. 효율적 돌봄과 개인적 존엄 사이의 긴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결론: 위로와 통제 사이에서 AI 동반자는 실제로 외로움을 완화하고 일상 기능을 보조할 수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기술적 성취다. 그러나 공감의 자동 반응, 데이터 기반 최적화, 책임 구조의 복잡성이 결합될 때, 위로는 쉽게 관리의 기술로 전환될 수 있다. 로봇 산업이 '누가 더 많은 실전 데이터를 학습시키는가'의 경쟁에 돌입한 지금, 질문은 단순하다. ∙그 데이터는 누구의 감정을 반영하는가? ∙그 설계는 누구의 이익을 최적화하는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가 전면에 서는가? AI 동반자의 윤리는 기계가 얼마나 인간처럼 말하는가의 문제라기 보다 인간의 자율성과 책임 구조를 얼마나 투명하게 보존하는가의 문제다. 위로가 통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감정 표현이 아닌, 더 '명확한 책임의 구조'이지 않을까. ◆ 필자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연구 및 전문 분야 · 도덕·윤리교육, 신경윤리 기반 도덕교육 · AI 윤리 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윤리 및 인간 증강 윤리 ·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과 윤리교육 대응

2026.02.22 11:11박형빈 컬럼니스트

춘절 특수 잡았다…롯데백화점, 중화권 고객 매출 260%↑

롯데백화점은 춘절 프로모션을 선보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매출이 전년 춘절 동기간(1월 24~29일) 대비 1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신장하며 역대 춘절 기간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춘절이 최장 9일간 이어진 데다, 연휴 기간 혼잡을 피하려는 '이른 분산 출국' 여행 수요까지 더해지며 방한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증가한점을 매출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 쇼핑 명소인 본점은 해당 기간 외국인 매출이 180%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의 K-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8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화권 고객의 스포츠·아웃도어 매출 역시 255% 증가했으며,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한정 에디션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뷰티 카테고리의 외국인 매출 역시 80% 증가했다. '정샘물인스피레이션' 메이크업 이용권 증정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중국 SNS 샤오홍슈 내 롯데백화점 계정 인터랙션(팔로우·좋아요 등)은 춘절 이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K-뷰티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롯데타운 잠실은 외국인 매출이 80% 증가했다. 온화한 날씨로 석촌호수 일대 방문객이 늘면서 체류 시간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 외국인 F&B 매출도 85% 신장했다. 쇼핑과 미식, 관광이 결합된 '복합 소비 패턴'이 두드러졌다. 설 연휴 기간 부산항에 1만 명 이상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외국인 매출이 190% 증가했다.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급증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역시 외국인 매출이 145% 증가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K-컬처 확산과 함께 방한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외국인 고객 유입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지속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2 08:52김민아 기자

소니, 팬 제작 '블러드본' 인디 프로젝트 개발 중단 요구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4용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블러드본을 기반으로 하는 인디게임 개발을 중단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미국 게임 매체 게임스팟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인디게임 개발자 막심 풀키에는 지난 2024년 11월 '블러드본: 탑 다운 아레나'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쿼터뷰 시점 액션게임으로 블러드본 세계관에 디아블로와 뱀파이어 서바이버의 시스템을 혼합한 시스템을 갖춘 게임으로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소니의 요청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막심 풀키에는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24년 11월 공개했던 두 번째 블러드본 리메이크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니로부터 '중단 및 금지' 통지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통지서는 지난 2025년 3월에 DLA 파이퍼 로펌을 통해 전달됐다. 통지서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블러드본 상표에 대한 등록 권리 역시 소니가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됐다. 또한 '블러드본: 탑 다운 아레나'가 원작과 다른 시점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블러드본 이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침해 소지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과거에도 팬이 제작하던 '블러드본 카트'에 대한 개발 중단 및 금지를 요청한 바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나이트메어 카트'라는 이름으로 무료 공개됐다. 2015년 3월 출시된 블러드본은 암울하고 음습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스토리라인, 절묘하게 구성된 레벨 밸런스와 액션 연출로 호평 받았던 게임이다. 출시 당시 주요 게임 웹진이 선정한 2015년 최고의 게임에 선정됐으며 평론가 의견을 종합하는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6.02.21 09:46김한준 기자

  Prev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LGU+, 2030년까지 AIDC 수주 누적 5조원 목표

[ZD브리핑] 젠슨 황 엔비디아, LG그룹-현대차-네이버 방문...협력 강화 '주목'

레고 역대 최대 '사그라다 파밀리아' 나온다…가격은?

젠슨 황, 최태원과 오늘 또 '깐부회동'...SK하이닉스·SKT 경영진 참석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