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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대응 추경 26.2조원...3580만명에 10만~60만원 지원

정부가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580만 명에 1인당 10만~6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한다. 추경에는 대중교통 환급 확대, 에너지바우처 지원 등 민생 안정 대책이 다수 포함됐으며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손실 보전과 나프타 수입 비용 지원, 수출기업 대상 정책금융 공급 확대 등 산업 지원 방안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지난해 예상보다 25조 2000억 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더해 추가 국채 발행 없이 26조 2000억 원의 추경을 진행키로 했다. 추경은 구체적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에 10조 1000억 원 ▲민생 안정 2조 8000억 원 ▲산업 피해 최소화와 공급망 안정에 2조 6000억 원 ▲국채 상환 1조 원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사전브리핑에서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국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했고 1조 원의 국채를 상환해 재정의 건전성 또한 지켜나가겠다는 정부의 모습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4조 8000억 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은 더한 3580만 명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1인당 10만 원을 지급받고, 비수도권은 15만 원으로 5만 원이 추가된다. 인구감소 우대지역은 20만 원, 인구감소 특별지역은 25만 원까지 지급액이 확대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계층은 여기에 35만 원이 더해져 수도권 45만 원, 인구감소 지역은 50만 원을 받는다. 기초수급자의 경우 수도권 55만 원,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최대 60만 원이 지급된다.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는 지원금은 사용처를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제한했다. 아울러 저소득 기후민감계층 가운데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20만 가구에 에너지바우처 5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시설농가 5만 4000개소와 어업인 2만 9000명을 대상으로 유가연동보조금 546억 원이 한시 지원되고 무기질비료 구매비용 42억 원, 축산농가 사료 구입 정책자금 650억 원도 제공된다. 연안화물선사에는 리터당 1700원을 초과하는 선박용 경유 가격 인상분의 50%(리터당 183원 한도)를 보조한다. 4월에는 한시적으로 보조율을 70%까지 확대 적용한다. 정유사 공급가 상한제, 나프타 수급 대응 등을 위해 총 5조 원의 예비비가 편성됐다. 4조 200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의 손실분을 재정으로 보전한다. 나프타 수급 위기 대응에 5000억 원, 유류비 예산 부족분 대응 명목으로 3000억 원의 예비비를 마련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K-패스 환급률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최대 30%p 상향한다. 저소득층 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방문 시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그냥드림 사업의 센터를 전국 150개소에서 300개소로 확대한다. 소상공인에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재도전을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2000억 원 규모로 추가 공급한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업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대상도 4만 8000명으로 확대한다. 기업의 나프타 수입 비용 일부 지원에 5000억 원을 투입하며, 별도로 편성된 예비비 50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1조 원 규모가 나프타 대응에 활용된다. 석유의 경우 5차 석유비축계획상 2030년 목표 1억 260만 배럴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2000억 원을 들여 비축 물량을 130만 배럴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해 약 7조 1000억 원의 수출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바우처는 현행 7000개에서 1만 4000개로 확대하고,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직접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는 저금리 정책자금 3000억 원을 제공한다. 이밖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지원 규모를 2000억 원 늘려 역대 최대 수준인 1조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2026.03.31 16:29박수형 기자

먼저 말 거는 AI…센드버드, 고객 이탈 막는 컨시어지 모델 제시

단순 문의 처리를 넘어 고객 이탈을 막고 재구매를 이끄는 '관계 중심 고객센터' 모델이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센드버드는 인공지능(AI) 컨시어지 '딜라이트.ai(Delight.ai)' 도입 후 실제 매출과 응답률을 개선한 국내외 활용 사례를 31일 공개했다. 기존 상담 방식이 고객의 먼저 연락에 의존했다면 Delight.ai는 구매 중단이나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AI가 선제적으로 개입해 맞춤 제안을 제공하는 구조다. 고객의 행동 패턴·이용 이력·선호도를 분석해 적절한 시점에 먼저 개입하고 세일즈 지원과 구독 관리, 고객 유지 전략까지 수행한다. 기업 현장의 도입 성과는 구체적 수치로 나타났다. 미국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비제이스 홀세일 클럽은 AI 컨시어지 도입 후 챗봇과 상호작용한 고객의 평균 주문금액이 최대 6배 증가했고 전체 평균 주문 가치도 약 20% 올랐다. 고객이 '추수감사절 파티 준비'라고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재료와 매장 내 위치까지 안내해 최적 동선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한샘은 인테리어·가구 구매 과정의 복잡한 상담 수요 자동화에 활용했다. 도입 초기 약 48% 수준이던 문의 해결률이 5개월 만에 약 2배로 올라 90%에 이르렀다. 상담원 인계율은 50% 줄었다. 제품 추천부터 조립·배송 안내까지 전 과정 상담이 자동화됐으며 반복 문의 응답 정확도는 90% 이상을 기록했다. 호주 주택 수리 플랫폼 하이페이지스 그룹은 3만 3000명 이상의 기술자 네트워크 연결에 센드버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견적부터 작업 완료까지 모든 대화가 플랫폼 안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며 집주인과 시공업자 간 신뢰 형성과 반복 거래를 지원한다. 노르웨이 항공사 노스 애틀랜틱 항공은 24시간 AI 컨시어지로 항공편 정보·예약 변경·수하물 문의를 실시간 처리하며 상담 부담과 운영 비용을 동시에 절감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AI 컨시어지는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행동하는 관계 관리형 시스템"이라며 "기업들은 고객센터를 비용 절감 조직이 아니라 매출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31 16:21이나연 기자

건기식 검색 트렌드, 성분 대신 '개인 상황' 중심으로 찾는다

어센트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의 방대한 검색 인텐트 데이터를 분석해, 급변하는 건기식 시장의 소비 패턴과 구매 여정을 정밀하게 추적한 '2026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인텐트 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어센트코리아가 리스닝마인드로 2022년 3웗부터 2026년 2월까지 2억6000만 건 이상의 건기식 관련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기식 시장의 검색 패러다임이 제품의 '성분 중심'에서 소비자 개인의 특수한 결핍이나 상황에 맞춘 '맥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비타민'이나 '오메가3' 같은 단순 성분명만을 검색하지 않는다. 대신 '수면 장애와 멜라토닌', '아이 성장을 위한 영양제', '다이어트 전용 유산균' 등 자신이 처한 구체적인 결핍이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형 검색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멜라토닌 다이어트'와 같은 특정 목적 키워드의 경우 올해 2월 기준 검색량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44% 폭증했다. 또 '다이어트 탈모 영양제'가 112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고등학생 키크는 영양제' 역시 135% 늘어나는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세부 상황을 중심으로 탐색 패턴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 중심의 검색 패턴은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멜라토닌'의 경우, 단순 성분 탐색을 넘어 4050 여성층을 중심으로 '부작용 없는 수면 보조제', '체지방 관리를 돕는 이너뷰티'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강력한 인텐트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아울러 소비자가 제품을 인지한 후 커뮤니티 후기 검증과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추천 경로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매 여정으로 연결되는 것이 확인됐다. 어센트코리아는 이런 변화가 AI 검색의 대중화와 맞물려 기업 마케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 AI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는 시대에는 브랜드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AI가 인용하기 쉬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구조'를 선점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AI 검색 시대에는 브랜드가 검색 순위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AI가 인용하기 쉬운 '인텐트 구조'를 선점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됐다”며 “기업이 직관이 아닌 명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소비자의 질문에 가장 완벽한 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4:34백봉삼 기자

AI가 만든 앱, 애플이 막았다…왜 지금인가

애플이 최근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앱에 제동을 걸었다. 리플릿, 바이브코드 등 관련 앱의 업데이트를 차단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의 특종 보도로 알려졌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개발 방식이다. 복잡한 코딩 언어 대신 자연어 명령으로 앱과 코드를 구현할 수 있다. 직관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개발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용어는 2025년 초 안드레 카파시가 처음 언급하며 주목받았기 시작했다. 현재는 AI 시대의 새로운 코딩 패러다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2.5.2 근거로 바이브코딩 금지 이런 흐름 속에서 애플이 이른바 '바이브 코딩 금지'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근거는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2.5.2다. 이 조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앱은 완결적으로 작동해야 하며, 지정된 영역 밖의 데이터를 읽거나 쓰면 안 된다. 앱의 기능이나 동작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코드를 다운로드·설치·실행해서도 안 된다. 여기에는 다른 앱을 실행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앱은 외부 코드로 기능이 바뀌거나 또 다른 앱처럼 동작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애플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과도한 대응으로 비치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다. 금지 근거가 된 가이드라인 2.5.2는 AI 시대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다. 애플의 논리도 비교적 명확하다. 심사를 거치지 않은 코드를 외부에서 받아 실행할 경우, 앱의 보안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악성 코드 유입이나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고, 사용자 모르게 앱 기능이 변경될 수도 있다. 아이폰이 '검증된 코드 중심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주장이다. 그럼에도 이번 조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핵심은 "왜 하필 지금이냐"는 질문이다. 애플의 정확한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흐름은 분명하다. 최근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이 내세운 표면적 이유는 보안이다. 리뷰를 거치지 않은 코드가 실행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분명 타당한 지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으면 30% 수수료 체계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 플랫폼 통제력도 약해질 수 있다. 애플, 2월 엑스코드 내놓으면서 AI 코딩 기능 강화 이 대목에서 애플의 최근 행보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공개한 엑스코드(Xcode) 26.3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했다.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이해하며, 앱 배포까지 지원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기능적으로 보면 바이브 코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생성된 결과는 여전히 앱스토어를 거친다. 애플이 허용하는 AI와 허용하지 않는 AI의 기준이 이 지점에서 갈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플랫폼 내부의 플랫폼' 문제다. 바이브 코딩이 확산될 경우, 앱스토어 안에서 또 다른 실행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애플이 유지해온 폐쇄적 생태계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일관된 대응을 해왔다. 클라우드 게임, 미니 앱, 외부 결제 등 플랫폼 내부에 또 다른 구조가 형성될 조짐이 보이면 제한을 가해왔다. 이번 조치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바이브코딩, 소프트웨어 만드는 방식 자체 바꿔 다만 이번 사례는 기술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바이브 코딩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다. 앱은 더 이상 미리 만들어 배포하는 형태에 머물지 않는다. 필요할 때 생성되고, 기능 역시 실행 과정에서 즉시 반영될 수 있다. 바이브 코딩 앱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작동한다. 첫째.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을 입력한다. 둘째. AI 모델이 코드를 생성한다. 셋째. 앱이 해당 코드를 기기에서 실행한다. 문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다. 이 코드는 애플이 앱을 심사할 당시 존재하지 않았고, 사용자 입력에 따라 생성된 뒤 즉시 실행된다. 애플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기능이 동적으로 만들어지는 구조를 허용하기 어렵다. 정리하면 애플의 기준은 비교적 명확하다. 첫째. 코드 생성은 허용한다. 둘째. 실행은 통제한다. 셋째. 배포는 앱스토어를 통해야 한다. 그 동안의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그 원칙이 AI 시대와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AI가 앱 만드는 시대, 누가 실행을 통제할 것인가 AI는 소프트웨어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다. 개발자 중심이던 앱 개발은 점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누가 실행을 통제할 것인가." 애플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코드는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실행되는지는 플랫폼이 결정한다." 이 충돌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에서는 통제가 강화되고, 웹과 데스크톱에서는 더 자유로운 실험이 이어질 수 있다. 그 사이에서 개발자와 서비스는 선택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규정 적용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큰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AI가 앱을 만드는 시대에도 플랫폼은 여전히 '문지기'로 남을 수 있는가." 애플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용자와 시장, 특히 유럽연합(EU) 같은 강력한 규제 기관들도 같은 답을 내놓을까. 선뜻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2026.03.31 14:3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후부 추경안 5245억원 편성…재생E 중심 에너지 전환 등 투입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6년도 기후부 추가경정예산안을 524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에 2205억원을 증액해 햇빛소득마을과 태양광·풍력 등 발전설비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지원에 624억원을 증액해 주택 발코니·건물·학교·전통시장 등 생활밀착형 공간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한다. 또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588억원을 편성해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고 접속지연을 완화한다.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해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택 대상 난방 전기화 사업에 56억원을, 사회복지시설 대상 전기화 지원사업에 13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유류비 부담 완화와 전기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기화물차 구매지원에 9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확대해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유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에 102억원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에 128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에너지바우처 수급가구 중 등유·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가구에 연료비 상승분을 추가 지급한다.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에 대해 지원단가를 현실화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지원 대상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도서 자가발전시설 운영지원에 36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자가발전시설을 운영 중인 도서 지역 연료비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지원한다. 녹색산업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창업 확대 지원을 위해 청년그린창업 지원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예비·초기 창업기업 20곳을 지원해 미래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유가 상승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해 산업·일자리 전환 지원에 23억원, 발전 및 철강 분야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CCU 메가프로젝트(R&D) 사업에 224억원도 편성했다. 기후부는 이번 추경이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와 전기화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 추경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6.03.31 13:51주문정 기자

에픽게임즈스토어, '2026 봄맞이 세일' 마련...인기 타이틀 최대 80% 할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2026 봄맞이 세일'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일은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AAA급 대작부터 다양한 인디 게임 등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번 세일에는 주요 글로벌 인기 타이틀이 대거 포함됐다. 역대 가장 거대한 규모로 돌아온 1인칭 슈팅 게임 '보더랜드4(30%)'를 비롯해 미래 지구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생존을 이어가는 멀티 게임 '아크레이더스(20%)', 자유로운 도시 탐험과 다양한 임무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 'GTA5 인핸스드(50%)', 사실감 있는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드6(20%)' 등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보더랜드4'를 오는 9월 13일 이전에 구매하는 플레이어에게는 '포트나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드 목시 번들'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개성 넘치는 인디 게임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착시 현상을 이용해 길을 만들어가는 '모뉴먼트밸리2(65%)', 'NODE: 안타리가 남긴 마지막 호의(40%)', '바이페드2(40%)' 등 다양한 타이틀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에픽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게임이나 애드온을 구매하면 일정 비율의 금액이 에픽 리워드로 적립된다. 적립된 리워드는 이후 다른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친구에게 게임을 선물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6.03.31 11:59이도원 기자

정부, 정유사에 비축유 긴급대여…스와프 제도 시행

중동 정세 악화로 중동산 원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1일 비축유를 긴급대여하는 방식의 '정부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실시한다.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원유 수급이 급한 기업에 정부 비축유를 긴급 대여해주고 기업의 대체 도입 원유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원요 맞교환 시기는 기업이 조달한 선박이 도착하는 시점이다. 비축유가 필요한 기업이 대체 물량 선적 서류를 제출하면 사업부와 석유공사는 서류 검증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 석유공사 비축유를 공급하고 기업은 선박이 도착하는 시점에 원유를 상환하게 된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정유사의 대체 물량 확보를 촉진하고 일시적 도입 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원유 수급의 최후 안전판이 정부 비축유 방출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1개 정유사가 월 200만 배럴 규모 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4월과 5월 2달간 실시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산업부 장관 승인을 받아 1개월씩 연장한다. 비축유 스와프 제도 정산가격은 기본 대여료에 기업 대체 물량과 정부 비축유 간 가격차액을 더해 결정한다. 가격차액은 비축유 월평균 현물가격에서 대체 물량의 실제 구매가격을 뺀 금액이다. 정산시기는 월말 사후 정산방식으로 운영한다. 양 실장은 “11개 업종별 주요 기업 공급망을 중심으로 일일 수급 모니터링 중”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의약품·조선 관련 품목 가운데 헬륨(반도체·디스플레이)·브롬화수소(반도체)·황산(배터리)·에틸렌(조선) 등은 상반기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액제 포장재는 3개월간 수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고 대체 공급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플라스틱 등 자동차 생산부품·가전 내외장재 등은 전쟁 장기화시 수급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석유화학제품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생활필수품, 보건·의료 등 필수제품 원료인 석유화학제품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매점매석 금지 등을 추진하고 '중동전쟁 공급망지원세터'를 중심으로 업종별 수급 애로를 접수·점검하고 보건의료·생활필수품·핵심사업 등 주요 품목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 생명·안전 분야에 최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2026.03.31 11:30주문정 기자

오픈생활건강, 이노트와 맞손…반려동물 의료기기 '펫도씨' 키운다

오픈생활건강이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사 이노트와 손잡고 반려동물 브랜드 '펫도씨' 판매 확대 나선다. 오픈생활건강과 이노트는 반려동물용 의료기기 브랜드 '펫도씨'의 사업 확대와 브랜드 강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품 라인업 고도화와 판매 채널 확대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펫도씨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피부 손상, 상처 보호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증상 관리에 초점을 둔 동물용 의료기기 브랜드다. 이노트가 GMP 및 ISO 기준을 충족하는 환경에서 생산하며,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펫도씨 제품군은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포포스틱'은 반려동물 발바닥의 경미한 화상이나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는 스틱형 창상피복재이며, '듀이케어 MD 포뮬러'는 손상되거나 건조한 피부 부위의 보습과 보호를 위한 제품이다. '와우스프레이'는 분사형 점착성 창상피복재로 상처 부위를 덮어 외부 오염을 차단하는 데 쓰이고, '후씨겔'은 피부 및 구강 내 상처 부위에 밀착되는 겔 타입 의료기기다. 양사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소득 수준 향상과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이 맞물리며 반려동물 관련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픈생활건강은 이번 제휴를 기념해 자사 온라인몰에서 펫도씨 제품 구매 시 5%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며, B2B 도매몰 '오픈비투비'를 통해서는 특가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황현욱 이노트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동물용 의료기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뿐 아니라 동물병원, 전문 유통망, 해외 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오픈생활건강 대표는 “펫도씨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노트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판로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1:20안희정 기자

랩노쉬 이그니스, 지난해 흑자전환...IPO 추진

랩노쉬, 한끼통살 등을 만든 이그니스(대표 박찬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그니스는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 91%를 기록하며 2025년 매출 1932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실적 반등의 기점이 된 2021년 매출 146억 원 대비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 내 기업 규모 확장과 수익 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고성장 국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과 이를 실행하는 운영 역량이 결집된 결과다. 주력 사업인 HMR 및 헬스케어 부문이 견고한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가운데, 음료와 뷰티 부문이 빠른 성장세로 외형 확장을 이끄는 이중 성장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음료 브랜드 클룹(CLOOP)은 출시 3년 만에 매출 규모를 23배가량 끌어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 제품 '애사비소다'는 2025년 기준 누적 판매량 4800만 병을 돌파하며 메가 히트 제품으로 등극했고, 애사비 음료의 대중화를 이끌며 국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도약했다. 기존 캐시카우 브랜드의 약진도 이어졌다. '한끼통살'은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온라인 닭가슴살 시장 점유율 약 30%를 확보하며 카테고리 리더십을 강화했고, '랩노쉬'는 저당·고단백 간식 카테고리 확장과 동남아 플랫폼 및 B2B 채널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HMR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역시 리뉴얼 이후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뷰티 사업은 차세대 주력 사업의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년 출시한 '브레이(BRAYE)'는 일본 진출 직후 대표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화제를 모았고, '립슬릭' 제품은 '2025 젊은 세대 히트 상품 BEST 30'에 선정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바이럴을 기반으로 인지도와 매출이 동반 상승하며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그니스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엑쎄라피(EXERAPY)'와 스킨케어 '오원(O1)'을 잇달아 선보이며 뷰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브랜드 운영 시스템이 자리한다. 이그니스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 수요와 시장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실제 성과가 입증된 제품과 캠페인에 자원을 집중하는 구조로 효율을 극대화해 왔다. 이러한 D2C 중심 전략은 각 브랜드의 충성 고객층 확보로 이어졌으며, 안정적인 재구매 구조와 팬덤을 동시에 구축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이그니스 박찬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은 단순한 성장 지표를 넘어,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구조가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IPO 준비를 본격화하는 한편, 핵심 브랜드의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연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31 11:14안희정 기자

신규·라이징 마켓 육성…에이블리, 스포트라이트 기획전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신규 및 라이징 마켓을 집중 조명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정기 기획전 '스포트라이트'를 열고 판매자와의 상생 구조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포트라이트'는 최근 3개월 이내 신규 입점한 마켓이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입점사를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올해 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생 및 유망 마켓이 전용 기획전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지난 1월부터 카테고리별 다양한 신생·라이징 마켓이 스포트라이트 기획전을 통해 소개됐다. 쇼핑몰은 ▲하비언니 ▲원로그 ▲모어라운드 ▲누아뮤트 등이 참여했으며, 브랜드는 ▲빅토리아슈즈 ▲어반드레스 ▲코이리스 ▲캣세이브더월드 등이 함께했다. 뷰티는 ▲누즈 ▲슬로우허밍 ▲TOOQ ▲넘버즈인 등 다양한 마켓이 소개됐다. 스포트라이트 기획전은 참가 마켓이 인지도 강화를 넘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룩북을 연상시키는 '스타일 콘텐츠', 기획전 전용 '할인 쿠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혜택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상품을 '룩' 단위로 조합해 제안하는 '이달의 에디트' 코너, 마켓 인기 상품을 한 곳에 모아 큐레이션 하는 '스포트라이트 픽' 코너 등을 진행하며, 구매 전환을 돕는 전용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참여 마켓 거래액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2월 기획전에 참여한 쇼핑몰 '모어라운드'의 행사 기간(2월 4일~10일)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누아뮤트' 거래액은 6배 가량, '엘루이즈' 거래액은 5배(413%) 늘었다. 같은 기간 브랜드 '캣세이브더월드' 거래액은 21배 가량 성장했으며, '어반드레스'는 약 8배 늘었다. 뷰티도 '넘버즈인'과 'TOOQ' 거래액이 모두 5배 이상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스포트라이트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마켓을 초기에 발굴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셀러들이 에이블리를 통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판매자 친화적인 커머스 생태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09박서린 기자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 발간...합리적 조율법 제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이용자 간 중고거래 분쟁 예방을 위해 실제 해결 사례와 합리적인 조율 방향을 제시하는 '2025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회째 발간된 이번 사례집은 국내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최초로 설립된 당근 분쟁조정센터가 해결한 실제 분쟁 사례들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당근은 정형화된 기준 적용이 어려운 C2C 거래의 특성을 고려해, 갈등의 핵심 쟁점을 도출하고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조정 과정을 상세히 담아냈다. 또한 거래 전후 확인 사항과 예방 정보를 함께 안내함으로써 이용자가 잠재적인 분쟁 리스크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례집은 사건 개요, 양측 주장, 분쟁조정센터의 판단, 조정 결과 등 4가지 구성으로 나눠 각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분쟁 상황을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실제 이용자 간 대화 흐름을 재현한 채팅창 일러스트를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설명엔 빨간색이라 적혀 있었는데 핑크색이 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구매자와 “보기에 따라 다르다”는 판매자 간의 입장 차이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수록된 사례의 유형도 한층 넓어졌다. 의류, 가전 등 실물 물품에서 나아가 최근 '바로구매' 기능이 전면 도입된 e쿠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양상의 분쟁 사례까지 폭넓게 다뤘다. 구매한 e쿠폰의 바코드가 흐릿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분쟁조정센터가 '물품 본래 목적대로 사용될 수 없는 상태'임을 짚어 전액 환불을 제안하고 양측이 이를 수용해 원만히 해결된 사례가 담겼다. 당근은 건강한 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용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구매 확정 전까지 결제 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당근페이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해 분쟁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소비자원 등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주요 품목별 분쟁 해결 기준을 정립하는 정책적 기반도 함께 구축해 왔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사례집이 이웃 간 오해를 줄이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거래 트렌드에 맞춰 분쟁 조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연결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05안희정 기자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 개점

롯데백화점은 서울 노원점 지하 1층에 550평 규모의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레피세리는 롯데의 'L'과 식료품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épicerie)'의 합성어로, 최고급 식자재를 취급하는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다. 2023년 인천점에 처음으로 연 '레피세리'가 요리에 드는 수고를 줄이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키친 클로징'에 초점을 맞췄다면, 노원점 '레피세리'는 '취향형 신선 미식'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한 '신선 미식 전문관'으로 운영된다. 50만 배후 인구를 가진 노원의 장보기 상권을 겨냥해 '고품격 장보기 공간'으로 특화했다. 구매 빈도가 가장 높은 초신선 제철 및 소포장 과일은 전면 배치하는 등 동선의 앞쪽에 두고, 집에서 바로 시식이 가능한 반찬 코너는 출구 쪽에 배치했다. 레피세리에 선보이는 '신선 미식 콘텐츠'는 고객 취향에 맞춰 세분화했다. 한우는 '맛의 등급'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 순종 듀록, 제주 흑돼지 등 품종과 산지별로 특화하고 돈육 전용 숙성고까지 갖춘 '프리미엄 돈육 셀렉샵'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과일 영역에서는 상품 소싱 방식을 산지 중심에서 '우수 생산자 중심'으로 전환한 '위드 파머(With Farmer)'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매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검증된 생산자의 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로 김성훈 대추방울토마토, 석홍수 참외, 예관기 산딸기, 임우섭 머스크 멜론 등 총 12종의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맛의 품질은 보장하되 수확, 선별, 유통 과정 중 발생한 외형의 흠을 가진 과일은 '보조개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로서리 상품군에서는 '베러 푸드존'을 최초로 선보인다. 베러 푸드존에서는 고영양 제품은 '업', 저혈당 및 저칼로리 제품은 '다운', 유기농 및 인기 제품들은 '오가닉 앤 트렌디' 세 가지로 영역을 세분했다. 신선 식품의 품질을 매장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식품 콘텐츠를 '경험형 신선 콘텐츠'로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수산에서는 국내 참치 유통사 '사조'와 손잡고 '라이브 스시바'를 선보인다. '셰프의 오마카세', '참치 잡는 날' 등 특화된 이벤트를 통해 스시 패키지 등 상품화 등의 상품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양념 생선 및 탕 요리를 위해 생선, 야채, 양념의 조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즉석 수산 HMR 코너도 운영한다. 대치동 유명 반찬 전문점인 '맛있는 찬'과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반찬 플랫폼 '한식 아카이브'를 최초로 선보인다. 170여종의 프리미엄 반찬을 갖춘 한식 아카이브에서는 특히 12종의 나물과 8종의 전류 등을 고객이 직접 종류와 양을 선택해 담을 수 있는 셀프바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 레피세리 개점을 기념해 축산, 수산, 청과, 반찬, 그로서리 등 슈퍼마켓 전 상품군이 총출동해, 총 409품목의 장보기 한정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노원점은 이번 레피세리 개점으로 동북 상권 최대 '미식 랜드마크'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국구 유명 맛집과 스타 셰프 협업 F&B 콘텐츠 등을 갖춘 프리미엄 푸드홀 및 디저트 전문관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성진 롯데백화점 신선식품 부문장은 “노원점 레피세리는 신선 식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라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1:1 맞춤형 신선 미식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레피세리를 극한의 취향 큐레이션과 현장의 생동감을 갖춘 진화형 슈퍼마켓으로 고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09:28김민아 기자

동네알바, 프랜차이즈 기업회원 공략 나서

사람인(대표 황현순)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가 사람인과의 합병을 기점으로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기업 고객과 알바생(이하 구직자) 양방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업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과 구직자 사용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매칭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동네 일자리'라는 명확한 콘셉트로 위치 기반 알바 시장을 개척한 동네알바는 지난해 누적 가입자 252만명을 돌파했다. 구직자가 프로필을 등록하면 근처 사장님이 먼저 제안을 보내는 혁신적인 매칭 방식을 도입해 빠르고 편리한 채용 연결 경험을 안착시켰다. 실제 채용 연결 지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직자 지원 횟수는 연평균 64.2% 증가했으며,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 건수 역시 연평균 10%가량 늘어나며 안정적인 펀더멘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네알바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상시 충원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기업에 최적화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회원 공략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인 상품 패키지는 우수한 인재가 현장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동네알바 뿐만 아니라 사람인에도 공고를 동시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무제한 채용 패키지'는 상품 구매 후 지원자가 없을 경우 100% 전액 환불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동네알바는 채용 규모와 빈도에 맞춰 기업들이 합리적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플랫폼의 다른 한 축인 구직자의 사용성도 대거 업그레이드해 구직자 풀을 폭넓게 늘리고, 매칭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구직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AI 기반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사람인에서 검증된 구직자 대상 서비스도 적용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동네알바는 사람인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채용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서비스 전반에 이식하고 있다”며 “기업과 구직자를 아울러 공략하는 빠르고 편리한 사용 경험을 통해 아르바이트 채용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08:46백봉삼 기자

중기부, 중기 150곳 선정 AI·디지털 전환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 김영신)은 31일부터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중소기업 스마트 서비스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BM)을 창출하고, 물류·공급망 관리, 마케팅·영업·광고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 필요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지원 유형은 신규와 고도화로 구분, 진행한다. 신규 부문은 150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5천만원, 고도화 부문은 25개 기업을 뽑아 최대 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과 솔루션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타 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솔루션의 기능 개선 및 서비스 확장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고도화 과제를 신청할 수 있게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준 진단, 기술 컨설팅, 사업계획서 등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제공한다. 희망하는 수행기관(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컨설팅 지원 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그동안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는데 특히 중고 화물차 거래 A기업은 트럭분류 체계 및 매물등록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해 중고 화물차 거래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 매출액 180% 증가, 월 이용자수 11.2%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중기부 황영호 기술혁신정책관은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AX 확산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혁신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스마트 서비스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세부 공고 내용과 신청 절차는 중기부 누리집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30 21:14방은주 기자

이재현 CJ 회장, '올리브영 명동 타운'서 쇼핑…장바구니 봤더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명동에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직접 찾으며 K뷰티 글로벌 확장 전략 점검에 나섰다. 외국인 소비 비중이 절대적인 명동 상권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올리브영의 '글로벌 성공 공식'을 최종 검증하려는 행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6일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 점검을 넘어 명동에서 축적한 글로벌 고객 대응 전략이 해외에서도 통할지 확인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명동은 올리브영에 있어 글로벌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상권이다. 실제 명동 매장의 구매 고객 중 약 95%가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 수요 비중이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는 188개국 고객이 방문하며 K라이프스타일 소비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센트럴 명동 타운은 2012년 명동 플래그십 매장 이후 약 15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대형 매장이다. 이 회장의 현장 점검 동선은 글로벌 관광객의 쇼핑 흐름에 맞춰 설계됐다. 색조 화장품 존을 시작으로 식품과 건강식품, 스킨케어 매대까지 순차적으로 점검했고, 마지막으로 대규모 계산 공간까지 확인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패턴과 체류 동선을 중심으로 매장 운영 방식이 적절하게 설계됐는지에 집중한 모습이다. 현장에서 가장 주목한 공간은 마스크팩 특화존 '마스크 라이브러리'였다. 약 100여 개 브랜드를 도서관 형태로 구성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탐색하는 '발견형 쇼핑' 경험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회장은 해당 공간을 둘러본 뒤 “미국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케어 특화존 '선 에브리띵'에서는 달바, 라운드랩 등 올리브영에서 성장한 메가 브랜드를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분기별로 특정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글로벌 브랜딩' 공간에 대해서는 외국인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기능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도출된 핵심 키워드는 '고객 경험'이다. 매장에는 영·중·일 3개 국어를 지원하는 안내 서비스와 22대의 유인 계산대가 배치됐으며, QR코드를 통해 글로벌몰과 연동되는 O2O 서비스가 구현됐다. 이 회장은 이러한 요소들을 미국 매장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직접 장바구니를 채우며 상품 경쟁력도 점검했다. 선케어 제품으로는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업 선'과 셀퓨전씨 '레이저 UV 선스크린'을 선택했고, 스킨케어에서는 제로이드 크림과 아렌시아 '떡솝' 클렌저를 담았다. 건강 간식으로는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청양마요 찹쌀오징어채 부각과 허니버터 베이글칩을 골랐으며, 바이오힐보의 리프팅 크림도 구매 목록에 포함됐다. 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한 '100억 클럽' 브랜드와 글로벌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미국 패서디나에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명동에서 검증된 운영 방식과 브랜드 육성 모델이 그대로 이식될 예정인 만큼, 이번 센트럴 명동 타운은 글로벌 확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2026.03.30 18:14안희정 기자

한화솔루션 해명에도 소액주주 납득 NO…"오너家 석고대죄해라"

"지난해 한화그룹 오너일가가 한화솔루션에서 받아간 연봉만 100억원 수준(공시 기준 약 80억원).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이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 왜 주주 돈으로 빚을 갚나.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은 63빌딩 앞에서 주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한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대표로 알려진 천경득 변호사는 30일 한 경제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자본시장 정상화를 바라는 한화솔루션 주주들' 대표를 맡고 있다는 그는 현재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만든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는 주말 사이 200명이 넘는 주주가 참여했고, 액트에는 2400명이 넘는 주주가 모여 지분율 1.27%(오후 6시 기준)를 확보했다. 통상 결집 지분율이 1%를 넘으면 주주대표소송이나 검사인 선임 청구 등 일정한 주주권 행사 요건을 갖추게 된다. 천 변호사는 “주주총회 이틀 뒤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의도적인 기만”이라며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기 불과 이틀 전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이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이사회는 거수기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이날 논평을 통해 "채무 변제 목적이라 하더라도 그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 유상증자여야 하는지, 이렇게 대규모로 해야 하는지, 그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지, 실권 주식을 다시 일반공모할 것인지 등 각 판단의 지점마다 충분한 리서치와 분석을 하고 토론을 해서 의사를 정해야 한다"며 "이번 주총에서 이사라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은지 불과 이틀이 지난 신임 이사들이 상당수인 점을 고려하면 한화솔루션 독립이사들이 유상증자 결정을 하면서 과연 개정 상법의 취지에 맞게 그 임무를 수행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약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조달 자금 가운데 1조 5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과 탑콘 등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상증자는 발행주식 수 증가로 기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 주주들에게 악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내용이 불과 이틀 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반발을 키웠다. 한화솔루션 측은 주주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증자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은 유상증자 자체보다도 절차적 투명성과 자금 사용처를 더 문제 삼고 있다. 확보 자금 대부분이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는 점, 제3자 배정이 아닌 주주배정 방식이라는 점,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른 대안은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주주 부담만 키웠다는 점,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중대한 결정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며, 타 기업 역시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다. SKC, 두산중공업, 한온시스템,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도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상반기 중 유상증자를 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크고, 1조 8000억원 규모 차환 부담이 확대되며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재무 부담과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등급 하락이 현실화되거나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차입이 이뤄질 경우 재무구조 악화, 금융비용 증가, 대외신인도 저하로 이어져 결국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올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도 약 9조원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4년간 13조 8000억원 규모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해 이 가운데 6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운영, 투자 지출(OPEX·CAPEX)에는 각각 6조원, 7조 200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20% 넘게 급락했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다만 이런 조치들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돌려놓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주주마다 의견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제3자 배정 방식이 더 맞는 방향성으로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모두가 공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사업 투자가 아닌 빚을 갚겠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 전망을 꺾고 시장에서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고 일부는 제3자 배정, 일부는 주주 배정으로 조정한다면 주주들이 성장을 위한 유증이라는 스토리에 납득을 할 것"이라며 "금감원에 탄원서는 이날 제출했고, 31일에는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를 통해 동료 주주들의 뜻을 모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모회사 한화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가 이번 증자에 100% 참여할 경우 주주 반발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가 한화솔루션 증자에 투입할 자금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전이라서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솔루션이 중요한 자회사인 점을 감안해 100% 청약에 참여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유증 참여에 필요한 자금은 주로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8:09류은주 기자

마미톡, '입점사 성장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거래액 평균 11.5배↑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은 입점 브랜드의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입점사 성장 프로그램'이 브랜드 거래액을 10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마미톡은 임신 주차부터 출산, 육아 단계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임신과 육아라는 고관여 시기의 이용자들이 매일 앱에 접속하고 장시간 체류하는 특성을 고려해, 입점 브랜드가 타겟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고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입점사 성장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마케팅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라이브 커머스 채널 '마라쇼'를 통해 실시간 소통과 판매를 지원하는 '라이브 성장 패키지' ▲시즌 및 테마별 집중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기획전 성장 패키지' ▲마미톡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럴 패키지'로 구성됐다. 한 달간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주요 지표에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참여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전월 대비 11.5배 증가했으며, 상세페이지 유입은 10.5배, 제품에 대한 관심 지표인 '좋아요' 반응은 5.6배 늘어났다. 매출 상승과 함께 신규 고객 유입 지표도 개선됐다. 신규 고객 확보를 의미하는 첫 구매자 수는 전월 대비 87% 증가하며 브랜드의 고객 저변을 넓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브랜드의 단기적 성과 창출뿐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한 신규 고객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 참여사 중 하나인 바이오가이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라는 변수 속에서 진행한 첫 마미톡 광고였음에도 한 달 만에 거래액 16배, 상세페이지 유입 7배를 기록했다”며 “임산부와 육아맘이라는 명확한 타겟에게 폭넓게 노출되는 구조가 이 같은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김서연 마미톡 마케팅 리더는 “마미톡은 임산부와 육아맘이 매일 찾는 플랫폼으로 타 채널 대비 높은 재방문율과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도입 초기부터 거래액 기준 10배 이상의 성장 사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서비스를 고도화해 브랜드 맞춤형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7:26안희정 기자

[유미's 픽] "GPU만 사오면 끝?"…정부, 1.5만장 구축 사업서 '설계 능력' 보는 까닭

정부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경쟁이 장비 확보에서 운용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신 GPU 도입 여부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올해 사업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 나선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13일까지 GPU 1만5000장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총 2조800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한 후 산·학·연에 공급할 예정으로,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로 묶어(클러스터링)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엔비디아 B200 등 첨단 GPU 1만3000장을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을 통해 구축했다. 또 이 물량을 최근 산·학·연에 3000장, 국가 프로젝트에 4000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3000장씩 배분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산학연을 대상으로 2000장에 대한 추가 공모에도 들어갔다. 올해 5월 중 선정될 사업자는 연내 GPU 1만5000장 구축 및 서비스를 개시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 물량 역시 산·학·연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올해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 1만5000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간 GPU 물량 싸움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친 결과 수행 과정에서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탓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GPU 구축 사업에 나서면서 일부 기업들이 H100, B200급을 확보해두고도 소프트웨어, 구성 문제로 실제 성능 효율이 낮은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데이터 흐름과 메모리 구조,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전체 성능이 좌우되는 만큼 단일 장비 성능만으로는 효율을 담보하기 어렵다.또 B200 도입에 따라 수냉식 등 최신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중 보강 공사, 구조 변경 등이 빠르게 뒷받침 되지 못해 구축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벌어지자 정부가 난감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GPU 1만3000장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GPU만 사오면 끝나면 사업이 아니란 점을 뼈저리게 느낀 듯 하다"며 "지난해엔 얼마나 GPU를 많이 확보하고 싸게 제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 탓에 정작 운용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정부도 속앓이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업 평가 기준을 대폭 수정했다. 단순한 장비 확보 능력보다 실제 운영 효율을 검증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평가 체계에 포함한 것이다. 실제 이번 사업의 주요 평가 항목 및 배점을 살펴보면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다.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은 핵심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여부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자원 관리 체계 등 물리적·논리적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 가격 경쟁이나 물량 확보보다 실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 보겠다는 의미다. 특히 32점이 배정된 구축계획 우수성은 정부가 이번 사업을 사실상 '설계 능력 평가'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GPU를 얼마나 들여오겠다는 수준을 넘어 이를 어떤 구조로 묶고 어떤 일정으로 구축하며 실제 서비스 단계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 활용 효율을 입증할 수 있는 성능 지표 제시가 요구되면서 사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실제 연산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결과를 함께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가 사업 방향을 '물량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GPU 환경에서도 메모리 활용 방식, 데이터 전송 구조, 추론 엔진 설계에 따라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처리 구조와 데이터 흐름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GPU 연산 성능이 높아도 메모리 대역폭이나 데이터 처리 구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전체 성능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론 엔진 최적화, 모델 경량화, 데이터 처리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GPU를 사용하더라도 운영 방식에 따라 처리 가능한 작업량이 크게 달라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에 우대 조건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단순 도입 여부보다 고성능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 능력을 함께 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GPU는 수냉 기반 구조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일각에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여부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올해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하중 구조를 사전에 점검해 제출하도록 하는 요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부 사업자가 수냉식 장비 도입 과정에서 구조 보강 문제로 일정 지연을 겪은 경험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비 확보와 단가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성능 효율과 운영 구조까지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실제 서비스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의 설계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AI 인프라 경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을 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운용 역량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6:27장유미 기자

美·이란전은 드론전쟁…"저가 드론, 전투 방식 바꾼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전투에 대한 상식을 바꾸고 있다. 드론을 비롯한 저비용 군사 기술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현대전의 문법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첨단 무기 중심 전쟁 패러다임을 흔들고, 비용 효율성이 높은 기술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변화의 선두에 선 것은 드론이다. 전투 현장에서 저가형 드론들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고비용 첨단 무기 중심 구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작년 12월 “200만 달러(약 302억원)짜리 미사일로 저가 드론을 계속 격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성능이 뛰어난 공격용 드론을 대량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란 전쟁 발발 이틀 만에 약 56억 달러(약 8조 4655억 원) 규모 군수품을 소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물량 공세에 맞서 이란은 저가 드론으로 대응했다. 대당 2만~5만 달러(약 3000만~7500만원) 수준의 저가 '샤헤드' 드론을 대량 투입해 미군 기지와 주요 인프라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이 같은 전쟁 양상은 방산 기술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그 동안 방산산업은 록히드마틴, RTX, 노스럽그루먼 등 기존 대기업이 장악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스타트업들은 입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CNBC는 이번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재산업화 정책과 맞물리며 방산 기술 기업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쉴드캐피털의 마이크 브라운 파트너는 “세계는 더욱 위험해졌고, 과거에는 개념에 머물던 기술들이 이제 실제 전장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기술 시험대…레이저 요격도 부상 미국도 저가 드론 전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애리조나 기반 스펙트르웍스(SpektreWorks)가 개발한 '루카스(LUCAS)' 드론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드론은 대당 약 3만5000달러(약 5289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산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방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고비니(Govini)의 타라 머피 도허티 최고경영자(CEO)는 루카스가 주목받는 시스템이나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미국의 공중 전력은 여전히 기존 전투기와 폭격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드론 대응 기술에서는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비용 절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최근 '로커스트 X3' 레이저 시스템을 공개했으며, 발사 비용이 회당 5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액손, 안두릴, 에피러스 등 스타트업들이 관련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과 RTX 등 대형 방산업체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수요 대비 예산과 조달 속도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로널드 레이건 재단에 따르면 2025년 방산 기술 분야 지출은 전체 계약의 1% 미만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이 가운데 안두릴, 팔란티어, 스페이스X가 약 88%를 차지했다. 군사 재산업화 가속…“수요 신호 분명” 군사 기술 강화 움직임은 이란 전쟁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 행정명령을 통해 노후화된 군사 체계 재건을 추진했다. 특히 1850억 달러 규모 '골든 돔'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는 드론 및 조선 분야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스타트업들은 전쟁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고 입을 모은다. CNBC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국방부 고객들의 발주 요청과 생산 확대 요구가 크게 늘었다. 쉴드AI의 라이언 쳉 공동창업자는 “현 행정부와 국방부에서 매우 명확한 수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카오스 인더스트리의 존 테넷 CEO 역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팀이 밤낮없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기업가치 45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5억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산 규모의 한계를 지적한다. 기술 기업들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전장에 충분히 공급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존 테넷 CEO는 “계약 체결 이후 생산 확대에 나서면 이미 늦다”고 지적했으며, 한 드론 대응 스타트업 관계자 역시 “증산은 정부 계약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3.30 15: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틸론, "전문대학 총장단 방문...GPU 슬라이싱체험"

지난 25일,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KARIS) 10개 전문대학 총장단이 인공지능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의 마곡 본사를 방문했다. 오는 5월 중순에는 디지텍(DigiTech)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소속 20개 전문대학이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10개 전문대학 총장단이 틸론을 찾은 이유에 대해 회사는 30일 "GPU 슬라이싱(GPU Slicing) 기술을 통해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고성능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Jupyter·VS Code 등 AI 개발 도구 기반의 실습환경을 구축하며, 궁극적으로 대학 자체 데이터로 운영하는 Internal AI 체계를 갖추기 위한 실행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라며 "무엇보다 틸론 본사에서 실제 GPU 서버 장비를 눈으로 확인하고, 저사양 PC에서도 VDI를 통해 고성능 AI 개발환경이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KARIS) 회장인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이 협의회 소속 대학 총장들을 이끌고 추진한 것으로, 교육부의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 신청을 앞두고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육보건대학교 박주희 총장, 동남보건대학교 김종완 총장,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 동강대학교 이민숙 총장, 한양여자대학교 나세리 총장, 한영대학교 임정섭 총장, 세경대학교 심윤숙 총장, 춘해보건대학교 김희진 총장, 성운대학교 윤지현 총장, 서정대학교 김현재 부총장∙조훈 부총장 등 10개 전문대학 총장 및 부총장이 참석했다. ■ GPU 슬라이싱(Slicing), 1대 GPU로 수십 명이 동시에 AI 사용 이날 행사의 핵심 의제는 'GPU Slicing 기술을 통한 공정한 학습환경 구축'이었다. GPU Slicing은 고가의 GPU 1대를 가상화 기술로 분할해 다수의 학생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틸론은 자사의 AI VDI 플랫폼 'iStation'을 통해, MIG(Multi-Instance GPU)·Time Slicing·Quota Enforcement를 결합한 3계층 하이브리드 GPU 가상화 방식을 시연했다. 회사는 "이 기술이 전문대학에 특히 의미 있는 이유는 교육 형평성에 있다. 4년제 대학 대비 재정 규모가 작은 전문대학이 수천만 원대의 GPU를 학과별로 개별 구매하기는 어렵다. GPU Slicing을 통해 소수의 GPU를 전 학과가 공유하면, 학생 개인의 PC 사양이나 지역·소득 격차와 무관하게 동일한 고성능 학습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틸론의 교육환경은 GPU Slicing 위에 JupyterHub, VS Code Server, PyTorch 등 AI 개발 도구를 통합 제공해, 학생들이 저사양 PC에서도 VDI를 통해 AI 모델 학습·튜닝·개발까지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 인터널(Internal) AI, 대학 데이터는 대학 안에 있어야 GPU Slicing과 함께 강조된 또 하나의 키워드는 'Internal AI'였다. Internal AI는 외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넘기지 않고, 대학 자체 환경(On-Premise)에서 AI를 구축·운영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개념이다. 학생 학습 데이터, 교직원 행정 데이터, 연구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으면서도 자체 LLM 기반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이때 핵심이 되는 것이 데이터 등급 관리다. 국정원이 발표한 국가망보안체계(N2SF)는 기관의 정보를 기밀(C, Classified)·민감(S, Sensitive)·공개(O, Open) 3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로 차등화된 보안 통제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 역시 학생 개인정보, 행정 기밀, 연구 데이터 등 다양한 등급의 정보를 다루는 만큼, AI 환경 구축 시 이 같은 등급별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다. 틸론 솔루션은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와 CC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N2SF의 170여 가지 보안 요건을 충족해 업계 최초로 N2SF 전용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바 있다. 대학이 C·S·O 등급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하고, 등급별 보안 통제가 적용된 환경에서 Internal AI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춴 셈이다. 행사에서는 대학별 구축 사례도 공유했다. 제주대학교의 경우 대학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Internal AI 구축 과정이 시연됐고, 서강대학교 사례에서는 퍼블릭 AI를 대학 교육·연구에 활용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백석대학교의 구축 경험도 함께 발표돼, 규모와 특성이 다른 대학에서 가상화 기반 교육 환경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다각도로 보여줬다. ■ "정부 GPU 5만 장 배분...전문대학은 소외" 한편 이번 방문에서 총장단은 정부의 GPU 배분 전략에서 전문대학이 사실상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2028년까지 5만 2000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를 목표로, 산·학·연 대상 대규모 배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약 4000장의 1차 공급이 시작됐고, 추가로 1만 5000장 규모의 확보 사업도 공고 예정이다. 학계·연구계는 무상, 산업계는 시장가의 5~10% 수준으로 GPU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배분 체계에서 '학계' 지원은 사실상 연구중심 4년제 대학과 대학원이 주요 수혜 대상이다. 회사는 "전문대학이 독자적으로 GPU 클러스터를 신청하고 배분받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AID 사업 역시 사업단별 최대 10억 원 규모로, 이 예산으로 고가의 GPU 장비를 자체 확보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 "전문대학, 지역 정주 마지막 거점" 회사는 "전문대학 GPU 지원은 단순히 교육 투자를 넘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전국 125개 전문대학 중 70% 이상이 비수도권에 위치하며, 이들 대학은 해당 지역의 직업교육과 기술인재 공급, 지역산업 연계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졸업생의 상당수가 대학 소재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지역 활성화와 균형발전 정책에서, 전문대학은 지역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교육 거점"이라면서 "AI 시대에 이 거점이 GPU 자원 없이 AI 교육을 수행해야 한다면, 지역과 수도권 간 디지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번에 참석한 총장단은 4년제 국립대학에는 GPU를 지원하면서 전문대학은 배분 대상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 AID 사업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대학 간 공동 GPU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며 "특히 AID 사업이 연합형(2~3개 대학) 참여를 허용하는 구조인 만큼, 컨소시엄 기반의 공동 GPU 활용 전략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안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방문을 주도한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은 "전문대학은 지역 산업 현장에 AI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직접 공급하는 최전선"이라며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AI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대학 자체 AI 역량을 갖추는 것이 AID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 공공 VDI·DaaS 시장 점유율 1위...다수 대학에 가상화 기반 교육 환경 구축 한편 지난 24년간 국내 가상화 시장을 개척해 온 틸론은 공공 VDI·DaaS 시장 점유율 1위(조달 기준 83%)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수 대학에 가상화 기반 교육 환경을 구축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정원 인증 등 공공·교육 부문에 필요한 보안 체계도 갖추고 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GPU Slicing 기술은 고가의 GPU를 효율적으로 나눠 쓸 수 있게 해,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전문대학에서도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대학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역량을 갖추는 Internal AI 구축을, 틸론이 기술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30 15:07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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