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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동서 '수소 전술차'로 기술력 뽐낸다

기아가 4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첫 전시 이후 올해로 두번째로 개최되는 WDS 방산전시회는 9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첫 전시에는 40여 개국 8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평화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참가하는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는 차량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기본 모델인 '4X4 차량'과 함께 프레임과 파워 트레인만이 장착되어 있는 '베어샤시 차량' 등 총 2종을 선보인다. 또한 기아는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수소 ATV(All-Terrain Vehicle) 콘셉트카' 등도 동시에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량'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의 경우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사양을 적용해 기동성과 더불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발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천장과 문을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통해 위험 지역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WDS 2024에서 중형표준차량,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함으로써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09:16김재성

퓨어스토리지, 금융권 벤치마크 STAC-M3 결과서 우수성 입증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블레이드//S 500 시리즈가 STAC-M3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금융권 고빈도 및 퀀트 트레이드 시장에서 성능 우위를 입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서 퀀트 분석 및 고빈도 트레이딩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회사들은 퀀트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리스크 관리자, 그리고 트레이딩 팀을 지원하기 위해 성능, 확장성, 신뢰성이 뛰어난 데이터 플랫폼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STAC은 금융 산업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이다. 485개의 주요 금융회사와 60개의 기술 공급업체로 구성된 STAC 벤치마크 협의회는 금융 부문의 혁신을 위한 벤치마크 표준을 제작한다. STAC-M3 벤치마크는 대규모 시계열 시장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스택을 위한 업계 표준 벤치마크다. STAC은 최근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S500을 포함한 포괄적인 스택에 대해 기준 및 확장 STAC-M3 벤치마크를 실시했다. 본 STAC에는 단일 플래시블레이드//S500 섀시(블레이드당 24TB 플래시 모듈 2개 장착 플래시블레이드 10개)에서 총 가용 데이터의 266TiB에 접근하기 위해 NFS 버전 3을 활용하는 KX의 kdb+ 4.0 DBMS가 탑재됐다. kdb+ 소프트웨어는 각각 2개의 인텔 제온 플래티넘 8260 CPU와 256GiB 메모리를 탑재한 8대의 델 파워엣지 R740xd 서버에 배포됐다. 이는 퓨어스토리지가 STAC-M3 감사를 위해 제출한 첫 번째 솔루션이다. 많은 참가업체들은 최상의 벤치마크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스택과 운영 체제를 광범위하게 조정한다. 퓨어스토리지는 고객들이 시계열 또는 틱 단위 시장 데이터 플랫폼으로 퓨어스토리지를 채택 시 최대의 성능과 간편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벤치마크 하네스가 일반적인 서버 및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스템과 최소한의 구성 튜닝으로 실행되도록 했다. 퓨어스토리지의 솔루션은 kdb+ 4.0, kdb+ STAC 팩의 호환성 Rev I, 그리고 8개의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NFSv3를 통해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S500에 액세스하는 솔루션과 비교해 동일한 수의 데이터베이스 서버, 3개의 네트워크 연결 플래시 스토리지 노드, STAC 팩의 호환성 Rev H를 사용한 솔루션 대비 뛰어난 속도 향상을 보였다 17개의 STAC-M3 안투코 평균 응답 시간 벤치마크 중 13개가 향상됐으며, 10명 사용자 이론적 손익(STAC-M3.β1.10T.THEOPL.TIME)에서 7배의 속도 향상을 보였다. 24개의 STAC-M3 카나가 평균 응답 시간 벤치마크 중 17개가 향상됐으며, 50명 사용자 12일 VWAB에서 1.3배~1.5배의 속도 향상(STAC-M3.β1.50T.YR{1,2,3,4,5}VWAB-12D-HO.TIME)을 보였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대비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는 17개의 안투코 벤치마크 중 9개, 24개의 카나가(Kanaga) 벤치마크 중 12개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내며, 탁월한 속도 우위를 보였다.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의 금융 부문의 틱 데이터 및 시계열 기반 워크로드에 대한 성능을 입증했다.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은 모든 규모의 데이터 세트에서 복잡한 쿼리를 최대 처리량과 최소 지연 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다. 워크로드의 볼륨과 스레드 수 증가에도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는 고도로 병렬화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해당 아키텍처는 퀀트 및 고빈도 거래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원활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STAC-M3 안투코에서 전체 데이터 세트를 단일 디렉터리에 중앙 집중화하여 달성한 결과는 기업이 최적의 성능을 위해 여러 특정 디렉터리에 데이터를 분산할 필요성을 없애 효율성을 높여준다. STAC 잭 기딩CEO는 “고객이 개발한 STAC 벤치마크 표준에 대한 독립적인 테스트를 위한 솔루션 제출 기업으로 퓨어스토리지가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STAC 벤치마크 위원회의 금융 회사들은 대표적인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테스트하기 위해 STAC-M3를 설계했으며, 빠르고 효율적인 시계열 분석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 네이슨 홀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부사장은 "STAC의 벤치마크 테스트는 금융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가 다른 벤더의 제품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대비 높은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2024.02.05 09:09김우용

[디라이트 ESG칼럼] 사라져가는 지렁이와 자연자본

예전엔 비가 오면 바닥을 기어다니는 지렁이를 자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보기 어려워졌다. 높은 건물의 콘크리트와 포장도로에 깔려, 트랙터 바퀴에 깔려, 살충제로 인한 토양이 오염되면서 지렁이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지렁이는 농지로서 토양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꿀벌이 꽃가루를 열심히 이동시켜 인간에게 풍성한 열매를 제공하는 땅 위의 배달부라면 지렁이는 땅속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영국의 한 보고에 따르면 지렁이가 흙을 먹고 토해내 밭갈이를 하면 땅속에 퇴비를 묻어주는 효과가 있어 1년에 약 1조 3천억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1제곱미터당 2만 5천마리의 지렁이가 폐수가 있는 흙을 먹으면 불과 15분 만에 오염물을 깨끗한 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꿀벌과 지렁이가 점점 사라져 가는, 자연 생태계에 대한 우려는 비단 식량문제나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 때문이 아니다. 기업 비즈니스 환경도 막대한 영향을 준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을 기업은 상당부분 자연에 의존한다. 직접적으로 숲과 나무, 물, 토양, 금속, 가스와 같은 자연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가공된 형태의 원부자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공하는 과정에 다량의 에너지도 사용된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직접적으로 또는 공급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연 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한 컨설팅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생태계 서비스 가치가 약 150달러로 세계 GDP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로 예측하기도 했다. 또 세계 GDP 절반이상이 자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44조달러는 잠재적으로 자연손실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렇듯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에 주목해 자연을 경제적 관점에서 평가해 일종의 자본으로 보는 개념이 '자연자본(Nature Capital)'이다. 자연자본은 크게 자연자원, 생태계서비스, 생물다양성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자연자원은 물, 공기, 광물, 에너지원과 같은 물리적 자원을 말하며 경제활동의 기본적인 입력물이 된다. 재생가능한 생물이나 무생물 같은 자연자원과 부존량이 유한한 화석연료, 토양, 광물 등 재생불가능한 자연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태계 서비스는 안정적인 생태계가 주는 효용에 집중하는데 기후조절, 영양분 순환, 토양 비옥도 유지, 수질 정화, 자연재해 완충효과 등에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2030년이 되면 생태계 서비스가 주는 가치가 3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생물다양성은 자연 자본의 개념에서 중요한 요소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생물 종과 그들이 살아가는 생태계, 그리고 이들 사이에 복잡한 상호작용을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종다양성, 생태계 다양성, 유전다양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이슈는 생태계 안정성과 회복력에 기여하며 그 자체로 의약품이나 식품, 자원으로서의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자연 손실은 곧 비즈니스 손실이라 할만큼 비즈니스에 있어 자연자본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기후위기로 탄소 관련 규제 뿐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한 비용 증가, 원자재 공급 불안으로 공급망이 악화되는 등 리스크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표준으로 잘 알려진 GRI(Global Reporting Standard)에서는 지난 달 생물다양성 공시에 대한 새로운 기준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GRI 101: Biodiversity 2024'는 전 세계 기업과 공급망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포괄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며 요구하는 공시 정보는 ▲기업 공급망 전반의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사업장의 규모와 위치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포함한 위치별 영향 ▲토지 이용, 과도한 개발, 환경 오염 및 외래종 유입 등 생물다양성 손실의 직접적 원인 ▲기업 활동이 지역사회 및 원주민에 미치는 영향과 생태계 복원에 있어 지역 단체와 어떻게 협력하는지 등이다. 이 기준은 유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GBF), 과학기반 목표 네트워크 (SBTN),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TNFD)와 같은 주요 생물다양성 관련 기준에 기반하고 있으며 기업 공시에 적용되는 시점은 2026년 1월 1일부터다. 특히 GRI는 환경과 인권과 같은 ESG 이슈가 기업 가치와 재무에 비치는 영향(재무적 중요성, Financial Materiality) 뿐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으로 인해 경제, 환경, 인류에 미치는 영향(지속가능성에 대한 영향, Impact Materiality)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게 주는 메시지는 크다고 볼 수 있다. 파리협정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대처는 충분히 이루어져왔다. ESG 파도를 타고 탄소중립, RE100 같은 단어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가 됐고, 국가 차원의 탄소감축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기업들은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 공시) 보고서를 공개하며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중이다. 하지만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기후위기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고 해결될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를 포함해 물과 토양, 생물다양성을 포함해 무너져 가는 자연 생태계 전반을 회복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소로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숨 쉬는 맑은 공기, 따스한 아침햇살, 푸르른 들판에서 자라나는 풍부한 먹거리는 굳이 화폐가치로 환산하지 않아도 인류에게 주어진 귀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연자본의 혜택을 향후 50년, 100년,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정부는 물론 기업도 자연과 생태계를 어떻게 보호하고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때다.

2024.02.05 07:03진양희

HD현대,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 나서

HD현대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 서던컴퍼니, 영국의 코어파워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개발 업체다. 서던컴퍼니는 미국 남부 최대 에너지 회사로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어파워는 영국 원자력 발전 기술 솔루션 회사다. 용융염 원자로는 물과의 반응성이 낮고 상압 운전이 가능한 염을 이용하는 원자로다.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글로벌 SMR 선도 기업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무탄소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16:35신영빈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준공…ESL∙전장 글로벌 전초기지로

솔루엠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서 전자가격표시기(ESL), 전장사업 글로벌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솔루엠은 2일(현지 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신규 생산법인 솔멕스(Solmex) 준공식을 개최했다. 솔루엠은 ESL의 고객사와 적용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서고, 전기차용 파워모듈과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신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 설립된 솔루엠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전장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과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바하칼리포니아 경제개발부 차관, 티후아나시 정무부시장, 바하칼리포니아주 경제인 협회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전성호 대표는 축사에서 "1년 전만 해도 척박한 황무지에 지나지 않았던 이곳은 오늘로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제품들을 생산하는 터전으로 재탄생했다"며 "TV, 전기차 관련 핵심 제품뿐 아니라 현재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전자 가격 표시기인 ESL 업계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을 가능케 하는 교두보가 될 것을 확신한다. 글로벌 수출 교두보로 멕시코 경제 부흥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1월부터 가동 시작...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생산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은 연면적 9만5700㎡(약 2만 9000평) 규모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TV용 3in1 보드와 ESL,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전장 부품들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솔루엠은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중남미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4월 2032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인프라 수요 또한 급증할 것을 암시한다. 솔루엠은 우선 CE(유럽 판매 인증)을 취득한 30kW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에 대해 이달까지 UL(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멕시코 신공장은 미국 샌디에이고와는 차로 30분 거리로 인근에는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충전 인프라 기업들도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이들과의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TV용 주요 보드나 스마트 조명 사업도 주요 고객사 생산 거점과 가까워 원활한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견조한 북미 매출 성장, ESL은 여전한 기회의 땅 최근 솔루엠의 북미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번 준공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향후 북미 매출이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목할 것은 ESL이다. 솔루엠은 미국 1위 가전 유통업체인 로우즈(Lowe's)와 캐나다 최대 소매유통 업체 로블로(Loblaw)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북미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앞으로 솔루엠은 중소형 슈퍼마켓과 뷰티 매장, 의료용품 제조·유통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다양화해 북미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이 중 미국 시장 침투율은 1%에 불과하다. 침투율이 낮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고, ESL의 특성상 공급사를 쉽게 바꾸기 힘들어 선점 기업에게 특히 유리하다. 우병대 멕시코 생산법인장은 "신공장 건립은 솔루엠 구성원분들과 멕시코 시∙ 주 정부 관계자분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솔루엠이 미주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독보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멕시코 신공장이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09:53이나리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오프라인 팝업 카페 홍대에 연다

스마일게이트가 '에픽세븐' 게임 팬들을 위해 특별한 팝업 카페를 오픈한다. 해당 카페는 포토존과 굿즈샵 등으로 꾸며지며, 카페를 찾은 게임 팬들은 다양한 현장 이벤트에 참여해 한정 굿즈를 제공받을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모바일 RPG '에픽세븐'을 테마로 한 오프라인 팝업 카페를 오픈하고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이번 오프라인 카페는 에픽세븐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선보일 예정인 특별 서브 스토리 '미라클 메이드 킹덤'을 콘셉트로 실제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팝업 카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홍대에 위치한 '브런치가'에 마련한다. 이 기간 카페는 1층의 콜라보레이션 구역과 2층의 메이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카페의 1층에서는 '미라클 메이드 킹덤'과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꾸며진 공간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행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굿즈샵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미라클 메이드 킹덤' 한정 굿즈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1층에서는 특별한 게스트들이 준비한 '스페셜 메이드'도 등장할 예정이다. 2층은 '메이드 카페' 공간으로 운영된다. '미라클 메이드 킹덤'에 등장하는 4명의 주인공들로 변신한 코스프레 모델들이 이용자들을 만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게임 속에 실제로 들어와 있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원활한 카페 운영을 위해 2층 메이드 카페 공간을 시간제로 운영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 방식으로 방문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2월 6일 에픽세븐 스토브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오픈된다. 1층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키오스크 방식으로 추운 날씨에 현장 대기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한다. 한편, 에픽세븐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업데이트 예정인 특별 서브 스토리 '미라클 메이드 킹덤'은 게임 세계관 속에서 '스윗츠 앤 뮤직' 축제 공연을 위해 메이드 클로에가 멤버를 모아 '미라클 메이드 킹덤'이라는 밴드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에너제틱 메이드 클로에'가 드럼, '뮤즈 리마'가 기타, '타마린느'가 리드 보컬과 건반, '라이아'가 서브 보컬과 베이스를 맡게 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정재훈 이사는 “에픽세븐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2024년 첫 이벤트로 오프라인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카페를 방문해주신 다면 정말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을 것을 약속드린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2.04 08:31이도원

"딸기부터 레고 꽃다발까지"…SSG닷컴, 밸런타인데이 이색상품 소개

SSG닷컴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오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열고 선물용 이색 상품을 제안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SSG닷컴은 초콜릿 브랜드 대표 상품 2만 5천원 이상 구매시 5천원을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대잔치'와 최대 50% 할인과 1+1이 제공되는 'MD 추천 할인상품전'을 연다. 대표 브랜드로 페레로로쉐, 피코크 초콜릿, 로아커, 몰티져스, 비카인드 등이 있으며 고디바 초콜릿 구매시 결제 금액의 최대 10%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이어서 쓱닷컴 바이어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용으로 단독 기획한 이색 상품도 제안한다. 차별화 품종인 금실딸기와 설향딸기를 혼합해 1kg 단팩으로 구성한 '밸런타인 어메이징 딸기 세트'는 젊은층 고객을 겨냥해 'LOVE STRAWBERRIES' 문구가 각인된 핑크색의 산뜻한 특별 패키지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행사 기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인기 글로벌 브랜드들이 쓱닷컴 내 공식스토어에서 선보이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에디션도 눈 여겨 볼 만하다. 레고의 '보태니컬 컬렉션'은 장미 꽃다발, 해바라기, 연꽃 등을 레고 블록으로 조립해 선물하기 좋은 이색 상품이며, 크록스가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으로 출시한 '클로그 샌들'은 샌들 상부에 'TRUE LOVE', 'XOXO'와 같은 레터링 액세서리가 부착돼 있어 커플 아이템으로 인기다. SSG닷컴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생활 양식을 반영한 선물용 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04 06:00안희정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서 설맞이 주방가전 행사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20일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방 가전 행사상품 구매 시 즉시 할인 쿠폰, 행사카드 할인,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대표 할인 품목으로 전기그릴, 에어프라이어, 블렌더 등이 있다. 안방 '연기먹는 안방그릴 4세대'를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1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신일 '찜기 원형 잔치팬'을 구매하면 19일까지 추가로 엘포인트 7천 점을 지급한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3000 시리즈', '커넥티드 에센셜', 쿠쿠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이중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행사상품은 밀키트 세트도 추가로 증정한다. 블렌더 행사상품은 사은품, 즉시 할인 쿠폰 증정 혜택 등을 제공한다. 바이타믹스 '초고속 블렌더' 행사상품 구매 시 우드도마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제품 구매 후 온라인쇼핑몰에 리뷰 작성 시 추첨으로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을 준다. 필립스 '초고속 파워 블렌더 5000 시리즈', 테팔 '미니블렌더 미니믹스 트라이탄 및 분쇄기'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1만4천원 즉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설날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커피머신에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카누 에스프레소 머신 '바리스타 브리즈', 네스프레소 '버츄오 팝 커피 캡슐 머신'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누 행사상품은 추가로 캡슐 8종과 캡슐 보관함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가찌아 '클래식 프로 반자동 커피머신' 리퍼 상품 구매 시 12%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주경진 롯데하이마트 주방가전팀장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명절 음식과 선물 가전을 고려하는 고객분들을 위해 수요 높은 주방 품목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2.04 06:00신영빈

'반도체 강국 명성 되찾자'...日, 올해 다국적 기업 팹 잇따라 가동

일본을 신규 거점으로 한 다국적 반도체 제조시설이 올해 잇달아 가동을 시작한다. TSMC, 웨스턴디지털(WD), 키옥시아, 르네사스, 로옴, 도시바 등이 해당된다. 80년대까지 반도체 강국이었다가 물러난 일본은 이번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잇단 신규 투자를 계기로 종합반도체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과거 2000년대 초 겪었던 반도체 정책 실패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자국 기업과 공정 분야에서 앞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의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해 파운드리 진출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은 현재에도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에서는 단연 앞서 있다. ■ TSMC 구마모토 팹 이달 24일 가동 시작...첫 글로벌 진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한 1공장이 이달 24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가동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 4분기부터다. TSMC 구마모토 팹은 TSMC, 소니, 덴소의 합작법인 JASM이 운영한다. 이 팹은 12인치 웨이퍼에서 12나노미터(mn),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 기반으로 월 5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TSMC는 올해 구마모토에 2공장을 착공해 2026년 말 7나노 공정 제품 생산을 계획 중이다. TSMC의 이번 투자는 일본의 반도체 활성화 정책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구마모토 팹은 TSMC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공장으로, 착공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글로벌 투자를 이끌기 위해 총 금액(86억 달러)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32억 달러를 지원했다. ■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12인치 낸드플래시 팹 공동 운영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공동으로 투자한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 12인치 낸드플래시 공장은 오는 3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총 2800억엔이 투입됐으며, 일본 정부가 929억엔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양사가 공동으로 1조엔을 투자해 일본 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건설 중인 낸드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2022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메모리 불황으로 인해 지연됐다. ■ 르네사스, 12인치 전력반도체 확장…도시바-로옴 생산라인 통합 일본 차량용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새로운 전력 반도체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2014년 10월 야마나시현에 있는 코푸 공장이 폐쇄된 이후 기존 시설에 12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900억엔을 투자했다. 르네사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전기(EV) 자동차 수요에 대응해 IGBT, MOSFET 등 전력반도체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도시바와 로옴세미컨덕터도 올해부터 전력 반도체 생산라인을 통합 운영한다. 이번 협력으로 도시바의 전력 반도체 공장은 로옴이 새로 투자한 미야자키현 구니토미시에 있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공장과 통합 생산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와 로옴 프로젝트 총 투자액의 3의 1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약속했다. 르네사스 또한 일본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 및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일본에서 신규 반도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만 3위 파운드리 업체 PSMC(파워칩 세미컨덕터)는 일본 SBI홀딩스와 공동으로 12인치 파운드리 회사를 설립해 2027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이후 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본 반도체 합작사 라피더스는 훗카이도 치소세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 2027년부터 2나노 칩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 공장 건설에 보조금 3천억 엔(약 2조7천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라피더스는 2022년 8월 토요타, 소니, 키옥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 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들 기업은 각각 10억엔(약 91억원)을 출자했으며, 일본 정부도 700억엔(약 6천336억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라피더스는 미국 IBM과 손잡고 2027년까지 AI, 데이터센터용 2나노미터(nm) 공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2024.02.02 16:28이나리

최수연 대표 "알리·테무 中 커머스, 네이버에 기회"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중국 커머스 기업과의 전략적 광고 제휴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중국 커머스가 급성장하고 있는데, 이들의 광고집행 규모가 네이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네이버는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핵심 브랜드 상품 추천 실험을 연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최 대표는 공식 출범을 앞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스트리머와 쇼핑 라이브방송을 결합한 콘텐츠 다양화도 기대했다. 알리·테무 광고집행…네이버에 긍정적 영향 최수연 대표는 2일 네이버 실적을 발표하며 “중국 커머스 거래액은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이 가파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쇼핑의 모델 자체가 광고 중심”이라며 “중국 커머스 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개별 광고주별 집행비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광고 지출 규모를 직접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며 “다만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몇 년 전부터 네이버 플랫폼 데이터 베이스를 연동하며 광고를 집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커머스 테무 역시 국내 시장에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는 만큼 광고 집행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 부분은 네이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데이터 활용한 핵심 브랜드 상품 추천 실험 추진 네이버는 올해부터 통합 데이터를 활용해 쇼핑 서비스에서 핵심 브랜드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진행할 것이란 입장이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서비스에 AI 기술로 개인화 추천을 적용한 지 한달 만에 사용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광고 효율도 기존 광고 대비 2배 이상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 서비스에 사용자가 얼마나 길게 체류하는지에 따라 광고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서비스 사용자가 네이버 앱에 체류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데 더욱 영향을 줄 것이고 궁극적으로 회사 매출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커머스 부분에서 셀러들에게 제공하는 가치, 상품을 어떻게 추천을 해 줄 것인지 그리고 셀러들이 어떻게 하면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광고 상품까지 제안하는 통합적인 패키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1등 지켜…치지직 스트리머 콜라보 기대 네이버는 이달 19일 정식 출시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치치직 스트리머와 라이브커머스의 협업을 예고했다. 최수연 대표는 “4분기에도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는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지켰다”며 “매출 규모가 2022년 동기와 비교해 18.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톡처럼 앞으로 네이버 클립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네이버 커머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치지직은 라이브커머스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앞으로 치지직 스트리머들의 결합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2 15:23조성진

"오라클의 적극적이고 밀접한 지원이 미라클"

한국오라클은 작년 국내 스타트업에게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라클 프로그램은 한국오라클과 창업진흥원, 서울과학기술대 등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이다.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창업진흥원은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오라클은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크레딧과 무상 기술 컨설팅 및 교육,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한국오라클의 중소중견기업 고객 전담 조직인 오라클 디지털 프라임(ODP)에서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원 기업에게 오라클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무상 서비스와 아키텍처 가이드, 기술 컨설팅 등을 밀착해서 제공한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2024' 행사 내 글로벌 성과공유 스타트업 페어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 중 베슬에이아이, 이지큐어, 히어로웍스 등 3사의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3사의 대표들은 오라클의 밀도높은 기술 지원을 통해 자사 핵심 역량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진출과 빠른 시장 흐름에 대응하며 영업과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베슬에이아이, 멀티클라우드 ML옵스 구현 베슬에이아이는 머신러닝 개발운영(ML옵스) 플랫폼 기업이다. 생성형 AI 부상과 함께 전 산업에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AI 솔루션 도입을 보다 용이하게 지원하기 위해 OCI를 도입해 안정적이고 가속화된 AI 인프라 솔루션을 구축했다. OCI 기반의 자사 서비스를 다양한 AI 전문 기업들에 공급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등의 활용 사례를 구현하고 있다. 베슬에이아이의 ML옵스 플랫폼은 머신러닝 개발 과정, 데이터, 모델,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발 및 운영 사이클을 자동화한다. 이용자는 인프라 고민 없이 머신러닝 훈련 및 배포를 수 분 안에 실행하고, 단일 인터페이스로 전체 개발 과정 및 프로젝트 및 인프라 관리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머신이 연동된 환경에서 가장 저렴한 GPU를 찾아,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진행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을 돕는다. 회사측은 70%의 GPU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나 툴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스캐터랩, 뤼튼 같은 생성 AI 전문기업이 베슬에이아이의 플랫폼을 사용하며, 현대자동차나 티맵 같은 자율주행 및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이용중”이라며 “미국에서도 뉴욕대를 비롯한 대학 단위 고객부터 시작해 다양한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ML옵스는 복잡한 생성형 AI 개발과 배포 과정에서 필수 요소로 꼽힌다.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키고, 학습 결과의 피드백을 다시 모델로 보내 강화하는 일련의 주기를 관리해야 하는데, 그 기저의 인프라 할당과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 이에 여러 기업이 ML옵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베슬에이아이는 단일 플랫폼에서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통합해 하나의 AI 개발운영 환경에서 활용하게 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안재만 대표는 “현재 각 클라우드 기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쓰게 하고 있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환경을 아울러 쓸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 ML옵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현재 멀티클라우드를 지원하는 플랫폼은 베슬에이아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베슬에이아이는 오라클의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 공격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안대표는 “오라클 클라우드가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란 느낌을 받았다”며 “실제로 다른 클라우드 대비해 성능이 더 좋고, 생성 AI에 맞춰서 오라클 클라우드가 기술적인 전문성에 강점을 갖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슬에이아이는 향후 기업 LLM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최적화된 GPU를 기반으로 LLM 학습 및 미세조정을 효율적으로 실행하며, 인프라 보안 및 비용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실리콘밸리 머신러닝 전문 엔지니어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미라클을 통해 오라클과 공동 마케팅이나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뿐 아니라 오라클 본사와도 협업해 베슬에이아이의 사례를 알리는 등 여러 활동을 함께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시장 확대면에서도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협업할 지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글로벌 기업의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해봤는데, 미라클 프로그램은 오라클 담당자가 훨씬 더 밀접하게 지원하고, 실제 액션 완료까지 밀어붙여줬다”며 “좀 더 적극적이고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이지큐어, 더 빠르고 한층 더 안전한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이지큐어는 이기종 데이터베이스(DB) 마이그레이션 및 IT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이지큐어는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암호화된 대용량 데이터의 안전한 고속 마이그레이션을 포함한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XMA)'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했다. 마정우 이지큐어 대표는 “최근 주로 보안쪽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며 “이기종 DB 이전이란 분야는 이미 오래된 시장이지만 국내의 경우 정책적으로 강제된 탓에 개인식별정보 등을 암호화한 데이터가 많아서 이를 다른 곳에 활용하거나 업무에 쓸 때 복호화해 활용하고 다시 암호화하는 중간의 복잡 단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정우 대표는 “이지큐어는 이런 암복호화 과정을 모듈화해 전처리와 후처리 과정을 마이그레이션 절차에 넣었다”며 “NoSQL 데이터를 관계형 DB로 옮기려는 이슈도 있어 최대한 자동화하게 만들어서 자동화된 이기종 디비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XMA 영업 확대를 모색하던 이지큐어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지원을 활용,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의 XMA 서비스 운영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30%의 DB 마이그레이션 시간 단축 및 1천개에서 1만개에 이르는 대용량 데이터 입력을 통한 비용 절감 및 프로젝트 효율 성과를 이뤄냈다. 마 대표는 “금융권에서 운영데이터를 검증계나 정보계에서 활용라려 할 때 오늘의 데이터를 새벽에 가공하고 정보계에 넘겨 배치로 작업하는데, 업무 후 배치 작업되는게 8시간 안에 처리돼야 한다”며 “그 중 데이터 가공 시간은 3-4시간이어야 하는데, 점점 데이터는 많아지고 암호화되며 원장 데이터를 아무곳에 내리지 못하고 활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일일 배치 시간 내 업무 처리를 못해서 주말에 일괄처리하게 되고, 하루에 4시간 할 작업이 5일 동안 묶여서 20시간을 넘기는 일이 되고 만다”며 “현업 데이터 담당자, DBA,, 인프라 담당자 등이 그 작업을 위해 주말동안 모니터링하거나 업무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과정에비용도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큐어는 오라클 DB에서 다량의 데이터를 '벌크'로 한번에 넣는 기술 특성을 제공한다. 정해진하루 배치 작업 시간 내 업무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 대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XMA 1.0은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해서 천개 단위, 만개 단위로 한꺼번에 부어넣어 정해진 시간 안에 배치 업무를 처리하게 한다”며 “온라인 게임, 소셜 등의 경우 NoSQL의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RDB로 옮길 때 고객 각자의 쿼리를 가져와서 오라클이나 많이 활용되는 DB의 형태로 가공하는 전처리 로직을 만들고, 밀어넣은 후 처리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처리 모듈과 암호화나 관계형으로 구조를 바꾸는 후처리 모듈이 따로 있고, 이를 블록처럼 필요에 따라 조정하며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큐어는 DB 마이그레이션, 정보보호, 보안 솔루션 컨설팅,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은 기업이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이관을 통해 빅데이터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한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동일 기종의 다른 DB 또는 다른 기종의 DB로 이관하며, 벌크 SQL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입력 방식, 인메모리 방식의 내부 인스턴트 스크립팅을 통한 복호화를 지원한다. 30~90% 이상의 작업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이지큐어는 DB 마이그레이션에서 무결성을 중요하게 본다. 한번에 데이터를 넘길 때 얼마나 정확히 넘기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지큐어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장점을 저렴한 네트워크 비용과 멀티테넌시 등이라고 꼽는다. 비용적으로도 OCI의 인프라 구성 비용, 네트워크 활용 비용 등이 타사 대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마정우 대표는 “온프레미스에서 만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넘기게 되면 클라우드 안에서 네트워크에 대한 요소가 많아졌다”며 “오라클 클라우드의 네트워크는 타사보다 저렴하고 빨라 글로벌 서비스를 주로 하는 게임사나 소셜미디어 회사, 인터넷 쇼핑사 등에게 더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백만건 데이터로 테스트할 때 시간적으로 타 클라우드의 경우 처음엔 비슷하다가 나중에 인프라 속도가 떨어지는ㄷ 오라클은 그렇지 않았다”며 “인프라 내부적으로 성능 저하를 제어하는 칩을 각기 넣어서 중첩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보정 작업이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그는 “이지큐어의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의 어플라이언스로 들어가야 했는데, 클라우드에 대용량 인프라를 구성하고 여러 회사가 서비스를 공유하게 구성하면서 데이터 간의 멀티테넌시 문제가 컸다”며 “OCI는 멀티테넌시 구성이 잘 돼 있어 코드 수정 없이 데이터 간 중첩이나 인프라에 정해진 스루풋 이상 처리 안하게 격리하는 등 우리의 마이그레이션에 시간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마 대표는 미라클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오라클이란 회사에게 이지큐어는 작은 투자처일 수 있는데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단순히 서비스 이용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미국 진출하고자 할 때 마이그레이션 방안이나 시장 내 노하우를 가진 오라클 내부 지식이나 파트너를 소개해줘 새로운 정보를 획득 하고, 향후 글로벌 서비스 전환 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시작점을 잘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지큐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 측면에서 연평균성장률 38%만큼 성장해왔으며, 자사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에 대한 고객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지큐어는 기획재정부 네트워크접근제어 고도화, 한국과학기술대학교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구축, 하나대투증권 서비스 품질(QoS) 솔루션 구축, 카카오페이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NS홈쇼핑 IT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산업, 정부기관 및 교육기관의 보안 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DB 이전 프로젝트의 자동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온라인게임 등 마이그레이션이 자주 일어나는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이나 영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AI를 접목한 기술 고도화도 고민중이다. 마 대표는 “오라클 클라우드에 AI가 접목된다고 들었는데, AI 엔진이 어떻게 OCI에서 구동되는지궁금하고 정보를 얻어서 오라클을 통해 SaaS 형태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장하고 싶다”며 “거기에 데이터 타입이 마이그레이션에서 가장 큰 문제기 때문에 타입을 AI 엔진을 더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다이나믹하고 액티브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히어로웍스, AI 기반으로 호텔의 매출과 리뷰 관리 히어로웍스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전문 기업이다. 호텔 산업의 고객 관리 디지털화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 개별 호텔의 요구 사항에 기반한 맞춤형 리뷰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러한 AI 모델은 OCI 상의 GPU 기반으로 구동돼 약 95% 정확도로 리뷰 카테고리를 판별해내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OCI ML/AI 기능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아랍어 등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향후 OCI를 기반으로 이러한 리뷰 분석 AI 모델에서 감성의 근거가 되는 의견을 찾아내는 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는 “관광 빅데이터 기반으로 가격 관리와 리뷰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호텔의 이익과 룸 컨디션에 맞게 적정 가격을 설정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외부 데이터나 주변 경쟁 호텔 데이터를 통해 적정 가격을 도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주 대표는 “리비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리뷰 관리 분석 시스템으로. 부킹닷컴이나 야놀자 같은 여러 채널의 후기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통합 관리하게 하고, 맞춤형 파인튜닝을 통해 자동으로 후기 답글을 남기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AI 모델은 카테고리별 분류와 키워드 지정을 통해 리뷰 속에서 긍정과 부정의 감정분석을 할 수 있고 충성고객 확보나 잠재고객 마케팅 프로모션 세일즈까지 이뤄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히어로웍스는 관광 및 숙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기업으로서 빅데이터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수익관리 시스템 데이터메니티(DatAmenity)와 리뷰 분석 관리 시스템 리비(RIVIE)를 제공 및 고도화하고 있다. 데이터메니티는 객실타입별 자사 및 타사 호텔 가격비교, 축제·행사, 날씨 등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정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한 최적 객실가 책정 및 수요 예측을 지원하며, 수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체인 호텔 고객의 데이터 활용률 90% 향상 및 수익률 20% 향상을 지원한다. 내수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익확보를 기반으로 해외 국가별 OTA 제공 및 호텔 리뷰 관리 등 기능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본격화가 예정돼 있다. 리비는 야놀자, 아고다 등 OTA 리뷰에 대한 통합된 가시성, AI 자동 답글 생성, 리뷰 긍부정 분석 및 경쟁사와 리뷰 비교분석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향후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 고객대응 모델을 새로 제공할 예정이다. 히어로웍스 서비스의 강점은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창주 대표는 “호텔은 저마다 다른 판매 채널을 사용하는데, 가령 명동이나 강남은 외국인 다수라 글로벌 OTA를 많이 쓰고, 제주도는 중국인 다수라 트립닷컴을 많이 쓰며, 모텔은 국내 OTA를 관리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고객의 다야한 니즈에 맞게 채널을 관리하고 선택하게 했고, 비교 대상 설정도 가능해서 관심 시설을 설정해 가격이나 평점을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이용객은 숙박시설을 비즈니스냐 몇성급이냐 등으로 구분하지만, 숙박업체 실무자는 뷰, 인테리어, 브랜드, 특정시설 등 다양한 요소로 비교한다”며 “어떤 호텔은 주변 호텔을 비교하는 대신 다른 곳의 고급 호텔과 비교를 하기도 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 비교대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웍스는 향후 SaaS 및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기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 관광 및 의료 산업으로 확장한다. 올해 2분기 일본을 시작으로 4분기 대만, 내년 4분기 아시아, 내후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재를 충원하고 다른 기업 및 산업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히어로웍스는 미라클 프로그램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 만만치 않게 컸던 클라우드 비용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용량면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데 이를 가공하거나 처리하는 부분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로 큰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지원과,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미라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 본다”며 “특히 오라클의 호텔 관련 솔루션인 오페라와 잘 맞기에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창업 때부터 글로벌을 생각하고 시작했고, 그 시작으로 일본을 정해 현지의 여행구독플랫폼과 협약을 맺어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며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고 오라클의 오페라 API 연동이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동되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도 미라클 프로그램의 장점을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꼽았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더고도화하고 탄탄히 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아낌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웍스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 답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관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판매 및 가공 부문 공급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2024.02.02 12:38김우용

넵튠, 모바일 방치형 RPG '우르르 키우기' 글로벌 출시

넵튠은 내부 개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방치형 모바일 RPG '우르르 키우기(Idle Rumble Heroes)'를 구글플레이스토어 및 애플앱스토어에 글로벌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우르르 키우기는 넵튠의 개발 자회사 플레이하드에서 지난해 초 출시한 어드벤처 RPG '우르르 용병단'의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우르르 용병단은 어드벤처 RPG로는 드물게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한 세로 배치형 플레이 방식이라는 특징과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누적 다운로드 600만을 넘어서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게임이다. 우르르 키우기는 암흑 기사단에 납치된 왕국의 유일한 공주를 구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한다. 게이머는 공주와 왕국을 구하기 위해 용병과 장비, 스킬 조합을 통해 용병단을 성장시켜 적 몬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개성 있는 용병 캐릭터, 화려한 이펙트의 스킬 등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도 담겨 있다. 파견, 채집, 연구 등 강화 콘텐츠를 통해 방치형 게임다운 폭발적인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성장한 캐릭터의 강함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균열 던전, 황금 돼지, 시련의 탑 등 전투 콘텐츠도 풍성하다. 넵튠은 우르르 키우기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2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유저 퀘스트를 통해 5등급 영웅 캐릭터 2개와 영웅 소환에 활용되는 인게임 재화를 증정하며, 출석 이벤트를 통해 2주간 영웅성장석, 스킬북 등 영웅단 강화에 필요한 재화를 제공한다. 기간 한정 영웅 캐릭터와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영웅 패키지, 럼블 패스도 한정 판매한다.

2024.02.02 10:59이도원

"생성형AI, 재판지연 해소 큰 힘…판결문 공개 필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법조계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법조계는 올해 상반기, 법원 내부는 내년 하반기일 것입니다. 법조인이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대법원의 판결문 전면 공개가 필수입니다. 일반 시민들도 디지털 활용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퇴임 후 디지털·AI 격차 해소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강민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법원에서 '디지털 전도사' 'IT 베테랑'으로 통했다. 법관 생활 36년간 판결문 작성을 비롯한 법률 업무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지난 달 30일 법복을 벗은 강 전 판사의 퇴임 일성도 '디지털 전도사'다웠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법조계의 생성형 AI 접목에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법률 업무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생성형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신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선 대법원이 판결문 공개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전 판사는 90일간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다음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퇴임 후 민간의 디지털·AI 격차 해소를 위한 강연과 연구, 기고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 이룰 것"…기고·강연 활동 예정 강 전 부장판사는 1988년 법관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가 처음 판사 생활을 시작하던 무렵엔 컴퓨터나 정보화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는 초임 법관 시절부터 컴퓨터로 법률 업무를 진행했다. 당시 국가에서 컴퓨터를 지급하지 않았다. 강 전 판사는 "PC를 직접 조립해 판결서 작성 업무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후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HWP)의 매크로나 상용구, 엑셀의 함수 기능도 활용했다. 초창기 법률 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없을 때도 전문 프로그램에 판례를 정리해 재판 업무에 참조했다. 스마트폰 출현 후 음성인식 타자로 판결문을 작성해 업무 속도를 높였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로 법관 생활 36년 만에 1만200건 넘는 판결문을 남겼다"며 "이는 평균치보다 약 150% 웃도는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런 활동 덕분에 그는 법원에서 손 꼽히는 '디지털 전도사'가 됐다. 강 부장판사는 "나이, 학력에 따라 디지털 격차가 발생한다"며 "이는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워 유저 또는 엔드 유저 입장에서 AI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 활용법을 가르치는 강연을 진행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탑재된 앱 활용법까지 연구해 대중에 알리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강연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 제작, 기고 등으로 활동할 계획도 있다. 오는 5월경엔 이런 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법률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국가, 기업이 아닌 일반 시민부터 디지털 기술을 적극 사용해야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AI, 내년부터 법원에 스며들 것…올해 타당성 검증"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하루빨리 법원에 AI 기술이 신속히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퇴임 직전까지 법률 업무에 AI 도입이 적용되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내년 하반기 법원에 판결문 작성을 돕는 AI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생성형 AI의 도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강 전 판사는 "생성형 AI 기술이 법원에 들어서면 법관 업무 효율이 2~3배 오르고, 재판연구원 증원 수요도 줄게 된다"며 "골칫거리인 재판 지연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10월부터 법률 분야에 AI를 적용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 가장 유사한 하급심 판례를 추천하는 기술이다. 이에 강 판사는 "올해 정부가 적용하는 건 AI 기술이라 할 수 없다"며 "가장 유사한 문서를 찾아주는 기존 디지털 기술에 불과"하다고 했다.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정부 기술이 아닌 민간 기업의 AI가 법원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기술보다는 외부 민간 기업 간 경쟁을 통해 가장 뛰어난 AI를 법원에 적용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 사법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강 전 부장판사는 "현재 미국 사법부는 웨스트로나 렉시스넥시스 간 경쟁을 통해 가장 성능 좋은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국내도 이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 전 판사는 "미국에 비해 한국 리걸테크가 자본이나 인력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긴 하다"며 "국내 기업은 범용 AI보다는 의료 사건, 교통사고 사건, 이혼 사건 등 분야별 특화된 전문 법조 AI를 깊이 연구하면 승산 있다고 본다"고 했다. "AI 법률 업무에 잘 쓰려면 판결문 공개 필수" 강민구 전 부장판사는 생성형 AI가 법률 업무에 효과적으로 스며들려면 극복해야 할 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은 모든 판결문을 비롯한 실무자료, 실무편람,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 상에 등재된 모든 실무 논문, 자료집 등 모든 비공개 자료를 AI 데이터 입력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판결문 공개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성폭행이나 이혼 사건 등 개인정보 침해가 우려되는 사건은 제외하는 조건에서다. 강 전 부장판사는 "현재 판결문은 과도하게 익명화됐다"며 "AI 모델 데이터셋 훈련에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익명화는 데이터로서 거의 사망 상태나 다름없다"며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판결문이 공개되면 모델 훈련뿐 아니라 실력 없는 법조인이 도태될 수 있다고"말했다. 판결문에 판사와 검사, 변호사 이름이 실명으로 적혀있기 때문이다. 판결문이 공개되면 법조인들은 국민 앞에 자신의 실력을 100% 들어내는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강 전 판사는 현재 판결 자체에 대한 국민 불신도 점점 커지는 것을 체감했다고 했다. 그는 "향후 AI로 판결문을 작성하자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AI는 판결 객관성과 재판 지연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2 09:47김미정

[써보고서] 해외여행 필수품 갤럭시S24…틈새기능 '깨알같네'

"재밌고 신기한데 조금 아쉽네."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로 실시간 통역을 여러번 시도해 본 소감이다. 영어울렁증(?)이 있는 기자는 갤럭시S24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능 중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등 영어 외 언어로 통화를 시도해 봤다. 대부분 ▲재밌다 ▲신기하다 ▲번역이 좀 이상하다 ▲대화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 ▲여행할 때는 유용하겠다 등의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 "사투리도 알아듣네"…영어·스페인 언어 세분화 지원 갤럭시S24는 우리말 사투리도 일부는 알아듣는다. '억수로', 시방' 등 많이 쓰이는 사투리는 자연스럽게 번역했다. '워메'를 'wow'라는 감탄사로 적절하게 번역하기도 했다. 다만, 표준어에서 변형이 심한 제주도 사투리는 번역이 어색했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대사 중 하나인 '무사 이리들 몰령들 왔댄?'이라고 음성을 입력했는데 'the warrioros, these guys, the soldiers are here(전사들, 이친구들, 군인들이 여기 있다)'고 번역했다. 왜(Why)라는 의미를 지닌 '무사'를 '전사'로 번역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통·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와 스페인어처럼 지역별로 억양이 많이 다른 경우를 대비해 언어를 구분지었다. 갤럭시S24는 13개 언어 통·번역을 지원하는데 그중 영어는 미국·영국·인도로 나뉘고, 스페인어는 멕시코·미국·스페인으로 세분화했다. 아쉬운 점은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다 보니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안부 인사를 묻거나 주어나 동사를 정확히 또박또박 말할 때는 정확도가 높아지지만, 구어체로 편하게 말하는 순간 다른 단어로 인식하거나 오역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시간 통역 앱보다는 통화를 할 때는 특히 오역이 더 심했다. 영어 억양이 독특한 필리핀 사람과 대화할 때도 일부 단어를 잘못 인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레이트(late) 체크아웃을 네이트(nate) 체크아웃으로 듣는 등 일부 단어를 틀리게 인식했다. ■ '붕괴:스타레일' 1시간 해보니...벤치마크 성능 준수 퀄컴 최신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의 벤치마크 점수는 준수하다. 긱벤치6 앱에서 측정한 CPU 점수는 싱글코어 2천294점, 멀티코어 7천177점 GPU점수는 1만3천872점을 기록했다.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보다 CPU 점수는 약 13%, GPU 점수는 약 35% 높은 수치다. 다만, 아이폰15 프로맥스보다는 낮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GPU 벤치마크 앱 3D마크에서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를 연속으로 측정해 봤을 때 처음에는 최고점수 5천점대, 최저점수 2천점대를 기록했지만, 네번째 측정 때는 최고점수 3천점대 최저점수 2천점대를 기록했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 '붕괴 스타레일'을 그래픽 품질 설정을 매우 높음, 프레임 레이트를 60 등으로 설정한 후 1시간 동안 실행해 봤다. 게임 시작 전·후면 온도 27도에서 게임 실행 후엔 ▲15분 후 31도 ▲30분 후 36~37도 ▲45분 후 38~39도 ▲1시간 후 39~40도로 40도 안팎을 유지했다. 3D마크 앱으로 GPU 성능을 측정하니 온도가 꽤 뜨거워지며 세번째 측정 때는 42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네번째 측정 때는 40~41도 수준으로 오히려 온도가 내려갔다. 배터리 잔량은 100%에서 게임을 1시간 동작한 후 85%로 줄었고, 3D마크 앱을 연속으로 4번 돌리니 100%에서 68%로 줄었다. ■ 줌 화질 개선 강조했지만 전작과 비슷…빛번짐 등 야간촬영 개선 뚜렷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줌화질을 전작보다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과 사진을 30배·50배·100배 줌 화질을 비교해봤다. 줌 확대 시 화면의 흔들림은 갤럭시S24가 적긴 했지만, 결과물만 봤을 때 육안상으로 뚜렷한 화질 개선이 체감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이 더 뭉개져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야간 촬영 시에는 좀더 선명한 결과물을 내놨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갤럭시S23은 플레어 현상이 있었지만, 갤럭시S24에서는 플레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 날씨따라 바뀌는 배경화면 '눈길'…디테일 변태 '애플' 떠오르네 애플은 아이폰 UI·UX 디테일한 디자인이나 기능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어법적 칭찬으로 '디테일 변태'란 별명이 있다. 애플페이 결제 시 스마트폰 기종별로 결제 애니메이션이 다르게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받은 디테일이 바로 '실험실'에서 제공하는 배경화면 날씨 적용 기능이다. 날씨에 따라 배경화면이 자동으로 변한다. 눈이 올 때는 배경화면 속 피사체에 눈이 쌓이기도 하고, 비가 내릴 땐 빗방물이 배경화면 속 피사체를 인식해 비에 맞지 않게 표현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 지역으로 위치를 바꿔 시도해 봤더니 잠금화면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갤럭시S24는 이 밖에도 ▲서클 투 서치 ▲편집제안(사진 속 그림자 지우기) ▲생성형 편집(피사체 크기조정·제거) 등 AI 기반 신기능을 다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에 갤럭시S23, 갤럭시S23 FE, 갤럭시Z플립5·플립5에서도 갤럭시 AI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4.02.02 09:39류은주

마이크로소프트, 러스트로 M365 코드 재작성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프로그래밍 코드를 러스트로 전환한다. 보다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2일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M365 서브스트레이트에 러스트를 도입하기 위한 전담팀을 설립할 예정이다. M365 서브스트레이트는 팀즈, 오피스, 스카이프 등 M365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안 및 기타 업무 프로세스를 돕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전담팀은 C#으로 작성된 기존 코드를 러스트로 재작성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서버·서비스 앱 구축에 대한 많은 경험을 보유한 러스트 및 C#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러스트로 코드를 재작성하는 이유는 보다 안전한 서비스 환경과 빠른 성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M365는 전세계 수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사용하는 만큼 급증하는 부하를 줄이고, 외부 공격을 차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스트는 모질라에서 2010년 발표한 오픈소스 개발언어다. C, C++ 등 기존 언어에서 발생하는 보안 결함인 메모리 버그를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져 빠른 속도와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에서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버 인프라 운영 관리 분야 등에 도입하고 있다.

2024.02.02 09:26남혁우

이재규 도우인시스 신임 대표이사 취임…"플렉시블 시장 선도"

뉴파워프라즈마는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도우인시스의 이재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어제(1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재규 신임 대표이사는 1980년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 총괄담당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40여 년간 삼성 그룹에서 요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UTG(초박형강화유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시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을 향해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또한 “베트남 법인을 통한 획기적인 원가구조 혁신과 내구성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에서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도우인시스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박형 강화유리를 양산해 글로벌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커버윈도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가 기존 보유한 도우인시스 지분율을 확대하며 지난 12월 양수 결정을 알렸다. 한편 뉴파워프라즈마는 국내 유일한 RPG(Remote Plasma Generator) 생산기업으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발생 장치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도우인시스 인수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02.02 09:12장경윤

리니지W 손 잡은 사가현..."지리적으로도 게임으로도 가까운 지역이고 싶다"

엔씨소프트 MMORPG 리니지W와 일본 규슈 사가현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 중이다. 사가현의 주요 관광지에선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리니지W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를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가 1월 31일 사가 국제 공항에서 개최됐다. 사가현은 '사가 프라이즈'라는 지역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다양한 I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왔다. 리니지W와 콜라보레이션은 통산 37번째이며 일본 외 IP와의 첫 콜라보레이션이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선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와 김준범 엔씨재팬 사업총괄과의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사가현 현지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중 AR 포토 촬영 이벤트가 있다. 관광지가 네 곳이 선정됐는데 선정 이유가 궁금하다. (엔씨재팬 김준범 사업총괄) "사가현 관광청에서 적극 추천해준 장소였으며, 엔씨재팬에서도 이용자들이 실제로 방문했을때 사가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해 선정하게 됐다" -사가 프라이즈에 대한 소개와 이번 리니지W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리니지W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사가 프라이즈의 37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지금까지 '포켓몬', '스트리트 파이터' 등 게임, 애니메이션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 협업 기업에 대한 존중을 중요하게 여겼고, 그 결과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거뒀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도 성사된 것 같다. 아울러 사가현은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가깝고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섬도 사가현에 있다. 그렇기에 한국 게임 및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과는 지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게임에서도 가까운 지역이고 싶다" -이번 리니지W와 콜라보레이션 이후에도 한국과 관련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매년 한국의 도지사들과 만나 교류하는 자리에서도 금 더 긴밀한 교류를 하고 싶다는 논의가 오가고 있었다. 향후에는 우리가 먼저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 최고의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게임사의 입장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독특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 과거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 '건그레이브O.D' 등 여러 일본 IP와 협업 경험과 이번 사가현과 콜라보레이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궁금하다. (김준범 총괄) "리니지W 이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목적은 모든 콜라보레이션이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타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IP 고유의 감성이나 퀄리티를 해치지 않으면서 리니지W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반면 이번 사가현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리니지W의 세계관과 아트를 현실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에 맞게 이러한 부분에서의 완성도를 다듬는데 집중했다" -'사가 프라이즈'로 인한 경제 효과가 궁금하다. (야마구치 지사)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마다 차이가 있고, 이를 판단하는 지표도 다양하기에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한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일본 유명 만화 '시마 과장'과 사가현의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약 4천만 엔(약 3억 6천만 원)이 투자됐는데, 콜라보레이션 첫날부터 7억 엔(약 63억5천만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 효과 외에도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에 자부심을 느낀다" -사가 국제 공항에 전시되어 있는 집행검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김준범 총괄) "사가 국제 공항 리니지W 아트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집행검의 경우 예전에 한국에서 제작됐던 것으로, 배송을 통해 사가현으로 들여와 전시한 것이다. 한국의 '리니지' 팬들은 집행검의 실물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일본에선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시하게 됐다. 집행검 외에도 데스나이트를 실물 크기 피규어로 만들고자 하는 구상도 있었는데, 시간 부족으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혹시 다음에 이같은 기회가 있다면,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사가현과 콜라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김준범 총괄) "리니지W를 즐기는 글로벌 이용자가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전부터 사가현에서 '사가 프라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콜라보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먼저 제안을 했고, 흔쾌히 수락했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일본 사가현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 / 편집: 지디넷코리아 김한준 기자

2024.02.02 08:56김한준

닌텐도, '마리오 대 동키콩' 데모버전 닌텐도e숍 출시

닌텐도가 '마리오 대 동키콩' 데모버전을 닌텐도e숍 출시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에 따르면 무료 데모버전에는 최종 게임의 첫 번째 세계의 4개 레벨이 포함돼있다. 이용자는 조이콘 컨트롤러를 친구와 공유하고 마리오와 토드로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2인용 모드를 처음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싱글 플레이어 모드, 클래식 및 캐주얼 스타일에서 게임의 새로운 난이도 설정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플러스 레벨과 전문가 레벨을 잠금 해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임 어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캐주얼 난이도도 추가돼 초보 플레이어의 난이도를 낮췄다. 2004년 게임보이 어드밴스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리오 대 동키콩'은 퍼즐요소가 포함된 2D 플랫포머 게임으로 오는 16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4.02.02 08:45강한결

"갑질 없었다"는 쿠팡, 공정위 상대 소송 이겼다

쿠팡이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이겨, 갑질 혐의를 벗었다. 이번 결과로 쿠팡에 부과된 약 33억원 과징금과 시정명령이 모두 취소됐고, 공정위는 판결문 분석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부 결과를 두고 쿠팡은 온·오프라인이 통합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 시장 환경이 고려된 것으로 봤다. 업계는 이번 결과가 갑질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CJ올리브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7월 협력업체에게 쿠팡과 납품 거래를 하지 말라는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CJ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법원, 쿠팡 과징금·시정명령 취소..."사업 능력 우월 단정 어려워"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1일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쿠팡의 공정위 상대 행정 소송 건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101개 납품 업자에게 경쟁 온라인몰 판매가가 내려갔을 때 판매가격을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쿠팡은 자사 최저가 매칭 가격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마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 판매가격이 경쟁 온라인몰 판매가격보다 높게 판매되지 않도록 총 360개 상품을 관리했다. 이중 LG생활건강은 자사 상품 관련 쿠팡이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LG생활건강 주장을 받아들여, 2021년 쿠팡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9천700만원을 부과했다. 쿠팡은 공정위 판결에 불복, 이듬해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에서 법원이 쿠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날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거래당사자 사이에 모든 조건이 동등한 경우는 오히려 이례적"이라며 "행위자가 거래상대방에 비해 사업능력 면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 쉽사리 거래상 지위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건 위반행위가 2017년경부터 2020년경까지에 걸쳐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쌍방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문제가 된 납품업체들보다 사업능력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설령 사업능력이 더 우월하다고 보더라도 적어도 그 사업능력의 격차가 원고가 제조업체들을 착취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쿠팡의 판매가격 인상요구행위가 단순한 제안을 넘어 최소한의 강제성을 가진 행위로서 정상적인 거래관행을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단은 빠르게 뒤바뀌는 유통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판단이라 생각되며 유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재판부 결정 관련 “판결문을 잘 분석해 상고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판결 선고는 지난해 8월 예정에서 이달 18일로 미뤄진 뒤, 또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쿠팡과 LG생활건강은 거래를 중단한지 4년 9개월만인 올해 1월부터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 상태다. CJ올리브영 '갑질' 신고건 결과 주목 업계는 이번 판결이 향후 유통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다. CJ올리브영도 갑질 관련해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쿠팡은 납품업체에 갑질을 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CJ올리브영을 신고한 바 있다. 쿠팡은 당시 “CJ올리브영이 뷰티 시장에서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CJ올리브영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 거래를 포기했고, 쿠팡은 납품업자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어 신고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변화하고 있는 유통 시장을 고려해 이번 판결을 내린 만큼, CJ올리브영 신고건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CJ올리브영을 뷰티 제품 판매 시장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수 없다며 당초 예상했던 규모의 과징금 보다 낮은 수준인 19억원을 부과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가 아닌 단순 대규모유통법 위반만 적용된 것이다. 쿠팡 신고건은 지난해 12월 공정위가 내린 과징금 약 19억원 처분과 별개로 접수된 상태다.

2024.02.01 19:12최다래

인텔 차세대 CPU '애로우레이크', DDR4 메모리 버린다

인텔이 올 하반기 출시할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Arrow Lake) 관련 전망이 주요 PC 제조사와 메인보드 제조업체가 밀집한 대만과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애로우레이크는 2021년 인텔이 제시한 로드맵 중 가장 최신 공정에 속하는 인텔 20A(Å, 0.2nm급) 공정에서 생산되며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 '파워비아'(PowerVIA), 새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 등 신기술이 모두 투입되는 전략 제품이다. 애로우레이크에는 AI 연산을 가속할 NPU도 탑재될 예정이다. CES 2024에서 미셸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수석부사장은 "애로우레이크는 AI 가속 성능을 갖춘 게임용 프로세서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2021년 투입 'LGA 1700' 소켓, LGA 1851과 교대 애로우레이크부터는 더 많은 신호·전력전달용 핀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현재 적용된 LGA 1700 소켓 대신 LGA 1851 소켓이 적용된다. 아직 실물은 노출되지 않았지만 인텔이 배포한 것으로 추측되는 예상도가 작년 하반기에 X(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한 메인보드 제조사 관계자는 "인텔은 과거 수 년간 2년에 한 번 꼴로 프로세서용 소켓을 교체했지만 LGA 1851 소켓은 적어도 세 세대 가량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AMD는 한 소켓 규격을 최소 4년 이상 유지한다. 메인보드 펌웨어 업데이트와 프로세서만 교체하면 적은 비용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 성능 향상·가격·내부 구조 때문에 DDR5 메모리만 지원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 2021년)부터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 2023년)까지 3년 이상 DDR4/5 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했다. 2021년 당시 DDR4 메모리는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DDR5 메모리는 성능과 가격 모두 일반 소비자들이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2022년 출시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도 DDR4 메모리로 PC 구성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애로우레이크는 지원 메모리를 DDR5로 통일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주류인 DDR5-5600 16GB 메모리 가격이 6만원 이하로 내린데다 더 이상 높은 작동 속도를 확보할 수 없는 DDR4 메모리를 굳이 지원해야 할 필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DDR4 지원 포기는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 이후 시작된 타일형 구조와도 관계가 있다. 프로세서를 구성하는 반도체 타일 조각 중 메모리 제어를 담당하는 IO 타일에서 DDR4 관련 반도체 IP(지적재산권)를 빼면 GPU나 CPU 등에 더 많은 면적을 할당할 수 있다. ■ SSD용 전송 통로 '레인'도 PCIe 5.0 규격 적용 현재 PCI 익스프레스 5.0 NVMe SSD를 지원하는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뿐이다. 인텔은 최신 제품인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그래픽카드용 PCI 익스프레스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에만 5.0 규격을 적용했고 SSD는 여전히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만 쓴다. 애로우레이크는 SSD용 레인도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에서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실리콘모션과 파이슨 등 대만계 SSD 컨트롤러 칩 제조사도 작년 연말부터 올 초 CES 2024에 걸쳐 6/7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새 컨트롤러 칩을 대거 공개했다. 이들 제품 역시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장 출시 예정이다. ■ 인텔, CES서 "애로우레이크 올해 출시" 미셸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수석부사장은 CES 2024 기간 중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애로우레이크는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각종 개발 과정도 현재까지는 순항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서는 인텔 20A 공정에서 생산한 애로우레이크 웨이퍼가 공개됐다. 같은 해 10월 팻 겔싱어 CEO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인텔 20A 공정 기반 애로우레이크는 이미 윈도 운영체제 부팅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매년 6월경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 컴퓨텍스를 통해 하반기 출시할 프로세서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컴퓨텍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중 기조연설이나 미디어 브리핑 등을 통해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2.01 17:01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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