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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칼럼] 여자에게 물어봐!

미국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페즈(Pez)라는 사탕 브랜드가 있다. '페퍼민트'에서 회사명 PEZ를 따 왔다고 한다. 페즈 캔디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명됐고, 1952년에 미국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강낭콩처럼 생긴 동일한 모양의 캔디 12개를 포장지에 싸서 판매한다. 주목할 사건은 페즈가 사탕을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는 '디스펜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는 사실이다. 최초의 디스펜서는 1957년에 만들어졌다. 그 모양은 세워 놓을 수 있는 권총의 탄창 형태인데, 맨 위에 귀여운 캐릭터 머리를 얻었다. 머리를 당기면 사탕이 하나씩 튀어나온다. 캐릭터는 미키 마우스, 스펀지밥, 마리오, 아이언 맨 등. 아이들이 좋아할 수많은 캐릭터가 있다. 페즈 수집광은 진열장에 수백개의 디스펜서 모델을 늘어놓고 좋아한다. 생산이 중지된 귀한 디스펜서는 고가에 거래도 된다. 페즈는 미국의 굴지 기업인 이베이의 창업스토리와 관계가 있다. 프랑스 태생의 이란계 미국인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Pierre Omidyar)는 회사 창립의 스토리를 그럴 듯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페즈 디스펜서를 모으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하여 이베이 전신인 옥션웹(AuctionWeb)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eBay에서는 이 창업 이야기가 꾸며진 스토리라 밝혔다. 스토리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창업자 오미디어는 소비자의 마음에 오래 기억될 기가 막힌 창업 스토리를 엮었다. “이베이는 여자친구를 위하는 착한 마음으로 창업했다”는 메시지이다. 애플에서 Apple Evangelist라는 용어를 만든 가와사키(Guy Kawasaki)는 페즈 스토리를 그의 강연에서 여러번 언급했다. 그의 책 '스타트업의 기술(the art of the start)'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으로 이끄는 아주 특이한 방법의 사례로 말이다.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하려면 다음의 세가지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설파한다. 첫째는 구체화이다.(Be specific) 고객이 제조회사라고 말하면 곤란하다. 회사 내의 어떤 사람이 목표 고객인지 특정하라. 둘째, 단순한 비즈니스모델이다.(Keep it simple) 혁신제품은 좋다. 그러나 세상에 없었던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여기까지의 가와사키 코멘트는 이해할 만하다. 특이한 제안은 마지막 조건이다. 셋째, 반드시 여자에게 물어봐야 한다(Ask women). 뭔 소리인지 말의 맥락을 옮겨보자. 생물학적으로 남자들은 경쟁사를 “죽여라!”고 외친다. 먹이를 사냥하던 수렵시대부터 내재된 유전적 결함이다. 반면에 동굴에서 공동체 생활을 지속한 여성은 더불어 사는 법에 능하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가능성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 통찰을 주며, 여성의 견해가 더욱 성공에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남자는 직선형 사고에 강하다. 경쟁자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1 차원적 사고에 젖어 있다. 반면에 여성은 복합사고를 한다. 남자가 가져온 사슴의 다리가 하나 없으면, 남자가 다른 동굴의 여자에게 먼저 갔다 온 것을 바로 알아챈다. 그러니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들려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맥락을 읽어내는 여자에게 의견을 물어봐라! 여자의 견해를 따라서 이베이의 성공이 달성이 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곤란하다. 그러나 쇼핑과 같은 감성적이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는 그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배우자가 쇼핑하는 동안 백화점 계단 옆 쇼파에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그런 남자들에게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물어보는 짓은 바보 같은 일이다. 그러하니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여자와 친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여자에게 물어봐라. 그녀가 수긍하지 않는다면 고집 피우지 말고 비즈니스 모델을 빨리 폐기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2024.04.11 10:29이정규

2나노 칩 탑재 아이폰, 내년 출시 가능성 높아

애플이 내년 선보일 아이폰17 시리즈에 차세대 2나노미터(㎚) 공정 노드를 사용한 칩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의 칩 제조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올해 말 2㎚ 공정의 소규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는 연말 2㎚ 칩을 소규모 생산하고, 내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폰은 통상 9월쯤 출시하므로 올해 선보이는 아이폰16 시리즈가 아닌 내년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첫 AI폰으로 기대되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2㎚ 칩을 채택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아이폰16에는 TSMC 2세대 3㎚ N3E 공정으로 제조된 A18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17 프로 라인업에 2㎚ 기반 칩을 탑재한 후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 등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TSMC 2㎚ 칩을 탑재한 유일한 스마트폰이 될 예정이다.

2024.04.11 10:02류은주

"iOS18,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 탑재"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새로운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엘버레즈(Nicolás Álvarez)가 애플 서버의 백엔드 코드에서 iOS18에서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엘버레즈는 자신의 엑스에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와 '암호화된 시각적 검색' 기능이 iOS 18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드를 분석해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이 사용자가 웹을 브라우징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iCloud Private Relay) 인프라를 사용해 관련 데이터를 애플 측에 전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해당 기능이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기능과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맥루머스는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는 올 가을 iOS 18과 함께 아이폰에 제공될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엘버레즈는 코드에서 '암호화된 시각적 검색' 기능도 발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작년 비전OS 베타 코드에서 비전 프로 헤드셋에 적용할 시각적 검색 기능이 발견된 바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실제 세계에서 인쇄된 텍스트를 복사하여 앱 등에 붙여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기능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또, 이 코드는 사진과 영상에서 사물을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비주얼 룩업'(Visual Look Up) 기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4.11 09:33이정현

11번가 월간 십일절, 여름 상품 할인 판매

11번가가 4월 '월간 십일절'을 15일까지 열고 초여름 상품을 앞세워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수요를 공략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육박하며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11번가는 구매 성수기로 진입한 대표적 계절가전 에어컨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마련했다. 4월 '월간 십일절' 기간 '타임딜'을 통해 ▲13일 오후 11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칸'(142만원대) ▲14일 오후 11시 '삼성 비스포크 무풍 클래식 멀티형 에어컨'(170만원대) 등 브랜드별 주요 제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프롬비 무선 탁상용 선풍기', '위닉스 제습기'를 비롯해, '소노호텔앤리조트', '제주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등 '호캉스'를 위한 호텔숙박권도 십일절 특가에 마련했다. 여기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E쿠폰도 각 상품별로 최대 20% 할인가에 준비했다. '탐앤탐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스쿠찌 상큼 한 스푼 세트'(슈크림 콜드브루 쉐이크/딸기 코파 젤라또) 등 시원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전문점별 E쿠폰을 최대 2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이사 및 결혼 준비 고객이 급증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침구류와 생활가전(LG트롬 워시타워, 삼성 비스포크 제트, 나르왈 로봇청소기)도 십일절 특가에 마련했다. 봄/여름 시즌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데이트룩'(플로럴 원피스, 플레어 스커트)부터 '하객룩'(타이넥 블라우스, 트위드 재킷), '데일리룩'(크롭 티셔츠, 와이드 슬랙스) 등 각 착장별 패션 아이템들도 '타임딜'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미리 '가정의 달'(5월)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레저이용권'(플레이타임 키즈파크, 에버랜드, 아쿠아필드)과 선물로 인기가 높은 '디지털기기'(닌텐도 스위치, 애플워치 SE2)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매 진행시간마다 특가에 공개한다. 11번가는 4월 '월간 십일절'을 맞아 오직 십일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쇼핑 혜택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받은 쿠폰을 사용하면 다음 날 더 큰 할인 폭의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는 '릴레이 장바구니 쿠폰'(3천원, 4천원, 5천원)을 제공하고, 카카오페이 '3천원 장바구니 할인쿠폰'(카카오페이머니 3만원 이상 결제 시)을 추가 발급한다. 월간 십일절 기간 명품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OOAh luxe)와 함께하는 명품 드로우도 계속된다. ▲루이비통 펠리시 포쉐트(11일) ▲톰브라운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12일) ▲발렌티노 V로고 버킷백(13일) ▲디젤 1DR XS 숄더백(14일) ▲셀린느 플랩 휴대폰 파우치(15일) 등 총 5점의 명품이 마련됐으며 십일절 기간 ID당 매일 한 번의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최근 수요가 높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장만할 수 있는 월간 십일절을 준비했다”며 “십일절만의 차별화된 혜택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들로 11번가에서 기분 좋은 봄 쇼핑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08:59안희정

"아이폰16·아이폰16 프로 색상, 이렇게 나온다"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색상 정보가 공개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0일(현지시간) 아이폰16 색상에 전작에 비해 두 종류가 추가될 전망이라고 중국 웨이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아이폰16은 ▲핑크 ▲옐로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퍼플 7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전작 대비 화이트와 퍼플의 2개 색상이 추가된 것이다. 한편, 국내 IT팁스터 란즈크는 중국 쪽에서 나온 소식이라며 아이폰16 프로에 새롭게 '데저트 옐로우'(티타늄 골드)과 '시멘트 그레이'(티타늄 그레이) 2개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IT매체 폰아레나는 위 색상의 공식 명칭은 확실치 않으나, 위 두 개 색상이 전작의 블루 티타늄과 내추럴 티타늄 색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데저트 옐로우 색상은 실제 노란색보다 금색이나 장미색에 가까워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티타늄 그레이과 함께 아이폰16 프로의 색상 옵션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4.11 08:32이정현

[기자수첩] "MS랑 우린 달라" 독선만 있고 혁신은 없는 애플

스탠더드오일(석유), 아메리칸토바코(담배), NBC(방송), AT&T(통신). 모두 반독점법에 의해 쪼개진 기업들이다. 미국은 기업 활동에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지만, 독점에는 냉정하다.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독점 기업이라 판단하면 강제로라도 분할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위기가 있었다. 2000년 인터넷 브라우저 끼워팔기 등으로 독점규제법 위반 판결과 함께 분할 명령을 받았었다. MS는 API 개방 등 조건을 내걸고 법무부와 합의해 가까스로 기업 분할을 피했다. 당시 애플도 MS의 독점을 저격했었다. 1998년 애플은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거세게 비판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지금, 상황이 반전됐다. 독점을 비난하던 애플은 독점의 온상으로 지목받는다. 지난달 미 법무부는 애플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과거 MS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이용해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소송 준비만 무려 5년이 걸렸다. 이쯤되면 정부도 진심이란 소리다. 법무부는 88쪽에 달하는 방대한 소장에서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플랫폼 간 연동을 막아서는 행보를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락인 정책이 서드파티 개발자들의 경쟁을 차단하는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다. 그 예로 ▲애플 기기서 애플페이 제외 비접촉 결제방식 불가능 ▲인앱결제 ▲안드로이드폰과 연동 안 되는 아이메시지 등을 들었다. 애플은 iOS라는 자체 운영체제(OS)를 개발했다. 애플 기기끼리는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나 MS의 윈도 등 경쟁사 제품과는 호환이 잘되지 않는다. 애플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폐쇄적인 생태계가 결국 애플의 발목을 붙잡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애플은 "1990년대 MS와 우린 다르다"고 맞받아친다. 당시 윈도 OS는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이었이만, 아이폰 시장점유율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애플 점유율은 20%에 그친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애플 점유율은 71%로 껑충 뛴다. 기준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사실 폐쇄적인 iOS 생태계와 젊은층 아이폰 선호 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순히 '점유율이 낮으니 우린 독점 아니에요'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식 독선으로 보일 수 있다. 애플의 폐쇄성이 물론 보안 측면에서는 좋겠지만,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온디바이스 AI에서도 유리할 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AI 개발은 개방형 생태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플은 AI폰 시장에서 후발주자기에 혁신적인 '원 모어 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서클 투서치 등 AI폰의 기능을 다양화했지만, 애플의 폐쇄적 생태계에서는 이런 협업이 가능할지 과연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의 위기는 생태계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이폰 매출을 쭉쭉 올려주던 중국 시장에서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애플카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반독점 규제를 가하는 유럽연합(EU) 에서는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철회해 향후 서비스 수익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즉, 수익은 하락하는데 미래 먹거리는 없다. 혁신으로 매섭게 성장해 온 애플은 혁신 정체기를 맞았다. 코카콜라와 같은 가치주로 거론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도 MS에 내줬다. 오는 6월 WWDC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애플의 위기론은 또 부상할 것이다. 애플이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야 할 듯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그렇다면)엄마에게 아이폰을 사드려라“라는 발언이 떠오른다. 부모님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 아이메시지로 동영상을 보내지 못한다는 한 청중에게 한 말이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빵이 없어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죠'라고 내뱉었다는 말과 오버랩된다. 소비자들은 애플의 혁신에 열광했던 것이지, 이런 오만한 태도에 매료된 것이 아니다.차라리 MS 처럼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2024.04.10 11:23류은주

美日獨 보조금 받은 TSMC, 반도체 공급망 확대 가속화

대만 파운드리 TSMC가 미국, 일본, 독일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확정 짓고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낸다. TSMC는 전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60%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자국에서만 반도체를 생산하던 TSMC는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에 생산시설을 확대해 전세계 고객사에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TSMC가 현지 고객사 또는 반도체 기업과 공동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을 확보한 점은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에 긴장감을 주는 행보다. 미국, 보조금·대출 총 15.7조원 지원…첨단 공정 팹 3개 건설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9000억원)와 미국 정부 대출로 최대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국 기업 인텔(보조금 85억 달러, 대출 최대 110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지원금이다. 이날 TSMC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확정에 대한 화답으로 미국에 3번째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3공장은 차세대 2나노미터(nm) 공정 기술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2030년 이전에 가동을 목표로 한다. TSMC는 성명을 통해 "3공장은 2나노미터(nm) 또는 더 진보된 공정으로 2020년대 말부터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미국 3개 팹에서 6천개의 제조 일자리와 2만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TSMC은 이미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 피닉스에 2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1공장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4나노 공정 기술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2공장은 지난해 건설을 시작해 2028년 최첨단 3나노, 2나노 공정 기술로 칩 생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TSMC는 신규 팹에 애플, 엔비디아, AMD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 일본, 10.7조원 보조금 지원…소니·덴소와 합작해 팹 2개 건설 TSMC는 지난 2021년 일본 소니, 덴소 등과 합작법인 'JASM'을 설립했다. JASM의 1공장은 2022년 4월 1공장 착공에 들어가 지난 2월 오픈했다. 본격적인 생산은 올해 4분기부터다. 해당 생산시설은 TSMC가 해외에 생산하는 첫번째 팹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공장은 자동차, 산업용 시장을 겨냥해 12나,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 기반으로 12인치 웨이퍼에서 월간 5만5000장을 생산을 목표로 한다. TSMC는 올해 일본 구마모토에 2공장을 착공하고 2026년 말 또는 2027년 7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오사카 지역에 3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SMC는 지난 2월 1공장 개소식에서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JASM에 대한 전체 투자 규모는 200억 달러(약 26조6천200억 원)를 초과할 것"이라며 "두 개의 공장은 3천400개 이상의 기술 전문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또한 TSMC의 일본 팹에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다. TSMC 제1공장은 4천760억엔(약 4조2000억원)을 지원받고, 제2공장에는 7천320억엔(약 6조5000억원)의 추가 보조금 받는다. TSMC가 받는 보조금은 총 10조7000억 원에 달한다. TSMC는 일본에서 반도체 R&D에도 힘쓴다. 앞서 TSMC는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지역에 일본반도체설계센터(JDC)를 2020년 1월과 2022년 12월에 각각 설립했다. 이곳은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는 센터로 운영 중이다. 독일, 7조원 보조금 지원...보쉬·인피니언·NXP와 합작 건설 TSMC는 유럽 독일에도 반도체 생산시설 거점을 마련 중이다. 작년 8월 NXP반도체, 보쉬, 인피니언 등 유럽 반도체 기업들과 손잡고 합작 법인 ESMC를 설립했다. TSMC가 70%의 지분을 갖고, 보쉬와 인피니언, NXP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TSMC의 독일 드레스덴 팹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해당 팹은 12나노,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을 이용해 자동차용 반도체와 특수 산업용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해당 팹에 총투자액 100억 유로(14조4500억원)에서 절반인 50억 유로(7조224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국내 기업 삼성전자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팹을 건설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다음주께 삼성전자에 최대 66억 달러(약 8조927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인텔은 정부로부터 85억 달러의 보조금과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받게 됐다.

2024.04.09 16:54이나리

구글·애플·MS가 해커에게 취약점 찾게하는 이유는

글로벌 보안 대회 중에는 폰투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대회가 있다.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노트북 등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해킹하고 시연에 성공할 경우 해당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다. 사이버 위협의 급증으로 보안 취약점을 숨겨도 모자랄 것 같은 시기에 기업들이 스스로 제품의 취약점을 노출하는 대회가 의문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수억 원의 상금까지 걸고 자신들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이 갤럭시 S23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이 늘어나면서 차량기업만 대상으로 한 폰투온 오토모티브가 일본에서 지난 1월에 개최했다. 최근 폰투온에 참가해 상금을 획득한 티오리의 정광운 취약성 리서처는 “어디 있을지 모르는 취약점은 반드시 해커가 악용하게 된다”며 “그전에 먼저 발견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안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하다”고 폰투온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국내에서도 보안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이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히려 이런 경우 보안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급격하게 발전되는 사이버 위협에 더 취약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 보안 취약점 무조건 숨겨야 한다는 인식 바뀌어야 정광운 리서처는 지난 20일 개최한 폰투온 벤쿠버 2024에 티오리 팀으로 참가해 VM웨어 가상화 서비스를 해킹에 성공했다. 특히 윈도11과 우분투 리눅스 환경을 연계한 환경까지 추가적으로 성공하며 총 13만5천 달러(약 1억8천만 원)상당의 상금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 리서처는 “폰투온은 리얼월드 버그바운티라고 해서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해당 취약점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시연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만큼 현재 IT업계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 AI 열풍이 불면서 클라우드와 함께 이를 관리하기 위한 가상화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경우 폰투온 참여 외에도 제품의 취약점을 보고할 경우 위험도에 따라 최대 수억 원 상당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현상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 리서처는 해외 빅테크가 적극적으로 취약점을 찾고 알리는 이유에 대해 이를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해킹 조직이 돈을 탈취하기 위해 기업의 취약점을 노리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뚫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보안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알게 모르게 국내 기업 상당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많은 국내 기업은 취약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단점인 것처럼 생각되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해외 대기업도 얼마든지 취약점이 있고 이를 개선하며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만큼 점차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최신 보안 시스템과 인증만으론 안전하지 않아 또한 티오리는 지난달 열린 해킹 대회 라인 CTF 2024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과 2023년 이어 3번째 우승이다. 이태양 시니어 리서처가 참여했던 더덕(The Duck)팀은 24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865개 팀의 경쟁을 뚫고 1위에 올랐다. 이태양 리서처는 “라인 CTF 2024는 폰투온과 달리 주어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최근 가장 민감한 웹, 앱 보안을 주로 다루며, 24시간 진행되는 만큼 체력적인 면도 상당히 요구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최근 산업에서 많이 도입 중인 공개인증(OAuth)이었다”며 “이 중 한 문제가 점수도 높았고 탈락자 수도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인증 관련 문제 중 하나는 티오리와 일본의 한팀만이 정답을 맞추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리서처는 최근 주목해야 할 사이버 공격 트렌드로 대규모 커뮤니티 등을 악용한 공급망 공격을 지목했다.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숨긴 파일을 배포해 이를 다운받은 사용자 전체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리눅스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압축 유틸리티인 XZ유틸즈에서 최근 악성 백도어가 발견돼 업계에 충격은 준 사례가 있다. 이러한 공격방식은 북한 해커 등도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 기업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안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이태양 리서처는 “기업은 최신 보안인증도 취약점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항상 보안을 점검하고 최신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고 조언했다. ■ “보안이란 모래사장 속 바늘을 치우는 행위”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갖춘 티오리는 '더욱 안전한 세상을 위해 난제급 사이버 보안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2017년 설립했다. 현재 삼성,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100여 개가 넘는 주요 IT 기업에 웹2·웹3를 아우르는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4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사이버 보안교육 플랫폼 '드림핵',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 디지털 자산 위험 관리 플랫폼 '다트'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아이덴티티(CI)를 변경하며 올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사실 국내 보안은 글로벌 시장에 비교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태양 시니어 리서처는 “보안은 마치 거대한 모래 사막에서 바늘 찾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어려운 작업이지만 찾았을 때 정말 뿌듯할 뿐 아니라 그 바늘을 찾음으로써 누군가가 발이 찔리지 않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명감이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보안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광운 리서처는 “새로운 시스템이 나왔을 때 어떤 취약점이 있을지 연구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해서 실현해보는 일련의 과정자체가 즐겁다”며 “앞으로도 재밌는 연구를 많이 찾아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서 “폰투온 같은 경우도 최근에 참여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인식이 많이 개선돼서 국내에서도 이런 대회가 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16:01남혁우

MS 윈도 노트북, 맥북 성능 뛰어넘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 달 개최하는 서피스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인 윈도 노트북이 애플의 M3 기반 맥북 에어보다 CPU 성능과 인공지능(AI) 가속 작업 모두에서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더버지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MS가 새로운 퀄컴 칩에 대해 큰 확신을 갖고 있어 이 프로세서가 CPU 작업, AI 가속, 앱 에뮬레이션 측면에서 M3 맥북 에어보다 어떻게 더 빠른지 보여주는 데모를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MS는 자사의 노트북이 애플의 로제타2보다 더 빠른 앱 에뮬레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알려졌다. MS는 올해 다양한 윈도 노트북과 서피스 제품군에 탑재될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작년 10월에 발표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는 애플 실리콘과 같은 ARM 기반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 작년에 퀄컴은 긱벤치 6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가 M3 칩보다 21% 더 빠른 멀티 코어 CPU 성능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T매체 맥루머스는 MS와 퀄컴이 고급형 칩인 M3 프로와 M3 맥스 칩이 아닌 저가형 M3 칩과 비교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애플 실리콘 칩 기반의 맥북은 업계 최고의 와트당 성능을 제공하는 반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발열 가능성이 높으며, 냉각 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의 경쟁사인 MS가 ARM 기반 노트북으로 이전보다 큰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MS는 오는 5월 20일 서피스 행사를 열고 서피스프로 10, 서피스 랩탑 6 등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노트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서피스 행사 초대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AI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4.09 14:12이정현

[미래의료] 글로벌 주목 비침습혈당측정기, K-스타트업이 해냈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좀 더 편하게 '당밍아웃'을 하도록!” 박선기 우리아이오 대표는 당뇨 환자가 혈당관리를 숨어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사회적 편견이 없어져야 하고, 이를 위한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는 혈당 관리가 더 세련되고, 쉬워야 한다. 전통적인 자가혈당측정기(Blood Glucose Monitoring, BGM)는 손가락 끝에서 피를 내 혈당값 측정한다.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는 센서를 피부 아래 피하 지방에 위치하게 해 연속해서 혈당값 측정이 가능하다. 최근 글로벌 당뇨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기는 바로 비침습혈당측정기(Non-invasive Glucose Meter, NGM)다. BGM 대비 사용편이성과 통증 스트레스 경감 등을 이유로 특히 소아당뇨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가 만난 우리아이오는 빛을 모세혈관에 투과시켜 반사되는 빛을 검출해 혈당 수준을 측정하는 기술로 NGM을 개발해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제품은 1개의 가시광선 LED와, 6개의 적외선 LED, 2개의 검출기로 하드웨어가 구성된다. 이를 통해 포도당·수분·체지방·혈류·단백질 등이 동시 측정된다. 측정된 항목들의 다변량 분석 결과와 이에 대한 보정을 통하여 혈당 수치에 대한 정확도와 민감도가 향상된다. 회사는 향후 체지방·수분·산소포화도·황달·모발 노화도 측정으로 별도 상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선기 대표는 “피뽑는 것 싫고, 관리를 편하게 만들고 시선을 해결해주고 싶었다”며 “소아 및 여성 당뇨 환자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혈당을 측정하되, 정확도가 높아야 하면서 크기는 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원하는 제품은 수익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피 뽑지 않는 혈당측정기 -비침습혈당측정기(NGM)는 간단히 말해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왜 글로벌 혈당 관리 분야에서 주목받을까. 편이성· 관리용이·통증 스트레스 경감 등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연구소와 기업이 뛰어들었음에도 성공한 곳은 없었다. 시장 확대를 위해 여러 개발 성공사례가 나오면 좋겠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아이오는 비교적 빨리 비침습혈당측정기를 개발해냈다. 앞서 2020년 측정 전문가인 CTO를 영입했다. 헬스케어·생체데이터·피부 측정 기술을 적용한 개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 2021년이 되자, 우리는 개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니까 엔지니어 마인드로? 그렇다. '이것 되겠다'고 확신했다. 우리나라에서 혈당을 적극 관리하는 사람들은 당뇨 환자의 30% 가량이고 나머지는 방치하고 있다. 혈당 관리를 더 편하게 하면 30%가 우리의 시장이 될 수 있다. 파이가 더 커지면 매출과 목표 모두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개발 초반에 애플이나 삼성도 못하는 것을 스타트업이 가능하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면 인정하겠다고 하더라. -총 개발에 얼마나 투입했나. 국가 R&D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총 10억여 원이 투입됐다. -우여곡절 끝에 개발을 해냈다. 특허까지 등록했다고. 우리 제품은 피를 뽑지는 않지만 직접 피를 본다. 빛을 사용해 반사 파장의 분석이 이뤄진다. 파장대별로 반응이 가장 잘되는 물질이 다 다르다. 측정은 되지만 파장과 숫자를 해석해내는 게 핵심이다. 개발 과정에서 소자에 대한 문제도 발생했다. 당초 일본 LED를 사용했는데 오차 범위가 존재하기에 국내 업체 제춤을 샘플을 만들어서 오차 범위를 5% 미만으로 조정을 성공, 분석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도 완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성능평가 진행 중으로, 내년 초 국내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아당뇨환자에 유용할 것 같다. 그렇다. 관리가 편하며 피를 뽑는 통증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측정 정확도는 통계에 따라 예측된다. 따라서 당뇨 환자 데이터가 많은 구간일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소아당뇨 환자의 데이터를 더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할 예정이다. 의료진도, 해외 반응도 뜨겁다 -의사들은 제품에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 시제품 마지막 단계 넘어가면 자기 아들에게도 사주고 싶다고 하더라. 적극적으로 임상 자문에 참여키로 하는 등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외 관심이 높다. 일본에서는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실증을 진행하려고 한다. 고령화 문제에 골몰한 일본의 반응이 빨랐다. 중국과의 협력은 대한의료데이터협회를 통해 다수 진행됐다. (우리아이오는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3개사와 판매 및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여러 중소기업 및 산업 분야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와는 의료데이터센터 구축 및 활용을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눈에 띄는 점은 '렌탈' 방식이다. 당뇨는 경제적 취약계층일수록 더 취약하다. 혈당 등의 관리가 안 된다. 이들이 혈당 관리 기기 구매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빌려 쓰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혈당 관리를 포함해 체지방과 근육량도 함께 관리해주면 어떨까란 아이디어에서 생각했다. 기기는 렌탈로, 관리 범위를 세트로 만들어 앱을 통해 그들에게 적합한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매출은 어떻게 창출하나. 우리가 유통과 단순판매까지 맡는 방식으로는 승산이 없다. 국내·외 판매는 잘하는 파트너를 통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하지만 렌탈과 플랫폼 운영은 우리가 직접 하려고 하다. -여러 건강관리 플랫폼이 기존에 나왔다. 이들과 협업도 고려하고 있나. 우리 목표를 완성하려면 협업해야할 업체가 너무 많다. 우린 혈당·혈압·수면 등 모든 상관관계를 보고 당뇨와 수면의 질을 통합분석하려고 하는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없더라. 큰 플랫폼과 협업하면 편하긴 하겠지만, 앞선 이유로 앱을 자체 개발하려고 한다. -언급을 했지만 우리아이오의 목표는 무엇인가. 혈당·체성분·피부·소변 등 측정기를 계속 개발하려고 한다. 이를 모두 담아낼 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각 생체정보의 상관관계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그렇게 컨설팅 리포트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컨설팅 서비스까지 연계하자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4.04.09 11:26김양균

테슬라, 애플 엔지니어 사망한 오토파일럿 사고 소송 합의

테슬라가 2018년 주행보조기능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사고로 제기된 소송의 평결이 내려지기 하루 전 원고 측과 합의해 재판이 종결됐다고 CNBC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3월 애플 엔지니어였던 월터 황이 테슬라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고로, 유족은 오토파일럿의 안전 및 설계 결함에 초점을 맞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월터 황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고속도로에서 모델X를 타고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로 출근 하던 중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면서 시속 114㎞가량의 속도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충돌했다. 유족 측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을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인 것처럼 과장해 광고했다며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 사고 위험을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느라 계속 손을 놓고 있었다며 테슬라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이 소송의 배심원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5년여 만에 합의함에 따라 재판은 열리지 않게 됐다. 공개된 법원 서류에서 이들의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다른 오토파일럿 관련 소송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워싱턴포스트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지만, 테슬라가 원고 측과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법학 교수는 테슬라가 이번 소송에서 패소했을 가능성에 대해 "이것은 하나의 사건일 뿐이며, 테슬라는 최종적으로 어떤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오토파일럿 모드에 대한 규제 조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9 11:09이정현

'축구팬 모였다'...네오위즈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예약자 50만 넘어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모바일 게임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Pro soccer: Legend Eleven)이 사전예약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은 RPG 방식으로 진행되는 네오위즈의 신작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지난 3월 12일부터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 50만 돌파를 기념, 출시 후 사전예약자 전원에게 특별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은 지난해 12월 공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은 피프로(FIFPro, 국제 축구 선수 협회) 라이선스를 확보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재미와 자동 위주의 플레이, 빠른 속도감 등 편의성을 높인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선수 수집과 전략적 팀 구성 등 수집형 RPG만의 매력과 명문구단 챌린지 등 '싱글형 도전모드', '래더 매치' 등 다양한 PvP(이용자 간 대결), 스코어 경쟁 방식인 '스코어 모드' 등 길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사전예약에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용자분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재미와 안정성을 확보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은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스타어레이가 개발한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지난해 8월 베트남 지역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용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네오위즈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약 140여 개국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2024.04.09 10:55이도원

IDC "올 1분기 세계 PC 출하량, 전년比 1.5% 증가"

올 1분기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90만 대) 늘어난 5천98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8일(현지시간) 이와 같이 밝혔다. IDC는 "작년 1분기 출하량이 2022년 대비 28.7% 감소하면서(8천20만 대→5천890만 대) 소폭 성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6천50만 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IDC는 "물가 상승률이 억제되면서 미국과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등 대부분의 지역의 출하량이 늘어났지만 데스크톱PC의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 시장 수요가 줄었다"고 밝혔다. 상위 5개 업체 중 레노버는 1천370만 대, HP는 1천200만 대, 애플은 480만 대, 에이서는 370만 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 최저 0.2%에서 최대 14%까지 출하량을 늘렸다. 반면 델테크놀로지스는 전년 동기 대비 20만 대 감소한 930만 대를 출하했다. 에이수스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만 대 감소한 360만 대로 집계됐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이사는 "새 AI PC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기업들이 코로나19 범유행 기간동안 샀던 PC를 교체하면서 PC 출하량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PC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 상승으로 PC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에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9 09:53권봉석

[부음] 안종필(에쓰오일 부사장)씨 부친상

▲ 안학기씨 별세, 안종국(애플 USA)·안종필(에쓰오일 부사장)씨 부친상 = 8일, 인천 계양구 청기와장례식장 계양점, 발인 11일, 032-546-4444

2024.04.08 23:52류은주

알리·테무 '최저가' 공습에 쿠팡·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 '맞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가격 할인 공세에 쿠팡, SSG닷컴,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맞불을 놨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1천억 페스타에서 타 플랫폼에서 더 비싼 상품을 발견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최저가 도전'을 의식한 듯, 쿠팡에서도 이날부터 '블랙 생필품 위크'를 실시해 세제, 치실 등 일부 상품을 1천원대에 판매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공산품을 위주로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먹거리와 신선식품 할인 판매에 나서자, SSG닷컴과 위메프도 먹거리와 신선식품 행사를 열었다. 또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봄 나들이룩을 대거 할인 중인 테무와 쉬인에 맞서 상반기 뷰티 행사와 최대 7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월간 정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알리, '최저가 도전'…계란 2판 1천원·파인애플 2개 1천원 타임딜 판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18일부터 1천억원 상당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천억원 페스타'를 열고, 식품, 생활용품, 전자제품, 뷰티, 스포츠, 패션, 홈리빙 등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천억 페스타에서 '최저가 도전'을 내걸었는데, 해당 태그가 걸린 상품을 구매 후 24시간 이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의 동일한 상품을 찾으면 알리익스프레스에 차액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천억페스타에서 구매한 제품은 1~5일 내로 배송 받을 수 있다. 8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난각번호 1번 자연방사 유정란 2판 신선계란'을 타임딜로 1천원에 판매 중이다. 타임딜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시간씩 진행되는 수량 한정 세일이다. 이날 오후 10시 알리익스프레스는 '고당도 프리미엄 파인애플 2개(총 2.5kg 내외)'도 1천원, 'CJ 고메 중화식 알리반점 1호점'도 1천원에 판매한다. 이뿐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는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A.패션' 탭에서 3개 상품을 담을 경우 무료 배송, 반품, 추가 20% 할인도 제공 중이다. 해당 탭에서는 여성 비즈니스 투피스 세트를 2만원대, 여성 긴소매 트위드 제품을 2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브랜드존에는 CJ제일제당, 농협라이블리, 깨끗한나라, 해태제과, 유한킴벌리, 삼선전자, 동아오츠카, 애경, LG생활건강, P&G, 남양, 동국제약 등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또 다른 중국 플랫폼 테무에서는 현재 방송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와 손잡고 방송 동일 상품, 연예인 애정템, 자취 필수템 등을 최대 90% 할인 중이다. 아울러 테무도 '패션위크'를 열고 봄 패션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며,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 역시 봄 나들이룩 코디 모음을 공개하고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쿠팡, '블랙 위크'서 생필품 최대 70% 할인…SSG닷컴·위메프, 먹거리 할인 이를 의식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특가 판매에 나섰다. 쿠팡은 8일부터 14일까지 이달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열고, 생필품 3천여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생활용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원데이 선착순 특가'에서는 1천990원~5천990원 특가 상품을 행사기간 중 2회에 걸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쿠팡은 최저가 상품으로 ▲참그린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더한 주방세제(1.2L) ▲2080 불소 치실 40M RRP(1개) ▲시크릿데이 코튼 팬티라이너(20매입, 2팩)을 선정해 1천99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쿠팡은 ▲도브 바디워시 ▲부케가르니 프로폴리스 치약 ▲피죤 향균 보타닉 섬유유연제 ▲TS 샴푸 ▲리큐 딥클린 액상세제 등을 '반값 특가 코너'에서 5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이날 쿠팡은 “차이나 커머스에 맞서 대한민국 물가를 지키겠다”며 자사 플랫폼에서 주요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대형마트 3사 평균 가격보다 낮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에서의 가격이 대형마트 3사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낮았다"고 밝혔다. SSG닷컴과 티몬, 위메프도 이날 먹거리, 직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나섰다. SSG닷컴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간편식을 중심으로 장보기 카테고리 특화 행사 '푸드 쓱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9시, 오후 2시에는 한정수량 특가 타임딜 행사를 열고, 매일4가지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이외 가공식품, 신선식품을 특가 판매하며, 매일 자정과 오전 9시 최대 10% 장바구니 쿠폰팩을 선착순 증정한다. 위메프 역시 이달 말까지 '신선식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과일과 정육 등 신선식품을 특가 판매한다. 행사는 ▲8일부터 14일까지 1차 ▲22일부터 28일까지 2차 행사를 진행되며, 36종 대표 신선식품을 최대 23% 할인 판매된다. 1차 행사 대표 품목으로는 ▲가정용 부사 사과(2kg 1만880원) ▲장보남 골드망고(5kg2만9천460원) ▲오톰크리스피 애플청포도(1kg내외 1만6천530원) ▲Dole 백용과(5kg1만9천330원) ▲초록원 한돈 목살(1kg 1만4천770원) 등을 판매한다. 티몬도 이날부터 14일까지 '메가직구위크'를 열고 디지털⋅가전 제품부터 뷰티⋅패션, 리빙, 식품 등500여개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티몬은 행사기간 최대 35% 즉시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중복 쿠폰과 카드사 할인도 제공한다. 패션 플랫폼에서는 지그재그가 상반기 '빅세일 뷰티 페스타'를 15일까지 열고 최대 92% 할인 판매에 나섰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이너뷰티 등의 상품을 최대 92% 할인 판매하며 아모레퍼시픽, 페리페라, 클리오, 투쿨포스쿨, 메디힐, 랩노쉬, 바르닭, 비브리브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울러 지그재그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월간 정기 기획전 '이달의 혜택.ZIP'을 열고, 매일 정오 최대 70% 랜덤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지그재그는 봄맞이 코디 아이템, 봄여름 시즌 신상품, 봄 상의 톱100 아이템 추천 등 다양한 상품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테무에 대한 거짓, 과장 광고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으로,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8 18:09최다래

'애플카' 포기한 애플, 신성장 동력 어디서 찾나

애플이 최근 전기차 출시를 취소하고 아이폰 판매도 정체된 상태에서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들어 애플은 차세대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애플카 프로젝트를 줄줄이 취소했다. 미국에서 비전 프로 헤드셋을 출시했지만 주류 제품으로 보긴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애플의 경쟁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애플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아이폰 판매는 정체된 상태다. 때문에 애플이 신제품 카테고리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애플이 원대한 야망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바로 '스마트 홈' 시장이다. 애플은 가정용 기능을 자동화하고 페이스타임 화상회의, 제스처를 기반으로 제어하는 카메라 탑재 '애플 TV 셋톱 박스'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저가형 아이패드와 유사한 경량 스마트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필요에 따라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집에 있는 충전 허브에 연결할 수 있다. 애플은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규모 테스트 생산을 시작했지만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AI를 탑재한 개인용 로봇 장치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다. 애플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및 AI 조직 내에 로봇공학을 연구하는 스컹크웍스 팀을 운영 중인데 여기에 집 주변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하는 가정용 로봇 개발이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관계자들은 애플이 로봇 개발에 뛰어들어 집안일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아마 10년은 더 걸릴 것이며, 애플이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애플은 수년 간 로봇 팔을 사용해 디스플레이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는 테이블 톱(Tabe top) 홈 기기를 개발해왔지만, 이 기기 역시 경영진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현재로써는 애플이 아이폰 액세서리나 크기, 색상, 구성을 다양화 하는 등 현재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수익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는 팀 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는 동안 애플이 성공하도록 이끈 핵심 요소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봇 공학과 AI가 매년 발전함에 따라 애플이 언젠가 스마트 홈 시장을 공략한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08 13:48이정현

"아이폰 디자인한 아이브, 알트먼과 AI 기기 만든다"

스티브 잡스 시절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너선 아이브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샘 알트먼과 조너선 아이브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용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협력했으며, 새로운 스타트업을 세우기 위해 유력 벤처투자 회사(VC)들 상대로 자금 유치를 시작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이 스타트업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으며, 두 사람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투자자인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과 벤처 캐피털이자 자선 단체인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도 투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너선 아이브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이 개발 중인 AI 기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스마트폰 같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트먼은 화면이 없는 웨어러블 AI 기기인 휴메인 AI 핀(Humane AI pin)의 주요 투자자이기 때문에 그가 조너선 아이브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아이브와 알트먼 사이의 파트너십 가능성이 작년 가을 처음 나왔지만, 당시에는 공식적인 내용이 없었다. 조너선 아이브는 2019년 6월 애플을 떠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 창업했고, 이후 몇 년 간 애플의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애플과의 관계를 이어나갔지만 2022년 애플과 완전히 결별했다.

2024.04.08 13:19이정현

위메이드커넥트 '서먼헌터 키우기',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이하 갓오하) 인기 캐릭터 4종을 선보인 모바일 방치형게임 '서먼헌터 키우기'가 구글 플레이 게임 전체 인기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호응은 갓오하의 인기 캐릭터 주인공 진모리와 최종 보스 박무진에 이어 2차 캐릭터로 유미라와 한대위를 선보인 4일 업데이트로 시작됐다. 업데이트 직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톱10을 기록한 '서먼헌터 키우기'는 48시간만에 인기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애플 앱스토어 TOP10에 진입하는 등 방치형 게임의 유행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갓오하 캐릭터 합류로 게임팬들의 주목도를 올린 것을 비롯해 RPG 특유의 고객 소통과 방치형 게임이 생소한 이용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정비, 신서버 개설 등 서비스 확대를 호응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게임 호응 속에 주말 쿠폰 증정 행사를 실시한 위메이드커넥트는 '유미라', '한대위' 삼행시 짓기와 제휴 캐릭터 인증샷 공유, 신규 서버 캐릭터 생성 등 카페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용진 니트로엑스 대표는 “국내 최고의 웹툰 IP 제휴와 다양한 업데이트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에 감사를 전할 자체 콘텐츠와 커뮤니티 운영, 외부 IP 제휴 등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04.08 11:55이도원

"아이폰16 플러스, 배터리 용량 줄어든다"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6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7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사용자를 인용해 아이폰16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 정보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 각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16 3천561mAh ▲아이폰16 플러스 4천6mAh ▲ 아이폰16 프로 3천355mAh ▲ 아이폰16 프로 맥스 4천676mAh다. 전작과 비교하면 아이폰16,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모두 전작보다 적게는 2%(아이폰16 프로), 크게는 5.8%(아이폰16) 가량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전작 4천383mAh에 비해 용량이 8.6% 가량 줄어들었다. 아이폰16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이 줄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IT 팁스터 마진 부는 아이폰16 시리즈의 회로도를 공개하며 배터리 용량을 공개했는데, 그는 아이폰16 플러스 배터리가 4천6mAh로 전작보다 8.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나올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전작보다 더 큰 6.3인치, 6.9인치 디스플레이가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아이폰16 프로 모델에는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이폰16 프로에 장착되는 A18 프로 칩은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돼 전작에 탑재된 A17 프로 칩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08 11:28이정현

갤럭시워치 FE 나오나..."워치7보다 저렴"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도 FE(팬에디션)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FE는 플래그십 모델에서 사양을 낮추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6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 FE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갤럭시워치 FE 라인으로 추정되는 모델번호는 SM-R866F, SM-R866U, SM-R866N 등이다.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21년 출시된 갤럭시워치4와 기능과 디자인이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갤럭시워치7 시리즈보다 저렴한 가격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는 현재 클래식·기본 두 개의 라인업인데 FE 시리즈가 추가 된다면, 애플과 비슷한 라인업(울트라·기본·SE)을 갖게 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삼성전자가 7월쯤 갤럭시워치7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FE 라인업은 언제든지 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4.08 11:23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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