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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SNS로 '무료 세차' 유혹…갑자기 폐차된 내 차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서 무료로 세차나 디테일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 뒤 차량을 절도해 폐차장에 팔아넘긴 범죄가 발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는 자동차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나눔/홍보) 세차, 광택서비스 등으로 고객을 유인 후 차량을 절도해 국외로 밀수출하거나 차량 부품을 분해해 판매하는 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 중'이라며 '교묘한 수법으로 위장된 무료서비스에 현혹되지 마시고, 차량잠금 확인 및 키 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현재 이 같은 범죄는 경찰에 접수됐으며, 범인을 쫓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체험 리뷰 이벤트' 전용 오픈 채팅방이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제공 중인 '무료 세차'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절도 시 피해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자기차량담보(자차보험)에 가입했다면 도난 사고 시 차량가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자차담보로 도난을 보상받기 위해선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고, 30일 이내에 차량을 찾지 못한 경우여야만 한다. 도난 후 파손된 상태로 발견되면 수리비도 보상이 가능하지만 사이드미러나 휠 등 등일부 부품만 도난당한 경우에는 보상이 되지 않을 수 있어, 가입한 자차보험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들은 "아직 절도 건이 많진 않지만 도난 시 고객에게 물질적 손해가 발생하는 부분"이라며 "무료 서비스에 현혹되지 말고 차량 절도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2025.06.20 09:52손희연

혼자 만든 AI 코딩툴, 6개월 만에 1천억원에 팔렸다…'바이브코딩'이 뭐길래

인공지능(AI)이 개발자의 감과 의도를 읽어 코드를 작성하는 이른바 '바이브코딩'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1인 스타트업이 설립 6개월 만에 1천억원에 인수되며 직관 중심의 차세대 코딩 방식에 대한 관련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웹 플랫폼 기업 윅스(Wix)는 바이브코딩 스타트업 베이스44(Base44)를 8천만 달러(약 1천1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바이브코딩은 명령어나 코드를 비롯해 개발자가 만들고자 하는 방향, 흐름, 감각까지 AI가 파악해 앱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이다. 그 동안은 기능 하나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자가 수많은 명령어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했다. 반면 바이브코딩은 마치 디자이너가 스케치를 하듯 대략적인 설명만으로도 AI가 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사용자 로그인 기능이 있는 일정 관리 앱을 만들고 싶다"고 입력하면, 바이브코딩 툴은 로그인 시스템, 캘린더 인터페이스, 사용자 데이터 저장 구조 등을 자동으로 구성해준다. 베이스44는 이스라엘 출신 개발자 마오르 슐로모가 6개월 전 단독으로 개발한 AI 코딩 툴이다. 그는 이전에도 AI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는 단독으로 창업해 자연어 입력만으로 웹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보조 플랫폼을 만들었다. 다만 개발 과정 전체를 마오르 슐로모 혼자 진행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윅스는 8명의 직원을 확인했으며 인수 금액 8천만 달러 중 2천500만 달러가 해당 직원을 유지하기 위한 보너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에 제품의 핵심 기능 설계와 첫 버전 개발까지 그가 단독으로 개발했으며 이후 제품의 기술 설계나 전략적 방향도 그가 주도해왔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클로드(Claude)를 기반으로 하며 자체 백엔드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인증, 이메일 전송 등의 기능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마치 챗봇과 대화하듯 원하는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베이스44는 서비스 출시 후 단 3주 만에 1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이후 6개월 만에 25만 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매출이 18만9천 달러(약 2억6천만원)에 이르며, 수익성까지 입증했다. 마오르 슐로모는 부업을 목적으로 베이스44를 설립했으며 링크드인과 트위터등 SNS에 꾸준히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입소문 확산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베이스44를 인수한 윅스는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이다. 코딩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기반 개발 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윅스는 이미 디자이너와 중소기업들을 위한 노코드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제는 바이브코딩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오픈AI가 AI 코딩툴 '윈드서프(Windsurf)'를 30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한 사례와 비교되며 더 빠르고 저렴한 시점에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에선 베이스44의 사례가 코딩 기술의 진입 장벽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전문 프로그래머만 가능했던 웹 서비스 개발영역이 이제는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교육용 게임, 정신 건강 지원 앱, 간단한 사내 관리도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으며 스타트업, 소상공인, 비개발자 중심의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슐로모는 "혼자서 시작한 실험이 단기간에 글로벌 사용자에게 도달했고 더 많은 기능과 성장을 위해 윅스와의 협업을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언어만으로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2025.06.20 09:07남혁우

[현장] 코코링크, 외산 대체 고성능 서버 개발…AI 기술 독립 본격화

국내 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요소인 고성능 서버를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며 AI 주권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외산 중심 슈퍼컴퓨팅 구조에 의존해 온 국내 IT 인프라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코코링크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밀도 연산 서버 신제품 '클라이맥스-408(Klimax-40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PCIe 5.0 기반 고성능 컴퓨팅 서버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했다. 클라이맥스-408은 대규모 AI 학습, 대규모언어모델(LLM),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에 최적화됐다. PCIe 5.0 스위칭 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신경망처리프로세서(NPU)를 최대 8장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총 144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레인)를 통해 고속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특히 쿠다(CUDA) 기반 병렬 연산 최적화 기술에 특화돼 있다. GPU 간 직접 통신을 활용하는 피어투피어(P2P) 구조를 구현해해 AI 모델 학습 속도를 높이고 연산 병목을 최소화했다. 회사 측은 코드 최적화를 전제로 할 경우 엔비디아 NV링크 기반 서버와 비교해도 최대 99% 수준의 연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하드웨어 사양이 아니라 실제 AI 연산 환경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구조 최적화를 함께 고려했다"며 "특히 HPC나 산업용 응용에서 쿠다 기반의 통합 최적화 역량이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능과 함께 아니라 경제성도 강점이다. 클라이맥스-408은 동일한 연산 조건에서 전체 시스템 구성 비용을 외산 고성능 서버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NV링크 기반 고성능 GPU는 1장당 3만 달러(약 4천만원)를 넘지만 PCIe 기반 구조에서는 NV링크 스위치가 불필요하고 GPU 선택 폭도 넓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구성의 유연성도 특징이다. 다양한 GPU 및 국산 NPU와의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AI와 HPC를 아우르는 복잡한 연산 환경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범용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장애 대응 측면에서도 외산 서버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다. 코코링크는 국내 제조 기반과 자체 A/S망을 토대로 모든 규모의 장애 상황에 대해 8시간 이내 대응이 가능한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산 장비는 수리 절차가 길고 부품 수급에 수 주~수 개월이 걸리기도 하지만, 우리는 대체 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고 밝혔다. 코코링크는 이번 클라이맥스-408 출시를 계기로 AI 컴퓨팅 센터, 공공 데이터센터 등 국가 인프라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제품 공개 이전에도 일부 공공기관 및 대형 데이터센터와 비공식 기술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통해 정식 입찰 및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가 준비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도입과 확산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및 한울소재과학과 함께 국산 서버가 국내 AI 인프라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3:15남혁우

블루칩씨앤에스, 정밀 타겟 알림으로 재난 대응 지원

블루칩씨앤에스가 최근 급증하는 산불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 안전 대응 체계를 지원한다. 블루칩씨앤에스는 '공공위치문자 서비스'를 충청북도청에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충북도청은 재난 대응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공공위치문자 서비스'는 최소 300m부터 최대 2km 범위 내에서, 특정 지역에 위치한 사람들에게만 실시간 정보를 발송할 수 있는 정밀 타겟팅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괄 송신 방식보다 훨씬 정밀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충북도청은 특히 산불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실제 위험 반경 내 탐방객·등산객에게만 정보를 선별 제공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긴급재난문자(CBS)는 발송 권역이 불명확해 인접 시·군·구의 재난문자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로 인해 수신자에게 불필요한 정보 과잉과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반해 블루칩씨앤에스의 서비스는 통신사와의 직접 연동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정확한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다각형(폴리곤) 또는 원형 형태로 정밀한 구역 설정이 가능하다. 수신자의 휴대전화가 해당 반경 내에 위치해야만 자동 매칭돼 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 또한 이 서비스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전송할 수 있는 MMS 기능을 지원,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나 앱 설치 없이도 웹 기반 발송 시스템 또는 API 연동만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실제로 조난, 실종, 교통사고, 산불, 홍수, 감염병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안내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칩씨앤에스는 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금융, 제조, 물류, 공공기관 등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 긴급 출동 서비스 분야에서는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이상 거래 탐지 및 사용자 인증 고도화,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차량 관제 및 타깃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블루칩씨앤에스는 충청북도청을 포함해 인제군청, 철원군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자사 독자 기술의 '공공위치문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치정보, 도시안전, 메시징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모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20여 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공공 안전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09:23남혁우

"개보위, 싱크탱크 역할 개인정보보호원 신설해야"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개인정보보호원을 신설하고 개인정보보호 기금도 만들어야 합니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지하 1층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하며 AI시대를 맞아 바람직한 거버넌스상으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박지원, 이헌승, 강준현, 김현 국회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 개인정보보호협회, 개인정보전문가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최상위 정부 조직은 2000년 8월 발족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다. 장관급 부처이지만 위원회고, 인력과 예산이 50여 정부중앙부처중 가장 작다. 이어 최 교수는 AI시대 바람직한 거버넌스로 전문부처 전환과 독립위원회 강화 두 방안 중 독립위원회 강화 방안을 더 좋아한다면서 "개인정보위 위원회 확대와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역할 강화, 개인정보통합증진센터 신설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역할 강화와 관련해 "정보주체 피해 구제는 미미한데 과징금만 때리는 것으론 부족하다. 그러면 국민은 그래서 뭐?라고 묻는다"면서 각 지역에 개인정보 통합권익증진센터 신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기금 신설과 관련해서는 "과징금을 열심히 받고 있는데,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게 아니라, 과징금을 기반으로 기금을 만들어야 한다. 출연도 들어와야 하고, 1차 기금 사용처는 피해 구제고 2차는 민원을 돕는 거다. 더 나아가, 크게 보면, 개인정보 처리 절차를 바꿔야 하는데, (기금을 사용해) 연구개발도 해야 하고, 기술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 교수는 개인정보 개념에 대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더 이상 개인정보가 아닌게 없다. 어디까지 확장할 지 고민해야한다. 일본은 옵트아웃이 원칙이라 완충 지대를 만들어놨다"면서 "개인정보냐 아니냐의 이분법적 접근은 곤란하다. 이런 접근법은 시간이 갈 수록 법과 현실과의 괴리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보안산업계는 제로트러스트가 화두다. 제로트러스트는 아무도, 특히 기존과 달리 내부자도 믿지 말고 보안에 이중, 삼중 장치를 하라는 개념이다. 모든 곳에서 보안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경계하라는 의미다. 최 교수는 "제로트러스트에도 프라이버시는 포기할 수 없다"면서 "(정보호) 활용이냐 보호냐?는 끊임없이 추구하는 동적 개념이다. 균형점을 찾는게 바람직한 거버넌스"라고 짚었다. "AI시대에 맞는 새로운 거버넌스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유연성 있는 체계를 주문하며 "자율구제프레임워크를 개인정보에서도 강조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한 여러 법도 언급하며 "위치정보법과 정보통신망법중 본인확인기관 부분은 당장 개보위가 가져와도 될 듯 하다"고 주장했다. 단 개보위가 모든 영역을 다 관여 못하고, 또 너무 마서면 다른 부처의 위축을 부른다면서 "(개인정보에 관한한) 왕형님처럼 있으면서 원칙 해석과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깨어서 늘 긴장감을 주는 어웨어니스(awareness)가 중요하다. 개보위가 깨어있으려면 전문성과 인력 증원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버넌스 방향은 배의 평형수처럼 결국 균형이라면서 "정보주체를 위한 등대(세이프가드) 역할과 처리자입장에서는 개보위 지침을 잘 지키면 되는, 신뢰를 주는, 안전망 같은, 이 두 역할을 (개보위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교수에 앞서 기조발표를 한 최영진 성대 인공지능융합원 교수(전 개인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개인정보 거버넌스의 역사적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선진국의 개인정보보호법 연혁을 보면 미국은 첫 출발이 1974년이다(프라이버시 액트). OECD는 1980년, UN은 1990년, 우리나라는 1994년 만든 대한민국 공공기관 개인정보법이 시작이다. 최영진 교수는 "우리나라가 시작은 미국보다 20년 정도 늦었지만 2011년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이다"면서 "이는 우리가 전산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섰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은 2011년 3월 처음 제정, 현재까지 일곱차례 개정했다. 최영진 교수는 이 중 2015년, 2020년, 2023년 개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3차) 개정엔 침해요인 평가 신설과 기본계획 담당 부처가 행자부에서 보호위로 바뀌었다. 또 2020년(6차) 개정은 사실상 전부 개정으로 중앙행정기관으로 개인정보위 신설과 개인정보위에 조사처분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 규정 통합을 담았다. 가명정보 개념 신설과 데이터결합 근거 규정 마련도 이때 이뤄졌다. 2023년(7차) 개정때는 마이데이터의 전송요구권 신설과 프로파일링 거부권 신설, 국외 이전 조항 정비, 이동형 영상기기 관련 규정 신설 등이 이뤄졌다. 최영진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망과 과제에 대해 6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개인정보 관련 법은 세계적으로 점차 활용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이동 둘째,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술적, 제도적 조치의 중요성 증대 셋째, 개인정보 관련 규제 합리화 및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 넷째, 인공지능 시대의 가치있는 데이터(개인정보 포함 데이터) 다섯째,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보장 여섯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정책, 규제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 필요 등이다.

2025.06.18 17:53방은주

美 마벨, 맞춤형 S램 칩 시장 정조준...韓 반도체 업계에 기회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벨(Marvell)이 맞춤형(Custom) AI반도체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2나노(nm,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된 커스텀 S램을 통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AI칩 생태계 확대 과정에서 국내 메모리 양사가 협업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마벨은 현지시간 17일 AI 기술 웨비나를 개최하고 초미세 공정 기반 맞춤형 AI칩 전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객에게 맞춤형 칩을 제공해 엔비디아와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나노 맞춤형 S램, AI워크로드 최적화 메모리” 이날 발표 중에는 기존 메모리와는 다른 혁신적인 기술 내용이 이어졌다. 기존 10나노~20나노 수준에 머물던 S램을 TSMC 2나노 공정을 통해 양산한다는 내용이다. S램은 전원을 공급하는 한 저장된 데이터가 보존되는 메모리다. 주로 CPU의 캐시 메모리, AI가속기 내부 버퍼, 네트워크 프로세서 등에 활용돼 데이터 접근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D램과 달리 리프레시(새로고침) 동작이 필요 없어 속도가 더 빠르지만, 집적도가 낮아 용량이 작고 비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벨이 공개한 2나노 맞춤형 S램은 AI 가속기 연산 중간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매우 짧게 만든다. 아울러 AI 전용 커스텀 IP(설계자산) 형태로 공급돼, S램의 단점으로 꼽히던 면적을 15% 줄였다. 최선단 공정인 2나노를 통해 양산되는 만큼 동일 밀도에서 표준 SRAM보다 최대 66%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 전반적으로 최적화된 셈이다. 회사는 범용 S램보다 특정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메모리 구조가 향후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윌 추(Will Chu) 마벨 커스텀 클라우드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커스텀은 AI 인프라의 미래”라며 “오늘날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최첨단 커스텀 XPU를 개발하는 데 사용해왔던 기술은 더 많은 고객, 더 다양한 기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스텀 시대를 위한 선도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 및 고객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열리는 맞춤형 시장...韓 반도체에 기회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벨은 칩을 자체적으로 설계하지만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다.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삼성전자의 잠재적인 고객인 셈이다. 또 맞춤형 칩은 범용 칩보다 생산이 복잡한 만큼 IP, 패키징 등 협력사 확대가 필수적이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HBM 등 AI 메모리와 연계할 가능성 있다. S램 IP를 통한 고속 XPU IP 플랫폼을 확장하면 HBM과 공동 최적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장비업체 입장에서는 맞춤형 S램에 필요한 테스트, 패키징 장비 분야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단기간에 국내 업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해서 칩이 실제로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8 16:17전화평

[현장] 세일즈포스, 'AI 업무 플랫폼' 선언…"슬랙은 워크스페이스, 태블로는 분석 파트너"

세일즈포스가 국내 시장을 겨냥한 '에이전트포스' 전략을 본격화하며 도메인별 인공지능(AI) 도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실사용 시나리오가 집중 공개돼 조직 전반을 재설계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이 예고된다. 세일즈포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에서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 회사는 슬랙과 태블로를 중심으로 한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혁신'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세일즈포스 솔루션 조직은 이번 세션에서 실시간 협업·데이터 분석·액션 자동화 등 다양한 기업 활동에 AI가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시연을 통해 직접 설명했다. 슬랙은 비정형 커뮤니케이션을 실시간 업무 처리와 연결하는 공간으로, 태블로는 실행형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분석 에이전트로 각각 진화 중이다. 이들은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 다른 클라우드 제품들과도 유기적으로 연동돼 '데이터 수집-해석-결정-실행'까지 이어지는 AI 업무 생태계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슬랙 기반 에이전트 업무혁신…"대화도, 요약도, 배포도 한 곳에서" 이날 송혁 세일즈포스 솔루션 엔지니어는 슬랙 기반의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업무환경 전반의 혁신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슬랙은 이제 단순한 협업 툴이 아니라 모든 대화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업용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라고 말했다. 송 엔지니어에 따르면 슬랙은 비정형 대화 데이터와 정형 업무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업무 대응을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에 슬랙 전용 AI 기능과 '에이전트포스'를 결합하면 사람과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협력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는 검색, 요약, 번역, 회의록 정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허들' 기능에 AI를 접목하면 대화 내용 정리는 물론 액션 아이템까지 자동 생성된다. 검색 역시 자연어로 가능해 기업 내 모든 시스템에서 정보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슬랙 내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 액션'도 소개됐다. 에이전트는 단순 응답뿐 아니라 특정 문서 생성, 메시지 전송, 업무 승인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슬랙은 다양한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작동하게 된다. '슬랙 AI'는 최근 한국어 공식 지원을 시작했다. 대화뿐만 아니라 외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메시지까지 자동 번역하며 다국적 협업 환경에서 유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엔지니어는 온보딩, 복지, 커리어 개발 등 다양한 사내 업무에 활용 가능한 에이전트 템플릿도 함께 소개했다. 송혁 엔지니어는 "슬랙은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연결한다"며 "보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행형 인사이트 도출…"태블로 넥스트, AI 분석 에이전트로 진화" 이어 김동균 세일즈포스 리드 솔루션 엔지니어는 새롭게 공개된 '태블로 넥스트'를 소개하며 분석 결과를 넘어 실행까지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 AI 분석 환경'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블로 넥스트'는 단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 아니라 우리 플랫폼 전반에 내장돼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액션을 연결하는 분석형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태블로 넥스트'는 데이터 클라우드, 시멘틱 레이어, 비주얼 분석, 액션 기능을 통합한 구조다. 특히 시멘틱 레이어를 기반으로 정확한 문맥 이해와 자연어 질의를 지원하며 실무자는 전문 지식 없이도 분석·해석·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태블로가 별도 분석 플랫폼이었다면 '태블로 넥스트'는 세일즈포스 앱 내에 직접 내장돼 클라우드 고객관계관리(CRM)·마케팅·커머스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외부 데이터도 제로카피 방식으로 가져와 시각화할 수 있고 AI가 자동 추천하는 데이터 모델링 기능을 통해 분석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높인다. 더불어 '태블로 넥스트'는 슬랙·세일즈포스 모바일 등과도 연동돼 어떤 환경에서도 분석 결과를 호출하고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지속적 분석 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김동균 엔지니어는 "프리빌트된 스킬인 데이터 프로, 컨시어지, 인스펙터 등을 통해 누구나 AI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상 탐지나 후속 액션까지 자동 제안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켓플레이스에선 분석 템플릿을 재활용하거나 판매하는 에코시스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6.18 12:14조이환

산업부, 인공지능 전환(AX)으로 K-산업단지 대전환 시동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2025년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신규 추진하는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개시했다. 산업부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24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디지털·저탄소 인프라 구축, 입주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등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해 왔다.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산업 현장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지역 산단 입주기업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스마트그린산단 가운데 총 10곳의 산단(산단별 수행기관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028년까지 한 곳 당 140억원씩, 총 1천4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정된 21개 산단이며 지난달 지정돼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이 구성되지 않은 3개 산단은 제외한다. 선정된 산단별로 AI 도입이 시급한 특화·전략 업종을 중심으로 ▲AX 인프라 구축 ▲기업 AX 실증지원 ▲산단 AX 마스터플랜 수립 ▲AX 얼라이언스 운영 등을 추진함으로써 산단 인공지능 전환의 다양한 모델을 구축하고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AI 오픈랩·AX 가상공장 실증 플랫폼·AX 대표 선도공장·특화망 기반 제조 AI 실증·디지털트윈 산단관리 실증·SaaS 기반 제조 AI 서비스·AX 종합지원센터 등 7개 지원 유형별로 GPU 등 연산자원, 데이터 수집·저장·전송 설비, 네트워크·통신 인프라, AI솔루션 개발·도입 지원 공간 등 산단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AX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현재 지역별로 추진중인 AI 데이터센터와 연계방안도 검토한다. 인프라 유형별로 입주기업 대상 AI 솔루션을 적용해 AI 도입효과를 체감가능한 선도사례를 확보하고 현장 맞춤형 개념검증(PoC·Proof of Concept) 성공사례도 도출한다. 또 입주기업 AI 수요분석, 혁신 생태계, 보유 인프라 등 산단별 여건을 반영한 중장기 AX 추진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산단별 입주기업과 AI솔루션 공급기업·대학·연구소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AX 성과를 지속 확산한다. 수도권에 다수 소재한 AI 공급기업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기업 AX 수준진단과 컨설팅, 수요-공급기업 매칭,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 공모는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40일간 진행한다. 지원 내용, 신청 방법, 지원 조건 등 상세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나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일 오후에는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기관들을 대상으로 한국산업단지 대구본사에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진하는 이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AI가 혁신적인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우리 산업단지가 AI 기반 첨단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7 14:09주문정

3GPP, 'AI 신경망' 6G 통신 네트워크 설계 시동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3GPP 기술총회에서 6G 이동통신 표준의 밑그림인 세부 연구 항목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기술 연구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6G는 AI 시대의 국가 인프라로 여겨진다. 전 세계가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AI는 연결되지 않으면 실시간으로 작동할 수 없다. 즉, 6G 없는 AI는 클라우드에 갇힌 두뇌에 불과할 수 있다. 3GPP는 AI 신경망이 될 6G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표준화단체로, 이번 기술총회에서는 6G 시스템 아키텍처와 무선접속망 기술에 대한 연구 항목이 정해졌다. 먼저 6G 시스템을 위한 6G 구조를 정의하고, AI 에이전트 등과 같은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연동, AI의 핵심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프레임워크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위성통신과의 연결성, 엣지 컴퓨팅 등 연산 자원 분산 등도 연구 대상이다. 특히 국내 산업계가 6G 핵심 기능으로 제안한 AI 서비스, 데이터 프레임워크, 컴퓨팅 자원 관리, 센싱, 비지상망 연결성 등이 연구 항목에 포함됐다. 6G 신규 무선접속망은 단독모드(SA) 기반으로 5G 무선망과 효율적으로 주파수 대역을 공유하도록 하고, AI나 센싱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전송을 위한 효과적인 무선 인터페이스 구조와 절차를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무선 접속망 보안 기술, 에너지 효율 개선 연구, 성능 향상 및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대규모 다중입출력 안테나 기술 등 국내 산업계의 핵심 기술이 연구 항목으로 포함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에너지 절감 기술과 AI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은 국내 산업계가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향후 6G 표준 특허 반영의 기회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이번 기술총회에서는 지난 3월 선출된 무선접속망 총회 의장(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과 서비스 및 시스템 총회 부의장(LG전자 김래영 책임연구원)이 6G 연구 항목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등 표준 주도국의 면모를 보였다. 손승현 TTA 회장은 “6G는 AI를 현실로 작동시키는 실시간 실행 플랫폼”이라며 “AI 국가전략의 실현 기반으로서 6G 표준 선점이 필수인 만큼 국가 R&D와 연계된 표준 활동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3:24박수형

[현장] "기술은 준비됐다"…펀진, 국방 AI 실전 적용 '강조'

펀진이 국방 분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의 실전 적용 사례를 공개하며 향후 기술 확산을 위한 제도적·운영적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가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만큼 실전 적용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회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조찬포럼에서 국방 AIoT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펀진의 '킬-웹 매칭(KWM) 시스템'은 육군 아미 타이거 부대에 시범 도입돼 AI 기반 표적 인식부터 무기 추천, 명령 전송까지 단시간 내 이뤄지는 실전 운영 사례를 검증받았다. 전장 내 센서와 데이터 흐름을 통합해 신속한 지휘 결정을 지원하는 'AI 참모' 개념이 핵심이다. 핵심 기술은 소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퓨샷 러닝' 기반 객체 인식이다. 펀진은 다량의 학습 데이터 없이도 작동 가능한 경량화 모델을 개발해 임베디드 환경에서도 실시간 탐지와 분류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다. 또 자체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를 통해 폐쇄망 내에서도 효과적인 데이터 증강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해당 플랫폼은 최근 실사용 적합성 평가도 마쳤다. AI 지휘 체계는 ▲표적 탐지 ▲무기 추천 ▲지휘관 승인 ▲명령 전송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펀진은 드론, 장갑차 등 총 13종의 장비 데이터를 통합해 판단을 내리는 구조를 구성했고 시연 당시 90분 이상 소요되던 복합 지휘 절차를 10분 내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다만 AI가 직접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며 "인간의 결정을 보조하고 선택지를 정제하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부족 문제도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국방 환경 특성상 실제 적 장비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퓨샷 러닝과 합성 데이터 기반 학습 구조를 병행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 정확도를 점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적 경로도 제시됐다. 또 전자전, 레이더 등 비영상 데이터 기반 감지체계로의 확장 가능성도 언급됐다. 실제로 펀진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물리 기반 AI 기술을 도입해 전장 환경 특성에 맞는 학습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는 생성형 AI와 달리 물리적 특성을 반영해 현실 적용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국방 분야에서 AI는 판단과 결정을 보다 빠르게 정리해주는 '지원 체계'로 기능해야 한다"며 "현장에 맞는 경량화·온디바이스 기술이 준비된 만큼 실전 도입을 위한 협력적 논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7 10:22조이환

비트코인 쏜다…현대백화점, 업비트 팝업스토어 운영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판교점 1층 열린광장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협업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65㎡(약 50평) 규모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미래지향적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콘셉트로 운영된다. 행사장에 마련된 5가지 체험 공간에서는 ▲투자 성향 MBTI 진단 테스트 ▲가상자산 키워드 타자 게임 ▲업비트 관련 퀴즈 게임 ▲스톱워치 이벤트 ▲소셜미디어(SNS) 공유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고객은 각 미션 성공 시 '비트코인(BTC) 모형 코인'을 1개씩, 총 5개를 받을 수 있다. 수령한 모형 코인으로는 업비트 굿즈 상품 교환 또는 경품 행사에 참여 가능하다. 모형 코인 2개를 제시하면, 고객은 비트코인 기념 주화, 손선풍기 등 업비트 굿즈를 뽑을 수 있는 '100% 당첨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럭키 드로우를 통해 순금 1돈(3.75g)으로 만든 비트코인 기념주화,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 스마트폰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업비트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코드를 입력하면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을 통해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들이 크게 증가해 업비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개념 공간 콘텐츠를 선보여 미래형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6.17 10:03김민아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생성AI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시큐어브리지' 출시

안랩클라우드메이트(대표 김형준, 고창규)가 16일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시큐어브리지(SecureBridge)'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안랩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전문 자회사다. '시큐어브리지'는 생성AI 확산에 따라 커지는 정보 유출 우려에 대응, 기업이 기술 부담 없이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서비스다. 특히 ▲중요 데이터 입출력 탐지 및 프롬프트 인젝션 방지 ▲프롬프트 이력 모니터링 및 정책 제어 ▲멀티 LLM 지원 및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방식 등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고려하며 생성형 AI 환경의 보안 공백을 해소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광호 COO는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보안 사각지대와 정보 유출 우려가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시큐어브리지가 기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시큐어브리지 출시와 함께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소통도 이어간다. 이번 달에는 △화성특례시 AI 엑스포 'MARS2025'(6월 18~20, 안랩 공동부스 참여)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WS 컨퍼런스 2025(6월 19일, 단독 부스 및 발표 참여)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큐어브리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 중요 데이터 입출력 탐지 및 프롬프트 인젝션 방지 기능으로 보안성 강화 '시큐어브리지'는 LLM기반 탐지 엔진으로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값을 분석해 기업 기밀(CI), 개인정보(PII), 민감정보(SI) 등 중요 데이터의 입출력을 자동 탐지하고 외부 전송을 차단한다. 또 악의적 명령어나 조작된 입력을 방지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차단 기능으로 생성형 AI 모델의 오작동을 예방한다. '시큐어브리지'를 도입한 기업은 규칙 기반 시스템으로는 탐지 어려운 의도성, 맥락성 위협까지 탐지해 생성형 AI 도입 시 우려되는 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가 차원의 AI 보안 가이드라인과 LLM 취약점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데이터 보호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프롬프트 이력 모니터링 및 정책 제어로 관리 효율성 향상 시큐어브리지는 사용자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정책 위반 여부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프롬프트 기반 이상 행위 추적과 함께, 신규 사용자나 디바이스에도 자동 적용되는 중앙 정책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써 기업은 생성형 AI 사용 내역에 대한 내부 통제와 보안 정책 운영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어 보안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감사 대응 시 프롬프트 이력 및 정책 위반 내역 제출이 가능해 컴플라이언스 대응력도 높일 수 있다. ■ 멀티 LLM 지원 및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 제공 시큐어브리지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과 연동되며, 별도 설치 없이 간편하게 적용 가능한 에이전트리스(Agentless)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인터페이스 그대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이 낮다. 또 온프레미스, SaaS 등 유연한 서비스 방식을 지원해 다양한 요건 준수가 가능하다. 현업 부서에서 별도 교육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도입과 사내 확산이 가능해 보안 강화와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모델 연동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별 생성형 AI 도입 전략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2024년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안랩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전문 자회사다. 안랩의 '보안' 역량과 클라우드메이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성을 결합한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클라우드 보안성과 활용성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클라우드, 데이터, AI,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컨설팅, 구축, 매니지드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5.06.16 20:27방은주

낸드플래시 두뇌, 컨트롤러 전쟁…데이터센터 SSD 주도권 잡아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속에 낸드플래시 역할이 확대되며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시장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낸드 컨트롤러가 AI 처리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고성능 컨트롤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차세대 컨트롤러인 Gen6가 시장 패권을 가르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성장하는 낸드 시장...컨트롤러도 함께 커진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이 확대가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은 글로벌 SSD 시장 규모가 지난해 654억7천만달러(약 89조3천403억원)에서 오는 2029년 1천470억1천만달러(약 200조6천686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17.56%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셈이다. SSD는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컴퓨터 저장장치다. 따라서 낸드플래시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낸드 컨트롤러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 컨트롤러는 메모리와 CPU 사이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은 지난 2023년 248억달러(약 33조8천495억원) 규모였던 SSD 컨트롤러 시장이 연평균 14.6% 성장해 2029년에 566억8천만달러(약 77조3천5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은 “고성능, 고신뢰성, 에너지 효율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SSD 컨트롤러 세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낸드 컨트롤러, 데이터센터용으로 패러다임 전환 시장 확대 중심에는 데이터센터가 있다. 기존 낸드 시장은 소비자용 제품 중심으로 구성됐었으나 AI용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며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주요 클라우드 업체(CSP)의 지속적인 AI 투자로 인해 2025년 3분기에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제품 재고 수준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기업용 SSD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전분기 대비 최대 10%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은 기업용 낸드 컨트롤러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마벨(Marvell)'이다. 마벨은 소비자용 SSD 컨트롤러 규모를 축소하고, 기업용 SSD 컨트롤러 시장에 집중한다고 있다. 소비자용 PCIe Gen4 컨트롤러는 OEM용으로 국한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는 진행하지 않은 반면, 데이터센터용 컨트롤러는 PCIe Gen5 신제품을 공개하며 대형 클라우드 고객사를 공략하고 있다. 높은 이익률도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컨트롤러의 이익률은 30% 이상으로 전해진다. 10%대로 추정되는 소비자용 컨트롤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이익률이다. 소비자용에는 필요 없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이에 따른 기술 진입장벽이 데이터센터용 낸드 컨트롤러의 가치를 올리는 이유다. 또 소비자 시장에서 단가 경쟁이 심해져 마진이 낮아지는 것도 이유로 해석된다. PCIe Gen6 시장 확대 전망 현재 반도체 업계는 차세대 낸드 컨트롤러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이전에 공개된 PCIe Gen5 낸드 컨트롤러와 달리 Gen6는 AI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Gen6는 전세대보다 2배 이상 빠른 28GB/s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개최된 '컴퓨텍스 2025'에서 실리콘모션은 Gen5 컨트롤러가 최대 속도 11.5GB/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업체 파두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는 5세대(Gen5)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Gen6 컨트롤러 탑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업체 중에선 마이크론, 실리콘모션 등 기업이 데이터센터용 Gen6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국내 업체로는 파두가 Gen6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파두는 지난해 하반기 진행됐던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 행사인 'FMS 2024'에서 Gen6 기술을 시연했으며, 최근 진행된 '컴퓨텍스 2025'에서는 Gen6 컨트롤러 청사진을 공개했다. 파두는 컨트롤러에 필요한 모든 IP를 직접 설계한 바 있다. 반도체 IP는 IP 전문 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IP까지 모두 개발할 경우 회사의 칩 개발 기간은 급격하게 늘어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가 2022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유다. 오랜 시간 개발한 결과,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 당시 두 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A, A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Gen6 컨트롤러는 삼성전자와 파두, 마이크론 정도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5.06.16 16:56전화평

"서비스는 멈췄고 고객은 떠났다"…아태 디지털 금융, 보이지 않는 리스크는?

아시아태평양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반작용으로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정교해진 디도스 공격은 서비스 중단을 넘어 금융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신뢰도와 복원력을 위협하고 있다. 16일 아카마이와 미국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FS-ISAC)와 아태지역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대용량 네트워크·전송 계층 공격 중 38%가 아태 금융기관을 겨냥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 대비 245% 증가한 수치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급증의 배경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노출 확대를 지목했다. 아태 금융 생태계는 소매금융, 결제처리, 투자은행, 금융 감독기관까지 전방위적으로 공격받았으며 웹·API 단의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노린 정밀 공격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개별 공격의 규모는 작았지만 반복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새로운 위협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동안 6개국 2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동일 해커 그룹으로 추정되는 조직적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보고서는 공격이 단순한 대량 트래픽 유입을 넘어서 정밀한 취약점 타격과 인프라 교란까지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금융권은 2년 연속 가장 많은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산업군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격 중 금융권을 겨냥한 비율은 37%에 달했으며 게임과 제조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금융권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공격 비중이 상승한 산업이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의 대응 체계 고도화를 촉구하며 아카마이와 FS-ISAC이 공동 개발한 '디도스 대응 성숙도 모델'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각 기관의 대응 역량을 진단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활용된다. 또 실시간 행위 기반 분석, 정상 트래픽 기준선 수립, 위협 인텔리전스 활용 자동 대응,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API 보안 강화, 지리 기반 IP 필터링 등의 전략적 조치를 권고했다. 이외에도 지역별 공격 통계, 주요 해커 조직 정보, 대응 수칙, 완화 전략 등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루벤 코 아카마이 아태지역 보안 기술 및 전략 담당 디렉터는 "디도스 공격이 정교한 복합작전 양상으로 진화하며 운영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며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와 함께 지능적이고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16 16:09조이환

인텔, 고성능 아크 B시리즈 GPU 추가 출시하나

인텔이 아크 B580, 아크 프로 B60 등 현재까지 출시한 아크 2세대 GPU 대비 더 높은 성능을 내는 새 GPU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관장하는 업계 단체, PCI-SIG에 인텔이 신규 등록한 기기 제원 때문이다. 기존 아크 B시리즈는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8개를 사용하는 반면, 인텔이 새로 등록한 기기는 레인 16개를 활용한다. 이는 더 많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고성능 GPU 탑재를 의미한다. 인텔의 신제품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엔비디아와 AMD의 보급형 GPU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인텔이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수익성 위주로 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PCI-SIG에 신규 기기 3개 등록 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관장하는 PCI-SIG는 회원사 중 주요 PC 업체나 부품 업체가 만드는 기기 고유 ID를 관리한다. PCI-SIG가 개발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통합자 목록'(Integrators List)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5월 초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기기 3개를 신규 등록했다. 이 중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lane, 데이터 전송통로) 8개만 이용하는 제품 2종은 각각 Xe2 코어를 20개 내장한 '아크 프로 B60', 16개 내장한 '아크 프로 B50'으로 추정된다. 현행 제품 대비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두 배 요구 이 중 B시리즈 GPU 추가 출시설의 근거가 된 것은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16개를 이용하는 기기인 '99CMLN'이다. 아크 B580/B570은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 8개를 이용하며 이 경우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단방향 16GB/s, 양방향 32GB/s다. 아크 프로 B60/B50 등 4종은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8개만 이용했다. 이 때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단방향 32GB/s, 양방향 64GB/s다. 레인 갯수를 두 배로 늘렸다는 것은 최소 초당 32GB 이상의 데이터를 PC용 프로세서와 주고받기위한 대역폭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Xe2 코어를 20개만 탑재한 아크 B580/아크 프로 B60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새로운 GPU를 탑재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B시리즈 대비 코어 수 늘린 'BMG-G31' 개발설 인텔은 아크 A시리즈(알케미스트) 개발 당시 두 개의 GPU를 개발했다. ACM-G10으로 명명된 GPU는 아크 A750/A770 등 고성능 제품에, ACM-G11로 명명된 GPU는 데스크톱 PC용 아크 A310, 노트북용 아크 A350M 등에 투입됐다. 현재 출시된 아크 B580/B570, 아크 프로 B60/B50은 BMG-G21 기반 GPU다. 이와는 별개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BMG-G31 기반 GPU도 개발중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해 10월에도 'INTEL BMG-G31' 제품을 운송하기 위한 선적 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다. BMG-G31 탑재 GPU는 인텔 아크 GPU 명명법에 따라 'B770'으로 명명될 수 있다. 또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 아니라 거대언어모델(LLM)을 겨냥해 탑재 메모리를 24GB 이상으로 늘리고 AI 처리에 집중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아크 B시리즈 신제품 출시 가능성은 미지수 단 아크 B시리즈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크 B580이 처음 등장하던 지난 해 말과 달리 현재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AMD 라데온 RX 9060 XT 등 더 강력한 경쟁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지난 3월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인텔이 수익성 위주로 각종 제품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중인 것도 변수다. 이달 초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진행한 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업계 예측에 따라 최소한 50% 이상의 매출 총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신규 프로젝트는 추진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5.06.16 15:54권봉석

[ZD 위클리 코인] 비트코인 시세 조정에도 투자 심리 견조

두나무가 16일 발간한 UBCI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 가상자산 시장 투자자 심리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이 6만6천 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지만,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 전체를 반영하는 '디지털 자산 심리지수'는 전주 대비 2.09% 상승했다. 특히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거래 증가율'은 2.81%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거래 집중도' 역시 3.2% 상승했다. 섹터별 지수에서는 '디지털 자산 산업지수'가 2.14% 상승했고,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연계된 종목들을 포함하는 '메가 트렌드 지수'도 1.49%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중심지수'는 1.08% 상승에 그쳤지만, 하락 전환 없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UBCI 상위 20개 종목 중 시가총액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후오비 토큰(HT)으로 전주 대비 38.56% 상승했다. 이어 플레어(FLR)가 36.17%, 마스크네트워크(MASK)는 22.81%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크로노스(CRO)는 21.43% 상승, 스택스(STX)는 18.66% 상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의 반등세는 주간 기준 투자 심리와 거래 활성화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강세가 뚜렷해지며, 비트코인 중심에서 다소 분산된 시장 구조가 다시 한 번 주목받는 양상이다.

2025.06.16 14:03김한준

두나무, 업비트에 최적화된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 선보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를 지난 13일 선보였다.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최신 스마트폰에 업비트의 감성과 철학을 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는 업비트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모바일 기반 가상자산 거래 환경에 최적화된 UI/UX를 구성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녹스(Knox) 보안 플랫폼이 적용되어 더욱 안전하다. '엣지 노마드(edge nomad)'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제품은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현대의 탐험가들을 위한 여행 패키지 형태로 구성됐다. 디바이스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는 여행시 사용할 수 있는 브리프케이스 형태로, 휴대폰 케이스와 러기지 태그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포함됐다. 업비트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담아내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경험을 제안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기술 중심의 투자 문화를 넘어 사용자의 실제 생활과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담은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는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차주 중 진행되는 업비트 신규 및 기존 회원 대상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2025.06.16 09:23김한준

홈캠·돌봄로봇…독거노인 사고 막는 'AI 기술'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독거노인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독거노인 가구 형태를 위한 '돌봄'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35년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0년 16%에서 2024년 22.1%로 꾸준한 증가세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노인들에게 크고 작은 사고는 언제나 도사린다. 신체가 노쇠한 고령이라면 영양실조, 낙상, 실신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기도 하며, 방치되어 사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독거노인 가정은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거나,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집안 곳곳을 살펴보거나 긴급 상황을 돕는 제품이 주목을 받는다.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를 통해 제품들을 활용한 지원 사업을 펼치거나, 따로 거주하는 자녀들이 고령 부모를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모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홈캠은 독거노인 가정의 필수품이 됐다. 최근 홈캠은 화면 기록 기능을 넘어, 각종 상황을 감지하는 AI 기능과 높은 보안 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파인디지털이 최근 출시한 홈캠 파인뷰 'K11'은 800만 화소 4K QHD 해상도로 영상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좌우회전 355도, 상하회전 66도까지 회전 가능한 제품 설계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했다. 야간 모드 사용 시 '오토 나이트 비전 IR' 기능이 적외선 LED로 자동 전환해 24시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파인뷰 K11은 스마트한 AI 감지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 중 감지된 물체의 움직임을 따라 자동으로 회전하며 영상을 담아내는 'AI 모션 트래킹', 모션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앱 푸시 알람 전송', AI와 모션 감지 기능을 융합해 수면 패턴을 분석해주는 'AI 수면 모드 1.0' 등을 지원해 모니터링을 돕는다. 스마트 워치는 20대에게는 피트니스 트래커, 50대에게는 고혈압 예방 도구, 70대에게는 낙상 방지 알림 장치 등 세대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고령층 헬스케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 7'은 향상된 건강 센서를 통해 매일매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30g대의 가벼운 무게로 고령의 사용자가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일상생활이나 수면 중 넘어질 경우 '낙상 감지 기능'이 알림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시 홈 버튼을 5번 누르면 빠른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제품에 탑재된 '바이오 액티브 센서'는 높은 정밀도를 지닌 13개의 LED로 이뤄져, 심박수·수면 패턴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징후 감지 기능'은 잠재적인 수면 문제를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박수, 심장 리듬을 감지해 '불규칙한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을 지원하며, 비침습 방식으로 '최종당화산물(AGEs)' 지수를 제공해 식습관을 관리할 수 있다. 원더풀플랫폼이 개발한 시니어용 AI 돌봄로봇 '다솜'은 독거노인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솜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습해 대화를 시도하는 인공지능 쌍방향 모델을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 기기 사용이 서툰 노인들이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솜은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성경·불경 구절을 읽어 주기도 하며, 치매 예방 체조, 퀴즈 게임 등도 가능하다. 대화를 통해 식사나 약 복용, 취침 시간 등을 알려줘 규칙적인 생활도 돕는다. 또 5시간 이상 사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가족이나 생활보호사 등에게 연락하며, '살려줘', '도와줘' 등 사용자가 긴급 단어를 말하면 보호자나 관제센터로 긴급 연락을 취해 대응한다.

2025.06.15 09:13신영빈

"모두 거부는 왜 없어?"...獨 법원 쿠키 허용 불공정 설계 제동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종종 '쿠키 사용 허용'을 묻는 팝업이 등장한다. 그런데 '모두 허용' 버튼은 크게 보이고 한 번에 누를 수 있는 반면, '모두 거부' 버튼은 찾기 어렵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독일 법원이 이런 불편함에 제동을 걸어 주목된다. 하이저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의 행정법원은 한 언론사(NOZ)의 쿠키 팝업 디자인이 사용자에게 '허용'은 쉽게, '거부'는 어렵게 설계돼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는 '쿠키 설정'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거부할 수 있었고, 그 과정도 알기 어려운 문구들로 채워져 있었다. 법원은 “이런 구조는 사용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왜곡하고, 사실상 동의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모두 허용'이 있다면 같은 수준에서 '모두 거부'도 명확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사용자에게 불리한 정보는 스크롤 없이 볼 수 있어야 하며, 쿠키 제공 업체나 제3국 데이터 전송 여부 등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법원은 다음과 같은 점을 비판했다. 쿠키를 거부하는 것은 허가에 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배너에 의해 동의를 받도록 압력을 받았다. 쿠키 사용에 '최적화된 사용자 체험'이라는 표제를 붙인 것이나 배너 오른쪽 상단 구석에 있는 'x' 버튼이 '동의하고 닫는다'라는 버튼으로 돼 있었던 것은 사용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허가 절차에 '동의'라는 단어가 완전히 빠져 있었다. 쿠키를 제공하는 파트너나 서비스의 수가 분명하지 않았다. 동의를 철회할 권리나 유럽 연합 이외의 제3국에서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정보는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는 볼 수 없었다. 이 판결은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독일 관련 법률(TDSDS)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유럽 내 웹사이트들이 쿠키 동의 구조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주목된다.

2025.06.15 08:53백봉삼

"미래에서 왔니?"…보안 기능 특화한 전기자전거 주목

미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인피니트 머신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복고풍 디자인을 갖춘 전기 자전거 '올토(Olto)'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 전기자전거는 출퇴근하는 도시 거주자를 위한 제품으로 알루미늄 바디의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유아용 캐리어나 바구니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다. 긴 좌석 시트는 2명이 탈 수 있고 뒷 좌석에는 슬라이드식 발판이 있다. 페달을 밟아 운행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을 때는 페달을 고정해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80kg, 주행거리는 약 64km, 최고 속도는 48km/h다. 배터리는 한 손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충전 시 편리하며, 1시간 만에 5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도난 방지 기능이다. 자전거는 인터넷에 연결돼 GPS 좌표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가 추적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애플의 사물추적 기기 에어태그 전용 슬롯도 탑재했다. 주차 후에는 자전거의 핸들과 바퀴가 자동으로 잠겨 움직이기 어렵고 누군가 차량을 함부로 만지면 경보가 울리면서 소유자의 휴대폰으로 알림이 전송된다. 색상은 실버, 블랙 두 가지이며, 가격은 3천495달러(약 476만원)로 비싼 편이다. 현재 예약주문을 받고 있으며, 제품은 올해말부터 배송된다.

2025.06.14 09:1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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