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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 NEXONID 먹튀 업체 입니다 8na2,Ie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0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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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올해 2분기 폴더블 OLED 점유율 1위"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폴더블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매월 발간하는 보고서(Monthly Smartphone & Foldable Phone OLED Display Market Tracker)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5월부터 급증하며 2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5만 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하며, BOE, CSOT, Visionox 등 중국 주요 패널 업체보다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부터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는 5월 178만대, 6월 153만대가 출하되며 2분기 전체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의 52%를 차지해 시장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중국 BOE가 180만대, CSOT가 90만대, Visionox가 50만대 출하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내년에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을 초기에 단독 공급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전세계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에 1천500만대였던 출하량이 2023년 2천180만대, 2024년에는 2천500만대까지 증가했다. 올해에는 3천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고, 중국 세트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 제품이 증가함에 따라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9년에 5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본격 양산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폴더블폰 시장 전체는 2025년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6.20 13:31전화평

일론 머스크가 세운 xAI, OCI 쓴다…오라클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 가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오라클의 AI 인프라 활용을 통해 차세대 '그록' 모델 개발에 나선다. xAI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연구,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비롯한 광범위한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그록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오라클과 협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차세대 그록 모델의 추론 훈련 및 수행을 위해서도 OCI의 AI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미 바 xAI 공동 설립자는 "'그록 3'는 AI 기능의 큰 도약을 이루어 냈으며 오라클의 선진화된 데이터 플랫폼은 '그록 3'의 기업 대상 영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xAI와 오라클의 협업은 엔터프라이즈급 AI의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3월 설립된 xAI가 선보인 최신 모델인 '그록 3'는 대규모 강화 학습을 통해 정교한 추론 기능을 갖췄다. 수학, 코딩, 범용 이해 부문에서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xAI의 모델은 OCI의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으로 보강돼 기업 고객에게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관리 및 보안을 제공한다. 또 오라클이 그록 모델로 전송한 모든 데이터는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zero data retention) 엔드포인트에서 처리돼 추가적인 보호 계층을 제공한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OCI AI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담당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기업 고객에게 xAI의 최첨단 그록 모델을 제공해 AI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가장 선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신 AI 기술을 배포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기업의 데이터 저장소와 근접한 지점에서 첨단 AI 기술을 직접 제공하며 보안, 적응력, 확장성을 우선시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생성형 및 에이전틱 AI를 비롯한 AI 기술을 적절한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적용해 즉각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수천 개에 달하는 AI 혁신 기업이 비용 효율적이고 맞춤형으로 구축된 OCI의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가장 까다로운 AI 워크로드의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OCI 베어메탈 GPU 인스턴스는 생성형 AI,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제안 시스템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에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윈드스트림도 보다 유연한 워크스트림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OCI를 통해 xAI의 멀티모달 모델을 활용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카우식 반데리 윈드스트림 수석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 업계에서 AI가 당사의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언어 이해 및 추론 능력을 통합해 의미 있는 제안을 제공하는 그록 모델을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적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0 12:15장유미

中 CXMT, DDR5 시장서 급성장…연말 점유율 7% 전망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D램 출하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이 선점해 온 DDR5·LPDDR5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CXMT의 D램 출하량 점유율은 1분기 6%에서 연말 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CXMT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다.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추세로, 올해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월 3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XMT는 최근 DDR4·LPDDR4 등 레거시(성숙) 메모리에서 벗어나, DDR5· LPDDR5 등 선단 메모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CXMT의 성장세는 출하량에서도 나타나는데, 1분기 1%도 채 되지 않는 DDR5 및 LPDDR5 시장 점유율이 4분기에는 7~9%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XMT는 최선단 D램 제조에 필요한 HKMG(High-k Metal Gate) 공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HKMG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기술이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CXMT의 차세대 D램은 1b(5세대 10나노급) 대비 상대적으로 공정 난이도가 낮은 1a(4세대) 기반으로 제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CXMT는 '3D D램'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증설이 예상되므로 중국의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20 11:20장경윤

JD닷컴 창업자 리처드 류, 중국 배달 시장 재점화

JD닷컴 창업자 리처드 류가 최근 베이징 거리에서 직접 배달원으로 나서며 중국 음식배달 시장에 다시 불을 붙였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전동 스쿠터를 타고 고객에게 음식을 직접 전달한 류의 행보가 영상으로 확산되며 중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경쟁사 라이더들과의 회식 장면까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외신은 JD가 800억 달러(약 109조원) 규모의 중국 배달 시장에 본격 진입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하루 주문량 2천5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는 메이퇀의 뒤를 따르는 알리바바 산하 얼러마의 절반 이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D는 음식점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정규직 배달원을 10만 명 고용하며 100억 위안(약 1조9천억원) 규모의 소비자 할인까지 내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류 창업자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회사의 지난 5년을 두고 혁신도 성장도 없었던 가장 무의미한 시기였다고 표현한 바 있다. 실제로 JD는 그간 프리미엄 쇼핑몰의 성장 둔화, 저가 앱 실패, 해외 사업 철수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려왔다. 음식배달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류는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며, 배달을 통해 JD 쇼핑 고객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광고비보다 손실이 적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JP모건은 JD의 연간 배달 사업 손실이 최대 180억 위안(약 3조 4천324억원)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2025년 영업이익의 36%를 잠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D의 등장으로 배달 시장의 판도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얼러마 앱을 자사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 통합했고, 메이퇀은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주류 쿠폰을 대규모로 뿌리며 대응에 나섰다. 메이퇀 창업자 왕싱은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와 맞물려 배달 노동자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5월에는 주요 배달업체 경영진이 정부 주재 회의에 소환돼 공정 경쟁과 라이더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JD는 정규직 배달원에게 사회보험을 제공하며 업계보다 한발 앞선 복지를 내세웠고, 메이퇀과 얼러마도 유사 정책을 뒤따랐다.

2025.06.20 10:25류승현

뉴빌리티, LG디스플레이 파주서 로봇배달 운영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는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정식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모바일 식권기업 현대벤디스 파트너사로 선정돼 이번 공급을 진행했다. 서비스는 현대벤디스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과 연동된다. 앱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근무동 입구까지 배달한다. 식권대장의 합배송 기능을 활용해 여러 주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뉴비는 시속 최대 7.2km로 운행한다. 전면부에 눈 모양의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친근한 외형으로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라이다 없이 카메라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 위치 추정 및 지도 생성을 지원하는 멀티카메라 기반 V-SLAM, 센서퓨전, AI 객체 인식 등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뉴빌리티는 이미 인천 송도, 판교, 강남 등에서 도심형 배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 작년 기준 누적 약 1만 건 이상의 배달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벤디스는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커피 배달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로봇 제조와 운영 역량을 모두 갖춘 뉴빌리티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햄버거, 샌드위치 등 다양한 F&B 업체와 협력해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더 똑똑해지려면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경험이 필수"라며 "현대벤디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병원, 요양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뉴비가 활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2025.06.20 10:23신영빈

와플랫, 마포구와 'AI 안심케어 서비스' 정식 도입 위한 업무협약 체결

NHN(대표 정우진)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와 'AI 안심케어 서비스'의 정식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마포구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 와플랫 황선영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와플랫은 마포구의 노인 돌봄 및 고독사 예방 사업에 모바일 앱 기반의 시니어케어 서비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정식 공급하고, 마포구는 이를 활용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디지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문제와 노령층 인구 급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투입 가능한 행정 자원의 한계가 함께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마포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의 혁신을 고민하던 중, 첨단 AI 및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돌봄 행정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와플랫의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는 대상자가 보유한 스마트폰만으로도 어르신의 건강, 안부, 안전, 여가를 모두 지원하는 10여가지의 종합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 센서 기반 자동 안부 확인 ▲매일 안부 확인 메시지 발송 ▲안부 미확인자에 대한 추가 알림 ▲유선전화 ▲보안업체 관제 출동 서비스 등 5단계로 시행되는 촘촘한 AI 안부확인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심혈관 건강 및 스트레스 지수 측정 ▲복약 알림 ▲전문의 실시간 건강상담 등의 종합적인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장 돌봄 인력이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대상자들의 안부 및 건강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다. 마포구는 관내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등이 주체가 되어 1인 중장년 가구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립 위험도가 높은 300여명을 대상으로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활용한 돌봄 사업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양측은 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원 대상자 등 추진 규모 확대를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지역에서 더 이상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실뿌리처럼 촘촘하게 스며드는 실뿌리 복지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와플랫 관계자는 “여러 지자체에서 어르신의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고 조치한 다양한 이용 사례들이 나오며 서비스의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 부문의 시니어케어 수요가 향후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자체의 행정 업무를 경감시키고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0 09:24안희정

세계 최대 주류업체도 백기…페르노리카, 일자리 줄인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프랑스 페르노리카가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을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는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일부 기능 및 행정 업무를 중앙 집중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일자리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노리카는 브랜드를 '위스키·샴페인·코냑'과 '기타 증류주 및 식전주' 두 개의 부문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페르노리카는 “우리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과 업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며 “더 민첩하고 단순화된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를 전 임직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안 속에서 소비자들이 와인과 주류 지출을 줄이면서 판매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술 소비 자체를 줄이려는 사회적 분위기 역시 주류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르노리카는 최근 분기에서 중국 내 코냑 브랜드 '마르텔' 판매 급감의 영향으로 매출이 3% 감소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재고 확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매출도 줄어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다른 글로벌 주류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LVMH의 주류 사업 부문인 모엣 헤네시가 향후 수년간 전체 직원의 약 13%에 달하는 1천2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주류 기업 디아지오도 지난 5월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해 대규모 매각을 검토 중이다. 내년부터 연간 30억 달러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25.06.20 09:20김민아

캐나다 방산 시장 열릴까...정상 회담에 기대감 '꿈틀'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잠수함 등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국내 기업의 캐나다 방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중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안보와 방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카니 총리 역시 “한국의 방산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하자고 화답했다. 한-캐나다 협력 강화는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라는 평가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해외 잠수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까지 대폭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만 약 90억 캐나다달러(약 9조원)를 투입해 국방력 강화에 나선다. 미국산 무기 구매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안보 역량과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한국 방산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팀코리아(HD현대중공업·한화오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노리고 있다. 3천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 사업이다. 경쟁 관계인 두 기업은 각각 다른 해외 업체들과 협력해 수주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국익을 위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원팀 수주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 사는 최근 200억~240억 달러(약 20조원~24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오는 2035년까지 캐나다 해군에 4척 잠수함 인도를 비롯해 현지 유지보수 시설 건설과 캐나다인 현지 고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사는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공동 수주도 꾀하고 있는데, 캐나다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수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한승원 SK증권 연구원은 "오르카는 유럽연합(EU)과 NATO 카르텔 영향 때문에 수주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지만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경우 폴란드 보다 해당 영향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며 "발주 물량을 고려한 납기, 현지화 전략, 기술력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기 때문에 수주 가능성 높다"고 관측했다. 다만, 아직 새정부 내각조자 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주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조선 업계 한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에서조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고 우리나라 정부 역시 아직 내각을 꾸리기도 전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내용만으로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해외 신규 방산(잠수함)시장의 경우 첫 물꼬를 트기 쉽지 않아, 새 정부의 지원책이나 캐나다 정부가 원하는 잠수함 스펙 등이 조금 더 구체화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6.20 09:17류은주

삼성TV 게이밍 허브서 인기 축구게임 'EA FC 25' 즐긴다

삼성전자가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세계적 인기 축구 게임 'EA FC 25'(이하 FC 25)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닉아츠(EA)·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버전 FC 25 게임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삼성 TV와 스마트모니터에 내장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로 사용자는 별도의 콘솔 기기 없이도 게이밍 허브의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를 통해 FC 25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삼성TV와 스마트모니터에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TV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TV에서도 글로벌 게임 업체들의 다양한 게임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삼성전자는 엑스박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나우(NVIDIA GeForce NOW), 아마존 루나(Amazon Luna) 등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맺고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된 FC 25 게임을 삼성 TV와 스마트모니터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오프라인 축구경기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0 09:06전화평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국군복지단과 군마트 물품 불법 재판매 근절 협력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이하 협회)는 19일 국군복지단과 함께 군마트 납품제품의 불법 재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마트 복지제품이 시중에 유출되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온라인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양 기관의 공동 대응의 일환이다. 2024년 12월 개정된 군인복지기본법은 군마트 제품의 외부 재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협회는 이에 따라 국군복지단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군마트 제품의 불법 유통에 대한 차단 조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그간 자율규제, 거래질서 개선 등 온라인 커머스 산업의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는 국군복지단으로부터 불법 재판매 정황 제보를 받아, 회원사들에게 신속한 삭제 및 판매차단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접수된 위반상품 정보 및 판매업체를 회원사에 제재(차단)요청 ▲회원사 제재(차단)조치 결과 확인 및 국군복지단 통보(공유) ▲ 조치 및 자율정화 활동 운영으로 민관 협업 기반의 실질적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판매 행위의 선제적 탐지와 차단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군마트 복지 혜택의 대상자 보호와 유통 질서 유지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현 회장은 “온라인 커머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유통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복지단과 함께 시장보호 및 건전한 소비시장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9 17:05안희정

전남 조선업 AI로봇 현장실증교육센터 개소

전라남도는 지난 18일 영암 HD현대삼호에서 조선업 자동화 혁신을 위한 'AI 로봇 현장실증&교육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중소조선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센터를 견학하고 스마트 조선의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HD현대삼호와 중소 협력업체가 기술 협력으로 구축한 민관 협력모델이다. 총사업비 16억7천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360㎡(2층) 규모로 조성됐다. 조선소 현장에 필요한 용접 로봇 등 기술 개발부터 실증, 전문인력 교육,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이다. 조선 공정의 특성상 용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작업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로봇 제어기술 등 자동화 도입이 필요해 구축됐다. 센터 준공을 계기로 조선 산업에 특화된 자동화·지능화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신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스마트 생산체계를 마련해 다양한 후속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전남 조선업이 대·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한 스마트 제조로 도약하도록 AI 로봇 실증 기반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로봇 기술을 통해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6:33신영빈

[유미's 픽] 이재명까지 지원 사격…韓 투자 속도 높이는 해외 CSP, 토종기업 설 자리 잃나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중국 기업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토종 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 기업들이 민간 영역을 장악한 데 이어 공공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1위인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양사는 오는 20일 울산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소식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이후 발표된 첫 대규모 국내 투자 소식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AI 100조 투자'를 그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SK-AWS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AI 전략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AWS와 SK그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2028년까지 AI에 3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WS는 40억 달러(약 5조4천712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현재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 서구에도 수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부터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KT와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5년간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해 AI 분야에서 협업키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공동 개발해 올해 2분기께 국내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내년에 한국 진출 10주년을 앞두고 이달부터 서울에서 제2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제2 데이터센터는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약 76조원(3천8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환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 후 2022년 3월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CSP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만 중국계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한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면서 미국 기업들에 비해 존재감은 그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복수응답 가능) 중 60.2%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했다. 2위인 MS 애저와 3위인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24%, 20.5%로 집계됐다. 그 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19.9%), KT클라우드(8.2%)·오라클(8.2%), NHN클라우드(7.0%) 등이 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다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을 앞세워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해 토종 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세 회사가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규모는 1조4천억원(2023년 기준)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장하는 CSAP는 정부·공공 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공공 대상 서비스인 만큼 당초 엄격한 물리적 망분리 요건이 있었지만, 2023년 정부가 CSAP를 상·중·하 등급제로 개편하면서 하등급에 한해서는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됐다. 이를 토대로 최근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대표 CSP 모두가 최근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공공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CSAP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를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 등급의 경우 민감 데이터와 비공개 업무자료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을 다룬다. 다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CSAP 문턱을 아직 넘지 못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CSAP 등급과 (공공 분야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공유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국 CSP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높이며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자 토종 CSP들의 시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기술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약화되면서 국내 CSP들이 자칫 해외 기업 협력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7조4천억원 수준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AWS, MS 애저, 구글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기업으로선 굉장한 챌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데이터 주권과 규제 역차별, 불공정 경쟁 유발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규제 밖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데이터 레지던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데이터 레지던시는 개인정보, 금융정보, 기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특정 국가 안에서 저장·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관련 법 규제로 인해 충분히 감시와 점검을 받고 있지만, 해외 기업은 본사가 국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여러 경로로 규제, 법률 등에 불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데이터 주권을 넘어 기술 주권에 대한 묵시적 부동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복합 상품, 해외 상품 연계 등 국내 사업자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생태계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현 분위기에선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로는 국내 기술 및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의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해외 기업-국내 기업 등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더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중심으로 연합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4장유미

슈퍼마이크로, AMD 인스팅트 MI350 탑재 AI 솔루션 출시… 수냉•공냉식 옵션 모두 지원 및 성능•효율성 극대화

- 4세대 AMD CDNA 아키텍처 기반으로 대규모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 - 서버당 2.3TB HBM3e 메모리 탑재해 빠른 연산 처리와 유연한 AI 확장 지원 캘리포니아 산호세, 2025년 6월 19일 /PRNewswire/ -- AI/ML,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최신 AMD 인스팅트(Instinct) MI350 시리즈 GPU를 기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AMD Instinct™ MI350 Series 새롭게 발표된 슈퍼마이크로 H14세대 GPU 최적화 솔루션은 수냉식과 공냉식 냉각 옵션 모두 지원하며, 탁월한 성능과 최대 확장성, 그리고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서버는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와 듀얼 AMD EPYC 9005 시리즈 CPU를 함께 탑재해, 대규모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추구하는 기업에 이상적이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HPC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시스템 분야을 설계하고 제공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이하 DCBBS)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신속하게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해주고, 가장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슈퍼마이크로 GPU 서버 라인업에 새로운 MI350 시리즈 GPU 추가함으로써 당사의 AI 솔루션을 한층 강화하고 확장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있어 더욱 폭넓은 선택지와 향상된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의 H14 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AI, HPC,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 전반에 걸쳐 탁월한 성능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슈퍼마이크로의 검증된 빌딩 블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신 AMD EPYC CPU와 AMD Instinct GPU를 모두 탑재한 신규 서버는 AI 기능을 갖춘 강력한 서버 제품군을 구성하며, 슈퍼마이크로의 DCBBS을 통해 컨설팅부터 현장 구축, 사후 지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의 성공을 돕는다. 리사 수(Lisa Su) AMD 회장 겸 CEO는 "최신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는 OEM 인프라와의 호환을 위해 업계 표준 폼팩터를 유지하면서도, 경쟁 제품 대비 달러당 토큰 처리량이 최대 4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며, "해당 GPU를 슈퍼마이크로의 검증된 플랫폼과 결합하면, 고객은 AMD 기술 기반의 완전 통합형 수냉식 또는 공냉식 랙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떤 규모에서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강력한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는 검증된 수냉식 및 공냉식 고성능 패브릭 8GPU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으며, 업계 표준 개방형 멀티 아키텍처인 OCP 가속기 모듈(OAM)을 활용해 최신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를 지원하고 있다. AMD 인스팅트 MI355X GPU를 탑재한 4U 수냉식 시스템은 슈퍼마이크로가 새롭게 향상시킨 직접 수냉식 냉각(DLC) 아키텍처를 채택해 고집적도 환경에 적합하다. 이 DLC 아키텍처는 다양한 서버 구성 요소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전력 소비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는 랙당 성능을 극대화하고, 대규모 냉각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는 데 기여한다. 고객은 고집적도 랙 스케일 구축을 위한 4U 수냉식 옵션과 공냉식 환경에 적합한 8U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이 가속화 GPU 서버는 보다 전력 효율적인 AI 추론을 지원하기 위해 컴퓨팅 처리량, 메모리 대역폭 활용도,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를 탑재함으로써 GPU당 288GB의 HBM3e를 제공하며, 이는 기존 AMD 인스팅트 가속기보다 메모리 용량이 1.5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대역폭은 8TB/s, FP16/FP8 기준 페타플롭스 성능은 AMD 인스팅트 MI325X 대비 1.8배 향상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은 AI 워크로드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폴 셸(Paul Schell) ABI 리서치(ABI Research) 산업 분석가는 "AI 모델은 단순히 규모가 커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축 가능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요구한다"며, "슈퍼마이크로가 최신 H14 세대 시스템에 AMD MI350 시리즈 GPU를 추가한 것은 AI 학습과 추론 모두에 최적화된 확장 가능한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냉식과 공냉식을 모두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CSP, 네오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차세대 AI 성장을 견인할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GPU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대규모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세대 AMD C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는 AI 학습 및 추론부터 복잡한 과학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해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며, FP6 및 FP4와 같은 새로운 데이터 유형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 처리에 필요한 강력한 기능을 지원한다.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를 탑재한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 소개] 슈퍼마이크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 및 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을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다.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차세대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과 아시아, 네덜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제조시설의 규모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그린 컴퓨팅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를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서버빌딩블록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친환경 IT추구(We Keep IT Green)는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이다. 인텔, 인텔 로고, 그 외 인텔 상표는 인텔 코퍼레이션 및 산하 조직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09711/MI350_Serie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5367438/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5.06.19 16:10글로벌뉴스

전기차 침체기, 특허 전선 더 뜨겁다…미래 배터리 패권 좌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존의 기술력·가격 경쟁을 넘어, 특허권을 무기로 한 견제와 방어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한국과 중국 배터리 기업 간 분쟁이 잇따르며 업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특허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도 최근 전고체배터리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며 전기차 산업 전반에 걸친 특허 전쟁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화웨이는 5분 충전으로 3천km 주행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획득했다. 화웨이는 연초에도 황화물 전해질을 합성하는 기술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최근 샤오미도 에너지밀도를 높인 전극 구조 기술 내용이 담긴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미는 10분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두 기업 모두 전기차 업체지만, CATL이나 BYD 등 배터리 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는 "후발주자들은 아직 비어 있는 특허들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며 "메인 특허들은 아직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가진 상황이기 때문에 특허를 피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도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 아직 특허가 출원되지 않은 분야를 집중 공략해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허 1등 자신감 LG엔솔, 유럽 진출 中 배터리 정조준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의욕적으로 특허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만큼 특허 분쟁에서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공정·팩·BMS 등 광범위한 분야에 핵심 기술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이미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돼 쓰이는 기초 기술인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현재 등록기준 3만 2천건, 출원기준 5만 8천여건(지난해 4월 기준)에 이르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천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 수만 해도 절반을 웃돈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독일에서 중국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가시적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 방어에 시동을 건 사례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 타깃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업체일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헝가리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이노베이션을 통해 특허 침해 사례에 대응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모든 인력을 특허를 감시하는 데 쓸 수 없으니, 전문업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소송을 하지 않고 협의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SK온도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관련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내부 경쟁 치열…다국적 소송도 확산 중국에서는 LG화학이 등록한 일부 특허가 무효 결정을 받는 등 양국 간 '맞불 견제'도 치열하다. 한중 배터리 기업 간 법적 분쟁이 특정 지역이나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한중 기업 간 문제를 넘어 글로벌 다국적 소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벨기에 양극재 기업 유미코어는 이미 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진행했다. 일본 미쓰미씨케미컬과 우베 인더스트리 합작사 MU아이오닉스는 CATL과 독일 오펠사를 전해액 특허 침해로 제소했으며, 지난달 양측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분쟁을 마무리했다. 중국 내에서는 CATL이 CALB와 특허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CATL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을 상대로도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등 중국 내부 전투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고 배터리 업체 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특허 승소 또는 라이센스 계약만으로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의 판도를 흔들 정도로 특허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14:53류은주

중요 국가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활용 길 열렸다…삼성·KT, 국정원 '상' 등급 보안 획득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 참여 기업들이 최상위 보안 인증을 취득하며 시스템 중요도가 높은 공공 정보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가 도입될 활로가 열렸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삼성SDS와 KT클라우드는 국가정보원 '상' 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했다. 이는 민간 클라우드 기업 중 최초다. NHN클라우드 역시 보안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그간 정부24와 같은 시스템 중요도가 높은 공공 서비스를 운용해 온 부처·기관은 보안 요건 상 온프레미스 인프라 및 행정안전부 국정자원의 공공부문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를 이용해 왔다.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국정원 상 등급 보안을 취득함으로써 앞으로 주요 기관들은 이들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 등급 이상의 보안이 필요한 주요 디지털행정서비스도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보안 검증을 통과한 기업들은 모두 지난해부터 국정자원 대구센터 PPP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PPP는 행안부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전산실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임대해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행안부는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공공사업에 대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참여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행안부의 '범정부 초거대 인공지능(AI) 공통기반 구현'를 비롯한 부처·지자체의 굵직한 AI·클라우드 사업들이 PPP를 기본 요건으로 발주된 상황이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그동안 주요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를 선택조차 할 수 없었지만, PPP 모델을 통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보안 검증을 통과한 민간 클라우드는 물리적 위치가 국정자원일 뿐 각 사가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PPP 적용 범위의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국정자원 대구센터의 상면을 임대해 운용하는 클라우드이기에 퍼블릭 클라우드보다는 공공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에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공공 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가 활용되는 길이 열린 것은 긍정적이나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행안부는 공공 시스템의 보안과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며 업계 지적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재용 원장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불가능했던 주요 시스템만 PPP 입점 업체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큼, PPP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뺐는다는 것은 오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국정자원은 안전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4:06한정호

GM의 미래를 그리는 韓 디자이너들…"감각·근성, 우리의 무기"

[워런(미국)=김재성 기자] 1920년대 제너럴모터스(GM)는 큰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판매 전략을 짜도 포드자동차 모델T를 도저히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모델T는 헨리 포드가 출시한 보급형 자동차로 최초의 대량 생산 모델로도 유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M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맞춤형 자동차 제작자인 할리 얼을 영입해 캐딜락의 엔트리 브랜드 모델 '라살'을 개발한다. 가격 경쟁력에서 이겨낼 자신이 없었던 GM이 자동차에 '스타일'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첫 시도였다. 젊은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살을 디자인한 할리 얼은 이후 캐딜락 디자인 부문을 이끌며 GM의 성공을 이끈다. GM의 핵심 부서로 격상한 디자인 부문은 이렇게 시작됐다.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GM은 현재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세계 각국을 걸쳐 판매하는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워런 테크니컬 센터 내부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GM 디자인 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세 명은 "럭셔리 마켓으로 대표되는 한국 시장 특성처럼 한국인의 미적 감각이 뛰어난 편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만난 디자이너들은 GM의 외장(익스테리어), 내장(인테리어), 소재(CMF)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장 디자인을 맡고 있는 김훈 익스테리어 디자인 매니저는 1998년 GM에 입사해 27년간 올즈모빌,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외장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대부분 경력은 캐딜락에서 보냈다. 주요 차량으로는 캐딜락 옵틱, 셀레스틱, CT6 등이 있다. 내장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최근혁 디자이너는 2014년 GM에 입사해 콜벳 디자인을 맡았다. 이후 쉐보레와 캐딜락 등 내장 디자인을 맡아 왔으며 캐딜락의 컨버터블 콘셉트카 솔레이와 첫번째 전기세단 셀레스틱 내장 디자인에 참여했다. 차량 모델의 주력 색상과 소재 등을 선택 및 책임지는 CMF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조니나 디자이너는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완성차 업계로 전환한 특별한 이력을 가졌다. GM 내부 CMF 디자이너 중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한 그녀는 캐딜락 옵틱과 옵틱 V 시리즈의 CMF 디자인을 맡았다. 조니나 디자이너는 "전에는 하이엔드 가구 디자인을 많이 해왔는데, 가구는 천천히 가는 산업이다. 100년전 디자인된 가구를 아직도 쓰고 있다"며 "반면 자동차 쪽은 미래 지향적이고 기술변화에 민감해 가구에서 배운 감성으로 이곳에서 좀 더 특별한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전향했다"고 말했다. 韓 디자이너, 근면·성실함 장점…현대차·기아 성공이 호재로 글로벌 완성차인 GM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는 드물다. 현대자동차 엑셀이 1986년 미국에 처음 출시한 지 12년이 지난 1998년에는 GM에 한국인 임직원이 3명정도에 불과했다. 당시 미국에서 한국 자동차는 품질이 좋지 않은 차량으로 꼽을때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훈 디자이너는 "지금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유럽도, 중국도 매우 많은데 한국 자동차 회사의 급성장에 우리가 덕을 본 것 같다"며 "처음 근무할 당시 엔지니어와 이야기할 때 한국 차를 벤치마크할 일은 있지도 않았다. 지금은 현대차·기아를 두고 '우리는 왜 이렇게 못하냐'는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들은 외국인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퀄리티, 정직성, 근면함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과 한국이 럭셔리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점도 완성차 브랜드의 필요한 인재로 뽑히기도 한다. 김훈 디자이너는 "외국 사람들이 볼 때 우리를 그런 눈으로 이제는 보는 것 같다"며 "한국 사람들은 퀄리티가 있으며, 워크에틱(직업윤리)도 높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조니나 디자이너는 "요즘 럭셔리 마켓은 중국이랑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테이스트(미적감각)도 많이 반영된다"고 했다. 친환경·전동화 시대…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아메리칸 럭셔리 GM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18%에서 30~35%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릭, 에스컬레이드 IQ, 옵틱과 비스틱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을 일부 유지하면서 CT5, CT4 등도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대변혁 시기를 맞이한 캐딜락의 도전에 디자인 영역도 변하고 있다. 김훈 디자이너는 "전기차는 구조적으로 내연기관의 제약이 없어져 오히려 디자인 비율에서 자유로워졌다"며 "특히 배터리 배치와 관련된 구조 때문에 자연스럽게 휠 크기와 브레이크가 커져 비율이 좋아진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캐딜락의 디자인은 비율에 엄격한 기준이 있으며, 이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면 차를 만들지 않는다"며 "캐딜락 스탠더드라는 문서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내 공간에 대한 도전도 더욱 늘어났다. 최근혁 디자이너는 "전동화로 인해 내부 공간이 넓어졌고 차량이 라운지나 휴식 공간처럼 바뀌는 흐름에 맞춰 소파 같은 편안한 시트를 사용해 다양한 조정을 가능하게 했다"며 "주로 건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과 친환경 소재 사용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캐딜락은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원소재 강화와 친환경 소재 활용 등 진정한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니나 디자이너는 "다른 OEM을 보면 금속인 척하는 필름, 진짜 나무를 흉내 내는 필름을 활용한다"며 "캐딜락의 전략은 어센틱 머티리얼 즉 진짜 재료를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짜 금속, 진짜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아메리칸 럭셔리며 친환경적인 부분에서는 100% 재활용 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의 디자인을 이끄는 이들도 새로운 창작을 하다보면 벽에 가로막힐때가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멈추지 않는 것이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김훈 디자이너는 "자동차 디자인은 5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일을 해야 하므로 영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자이너로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한데, 제가 디자인한 차량에 다른 사람(고객)이 운전하는 것을 보면 되게 신이 난다"며 "얼마 전 캐딜락 딜러에 방문했을 때 한 부부가 너무 멋있다고 하면서 차량을 살펴봤는데, 바로 내가 마무리한 차량이었다"고 했다.

2025.06.19 13:32김재성

[ZD SW 투데이] 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 마케팅 '더 맥소노미 2025'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 마케팅 '더 맥소노미 2025' 개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오는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데이터 마케팅 컨퍼런스 '더 맥소노미 2025'를 연다. 고객경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과 기술 실행을 주제로 1개 키노트와 23개 세션이 진행된다. 데이터, 마케팅, 테크 분야를 아우르는 3개 트랙으로 구성되고 스노우플레이크, 쇼피파이, 하나증권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포토부스,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 서비스 부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으며 사전등록은 오는 24일까지다. ◆사이냅소프트, 'AI 어시스턴트 세미나'서 신기술 소개 사이냅소프트가 오는 20일 본사에서 AI 어시스턴트 기술 세미나를 열고 문서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및 에이전트 기술을 소개한다. 이 회사의 솔루션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동돼 기업 내부 문서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문서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세미나에서는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를 활용한 RAG 구성 사례와 함께 토스랩의 협업툴 '잔디'와 연계한 실제 업무 적용 사례도 소개된다. AI가 기업 지식 자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옵스나우-필라넷, 클라우드 비즈니스 공동 사업화 업무협약 체결 옵스나우가 필라넷과 클라우드 보안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기술, 클라우드 운영 솔루션 등 각사 역량을 활용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필라넷은 MS 기반 보안 기술과 인력을 공유하고 옵스나우는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과 전문 인력으로 협력에 나선다. ◆튜링·팀쿠키, '2025 아시아퍼시픽 PR 어워드' 공교육 부문 은상 수상 튜링이 팀쿠키와의 홍보 캠페인을 바탕으로 '2025 아시아퍼시픽 PR 어워드'에서 공교육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국내 기업이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수학대왕은 현재 전국 초중고 200개교 8천 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게임 요소와 풀이 분석 기능을 활용해 맞춤형 수학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튜링은 AI 기반 자기주도 학습을 공교육에 확산시키고 있다. ◆엠클라우독, '아이채터' 출시 기념 세미나 진행 엠클라우독이 오는 27일 서울 SKY31컨벤션에서 생성형 AI 솔루션 '아이채터' 출시 기념 세미나를 연다.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실제 업무 적용 사례와 문서중앙화 솔루션 연동 방안을 소개한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아이채터 기능 소개와 클라우독 연동 시연이 포함된다. 현장에는 체험존과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솔루션 활용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마크비전, '2025 이커머스 성공 전략 리포트' 발간 마크비전이 175개 기업 대상 설문을 바탕으로 무단판매 실태를 분석한 '2025 이커머스 성공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리포트는 연매출의 상당수를 무단판매로 잃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작성됐다. 무단판매는 브랜드 가치 하락, 소비자 신뢰 저하 등 복합적 피해를 유발하며 기업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마크비전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체계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루브,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 그루브가 지난 18일 투자 법인 프리코우를 통해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고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프리코우가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공식 인증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첫 대외 활동이다. 프리코우는 AI 파일럿 프로그램과 메시지 통합 플랫폼 루민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세일즈, 마케팅, 고객지원 등 분야에서 AI 도입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2025.06.19 13:11조이환

[현장] "中 기업 선입견 넘는다"…알리바바, 두 번째 데이터센터로 韓 시장 정조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수요 증가에 발 맞춰 한국 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습니다.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유연하고 복원력이 좋은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한국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는 것은 지난 2022년 서울에 설립한 이후 3년 만으로,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통이'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을 적극 공략해왔다. 특히 국내 AI 솔루션 기업인 유니바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과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AI' 솔루션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 솔루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오픈소스 LLM인 '큐원'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명진 유니바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업은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를 통해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을 뿐 아니라 한국어 처리 정확도를 45%에서 95%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급 AI 비디오 생성 모델인 '완(WAN)'을 활용해 중국에서 운영 중인 자사 앱의 이미지 스타일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사전 설정 스타일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맞춤형 형스타일 템플릿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인 '라라스테이션'도 2022년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업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왔다. 라라스테이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포괄적인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해 강력한 기능을 갖춘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강력한 글로벌 인프라 덕분에 한국 고객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고객에게도 풍부하고 끊김 없는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시장에서 비즈니스 운영을 확대하고 있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객사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적극 맺은 덕분이다. 실제 이곳은 메가존소프트, 이테크시스템, 아이티센클로잇 등 국내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와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달부터 서울에서 가동되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 IA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의 복원력과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핵심 클라우드 제품의 고가용성 및 재해복구 역량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윤 지사장은 "중국 클라우드 업체란 이유로 우리를 향한 확인되지 않은 선입견이 많은 것 같다"며 "고객들이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를 잘 갖출 수 있도록 보안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많은 리소스를 투자해 온 만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023년 12월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해 한국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며 "SAP, 세일즈포스, VM웨어 등 전 세계에 1만2천 개 이상 파트너사를 보유해 포괄적인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9 11:04장유미

우아한형제들, 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안 받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입점 업주단체와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1만원 이하 주문의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및 배달비 차등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중간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3년간 최대 3천억원 규모를 업주에 지원하는 등,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액 주문 부담을 덜기 위한 상생안이 본격 시행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에서 추가 상생방안에 대해 중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및 배달비 차등 지원을 시행하고, 1만원 초과~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하는 등 업주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배달 시장에서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금액 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은 높아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예를 들어 1만원 주문 시 중개이용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한 업주 부담률은 40%를 상회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대상 지원금을 높여, 업주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액 주문 시 업주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주문 수를 늘리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미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의 할인액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미부과 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공제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밖에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한 업주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중간 합의안을 시행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천억원, 3년간 최대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추가 상생안 시행 시에도 입접업주의 배민1플러스 매출 기준으로 중개이용료를 2~7.8%로 차등 적용하는 현재의 상생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9 10:37백봉삼

장인화 회장, 美서 AI 대전환·한-미 협력방안 논의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 장인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업체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 클리프스 회장, TV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 등 철강업계 리더와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WSD가 2002년부터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가공비, 재무 건전성, 고객사 접근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심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 평가에서 2010년부터 15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됐으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장 회장은 "종합경쟁력 1위를 유지한 15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으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헌액은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챕터의 시작으로 AI를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책임있게 성장하는 포스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장인화 회장은 17일 한미 양국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그룹 사업을 중심으로 한-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 토마스 번 회장, 메릴랜드대 제이 리 석좌교수, 미국 에너지협회 마크 메네제스 회장을 비롯해 양국의 AI, 지정학, 에너지 분야 전문가·석학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경제블록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그리고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협력 기회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 공정지식과 데이터를 AI에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는 '산업 대규모 지식 모델' 활용과 고위험·비정형 제조현장 로봇 자동화 방안 등 AI대전환 시기에 제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해법을 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참석을 비롯해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사업 현장을 점검했고, 캐나다에 소재한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또한 5월에는 국내기업 최초 해외 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 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중심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06.19 10:37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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