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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2나노 칩도 생산"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이며,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20~3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이날 삼성전자는 건설 중인 1공장 외에 추가로 2나노미터(nm) 칩을 생산하는 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14일)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반도체법에 의거해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주(州)를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로 발전시킬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2022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일러 공장은 최첨단 4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그로크의 차세대 칩, 캐나다 텐스토렌트의 AI 칩을 4나노(SF4X) 칩렛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늘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발표에 삼성전자는 대미(對美) 투자액을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테일러에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조립)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도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된 부처들로부터 직접 반도체를 '맞춤 수주'를 받고 생산·공급하기로 하기로 협력을 맺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삼성이 항공·우주, 방위, 자동차 등 미국의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 정부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건설 일자리가 최소 1만7000개, 제조업 일자리가 4500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법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3500만 달러 ▲올해 1월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6200만 달러 ▲2월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 ▲3월 미국 인텔에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4월 대만 TSMC에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등 총 6개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4.15 18:47이나리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연결 넘어 통합으로..."편의·경험 다 잡아라”

최근 유통 경로 다변화와 소비 패턴의 진화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OMO(Online Merge Offline)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2월 디지털 솔루션 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제16회 연례 '글로벌 구매자 연구'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쇼핑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의 10명 중 약 8명은 온·오프라인 쇼핑 동시 이용을 선호하며, 전 세계 75%와 아태지역 쇼핑객의 72%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쇼핑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옴니채널(Omnichannel)'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오프라인 매장, 앱, 웹사이트 전반에서 통일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방식을 의미한다. 옴니채널 쇼핑의 성장세는 온라인 서비스에 친화적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지만 경험과 소통을 중시해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롭고 총체적인 쇼핑 경험을 즐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리테일 인사이트는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진행 시, 거래 규모가 15~35% 증가하고 특정 한 채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고객생애가치(LTV)가 약 30%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진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앞으로 모든 접점에서의 원활한 쇼핑 경험을 보장하고 맞춤형 제품 추천을 포함한 개인화된 콘텐츠가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빅블러 시대 맞아 경계 없는 쇼핑 경험 제공 위해 'OMO' 전략 강화 최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는 OMO 전략 강화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OMO는 옴니채널을 기반으로 등장한 개념으로, 온라인의 이상적 경험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데이터 수집을 통해 통합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경로로 고객을 만난다는 의미를 넘어 쇼핑 경험 설계에 초점을 둔 보다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다. 온라인은 배송 및 픽업 서비스, 커뮤니티, 큐레이션 등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오프라인은 대형 매장과 차별화된 점포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풍부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위한 커머스 환경 조성에 노력 중이다. 픽업 서비스·뷰티렌즈 편집숍으로 새 유통 패러다임 제시, '윙크컴퍼니' 윙크컴퍼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택트렌즈를 고른 후 오프라인 안경점에서 제품을 받아보는 위치 기반 렌즈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뷰티렌즈 커머스 앱 '윙크(WINC)'는 국내 인기 브랜드 14개 이상, 약 400종의 뷰티렌즈 및 관련 상품들이 입점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그 결과 2023년 윙크 앱을 통해 발생된 뷰티렌즈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공식 출시된 2022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100만 명의 컬러렌즈 이용 고객과 전국 1천500여 개 안경원 파트너십을 유치했다. 콘택트렌즈 시장 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한 윙크컴퍼니는 온라인에서의 고객 여정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뷰티렌즈 특화 큐레이션 샵 '윙크 렌즈스토어'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를 향상시키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연계 멤버십을 제공하며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윙크컴퍼니는 뷰티렌즈 OMO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및 서비스 확대, 오프라인 가맹 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쇼핑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으로 취향 찾는 셀렉트샵, '29CM'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온라인 셀렉트샵 29CM는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전개하는 입점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매월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이다. 2023년 10월에는 프리미엄 리빙 셀렉트숍 'TTRS'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진출했다. 리테일과 아트, F&B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지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기획전 및 맞춤형 콘텐츠 확대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 거점 역할 수행해 H&B 시장 평정, '올리브영' 국내 대표 H&B(헬스&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위주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온라인몰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에는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이며, 2019년 10.6%에 불과했던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2023년 26.6%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리브영은 '스마트반품', '매장픽업'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도입해 1천3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SNS형 커뮤니티 기능 '셔터(Shutter)', '매거진 전문관' 등을 모바일 앱에 구현해 온라인 서비스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 대규모 옴니채널 행사 '앱(APP)뿐 페스티벌'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리브영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2024.04.15 17:37백봉삼

中, '꿈의 배터리' 전고체 기술 추격 고삐

전기차 대중화의 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안정성 문제를 해결해 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양극과 음극, 그사이 공간을 채우는 전해질(액체)로 채워져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했기 때문에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꿈의 배터리'라 불린다.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돼 2030년에는 약 5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영기업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026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도요타가 목표로 하는 상용화 시점(2027년)보다 1년이나 빠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450Wh/kg 수준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중국 전고체 배터리 산학연 협동 혁신 플랫폼(CASIP)이 출범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 시점을 2030년으로 목표로 했는데, 이보다 한참 앞선 일정이기도 하다. ■ 배터리 업계, GAC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의구심 GAC는 자사가 선보일 전고체 배터리가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 갖추고 주행 가능 거리가 1천km이상이라고 밝혔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질량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체적(부피) 에너지 밀도가 52%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밀도 한계치는 350Wh/kg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킬로당 300와트시 수준 배터리가 상용화되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에너지 밀도를 갖춘 셈이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황화물계·산화물계·폴리머계 등으로 나뉘는데 GAC는 자사 제품이 '100% 고체 전해질을 갖춘 배터리'라고 할 뿐 어떤 계통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황화물계가 전고체 배터리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중국과학원은 전기차를 위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내후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C가 선보이는 제품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20Ah 황화물 전고체 배터리 몰딩 생산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후방 협력업체와 기술 개발 및 검증 과정을 밟고 있다. 칭다오에너지연구소는 이미 킬로그램 급 황화물 전해질 생산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 기술력에 의구심을 내비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전고체 배터리라고 발표했지만, 반고체 배터리인 경우가 있었다"며 "진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하는 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상반기 중 전고체 배터리의 과도기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72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셀 개발을 발표한 테일런뉴에너지는 한 번 충전으로 약 2천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전기차 탑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 "상용화 제품 나와봐야 中 기술력 알 수 있을 것"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제품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서는 원가 절감도 관건이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비용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425배나 높은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에너지 밀도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 유해가스인 황화수소가 생성되는 단점이 있다. 산화물계 전해질은 황화물계보다는 리튬 이온 전도도가 낮은 편이지만,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다. 폴리머계는 기존 액체 전해질 기술과 유사해 활용도가 높고, 제조 공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비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각각 장단점이 다른 셈이다. 이로 인해 최근 연구 트렌드도 황화물계와 산화물계 시스템을 혼합하려는 시도들도 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진행 중인 한 전문가는 "황화물계와 산화물계를 혼용하거나 폴리머계와 황화물계를 혼용하는 등 다양한 조합으로 최근에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은 어느 국가에서 첫 시제품이 나오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배터리 관련 많은 논문을 내고 있지만, 각국 기업마다 노하우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논문 수가 높은 기술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기업들이 황화물계 연구를 많이 해서 관련 자료는 많지만, 산화물계나 폴리머계 관련 정보는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중국의 기술 수준을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7:18류은주

"K-배터리 수출 감소는 착시"…해외 현지 생산 판매 '쑥'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수출액이 1.5% 감소한 98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란드, 헝가리 등 현지 주요 생산 거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해외 현지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및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고 짚었다. 특히 업체들이 주요 생산 거점으로 진출한 폴란드와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점을 볼 때 해외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9월 기준 헝가리는 66.2%, 폴란드는 65.9%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2.4%를 기록한 중국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배터리 해외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무역통계로 집계되지 않는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배터리사의 합계 해외 생산 비중은 92.4%에 달했다. 해외서 생산된 배터리 중 상당 부분은 현지에서 직접 판매되거나, 한국을 거치지 않고 제3국으로 직수출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량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면서 수출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대비 지난해 수출량이 930.1% 증가했고, 헝가리는 334.6% 증가했다. 이차전지 및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 주요국 경기의 점진적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물가 안정화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미 금리가 하반기 중 4%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중국산 배터리 견제로 우리 기업에 기대되는 반사이익, 광물 가격 하락세 둔화도 호재로 꼽았다. 다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를 우려 요소로 꼽았다. 국내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해 수출 여건이 불리해진 가운데,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핵심 광물 등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규 투자 계획 철회, 생산 목표 하향조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초과 공급 현상은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체 분석 결과 ▲배터리 해외 생산 확대 ▲중국 기업과의 경쟁 및 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전기차 수요 둔화 순으로 배터리 수출량 변동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봤다. 향후 단기 과제로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미국 IRA 등 주요국 정책에 대응해 이차전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연 흑연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등으로 수입을 전환하고 인조흑연은 국내 생산량을 확대해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미국 IRA가 중국산 광물 사용에 불이익을 적용할 예정이므로 연내 우리 기업의 대체 공급처 확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 제조시설을 국내로 유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것을 들었다. 이차전지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기존 8%에서 15%로 한 차례 상향됐지만, 미국이 IRA를 통해 제공하는 세액공제 30%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시설투자 직후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한계점이 있어 초과분에 대한 직접 환급 또는 제3자로의 양도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격으로 승부하기 어렵다"며 "우리 기업이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이 아닌 기술과 품질로 앞서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2024.04.15 16:48김윤희

인텔, 코어 울트라 CPU 임베디드 시장으로 확대

인텔이 산업용 PC를 겨냥한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 9종을 출시하고 주요 임베디드 PC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CPU, 아크 GPU, NPU 등 기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폼팩터를 일부 변경했다. 인텔은 그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없는 FCBGA 방식으로만 공급했다. 그러나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납땜(솔더링) 없이 소켓 압력으로 접점을 연결하는 LGA 방식으로 메인보드와 체결된다.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를 내장한 메인보드나 미니PC를 구하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주요 임베디드 업체가 판매 대상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할 지는 미지수다. ■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노트북에만 공급 인텔은 당초 인텔 4(EUV) 공정에서 생산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메테오레이크)를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두 플랫폼에 모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글로벌 PC 제조사를 중심으로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전망대로 코어 울트라 시리즈1은 노트북에만 공급됐다. 이들 프로세서는 PC 메인보드에 납땜(솔더링) 방식으로 부착되는 FCBGA-2049 규격으로 생산됐다. 데스크톱PC에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에서 작동 클록 등을 개선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공급됐다. ■ 지난해 9월 데스크톱PC 출시설도...인텔 "일체형 PC" 지난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 중 미첼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이 미국 PC월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1 기반 데스크톱PC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인텔은 "코어 울트라는 혁신적인 모바일(노트북)과 일체형 PC등 데스크톱에 탑재될 전력 효율적인 아키텍처이며 향후 상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1 프로세서를 현행 코어 프로세서처럼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박스 형태로 공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체형 PC나 미니PC에 전력 소모나 제품 부피를 감안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 임베디드용 프로세서에 LGA 1851 규격 적용 반면 인텔이 지난 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된 '임베디드 월드' 전시회에서 출시한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CPU, 아크 GPU, NPU 등 기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LGA 1851 규격을 적용했다. P코어 6개, E코어 8개와 아크 G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7 165HL 등 45W급 제품 4종, P코어 2개, E코어 8개와 인텔 그래픽스 G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7 165UL 등 15W급 제품 5종 등 총 9개 제품이 공급된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이미지 분류 추론 작업에서 데스크톱PC용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최대 5배 성능이 향상됐으며 생성AI 기반 키오스크와 스마트 POS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향후 출시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는 불투명 LGA 1851은 올 하반기 출시될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Arrow Lake) 용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 공급과 전기 신호 전송에 필요한 핀을 기존 LGA 1700 대비 8% 가까이 늘렸다. 이 규격을 활용한 미니PC나 메인보드를 이용하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미니PC 제조사가 판매 대상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할 지는 미지수이며 확장성이 기존 PC용 메인보드 대비 크게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코어 울트라 PS용 메인보드가 애로우레이크 등 향후 출시될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지도 불확실하다. 한 대만계 미니PC 제조사 관계자는 "칩셋과 메모리 규격 등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커서 확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04.15 16:20권봉석

쿠팡 멤버십 인상에 '시끌'…노 젓는 네이버·신세계

최근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 '와우' 구독비를 올리자, 신세계와 네이버가 구독비를 인하하거나 무료 이용권을 주는 방식으로 멤버십 환승 수요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이용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지마켓·옥션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월 이용료를 58% 올려 일부 이용자들이 해지 의사를 밝히자, 타 플랫폼 멤버십으로 넘어가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4년간 멤버십 가격 유지" 쿠팡은 지난 12일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기존 월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한다고 알렸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에게는 8월부터 적용된다. 쿠팡은 2021년 12월 와우 구독료를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15일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한 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네이버는 플러스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서비스 무료배송도 제공한다. 7월 15일까지 네이버는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천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천900원에 ▲네이버쇼핑·예약·여행 최대 5% 적립 ▲멤버십 전용 특가런·브랜드 추가할인·최저가 구매찬스 ▲패밀리 3명까지 추가 ▲마이박스 80GB 무료 ▲티빙·스포티비 나우 스포츠중계·네이버웹툰·시리즈 등 콘텐츠 선택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시네마 최대 40% 할인 ▲GS25 편의점 최대 20% 할인·적립 ▲신라인터넷면세점 최대 8% 적립 ▲CU편의점 최대 10% 할인·적립까지 준다. 네이버는 월 이용료 4천900원 대학생·대학원생용 '플러스스튜던트' 멤버십도 3개월 무료 체험 기회도 주고 있다. 해당 멤버십은 편의점 CU 매월 get커피 무료·50% 할인, 영어학습 플랫폼 '케이크' 영상·퀴즈 무제한 학습, 카메라 앱 '스노우' 고급 촬영·보정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유료 구독 유지율이 95%에 이를 만큼 충성 이용자가 두텁다”며 “지난 4년간 멤버십 이용자를 위해 구독료를 월 4천900원으로 유지하고, 네이버 쇼핑 뿐 아니라 예약·여행 등을 통해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다시 고객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선순환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 3만원→4천900원 한시적 인하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역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연회비 기존 3만원에서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내리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당 행사는 5월 지마켓·옥션 상반기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맞이해 기획 중으로,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서만 할인된 비용으로 가입 가능하다. 연회비 인하 행사는 정확한 진행 기간이나 추후 연장 진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신규 회원에게만 적용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경우 연회비 3만원에 ▲3만원 SSG머니를 돌려주며, ▲SSG닷컴 ▲이마트 ▲지마켓·옥션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할인, 추가 적립 ▲신세계백화점 무료 반품 등을 준다. 또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이달 30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 시 전 상품 1만원 할인 쿠폰 ▲9천900원 이상 주문 시 쓱배송 무료 배송도 제공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5월에 진행하는 지마켓과 옥션 상반기 최대 연합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쿠팡 멤버십 비용 인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 중 멤버십 가입 독려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4.04.15 16:08최다래

제우스, 첨단 패키징 보폭 확장…식각 등 신장비도 개발 '순항'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제우스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주력 제품인 매엽식(싱글) 세정장비가 기존 전공정의 영역을 넘어,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에도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아가 제우스는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정장비의 뒤를 이을 신규 제품으로 고온·고식각율 식각장비(PEP),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 등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 제우스 화성사업장(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정광일 반도체연구소 담당은 "반도체 후공정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장비업체 관점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며 "신장비들도 일부 고객사 및 공정에 검증을 진행하는 등 많은 진척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습식(Wet) 세정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다. 세정장비는 통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우스는 본사를 통해 싱글 세정장비를, 일본 자회사 'J.E.T(제이이티)'를 통해 배치 세정장비를 모두 다루고 있다. 싱글형은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하는 대신 세정력이 뛰어나다. 배치형은 한 번에 20~50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연 매출(4028억원)이 전년 대비 20.9% 줄어들었으나, 올해에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까지 첨단 패키징용 세정장비에 대한 수주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앞다퉈 HBM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데 따른 효과다. HBM은 수직으로 적층된 D램에 TSV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공정은 일반적인 패키징보다 오염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존 전공정에서 쓰이던 싱글형 세정장비를 도입해야 한다. 제우스는 '새턴', '아톰'이라는 모델명으로 해당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정광일 담당은 "TSV 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링프레임을 씌우기 때문에 400mm 웨이퍼용 장비가 쓰인다"며 "제우스는 400mm용 세정장비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일본·독일 등 주요 경쟁사와도 견줄만 하다"고 밝혔다. 제우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제품의 경쟁력 강화, 신공정 분야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정에서는 기존 8챔버 대비 더 많은 생산성을 갖춘 12챔버(이온-12) 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양산 적용 및 적용 분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공정 시장을 겨냥한 고온·고식각율 식각장비 PEP도 현재 국내 주요 메모리사의 D램·낸드 공정에서 퀄(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식각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긴 뒤 필요없는 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첨단 패키징 영역에서는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를 개발하고 있다. 임시본딩·디본딩이란 특정 공정을 처리하기 위해 칩을 임의로 고정시켰다 떼어내는 공정이다. HBM에서는 적층되는 각 D램의 표면을 얇게 갈아내는 데 쓰인다.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시장 개척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앞서 제우스는 지난해 말 미국 반도체 첨단장비 공급업체 YES(예스)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정광일 담당은 "YES사와의 협업은 북미와 유럽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잠재 고객사들이 주력 제품인 전공정 세정장비와 패키징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우스는 반도체 장비시장의 후발주자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최근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회사는 풍부한 R&D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꼽는다. 정광일 담당은 "제우스는 순수 R&D 인력만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130여명으로, 세계적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장비 평가용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반도체 장비에 AI를 접목해 공정 오류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5 16:01장경윤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탈환…아이폰 출하량 10% 감소

삼성전자가 지난 해 애플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6천10만 대를 출하, 시장 점유율 20.8%로 시장 1위를 탈환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IDC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5천10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17.3%를 기록하면서 2위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6.3%의 점유율로 24.7%를 기록한 애플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삼성은 지난 해 연간 출하량도 2억2천660만대로 2억3천460만대를 기록한 애플에 밀리면서 13년 만에 스마트폰 1위를 내줬다. 두 회사의 뒤를 이어 샤오미, 트랜션(Transsion), 오포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억 8천94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나빌라 포팔 IDC 연구 책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년간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더욱 강해지고 변화하고 있다"며, "상위 2개 업체 모두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삼성은 이전 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IDC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이엔드 시장을 계속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원플러스, 비보 등의 활약으로 인해 두 업체 모두 영역을 확장하고 다각화할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경기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소규모 브랜드가 포지셔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상위 기업이 점유율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DC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모델을 점점 더 많이 구매하면서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높아져 대당 수익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중국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최대 180달러 가량의 대폭 할인을 제공하기도 했다는 점을 IDC는 지적했다.

2024.04.15 15:27이정현

작년에 웃음꽃 핀 토종 MSP '빅3'…올해 '흑자전환' 꿈 이룰까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문 '빅3' 업체들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와 생성형 AI(인공지능) 열풍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메타넷티플랫폼 등 MSP 기업 3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2조2천423억원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전년(1조2천66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조4천2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해 주목됐다. 베스핀글로벌은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4천58억원을, 메타넷티플랫폼 역시 30.3% 매출이 늘어나 4천99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 2022년 4조~5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조6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향후 5년간 국내 MSP 시장은 연평균 14.4% 성장할 듯 하다"며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전통적인 IT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가 레거시와 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 IT환경의 관리 및 운영에 핵심 사업자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우리 정부도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며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758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1월 말 발표한 행정 전산망 종합 대책이 구체화 되면 관련 예산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장성과 유연성, 개발·운영 조직의 생산성 등에서 압도적 장점이 있다는 이유에서 기관들도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보안 우려도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불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MSP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 문제는 여전히 과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CSP) 재판매에 의존해 그동안 사업을 이어온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MSP들은 직접 서비스를 만들지 않고 '소개 수수료'를 받는데, 마진율은 통상 5~7%정도 수준에 그친다"며 "심지어 고객이 해당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MSP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수익을 내기엔 상당히 불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89억원으로, 345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그러나 베스핀글로벌은 적자 규모가 2022년 21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줄었고, 메타넷티플랫폼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두 업체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또 업체들은 최근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CMP)을 포함해 부가가치가 높은 자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면서 체질개선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봤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흑자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경기 호전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 가속화로 연말까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2~4%로 관리 가능한 수준인 만큼, 매출이 꾸준히 늘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베스핀글로벌은 수익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창립 이래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고 이후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스핀글로벌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호실적 달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베스핀글로벌의 주요 해외 공략 지역은 미국, 중동으로, 미국에선 진출한지 2년만에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대비 92%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573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AI 시장에서도 성과를 얻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9월 AI MSP 'B2D2'를 시장에 선보이며 AI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는데, 생성형AI가 적용으로 개편된 '헬프나우AI'가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대폭 개선됐고, 임직원의 주식 보상 비용과 감가 상각 비용을 비롯한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EBITDA(별도 기준) 기준으로 볼 때 2023년 하반기에 흑자전환 했다"며 "올해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올해 망분리 보안규제 완화 여부가 클라우드 기업들의 외형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완화될 경우 그간 클라우드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공공·금융 분야 기관·기업들이 클라우드 투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망분리 규제가 여전하다는 점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라며 "보안성 강화를 위한 솔루션 활용에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조만간 시장 경쟁 및 기술 개발 등으로 문제가 극복될 것으로 보여 향후 MSP 업체들의 매출 확대에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4.15 15:06장유미

KAI, 브라질 이브에어와 1조원대 eVTOL 부품 공급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난 12일 이브에어모빌리티(Eve)와 1조 원대 규모에 이르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브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UAM 전문업체다. 엠브라에르 브라질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박경은 기체사업부문장, 요한 보르데이스 이브 CEO, 로베르토 차베스 엠브라에르 EVP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파일런은 eVTOL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을 위한 구조물이다. 계약 기간은 이브 eVTOL 기종 생산 종료 시점까지다. KAI는 엠브라에르의 항공기인 E-Jet E2 항공기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왔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eVTOL 개발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향후 AAV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전망된다"며 "KAI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AAV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브는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 중이다. 이브가 개발 중인 eVTOL은 조종사 1명을 포함한 탑승인원 5명에 운항거리 1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다.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현재 2천850대 규모 구매의향서(LOI)를 확보하고 있다.

2024.04.15 14:58신영빈

삼성전자, 'NRD-K' 구축 본격화…첨단 반도체 R&D 힘준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최선단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한 신규 라인 구축을 본격화한다. 현재 대규모 클린룸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역시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로 CXL(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기흥 'NRD-K' 프로젝트의 R&D(연구개발) 팹용 클린룸 구축을 시작했다. NRD-K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다. 첨단 반도체 공정에 대한 연구 및 생산,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복합형으로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단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NRD-K 라인은 지난해까지 골조 공사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왔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페이즈1(1단계)에 대한 클린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제조 환경의 대기 오염도와 온도·습도·기압 등 제반 요소를 제어하는 시설이다. 반도체 R&D 및 양산 팹의 필수 요소로, 클린룸이 완비된 이후에야 부대 설비 및 제조장비의 반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NRD-K 라인에 장비를 반입하는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된다. 설치 시점까지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라인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NRD-K 라인 신설로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R&D 팹보다 설비투자 규모가 최소 2배 이상 크고, 페이즈1에 이어 페이즈2 구축도 몇년 내로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논의되고 있는 클린룸 규모 및 제조장비에 대한 발주량이 R&D 팹 치고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안다"며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 확보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최선단 파운드리 및 메모리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3%로 전분기(12.4%) 대비 줄었다. 반면 업계 1위 대만 TSMC는 시장 점유율이 57.9%에서 61.2%로 상승했다. TSMC는 올 1분기에도 거대 팹리스 기업들의 AI 반도체 양산 수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메모리 시장 역시 최선단 제품의 상용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요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주요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독점 공급 체제를 구축해오는 등, 관련 시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버용 128GB D램 등 고부가 제품도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CXL, HBM-PIM 등 차세대 기술로 경쟁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CXL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PIM은 시스템반도체의 데이터 연산 기능을 메모리에 구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HBM에 적용한 HBM-PIM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AMD 등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2024.04.15 14:34장경윤

[곽노건 교수의 웹3 ②] 탈중앙화 및 자율성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웹3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자 비전은 서비스의 탈중앙화와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웹2 중앙집중형 플랫폼들과 달리 웹3는 권한과 데이터를 개인과 커뮤니티에 돌려줌으로써 민주적이고 공평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해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서비스와 동일해 보이지만 개념과 서비스 구조, 내용의 투명성, 익명성이 달라 어색하거나 이색적인 느낌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가지 핵심 개념에 대하여 얘기해 보겠습니다. 탈중앙화란 무엇이며, 웹3에서 어떻게 구현됩니까? 탈중앙화는 권한과 데이터가 단일 기관 또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집중되지 않고 여러 각 당사자에게 분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탈중앙화를 구현합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가 거래 기록을 공유하고 검증하는 분산된 공개 기록(원장)입니다. 이 구현으로 중앙 기관 없이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거래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웹3 프로젝트를 위한 탈중앙화의 주요 기술의 구현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댑): 중앙 서버없이 블록체인 상에서 실행되는 분산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투명한 실행 보장합니다. ▲탈중앙화 금용(DeFi, 디파이): 결제, 교환, 대여, 예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중개자 없이 제공하는 투명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진위 여부를 증명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사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계속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DAO가 무엇이며, 어떻게 자율성을 제공하고 운영됩니까?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조직)는 탈중앙화 및 자율성 개념을 조직 운영에 적용한 모습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프로그램 기반에 규칙을 적용하여 의사결정 및 운영을 투명하게 자동화 합니다. DAO 형태의 조직에는 중앙 리더가 없으며, 모든 구성원이 토큰 소유권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며, 조직 방향을 결정합니다. DAO의 주요 운영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토큰 소유권: 토큰을 소유함으로써 DAO 구성원이 되고 의사결정 참여 및 조직 운영에 대한 권한을 얻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조직 운영 규칙 및 의사결정 절차가 투명하고 변조 불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프로그램에 작성되어 운영됩니다. ▲투표 시스템: 토큰을 소유한 구성원은 투표를 통해 조직 방향 결정, 정책 변경, 프로젝트 승인 등의 결정에 참여합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권한은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큰 범주에서 자율성과 권한은 데이터 소유권과 개인정보의 보호, 참여와 기여에 대한 기회,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자유 영역으로 볼 수 있으며 모든 권한과 통제력을 개인에게 주는 개념이며 개인은 자율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데이터 소유권: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 방식에 대해 동의할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정보는 암호화 및 분산 저장 방식으로 보호되어 개인 정보 침해 위험을 줄입니다. ▲참여 기회: 개인은 웹3 프로젝트 및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택의 자유: 개인은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마무리 결론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웹3에서 탈중앙화와 자율성은 개인에게 더 많은 권한과 통제력을 제공하는 것이고, 더욱 민주적이고 공평하며 투명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강점이 웹2 서비스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비쳐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4.04.15 13:21곽노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정경후 신임 지사장 선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정경후 신임 한국지사장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정경후 지사장은 BI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험을 보유한 업계 베테랑으로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의 전반적인 운영을 이끌고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이며 특히,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통해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시장 발굴 및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AI 시대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분석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원'과, 최근 발표한 AI 기능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오토 봇'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정경후 신임 지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합류 이전에 IBM에서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2011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에 입사해 수석 기술 엔지니어로서 경험과 성과를 쌓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고 기술 총괄을 역임하면서 비즈니스 전략 수립 및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세안 및 중국 지역의 지사장을 맡으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정경후 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 선진화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원' 분석 플랫폼과 탁월한 고객 서비스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인정받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체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AI 분석 기능의 선두주자로서 리테일, 제조업, 게임,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수많은 AI 분석 도입 사례와 전문 인력을 가졌다”며 “국내 기업이 AI 분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국 지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 AI 분석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최고의 전문가 팀이 클라우드를 통한 신속한 AI 분석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1:35김우용

실적 악화 게임사, 커지는 노조 목소리에 부담↑

지난해부터 불황을 겪고 있는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노사 대립까지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실적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동조합(노조) 측 요구가 거세지면서 게임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노조 우주정복과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첫 입금협상 자리에서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평균 600만 원 인상, 최소 300만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평균 3% 인상(평균 200만원대 초반)을 제안했고, 최저인상액 300만원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측은 연봉 산정의 근거로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최근 경영실적 부진 및 침체 장기화 우려 ▲경쟁사 대비 높은 임금수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최근 업황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실적, 엔씨소프트의 긴축 기조를 감안하면 회사 측의 요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무 신임 공동대표 역시 경영 효율화에 대한 목소리를 강조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추정치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4억 원이다. 전년 동기(816억원) 대비 81.1% 감소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면,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웹젠 역시 노사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웹젠 노조 측은 매일 점심시간 피케팅, 매주 화요일 집중 홍보 활동을 등을 한 달간 진행 중이다. 웹젠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사측에 통보했다. 복지 인상안을 놓고 노사 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탓이다. 노조 측은 근로시간면제자 처우, 회사 분할·합병 시 사전합의, 가족 돌봄 휴직,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본인 및 자녀 교육비 지원 등 총 24개 안을 변경 또는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답체협약 제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의 경우 기본급 평균 560만 원 인상안을 내밀었다. 웹젠의 노사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사측이 지난해 10월 수석지부회장을 사문서 위조로 고소한 데 이어, 노영호 지회장도 김태영 웹젠 대표를 고소하는 등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갈등은 기업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웹젠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노사 갈등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웹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감소한 1천962억 원, 영업이익은 39.8% 줄어든 499억 원이었다. 이 회사는 1분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이 총 3조 원 빠지며 게임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다. 경영 상태가 좋으면 노사 합의가 더 원활할 수 있겠지만, 상황이 어렵다보니 노사 연봉 협상 등이 길어지는 것 같다"며 "회사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노사 갈등이 생기는 것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복지 혜택은 축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4.15 11:29강한결

中 니오 CEO, 전기차 경쟁력 제고 위해 美시장 개방 촉구

"중국 전기차의 급속 성장은 브랜드나 원산지에 관계없이 모든 제품을 환영하는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시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중국의 테슬라라고도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의 창업자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는 하버드 대학교의 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니오는 미국 판매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윌리엄 리 CEO는 중국이 정책적으로 외산 자동차를 배제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하며 미국의 시장 개방을 촉구했다. 윌리엄 리는 "테슬라가 지난 3년동안 중국에서 136만대 전기차를 판매한 것처럼 테슬라의 존재감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경쟁은 투자 확대, 손익분기점 장기화, 실수로 인한 마진감소,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왜냐하면 시장 개방이 결국 산업과 지속가능성 면에서 이익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의 활발한 전기차 수출을 놓고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경계에 나섰다. EU는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관세를 부과하고자 하는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은 아직 중국산 전기차가 상륙하지 않았으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도 값싼 중국산 전기차는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며 강조하고 있다.

2024.04.15 11:24김재성

출시 임박 화웨이 P70 실기 유출…AI폰 전쟁 본격화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P70 실기로 추정되는 기기 사진이 유출됐다. 화웨이는 조만간 AI 기능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GSM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 등을 통해 P70 후면 사진이 퍼져나갔다. 후면 카메라섬이 삼각형 모양이며, 뒷면이 무광택 AG(눈부심방지) 유리로 돼있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P70 시리즈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대규언어모델(LLM) '판구'를 탑재할 예정이다. P70은 미국의 제재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7월 자체 개발한 AP '기린9000S'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해 중국 시장 판매 1위를 되찾았다. 이로 인해 애플의 중국 시장 아이폰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화웨이는 자체 제작한 기린 9010 칩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화웨이는 일부 공식 매장에서 P70 시리즈 스마트폰에 대한 블라인드 주문을 개시했다. 업계에서는 P70이 1천500만대 넘게 팔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화웨이 외에도 샤오미, 레드미, 오포,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AI폰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이다. 애플도 하반기 선보일 아이폰16에 AI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며 올해 AI폰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15 11:17류은주

"AI에 최적화한 PaaS 개발"···이노그리드, 50억 사업 수주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가 50억 규모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PaaS 기술 개발(이하 AI PaaS)' 과제를 수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15일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정부 R&D 과제를 통해 클라우드 원천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의 클라우드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노그리드가 올해에도 클라우드 R&D 과제를 수주하며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AI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같이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도 클라우드가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4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 계획'을 마련 중이다. 특히 IaaS와 SaaS가 정착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플랫폼(PaaS)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 설계가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국내 컴퓨팅 기술을 갖추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AI 모델과 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PaaS 기술 개발에 나섰다. 'AI PaaS' 과제는 오는 2026년까지 약 3년간 총 5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노그리드는 주관사업자를 맡아 전체 연구 과정을 총괄한다. 써로마인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바이오브레인, 소프트온넷, 폴라리스오피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등 다양한 IT 전문 기업 및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사업 협력 기관인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퓨리오사AI, OPA(Open cloud Platform Alliance) 등이 협력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AI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노그리드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관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정부 R&D 과제 수행을 통한 기술 개발과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자체 클라우드컴퓨팅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M-CMP)' 기술 개발 과제 등 30건의 다양한 정부 R&D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는 8년간 총사업비 약 14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이노그리드의 뛰어난 기술 경쟁력이 시장에서 입증된 방증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국가 R&D 과제로 시작한 기술 개발과 실제로 사업화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번 과제는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운영 가능한 AI에 최적화한 PaaS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Any 클라우드 지원 기술 개발 ▲공통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개발 ▲AI 모델 및 학습 데이터 연동 기술 개발 ▲AI 최적화 데이터 레이크 기술 개발 ▲통합 AI 개발 플랫폼 개발 ▲산업 실증 등을 진행한다. 먼저 온프레미스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한다. 외산은 물론 국산까지 10여 종 이상의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어, 특정 서비스에 한정되는 종속성을 탈피할 수 있다. 또 GPU, NPU(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신경망 처리 장치. 컴퓨터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자동으로 결과를 개선하는 머신러닝(ML)에 특화된 칩), TPU(Tensor Processing Unit, 구글이 개발한 NPU의 일종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머신러닝(ML) 처리 능력 제공)등 국내외 가속 장치와 연동해 공통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AI에 최적화된 기능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모델 및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한 인터페이스 개발에도 나선다. 연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별도의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AI 모델과 데이터를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AI 모델에 따른 최적의 환경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때 데이터 분석과 학습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 기술도 함께 적용해 데이터 활용성 및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AI개발 플랫폼을 마련해 개발자의 편의성과 개발 환경 호환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전문 AI 서비스를 적용한 문서(폴라리스오피스), 의료(바이오브레인), 물류(소프트온넷) 등 향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3가지 산업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결과물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상용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NPU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AI를 통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빠른 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노그리드는 이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가칭 'MLOpsit'라는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우리 기술로 AI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와 마켓플레이스를 수용함으로써 국내 IT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생각한다”면서 “이노그리드 역시 MLOps, AI, 빅데이터 등에 관한 핵심 기술을 강화해 클라우드 기반의 AI PaaS 플랫폼을 대표하고, 올해 발표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과 연계해 국가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1:01방은주

휴롬, 글로벌 공략 박차…상반기 해외전시 5곳 참가

휴롬이 올해 상반기 해외 전시회 5곳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휴롬은 최근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HKEF 2024)'와 '독일 피보 전시회(FIBO 2024)'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전자 박람회다. 20개국 2천8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다. 휴롬은 전시 및 시연부스를 운영하며 신제품 H410을 비롯한 H400, H330, H310 등 착즙기를 선보였다. 특히 휴롬의 저속착즙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인 스크루의 발전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또 오이, 생강, 레몬그라스 등 식재료를 활용한 착즙 시연을 진행했다. 독일 피보 전시회는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 전시회로 웰니스 및 건강 관련 업체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 전시회는 건강을 중시하는 해외 소비자 및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휴롬이 처음으로 참가한 전시다. 휴롬은 독일법인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유럽권역 매출이 전년대비 9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한 바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 마케팅 확대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해외 소비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이번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와 독일 피보 박람회를 통해 휴롬의 핵심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중시하는 국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5 10:55신영빈

현대기아차∙KG모빌리티∙벤츠 등 전기차∙시뮬레이터 11종 안산서 충전 테스트

국내에서 현대기아차∙KG모빌리티∙벤츠∙폭스바겐 등이 생산한 전기차 및 시뮬레이터 11종에 대한 충전 테스트가 시행된다. 아시아를 대표해 국내에서 이 같은 행사가 마련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은 15일부터 19일까지 안산분원에서 전기차 충전 국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전기차 글로벌 리더스 위크(EV Global Leaders Week)'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크게 세 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개최된다. ■ISO/TC22/SC31/JWG1미팅 국제표준화기구(ISO) 주도로 'ISO/TC22/SC31/JWG1미팅'이 개최된다. 이 미팅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 통신 제어와 관련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모듈(Component) 단계에서 이를 검증하는 회의다. 이 회의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열린다. KERI는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대표로 개최하게 됐다.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주관 '테슽티벌'도 열려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CharIN, 차린)이 주관하는 '테스티벌'도 준비했다. '테스티벌'은 테스트와 페스티벌을 합쳐 놓은 단어다. 전기차 충전기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했다. KERI는 차린이 지정한 제1호 공식 시험기관이다. 이번 테스티벌에는 10개 업체에서 생산한 11대의 전기차 및 시뮬레이터를 대상으로 충전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시험 결과는 각 제조사에 전달돼 충전 오류 해결에 활용한다. 이번 테스티벌에 참여하는 10개 사는 ▲현대기아차 ▲KG모빌리티 ▲벤츠 ▲폭스바겐 ▲LG이노텍 ▲벡터 (Vector) ▲에바(EVAR) ▲제니스코리아 ▲와이제이테크놀로지 ▲코멤소(Comemso) 등이다. 교차 검증하는 충전기 제조사는 ▲이브이시스(EVSIS) ▲현대케피코 ▲ABB ▲벡터(Vector) ▲에바(EVAR) ▲키사이트(Keysight)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KEVIT) ▲파워 일렉트로닉스 ▲SICON EMI ▲Sinexcel ▲디스페이스(dSpace) 등 모두 11개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전기차 충전협의체다. 차린에는 현재 현대·기아·BMW·폭스바겐·GM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충전기 관련 업체까지 총 30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OCA 2024 OCPP 1.6 & 2.0.1 플러그페스트도 열려 개방형충전협의체(OCA)가 주관하는 'OCA 2024 OCPP 1.6 & 2.0.1 플러그페스트'도 개최한다. OCA는 전기차 충전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충전기 관리·운영 통신 표준(OCPP) 개발을 위해 모인 국제 협의체다. 보안성이 좋고, 충전 기술이 우수한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OCPP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활용 중이다. 김남균 원장은 “전기차 충전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리더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라며 “국제적 표준을 확보한 국가나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갖게 되는데, 그 중심에 KERI가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10:36박희범

'韓사랑' BMW그룹, 지난해 국내 부품 6조5천억원치 구매

BMW그룹코리아는 BMW그룹이 지난해 약 6조5천350억원 상당의 한국 협력업체 부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BMW그룹코리아가 한국에서 올린 매출을 넘어선다. BMW그룹은 지난해에만 45억유로어치의 부품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그룹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6조1천66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2022년의 총 구매 비용에 비해 무려 25% 증가한 금액이다. BMW그룹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협력업체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0년 약 7천119억원이던 구매액은 201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4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다. BMW그룹이 약 13년간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가격의 누적액은 30조7천800억원에 이른다. BMW그룹은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 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 등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며 판매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력이 담긴 부품을 BMW 모델에 탑재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이러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신시장개척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BMW그룹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올해 안에 전국에 충전기 인프라를 2천1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4.04.15 10:13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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