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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업계 vs 음저협, 음악저작권료 협상 갈등 격화

국내 미디어 사업자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음악 저작권료'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방송·IPTV·OTT 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는 음저협이 미디어 사업자를 저작권 침해 집단으로 몰아가며 형사고소를 통해 저작권료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반면 음저협은 “지속적인 안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음악 저작권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의로 저작권을 무시하는 일부 미디어 사업자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방송·IPTV·OTT “형사고소 남발…창작자 권리 보호 명분 악용”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한국IPTV방송협회·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등 4개 미디어 단체는 지난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음저협이 미디어 사업자를 저작권 침해 집단으로 매도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음저협이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신탁단체임에도 협의가 아닌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삼는 행위 중단 ▲미디어사업자를 '무단 이용자'나 '범법자'로 매도하는 행위 중단 ▲저작물 이용량과 무관한 과도한 저작권료 부과 중단 ▲시장지배력 남용 및 행정소송 남발 자제 ▲문체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을 촉구했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와 OTT 업계가 저작권을 상습적으로 짓밟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최근 수년간 제기된 형사 고소 사건들이 잇따라 불기소 처리되는 현실이 참담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계는 불기소 처분된 사유에 대해 “실제 일부 고소 사건은 미디어 사업자들의 고의성이 없고 저작권료 산정을 둘러싼 협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저협은 창작자 권리 보호를 내세워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지해야 된다”며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이용자와 공감대를 형성한 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징수규정 개정 승인을 받는 정부 허가 사업자로서의 법적·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저협 “수백억 피해…창작자 권리 위한 불가피한 법적 대응” 음저협은 수년간 미디어 사업자들과 음악저작물 사용료 산정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지만, 일부 사업자들이 협상을 지연하거나 정당한 사용료 지급을 회피해 왔다고 반박했다. 협의 과정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으나, 패소 이후에도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저협은 이런 상황에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후속 조치를 이행해 왔으며, 형사고소 역시 창작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대응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사업자들이 수년간 음악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고도 저작권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이 피해가 수만명의 창작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저협은 “불법 OTT 플랫폼에는 강경 대응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저작권료를 미납해 온 일부 사업자들의 태도는 상생과 공정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은 창작자의 희생이 아닌 콘텐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K-POP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만큼 음악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저협은 이번 사안이 조속히 해결돼 피해 창작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 “양측 협의 불발되면 중재 요청에 따라 개입할 것” 이 같은 갈등은 음악 저작권료 산정 기준과 관리비율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장기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론화됐다. 핵심 쟁점은 ▲저작권료 산정 시 적용할 매출 기준 범위와 ▲2014년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함저협) 출범 이후 복수 신탁체계에서 저작권료를 분배하는 기준이다. 과거부터 이어진 이런 구조적 문제는 저작권료 과다 청구 논란과 법적공방 등으로 이어졌고, OTT 확산 이후에는 저작권료 부담이 급격히 늘면서 갈등이 한층 심화됐다. 그렇지만 정부는 양측 간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야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저작권료 징수 규정은 양측이 협의한 개정안을 저작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가 최종 승인하는 구조”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미디어 업계 측의 성명서가 발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측이 공식적으로 중재를 요청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15 10:59진성우 기자

MBK 홈플러스 먹튀 논란…"죄송"·"내 소관 아냐" 국감 메아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증인으로 소환돼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MBK 책임을 두고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졌다. '먹튀 논란'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지만, 김광일 부회장은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고, 김 회장은 “내 소관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모습 드러낸 김병주 회장에…의원들 '집중포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회장은 이번이 국회 첫 출석이다. 그는 그동안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 위원들은 MBK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가 협력사와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만 요구하고 있다”며 “MBK가 과연 우리나라 경제 순기능을 남겼느냐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9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으면서도 공개입찰로 전환했다”며 “결국 인수자가 없다고 말하고 청산 절차를 밟으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심·오뚜기·CJ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홈플러스가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현금을 선납을 요구했는데 이를 MBK나 김병주 회장이 보증을 서서 납품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홈플러스를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회장은 “이미 현금 출연도 하고 법인 보증도 제공을 했다”고 답했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단채 피해자들에 대한 사재 출연을 약속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과 관련된 지적도 나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으로 1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납품업체가 1천800개, 입점업체가 8천개 정도 피해를 입을 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15개 점포를 폐점하게 되면 2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17만명 가량의 관계자가 생활 터전을 잃고 지역상권은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는 검은 머리 외국인…입국 금지 해야” 이날 김병주 회장을 입국 금지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MBK의 기습적인 회생절차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와 입점점주, 협력업체, 전단채 피해자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MBK의 먹튀 행각은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정부 당국에서 극약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김 회장 국적은 미국으로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며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출국 정지된 상태로 외국인이라 금지가 아니라 정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출입국 관리법에 따르면 경제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소관 관계 기관의 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해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다”며 “검토 의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주 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지금까지 누렸던 수익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다만 입국 금지는 법무부 장관과 상의하는 것이 더 적절하며 공정위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의 중대성을 충분히 반영해 위법행위에 엄정한 제재를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토킹 호스→공개매각 전환…새 주인 찾기 난항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새 주인 찾기다. 최근 매각 방식을 '스토킹 호스'에서 공개 경쟁입찰로 돌렸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개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찰 희망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 소개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예비실시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이며 최종 입찰서 접수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홈플러스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유동성 문제로 일부 매장은 전기세를 체납하면서 단전 위기에 처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전국 15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역 사회 반발 및 근로자 생존권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김병주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2025.10.14 18:41김민아 기자

"AI로 금융사기 탐지 한 방에"…유아이패스, 엔비디아와 에이전틱 자동화 제공

유아이패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금융 사기 탐지나 의료 분야 환자 관리처럼 높은 신뢰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기업 고객의 기존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인공지능(AI) 기능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유아이패스는 자사 에이전틱 자동화 역량과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공개 모델 및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을 결합해 협력 모델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해석, 예측 분석 등 엔터프라이즈급 AI 모델을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손쉽게 배포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 NIM을 활용해 생성형 AI 기능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에 원활하고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다. 민감한 업무를 다룰 경우 높은 신뢰가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에이전트와 로봇, 인간 전문가를 활용해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그레이엄 쉘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사기 탐지나 의료 워크플로처럼 민감한 프로세스에는 강력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NIM 모델을 유아이패스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자체 호스팅 모델을 배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4 18:03장유미 기자

국감서 '배달앱' 집중 포화…배민·쿠팡이츠 "불공정 개선·안전 강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 부담, 라이더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자 제도·기술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4년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을 시작하며 배달앱 경쟁이 과열됐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자율규제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플랫폼의 갑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액주문 할인과 소비자 혜택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자영업자에게 20% 이상 할인 부담을 강제하고, 할인 전 금액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증인으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와, 쿠팡이츠 김명규 대표를 소환했다. 이 의원은 “일부 상담원이 업주에게 가격을 20% 올리고 20% 할인하라고 유도한 녹취가 3건 확인됐다”며 “두 회사 모두 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영세 자영업자의 희생을 기반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로드러너' 시스템이 거리 제한을 두면서, 거리 밖 가게는 사실상 사라지는 것과 같다”면서 “이는 배달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가게 문을 닫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배민이 독일 본사 딜리버리히어로(DH)에 2023~2024년 누적 약 1조원을 송금하고, 5천327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이중이익을 챙겼다”며 “로열티를 붙여 로드러너를 강제 도입하는 것은 약탈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배달노동자 처우에 대해서는 “스케줄 고정·등급제로 라이더들이 식사·화장실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면서 “사실상 고용된 노동자처럼 일하지만 수당·4대 보험이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또 “수락시간을 60초에서 40초로 줄이고, 미응답을 '거절'로 처리해 라이더가 운전 중 휴대폰을 조작하도록 유도하는 위험한 제도”라고도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끼워팔기 혐의로 공정위 조사가 진행된 배민이 최근에도 '최대우대'와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반복했다”며 “가격 조작과 입점업체 차별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정위 조사 도중에도 할인율과 수수료 체계 조정을 통해 특정 업체를 우대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배민 경영진이 이를 몰랐다고 답변하는 것은 책임 회피이자 위증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라이더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국내에서 산업재 발생이 가장 많은 사업장”이라며 “속도 경쟁을 유도하는 수수료 구조와 일방적 약관 변경이 라이더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올해 7월 배민이 수락시간을 60초에서 40초로 줄이고, 미응답을 '거절'로 간주하면서 수락률을 떨어뜨렸다”며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을 강요하는 구조가 사고로 직결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2021년 약속한 배달 위탁 표준계약서도 여전히 작성되지 않았고, 배민은 약관으로만 계약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이는 약관법 위반이자 노동자 보호 의무 회피”라고 했다. 이에 김범석 대표는 “로드러너는 시범 운영 중이며,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검토하고 기술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라이더 안전과 근무 여건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도입 중단 여부에 대해선 “공정위 조사와 함께 살펴보겠다”고 답다. 김명규 대표는 “지적된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부분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10.14 16:58류승현 기자

배달앱 경쟁 과열 논란에…공정위원장 "철저히 감시하겠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배달앱 플랫폼 수수료 및 '로드러너' 도입 논란과 관련해 “시장 전반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4년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을 시작하며 배달앱 경쟁이 과열됐다”며 “자율규제를 도입한 뒤 오히려 플랫폼의 갑질이 심화됐다. 플랫폼의 힘을 키워준 결과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배달의민족이 올해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로드러너'를 시범 도입한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한 의원은 도입 이유 관련 “딜리버리히어로에 로열티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딜리버리히어로는 과거 요기요에서 로열티 명목으로 연간 약 500억원을 받았고, 배민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면 연간 약 1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민은 거리 제한을 둬 거리 밖 가게는 아예 사라지는데, 이는 배달 의존도가 높은 시장에서 가게 문을 닫는 것과 같은 문제”라며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으로 볼 수 있어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병기 위원장은 “배달앱 시장이 자영업자·라이더·플랫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5:40류승현 기자

토스뱅크 "중고 거래? 이 계좌 사기일 수있어요"

토스뱅크가 중고 거래 사기 의심 계좌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더치트·고객센터 등에 등록된 사기 계좌를 알려주는 것 외에 최근 사기 수법을 반영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사기범들이 통장을 수분에서 수시간 단위로 돌려써 기존 방식으로는 사기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 분석이다. 이에 토스뱅크는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새로운 거래자로부터 송금이 집중되는 계좌는 중고 거래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송금을 하려는 고객에게 주의 알림을 발송한다. 토스뱅크는 사기 탐지와 보상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AI)으로 위험 거래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또 토스뱅크는 이번 시스템을 시작으로 중고거래 사기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10.14 10:41손희연 기자

"충전 결함 시한폭탄"…보증만료 테슬라 모델3·Y, 중고가 하락세

테슬라 일부 모델의 배터리 관련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고차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최근 테슬라의 국내 중고차 시장 주력 유통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시세가 지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모델3의 평균 시세는 7월 3천847만원을 유지하다가 8월 3천771만원, 9월 3천729만원으로 시세가 각각 전월 대비 2.0%, 1.1% 하락했다. 모델Y는 역시 같은 기간 4천918만원, 4천825만원, 4천789만원으로 1.9%, 0.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시세 하락에는 모델3와 모델Y를 중심으로 제기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충전 제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갑자기 시스템이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하면서 배터리를 교체하라고 권유하는 이른바 'BMS_a079' 코드가 표시되는 증상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관련 모델의 구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에서 관련 문제가 화두가 된 8월을 기점으로 시세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주로 관련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2021년식 모델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시세 하락폭을 보면 모델3는 8월에 2.8%, 9월 1.2% 내려갔고 모델Y도 같은 시기 3.1%, 2.8% 각각 하락했다. 제조사 보증이 남아있는 경우 배터리 무상 교체가 가능하지만, 보증이 만료된 경우에는 상당한 배터리 교체 비용이 들어가는 점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증이 만료된 차량은 자칫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런 요소를 따져보지 않고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2025.10.14 10:32김재성 기자

배 부총리 "ISMS 인증 강화...새 제도 검토도"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ISMS 인증에 대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의 이 같은 답변은 조인철 의원이 ISMS 인증 문제점을 지적한 데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조 의원은 ISMS 인증기업 중 침해사고가 발생한 연간 건수 도표를 보여주며 ISMS 인증 개선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ISMS 인증에 대해 개선을 포함해 새로 만들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ISMS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를 말한다. 기업이나 기관이 정보자산(고객 정보, 내부 데이터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관리·운영하는 체계를 갖췄는지를 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항목은 3개 분야(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등)의 총 80개다. ISMS 인증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곳은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또는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가상자산사업자(가상자산 거래소 등) ▲전자금융업자 등이다. 조 의원 자료에 따르면, ISMS 인증 기업 중 침해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 6건에서 2022년 13건, 그리고 2023년 101건으로 껑충 뛰었다. 2024년엔 96건이였다. 올 6월 현재 73건을 기록, 이 추세라면 최근 5년새 가장 많을 전망이다. 조 의원은 인증 체크리스트가 적정한 지, 또 심사원 자질은 괜찮은 지 등을 제기하며 배 부총리에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ISMS 심사가 3~4일간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이뤄지고, 인증 심사원 자격 시험 합격률이 6.5% 밖에 안되지만 한번 떨어지면 계속 재시험이 가능하다면서 자격증을 딴 후 심사원의 관리 문제도 짚었다. 이에 배 총리는 "(조 의원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제도를) 업그레이드 할 지, 완전히 새로 만들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3 19:52방은주 기자

"2분기 세계 블록체인 VC 투자 378건...회복 흐름 이어가"

올해를 기점으로 전 세계 VC(벤처캐피탈)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가상자산 VC 시장도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웹3블록체인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3일 '웹(WeB)3·블록체인의 글로벌 성장시대, 한국 투자 생태계의 조성과 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임동민 인디이콘 마켓리서치 대표는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 흐름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대표는 "전 세계 VC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회복세에 들어섰다"면서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VC 투자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블록체인VC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기준 미국의 VC 투자 현황을 보면, 투자 건수는 총 30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었지만, 투자액은 914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8%나 뛰었다. 투자 건수는 둔화했지만 투자 금액은 회복 추세라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블록체인 VC 역시 시장도 회복세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블록체인 VC 투자는 378건으로 이전 분기 대비 15% 줄었지만, 투자액은 19억7천6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9% 감소했으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임 대표는 진단했다. 임 대표는 "2025년은 21세기의 쿼터(4분의 1)가 지나는 시점으로 본격적인 21세기가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정부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금융시장 가상자산, 우주산업, 인공지능(AI) 등이 미국이 경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시장 드라이브"라며 "가상자산에 접근하는 인프라, 정통금융과 연결되는 인프라, 웹3 등 성장 모멘텀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2025년을 기점으로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도 회복 추세에 힘입어 한국의 스타트업 벤처투자 역시 정책적 방향성을 바로잡아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날 '블록체인 기업의 자금조달 및 운영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블록체인 기업 파라메타의 김종협 대표는 블록체인 VC 성장을 위해 제도를 현실적으로 개선하는 등 정책 제안을 내놨다. 김 대표는 "복잡하고 비현실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현 가상자산사업자 제도로 인해 신규 진입 및 영업 지속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 라이선스 발급 및 유지 조건을 실제 산업 운영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법인계좌 개설 규제 완화 및 ICO·RWA 제도 확립,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블록체인 투자 생태계의 조성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의도 이어졌다. 조원희 한국웹3블록체인협회장이 진행을 맡아 ▲윤하리 JB인베스트먼트 디지털자산 본부장 ▲오종욱 크릿벤처스 이사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임동민 인디이콘 마켓리서치 대표 ▲박문구 KPMG 전무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편 조원희 한국웹3블록체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라서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투자 시장인 만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생태계를 건강하게 조성할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3 19:14김기찬 기자

네이버, '리뷰 삭제 대행' 논란에 "한두 달 내 개선하겠다"

네이버가 플레이스 리뷰 신고 접근성을 높이고 자영업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위 리뷰와 불법 '리뷰 삭제 대행' 피해를 막기 위해 전화 안내 확대와 신고 절차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악의적인 리뷰나 허위 리뷰를 삭제해 준다며 자영업자에게 돈을 받는 불법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자영업자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제3자 행위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통계청 기준으로 국내 자영업자가 약 572만명인데, 이 중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업체가 268만개로 절반에 달한다”며 “등록 비용은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향후 수익화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운영통합지원 총괄전무는 “플레이스 등록에는 별도 비용이 없으며, 대신 광고 상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자영업자 입장에서 상단 노출이나 리뷰 평점이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좋은 리뷰를 유지하려는 압박이 크다”면서 “이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좋은 리뷰 10건 4만원', '리뷰 삭제 대행' 같은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지난 3년간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관련 권리침해 신고가 12만 건을 넘었는데, 이 중 75%만 삭제되고 25%는 반려됐다”며 “현재 챗봇 중심의 온라인 신고 시스템은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는 장벽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화나 오프라인 창구 등 접근성을 확대하고, '대신 삭제해드립니다' 같은 불법 행위로부터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총괄전무는 “일부 마케팅 업체들이 사업자의 심리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리뷰 관리나 정보 수정 과정에서 업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화 안내 시스템을 통해 권리 침해 신고 절차로 바로 연결되도록 하겠다. 한두 달 내에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25.10.13 18:00안희정 기자

"가상자산사업자, 추가 벤처기업 신청 늘 것 기대"

현재 27곳의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벤처기업 이력이 있는 곳은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창업 후 3년 이내 법인세 와 소득세 50% 감면 등의 여러 혜택이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커스터디(수탁) 업체, 지갑 사업자 등 가상자산사업자들은 2021년 9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최초 신고를 했다. 김정훈 중기부 사무관은 13일 오후 2시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웹3(Web3)·블록체인의 글로벌 성장시대, 한국 투자 생태계의 조성과 도약' 주제 세미나에서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 주요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김 사무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벤처기업법 개정을 통해 벤처기업 제한 업종에서 가상자산 매매·중개업을 삭제하면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가상자산 기업들이 벤처기업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두나무 등 기존에 벤처기업 이력이 있는 10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비롯한 유수 가상자산사업자들이 벤처기업 제도에 합류했다. 지난달 중기부는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벤처기업 제한 업종에서 가상자산 매매·중개업을 삭제했다. 앞서 중기부는 2018년 10월 투기 과열 등을 우려해 가상자산 산업 육성 신중론이 부각되며 가상자산 매매·중개업을 제한 업종에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가산자산 기업들이 다른 혁신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벤처기업 확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국정과제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등 가상자산사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무관은 이날 "기존에는 가상자산 산업 자체를 투기성이 강한 생태계로 인식했으나 최근 이런 인식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 안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 달러화 중심의 국제적인 경제 질서에 있어 지정학적 중요성이 조명되는 등 글로벌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연방은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포괄 규제법인 지니어스법을 지난 7월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이뤄지는 추세다. 이에 김 사무관은 가상자산을 위험한 투기자산으로만 인식하다가는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겠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사업자를 기준으로 가상자산사업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달 기준 총 27개사로 조사됐다. 이 중 기존에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던 가상자산사업자는 약 10곳이다. 다만 이들은 2018년 가상자산사업자가 벤처기업에서 제외되면서 벤처기업 혜택에서 배제됐다. 김 사무관은 "벤처기업이 많아지게 하는 것이 중기부의 미션"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향후 혁신기술을 보유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추가 벤처기업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중기부가 운용하는 벤처기업확인제도는 일정 요건을 갖추고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발굴 및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에 따라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으면 ▲창업 후 3년 이내 법인세 및 소득세 50% 감면 ▲개인·법인투자자 출자 시 양도세 면제, 소득공제 10%, 증권거래세 면제, M&A(기업결합) 시 법인세 5% 공제 ▲기술보증기금 보증한도 50억원 ▲코스닥 상장특례 ▲대기업집단 편입 7년 유예 등 혜택이 주어진다. 비상장 벤처기업의 경우에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확대 ▲성과조건부주식(RSU) 기준 완화 ▲복수의결권 발행 특례 ▲합병 관련 특례 등 지원이 이뤄진다. 김 사무관은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맞춰 중기부도 다양한 벤처정책과 특례제도를 통해 모험자본 유입과 신산업 발굴 육성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6:50김기찬 기자

문체부,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에 정부포상...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에 은관문화훈장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제39회 책의 날을 맞이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주관으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를 비롯한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매년 출판문화산업 진흥을 통해 출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하여 출판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올해 포상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는 1976년 보림출판사를 창립, 국내 단행본 그림책 시장이 정착되지 않았던 70년대에 우수한 국내 창작 그림책과 외국 그림책을 기획·출간하여 단행본 그림책 시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어린이 인문·예술 교양서 발간과 어린이 음반 및 인형극장 설립 등으로 그림책 연령층과 영역 확장에도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故홍석 前 도서출판 풀빛 대표는 8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 요구와 학문적 필요에 부응하는 인문·사회과학 도서를 출간해 한국 사회과학 출판의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문학과 아동, 청소년 분야로도 확장해 2,5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했다. 한봉숙 도서출판 푸른사상사 대표는 1985년부터 학술, 문학, 교양, 아동, 청소년 등 종이책 2천160여 종과 전자책 1천200여 종을 발간하고, 계간지 푸른사상 창간, 신인문학상 제정 등 작가 발굴과 저술 활동 지원의 공을 세웠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황민호 대원씨아이 대표는 35년간 소년챔프, 영챔프 등 다수의 만화잡지를 창간하고 1만여 권의 만화 단행본을 출간해 'K-웹툰' 시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만화와 게임, 드라마, 캐릭터산업을 연계해 만화사업을 다각화했다. ▲김태웅 동양북스 대표이사는 1993년 동양문고를 창립해 3천여 종의 외국어 학습교재, 어린이도서, 교양도서 등을 개발·보급했다. 이외에도 양서 출판과 보급,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김은경 신구대학교 겸임교수, 조은희 ㈜한솔수북 대표이사 등 24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김영수 차관은 “책은 우리 문화의 근간이자 소중히 다뤄야 할 자산이다.”라며, “문체부는 '케이-북'의 수출과 출판 지식재산(IP)이 확대되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독서문화 확산을 통해 출판 생태계와 우리 모두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2025.10.13 13:42김한준 기자

건보공단서 대부업체에 직장가입자 수백명 정보 유출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5년간 개인정보 노출로 국민 수백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단열람, 유출 등 개인정보 관련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2025년 확인된 개인정보 보호 위반 사건은 32건으로, 피해자는 441명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 직원 일탈로 발생한 사건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피해자 수는 247명. 심지어 대부업체에 119명의 직장가입자 정보를 넘기거나 친인척 요구로 타인의 정보를 들여다보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관리 소홀' 사유는 6건으로 피해자는 없었다. '업무상과실'로 발생한 사건 3건으로 1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일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오류'로 18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직장 정보 ▲진료 내역 ▲소득 ▲자격 정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개인정보 관리 수준 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은 2021년 직장가입자 119명의 직장 정보가 대부업자에게 유출됐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2022년에는 최고 수준인 S등급을, 2023년 A등급, 2024년 다시 S 등급을 받았다. 연도별 개인정보 관련 사건은 ▲2021년 6건 ▲2022년 4건 ▲2023년 4건 ▲2024년 6건 등이다.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12건의 위반 사고가 터졌다.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법은 1천 명 이상의 유출이 아닐 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나 대외 고지나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윤 의원은 “임직원 개인 일탈로 개인정보가 반복적으로 유출된 것은 건보공단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채 방치해온 결과”라며 “건보공단은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5.10.13 09:23김양균 기자

"종이 위임장 불편 디지털로 완전 대체"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위임(We-im)'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위임'은 '마이데이터와 모바일신분증을 활용한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래는 '위임(We-im)' 팀과의 인터뷰. '위임'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500만 원을 받았다. -팀 소개를 해주세요 "우리는 세상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데 진심인 구성원들이 모였습니다. 프로젝트 총괄 이도현, 전략&기획 한종문, 개발&보안 총괄 현석훈, 백엔드&블록체인 개발 송진우, 프로덕트 디자인 이소연으로 역할을 나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들 학부 및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산업보안, 정보보호,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대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서비스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 및 내부 테스트까지 완료할 만큼 훌륭한 팀원들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소연 님은 기존 팀원들이 UI/UX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중간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분업, 빠른 피드백, 책임감이 강점입니다. 각자 바쁜 와중에도 새벽까지 작업하면서 사전에 정한 마감일까지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중간 결과물을 공유하면, 서로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합의된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예선 때부터 이런 경험이 쌓여 팀원 간의 신뢰가 높았고,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걸 알기에 서로 믿고 맡겼습니다. 이러한 팀워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상 소감을 말해 주세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대상팀으로 호명돼 연단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데,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날 회식을 하면서도 저희끼리 '믿기지 않는다, 이게 도파민인가'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0개팀이 결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수상팀을 발표하는 순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팀의 서비스 구성이나 완성도가 높아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우수상, 최우수상에서 저희 팀이 호명되지 않았을 때, '진짜 수상을 못하는건가?' '설마 대상인가?' 라는 실망과 기대의 감정이 끊임없이 교차했습니다. 대상 수상팀 발표만 남은 순간, 옆을 봤는데 팀원들 모두 서로를 쳐다보며 초조한 표정으로 두 손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기에 대상에 저희 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수상의 기쁨이 가라앉을 때쯤에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희 'We-im' 서비스에 대한 기대라 생각하고 조만간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해커톤 대회에 참가한 계기와 준비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팀장인 저(이도현)와 종문 님은 아는 사이여서, 가끔 만나면 이런저런 사업 아이템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술자리였습니다. 저랑 종문 님이 각자 아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합류했는데, 그게 석훈 님과 진우 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친목 차원에서 모였던 건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들 아이디어 뱅크였습니다. 마침 각자 자신 있는 분야가 달라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종문 님이 팀을 한번 이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게 3월 초였는데, 다들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해 3월 말쯤에 팀이 결성됐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교육 플랫폼부터 해서 너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블록체인 관련된 아이템을 찾아보자는 윤곽 정도만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예 공모전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침 이번 해커톤 공고를 확인했습니다.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도 지원이 돼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바로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해줬습니다. 자정 무렵에 개발이나 디자인 피드백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바로 반영돼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 무리하지 말라면서 서로가 매번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들 이번 We-im 서비스에 애정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래 Ominone 메인넷 연동은 계획에 없었지만, 멘토님들께서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팀원 간 회의에서 가산점이 있는데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겠다는 결론이 나서 급하게 메인넷을 연동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라보는 서버만 바꾸면 되는 걸로 생각했는데, 계속 오류가 나 새벽까지 석훈님과 진우님이 정말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제출 마감일 전날 연동이 완료돼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모바일 신분증 및 DID 기술 활용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요? 주요 기능이나 특징,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위임, We-im)'를 아이디어로 제안했습니다. 그간의 종이 위임장 체계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주요 기능 및 특징은 '편리성' '신뢰성' '범용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편리성' 측면에서 We-im 애플리케이션은 위임장의 라이프사이클(생성, 제출, 보관, 폐기) 전반을 지원합니다. 위·수임자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가입 및 로그인하고, 모바일 신분증 인증을 기반으로 한 위임장을 5분 만에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PI가 연계된 기관에는 QR이나 Web2App, App2App 등의 수단을 통해 위임장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연계되지 않은 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PDF로 문서를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보관 기능은 추후 분쟁이나 증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도 있고, 대량의 위임장을 처리하는 전문직종사자들(변호사, 세무사, 변리사, 회계사 등)이 이 기능을 통해 위임장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폐기와 관련해 위임자나 수임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 수행할 수도 있고, 사전에 설정한 사용 횟수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폐기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둘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 마이데이터,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까지 약 700만 명의 국민이 발급받은 상태입니다. 모바일 신분증 자체만으로도 1인 1단말기 정책 등 엄격한 보안 정책이 적용돼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는 추가적으로 공공 마이데이터나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위·수임자의 관계가 정말 가족 관계가 맞는지, 위임자가 치매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어 부정 위임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추가로 검증합니다.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미 모바일 신분증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신뢰성이 담보된 오픈소스 플랫폼입니다. 저희 We-im 서비스도 OpenDID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임장 생성부터 제출, 보관, 폐기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셋째는 '범용성'입니다. 이는 '편리성'과 연관됩니다. 간단한 내용의 위임장을 작성하려고 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분야에서 사용하는 위임장 양식이 따로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사실 위임 계약은 민법의 낙성 불요식 계약으로서 그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We-im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내용만을 모아 위·수임자가 동일한 프로세스로 모든 분야의 위임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위임장이 필요한 경우, 위임장 관련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위임장 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임 팀이 개발한 서비스는 우리 사회 및 산업에 어떤 효과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We-im' 서비스는 기존 종이 위임장 체계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종이 형태의 위임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동산 계약, 행정, 금융, 소송에 필요한 기반 서류가 많습니다. 계약서나 실제 업무 내용이 중요한데, 오히려 신원 확인이나 위임장 등 부가적으로 필요한 서류 준비 때문에 지치게 되는 것이 저희가 인식했던 문제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계약이나 소송도 전자화 및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기반 서류가 여전히 종이 문서로 존재한다면 디지털 전환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We-im 서비스가 계약이나 소송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 서비스를 통해 계약 당사자나 업무 당사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We-im 서비스의 '편리성'과 '신뢰성'을 토대로 위임 기반의 계약이나 업무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 위임장 체계에서는 '불편함'과 '불안함'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동산 전세 계약을 알아볼 때의 일입니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집주인을 대신해 동생분이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갖고 나온다고 했습니다. 공인중개사분은 위임장과 인감증명서가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지만, 한창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던 때라 저와 부모님은 더 안전한 계약을 알아보기로 하고 다른 방을 구했습니다. 집주인분도 위임장 때문에 해외에서 잠시 들어와 작성하고 나가신 거라고 들었는데, 어찌 보면 집주인분이나 저나 모두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위임장을 원거리에서도 작성할 수 있었다면, 위임장을 신뢰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We-im 서비스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했습니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위임할 수 있다면 그동안 망설였거나 불편했던 분들도 위임 기반 업무나 계약에 참여하며 위임 기반의 계약이나 업무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창업 등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MVP 개발까지 완료된 상태이고, 데모 버전 및 CBT 등 테스트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거쳐 내년 1월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장을 위한 기반을 잘 쌓아 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국내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증을 선도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특히, 인증과 관련해 앞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증 양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지금은 각 플랫폼마다 산재돼 있는 ID, PW와 및 인증서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나, 법인 대표로서의 나, 회사 임직원으로서의 나, 러닝 크루원으로서의 나 등 다양한 나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페르소나가 플랫폼 ID나 인증서로 연결이 되기도 하는데, 결국 이것은 모두 나의 모습이며 도래하는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의 시대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임장에서 연계된 계약이나 업무 등과 관련된 문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계약이나 공식적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인방지'와 '무결성'입니다. '이건 내가 서명한 것이 맞다. 그리고 내가 서명한 이 문서가 위변조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 두 가지를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디지털 문서와 계약 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국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나 국내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부터 시작해 해외 시장 자체를 공략하려고 합니다. 유럽이나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바일 신분증과 같은 eID를 의무적으로 발급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하는 저희 We-im 서비스의 구축 및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해외 eID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입니다." -대회 참가자와 동료 개발자, 업계 및 사회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주세요 "결선 당일, 참가팀들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템 자체가 좋은 경우도 있었고, 사업을 향한 열정이나 Go-To-Market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평가를 받는 긴장의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창업 세미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10개의 결선팀뿐만 아니라, 예선에 참가한 분들의 아이디어도 궁금했습니다. 이번 해커톤에서 만난 인연이 선의의 경쟁자이자 서로를 응원하는 조력자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라온시큐어 운영위원님들과 멘토님들께서 이번 해커톤 진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고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We-im'으로 '간편 위임의 시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간편 송금이나 간편 결제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기능적 측면에서의 '간편성'이 이제는 기업의 비전이나 철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 일환으로 '위임을 간편하고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위임 및 대리의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합니다. 위임 업무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고, 디지털 신원 인증 혁신, 행정 및 사회적 비용 감소, 디지털 계약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25.10.12 19:02방은주 기자

"작년 국민 1인당 폰값+통신비 월 5만6279원 썼다"

휴대폰 할부금과 통신비를 더해 지난해 국민 1명이 한 달에 쓴 비용이 평균 5만6천279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이훈기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통신 등의 비용은 10년 전인 2014년 4만6천912원과 비교해 20% 가까이 오른 수치다. 다만, 두 배 이상 오른 단말기 값과 예전과 비교해 길어진 스마트폰 이용 주기 등을 반영한 비교는 아니다. 이훈기 의원은 이에 대해 “역대 많은 정권이 통신비를 인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백약이 무효라는 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윤석열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권에서 거듭 실패한 신규 기간통신사 도입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본의 경우 지난해 라쿠텐 모바일이라는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속도저하 없는 무제한 5G' 상품을 출시했다”며 “우리도 통신비 인하를 위해 제 4 이동통신을 적극 도입해야한다”고 했다.

2025.10.12 15:44박수형 기자

롯데마트 발리점, 재단장 통했다…매출·객수 ↑

롯데마트는 지난 8월 21일 재단장한 발리점이 개점 직후 7주간(지난 10일 기준) 누계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50% 상승했으며, 객수는 약 3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을 인도네시아 1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이후 발리점을 도매형 매장에 소매 공간을 접목한 '도·소매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로 재단장했다. 발리점은 남쪽 쿠타와 북쪽 우붓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거점에 위치해 반경 3km 내 약 12만명의 배후 수요와 월평균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공존하는 입지를 갖췄다. 롯데마트는 재단장을 통해 기존 60% 수준이었던 먹거리 진열 면적을 90%까지 확대했다. 기존 2천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만 운영하던 발리점을 1천500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5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발리점에서 가장 큰 호실적을 보이는 곳은 매장 입구에 위치한 '롱 델리 로드'다. 롱 델리 로드는 즉석조리 식품 전문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과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로 구성됐다.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서는 떡볶이, 닭강정, 김밥, 십원빵 등 총 100여가지의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오픈 이후 한달간 김밥, 닭강정, 떡볶이 등의 상품이 각 3천개씩 판매됐다. 오픈 이후 7주간 발리점의 델리 매출은 목표 대비 60% 초과 달성했다. 농수축산물 코너 'FRESH', 냉동 식품 전문 코너 'FROZEN FOOD', 한국 식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가공식품을 만날 수 있는 'International Zone' 등도 선보였다. 발리점은 관광객 및 현지인들의 매장 체류시간 증가를 위해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등 F&B 콘텐츠 배치와 머스트 헤브 오브 발리 매장을 신설했다. 두 매장에는 하루 평균 200명의 관광객과 현지인이 방문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포차 콘셉트의 '파티오 서울' F&B 매장을 오픈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매 매장에서는 사셰(Sachet) 및 대용량 상품 구색 강화를 통해 현지 호레카 고객과 소매업자를 공략했다. 사셰란 과자, 커피, 세제 등 일상 필수품을 소포장 단위로 제작한 제품으로, 소규모 유통업자들의 핵심 재판매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 발리점은 방문객의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LED 비디오 전광판과 매장 안내물을 신규 보강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발리점의 경우 '먹거리 특화 매장'이라는 소매 콘셉트를 더해 기존 도매 매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중심의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K푸드 경쟁력을 제고하는 현지 특화 매장이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2:39김민아 기자

박정훈 의원 "배달플랫폼 수수료+광고비, 매출액 15% 이내로 제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정훈 의원이 배달플랫폼이 중개수수료, 결제수수료, 광고비 등을 매출액 15%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점규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배달플랫폼이 영세한 입점 업체에 비용을 부과하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 전가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은 입점업체 매출에 따라 음식 가격의 2.0~7.8%를 중개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아울러 배달비, 결제 수수료,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하면 주문 금액의 약 30%가 비용으로 지출된다. 개정안은 이에 따라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중개수수료, 결제수수료, 광고비 총액을 주문 매출액의 15% 이내로 제한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인하, 행위 중지, 시정명령 공표 등을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 매출액의 6%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을 두고 의원실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진행 중인 '민심경청로드'의 후속 조치고 했다. 박 의원은 “민생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무너지는 상생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배달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구조는 소상공인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음식값의 3분의 1이 플랫폼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방치한다면 자영업자의 생존은 물론 소비자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0 15:26박수형 기자

센스톤, 세계적 보안 경연서 '올해의 종합 IoT' 기업 선정

인증보안 전문 기업 센스톤((SSenStone, 대표 유창훈)은 자사의 글로벌 헤드쿼터로 영국 소재 'swIDch'가 '2025년 사이버 시큐리티 브레이크스루 어워드(CyberSecurity Breakthrough Awards)'에서 '올해의 종합 IoT 보안 솔루션(Overall IoT Security Solution of the Year)'에 단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센스톤의 인증 보안 기술이 IoT에서 IIoT를 거쳐 산업 OT로 이어지는 교차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wIDch는 2020년 '올해의 인증 솔루션', 2021년 '올해의 사기 방지 솔루션 전문 기업', 2022년 '올해의 트랜잭션 보안 솔루션'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누적 4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를 통해 센스톤은 글로벌 인증 보안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혁신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상한 '사이버 시큐리티 브레이크스루 어워드'는 매년 혁신적인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선정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클라우드, 웹, 암호화, 신원확인 등 주요 보안 분야에서 우수 기업을 평가하며, 올해는 전 세계에서 5000건이 넘는 지원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기업으론 센스톤 외에 파수가 정책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올해의 기업에 뽑혔다. 이번 수상은 센스톤의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을 기반으로한 IoT 보안 혁신성과 이를 산업 OT 엔드포인트까지 확장한 사전 예방형 인증이 높게 평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센스톤의 글로벌 특허 기술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는 단방향 통신 환경에서도 사용자와 기기를 안전하게 인증할 수 있는 다이내믹 토큰 방식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의존이나 고정값 기반 인증의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단순히 의심 행위를 사후 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달리, OTAC은 최초 접근 단계부터 해킹 시도를 막아내는 사전 예방형 기술이다. 이러한 특성은 IoT에서 산업 OT까지 이어지는 산업 현장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사이버 시큐리티 브레이크스루 어워드에서 다시 한번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센스톤은 IoT에서 산업 OT로 이어지는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무단 명령이 OT 기기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할 수 있는 사전 예방 시스템을 제공,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OT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센스톤은 이번 수상 외에도 올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인포섹 어워즈(Global Infosec Awards)에서 swIDch가 'PLC 보안 유망 기업(Hot Company in PLC Security)'으로 선정, OT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성과공유제를 통해 수도시설 OT 보안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국내외 주요 산업 현장에서 보안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센스톤은 인증 보안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의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기술인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를 앞세워 금융권, 정부기관, 제조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380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센스톤은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사업에서 최고의 평가점수를 받은 바 있다. 국내외의 권위 있는 IT 및 보안 시상식에서 약 3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또 swIDch는 센스톤의 글로벌 헤드쿼터로 지난 2018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영국은 물론 글로벌 핀테크 및 스타트업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참가 및 주요상을 수상했다. 영국 정부 DIT(Department for International Trade)의 GEP와 DCMS(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의 LORCA 프로그램에서 육성 중인 swIDch는 유로파스 2020, 플러그앤플레이의 핀테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그리고 세계 10대 프랑스 방위산업체인 탈레스(Thales)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사이버앳스테이션에프 바이 탈레스(Cyber@StationF by Thales)'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2025.10.10 10:40방은주 기자

버라이즌은 왜 하루아침에 CEO를 바꿨나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CEO 교체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CEO 교체에 대한 이유는 여럿 꼽히지만, 급작스러운 경영진 변경은 의외라는 이유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이사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팔홀딩스 CEO 출신의 댄 슐만 사외이사를 신임 CEO로 즉시 임명하고, 마크 버톨리니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출했다. 해외 통신 전문 매체나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신임 CEO를 '즉시' 임명했다는 점이다. 보수적인 산업으로 꼽히는 통신업에서 하루아침에 현직 CEO를 끌어내리는 일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한스 베스트베리는 왜 갑자기 떠났나 라이트리딩닷컴은 CEO 교체를 두고 버라이즌은 “부드러운 전환(smooth transitiom)”이라고 표현했으나 7년간 회사를 이끈 한스 베스트베리가 물러난 시점은 회사의 보도자료가 프린터에서 출력되기도 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과거 로웰 맥애덤 CEO가 물러나고 베스트베리가 뒤를 잇는다고 발표될 때 실제 임명보다 두달 앞선 시점이었다는 사례를 들었다. 올해 초 통신장비 회사인 노키아에서 페카 룬드마크 CEO가 사임을 알릴 때도 실제 면직 7주 전이었고 후임자를 지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통신사와 비교해도 발표 즉시 CEO를 교체하는 일은 과거 공공기관 시절 이외에 찾기가 어려운 일이다. 통상적으로 연말 임원 인사에서 새 CEO가 지명되고 이듬해 1분기 말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제이슨 리 연구원은 최근 사례로 T모바일을 들며 마이크 시버트가 퇴임할 때도 두 달 전에 알렸다는 점을 예로 들며 “버라이즌의 변화가 예정됐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고, '즉시 발효(effective immediately)'라는 문구가 충격적이었다”며 “'왜', 그리고 '왜 지금'이라는 이유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각종 추측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JL와이어리스리서치의 창립자 얼 럼은 “주말 사이에 무언가 나쁜 일이 벌어졌고, 이에 따라 급작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사회 내의 충돌을 시사하기도 했다. 댄 슐만은 원포인트 릴리프? 피어스네트워크는 '삼파트는 어디에 있냐'는 기사를 통해 댄 슐만 신임 CEO가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임시 CEO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월가에서는 버라이즌 컨수머그룹을 이끌고 있는 소미아나라얀 삼파트가 차기 CEO로 예상해왔다는 이유다. 삼파트는 2014년 버라이즌에 합류한 뒤 2022년부터 컨수머그룹 수장을 맡아 베스트베리 CEO에 직접 보고하는 자리에 올랐다. 차기 CEO로 꼽힌 삼파트와 달리 댄 슐만은 구조조정을 위한 CEO라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페이팔을 8년간 이끌었고 버진모바일을 창업해 8년을 지낸 업력을 지녔으나 장기적인 리더를 맡기보다 2~3년 안에 회사를 정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데이비드 바든 연구원은 “댄 슐만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며 삼파스가 광대역과 무선 전략을 다지고 차기 리더로 자리잡을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규모 비용 절감, 높은 이탈률을 초래한 기존 요금 전략의 수정, 자사주 매입과 전략적 인수를 위해 부채를 늘리는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프리서치의 피터 수피노 연구원 역시 “월가 투자자들은 삼파트를 높이 평가한다”며 “슐만과 이사회가 삼파트의 장기 리더십을 지지하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슐만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EO 교체 자체는 놀랍지 않다” CEO 깜짝 교체는 놀랄 일이지만, 버라이즌의 경영 전략 변화가 필요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모바일월드라이브는 '버라이즌이 CEO를 교체한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베스트베리의 리더십 상실은 이미 예견된 경고(writing was on the wall)라고 전했다. 외신은 대표적인 실책으로 5G 시장에서 T모바일에 뒤처진 점과 주파수 전략을 꼽았다. 5G 시장에서 버라이즌이 후불 요금제 가입자 감소에 시달렸는데, 경쟁사인 T모바일은 가입자를 빠르게 늘렸다. 북미 무선 시장 1위인 버라이즌이 올해 초 후발사업자인 T모바일에 '미국 최고의 5G 네트워크' 타이틀을 빼앗긴 점은 상당한 타격이란 평가다. 아울러 2.5GHz를 비롯해 중대역 주파수에서 T모바일이 구조적 우위를 가져간 점도 버라이즌에게 뼈아픈 부분이다. 어비드씽크의 로이 추아 수석연구원은 “베스트베리 재임 기간에 버라이즌은 시장 선두에서 3위 사업자로 추락했다”며 “임기 중에 밀리미터파에 과도하게 5G를 집중 구축했고, 5G 엣지에 시기상조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대규모 가입자 손실과 지속적인 해지율 증가, 529억 달러를 들여 관리되지 못한 C밴드 주파수 투자 등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베스트베리 재임 기간의 기업가치 하락이 특히 눈에 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베스트베리가 취임하기 직전과 비교하면 약 14% 하락했다. 이 기간 AT&T는 무난한 성적표를 들었고, T모바일은 약 4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2025.10.10 06:30박수형 기자

온라인쇼핑몰,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는 소비자 기만

공정거래위원회는 18개 주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등에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 실태를 점검해 일부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도서산간 추가배송비)를 부과하고 있던 13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에 추가배송비를 부과하지 않도록 시정하게 했고 이 가운데 12곳은 시정완료하고 나머지 한 곳은 시정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정 완료한 온라인 쇼핑몰은 쿠팡·롯데쇼핑·카카오·SSG닷컴·GS리테일·CJENM·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우아한형제들·무신사·NS쇼핑·버킷플레이스·CJ올리브영('디플롯'은 7월말 운영 중단) 등이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업자나 통신판매업자가 '연륙교 개통 등으로 배송사업자(택배사)가 배송비에서 도선료 등 추가비용을 제외했음에도 소비자에게는 추가비용이 배송비에 포함된 것처럼 계속 표시 또는 고지'하는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 제1호에서 금지하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 또는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주요 6개 택배사와 18개 온라인쇼핑몰을 대상으로 추가 배송비 부과 실태를 점검한 결과, 13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가 '도서'와 우편번호가 동일한 일부 '연륙도서'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가 자동 부과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자신(직접 통신판매업 운영)이나 입점업체가 택배사로부터 추가 배송비를 부과받지 않았음에도 일부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를 부과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온라인쇼핑몰 사업자는 일부 택배사가 작성한 도서산간 목록 자료를 해당 택배사로부터 직접 또는 배송조회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제공받아 이를 자신의 온라인쇼핑몰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다. 이후 소비자가 입력한 배송지 '우편번호'를 택배사로부터 받은 도서산간 목록상 '우편번호'와 대조해 동일 우편번호가 도서산간 목록에 존재하면 자동으로 추가 배송비가 표시·부과되도록 온라인쇼핑몰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 때문에 연륙도서와 인근 도서의 우편번호가 동일한 경우 배송지가 연륙도서라도 시스템 상으로는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입점업체 등이 택배사로부터 추가 배송비를 부과 받지 않았음에도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공정위 실태점검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10개 시·군·구의 37개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공정위는 택배사가 추가배송비를 부과하지 않는 연륙도서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가 자동 부과되지 않도록 해당 13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에 대해 배송비 부과 시스템을 시정하도록 요청했따. 운영을 중단한 한 곳을 제외한 12개 사업자는 시스템에 등록된 도서산간 목록에서 연륙도서와 동일한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도서지역 정보를 삭제하거나 도로명 주소 또는 건물관리번호를 기준으로 소비자 배송지와 도서산간 목록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7월 말로 시정을 완료했다. 한편, 쿠팡은 건물관리번호를 기준으로 시스템을 연내에 개선할 예정이다.

2025.10.08 14:01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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