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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아이디 NEXONID 사기 업자 입니다 LdWD,sR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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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아트 프로젝트 열 번째 작품 '연등' 공개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스튜디오킹덤(공동대표 조길현, 이은지)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을 소재로 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열 번째 작품인 연등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지난해부터 게임 속 서사를 한국의 다양한 전통 예술로 풀어내는 특별한 아트 콜라보를 전개하며, 비스트 및 에인션트 쿠키를 상징하는 총 10종의 작품을 선보였다. 낙화, 나전칠기, 분청사기 등 여러 국가무형유산 장인들과 협업해 전통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세계 유저에게 우리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알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콜라보는 오는 22일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을 예고한 각성한 세인트릴리 쿠키를 기념해 전통등 숙련기술전수자 전영일 작가와 함께했다. 직전 콜라보에서 불로 종이를 태워 '침묵'을 그려낸 낙화로 사일런트솔트 쿠키의 서사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같은 불로 자유를 깨우고 연대의 빛을 나누는 연등으로 각성한 세인트릴리 쿠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연등은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보다 나은 세상을 기원하는 축제인 연등회에 사용돼 왔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유산에,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인 전통문화 중 하나다. 전영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옛 과오에 대한 뿌리 깊은 고민을 마치고 진정한 자유로 각성한 세인트릴리 쿠키의 모습을 표현했다. 거친 질감의 스테인리스 위에 투명감 있는 에메랄드, 초록, 분홍의 한지를 더해 자유와 용기의 빛을 시각화했으며, 빛 반사효과를 활용한 '슈퍼미러' 연출로 공간에 확장감을 부여해 연대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전영일 작가는 “연등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마음을 모아 세상을 비추는 연대의 상징”이라며 “뿌리 모양으로 표현한 수많은 고민 위에, 마침내 다시 일어난 세인트릴리 쿠키의 자유의 빛을 담은 연등을 올렸다. 이 작품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 입은 마음에 용기를 얻고 진정한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영일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등 숙련기술전수자이자 조각가로, 전통 연등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 공공미술빛조각축제 '노원달빛산책'의 예술총감독을 맡아온 것과 더불어, 국내외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며 빛의 예술을 대중에게 선사하고 있다.

2025.10.20 11:11이도원 기자

문신 바늘은 '의료기기'‧염료는 '위생용품' 관리부처 제각각

문신사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관리부처가 일원화되어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신용 염료 관리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침습성을 고려, 문신용 바늘을 의료기기 기준에 맞춰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에 침습하는 문신용 염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맡아 의료기기가 아닌 '위생용품'으로 관리하고 있다. 염료를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라 이쑤시개‧나무젓가락‧치실 등 일회용품과 함께 관리하면 시술 재료의 성격에 비해 관리 기준이 지나치게 낮아져 현장의 혼선이 알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지난 6월 '위생용품 관리법' 시행으로, 식약처는 염료 제조 및 수입업자에게 영업 신고를 의무화하고, 시설기준 및 수입·유통 실적을 관리하게 됐다. 하지만 실제 영업 신고를 완료한 업체는 11개소에 불과했다. 과거 환경부에 신고된 제조 및 수입업체 105개소의 10% 수준. 식약처가 지난 9월 말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시행한 결과, 18개 업체는 이전·폐업 등으로 점검 자체가 불가능했다. 점검이 이루어진 5개 업체도 단순히 영업 신고를 안내받는 수준에 그쳤다. 염료 수입 점검을 받은 'A 업체'의 경우, 현재는 수입하지 않고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순 판매만 진행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영업 신고를 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문신용 염료 수입 실적은 42건으로, 2022년 2천74건 대비 2%에 불과하다. 연간 1천 건 이상을 예상했던 무균·정밀 수입검사는 단 1건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나머지 41건은 무더기 상태로 제품 수입검사를 하지 않고 6개월 이내에 자가품질검사를 수행하겠다는 조건으로 수입됐다. 김 의원은 “불량 염료는 편평사마귀‧육아종‧포도막염‧수은중독‧아나필락시스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피부에 직접 침습되는 문신의 특성상 바늘 못지않게 염료의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업체 현황 파악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라며 “관리주체를 통일하고, 미신고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서둘러 안전 관리 기반을 다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10.20 10:24김양균 기자

정연욱 의원 "정부, 불법 '미국 로또' 광고 방치…사실상 방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미국 로또 구매대행' 불법 광고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행 형법 제248조는 해외 복권의 판매, 알선, 광고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합법 투자', '공식 인증 대행' 등의 문구로 해외 복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첨금 미지급, 결제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무 부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청의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허용한 복권은 국내 로또뿐인데 지금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복권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불법을 아는 정부가 뒷짐만 진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라 묵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광고 차단 시스템 구축 ▲불법 대행업체 실태조사 및 수사 의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대국민 경고 캠페인 추진 등 4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025.10.20 09:00정진성 기자

SKT, 유엔 인권기구와 '책임 있는 AI' 논의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거버넌스 체계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소개하고, 책임 있는 AI 구현과 디지털 거버넌스에서 인권의 핵심적 역할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차호범 SK텔레콤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최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팀 엥겔하르트 인권담당관 등에게 2024년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 'T.H.E. AI'와 최근 공식 오픈한 'AI 거버넌스 포털'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SK텔레콤의 행보를 자세히 소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SK텔레콤가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전 생애주기에 걸쳐 위험을 식별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AI 개발·활용 방안을 기업과 논의하는 기회를 가진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SK텔레콤는 T.H.E. AI를 바탕으로 AI 행동 규범을 구체화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이 실천 서약에 동참하는 등 조직 내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재헌 대외협력담당(CGO) 직속 AI 거버넌스 전담팀을 신설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5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유럽통신사업자협회(커넥트유럽)·도이치텔레콤 등 여러 해외 기관 및 사업자에 자사의 AI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등 AI 거버넌스 확산에 힘쓰고 있다. 'AI 거버넌스 포털'은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위험 수준별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진단 및 평가하는 사내 서비스다. 진단과 평가는 기획·개발·테스트 등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출시 후 운영·장애 관리·개선 등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결과물은 추적 관리가 용이하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된다. SK텔레콤는 다양한 글로벌 기관·기업과 AI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향후 적용 및 발전 방안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 CPO는 “인류와 AI가 공존하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견고한 AI 거버넌스 체계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 등에 부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9 10:03진성우 기자

링크드인서 만난 그 남자..."알고 보니 채용 빙자 해커"

재택근무와 원격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면접'을 빙자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프리랜서 웹 개발자 데이비드 도다(David Dodda)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실제로 겪은 '면접 사기 사건'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소식은 해커뉴스·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지난 18일 보도됐다. 외신에 따르면, 도다 씨는 8년째 웹 개발자로 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경험 많은 프리랜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링크드인을 통해 'Symfa'라는 회사의 최고 블록체인 책임자라 자칭하는 미콜라 얀치(Mykola Yanchii)라는 사람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부동산 워크플로우를 혁신할 플랫폼 'Best City'를 개발 중이며, 유연한 근무가 가능한 파트타임 개발자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도다 씨는 보안 의식이 높은 편이었지만, 얀치 씨의 프로필이 실제처럼 보였다. Symfa는 존재하는 회사였고, 그의 링크드인 계정은 1천 명 이상의 '연결'(connections)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심스러웠지만 믿을 만해 보였던 그는 결국 제안을 수락했다. 코드 테스트 과제 안에 숨어 있던 악성코드 며칠 뒤 온라인 면접이 확정됐고, 도다 씨는 사전 과제로 'Best City' 프로젝트의 코드 저장소(repository)를 내려받아 일부 코드를 검토·수정하는 과제를 받았다. 그는 시간이 부족해 직접 실행하지 않은 채, 소스 코드만 편집하기로 했다. 그런데 호기심이 생긴 도다 씨는 면접을 앞두고 AI 도구에 “이 코드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지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정상적인 코드 사이에 '루트(root) 접근 시 서버 권한으로 동작하며, 암호화폐 지갑이나 비밀번호, 주요 파일을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는 “코드는 정교하고 난독화돼 있었다. 프로필도 진짜처럼 보였고, 대화 중에도 전혀 이상한 점이 없었다”며 “아주 세련된 방식의 사기였다”고 회상했다. 시간 압박과 보안 허점 노린 교묘한 수법 이후 도다 씨가 얀치 씨에게 확인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이 사기의 핵심은 시간 압박”이라고 설명했다. 면접 전까지 테스트를 완료하라는 요구 때문에 개발자가 코드 검증 절차를 생략하게 만들고, 그대로 실행할 경우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도다 씨는 “모르는 출처의 코드는 반드시 격리된 환경(샌드박스)에서 실행하고, 메인 컴퓨터에서는 절대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AI 도구를 활용하면 코드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다”면서 “면접 과제라 하더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도다 씨의 글이 해커 뉴스에 소개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그 링크드인 프로필은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해당 프로필에 '페르소나(Persona) 신원 인증 배지'가 붙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배지는 사용자가 실제 신분증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완료했음을 뜻한다. 즉, 인증 절차를 거친 계정이 사기에 사용됐다는 것은 페르소나 신원 검증 시스템에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은 “도다 씨의 블로그가 AI로 작성된 글처럼 보인다”며 진위 여부를 의심했지만, 도다 씨는 해커 뉴스 측에 “게시 전 구글 문서로 초안을 작성했다”며 생성형 AI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사례임을 입증했다. 외신은 이번 사례가 온라인 채용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위협을 보여준다며 구직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025.10.19 09:29백봉삼 기자

방미통위, 동남아 지역 범죄 연관 게시물 집중 모니터링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동남아 지역 범죄에 연관된 인터넷 게시글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삭제 차단을 추진한다. 방미통위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불법감금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취업 미끼 불법 구인광고의 온라인상 유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 TF를 긴급 구성하고 17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범죄 유인 의심 게시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신속한 삭제 차단을 위한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정상적인 구인광고로 가장한 게시물의 불법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범죄연루 게시글의 정형화된 패턴을 포착하고 관련 게시글에 대한 포털, SNS 사업자 등의 자율규제 강화 요청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아울러 방미통위는 이날 오후 국내외 주요 포털, SNS 플랫폼 사업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참석한 가운데 '자율규제 활성화 협의체' 회의를 열어 동남아 지역 구인 게시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신속한 삭제‧차단 등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적 구인광고와 게시글이 자사의 유통되는 지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삭제조치 하기로 했다. 특히 위험지역과 범죄연루 의심 구인광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공지)를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2025.10.17 18:01박수형 기자

DAXA, 'STR 사례공유회' 개최...동남아발 범죄자금-가상자산 악용 모니터링 강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17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대상으로 동남아 범죄자금 거래 모니터링 및 STR 강화를 위한 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범죄의 여파가 국내로 확산되면서 범죄수익의 송금 및 환전 과정에 가상자산이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DAXA는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협력하여 동남아발 범죄자금의 의심거래를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의심거래보고(STR)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사례공유회를 마련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동남아발 범죄자금 의심거래 모니터링 사례와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업권 간 정보교류와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업계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정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DAXA는 이번 공유회를 통해 업권 전반의 범죄자금 대응 역량이 제고됨으로써, 동남아발 범죄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질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XA 김재진 상임부회장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로 국민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공유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DAXA는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자금의 흐름을 면밀히 감시하고,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5:37김한준 기자

"암표 단속보다 '기술 혁신'이 해법"…규제 역설에 갇힌 'K-컬처 티켓' 시장

K-컬처 열풍으로 국내 공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기 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피켓팅'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크로 봇으로 티켓을 싹쓸이하는 '불법 암표상'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다. 이에 정부는 '처벌 강화'라는 칼을 빼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문제의 진짜 원인을 비껴간 접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 9월 한국벤처창업학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기술로 무장한 암표상을 처벌만으로 막으려는 접근이 오히려 거래를 음성화시키는 '규제의 역설'을 낳을 뿐,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기술로 신뢰를 쌓으며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반면, 한국에서는 기술이 암표가 아닌 낡은 인식과 규제와 싸워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인 셈이다. '기술'로 신뢰 쌓고 '파트너십'으로 시장 키우는 글로벌 플랫폼 글로벌 2차 티켓 시장은 2030년 약 51억 달러(7조2천45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기술을 통한 신뢰 구축'이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규제 환경이 오히려 기술 혁신을 이끌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된 것이다. 미국은 매크로/봇을 이용한 대량 구매 및 전매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BOTS Act(2016)' 시행 이후 AI 기반 사기 탐지와 머신러닝(ML) 봇 방어 기술을 고도화했다. 일본은 '전매 금지법(2018)'에 따라 에스크로 결제와 강력한 본인확인(KYC) 기술을 필수적으로 도입했다. 액면가 초과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는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동적 QR 코드와 바코드 검증 기술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한다. 이렇게 기술로 확보된 신뢰는 주요 스포츠 리그 및 주최사와의 공식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스텁허브는 MLB의 '공식 재판매 파트너'가 돼 신뢰를 얻고 수익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시트긱과 NFL, 비아고고와 유럽 축구 클럽들의 협력처럼 이제 공식 파트너십은 글로벌 표준이 됐다. 경직된 규제와 획일적 인식이 '기술 도입' 발목 잡는 국내 현실 반면, 국내 2차 티켓 시장의 현실은 다르다. 제도적 기반이 미흡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생태계 발전이 지체되면서, 안전장치가 없는 SNS나 개인 간 거래가 만연하고 그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사기 피해 중 '티켓·상품권 사기'는 올 상반기에만 3만 건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사기 거래는 대부분 네이버 카페, 엑스(X) 등 에스크로 같은 보호 장치가 없는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어, 건전한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피해의 근본 원인은 티켓 공급 구조 자체의 불균형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표는 한정된 공급, 저가 정책, 사전할당 관행 등 1차 시장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으나, 이로 인한 문제가 2차 시장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이 기존의 음성적 거래를 공식적이고 안전한 경로 전환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2차 티켓 거래 산업을 바라보는 사회∙정책적 인식은 여전히 전통적인 암표 시장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2차 티켓 거래 시장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은 규제 방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문제가 발생하면 처벌 강화와 시장 통제로 이어지는 전통적 규제 모델도 신기술 도입과 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환경은 국내 플랫폼이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보다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는 데 집중하게 만들고, 결국 글로벌 플랫폼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는 'OTT 규제 역설'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된다. '생태계 기반 접근'으로 K-컬처의 미래 가치 높여야 그렇다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K-컬처의 성장을 뒷받침할 해법은 무엇일까. 학계에서는 2차 티켓 시장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단속과 처벌'에서 '건전한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정 주체의 일방적인 규제가 아닌,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기술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생태계 기반 접근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는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을 비롯한 혁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규제 샌드박스'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산업계는 기술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거래 안정성과 시장 신뢰성을 확보하고, 학계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K-컬처의 미래를 위해 정부부터 플랫폼, 주최사, 소비자 단체, 학계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상생의 규칙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10.17 15:31백봉삼 기자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움직이는 언어"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언어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씽킹데이터의 공동창업자 브라이트 첸은 “비즈니스를 개선시키는 것은 결국 데이터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2015년 텐센트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씽킹데이터는 게임 산업을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해, 2022년 한국 지사 설립 이후 매년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첸 창업자는 올해부터 한국 시장을 직접 이끌며,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와 결합한 'Solution as a Service'(문제 해결 중심 서비스)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안정보다 도전… 데이터로 세상 바꾸고 싶었다” 텐센트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근무한 브라이트 첸은 '비즈니스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데이터에서 찾았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창업한 씽킹데이터는 누적 투자금 1천300억원 이상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브라이트 첸 창업자는 “진짜 중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겠다는 확고한 비전이었다”고 말했다. 씽킹데이터는 현재 서울·상하이·도쿄·싱가포르·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 진출 당시 그가 첫 타깃으로 삼은 산업은 바로 게임 산업이었다. “중국이 글로벌 게임 시장의 20~30%를 차지한다면, 한국은 약 7.8%로 세계 4위입니다. 특히 게임 산업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장 복잡하고 고도화된 분야죠. 이용자의 행동, 밸런스, 수익화까지 모든 것이 데이터로 결정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면, 다른 산업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게임사는 아직 단순한 지표 분석에 머물러 있다면서 브랜드 성장과 수익 모델 개선을 이끄는 고도화된 분석 수요가 곧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는 SaaS가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씽킹데이터는 단순한 분석 툴이 아니다. 첸은 자사 서비스를 '문제 해결 중심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많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들이 이벤트 추적, 리텐션 분석, 리포트 등 기능 중심으로만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 데이터를 통해 우리 비즈니스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입니다. 씽킹데이터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고객이 단순히 대시보드 제작을 요청해도, 씽킹데이터 팀은 왜 그 데이터가 필요한지부터 묻는다. 그 배경에 '데이터는 결과가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맥락을 먼저 이해하고, 각 직무별로 최적화된 데이터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입니다. 씽킹데이터는 마케팅 담당자에게 CAC(고객획득비용)·LTV(생애가치) 분석을, 운영 담당자에게 효율성 향상을, 경영진에게 전략 목표를 제공한다. 그는 “직관적인 분석환경 속에서 고객이 스스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지속가능한 데이터 리터러시 문화”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기업의 언어 바꾸는 힘 가진다” 창업 이후 가장 큰 도전은 '데이터의 필요성'을 시장에 설득하는 일이었다. 브라이트 첸 창업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재무제표나 광고성과 지표에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숫자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왜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기업의 시선이 아니라, 시장의 시선으로 봐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첸에 따르면, 초기에는 이런 메시지에 공감하는 기업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씽킹데이터를 도입한 기업들이 실제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 개선을 경험하면서, 시장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고객이 후속 제품 성공으로 돌아올 때,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AI 시대, 데이터 가치 더 커질 것” 브라이트 첸 창업자는 “아직도 '데이터 분석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며 이를 기회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건, 우리가 그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씽킹데이터는 단순히 툴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한국에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는 특히 AI와 데이터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 인사이트 도출 기능과 자동화된 타깃팅·메시징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씽킹데이터코리아는 다음 달 11일 자체 컨퍼런스 'ThinkingData Summit(TDS) 2025'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데이터와 AI로 여는 글로벌 게임 성장의 미래'다. 첸은 이번 서밋이 단순한 기술 세미나가 아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비즈니스의 방향을 데이터로 그려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2025.10.17 14:08백봉삼 기자

[미장브리핑] 美 2개 지역은행 부실대출로 손실 발생

◇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45952.2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6629.0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22562.54. ▲미국 2개 지역은행 부실대출로 손실이 발생. 투자 심리 얼어붙으며 주식 하락 마감. 지역은행인 자이언(Zion Bancorp)이 부실 대출로 손실이 발생,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뱅크 앤 트러스트를 통해 집행한 2건의 대출에서 약 5천만달러의 손실 발생. 채무자의 허위 진술 및 계약 불이행 등 사기 혐의와 관련됐다는 의혹 제기. 웨스턴 얼라이언스 역시 한 차입자가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을 지급받은 과정에서 사기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소송 제기. 두 은행 모두 실리콘밸리은행과 다르게 대출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평가받고 있긴 하지만 고금리 여건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신용시장의 잠재적 위험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 제기돼.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최근 노동시장을 고려할 경우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의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할 때 양호한 경제 성장률과 고용 둔화의 괴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고 부연. 스티븐 미란 이사도 10월 FOMC에서 0.50%p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하며 미중무역갈등으로 좀더 신속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 ▲프랑스 의회가 르코르뉘 총리 불신임 투표 진행했는데 찬성표가 과반에 못 미쳐 투표 부결.

2025.10.17 08:43손희연 기자

고팍스, "이사회 변경 신고 수리...고파이 상환 최우선 과제"

고팍스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바이낸스의 고팍스 대주주 변경 절차를 승인했다며 사회 변경 신고 수리 사실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고팍스는 이날 공지를 통해 “이사회 변경 신고가 수리됐다”며 이번 절차가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제도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계기로 “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파이 예치금 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논의를 지속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팍스는 “대주주인 바이낸스와 긴밀히 협력해 상환 재원 확보 및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환 절차의 구체적 일정과 방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객 자산 상환 이행과 이용자 보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번 이사회 변경 신고 수리를 “고파이 문제 해결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갱신신고 절차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 있는 거래소로 다시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으로 고팍스는 향후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신고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국내 가상자산 원화마켓 시장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업비트·빗썸 중심의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10.16 20:15김한준 기자

캄보디아 여행 금지령에 현지 진출 韓 기업 '비상'

감금·취업 사기 피해가 잇따른 캄보디아 일부 지역이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동남아 진출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캄폿·바벳·포이펫 등 주요 지역에 4단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긴장 속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에 여행금지(4단계) 경보를 내렸다. 그 외에도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권고), 수도 프놈펜시 등 주요 도시도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됐다. 여행금지는 외교부 여행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 방문과 체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해당 지역에 입국하거나 머무를 경우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방문이 가능하다. 현재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유통·외식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CJ푸드빌, 이마트24, SPC그룹 등이 진출해 외식·편의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법인을 통해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고,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 역시 글로벌 베이커리 및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세 기업 모두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현지 법인에 운영권을 맡기고 있어, 국내 인력이 상주하거나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CJ푸드빌과 SPC그룹은 현지 법인이 매장을 전담하고 있으며, 한국인 근무 인력은 없는 상태다. 타깃 고객도 대부분 현지 소비자들이다. 이마트24는 주재원 한 명이 현지에 파견돼 사업 지원을 맡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귀국 계획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인을 상대로 운영하고 있고, 범죄 피해자들이 관광객 중심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캄보디아 진출을 검토하거나 계획을 밝힌 프랜차이즈들의 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는 한류 확산과 중산층 성장으로 외식 시장의 잠재력이 높아 여러 브랜드가 진출을 모색해왔지만, 최근 상황 변화로 신중론이 커진다. 일례로 메가커피는 최근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고, 매장 개점을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디야커피 또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진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미얀마 등 인근 국가에서도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라오스의 경우, 실제로 여러 회사가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행금지가 발령된 만큼 진출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캄보디아는 이머징 마켓으로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기업들이 투자 시기를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10.16 17:46류승현 기자

중기부, 소상공인 폐업 위기에도 재기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5일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열 번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취임 이후 7월30일부터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시리즈 간담회를 개최 중이다. 이는 소상공인이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것으로, 금융, 위기대응, 폐업·재기 등을 주제로 총 9차례의 시리즈 간담회가 개최됐다. 중기부는 그간 9차례 시리즈 간담회를 통해 모은 100건의 현장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100건 중 74건의 과제를 정책에 반영하고, 이 중 50건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10번재 간담회에서는 그간 9번의 시리즈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소상공인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마련한 '소상공인 회복 및 재기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식으로 개최됐다. 지원방안의 기본 방향은 ▲소상공인의 부실 확대 전 선제적 지원 강화 및 정보 사각지대 해소 ▲다수 정책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지원 강화 ▲폐업 등 위기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부식 확대 전 선제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체 대출 소상공인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부실 위험을 모니터링한다. 또 위험신호가 발견된 소상공인에게 위험사실을 알려주고 정책을 안내한다. 부실·폐업 소상공인에 재기 종합지원을 위해서는 각 기관에 산재된 재기지원·채무조정 간 연계를 강화하여 재기지원과 채무조정이 함께 필요한 소상공인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폐업 등 위기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폐업 소상공인에 단계별 지원(폐업→취업·재창업)을 강화해 재기 기회를 확대한다. 폐업 부담을 낮춰 신속한 폐업을 지원하고 임금근로자 전환 중심의 재기지원을 강화하되 선별된 재창업자에 대해서는 두텁게 지원한다. 한성숙 장관은 “9차례의 시리즈 간담회를 통해 발표된 정책들이 현장의 변화를 만들고 소상공인의 회복과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3:46김기찬 기자

두나무, '업클래스 주니어' 3년간 약 3만 명 참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2025년 1학기 '업클래스 주니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운영 성과를 16일 발표했다. '업클래스 주니어'는 두나무의 세대별 맞춤형 금융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운영해 온 청소년 대상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를 리브랜딩한 것이다. 이번 리브랜딩은 청소년부터 청년,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포괄하는 디지털 금융 교육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2022년 5월부터 시작된 '업클래스 주니어'는 2025년 1학기까지 3년간 전국 135개 학교에서 총 2만7천264명(연인원 기준)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인천, 충청·세종, 부산 등으로 교육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디지털 금융 교육 인프라 확산과 지역 간 지식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학교 현장에서도 디지털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교사의 87%가 청소년 대상 디지털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보이스피싱, 게임머니 사기 등 위험 요소가 가까이 있음에도 아이들이 관련 지식이 부족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25년 1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의 전체 만족도는 97%로 나타났다. 교재에 대한 만족도는 97%, 커리큘럼 구성 만족도는 93%로 집계됐다. 교사들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디지털 금융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활동 중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몰입도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업클래스 주니어'는 디지털 금융 상식은 물론 블록체인, 인공지능,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차세대 기술을 교육 콘텐츠에 포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금융 사기 예방, 용돈 관리, 저축 습관 등 생활 밀착형 주제에 기술을 접목한 점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했으며, “학교 정규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실제 사례 중심 수업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현장 반응도 전해졌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스마트폰과 간편결제가 일상화된 청소년 세대에게 디지털 금융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업클래스 주니어'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기르고 미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2:19김한준 기자

박수현 의원 "백제왕도 복원사업 지진부진"…허민 청장 "특별법 통과시 전담 조직 설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법적 근거와 전담 조직도 없이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민주당 의원은 16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총사업비 1조 4천억원, 사업 기간 22년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 근거 법률도, 전담 조직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백제왕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10년간 필요한 국비 예산 7천152억원 중 실제 확보된 예산은 4천207억원으로 확보율이 59.4%에 그쳤다. 심지어 어렵게 확보한 예산마저 평균 집행률이 78.1%에 불과해 사업이 총체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부실한 사업 추진 체계를 꼽았다. 그는 "2017년 설립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이 지난 5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추진단의 근거였던 총리 훈령마저 사라진 상태다. 그 결과 기존에 국가유산청 직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었던 추진단 인력은 현재 지자체 파견 직원 5명만 남은 '백제왕도계'로 조직이 축소됐다. 반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2019년 제정된 특별법에 근거해 국가유산청 직원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신라왕경 추진단은 버젓이 살아있는데 폐지된 백제왕도 추진단은 어디 갔는가"라고 질타하며, "그렇지 않아도 백제 왕도 복원 속도가 수십 년 처져 있는데, 지자체 파견 직원 5명으로 어떻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의원은 지난 15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백제왕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지자체 협의체 구성 ▲사업추진단 설립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의 가치는 특정 지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며 "역사를 대하는 예의를 다하는 차원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여러 어려움 가운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균형적인 감각으로 온 나라가 하나의 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의원님이 대표 발의해주신 특별법이 완료되면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분청사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도 요청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련 연구 조사비가 3억원만 편성돼 있어 2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허 청장은 "공주를 중심으로 연속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2025.10.16 11:16정진성 기자

[기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은행-핀테크 논쟁을 넘어 '자격 기준'으로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자격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은행만이 발행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핀테크 기업에도 기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전자는 금융 안정성을, 후자는 혁신과 포용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본질은 “누가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가”에 있다. 놀이기구 안전 규정을 생각해보자. 키가 1m 20cm 이상이어야 탑승할 수 있다는 조건은 차별이 아니라 안전 때문이다. 억지로 기준을 낮추면 사고 위험이 커진다. 더 작은 키의 아이도 태우려면 규정을 바꾸는 게 아니라 기구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논란도 이와 같다. 은행과 비은행 구분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적 요건을 충족하는가 여부다. 국제적으로는 이미 자격 중심 설계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GENIUS Act는 발행사에 1:1 지급준비금, 월별 공시, 독립 감사 의무를 부과했다. 유럽의 MiCA 역시 준비금 관리, 자본 적정성, 내부 통제를 규정한다. 일본도 은행뿐 아니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송금업자에게 발행을 허용한다. 결국 글로벌 기준은 업종 구분이 아니라 자격 충족 여부다. 한국은 아직 출발선에 서 있다.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논의 중이고, 금융위는 전자금융거래법 내 편입을 검토 중이다. 외환거래법 개정도 거론된다. 그러나 은행 중심이냐, 핀테크 개방이냐는 구도만 반복될 뿐, 발행사 자격 기준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부족하다.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신뢰 중심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지 못한다면, 한국은 국제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업종별 선 긋기가 아니라 명확한 자격 요건이다. 첫째, 준비금 관리와 공시가 확실해야 한다. 발행량과 동일한 가치를 보장하는 자산을 안전하게 예치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둘째, 보안과 내부 통제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 이상거래 감시,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가 필수적이다. 셋째, 거버넌스와 책임 구조가 분명해야 한다. 발행사 내부의 이해충돌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 넷째, 투명한 공시 체계가 확보되어야 한다. 이용자와 투자자가 언제든 발행 규모와 준비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 요건은 국제적으로도 이미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은행이라도 발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반대로 핀테크 기업이라 하더라도 충족했다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업종이 아니라 신뢰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토큰이 아니다. 금융 신뢰를 코드로 구현하고, 국가경제의 기초 질서를 새롭게 짜는 인프라다. 따라서 발행사 자격은 느슨한 포용성도, 과도한 독점도 아닌 신뢰 중심의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 지금이 바로 제도 설계의 골든타임이다. 은행 중심 논의와 핀테크 개방 논쟁을 넘어,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법제화하고 제도화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 결국 질문은 “은행이 할 것인가, 핀테크가 할 것인가”가 아니다. “누가 신뢰를 감당할 수 있는가”다. 한국은 이제 업종 중심의 소모적 대립에서 벗어나, 자격 기준에 근거한 제도 설계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금융 신뢰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25.10.16 06:00김봉규 컬럼니스트

[기자수첩] 대한민국 경찰을 해킹했다고?

"한국 경찰 데이터 13만개를 판매합니다. 구매할 사람만 연락주세요" 이달 초 '정보 암시장' 역할을 하는 불법 해킹 포럼 '다크포럼스(Darkforums)'에 우리나라 경찰의 데이터를 탈취해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 로고와 함께 탈취한 데이터로 보이는 사진도 캡처해 올렸다. 우리 경찰이 해커 공격을 받은 것일까. 경찰에 확인해보니 아니었다. 경찰청 측은 이 게시물이 '사기(스캠)'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2023년 8월에도 똑같은 내용이 다른 불법 해킹 포럼인 '브리치포럼스(Breachforums)'에 업로드됐고, 당시에도 분석 결과 허위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을 해킹했다는 사기 글이 불법 해킹 사이트에 1년후 버젓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달 초 업로드된 허위 주장은 보름 가까이 불법 해킹 포럼에 여전히 방치돼 있다. 경찰은 특별한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국가 기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해커를 왜 경찰은 검거하지 않았을까. 국내 익명 커뮤니티에서 같은 맥락으로 경찰을 해킹했고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렸다면, 해킹을 하지 않았더라도 '명예훼손'이나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처벌했을 것이다. 우선 다크웹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다크웹은 익명 네트워크 등 특수한 우회 경로를 통해 접속해야 하는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특수한 경로로 접속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고, 추적이 어려운 만큼 불법적인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공간이 다크웹이다. 특히 다크포럼스, 브리치포럼스와 같은 불법 해킹 포럼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고, 도메인 등 네트워크 정보를 계속해 바꾸기 때문에 더더욱 추적이 어렵다. 다크웹에 접속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크웹상에서 불법적인 행위 즉, 음란물 유포, 유출된 데이터 거래 등을 하면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탈취한 데이터를 거래하는 해킹 포럼은 불법 행위가 넘쳐나는 곳이다 보니 '한 놈만 걸려라' 하는 식으로 가짜 데이터를 구매하게 유도하는 사기 행위가 빈번하다. 또 허위 게시물의 경우 피해가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수사에 착수하기조차 어렵다. 경찰청 관계자는 "명백하게 경찰청에 피해가 있다고 하면, 국가수사본부 등 수사 기관에서도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실제 공격이 없었는데 일어난 허위 게시물은 피해가 특정되지 않는다"며 "또 다크웹상에 허위 정보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을 할 수가 없는 데다, 우리나라에 서버가 있는 경우는 압수수색 등 곧바로 통제가 되는데 해외에 소재하는 IP나 정보화 자원에 대해서는 협조를 통해서만 수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한계는 통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찰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2만817건이 감지됐다. 해킹 시도를 역추적할 때 가장 많이 감지된 IP는 미국, 중국 등 해외에 소재를 둔 경우가 많았다. 한국 IP는 1천778건이었다. 실제 해킹에 성공해 경찰에 피해를 입힌 경우는 없었다. 경찰을 대상으로 직접 해킹 공격을 시도했음에도 공격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해외에 IP를 두고 있는 경우이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수사에 착수할 수 없는 것이다. 공격 시도 역시 수만건에 달할 정도로 많아 일일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협조도 통상적으로 2~3달이 걸리고, 손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현실적으로 수많은 허위 정보들과 불법 거래들을 생겨날 때마다 검거할 수 없는 것이다. 다크웹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불법적인 사이트들을 모두 폐쇄하는 방법 뿐이다. 이를 위해선 '국제 공조' 활성화가 필수다. 국가 차원의 공동 방어와 동맹국 간의 국제적 파트너십과 협업이 사이버위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실제로 가장 인기 있었던 불법 해킹 포럼인 브리치포럼스는 2023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국제 공조로 검거당하고 복구하기를 반복하다 끝내 올해 6월께 자취를 감췄다. 우리나라 경찰이 해킹당한 것으로 오해케 하는 허위 글이 '글로벌 정보 암시장'에 오랫동안 버젓히 올라와 있음에도 "피해가 있어야 수사한다"는 우리 경찰 입장은 시쳇말로 거시기 하다. 모방을 부를 수 있고, 한국이 해커 무방비라는 잘못된 인식을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크웹 추적이 어렵더라도 이런 경우에는 국제 공조 같은 보다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하다. '어쩔 수가 없다'식 대응은 아닌 듯 하다. 대한민국 경찰을 해킹했다는 허위 글이 저렇게 돌아다니는데 우리 경찰은 정말 '어쩔 수 없다'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

2025.10.15 20:28김기찬 기자

먼키 테이블오더 CRM, 가맹점 사용률 70% 돌파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 이하 먼키)이 운영하는 먼키 테이블오더의 'AI매출업'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가맹점 70%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기록, 방문 주기, 이용 시간대 등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쿠폰이나 이벤트 알림을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먼키 측은 이 성과가 과도한 할인 없이도 단골 유도에 성공한 정밀 타깃팅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케팅 효과가 입증된 경우에만 비용을 부과하는 성과 기반 요금 구조도 자영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먼키에 따르면, 가맹점의 마케팅 투자 대비 매출 효과는 최소 10배에서 최대 20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무차별적 광고 방식에 비해 정교한 타깃 마케팅으로 효율성을 높인 점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먼슬리키친이 지난 7년간 1천개 이상의 외식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축적한 주문 이력, 시간대별 주문 패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의 대다수 마케팅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먼키의 이 시스템은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과 시점에 집중된 타겟 마케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키는 AI 기반 CRM 서비스 외에도 ▲무약정·수수료 0원 요금제 ▲선 공사 및 설치 시공 없이 즉시 사용하는 무선 올인원 기기 ▲3~5일 연속 사용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시스템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CRM 기능을 접목한 테이블오더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혁균 대표는 “AI매출업 서비스의 70% 이상 이용률은 매장들이 매출 증진 효과를 직접 체감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수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7:51백봉삼 기자

英·美, 캄보디아 범죄단지 운영자 제재 나서

영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운영된 대규모 범죄 단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프린스 그룹을 운영하는 회장 첸즈는 여행 금지 조치와 더불어 영국 내 자산 동결을 당했다. 영국 정부는 첸즈의 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약 1천200만 파운드(약 228억1천944만원)짜리 저택과 시내 1억 파운드(약 1천901억8천900만원) 규모 사무실 등 총 19건의 부동산을 동결하고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천즈는 중국 국적이지만 캄보디아와 키프로스, 바누아투 시민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그가 캄보디아에서 운영하는 프린스 단지를 불법 사기센터로 규정했다. 해당 단지는 겉으로는 카지노와 리조트 시설로 위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로맨스 스캠과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동원된 인력을 감금·착취하는 '범죄단지'로 알려져 있다. 국내 언론에서는 '태자단지'라는 이름으로 보도된 바 있으며, 이곳에 감금된 한국인 피해자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외무부는 천즈가 수년간 인신매매된 이주민을 이용해 사기센터를 운영하며 전 세계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려 런던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패한 자금이 더 이상 영국 금융 시스템에 흘러들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그룹과 관련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소재한 호텔과 카지노 운영사도 함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유엔 인권기구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동남아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강제 노역 형태로 사기센터에 감금돼 있으며, 로맨스·투자·암호화폐 사기 등 불법 행위에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 초 캄보디아 경찰은 북서부 한 온라인 사기단지를 급습해 외국인 215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경찰청·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대응팀을 파견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캄보디아 주요 범죄 지역의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 중이다. 경찰청은 정부합동대응팀의 일원으로 국가수사본부장을 현지에 파견해 캄보디아 측과 구금된 내국인 송환, 추가 경찰관 파견, 공동조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 캄보디아 사태의 실태를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2025.10.15 14:47류승현 기자

KT,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 글로벌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KT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 평가 기준에서 최고 등급(Advanced)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AI 윤리 내재화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GSMA 공식 홈페이지에도 글로벌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 로드맵'은 글로벌 통신 산업을 대상으로 마련된 첫 AI 윤리 가이드라인으로 AI를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 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책임감 있는 AI 성숙도는 ▲기본 인지 ▲초기 통합 ▲프로세스 내재화 ▲기업 문화 내재화 총 4단계로 구분되며, KT는 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KT는 지난해 '책임감 있는 AI 센터(RAIC)' 설립과 이 조직의 최고책임자인 CRAIO 임명을 시작으로 자체 AI 윤리 원칙 'ASTRI(Accountability, Sustainability, Transparency, Reliability, Inclusivity)'를 제정한 바 있다. 이후 AI 윤리 보고서 발간, AI 모델 사회적 영향·안전성 평가 프로세스 정착, 경영진 심의 체계 도입 등을 통해 AI 개발 전 과정에 책임 원칙을 내재화했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AI 윤리 위원회를 운영하고 AI 기본법 제정 관련해 정부와 협력해왔다. 계열사와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전사 AI 윤리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KT는 국내외 AI 리스크 관리 체계를 검토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KT만의 AI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책임감 있는 AI(RAI) 평가 체계와 위험 완화 기술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울러 AI 모델의 유해 응답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인 AI 가드레일(SafetyGuard)은 한국어 AI 모델을 대상으로 윤리적 응답 품질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Kor Ethical QA'와 자체 평가에서 F1 스코어 기준 97점을 기록했고, 이를 허깅페이스 플랫폼에 공개했다. KT의 이번 성과는 AI 운영이 단순 정책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방식에도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KT는 그룹 차원에서 AI 윤리 내재화를 지속 강화하고, GSMA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국내 AI 윤리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GSMA의 대외협력 및 산업 책임자 알릭스 자게노는 “KT는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리더십과 구조화된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Al 혁신 토대를 마련했다”며 “KT는 GSM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업계 모범 사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KT AI 퓨처랩장이자 CRAIO인 배순민 상무는 “이번 평가는 KT가 쌓아온 실행력 있는 AI 윤리 거버넌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AI 개발·운영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1:24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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