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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대 이용가능"…SKB, 소상공인 전용 '쉐어 인터넷' 출시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1개 회선으로 데스크톱, 노트북 등을 동시에 최대 10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상품 '쉐어 인터넷'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소형 병원, 학원, 사무실 등의 업종에서 여러 대의 PC를 동시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확인해, 기존 최대 2대까지 동시 이용 가능한 단말 대수를 10대까지 확대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쉐어 인터넷 이용자에게는 추가 요금 없이 금융 사기 피해 및 매장 기기 수리 보상 프로모션 '든든 쉐어 인터넷'도 제공한다. 이 행사는 피싱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계좌 부당 인출이나 카드 부당 사용 등의 금전 피해 발생 시 연 1회 최대 300만원 한도로 보상해준다. 또한 매장 내 POS, 카드 결제 단말, PC, TV 고장으로 인한 수리 시 약정 내 1회 최대 50만원까지 수리비도 지원한다. 요금은 쉐어 기가라이트 기준 월 3만6천300원이며 IPTV 결합 시 월 3만800원, 요즘가족결합 시 월 2만5천300원 등 결합할인도 제공한다. 단, 3년 약정 시 부가세가 포함된다. 쉐어 인터넷과 든든 쉐어 인터넷 모두 기가 와이파이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와이파이 증폭기인 윙즈도 월 1천650원만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올해 3월부터 진행해온 '힘내CEO(힘내쎄오) 1년 약정 할인' 이벤트를 정식 출시하며 소상공인 특화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행사는 장기 약정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을 위해 초고속인터넷을 1년 약정으로 신규 가입해도 기존 대비 최대 4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모뎀 임대료 월 2천200원도 면제한다. 여기에 소상공인들이 폐업으로 부득이하게 인터넷을 해지할 경우 폐업사실증명원만 제출하면 할인반환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힘내CEO(힘내쎄오) 1년 약정 할인은 쉐어 인터넷과 든든 쉐어 인터넷 상품도 가입이 가능하며, 이 경우 월 2천2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쉐어 인터넷과 힘내CEO(힘내쎄오) 1년 약정 할인은 소상공인기본법의 소상공인 기준을 충족하는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비영리단체 등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송정범 SK브로드밴드 SOHO&SE 담당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든든 인터넷에 이어 이번 쉐어 인터넷과 힘내CEO 1년 약정 할인까지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0:44진성우 기자

[보안 리딩기업] 테이텀시큐리티 "클라우드 보안 가장 잘하는 기업 자부"

"우리는 넘버 원(No.1)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입니다." 테이텀시큐리티 양혁재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클라우드 보안을 가장 잘하는 회사라 자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2020년 7월 설립됐다. 임직원은 양 대표를 포함해 16명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양 대표는 BoB(Best of the Best) 8기다. BoB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차원 화이트해커 및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사업이다. 2012년 처음 시작됐다. 양 대표를 포함해 BoB 8기 동기 3명이 데이텀시큐리티를 설립했다. 양 대표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다. BoB에 꼭 들어가야 겠다고 마음먹었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BoB 8기로 입학했다. 대학 졸업후 입학하다보니 다른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6개월 과정을 마치고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테이텀을 설립했다"고 들려줬다. 회사이름 테이텀(Tatum)은 'TAke True UMbrella'에서 따왔다. 테이텀이 하는 비즈니스가 악성코드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해주는게 비 올때 쓰는 우산같다며 '진짜 우산을 만드는(take true umbrella)' 회사, 이런 의미에서 광고기획사 다니는 친구가 지어줬다. 미국 프로농구(NAB)에 제이슨 테이텀이라는 슈퍼스타가 있는데 양 대표는 "이 사람 때문에 우리 이름이 네이버에서 밀린다"며 미소지었다. 창업 아이템을 클라우드 보안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창업할 당시에만 해도 동기생들이 클라우드를 안하려 했다. 유명하지 않아서다. "그럼 우리가 하자"고 해 클라우드 보안을 주력 사업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Cloud-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전문기업이다. CNAPP는 가트너가 만든 용어로 글로벌로 통용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기 위한 통합 보안 플랫폼을 말한다.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앱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운영·배포·실행까지 전 주기 동안 안전하게 지켜주는 올인원 보안 툴이다. CNAPP는 기존 단일 제품(솔루션) 3종을 통합 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버 워크로드 및 컨테이너 보안을 담당하는 CWPP(Cloud Workload Protection Platform,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와 ▲클라우드 규정을 관리하는 CSPM(Cloud Security Posture Management, 클라우드 보안 태세 관리) ▲클라우드 ID와 접근 등을 관리하는 CIEM(Cloud Infrastructure Entitlements Management, 클라우드 인프라 권한 관리)이 합쳐졌다. CNAPP 역시 해외 글로벌기업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개척했는데 국내 기업은 테이텀시큐리티 외에 아스트론시큐리티, 옵스나우 등이 솔루션을 내놓으며 선점 경쟁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분야 세계 1위 회사는 위즈(Wiz)다. 올 3월 구글이 320억 달러(약 46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 구글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였다. 위즈 외에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이 분야 글로벌 강자로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양혁재 대표는 "국내 경쟁사와 달리 우리 회사는 설립할 때부터 CNAPP를 주력으로 했다. 창업때부터 CNAPP를 주력 제품으로 한 곳은 국내 기업 중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테이텀시큐리티가 제일 먼저 내놓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CSPM이다. 2021년 1월 론칭했다. 이어 버전2를 같은 해 12월 선보였다. 작년 10월 CNAPP(Cloud-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버전3(V.3)을 출시했다. 테이텀시큐리티 CSPM은 클라우드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보안 설정 오류를 해결,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취약 설정 및 컴플라이언스를 점검해준다. 또 CWPP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주고, CIEM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소 권한 원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권한을 지속적으로 감시 및 분석해준다. 양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은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뛰어나다. ISMSP, CSAP, 금융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을 포함해 총 9개의 컴플라이언스 서비스를 지원한다"면서 "범용성도 우수하다. 하이브리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모두와 호환이 된다"고 밝혔다. 테이텀시큐리티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약 30곳이다. 양 대표는 "제1 금융권의 5대 은행이 모두 우리 고객사"라면서 "LG, 롯데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회사와 무신사 등 이커머스, 컴투스를 포함한 게임사까지 전 영역에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반색했다. 이 회사의 제품 판매 방식은 거의 100% 간접 영업이다. 한진정보통신이 총판을 맡고 있다. 테이텀시큐리티는 올들어 CNAPP 판매를 본격화, 지난 4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는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진출에도 나서 지난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약 70여 명의 현지 금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CNAPP 솔루션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오는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핀테크 행사에도 참여한다. 양 대표는 "해외에서도 이제 싸워볼 만하다"면서 "싱가포르와 일본을 주요 수출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대표는 "글로벌 제품에 비해 우리가 CWPP 부분이 약한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스트소프트와 안랩이랑 제휴, 우리 CWPP를 중심으로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기능을 접목, 내년 1월 경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다른 보안회사와 제휴해 CWPP에 EDR 기능을 넣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우리가 처음인 듯 하다"고 해석했다. 안랩은 테이텀시큐리티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기술검토는 다 끝났다. 이 작업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데이터들이 진짜 복잡하다"면서 "클라우드는 쉽게 자원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해 비즈니스 성장이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레거시 환경과 달라 기존 레거시와 동일한 운영과 보안 방법론을 그대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의 네트워크 경계를 중심으로 설계한 전통적인 보안방식과 다르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경계 자체가 모호해졌다"면서 "클라우드는 레거시 인프라 만큼 안전하지 않기때문에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는 테이텀시큐리티는 올해도 10명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우수 직원을 채용하고 붙잡아 두기 위한 사내 복지와 좋은 기업 문화 조성에도 골몰하고 있다. 양 대표는 "컬처 핏(Culture fit)이 중요하다. 신입직원과 우리 기업문화가 맞아야 한다"면서 "성장을 원하고,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스타트업이지만 수백만원대 이상 교육비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이텀은 그동안 투자유치를 두 번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액이 약 40억 원 정도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브릿지로 세 번째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양 대표는 "생각보다 투자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많아 투자유치액을 당초 계획보다 많은 50~6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IPO)과 관련해서는 "얼마나 더 성장하는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현재 손익분기점(BP)은 맞추고 있다. 우리는 다 구독모델이고 재구매율이 100%다. B2B 특성상 앞으로 흑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짚었다. 주목받는 스타트업답게 권위있는 외부 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2020년 11월 도전K 스타트업중소기업벤처부장관상수상을 비롯해 하나벤처스창업경진대회최우수상(2020년 12월), 한솔그룹창업경진대회최우수상(2020년 12월), KGlobal Security Startup Demoday 우수상(2021년 8월)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글로벌 ICT 미래유니콘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양 대표는 "우리 회사 솔루션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및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 뚜렷한 경쟁우위가 있다. 우리는 보안을 쫓지 않는다. 보안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매출을 더 많이 올리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CEO 10문 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나이키의 Just do it을 좋아한다. 욕심이 많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되는 것 같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꾸준히 그들의 연습량을 쌓아 갈 때 엄청난 동기부여가 아니라 그냥 하면서 성장했었다. 좋고 나쁜건 언제나 있는 굴곡이니까 너무 연연하지 않고 그냥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운동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이 빠져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정처 없이 걷는 것 또한 좋아한다. 그러고 푹 자면 엄청나게 잘못된 것 같은 일도 별일 아니게 되곤 한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혹은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많은 창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인 '하드씽'. 창업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창업자의 마음이 너무 잘 드러나 있어서 깊은 공감을 하며 몇 번을 읽곤 했다." -인생의 겨울은? 어떻게 극복을? "창업 이후에 항상 감정이 롤러코스터다. 업앤다운이 심한데 역시 잘 안될 때 심리적으로 겨울이라고 느낀다. 책임질게 더 많으니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때보다 더 추운 겨울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 다음에 따뜻한 봄이 온다는 것을 이제는 배워가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면 또 창업을 하고 싶다. 창업가라는 '직업'으로써 또 하고싶다기 보다는 그만큼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임팩트를 줄 수 있고 내가 잘 쓰일 수 있다면 좋은 방법론중 하나로 창업을 고민할 것 같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과 막연한 책임감 속에 짓눌릴 수 있어 왠만하면 쉽게 창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특히 아직 많은 경력이 쌓이지 않은 주니어들에게는 다량의 경험이 압축적으로 제공되는 엄청난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애 맛집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소울 푸드로 옥돔구이에 미역국 한상을 즐겨 먹는다."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두에게 을이 되는 외로운 자리이자 땟목 하나 들고 태평양에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모두의 우상인 이순신 장군이다. 앞으로는 적, 뒷쪽으로는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묵묵히 압도적인 성과를 견녀내며 이뤘기 때문"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갈 3가지는 "물, 라이터, 그리고 장기전이 될지 모르므로 각종 작물의 씨앗"

2025.09.14 18:03방은주 기자

"민생쿠폰 알림 문자에 '인터넷 URL 주소'는 100% 사기”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에 앞서 1차 신청과 같이 관련 문자에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는 절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카드사, 은행 등을 사칭해 지급대상과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다양한 스미싱 공격이 예상되면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차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탐지한 스미싱 건수는 총 430건에 이른다. 피해는 없었지만 스미싱 유형 분석결과,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및 접속유도였고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 유형도 탐지됐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스미싱 피해예방 대응요령'을 참고해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118)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2025.09.14 14:37박수형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AI 시대 보안 핵심, 소규모·정밀 공격 탐지"

"현재 공격자들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작은 틈을 파고들어 기존 보안망을 우회하거나 여러 단계에 걸쳐 데이터를 빼내고 있습니다. 이에 소규모·정밀 탐지 기술이 부상했습니다. AI 시대 보안 핵심은 거대한 공격을 막는 힘이 아니라, 작은 공격도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능력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마이클 트레만테 제품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시대 사이버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10년 넘게 애플리케이션 보안와 인텔리전스 관련 제품 개발을 총괄해 왔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AI 시대 보안 시스템 핵심은 소규모·정밀 탐지 능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공격은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돼 쉽게 포착되지만, 소규모 공격은 특정 서버나 애플리케이션을 정밀히 겨냥해 탐지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통 초대형 공격은 대용량 네트워크로 쉽게 차단할 수 있다"며 "반면 초당 수백 메가비트(Mbps) 규모라도 작은 웹사이트에 집중되면 피해는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최근 클라우드플레어의 디도스(DDoS) 공격 방어 보고서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분기 7.2테라비트(Tbps) 규모의 초대형 디도스 공격을 방어했지만 실제 더 위협적인 건 작은 규모의 공격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현재 엔지니어링 역량을 소규모·정밀 탐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정밀 탐지 기능이 통합 플랫폼 내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수 기업이 방화벽이나 침입 차단 시스템, AI 봇 차단 솔루션 등 각기 다른 보안 제품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다 보니, 솔루션 간 연계가 부족해 보안 빈틈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현재 공격자들은 시스템 틈을 노려 기존 보안망을 우회하거나 여러 단계에 걸쳐 데이터를 탈취하기 시작했다"며 "AI를 악용한 피싱과 자동화 공격, 데이터 탈취 시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 기능 중심의 대응은 특정 공격 유형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피싱 메일을 통한 사회공학적 기법과 자동화된 봇 공격, 데이터 탈취가 결합된 복합 공격 등에는 취약하다"며 "보안 체계를 하나로 묶어야만 공격 전 과정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는 솔루션 전반에 '리버스 프록시'와 '포워드 프록시'를 탑재해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통합 관리한다. 리버스 프록시는 외부에서 기업 서버로 들어오는 모든 접속을 클라우드플레어가 먼저 받아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포워드 프록시는 내부 사용자가 외부 인터넷에 접속할 때 클라우드플레어를 거쳐 위협을 걸러내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외부 공격과 내부 데이터 유출 시도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다. 또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개발자 플랫폼으로 보안·편의성 잡아…무료 플랜 감시 철저" 트레만테 디렉터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개발자 플랫폼 전략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이 플랫폼은 서버나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는 서버리스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인스턴스나 배포 위치를 일일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코드를 한 번 업로드하면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네트워크 전역에서 자동으로 실행된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우리는 전 세계 330개 넘는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코드 실행 지점을 자동 분산할 수 있다"며 "개발자가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낮은 지연과 빠른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방화벽과 디도스 방어, 봇 차단 등 보안 기능이 플랫폼 기본 구조에 내장됐다"며 "개발 과정에서 별도 보안 솔루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플레어가 개발자 플랫폼을 내놓은 배경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보안이다. 회사가 웹 방화벽, 디도스 방어, 봇 차단 제품을 통해 성장한 만큼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 기능을 기본값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출시한 것이다. 개발 편의성도 출시 주요 목적이다. 개발자가 서버·인스턴스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코드를 한 번 올리면 전 세계 어디서나 실행되는 서버리스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개발 플랫폼보다 더 빠르고 단순하게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플레어가 제공하는 무료 플랜 운영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 블로거나 소규모 웹사이트 운영자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과 기본 디도스 방어, 보안 소켓 계층(SSL) 인증서 발급 같은 핵심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피싱 사이트나 악성 콘텐츠 유포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트레만테 디렉터는 "누구나 안전하게 웹사이트를 열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무료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며 "악용 사례 방지를 위해 신뢰·안전팀이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역 법규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 표현과 검열 사이의 회색지대는 분명 존재하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AI 시대 보안 전략은 폐쇄적 방어가 아니라 개방적 표준과 통합 플랫폼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 애플리케이션 보호와 사기 탐지, 성능 최적화를 포괄하는 보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4 12:22김미정 기자

LG헬로비전,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 방송

LG헬로비전이 일반 여성들의 특별한 직업과 삶을 조명해온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첫 방송은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방송과 함께 '헬로라이프' 유튜브에서도 하이라이트와 비하인드 영상이 차례로 공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더라이프 채널·더라이프2 채널·YTN2·CH.U·소상공인시장TV에서 매주 평일 오전 7시 30분,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에선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눈에 띄는 그녀들'은 성별, 나이, 지역 등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프로그램이다. 시즌 7까지 총 93명의 여성 주인공들이 출연하고 윙슈트 점퍼, 트럭커, 양봉업자, 서아프리카 댄서, 기관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확장된 직업군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여성들을 조명하고 '도전과 변화', '선택의 용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은 말 목장을 운영하는 권가빈 씨를 시작으로 배달 라이더,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토바이 정비사 등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을 해나가는 '여성 히어로' 15명의 특별한 스토리가 공개된다. 류복열 LG헬로비전 책임PD는 “우리 주변 여성들의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온 '눈에 띄는 그녀들'이 어느덧 시즌 8을 맞았다”며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성들의 일상을 통해 통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9.14 10:00진성우 기자

AI 시대, 'PR의 아버지'와 '선전의 대가'가 말하다

인공지능이 홍보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2025년. 한 자리에 모인 두 전설적 인물이 PR과 선전의 본질, 윤리, 그리고 기술의 힘에 대해 첨예한 대담을 펼친다. 현대 PR의 개척자 에드워드 버네이즈와 나치 독일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가 AI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PR의 양면성과 윤리, 기술의 중립성과 악용, 스타트업을 위한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가상의 인터뷰를 가졌다. 대담은 20년 이상 한국 PR 업계 활동해온 문지형이 진행했다. ■ 에드워드 버네이즈 – 현대 PR의 아버지 현대 PR의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의 홍보 컨설턴트다. 프로이트의 조카답게 대중 심리를 활용한 홍보기법을 개척해 자신을 '여론 조작의 숨은 정부' 일원이라 자처하기도 했다. 1928년 출간한 저서 'Propaganda'에서 "조직된 대중의 습관과 의견을 의식적으로 조종하는 것은 민주 사회의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하며 선전의 역할을 노골적으로 강조했다. 1929년 여성 흡연의 금기를 깬 '자유의 횃불' 캠페인부터 1954년 과테말라 정권 전복에 연루된 유나이티드 프루트사의 홍보전까지 굵직한 캠페인들을 주도했다. ■ 요제프 괴벨스 – 선전의 대가 독일 나치 정권의 국민계몽선전부 장관으로 히틀러 정권의 선전 전략을 총괄한 인물이다. 1933년부터 언론·출판·라디오·영화 등 모든 매체를 장악하고 검열해 대중 여론을 철저히 통제했다. 열정적인 연설과 치밀한 선동으로 독일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거짓말도 충분히 크게 자주 반복하면 대중은 결국 믿게 된다"는 신념 아래 허위 정보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지형 – 진행자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20년 이상 홍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행한 전문가. 위기관리와 브랜드 스토리텔링, AI 기반 PR 자동화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IT·부동산·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과를 낸 홍보인. 현재 알스퀘어에서 대외협력·브랜드 전략을 맡으며 업계 트렌드와 실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대담 내용 문지형: 2025년의 PR 환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날 홍보 업계는 AI 기술과 소셜미디어로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현대의 PR 환경을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예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십니까? 버네이즈: 겉으로는 도구와 채널만 변했지, 본질은 같습니다. 대중은 여전히 감정과 무의식에 의해 움직이고, PR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 지렛대를 찾고 있지요. 다만 이제 그 규모와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 시절에는 여론 조사를 하고 메시지를 퍼뜨리는 데 몇 주, 몇 달이 걸렸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몇 시간 만에 전 세계 수백만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오늘날에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같은 곳이 페이스북 사용자 5천만 명의 프로필 데이터를 며칠 만에 분석해 맞춤 캠페인을 만들 정도입니다. 제가 한때 소규모 표본으로 수개월 고민하던 일을 AI와 빅데이터로 단숨에 해내다니, 기술의 발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동시에 PR이 이제 학문적 기반과 윤리 규범을 갖춘 전문 업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제 때만 해도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보이지 않는 정부"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투명성과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네요. 괴벨스: 하하, 시대가 달라져도 "대중은 대중"인 모양이군요. 저는 현대의 PR 환경을 보며 정보의 바다, 그리고 혼란의 바다를 느꼈습니다. 예전에 나는 독일 국민에게 일방향으로 메시지를 주입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휴대폰 하나로 송신자이자 수신자가 되었어요. 정보가 넘쳐난다는 것은 선전하는 입장에선 양날의 검입니다. 한편으론 클릭 한 번으로 거짓이든 진실이든 순식간에 퍼뜨릴 수 있어 선전의 전파력은 과거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원이 너무 많아 통제가 어렵고, 거짓을 퍼뜨리면 곧바로 누군가 사실 확인을 해서 공개적으로 반박할 수도 있죠. 결국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가 군중의 귀를 사로잡느냐의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라는 인상입니다. 혼란을 이용해 대중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도 전략의 하나라고 봅니다만, 현대는 정말 혼란 그 자체네요. 문지형: 두 분 말씀에서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기술은 변했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라는 점이죠. 실제로 한국 PR 업계에서도 AI 도구들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지만, 결국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스토리'는 여전히 인간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PR과 선전의 경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버네이즈 선생님은 흔히 '홍보(PR)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동시에 저서 제목 그대로 '프로파간다(Propaganda)', 즉 선전 기법을 활용했다고 평가받습니다. PR과 선전, 본질적으로 같은 것일까요 다른 것일까요? 버네이즈: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선전'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습니다. 1920년대에는 선전(propaganda)이라는 말이 한낱 중립적인 용어였어요. 1차 대전 때 저도 미국 CPI 위원회(공정보도위원회)에서 선전 업무를 했지만, 그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정보 캠페인이었죠. 다만 2차 대전을 거치며 선전이란 말이 저 괴벨스 박사 같은 이들의 악행 때문에 크게 오염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는 우리는 선전을 PR이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로 승격시켜 부르고, 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온 겁니다. 본질적으로 PR과 선전 모두 대중을 설득하고 여론을 형성하려는 활동인 것은 같아요.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는 윤리와 진실성에 있습니다. 오늘날 PR 업계의 윤리 강령을 보면 "우리는 대중에게 전달하는 모든 정보에서 최고 수준의 정확성과 진실을 준수한다"고 명시되어 있죠. 즉 PR은 사실에 기반한 설득을 지향한다는 겁니다. 괴벨스: (웃으며) 버네이즈 씨, 당신 책 제목이 '선전(Propaganda)' 아니었던가요? 말하자면 PR이란 결국 좋은 선전, 선전이란 나쁜 PR이라고들 하는데, 이 구분이 위선적이라고 봅니다. PR이나 선전이나 수단과 목적만 다를 뿐 똑같은 원리예요. 대중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PR 윤리 강령에 '진실을 준수' 운운하지만, 현실에서는 기업이나 정부나 자기 이익을 위해 불리한 진실은 숨기고 유리한 내용만 퍼뜨리지요. 완전한 거짓말은 안 하더라도 진실을 편집하고 왜곡하는 건 다반사입니다. 그건 거짓말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승자가 자기 쪽은 PR이었다 하고, 패자는 상대의 것을 선전이라 낙인찍는 것 아니겠습니까? (버네이즈를 향해 미소 지으며) 당신의 기법을 나쁜 정권이 쓰면 선전, 좋은 기업이 쓰면 PR이라 부르는 차이랄까요. 버네이즈: 선전이건 PR이건 대중 설득의 기술인 점은 인정합니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목적의 정당성과 방법의 양심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PR 활동은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이롭고 사회에 유익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율'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반면 괴벨스 박사가 주도한 선전은 증오와 거짓을 이용해 대중을 호도하여 인류에 재앙을 가져왔지요. 두 활동 모두 여론을 움직였지만 하나는 담배를 팔고 여성의 사회적 자신감을 높이는 데 쓰였고—완전히 고결하다고는 못하겠군요—또 하나는 사람들을 전쟁과 학살로 내몬 차이가 있습니다. 문지형: 흥미로운 지적들입니다. 현장에서는 사실 두 분 관점이 모두 현실적으로 느껴져요. 이론상으론 PR과 선전을 구분하지만 실무에서는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진실과 거짓의 문제를 좀 더 파고들어보고 싶습니다. 괴벨스 박사는 거짓도 유용한 무기라고 공공연히 주장하셨고, 실제로 나치 선전에서는 철저한 허위 정보와 과장된 음모론까지 동원됐습니다. 반면 현대 PR 업계에서는 진실성과 투명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실무적으로 볼 때,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어디까지가 용인되고 어디부터가 선을 넘는 것일까요? 버네이즈: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노골적인 거짓말은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큽니다. 특히 지금같이 정보가 투명한 사회에서는 거짓 주장은 금세 들통이 나기 쉽고,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대 PR 전문가들은 팩트로 승부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프레이밍을 통해 사실을 해석하는 방향에는 창의성이 동원되지요. 예를 들어 같은 제품도 어떤 이야기를 붙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됩니다. 제가 여성 흡연을 "해방의 상징"으로 프레이밍했던 것처럼요. 하지만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이롭다"는 식의 새빨간 거짓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핵심 메시지에선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그 맥락과 정서를 설계하는 게 PR의 역할입니다. 오늘날에는 기업의 잘못을 가리기 위한 거짓 홍보를 했다가 오히려 대중의 뭇매를 맞은 사례도 많습니다. SNS상에서는 소비자나 직원 내부고발 등을 통해 금세 진실이 퍼져나가거든요. 작은 거짓도 발각되면 기업 평판이 순식간에 추락하는 시대입니다. 괴벨스: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상주의적 견해로 들리는군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중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그리고 선동가는 그 약점을 공략하지요. 내가 유대인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렸을 때, 독일 국민은 그것이 명백한 거짓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믿고 싶어했으니까요. 전쟁을 정당화하려고 "폴란드인이 독일인을 학살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를 꾸며낸 적도 있지만, 국민들은 그걸 믿어야 할 이유가 생기니 받아들였어요. 다시 말해 거짓도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만들면 그것이 그들의 진실이 됩니다. 선전가는 그 심리를 이용할 뿐입니다. 그러니 제 입장에서 거짓과 진실의 경계는 실용적 관점이지 도덕적 관점이 아니었어요. 물론 모든 경우에 거짓이 능사는 아닙니다. 가령 국민들의 사기를 높일 때는 오히려 실제 전황을 적당히 숨기고 희망적인 사실만 부각하는 "부분적 진실"이 효과적이었어요. 완전한 거짓보다 진실과 거짓을 섞는 기술이 더 설득력이 높을 때가 많죠. 정확히 어디까지 거짓이 허용되는가? 그런 질문 자체가 사치라고 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의 선악을 가리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알던 프로파간다의 세계였습니다. 문지형: 두 분의 상반된 접근법이 현대 PR의 딜레마를 잘 보여주네요. 한국 시장에서는 '불문율'이 있어요. "거짓말은 하지 마라, 하지만 모든 진실을 다 말할 필요는 없다"는 식의 암묵적 합의죠. 법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나 방송통신위원회 기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윤리적으로는 언론이 팩트체크를 해도 "과장은 있지만 거짓은 아니다" 수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AI 시대가 되면서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2025년 현재 PR과 마케팅 분야에서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PR 종사자의 69%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64%는 보도자료 작성이나 아이디어 구상 등에 AI를 통합했다고 합니다. 반면 딥페이크 기술 악용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테일러 스위프트 가짜 지지 영상이나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음성 로보콜 같은 사례 말입니다. AI가 홍보와 선전 양측에 쓰이는 현실을 어떻게 보시나요? 버네이즈: 일평생 대중의 무의식과 여론 데이터를 활용해 설득 전략을 세웠는데, AI 시대에는 그 두 가지가 모두 비약적으로 강화된 느낌이에요. 우선 생성형 AI는 홍보 실무자들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도자료 한 장 쓰고 여론 반응을 살피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이제 AI는 몇 초 만에 완벽한 초안을 잡아주고, 소셜미디어의 수백만 반응을 실시간으로 요약해주는군요. PR 업무의 효율성이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순식간에 해내지요. 이를테면 대중의 소비 습관이나 여론 경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홍보 전략을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을 테니, 제가 꿈꾸던 "여론 엔지니어링"이 드디어 완성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큽니다. AI가 강력한 만큼, 그 악용도 위험합니다. 딥페이크 영상이나 가짜 음성 같은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고도 선전 수법입니다. 누군가의 얼굴과 목소리로 거짓 메시지를 만들어 내보낸다면, 대중은 더 이상 눈과 귀를 믿기 어려워지죠. 민주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법과 규제, 교육이 필요하겠지요. 저는 기술 그 자체보다 인간의 판단력과 윤리가 더 중요해진 시대라고 봅니다. 괴벨스: 글쎄요, 기술은 중립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기술 환경이 바뀌면 전략도 바뀌게 마련입니다. AI 덕분에 이젠 누구나 손쉽게 선전가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라디오 방송을 하나 하려면 국가적 자원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노트북만으로도 자동으로 가짜 뉴스를 수백만 건 만들어낼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만일 AI를 다룰 수 있었다면, 아마 수천 개의 가짜 계정을 풀어 우리에게 우호적인 게시글과 댓글, 영상을 홍수처럼 쏟아냈을 겁니다. 실제 인물의 모습으로 가짜 연설을 시킨다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습니까? 국민들은 혼란에 빠지고,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리게 될 테지요. 그렇게 진실의 토대를 흔드는 것, 그게 선전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세상에서는 사람들은 결국 믿고 싶은 것만 골라 믿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선전가는 더욱 극단적 주장으로 팬층만 확보하면 그만이겠지요. 저는 이를 '분열된 현실'이라 부르고 싶군요. 기술 플랫폼들이 알고리즘으로 사람들에게 맞춤 정보만 주다 보니, 사회 전체의 공통 현실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거짓을 진실처럼 만드는 것도, 진실을 거짓이라 우기는 것도 둘 다 수월해집니다. 문지형: 두 분 모두 AI의 양면성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실제로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선거철마다 후보자 딥페이크 영상이 문제가 되고, 기업들은 AI로 가짜 리뷰나 댓글을 조작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에 건전한 활용 사례도 많아요. ChatGPT로 다양한 버전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A/B 테스트를 하거나, 고객 피드백을 AI로 분석해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식으로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PR 전략에 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두 분 모두 거대한 대중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으니, 오히려 작은 조직이나 신생 기업이 한정된 자원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하려면 어떤 원칙을 잡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AI 시대의 기술 활용 방법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버네이즈: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원리는 같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스토리텔링', 그리고 공중의 욕구를 읽는 통찰입니다. 작은 회사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사를 만들면 승산이 있습니다. 돈을 들여 광고를 하지 않아도, 훌륭한 PR 아이디어 하나면 언론이나 SNS가 자발적으로 퍼뜨려 주는 시대입니다. 예컨대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를 한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엮어 보도자료를 쓰고, 그걸 언론에 제공하거나 SNS에 올리면 예상치 못한 바이럴을 탈 수도 있어요. 제 경력에서 배운 교훈은 대중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포착하라는 겁니다. 1929년엔 여성들이 자유를 갈망했고, 저는 열망을 담아낸 이미지를 제공했기에 반향을 얻었지요. 오늘날이라면 시대의 문화, 소비자의 가치관을 잘 읽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신뢰와 친근함이 무기입니다. 대기업처럼 화려한 캠페인보다도, 고객과 소통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요즘 소비자들은 대기업 홍보보다 사람 냄새 나는 창업자의 진솔한 이야기에 더 마음을 엽니다. 기술적으로는 소셜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을 통해 수십만, 수백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전략을 세우는 데 AI 툴을 적극 쓰세요. 고객 댓글이나 피드백을 AI로 분석하면 금맥을 찾듯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기술에 의존해선 안 됩니다. 결국 전략의 방향을 정하는 건 인간의 창의성이고, 그 부분에서 리더나 홍보 담당자의 철학과 윤리가 드러납니다. 괴벨스: (박수를 치며) 뻔하지만, 훌륭한 말씀입니다. 제 관점에서 몇 가지 덧붙여 보죠. 첫째, 선명한 메시지를 가져야 합니다. 자원이 적을수록 하나의 강렬한 메시지에 집중하세요. 사람들이 당신 회사를 한 마디로 떠올렸을 때 무엇이길 바라는지 정하고, 그 이미지를 일관되게 밀어붙이세요. 제가 나치 선전에 있을 때 "유대인은 우리의 불행의 원인"이라는 끔찍하지만 단순한 메시지로 여론을 결집시켰듯이, 스타트업도 자신만의 한 문장 슬로건을 대중 뇌리에 박아야 합니다. 물론 그 메시지가 긍정적이면 더 좋겠지요(웃음). 둘째,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예산이 적다고 위축될 필요 없습니다. 무료든 저렴하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에 나서서 같은 메시지를 지치지 않고 반복하세요. 사람들은 자꾸 접한 끝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호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꾸준함과 일관성, 돈 안 들이고도 가질 수 있는 무기입니다. 셋째, 감정에 호소하라입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움직입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스토리로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조금 논쟁적인 화제를 던져 이목을 끌 수도 있어요. 모두가 조용히 가는 길에 돌을 던지는 자가 관심을 얻습니다. 넷째, 적을 설정하라는 전략입니다. 이는 심리상 아주 효과적입니다. 우리 편과 반대 편 구도를 만들면 작은 조직도 마치 거대한 싸움을 이끄는 주인공처럼 비춰집니다. 예를 들어, 전통 시장의 게으른 강자를 우리가 혁신으로 무너뜨린다든지, 혹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낡은 관습과 싸운다는 식의 스토리 대결 구도를 짜보세요. 마지막으로, 기술 활용에 대해 말하자면, 버네이즈 씨 말처럼 좋은 도구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동화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대표나 홍보 담당자가 직접 얼굴을 내밀고 소통하는 편이 낫습니다. 종합하자면, 작은 불씨를 크게 키우기 위해선 산소를 잘 넣고, 바람을 잘 일으켜야 합니다. 기술이든 이슈든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일 뿐, 불씨(핵심 메시지)가 선명하고 뜨거워야 불이 붙습니다. 문지형: 두 분의 조언을 종합해보면, '작지만 강한 메시지'와 '지속적인 소통'이 핵심이네요. 실제로 맡았던 스타트업들 중 성공한 케이스들을 보면, 버네이즈 선생님이 말씀하신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괴벨스 박사가 강조하신 '일관된 메시지 반복'을 모두 활용했어요. 한국 시장에서 추가로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나 유튜브 트렌드를 AI로 모니터링해서 적절한 순간에 우리 메시지를 연결시키는 능력이 승부를 가르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I는 도구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기술이 아니라 진심이고, 그 진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것이죠. 마무리 1920년대와 30년대에 활동했던 두 전설을 통해 바라본 오늘날의 PR 환경은 그야말로 양날의 검처럼 다가온다.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PR을 대중의 의견을 선도하는 긍정적 힘으로 보았고, 요제프 괴벨스는 선전을 대중을 조종하는 위험한 힘으로 휘둘렀다. 두 관점은 대비되지만, 결국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동일한 본질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활용했을 뿐이다. AI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은 이 영향력의 증폭기 역할을 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빅데이터는 홍보 전문가에게 이전보다 정교한 전략 수립과 효율을 선물했다. 그러나 동시에 딥페이크와 알고리즘 조작은 선전가들에게 이전보다 교묘한 허위 조작의 수단을 쥐여줬다. 기술 자체는 선악이 없지만, 그것을 쓰는 인간에게 선악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게도 이제 PR은 생존과 성장의 필수 무기가 됐다. 버네이즈가 강조하듯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신뢰 구축은 어떠한 시대에도 통하는 원칙이다. 괴벨스의 조언처럼 일관성 있는 메시지와 과감한 주목 끌기 전략도 현실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신뢰의 축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PR의 힘은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지만, 그 힘을 윤리적으로 쓸지, 악용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사람의 몫이다. 홍보라는 날카로운 칼을 쥔 모든 실무자와 경영인들이 이 점을 유념해 대중과 상호 이익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소통을 이루길 기대한다. 이 대담은 역사적 인물들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PR과 선전의 본질, 윤리, 그리고 AI 시대의 과제를 탐구하는 교육 및 성찰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2025.09.14 08:30문지형 컬럼니스트

PG사 "정산자금 60% 외부 관리…티몬·위메프 사태 본질 벗어나"

전자지급결제(PG)협회가 금융감독원이 시행하기로 한 행정지도(가이드라인)에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PG협회는 금감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해 "업계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은 PG사가 매 영업일 정산자금을 산출한 뒤 정산자금의 60%를 은행 신탁이나 보험사의 지급보증보험에 맡겨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행정지도는 4개월 뒤인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PG사가 정산자금을 외부에 관리해 추후 PG사가 파산하거나 회생 신청 등의 상황이 생길 때 소비자에게 판매대금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제2의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협회 측은 "티몬과 위메프 사태의 본질은 PG업자의 정산자금 관리 구조 자체가 부실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티몬·위메프가 2차 PG사 역할을 겸하면서 당시 기업 규모를 무리하게 확장하는 과정서 운영 자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한데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협회는 "PG사들은 티몬·위메프에 정산대금 100%를 지급했지만 2차 PG역할을 했던 티몬·위메프가 셀러(입점 판매점)에게 40일 이상 정산대금을 미지급한 것"이라며 "모든 PG사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며 중소형 PG사들을 위한 정산자금 예치 방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형 PG사에게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일률 적용될 경우 신탁 보수나 지급보증 보험료 등 추가적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G협회는 "가이드라인 시행까지 불과 4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보증보험 상품을 새로 설계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업계가 제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유예기간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5.09.12 19:29손희연 기자

업비트, 페이커 브랜드 영상 공개…LCK 결승전 티켓 이벤트도 진행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T1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한 '대한민국 자산,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와 월드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프로게이머다. 이번 영상은 '우리의 도전이 세상의 기준이 된다'를 핵심 메시지로 담았다. 업비트는 신뢰와 기술로 디지털 자산 업계의 기준을 세워왔고, 페이커는 도전과 성취로 세계 e스포츠의 상징이 됐다.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국내 1위를 넘어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는 두 리더의 닮아있는 여정을 하나의 영상에 녹였다. 특히 페이커와 업비트가 각자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업비트(두나무)는 국내 1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하며 국내 대표 거래소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업계 신뢰 확보와 제도권 안착의 기준을 마련했다. 앞서 업비트는 2025 LCK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폰서십과 이번 캠페인을 통해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영상 공개와 공식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업비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LCK 결승전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들이 가장 기다려온 무대인 2025 LCK 결승전(28일 오후 2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을 현장에서 직접 응원할 수 있는 기회다. 업비트에서 LCK 결승전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는 총 세 가지다. 첫째,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업비트에 새로 가입해 고객확인을 완료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이 가운데 10명(1인 2매)을 추첨해 결승전 티켓을 제공한다. 둘째, '10만원 이상 거래 이벤트'다. 신규·기존 회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 후 매수·매도 합산 1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단, 코인 모으기 거래는 제외된다. 조건을 충족한 회원 가운데 30명(1인 2매)을 추첨해 티켓을 제공한다. 마지막은 '보너스 이벤트'다. 별도의 신청은 필요 없다. 앞선 두 이벤트 중 하나라도 참여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 가운데 5명(1인 2매)을 추첨해 백스테이지 투어와 스카이박스 관람권을 제공한다. 무대 뒤 현장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프리미엄 좌석에서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첨자는 오는 9월 19일 업비트 알림톡으로 개별 안내된다. 당첨자 티켓은 결승전 당일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업비트 관계자는 “페이커와 함께한 이번 브랜드 영상은 업비트가 추구하는 도전 정신과 신뢰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2 09:50김한준 기자

방통위 "무단 소액결제 의심되면 고객센터 문의하세요"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KT 소액결제 피해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피해예방에 필요한 대응요령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액결제 사고와 유사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전용 앱을 통해 소액결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소액결제 서비스 피해예방을 위해 휴대폰 결제 이용한도 축소와 소액결제 서비스를 차단해 혹시 모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방통위는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이동통신사 또는 결제대행사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필요시 결제 내역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액결제 피해사고 관련 취소나 환불, 피해보상 등을 가장한 악성 불법스팸 문자가 유포될 가능성도 있어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사고 관련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소액결제 취소와 환불, 피해보상 등의 단어가 포함된 미끼 문자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기 피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기가 의심되는 문자는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실행한 후 해당 문자를 복사, 붙여넣기를 통해 정상 문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는 피해사고로 인한 추가,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예의주시 중이다. 또 이동통신사에 AI를 활용한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청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5.09.11 16:39박수형 기자

카카오페이, 금융교육·진로체험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 캠프 진행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금융교육 기회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교육 및 진로체험 캠프인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 캠프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캠프'는 금융교육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핀테크 금융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프는 금융감독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카카오페이와 1사 1교 결연을 맺은 학교 중 지원 받아 선별 후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캠프는 10일 경상북도에 있는 단산중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으며, 카카오페이는 올 연말까지 총 4개 학교의 학생 및 교사 13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캠프는 2박 3일 프로그램으로 ▲금융교육 ▲직업체험 ▲문화체험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된다. 첫 캠프 1일 차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학생들을 초청하여 카카오페이 크루들이 직접 오피스 투어를 진행하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개발한 테크핀 진로 교육을 통해 현장감 넘치는 경험을 지원했다. 이번 캠프는 카카오페이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조성한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클래스 기금을 통해 운영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청소년 금융 문맹 문제 해소를 목표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5억 원의 기금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금은 캠프 운영 외에도 청소년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학교 방문 교육 지원 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그룹 상생 슬로건 '더 가깝게, 카카오'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금융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접근성과 이해도를 제고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각사각 페이스쿨'은 디지털 금융소외계층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카카오페이의 대표 상생 캠페인이다. 2023년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 '주니어클래스'를 신설하며 금융 교육의 대상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페이 이윤근 ESG협의체장은 “이번 주니어캠프가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들이 핀테크 금융 산업을 더 가깝게 느끼고,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니어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금융에 소외되지 않도록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1 14:22안희정 기자

[영상] 삼성SDS 임원진 "AI 풀스택 전략으로 공공·글로벌 동시 공략"

삼성SDS가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통해 인공지능(AI) 풀스택 전략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 국가 AI 데이터센터 참여 의향까지 기업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했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준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SDS 주요 임원진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의 차별화 전략을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한 생성형 AI 기반 혁신 사례 및 향후 사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준희 대표는 "AI는 더 이상 기술적 시연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전 인재'의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별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재공모와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에 대해서도 "공모 지침서를 검토 중이며, 정부가 목표하는 전략에 부합한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공공 AI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삼성SDS만의 AI 풀스택 강점은? 이준희 대표: 삼성SDS는 오랜 기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IT 시스템을 직접 구축·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각 기업이 처한 특수한 환경, 업종별 요구사항, 데이터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송해구 부사장: SAP,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솔루션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이자 시스템통합(SI)기업로서 도메인 및 프로세스 지식 이해도 여기 경쟁사 대비 강점이다. Q. 국가 AI 컴퓨팅센터 재공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참여 의향이 있는지? 이준희 대표: 공모 지침서를 수령해 검토 중이다. 정부가 목표하는 AI 전략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Q.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의 역할과 중요성은 무엇인가? 이호준 부사장: 업종별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해 운영 자동화에 활용하고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같은 기술로 연계해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 Q. 앞으로 AI 에이전트 수를 더 늘릴 계획이 있는가? 이호준 부사장: 업종별 맞춤형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객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마켓플레이스 등록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 송해구 부사장: 멀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다양성을 확보하며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에이전트를 제공하려 한다. Q. 지난해 글로벌 AI 동맹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준희 대표: 직접 솔루션·서비스를 해외에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로 진출하는 고객 기업을 지원하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SRM 솔루션을 출시해 고객을 확보했으며 솔루션·클라우드·EMM 사업 모두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Q. 풀스택 강점 외에 제조 현장 등 구체적 기술적 차별성이 있는가? 송해구 부사장: 브리티 코파일럿의 경우 별도 언어 설정 없이 60개 언어를 자동 지원한다. 동시통역은 7개 언어에서 17개 언어로 확대 중이다. 케이덴시아는 부품 중복 방지와 제조업 특화 AI 유스케이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Q. 풀스택 전략이 기업의 기술 의존도를 높여 종속되는 것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준희 대표: 풀스택은 고객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각 기업의 요구사항에 최적화하기 위해 삼성SDS 외에도 다양한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종속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Q. 브리티 코파일럿 사용 시 기업 기밀 유출 우려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 송해구 부사장: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민감 데이터 전송을 차단할 수 있는 기업별 보안 필터링 기능을 지원 중이다. 프라이빗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되며 정부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관에 맞춰 제공 가능하다. Q. 키노트에서 공개된 '비행기 예약 에이전트' 수준의 정확도를 지금 제공 가능한가? 이준희 대표: 아직 완전 자동 수준은 아니고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한 예시다. 현재 목표한 기술력에 도달하기 위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Q. 삼성 SDS가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술 영역은 어디인지 이준희 대표: 데이터 구조 최적화 및 관련 기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Q.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 의향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특정 도메인 LLM 개발 성격이 강한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참여 여부는 검토 중이다. Q. 국가 AI 데이터센터 컨소시엄을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이준희 대표: 공모 지침서 분석 후 관련 기업들과 논의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Q. AI 풀스택을 기점으로 대외사업 확대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이준희 대표: 지난해 기준 대외사업 비중은 66%이며, 정부·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회를 보고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Q. 대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M&A나 투자 계획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내부 검토 중으로 적절한 시점에 결과를 공개하려 한다. Q.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계획이 있는가? 이준희 대표: 독자 LLM보다는 멀티 LLM 전략을 지향한다.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제공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2025.09.11 13:59남혁우 기자

이세돌 "AI 격차 가르는 핵심은 이용과 활용"

"예전에는 1시간 걸리던 발표 자료도 요즘은 5분, 10분이면 끝납니다. 그건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거죠. 편리하게 쓰는 겁니다. 하지만 AI에 질문하고 판단하며 함께 만들어갈 줄 아는 사람은 점점 더 앞서 나가고 있어요. 그게 진짜 '활용'이죠." 11일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5' 행사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선 이세돌 유니스트 특임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뿐 아니라, 최근 자신이 AI를 활용해 직접 보드게임을 제작한 사례까지 소개하며,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개인과 사회의 격차를 벌리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를 단순히 시간 절약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과 공동 창작자로 삼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하며 직접 겪은 AI 협업 사례를 꺼냈다. "제가 보드게임을 하나 만들었어요. 처음엔 잘 안 됐습니다. 제 질문이 부족했거든요. 그런데 방법을 조금 바꿨더니, 생각보다 금방 완성됐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AI에게 일방적인 명령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복적으로 대화하고 질문을 조율하면서 게임의 규칙과 스토리를 발전시켜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게임을 점검하고 다시 질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만들어진 보드게임은 현재 실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단계다. "제가 아이디어의 밑그림만 제공하고 나머지를 AI와 함께 채워나갔어요. 그게 진짜 '활용'이죠. 격차는 실력 문제가 아니라 '활용 능력의 차이'입니다" 유사한 사례로 이세돌 교수는 바둑계에 AI가 본격 도입된 이후에도 상위 랭커와 하위 랭커 간의 실력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 이유가 바로 활용이라는 것이다. "정답지는 모두에게 공개돼 있어요. 그런데 상위 랭커는 AI를 이해하고, 더 잘 활용했습니다. 하위 랭커는 그냥 참고만 했고요." 이 교수는 이런 현상이 단지 바둑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전체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질문하고, 판단하고, 소통하고, 다시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은 AI 시대에 점점 더 앞서 나가고 있어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세돌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느꼈던 충격도 언급했다. 그가 특히 놀랐던 건 AI가 기존에 아무도 두지 않았던 수를 자연스럽게 두었다는 점이다. "그 수는 정말 어려운 수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도, 수많은 한·중·일 기사들도 그걸 두지 않았더라고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우지 않았으니까요." 그는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고정관념이 만든 한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AI는 그런 고정관념이 없었기에 더 창의적으로 보일 수 있었고, 실제로 창의적인 수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한 창작 경험을 통해,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은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질문력, 감정,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AI에게서 정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함께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그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확장하려면 질문을 바꿔야 하고, 질문을 바꾸려면 인간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2025.09.11 12:38남혁우 기자

브이디로보틱스, 서빙·청소로봇 패키지 출시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로보틱스는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에 최대 748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서빙·청소로봇 올인원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의 대표 제품인 서빙로봇 '푸두봇'과 스마트 습식 스크러버 '클리버A1'을 결합한 패키지를 월 39만8천원에 제공한다. 두 제품의 정상가격 기준 합산 렌탈 비용은 월 57만8천원이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월 18만원을 지원한다. 36개월 기준 총 648만원 규모다. 여기에 100만원 상당 설치비 및 홍보물도 무상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실제 상업 공간에서의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최근 남양주에 위치한 대형 카페 '더늘봄'은 반복 업무의 효율화와 인력 운영 안정성 확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브이디로보틱스의 서빙로봇과 청소장비를 함께 도입했다. 서빙과 청소로봇 복합 운영은 효율은 물론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탁월함을 발휘하고 있다. 더늘봄 전체 공간을 청소하는데 2명의 직원이 매일 1시간 이상 투입됐으나 클리버A1 도입으로 1명이 20분안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신현일 브이디로보틱스 마케팅실장 이사는 "로봇 기술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겪는 인력 관리, 노동 강도, 위생 기준 등 부담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사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과중한 업무를 분산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이디로보틱스는 앞으로도 서빙과 청소 외에도 주차, 배송, 안내, 광고 등 다양한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서비스 로봇 플랫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9.11 10:10신영빈 기자

윗유, 숏폼 콘텐츠로 해군 사명·가치 전한다

숏폼 커머스 마케팅 기업 윗유(대표 차재승)가 대한민국 해군과 손잡고 해군의 일상과 사명을 생생하게 담은 숏폼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NAVY-witU'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강현이어라 ▲람누끼 ▲세얼간이 ▲쉐리 ▲임땡땡 ▲장꾸커플 ▲장진영 ▲조닭발 ▲차아정 ▲티니 ▲혜찌 등 윗유 소속 인기 크리에이터 14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8월 6일 강원 동해시 제1함대사령부에서 1박 2일 동안 장병들과 일상을 공유하며 해군 함정 편승, 전투배치 및 해상 생존훈련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임무에 직접 참여, 생생한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총 90편 이상의 숏폼 영상이 제작돼 지난 5일부터 각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이번 협업은 해군의 가치를 국민에게 친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윗유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윗유행 플러스'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윗유행 플러스는 단순 체험을 넘어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도전에 직접 나서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윗유를 포함해 라운드랩, 브이티코스메틱, 비플레인, 스킨1004, 에이피알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해군 장병을 위한 선물꾸러미 '필승키트'를 준비, 참여 크리에이터가 장병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윗유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공공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재미있어서 끝까지 보게 되는 공익 콘텐츠'로 풀어내는 기획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재승 윗유 대표는 “해군병 출신으로서 모군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숏폼 콘텐츠 특유의 확산력을 바탕으로 해군의 가치와 매력을 국민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 앞으로도 도전-제작-확산의 선순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군본부 병영정책과 윤준성 소령은 “모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제안해준 윗유 측에 감사하다”며 “이번 'NAVY-witU'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조명되고 나아가 장병들의 사기 진작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4:58백봉삼 기자

경찰,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15일 소환

경찰이 조만간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방 의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개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뒤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PEF와 지분 매각 차익금 30%를 공유받기로 계약을 맺고 1천900억원의 부당 이익금을 획득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말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으며 다음달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받고 있다. 같은 달 국세청은 허위 공시를 이용한 시세조종·기업 사냥꾼 등과 관련해 27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는데, 이중 하이브도 포함됐다.

2025.09.10 14:21박서린 기자

[보안리더]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AI 리스크맵 등 만들 것"

"아휴 10년은 된 것 같아요" 작년 11월 27일 성남시 판교에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문을 열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기관이다.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평가와 연구를 전담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영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가 AI안전연구소를 개소, 우리나라는 세계 여섯 번째로 AI안전연구소를 둔 나라가 됐다. 초대 소장은 나비 넥타이가 트레이드마크인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정보보호학부)가 선임됐다. 부임 10개월이 된 김 소장을 지난 4일 AISI(에이시로 발음) 사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 소장은 '토종 박사'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 모두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82학번(63년생)으로 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1995년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로 부임, 현재 파견 상태다. AI 윤리와 신뢰성 분야 전문가로 바른AI연구센터장, 국제AI윤리협회장, AI윤리정책포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인사'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OECD GPAI) 엑스퍼트 매니저로 활동했다. 작년 11월 초대 소장 부임..."히말라야 등정 돕는 세르파 같은 연구소 될 것" 작년 11월 소장 취임시 그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소는 규제기관이 아니다.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장애가 되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하는 협력기관이다"면서 "히말라야 등정을 돕는 세르파(Sherpa)같은 연구소가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구원의 영어명칭은 AISI인데, 이 중 S는 안전(Safety) 뿐 아니라 세르파(Sherpa), 보안(Security), 표준(Standard)을 뜻하기도 한다. 지난 10개월간의 소회를 묻자 김 소장은 대뜸 "10년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3.5시간이다. 스마트워치를 갖고 있어 수면시간을 기록하는데, 최근 평균 3.5시간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1963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63세다. 기자가 "그렇게 자도 건강이 괜찮냐?"고 놀라며 묻자 "병원을 자주 다닌다. 당뇨도 있고..."라면서 "일이 너무 많다. 내가 결제를 해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또 외국과 컨퍼런스 콜이나 이메일을 해야 하는데 시차가 나다 보니 자연스레 수면 시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여대서 근 30년 근무...건강 다시 회복한 2017년부터 나비넥타이 착용 AISI에 오기전 그는 근 30년간 서울여대 교수로 있었는데 '일머리'가 있는 '하드워커'였다. 학교 처장을 맡아 대외 사업을 지휘했는데 외부에서 따온 사업 규모가 700억 원이나 됐다. 당시 서울여대 1년 예산이 600억 원이였다. 이 공로로 총장에게서 특별보너스로 안식년을 받았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뇌쪽 혈관이 터져 6개월을 집에 있어야 했다. 김 소장 인생 '최대 겨울'이였다. 당시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고생했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 학교로 복귀했고, 이때부터 그의 상징이 된 '나비넥타이'를 매기시작했다. "학교로 돌아오니, 두 번째 삶을 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뭘 하나를 바꾸고 싶었는데 바꿀 게 없더라. 마침 누가 선물해 준 나비 넥타이가 생각났다. 용기가 없어 못매고 있다 "죽을 뻔 했는데...."하며 과감히 수업때 착용했다.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교수가 자기들을 존대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 2017년인데, 이때부터 계속 나비넥타이를 매고 다닌다. 갖고 있는 나비넥타이가 40개 정도 된다." 김 소장은 지난 10개월간 조직 세팅과 함께 연구원들 역량 향상에 힘을 쏟아왔다. AISI는 3개 실(AI안전정책&대외협력실, AI안전평가실, AI안전연구실)을 근간으로 AI안전컨소시엄, 글로벌자문단, 연구지원실을 두고 있다. 연구원 수는 정규직 20명을 포함해 30명이다. 이 중 4명은 다른 기관에서 파견나와 있다. 김 소장은 신생 조직이다보니 연구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면서 "어제도 내가 저녁 11시에 퇴근했는데, 남아 있는 연구원들에게 "미안해 먼저 집에 갈께요" 하고 나왔다"고 들려줬다. 이어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을 갖추기 위해 주요국 연구소와 글로벌 공동연구를 같이하며 바쁘게 지냈다"면서 "이제 이 정도면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색했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 1월말 중국발 딥시크(DeepSeek) 쇼크때 이의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AISI가 큰 역할을 했다. 작년 10월 미국 정부는 AI기술을 핵무기와 같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했다. AI가 세계 패권을 가르는 요소기술임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다. 혹자는 AI를 핵무기에 비유하며 위험성을 우려한다. 도구인 AI가 인류에 유용한 기술이 되려면 '안전'을 절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주요국이 AI안전연구소를 만든 이유다. "AI안전 관련 자체 기술 개발과 자체 평가 툴 만들 것" 김 소장은 남은 임기 2년간 무엇에 주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AI안전과 관련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자체 평가 툴과 리스크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도국을 따라가는 입장이였는데, 앞으로는 AI안전성 면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한단계 올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AISI는 표준화 등 법적으로 해야 할 미션이 있다. 하지만 현재 조직과 인력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AISI 출범시 당국은 정규 연구인력을 30명 플러스 알파(+α)로 주기로 했다.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AISI 정규 연구원은 20명이다. 예산은 올해 76억인데 내년에 비R&D 부문 예산이 늘었다. 김 소장은 "AI안전과 관련한 부작용을 막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딥페이크(Deepfake) 탐지 기술 개발도 그 중 하나다. 모델 보다는 시큐리티(보안)에 중점을 두고 AI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안전연구소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든 영국의 경우 올 2월 AI안전연구소라는 명칭을 AI보안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로 변경했다. AI 편향과 같은 이슈보다 화학·생물 무기, 사이버 공격, 사기, 아동 성범죄 등 AI의 국가 안보 및 범죄 악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직 AISI는 영국처럼 명칭 변경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안 쪽을 신경써 보고 있다. 김 소장은 "최근 관련 팀을 미국에 보내 대량 살상 무기 교육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실천강령(Code of Practice)도 짚었다. EU는 업계 자율규제(self-regulation) 방식으로 실천강령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8년 처음 채택했고, 2022년 대폭 개정한 '허위정보 대응 실천강령(EU Code of Practice on Disinformation)'이다. 김 소장은 "EU 실천강령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책을 AISI가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AI 리스크 맵을 만들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우리가 처음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리스크 카테고리'는 세계적으로 있지만 아직 '리스크 맵'은 없다는 것이다. "리스크 맵을 만들기 위해 미국 MIT에 문의했는데, 자기네와 구조가 다르다는 답을 받았다. 리스크맵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는 구조로 AI 안정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MIT는 1800개의 리스크 카테고리를 갖고 있다. AISI는 200개 정도로 이뤄진 AI 리스크맵을 완성,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맵의 네이밍(naming)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맵이 마련되면 AISI는 AI 리스크를 총괄하는 포털과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에이전틱AI도 평가 예정...AI인증 하기엔 인력 너무 부족" 김 소장은 "리스크맵이 만들어지면 원인 파악 등 새로운 AI리스크에 대해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연구 필요성을 밝혔다. 안전한 AI 환경을 위해 AISI는 지난 10개월간 국내외 모델합쳐 총 7종을 평가했다. 김 소장은 "우리가 입주한 판교 건물이 전력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에 대전 ETRI와 전남 광주 AI센터의 리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가 공급하는 AI칩도 조만간 가져다 쓸 예정이다. (우리도) 자체 평가 모델 개발과 함께 테스팅 능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요즘 부상하고 있는) 에이전틱AI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이나 국가기관의 AI 안전 지침(AI Safety Guideline)과 AI인증을 만들 생각도 있지만 현재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김 소장은 "평가툴보다 더 중요한 게 데이터셋"이라며 "계속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데이터셋을 만들어 공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연구원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도 한다. 이를 담당하는 곳이 안전연구실이다. 10명 정도 인력으로 정부 과제는 현재 두 개를 하고 있다. 하나는 실시간으로 멀티모달의 딥페이크를 찾아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가 공격 받았을때 원상태로 돌아가는 회복탄력성에 관한 것이다. 김 소장은 "과기정통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비용을 줄테니 연구를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면서 "여력이 되는 한 해주려 한다. 하지만 그만큼 연구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가니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 개소 1년이 안됐지만 AISI는 세계적 AI 학회에 논문 투고도 추진한다.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이나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과 같은 학회가 대표적인데, 내년 ICML은 서울 코엑스에서 7월 6일~12일 열린다. AI안전평가 세계 3~4위 수준...우리처럼 정책과 평가, 연구까지 하는 나라 드물어 AI안전평가 부문 우리나라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김 소장은 "미국과 영국이 가장 앞서있다. 영국의 경우 상근 직원만 100명이나 된다. 싱가포르도 이 분야 선도국가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4위 수준이 될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나라는 AI 안전에 대해 정책과 평가만 한다. 우리나라는 아니다. 연구(리서치)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AI안전연구원의 영어 명칭은 AI Safety Institute다. 연구(Research)라는 말은 없다. AISI가 속한 ETRI는 AISI처럼 Institute다. Institute 밑에 Institute가 있는 형국인 것이다. "이런 구조여서 외국과 MOU를 맺을 때 다른 나라들이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부분이 AISI의 독립론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AISI를 ETRI에서 분리, 독립시키자는 주장에 대해 김 소장은 "ETRI 소속이다보니 ETRI의 막대한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요즘 화두인 AI보안에 대해 김 소장은 "AISI는 돈이 안되더라도 리스크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킬스위치라고 불리는 AI 비상정지 기능도 그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킬 스위치는 AI기본법에도 들어가 있다. 보안과 안보 차원에서 AI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육사 화학과 교수 한 분과 국방연구원(ADD) 생물학 전공 한 분을 자문위원으로 최근 위촉했다"고 말했다.

2025.09.10 00:36방은주 기자

커지는 배달수수료·이중가격제 논란…공정위 손볼까

배달수수료와 이중가격제 등 배달 플랫폼 내부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는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 후생이 저하된다고 주장하며 공정위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bhc·맥도날드·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는 이중가격제와 자율가격제를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배달 앱과 매장의 가격을 다르게 받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지난 2019년 bhc의 사례에서 시작됐다. 당시 가맹본부는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에서 본사가 정한 권장소비자가격을 일괄 적용하도록 요구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가맹점주의 자율적인 가격결정을 부당하게 구속한 행위로 보고 가맹사업법 제12조 제1항 제2호 위반에 해당한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추후 가맹본부들은 배달 수수료 등으로 점주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배달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기 시작했다.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가격을 높게 받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사실상 '이중가격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점주가 상황에 맞게 배달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가격제'까지 도입돼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이중가격제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토로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와 별도로 포장 수수료까지 부과되는 상황에서 점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중가격제는 불가피한 선택이고, 자율가격제 역시 점주가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5일 열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와 이로 인한 프랜차이즈의 이중가격제 운영 등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지 여부를 공정위가 적극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매장가보다 비싼 배달가를 책정해 동일한 상품임에도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후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중가격제와 같은 구조가 소비자 후생을 해치는 행위인지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정거래법 제5조는 소비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구체화할 시행령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플랫폼 사업자의 수수료 정책이나 가격 결정 방식이 지위 남용에 해당하는지조차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시행령 개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기정 당시 위원장은 같은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이후 서면 답변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후 이번 청문회에서 후속 대책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주 후보자는 이에 동의하며 “사회적 후생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모니터링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 후보자가 기업과 플랫폼 규제에 적극적인 기조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향후 공정위가 실제 단속을 하는 등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는 이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는 민감한 만큼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더라도 시장 기능을 해치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8:29류승현 기자

DS단석,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정...주주가치 제고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DS단석은 9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자기주식 매입으로, 이달 10일부터 약 3개월 간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고, 취득 예정 주식 수량은 전날 종가 2만1450원 기준 9만3240주다. DS단석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는 IR을 계획하는 등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당사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DS단석은 지난 8일 바이오디젤 공정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및 원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원료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처리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항공사 및 정유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제공과 초소형 원자로(MMR) 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9.09 15:14류은주 기자

중고나라, 안심결제에 배송비 통합 기능 적용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최인욱)는 이용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앱 내 '안심결제' 시스템에 배송비 통합 결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중고나라 앱에서 안심결제를 이용할 경우, 상품 금액 외에 배송비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별도로 협의해 송금하거나 상품 가격을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상품 금액과 배송비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거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판매자는 상품 등록 단계에서 ▲택배 거래 ▲직거래 ▲편의점 비대면 픽업 중 원하는 거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배송비 포함 여부와 택배 종류에 따른 배송 요금을 미리 입력해 상품 상세 화면에 노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번거로운 협의 과정 없이 상품의 거래 방식과 금액을 확인해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또 상품 금액에 배송비가 포함된 '무료배송' 상품에 전용 배지를 적용하고, 검색 필터 기능을 제공해 구매자가 보다 쉽게 상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택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판매자·구매자를 위한 배송비 책정 가이드라인과 예상 결제 금액 안내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중고나라는 이번 기능 도입이 거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안심결제 시스템 내에서 모든 결제가 이뤄지게 함으로써 사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중고나라는 '안심보장 프로젝트'를 통해 사기 피해 신고 건수를 크게 줄이는 등 거래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배송비 통합 결제 기능 도입으로 거래 과정의 불편을 줄이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더욱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만족스러운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5:06백봉삼 기자

은행에 민원 넣어도 답변없는 이유있었다

은행에 민원을 넣어도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9일 금융감독원이 7개 금융업권(은행·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의 75개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심층 분석한 결과 소비자보호부서의 인원은 66명 수준으로 전체 임직원 1만5천712명 중 0.42%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전담 인력 집계는 민원처리나 고객상담 서비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은 제외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16명(0.35%), 증권 15명(0.59%), 손해보험 10명(0.53%), 카드 10명(0.64%), 생명보험 8명(0.95%) 로 집계됐다. 국책 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 수가 1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 한 곳 당 한 명의 직원도 두지 못한 것이다. 금감원 측은 "직무 분석을 실시해 인력 충원을 요청했음에도 충원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였다"고 지적했다. 홍콩 H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 사태 등 대규모 불완전 판매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책무구조도,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를 금융감독당국이 지시하고 있다. 이에 맞춰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최소 반기 1회 개최하고 소비자보호담당임원(CCO)를 선임할 것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지켜진 곳은 거의 없었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는 서면 개최 등으로 갈음하고 CCO의 경우에도 임원 서열이 낮아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였던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CCO의 서열이 업권 평균적으로 10명 중 6.5번째에 불과했고, 금융사 61.3%가 CCO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거나 1년만 보장했다.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19개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진과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만나 "그간 금융회사들의 영업경쟁 등으로 금감원에 제기되는 민원·분쟁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2년 8만7천건이었던 금감원 민원은 2023년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9만4천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4%나 급증한 11만6천건으로 집계됐다. 이 금감원장은 "새 정부 공약인 편면적 구속력 제도는 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려는 취지인 만큼 소비자들의 민원을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자체 민원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편면적 구속력 제도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금융분쟁 조정 결과를 금융회사만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제도이다.

2025.09.09 14:0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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