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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KOSA 회장, 라스베이거스서 광폭 행보…"韓 기업 글로벌 진출 앞장"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준희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참관 일정을 마무리하며 협회 임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CES 2026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관 기관장 등과 릴레이 회동을 갖고 K-소프트웨어의 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경제개발청(FCEDA) 데이비드 켈리 부사장, 브라이언 한 글로벌사업실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KOSA가 추진한 뉴욕대(NYU) AI 프론티어랩 설립 및 뉴저지주와의 협력 성과가 미국 동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킨 결과다. FCEDA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조 회장은 협회 회원사의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 산업 핵심으로 떠오른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도 돋보였다. 조 회장은 '휴머노이드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을 찾아 장병탁 위원장(서울대 AI연구원장)과 전시 참여 10개사 부스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및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또 두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의 완전자율로봇분과장인 김민표 대표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 회장은 CES 2026 인공지능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스캔앤고(Scan & Go)'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기반 'AI 디팔레타이저(AI Depalletizer)' 등 최첨단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피지컬 AI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스킨십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는 김동욱 부사장과 신승규 전무의 환대 속에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등과 함께 LG전자, 보쉬, 하이센스, TCL 등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투어하며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또한 삼성SDS 송해구 부사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국내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과 실질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번 CES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CES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한인창업자네트워크(UKF)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남은 기간에도 수출을 통한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9 17:45남혁우 기자

"코스피 846곳·코스닥 1827곳 보안 공시 의무화"...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과기정통부가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달 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 이 개정안은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자를 확대했다. 최근 전방위적 해킹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신속히 극복하고, 국가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장사 등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기업의 정보보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첫째, 기존 상장기업에 적용하던 '매출액 3000억 이상' 조건을 삭제해 유가증권시장(KOSPI)과 코스닥시장(KOSDAQ) 상장 법인 전체로 공시 의무를 확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KOSPI) 상장회사수는 846개, 코스닥(KOSDAQ) 상장회사수는 1827개에 달한다. 둘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 기업을 공시 의무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셋째, 그동안 의무대상에서 제외한 공공기관, 금융회사, 소기업,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예외 조항을 삭제, 제도 적용 형평성을 높였다. 이번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 전문은 과기정통부 누리집(www.msit.go.kr) 내 '입법/행정예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공청회 등을 통해 기업 및 전문가 등의 이해관계자 및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 후속 절차를 2027년 정보보호 공시 대상자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도 시행 시 신규 편입하는 대상자(기업·기관) 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 가이드라인 배포,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지원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기존보다 늘어난 기업들의 정보보호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국민의 알 권리가 제고되고, 기업의 자발적인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해 우리 사회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12:00방은주 기자

민주당, MBK 김병주·김광일 구속 촉구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MBK)의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 노동계에서 일제히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MBK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약탈적 경영에 경종을 울리는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MBK는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820억원대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망하기 직전의 '시한폭탄'을 투자자에게 팔아넘긴 것"이라며 "MBK측은 여전히 뻔뻔한 태도로 '회사를 살리려 했다'며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역시 정책조정회의 발언을 통해 "MBK 회장 및 임원진은 사기 및 자본시장법 혐의로 법의 심판대 앞으로 가고 있다"며 "반드시 법의 준엄한 심판으로 이러한 무모한 행위에 대한 단호한 판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막대한 자금력과 로펌을 앞세운 그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지적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구속을 넘어 엄정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등 3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은 성명서를 내고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을 홈플러스 사태 주범으로 지목하며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응당 징계하고, 악질 투기자본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도 "피의자들은 감사보고서 조작 혐의를 받는 등 불법 은폐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기적 수법으로 기업을 유린하고 노동자의 삶을 파괴한 이들의 죄질은 어떤 경제 범죄보다 무겁고 엄중하다"며 시민들의 구속 탄원 동참을 호소했다.

2026.01.08 21:10김윤희 기자

"AI 신뢰성이 올해 기업 생존 결정"…셀렉트스타, 기술특례 IPO·흑자 위해 달린다

세계 최초 포괄적 인공지능(AI) 규제인 'AI 기본법'이 이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셀렉트스타가 2026년을 'AI 신뢰성 비즈니스 성패 원년'으로 규정했다. 회사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과 함께 글로벌 신뢰성 검증 표준 확립에 나설 전망이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지난 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업들이 할루시네이션(환각)이나 데이터 보안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2026년은 AI 신뢰성이 비즈니스 성패를 가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오는 22일부터 AI 규제와 진흥 내용을 담은 AI 기본법을 전면 시행한다. 특히 핵심 규제 대상인 고영향(고위험) AI에 대한 신뢰성 확보 조치가 의무화되면서 기업들은 법적·제도적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김세엽 대표는 "AI 신뢰성을 단순히 몇 개 수치로 표현할 수 없다"며 "진정한 신뢰는 오류를 예측하고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올해 셀렉트스타는 '고품질 데이터'와 'AI 신뢰성 글로벌 표준'을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리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이터로 국가 데이터 주권을 지키겠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통용될 평가 기준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 서비스가 흔들림 없이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확실한 '품질 보증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셀렉트스타는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통해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다투모 이밸은 AI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위험성을 자동으로 검출해 모델 품질 개선 방향성을 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SK텔레콤 컨소시엄에서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과 모델 안정성 검증을 총괄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주요 과제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5'에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공동 주최했다. 기존 국가 단위로 진행됐던 레드팀 챌린지가 글로벌 행사에서 다국적 참가자를 대상으로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전시 및 세일즈를 확장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올해 연말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과 함께 흑자 전환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55억원 규모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해 총 260억원으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434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비즈니스 본질은 신뢰"라며 "그 신뢰를 우리가 지켜주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8 17:27이나연 기자

KOTRA, 직원 사칭 피싱 주의보…"반드시 진위 확인해야"

KOTRA(대표 강경성)는 최근 공사 직원을 사칭한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기존 공사와 거래했던 기업을 대상으로 공사 직원을 사칭해 접근한 후, 위조된 명함·발주서·세금계산서 등 문서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발주 계획을 밝힌 후, 물품 구매금액을 대신 납부해달라는 방식으로 금전적 피해를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KOTRA는 홈페이지와 이메일·전화 등을 통해 거래기업에 '보이스피싱 사기수법 예방 및 대응방법'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또 최근 접수된 피해 사례를 모아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기업 보호와 유사 피해 방지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우선 전화를 끊고 KOTRA 대표전화나 총무팀에 연락해 진위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며 “이미 사기를 당한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1.08 16:31주문정 기자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 입영 판정 검사받고 바로 만드세요"

신한은행은 '신한 나라사랑카드'를 입영 판정 검사 이후에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국 16개 지방병무청에 발급소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발급소를 2026년 입영 판정 검사 일정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 나라사랑카드의 핵심 혜택인 P.X.(군마트) 할인 서비스는 군마트 이용 시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매일 20% 할인이 적용되며, 급여이체 등 별도 조건 없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당 3만원 미만 결제 건에 최대 월 3만원까지 할인 한도를 제공해 혜택을 강화했다. 평균 결제 금액이 4천~5천원 수준인 장병들의 군마트 이용 특성을 고려해 소액·반복 결제에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GS25·CU 편의점 20% 할인과 대중교통(시내버스, 지하철) 이용요금 20% 캐시백을 비롯해 통신·배달·모빌리티·OTT·패션 등 20대 선호 업종 전반에 걸친 할인 혜택을 담았다. 또 ▲GS POP ▲해피포인트 ▲CJ ONE ▲아모레퍼시픽 ▲LG전자 등 멤버십을 담은 '멀티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별도 가입절차 없이 할인과 적립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나라사랑통장은 급여이체 시 최고 연 2.0%의 금리와 함께 '신한 TOPS CLUB 멤버십' 프리미어 등급 혜택을 제공하다. 이와 더불어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은행권 최고 금리인 최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신한 나라사랑카드에서 제공하는 '병역의무자 무료 상해보험'은 보장금액을 최대 5억원까지 확대하고, 금융사기 피해 및 대중교통 사고 등 추가 보장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나라사랑카드 출시와 함께 총 280억원 규모의 병 복지 증진 방안도 추진한다. 병영 인프라 확충, 자기개발비 본인부담금 캐시백, 군 복무 중 휴대폰 구입비 지원 등을 포함하며 병무청 키오스크 설치 및 장비 교체 지원을 통해 병역 행정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자의 일상과 미래를 함께 지원하는 금융 플랫폼이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국가를 잇는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8 15:48손희연 기자

음식에 파리 있다면 환불 요구…알고 보니 AI 합성?

인공지능이 점점 더 정교한 사기에 활용되면서, 이제 음식 배달 서비스까지 그 표적이 되고 있다. 더 타임스(The times)가 1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버이츠(Uber Eats), 도어대시(DoorDash) 등 배달앱 이용자들이 생성형 AI를 악용해 주문한 음식 사진을 조작한 뒤 환불을 받아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AI를 이용해 멀쩡한 음식을 덜 익은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케이크가 녹아내린 것처럼 만들고, 심지어 음식에 파리를 합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을 조작하고 있다. AI의 사진 재현 능력이 발전하면서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가짜 증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범행을 저지른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SNS에 공공연히 자랑하기까지 했다. 한 이용자는 X(구 트위터)에 "도어대시에서 환불받기 위해 사진을 편집했다"며 디지털 조작으로 햄버거를 덜 익은 것처럼 만든 사진을 자랑스럽게 게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스레드(Threads)에 포토샵으로 치킨 다리를 덜 익은 것처럼 보이게 만든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해당 이용자는 배달앱 고객지원팀으로부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26.60달러(한화 약 3만 8,000원)를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한 사기꾼은 자신이 주문한 디저트 위에 디지털로 파리를 합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게시물에 대해 많은 누리꾼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혀 웃기지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당신과 다른 사기꾼들이 다 감옥에 가길 바란다", "20달러도 못 내는 주제에 그렇게까지 노력할 필요가 있나"라는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이런 행위는 도어대시가 아니라 주문받은 식당에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들은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별다른 조사 없이 환불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손실은 대부분 식당이 떠안게 된다. 이러한 AI 환불 사기는 고객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도어대시 배달원이 고객에게 음식을 제대로 전달했다는 증거로 AI로 생성한 음식 사진을 보낸 사례도 있었다. 해당 고객은 사기를 눈치챘지만, 향후 AI로 만든 이미지와 실제 음식을 구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AI를 활용한 음식 사진 조작 환불 사기는 미국과 영국에서 불법이지만, 배달 플랫폼들의 허술한 환불 정책으로 인해 계속 발생하고 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08 15:06AI 에디터

당근부동산, '안심송금' 도입…"직거래 안정망 강화"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은 '안심송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안심송금은 부동산 거래 시 계약금 등을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계약 초기 단계에서 매물 소유주와 계약금 송금 계좌주가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혹시 모를 송금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안심송금 서비스는 집주인 인증을 완료한 직거래 매물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집을 사는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계약금을 직접 보내는 대신 당근이 지정한 NH농협은행 가상계좌로 먼저 입금이 진행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서비스 이용은 당근 앱 내 이용자 간 개별 채팅방에서 이뤄지며 구매자가 판매자와 거래 조건 및 계약금을 합의한 후 채팅방에서 '안심송금' 버튼을 누르면 된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본인인증이 필수며 기존에 본인인증을 한 이용자는 바로 사용 가능하다. 송금 및 환불에 사용할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상호 합의된 계약금을 입력하면 가상계좌 정보가 화면에 표시된다. 구매자가 가상계좌로 입금을 완료하면 판매자에게 알림이 발송되고, 판매자가 '정산받기'를 누르면 당근이 매물의 소유주와 송금받을 계좌의 소유주가 일치하는 것을 최종 확인한 뒤 대금을 전달하는 구조다. 만약 판매자 계정이 사기로 이용 제재되면 송금을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고, 대금은 구매자에게 자동 환불된다. 앞서 당근부동산은 서비스 내 개인 직거래 매물 전수 인증을 의무화해 플랫폼 차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오고 있다. 기존의 엄격한 인증 체계에 안심송금의 추가 검증 시스템을 더한 것이다. 이밖에도 직거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당근부동산은 이용자들이 부동산 하자 여부를 직접 대면 확인하고 계약 취소나 반환 등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직거래 가이드라인'을 통해 주의 깊은 확인을 권고하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고액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 특성상 계약금 송금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직거래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안심송금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근부동산은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동네에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8 10:50박서린 기자

엑셈, '2026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통합운영 사업' 수주

AI 기반 IT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205100, 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2026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 사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총액 약 29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엑셈은 컨소시엄 주사업자로 서비스 고도화와 안정적 운영을 주도한다. 서울시는 엑셈과 함께 생성형 AI를 적용한 대시민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 엑셈은 다년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해 왔다.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시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2단계)' 사업을 완수, 서울시 내부 직원용 데이터 활용 및 검색 서비스를 구축했다. 2024년에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공공 데이터 대시민 서비스(3단계)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 플랫폼 구축 이후 운영 사업도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세 차례 수행했다. 이번 '2026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 사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시민이 손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고 여러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 먼저 서울 데이터 허브를 대표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주제 분석 시각화'의 추가 주제 발굴부터 시나리오 기획, 스토리텔링, 시각화 구조 설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인터랙티브 시각화 서비스로 정책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돕는다. 2026년 운영 사업의 신규 서비스 중 하나는 식품 안전 정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표준화다. 엑셈은 식품명 오기·오분류를 자동 교정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된 표준 데이터셋을 구축, 식품 안전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렇게 개선한 식품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식품 안전 위험도 산출 시각화 등 신규 주제 분석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 시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공공 데이터 관련 사용자 의견 수렴과 사용 시나리오 기획을 통해 3차원 시각화 서비스 신규 메뉴도 개발한다. 복잡한 데이터를 쉽고 재미있게 시각화하기 위해 2D·3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시각화 템플릿을 적용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 활용 사례와 이벤트 등을 소개하는 정기적인 뉴스레터 발행, 검색 기능 고도화 및 UI/UX 개선, 챗봇 답변 정확도 향상, 서울시 공무원을 위한 데이터 분석 활용 길라잡이 제작 등 다양한 세부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엑셈은 설명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시민과 공무원에게 모두 사랑받는 공공 AI 서비스로 자리잡은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개선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올해 정부의 AI 관련 지출 예산이 약 1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엑셈이 자체 개발한 MLOps, LLMOps, 온톨로지 AI 솔루션 등을 앞세워 다수의 공공 AX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8 10:16방은주 기자

검찰, 김병주 MBK 회장 구속영장 청구…홈플러스 "유감"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홈플러스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홈플러스는 8일 입장문을 통해 “회생의 성패가 걸린 중대하고도 절박한 시점에 회생절차 전반을 총괄하며 정상화의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온 관리인과 임원, 주주사 주요 경영진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회생을 위한 그간의 각고의 노력을 외면하는 결정일 뿐 아니라 회사의 마지막 기회마저 위태롭게 하는 매우 심각한 조치”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기존 금융시장에서 운용해 오던 운전자금의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면서 “홈플러스와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역시 미리 준비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은 신영증권이 별도의 신용평가를 거쳐 독자적으로 발행·판매한 금융상품이다. 홈플러스는 ABSTB의 발행이나 재판매 거래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관여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주주사 역시 ABSTB 발행과 관련해 그 어떤 의사결정이나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런 사실관계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홈플러스가 극심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임직원들의 급여와 사회보험조차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말 그대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체질 개선과 인가 후 M&A를 통한 정상화를 위해 사실상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 관리인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금까지 법원, 채권단, 정부, 정치권 등 모든 관계기관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이끌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사실상 유일한 해법인 매각 절차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들에 대한 영장청구는 곧 회생 절차 전반의 중단과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전단채 문제는 홈플러스가 정상화될 경우 충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사안으로 약 10만 명의 생계가 홈플러스의 정상화에 달려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홈플러스를 정상화해 임직원과 협력사,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6.01.08 10:09김민아 기자

대상 군산공장, 글로벌 해썹 인증 획득…전분당 업계 첫 사례

대상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이 '글로벌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당 업계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해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 도입한 식품안전 관리 제도로, 기존 해썹 의무 기준에 식품 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 문화, 안전 경영 요소를 포함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 변화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해 마련됐다. 평가 항목은 기존 해썹 법정 의무 기준 80개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지침과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기준을 반영한 72개 항목을 더해 총 152개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개 사업장, 54개 품목이 글로벌 해썹 등록을 완료했다. 대상 군산 전분당 공장은 전분, 전분가공품, 물엿, 당류가공품(알룰로스) 등 11개 식품 유형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2개 업종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화이바솔-2, 화이바솔-2L)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 인증이다. 대상은 K-푸드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글로벌 해썹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향후 식약처가 글로벌 해썹의 국제 인증 동등성 확보를 추진할 경우, 대상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원료 단계부터 식품 안전성을 엄격하게 관리해온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식품 안전 수준에 맞춰 국내외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1964년 전분당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군산 전분당 공장은 대상 소재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3년에는 대체당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글로벌 식품·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1.08 09:36류승현 기자

먼슬리키친, '오늘도 닭갈비'에 테이블오더 공급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 이하 먼키)은 '먼키 AI 매출업 테이블오더'를 철판 닭갈비 프랜차이즈 '오늘도 닭갈비'에 본격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테이블오더 기기 보급을 넘어 AI가 매출을 직접 견인하는 '매출 기여형 AI 에이전트'를 현장에 전격 이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식업계의 난제인 '매출 변동성'을 AI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먼키의 'AI 매출업' 솔루션은 단순 주문·결제 기능을 넘어, 축적된 고객 방문 패턴을 정밀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타깃 고객에게 최적의 시점에 맞춤형 쿠폰과 행사 사안내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데이터가 단골을 만들고, 그 단골이 다시 매출의 하한선을 지지하고 매출의 성장을 견인하는 '과학적 선순환 외식업 경영 모델'를 완성한 것이다. 김혁균 먼키 대표는 “도입 매장 100곳의 데이터를 추적 분석한 결과, 데이터 기반의 단골 확보가 매출의 저점을 높여 매출 곡선을 안정적으로 우상향시키는 효과가 뚜렷했음을 확인했다”며 “외식업자들은 막연한 불안감 대신 매월 '안정적인 매출'로 '안심'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택 오늘도 닭갈비 대표는 “100호점 돌파 이후 수익 구조 개선이 절실한 시점에서 먼키의 솔루션은 인건비와 광고비 부담을 한 번에 덜어줄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운영으로 점주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혁균 먼키 대표는 “불확실한 경기 환경일수록 점주에게 절실한 본질은 '안정적 단골과 매출 확보'이기 때문”이라면서 “매출 기여형 외식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진화된 먼키 테이블오더 솔루션을 국내외 외식 현장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늘도 닭갈비 도봉 본점, 화곡점, 영통 경희대점 등 3곳에 해당 기능을 우선 적용 완료했으며, 이후 전국 가맹점으로 전면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2026.01.07 17:51백봉삼 기자

금융권의 가상자산 '맞손'…제도권 편입 시작

은행·증권 등 '전통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7일 가상자산·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이 작년 7월 스테이블코인 포괄법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통과시킨 이후부터 금융업자가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에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인수 타진, 농협은행의 한국투자증권과 빗썸 업무협약(MOU) 체결, 교보생명과 서클 제휴, 헥토이노베이션, 농협은행 등의 업무제휴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메리츠증권이 빗썸의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를 알아봤다는 이유만으로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간 빗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시그널은 사실상 금융당국이 줬다. 금융당국은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분리해 온 행정지도인 이른바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 시장 분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금융감독당국은 2017년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 투자를 금지해왔다. 이후 법적 미비로 인한 문제를 감안해 법인의 가상자산 처분도 할 수 없도록 옭아맸다. 그러나 그 기조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뀌었다. 비영리법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쓸 수 있는 실명 계좌를 발급하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안으로 영리법인까지 허용하겠다고 예고해 금가분리 완화를 시사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과거 금융권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시도할 때마다 정부가 이를 제한해 왔다”며 “그 결과 금융권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투자자 수가 1천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준비가 부족한 금융사들이 전략적 제휴나 인수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는 소식도 들어오면서, 금융권의 이 같은 행보는 가상자산이 곧 제도권에 편입된다는 기대감이 높다는 결과로도 풀이된다. 항간에 알려진 '디지털자산법 주요쟁점 조율방안'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주체를 은행 위주의 컨소시엄으로 한정지으면서 전통 금융권들이 가상자산 업계로 진출 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해외 유동성을 국내로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실물자산을 온체인 환경에 구현하면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은행·핀테크 앱과 디지털자산 지갑을 하나로 연결하는 '슈퍼월렛' 전략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앱을 기반으로 한 슈퍼월렛 고도화 전략을 시사한 바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12월 화폐금융 관련 7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카카오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슈퍼앱 플레이어들과 협업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카카오 플랫폼에서 국내외 서비스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과 결제가 가능해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6.01.07 17:38홍하나 기자

정부, 공동주택 인터넷분배기 전기 사용 실태 전수조사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은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인터넷분배기 등 인터넷설비의 공용전기 사용 실태에 대해 전국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공동주택에 설치된 인터넷 분배기 등 공용전기를 사용하는 인터넷설비는 원칙적으로 서비스제공 사업자가 공용전기료를 부담하도록 각 사업자별 규정 등에 명시돼 있으나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인터넷설비 설치 과정에서 공용전기 관리주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이 사업자와 관리주체 간 공용전기사용 계약 체결과 전기료 정산으로까지 이르지 못한 채 관리되고 있다. 이에 입주민이 인터넷설비에 대한 공용전기료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문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KTOA, KCTA 등과 TF를 구성해 12월까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방문과 입주민 소통,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관리주체를 확인하기 위한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시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수조사 범위, 방법, 절차, 보상 및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조사에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외에 공용전기료 미지급이 확인된 제주방송, 서경방송, 남인천방송, 울산중앙방송 등 4개사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조사 대상은 총 14만4천 개소로, 시군구 단위로 대표 사업자를 지정해 추진하며 여러 사업자 설비가 설치된 공동주택의 경우, 대표 사업자가 관리주체에게 민원 접수 대상사업자 정보와 접수 절차를 함께 안내한다. 입주민이 부담해온 인터넷설비 공용전기료를 보상하기 위해서는 건물주, 총무 등 관리주체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시범조사와 마찬가지로 공동주택 출입문 등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각 사업자별 고객센터, KTOA, KCTA, 한전 등 관계기관 협조 등 다양한 안내를 통해 관리주체가 인터넷설비 설치 여부를 쉽게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에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건물주, 총무 등 공용전기 관리주체는 공용단자함, 집중통신실 등에 설치된 인터넷설비를 확인해 사업자와의 계약없이 공용전기료를 부담하고 있는 경우, 해당 사업자의 전담콜센터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면 된다. 사업자는 관리주체가 확인되는 즉시, 그간 입주민이 부담해온 공용전기료를 보상하고, 향후 발생하는 공용전기 사용에 대해서는 계약체결 또는 한전 납부방식 변경 등 조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전수조사와 보상 절차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될수 있도록, TF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TOA는 조사의 세부사항 안내 및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각 사업자에 접수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전담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통신사 간 정보 연계가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기료 신청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신축건물 등에 설치되는 인터넷설비의 공용전기 사용 실태 상시 모니터링 및 주기적 관리 체계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인터넷설비 공용전기료는 원칙적으로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관리주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비용이 입주민에게 전가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전수조사와 보상을 통해 잘못된 부담 구조를 바로잡고,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센터와 통합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공용전기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재발방지 체계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2:00박수형 기자

"KT 이용 최적조건...매달 데이터 100GB, 티빙 반년 공짜"

KT가 사이버 침해사고 보상안으로 내놓은 데이터와 OTT 이용권 제공이 합리적으로 휴대폰을 쓸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7일 KT에 따르면 2월부터 6개월 동안 매월 100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가 데이터로 동영상 시청이나 업무 등의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스마트워치와 태블릿 등 다른 디바이스와 공유도 가능하다. 해외 로밍 데이터도 3월부터 50%가 추가 제공되는데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로밍 데이터 제공 기간은 8월까지로, 새해 여름 휴가철까지 쓸 수 있다. OTT 이용권 무료 제공도 눈길을 끈다. 가입자가 신청하면 '티빙 베이직' 요금을 6개월 동안 내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티빙 외 다른 OTT 무료 제공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반년치 OTT 이용료 무료에 따라 최소 1개월 이상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메가 MGC커피 무료 제공을 비롯한 생활 밀착형 멤버십 브랜드 할인도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쇼핑, 외식, 문화 등 특별 제휴 할인은 매달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KT 가입자는 신청만 하면 된다. 아울러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2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휴대폰 피싱이나 인터넷 쇼핑몰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저렴한 요금제에도 높은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수십만원의 지원금으로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을 교체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2026.01.07 10:28박수형 기자

아마존 AI, 외부 판매자 모르게 상품 올려 판매해 혼란

아마존이 실험 중인 인공지능(AI) 도구가 판매자 동의 없이 외부 소상공인 상품을 아마존에 등록·판매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AI가 외부 판매자 상품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오배송·환불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판매자들은 고객 관계 훼손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사안의 발단은 아마존과 연관된 익명 이메일 주소로부터 갑작스러운 주문이 접수되면서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사라 버지오는 크리스마스 전후 'buyforme.amazon'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에서 주문이 몰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아마존이 자사 AI를 활용해 자신의 상품 정보를 복제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버지오의 쇼핑몰은 아마존에 입점한 적 없지만 AI가 쇼핑몰의 상품 사진과 설명을 자동 생성해 아마존에서 상품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아마존이 중간에서 결제한 뒤 해당 소상공인에게 주문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문제는 AI가 생성한 상품 정보가 실제 판매 상품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잦았다는 점이다. 일부 고객은 아마존에 표시된 사진과 다른 상품을 받았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환불을 요구했다. 버지오는 "주문은 그대로 처리했지만, 고객들에게 아마존의 시스템 문제라는 점을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는 연말 연휴 기간 동안 다른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잇따라 확인됐다. 아마존에 본인도 모르게 상품이 등록된 판매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고, 일부는 사전 동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능은 아마존이 시험 중인 '바이 포 미(Buy For Me)' 서비스다.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나 쇼핑몰의 상품을 AI로 찾아 아마존에 등록하고, 고객은 아마존 안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판매자에게도 추가 매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혼란이 더 컸다. 일부 쇼피파이 기반 쇼핑몰에서는 아마존발 주문이 사기 거래로 자동 분류되기도 했고, 상품 사진 저작권 문제나 아마존 재판매를 금지한 공급업체 계약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뉴멕시코주에서 보석을 제작하는 한 판매자는 소셜미디어 경고를 보고 자신의 제품이 아마존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된 뒤 삭제를 요청, 며칠 뒤에야 상품이 내려갔다. 그는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렵다며 본인의 상품을 어디서 어떻게 팔지 결정할 권리는 판매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판매자가 원하면 해당 서비스에서 선택적으로 제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아마존에 없는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실험이며, 일부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역사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 매출의 약 60%는 자발적으로 입점한 외부 판매자에게서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판매자 동의 없이 사실상 입점시키는 방식은 전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오래 분석해온 유오자스 카지우케나스 분석가는 "외신에 아마존이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려다 보니 판매자 보호 장치가 부족했다"면서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07 09:11류승현 기자

한의협,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사전 예고에 반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12월3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사전 예고에 대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권한을 침해하고, 교통사고 피해 국민의 정당한 치료받을 권리를 보험사의 이익과 맞바꾼 처사이자 초법적 행위”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상해등급 12~14급 환자의 8주 경과 후 보상 기준을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규칙'에 따른 심의 결과에 따르도록 명시했는데, 사실상 교통사고 환자의 '8주 치료제한'을 기정사실화하는 시행세칙 개정안을 사전 예고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문제는 정작 시행세칙 개정의 근거가 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규칙은 아직 개정되지 않았으며, 개정내용도 재검토 중인 상태라는 점이다. 교통사고 상해등급 12~14급 환자의 8주 치료제한은 2025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 우려를 인정하고 '원점 재검토'를 약속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이 이를 무시한 채 시행세칙 개정을 강행하는 것은 정부 부처 간의 정책 조율을 무력화하는 월권행위로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위 규칙은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는데 금융감독원이 하위 규범인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부터 개정해 정책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은 행정의 기본 절차를 무시한 독단이며, 이해관계자들이 근거 조항에 기반해 정당한 의견을 제출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라며 “향후 치료비 및 치료 관련 보상체계를 소비자 권리 보장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의협은 궐기대회 등을 통해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관련 입법의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해왔으며, 마침내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정감사장에서 한의계의 합리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사안은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의협은 “교통사고 환자의 회복은 개인별 상해 정도와 의학적 판단에 따라야 함에도,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손해율 감소만을 목적으로 '8주'라는 임의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치료를 중단시키려는 것은 헌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이윤이 아닌 교통사고 환자의 건강회복과 치료받을 권리 보장이 자동차보험 제도의 정확한 취지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교통사고 환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극소수의 잘못으로 모든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교통사고 환자 부정수급(보험사기) 문제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 아닌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체계에서 개별적으로 다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시행세칙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의료인의 전문적 진단을 무시하고 경제적 논리에 따라 교통사고 환자의 건강권이 종속되고,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진료받을 권리를 박탈해 치료 포기를 유도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한의사협회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약속한 원점재검토를 통해 실질적인 교통사고 피해자의 치료받을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6 17:48조민규 기자

"은행만 스테이블코인 발행하면 안정적? 이젠 인식 전환 필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두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간 의견이 교착화되면서 규제 마련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금융위가 한은 측의 입장을 수용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컨소시엄으로 한정짓는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업계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강대 정유신 경영학과 교수(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제도 를 시급히 마련해야 하며, 발행 주체가 은행이라서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어떤 조건 충족 시 진입 가능한지 명확해야" 한은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곳을 은행 중심의 컨소시엄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규제 마련 속도는 더디 흐르고 있는 상태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의 일정 지분 이상(50%+1주)를 은행이 보유해야 코인런이나 원화 충격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이런 입장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내놨다. 정 교수는 "정책의 전환점은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를 기준으로 규율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업권(은행·증권·보험·전자금융업자 등)단위로 규제가 설계됐지만 이제 결제는 은행 계좌로도 할 수 있고 전자지갑으로도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은행이 하면 안전하고 비은행이 하면 위험하다는 인식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결제·수탁·발행·중개·정산이라는 기능별 리스크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부연이다. 그는 "전통 금융에 친화적인 규제는 안정성을 중시한 결과지만 머니리셋 시대의 정책은 안정과 혁신을 제로섬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며 "정책당국은 '허용할 것인가, 막을 것인가'를 결정할 떄 기관 성격에 따라 정하기 보다 '어떤 조건을 충족하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정책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유신 교수는 "모호한 규제는 시장을 위축시키고, 과도한 보호는 혁신을 늦춘다"며 "기존 규제가 전통 금융에 친화적으로 유지된다면 단기적 안정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정책의 실효성과 통화·금융 주권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표준화되면 국내 통제 어려워" 정유신 교수는 정책당국이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정책당국은 실기하면 통화주권의 문제가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통화주권과 직결될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와 디지털 상거래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원화는 국내에 머무는 결제 수단으로 축소될 위험이 있다"며 "국내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금융산업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통화 사용 영역이 축소되는 구조적 이슈가 불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장 경계해야 할 시나리오는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 수단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디지털 거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는 경우"라며 "이 때가 되면 규제는 현실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사용 편의성과 네트워크 효과가 규제보다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6.01.06 14:29손희연 기자

공정위, 마이리얼트립 제재…여행상품 판매자 정보 미표시 적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입점 판매자 정보와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의 필수 고지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6일 공정위는 마이리얼트립이 사이버몰을 운영하면서 여행상품을 중개·판매하는 과정에서 판매자의 상호, 대표자, 사업자등록번호 등 법에서 정한 정보를 명확히 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가 거래 상대방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통신판매중개업자가 판매자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결과, 마이리얼트립은 일부 상품 페이지에서 실제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소비자가 쉽게 알기 어려운 구조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또한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자신이 판매 당사자가 아니라는 사실과 분쟁 발생 시 책임 주체에 대한 안내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마이리얼트립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여행·숙박 플랫폼 등 중개형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정보 비대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판매 주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거래에 나서는 상황을 방치할 경우, 분쟁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는 단순 중개자라 하더라도 법에서 정한 정보 제공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여행·숙박 등 플랫폼 거래 전반에 대한 법 위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6 12:00류승현 기자

금융위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 확정 아냐"

금융위원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컨소시엄 구조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무과실 손해배상 책임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6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관계기관 등과 가상자산 2단계 법안 주요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포함한 핵심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제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지분 50%+1주)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제도 도입 초기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혁신 저해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기업을 컨소시엄 최대 주주로 인정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됐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매출액 10%에 해당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관계기관 협의체 형태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거래소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대주주 지분율을 최소 15%로 제한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의 자기자본 요건은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원태 금융위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해 한국은행과 논의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발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1.06 10:24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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