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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아이디 NEXONID 사기 업자 입니다 LdWD,sR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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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새해가 대한민국에 아주 중요...퀀텀 점프 기대"

"과학기술이 성장해야 미래가 있다. 2030년을 위해선 몇 단계 성장해야 한다. 올해가 대한민국에 아주 중요한 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10시 과기정통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정권 교체 과정과 부총리제 신설 등으로 모두가 많은 스트레스 받은 것은 안다. 하지만 새해에도 더 열심히 뛰어달라. 모든 부처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재차 "중요한 해"임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시무식에서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와는 별도로 그간 겪었던 허심탄회한 소감을 토로하며 새해 바람을 피력했다. 배 부총리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일도 있었음에도 모두가 힘합쳐 일해줘서 감사하다"며 "다만, 올해도 지난해보다 안바쁠 것이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불확실성도 많이 해소됐고, 지난해 준비한 일을 차근차근 풀어 실행하는 일을 올해 모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하는 방식과 관련 배 부총리는 공식 신년사에 담기지 않은 새로운 조직 문화 정착에 대해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대통령께서도 효율적인 방식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과기정통부의 일하는 실험적 방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며 "지난해 말 정부가 공무원에 도입한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서비스를 A시대 전략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내년엔 직원 90%가 이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기업에서 느낀 것은 경제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하고, 더 큰 소명감 갖고, 도전해 달라. 올해 몇 단계 퀀텀점프 해야 한다. 전문성 확보와 성장을 더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AI실에 핏자를 배달할 계획이다.

2026.01.02 11:31박희범 기자

FIU, 코빗에 과태료 27.3억원 부과..."자금세탁방지의무 위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27억3천만원과 함께 기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코빗 자금세탁방지 종합검사 결과,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상 미신고 가상자산 사업자와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의무 및 거래제한의무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FIU는 코빗에 과태료, 기관 경고 처분과 함께 대표이사에 '주의', 보고책임자에 '견책' 등 신분제재를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FIU 가상자산검사과가 지난해 10월 코빗 자금세탁방지 현장검사를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특금법상 고객확인의무 위반 건수가 약 1만2천800건, 거래제한의무 위반 건수가 약 9천100건인 것으로 드러나났다. 아울러 코빗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3곳과 가상자산 이전 거래 총 19건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규 거래지원에 앞서 자금세탁행위 위험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사실 또한 함께 밝혀졌다. FIU는 코빗에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를 실시, 10일 이상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한 뒤 과태료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FIU는 “앞으로 남아있는 현장검사 후속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중대한 특금법령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1 08:59홍하나 기자

KT, 새해 1월13일까지 위약금 면제...5년간 1조원 보안 투자

KT가 31일부터 새해 1월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 9월1일부터 4개월 간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한 이들에게도 위약금 문제를 소급 적용키로 했다. 30일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어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고객 사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약금 면제와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정보보안 혁신 계획을 내놨다. 김영섭 대표는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월13일까지 위약금 면제, 3차레 걸쳐 위약금 환급 KT는 먼저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KT의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은 12월31일터 새해 1월13일까지다. 지난 9월1일부터 이날까지 해지한 고객도 위약금 면제 소급 적용 대상이다. 위약금은 새해 1월14일부터 1월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매장을 통해 환급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위약금 환급은 해지일과 신청일에 따라 새해 1월22일, 2월5일, 2월19일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내 위약금 환급 미신청 고객에 대해서는 3회에 걸쳐 개별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해 1월13일 기준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 대상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통신 이용 부담 완화를 위해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를 자동 제공한다. 해외 이용 고객 편의를 위해 로밍 데이터를 50% 추가 제공하고 이와 동일한 내용으로 현재 운영 중인 로밍 관련 프로그램은 6개월 연장해 2026년 8월까지 운영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OTT 서비스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서비스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커피, 영화,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등 생활 밀착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인기 멤버십 할인'을 6개월 동안 운영한다. 제휴사와 할인 내역은 시행 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제공한다. 휴대전화 피싱과 해킹 피해,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상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제공된다. 전사 차원 '정보보안 혁신TF' 출범 KT는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TF'를 출범하고,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정보보안 혁신을 위해 보안관리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 우선 네트워크와 통신 서비스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장비, 서버, 공급망을 통합 관리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조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한 보안 책임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진과 이사회 차원의 정기적인 보안 점검과 보고 체계를 고도화해 보안을 전사적 책임으로 정착시켜 나간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정기 점검 및 모의 해킹을 통해 보안 취약 요소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바탕으로 ▲제로 트러스트 체계를 확대하고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접근 권한 관리 강화 ▲암호화 확대 등 핵심 보안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6:00박수형 기자

당정 "보이스피싱 대책 입법 속도"…무과실 책임제 도입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해 '무과실 책임제' 등 입법 조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정애 민주당 보이스피싱 TF단장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TF 회의'를 열고, “'보이스피싱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종합 대책의 핵심 동력이 될 관련 입법 과제들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향후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처벌,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입법에 속도를 낸다. 현재 형법상 사기죄 법정형 상향, 부패재산몰수법은 개정은 완료된 상태다. 보이스피싱 의심정보(통신·수사정보) 공유, 대포폰에 대한 이동통신사 관리책임 및 예방의무 부과, 불법스팸 발송 관련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및 범죄수익 몰수 관련 법들은 법사위를 통과했다. 가상자산 피해에 대한 지급정지 및 환급 조치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의 국내 제조·유통 등 금지, 공익 목적의 AI개발 시 개인정보 처리 법적근거 마련, 독립몰수제 및 사법협조자 형벌 감면제 등은 소관 상임위 단계에 있다. 아울러 당정은 모든 관계부처가 협력한 정책과제들이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향후 보완사항 등을 점검했다. 정책 과제별 주요 성과는 보이스피싱 범정부 통합대응단 구축, 범죄 이용 전화번호 10분 이내 긴급차단 도입, 대포폰 방지를 위한 '안면인증제도' 도입 등이다.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이 출범한 이후인 지난 10~11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윤창렬 보이스피싱 범정부 TF 단장은 “이번 당정 TF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법의 하위법령을 정비해 신종 사기수법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12.30 13:31홍지후 기자

우리은행, AI기술로 스미싱 원천 차단한다

우리은행이 문자결제사기(스미싱)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AI-스미싱 문자 안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문자결제사기 신고, 차단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AI-스미싱 문자 안심 서비스'는 안랩 모바일 금융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플러스'를 활용한다. 스마트폰 수신 문자 메시지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문자결제사기 의심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알린다.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8.0 이상 기기, 우리원(WON)뱅킹 최신 버전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기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일상을 지키는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로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12.30 13:09홍하나 기자

올해 발의된 디지털자산 법안만 8건…'산업 육성'vs'이용자 보호' 엇갈려

올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이 총 8건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입법 기조는 크게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로 나뉘는 모습이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은 모두 8건이다. 계류 법안은 크게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으로 나뉘며, 법안별로 이용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 기본법 성격을 띠고 있다. 산업 육성 기조를 띠는 법안은 공통으로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유한다. 디지털자산 법 정의를 명확히 하고, 발행·유통·거래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감독 체계를 전제로 한다는 점도 발의 법안 공통점이다. 개별 법안을 살펴보면 산업 육성 입법 기조는 더 뚜렷하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의 시장 및 산업에 관한 법률안'은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에서 제한돼 온 디지털자산 상품 유형을 확대해 산업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내용은 가상자산 현물 ETF와 파생상품 확대에 보수적 입장을 취해 온 금융위원회와 엇갈리는 대목이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시장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안'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안' 역시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강일 의원안은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인가·등록 제도를 도입해 제도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보윤 의원안은 자율규제기구를 통해 시장 자율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법안 대부분은 이용자 보호에 무게중심을 뒀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인가제 도입과 각종 의무 부과, 처벌 규정을 통해 발행·유통 과정에서 위험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인가제를 도입하고, 주요 사항 금융위원회 승인·보고 의무를 부과했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긴급조치를 요청하고 검사에 나설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발행업 등에 관한 법률안' 역시 발행업자에 대한 감독·검사 권한을 명확히 하고, 위반 시 업무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벌칙과 양벌규정, 과태료 부과 기준도 함께 규정해 규제 강도를 높였다.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 균형을 지향하는 기본법 성격의 법안도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디지털자산기본법안'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지급 혁신에 관한 법률안'은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법 정의를 명확히 해 규제 공백을 해소했다. 또 감독과 처벌 규정을 함께 담아 균형 관점을 유지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안'도 분산된 디지털자산 관련 규율을 하나로 묶어 시장 질서를 정비하겠다는 점에서 기본법 성격을 띤다. 현재 일부 법안은 위원회 상정 단계에 진입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위원회 회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와 다수 전문가 사이에서는 상당 시간 디지털자산 입법이 지연된 만큼 더 이상 지체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계획대로라면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완성됐어야 하지만, 대내외 이슈로 인해 지연됐다”며 “토큰증권발행(STO) 법안은 가이드라인이 나온지 2년 8개월 만에 정무위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입법 논의 또한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2025.12.30 12:49홍하나 기자

프랑스, 디지털 시대 '이동의 방식' 혁명하다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프랑스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혁명의 역사, 예술과 낭만, 그리고 유럽의 핵심 국가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패션과 와인, 미식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산업 구조를 들여다보면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강국입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수출 구조에서 자동차 산업은 항공우주, 의약품과 함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8%가 직·간접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르노, 푸조, 시트로엥으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완성차 산업은 한 세기 이상 국가 경쟁력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프랑스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은 더 이상 '얼마나 잘 만드는가'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제조 기술의 성숙과 시장 포화,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프랑스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무대를 근본적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관점의 전환입니다. 차량을 소유하는 방식에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판매 중심 구조에서 운영 중심 구조로, 그리고 제조 경쟁에서 데이터와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금 '차를 얼마나 잘 만들어 파는가'보다 '차가 만들어낸 이동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연결할 것인가'를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산업 구조의 재편에 그치지 않습니다.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은 차량 구매 이후의 전체 생애주기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한 번 사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차량이 아닌 차량 이후의 생활을 설계하는 프랑스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을 들여다보면, 이 나라가 더 이상 자동차를 판매 중심의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한국 시장이 여전히 차량 구매 순간에 정보 탐색과 가격 비교가 집중되는 구조라면, 프랑스는 차량을 구매한 이후의 전 과정을 하나의 산업으로 설계해 왔습니다. 자동차는 출고되는 순간이 아니라, 운행되는 전 기간 동안 관리되고 운영되는 자산으로 인식됩니다. 이런 인식은 소비 방식에서부터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프랑스의 차량 소비는 금융, 리스, 보험, 정비, 중고 처분까지 하나의 패키지 구조로 묶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23년 기준 프랑스 신차 등록의 60% 이상이 LOA(구매옵션부 장기리스)와 LLD(장기리스)를 통해 이뤄졌으며, 2024년 11월 기준 법인 차량의 64.3%가 LLD로 등록됐습니다. 기업 고객은 주로 LLD를, 개인 고객은 53%가 LOA를 선택하며,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인 차량 구매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더 이상 차량 가격만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월 이용료를 기준으로 보험 포함 여부, 정비 범위, 잔존가치 관리 조건까지 함께 고려해 계약합니다. 프랑스에서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라기보다, 일정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운영 자산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 같은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에는 금융과 보험 산업의 높은 디지털화 수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보험 시장 중 하나로, 차량 보험, 리스 계약, 정비 이력이 이미 대부분 디지털로 연결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프랑스 자동차 렌탈 및 리스 시장 규모는 214억 유로(약 31조 원)에 달하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는 차량을 계약하는 순간부터 보험, 유지관리, 감가, 중고 처분까지 하나의 흐름 안에서 관리받는 경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차량 생애주기 이 같은 구조는 플랫폼 기반 오토커머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의 오토커머스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차량 선택 단계부터 금융 설계와 보험 가입, 충전 인프라 이용, 사고 처리, 중고차 판매에 이르기까지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하는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가 프랑스 최대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인 아라미스 그룹(Aramis Group)입니다. 2001년 설립된 아라미스 그룹은 차량 선택과 리컨디셔닝(재정비), 금융 설계, 보험 가입, 배송, 중고차 매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은 26억 달러(약 3.7조 원)에 달하며, B2C 개인 고객 대상 판매 대수는 11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금융 솔루션 침투율이 44%에 이르고,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는 75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겟어라운드(Getaround) 역시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를 상징하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보유한 차량을 플랫폼에 연결해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이용하고 이용 기록과 보험 적용 여부는 자동으로 관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차량 사용 이력과 주행 데이터는 유지관리 시점 예측과 잔존가치 산정에 활용됩니다. 겟어라운드는 차량을 단순히 대여하는 서비스를 넘어, 차량 운영 데이터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운영 중심 구조는 특히 B2B 영역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프랑스는 물류, 법인차, 플릿(Fleet) 운영 시장이 매우 크며, 이 영역에서 차량 한 대는 단순한 비용 항목이 아니라 수익과 효율을 만들어내는 운영 단위로 관리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플릿 관리 기업 아르발(Arval)이 이를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아르발은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180만 대 이상의 차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183만 대로 증가했습니다. 'Arval Connect'라는 텔레매틱스 플랫폼을 통해 차량 위치, 주행 데이터, 연료 소비량, 정비 이력, 보험 이력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Element-Arval Global Alliance를 통해 55개국에서 4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플릿 차량을 보유한 기업의 61%가 향후 3년 내 텔레매틱스 플랫폼 데이터 활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풀서비스 리스를 주요 금융 방식으로 사용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7%에 달합니다. 특히 아르발의 전기차 플릿은 2024년 대비 43% 증가해 2025년 상반기 기준 63만 대를 넘어섰고,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9.5만 대로 전년 대비 42.6% 급증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비코(Ubeeqo)는 유로카 그룹 산하의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유형 차량 운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기업이 보유한 법인 차량은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 빈도, 이동 거리, 운행 시간, 주차 패턴 등의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차량 보유를 줄이고, 차량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은 고정 자산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배치되고 회수되는 운영 단위로 관리됩니다. 완성차 제조사 역시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르노 그룹은 모빌라이즈라는 별도 브랜드를 통해 차량 제조 이후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공유, 금융과 리스, 에너지 관리, 데이터 기반 운영 서비스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며, 차량에서 발생하는 주행 패턴과 충전 이력, 유지보수 데이터를 분석해 플릿 운영 최적화와 사전 정비 예측, 보험 연계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가 차량 판매 이후의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 사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점은 분명합니다. 프랑스에서 오토커머스는 차량을 판매하는 산업이 아니라, 차량의 운영 전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산업 구조의 중심에 자리합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차량 사후관리 모델은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차량 주행 데이터와 정비 이력을 분석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고, 사용 패턴에 따라 잔존가치를 산정하며, 보험 리스크를 조정하는 구조가 이미 현실화돼 있습니다. 이는 차량 관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중고차 가치와 재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이 보여주는 사례는 한국 시장에 분명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경쟁의 초점이 더 이상 차량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판매하느냐에 있지 않고, 차량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리스, 금융, 보험, 정비, 중고차 처분에 이르기까지 차량 생애주기 전반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통합 관리되며,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운영되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 LOA(구매옵션부 장기리스)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금융과 보험이 차량 이용 계약에 완전히 통합돼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차량 가격, 금융 이자, 보험료를 개별적으로 비교할 필요 없이 '월 이용료'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복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구조이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관계를 단기 거래가 아닌 장기 계약으로 확장할 수 있어 LTV(고객 생애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로 작동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는 대표 사례가 차봇 모빌리티입니다. 차봇 모빌리티의 서비스 구조는 차량 구매를 일회성 거래로 보지 않고, 이후의 관리와 재구매까지 컨시어지 기반의 단일 흐름으로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보여준 통합 운영 모델과 유사한 방향성으로,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 개념이 한국 시장에서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차봇 모빌리티는 최근 보험 전문 플랫폼 iF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빌리티 인슈어테크' 영역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는 시점에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보험 상품을 함께 설계할 예정입니다. 이후 차량 사용 이력과 정비 데이터에 따라 보험 조건을 조정하며,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부터 수리, 대차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는 프랑스 LOA가 제공하는 통합 이용 경험과 유사한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고액자산가 대상의 서비스와 결합될 때 더욱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시점에서부터 금융·보험·유지관리·재판매 시나리오까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는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운행 특성에 따라 맞춤형 보험 조건을 제안하고, 정기적인 차량 상태 리포트를 제공하며, 향후 교체 시점에는 잔존가치를 고려한 최적의 재구매·교체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나아가, '차량 관리 이력 기반 프리미엄 혜택'으로 차량 관리 이력과 시장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이 보유한 차량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시점을 분석하고 해당 시점에 매각과 재구매를 연계하는 전략도 가능해집니다. 이는 프랑스 아라미스 그룹이 리컨디셔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가치를 최적화해 온 방식을 고액 자산가의 차량 포트폴리오 관리로 발전시킨 모델과 유사합니다. 차량을 단기 소비가 아닌 자산 관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고액자산가 고객의 니즈와도 잘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가 보여준 모빌리티의 다음 장 프랑스 모빌리티 시장이 보여주는 변화는 특정 국가의 사례에 그치지 않습니다. 차량을 '구매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이 맞이하고 있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이를 리스와 보험,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조화해 왔고, 한국은 컨시어지와 인슈어테크, 데이터 기반 서비스라는 방식으로 그 해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토커머스의 미래는 더 이상 판매 채널의 경쟁에 있지 않습니다. 차량 이후의 시간과 경험을 누가 더 정교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프랑스가 먼저 그 구조를 만들어 보여줬다면, 한국은 지금 각자의 방식으로 그 가능성을 현실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2025.12.30 10:04이성미 컬럼니스트

공중케이블 정리에 향후 5년간 3조원 투입...중소도시 정비 확대

정부가 향후 5년간 투자 지역과 규모를 늘려 공중 케이블 정비 사업을 이어간다. 3조원 예산 규모로 39개 지자체 대상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입 설비 공용화, '한번 굴착' 원칙 등으로 정비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7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개최해 '2026~2030년 공중케이블 정비 제3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시 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도로나 건물 등에 얽힌 전선이나 방송·통신용 케이블 등을 정리하거나 지하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2차 중장기 계획 대비 1천500억 원이 증가한 3조 원 규모로 정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12개 지자체를 추가해 총 3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정비대상 지자체가 없는 강원과 전남에 정비 지역을 추가하고, 매년 공모방식으로 10개 지역을 추가 선정하는 등 정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산불로 인한 전기, 통신 두절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 인접 지역의 공중케이블 지중화를 확대한다. 정비사업 평가 체계 개선을 통해 지자체 정비사업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서비스 해지 후 방치된 케이블 문제도 해결한다. 주요 도심 위주의 1단계 해지회선 순환철거를 시작으로 2단계 주소기반철거 도입, 3단계 도심 주소기반철거와 비도심 순환철거 체계를 구축해 전국 해지회선 철거 관리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인입케이블 경로 일원화, 방사형 설치구조 개선, 공중케이블 난립 원인 집중점검 등을 통해 주택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중케이블 정비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정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공법 신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아울러 건물 신축 시 또는 통신망 대개체 구역 등에 인입구간 공용화 설비(공용분배기, 공용 광케이블) 설치를 제도화하고, AI 활용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해 도심 지역 통신설비 포화와 재난립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정비협의회를 활용한 지자체 주도의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주민의 정비 수요 반영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비 추진 기반도 조성해 나간다. 통신 전력 가스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 시 지하매설물 관리기관 간 공동계획과 사전협 절차를 마련해 '한번 굴착(Dig-Once)' 원칙에 따라 한번 굴착으로 모든 시설물을 매립해 중복굴착을 방지한다. 관계기관 간 협의체 구성을 통해 향후 지중화 확대, 중장기 관점 지하매설 인프라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국민 생활환경 주변에 난립한 공중케이블은 보행자 안전에 위협 요인이되므로 지자체와 정비사업자의 적극적인 정비 노력이 필요하다”며 “Dig-Once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 및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2.29 12:00홍지후 기자

인엑스, 한국결제네트웍스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PoC 완료

인엑스(INEX)는 한국결제네트웍스(KPN)와 함께 USDC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대한 내부 개념검증(PoC)을 지난 17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념검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가상자산사업자와 결제대행업체가 협업해, 결제 요청부터 정산까지의 업무 흐름을 엔드투엔드로 설계하고 검증한 사례다. 인엑스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기술' 경쟁에서 '신뢰'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결제와 정산 영역에서도 규제 준수, 투명성, 책임소재가 명확한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구축해 왔다. 인엑스가 발표한 시장 인사이트에서도 '기관 파트너 선정 기준이 기술 우위보다 라이선스 및 규제 준수 역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내부 개념검증은 상거래 적용 시 필요한 운영 요건을 중심으로 ▲결제 요청 및 승인 ▲정산 처리 ▲거래 모니터링 및 운영 통제 등 핵심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결제·정산 구조 구축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개념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KPN 가맹점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파일럿 적용이 가능하도록 운영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 향후 파트너 및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엑스는 이번 개념검증을 기반으로 향후 단계에서 ▲가맹점 정산 및 정책 고도화 ▲지갑 검증 및 자금세탁방지 연동 강화(환불 및 오입금 포함) ▲세무 및 회계 리포팅 표준화 ▲결제 채널 확장(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인엑스 관계자는 “이번 개념검증은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핵심이 기술 시연이 아니라, 정산과 운영, 통제 관점에서 제도권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있다는 점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며 “USDC 기반 결제 흐름을 실제 운영 관점에서 점검했고, 단계적인 파일럿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N 관계자는 “가맹점 결제 영역에서 안정적인 정산과 운영 프로세스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내부 개념검증을 통해 제한적 파일럿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향후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0:18김한준 기자

[ZD SW 투데이] 영림원소프트랩, 연말맞이 사회공헌 '앞장'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영림원소프트랩, 연말 사회공헌 영림원소프트랩이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월동 준비 지원을 위한 김장나눔 봉사활동과 보육원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1월 14일 진행된 김장나눔 봉사활동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 260가구,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이 240가구에 김장김치 총 5천 킬로그램(kg)을 지원했다.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 40명과 강서구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했다. 또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후원 중인 보육원 2곳의 아동을 위한 선물 전달 행사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은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맞춰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준비하고, 일괄 전달하며 정서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보육원을 퇴소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굿어스데이터, 네이버클라우드 '2025 파트너 비즈데이'서 수상 굿어스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올해 개최한 '2025 파트너 비즈데이'에서 '2025년 최고 매출 성장률 파트너' '우수 파트너 영업 대표 – 매출 기여 우수(교육 분야)' 부문서 수상했다. 성장률 파트너'부문은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파트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굿어스데이터는 민간·공공·교육·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수행하며 약 350여 개의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매출 성장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파트너 영업 대표 – 매출 기여 우수(교육 분야) 부문은 교육 분야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매출 성장에 기여한 영업 대표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교육기관·기업 대상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한 박진종 과장이 수상했다. ◆에이비씨랩스, 스마트팜 통합 관제·관리 솔루션 출시 에이비씨랩스가 농업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팜 통합 관제·관리 솔루션 '데이터포닉 v1.0'을 출시했다. 데이터포닉 v1.0은 웹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농장과 비닐하우스 등 재배 시설에 설치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 관리한다. 원격 제어와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까지 수행한다. ◆오핌디지털, '씬트' 베타서비스 종료 오핌디지털이 한국형 AI 플랫폼 '씬트' 베타서비스를 종료했다. 씬트는 영상 제작 시간을 10초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으로, 경쟁 서비스 대비 최대 60배 빠르다는 평을 받았다. 오핌디지털은 정식서비스 시 월 1만원 구독 플랜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해외 플랫폼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30초 영상 제작 비용이 약 3천원 수준이다. ◆노리스페이스, SBA 서울형 R&D 지원사업 표창 노리스페이스가 지난 17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서울형 연구개발(R&D) 지원사업' 과제에서 핀테크 기술사업화 부문 우수 성과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에 우수 성과로 선정된 노리스페이스의 지능형 통합 문서 사기탐지 시스템은 AI와 이미지 포렌식 기술을 활용해 문서 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문서 이미지의 특정 영역 변형, 합성·조작 흔적을 분석해 사람의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위변조 가능성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12.26 16:35김미정 기자

신한은행, 30억원 규모 금융사고…"외부인 사기"

신한은행에서 약 3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29억6천44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사고는 2024년 8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인에 의한 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부인에 의한 금융사기가 발생해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수사 의뢰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2025.12.26 15:46손희연 기자

홍콩, 디지털자산 딜러·수탁자 규제 법안 추진...2026년 입법화 목표

홍콩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딜러와 수탁자를 포괄하는 새로운 규제 법안을 2026년 입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미국 디지털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금융서비스재무국(FSTB)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최근 진행한 공개 협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 제도를 법률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법은 기존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규제를 넘어 장외거래(OTC) 딜러와 중개업자,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자까지 규율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규제 당국은 현재 자율 규제와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딜러·수탁 영역을 명확한 인허가 체계로 편입해 감독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안에는 고객 자산 보호를 중심으로 한 요건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과 고객 자산의 분리 보관, 프라이빗 키 관리 기준,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의무 등이 주요 규율 항목으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수탁자에 적용되는 보관 구조와 운영 안정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FSTB와 SFC는 이번 제도 정비가 시장 신뢰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가 세분화·전문화되는 흐름 속에서 거래소 외 영역에 대한 규제 공백을 방치할 경우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이야기다. 홍콩 규제 당국은 관련 법안을 2026년 중 입법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에 이어 딜러·수탁 규율까지 법제화가 완료될 경우, 홍콩은 디지털자산 발행·거래·보관 전반을 아우르는 규제 체계를 갖추게 된다.

2025.12.26 10:02김한준 기자

최민희 의워 '제로트러스트 도입 및 확산 법률안'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남양주갑)이 지난 22일 가칭 '정보통신망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도입 및 확산에 관한 법률안'을 신설 조항으로 추가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날 최 의원은 '제로트러스트 법률'안과 함께 '플랫폼 알고리즘 책임법'도 함께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이 '제로트러스트 법률안'을 새로 만든 것(제46조의3 신설)은 현재의 통신사업자들 보안 취약성 때문이다. 즉, 현행법은 정보통신망의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지정 및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공급망 공격 및 내부자 위협 증가 등으로 기존 경계 기반 보안만으로는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제로트러스트에 대해 크게 다섯가지 조항을 신설했다. 첫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정보통신망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망 또는 정보통신시스템에 대한 접근 요청에 대해 내부 또는 외부 네트워크 위치와 관계없이 신뢰를 부여하지 아니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는 원칙(이하 제로트러스트 원칙)에 따른 정보보호 체계(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확산을 위해 다음 각 호의 시책을 수립 및 추진할 수 있다. 1)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관련 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화 2)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관련 전문인력의 양성 3)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시범 적용 사업 4)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제1항에 따른 중소기업(이하 중소기업 대한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도입 지원 5) 그 밖에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확산에 필요한 사항 셋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중소기업이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를 도입하는 경우 그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넷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 및 운영할 수 있게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 다섯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제2항 각 호의 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문기관에 그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 최 의원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KT와 롯데카드 해킹,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사이버보안이 곧 국민의 생명줄임을 보여줬다"면서 "사고 이후에 대응하는 구조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제는 '제로트러스트'로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25 15:54방은주 기자

러시아, 개인 투자자 대상 디지털자산 거래 허용 추진

러시아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자산을 규율하기 위한 규제 체계를 마련해 기존 적격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도 디지털자산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비전문 투자자의 경우 지식 테스트를 통과하면 유동성이 가장 높은 디지털자산을 매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단일 중개기관을 통한 연간 거래 한도를 30만 루블(약 3천800달러)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적격 투자자는 위험 인식 테스트를 통과하면 익명 토큰을 제외한 모든 디지털자산을 제한 없이 매수할 수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법 개정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며, 해당 개정안은 내년 7월 1일까지 디지털자산 거래 규제를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제안된 개정안에 담긴 내용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집행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2년 1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수 주 전 디지털자산의 사용과 발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중앙은행은 디지털자산이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다단계 금융 사기와 유사한 특성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이번 성명에서도 러시아 중앙은행은 여전히 디지털자산을 고위험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투자자는 자금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거래는 기존에 허가된 인프라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소, 브로커, 신탁 관리자가 거래를 중개하게 되며, 수탁기관과 거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요건이 적용된다. 또한 러시아 거주자는 해외에서 디지털자산을 매수한 뒤 러시아 중개기관을 통해 이를 이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세금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

2025.12.25 10:42김한준 기자

아마존 "北공작원 구직 시도, 1800건 이상 차단"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구직 시도를 1천800건 이상 차단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슈미트 아마존 최고보안책임자(CSO)는 북한 공작원들이 도난당하거나 가짜 신원을 이용해 원격 근무 IT 일자리에 지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CSO는 “그들의 목적은 보통 간단하다”며 “채용돼 월급을 받고 그 임금을 정권의 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과 한국 당국은 평양의 공작원들이 온라인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경고해 온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 1년 동안 북한인으로부터 들어온 취업 지원이 거의 3분의 1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북한 요원들이 보통 노트북 팜을 운영 및 관리하는 사람들과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내에 실제로 놓여있는 컴퓨터들을 해외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아마존은 지원서를 걸러내기 위해 인공지능(AI) 도구와 신원 확인 절차를 결합해 활용했다. 또 슈미트 CSO는 이런 사기 시도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유출된 로그인 정보로 휴면 상태의 링크드인 계정을 탈취해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악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뢰를 얻기 위해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표적으로 삼아 그럴 듯한 이력을 꾸민다는 것이 슈미트 CSO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들에게 의심스러운 지원서를 당국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슈미트 CSO는 고용주들이 북한의 사기성 구직 지원을 가려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징후로 형식이 잘못된 전화번호, 학력 이력의 불일치 등을 꼽았다. 지난 6월 미국 정부는 북한 IT 인력들이 불법적으로 운영한 노트북 팜 29곳을 미국 전역에서 적발했다. 미국 법무부(DOJ)는 이들이 미국인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위조해 북한 국적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일자리를 얻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DOJ는 북한 요원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도운 미국 내 브로커들도 기소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한 여성이 300개가 넘는 미국 기업에서 북한 IT 인력들이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노트북 팜을 운영한 혐의로 8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DOJ는 해당 사기 계획으로 이 여성과 북한 당국이 1천700만 달러(약 246억2천110만원) 이상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2025.12.25 07:01박서린 기자

업비트 VASP 갱신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긴장하는 이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두나무)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이 이뤄지면서, 나머지 거래소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업비트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종합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 절차를 거친 뒤 갱신된 만큼, 다른 거래소들 역시 동일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번째 대상인 코빗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지난 18일 FIU로부터 특정금융정보법 위반과 관련한 제재 사전통지를 받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위반 내용은 주로 고객확인의무(KYC)와 관련된 사항으로, 위반 건수는 만 단위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는 860만건에 달했던 업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코빗은 과태료 감액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제재심의 결과 대응에 분주한 상황이다. 코빗 관계자는 “거래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과태료 감면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감액 여부는) FIU 내부 기준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과태료는 약 열흘간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산정될 전망이다. 다만 추가 심의가 이어질 경우 일정이 내년 하반기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업비트는 지난 2월 종합검사 결과에 대한 조치 통보를 받은 이후 최종 과징금이 확정되기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됐다. 다른 거래소들 역시 비슷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코빗을 비롯한 나머지 거래소들이 우려하는 대목은 현장검사에 따른 제재가 VASP 갱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VASP 갱신 심사와 종합검사 제재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VASP 신고 이후 두세 달 안에 결과가 나왔다”며 “그러나 이번 업비트 사례를 보니 제재 심의가 마무리된 이후에야 VASP 갱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 후 한두 달이 지나도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내부적으로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거래소들에 대한 종합검사 제재 수위의 윤곽이 FIU 내부적으로는 이미 나왔다는 관측도 나온다. FIU가 공식적으로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제재 결과의 방향성이 잡혔다는 전언이다. 한편, FIU는 현재 나머지 거래소들에 대한 VASP 갱신 심사와 현장검사에 따른 제재 절차를 각각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검사과 관계자는 “VASP 갱신 심사는 금융감독원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심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며 “특정 순서를 정해 놓고 심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FIU 가상자산검사과 관계자 역시 “고팍스, 코인원 등 나머지 거래소들에 대한 제재 심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통지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5.12.24 17:49홍하나 기자

연말연시 노린 '쇼핑 계정 탈취' 급증…"기본 보안 수칙 지켜야"

네트워크 보안 기업 포티넷(최고경영자 켄 지)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157만건 이상의 탈취된 데이터가 다크웹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데이터가 인증을 우회해 사기, 계정 악용 등의 피해를 낳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티넷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연휴 시즌 사이버 위협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관된 '스틸러 로그' 데이턴 157만건 이상이 다크웹을 중심으로 유통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틸러로그는 공격자가 악성코드 감염 등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탈취한 데이터 세트를 말한다. 사용자 ID, 비밀번호 등 계정정보를 비롯해 로그인 쿠키, 세션 토큰, 자동완성 정보 등 계정 접근에 필요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이 데이터들이 공격자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 계정 탈취서부터 사기, 피싱, 자격증명 스터핑, 세션 하이재킹(가로채기) 등 다양한 공격에 악용될 우려가 나온다. 특히 로그인 상태가 유지된 활성 세션 쿠키가 보함된 경우 공격자는 비밀번호나 2단계 인증(2FA) 없이 계정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로그인 보안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계정이 탈취되면 공격자가 어떻게 악용하느냐에 따라 사기성 거래에 직접 사용하는 등 금전적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연말연시 쇼핑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활성화될수록 이같은 공격에 취약하다. 다크웹에서는 연말연시 쇼핑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공격자들이 탈취 데이터를 할인해 판매하는 등 위협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다크웹에서 정보가 활발하게 거래되면 거래될수록 공격은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고 피해는 커질 가능성이 크다. 포티넷은 한 번 침해된 계정 정보가 단발성 공격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 연시 기간 전자상거래 생태계 전반에서 보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피싱 사이트 방지를 위한 웹사이트 주소 꼼꼼히 확인하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클릭하지 않기 ▲다단계 인증(MFA) 활성화 ▲사기 피해 보호 기능이 있는 결제 수단 이용 ▲공용 와이파이 환경에서 온라인 결제 금지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역시 플랫폼과 플러그인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사기 탐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12.24 16:31김기찬 기자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시행령 입법예고…"규제는 최소화, 지원은 확실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필요 최소 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최소 1년 계도 기간과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로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4일 'AI기본법 시행 대비 설명회'를 열고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 설명회에는 과기정통부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 심지섭 사무관, 김국현 과장, 최우석 과장 등이 참석했다. 법무법인 화우 여현동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정창우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김선희 변호사도 해석 쟁점을 보탰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한 운영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 이후 최소 1년 이상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원칙적으로 현장 점검과 사실 조사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인명 피해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은 예외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쟁점은 ▲AI사업자 정의와 책임 구분 ▲투명성(표시, 고지) 의무 ▲고영향 AI 범위와 확인 절차 등이었다. AI사업자 책임 구분은 모델 개발사, 플랫폼, 솔루션 업체, 최종 서비스 사업자가 얽힌 구조에서 개발사업자와 이용사업자의 경계가 불명확하다는 문제로 제기됐다. 책임이 겹치면 준법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플랫폼 기반 창작, 유통 서비스가 늘면서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네이버 웹툰 작가가 AI 채색 도구를 사용해 웹툰을 그렸다면 작가가 독자에게 이를 알려야 하느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심지섭 사무관은 "표시 의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사업자(네이버 등 플랫폼)에게 있다"며 "작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이므로 현행법상 직접적인 표시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도 "현장에서 이용사업자와 이용자를 혼동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장은 가이드라인을 보강하고 현장 사례를 축적해 혼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투명성 의무는 AI가 만든 결과물임을 표시, 고지하는 내용이다. 산업계는 서비스 경쟁력과 이용자 경험을 고려해 표시 방식의 유연성을 요구한 반면, 시민사회는 이용자 알 권리 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세부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정교화하되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웹툰 플랫폼이나 SNS 등에서 사용자가 AI 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 때,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표시 의무가 있는지도 쟁점이었다. 김국현 과장은 "현행법상 이용자는 수범자가 아니므로 의무가 없지만, 플랫폼 사업자(이용사업자)가 투명성 확보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비가시적 표시(워터마크 등)'를 일반화하거나,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고영향 AI를 판단하는 기준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 판단에서 현행 기준인 '누적 연산량'이 실제 성능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계는 알고리즘 효율화로 적은 연산량으로도 고성능을 내는 모델이 등장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국현 과장은 "현재 공개된 고시안에는 누적 연산량 외에도 '최첨단 기술 적용 여부'와 '기본권 침해 우려'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고영향 AI로 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다드)이 정립되면 이를 적극 반영해 판단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정부에 해당 여부를 질의하면 30일 내 답변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산업계는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답변 기한을 '30일'로 설정하되, 연장이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사유와 기간을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시행령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따른 현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최소 1년 이상의 규제 유예(계도 기간)를 운영하며, 해당 기간 인명 사고나 인권 침해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실 조사나 처벌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EU도 내년 8월 시행 예정이던 고위험 AI 규제를 2027년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도 해외 동향과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서비스의 규제 대상 여부를 문의하면 전문가 상담과 법적 의무 이행 컨설팅을 제공하는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우석 과장은 "기업들이 법에 저촉되는지 몰라 불안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예비 심사를 통해 인증 비용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문제점을 지속 보완하기 위해 '제도개선 연구반'을 가동하고, 산업계, 시민단체, 학계가 참여하는 논의 결과를 향후 법 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기본법은 규제와 진흥을 함께 담은 기본 규범"이라며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혁신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56남혁우 기자

"큰 플랫폼 기업은 뭔가 문제 있다는 생각, 틀렸다"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 사전 지정이 문제가 있다는 학계 주장이 나왔다. 대형 플랫폼의 시장 독점 우려가 검증되지 않은데다, 통상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계 전문가들은 규제를 위해 형식만 차용하기 보다는 국내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3일 서울 서초구에서 '플랫폼 규제의 함정: 보호가 아니라 부담을 키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김상준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계인국 고려대 정부행정학부 교수,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 대상이 된 온플법은 크게 독점규제법, 거래공정화법 두 가지로 구분된다. 독점 규제법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행위를 사전에 규제하고, 거래공정화법은 플랫폼·입점업체·자영업자 사이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다. “대형사 독과점 문제 실증된 바 없어…기존 법으로 제어 가능” 우선, 계인국 교수는 온플법에 저촉되는 플랫폼을 사전 지정하는 것이 문제의 출발점이 된다고 봤다. 계 교수는 “결국 사전 지정은 큰 기업, 특히 큰 플랫폼 기업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높은 시장 점유율로 돈을 많이 벌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저해한다. 그래서 불공정하다, 규제를 해야 한다고 곧바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플랫폼의 시장 독점 문제에 대해서는 “한 플랫폼이 너무 거대해지면 다른 플랫폼을 사멸시킨 다음 독점 시장이 돼 가격을 올리거나 엄청난 불공정이 발생할 것이라는 가설은 실제로 의미있게 실증된 적이 없다”면서 “이런 위험성은 특별히 온라인 플랫폼이 아니라 기존 공정거래법으로 해결돼 왔다”고 설명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 사전 지정으로 인해 통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계 교수는 국가에서 독점했다가 민간 시장에 풀린 철도와 통신 등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며 “플랫폼은 이런 시장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 경쟁법과의 충돌 여지와 법안의 동아시아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비용 소비자 전가에 국내 플랫폼 역차별 우려도 나와 한국과 외국의 시장 크기와 특수성에 대한 고민 없이 온플법이 유럽 '디지털시장법'을 그대로 차용한 것 또한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태오 교수는 “온플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미 존재하는 규제들을 구체화하고 단순히 나열하는 수준에 그친다”며 “시장의 변화에 맞게 맞춤형으로 특수성을 반영한 규제를 하는 것이 규제 당국 입장에서는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온플법이 실행될 경우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김태오 교수는 “플랫폼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플랫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후발 사업자가 등장했고, 이들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다른 시장 대비 촘촘하거나 세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온플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플랫폼 기업이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상준 교수는 “규제가 생기면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기업은 자연스럽게 늘어난 비용을 보존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서 수익을 높이려는 방법을 취할 것”이라며 “오히려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현재 글로벌 플랫폼 기업은 한국의 법망을 피해가고자 잘못된 정보를 신고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태오 교수는 “규제 당국의 집행 역량이 해외 사업자에게 충분히 미칠 수 있는냐가 문제”라며 “글로벌 플랫폼은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 거점을 두고 한국에서는 최소한의 조직과 인프라만 유지하는 방식을 취해 규제 집행이 상당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결국 잘못된 정보를 갖고 규제하다보면 실체와는 유리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생태계 이해 필요…민간 차원 규제도 대안 전문가들은 공정한 협상의 장 마련과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성찰, 민간 차원에서의 규제를 온플법의 대안으로 내놨다. 김태오 교수는 “결국 국가가 시장에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면 협상 절차를 공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절차적, 형식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냐”면서 “공정하게 협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그 다음에 비대칭적인 협상력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계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에 대해 이해하고, 플랫폼이 과연 무엇인지 생태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준 교수는 “플랫폼 사업이 특정 규제에 갖혀 위험 관리만 하는 수동적인 형태로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면 플랫폼이 가지는 훌륭한 가치가 아마 상쇄될 것”이라며 “위험 관리보다는 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들어 스스로 공정하고 규제할 수 있는 모습을 만들면 좋겠다. 민간에서는 여러 인증 등의 방법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가 일어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3 17:33박서린 기자

디캠프, 배치 5기 스타트업 8개사 결정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유망 IT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도약을 지원하는 '배치 5기'에 스타트업 8곳을 최종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캠프는 지난 16일 배치 5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배치 프로그램 철학과 그로스맵핑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배치 프로그램의 철학과 운영 방향을 소개는 물론, 배치 멘토, 파트너 VC, 협력기관이 함께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이날 참여기업은 각 기업 소개 발표와 그룹 밋업을 통해 심층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선배 기수 창업자들의 핵심 경험 공유회도 마련되어 배치를 통한 변화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배치 5기는 ▲고이장례연구소 ▲루트릭스 ▲바이올렛페이 ▲아폴로스튜디오코리아 ▲엔츠 ▲임팩티브AI ▲콘스탄트 ▲르몽 등 총 8곳이다. 고이장례연구소(대표 송슬옹)는 장례 준비부터 사후 행정절차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잡한 장례 과정을 표준화·디지털화해 이용자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 루트릭스(대표 안정록)는 전국 700개 이상의 나무 농장 정보를 디지털 전환해 운영하는 나무 유통 플랫폼이다. 나무를 구하려는 조경시공업체부터 개인에게 10분 이내 견적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나무를 키우는 농장주들에게 아날로그 나무 정보를 대신 수집 및 관리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바이올렛페이(대표 박찬수)는 0.3%의 결제 수수료를 제공하는 계좌 기반 PG 서비스인 'point3'를 통해 카드 결제 대비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을 제공해 중견·중소 사업자들의 결제 문제를 해결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아폴로스튜디오코리아(대표 조성민)는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는 차세대 AI 게임 엔진 에프원(F-1) 개발 중으로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게임 기획·디자인·개발·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롬프트 투 게임(Prompt to Game) 환경을 구현한다. 엔츠(대표 박광빈)는 탄소회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인 '엔스코프'를 통해 탄소중립 관리는 물론, 기후공시의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 규제와 공시 요구에 따른 기업들의 효과적인 대응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임팩티브AI(대표 정두희)는 200개 이상의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AI 수요예측 솔루션 '딥플로우'를 통해 재고 최적화와 판매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콘스탄트(대표 정근식)는 AI 기반 두피 스캐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 '리필드'를 통해 탈모 루틴 관리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외 탈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르몽(대표 김보형, 이희용)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배달앱, 지도앱 등 다양한 플랫폼의 리뷰와 댓글 관리, 마케팅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장님들의 효율성 향상과 매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앞서 디캠프는 서류 검토와 대면 심사를 통해 지원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기술 혁신성, 성장 잠재력, 상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는 카카오벤처스, 스마일인베스트먼트 등 파트너 벤처캐피탈도 참여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검증했다. 선발된 8개 기업은 18개월간 디캠프 마포에 입주해 전담 멘토 배정, 사업 전략 고도화, 자원 투입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또 디캠프의 데모데이인 '디데이'와 디캠프가 출자한 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를 모색할 수 있으며, 디캠프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디캠프는 선발된 배치 기업의 맞춤형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VC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경험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멘토단을 운영 중이다. 배치 5기 멘토단으로는 김병완 모사제인 대표, 신재식 네스트컴퍼니 대표, 염재승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 의장,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파트너, 이헌주 디퍼런트밀리언즈 대표, 정재훈 이동의즐거움 CTO, 최형철 포트로직스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가 함께한다.

2025.12.23 14:29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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