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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라이트, Genesis 정식 출시...수사에 새 바람 예고

수주 걸리던 분석 업무가 수분으로.. 전례 없이 빠른 수사가 현실로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 및 이스라엘 페타티크바, 2026년 6월 11일 /PRNewswire/ -- 글로벌 공공 및 민간 부문용 AI 기반 디지털 수사와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 셀레브라이트(Cellebrite)(Nasdaq: CLBT)가 셀레브라이트 Genesis의 정식 출시를 6월 10일 발표했다. Genesis는 범죄 유형과 데이터 유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수사관들이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 증거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분석하고 며칠 또는 수주가 걸리던 정보 분석 작업을 수분 내에 수행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AI 기반 수사 도구에 대한 수요는 디지털 증거의 급격한 증가와 점점 더 정교해지는 디지털 범죄의 확산과 함께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2025 인터넷 범죄 보고서(Internet Crime Report)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사이버 기반 범죄로 인해 약 미화 21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AI 기반 사기 및 금융사기와 관련된 신고 피해액도 약 미화 9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미국 실종착취 아동센터(National Center for Missing and Exploited Children)는 사이버팁(CyberTip) 신고를 2150만 건 접수했으며, 온라인 유인 범죄 관련 신고는 158% 증가했다. 수사관의 97%는 스마트폰을 디지털 증거의 가장 중요한 출처로 꼽고 있으며, 스마트폰에는 메시지, 이미지, 위치 정보 및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수십 만 건 저장돼 있다. 이처럼 데이터가 크면 어떤 조직도 사법 정의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춰 수작업으로 분석할 수 없다. 셀레브라이트의 2026 산업 동향 보고서(Cellebrite Industry Trends Report)에도 사건 진행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검토 시간이며 응답자의 65%는 AI로 수사가 빨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셀레브라이트 Genesis는 수사업무의 특수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범용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성능이 매우 뛰어나지만, 수사에 필수적인 포렌식 파일 형식을 기본적으로 읽도록 학습되지는 않았으며, 여러 국가와 관할권의 수사 절차와 방법론을 준수하고, 증거 연계성(chain of custody)을 보존하며, 결론을 원본 증거와 신뢰성 있게 연결하는 기능도 없다. Genesis는 25년 넘게 축적된 셀레브라이트의 수사 협업 경험과 데이터 전처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추론 학습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필요할 때 높은 정확도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 보호 장치가 내장돼 있어 고객 데이터는 비공개 상태로 격리되며, 어떠한 데이터도 보관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 고객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으며 외부 모델 제공업체나 제3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모든 결과는 원본 증거를 기반으로 생성되며, 수사관은 모든 단계에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한다. Genesis는 2026년 3월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전 세계 300여 국가, 주 및 지방 기관 소속 800여 사용자가 아동 대상 범죄, 마약 범죄, 인신매매, 살인 사건 및 미제 사건 등 실제 사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Genesis는 통화 상세 기록(Call Detail Records), 영장 회신 자료, 문서, 메시지, 이미지, 영상 및 오디오를 포함해 35종이 넘는 증거 형식을 기본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모바일 추출 데이터의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일관되게 두 가지 핵심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첫째는 과거 수주가 소요되던 분석 업무가 이제는 한 시간 내, 일부 사례에서는 15분 이내에 완료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수작업 검토로는 사실상 발견하기 어려웠던 연결고리와 증거를 대규모로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오션카운티 검찰청(Ocean County Prosecutor's Office)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짐 힐(Jim Hill) 경위는 "Genesis 덕분에 우리 팀에서 수개월 걸리던 분석 작업이 단 한 시간만에 끝났다. 수사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정보분석가,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은 물론 법정의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결과물을 제시해 줬다"며 "청소년 관련 사건에서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우리에게는 그만한 여유가 없다. 팀에서는 당연히 모든 내용을 검증하지만, Genesis 덕분에 수사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어 기존의 수사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캘커슈 패리시 보안관실(Calcasieu Parish Sheriff's Office) 디지털 포렌식 담당 제로드 K. 앱셔(Jerod K. Abshire) 경위는 "최근 유인 및 착취 사건에서는 용의자의 기기 3대에서 나온 데이터를 입력했고, Genesis는 15분 만에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피해자 16명을 찾아냈다"며 "수작업으로 했다면 약 2주가 소요됐을 것이다. 해당 사건은 현재 연방 검찰에 송치됐다. Genesis는 더 이상 선택적 도구가 아니라 시간에 민감한 착취 사건에서 피해자를 찾아 주는 핵심 자원"이라고 말했다. 셀레브라이트의 기업 고객이자 Genesis 초기 사용자였던 인터패스(Interpath) 소속 브루스 키블(Bruce Keeble) 씨는 "상장이 무산된 IPO와 관련된 잠재적 금융 비위 사건을 조사하면서 관련 인물들을 파악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다"며 "그런데 데이터를 전부 Genesis에 입력하자 동일한 정보를 수분 만에 찾아냈다. 속도와 정확성 모두 놀라웠으며, 기존 조사 결과를 검증할 때 대단히 유용다"고 말했다. 정식 출시 버전의 주요 신규 기능 정식 출시 버전은 얼리 액세스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 영장 범위 기반 검색(Warrant-Bound Search): 수사관은 Genesis가 영장 범위 내에서만 검색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사건마다 AI가 법적 허용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위치 인텔리전스(Location Intelligence): 새로운 지도 보기 기능을 통해 사건 내 인물과 사건의 이동 경로를 시각화해 패턴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미디어 분석 업그레이드(Upgraded Media Analysis): 이미지, 영상 및 오디오 분석 기능이 강화됐으며, 언어 약 120가지에 대해 딕테이션과 번역 기능을 제공해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문장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 정확도 제고(Refined Agentic Accuracy): AI가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과 수행할 수 없는 작업을 더욱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므로 발견 답변이 정확하고 원본 증거와 연관성도 크다. 시븐 람지(Shiven Ramji) 셀레브라이트 제품 기술 부문 사장은 "Genesis는 증거가 사건의 진행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수사 담당자들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때 정의는 더욱 빠르게 실현되며, 지역사회와 국가, 기업은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며 "정식 출시를 통해 이제 어떤 기관이든 규모와 관계없이 실제 사건 수사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증거 연계성이 커지고 출처 추적성이 강화됐으며 공공 안전에 필요한 운영 원칙도 대거 반영됐"고 말했다. 이용 가능 지역 셀레브라이트 Genesis는 오늘부터 북미 지역 주정부와 지방정부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제공된다. 국제 시장과 민간 부문으로의 제공 범위는 2026년 중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와 데모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셀레브라이트 소개 셀레브라이트(Nasdaq: CLBT)는 글로벌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 국가 및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7,000여 법 집행 기관, 국방 및 정보 기관, 기업들이 셀레브라이트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신뢰하며, 이를 통해 법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덕분에 매년 약 300만 건의 법적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첨단 모바일 조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으로 제공되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이 임무를 수행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cellebrite.com 및 https://investors.cellebrite.com/investors, 소셜 미디어(@Cellebr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빅터 쿠퍼(Victor Cooper)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콘텐츠 운영 수석 이사Victor.cooper@cellebrite.com+1 404.804.5910 투자자 관계 앤드루 크레이머(Andrew Kramer)투자자관계 및 재무 담당 부사장investors@cellebrite.com+1 973.206.7760 미래예측진술 관련 주의사항 본 보도자료에는 1995년 미국 민간증권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에서 말하는 미래예측진술(forward-looking statements)이 포함돼 있다. 미래예측진술의 대상은 신제품, 기능 향상,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 등이다. 이 진술은 현재의 가정과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미래예측진술은 위험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아 실제 결과가 예상과 크게 달라질 수다 있다. 위험으로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혁신 및 기술 변화 대응 능력, 고객의 솔루션 채택 여부, 경쟁 환경, 제3자 기술 의존성,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의무, 사이버보안 위험, 그 외 사업 및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등이 있다. 이에 관해 더 자세한 사항은 2026년 3월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025년 12월 31일 종료 회계연도 기준 Form 20-F 연차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문서는 www.sec.gov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2026.06.11 04:10글로벌뉴스

AI 전력 수요 폭증하는데…국내 수소입찰물량은 뒷걸음

정부가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연료전지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연료전지가 온사이트 전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책 물량이 오히려 줄어들면서 제조 생태계와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물량을 청정수소발전 500GWh, 일반수소발전 930GWh로 정했다. 지난해 입찰 물량이 청정수소발전 3000GWh, 일반수소발전 1300GWh였던 점을 감안하면 청정수소 물량은 6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반수소 물량도 전년보다 줄었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기 위한 제도다.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과 일반수소발전으로 나뉜다. 청정수소발전은 정부의 청정수소 인증 기준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가 참여 대상이다. 이번 물량 축소에는 기존 수소발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비용 효율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는 상당 부분 액화천연가스(LNG)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얻는 방식이다. 발전 과정 자체에서는 배출이 적지만,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탄소저감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일반수소는 대부분 LNG 개질 등에서 나오는 그레이수소 성격이 강하다. 다만 올해 일반수소 물량이 지난해 입찰시장 개설 물량 대비 7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유지된 것은 시장 충격을 한꺼번에 키우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청정수소 물량이 크게 줄어든 배경에는 국내 청정수소 조달과 단가 측면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청정수소 기준과 조달 구조가 아직 명확하게 자리 잡지 못한 데다 실제 입찰 참여 기업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물량을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에 맞춰 올해부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점도 물량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발전사업자 간 입찰 가격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 "기존 물량도 부족했는데 더 줄어"…투자계획 재검토 불가피 업계에서는 이번 물량 축소가 단순한 입찰 규모 조정에 그치지 않고 국내 연료전지 제조 생태계 전반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수소발전 입찰시장(HPS)과 LNG 용량시장을 전제로 신규 발전소 건설이나 노후 발전소 개체 등 사업계획을 수립해온 공공·민간 발전사와 기자재 업체들은 투자 판단을 미루거나 사업 구조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연료전지 업계는 기존 일반수소 물량 1300GWh도 충분한 규모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국내 제조시설을 갖춘 일부 업체는 기존 물량에서도 공장 가동률이 30% 안팎에 그쳤고,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안정적인 생산 생태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요구한 것은 당장 물량을 대폭 늘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 1300GWh 수준이라도 5년 정도 유지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데이터센터, 선박, 해외 수출 등 민간 시장으로 나갈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는 취지였는데 올해 물량이 더 줄어들면 생태계 유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은 그룹 차원 지원으로 일정 기간 버틸 수 있겠지만 중소 협력업체는 공장 가동이 유지되지 않으면 인건비와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산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산업이 시장 축소로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가 특히 우려하는 대목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의 엇박자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스터빈 등 기존 발전설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데이터센터 부지 안팎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블룸에너지 등 연료전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도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만큼, 내수 기반 축소가 수출 전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객사인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유지보수와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중요하다. 국내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협력업체 기반이 흔들릴 경우 장기 공급처로서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고객이 보기에 국내 시장이 매년 줄어드는 기업보다 생산라인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폐지 아니라지만 불확실성 커져"…청정수소 공급망 병행 필요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폐지설을 공식 부인했다. 2027년 이후 개설 물량은 현재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해 내년 추가 고시 개정을 통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반수소 물량 축소와 청정수소 물량 급감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연료전지 제조사뿐 아니라 부품 협력사, 발전사업자, 기자재 업체까지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청정수소 정책 방향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청정수소 생산에만 무게를 두기보다 해외 저가 청정수소 수입과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야 연료전지도 실질적인 탄소저감 발전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수소발전 연료를 국내 조달 그린수소로만 한정하면 초기 시장을 키우기 어렵다"며 "청정수소 공급망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확보할 것인지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수소와 연료전지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체계에서 분리된 이후 수소에너지가 별도 법체계로 이동하면서 탄소중립 전원으로서의 역할이 모호해졌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정수소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질 때까지 국내 제조 생태계가 버틸 최소한의 물량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와 선박, 해외 수출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전환기를 버틸 수 있도록 기존 물량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고시 개정안에 대해 행정예고 기간 동안 업계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입찰시장은 하반기 개설될 예정이다. 업계가 행정예고 과정에서 물량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최종 확정 과정에서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2026.06.10 17:48류은주 기자

[최홍석 칼럼] 젠슨 황 내한이 한국 통신사에 던진 질문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업, 기기, 기계를 연결하고, 새로운 AI 클라우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젠슨 황) 이달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내한은 단순한 비즈니스 방문이 아니었습니다. SK텔레콤·네이버·현대차·LG를 하루에 종횡무진 누빈 그의 일정은,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였습니다. 삼겹살집에서 시작해 로봇 사옥을 거쳐 GW급 AI 클라우드 협약으로 끝난 이 방문의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 소버린 AI·네오스케일러·피지컬 AI였습니다. 소버린 AI, '나라 안의 AI'를 만든다는 것 소버린 AI는 '국산 AI'가 아닙니다. 자국의 언어·데이터·법제도가 반영된 AI 모델을, 자국이 통제 가능한 인프라 위에서 학습·추론하는 체계 전체를 의미합니다. 미국 빅테크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맡기는 순간 AI의 '두뇌'는 있지만 '주권'은 없는 상황이 됩니다. 네이버는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전초기지로, 엔비디아와 GW급 AI 팩토리 공동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궁극적으로 GW급 확장이 목표입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소버린 AI의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SK텔레콤 역시 500B 규모 초거대 모델 'A.X K1'을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내세우며,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GW급 AI 클라우드를 구축합니다. KT는 자체 소버린 AI 모델 라인업과 함께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참여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네오스케일러...기가와트 시대의 연산 거점 기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전력 규모가 수십~수백 MW였다면, 네오스케일러는 GW 단위의 연산 집적도를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닙니다. AI 연산의 성격 자체가 바뀌는 것입니다. 수십만 장의 GPU가 동시에 가동되는 AI 팩토리에서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파이프가 아니라 연산 클러스터의 핵심 구성 요소가 됩니다. GPU 간 데이터가 마이크로초 단위로 동기화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광케이블·기지국·데이터센터 자산을 실제로 운용하는 통신사만이 이 규모의 AI 팩토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로봇이 망을 필요로 하는 이유 젠슨 황이 현대차 사옥과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에이전틱 시스템·로봇·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있어 데이터 확보가 가장 어려운 과제'라는 그의 말처럼, 피지컬 AI에서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핵심입니다. 로봇과 자율기기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 팩토리로 올려 모델을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모델을 다시 현장에 배포하는 실시간 순환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 순환의 신경계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통신망입니다. T-모바일과 노키아는 엔비디아 AI-RAN 인프라를 5G 기지국에 적용해, 무선망이 동시에 분산 AI 연산을 수행하는 구조를 실증했습니다. SK텔레콤도 WIS 2026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공개하며 피지컬 AI 영역에서의 역할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가 지금 준비해야 할 세 가지 ① AI 팩토리를 위한 전용 네트워크 구축 GW급 AI 팩토리는 마이크로초 결정론적 레이턴시·무손실 패브릭·페타비트급 대역폭을 요구합니다. 5월 칼럼에서 다룬 SRv6 기반 단일 패브릭과 RON은 바로 이 AI 팩토리 연결의 기술 기반입니다. Telco가 보유한 광전송 인프라와 IP/MPLS 백본은, 제대로 진화시키면 경쟁자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핵심 자산이 됩니다. ② 엣지-코어 연속성 설계 로봇·자율기기가 쏟아내는 비정형 데이터는 엣지에서 필터링되고, 코어 AI 팩토리에서 학습되며, 다시 엣지로 모델이 배포되는 연속적 흐름을 필요로 합니다. 전국 분산 기지국과 엣지 노드를 실제로 운용하는 통신사만이 이 흐름을 물리적으로 보장할 수 있습니다. 5G 특화망(이음 5G)과 AI-RAN의 결합이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③ 소버린 데이터 인프라 선점 소버린 AI의 핵심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국가 안보·의료·금융·공공 데이터는 자국 영토 내 처리·보관이 요구됩니다. 통신사는 수십 년간 축적한 통신 데이터의 신뢰 기반 위에서 소버린 AI 인프라의 신뢰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입니다. LG유플러스의 파주 하이퍼스케일 AI DC 추진도 이 흐름의 일환입니다. 망을 가진 자가 AI 시대의 인프라를 지배한다 소버린 AI는 '우리 땅에서, 우리 데이터로, 우리가 통제하는 AI'를 요구합니다. 네오스케일러는 그 AI를 돌릴 GW급 연산 거점을 요구합니다. 피지컬 AI는 그 연산 결과를 물리 세계에 실시간으로 연결할 신경계를 요구합니다. 이 세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자는 전국 광케이블·기지국·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운용하는 통신사입니다. 준비 없이 위상이 저절로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AI 팩토리 네트워크 진화, 엣지-코어 연속성 설계, 소버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이 세 가지 방향으로 지금 실행을 시작하는 통신사만이 다음 AI 시대의 국가 인프라 사업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AI는 모든 국가와 기업에서 쓰일 것이고, 반도체와 이동통신을 포함해 전 산업군에서 사용될 것입니다."(젠슨 황) 망을 가진 자가 AI 인프라를 지배하는 시대. 그 시작이 지금입니다.

2026.06.10 16:53최홍석 컬럼니스트

아크릴,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대체 AI기술 개발 추진...55억 과제 선정

AX 전문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국내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이더넷 기반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패브릭 시스템 및 최적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사업비가 약 67억원 규모(정부지원금이 약 55억원)인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개발기간은 2026년 5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아크릴은 주관기관으로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3개 대학은 각각 AI 데이터 처리 가속, 고신뢰 보안, 이더넷 기반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 관련 원천 연구를 담당한다. 아크릴은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자사 상용 GPU 인프라 통합 플랫폼 'JONATHAN GPUBASE(GPU베이스)'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관리형서비스사업자(MSP), 공공 AI 데이터센터, 의료 AI 인프라 등에 적용 가능한 국산 GPU 네트워크 패브릭 솔루션으로 완성한다는 목표다. 염익준 아크릴 CTO는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은 수만 개 GPU를 안정적으로 묶는 네트워크 패브릭 기술”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인피니밴드 중심 구조의 비용·공급·자산 활용 한계를 해소할 개방형 이더넷 GPU 네트워크 대안을 제시하고,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규모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는 엔비디아 전용 네트워크 기술인 '인피니밴드'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인피니밴드 관리 소프트웨어인 'UFM(Unified Fabric Manager)' 사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구독형 라이선스 비용은 CSP와 공공 AI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OPEX)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인피니밴드 중심의 벤더 종속 구조는 전용 스위치와 스마트 NIC(Network Interface Card) 공급 지연, 기존 이더넷 장비 활용 제약, 신규 장비 도입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 부담 등 운영 전반의 한계로 이어진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 이더넷 자산을 활용하면서 GPU 간 고속 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RoCEv2(RDMA over Converged Ethernet v2)' 기반 개방형 이더넷 패브릭이 인피니밴드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번 과제는 인피니밴드 중심의 독점적 AI 네트워크 구조에서 벗어나 이더넷/RoCE 기반의 개방형 인프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멀티 벤더 운영 복잡성과 벤더 종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 RoCE는 Arista, Cisco, Broadcom, NVIDIA 등 다양한 벤더의 경쟁을 가능하게 하지만, 각 벤더의 네트워크 운영체제 (NOS)와 패브릭 (내부 연결망) 관리 체계가 분리돼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다시 특정 벤더나 개별 관리 도구에 종속될 수 있다. 아크릴의 GPUBase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멀티벤더 RoCE 패브릭'을 GPU 워크로드(workload) 관점에서 통합 관찰·관리·최적화하는 공통 제어 계층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여전히 인피니밴드 중심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더넷/RoCE' 기반 AI 패브릭 도입과 운영 경험은 아직 제한적인 편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ell'Oro Group에 따르면, 2025년 AI scale-out 네트워크용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에서 이더넷은 인피니밴드의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고, 2026년 1분기에도 AI 클러스터용 데이터센터 스위치 매출의 약 3분의 2를 이더넷이 차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AI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개방형 표준, 공급망 다변화, 비용 효율성, 멀티 벤더 생태계 확보를 위해 이더넷/RoCE 기반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국내에서도 향후 이더넷/RoCE 기반 AI 인프라 전환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멀티벤더 RoCE 패브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GPU workload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GPUBase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아크릴은 예상했다. 아크릴은 개방형 이더넷 RDMA 영역에서 국내외 연구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대규모 멀티테넌트 환경에서 RDMA 성능 격리 원천 기술인 'PeRF'를 컴퓨팅 시스템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인 'USENIX ATC 2024'에서 발표했다. RDMA 다중경로 전송 기술인 'UL-MPRDMA'는 글로벌 공약분야 국제 학술지 'IEEE Access'에 게재된 바 있다. RoCEv2 패브릭 및 RDMA 전송 최적화 분야에서도 해외 14건을 포함해 국내외 특허 22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크릴은 이미 인피니밴드와 RoCEv2를 모두 지원하는 상용 GPU 인프라 통합 플랫폼 GPU베이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GPU베이스에 개방형 이더넷 GPU 클러스터 패브릭 기술을 결합하고, 3차년도에는 아크릴 자체 IDC(Internet Data Center)에 구축한 RoCEv2 클러스터에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제는 엔비디아 'Spectrum-X'가 높은 성능 수준을 제시해 온 구간에서 개방형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SONiC(Software for Open Networking in the Cloud) 기반으로 90% 이상의 유효 대역폭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CSP, 공공 AI 데이터센터, 의료 AI 인프라 운영자가 인피니밴드 중심 구조에 종속되지 않고 RoCEv2 기반 개방형 이더넷 GPU 네트워크를 실질적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크릴은 이번 과제 선정 이전부터 국산 AI 인프라 성능과 안정성을 실증하는 'K-Scale evaluation' 등 국가 주도 AI 인프라 평가·실증 이니셔티브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왔다. 상용 GPU 베이스 플랫폼을 실제 국가 AI 인프라 실증 현장에 투입해 온 이력이 이번 주관기관 선정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2026.06.10 15:00방은주 기자

더본코리아, QR 소스로 해외 공략…유튜브 'TBK' 본격 운영

더본코리아가 해외 소스 시장 공략을 위해 한식 전용 유튜브 채널 'TBK'를 본격 운영한다. 소스 제품에 삽입된 QR코드를 레시피 영상과 연결해 해외 요리사와 외식업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식 조리법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용 한식 유튜브 채널 'TBK'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TBK는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설한 해외용 한식 콘텐츠 채널이다. 회사가 개발한 TBK QR소스 11종과 연계해 제품별 레시피 영상과 조리 노하우를 제공한다. 소스 제품에는 QR코드가 적용됐다. 해외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소스를 활용한 한식 레시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를 통해 한식 메뉴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TBK 채널을 개편하고 백종원 대표의 해외 소스 영업 현장을 담은 쇼츠 영상과 소스 레시피 콘텐츠 'TBK비책'을 공개했다. TBK비책에서는 백 대표가 직접 출연해 TBK 소스를 활용한 제육볶음 레시피를 소개했다. 채널은 해외 시청자를 고려해 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한식 메뉴 개발에 관심 있는 요리사, 외식업 운영자, 현지 식품·유통 기업 관계자 등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9월 TBK QR소스를 출시한 뒤 해외 기업 대상 영업을 이어왔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5개국과 아시아 2개국 등에서 제품 샘플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 아마존에서 TBK 소스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캐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로컬 기업을 대상으로 TBK QR소스 사업을 추진해왔다면 앞으로는 유튜브 TBK 채널을 활용해 전 세계 유저와 요리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사업본부의 기업 대상 영업과 백종원 대표 IP를 활용한 개인 소비자 대상 홍보를 병행해 글로벌 소스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향후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TBK 채널 운영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더본몰에서 국내 소비자 대상 TBK QR소스 체험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6.10 10:35류승현 기자

한화큐셀, 지연됐던 美 셀 라인 완공…태양광 수직계열화 완성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셀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오는 7월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유틸리티 설비 문제 등으로 셀 양산 일정이 미뤄졌지만, 이번 라인 완공으로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화큐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지난 5월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와 생산 장비 점검을 마치고 최근 시운전에 들어갔다. 7월부터는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미국산 모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추진해 온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의 핵심 축이다.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주요 밸류체인을 미국 현지에서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 각각 연 3.3GW, 모듈 연 8.6GW 규모가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북미 실리콘 전지 기반 태양광 제조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셀 라인 양산은 한 차례 미뤄졌던 일정이 재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카터스빌 셀 공장 시운전 과정에서 유틸리티 결함이 확인되면서 당초 2025년 4분기로 예정했던 셀 양산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늦춘 바 있다. 셀 생산은 미국 태양광 제조 공급망에서 부족한 영역으로 꼽힌다. 미국은 모듈 생산능력에 비해 셀 생산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카터스빌 셀 생산이 본격화되면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 전 밸류체인 가동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AMPC 수령액을 6억 7500만 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되는 2027년 이후 수령 규모가 단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 측면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RA 투자세액공제(ITC)상 자국산 제품 추가혜택 요건을 충족하려는 발전사업자 입장에서는 미국산 셀과 모듈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어, 카터스빌산 셀을 적용한 모듈의 수요 기반이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5년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8.5%,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5.5%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8년 연속,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7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이자,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9:05류은주 기자

케이카 품은 KG그룹, 신차·중고차·금융·결제 한데 묶는다

KG그룹이 상장 계열사의 저평가 해소를 위한 중장기 밸류업 로드맵을 내놨다. 향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고, 케이카 인수를 기반으로 신차 제조·중고차 유통·금융·결제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참여이사 등이 참석했다. KG그룹은 현재 상장 계열사들이 보유한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비해 시장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기업가치 정상화를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상장 계열사는 향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고, 자사주 정책을 포함한 주주 친화 정책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또 단기 외형 성장보다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시장과의 상시 IR 활동도 강화한다.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케이카 인수 이후의 시너지 전략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KG그룹은 완성차 제조 역량을 보유한 KG모빌리티와 국내 최대 중고차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케이카, 결제·핀테크 계열사인 KG이니시스와 KG파이낸셜을 연결해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 결제까지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 성장 로드맵도 공개했다. KG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연료 밸류체인 내재화를 위해 향후 3년간 20만㎘ 규모의 저장 능력을 확보하는 탱크터미널 투자를 추진한다. KG에코솔루션은 바이오연료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유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KG스틸은 2029년까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케이카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소재 분야 신규 수익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친환경차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SUV 중심 친환경차 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중동·동남아 KD 사업을 수출 핵심 축으로 육성한다.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 달성이 목표다. KG이니시스는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일본 역직구, 외국환 거래, 디지털 화폐를 신규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특히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역직구 결제서비스를 확대하고, 2027년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KG파이낸셜은 결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한다. B2B 선정산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7년 취급액 5000억원, 2028년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디지털 자산 사업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취득, 글로벌 금융 인프라 확장도 추진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기업가치는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라 실적과 주주들과의 소통으로 평가받는 것”이라며 “외형적 확장을 넘어 내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실행 중심 경영으로 시장의 과소평가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카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니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제조와 유통, 금융과 결제를 연결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8:44류은주 기자

안랩, 경찰청과 협력 피싱 범죄 막는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지난 8일 경찰청과 '악성 앱 분석 고도화를 통한 피싱 범죄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석균 안랩 대표와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안랩과 경찰청은 악성 앱이 보이스피싱 등 각종 사이버 민생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꾸준히 악용됨에 따라, 관련 정보와 분석 역량을 연계해 범죄 대응 및 피해 예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랩은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수집한 악성 앱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하고, 공격자의 악성 앱 제어 서버(C2) 등 핵심 위협 정보를 식별해 경찰청과 공유한다. 경찰청은 이를 활용해 공격자의 활동과 인프라를 추적하는 등 피싱 범죄 대응 및 확산 방지 활동을 수행한다. 또 안랩은 이러한 악성 앱 정보와 분석 결과를 자사의 무료 모바일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시큐리티(V3 Mobile Security)'에 신속하게 반영, 최신 위협에 대한 보호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악성 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 및 차단해 피해를 사전 예방한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악성 앱을 매개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안랩의 위협 분석 역량과 대응 노하우가 피싱 범죄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 보호를 위해 양 기관의 자원과 전문성을 적극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은 '안전해서 더욱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을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피싱 범죄 대응 및 예방에 기여하고, 사회 전반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7:25방은주 기자

람다256 "온·오프체인 데이터 결합해 이상거래 대응 자동화"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시스템과 온체인을 아우르는 이상거래탐지(FDS)와 자금세탁방지(AML)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자회사 람다256은 온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를 연결해 금융권에서 별도로 운영한 AML과 FDS를 워크플로우로 통합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으로 발생할 금융권 컴플라이언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핵심 무기다. 조원호 람다256 최고사업책임자(CBO)는 9일 서울 강남구 람다256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상거래와 자금세탁은 해킹이나 스캠 등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이라며 “결국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사기와 자금세탁 수법은 진화하고 있다. 해커들은 탈취한 자금을 믹서나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통해 옮기고, 수천 개 지갑으로 분산해 자금 흐름을 숨긴다. 문제는 기존 금융권 시스템만으로는 이러한 거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이 공개되지만 지갑 소유주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 금융사는 고객 정보와 거래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온체인상 활동을 직접 추적하고 대조하기 쉽지 않다. 결국 온체인 데이터와 금융권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야 자금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조 CBO는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 아이디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사용자가 해당 자산을 얼마에, 어디에서 사용했는지 같은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며 “결국 금융사가 보유한 머천트 아이디와 거래 흐름 데이터를 연결해 보여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람다256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오프체인 데이터 연결을 제공한다. 회사의 블록체인 노드 인프라 서비스 '노딧(Nodit)'은 블록체인 트랜잭션 데이터와 금융권 레거시 시스템 데이터를 연결한다. 이를 바탕으로 AML과 FDS를 워크플로우로 통합한 컴플라이언스 엔진 '클레어 FRAML'를 제공한다. 이상거래탐지부터 심층 조사, 재발 방지를 위한 규칙 설정, 금융당국 의심거래보고(STR)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람다256이 이 강조하는 강점이다. 조 CBO는 “온체인에서 발생하는 특이 거래나 자금세탁 행위를 탐지한 뒤 이를 기존 데이터와 결합해 STR로 이어지는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며 “AML 업무 전반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람다256은 국내외 금융기관과 해당 솔루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 공공기관 등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될 경우 이에 맞춰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법무법인 율촌, SAS코리아 등과 협력해 법률 자문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규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조 CBO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시행되면 그에 맞춰 규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9 16:23홍하나 기자

카카오뱅크, AI로 이상거래탐지…사기예방 4.4배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거래 행동 흐름을 분석해 금융사기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퀀스 탐지 모델은 이체나 출금 뿐만 아니라 거래 전후 행동 맥락을 분석한다. AI가 데이터 연관성을 이해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따라서 거래 발생 순서, 행동 간 시간 간격, 기기 변경 행태 등을 연결해 판단한다. 가령, 특정 시점에 활동이 멈추고 재개되는 패턴을 잡아낸다. 이러한 중단 시간이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피해자를 설득해 추가 이체를 유도하는 과정과 맞물리는 경우가 있다고 봤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델을 지난해 11월 시범 도입한 결과, FDS 모니터링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 건수가 월평균 4.4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올 1분기에는 해당 모델이 독자적으로 탐지한 금융사기 의심 사례가 전체 비중 가운데 49.8%를 차지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09 16:10홍하나 기자

'5분 완충' 도넛랩 고체배터리 사기극…"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였다"

5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았던 도넛랩의 배터리가 실제로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등 외신은 배터리 연구업체 지로스가 20명 이상의 독립 배터리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도넛랩은 CES2026에서 에너지 밀도 400Wh/kg, 수명 10만 회 충·방전, 5분 완전 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배터리가 실제로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압 곡선·에너지 밀도 등 주요 특성 리튬 이온 배터리와 동일 연구진이 제시한 첫 번째 근거는 전압 곡선이다. 도넛랩 배터리의 전압 곡선이 고니켈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과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다. 해당 배터리는 충전 상태(SOC) 50% 구간에서 3.7~3.8V 범위를 유지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형적인 작동 범위다. 반면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같은 조건에서 일반적으로 3.5V를 크게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근거는 배터리 셀 팽창 데이터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과정에서 이온이 흑연 음극 내부로 이동하면서 일정한 패턴의 팽창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충전 상태가 50~70% 구간에 이르면 흑연의 층상 구조 내에서 이온이 재배열되면서 팽창 곡선에 특징적인 꺾임 현상이 발생한다. 조사 결과 도넛랩 배터리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곡선이 확인됐다. 반면 나트륨이온은 입자 크기가 커 흑연 층 사이로 침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에너지 밀도 역시 제조사가 주장한 400Wh/kg에 크게 못 미치는 약 298Wh/kg 수준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 수치가 첨단 전고체 배터리가 아닌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기술 출처와 공급망도 의문 투성이 조사 과정에서는 배터리 기술의 출처와 공급망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스크린 인쇄 방식의 포장재와 산업용 제품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독일 기업 CT 코팅스(CT Coatings)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CT 코팅스는 노르딕 나노(Nordic Nano)와 도넛랩에 스크린 인쇄 방식의 나트륨이온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리튬이온 파우치형 배터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업은 CT 코팅스가 기술을 제공하고 노르딕 나노가 제조, 도넛랩이 상용화를 담당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르딕 나노가 실제 배터리 셀 양산 경험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급망 전반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배터리 전문가 줄리안 자나우는 CT 코팅스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이들이 배터리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무엇보다 자금 조달 방식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넛랩은 1300명 이상의 주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0명 이상이 50주 이하의 소액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1인당 약 3000~2만3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당수 자금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 검증 능력이 제한적인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 전문적인 기술 검증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넛랩은 CES 2026 발표 이후 기업가치가 약 12억50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현재 핀란드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09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CCF 조직위 "韓 최초 카드 종합 축제, 내년엔 더 키운다"

그동안 국내 카드 시장은 기업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개인 동호회나 카페를 중심으로 소규모 행사가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대원미디어와 카드하비코리아가 뜻을 모아 공동 주체로 나선 '코리아 카드 컬쳐 페어(이하 KCCF)'는 기업이 주최한 국내 첫 대형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를 기획한 KCCF 조직위원회(대원미디어, 카드하비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 행사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행사를 기획한 배경부터 각사의 역할, 소감,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대원미디어X카드하비코리아, KCCF로 뭉친 이유 조직위는 각사만의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카드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행사 개최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개월. 대원미디어는 카드 게임 및 수집 분야에서 쌓아온 업력과 탄탄한 인지도를, 카드하비코리아는 스포츠 카드 부문에서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유통 및 제작 역량을 이번 행사에 집약했다. KCCF 행사를 개최한 결정적인 배경에는 국내에도 카드 게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박성태 대원미디어 부장은 "기존에는 지스타나 AGF 같은 대형 게임·애니메이션 행사의 부수적인 공간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이 있었다"며 "카드를 좋아하는 유저들만이 온전히 모여 즐길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명우 카드하비코리아 대표는 "해외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에 관심이 있는 파트너들이 한국 시장의 크기를 가늠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다리 역할을 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첨언했다. 이들의 의도는 행사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임정훈 대원미디어 차장은 "단순히 카드를 사고파는 '카드 쇼' 개념을 넘어, 국내 유저들이 카드 관련 장르 전반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행사 타이틀을 '카드 컬쳐 페어'로 확정하고 명칭에 차별화를 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게임과 수집, 국내와 해외 기업 비중을 최대한 5대5로 균형 있게 배치하며 종합 문화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틀간 1만명 이상 인파 몰려…국내 카드 시장 잠재력 확인 첫 행사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첫날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개인 셀러, 인플루언서까지 현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 김 대표는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많은 쇼를 경험하며 한국도 이런 큰 시장이 되기를 바랐는데, 행사 개최일 동안 몰려든 인파를 보며 국내 카드 문화의 잠재력을 몸으로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부장 역시 "초기 대기 동선 등 예측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현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놀랐다"며 "전시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아 큰 보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경 허문 KCCF…해외 기업 국내 진출 교두보로 이번 KCCF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카드 기업들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교두보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미국의 유명 카드 기업 '탑스'를 비롯해 각국 유수의 다양한 업체들이 부스로 참가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카드 거래의 투명성을 강조한 글로벌 플랫폼의 독특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사기 매물이나 가챠 확률 조작 우려를 해소한 블록체인 기반 마켓플레이스와 게임 속 온라인 매대 서비스를 선보이며, 당초 예상했던 방문객의 10배가 넘는 인파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박 부장은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할 때 단독으로는 어려움이 많은데, KCCF가 국내외 카드 브랜드를 연결하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에도 행사를 이어가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 부장은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많은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차장 역시 "현장에서 많은 질문을 받으며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양사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KCCF가 국내 카드 문화 저변 확대의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 대원미디어와 함께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2026.06.09 13:59진성우 기자

국가유산청, 누리집서 문화유산 매매업자 900여명 개인정보 유출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통해 900명에 달하는 문화유산 매매업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7월 정보공개 게시판에 올린 '2024년 문화유산매매 허가 현황' 첨부파일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파일에는 문화유산 매매업 관계자 909명의 거주지 주소,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매매현황 제출 여부, 장부검인 여부, 겸업 여부 등 총 6건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4일 유출 당사자의 민원이 제기된 직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6일 누리집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피해 확인에 나섰다.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정보 유출 피해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사과문을 통해 "문화유산 매매업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유통질서 확립에 적극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파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게시물을 삭제하였으며, 유출 경위 및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게시자료 점검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고 개인정보 보호 교육 및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해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9 10:31정진성 기자

중고나라, 공자윤 CTO 선임…AI 네이티브 조직 전환 가속

중고나라가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공자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 AI 전담 조직과 데이터 조직을 신설하고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면서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거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고나라는 플랫폼 기술 조직과 사내 AI 전략을 총괄할 신임 CTO로 공자윤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공 CTO는 LG CNS와 SK플래닛 등에서 18년간 근무하며 대규모 플랫폼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담당해 온 기술 전문가다. 지난해 중고나라에 합류한 이후 웹개발팀을 이끌며 웹 아키텍처 고도화와 개발·운영 체계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안심보상제, AI 상품 등록 기능, 배송비 통합 결제 시스템 등 주요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고나라는 공 CTO가 플랫폼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운영 경험을 갖춘 데다 기술 전략을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보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고나라는 거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역량 강화와 함께 전사 차원의 AI 전환(AX)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 조직 내에 AX 전담팀과 데이터 전담팀을 각각 신설한다. 두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AI 관련 핵심 과제를 서비스와 업무 전반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 결제, 검색, 추천, 고객지원(CS) 등 주요 영역의 데이터를 구조화·표준화하는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AI 서비스 개발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 AI 기반 사기 거래 탐지 모델과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내 AI 활용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임직원 간 AI 활용 역량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개발 직군의 AI 에이전트 활용을 지원하는 'AI 챌린지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고나라는 이를 통해 개발 직군뿐 아니라 전 구성원이 AI를 업무와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공 CTO는 "지난 1년 동안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는 AI 전환을 통해 이용자 경험과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공 CTO는 대규모 플랫폼 개발·운영 경험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기술 리더"라며 "중고나라의 신뢰 시스템 강화와 AX 전략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2026.06.09 10:15안희정 기자

빽다방, 해군 3함대 장병에 커피·빵 지원…호국보훈의 달 감사 전해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군 장병들을 위한 응원 활동에 나섰다. 해군 3함대 사령부를 찾아 커피트럭을 운영하고 음료와 베이커리를 지원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해 부대 전 장병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다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지난 8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라남도에 위치한 해군 3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커피트럭 운영과 음료·베이커리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기 진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빽다방은 이날 해군 3함대 소속 장병 약 2천 명을 대상으로 음료와 베이커리를 제공했다. 부대 내에 커피트럭을 설치해 장병들에게 음료 600잔을 제공했으며, 근무 일정과 현장 여건상 커피트럭 이용이 어려운 인원들을 위해 베이커리 4천450개도 별도로 전달했다. 특히 사령부 규모와 부대 운영 환경을 고려해 현장 커피트럭 운영과 개별 물품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보다 많은 장병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경덕 해군 제3함대 인사참모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장병들을 직접 찾아 응원해 준 빽다방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임무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해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2024년부터 호국보훈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일까지 빽다방 대표 메뉴 4종 할인과 홍콩반점 짜장면 할인 행사를 운영하는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감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6.09 09:54안희정 기자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618건 추가…누계 3만9121건

국토교통부는 5월 한 달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 개최해 총 1609건을 심의해 618건을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결된 618건 가운데 579건은 신규 신청(재신청 포함) 건이고, 39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전세사기피해자법' 제3조에 따른 전세사기피해자의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와 피해자 등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991건 가운데 599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고, 198건은 보증보험·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적용 제외됐다. 또 이의신청 제기 가운데 194건은 여전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로 판단돼 기각됐다.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3만 9121건(누계),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결정은 총 1182건(누계)으로, 결정된 피해자 등에게는 주거·금융·법적 절차 등 총 6만 6417건(누계)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임차보증금 3웍원 이하가 9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0.6%로 가장 많았고 대전(11.2%), 부산(10.3%)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28.9%), 오피스텔(20.8%), 다가구주택(18.3%), 아파트(13.4%), 다중주택(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5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세 이상 30세 미만(25.54%), 40세 이상 50세 미만(13.62%), 50세 이상 60세 미만(6.38%) 등의 순이었다.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받지 못하고 불인정 또는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전세사기피해자법' 제15조에 따라 이의신청이 가능하고,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추후 관련 사정변경 시 재신청해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실적은 9033호(5월 26일 기준)이며, 올해 현재까지 월평균 매입건수는 807호로 매입속도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피해주택 매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입점검회의와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다. 지방법원과 경매 속행 등을 지속해서 협의해 주거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와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6.06.09 08:28주문정 기자

라이브·숏폼 타고 쑥쑥…패션업계 '비디오 커머스' 확대

옷을 사기 위해 검색창에 상품명을 입력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매하는 '비디오 커머스'가 패션업계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 플랫폼들의 영상 활용도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실제 착용감, 소재, 사용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기존 이미지 중심의 상세 페이지를 대체하는 핵심 정보 수단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이미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는 쿠팡을 비롯해 지그재그, 에이블리, 퀸잇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이 합류한 바 있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4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브 10분 만에 2억 판매고...팬덤이 만든 판매력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이노'는 고퀄리티 자체 제작 상품과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를 시작한 2021년 연매출 5억원에서 현재는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겨울 시즌에는 자체 제작 아우터 단일 품목으로 10분만에 2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노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를 핵심 유통 채널로 선택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즉시 방송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단골 고객 형성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립의 1:1 전담 MD 컨설팅을 통해 라이브 운영 및 판매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할 수 있었다. 현재 이노는 기존 의류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상품을 그립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체 제작과 도매 소싱을 병행하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누적 팔로워 6만 명 중 2회 이상 재구매한 비율은 69%에 달하며, 3회 이상 및 4회 이상도 각각 53%, 44%에 이르는 등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립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그립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1% 성장한 13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연내 광고 센터와 라이브 셀러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W컨셉도 영상 강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3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주간 총 8회 진행된 쇼핑몰 라이브의 당일 평균 거래액은 전주 대비 194%, 전년 동기 대비 241% 급증했다. 특히 쇼핑몰 '블랙업'과 '어텀'은 라이브 당일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라룸'은 2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동원하며 올해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으며,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525%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디자이너 브랜드 '하네'는 라이브 1시간 동안의 거래액이 일 거래액의 40%를 차지하며 당일 거래액이 전일 대비 380% 급증했다. '컴포트랩'과 '스파오' 역시 전일 대비 각각 140%, 52%의 거래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기존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했던 고객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쇼핑의 강점인 즉각적인 양방향 소통을 가능해졌다”라며 “라이브 방송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입점 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컨셉은 장기적 관점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월 앰버서더 형태의 'W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NS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과 협업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대시보드 화면을 설계, 대규모 인플루언서 운영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구체적으로 인플루언서별 캠페인 미션 수행 현황, 댓글 비율, 핵심 키워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주요 성과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운영 효율화를 이뤄 W컨셉은 자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출시 이후 숏폼 연계 매출이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중심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디오 커머스가 유통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목적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검색형 쇼핑에서 크리에이터와 팔로워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8 16:31안희정 기자

[전문] 李대통령 "대체 불가 대한민국 꿈이 시작된 해로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2026년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5200만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을 안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하루하루 절박한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여러 위익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 잠재력과 가능성, 기회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와 기후 위기로 인한 산업 대전환부터 저출생과 지역 소멸,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까지 인류 보편의 과제들을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길을 만들어 낸다면, 대한민국의 도전은 세계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으로 ▲초격차 산업 강국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규범 원칙이 바로 선 정상 사회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국가를 제시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적 위기 속에서 숨 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국민주권정부가 이제 1년이 됐습니다. 5200만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을 안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하루하루 절박한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지난 1년, 우리는 국민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세 가지 위기의 파고를 헤쳐왔습니다. 내란과 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 국제질서의 격변이 불러온 통상·안보 위기, 중동전쟁이 불러온 민생 위기까지, 쉼 없이 몰아친 위기 앞에서도 하나 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전 세계에 당당히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고, 회복된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희망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5200만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운영의 나침반으로 삼았습니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간 일이야말로 지난 1년 우리 정부가 일궈낸 가장 희망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년, 여러 위기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가능성, 기회를 확인했습니다.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는 대한국민의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고, 국제질서의 격변이 불러온 지정학적 위기는 대한민국의 뛰어난 산업·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외교 무대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며 전 세계가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바다를 접한 나라라면 모두 대한민국과 협력하고 싶어 하고, 국토를 지키고 싶어하는 나라라면 모두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 인공지능과 기후 위기로 인한 산업 대전환부터 저출생과 지역 소멸,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까지, 인류 보편의 과제들을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길을 만들어 낸다면, 대한민국의 도전은 세계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이 될 것입니다. 2026년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 가치와 매력,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를 디딤돌 삼아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AI를 산업과 일상에 전면화시킨 첫 번째 나라, 자주국방을 계획하는 나라들의 첫 번째 파트너, 비산유국 중에 가장 모범적인 에너지 전환 국가, 세계에서 전 국토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나라,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힘차게 도약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네 가지 국정 목표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눈 깜짝 할 사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기술 패권 경쟁 시대입니다. 특정 분야에서, 잠시 앞섰다고 방심하면 금세 뒤처집니다.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해 내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와 기회가 중소 벤처기업에까지 흐르고, 우리 국토, 모든 분야에 골고루 퍼져 모든 국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해 드릴 것입니다. 또한 뜨거운 성원을 받는 국민성장펀드가 '모두의 성장'이라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살피고,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첨단전략산업이 성장할수록 내 삶이 바뀐다는 그런 믿음이 있어야 더 과감한 국가적 투자도, 끊임없는 혁신도 국민과 함께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둘째, 국민 모두의 평화와 자부심을 지키는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1년, 우리 대한민국은 더 이상 열강에 둘러싸여 흔들리는 동방의 작은 나라도, 국제질서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후발 약자도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작권 회복 추진 등 지난 1년 간 만들어 낸 외교 안보의 귀중한 성과들이 구체적 결실로 맺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화가 곧 성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대원칙 아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도 흔들림 없이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산업 경쟁력, 문화적 영향력까지 갖춘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가 따라 배우고 싶은 모범 사례가 되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민 모두가 합의한 규범과 규칙이 확실히 지켜지는 정상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보고, 반칙과 편법으로 성공하는 나라에서 어떤 혁신과 도전을 감히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하게 바로잡고, 사회 곳곳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가조작,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는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입니다. 넷째,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로서, 국민 모두의 생명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빚에 허덕이다 생사를 고민하고, 살기 위한 일터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나라에서 경제·산업 강국이라는 이름도, 외교·안보 강국이라는 성취도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책무는 없습니다. 목숨을 살리는 금융,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 누구의 삶도 포기하지 않는 복지 체계, 그리고 범죄 없는 거리까지.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을 지키는적극적이고 촘촘한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금융, 복지, 노동, 의료, 치안, 재해 대응을 포함한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년이 그랬듯, 앞으로도 국정운영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입니다. 대격변의 시대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변화에 가장 능동적인 '혁신적인 실용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통상적 관행에서 벗어나 비상하게 판단하고 움직이겠습니다. 혁신을 이끄는 정부를 넘어, 정부 자체가 혁신의 모델이 되겠습니다. 민생 앞에 부처 간 칸막이란 존재하지 않는 정부, 치열하게 토론하되 신속하게 집행하는 정부, 국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는 정부로 끊임없이 진화해 갈 것입니다. 국민의 삶 앞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라의 미래 앞에서 단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과 경쟁하겠습니다. 지나간 1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지난 1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어진 사명을 이행하겠습니다. 나라의 주인인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여정에 언제나 함께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5200만 주권자의 지혜를 등불 삼아,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6.06.08 10:47박수형 기자

배민아카데미, 서초구 외식업주 대상 AI 마케팅 교육

배달의민족이 서울 서초구와 함께 지역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활용 마케팅 교육을 진행한다. 외식업 현장에서 메뉴 이미지 제작, 홈페이지 제작 등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8일 우아한형제들은 '서초구와 배달의민족이 함께하는 외식업 경영 아카데미: 선택받는 가게를 만드는 AI 마케팅' 교육 수강 신청을 오는 22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서초구와 배민아카데미가 체결한 '서초구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양측은 지난해 두 차례 협업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교육은 수료율 87%, 만족도 9.8점으로 집계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컨설팅 참여 매장 중 교육 이후 주문이 최대 86% 늘어난 사례도 있었으며, 교육 수료 업주 대상 자체 조사에서는 교육 전후 평균 주문 수가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과정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게 운영과 마케팅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다. 메뉴 등 이미지 제작, 홍보 콘텐츠 제작, 홈페이지 제작 등 외식업주가 매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는 인공지능 관련 학계 전문가와 실제 매장 운영에 인공지능 마케팅을 적용한 배민 입점 업주가 강연자로 참여한다. 수강 인원은 30명이다. 교육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된다. 장소는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와 서초구청 교육장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외식업주가 AI 시대에 필요한 마케팅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과 멘토링, 전문가 특강을 구성했다”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실장은 “외식업계에서 AI 활용 전략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외식업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과정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0:12류승현 기자

AI로 생산성 늘리려면? "근로자 보상 동반해야"

한국은행은 7일 '인공지능(AI) 도입은 생산성을 높이는가?'라는 이슈노트를 발간하고, 생성형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실제 업무처리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생산성 단절 현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생산성 증대로 연결되지 않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지만, AI 활용으로 줄어든 업무 시간만큼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조직·보상 구조도 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AI 활용으로 업무시간은 확실히 단축됐다. 주 1.5시간(3.8%)를 줄였으며 잠재적 생산적 증가 효과로 따지면 1.0%다. 직업별로 따지면 자영업자와 청년층에게서 AI 활용 시 업무 절감에 따른 추가적 업무 처리량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의 경우 AI 활용으로 업무 시간이 1.0%p 감소하면 임금근로자에 비해 업무처리량이 추가적으로 1.0%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39세)이 50~64세 대비 AI로 업무 처리량을 추가적으로 약 0.6%p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AI 사용시간 상위 50% 집단은 하위 50% 대비 업무 처리량을 추가적으로 0.5%p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성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중 한 원인으로 근로자가 생성형 AI 사용으로 업무시간을 줄이더라도 남는 시간을 생산적인 활동에 투입할 유인할 요인이 적다는 점이 지적됐다. 근로자가 AI로 업무 시간을 줄이더라도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업무 중 자신의 시간을 누리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자영업자에 비해 조직 체계가 있는 근로자는 승인 권한·협업 방식이 고정돼 개인이 AI로 절약한 업무 시간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도 나왔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장은 "AI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기보다는, 그 가치가 생산 과정의 산출 증가로 전환되기까지 여러 보완 조건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6.06.07 13:3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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