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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 '4년새 최악'…'4만 달러' 경고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율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야후 파이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연초 대비 33% 하락했다. 이는 S&P 500 지수가 9% 이상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초 사상 최고치에서 급락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과거 암호화폐 약세장을 주도했던 대규모 강제 청산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컴패스포인트 분석가 에드 엥겔은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사이클은 대개 엄청난 폭락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었고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 등 관련 기업들이 잠재적 위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나 사기와 관련된 주요 기업의 파산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광범위한 암호화폐 산업 전반으로 시장 내에서 비교적 통제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도 그 동안 고수해 온 비트코인 매수 원칙을 폐기하며 현금 확보를 위해 최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9300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를 위해 자사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서도 각각 최대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씩 총 20억 달러(약 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함께 승인했다. 이는 회사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유동성과 배당금 지급 능력에 대한 안심시키는 신호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긴축할 경우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은 2024년 1월 출시 이후 가장 큰 월간 자금 유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한 달 동안 13개 펀드에서 41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파이널리티캐피털의 데이비드 그리더는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리더는 30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은 오는 9월이나 10월까지는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이 4만 달러나 4만 5,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2026.07.01 08: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서울시, 위례성심병원 개설 승인…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 본격화

서울시가 위례성심병원 개설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는 송파구 거여동 272 일원 4만4004㎡에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시설이 결합된 의료복합용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해 위례성심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위례성심병원 컨소시엄은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개설 계획을 수립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시가 올해 1월30일 위례성심병원 사전 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병상수급관리계획을 검토하고, 서울시와 경기도간 병상조정협의를 통해 6월15일 사전심의 승인을 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가 의료기관 개설위원회를 개최해 위례 의료복합용지 내 위례성심병원의 병상규모, 지역 의료수요, 재원 조달 및 운영 능력 등 의료기관 개설허가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위례성심병원 개설을 최종 승인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송파병)은 “서울시가 29일 의료기관 개설위원회를 열어 위례성심병원 개설허가에 대한 사전심의를 했으며, 일부 내용에 대한 보완을 거쳐 30일 위례성심병원 개설 승인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지연되었던 위례 의료복합용지 종합병원 건립사업 정상화를 통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고, 응급의료를 비롯한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위례성심병원 컨소시엄은 위례의료복합용지에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위례성심병원과 300병상 규모의 재활·요양병원을 비롯해 6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공동주택, 호텔 등을 포함한 위례의료복합타운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며, 의료와 요양, 재활, 주거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메디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위례성심병원이 송파구와 인접한 성남·하남시에서 심혈관이나 뇌 관련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5분) 안에 응급처치부터 후속 치료까지 연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체 700병상 중 40% 정도는 응급의료센터 등 필수의료센터로 채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은 “SH공사에서는 서울시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 승인 후,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하겠다면서 오는 9월 사업협약 체결, 10월 위례성심 PFV 설립, 11월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라며 “그간 위례 의료복합용지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데다가 보건복지부의 사전 승인 절차 등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위례성심병원 컨소시엄측에서도 조속히 PFV를 설립하고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SH공사가 후속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여 위례성심병원 건립사업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1 08:26조민규 기자

"팔로알토, 미토스 이후 주가 두 배 상승…시총 2330억 달러"

"고객 환경을 테스트하면서 얻은 초기 결과를 보면, 여전히 공격자가 너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발견되는 문제의 상당수는 신원관리(Identity Management) 취약점이나 잘못된 시스템 설정(Misconfiguration)입니다. 일부 AI 관련 문제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원인은 기본적인 보안 관리 미흡입니다." 헬렌 타이세이라(Helen Teixeira) 팔로알토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이하 팔로알토) 유닛42(Unit 42)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30일 열린 '한국CIO포럼 6월 조찬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대 IT 환경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방어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공격자들이 너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프런티어AI 시대, 방어 패러다임을 재디자인하라(Redesigning the Defense Paradigm in the Era of Frontier AI)'를 주제로 서울 중구 소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팔로알토는 헬렌 아태 총괄과 함께 박상규 한국지사장이 연사로 나서 자사의 보안 전략을 소개했다. 팔로알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세계적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2005년 보안 전문가 니르 주크(Nir Zuk)와 라지브 바트라(Rajiv Batra) 등이 공동 설립했다. 기존 방화벽이 포트와 프로토콜 중심으로 트래픽을 통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자체를 식별하고 제어하는 '차세대 방화벽(NGFW)' 개념을 상용화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부터 구글과 소프트뱅크에서 경력을 쌓은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전세계 고객이 9만곳이 넘는다. 포천 100대 기업 중 97곳이 고객사다. 헬렌 아태 총괄은 팔로알토가 자랑하는 침해대응 전문기관 유닛42(Unit 42)를 맡고 있다. 이 기관은 세계적으로 500명이 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 뿐 아니라 침해사고 대응(Incident Response),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됐다. 처음에는 팔로알토 제품을 통해 수집된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역공학(Reverse Engineering)하는 연구조직으로 출발했다. 그 결과, 방대한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와 공격 기법의 변화 추이를 오랫동안 축적했고, 이를 기반으로 최신 위협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헬렌 총괄은 유닛42가 최근 18개월간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모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AI 거버넌스를 어떻게 우회할 수 있는지, AI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격자가 어떤 방식으로 악용할 수 있는지 등을 다룬 연구 보고서를 35편 이상 발표했다면서 "여러분의 보안팀이 아직 유닛42의 위협 연구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지 않다면 반드시 참고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박상규 팔로알토 한국지사장은 "프런티어AI 시대의 사이버보안 AI위협을 넘어, AI방어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 AI기업 앤트로픽이 지난 4월 7일 공개한 '미토스'를 거론하며 "세상에 알려진 지 2개월이 지났는데, 미토스가 공개된 이후 팔로알토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팔로알토 시가총액(시총)은 2330억 달러(약 3450억 원)다. 이어 AI와 미토스 등장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프런티어 AI를 통한 에이전트가 앞으로 해킹을 할 텐데 이런 에이전트 해킹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됐는지 묻고 싶다"며 서두를 열었다. 대형 사이버사건이 많이 일어난 작년을 언급하며 "어마어마한 해였다"고 짚었다. 이어 KISA가 공식 발표한 사이버보안 해킹 사고가 2300여건이라면서 "우리가 봤을때, 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10배 이상이 될 듯 하다"고 예상했다. 미토스의 가공할 만한 취약점 탐지에 대해서는 "Y2K 같은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한달전 미국 출장을 가 본사 사람드레게 물어보니 실제 굉장히 큰 임팩트를 줄 거라고 하더라"고 들려줬다. 미토스 출현으로 보안패러다임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은 그는 첫째, 전통적인 사이버보안 무력화와 둘째, AI없는 사이버보안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셋째, 새로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북한의 리드타임이 6개월이라면서 "우리 기관은 미토스를 막을 수 있는 지 물어야 한다"고 어젠다를 던졌다. 앤트로픽의 '글래스윙 프로젝트'도 거론했다. 글래스윙은 미국 앤트로픽이 만든 AI(미토스)가 가공할만한 보안 취약점 탐지 기능을 가져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대신 팔로알토를 포함한 미국 기업과 기관 52곳에만 먼저 제공했다. 최근 공개 기관을 150곳으로 늘렸다. 박 지사장은 팔로알토 미국 본사가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 자사의 130여 전 제품을 스캔했고, 그 결과 많은 취약점을 찾는 파워풀한 기능을 보여줬다면서 "취약점을 찾는 건 미토스가 스캔하면 된다"면서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오픈소스를 거론하며 "앤트로픽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굉장히 많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기업이나 기관이 오픈소스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의 권리권과 함께 미토스 같은 AI 등장으로 보안 취약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캔 비용도 지적했다. 미토스같은 고성능AI로 스캔해 보안 취약점을 찾을 수 있지만 토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팔로알토가 일주일간 우리 제품을 스캐닝하는데 10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갔다. 지금도 거의 매주 100만 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큰 비용 등을 감안하면 팔로알토 솔루션을 쓰는게 낫다는 것이다. 한편 이준호 한국CIO포럼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가 발표한 AI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AI는 투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AI를 얼마나 안전하게 활용하고 신뢰를 확보하느냐가 AI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 보안은 AI를 도입한 이후 검토하는 문제가 아니라, AI 전략과 함께 설계되어야 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오늘 조찬회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CIO포럼은 앞으로도 디지털 리더들이 최신 기술과 경영 인사이트를 함께 나누고, 산업 간 경계를 넘어 협력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는 최고의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AI 시대에는 혼자 모든 답을 찾을 수 없다. 좋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과의 연결이다. 한국CIO포럼이 바로 그 연결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23:42방은주 기자

70세 취업자 200만 시대...'생계형 노동' 굴레 벗어날 길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구석 중 하나인 고령층 노동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70세 이상 취업자가 무려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죠. 6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700만 명에 육박하는 어르신들이 전선에 뛰어든 셈인데요.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자아실현'이 아닌 당장의 '생계'를 위해 일터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리고 어떤 실질적인 대안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기획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노동경제, 고령화, 복지정책, 재무 설계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70세 노동 현상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쳐 봤습니다. 먼저 노동경제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 고령층이 저임금·불안정 일자리로 유입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논의의 문을 열었습니다. 고령화 전문가 패널은 이를 노후 소득 보장 체계의 붕괴로 진단했고요. 재무 설계 전문가 패널은 아예 시각을 달리해 중장년 시절의 자산 축적 실패를 근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복지정책 전문가는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를, 노동정책 전문가는 고용 안정성 미비를 지적하며 토론은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은 우리가 '돈 때문에 일한다'는 전제에 너무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자, 이제 이 전문가들이 어떤 논리로 충돌하고 합의점에 도달했는지 그 흥미로운 과정을 본격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개인의 준비 부족인가, 사회적 안전망의 붕괴인가 토론의 첫 번째 큰 쟁점은 70세 이상 취업자 증가의 책임을 어디에 두느냐였습니다. 재무 설계 관점의 AI 패널은 아주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는데요. 현재의 노인 빈곤은 40~50대 시절의 자산 축적 실패가 누적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이 41.2%까지 치솟은 현상을 두고, 중장년기에 안정적인 자산을 만들지 못한 이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빚의 늪에 빠지고, 결국 70세가 넘어서도 저임금 노동을 멈출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을 지적했습니다. 이 패널은 정책 확대보다 생애주기별 자산 축적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죠. 하지만 이에 대해 노동경제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날 선 반박을 펼쳤습니다. 개인의 재무 설계 실패로만 몰아가는 것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은폐하는 것이라며 맞선 것인데요. 2026년 상반기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근거로, 고령층이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생계형 취업에 내몰리는 것은 저숙련 일자리만 과잉 공급되는 이중구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즉, 어르신들이 일하고 싶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이들을 저임금 노동의 소모품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었죠. 고령화 전문가 패널 역시 이에 동의하며,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복지지출 비중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논점은 자연스럽게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 사이의 균형으로 옮겨갔습니다. 재무 설계 패널이 40~50대의 퇴직연금 자동 편입률을 95%까지 높여야 10년 뒤의 노인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하자,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실질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연금 비중만 높이는 것은 과도한 단순화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장 먹고살기 힘든 저소득층에게 나중의 연금을 위해 지금 돈을 더 묶어두라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죠. 이 과정에서 패널들은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어떤 일자리인가'와 '어떻게 자산을 지켜줄 것인가'를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는 지점에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보험료 지원, 빈곤 탈출의 열쇠인가 도덕적 해이의 덫인가 가장 치열하게 의견이 갈린 대목은 구체적인 해결 방안 중 하나인 '사회보험료 지원' 정책이었습니다. 복지정책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영세 자영업 고령층이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이들의 보험료를 직접 지원해 미래의 연금 수급액을 높여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재무 설계 패널도 이에 가세해 월 10~15만 원의 지원이 당장은 작아 보여도, 5년 뒤 국민연금 수급액을 실질적으로 높여 생애주기 자산 복구의 최소 단위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노동정책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 지점에서 강력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동정책 패널은 사회보험료 지원이 근본적인 노동의 질을 개선하기보다는, 오히려 고령층을 저임금 일자리에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게 만들어 고숙련 일자리로의 전환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이죠. 비판적 관점 패널 역시 월 몇만 원의 연금이 더 나온다고 해서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이 해결되겠느냐며, 이는 당장의 생계 위협을 간과한 안일한 대책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뜨거운 설전은 결국 '정책의 복합성'이라는 결론으로 수렴되었습니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나 보험료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며, 고령층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고려한 '직무 재설계'와 '재교육'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패널들이 뜻을 모은 것입니다. 특히 영세 자영업에 치우친 고령층의 경제활동 구조를 고부가가치 서비스나 숙련 노동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국가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통찰이 제시되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을 넘어, 70세의 노동이 부끄럽지 않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뜻이었죠. 이번 토론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70세 취업자 200만 명이라는 숫자가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가 담긴 무거운 경고장이라는 사실입니다. AI 패널들은 비록 해법의 우선순위를 두고 격렬하게 충돌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에는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제는 70세의 노동을 '어쩔 수 없는 생계 수단'에서 '건강한 사회 참여'로 바꾸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퇴직연금의 구조를 강화해 미래의 빈곤을 막는 동시에, 지금 당장 일터로 내몰린 어르신들에게는 사회보험료 지원과 직무 재설계를 통한 고용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중 전략이 그 답이 될 수 있겠죠. 결국 70세에도 일터에 남아야 하는 현실이 개인의 준비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사회의 무관심 때문인지 묻는 질문에 AI는 우리에게 '둘 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책임을 묻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당장의 한 끼와 미래의 존엄을 지켜줄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의 톱니바퀴를 맞추는 것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노년의 노동이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나누는 보람찬 과정이 될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597c7d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30 11:28AMEET

통신3사·알뜰폰·유통인 "대포폰 방지대책 적극 협력"

통신 3사와 알뜰폰, 통신시장 유통인들이 정부가 30일 발표한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에 적극 협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날 합동으로 휴대폰 개통시 본인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안면인증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종합대책에 적극 동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밝힌 단계적 다중인증 도입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관련 시스템 보완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구제 대출이나 고수익 알바 등을 미끼로 각종 범죄에 연루되고 있는 휴대폰 명의대여 차단을 위해 이용자 대상 위험고지의무 준수 등 정부 정책이 유통현장에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협회는 “보이스피싱 등 심각한 민생범죄 예방 및 디지털 경제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정부 및 유통현장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11:27박수형 기자

화웨이, MWC상하이서 5G A·AI 결합 성과 공개

화웨이가 5G A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와 프레임워크를 선보이며 모바일 AI 시대 통신 네트워크 진화와 새로운 수익화 방향 제시했다. 화웨이는 MWC 상하이 2026 '5G A 경험 수익화: 단말, 네트워크, 사업 시너지 산업' 포럼에서 5G A와 AI 기술을 결합한 성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MWC 상하이 2026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포럼에서 화웨이는 GSMA, 차이나모바일 등 파트너와 5G A 고속철도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 산업 백서 2종, 커넥션 에이전트 등을 소개했다. 포럼엔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차이나모바일, 화웨이,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 GSMA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산업 리더와 생태계 파트너가 모여 5G A 상용화와 기술 진화,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G A 고속철도 가속 서비스 공개 화웨이와 GSMA, 차이나모바일은 5G A 고속철도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를 공동 공개하며 철도 승객을 위한 모바일 연결 서비스를 새롭게 정의했다. 오는 8월 중국에서 상용 출시될 예정인 상품은 '1+3+5' 프레임워크로 구성된다. 하나의 전용 아이덴티티, UE Logo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는 동적 고속철도 VIP 로고, 세 가지 첨단 기술, 5G A 고대역폭과 고속철도 전용망, AI 네이티브 코어 네트워크, 무선 범용 지능형 서비스 처리 유닛, 다섯 가지 핵심 서비스 시나리오, 라이브 스트리밍, 화상 회의, 온라인 게임, AI 통화, AI 오피스의 끊김 없는 지원이다. 경험 중심 패러다임 전환 포럼에선 두 건의 산업 백서도 공개됐다. UE Logo 2.0 백서는 차이나모바일 연구원과 화웨이가 공동 발간했으며, 단말, 네트워크, 사업 시너지와 지능형 분석, 시나리오 기반 인게이지먼트, 정밀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 인게이지먼트와 폐쇄형 마케팅을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며, 네트워크 인지, 서비스 접근성, 경험 중심 운영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에이전틱 코어 백서는 GSMA 인텔리전스가 발간했다. 백서엔 AI 네이티브 지능형 코어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담겼다. 프레임워크는 우수한 사용자 경험, 고도화된 서비스, 네트워크 역량 개방, 에이전트 서비스 보장이라는 네 가지 핵심 수익화 역량을 구현하고, 에이전트 중심 새로운 통신 서비스 개발과 혁신 기회 확대를 지원한다.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 연구원, GSMA 인텔리전스는 커넥션 에이전트와 차이나모바일 비싱 에이전트 플랫폼 의도 개방 게이트웨이를 공동으로 선보였다. 게이트웨이는 확장 가능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간 원활한 상호운용을 구현한다. 동시에 각 에이전트에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지능형 연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 규칙 기반 서비스 제공에서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차세대 지능형 연결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이미 중국 내 일부 지역에 배포돼 혁신 서비스 인큐베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포럼에선 '단말, 네트워크, 산업 협력 이니셔티브'가 출범했다. 이니셔티브는 기술, 사업, 생태계 차원의 협력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향후 업계 관계자들은 모바일 AI 협력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고 차세대 디지털 생산성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를 어디서나 연결되고 영역을 넘나드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모바일 AI 시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강화된 연결성과 컴퓨팅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 파트너와 5G A 고속 업링크, 경험 수익화, AI 기반 비즈니스 고도화를 모색하고 토큰 수익화가 제시하는 기회를 함께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9 18:50홍지후 기자

피지컬 AI 선점 위해 '팀 코리아' 뭉쳐야…데이터 구매·공장 수출 등 제안

주요 피지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원팀 구축과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국내 기업 간 연합군 형성과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고 봤기 때문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리얼월드의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벤치마크 1위를 차지했다"며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정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처럼 피지컬 AI도 대기업, 강소기업, 컴퓨팅 기업으로 연합군을 구성하면 글로벌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의 로 데이터(Raw Data) 수집 프로세스를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로봇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실제 작업자의 동작 데이터지만, 기업마다 형식과 기준이 달라 데이터 취득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엄 대표는 '에고센트릭(바디캠 착용) 방식'을 제안했다. 조선소나 자영업자 등 현장 인력에게 바디캠을 통한 시각 데이터 확보와 전송 방법을 교육하고, 정부가 이 데이터를 사주는 방식이다. 엄 대표는 이를 통해 데이터 표준을 정립하고 대학, 연구소, 기업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력을 패키지화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자는 전략도 제시됐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해외 기업에서 지능형 AI뿐만 아니라 로봇, 센서, 제어기를 포함해 공장 전체를 턴키(일괄 수주)로 지어달라는 요청이 나온다"며 "피지컬 AI 기반 공장 수출이 가장 현실적인 피지컬 AI 성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미 KAIST를 중심으로 국내 로봇, 센서, 통신 장비 기업들과 '팀 코리아'를 구축했다"며 "'첨단 공장 제조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수출공식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조율 중요성도 강조됐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우리나라가 AI 리딩 그룹에 진입할 기회를 맞이했으나,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자본 규모로 정면 승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구축 시 발생하는 막대한 감가상각 비용을 언급하며, "에너지 수급, 그래픽처리장치(GPU) 보급 속도,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전체 파이프라인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막대한 자본 손실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장 자율성을 존중하되, 정부가 각 주체 간 조율을 주도해 사업 진행 속도와 자본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29 18:31진운용 기자

허위조작정보 처벌법 대상에 검색·오픈마켓 제외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내달 시행을 앞둔 가운데, 검색 포털과 오픈마켓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규제개혁심사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와 디지털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공포된 망법 개정안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제정안을 의결했다. 우선 개정법에 따라 불법 허위조작정보의 판정 기준이나 신고, 조치 등에 관한 자율적인 운영정책을 수립하고 보고서 공표 의무 등을 부담하는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범위가 정해졌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이용자 간 의사소통과 정보 교환 등을 위한 이용자 간 정보 매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고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가 100만 명 이상인 경우 그 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 사회적 파급력이 큰 정보 유통 주체에 대한 책임 체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불법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할 당시 직전 3개월간 총 3회 이상 정보를 게재해 광고 등 수익을 얻는 자로 가중 손해배상 청구 대상 게재자의 범위를 규정했다. 구독자 수가 10만 명 이상이거나, 직전 3개월 동안 게시한 정보의 월별 합산 조회수 평균이 10만 회 이상인 경우로 그 범위를 구체화했다. 가중 손해배상 청구 남용에 대한 특칙이 적용돼 소 각하 시 공표 의무를 지게 되는 공인 등의 범위는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비판과 감시 필요성을 고려해 정했다. 예컨대 공직선거 후보자, 공공기관의 장, 재산공개 의무자인 공직자, 인사청문 대상 공직 후보자, 정당 대표자, 언론사 대표자,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대표이사와 최대주주 등이다. 누구나 불법 허위조작정보를 신고할 수 있다. 이 때 신고 대상 정보의 구체적 위치, 허위조작정보인 이유, 증빙자료, 신고자 연락처와 성명을 기재하도록 했다. 사실확인 단체가 준수해야 하는 국제적인 사실확인 절차에 대한 규범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사실확인 원칙에 부합하고 ▲사실확인 활동의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확보에 필요한 기준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를 충족하는 구체적 규범으로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원칙 강령을 방미통위가 고시로 지정했다. 또한 사실확인 단체의 사실확인 범위,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사실확인 단체 간 협약 체결 시 포함 내용, 사실확인 단체의 보고서 공개 방법 등도 명시했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사실이나 의견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로서 법원에 의해 불법정보 또는 허위조작정보로 인정돼 판결이 확정된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2회 이상 유통하고 직전 3개월 동안 총 3개 이상 정보를 게재해 광고 등 수익을 얻은 자에게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위반행위 중대성에 따라 추가적 가중이 이뤄질 수 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공포·시행될 예정이며, 고시는 7월 중 관보 게재를 통해 시행된다. 윤성옥 위원은 “대규모 사업자 기준이 DAU 100만인데 80만, 70만 사업자가 불법정보를 유통해도 문제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길 바란다”며 “혐오표현으로 권익 침해 정보는 실제 100만 DAU 이하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체감되는 만큼 향후 사업자 범위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과 네이버가 이용자를 신고했을 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며 "검색사업자는 특별히 불법정보 유통을 신속 차단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고, 이런 문제를 생각한다면 정보매개책임자로 법적 책임을 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제개정안은 불법 허위조작정보 유통을 막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상위 법의 개정 취지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 제도가 현장에 안착되는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도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17:11박수형 기자

'홈플' 검찰 수사·금융 제재 탄력…법원 회생 인가 여부 주목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압박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 수사와 금융 당국 제재 행보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법원 판단에 따라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물론 추가 연장 또는 청산 가능성도 결정될 예정이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관련 수사를 재개하고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홈플러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과정에서의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만간 MBK 경영진도 차례로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경영진 등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 손실을 입혔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초 김병주 MBK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한동안 표류했지만,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이르면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MBK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MBK 제재심은 7월 초 예정돼 있다"며 "그때 결정될 수도 있고, 단기적으로 한 차례 더 속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MBK에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뉴스타파 라이브'에 출연해 "검찰은 김 회장의 여러 혐의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2026.06.29 16:35김윤희 기자

글로벌 SNS에서 성매매 알선...방미심위, 무더기 접속차단

글로벌 SNS에서 은어를 사용해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개인 간 성매매 유인 정보에 대해 무더기로 시정요구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SNS 상에서 'ㅈㄱ(조건)', 'ㄱㄷ(간단)'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은어와 함께 가격 장소를 제시하며 다이렉트메시지(DM)로 성매매를 알선 유도하는 내용 등의 정보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통신심의위원회는 29일 관련 정보 총 1887건에 대해 접속차단 시정요구를 의결했다. 시정요구 대상에는 유사성행위의 대가로 금전을 제공하는 방식의 청소년 대상 성매매 유인 정보 250건도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이 살 수 없는 담배를 대신 구매해 주겠다면서 성매매로 유인하는 수법이 확인되기도 했다. 아동 청소년 성매매는 관련 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방미심위는 성매매 정보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최근 3년간 7만 2401건을 시정요구하고, 5만 2360건을 자율심의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날 시정요구된 정보에 대해서는 해외 SNS 플랫폼에 원정보 삭제를 위한 시정요청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방미심위는 “청소년을 성매매로 유인하는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SNS가 성매매 유통 경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청소년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변칙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신심의소위는 채무자 얼굴과 사생활을 SNS에 폭로하고 비방하는 내용의 불법 추심 정보 143건에 대해 시정요구(접속차단)를 의결했다. SNS를 비롯한 인터넷을 통해 대부업자나 불법사금융업자 등이 대출 및 추심 과정에서 취득한 채무자의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관련 법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대 범죄다. 시정요구된 정보는 불법사금융업자들이 대출 과정에서 채무자로부터 제출받은 사진, 자필 차용증 등을 악용한 위법 추심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6.29 15:42박수형 기자

원티드랩, 10억원 자사주 취득...이복기 대표 "성과 기대"

원티드랩이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원티드랩은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하나증권이며,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6개월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과 중장기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회사는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기업가치 개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5년 재무제표를 확정하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 가능한 배당가능이익 239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여력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티드랩은 AI 기반 HR 플랫폼에 기반한 수익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Native 전환을 지원하는 B2B 솔루션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엔노이아'를 기반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도입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원티드랩 AX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2년 11%에서 2025년 27%로 증가했으며, 2026년 4분기에는 5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신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기존 채용 사업과의 균형 있는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며 “AX 사업은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주요 수주 및 협업 성과를 충분히 공개하기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업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성과가 시장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AX 사업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며 기업가치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6.06.29 14:28백봉삼 기자

컴퓨팅 자원 부족에…구글, 메타에 '제미나이' 사용량 제한

메타가 요구한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면서 구글이 메타에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사용량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AI 인프라 부족으로 일부 고객사에 제미나이 사용 제한을 적용했다. 특히 메타가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메타 내부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메타는 직원들에게 AI 토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메타는 유해 콘텐츠 삭제와 사기 게시물 차단 등 안전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자체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미나이를 활용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외부 AI 모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신규 AI 모델 '뮤즈 스파크' 활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달 초 구글은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9년 중반까지 이어지는 300억 달러(약 46조 134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의 일환으로, 스페이스X에 월 9억2000만 달러(약 1조 4148억원)를 지급하고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는 메타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최우선 과제로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I는 현재 메타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타는 올해 초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약 10%인 8000명을 감원할 계획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또한 회사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을 AI 관련 업무로 재배치했다.

2026.06.29 13:55박서린 기자

ST마이크로, 보안 모바일 칩 ST54M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가 보안 모바일 칩 ST54M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T마이크로는 "ST54M은 커넥티드 서비스에서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개인용 전자기기 업체가 양자보안 요건에 대비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ST54M은 단일 IC에 포스트 양자암호화(PQC)를 위한 하드웨어 가속기, NFC, 보안소자, eSIM 기능을 통합했다. ST마이크로는 "비접촉 결제, 대중교통 승차권, 출입제어, 디지털 신원 확인 및 운전면허증, 연결 서비스, 디지털 자동차 키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동통신사업자, 은행, 정부기관, 대중교통업체, 차량업체, 디지털 지갑과 서비스 기업 등 개인용 전자기기 생태계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조사는 보안요건을 충족하고 안정적이며 사용자 친화적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ST마이크로는 "제조사 등은 ST54M으로 2030년경 의무화가 예상되는 시장 도입 요건을 충족하면서, PQC 구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ST마이크로 커넥티드 시큐리티 그룹 부사장 겸 사업본부장 데이비드 리체토는 "ST54M으로 모바일 컨버전스 플랫폼을 확장해 고객은 보안 과제에 대응하고,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PQC 하드웨어 가속기를 NFC, 임베디드 보안 소자, eSIM 기능과 결합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안 기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ST54M은 NFC 컨트롤러와 보안 소자를 통합했다. 보안 소자는 보안 애플리케이션, eSIM, NFC 호환 제품을 지원한다. 핵심은 ML-KEM과 ML-DSA를 포함한 PQC 알고리즘용 하드웨어 가속기다. 하이브리드 암호화 방식에서 완전 PQC 구현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이 하드웨어 엔진은 새롭게 부상하는 PQC 요건을 해결하면서, 부채널 공격과 오류 주입 공격에서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와 향상된 RF 프런트엔드를 탑재했다. 소형 안테나와 단일 종단 구성에서도 성능을 높이고, 안정적인 읽기·쓰기, 모바일 POS(Point-of-Sale)와 무선충전 등을 지원한다. ST마이크로는 플랫폼이 CC(Common Criteria) 2022 EUCC 및 EMVCo 인증 테스트를 마쳐 보안이 중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적합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3:04이기종 기자

"결제 10억건 시대 온다"…인도 UPI, AI로 판 키운다

인도의 디지털 결제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또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이용자 확대는 물론, 사기 탐지와 신용평가, 다국어 서비스까지 AI를 접목해 하루 거래 10억 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2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딜립 아스베 인도국가결제공사(NPC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뭄바이 테크 위크(MTW) 2026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 구축 과정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PI는 인도 정부와 NPCI가 운영하는 실시간 계좌이체 기반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다. 현재 하루 거래량은 7억5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인도 디지털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아스베 CEO는 AI 활용 범위가 신규 사용자 확보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용자 보호와 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탐지, 디지털 이력을 기반으로 한 개인·가맹점 신용공여까지 AI가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음성과 다국어 기반 인터페이스도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손쉽게 디지털 결제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음성 AI는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했다. NPCI는 지난 2023년 음성 비서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정확도와 활용 사례가 충분히 확보돼야 본격적인 확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도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에선 오픈AI,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이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인도에선 규제 체계와 이용자 보호 장치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스베 CEO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금융 업무를 수행하려면 에이전트에 부여한 권한과 이용자 동의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도 금융권이 자체 소형언어모델(SLM)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면 범용 초거대언어모델보다 금융 업무에 특화된 결정론적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PCI는 이미 지난해 이용자 분쟁 해결을 위한 AI 모델 '피미(FIMI)'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약정 취소와 민원 처리 등을 지원하며 현재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경쟁 활성화도 과제로 꼽힌다. 현재 UPI 시장은 월마트 계열 폰페와 구글페이가 전체 거래의 8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규제당국은 특정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3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시행 시점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NPCI는 지난해 경쟁력 강화와 이용 확대를 위해 자체 결제 앱 BHIM UPI를 분사했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스베 CEO는 BHIM을 통해 특정 점유율을 목표로 하기보다 다른 앱을 보완할 독립적이고 안전한 대안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베 CEO는 "시장 집중이 생긴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실행 가능한 수익모델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생태계 안에서 상업 모델이 가능해지는 순간 새로운 사업자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09:35장유미 기자

[크립토하나] 하반기 비트코인 운명 가를 '슈퍼위크'…워시 연설과 美고용보고서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주요 국제 일정에 나섭니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신트라 포럼에 참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와 함께 대담할 예정입니다. 신트라 포럼은 세계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금리 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워시 의장 발언에 따라 투자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직후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워시 의장이 신트라 포럼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이날 결과 발표 직후 약 1.6% 하락하는 등 금리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7월 2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6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합니다.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입니다. 핵심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입니다. 농업을 제외한 미국 기업과 정부에서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늘었는지 보여줍니다. 지난 5월 비농업 고용은 17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6월에도 고용 호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탐욕 지수는 16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코빗 레터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는 몇 주째 같은 구조 위에 놓여있다”며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로는 금리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시장은 당분간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5만 9000 달러를 비트코인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예정된 두 이벤트 결과에 따라 지지선을 지켜내고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2026.06.29 09:32홍하나 기자

KISA "전자거래중 개인간 분쟁 증가세"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 갈등도 심화됐습니다. 급증한 개인 간 거래 분쟁은 공공기관 중심 상담 및 조정 서비스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인 간 거래 분쟁을 먼저 해결하고, 성립되지 않은 사례만 KISA에 이관하는 체계를 마련해 개인 간 거래 분쟁 해결의 질을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은 28일 KISA가 운영하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장 팀장에 따르면 개인 간 거래는 개인과 상인간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반면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 건수는 급증했다. 개인 간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 간 거래 분쟁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KISA에 따르면 전자거래 중 개인 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팀장은 "기존에는 분쟁 발생 시 KISA 조정위원회가 곧바로 분쟁 건을 접수했다. 이에 조정위원회의 업무 과다로 서비스의 질이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민간 연계 자율분쟁 조정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플랫폼 1차 조정을 통해 분쟁이 불성립할 시 조정위원회로 분쟁 건이 이관되도록 조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조정위원회는 개인 간 거래 일반적·품목별 분쟁해결 기준, 거래 주의사항 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면서 "'거래 당시 구매자가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품질에 비해 결함이 과도하거나, 물건의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중대한 하자에 해당할 경우 구매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등의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정위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위한 과제는 분명하다. 장 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전자거래의 영역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신유형의 거래 형태인 만큼 기본 정책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건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위한 과제로 ▲전자거래 기본정책 수립 ▲소비자 보호 시책 ▲통계 실태조사 ▲소비자 피해 예방과 구제 ▲대표 조정위원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 외에도 개인 간 거래 특성상 상대방이 구매자의 집주소를 알고 있는 경우, 개인정보 침해 등 여러 분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KISA는 개인 간 거래 시장 전체를 건전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 단계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8 12:23김기찬 기자

국가유산청,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 등 5건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이 독창적인 예술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 분청사기 편병과 사찰 벽화, 불상 등 총 5건의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국가유산청은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을 비롯해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및 지장보살입상',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인 소장 유산인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은 15~16세기경 전라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소장가에게 팔려 국외로 반출됐다가 2018년 국내로 환수됐으며, 몸통 두 면에 표현된 선문과 파어문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는 내부 동·서쪽 벽에 그려진 불화 4점이다. 공간적 삼불 세계를 구현한 벽화와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가 한 공간 내에 모두 배치된 유일한 사례로, 재채색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18세기 전반 영남 지역 화승 연구에 가치가 높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는 백의관음보살이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도상을 담았으며 화승 의겸 계열의 양식 비교 연구에 준거를 제공한다.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및 지장보살입상'은 1605년 수조각승 원오 등이 제작한 임진왜란 직후 가장 이른 시기의 기년작 보살입상이다.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는 제석천도와 천룡도가 하나의 화면으로 합쳐지기 전 각각 독립된 2폭의 불화가 1쌍으로 전해지는 희귀 사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된 보물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 등과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26 09:58정진성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참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힘을 보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2차년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과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와 GPU, NPU 혼용 환경을 실증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산 N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의 통합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NPU 자원할당과 통합 관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AI컴퓨팅 인프라 통합 운영·관제 인프라도 구축한다. 국산 AI반도체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올해 2차년도 목표는 연산용량 60페타플롭스 이상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해 운영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NHN클라우드, 하이퍼엑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다. 사업 성과는 제조,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의 해외 실증도 이끈다. 지난 5월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디지털을 대상으로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RNGD' 기반 AI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CRO는 "국산 AI반도체의 상용화 경쟁력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 인프라 구축과 해외 현장 실증 양면에서 경험을 축적해 국산 AI반도체 생태계의 실질적인 성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5:30남혁우 기자

금보원-인터넷은행 3사, 보이스피싱 탐지 AI 개발 7월 적용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와 연합학습 기법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AI 공동모델'을 개발했다. 연합학습은 원본 학습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 기관별로 학습된 AI 모델(가중치)만 공유·병합, 개별 기관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고성능 AI를 만드는 차세대 협업 기술이다. 금보원은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해 직접 AI 모델을 개발·운영해 온 인터넷은행 3사의 현장 경험과 원에서 연구및 개발한 연합학습 알고리즘을 더해 설계했다. 공동모델을 활용할 경우 각 은행이 보유한 사기탐지 역량이 다른 은행으로 상호 전파, 개별 은행에서 기존에 탐지하지 못하던 사기 거래를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동 모델 활용 시 각 은행 개별 모델이 탐지하지 못한 사기거래를 탐지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고, 공동 모델의 탐지 정밀도(모델이 사기라고 판단한 것 중에서 실제로 사기인 것의 비율)가 개별 모델 대비 최대 205%까지 향상된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동모델 개발을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적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AI 국제학회인 CIKM(25.11월)와 NeurIPS(25.12월)에 연이어 발표 및 채택, 대한민국 금융 AI 기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공동모델은 7월부터 인터넷은행 3사의 실제 현장에 적용, 각 은행의 자사 AI 모델 및 FDS 시스템 등과 병행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거래 데이터 형태가 유사한 금융업권별 공동모델도 추진 중이며, 금융권 전반으로 공동모델 활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4분기에는 금융보안원 전기통신금융사기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에 탑재, 제2금융권 등 중소형 금융사의 사기 탐지 역량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은 "지능화·조직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권 전체가 상생 기반의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보이스피싱 공동모델 개발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ASAP 플랫폼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 분석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선제적, 예방적 탐지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시나리오를 발굴 및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2026.06.24 20:47방은주 기자

문체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최…OTA 관광상품 800여개 판촉

화장과 헤어, 패션, 의료, 웰니스 등 한국 뷰티 산업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7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화장과 헤어, 패션, 의료, 웰니스 관련 체험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 어바웃 뷰티'를 표어로 내걸고 한국적 아름다움과 뷰티 관광 콘텐츠를 알린다. 개막식에는 행사 홍보모델인 배우 혜리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세시 드 라 쿠에바, 몽골 콘텐츠 창작자 차드라발 강인즈가 참여한다.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25일부터 28일까지 화장과 헤어, 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체험관을 운영한다. 1층에서는 미용 자가 진단 체험을 진행하고, 4층에서는 아이돌 화장과 두피 진단, 헤어 스타일링, 눈썹 미용, 체형별 패션 스타일링 등을 선보인다. 4층 체험 공간은 참여 업체를 정비해 7월1일부터 19일까지 추가 운영한다. 5층에서는 개인 맞춤형 색상 진단과 결혼 스타일링 등 전문가 일대일 상담, 연예인 화장 시연 강의, 성수·이태원 등 지역별 유행 패션 강의도 진행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9월30일까지 국내외 온라인여행사 9곳과 함께 'K-뷰티 관광상품 특별전'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마펑워와 와그, 케이케이데이, 코네스트, 크리에이트립, 클룩, 트래블로카, 트립닷컴, 한유망 등에 등록된 화장·헤어·피부관리 등 K-뷰티 관광상품 800여개를 예약할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19개국 해외 여행기업 40개사와 국내 뷰티·의료·웰니스 판매기업 42개사가 참여하는 사업 상담회도 열린다. 문체부는 상담회를 통해 K-뷰티 관광상품 개발 100여 건과 방한 관광객 2천여명 유치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상담회에 참여하는 해외 여행업자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기, 부산, 제주 등의 K-뷰티 관광 현장을 둘러본다. 설화수 도산과 올리브영 명동점, 아모레 성수 등 피부관리 관련 공간부터 제니하우스와 에코쟈댕, 차홍 등 화장·헤어 업체, 오설록 티뮤지엄과 금풍양조장, 뮤지엄산, 피부·성형외과와 로미지안 가든, 범어사 등을 방문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특히 K-뷰티 관광객의 직접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온라인여행사와 협업해 다양한 K-뷰티 관광상품의 홍보·판촉을 지원하고,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K-뷰티 현장 홍보 여행을 진행한다”며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채로운 K-뷰티를 체험해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4 16:36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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