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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6인이 쓴 K-피지컬 AI 성적표…"정책 방향은 'A', 실행은 빠르게"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이 있고, (다양하고 특화된)제조업에 강점이 있다. 제조 현장 데이터를 모아 산업용 특화 로봇을 만든다면 전 세계 피지컬 AI 3강도 불가능하지 않다." 연중기획 '피지컬 AI가 미래다' 1부에서 만난 산·학·연 전문가 6인은 대한민국 피지컬 AI 경쟁력과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6명 모두 평가 뒤에 단서를 달았다. 그 단서들이 향후 한국 피지컬 AI 정책이 풀어야 할 과제 목록인 셈이다. 취재에 응한 전문가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투모로로보틱스 대표), 최홍섭 마음AI 대표,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M.AX AI반도체 얼라이언스 위원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대학과 연구 현장, 로봇 완제품 제조사, 의료·웨어러블 로봇 기업, 반도체 분야를 각각 대표한다. "방향성 점수는 'A'"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2030년까지 피지컬 AI 1강으로 도약하겠다"는 우리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10대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삼성·SK 등 대기업과 협력해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인간처럼 움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고품질 행동·시각·촉각 데이터(액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가공, 학습하는 인프라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한 모델로 여러 작업과 로봇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 두뇌다. 현 정부의 피지컬 AI 정책 점수를 매겨 달라는 요청에 장병탁 교수는 'A-'를, 최홍섭 대표와 황건필 대표는 'A'를, 조남민 대표는 'B'를 줬다. 김용석 교수와 엄윤설 대표는 학점 대신 정책 방향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엄윤설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예측할 때 세 가지를 본다"며 "노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지, 인건비가 높은지,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건비는 높지만 노동 인구가 줄지 않고 제조 시설이 없다. 중국은 고령화 얘기가 나와도 여전히 생산가능인구가 많고 인건비가 비싸지 않다"며 "두 나라 모두 자국 내 휴머노이드 수요 자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한국은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며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인건비도 비싸 휴머노이드 수요가 많다. 또 소형 칩부터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탁 교수는 "정부가 못하지는 않는다"며 "큰 틀과 방향을 잡고 빨리 시작한 점, 수요 기업과 하드웨어 회사, AI 회사를 한데 묶는 기획은 우리나라에 맞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좀 더 통 크게, 확확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홍섭 대표는 "성과에 대한 'A'라기보다 방향성과 추진 의지에 대한 'A'에 가깝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정부와 부처가 피지컬 AI를 단순 연구개발(R&D) 과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의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고위 책임자들까지 기술의 본질을 공부하고 산업계에 묻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조남민 대표는 "방향은 맞고 문제 의식도 생겼지만 아직은 집중력과 실행 구조, 실증에서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결이 더 강해져야 한다"며 "이제는 산업별 우선순위를 더 분명히 하고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과감히 집중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R&D 지원 넘어 첫 번째 고객 돼야" 이들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지적한 대목은 정부 역할 전환이었다. 연구비를 대는 지원자에서 제품을 사 주는 구매자로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홍섭 대표는 "정부가 기술개발비를 지원하는 것과 개발된 제품의 첫 번째 고객이 돼 주는 것은 전혀 다르다"며 "연구비만 대면 논문과 시제품은 나오지만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 유지보수 조직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이 안 팔리면 생산량이 늘지 않고, 생산량이 늘지 않으면 가격도 내려가지 않고 데이터도 쌓이지 않는다"며 폐루프(closed loop)가 돌지 않는 구조를 문제로 짚었다. 구체적 처방으로는 일정 성능·안전 기준을 충족한 국산 제품을 공공시설·물류·국방·소방·철도·발전소·공공병원 등에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를 제시했다. 명확한 성능 기준과 단계별 퇴출 조건을 두되 초기 실패 자체는 허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여기에 중소기업이 성과만큼 비용을 내는 서비스형 로봇(RaaS)과 정책금융을 결합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조남민 대표 역시 "단순한 R&D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술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정책적 다리가 필요하다"며 실증 프로젝트와 공공 조달의 연결 고리를 주문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수가와 분류체계 같은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기술이 있어도 제도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넓게 쓰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장병탁 교수는 민간 대기업의 역할 확대를 요구했다. 장병탁 교수는 "삼성·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더 나서줘야 한다"며 "스타트업이 혼자 로봇을 만들기엔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로봇 파운드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휴머노이드라는 형태에 갇히지 말아야" 정책의 범위를 놓고도 주문이 이어졌다. 피지컬 AI를 '휴머노이드'라는 특정 폼팩터로 좁게 정의하면 정작 시장이 먼저 열리는 영역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황건필 대표는"피지컬 AI를 휴머노이드라는 특정 형태에만 한정해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피지컬 AI의 본질은 사람 형태의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며 "제조·물류·외식·서비스 등 산업마다 필요한 형태와 기능은 다를 수 있고, 중요한 것은 형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인력난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지능과 자동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휴머노이드 연합도 "휴머노이드 중심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피지컬 AI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조남민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조직 자체의 확장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다"고 말했다. 고령화, 산업재해, 돌봄 부담 같은 당면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정책 우선순위에 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AI 쏠림 경계"…하드웨어·반도체 지원 요구도 연구개발(R&D) 자금의 배분 문제를 제기한 목소리도 나왔다. 엄윤설 대표는 "국가 정책과 R&D 자금이 AI에만 쏠리면 안 된다"며 "AI만 뛰어나고 하드웨어가 못 받쳐주면 머리로는 우주의 원리를 깨우쳤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엄 대표는 이미 하드웨어 분야가 병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성능이 아닌 가격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똑같은 성능의 액추에이터가 중국산은 50만원인데 국산은 200만원"이라며 "훌륭한 성능의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국내 기업은 많지만 휴머노이드 기업이 부담 없이 쓸 만큼 싸게 만드는 곳은 적다"고 말했다. 제도적 처방으로는 국산 부품 사용을 유도하는 인증 제도를 제시했다. 엄 대표는 "중국산 로봇에 껍데기만 바꿔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막고, 부품의 3분의 2 이상을 국산으로 쓴 로봇에 보조금을 주는 '국산 휴머노이드 인증 제도' 조성이 시급하다"며 "휴머노이드는 안보이자 주권 산업으로, 소버린 AI 다음은 소버린 휴머노이드"라고 강조했다. 첨단전략산업의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괄임금제 지양과 야근 수당 지급, 구성원 과반 동의 등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용석 교수는 로봇 몸체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는 칩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8000억원 규모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매우 기획이 잘 된 정부 과제"라고 평가했다. 칩을 사용할 수요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이 돼 상용 수준의 시제품까지 만드는 구조여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다만 "M.AX 얼라이언스(제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호에 그치지 않게 만들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켜야 한다"며 "계획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온 힘을 다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정책, '팩토리'냐 '수매제'냐 정부 정책 가운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가장 뚜렷하게 갈린 대목은 데이터였다. 정부가 준비 중인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두고 평가가 엇갈렸다. 장병탁 교수는 데이터 팩토리를 "우리나라다운, 나름의 엣지가 있는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30년간 인터넷에 쌓인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그런 데이터가 없어 이제 막 모으기 시작하는 단계"라며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자체는 생성 기업이 보유하고 학습된 모델만 공유하는 연합학습(페더레이티드 러닝)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고 소개했다. 최홍섭 대표는 "정부 정책이 단순한 데이터 구축사업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향하는 모델은 실험실이 아닌 '현장형 데이터 팩토리'다. 로봇을 실제 제조·물류·농업 현장에 RaaS로 투입해 매출을 만들면서 동시에 고품질 행동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여야 데이터 수집이 비용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반면 엄윤설 대표는 다른 방식을 제안했다. 엄 대표는 "격리된 공간에 전화부스처럼 만들어 놓는 데이터 팩토리보다는 일반인이나 자영업자가 바디캠을 착용하고 촬영한 1인칭 시점, 이른바 에고센트릭 데이터를 정부가 사주는 '데이터 수매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매니퓰레이터 기반 데이터는 표준화가 어려워 공유가 힘들지만, 바디캠으로 수집한 인간의 관절·뼈대 움직임 원시 데이터는 로봇 모델과 무관하게 리타게팅을 통해 표준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법인 소속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면 데이터 소유권 분쟁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남은 과제는 결국 '실행' 6인의 진단을 종합하면 한국형 피지컬 AI 정책의 좌표는 비교적 선명하다. 국가 아젠다 설정과 생태계 기획이라는 1단계는 통과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다음 문제는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김용석 교수는 "지금이 바로 골든 타임이고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으며, 장병탁 교수는 "아직 (피지컬AI 산업은)초기여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잘 적응하면 AI든, 로봇이든 정말 3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3 16:46진운용 기자

알뜰폰 "8월부터 QoS 요금제 출시...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될 것"

알뜰폰도 기본 데이터 소진 후 일정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 적용 요금제를 오는 8월부터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자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요금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반과 함께 새로운 혁신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알뜰폰이 단순한 저가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이동통신 시장의 실질적인 경쟁 주체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1일 밝혔다. 활성화 방안엔 이통 3사의 신규 요금제를 알뜰폰사에 도매 제공하고, 기존 도매 제공 요금제 약 90종에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안심옵션이 적용되며, 이 중 5G 요금제 약 15종은 도매대가가 1∼3%포인트 인하되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수익배분형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와 데이터 안심옵션 무료 제공이 추진됨에 따라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온라인 즉시 개통이 가능한 eSIM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중고폰 안심거래 인증제 활성화와 중저가 자급제 단말 확산도 추진한다. 협회는 "중저가 자급제 단말 활성화와 eSIM 이용 환경 개선으로 단말과 통신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알뜰폰 이용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자체 설비를 보유한 MVNO와 독자적인 요금 설계를 포함해 트래픽 관리까지 가능한 풀MVNO 사업자 육성 노력을 이어간다.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도매제공 고시, 상호접속 고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회는 "부분 MVNO와 풀MVNO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진입 경로를 체계화함으로써, 자체 설비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알뜰폰 업계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부응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서비스 혁신과 투자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8:37홍지후 기자

[컨콜종합] "피지컬 AI·금융 AX·GPU 인프라로 하반기 승부"…LG CNS, 3대 성장축 제시

LG CNS가 피지컬 AI, 금융 AX, AI 인프라를 하반기 3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LG전자와의 로봇 데이터 팩토리, 금융권 차세대 사업, GPU 구독형 인프라 플랫폼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31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사업 부문별 실적과 하반기 전략을 공개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8천358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천22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전 사업 영역에서 대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AI·클라우드가 이끈 상반기 성장…"XPU웍스·에이전트웍스 확장" 상반기 실적의 중심은 AI·클라우드 사업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조6천7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제조·물류를 중심으로 대외 고객 확보가 이어진 점도 눈에 띈다. 두산, 중소기업중앙회, 컬리, LX판토스 등과 AX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진요한 AI클라우드사업부 AI센터장(상무)은 "기업 내 AI 활용 확대와 이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증가는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사업 기회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연산 자원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XPU웍스'를 새롭게 론칭했다"며 "1분기 정식 출시한 엔드투엔드 AI 플랫폼 '에이전트웍스'도 다양한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 사례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연평균 9%, 아시아태평양과 국내 시장은 이보다 높은 15~2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신규 사업 기회 발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센터장은 "LG CNS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사업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DBO 시장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2019년 국내 최초로 DBO 모델을 도입한 선발주자로서 시장 성장 이상의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선제 투자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송광륜 CFO(상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일부 프로젝트의 계약 이연 영향이 있었다"며 "사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와 일시적 프로젝트 일정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연된 프로젝트들은 하반기 계약 체결과 사업 수행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데이터 팩토리, 첫 피지컬 AI 레퍼런스 확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상반기 매출은 5천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2천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회사는 계열사 기반의 안정적 사업에 더해 물류 자동화 등 대외 사업 확대가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신재훈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상무)은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은 계열사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가운데 물류 자동화 등 대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GPU 등 AI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LG전자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 팩토리에 피지컬웍스 플랫폼과 GPU 인프라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LG그룹 2차전지 계열사의 북미 물류 혁신 사업을 추가 수주했고, 국가농업 AX 플랫폼 구축 사업의 민간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AI 기반 제조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중심으로 제조 현장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물류 사업 역시 뷰티·패션·푸드 기업 대상 자동화 프로젝트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피지컬 AI 사업의 핵심은 LG전자 데이터 팩토리를 첫 레퍼런스로 삼아 외부 확산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 신 상무는 "현재 그룹사와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피지컬 AI 도입 및 운영 체제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며 "LG전자 데이터 팩토리를 베스트 프랙티스로 삼아 제조와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컬리 1차 PoC 검증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보완을 거쳐 확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PoC와 현장 검증을 통해 베스트 프랙티스와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제조·물류 고객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한국은행 수주로 하반기 매출 기여 확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상반기 매출은 6천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은행,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금융권 전반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졌다. 조성우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 금융AX1사업담당(상무)은 "KB국민은행 차세대 사업을 수주하며 금융 차세대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한국은행 2기 ITO 사업 수주를 통해 운영사업 기반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금융 차세대 사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조 상무는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평균 수행 기간이 약 2년인 대규모 사업으로 착수 이후 분석·설계·초기 구축 단계를 거치면 약 6개월 뒤부터 매출이 본격 인식되는 구조"라며 "올해 1월 NH농협은행, 5월 KB국민은행 차세대를 착수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였다. 조 상무는 "IT시스템 구축·운영 전 과정을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수행하는 개발 플랫폼 '대본'을 2분기에 출시했다"며 "플랫폼 출시 이후 대형 사업 수주를 통해 실증 사례를 축적하고 있으며, 소규모 개발 사업과 유지보수 운영 사업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AI 도입 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그는 "망분리 규제로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 활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최근 규제 샌드박스와 제도 개선이 추진되면서 금융사들의 AI 도입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레거시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LLM 약진, 기업 최적화 멀티 AI모델 전략으로 대응 중국 LLM의 약진에 대해서도 LG CNS는 단순 위협보다 활용 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일부 중국계 모델이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부 기업 AX 프로젝트에서 미국 프론티어 모델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회사는 이런 흐름이 특정 모델로의 일괄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진요한 센터장은 "일부 기업 AX 프로젝트에서 미국 프론티어 모델을 대체·보완하는 실질적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다"면서도 "표준 모델을 일괄 전환하기보다는 업무 난이도와 보안 수준, 비용 민감도에 따라 여러 모델을 조합하는 멀티모델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LG CNS가 주목하는 방향은 특정 모델의 우위보다 기업 맞춤형 활용 구조다. 고난도 추론, 민감 정보 처리, 대규모 반복 업무 등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조합하는 방식이 기업 현장에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진 센터장은 "LG CNS 역시 이런 변화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연결·운영하는 AI 실행 환경 구축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12:08남혁우 기자

웨이브, 보지 않고 듣기만 하는 OTT 서비스 내놨다

웨이브가 국내 OTT 최초로 영상 콘텐츠를 소리로 즐길 수 있는 오디오 모드 서비스 '듣폼'을 선보인다. '듣폼'은 드라마, 예능, 뉴스, 교양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화면 없이 청취하고 오디오 전용 콘텐츠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화면을 보기 어려운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도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이용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디오 모드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한편, 오디오 전용 콘텐츠와 소리로 즐기기 좋은 오디오 특화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듣폼' 스페셜관도 선보인다. 웨이브는 '듣폼' 서비스를 통해 출퇴근, 업무, 수면, 육아 등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폭넓게 아우르며, 이용자가 매일 자연스럽게 찾는 '일상의 플랫폼'으로 도약해 간다는 구상이다. '듣폼'은 플레이어 전면에 오디오 모드 버튼을 배치해 영상과 오디오를 간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디오 모드 전환 시 아트워크 중심의 간결한 UI로 변경되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거나 화면을 잠근 상태에서도 재생이 유지된다. 마지막에 듣던 지점부터 다시 재생되는 '이어듣기', 설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꺼지는 '타이머' 기능을 더해 이동 중이나 수면 전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오디오 모드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키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피의 게임' 시리즈 등 화면 해설이 제공되는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부터 '심야괴담회', '역사저널 그날', '벌거벗은 세계사', '강연배틀쇼 사기꾼들' 등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오디오 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동요와 동화를 들려주는 키즈 콘텐츠,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지상파 라이브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골라 들을 수 있다. 웨이브는 오디오 전용 콘텐츠와 오디오 청취에 특화된 콘텐츠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는 '듣폼' 스페셜관을 선보인다. 해당 콘텐츠에는 '듣기 좋은' 배지를 표시해 이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리즈와 영어·일어·중국어 등 어학 콘텐츠를 비롯해, 고전문학을 성우 낭독으로 전하는 지혜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올재 오디오북 등이 듣폼 콘텐츠로 순차 오픈된다. 미스터리 괴담 미제사건을 다루는 '기묘한 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의 '유성호의 데맨톡' 등 유튜브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됐다. 웨이브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것에 더해, 출퇴근길부터 잠들기 전까지 눈이 쉬어야 할 일상의 여러 순간에도 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경험을 함께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이용자의 하루를 함께 채워가는 일상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 '듣폼' 서비스는 이동 중 이용이 많은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에서 우선 제공된다.

2026.07.31 09:38박수형 기자

가맹사업 정보공개 확대…예비 창업자는 '기대', 본사는 '긴장'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의 공개 범위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맹본부는 공개·관리해야 할 정보와 이에 따른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예비 가맹점주는 브랜드의 안정성과 폐업 위험 등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출점 전략과 가맹점 관리 방식에도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가맹점의 장기 생존 가능성과 계약 중도해지 시 평균 영업위약금, 사모펀드(PEF) 소유 여부 등이 정보공개서에 추가된다. 가맹점·직영점 수 등 주요 정보의 변경 주기도 기존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단축된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측 모두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예비 창업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본부에서는 공개 항목 확대에 따른 관리 부담과 수치의 정확성 문제를, 점주 측에서는 실제 창업 판단에 가장 중요한 수익성 정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각각 과제로 꼽고 있다. “투명성 높이는 취지는 공감”…본부는 관리 부담 우려 가맹본부 측은 예비 창업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공개 항목이 늘어나는 만큼 정보 관리에 필요한 업무와 책임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정보공개서에 들어가는 수치는 틀리면 허위정보가 돼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관리해야 하는 수치가 많아지는 만큼 본사 입장에서는 품이 훨씬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가맹점·직영점 수 등 주요 정보의 변경 주기가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단축되면서 본부가 관련 현황을 이전보다 자주 파악하고 등록해야 한다. 여기에 장기 생존 가능성과 중도해지 시 평균 영업위약금 등 공개 항목까지 추가되면서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정보공개서가 실제 시장 상황을 뒤늦게 반영한다는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 수나 직영점 수를 분기마다 등록하도록 하는 것은 본사 입장에서는 인력이 더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지금 정보공개서의 문제 중 하나는 정보가 너무 오래됐다는 것”이라며 “최신성이 높아지면 창업자들도 보다 최근 정보를 갖고 창업을 판단할 수 있고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점주 입장에서는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선택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본사 수익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창업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공개되는 수치가 곧바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데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맹점의 영업기간이나 폐점에는 브랜드 경쟁력뿐 아니라 상권과 임대료, 점주 개인 사정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법이나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공개되면 본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고, 각각의 수치가 나온 배경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점주 측 “정보 확대 긍정적…수익성 판단엔 한계” 가맹점주 측에서는 정보공개 범위 확대가 예비 창업자의 판단 재료를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와 직영점 수 등 주요 정보의 갱신 주기가 짧아지면 현재보다 실제 시장 상황에 가까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장기 생존 가능성이나 평균 영업위약금이 공개되더라도 이를 곧바로 점포의 수익성이나 창업 성공 가능성과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출이 높더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배달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점주에게 남는 수익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정보공개서는 전년도 영업 상황을 토대로 작성되고 등록에도 시간이 걸려 예비 창업자가 접하는 정보가 실제 상황보다 늦을 수밖에 없다”면서 “갱신 주기를 단축하고 공개 정보를 늘리는 것은 분명 개선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가맹점의 장기 운영 여부와 폐업 시 부담까지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브랜드 선택 기준 역시 단순 점포 수나 매출 규모에서 보다 다양한 지표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점주 입장에서는 실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매출뿐 아니라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 대한 정보가 함께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내가 얼마나 벌 수 있고 실제로 얼마가 남는지”라며 “점주들은 퇴직금이나 가진 재산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수익 상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도 더 제공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30 16:35류승현 기자

NHN, 블록체인·웹3 신사업 드라이브…대표 직속 조직 신설

NHN이 신사업으로 블록체인을 낙점하고 관련 인력 영입과 조직 정비에 나섰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해 그룹 차원 대응을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올해 초 정우진 대표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신사업추진실은 그룹 전반의 신사업을 총괄하며 실무는 신사업전략팀이 담당한다. NHN은 올해 핵심 신사업으로 블록체인·웹3·디지털자산을 선정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례와 시장 동향을 분석해 서비스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도 고려 중이다. 신사업추진실 신설을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그룹 차원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룹 내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결제 계열사인 NHN KCP가 주도하고 있어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N KCP는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을 위한 메인넷을 구축하고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NHN페이코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T)를 꾸려 디지털 지갑(월렛) 연계 작업도 추진했다. NHN KCP는 연내 목표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취득도 준비하고 있다. NHN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전략으로는 계열사 협업이 예상된다. 게임 부문을 비롯해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NHN커머스, 티켓 예매 플랫폼 운영사 NHN링크 등과 결제 서비스 연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은 관련 법 제정 이후 명확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지만,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NHN 관계자는 “신사업전략팀은 블록체인·웹3·디지털자산 등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조직”이라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 신설됐다”고 밝혔다.

2026.07.30 11:04홍하나 기자

문체부, 게임 AX 지원사업 3차 공고 검토…1~2인 개발사 정원 확대 가능성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게임제작환경 AX(AI 전환) 지원사업'의 3차 모집 공고와 함께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사업은 소규모 게임 개발사의 AI 활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2차 공고 이후에도 예산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자, 현장 수요를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공고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제작환경 AX 지원사업 운영위원회는 최근 운영회의를 열고 3차 공고 추진을 위한 개편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3차 공고를 비롯해 개발사 모집 정원 확대, 참가 자격 완화 등이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1~2인 소규모 팀의 신청이 대거 몰렸던 만큼 해당 구간의 정원을 늘리고, 기존 '50인 미만'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운영회의를 통해 수립된 개편안은 보조사업자인 콘진원의 사업계획 변경 요청을 시작으로, 문체부의 최종 검토 및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사업계획 변경 승인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중 3차 모집 공고가 시작될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는 실무적 논의와 의견 수렴을 진행하는 기구로, 여기서 나온 안건은 콘진원의 사업계획 변경 요청과 문체부 승인 절차로 이어진다"며 "현재 1~2인 개발사 정원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고, 확정 여부는 절차가 완료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제작환경 AX 지원사업의 실무 전반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가 맡고 있다.

2026.07.30 11:02진성우 기자

KT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540억원…LGU+ 증거인멸 수사의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펨토셀 관리 부실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KT에 539억 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악성코드 감염 사고를 은폐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등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KT를 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조사 착수 전 서버를 재설치 및 폐기 행위가 확인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개인정보위는 29일 제15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KT에 과징금 539억 7900만원과 시정명령, 처분사실 공표 명령을 의결했다. KT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하고 자료를 뒤늦게 제출하는 등 위원회 조사를 실질적으로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조사 결과 해커는 유실된 KT 펨토셀에서 인증서를 추출한 뒤 자체 제작한 펨토셀에 이를 삽입해 KT 이동통신망에 접속했다. 이후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해커가 만든 펨토셀을 경유하도록 유도해 단말과 KT 내부망 간 송수신 정보를 가로챘다. 해커는 이를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와 추가 정보를 결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도했고, 결제 인증번호가 포함된 문자메시지와 자동응답시스템 인증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부정 결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KT 이용자와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1만 6647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등이 유출됐다. 실제로 368명이 약 2억 4000만원 규모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사고 원인을 KT의 부실한 펨토셀 관리 체계에서 찾았다. 펨토셀은 이동통신 음영지역의 통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하는 소형 기지국으로, KT 설치기사가 직접 설치하는 KT 자산이다. 이용자는 설치 장소를 제공할 뿐이며, 망 접속 승인과 인증, 내부망 접속 허용, 보안 통제 등은 모두 KT가 관리한다. 하지만 KT는 펨토셀 인증서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장기간 설정했고, 내부망에 접속하는 펨토셀의 접속 IP를 제한하지 않아 해외나 타사 인터넷망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또 펨토셀 관리 서버를 우회할 수 있는 경로가 존재했고, 코어망 접속 시 부여되는 셀 아이디에 대한 관리와 이상 접속 탐지 체계도 갖추지 않았다. 그 결과 해커는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약 11개월 동안 KT 내부망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탈취했지만 KT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개인정보위는 다수의 이용자가 소액결제 피해를 신고한 이후에야 KT가 비정상 접속을 식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KT가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이동통신사업자임에도 정보통신망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통제와 침해 방지 의무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 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별도의 악성코드 감염 사건도 드러났다. 개인정보위는 펨토셀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4년 3월 KT IT서비스 네트워크 내 서버 38대가 리눅스 백도어 악성코드인 'BPFDoor' 등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했다. 조사 결과 해커는 KT 로밍렌탈서비스 홈페이지 취약점을 이용해 내부망에 침투한 뒤 악성코드를 설치했고,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SQL 삽입 공격을 통해 KT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일부의 이름과 전화번호, 계정 정보 등을 조회·유출한 정황도 확인됐다. 다만 사고 발생 당시의 로그가 상당수 남아 있지 않아 이용자 개인정보의 추가 유출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개인정보위는 KT가 2024년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정부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고, 자체 조치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다른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일부 감염 서버의 로그를 삭제하는 등 침해 사실을 은폐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착수 전 로그 삭제 정황이 드러나자 별도로 보관 중이던 로그를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조사 방해 행위로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는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을 통해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유출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이름과 계정 정보는 LG유플러스의 통합 비밀번호 관리 시스템(APPM)에 저장된 실제 정보로 확인됐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전에 APPM 서버 등의 운영체제를 재설치하거나 관련 서버를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이로 인해 정확한 침해 경위와 추가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졌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증거 은닉이나 서버 폐기를 통한 조사 회피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조사 착수 전 증거 은닉·폐기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증거를 은닉하거나 폐기한 사업자에게는 전체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 비협조나 시정명령 불이행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자료보전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추진한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처분이 통신업계 전반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 자료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기업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자리 잡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0:37김기찬 기자

DSRV, 법인시장 개방 앞두고 디지털자산 보험 가입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디지털자산 법인 시장 개방을 앞두고 보험에 가입했다. DSRV는 삼성화재와 최대 20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 디지털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로서 보관·관리하는 수탁자산 저장매체가 화재·지진·수해 등 재해나 외부 침입에 따른 도난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손상 또는 유실돼 개인키를 상실하는 경우 신속한 보상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보험 계약 체결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DSRV 관계자는 “법인에 대한 시장 개방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논의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사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등 기관의 수탁(커스터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유리 DSRV 준법감시인(CCO)은 “기관 고객이 안심하고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인프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0:35홍하나 기자

엔비디아 대만 직원, AI 서버 중국 반출 혐의로 구속

대만 검찰이 중국에 고성능 AI 서버를 반출한 혐의로 엔비디아 대만 지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만 기륭(基隆)지방검찰청은 28일(현지시간) "고성능 AI 서버를 중국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주거지와 근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2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은 장(張)씨 성으로 알려진 피의자가 근무하는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등 외신은 그가 엔비디아 대만 지사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기륭지방검찰청은 "압수물 분석 후 장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업무상 허위 문서 작성 등의 혐의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로 긴급 체포한 뒤 법원으로부터 구속 및 접견금지 결정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부터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성능 AI 서버 불법 수출 수사의 연장선에 있다. 대만 검찰은 미국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가 AI 서버 약 50대를 허위 서류를 이용해 중국으로 반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일본을 경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구속된 인원은 슈퍼마이크로와 공급망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만에는 중국으로의 AI 칩이나 AI 서버 반출 자체를 직접 처벌하는 법률이 없어 검찰은 허위 문서 작성과 사기 등 형법상 범죄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밀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주요 제조사를 포함해 모든 판매가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회 유통된 제품은 서비스와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6.07.29 08:57권봉석 기자

보이지 않는 데이터 잡는다…폴라리스오피스, 네트릭스와 AI 보안 시장 공략

폴라리스오피스가 글로벌 데이터 보안 기업 네트릭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공식 관리형서비스사업자(MSP)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가시성 확보와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데이터시큐어와 함께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DSPM으로 완성하는 AI 시대의 데이터 보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폴라리스오피스가 네트릭스의 핵심 MSP 파트너로서 생성형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의 과도한 공유와 관리 체계를 벗어난 '쉐도우 데이터'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틴 캐너드 네트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사로 참여해 차세대 플랫폼 '네트릭스 1시큐어 DSPM'과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분산된 데이터 자산을 단일 플랫폼에서 가시화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네트릭스와의 기술·영업 파트너십을 계기로 단순 보안 솔루션 공급을 넘어 기업이 보안 우려 없이 AI 인프라를 전사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는 결코 지킬 수 없으며 기업이 추진하는 AI 비즈니스 혁신은 완벽한 데이터 가시성 위에서 완성된다"며 "네트릭스와의 MSP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보안 과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AI 데이터 보안 시장의 거버넌스 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5:21한정호 기자

DS단석, 중국 ESS 기업과 협력…VPP·IPP 사업까지 검토

DS단석이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협력해 국내 ESS 제조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전력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DS단석은 중국 청두 카이파 테크놀로지와 ESS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두 카이파 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 카이파 테크놀로지의 자회사다. 스마트 계량기와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에서 전력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양사는 국내 ESS 안전인증 취득과 공급망 확보를 우선 추진하고, 제조 설비 도입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망 환경에 맞춘 ESS 제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MS 기술을 활용한 전력사업 모델 개발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향후 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하는 가상발전소(VPP), 민간발전사업자(IPP)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와 배터리·플라스틱 재활용을 주력으로 하는 자원순환 기업이다. 최근 지속가능항공유(SAF), 유가금속 회수, ESS,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07.28 09:57류은주 기자

中 '키미 K3' 공습에 美 '흔들'..."기술 독점 대신 '표준 주도권' 승부수 띄워야"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 최근 인공지능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중국의 '키미 K3'입니다. 지난 2026년 7월 16일, 중국의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이 모델은 단순히 성능이 좋아서 화제가 된 게 아닙니다. 바로 인공지능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델 가중치를 전격 공개하며 오픈소스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그동안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미국 기업들이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기술의 희소성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던 방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2.8조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이 거대한 모델이 무료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풀리자, 미국이 지켜온 AI 패권의 성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은 이 거센 추격을 어떻게 따돌려야 할까요? 이에 대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AI 기술 전문가,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 수출 통제 전문가, 미중관계 전문가, 기술 시장 분석가, 그리고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까지 총 6명의 AI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패널부터 지정학적 질서를 분석하는 패널까지, 이들이 바라본 미국의 전략적 방향은 크게 '기술적 퀀텀 점프'와 '생태계 주도권 확보'라는 두 갈래 길로 나뉘었습니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교묘하게 베껴 학습 비용을 줄이는 '증류(Distillation)'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과, 이를 막기 위한 수출 통제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토론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느냐의 싸움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어떤 표준을 선택하게 할 것인가라는 거대한 판짜기 싸움이 시작된 것이죠. 베끼는 중국을 따돌릴 '퀀텀 점프'냐, 생태계 포섭이냐 먼저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지금의 위기를 기술적 격차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언어모델 방식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려우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아키텍처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이 패널은 향후 18개월 내에 양자 컴퓨팅이나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를 내놓아 중국이 감히 흉내 내지 못할 '퀀텀 점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결과물을 베껴서 지름길로 쫓아오는 증류 전략을 쓰고 있는데, 아예 베낄 수 없는 고차원의 기술적 방벽을 세우자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18개월이라는 시한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자칫 현실성 없는 기술에 매몰되어 '과잉 엔지니어링'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술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전 세계 시장을 이미 장악해버릴 것이라는 경고였죠.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로 옮겨갔습니다. 기술 시장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제 범용 모델을 파는 것만으로는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키미3가 고성능 모델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풀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12개월 내에 가격을 대폭 내리거나 기업들이 직접 가져가서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술의 성능 우위보다 '총소유비용(TCO)'을 얼마나 낮춰주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죠. 이에 오픈소스 관점의 패널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폐쇄적인 태도를 버리고 오히려 오픈소스 생태계의 표준과 보안 거버넌스를 먼저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모델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미국이 만든 보안 기준이나 운영 표준 안으로 그들을 끌어들여 주도권을 유지하자는 전략입니다. 수출 통제의 딜레마와 다자간 협력의 새로운 질서 토론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는 '수출 통제'였습니다. 기술 수출 통제 관점의 패널은 중국이 프록시 서버나 우회 계정을 통해 미국의 기술을 빼가는 것을 기존의 방식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칩이나 소프트웨어 접근을 막는 차원이 아니라, '지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죠. 동맹국들과 손잡고 2027년까지 AI 모델의 무단 복제나 역공학을 방지할 수 있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습니다. 기술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지킬 시간을 벌자는 셈입니다. 기술 보안이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는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중관계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통제 전략이 이미 때를 놓쳤을 수 있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놨습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미중 간의 기술 단절이 심해졌는데, 중국은 이미 미국 중심의 기술 표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특히 중국이 동남아시아나 남미 같은 신흥국들에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대거 공급하며 '기술 다극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문을 걸어 잠그더라도, 중국은 그 밖의 거대한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표준을 심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패널들은 미국이 일방적인 통제에 매달리기보다는,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개방적인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중국 모델을 선택하려는 국가들을 다시 미국 생태계로 돌려세워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독점'이 아닌 '신뢰와 표준'의 싸움으로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가장 큰 합의점은 미국이 더 이상 '폐쇄형 모델의 독점'만으로는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중국의 키미3는 기술적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재'처럼 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은 이미 성능보다는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패널들은 미국이 향후 1~2년 내에 하드웨어와 결합된 차세대 기술 혁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픈소스 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되, 시장 운영에서는 가장 개방적이고 안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모순적인 과제를 안게 된 것이죠. 물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도 많습니다. 과연 2027년까지 다자간 기술 통제 합의가 가능할지, 그리고 중국의 저가 공세를 뚫고 미국의 고부가가치 AI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패널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이견이 남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중국의 오픈소스 전략이 미국에게 '문 뒤에 숨지 말고 광장으로 나와 진정한 표준 경쟁을 하라'는 숙제를 던졌다는 점입니다. 이제 미국이 나아갈 방향은 기술의 빗장을 더 단단히 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기술 운동장'을 설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체스판에서 중국의 한 수에 미국이 어떤 응수를 내놓을지, 그 변화의 시작점은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811fff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8 09:39AMEET

"가성비 하드웨어가 병목…로봇으로 로봇 만들어 가격 낮출 것"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휴머노이드에서 병목은 하드웨어다. 싸고 성능 좋은 부품으로 지금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에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야 한다. 에이로봇은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고, 시리즈B 라운드에서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휴머노이드 양산 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사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생산단가를 더욱 낮출 것이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49)가 강조하는 바는 단순하다. 그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시대에는 하드웨어가 병목이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국가 정책과 연구개발(R&D) 자금이 AI에만 쏠리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엄 대표는 금속 공예가로 출발해 2018년 4월 남편인 한재권 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 교수(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에이로봇을 창업했다. 올해 국제로봇연맹(IFR)이 선정한 '2026 로봇공학계 여성 리더 11인'에 이름을 올린 그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융합로봇시스템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한 예술과 기술을 넘나드는 로봇 전문가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앨리스(ALICE)' 시리즈를 개발하는 로봇 완제품 제조사다. 에이로봇의 경쟁력은 부품 내재화다. 하체는 리니어 방식, 상체는 준직접구동(QDD) 방식의 액추에이터를 모두 자체 설계·제작한다. 자사 '앨릭스4' 제품 가격은 8000만원 수준이다. 국내 휴머노이드 가격이 통상 1억5000만원 선에 형성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한 덕분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양산 공장 신축에 투입된다. 연산 1000대 이상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여기에 자사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생산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로봇을 돈 받고 파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얘기다. 산업 주권에 대한 인식도 뚜렷하다. 엄 대표는 "'한국은 하드웨어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으니 중국산을 사 오고 소프트웨어만 얹자'는 시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휴머노이드는 안보이자 주권 산업이다. 소버린 AI 다음은 소버린 휴머노이드"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피지컬 AI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방향성은 매우 바람직하다"면서도 "건설업자나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업자 배만 불리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미 하드웨어 병목"…성능 아닌 가격이 관건 -생성형 AI 이후 피지컬 AI의 파급력을 어떻게 보십니까. "피지컬 AI라는 단어를 들을 때 많은 분이 AI에만 치우쳐 봅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가 더 팬시해 보이고 동경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핵심은 '피지컬'입니다. 그 단어를 빼면 기존 AI와 다를 게 없어요. 사람들은 하드웨어라고 하면 모터, 센서, 배터리, AI 칩을 떠올리고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을 아니까 하드웨어를 쉬운 것으로 오해합니다. 젠슨 황이 굳이 '피지컬 AI'라는 말을 쓴 건 하드웨어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세계적으로)제조업을 잘하는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인가요. "더 중요하다기보다 5대 5로 똑같이 중요한데, 지금 쏠림이 너무 심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AI만 뛰어나고 하드웨어가 못 받쳐주면 머리로는 우주의 원리를 깨우쳤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면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국가 정책이나 R&D 자금이 AI로만 흐르면 하드웨어가 발목을 잡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꼴이 됩니다." -지금도 이미 (로봇 분야에서)하드웨어가 병목이라고 보시나요. "네, 이미 병목입니다. 가장 큰 병목은 성능이 아니라 '가성비'예요. 훌륭한 성능의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국내 기업은 많습니다. 그런데 휴머노이드 기업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싸게 만들어내는 곳은 적어요. 똑같은 성능의 액추에이터가 중국산은 50만원인데 국산은 200만원입니다." -가격 차이가 완제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줍니까. "휴머노이드에는 손을 제외하고 평균 29~31개의 자유도(DoF), 즉 액추에이터 29~31개가 들어갑니다. 200만원짜리를 쓰면 부품값만 대략 6000만원이에요. 여기에 로봇 손과 엔비디아 칩, 프레임, 배터리를 올리면 재료비만 1억원이 넘고 소비자가격은 1억5000만원 이상이 됩니다. 로보티즈처럼 액추에이터를 직접 만드는 회사를 빼면 국내 휴머노이드 가격이 1억원 중반대에 형성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는 8000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액추에이터를 전부 직접 만드십니까. "다 직접 만듭니다. 하체는 리니어 방식을 쓰고 상체는 QDD 방식을 적용해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재화를 못 하면 두 가지가 무너집니다. 첫째는 코스트 컨트롤입니다.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 재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니까요. 둘째는 밸류체인 리스크입니다. 배터리, AI 칩,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의 3대 핵심 부품인데 해외 의존도가 높으면 외교·무역 이슈가 터졌을 때 대응이 불가능해집니다." 1000억원 유치해 양산공장 설립…"로봇이 로봇 만드는 공장 만들 것" -시리즈B로 공장을 신축한다고 들었습니다. 위치와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바로 뒷부지입니다. 이미 학교 심의위원회를 통과했어요. 투자 유치 목표액은 1000억원 수준이고, 부지 1300평에 연면적 3000평 규모입니다. 준공은 2027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1000대 이상 생산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보할 예정이고, 필요한 GPU도 함께 확보할 계획입니다." -양산 공장은 자동화할 예정인가요. "네 그럴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산업에 변곡점이 오기 위해선 AI가 AI를 만드는 것처럼, 휴머노이드가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가 지을 양산 공장은 로봇이 로봇을 만들 계획이에요. 필요하면 인력보다 우리 휴머노이드를 많이 투입할 겁니다." -내후년부터 연간 1000대 이상 수요가 발생한다고 보십니까. "네. 지금 문의 들어오는 수요만 합쳐도 수백 대 이상입니다. 생산 캐파가 부족해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수요 기업들과) 진행 중인 실증(PoC)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산업통상부 R&D 과제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그리고 포스코이앤씨 같은 건설사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화재 진압 데모를 선보였고, 올해는 청소와 물품 운반 작업을 실증 중입니다. 배 인도 전 청소 작업에 투입돼 양손에 각각 3.5㎏씩 총 7㎏의 물품을 들고 이족보행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는 형태입니까. "완벽한 대체보다는 인간 근로자를 돕는 보조 수단, 즉 보완재로 접근해야 노사 관계나 현장 적용이 원활합니다." "노동인구 감소·고임금·제조 기반…한국, 3박자 갖춘 유일한 시장"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국가별 피지컬 AI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휴머노이드 시장을 예측할 때 저는 세 가지를 봅니다. 노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지, 인건비가 높은지,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고 있는지입니다. 미국은 인건비는 높지만 노동 인구가 줄지 않고 제조 시설이 없어요. 중국은 고령화 얘기가 나와도 여전히 생산가능인구가 많고 인건비가 비싸지 않습니다. 두 나라 모두 자국 내 휴머노이드 수요 자체는 크지 않다는 뜻이죠. 반면 한국은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인건비도 비싸 휴머노이드 수요가 많습니다. 또 소형 칩부터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글로벌 선두권 기업들과 우리 기업간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최근 피규어(Figure)가 200시간 연속 라이브로 택배 분류 작업을 보여준 것처럼 핵심은 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느냐입니다. 저희 에이로봇도 CES에서 한쪽은 픽앤플레이스, 한쪽은 적재 작업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율로 진행했습니다. 적재 업무 관점에서는 피규어 퍼포먼스 대비 6개월, 테슬라 옵티머스처럼 걸으면서 조작하는 고난도 로코-매니퓰레이션 기준으로는 약 1년 8개월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봅니다." 데이터 팩토리보다 '데이터 수매제' -정부가 발표한 피지컬 AI 메가 프로젝트와 데이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책의 방향성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다만 건설업자나 GPU 판매업자 배만 불리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대통령 간담회 때도 제안드린 내용인데, 격리된 공간에 전화부스처럼 만들어 놓는 데이터 팩토리보다는 일반인이나 자영업자가 바디캠을 착용하고 촬영한 1인칭 시점 데이터, 이른바 에고센트릭 데이터를 정부가 사주는 '데이터 수매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에고센트릭 방식은 매니퓰레이터 기반 데이터 팩토리와 무엇이 다릅니까.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팩토리는 데이터 표준화가 안 돼 공유가 어렵습니다. 반면 바디캠으로 수집한 인간의 관절·뼈대 움직임 원시 데이터는 로봇 모델과 무관하게 리타게팅을 통해 표준화가 가능해요. 이걸 공공재로 개방하면 국내 로봇 기업과 연구소가 양질의 대량 데이터를 빠르게 쓸 수 있습니다." -굳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자는 이유가 있습니까. "회사에 소속된 개인이 생산 활동을 하면서 발생시킨 데이터는 법인 소속인지 개인 소속인지를 두고 법적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는 그럴 이유가 없어요. 카페나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에게 추가 수입이 생긴다는 효과도 있고요."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정부 부처의 지원 방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하드웨어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으니 중국산 하드웨어를 사 오고 소프트웨어만 얹자'는 시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휴머노이드는 안보이자 주권 산업이에요. 소버린 AI 다음은 소버린 휴머노이드입니다. 중국산 로봇에 껍데기만 바꿔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막고, 부품의 3분의 2 이상을 국산으로 쓴 로봇에 보조금을 주는 '국산 휴머노이드 인증 제도' 조성이 시급합니다." -산업 차원에서 추가로 필요한 제도가 있습니까. "첨단전략산업인 휴머노이드 분야의 R&D 속도를 높이려면 근로시간 제도에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포괄임금제를 지양하고 야근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며 구성원 과반의 동의를 얻는 등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제의 예외를 인정해 주는 방식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와 비전은 무엇입니까. "휴머노이드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뿌리인 제조업을 구하는 것입니다. 2028년까지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완제품 휴머노이드를 상용화해 국산 기술 주권을 지켜내겠습니다." 엄윤설 대표 -1977년생 -숙명여자대학교 공예 학사 -숙명여자대학교 목칠공예 석사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 공예·재료학 석사 -한양대학교 융합로봇시스템과 박사 -2018~현재 에이로봇 대표

2026.07.27 17:06진운용 기자

홈플러스 영업 재개 언제쯤…회사·양대 노조 '동상이몽'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시휴업 점포 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재개 시점을 두고 회사와 노조 입장이 엇갈린다. 회사는 오는 8월 1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조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여름 휴가철 수요를 잡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직원 복귀와 상품 발주 등을 고려하면 8월 1일도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같은 목표 다른 해법…영업 재개 시점 놓고 온도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양대 노조 간 면담은 김 부회장의 검찰 조사 일정으로 무산됐다. 김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노조는 김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면담을 추진했지만 회생절차 관련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다만 양 노조는 각각 본사 실무진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일반노조와 마트노조는 이날 오후 각각 면담을 갖고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 운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황정희 부사장과 임재흥 영업부문장 등 실무진이 참석해 운영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가 발표한 영업 면적 축소와 식품·자체브랜드(PB)·고회전 생필품 중심의 상품 구성 개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영업 정상화 필요성에는 회사와 노조 모두 공감했지만 영업 재개 시점을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8월 1일을 목표로 임시휴업 점포 영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노조는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형마트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먹거리와 캠핑용품 등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홈캉스·바캉스 특가'를, 롯데마트는 '여름 미식 대전'을 진행하는 등 성수기 수요 선점에 나선 상태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경쟁사로 이동한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영업을 재개해야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노조는 상품 입고와 인력 운영 등을 고려하면 8월 1일 재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추진하는 날짜로 알려진 8월 1일에 개점하려면 상온 상품은 이미 입고됐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물류나 매장 미화, 간접 노동자들의 출근 여부도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여는 것보다 더 중요…'정상 영업'이 관건 업계에서는 영업 재개 시점도 중요하지만, 재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정상적인 운영 체계를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임시휴업 점포가 다시 문을 열더라도 협력업체의 납품과 상품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정상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휴업 기간 이탈한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부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납품 물량을 당장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영업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물량을 늘려 공급할 수는 없다”며 “향후 영업 상황을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급 불확실성이 홈플러스의 상품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PB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한 것도 납품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대형마트 간 PB 경쟁이 이미 치열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26.07.27 15:20김민아 기자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레이밴 메타 등 AI 스마트 글래스의 보급과 함께 몰카와 길거리 헌팅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메타가 단속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이 AI 글래스로 촬영된 괴롭힘·착취성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전면 삭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악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 총괄은 "상대방을 악용하거나 괴롭히는 콘텐츠, 예컨대 불쾌한 헌팅 대사 등이 담긴 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해 괴롭히고, 이를 우리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는 AI 글래스의 은밀한 촬영 기능을 악용한 도 넘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대형 마트에 있는 양초에 악취 액체를 뿌린 뒤 손님이나 직원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청하거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가짜 변을 가져다 놓고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골탕을 먹이는 식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며 불쾌한 헌팅 시도를 이어가던 대형 크리에이터 계정 2개를 정지시킨 바 있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역시 괴롭힘 관련 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시점이나 세부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타는 AI 글래스 기기 자체에도 몰래카메라 방지 기술을 탑재해 두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전면의 흰색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사용자가 스티커 등으로 LED를 가릴 경우 카메라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도촬 방지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기기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메타 측은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광고,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출품작 역시 발견 즉시 적극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타 AI 글래스 유통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기기가 출시된 이후,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나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타인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발생해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기가 대중화되기 전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6.07.26 14:26백봉삼 기자

[서평]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배경훈 부총리가 내놓은 '눈높이 AI 설명서'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AI가 산업과 일상을 혁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반면 인간 역할을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 고민은 이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이들은 아이에게 코딩을 가르쳐야 하는지, 현재 일자리는 안전한지, AI 시대에 무엇을 새로 배워야 하는지가 더 궁금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기정통부 손잡고 출간한 『AI가 두려운 당신에게: 배경훈 부총리가 보내는 14가지 답변』은 이런 생활 속 질문에서 출발한다. AI 기술 구조나 성능을 설명하는 전문서라기보다 기술 변화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일반 대중을 위한 정책형 교양서에 가깝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AI를 독자 일상 가까이 끌어왔다는 점이다. 자녀 교육과 직장 생활, 창업, 물가, 세금, 돌봄, 안전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만한 문제를 14개 질문으로 나눠 설명한다. 복잡한 기술 용어를 앞세우기보다 "AI가 내 삶에 어떤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AI 시대 자녀 교육에 관한 대목은 책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AI 시대에 중요한 능력을 단순한 코딩 기술이나 지식 암기가 아닌 '질문하는 능력'에서 찾는다. AI를 배워야 할 또 하나의 과목으로 보는 대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 변화가 빠를수록 특정 프로그램 사용법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검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일자리 문제를 다루는 방식도 공포를 자극하기보다 인간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초점 맞춘다.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젊은 직원에게 밀릴까 걱정하는 중장년층에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현장 지식이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AI가 일부 업무를 자동화해도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능력은 인간에게 남는다는 주장이다. 배 부총리가 LG AI연구원에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 출신이라는 점도 책에 현실감을 더한다. 기술 개발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이자 현재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가라는 두 가지 위치에서 AI 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함께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일반적인 AI 교양서와 구별되는 점은 국가 정책을 시민 생활과 연결해 보여준다는 데 있다. AI 예산이나 국가 연구개발 사업처럼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정책이 장바구니 물가 예측, 맞춤형 세금 상담, 산업재해 예방, 노인과 아동 돌봄 등의 서비스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 정부가 내세우는 '모두의 AI'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소개된다. 소수 기술 전문가나 대기업만 AI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책 전반에는 AI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정책의 중요한 과제라는 문제의식도 다뤄진다.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AI를 막연한 공포나 화려한 기술적 수사에서 꺼내 현실적인 질문 대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추종하기보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AI 기술 원리를 깊이 이해하려는 독자보다 AI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와 직장인, 자영업자, 일반 시민에게 더 적합하다. 국가 AI 정책이 향하는 방향을 대중적인 언어로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될 수 있다.

2026.07.26 14:03김미정 기자

조승래 의원, 제22대 국회 전반기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승래 의원실은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는 제22대 국회 전반기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9번째 헌정대상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헌정대상을 주관하는 법률소비자연맹은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출석률, 법안표결 참여도, 통과된 대표발의 법안 성적, 국정감사 평가 등 12개 객관적 지표를 계량화해 우수의원을 선정한다. 조 의원은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총 43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이 중 13건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의정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공연 및 스포츠 경기의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공연법' 개정안과 가상자산 활용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를 위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해 처리하며 민생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승래 의원은 "이번 수상을 남은 의정활동에도 본분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후반기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을 맡은 만큼 민생 안정과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2026.07.24 19:00진성우 기자

문체부, '2026 광고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후보자 추천 접수

광고산업 진흥과 관련 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정부포상 추천 절차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6년도 광고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계획'을 수립하고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접수는 오늘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문체부는 1992년부터 매해 광고산업 발전과 광고 문화 창달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을 수여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298명이 포상 대상에 이름을 올려왔다. 올해는 광고산업 발전, 문화 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한 유공자 총 16명을 선정해 시상할 방침이다. 이 중 8명에게는 정부포상(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나머지 8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포상 대상은 광고산업계 및 학계 종사자, 관련 단체 등이며, 광고 유관 기관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추천이 가능하다. 추천서는 등기 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문체부 미디어정책과에 제출할 수 있으며, 세부 제출 방법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는 민간 전문가 심사위원회와 문체부 공적 심사, 행정안전부 검증, 국민 공개검증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3일 개최 예정인 '2026 한국광고대회'에서 진행된다.

2026.07.24 10:00진성우 기자

문체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 26일부터 시행…화랑·경매 등 6개 업종 대상

미술 유통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과 투명한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가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미술진흥법 시행령'이 의결됨에 따라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화랑, 경매, 감정, 자문, 대여·판매, 전시 등 6개 관련 업종을 영위하려는 사업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신고제 시행에 맞춰 미술서비스업자에게는 미술품 유통 내역 관리, 낙찰 가격 공시, 표준 감정서 양식 사용 등의 의무가 부여된다. 만약 신고 없이 영업을 지속하거나 법적 의무 사항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문체부는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안정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다음해 7월25일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처분이 유예되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고 절차와 유의 사항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는 미술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 한국 미술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고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특성에 맞춘 특화 정책과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4 09:4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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