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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폐지·예산복원 호평, '관료제 극복' 과제…과학기술 A-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2026년 국가R&D 총예산은 역대 정부 최대인 35조 5000억원이다. 지난 4월엔 추가경정예산 787억원이 추가됐다. 과학기술계 입장에서 보면 과기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과 예산 증액, 연구성과중심제(PBS) 폐지 등 대체로 정부 R&D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정책 방향은 잘 가고 있다." "디테일한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한계 도전형 프로젝트 등이 미국 제네시스 프로젝트나 미국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벤처마킹했는데, 미국과는 R&D 지원체계나 인력, 예산배분 구조 자체가 다르다. 모양만 흉내 내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어렵다." 과학기술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본 올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총평이다. 평가 평균값은 A-다. 2년 전과 비교해 '상전벽해'라고 할 만큼 극명하게 달랐다.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했던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 총평 점수는 D+였다. 윤 정부 때 단행된 R&D 예산 20% 삭감과 KAIST 입틀막 사건 등은 대한민국 미래 희망을 '삭감하는' 일이라는데 많은 과학기술인들이 공감했다.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을 찾았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중론이었다. 과학기술 정책 평가에선 R&D 예산 배분의 적합성과 효율적 집행이 중요하다. 국가 미래와 함께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도 함께 봐야 한다. 허투루 쓰는 돈이 없는지 예산관리나 지원체계도 속속들이 들여다봐야 한다. 이를 면밀하게 판단하기 위해 지디넷코리아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해 온 과학기술계 최대 NGO '바른과학기술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대표 모임인 '출연연과학기술인총연합회'(연총), 대학과 출연연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한국기술혁신학회' 등의 의견을 들어봤다. 또 연구현장 중심으로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제시해온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공공과기노조)과 기업입장에서 기술사업화 관점을 타진하기 위해 재스위스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S)를 이끌었던 인물과 최근 국가R&D 체계와 비R&D 체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논리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과기정책 전문가 의견을 취합했다. 국방예산 대비 절반 넘는 35.5조원이 대한민국 미래 설계비 국가R&D예산 35조 5000억원은 올해 나라살림 총 예산 728조원의 4.89%에 해당한다. 국방비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66조원이다. 과학기술 예산 중 가장 큰 항목은 R&D다. 이재명 정부는 이 R&D 체계에 엄청난 변화를 줬다. 부총리제 도입과 PBS 단계적 폐지다. PBS가 폐지되면 지난 1996년 처음 도입했던 과학기술계 R&D 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단순히 연구 수행자의 인건비를 정부가 해결하는 예산집행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R&D 체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과 관리 체계 변화까지를 모두 내포하는 R&D 혁신 그 자체다. 그만큼 의미가 크기에,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조승래 의원이 직접 발표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산하기관 24개)는 올해부터 전면폐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기관 23개)는 단계적 폐지 방안을 밝혔다. PBS 폐지 파장은 연구자 보수체계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출연연 보수계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연구지원인력과 연구자간 갈등도 촉발됐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보수체계 밑그림을 쥐고, 현재도 공개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부총리제 전격 도입…과학기술, 국정 중심축으로 이동 이재명 정부는 또 노무현 정부 때 시행했던 과학기술 부총리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 조치에는 세계가 펼치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이 국정 변두리에서 중심 축으로 이동했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안준모 과실연 상임대표는 이재명 정부 지난 1년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역대 최대인 국가 R&D 예산 35조 5000억원을 과학기술에 투자한 점과, 그동안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온 PBS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R&D 적기투자의 큰 걸림돌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를 폐지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안 상임대표는 또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국제협력 강화, 연구자 자율성 확대, 인재육성 프로그램 강화 등 꾸준히 추진해야 할 정책을 안정감 있게 끌어온 것도 대단히 긍정적"이라며 정부 과기정책 전반에 평점 A-를 줬다. 그럼에도 만점을 주지 못한 이유로 "AI 분야에 비해 눈에 띄는 새로운 과학기술정책이 별로 없다는 점과 정부에 과학기술 이해도가 높은 정무직 관료가 많지 않다는 점, 과학기술 중심의 정책적 의사결정이 많지 않은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상임대표는 또 "앞으로 과학기술이 제대로 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ARPA형 R&D를 위한 근본적 법제도 개선과 실효성 있는 범부처 과학기술 정책 기획과 조정, 수많은 계획에 대한 정합성 점검, 추적 모니터링, 기술규제에 대한 과감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도 현 정부 과기정책에 대해 평점 A-를 줬다. PBS 구조적 해결·연구자 처우개선은 과도기적 진행형 김 회장은 총평에서 "지난 정부에서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규제 혁파와 예산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현장 핵심 현안인 PBS의 구조적 해결과 연구자 처우개선에서는 아직 과도기적 불안과 한계를 드러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에는 연구자 사기 진작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평점을 이같이 준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확립한 점 ▲국가 총지출 대비 5% 수준으로 R&D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확인 ▲R&D 예비타당성조사 및 과제평가 등급제 폐지 ▲연구비 자율성 대폭 강화 및 회계연도 일치제 폐지, 행정서식 90% 간소화 등 규제 혁파 등을 꼽았다. 이외에 지난 정부에서 원성을 샀던 기초연구 분야에서 안전망을 재구축한 것과 대통령 업무보고 생중계 및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보 공개 및 소통 정착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김 회장은 (가칭) 연구개발 지원 구조 개편 영향평가와 상시 수행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다소 아쉬운 점으로 이를 거론했다. 과기정통부가 PBS 폐지 대안으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임무중심형 전략연구단 사업에 대해선 '현장 연구자 의견 반영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정권 2년 차인 올해는 연구자 정년 61세에서 65세로의 환원 및 역차별적 임금피크제 폐지, 합리적 급여 인상 등을 포함한 연구자 사기 진작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외에 김 회장은 "기관장 선임이나 공통행정 전문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운영 등 중요 의사결정 구조에 현장 연구자 의견을 반영할 '평의원회'와 '연구자협의회' 체제와 제도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이들 정책이 적극 수용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기정통부 굵직한 과기정책 매달 쏟아내…성과 홍보도 치열 과기정통부는 올해 들어 과학기술 혁신안을 매달 쏟아내고 있다. 과학기술인이 바라봐도, 부담스러울 정도다. 전례없이 '목숨 걸고' 기획안을 만들어내고, 성과홍보전을 펴는 양상이다. 그동안 내놓은 AI를 제외한 과학기술 분야 주요 정책을 시계열로 돌려보면, ▲글로벌 AI 인재 양성 비전 ▲연구비 자율사용 비목(10%) 신설 ▲간접비 규정 네거티브 전환 ▲행정서식 90% 이상 간소화 ▲대학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 ▲국가연구개발 예산심의에 특화AI서비스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대안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 방안 ▲국가표준기본계획 ▲지방주도 과학기술 혁신안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 전략 ▲선도형 R&D 투자전략 ▲과학기술 인재확보 전략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안 ▲K-문샷 추진전략 등을 꼽을 수 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에서 과기정책을 제안하고, 끌어온 이광오 정책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과기정책 평가에 대해 과실연이나 연총의 긍정평가와 꿰를 같이 하며, 그럼에도 ▲연구현장 중심 정책 수립 및 제도화 미흡 ▲부처 칸막이 제거 및 범부처 총괄 운영 체계 강화 필요성 ▲AI 정책의 부처별 파편화 해소와 생태계 구축 정책 필요 ▲NST 혁신가 거버넌스 개편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광오 정책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1년을 맞아 과기정책은 전략적 방향 설정과 과감한 재정 투입 면에서 올바른 방향 설정을 했다"고 평가하며 "다만, 정책의 세부적인 실행단계에서 정부와 NST의 일방적인 연구행정 전문화 추진이나 전략연구사업 설계 등 관료주의적 모습을 탈피하지 못해 연구현장 신뢰를 잃었다. NST의 근본적인 혁신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개편해야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가대표 R&D 선수로 역할 재정립해야 평소 '선언적 정책보다 디테일한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과기정책 실행'을 주문해온 김태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수석연구원은 현정부 정책에 대해 가장 박한 B 학점을 줬다. 김 수석은 "PBS 폐지에 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가대표 R&D 선수'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과학기술과 관련한 법률 5개(과학기술기본법,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연구개발성과평가법, 과기출연기관법,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의 개정과 정부조직상 출연연의 관리주체를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이관하고 국가 R&D 기획과 수행의 중심축 역할을 제안해온 과기혁신론자다. 이 같은 평점을 준 이유에 대해 김 수석은 "출연연 PBS 폐지 노력은 매우 중요한 실적이다. 그러나 정부부처별 칸막이 해소 및 과학기술컨트롤타워 구축 노력은 아직 미흡하다'며 "여전히 선언적 정책이 지배적이다. 디테일하게 봤을 때 관료제 극복을 위한 혁신정책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과기정통부가 AI 활용 과학기술혁신 가속화 및 국가적 미션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K-문샷이나 보건복지부 'ARPA'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DARPA 벤치마킹도 좋지만, 한국형 R&D 지원 방식 찾아야 미국 제네시스 프로젝트나 DARPA를 벤치마킹해서 한계 도전형 R&D를 수행하는 것은 좋으나, 미국 조직체계와 지원 및 관리 체계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우리만의 지원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수석에 따르면 DARPA는 전체 250명 규모로 6개 기술분야에 100명의 PM(핵심기술전문가)이 3~5년의 임기재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다. 예산·계약·감사 등의 행정 업무를 당담하는 나머지 150여명은 정규직 늘공(늘상 공무원)이다. PM 권한과 책임(이해충돌과 연구윤리)은 법적으로 보장된다. 프로젝트 기획·선정·관리 업무에 늘공은 관여하지 못한다. PM의 프로젝트 관리 지원을 위해 국방부가 계약한 민간 지원 조직인 SETA는 1000여명의 기술전문가가 PM을 지원한다. SETA 인원의 선발 및 해지는 PM이 결정한다. PM을 선발하고 프로젝트를 최종 결정하는 기관장과 부서장도 임기제 기술전문가 로 어공이다. 늘공 관료집단에 의해 시작과 끝이 항상 결정되는 우리와 결정적 차이점이다. 김 수석은 "출연연 PBS 폐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연연의 국가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동력으로의 역할부여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이렇게 목표가 부실한채로 몇 년뒤 출연연 성과부실을 문제삼아 PBS회귀 주장이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출연연 PBS폐지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출연연의 국가적 역할에 대한 정립”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성과 사업화 및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 권기석 한국기술혁신학회장(국립한밭대 공공행정학과 교수)은 "현 정부가 AI 패러다임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 평점은 A0"라며 "새로운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계기를 마련한 점을 평가한다. 다만, 향후 시스템 제도 개혁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심임보 엠아르오디펜스 부사장은 "과기정책은 기술사업화 측면에서 잘 되고 있으나, 기술성 검토 등을 위한 전문가 그룹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평점 A0를 줬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 점수다. 심 부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 권고를 예로 들며 "1순위로 국내 NPU를 쓰도록 지정해 놨으나, SW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며 "기술성 검토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다. 디테일한 부분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2026.06.04 10:23박희범 기자

[AI 고속도로] 구글, AI 데이터센터 전력에 '베팅'…발전사업까지 품는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수백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가운데, 구글이 발전사업 투자와 인프라 관리 역량을 앞세워 최대 과제로 꼽히는 전력 확보 문제 해결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총 850억 달러 규모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버크셔해서웨이에 100억 달러 규모 지분을 매각했으며 연내 추가로 7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4개사는 지난해 총 4100억 달러를 설비투자(CAPEX)에 투입했으며 올해는 6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AI 인프라 경쟁의 최대 변수는 자금이 아닌 전력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만 개 서버와 냉각 설비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전력망 연결과 인허가 절차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은 업계 전반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에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 가운데 60% 이상이 아직 착공되지 않았으며 추가로 7%는 일정이 지연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같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전력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 자산을 직접 확보해 전력 공급망까지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단행한 인터섹트 인수다. 구글은 풍력·태양광 개발업체 인터섹트를 4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수 기가와트(GW) 규모 전력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주요 빅테크 가운데 처음으로 발전사업자를 직접 보유한 기업이 됐다. 전력 분야 전문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은 에너지 산업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데이터센터 개발과 전력 운영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전력망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수요반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전력 관리 기업 볼터스와도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동부 전력망 운영기관 PJM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 추가 전력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소규모 발전소 한 곳에 맞먹는 수준이다. 구글뿐 아니라 다른 빅테크도 전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xAI와 오픈AI, 메타는 자체 가스 발전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MS는 원전 재가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원자력 발전 활용에 나섰다. 그러나 발전 설비 구축 역시 쉽지 않은 과제로 평가된다. 가스터빈과 변압기 공급 부족이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지거 샤 전 미국 에너지부 대출프로그램실장은 "구글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에너지 전문 역량을 내부에 구축했다"며 "다른 경쟁사들보다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04 09:25한정호 기자

SK온, 미국서 ESS 신제품 공개…내년 3분기 양산

SK온이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 대표 컨퍼런스인 '클린파워 2026'에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공개했다. SK온은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클린파워 2026에 스폰서사로 참여했으며, 전시장 인근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SK온의 ESS 사업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및 미국 현지 주요 민간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사, 유틸리티 기업뿐 아니라 ESS 시스템 통합(SI) 기업, ESS 설루션 기업, 재무적 투자자 등 약 50개 회사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SK온은 행사에서 대용량 전력망, AI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를 공개했다.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인 제품으로,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드온 2세대는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DC 블록뿐 아니라 AC 블록에도 공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대용량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도 평균 15% 확대했다.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인 전기화학임피던스분광법(EIS)과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SK온은 고객 맞춤형 전략과 미국 내 별도의 ESS 영업 조직 운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온은 미국 공장의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온은 기존 운영 중인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미국 현지 고객사와 총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 관련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4 08:21김윤희 기자

"자동화 늘려도 사람 공백 못 메워"…헥사곤이 짚은 제조 AI의 본질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늘리는 것만으로 현장 인력 공백을 메울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 제조업에 필요한 것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자의 판단 능력을 조직의 자산으로 확장하는 '실행 가능한 AI'입니다." 스테펜 딜거 헥사곤 생산소프트웨어 부문 사장은 3일 한국 제조업의 강점과 위기를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인력 공백을 메우고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할 방안으로 '실행 가능한 AI(actionable AI)'와 설계부터 품질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를 제시했다. 딜거 사장은 한국 제조업의 강점인 정밀도를 떠받치는 핵심 지식이 소수 숙련자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구조적 취약점으로 꼽았다. 자동화 설비를 확충하더라도 숙련 인력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생산 차질과 품질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조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다"며 "공정 준비, CAM 프로그래밍, 가공 조건 설정, 품질 검증처럼 경험 의존도가 높은 업무일수록 숙련 인력 부족의 충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헥사곤은 이런 문제의 해법으로 '실행 가능한 AI'를 제시했다. 이는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고 작업자의 실제 판단을 지원하는 AI를 뜻한다. 단순히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숙련자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 사례로는 AI 기반 컴퓨터지원제조(CAM) 자동화 솔루션 '프로플랜 AI(ProPlan AI)'가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내부에 축적된 프로그래밍 이력과 의사결정 패턴을 학습해 공정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딜거 사장은 "프로플랜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축적된 숙련자의 판단을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도구"라며 "이를 통해 신입 인력의 조기 전력화와 숙련자의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 숙련자만이 보유한 노하우를 자산화해 인력 공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공작기계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대 75%까지 단축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딜거 사장은 실행 가능한 AI가 현장에서 제 가치를 발휘하려면 설계부터 생산, 품질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스레드가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여전히 설계, 생산, 검사 데이터가 부서별·시스템별로 끊겨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데이터 사일로가 유지되면 변환과 재입력, 재확인이 반복되고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낭비된다. 오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헥사곤은 품질 정보 프레임워크(QIF) 등 상호운용성 표준을 적용해 설계 데이터를 검사 워크플로우에 직접 연계하고 있다. 측정 데이터가 생산팀에 다시 공유·반영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데이터가 공정 개선을 위한 능동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적용 사례도 제시했다. 프랑스 정밀 가공 업체 ARM은 헥사곤의 가상 검증 솔루션인 '엔씨시뮬(NCSIMUL)'과 '워크플랜(WORKPLAN)'을 도입해 실제 가공에 앞서 컴퓨터상에서 작업 과정을 먼저 재현했다. 기계를 움직이는 명령어인 G코드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프로그램 오류와 충돌 위험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서다. 헥사곤은 반도체와 의료기기 등 고정밀 제조 분야에서도 이러한 가상 검증 방식이 불량 가능성을 낮추고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헥사곤은 공작기계 전문 기업 FFG DM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협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설비를 한꺼번에 교체하기보다 현재의 워크플로우 위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성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딜거 사장은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 AI를 녹이고, 설계부터 품질까지 데이터를 연결해 숙련자의 경험을 조직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현실적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며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숙련 인력 공백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AI와 디지털 스레드는 제조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6.06.03 07:58남혁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 휴대폰 개통시 안면인증 의무화

인도네시아가 휴대폰을 개통할 때 얼굴 생체정보 수집을 의무화한다. 국내서 시범사업 진행 중에 일부 논란이 일었는데, 인도네시아는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는 7월부터 휴대폰 개통시 심 카드 실명 등록 과정에서 안면 생체인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지 주민등록번호 가족카드 번호보다 효과적인 인증 수단이라는 판단이다. 약 5개월의 시범 운영을 거치면서 긍정적인 대중 반응을 얻었다고 인니 정부는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안면인식 시점 사업 기간에 약 140만 회선이 생체인증으로 등록됐다. 텔콤셀, 인도삿우레두허치슨, XL스마트 등 현지 3대 통신사 인증 시스템 시범 운영 결과 생체인식을 통한 심카드 개통은 2분 이내에 끝났다. 안면인식 과정에서 생체 데이터는 암호화를 거쳐 현지 주민등록기관에 전송하고, 이 정보는 보유 중인 기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승인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기존 주민등록번호과 가족카드 번호 등록보다 빠르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휴대폰 개통 안면인증 의무화에 나선 이유는 단연 디지털 사기 방지다. 국내에서도 대포폰을 통한 보이스피싱 방지 목적으로 안면인증이 논의됐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성인 인구는 약 2억 2000만명인데, 활성화된 휴대폰 번호는 약 3억 1000만개에 이른다.

2026.06.02 16:43박수형 기자

코난테크, 법제처 'AI 법령검색' 구축 맡는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대법원과 법무부에 이어 법제처 사업까지 확보하며 법률 인공지능(AI) 분야 입지를 넓히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법제처 '생성형 AI 법령검색 시스템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지난달 2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65억 5000만원으로 계약일로부터 550일간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코난테크놀로지와 사이냅소프트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생성형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이용자가 일상적인 문장 형태로 질문하면 관련 법령과 판례, 법령해석례 등을 통합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질의를 분석해 적합한 법률 용어로 재구성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AI 기술과 생성형 AI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약 760만건 규모 국가법령 데이터를 조·항·호·목 단위로 구조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법령 간 위계 관계를 반영한 AI 특화 데이터 체계도 마련한다. 이번 사업에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거대언어모델운영(LLMOps) 플랫폼 역시 적용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법원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과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법률 분야 AI 사업을 수행해왔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축적된 법률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법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1:34이나연 기자

VASP 문턱 높아진다…부채비율·전문인력 요건에 업계 '긴장'

오는 8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 시행령 도입을 앞두고 가상자산사업자(VASP)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기준과 전문인력 확보 의무 등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사실상 라이선스 연장, 취득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기존 VASP와 신규 진입을 준비하는 사업자에게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준수를 안내했다. 그동안 VASP 등록 요건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보, 대표자·임원 결격사유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오는 8월 20일 시행되는 개정 시행령은 재무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전문인력 확보 기준 등을 추가하며 심사 범위를 넓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 따르면 VASP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총액 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별도 재무요건이 없었던 기존 체계와 비교하면 사실상 신규 진입 기준이 추가된 셈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강화된다. 국내법인·외국법인·개인별 재무건전성 요건을 마련했으며, 최근 3년간 채무불이행 사실이 없고 최근 5년 내 부실금융기관 지정 또는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이 없어야 한다. 인력·인프라 기준도 신설됐다.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전담 인력을 최소 4명 이상 확보해야 하며, 보고책임자와 준법감시인 자격요건도 명문화했다. 필수 전산설비와 보안체계, 정보처리시스템 기준 역시 시행령에 담겼다. 업계는 적자가 누적됐거나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사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과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추가되기 때문이다. VASP 취득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는 "현재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자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위 거래소를 제외하면 새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FIU는 기존 사업자에게 일정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신규 사업자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예기간이 주어지더라도 단기간 내 요건 충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추가 투자 유치가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FIU는 이번 개정안이 과도한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FIU 관계자는 "필수 인력과 대주주 건전성 요건은 전자금융업자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는 이미 적용되고 있는 기본 기준"이라며 "VASP에게만 없었던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특금법 개정이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늘고 있고 관련 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법제화에 앞서 VASP 건전성 기준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6.01 16:41홍하나 기자

Sumsub, iMind와 협력 통해 한국 결제 산업의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강화

딥페이크 공격 137% 급증에도 금융 사기 감소… 글로벌 인증 및 사기 방지 전문성 한국 시장에 도입 서울, 대한민국 , 2026년 6월 1일 /PRNewswire/ -- 글로벌 인증 및 사기 방지 솔루션 선도 기업 Sumsub는 5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APAC Roadshow에서 AI 기반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전문 기업 iMind Inc.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 금융 사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과 사기 방지 역량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인식에서 양사는 한국 결제 산업의 컴플라이언스 및 사기 방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또한 Sumsub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APAC 파트너 로드쇼의 일환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 결제 및 컴플라이언스 업계 관계자들은 딥페이크 및 기타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온보딩 및 지속적 모니터링 모범 사례와 공공•민간 협력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력은 한국에서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자금세탁방지(AML)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동안 9개 주요 은행에서 7,000개 이상의 계좌가 사기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Sumsub의 'Identity Fraud Report 2025-2026'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딥페이크 증가율이 전년 대비 137%에 달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1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사기 발생은 성숙한 인프라에 힘입어 22% 감소했지만, 고도화된 사기범들은 AI 기반 공격을 활용해 결제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금융정보분석원(KoFIU)은 2026년 AML/CFT 정책에서 계좌 동결 권한을 확대하고 결제 사업자 전반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강화했다. Sumsub APAC 부사장 Penny Chai 는 "한국이 AML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결제 기업들은 규제 준수와 AI 기반 공격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사기범들은 딥페이크와 합성 신원을 활용해 온보딩을 우회하고, 이후 검증된 계정을 악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iMind와 협력을 통해 현지 규제 전문성과 전주기 인증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한국 결제 기업들이 AML/CFT 정책에 부합하고 고객 여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iMind Inc.의 조재원 이사 겸 대표이사(CEO)는 "한국 결제 산업이 혁신과 함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컴플라이언스 및 사기 방지 인프라도 이에 발맞춰 진화해야 한다"며 "Sumsub와 협력을 통해 한국 규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AI 기반 인증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금융기관들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위협에 대응하고 디지털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업계 전문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된 Sumsub 서울 APAC 로드쇼는 두 개의 주요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오후에 열린 워크숍에서는 AML, KYC 및 사기 방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온보딩 강화, 지속적 모니터링 구축, AI 기반 딥페이크 탐지에 대한 실무 중심의 심층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진 저녁 리더스 익스체인지 세션에서는 업계 경영진, 규제 당국,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자금융거래법(EFTA) 개정에 따른 실시간 결제 및 사기 방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신대학교 홍승필 교수 는 "혁신과 규제 감독 간 균형을 맞추는 한국의 접근 방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실시간 사기 탐지 및 방지를 위해 규제기관, 기술 기업, 금융기관이 협력하는 모델은 소비자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탄력적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는 한국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신뢰성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짐을 예시하는 것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서울 행사는 Sumsub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APAC 파트너 로드쇼로, 홍콩, 선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시리즈의 일환이다. 해당 로드쇼는 컴플라이언스 실무자, 사기 방지 전문가, 업계 리더들이 최신 위협과 규제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교환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AI 기반 사기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이 더욱 긴밀히 연결됨에 따라, 이러한 협력적 논의의 장은 금융기관들이 복잡해지는 사기 및 규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사기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umsub의 'Identity Fraud Report 2025-20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msub 소개 Sumsub는 사기 없는 확장 가능한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전주기 인증 플랫폼이다. 노코드 기반의 적응형 솔루션을 통해 신원 인증, 기업 검증, 지속적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며, 변화하는 리스크, 규제,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umsub은 Gartner, Forrester, IDC로부터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원활한 통합성과 고도화된 사기 방지 기술을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Avis, Vodafone, Duolingo, Kaizen Gaming 등 4,000개 이상의 고객사가 Sumsub를 통해 인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사기를 예방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Sumsub의 방법론은 글로벌 AML 기준 및 규제를 준수하며, UN, Statista, INTERPOL 등 주요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iMind Inc. 소개 2021년에 설립된 (주)아이마인드(iMind Inc.)는 AI 기반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 주도 기업입니다. 당사는 페이게이트(PayGate), 한패스(Hanpass), 니즈페이(Nizpay), 바로패스(Baropass)와 같은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왔습니다.

2026.06.01 10:10글로벌뉴스

반복되는 롯데 시설 내 안전사고, 우연일까

올해는 2006년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놀이기구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20주년 되는 해다. 그러나 롯데그룹 다중이용시설의 시계는 여전히 과거의 '안전불감증'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식품관 천장 붕괴 사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누적돼 온 롯데 계열사 안전사고의 연장선에 있다. 과거 주요 시설 사고들을 되짚어본 결과, 약 20년 간 롯데 측 관리 부실 등으로 발생한 사상자는 최소 사망 6명, 부상 64명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 5월 31일 오후 3시 30분경,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 식료품 코너에서 천장 마감재와 내부 배관 설비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천장 내부에 설치된 냉각수 배관 파이프가 분리되며 발생한 누수가 붕괴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에 있던 고객과 직원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영업이 조기 종료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가슴 철렁한 붕괴 사고는 20년 전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 2006년 3월, 롯데월드 인기 놀이기구 아틀란티스를 타던 직원이 운행 중 추락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롯데 측은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고의로 안전바를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살설'을 제기해 공분을 샀다. 참사 직후인 2006년 말 이뤄진 안전진단 결과에서도 '환상의 오딧세이' 천장 금 및 붕괴 위험, '신밧드의 모험' 누전 위험 등이 경고됐으나 롯데 측은 이를 한 달간 받아들이지 않고 영업을 강행한 바 있다. 인명 피해를 낳은 안전불감증은 놀이공원뿐 아니라 백화점과 쇼핑몰 등 롯데 유통 계열사 전반에서 반복됐다. 2009년 7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면세점에서는 안전 조치 없이 방치됐던 80kg짜리 대형 철제 간판이 쓰러져 4세 여아를 덮쳐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참변이 있었다. 영등포점에서는 2005년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진 79세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2008년에는 동일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2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룹의 숙원 사업이자 랜드마크로 지어진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역시 건립 초기부터 인명 피해와 사고가 잦았다. 공사 중 구조물 붕괴와 추락, 배관 폭발 등으로 3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했다. 2014년 조기 개장 직후에는 ▲에비뉴엘관 8층 천장 균열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벽 균열로 인한 누수 ▲롯데시네마 14관 원인 불명 진동과 소음 사태 ▲출입문 및 낙하물 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5~6층 식당가 통로 바닥 균열에 대해 롯데 측은 "옛 서울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한 디자인 콘셉트"라는 해명을 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롯데몰 수원점 사고도 있었다. 2014년 11월 개장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7층 중앙 천장과 어린이 놀이시설 상단 구조물 등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으나,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불감증 논란을 빚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1:29:300의 법칙)'이 있다. 지난 20여 년간 롯데그룹 전반에서 사망자 6명과 부상자 64명이라는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으며, 천장 붕괴와 균열·누수·추락 사고 등이 반복돼 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안전과는 무관하다", "디자인이다", "과부하 때문이다"라는 식의 땜질식 수습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 롯데그룹은 아틀란티스 참사 20주년과, 이번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천장 붕괴 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이익보다 고객 생명과 직결된 근본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쇄신을 서둘러야 할 때다.

2026.06.01 07:20백봉삼 기자

[보안리더] 박상원 금보원장 "보안, IT이슈 아냐...'장애 제로' 혼신"

"금융보안원이요? 국내 최고 실력 화이트해커 50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보안은 더 이상 IT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보안원(금보원)은 2015년 출범한 국내 유일 금융보안 전문기관이다. 금융보안 특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3개 기관(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의 정보공유분석센터, 금융보안연구원)의 관련 기능을 통합, 만들어졌다. '사원사'로 불리는 회원사는 220곳이다. 거의 대부분 국내 금융회사들이 회원사다. 보험사가 42곳으로 가장 많다. 금융투자사도 37곳에 달한다. 이외에 은행(19곳), 금융유관기관(6곳), 중소서민(36곳), 가상자산사업자(5곳), 전자금융업자(14곳), 기타(47곳), 기타 보험GA(14곳) 등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금보원은 통합보안 관제, 침해사고 대응, 보안평가 및 검증, 교육·연구, AI 및 디지털자산 등 종합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직원은 약 330명이다. 원장 산하에 4본부 12부 3실 49팀이 있다.(아래 이미지) 박 원장은 작년 1월 2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70년생이다. 세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87학번)를 졸업했다. 대학원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MBA를 했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공군장교로 4년 근무했고, 2000년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원에서 금융그룹감독실장, 은행리스크업무실장, 비서실장, 부원장을 거쳤다. 뉴욕사무소 소속 워싱턴 주재원으로도 3년 근무했다. 금융위 지휘를 받는 금보원은 IT분야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같은 곳이다. KISA처럼 금융권에서 일어나는 각종 보안 사고를 조사하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한다. 박 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애 제로(Zero)'를 목표로 가용성 테스트를 철저히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IT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보원은 작년말 화이트해커로 구성한 모의해킹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해커(공격자) 동향 및 공격 전술과 기법을 선제적으로 파악 및 조사분석하는 위협인텔리전스팀도 신설했다. AI발 해킹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아래는 박 원장과 일문일답. 박 원장은 "금융AI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AI 안전성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적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벌써 절반이 지났다. 가장 잘한 것 한가지와, 아쉬운 것 한가지, 해야 할 것 한가지를 말해준다면 "지난해 7월, SGI서울보증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금보원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상 복구가 어려운 데이터 복호화에 성공,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지원했다. 대규모 통신사 해킹사고 발생 시에도 악성코드를 빠르게 분석해 자체 점검 도구를 개발 및 배포, 전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고성능 AI인 '미토스'로 대표되는 기술 진화는 금융 혁신의 가능성을 넓히는 동시에 보안 수준과 역할 전반의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금보원은 AI 기반 위협 분석 및 금융사기 예방체계를 가동하고 디지털자산 보안 정책을 마련하는 등 보안이 선도하는 디지털금융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고도화된 분석 환경을 통해 금융회사에게 안정적으로 맞춤형 위협정보를 제공하고,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AI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보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국제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6'에 금보원이 올해도 참여, 5년 연속 참가 기록을 세웠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금보원의 사이버 방어 역량은? "세계 최대규모 사이버 훈련인 '락드쉴즈'에 5년 연속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권 방어 역량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LLM 기반의 자동화 분석과 AI에이전트를 실전 대응 프로세스에 적극 활용, 지능화된 악성코드 분석과 복합적인 공격 방어를 성공적으로 수행, 우리 원의 독보적인 AI 보안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국제 위상은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 금융 산업이 어떠한 고도화된 위협 속에서도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는 강력한 신뢰의 지표가 될 것이다." -지난 3월 회원사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금융IT 인프라 가용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가 어땠나? "지난해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IT인프라 가용성 점검을 했다. 예기치 못한 시스템 부하와 장애 상황에서 복원력을 선제적으로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테스트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온프레미스 장비부터 복합적인 클라우드 환경에 이르기까지 IT인프라 전반을 정밀히 확인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애 제로(Zero)'를 목표로 한 철저한 가용성 테스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IT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법령과 시행령에 따라 매년 회원사들의 전자금융기반시설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하나? "올해 사원기관의 보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78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검, 단독점검, 공개용 홈페이지 점검 등을 수행 중이다. 평가기준 개정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사항 을 반영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점검 범위와 대상을 확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했다. 또 올해는 웹보안점검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충, 금융권의 공개 홈페이지 취약점 분석과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AI발달로 AI기반 해킹 위협도 확산하고 있다. AI기반 고도화, 전문화된 취약점 점검 수행 방안을 마련,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말 '금융권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SW공급망 내 하나의 취약점이 금융권 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금융회사를 대표해 금융회사가 사용하거나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연중 상시 보안 취약점 신고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AI 시대에 더욱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금융권 버그바운티 집중신고)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70개 사원사가 참여한다. 금융권도 민간 화이트해커와 협력하는 보안 문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월말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플랫폼'도 본격 가동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6일부터 정식 가동중이다. 금융권의 SW공급망이 지닌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120개 이상 기관이 가입해 활용하고 있다.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금융권 주요 SW의 취약점을 통합 관리하고, SBOM(SW자재명세서)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화이트해커가 신규 취약점을 제보하면 보상하는 버그바운티도 운영하고 있다. 패치 적용부터 제로데이 취약점 발굴까지 공급망의 모든 단계 보안을 지원한다. 지난 달에도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버그바운티를 통해 전자서명SW 신규 취약점을 입수하고, 해당 SW를 사용하는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취약점을 패치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렇듯 취약점 접수 및 분류->영향분석->개발사 패치 개발 협의->금융사 적용-> 조치 확인 및 이력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플랫폼을 통해 일괄 처리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사용하거나 배포하는 SW 구성요소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SCA(SBOM 추출 도구)도 제공한다. SBOM 정보를 플랫폼에 업로드 시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해당 SW에 신규 취약점 발생 시 빠르게 인지할 수 있게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금융회사는 오픈소스 관리 시 도입, 설계, 개발, 운영 전 단계에서 SW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다." -올 1월초 AI 중심 금융보안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약 1년여 간 금융권 현직자들과 작업했다. 금융보안 수준 진단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SIT)의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CSF), CRI Profile 등 해외 주요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설계했다. 총 7개 분야 45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별로 4단계의 보안 성숙도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히 법적 규제를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보안 수준을 목표로, 스스로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프레임워크와 함께 지침(가이드)도 배포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준진단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금융회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기반으로 금융회사 보안 수준을 진단한다. 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현직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모범사례를 수집, 프레임워크를 지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자사 보안수준을 진단하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점을 발굴하고 개선, 국내 금융권의 보안 역량을 전체적으로 향상될시키겠다." -AI 레드티밍도 확대했다. 성과가 있었나? "금융권의 AI 도입 및 적용 확산으로 AI 보안위험을 사전에 통제 및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2025년 부터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AI 레드티밍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금융권 AI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점검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모의해킹 전문인력과 AI 전문인력을 같이 배치했다. 기존 모의해킹 전문성과 AI 레드티밍 전문성을 결합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AI 기술이 대화형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함에 따라 이에 맞춰 안전한 AI 에이전트 적용을 지원하기 위한 점검 항목도 개발 중이다."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했다. 진행상황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계좌의 특징점을 전산적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를 FDS라 부른다. 최근 신종 스캠·대포계좌 등 새로운 유형 범죄가 증가 및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 탐지역량 및 정보공유 체계 강화를 위해 FDS의 공동 룰을 개발해 금융권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개정 예정인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에 맞춰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확충 및 개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채널에서 공유한 데이터를 AI 로 교차 분석, 지능화된 신종 사기 패턴과 은닉된 범죄 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있다." -전사 업무에 AI를 기본 적용하는 AI퍼스트 정책을 도입한다고 했는데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 보안관제, 침해대응, 모의해킹 등 다양한 보안 업무에 AI를 결합해 전문성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거다. 중요 자료를 다루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사내 자체 AI 포털도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과 연계해 중소 금융업권의 보이스피싱 대응 수준을 강화한다고 했다 "각 금융회사가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보유한 의심 계좌와 거래정보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특히 탐지된 피해 계좌, 사기 이용 계좌 등을 다른 금융회사에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이에, 작년 10월 출범한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플랫폼 (ASAP)을 통해 개별 금융회사가 탐지한 피해 계좌, 사기 이용 계좌 등을 신속하게 공유하게 했다. 금융권 전반의 보이스피싱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올 1월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금융·통신·수사 등 정보 공유 범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ASAP 출범 이후 올 4월까지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32만 건 공유, 금융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 475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작년 12월 조직을 재편해 해킹 대응력 강화했다.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방향은 "조직확대 이후 가장 큰 성과는 기존 취약점 점검과 더불어 실제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모의해킹(침투테스트)에 대한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권의 선제적 사이버 위협 대응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이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AI 레드티밍, 가상자산거래소, CSP 안전성평가 등 신기술신사업 영역에서도 모의해킹 점검을 지원하며 금융권 보안 검증 범위를 넓혔다. 사원기관 정보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리 원의 RED IRIS실 화이트해커가 직접 모의해킹 교육을 실시, 담당자의 침투테스트 이해도와 취약점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AI를 활용한 모의해킹 기법, 자동화 점검, 최신 공격 시나리오도 지속 연구하면서 금융보안원의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금융보안 분야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할 정이다. 발전 방향은 금융당국의 사전예방 중심 보안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최근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형식적 점검보다 실제 침투 가능성과 방어체계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모의해킹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침투테스트 기반 모의해킹을 금융권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리 침투, 사회공학, 탐지·대응 검증 등을 포함한 AI 기반의 레드티밍으로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모의해킹은 단순히 취약점 식별이 아니다. 금융회사의 보안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단이다.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 현장 관심과 후속조치 문화가 함께 정착하도록 하겠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보안을 전문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1개 팀을 '디지털자산실'로 확대, 2개 팀으로 만들었다. 디지털자산실은 보안 기획, 금융당국 정책 수립 지원, 보안 기술·점검 지원, 위협 조사·연구, 위협정보 수집 및 정보공유 등의 업무를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보안 점검의 경우 작년에는 가상자산거래소 4곳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토큰증권(STO) 서비스 대상 시범점검을 진행중이다. 토큰증권 제도화 및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추진에 따라,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점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첫째, 블록체인과 월렛, 스마트 컨트랙트, 자금세탁 방지 등 디지털자산 보안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지털자산 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예정이다. 둘째, 디지털자산의 안정적 제도권 안착을 위해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보안 실무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실무협의체는 올 4월 토큰증권,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업권 등 26개사로 구성해 킥오프(Kick-Off)를 완료했다. 셋째, 글로벌 디지털자산 관련 침해사고,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범죄와 연관된 의심 월렛 주소 등 국내외 디지털자산 관련 위협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위협 요소를 식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검증 도구를 개발해 이의 보안 향상을 지원하고, 금융권에서 활용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안내서를 발간하려 한다." -AI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 조직으로 격상했다 "그렇다. 다양한 업무를 한다. 보이스피싱 AI 공동 모델 개발과 금융 분야 인공지능 보안안내서 개발, AI 레드티밍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AI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금융AI 안전성·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AI 안전성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적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토스 등 고성능 AI 출현에 따라 앞으로는 AI 위협분석 및 공격·방어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AI 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확대, 진화하는 AI 기반 보안위협에 적극 대응하려 한다."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원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임직원이 전문성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받게 교육과 연수체계를 신설, 강화하고 있다. 조직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직원 한 사람 한사람의 역량이다. 이에, 모의해킹·디지털자산·AI 전문인력 육성 과정, 글로벌 현장 중심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AI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직원의 역량 향상과 더불어 조직활력 제고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작년 11월 '리딩 더 챌린지(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피스콘 2025(FISCON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어떤가? "올해 피스콘(FISCON)은 오는 11월 12일 목요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초고도AI 등장으로 금융권 보안 환경과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토스' 사례처럼 AI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까지 단시간 내 찾아내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보안은 더 이상 IT 이슈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올해 FISCON은 AI 대전환(AX) 시대에 금융권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민・관・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과 정책, 산업 동향 등을 공유한다. 경영진과 실무진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응 과제와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준비중이다." -프라이버시향상기술(PET)에도 금보원이 관심이 큰데.... "AI 도입과 확산에 따라 AI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데이터 확보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개인정보 자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성데이터가 PET 기술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금보원은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생성한 합성데이터가 유용성과 함께 충분한 익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익명 처리 기준을 마련, 적정성 평가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가 적정성이 확인된 합성데이터를 통해 부족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금융 소비자 분석, 금융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작년 8월 열린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 CTF 33)'에서 금보원 직원들이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참가하나? "지난 2018년부터 금융보안원 직원들이 데프콘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직원이 대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원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을 위한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8월 해외 금융권의 양자컴퓨팅 관련 동향 등을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했다. 양자컴퓨팅과 보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양자컴퓨팅 중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연구, 미국 및 우리나라에서 표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까지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금보원은 양자컴퓨팅 및 양자내성암호와 관련해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체 참여와 기술 동향 모니터링, 기술문서 조사 및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향후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실제 쓰일 수 있을 정도로 표준화가 완료되면, 사원기관이 이를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게 가상 금융환경의 개념검증(PoC), 컨설팅 등 사원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 - 현재 제일 고민인 것은? "금융산업도 AX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 대응은 기존에도 중요한 과제였지만, 최근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등장으로 AI가 가져올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됐다. 또 디지털 월렛은 금융 플랫폼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STO 등은 금융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흐름 속에서 금보원은 기술 혁신이 금융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게 '보안'이라는 신뢰의 토대를 만들고 견고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보안이 혁신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금융보안원은 지난 11년간 금융 보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쉼없이 달려왔다. 금융 당국의 원칙(principle) 중심은 보안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보안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AI, 클라우드, 디지털자산 등 금융혁신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금융회사가 안전한 항로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반보 앞선 길잡이 역할을 한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아래는 설립 11년차인 금보원이 뽑은 역대 11대 성과. ①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 대응 -랜섬웨어를 심층 분석한 결과, 암호화 방식의 결함을 찾아냄으로써 데이터의 복호화에 성공하여 피해 서버의 복구를 지원하는 등 대형 금융 사고 발생에 대응하여 신속하고 정밀한 기술 지원을 통해 침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며 금융 시스템의 신뢰 회복에 기여. ② 금융권 공격 표면 관리(ASM) 서비스 개시 - 외부에 노출된 금융권 디지털 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관리하여, 해커의 공격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방어체계를 마련련.. ③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 출범 -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의 약자. 개별 금융사를 넘어 공공·통신 분야 등 유관기관의 정보까지 활용하는 범금융권 통합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AI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민생 침해 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한 허브 역할 수행. ④ AI 레드티밍 등 안전한 금융 AI 활용 환경 조성 - 금융 분야 AI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레드티밍 체계를 구축하여, 신기술 도입의 안전성을 확보. ⑤ 최고경영자 레벨의 금융보안 공감대 형성 - 금융회사 CEO 초청 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 FISCON, 사외이사 교육 및 최고위 과정 운영을 통해 보안을 단순 기술 이슈가 아닌 경영의 핵심 가치로 격상. ⑥ 금융권 버그바운티(Bug Bounty) 안착 -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취약점을 찾는 취약점 신고 포상 제도 기반의 자율 보안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금융 생태계 전반의 보안 자정 능력 강화. ⑦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 'RED IRIS' 운영 - 최고 수준의 공격 역량을 보유한 화이트해커 전문 조직이 수행하는 실전 침해 점검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방어 역량을 한차원 높여. ⑧ 정보보호 상시평가 및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지원 - 금융회사 등이 처리하는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관리·보호 실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여 가명정보, 데이터 결합 등 새로운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 구축. ⑨ 클라우드 연계 대용량 디도스(DDoS) 공격 대응 체계 마련 - 금융권을 노리는 대규모 트래픽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DDOS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권 대상 DDOS공격에 의한 피해 사전 방지. ⑩ 금융권 안전한 클라우드 활용 환경 조성 - 금융사들이 민첩한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권의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클라우드 관련 보안성 및 안전성 검증 수행. ⑪ 한·미·일 금융보안 사이버공조체계 확립 -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3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국경 없는 위협에 대한 국제적 공조 시스템을 마련.

2026.05.31 17:15방은주 기자

테슬라, 중국서도 'FSD' 소송 당해…"완전 자율주행 아냐"

테슬라가 중국에서도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에 대한 소비자 기만 문제로 소송에 휘말렸다. 블룸버그는 베이징뉴스를 인용, 중국인 테슬라 차주 10명이 이같은 취지로 소송을 제기해 베이징시 다싱구 인민법원에서 지난 29일 심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홍보와 달리, FSD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원고 측은 테슬라가 차량 판매 이 시스템이 중국에서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해 회사 광고처럼 홍보하는 핵심 기능들을 수행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이같은 결함을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테슬라의 FSD 판매가 사기 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 395만 위안(약 8억 8000만원) 이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을 제기한 차주 9명은 FSD 기능 관련 환불 및 구매가의 3배 수준인 피해보상금을 요구했다. 1명은 FSD 때문에 차량 구매를 결정했다며, 차량 전체 가격에 대한 환불 및 그 3배 수준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했다. 심리 과정에서 테슬라는 FSD에서 완전히 작동하는 기능과 부분적으로 작동하는 기능, 개발 중인 기능이 각각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테슬라는 지난 21일 FSD 감독형 지원 국가로 중국을 포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FSD 옵션을 구매한 미국 차주들도 이와 유사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테슬라 차주들도 FSD 옵션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며, 환불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6.05.31 11:00김윤희 기자

[ZD브리핑] 대만서 '컴퓨텍스' 개막...MS는 '빌드' 개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산업계는 대만'컴퓨텍스 2026'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2026' 등에서 제시될 AI 비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컴퓨텍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국내 기업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선 배터리 업계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HD현대중공업의 임단협 돌입 등 현안이 있습니다. 6월 3일 지방선거 결과도 관심사입니다. 2~5일 대만서 '컴퓨텍스' 개막...젠슨 황·최태원 등 참석 6월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컴퓨텍스'가 개막합니다. 과거 컴퓨텍스는 PC 생태계 중심이었지만, 2024년 이후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등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무대가 됐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립부 탄 인텔 CEO 등 글로벌 반도체 거물들이 참석합니다. 행사 기간 중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는 젠슨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올해 테마는 'AI 투게더'입니다. AI와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ESS 중앙계약 시장 3차 사업 입찰 예정 배터리 업계가 수주 경쟁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 입찰이 6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약 80%를, 2차 사업에선 SK온이 절반가량을 수주했습니다. 정부가 배터리를 대규모로 지속 발주하는 사업인 점에서 산업 발전에 마중물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저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6월 2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돌입합니다. 노조가 조선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를 요구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총 161개 요구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가 6월 1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자율주행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례 세미나 'KAAMI ON AIR(자율주행, 감이 오네요)'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기술, 법·제도, 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외 자율주행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행사는 '자율주행의 오늘'과 '자율주행의 내일' 두 개 세션으로 구성합니다. 1부에서는 현대모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법무법인 광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국내 자율주행 기술 현황과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관련 법·제도, 사고 사례, 보험 시장 동향 등을 발표합니다. 2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뮤렉스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한국도로교통공단 등이 참여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현황, 투자 시장 흐름,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국민성장펀드, 자율주행 시대 안전교육 등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정례 세미나를 통해 자율주행 산업 내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술·법제도·투자 분야 간 소통을 확대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자율주행 산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합니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46 슈피겐홀 지하 2층입니다. 6월 3일 지방선거...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치러집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 수준을 기록한 터라 최종 투표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투표율이 기대보다 떨어지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선거 다음날인 6월4일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국민주권정부의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또 22대 국회의 전반기가 지난 29일에 끝나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임기도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며 지방정부가 새롭게 바뀌고 국회도 임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MS, 개발자 행사 '빌드' 개최...한국IBM, '밥' 솔루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2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발자 행사 '빌드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코파일럿, 깃허브, 애저 등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전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기반 개발 도구와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거버넌스를 어떻게 통합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IBM은 4일 여의도 사옥에서 AI 개발 파트너 'IBM 밥(Bob)'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쿽 IBM 밥 솔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이 방한해 밥의 주요 기능 및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혁신 방안에 대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EDB 코리아는 5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에이전틱 레이크하우스' 발표 간담회를 실시합니다. 허베 팀싯 EDB 최고수익책임자(CRO)와 채드윅 크룩 최고고객책임자(CCO)가 방한해 에이전틱 레이크하우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기업 IT 인프라를 혁신하기 위한 '오픈소스 트랜스포메이션(OX)' 전략을 제시합니다. 대원미디어, 카드 컬처 종합 페스티벌 'KCCF 2026' 6일 막 올라 대원미디어가 오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글로벌 카드 컬처 종합 페스티벌 'Korea Card Culture Fair 2026(이하 KCCF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대원미디어와 카드 하비 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유희왕, 원피스, 디지몬, 니벨아레나, 뱅가드, 쿠키런, SCC, TOPPS, PANINI 등 30여개사의 다양한 인기 카드가 출품됩니다. 회사 측은 행사기간 세계 글로벌 카드 기업과 인기 지식재산권(IP)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고, 카드 컬쳐 팬에게 '카드 유니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의사협의회, 검체수탁 투쟁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 전국의사협의회(전의협)는 6월 1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1층 프레스룸에서 검체위수탁 고시 개정안이 일차의료기관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밀실 행정 규탄 및 고시 전면 철회 요구, 향후 법적 대응(시행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및 전면 투쟁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의협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검체위수탁 고시 개정안이 내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전국 일차의료기관의 존립을 흔들고 폐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너져가는 풀뿌리 의료를 지키고 정부의 일방적인 고시 강행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CPS보안 워크숍 개최 한국정보보호학회 CPS보안연구회가 6월 4~5일 '제18회 CPS보안워크숍'을 개최합니다. CPS 보안은 사이버와 물리 시스템이 연결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 위협으로부터 시스템 및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전KDN, 엔키화이트햇, 슈프리마 등 보안 기업들과 더불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등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컨퍼런스를 열 예정입니다. 행사 2일차인 5일에는 에이전틱 AI 보안 취약성 분석,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제로트러스트 등 최근 보안 화두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2026.05.31 10:58이기종 기자

보이스피싱 넘어 로맨스 스캠까지…FIU, 의심계좌 거래정지 확대

금융당국이 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신종 피싱 범죄에 연루된 의심계좌를 신속히 묶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신종피싱 혐의 의심계좌 거래정지제도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금융사는 이를 근거로 범죄 의심 계좌를 최대 7일간 임시 거래정지할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범죄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금융사는 최대 60일간 본정지 조치도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수사기관이 범죄자 검거와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금융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한계로 계좌 정지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체적 재화·용역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적극 대응이 쉽지 않았다. 특히 노쇼 사기, 로맨스 스캠, 투자사기 등은 재화·용역 거래를 가장한 범죄로 분류돼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체계 밖에 있었다. 피해 확산을 막을 제도적 수단도 부족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금융당국이 지난 3월 경찰청,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를 연 뒤 다섯 차례 이상 실무회의를 거쳐 마련했다. 당시 금융권은 업권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공동 탐지 모델 구축에 합의했다.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시뮬레이션으로 정확도를 점검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3분기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말부터 신종 피싱 범죄도 금융사와 수사기관 협업을 통해 신속한 계좌 정지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31 10:30홍하나 기자

[카드뉴스] 반도체 때문에 부동산이 오른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동탄·용인 부동산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바로 20대 신혼부부가 16억짜리 아파트를 실제로 매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예전엔 그냥 잠만 자던 수도권 외곽 동네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과 함께 '핫플'로 떠오르면서 시세 자체가 확 달라진 거예요. 그 배경엔 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이 있는데요, 연봉 이상을 성과급으로 받는 데다 사내대출도 최대 8억 원까지 가능하니, 젊은 직원들 입장에선 셔틀버스로 출퇴근까지 해결되는 이 지역 아파트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렇다면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현금 여유가 있다면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빚이 많은 상태라면 지금 당장은 위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특히 사내대출은 회사 실적이 나빠지면 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집을 사기 전에 반드시 회사 성적표부터 꼼꼼히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요! 회사 실적에 따라 부동산이 영향 받을 수 있어요. 더 궁금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9beff9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5.30 09:14AMEET

법원, 코인원 영업 일부정지 효력 중단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내린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 효력이 법원 결정으로 일시 중단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부(부장판사 정은영)는 코인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코인원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 효력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해당 제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인원이 시행 이틀 전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효력이 일시 중단된 상태였다. 앞서 FIU는 코인원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KYC) 의무 등을 포함해 약 9만건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며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52억원 부과 처분을 내렸다. 한편 두나무(업비트)와 빗썸 역시 FIU로부터 특금법 위반을 이유로 영업 일부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6.05.29 16:44홍하나 기자

[단독] FIU, 특금법 시행령 손질…1000만원 이상 이전거래 보고 의무 뺀다

금융당국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한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거래 보고 의무'를 도입하지 않기로 잠정적 결론을 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가상자산 업계 의견을 수렴한 끝에 해당 조항을 시행령 개정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나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거래 규모가 1000만원 이상이면 의심거래보고(STR) 의무를 지는 내용의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내 사업자와 달리 해외 사업자나 개인지갑은 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자금세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업계는 해당 규제가 과도한 실무 부담을 초래한다고 반발했다. 특히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단순 거래금액 기준으로 의심거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1000만원 이상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강화된 고객확인을 반복 수행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거래 지연이나 제한이 발생해 이용자 불편과 현장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국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해당 1000만원 이상 보고 의무는 철회하는 것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그러나 트래블룰 적용 범위 확대는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는 100만원 이상 거래에만 적용되지만, 개정안은 이를 100만원 미만 거래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FIU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업계와 직접 소통을 하기 위한 가상자산 거래소 전용 핫라인도 구축했다. 거래소 보고책임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하고, 이를 당국에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2026.05.29 15:06손희연 기자

"50만원 더 내라고?"…정부, BTS 특수 노린 부산 숙박시장에 칼 빼들었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과 일방적 예약 취소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대응에 나섰다. 대규모 국내외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는 가운데 숙박 시장 불안이 소비자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단속, 피해구제 체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부산광역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부산 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합동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은 이날을 시작으로 6월 8일과 9일까지 총 3차례 진행된다. BTS 부산 공연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정부는 전날 재정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재로 '지역 바가지요금 근절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공연장 인근과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가지요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숙박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체숙박시설 확보, 현장 단속 강화, 관계기관 협업 체계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우선 정부는 부산과 인근 지역 대학교, 종교시설 등과 협력해 대체숙박시설 약 1300개를 확보했다. 양산, 창원 등 인근 지역 시설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유·무상 숙소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용 가능한 대체숙박시설은 '비짓부산'과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비지트코리아'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교통 대책도 병행된다. 부산시는 '공정숙박 챌린지' 등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관내 거주 외국인이 제공하는 홈스테이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야간열차와 부산~서울 간 심야버스 증편 등 교통 편의 제공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숙박 예약 과정에서는 이미 소비자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이날 '바가지 숙박 요금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약이 확정된 소비자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기존 예약을 임의로 취소한 뒤 같은 상품을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숙박업소는 BTS 공연 주간 2박 예약이 확정된 소비자에게 시중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예약됐다는 이유로 입실 전 50만원을 추가 결제하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숙박업소는 2개월 전 예약이 확정된 소비자의 숙박시설 이용 계약을 임의로 취소한 뒤 해당 상품을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일부 숙박업소는 객실 가격을 착오로 낮게 올렸다며 예약 취소를 3차례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숙박업자는 게시된 숙박 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예약이 확정된 이후 숙박업소가 추가 대금을 요구하더라도 소비자는 이에 응할 의무가 없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숙박업소가 게시한 요금표를 사진 등으로 기록하고 예약 확정서와 예약 내역, 결제 내역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동점검반은 숙박업소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표시 가격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의 운영 실태, 위생 상태, 숙박업소 간 가격 담합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요금표 미게시, 게시 요금 미준수, 위생기준 위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관계 부처와 협력해 관련 법령에 따른 제재와 현장 계도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6월 15일까지 부산역, 서면 등 교통거점과 공연장, 관광지를 중심으로 숙박업 특별기획수사도 진행한다. 미신고 숙박업 영업, 숙박요금 게시·준수의무 위반, 위생기준 위반 등이 적발되면 형사 입건과 행정조치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숙박업소 간 가격 담합 가능성도 모니터링한다. 사업자들이 가격 정보를 공유해 가격을 결정하거나 출혈 경쟁을 피한다는 명분으로 가격 하한액을 설정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담합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부당한 상품·용역 끼워팔기나 거래 강제 행위도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감시 대상에 포함된다. 소비자 피해 신고 체계도 강화된다. 숙박업소가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는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춰 1372 소비자상담센터, 1330 관광안내 콜센터, 소비자24, 지역번호 120 등을 통해 상담과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일방적 예약 취소 등 불편 신고가 접수된 숙박업체 목록을 국세청에 통보해 조세탈루 혐의 조사와 연계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바가지요금 피해가 확인된 숙박업체는 호텔업 등급 결정 평가항목에서 감점 배점이 기존 최대 10점에서 30점으로 확대된다. 신고포상금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바가지요금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포상금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과징금의 최대 1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6월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도 강화한다. 바가지요금 근절 등 지방물가 안정 노력에 대한 평가를 확대하고 우수 지방정부에 대한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민간 단체와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도 전개해 지역 상인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BTS 공연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인 만큼 부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점검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외적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4:30장유미 기자

토스뱅크, 당기순익 296억·1500만명 돌파…성장·포용 '두마리 토끼'

토스뱅크가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187억원) 대비 5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3월말 기준 토스뱅크 수신 잔액은 29조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 30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15조 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 8500억원 대비 4.40% 증가했다. 전문직 사업대출, 금리 안정 전세 대출 등 새 상품 효과와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여신 증가를 이끌었다. 토스뱅크는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되면서 여신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여신이 확대됐다"며 "자체 신용평가모형과 9개 특화 심사 모형을 구축해 고신용자뿐 아니라 중저신용자 고객의 상환 능력을 정밀하게 판별하는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중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을 출시해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4.75%로 집계됐다. 햇살론뱅크,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의 1분기 공급액은 4574억원이며, 누적 공급액은 2조 5628억원이다. 햇살론뱅크 누적 공급액은 1분기말 기준 1조 4700억원이다. 연체율은 1.07%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0.19%p 하락했다. 1분기말 고정 이하 여신비율(NPL)은 0.87%로 전년동기 대비 0.11%p 떨어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20.81%로 전년 동기 대비 35.19%p 상승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6.62%로 전년동기(15.90%) 대비 0.72%p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3월말 비이자이익 부문의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2025년 1분기 152억원 적자였던 비이자이익부문이 올해 1분기 70억원 적자로 54% 가량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WM(목돈굴리기)서비스 누적 판매 연계액은 27조 7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조원 증가했다. 지난 5월 토스뱅크가 펀드판매중개업 본인가를 취득함에 따라 향후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 총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동기(1247만명) 대비 19.3% 증가, 4월 말 기준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0~19세 유스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21만 6000명, 10대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은행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6년 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 및 카드 출시하며 여신과 수신을 모두 아우르는 개인사업자 뱅킹 라인업을 완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토탈 금융 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단해진 재무적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전개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9 11:34손희연 기자

고스트스튜디오, 126억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주주환원 정책의 일환"

고스트스튜디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과 소각 계획을 전했다. 고스트스튜디오(공동대표 손창욱·최명규)는 12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취득할 주식 수는 약 175만 6천주로 총 발행 주식의 1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8월 28일까지이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교보증권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앞서 고스트스튜디오는 지난 2월 2025년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31%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총 511만 달러(약76억7000만원)의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글로벌 IP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창욱 대표는 “회사의 본질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5.29 11:05이도원 기자

위허브,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인수

주식회사 위허브가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위허브와 회사 최대주주인 양재석 TM커피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디지털거래소 지분을 각각 40%, 25%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추가 유상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위허브는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 운영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허브는 이번 인수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디지털자산 사업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비단과 플라이빗의 VASP 자격, 자금세탁방지(AML) 인프라와 향후 추진 예정인 원화거래 서비스가 결합할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비단이 보유한 실물자산 거래 역량과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물연계자산(RWA), 종합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0:34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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