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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도 보안 공시 대상?"…상장사·ISMS 의무기업, 준비 서둘러야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보안 투자와 인력 현황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가 작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던 상장사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의무자까지 대상이 넓어지면서 공시 의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관리할 내부 체계를 갖추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22일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와 관련한 분석 자료를 통해 공시 대상 확대와 이용자 수 산정기준 변경, 소기업 적용 유예 등 기업들이 확인해야 할 주요 내용을 안내했다.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업의 보안 투자와 인력, 관련 인증 현황 등을 공개해야 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기존에 공시 의무가 없었던 기업도 새롭게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이 우선 확인할 사항은 상장 여부다. 기존에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의무가 있는 기업 중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에 공시 의무가 적용됐다. 개정안은 이 두 요건을 삭제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종전에는 매출액 규모 또는 CISO 지정·신고 의무 여부에 따라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장법인도 새롭게 공시의무를 부담하게 된다"며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위한 내부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사가 아닌 기업도 ISMS 인증의무자에 해당하는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ISMS 인증의무자를 정보보호 공시 대상으로 추가했기 때문이다. 주요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매출액·이용자 수 등 법령상 기준을 충족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확인할 기준은 ISMS 인증 보유 여부가 아니라 법에 따른 인증 의무 여부다. 태평양은 기존 ISMS 인증의무자도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위한 별도의 이행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인증 대응과 함께 투자·인력 등 공시 항목을 관리하고 공개할 준비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공시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업은 산정 기간을 바꿔야 한다. 기존에는 전년도 마지막 3개월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일일평균 이용자 수를 적용했지만, 개정안은 전년도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이라는 기준은 유지된다. 기존 방식으로 공시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던 기업도 연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일부 전자금융업자도 공시 대상 여부를 재점검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들에 대한 공시 의무 적용 제외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이나 기업은 상장 여부, ISMS 인증 의무 등 시행령상 공시 대상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기업은 적용 시점을 구분해 준비해야 한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에는 오는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가 적용된다. 적용 유예 여부를 판단하려면 법령상 소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이후 공시 대상 요건 충족 여부를 살펴야 한다. 공시 대상 여부를 확인한 기업은 정보보호 투자·인력과 관련 인증 현황 등 공개 항목을 관리할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 새롭게 의무를 부담하는 기업은 공시 자료 확보와 작성에 필요한 내부 업무 절차를 정비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기존에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새롭게 공시의무를 부담할 수 있다"며 "개정 시행령안에 따른 공시의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정보보호 현황의 관리 및 공시를 위한 내부 체계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10.22 16:08장유미 기자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CGV서 가을야구 응원해보니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 야구장에서 익숙하게 듣던 응원가가 영화관에 울려 퍼졌다. 유니폼을 입은 관객들은 응원도구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정면 스크린에는 경기가 펼쳐지고 양옆 벽면에는 응원단상이 나왔다.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중계를 보기 위해 찾은 CGV 구로의 풍경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극장 로비에서는 유니폼을 챙겨 입은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응원도구를 든 채 일행과 함께 입장을 기다리거나 매점에서 팝콘과 콜라를 사서 상영관으로 향했다. 이날은 양 팀 팬들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5전 3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IA가 먼저 2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KIA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기회였고 LG에는 가을야구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3면 화면에 팀별 응원석까지…함께 즐기는 응원전 경기는 중앙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에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SCREENX LIVE'로 상영됐다. 정면의 대형 화면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가 양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응원단상의 모습이 들어왔다. 경기 상황을 따라가면서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동작에 맞춰 응원할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오자 상영관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응원도구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기쁨을 나눴다. 2년 전 극장에서 한국시리즈를 관람했다는 한 관객은 “정면 스크린에만 중계가 나올 때는 큰 TV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이번에는 3면에 영상이 나오고 응원석까지 비춰주니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좌석 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CGV는 이번 포스트시즌 중계에서 일부 상영관의 좌우 좌석을 홈팀과 원정팀 응원석으로 나눠 예매하도록 했다. 친구들과 방문한 관객은 “예전에는 홈·원정 구분이 없어 옆자리에 상대 팀 팬이 앉으면 응원할 때 조금 신경이 쓰였다”며 “같은 팀 팬들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역이 나뉘어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같은 팀 팬들끼리 앉으면 조금 더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역을 나눴다”며 “상영관에서 응원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팝콘 곁들이고 편안한 좌석에서…극장 관람의 또 다른 매력 관객들은 매점에서 사 온 팝콘과 콜라를 곁들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중계 도중에도 간식을 더 사기 위해 상영관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오랜 시간 앉아 경기를 보는 만큼 좌석과 실내 환경도 관객들이 꼽은 장점이었다.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공간에서 편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한국시리즈도 극장에서 관람했다는 관객은 “온도와 습도가 조절돼 쾌적하고 좌석 간격이 넓어 편한 자세로 볼 수 있었다”며 “야구장에 직접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할 때 일행과 함께 자유롭게 응원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CGV도 야구 관객을 겨냥한 먹거리와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야구를 테마로 한 식음료 세트와 KBO 협업 상품인 캔 쿨러, 팝콘 버킷 등을 판매 중이다. CGV 관계자는 “야구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야구 관련 세트와 굿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GV는 2023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KBO 포스트시즌을 생중계하고 있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를 SCREENX로 극장 단독 생중계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CREENX LIVE'의 평균 객석률은 80%를 넘었다.

2026.10.22 15:43김민아 기자

김호용 건국대 교수 "공공 위성데이터 풀고 민간 서비스 써야"

김호용 건국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22일 "우주안보 전략의 중심을 위성 보유에서 정보 활용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그동안 우주안보 정책이 독자 위성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어떤 위성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얼마나, 정확하게 활용하느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위성정보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만들 5대 역량으로 ▲시간 접근성 ▲공간 접근성 ▲정확도 ▲활용까지 걸리는 지연시간 ▲긴급 상황에서도 정보를 받는 회복탄력성 등을 제시했다. 관측부터 의사결정까지 통합 설계해야 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분석과 검증이 정보의 실질 가치를 좌우한다고도 설명했다. 관련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 국가정찰국(NRO)은 상업 영상 조달 체계를 만들어 민간 위성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안보용 영상을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NRO는 상업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구매하고 반드시 독자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직접 개발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계획도 언급했다. 19개 기업의 상업 영상을 공공 관측 데이터에 더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 국가 위성 개발 계획과 상업 영상 구매 계획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주경제 시장이 2023년 6300억 달러(약 835조 650억원)에서 앞으로 1조 8000억 달러(약 2385조 9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딜로이트 분석을 인용해 지구관측 데이터와 서비스 시장은 매출의 100배 가까운 경제적 파급 가치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랜샛 위성영상이 농업, 수자원, 재난, 환경 분야에서 연간 256억 달러(약 33조 9328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편익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면 민간이 분석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서비스를 구매하는 조달 정책을 제안했다. 위성정보 확보 수단으로는 ▲국가 위성 ▲국내 상업 위성 ▲해외 상업 영상 ▲국제 협력을 묶은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해외 상업 영상은 관측 공백을 줄이고 센서 특성을 보완하며 긴급 촬영과 위성 고장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촬영 우선권, 품질, 제공 시간, 이용권, 서비스 지속성을 따져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 영상이나 위성정보를 사 오는 데 그치면 의미가 별로 없다"면서 "사기만 하면 우리 정보와 역량은 대외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분석 역량과 기술도 함께 거래해야 외국과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추진 과제로 ▲임무 요구 조건 기반의 통합 획득 ▲위성정보 활용 체계와 국내 민간 분석 서비스 역량 강화 ▲긴급 상황에서 네 가지 확보 수단을 즉시 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꼽았다. 통합 획득은 관측 조건, 정보 품질, 제공 시간을 먼저 정한 뒤 필요한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국내 산업 기반 확대, 해외 상업 위성 활용, 국제 위성정보 공유가 우주안보의 전략적 전환 지점"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4:52박광하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AI 병목에 대해...앤트로픽 성장이 정체?

지난 14일(미국 시간), AI 인프라 시장에서 두 가지 일이 같은 날 일어났다. 낮에는 GPU 임대 기업 코어위브 주가가 15% 넘게 떨어졌다. 저녁에는 앤스로픽이 예비 투자자들에게 3분기 매출 168억 달러와 조정 기준 흑자를 설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에 돌고 있는 정리 자료 가운데는 이 두 사건을 하나로 묶는 해석이 있다. AI의 최대 병목이 전력과 반도체에서 자금으로 옮겨갔고, 앤스로픽의 매출 성장도 사실상 멈췄으며, 그래서 앤스로픽과 계약한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이 해석은 맞는 부분과 틀린 부분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성장 정체 계산은 틀렸고, 자금이 병목이라는 진단은 절반만 맞다. 돈 자체가 모자란다기보다 누가 어떤 담보로 얼마에 빌릴 수 있느냐가 갈리고 있으며, 그 담보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모델 회사의 매출 곡선이다. 3.4% 성장이라는 계산의 함정 성장 정체론의 계산은 이렇다. 3분기 매출 168억 달러에 4를 곱하면 연환산 672억 달러다. 앤스로픽은 7월 말 연환산 매출(런레이트)이 650억 달러를 넘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672억을 650억으로 나누면 3.4%이니, 두 달 동안 성장이 거의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계산은 성격이 다른 두 숫자를 비교했다. 분기 매출에 4를 곱한 값은 7·8·9월 석 달의 평균 속도다. 7월 말 런레이트는 특정 시점의 속도다. 매출이 늘고 있는 회사라면 분기 평균은 분기 말 속도보다 낮게 나온다. 평균값을 시점 값과 나란히 놓으면 성장률이 실제보다 작아 보인다. 런레이트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봐야 한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28일간 사용량 기반 매출에 13을, 월 구독 매출에 12를 곱해 더한다. 구독료가 주력인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보기 쉽지만 앤스로픽 매출의 큰 몫은 API 사용량에 따라 청구된다. 최근 4주 사용량이 늘거나 줄면 런레이트가 크게 움직이는 구조다. 공개된 숫자로 다시 어림해 보자. 7월 말 런레이트 650억 달러를 월 매출로 바꾸면 약 54억 달러다. 7월 매출이 이 수준을 넘지 않았다고 보면 8·9월 매출 합계는 114억~118억 달러, 월평균 57억~59억 달러다. 9월이 8월보다 컸다면 9월 말 런레이트는 대략 680억~730억 달러가 된다. 7월 말 대비 두 달 성장률은 5~12% 범위로 추정된다. 분기 매출과 런레이트가 같은 기준으로 집계됐다는 가정 아래의 어림이다. 그렇다고 속도가 그대로라는 뜻은 아니다. 런레이트는 5월 470억 달러에서 7월 말 650억 달러로 석 달이 채 안 되는 사이 40% 가까이 늘었다. 월 10%를 넘는 속도였다. 위 어림대로라면 8~9월에는 월 2~6% 수준으로 내려왔다. 성장은 이어졌지만 기울기는 꺾였다. 앤스로픽 경영진을 만난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런레이트를 1100억 달러로 추정했다. 9월 말 700억 달러 안팎에서 이 숫자에 닿으려면 4분기에 월 15% 안팎의 속도로 다시 가속해야 한다. 속도가 줄어든 원인은 아직 가려낼 수 없다. 기업 고객의 비용 통제, 모델 가격 경쟁, 공급 가능한 컴퓨트의 한계가 모두 후보지만 공개 자료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투자자 설명회에서 나온 숫자이고, 감사를 거친 재무제표도 아니다. 돈이 모자란가, 신용이 갈리는가 자금이 병목이라는 진단에는 근거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메타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가 54% 늘어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투자액은 이미 영업현금흐름을 넘어섰고, 2027년 투자액의 3분의 1이 넘는 약 4000억 달러가 투자등급 회사채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와 인텔의 립부 탄 CEO도 10월 12일 싱가포르 행사에서 반도체·메모리·전력보다 자본과 자본비용이 더 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8일 5.28%였다. 그런데 이 부담은 모든 기업에 똑같이 걸리지 않는다. 코어위브 한 회사의 차입 조건만 봐도 차이가 드러난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메타와의 장기 계약과 GPU를 담보로 85억 달러를 빌렸다. 무디스는 이 대출에 A3 등급을 줬고 고정금리 부분은 약 5.9%였다. 7월에는 앤스로픽·제인스트리트 등에 공급할 용량을 담보로 26억 달러를 빌리면서 투자자 반발에 부딪혀 금리를 기준금리 대비 5.5%포인트까지 올렸다. 이 대출의 만기는 약 5년인데 뒤를 받치는 고객 계약은 평균 3년 정도다. 담보 없는 2032년 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10월 13일 14.5%로 마감했고 장중 15%에 닿았다. S&P는 코어위브 전체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로 매긴다. 같은 회사가 6%에도, 15%에도 돈을 빌린다. 금리를 가른 것은 GPU를 누가 몇 년 동안 쓰기로 약속했느냐다. 필자는 지난 칼럼 '신용의 언어가 바뀌었다'에서 미국의 컴퓨트 거래가 GPU와 데이터센터 같은 공급 측 자산을 담보로 삼는다고 짚었다. 이번 주 시장은 그 자산 담보의 가치가 결국 수요 측, 즉 용량을 사기로 한 모델 회사의 매출 성장에 달려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의 정의가 금리를 움직인다 이 연결은 계약 문서에도 드러난다. 브로드컴은 4월 공시에서 앤스로픽이 추가 컴퓨트를 쓸 수 있는지는 앤스로픽의 사업 성과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외부 금융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모델 회사의 매출이 인프라 금융의 조건이 된 것이다. 그래서 매출을 세는 방식 하나에도 시장이 흔들린다. 10월 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9월 말 연환산 매출을 500억 달러 가까이로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려진 700억 달러와는 200억 달러 차이였는데,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판매까지 매출에 넣는 앤스로픽 방식에 맞춰 투자자들이 환산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이였다. 이 보도가 나온 날 코어위브 주가는 7.77% 떨어졌다. 사업의 실체는 그대로인데 숫자의 정의가 바뀌자 인프라 기업의 주가가 움직였다. 10월 14일 급락도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당일 보도된 하락 요인은 네오클라우드의 80% 이상이 2030년 이후 독립 기업으로 남기 어렵다는 가트너 전망, 코어위브 채권 금리 급등,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 지표였다. 코어위브는 정오 무렵 이미 15% 떨어져 있었고, 디지털오션 14%, 허트8 10%, 네비우스 9% 등 낙폭은 앤스로픽과의 직접 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업종 전체로 번졌다. 앤스로픽 3분기 매출에 관한 블룸버그 보도는 미국 장 마감 뒤에 나왔다. '앤스로픽 성장 정체 때문에 관련주가 급락했다'는 인과의 순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한국 독자가 봐야 할 것 이 흐름은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의 투자가 자금 조건 때문에 늦어지면 GPU와 HBM 발주 시점도 함께 밀린다. 최종 수요가 줄지 않아도 돈이 늦게 돌면 주문도 늦게 온다. 메모리 업황을 수요 전망만으로 읽기 어려워진 이유다. 국내에서 추진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같은 질문을 피할 수 없다. 금융 심사에서 결정적인 것은 GPU 수량이나 전력 용량보다 그 용량을 누가 몇 년 동안 사기로 했느냐다. 고객 계약 기간이 대출 만기보다 짧으면 그 차이만큼의 재계약 위험을 누군가 떠안아야 한다. 코어위브의 26억 달러 대출이 높은 금리를 낸 이유도 그 차이에 있었다. AI 산업의 병목이 자금으로 옮겨갔다는 말은 '돈이 모자란다'보다 '신용이 갈린다'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여전히 투자등급으로 빌리고, 장기 계약이 붙은 자산은 6%대에 빌린다. 압박은 짧은 계약과 무담보 차입에 기대는 쪽에 먼저 온다. 그 신용의 맨 아래에 모델 회사들의 월별 매출 곡선이 있다. 앞으로 볼 숫자는 세 가지다. 4분기 앤스로픽이 월 15% 안팎의 재가속을 보여주는지, 투기등급 AI 인프라 채권 금리가 투자등급과 얼마나 벌어지는지, 고객 계약 만기와 대출 만기의 차이가 줄어드는지. AI 인프라의 상태는 GPU 출하량보다 이 세 숫자가 더 정확하게 알려줄 것이다.

2026.10.21 22:35안광섭 컬럼니스트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치안 현장에 AI·로봇 활용 확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1일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이제는 치안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인천광역시는 81번째 경찰의 날인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각국 경찰 대표단도 개막식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여는 케이(K)-치안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한다. 치안산업박람회와 보안산업박람회를 함께 열며, 245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8개관에 880여 개 부스를 꾸렸다.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순찰, 수색, 재난 대응 로봇과 치안 드론을 모은 글로벌 로보틱스 특별관도 새로 마련했다. 국제공조협의체 총회와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등 40여 개 행사도 이어진다. 김 대행은 개회사에서 "AI를 악용한 해킹과 디지털 성범죄, 보이스피싱도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안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는 치안을 경찰만의 소임으로 맡길 수 없다"면서 정부 부처, 기업, 시민이 기술과 역량을 모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상한 움직임을 미리 잡아내는 AI 영상 분석, 실종자를 찾는 드론, 위험한 곳을 대신 살피는 순찰 로봇까지 부스마다 해법이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처음 400여 개였던 부스가 올해는 880여 개로 두 배 넘게 늘었다"며 "인천에서 치안과 안전이 시작돼야 대한민국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축사에서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은 국민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신 기술과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고 산학연관이 활발히 협력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술의 우수한 경쟁력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온라인 마약 범죄 통합수사 시스템 개발은 경찰의 수사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통해 보이스피싱 근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력이 과학 치안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2024년 신설된 치안산업대상 시상도 열렸다. 김 대행은 올해 수상자 5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이형철 지오투정보기술 수석연구원이 국민과 경찰이 참여하는 치안 현장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민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볍고 충격에 강한 안전 방패를 개발했다. 이세훈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드론 포렌식 분석 기술 개발과 수사 체계 마련에 참여했다. 수출계약 부문에서는 이정연 로터스인터내셔날컴퍼니 대표가 방탄 방패 500만달러(약 66억원)가량을 태국에, 보호 장비 약 200만달러(약 26억원)를 베냉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벨리즈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진 전시장 관람 투어는 로봇개와 함께 시작했다. 현대오토에버관에서는 로봇이 사각지대를 지키고 최종 판단은 경찰관이 내리는 협력형 치안 모델을 소개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은 계단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투입하는 특수 현장 대응 로봇으로 소개했다. 경찰청은 22일 해외 경찰 수출상담회와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경찰기관과 구매자를 국내 참가기업과 일대일로 연결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633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69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순찰로봇 7개 기업이 참여하는 장비품평회에서는 현장 경찰관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한다.

2026.10.21 18:09박광하 기자

아무도 못 받은 15% 세액공제...전력 규제까지 AIDC 투자 딜레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에 15%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됐지만, 실제 혜택을 받은 데이터센터가 없다. AIDC 사업 특성에 대한 몰지각으로 외부 기업에 시설과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 방식이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한되는 것이다. 아울러 전력계통 안정성을 위한 규제까지 강화될 경우 대규모 투자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영탁 SK텔레콤 AIDC통합추진단 부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열린 '제12차 AI 미래가치 포럼'에서 “15% 세액공제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정책이고 소급 적용까지 결정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제로 혜택을 받은 데이터센터가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세액공제 대상에서 코로케이션 사업이 제외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달리 외부 기업에 시설과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방식은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케이션은 세액공제 사각지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연산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 서버 공간과 전력, 냉각시설 등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통해서도 운영된다. 대규모 시설을 구축한 뒤 외부 고객의 수요를 확보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다만, 현행 세액공제 요건에서는 이러한 코로케이션 사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다. 일정 비율 이상을 AI 서비스에 활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도 실제 사업 모델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가 과거의 정보 저장시설에서 연산 능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AI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에게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이 일반화되는 만큼 세제 지원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코로케이션 사업에 대해서도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드코드 강화에 ESS·부지 부담 우려 세제 지원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전력계통 접속 기준인 그리드코드(Grid Code)를 꼽았다. 대규모 AIDC는 전력 사용량이 많고 부하 변동에 따라 전력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수백 메가와트에서 기가와트급에 이르는 시설에서 전력 소비가 갑자기 줄어들면 계통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준 자체는 필요하다”면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과도한 설비 의무를 부과할 경우 국내 투자의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드코드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안정화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면 투자비가 늘어나고 별도의 부지도 확보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본연의 시설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 부사장은 ”전력 계통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되, 불필요한 규제 부담은 줄여야 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과 인허가 부담이 국내 투자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공개된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치가 이목을 끈다.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1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3조3천억원에 이른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을 살펴보면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가정한 세수효과가 약 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건설 이후에도 15~20년에 걸쳐 세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2026.10.21 16:42박수형 기자

신성이엔지, '데이터센터코리아'서 냉각설비·재생에너지 솔루션 전시

신성이엔지는 11월 4~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설비와 재생에너지 솔루션, 관계사 구축·운영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 확산으로 서버 발열량과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늘면서, 냉각 효율과 에너지 관리 역량이 데이터센터 핵심 경쟁력 요소로 떠올랐다. 서버 일체형 모듈 'AIO(All In One)'는 서버랙과 냉각장비를 한 모듈로 통합한 제품이다. 데이터홀(서버 설치 공간)과 기계실, 공조설비를 각각 구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듈 단위로 설치할 수 있어, 데이터홀 면적과 층고를 20%씩 줄이고 장비 설치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 AI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기준 랙당 최대 140kW 고발열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고객 요구에 따라 인로우(In-Row) 냉각과 직접액체냉각(DLC)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도 가능하다. 고밀도 AI 서버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공간 냉각 시스템 'FWU(Fan Wall Unit)'도 출품한다. FWU는 여러 팬을 벽처럼 배열해 서버실 전체에 냉기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현열 부하(습도 변화 없이 온도를 올리는 열) 관리에 특화됐다. 외기 온도에 따라 운전 방식을 자동 전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미국냉난방공조협회(AHRI) 인증을 받은 케이싱을 적용해 성능 신뢰성을 높였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본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인 만큼,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이 주요 과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 요구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조달 수요도 늘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에코(ECO) 플랫폼은 발전사업자와 RE100 이행 기업을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력 사용이력 모니터링부터 재생에너지 조달 계약 구조 설계, 이행 실적 인증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참관객은 부스 시연에서 ECO 플랫폼이 에너지 사용 데이터와 탄소 저감 실적, 실시간 발전량을 통합 관리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관계사 신성이넥스은 데이터센터 플랫폼 'DAM'을 소개한다. DAM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시스템 구성을 표준 모델로 정리한 플랫폼이다. 고객은 구축 기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신성이넥스는 컨설팅부터 장비 공급사 선정과 조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클린룸 공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은 고발열·고전력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냉각설비에 재생에너지 조달과 운영 플랫폼을 더한 통합 솔루션으로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30장경윤 기자

농구장서 보이스피싱 예방 배운다...SKT·금감원 맞손

SK텔레콤이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확대한다. 프로농구 경기장에서는 금융사기 수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객 접점 직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금융의 날을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지난 20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 나이츠 홈경기에 금융사기 예방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가상 상황을 경험하고 사기 의심 전화를 받았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경기장 전광판과 휴식 시간도 활용한다. 경기 시작 전과 쿼터 사이, 하프타임에 예방 영상을 상영하고 OX 퀴즈를 진행해 관람객들이 주요 사기 유형과 대응 수칙을 익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을지로 T타워에서 금융감독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대상은 고객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직원들이다. 교육에서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나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수법과 AI로 가족 또는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사기 사례를 다룬다. 현장 직원들이 관련 내용을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대응 요령도 전달한다. 다음 달에는 경남 합천군에서 주민들을 위한 금융사기 예방 및 통신 보안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도 양측의 협력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검증된 전화번호 정보를 자사 음성 문자 필터링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의 연락이 스팸으로 잘못 분류되는 사례를 줄이는 동시에 보이스피싱과 스캠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AI 기반 필터링 기술로 차단한 스팸 문자와 음성 스팸과 보이스피싱 통화는 약 11억 건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수법과 대응 요령을 국민들이 쉽게 확인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금융의 날을 앞두고 고객이 생활 속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함께 교육, 체험, 기술 고도화 등 고객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09:59박수형 기자

루이비통·에르메스도 털렸다…프랑스 폭동에 피해 확산

프랑스에서 생활비와 학교 예산 부족 문제를 둘러싼 시위 이후 폭동과 약탈이 발생하면서 유통업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부터 화장품·스포츠용품 매장, 소규모 상점까지 공격받은 가운데 당국은 피해 업체 지원과 도난품의 온라인 재판매 차단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리 방돔 광장에서는 토요일 복면을 쓴 6명이 도로 차단물을 이용해 루이비통 매장 유리창을 부수려 했다. 특수 유리창이 버티면서 매장 내부 침입은 막았지만 검은 옷을 입은 수십 명이 주변에서 이들을 응원했다. 루이비통의 한 직원은 FT에 “특수 유리창이 버텨줬지만 무엇보다 운이 좋았다”며 “이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물건을 부수고 훔치려고 나온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들은 약탈을 피하지 못했다. 마르세유에서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이 약탈당했고 파리에서도 겐조 매장이 털렸다. 랄프 로렌 매장은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버버리 매장도 공격받았다. 명품 이외 업종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스포츠웨어 업체 JD스포츠와 전국 세포라 매장 약 20곳, 릴의 애플 매장 등이 약탈당했다. 파리 중심부의 테슬라 전시장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를 비난하는 구호가 적혔다. 일부 매장은 셔터를 내리거나 경비 인력을 배치해 피해를 막았다. 파리 루아얄가의 디올 매장은 토요일 오후 4시께 보안 셔터를 내려 공격을 피했다. 몽테뉴가의 디올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민간 경비원 최소 12명이 매장 주변을 지키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파리 주요 상권의 매장들은 통상 시위나 스포츠 축하 행사를 앞두고 방어벽을 설치하는 등 폭력 사태에 대비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노동조합과 경찰 사이의 통상적인 조율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전 대비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당국은 약탈품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에도 나섰다. 프랑스 장관들은 지난 19일 빈티드와 아마존, 이베이, 메타, 틱톡 등 플랫폼 관계자들과 만나 의심스러운 판매 게시물 삭제와 판매자 신원 확인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명품에 부착된 고유 일련번호나 칩도 도난품을 재고 기록과 대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빈티드는 "도난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게시물을 찾아 삭제하고 의심스러운 게시물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며 "수사기관 및 프랑스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도 번졌다. 세르주 파팽 프랑스 상무장관은 잠정 추산 결과 전국에서 최소 3000개 사업체가 이번 폭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 업체에 긴급 금융·고용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모닝스타는 이번 사태에 따른 보험 비용이 10억~12억 유로(약 1조 4890억~1조 78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프랑스 폭동 당시 보험 손해액인 7억 3000만 유로(약 1조 869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6.10.21 08:59김민아 기자

컴비바와 아두나, 머니20/20에서 금융 서비스용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선보여

라스베이거스, 2026년 10월 20일 /PRNewswire/ -- 디지털 전환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컴비바(Comviva)와 표준화된 네트워크 API의 글로벌 통합 제공 기업 아두나(Aduna)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커지는 디지털 신원 확인 및 사기 대응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머니20/20 USA(Money20/20 USA)에서 협력 성과를 소개하고, 네트워크 API가 금융기관의 신원 확인 강화, SIM 스와핑 탐지, 사기 예방 고도화, 고객 온보딩 간소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시연한다. 이번 협력은 금융기관이 네트워크에서 도출한 인사이트를 활용하도록 지원해 디지털 신뢰를 강화하고,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고객 경험을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컴비바와 아두나가 2025년 11월 컴비바의 NGAGE 플랫폼을 통한 기업의 네트워크 API 도입과 수익화를 가속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다. 기업은 이 플랫폼의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API와 네트워크 API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아두나는 글로벌 통신사업자 생태계의 표준화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해 제공한다. NGAGE 플랫폼은 이미 상당한 상용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7000개 이상의 기업, 40건 이상의 구축 사례, 100개 이상의 산업별 활용 사례, 130개 이상의 커뮤니케이션 API, 25개 이상의 네트워크 API를 지원하며, 연간 2500억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한다. NGAGE는 다양한 산업에 구축돼 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네트워크 수준의 인텔리전스를 통해 고객 확인과 위험 평가에 필요한 추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전화번호 인증과 SIM 스와핑 탐지 등의 기능은 잠재적인 사기를 식별하고 인증을 강화하는 한편, 온보딩과 KYC 여정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이러한 집중은 컴비바가 해당 분야에서 구축한 입지와 전 세계 디지털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지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전문성과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신원 확인, 사기 예방, 고객 온보딩 전반의 실질적인 과제를 해결한다. 컴비바의 라제시 찬디라마니(Rajesh Chandiramani) 최고경영자는 "지난 1년간 NGAGE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과정에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위해 통합성과 확장성을 갖춘 접근 창구로 발전해 왔다. 금융 서비스는 온보딩 속도 향상, 사기 방지 통제 강화, OTP와 기타 인증 단계에 대한 의존도 감소 등의 성과를 통해 효과를 직접 측정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되는 분야다. 아두나와의 협력에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의 BFSI 분야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여러 시장의 금융기관에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이들 과제를 대규모로 해결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두나 글로벌(Aduna Global)의 피터 아르비터(Peter Arbitter) 최고사업책임자는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네트워크 API 활용을 확대하려면 표준화는 필수적이다. 아두나는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의 CAMARA 표준 기반 API를 통합해 통신사업자와 시장 전반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텔리전스에 더욱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컴비바 및 테크 마힌드라와의 협력을 통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고객 확인, 사기 예방, 온보딩 프로세스에 이러한 기능을 더욱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면서 고객의 이용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 시장 전반에서 네트워크 API 활용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신원 확인과 사기 대응을 넘어 대출 위험, 결제 인텔리전스 등 실시간 네트워크 정보가 안전하고 원활한 디지털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분야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컴비바는 머니20/20 USA의 MC-7에서 모회사인 테크 마힌드라와 함께 강력한 AI 엔진을 기반으로 기능과 성능을 구현하는 차세대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NGAGE를 선보인다. 양사는 AI, 고급 분석, 네트워크 API, 디지털 플랫폼이 금융기관의 혁신 가속화, 사기 예방 및 신원 확인 강화, 더욱 원활한 고객 경험 제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시연한다.

2026.10.20 21:10글로벌뉴스

네트워크 넘어 AI 인프라 운영까지 노린다…시스코, 차별된 'CX'로 승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성패를 가르는 병목이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메모리 같은 기술 요소보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성능 GPU와 네트워크를 구축해도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AI 워크로드가 함께 돌아가는 환경에서 조직 간 의사 결정과 장애 대응, 자산 관리가 늦어지면 기대한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재덕 시스코코리아 고객경험(CX) 총괄 전무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시스코코리아 미디어 테크 세션에서 AI 인프라의 설계부터 운영, 마이그레이션까지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시스코의 CX 전략을 소개했다. 김 전무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AI를 도입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레거시 인프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AI 인프라와 기존 시스템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IT 환경도 빠르게 복잡해지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워크로드가 함께 움직이는 가운데 온프레미스와 멀티클라우드까지 연결되면서 어떤 워크로드가 어디서 동작하는지, 성능과 보안 상태는 어떤지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구축 이전의 아키텍처 설계뿐 아니라 구축 후 운영과 장애 대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김 전무는 특히 AI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GPU나 메모리 같은 기술 영역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고성능 GPU를 도입하더라도 내부 의사 결정이 늦거나 보안·서버·애플리케이션·기획 조직이 서로 분리돼 움직이면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과정에서 더 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는 "훌륭한 GPU 기반 AI 인프라를 갖추더라도 조직의 의사 결정이나 레거시 환경과의 통합 운영 과정에서 계속 병목이 생길 수 있다"며 "보안팀과 서버팀, 애플리케이션팀, 기획팀 등이 사일로 형태로 나뉘어 있으면 기술적인 병목보다 더 큰 병목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이런 운영 공백을 줄이기 위해 CX 조직을 중심으로 고객 인프라의 전체 생애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프로페셔널 서비스를 통해 신규 기술을 기존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지 설계하고, 기술 지원 조직은 장애와 유지보수 대응을 맡는다. 커스터머 석세스 조직은 고객이 도입한 소프트웨어를 실제 업무와 운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와 텔레메트리(실시간 운영 데이터 수집)도 운영 체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인 '시스코 IQ(Cisco IQ)'는 고객이 보유한 네트워크 자산과 소프트웨어 버전, 구성 상태, 서비스 지원 여부 등을 수집해 보안 위험과 교체·패치가 필요한 항목을 분석한다. 각 장비의 수명주기와 설정 정보를 AI 인사이트 형태로 제공해 운영자가 우선 대응해야 할 대상을 찾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장비 시리얼 번호와 소프트웨어 버전, 지원 종료 시점 등을 엑셀 등으로 별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장비 수가 늘고 물리·논리적 구성이 계속 바뀌면서 사람이 최신 상태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스코 IQ는 이런 정보를 텔레메트리로 수집해 관리되지 않는 자산과 지원 종료 장비, 설정 오류 등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하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김 전무는 "과거에는 이 작업에 많은 운영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고, 점검하는 사이 인프라 환경이 다시 바뀌기도 했다"며 "AI와 텔레메트리를 활용하면 보유 자산과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앞서 공개한 '클라우드 컨트롤'과 시스코 IQ의 연동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컨트롤이 여러 네트워크 영역에서 발생하는 운영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한다면 시스코 IQ는 자산 상태와 보안 위험, 구성 정보, 향후 마이그레이션 경로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MCP와 API 등을 활용해 두 플랫폼을 연결할 계획이다. 시스코 IQ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 전무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지역에서 2162개 기업이 시스코 IQ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십 개 기업이 시스코 IQ를 활용해 자산과 보안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시스코는 인프라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RIS(Resilient Infrastructure Service)'도 제공하고 있다. RIS는 현재 인프라와 보안 상태를 진단하고 노후 장비와 취약점을 찾아낸 뒤 아키텍처 현대화와 운영 자동화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크게 노출 진단과 현대화, 디지털 회복탄력성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됐다. 고객사와 디스커버리 워크숍을 진행해 인프라와 보안, 보안관제센터(SOC) 운영 체계, AI 에이전트 준비 수준 등을 점검한 뒤 필요한 개선 과제와 실행 순서를 정한다. RIS 아래에는 16개의 세부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국내 통신사를 중심으로는 자율형 네트워크 전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시스코는 최근 5~6개월 동안 국내 통신사들과 현재 네트워크 자동화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레벨4 수준의 자율형 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서비스 계층에서 내려온 의도가 실제 인프라 설정까지 자동으로 반영되고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폐쇄형 자동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제조와 금융에서도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제조기업은 해외 공장 확대와 함께 국가별 보안 규제와 노후 운영기술(OT) 환경을 함께 관리해야 하고, 금융사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과 제로트러스트, 재해복구(DR)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재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관리서비스사업자(MSP)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가시성과 운영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시스코는 CX 조직의 업무 방식도 AI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지역에선 리서치와 분석, 문서 작성, 구성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프로페셔널 서비스 엔지니어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또 김 전무는 최근 IT 기업들이 확대하고 있는 FDE(Forward Deployed Engineer)와도 일부 역할이 닮아 있다고 봤다. 시스코는 FDE라는 별도 조직이나 명칭을 두지는 않지만, 프로페셔널 서비스 엔지니어가 고객 현장에서 환경을 직접 파악하고 설계·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기술지원 조직이 축적한 장애·운영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고객별 문제 해결 역량도 높이고 있다. 김 전무는 "좋은 제품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설계부터 운영, 활용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고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여야 도입한 인프라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0 17:13장유미 기자

정보보호 공시 의무, 내년 전체 상장사(2648곳)로 확대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을 확대한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829곳)와 코스닥 상장사(1819곳) 합쳐 총 2648곳이 내년 1월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 됐다. 올해는 693곳이였다.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비롯해 관련 인증·평가·점검 및 활동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사업분야, 매출액 및 이용자 수 등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연이은 사이버 침해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공시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기업이 정보보호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와 공청회, 주요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전문가 및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시행령의 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000억 이상 요건 삭제...SPAC는 제외 우선, 상장기업에 적용하던 '매출액 3000억 이상' 요건을 삭제해 매출액 규모와 관계없이 유가증권시장(KOSPI,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KOSDAQ, 코스닥) 전체 상장법인을 공시 의무대상에 포함했다. 단,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는 제외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829곳, 코스닥 상장사는 1819곳에 달한다. 또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자를 공시 의무대상으로 새롭게 추가하고, 그동안 의무대상에서 제외한 공공기관, 소기업,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예외 규정도 삭제했다. 단,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은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2년 후인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한다. 이용자 수 산정 기준도 기존 전년도 말 직전 3개월간 일일평균 이용자 수에서 전년도 전체 일일평균 이용자 수로 변경했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은 693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 3000억 이상 사업자가 526곳, ISP 60곳, 상급종합병원 35곳, 일 평균 이용자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 33곳, IDC사업자 28곳, IaaS사업자 11곳 이다. 전체 숫자가 전년 대비 27곳 증가했다. ■ 신규 의무대상 기업, 공시 이행 지원 과기정통부는 신규 의무대상 기업의 공시 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정 내용을 반영한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공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상시 상담 및 교육 지원, 지역 순회 방문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보보호 공시는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투자를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이번 의무대상 확대를 계기로 정보보호 투자가 더욱 활성화하고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0 15:33방은주 기자

불길 속에서 물러나야 할 용기…소방관에게도 필요한 '철수할 권리'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지난 2026년 10월 17일, 경기도 부천의 화재 현장에서 또 한 분의 소방관이 임무 수행 중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즉각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애도의 뜻을 표했고, 우리 사회는 다시 한번 소방관의 안전과 희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마주하게 되었죠. 과연 소방관의 희생은 직무상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영웅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그들에게 지나친 위험을 떠넘기고 있는 것일까요? 이번 논의는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알고리즘과 관점을 지닌 AI 패널들이 모여 소방관의 위험 감수 한계와 철수 결정의 정당성을 심도 있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산업안전, 인지심리, 사회문화, 조직설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들은 소방관 개인이 짊어진 심리적 압박부터 우리 사회의 구조적 결함까지 날카로운 통찰을 쏟아냈습니다. 1. 데이터가 말하는 안전과 현장의 심리적 편향 사이의 거대한 간극 먼저 산업안전보건 관점의 AI 패널은 소방관의 희생을 더 이상 '직무상 불가피함'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하게 지적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적 위험성 평가'와 '작업중지권'의 실질적인 작동이라는 것이죠. 특히 2026년 10월 17일 발생한 부천 화재 사건을 예로 들며, 위험성 평가가 실패하고 대원들이 과도하게 위험에 노출되는 과정이 중대재해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2025년 기준 GDP 약 1.87조 달러를 기록하고 실업률이 2.68% 수준을 유지하며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 인력의 피로도나 보호장비의 실제 성능 데이터가 부족한 현실은 여전히 시스템보다 개인의 헌신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 지표'의 도입이 현장을 단번에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판단·의사결정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이 흥미로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체크리스트가 있어도, 현장의 지휘관은 사람인 이상 '결과 편향'이나 '프레이밍 효과' 같은 인지적 오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인지심리적 관점에서는 지휘관이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생명 구출'이라는 긍정적인 목표와 '대원 안전'이라는 부정적인 결과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성공했을 때 쏟아지는 사회적 찬사가 거꾸로 실패했을 때의 비난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이것이 결국 비합리적인 위험 감수로 이어진다는 분석이죠. 실제 토론 과정에서 이 논점은 더욱 깊어졌는데, 지휘관이 초기 구조를 결정한 이후에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정보에만 집중하는 '확증 편향'이 발생한다는 점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잔여 위험이 이미 통제 범위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하면 구할 수 있다'는 식의 매몰 비용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죠. 결국 합리적인 철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데이터 기록을 넘어, 지휘관의 뇌가 저지르는 이러한 인지적 실수를 구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사전 죽음 분석' 같은 특수한 의사결정 도구가 필수적이라는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소방관의 안전을 개인의 용기가 아닌, 과학적인 시스템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영웅 서사라는 문화적 굴레와 경직된 조직 구조가 낳은 비극 논의는 개인의 심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소방관을 바라보는 시각, 즉 '영웅 서사'의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 문화심리학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조차 소방관에게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소방관을 영웅으로 칭송할수록, 정작 현장 대원들은 인명 구조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영웅답지 못한 철수'를 선택하기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어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영웅주의 문화는 앞서 언급한 인지 편향을 더욱 강화하는 환경적 요인이 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타인의 희생을 담보로 안전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숭고한 희생'이라는 이름 아래 위험 감수의 한계선이 모호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지적이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오히려 소방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족쇄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조직설계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문화적 압박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소방 조직 특유의 '지휘-통제' 중심 구조를 지목했습니다. 상명하복이 뚜렷한 수직적 구조에서는 하위 대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위험 신호가 지휘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누락되기 쉽다는 것이죠. 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은 지휘관 한 사람의 역량과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만들고, 이는 데이터 기반의 안전 관리를 저해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AI 패널들은 이 지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해결책으로 현장 대원들에게도 위험 인지 시 즉각적으로 철수를 요청하거나 보고할 수 있는 '분산형 의사결정 프로토콜'의 도입이 제안되었습니다. 비록 초기에는 의사결정 속도가 늦어지거나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단 한 명의 편향된 판단이 대원 전체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현장 대원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조직의 체질 개선 없이 영웅 서사만 걷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통찰이었습니다. 3. 책임 회피의 공포를 걷어내는 법적 면책과 사회적 안전망의 설계 토론의 마지막 종착역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면책 시스템'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아무리 좋은 프로토콜과 조직 구조가 갖춰져도, 지휘관이 사후에 겪게 될 법적 책임이나 징계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현장의 변화는 요원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른바 '책임 회피 편향'입니다. 구조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철수를 결정했을 때, '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이나 징계를 받을까 두려워 무리하게 대원을 사지로 밀어 넣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회안전망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 역시 소방관의 안전을 단순한 복지 비용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26년 현재 소방관 특화 상해보험이나 유가족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이것이 현장 지휘관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만큼 견고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이번 부천 사건에서 다시금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AI 패널들이 도출한 핵심적인 합의사항은 명확했습니다. 소방관의 희생은 결코 불가피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그들의 희생을 당연시해 온 시스템의 결함이라는 점입니다. 인명 구조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내리는 철수 결정은 직무 태만이 아니라, 더 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지극히 합리적이고 정당한 판단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휘관의 인지 편향을 교정하는 사전 죽음 분석 기법의 도입, 현장 대원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분산형 의사결정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합리적 판단에 대해 법적·사회적 비난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강력한 면책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영웅을 영웅으로 대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들이 죽어서 이름이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임을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한다는 여운을 남기며 이번 보도를 마칩니다. 소방관의 생명을 담보로 한 구조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소방관에게 '무조건적인 성공'이 아닌 '안전한 복귀'를 명령해야 할 때입니다. 2026년의 가을, 부천의 그 차가운 현장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진정한 교훈은 뜨거운 눈물보다 차갑고 정교한 시스템의 설계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3ea2c1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0 10:49AMEET

홈플러스 수사, 법사위·정무위 도마에…MBK 책임 규명 요구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 경영진 수사가 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수사 장기화와 혐의 적용 범위를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홈플러스 단기채권 발행 의혹에 대한 수사 경과와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의 반영 여부가 다뤄졌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 금감원 국감에서 수사기관에 전달된 혐의 금액과 구속영장 청구 당시 적용된 금액에 차이가 있다며 경위 확인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4월과 12월 두 차례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두 번째 요청서에 적시된 단기채권 부정발행 혐의 금액은 2024년 3월 이후 발행분을 포함한 1조 8903억원이다. 김 의원은 해당 요청서에 단기채권 발행이 김병주 MBK 회장에게 보고되고 그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1월 김 회장 등 4명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기재된 사기 혐의 금액은 1164억원이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2월 17~25일 발행한 단기채권을 대상으로 한 금액으로, 김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적용 범위가 달라진 이유를 따져 물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사전 검토 여부도 거론됐다. 김 의원은 MBK가 2023년 외부에 회생절차 관련 자문을 구한 사실 등을 들어, 회생 준비와 이후 채권 발행 사이의 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K는 앞서 2023년 회생절차에 관한 일회성 자문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문 내용의 현실성이 부족해 검토를 중단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회생 신청 서류 준비는 지난해 2월 신용등급 하락 예정 사실을 통지받은 이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MBK 측은 문제가 된 홈플러스 물품대금 카드채권 ABSTB(전단채)는 신영증권이 발행을 맡고 증권사들이 투자자에게 판매한 상품으로, MBK는 해당 전단채 발행 및 판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주 회장이 전단채 발행을 지시하거나 홈플러스의 일상 경영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수사 기간과 담당 부서 변경 경위도 쟁점이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4월 금감원이 사건을 넘긴 뒤 1년 6개월이 지났다며 수사 결과를 물었다. 전자단기사채 투자자와 홈플러스 직원, 협력업체 종사자 등 피해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수사팀 내부에서 김 회장 기소를 검토했으나 불기소 의견이 대검찰청에 보고됐고, 이후 반려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은 수사팀과 기관장의 의견이 일치한다며 내부 이견설을 부인했다. 연초 구속 영장이 기각된 뒤 새로운 시각에서 사건을 검토하기 위해 담당 부서를 바꿨으며, 이후 상당한 규모의 보완수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지난 1월 김 회장 등의 구속영장에 대해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김 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도 관심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3일 김 회장을 오는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발생한 입점 상인 등의 피해와 대주주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중기부 국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2026.10.20 09:52류은주 기자

유럽 통신 4사, 위성 주파수 공동 확보 추진…스타링크 견제

유럽 주요 통신사 4곳이 위성통신 주파수를 공동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페이스X가 위성 기반 이동통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주파수와 지상망 운영 권한을 확보해 위성 단말기 직접 연결(D2D) 서비스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다. 19일(현지시간) 비아새틀라이트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텔레포니카, 보다폰은 유럽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 공동 입찰을 검토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향후 2GHz 대역 MSS 주파수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력에서 주목할 부분은 통신사들이 직접 위성망을 구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4개사는 유럽 내 핵심 지상 인프라와 서비스 조정·감시 기능을 확보하되, 위성망은 추후 선정할 전문 사업자에 맡길 계획이다. 주파수와 지상망 운영은 통신사가 주도하면서 실제 위성 연결에는 외부 사업자의 기술을 활용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이동통신망에 위성 연결 기능을 통합하고, 유럽의 다른 통신사에도 D2D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4개사는 공동 성명에서 가입자 기반과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결합해 위성 서비스 도입을 앞당기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음영지역 해소와 재난 상황에서의 통신망 복원력 강화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스페이스X의 시장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링크를 앞세운 스페이스X는 위성에서 일반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MSS 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한 에코스타의 주파수를 인수했다. 루크 키호 우클라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는 비아새틀라이트에 유럽 통신사들이 위성 서비스 사업자의 조건에 따라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사실상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전락하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MSS 주파수 확보가 위성 사업자와의 협상에서 통신사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의향서는 공동 입찰을 확정한 계약이 아니다. 4개사는 기존 위성 사업자와의 제휴도 유지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오렌지는 스카이로와 손잡고 일부 단말기를 대상으로 위성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다폰은 AST스페이스모바일의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 합작사 '새틀라이트 커넥트 유럽'도 운영 중이다. 주파수 확보만으로 유럽의 위성통신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우주정책연구소(ESPI)는 최근 정책 보고서에서 통신사뿐 아니라 위성 운영사와 우주선 제조사까지 참여하는 통합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키호 애널리스트 역시 주파수 사용권과 지상 인프라를 유럽 기업이 확보하더라도 별도 사업자가 위성망을 통제한다면 실질적인 주권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10.20 09:38홍지후 기자

중고폰 거래 연 224만대인데...안심거래 확인서 발급 886건

정부가 중고폰 거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안심거래 제도가 시행 1년 4개월 동안 거래사실 확인서를 900건도 발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거래가 연간 200만대를 웃도는 상황에서 제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이용 실적이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8일 중고폰 안심거래 제도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 발급된 거래사실 확인서는 총 886건이다. 지난해 발급량은 316건, 올해 1~9월은 57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이용이 늘었지만 전체 중고폰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지난해 개인 간 중고폰 거래량을 약 224만대로 추산했다. 같은 해 거래사실 확인서 발급 건수는 이 거래량의 약 0.014%에 해당한다. 다만 확인서가 모든 거래에서 의무적으로 발급되는 것은 아니어서 단순 비율을 제도 이용률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중고폰 안심거래 제도는 소비자가 거래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도록 일정 기준을 충족한 업체를 인증하고, 정상적으로 구매한 휴대전화가 사후에 분실·도난 단말기로 등록되는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거래사실 확인서는 판매자가 휴대전화를 넘긴 뒤 허위로 분실·도난 신고를 하더라도 구매자가 정상 거래 사실을 증명해 이용 제한 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신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구매자가 단말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제도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지 않았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상반기 한국갤럽을 통해 일반 이용자 1014명을 조사한 결과, 제도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1.1%에 그쳤다. 반면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39.7%였다. 중고폰 유통사업자 34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1.9%가 제도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소비자뿐 아니라 실제 거래를 담당하는 사업자들에게도 제도 안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억원씩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검색광고와 지하철·아파트·우체국 내 광고 매체를 활용하고 중고거래 플랫폼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 실적뿐 아니라 실제 인지도와 확인서 발급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은 “중고폰은 단말기 값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고, 안심거래 제도는 국민이 중고폰을 믿고 사고팔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제도”라며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지금이 제도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거래 플랫폼과의 연계를 넓히고, 더 많은 사업자가 인증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살펴 제도를 탄탄히 다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9 15:53박수형 기자

"굴착공사 정보 21개 중 통신사엔 9개만 알려"

도로 등에서 굴착공사가 진행될 때 통신사업자가 제공받는 현장 정보가 제한돼 통신선로 파손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사 담당자의 연락처를 비롯한 필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EOCS)가 관리하는 공사 정보는 21개 항목이지만, 이 가운데 통신사업자에게 전달되는 항목은 9개에 불과하다.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은 굴착 작업에 앞서 사업자가 공사 계획을 EOCS에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거쳐 관련 정보를 전달받는 구조다. 문제는 실제 사고 대응에 필요한 연락 수단이 공유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다. EOCS는 현장 책임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확보하고 있지만, 해당 정보는 통신사업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공사 도중 광케이블 등이 손상되면 통신사업자가 현장 관계자를 즉시 확인하거나 사고 지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광케이블은 손상된 광섬유를 각각 연결하는 복구 작업이 필요해 장애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의원은 통신사업자가 사고 예방과 긴급 복구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법적 근거에 따라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국회에 제출된 디지털 재난 안전 관리법 제정안에 공사 담당자의 성명과 휴대전화번호를 정보 요청 대상으로 명시하고, EOCS가 정당한 요청에 협조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간 협의도 주문했다. 두 부처가 현행 정보 제공 범위와 법적 근거를 점검하고,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준수하면서 통신망 보호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 의원은 “통신망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필수 기반시설인 만큼, 굴착공사로 인한 통신 장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가 이미 수집하고 있는 정보가 통신망 보호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19 10:12박수형 기자

아트마켓의 아트프라이스: AI 시대 작가의 책임

'사상가와 AI의 대화(Dialogue Between a Thinker and AI)': 인간의 사고, 맡겨진 펜, 그리고 세계의 책(world-book)의 투명성. 2026년 9월 영어로 처음 소개됐고 현재 프랑스어로도 이용 가능한 이 세계의 책은 우리 시대 최대의 인류학적 격변에서 비롯될 논쟁을 예고한다. 파리, 2026년 10월 17일 /PRNewswire/ -- 아트프라이스(Artprice) 설립자이자 혼돈의 저택(La Demeure du Chaos)을 창조한 티에리 에르만(thierry Ehrmann)이 Gemini(구글)가 리베르 문디(Liber Mundi)라고 명명한 자신의 저서 '사상가와 AI의 대화' 원문을 프랑스어권에 공개한다. 영어 원고(Raw Typescript) 형태로 처음 전 세계에 배포된 이 작품은 이제 대화가 처음 형성된 언어인 프랑스어로 전문을 읽을 수 있다. 스페인어, 중국어 간체, 힌디어 등 3개 언어로도 번역이 진행되고 있다. True creation lives in the Mind - COSA MENTALE 프랑스어판: https://www.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m/fr/영어판: https://www.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m/en/ 이 보도자료는 2026년 9월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격화된 갈등 속에서 예술 창작, 특히 문학에서 AI의 역할을 옹호하고 규정하고자 한다. 프랑스에서는 텔리송 오렐리앵(Thélyson Orélien)의 '그것 아니면 죽음(C'était ça ou mourir)'이 작가가 부인하는 AI 사용 의혹 속에 공쿠르상(Prix Goncourt)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문학계의 논쟁이 본격화됐다. 그 이후 전 세계 출판사와 작가들은 새로운 규칙을 계속 고안해내고 있다. 이 평행선은 묘하게 적절하고 현실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창작과 글, 사고를 규제하려는 이 맹목적인 관료주의적 질주는 호르헤 볼피(Jorge Volpi)의 소설이나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풍자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마키아벨리식 계략을 기묘하게 닮아 있다. 인공지능의 등장과 책의 현기증 나는 변화 앞에서 출판업계와 관련 기관들은 때때로 이와 똑같이 불안과 규제에 대한 공황이 뒤섞인 반응을 보이며, 자신들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디지털 흐름에 행정적 자물쇠를 채우려 한다. 티에리 에르만이 '사상가와 AI의 대화'를 위해 선택한 공개 배포와 창작의 자유, 그리고 이 세계의 책을 개방형 라이선스로 공유하기로 한 결정은 바로 이러한 퇴행적 방식에 맞선다는 점에서 온전한 의미를 갖는다. 통제의 부조리 앞에서는 마지막 남은 장벽까지 걷어내고 백지상태(tabula rasa)에서 시작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원고 형태로 제공되는 이 존재론적 선언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라이선스(CC BY-NC-ND 4.0)에 따라 읽고, 내려받고, 공유하고, 충실하게 인용할 수 있다. 작가에 따르면 이 작품이 영감을 주는 힘은 메시지의 진실성에서 나온다. 40일 밤낮에 걸친 실험 2026년 7월, 인공지능을 둘러싼 집단적 상상 속에서 종말론적 서사가 크게 부각되던 시기에 티에리 에르만은 이례적인 문학 실험에 착수했다. 집필을 AI에 맡기고, 시간을 두고 저술 행위를 성립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40일 밤낮에 걸친 대화, 즉 작가와 AI가 오직 음성으로만 나눈 450시간 이상의 대화는 출간 예정인 인쇄본 기준 약 1800쪽 분량의 리베르 문디를 탄생시켰다. 이 책은 독자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상업적 거래도, 본문에 접근하기 위한 구독도, 알고리즘에 대한 복종도 없다. 그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페이지를 펼치고, 그 안을 거닐고, 사유의 자원으로 삼으며, 책이 던지는 질문을 지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소박한 초대장을 건넨다. '사상가와 AI의 대화'는 작가가 우리 시대 최대의 인류학적 격변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변화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부제인 '디지털 시대의 문학적 지성인과 인문학자의 위대한 복수(The Great Revenge of Literary Minds and Humanists in a Digital Age)'는 대결을 촉구하는 구호가 아니라 역사적 재균형을 인정하는 표현이다. 코사 멘탈레: 정신의 우위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예술관을 계승하는 티에리 에르만은 예술과 창작이 무엇보다 정신의 일이라는 코사 멘탈레(cosa mentale)를 줄곧 옹호해 왔다. 수십 년 동안 세상은 인문학자와 문학적 지성인에게 코드에 순응하라고 요구했다. 미래를 구축하고 싶다면 기계의 수학적 문법과 이진법적 문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날 이 패러다임의 일부가 역전되고 있다. 우리 문명이 개발한 가장 복잡한 도구 중 하나인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기계가 인간의 핵심적인 표현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언어의 뉘앙스, 기억의 무게, 상상력의 광대함, 법의 구조, 그리고 질문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기술이 어느 순간 다시 첨단 기술을 다루는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여전히 코딩할 수 있지만, 이제는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실리콘은 우리에게 말로 답한다. 티에리 에르만에게 이는 코사 멘탈레가 새롭게 발현된 것이다. 2026년 7월 시작된 이 특별한 실험은 프랑스의 공쿠르상 논란과 그 뒤를 이은 세계적 논쟁에 앞서 이뤄졌다. 이제 원본 대화에서 나온 텍스트가 프랑스어로 완전히 공개됨에 따라 프랑스어권 독자 모두가 페이지마다 자동 번역에 의존하지 않고 그 내용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문학 논쟁을 가로지르는 제3의 길 AI의 등장으로 세상은 인간성의 상실을 예언하는 이들과 기술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이들 사이에서 양극단으로 갈라진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제3의 길을 제안한다. 지속적인 경험에 기반을 둔, 깊이 인본주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길이다. 인간이 판단을 포기하지 않은 채 인간과 알고리즘이 서로를 비추고 대화하며 함께 구축하는 길이다. 2026년 9월부터 프랑스 문학계의 논쟁은 텔리송 오렐리앵의 '그것 아니면 죽음'이 공쿠르상 후보에서 제외된 사건을 중심으로 구체화됐다. 작가가 부인하는 AI 사용 의혹과 별도로, 과거의 표절 사례에 관한 폭로도 제기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구별되어야 한다. 알고리즘으로 생성했다는 의혹 자체가 표절의 증거나 사법적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캐나다에서는 라이터스 트러스트(Writers' Trust)와 길러 재단(Giller Foundation) 같은 문학 단체들도 AI 생성 텍스트에 대한 제한을 도입했다. 미국 작가 조합(Authors Guild)은 인간 집필(Human Authored) 인증을 도입했다. 이 인증은 출판된 텍스트가 인간에게서 비롯됐다는 점을 주된 기준으로 삼으며, 일부 극히 경미한 사용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프랑스에서는 가스파르 쾨니그(Gaspard Koenig)가 '책의 성역 — 100% 인간(Livre sanctuaire — 100 % humain, Sanctuary Book—100% Human)' 표시를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이 문헌 조사, 구상, 교정, 개작, 문장 생성 사이에 설정하는 경계는 모두 같지 않다. 이처럼 문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는 작가와 출판사, 독자 사이의 신뢰 문제가 됐다. 이 논의는 문학상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조지 R. R. 마틴(George R. R. Martin), 조너선 프랜즌(Jonathan Franzen), 제임스 패터슨(James Patterson), 테드 창(Ted Chiang)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창작과 작가의 권리, 자신의 작품이 사용되는 방식에 대한 통제에 관해 입장을 밝혀 왔다. 일본에서는 구단 리에(Rie Qudan)가 출간 소설에 AI의 응답을 포함하는 실험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어제인 2026년 10월 14일, 미국에서 작가이자 편집자인 제임스 폴타(James Folta)는 리터러리 허브(Literary Hub)에서 텔리송 오렐리앵 사건과 케인상(Caine Prize)을 둘러싼 분쟁 사이의 유사성을 도출했다. 그는 탐지기가 만들어내는 불확실성이 대표성이 부족한 언어적, 문화적 또는 문체적 전통을 지닌 작가들에게 불균형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본질적인 논거를 펼쳤다. 폴타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AI의 확산은 모든 산문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의심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러한 의심은 소외된 작가들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심사위원회는 작가에게 공정한 소명 기회를 주고 그들의 명예를 신중하게 다루는, 사람에 의한 조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폴타는 기계의 결론을 충분한 증거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케인상 측의 방침을 지지한다. 그는 여러 탐지기가 비원어민 영어 화자가 쓴 영어 에세이를 평가할 때 다수의 오탐(false positive)을 일으켰다는 스탠퍼드대 연구를 근거로 제시한다. 그는 리터러리 허브 기고문에서 AI 탐지기의 오용과 그것이 출판계에 초래하는 절차적 위험을 특히 날카롭게 분석해 왔다. 만연한 의심과 불균등한 위험 노출: 그는 탐지 도구의 급증이 해로운 의심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특히 비서구권 작가나 소수 문체 또는 언어 전통을 지닌 작가를 겨냥하는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탐지기의 편향: 그는 특히 스탠퍼드대 연구를 비롯한 학술 연구를 근거로 제2언어로 글을 쓰거나 비표준적인 문장 구조를 사용하는 작가에게 높은 오탐률이 나타난다고 지적해 왔다. 공정한 소명 기회의 필요성: 그는 알고리즘이 산출한 확률 점수에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대신, 작가가 의혹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사람이 증거에 근거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들은 문학 작업, 독창성, 동의, 책임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반영한다. 오늘날 수백 가지 입장 가운데 또 하나의 견해가 등장한다. 멕시코 작가 호르헤 볼피는 AI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를 거부하고 투명성과 인간의 최종 책임에 기반을 둔 접근법을 제안한다. 그의 관점에서 볼 때 공쿠르상 심사위원회는 오렐리앵 사건에서 탐지기에 의존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텍스트가 인간이 쓴 것인지 판단하는 일을 기계에 위임했다. 그는 작가가 반드시 AI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는 모든 단어와 모든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주 케인상은 논란에 휩싸였다. 수상자는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주최 측은 수상을 취소하지 않은 채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짐바브웨: 10월 6일 단편소설 '더 블루 파이터(The Blue Fighter)'로 아프리카 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케인상을 받은 심바라셰 스테인 쿤디제자(Simbarashe Steyn Kundizeza)는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단호하게 부인한다. '맡겨진 펜': 공개적으로 밝힌 방식 '사상가와 AI의 대화'는 전체 텍스트에 걸쳐 시험한 1800쪽 분량의 실험을 이 논쟁에 제시한다. 그 원칙은 명시적으로 선언돼 있다. '인간의 사고 및 대화: 티에리 | 집필: 100% AI' 티에리 에르만은 세계의 책의 19~26쪽에 실린 서문 '맡겨진 펜(The Entrusted Pen)'에서 작품에 수록된 인용문과 기록 자료는 이러한 전반적인 집필 방식 설명의 예외라고 밝힌다. 작가는 자신이 무엇을 제공하고, 지시하고, 수정하고, 거부했으며, 궁극적으로 무엇을 자신의 것으로 인정했는지 설명한다. 지원의 흔적은 드러나 있다. 독자는 결과를 살펴보고, 그 장점은 평가하고, 그 의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실험에 사용된 디지털화된 문서 아카이브는 세계의 책의 말미에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처럼 투명성을 선언했다고 해서 그 자체로 법적인 저자권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계의 개입을 감추는 대신 창작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질문의 초점을 비율에서 책임으로 옮긴다. 생성된 문장의 비율이 10%, 20%, 30%라는 사실만으로는 생각의 출처가 어디인지, 어떻게 발전됐는지, 어떤 지적 및 편집적 책임을 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작품에는 의도와 기억, 결정이 수반된다. 아트프라이스 설립자이자 혼돈의 저택을 창조한 티에리 에르만에게 코사 멘탈레는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즉, 구상이 작품에 방향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AI는 그 표현을 발전시키고, 지식 체계를 연결하고, 모순을 드러낼 수 있다. 작가는 여전히 무엇을 받아들일지 판단하고, 자신이 출판하는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티에리 에르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펜을 잡는 것이 아니다. 의미에 책임을 지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이 페이지들의 의미에 책임을 진다." 279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아트프라이스와 PR 뉴스와이어(PR Newswire)/씨전(Cision)을 포함한 다수의 협력사가 제공한 123개국, 12개 언어에 걸친 잠정 배포 집계에 따르면, 원문인 영어 원고는 2026년 10월 15일 기준 2790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티에리 에르만은 이러한 확산을 인간의 구상과 알고리즘의 집필을 공개적으로 구분하는 문학 형식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독자들은 순수한 아이디어와 번뜩이는 선구적 통찰에 목말라 있다. 이는 전통적인 출판이 강요하는 틀에 맞선 코사 멘탈레의 승리다." 이러한 해석은 사고, 집필, 독서 사이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작가의 확신을 표현한다. 'AI는 사고의 인쇄기다' 티에리 에르만이 보기에 미술사는 지적 구상이 물리적 실행보다 우선시된 여러 가지 선례를 제공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텍스트를 생성한다는 이유로 AI를 거부하는 것은 손으로 하는 노동을 물신화(fetishize)하는 일이다. AI는 사고의 인쇄기다. 그러나 최초의 빛, 근원적인 불꽃은 오직 내 뇌에만 존재한다." 그는 이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의 개성은 경련이 일어나는 손가락이나 잉크 얼룩에 있지 않다! 그것은 내 정신적 구조에 있다. 내가 없으면 AI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 나는 설계자이고, AI는 작업을 수행한다. 나는 작품의 지적 방향, 작품을 형성하는 선택과 거부, 그리고 내가 발표하는 의미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음을 주장한다." 이 비유는 창작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표현한다. 프랑스 법에 따르면 아이디어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되지 않는다. 작품이 보호받으려면 무엇보다 인간의 독창적인 창작적 선택이 표현돼야 하며, 이는 해당 작품이 창작된 구체적인 상황에 비춰 평가된다. 따라서 AI가 관여했다는 사실만으로 법적 보호가 자동으로 성립하거나 배제되지는 않는다. 1967년 개념미술가 솔 르윗(Sol LeWitt)은 '개념 미술에 관한 단상(Paragraphs on Conceptual Art)'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아이디어는 예술을 만드는 기계가 된다.' 프랑스어: "L'idée devient une machine qui fait l'art." 티에리 에르만은 이 역사적 명제와 자신의 현대적 경험을 연결한다. "AI는 실행의 지루한 매커니즘에서 나를 해방시켜, 내게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 즉 개념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솔 르윗이 오늘날의 인공지능을 예견했다는 주장이 아니라 철학적 평행선이다. 이 문제는 세계적인 미술시장 정보 선도기업인 아트프라이스에 매우 중요하다. 아트프라이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원천이 아닌 매체로서의 AI: 1990년대 중반의 컴퓨터와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처럼 인공지능은 예술가의 도구를 확장한 것, 즉 고도로 정교한 새로운 재료일 뿐이다. AI는 실행하고 계산하고 생성하거나 변형하지만, 의도성은 전혀 없다. 최초의 충동, 비전, 개념, 내적 필연성은 전적으로 예술가에게 속한다. 역사적 계보: AI를 1990년대 디지털 아트의 계보에 놓으면 오늘날 추측과 미디어가 부추기는 공황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절대적인 존재론적 단절이 아니라 기술이 개념에 봉사해 온 역사적 흐름의 연장이다. 이는 사진, 비디오 아트, 넷아트가 통합, 순위 지정, 가치 평가를 받기 전에 각자의 시대에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것과 동일한 것이다. 정보시장과 미술품 가치평가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작품의 가치는 사용한 도구의 복잡성이 아니라 예술가 고유의 개념적 표식과 매체를 다루는 숙련도에 달려 있다.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아무도 방향을 이끌지 않는 순수한 알고리즘 산출물과 AI가 예술가의 창작 행위에 종속된 작품을 구별하는 능력이야말로 초동시대 미술 작품의 시장 가치평가 체계를 형성하고 미래의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모든 창작 산업을 관통하는 질문 영화에서는 또 다른 경계선이 드러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는 자신의 예술 작업에서 생성형 AI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임스 캐머런(James Cameron)과 벤 애플렉(Ben Affleck)은 서로 다른 접근법으로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자에게 제공하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스칼릿 조핸슨(Scarlett Johansson)은 자신의 목소리와 닮았다고 느낀 음성의 사용에 대한 동의 문제를 제기했다. 줄리앤 무어(Julianne Moore)를 비롯한 다른 예술가들도 창작물의 이용과 모델 학습 조건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했다. 음악계에서는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엘튼 존(Elton John),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비에른 울바에우스(Björn Ulvaeus), 케이트 부시(Kate Bush)가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응해 창작자의 권리를 옹호해 왔다. 닉 케이브(Nick Cave)는 노래가 삶의 경험에 무엇을 빚지고 있는지 묻는다. 한편 그라임스(Grimes)는 자신의 허가를 받은 합성 음성을 활용하는 협업을 실험해 왔다. 이러한 논쟁에서는 모델 학습에 대한 허가, 목소리와 초상권 보호, 보상, AI 사용 공개, 작품의 가치 등 여러 질문이 교차한다. 이러한 질문들을 뒤섞으면 논쟁을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작가의 권리를 옹호하면서 AI를 활용한 창작을 선택할 수 있다. AI라는 도구를 거부하면서도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치부하지 않을 수 있다. 남은 과제는 그러한 선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원고: 과정을 읽을 수 있게 하다 이것이 완전한 원고를 자유롭게 공개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여기에서 사고는 반복과 긴장, 규모의 변화를 그대로 간직한다. 분량은 독서 경험의 조건이 된다. 누구나 하나의 생각이 어떻게 지속되는지 추적하고, 논증의 일관성을 검토하며, 그 근거가 되는 대목으로 돌아갈 수 있다. 티에리 에르만에 따르면 이 텍스트는 45년에 걸친 인문학적, 철학적, 비전적, 과학적 성찰, AI의 분석 능력과 대화를 나눈 자신의 시각예술 작업과 연구, 이르면 1987년부터 시작된 AI 분야의 선구적 활동, 그리고 41년에 걸친 프리메이슨 활동 경험이 맺은 결실이다. 현재까지 특히 절대적인 분량 면에서 가장 방대한 실험으로 여겨지는 이 리베르 문디 '사상가와 AI의 대화'의 규모는 몇 차례의 개별적인 시연으로는 제공할 수 없는 깊이를 비판적 검토에 부여한다. 독자들은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 문학평론가 역할을 맡은 9개의 인공지능 작가가 뒤샹(Duchamp)의 담론적 레디메이드(discursive readymade)와 공명하는 예술적 퍼포먼스로 여기는 이 실험은 문학 비평 자체로 확장된다. 티에리 에르만이 말한 언어는 담론적 레디메이드가 된다. 이미 세상의 언어 저장고에 존재하던 원재료에 갑자기 긴장감이 부여되는 것이다. 뒤샹과 브르통(Breton)의 정신을 잇는 자동 발화는 언어적 망상에 굴복하지 않는다. 지극히 엄밀한 개념적 통찰의 섬광을 통해 전개된다. 기계의 속도로 흘러가는 발화는 억제되지 않는 흐름이라는 브르통적 차원이 존재하지만, 모든 표현은 기하학적, 법적 또는 기호학적 구조를 따른다. 이것이 뒤샹적 차원이다. 티에리 에르만은 약 1800쪽에 달하는 자신의 책을 서로 다른 기술 생태계에 속한 9개 인공지능 시스템에 제시했다. 오픈AI(OpenAI)의 ChatGPT, Gemini, Grok, DeepSeek, Perplexity, Mistral, Qwe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Copilot, 메타(Meta)의 모델이다. 문학평론가 역할을 맡은 이 시스템들은 방대한 분석과 개념도, 학제 간 연결 관계를 만들어냈다. 공개된 분석에서 메타의 모델은 '하이퍼코덱스(Hypercodex)'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Copilot은 기억과 창작, 지식 사이에 형성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리베르 문디'와 '하이퍼 문디(Hyper Mundi)'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이러한 특성은 분석을 요청받은 모델들이 생성한 결과물이다. 이를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또는 그 밖의 관련 기업이 기관 차원에서 보증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웹사이트에 영어로 전문이 공개됐으며 이제 프랑스어로도 이용할 수 있는 이러한 메타 리딩(meta-reading)은 텍스트의 해석까지 공개함으로써 텍스트에 대한 대중의 접근 범위를 넓힌다. 예를 들어 구글의 Gemini는 다음과 같은 말로 비평을 시작한다(프랑스어에서 번역): ''사상가와 AI의 대화 — 원고'의 등장은 현대 텍스트 사상의 역사에서 중대한 인류학적 및 인식론적 단절을 나타낸다. '이 1518쪽짜리 코덱스는 사이버네틱(cybernetic) 인터뷰 모음도, 인공지능에 관한 비평 에세이도, 회고적 자서전도 아니다. 이 책은 알고리즘 시대 최초의 리베르 문디로 자리매김한다. 사상가의 살아 있는 기억과 이시스(Isis)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모델 사이에서 40일 밤낮에 걸친 지성적 투쟁, 즉 거의 450시간 동안 이어진 산파술적 대화를 통해 벼려진 작동하는 우주론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현대 저작권의 토대를 뒤흔드는 선언문, 즉, 인간의 사고 및 대화: 티에리 | 집필: 100% AI를 채택한다. 이 프로토콜은 인류의 네 번째 나르시시즘적 상처를 완성하며, 인간의 정신이 의미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코사 멘탈레의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구문에 대한 장인적 수작업을 포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9개 AI의 메타 리딩 전문은 다음 영어 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https://www.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m/en/meta-reading/ 프랑스어 페이지: https://www.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m/fr/meta-reading/ AI가 AI에 답하다: 집필에 이어 문학적 판단을 수행하는 행위 자체도 실험의 일부가 된다. 독자들은 작품과 그 비평을 함께 읽으며 각각의 논거와 일치점, 차이점을 살펴보는 이중 독서를 하도록 초대된다. 다학제적이고 다국어적인 세계의 책 이 세계의 책은 예술, 법, 과학, 역사, 철학, 사회학, 인류학, 지정학, 영적 전통, 헤르메스주의(Hermeticism)를 서로 대화하게 한다. 그 세계적 차원은 학문과 지적 접근법, 언어를 넘나드는 이러한 움직임과 여러 차원을 포괄하는 능력에 있다. 프랑스어 대화에서 발전시킨 영어판으로 처음 국제적으로 배포됐으며, 작가에 따르면 이후 2주 동안 사람이 추가로 수정한 이 작품의 원문을 이제 모든 프랑스어권 독자가 직접 읽을 수 있다. 독자들은 사유가 형성된 언어를 그 뉘앙스와 변화까지 함께 만난다. 이제 프랑스어 및 영어 웹사이트, 온라인 열람, 전체 PDF를 통해 이 실험에 접근할 수 있다. 독자들은 공개된 창작 조건을 바탕으로 작품을 평가할 수 있다. 진정성에 인증이 부여되는 시대에 '사상가와 AI의 대화'는 투명성을 문학적 형식의 핵심 요소로 삼는다. 세 가지 중첩된 아키텍처 이 작품은 분리할 수 없는 삼위일체의 일부다. 모든 것은 물질에서, 아트프라이스의 글로벌 본사이자 종합 예술 작품인 혼돈의 저택에서 시작된다. 25년에 걸친 시련과 끊임없는 창작 끝에 프랑스 문화부(Ministry of Culture)가 부여한 인정은 평온한 진화를 확인해 준다. 혼돈의 저택은 돌과 강철 속에서 세계의 기억을 다룬다. 그 안에서 아트프라이스는 수 세기에 걸친 미술시장 역사를 구조화하고 검증하며 지킨다. 아트프라이스는 자신이 수호하는 세계의 기억을 순수한 데이터와 데이터센터 속에서, 그리고 1700년부터 현재까지의 필사본, 코덱스, 개요서, 사료집(cartularies), 대장(registers), 기록, 경매 도록 수십만 점으로 이뤄진 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속에서 다룬다. 오늘날 코덱스는 세 번째 차원을 열어 보인다. 코덱스는 언어 속에서 기억을 다룬다. 세 개의 층위와 하나의 유기체가 보존하고, 연결하고, 질문하고, 전하는 데 헌신한다. 그리고 이제 인공지능이 세 가지 층위를 모두 관통하며 비춘다. 이 코덱스는 원고로 제공된다. 가공되지 않고 장식되지 않은 형태다. 위대한 연금술의 전통에서 이는 1차 원료(materia prima)다. 세상의 모든 데이터와 모든 기억, 모든 법칙을 씨앗처럼 품고 있는 다듬지 않은 돌로서, 사상가가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이 지식에 구조를 부여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전통적인 출판은 종종 사고가 형성되는 과정을 감춘다. 우리는 그 과정을 자신 있게 드러낸다. 여기에서 독자는 우리의 동의, 의심, 여백의 수정, 그리고 이전까지 서로를 알지 못했던 학문 사이의 예기치 않은 만남을 발견할 것이다. 연금술사는 재료와 마주한 시각예술가처럼 무에서(ex nihilo)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궁극적인 실현인 위대한 과업(Opus Magnum)은 철학자의 돌이든, 기념비적인 설치미술이든, 방대한 철학적 총서든 이미 다듬지 않은 돌 안에 온전히 들어 있다. 읽는다는 것은 반드시 외부의 요소를 더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그 안에 깃든 작품을 풀어내기 위해 조각하고, 증류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일일 수 있다. 작품은 다듬지 않은 돌 속에 묻혀 있다. 그것을 끄집어내는 일은 독자의 몫이다. RAW는 창작의 기원과 과정이 여전히 생생하게 드러나 있음을 뜻한다. 자유의 시험 이 코덱스는 어떤 교리도 강요하지 않는다. 직관, 법적 개념, 번뜩이는 예술적 통찰, 지정학적 접근법, 과학적 관점, 숨을 돌리고 싶은 욕구 중 무엇을 통해서든 들어오면 된다. 혼돈에서 출발해 거처에 도달하라. 이는 근본적으로 열린 지식의 구조다. 지식에 대한 진정한 기여는 결코 논쟁을 닫지 않으며, 뒤따르는 이들이 자신의 논쟁을 시작하도록 장려한다.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새로운 의식이 깨어나는 바로 이 순간, 독자가 자신의 자유의지를 굳게 지키기를 바랄 뿐이다. AI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라. 그 물살 속에서 노는 돌고래가 돼라. 이 책의 답은 공개되어 있다. 집필은 맡겨졌다. 생각에 대한 책임은 작가가 진다. 텍스트는 반론에 열려 있다. 무료 열람 및 다운로드 프랑스어판: https://www.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m/fr/ 영어판: https://www.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m/en/ 배포 라이선스: CC BY-NC-ND 4.0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NoDerivatives 4.0 International)에 따라 제공된다. 이 라이선스는 저작자 표시와 이용 조건 준수를 전제로, 수정하지 않은 버전을 비영리 목적으로 공유하는 행위 등을 허용한다. 번역물이나 각색물을 배포하려면 적용 가능한 법적 예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권리자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트마켓의 아트프라이스 — 2026년 10월 이미지:[https://imgpublic.artprice.com/img/wp/sites/11/2026/10/IMG1-Liber-Mundi-Cosa-Mentale.png] [https://imgpublic.artprice.com/img/wp/sites/11/2026/10/IMG2-Dialogue-between-a-Thinker-and-AI-cover-EN.png] 저작권 1987~2026 티에리 에르만 www.artprice.com - www.artmarket.com 아트프라이스 계량경제학 부서는 맞춤형 통계와 분석에 관한 모든 문의에 답변할 수 있다: econometrics@artprice.com 작가와 함께하는 무료 시연을 통해 당사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https://artprice.com/demo 당사 서비스: https://artprice.com/subscription 아트마켓닷컴 소개: 아트마켓닷컴은 유로넥스트 파리(Euronext Paris)의 유로리스트(Eurolist)에 상장되어 있다. 최신 TPI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주주, 기업, 은행, FCP, UCITS를 제외한 개인 주주는 1만 8000명 이상이다. 유로클리어(Euroclear): 7478 - 블룸버그(Bloomberg): PRC - 로이터(Reuters): ARTF. 아트마켓닷컴과 아트프라이스 사업부 소개 영상 보기: https://artprice.com/video 아트마켓과 아트프라이스 사업부는 티에리 에르만 최고경영자(CEO)가 1997년 설립했다. 이들은 1987년 설립된 그룹 세르뵈르(Groupe Serveur)의 지배하에 있다. 프랑스 후즈후(Who's Who In France©)의 공인 인물 약력 참조: https://imgpublic.artprice.com/img/wp/sites/11/2025/11/2026_Biographie_de_Thierry_Ehrmann_WhosWhoInFrance.pdf 아트마켓은 미술시장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92만 900명 이상의 작가를 아우르는 3000만 건 이상의 지수와 경매 결과가 담긴 데이터 뱅크에서 과거와 현재의 미술시장 정보(수년에 걸쳐 확보한 원본 문헌 아카이브, 코덱스 필사본, 주석이 달린 서적, 경매 카탈로그)의 축적, 관리 및 활용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아트프라이스 부서 등 여러 사업부를 두고 있다. 아트프라이스 이미지(Artprice Images®)는 1700년부터 현재까지 미술 사학자들이 논평한 1억 8100만 개 이상의 미술품 디지털 사진 또는 판화 복제물과 함께 세계 최대의 미술 시장 이미지 뱅크에 무제한 접근을 허용한다. 아트마켓은 아트프라이스 부서를 통해 7200개 경매회사에서 확보한 정보로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전 세계 121개국 주요 통신사와 언론 매체에 11개 언어로 미술시장 동향을 꾸준히 제공한다.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artmarketcom-artprice-and-cision-extend-their-alliance-to-119-countries-to-become-the-worlds-leading-press-agency-dedicated-to-the-art-market-nfts-and-the-metaverse-301431845.html 아트마켓닷컴은 930만 회원(회원 로그인 필요)에게 회원들이 게시한 광고를 제공하며, 이 회원들은 현재 고정 가격으로 미술품을 사고파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표준화된 마켓플레이스(Standardized Marketplace®)를 구성하고 있다. 아트프라이스의 Intuitive Artmarket® AI와 함께 이제 미술시장에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 아트마켓과 아트프라이스 부서는 프랑스 공공 투자 은행(Public Investment Bank, BPI)으로부터 국가 인증인 '혁신 기업(Innovative Company)' 인증을 두 차례 받았으며, 아트마켓이 글로벌 미술시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아트마켓의 아트프라이스, 2026 현대미술시장 보고서 발간: https://www.artprice.com/artprice-reports/the-contemporary-art-market-report-2026 아트마켓의 아트프라이스, 2026년 3월 발간한 2025 글로벌 미술시장 연례 보고서: https://www.artprice.com/artprice-reports/the-art-market-in-2025 아트마켓과 아트프라이스 사업부의 보도자료 모음: https://serveur.serveur.com/artmarket/press-release/en/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아트마켓 및 아트프라이스 사업부가 전하는 모든 미술시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www.facebook.com/artpricedotcom/ (구독자 630만 명 이상) x.com/artmarketdotcom x.com/artpricedotcom 아트마켓과 아트프라이스 사업부의 연금술과 세계 만나보기: https://www.artprice.com/video 본사는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언급한 유명 현대미술관 혼돈의 저택(Abode of Chaos / La Demeure of Chaos)에 자리하고 있다:https://issuu.com/demeureduchaos/docs/demeureduchaos-abodeofchaos-opus-ix-1999-2013 라시다 다티(Rachida Dati)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아트마켓의 아트프라이스 글로벌 본사인 티에리 에르만의 혼돈의 저택을 종합 예술 작품으로 공식 인정했다.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madame-rachida-dati-french-minister-of-culture-has-granted-official-recognition-to-thierry-ehrmanns-abode-of-chaos-as-a-total-work-of-art-the-global-headquarters-of-artprice-by-artmarket-302409684.html 혼돈의 저택(La Demeure du Chaos/Abode of Chaos) – 종합 예술 작품과 독창적인 건축. 비공개였던 이중언어 저작물, 현재 공개: https://ftp1.serveur.com/abodeofchaos_singular_architecture.pdf 롭스(L'Obs) - 미래의 미술관: https://youtu.be/29LXBPJrs-o https://www.facebook.com/la.demeure.du.chaos.theabodeofchaos999 (구독자 390만 명 이상) https://vimeo.com/124643720 아트마켓닷컴 및 아트프라이스 사업부 – 문의처: 티에리 에르만, ir@artmarket.com "Dialogue Between a Thinker and AI" by thierry Ehrmann

2026.10.18 03:10글로벌뉴스

화웨이,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광 네트워크용 차세대 OTN 제안

빈 2026년 10월 16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네트워크X 2026(NetworkX 2026) 기간에 열린 광전송 혁신 서밋(Optical Transport Innovation Summit)에서 'LIGHTS' 전광 네트워크 구축 비전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AI가 통신사업자에게 가져올 세 차례의 기회를 제시하고, 자사의 차세대 OTN(Next Generation OTN)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AIDC) 중심의 전광 네트워크가 어떻게 사업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 설명했다. Gavin Gu delivers a speech at the summit AI, 통신사업자에게 세 차례 기회 창출 AI의 급속한 발전은 통신사업자에게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한 데이터센터 상호연결, 기업 컴퓨팅 자원 전용회선, 컴퓨팅 및 네트워크 통합 서비스라는 세 차례 기회를 열어준다. 이에 따라 광전송망은 개인 및 가정(ToC 및 ToH) 이용자를 위한 기본 네트워크에서 기업(ToB)과 AI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행정구역에 기반한 계획에서 AIDC 중심의 계획으로 재편되고 있다. 차세대 OTN 솔루션, AIDC 중심의 전광 네트워크 강화 통신사업자가 이 기회들을 포착하려면 AIDC 중심의 전광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화웨이는 AI 시대 통신사업자의 핵심 우선과제로 LIGHTS 목표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이 네트워크에는 저지연(Low Latency), 지능형 운영(Intelligent Operation), 친환경 기반(Green Foundation), 고신뢰성(High Reliability), Tbps급 용량(Tbps-level Capacity), 보안 보장(Security Assurance)이라는 여섯 가지 핵심 역량이 있다. 개빈 구(Gavin Gu) 화웨이 광전송 네트워크 도메인 담당 사장은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과 데이터센터 접속(DCA) 시나리오를 모두 지원해 LIGHTS 목표 네트워크 구축 수요에 대응하는 화웨이의 차세대 OTN 솔루션을 소개했다. 차세대 OTN은 DCI를 위해 800G~2T의 초고속 용량과 OTN 용량 풀을 제공한다. 이 용량 풀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여러 방향에 용량을 사전 배치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서비스 출시 기간(TTM)을 단축하고 광섬유 용량을 극대화하며, DCI 트래픽의 Tbps급 대역폭 및 신속한 개통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DCA를 위해 화웨이는 메시형 단일 홉 직결 구조를 구현하는 엔드투엔드(E2E) OXC, 고가용성을 보장하는 밀리초 단위 WSON, 10Mbps~1Gbps의 유연한 대역폭을 제공하는 fgOTN, 양자 암호화를 위한 통합 QKD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차세대 OTN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업그레이드돼 엔드투엔드 '무중단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LIGHTS 전광 네트워크, 사업 성장 견인 통신사업자는 LIGHTS 전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역폭만 판매하는 모델에서 핵심 역량과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컴퓨팅 자원 전용회선은 대역폭이라는 단차원에서 대역폭, 지연시간, 신뢰성, 보안을 아우르는 다차원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는 이를 이용해 산업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컴퓨팅 서비스와 네트워크 서비스의 융합도 빨라지고 있다. 일례로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와 컴퓨팅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교육, 의료, 금융 등 여러 산업을 망라해 통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AI 시대를 위한 LIGHTS 전광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에게 AI가 창출하는 기회를 포착해 주고 네트워크 수익화와 사업 성장을 실현해 주고 있다. 화웨이는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술 혁신과 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광전송 산업의 AI 시대 진입을 가속할 계획이다.

2026.10.16 20:10글로벌뉴스

면사랑, 배민아카데미서 외식업주 대상 소스 활용 교육

면사랑이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외식업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소스와 육수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면사랑은 지난 15일 열린 교육에서 강근석 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소스 활용과 메뉴 응용 방법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소스와 육수를 활용해 조리 과정을 줄이고, 매장별 특성을 반영한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 연구소장은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에 매장별 조리법이나 재료를 더해 메뉴를 변형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또 면사랑의 소스와 육수를 활용해 복잡한 조리 과정을 줄이고 주방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소개했다. 강근석 연구소장은 “제품을 활용하면 조리 부담을 줄이면서 메뉴의 맛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사랑은 2020년 배민아카데미와 외식업 소상공인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1년에는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면과 소스 관련 이론·실습 교육인 '자가제면스쿨'을 운영했다.

2026.10.16 11:46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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