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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자 봄맞이 나선 유통업계...이벤트·팝업 등 진행

주요 유통 업체들이 봄 시즌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는 봄을 맞아 '블러썸 타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화이트데이 한정 이터널 뷰와 와인 패키지, 프라이빗 좌석 상품을 제공한다. N서울타워는 화이트데이(14일)와 15일에 라디오 프러포즈 이벤트 '로맨틱 FM'을 진행하는 한편, 벚꽃 굿즈 28종 전시와 럭키드로우 행사도 실시한다. 타임테라스 동탄은 구매 금액에 따른 금액권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9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금액권 ▲2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금액권 ▲3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5천원 금액권을 증정한다.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는 F&B 매장 할인 쿠폰 이벤트와 주말 문화 공연, 솜사탕 증정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새로 오픈한 올리브영 매장 내 체험존도 운영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서 '캠핑·아웃도어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브루클린웍스 팝업스토어가 이달 19일까지, 컬럼비아 팝업스토어는 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브롬톤 런던 팝업스토어가 이달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바버 팝업스토어가 9일까지 운영된다. 코엑스몰에서는 국립공원 캐릭터 팝업스토어가 오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와 화이트데이 등이 몰려 있기 때문에 업계로써는 중요한 시기”라며, “날씨가 풀려 야외 활동 등에 지장이 없기에 소비자 방문이 잦아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9 16:10류승현

6G 표준 글로벌 경쟁 본격화...한국서 닻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인 3GPP의 6G 기술에 대한 첫 논의인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개회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도 6G는 주요하게 다뤄졌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MWC 기간 중 GSMA 사무총장, 스페인 국왕(디지털전환공공기능부 장관), 미국 FCC 위원장, 폴란드 부총리 등 주요 인사와 양자면담을 통해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상호 협력 증진을 논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을 승인함에 있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토대로 실제 기업들이 참여해 3GPP에서 기술표준을 만드는데, 이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이다. 3GPP는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기에 앞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6G 표준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 단계로, 표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닻을 올린 것이다. 기업들의 관심도 크다. 6G 표준의 큰 방향성이 결정되는 워크숍에 전세계 모바일 생태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개의 회의문서가 접수됐다.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위성업체,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약 1천여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AI 내재화(AI Native)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Stand Alone) 등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룰 예정이다. 3GPP는 동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개최되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6G 기술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청사진인 ITU 비전을 한국이 주도하여 개발함에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들이 6G 표준 기술로 승인되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9 12:00최지연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전시 성황리 마무리"…50여곳과 협력 논의

에코프로는 지난 5일부터 3일간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동안 하루 평균 약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으며 50여 곳의 잠재 고객들과 사업적 협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허태경 에코프로에이피 대표 등 에코프로 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이 부스 현장에서 주요 고객사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안내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에코프로는 100여 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사업 전략과 미래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대내외에 선보였다. 특히 부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광물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통합 법인을 설립하고 원료 구매비와 가공비를 낮출 계획이다. 에코프로 부스에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셀 회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등 국내외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진들이 방문,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에서 생산할 양극 소재의 가격 경쟁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고려아연, LS그룹 등 니켈 제련 관련 동종업계 최고 경영진들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광물 확보 및 제련 공정 로드맵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 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 아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단계 약 5만 톤, 중장기적으로 20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동원그룹 사장단들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해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에코프로의 강점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회사를 인수해 이차전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동원그룹 최고 경영진을 안내했던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에코프로 밸류체인 전반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는데 특히 인니 프로젝트가 니켈 조달 가격을 낮춰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외국 방문객들도 에코프로 리사이클 경쟁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독일 리사이클 업체인 I사 경영진들은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리사이클 협력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다. 바다속에서 광물을 채굴해 내는 로봇 기술을 가진 미국의 A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참여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다. 캐나다 하이드로퀘백과 리튬메탈 음극 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스에도 국내 셀사뿐 아니라 독일의 유력 자동차 OEM인 B사의 경영진들도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에코프로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배터리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S)'과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이차전지 기술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배터리 재활용 관련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S대 대학원생 일행이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에코프로의 리사이클링 전문 업체인 에코프로씨엔지의 사업구조에 대해 질문했다. J연구원은 “원료부터 양극재 생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며 "연구실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리튬 전환 공정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 전문업체 에코프로씨엔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 관련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2025.03.09 10:13김윤희

한화, AI·무인화 로드맵…"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을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AI와 무인화 기반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 7회 다파고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는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 년 간 국방로봇을 개발해 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의 차륜형과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글로벌 UG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글로벌 UGV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한화 방산3사는 육해공 유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무인차량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한화오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했다.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을 각 전장의 무기체계와 공유해 다양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전장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오늘 다파고는 미래의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무인화, AI 기술과 발전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와 방산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9 09:43류은주

초가공식품 규제 선언 케네디 주니어, 美 식품업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식품업계 수장들을 만난다. 자국 내 초가공식품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첫 만남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를 인용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오는 10일 주요 식품 회사 최고 임원들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시리얼 치리오스와 요거트 요플레로 유명한 미국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와 글로벌 식음료 기업 펩시코의 임원들이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폴리티코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는 케네디 장관이 초가공 식품이 자국민 건강을 해친다고 식품업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진행되는 첫 만남이다. 앞서 케네디 장관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ica Healthy Again)'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초가공식품 퇴출을 선언한 바 있다. 또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 당시 시리얼 회사에 인공색소를 전부 제거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5.03.09 09:20김민아

[유미's 픽]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삼성SDS가 광고 나선 이유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고민, 삼성SDS가 모두 해결해드립니다." 삼성SDS는 지난 7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이라는 제목으로 광고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는 삼성SDS GPUaaS가 좋은 이유 3가지와 함께 ▲최초 사용 후 6개월 간 특별 할인 혜택 제공 ▲최적의 상품 구성 및 견적 제안 등 프로모션 정보가 함께 기재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가 이처럼 GPUaaS 프로모션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은 최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수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고가인 탓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자체 구축을 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GPUaaS 시장 규모는 2023년 32억3천만 달러(약 4조7천억원), 지난해 43억1천만 달러(약 5조7천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성장해 2032년에 498억4천만 달러(약 72조93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GPUaaS는 AI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GPU를 사용자의 주문에 맞춰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연결을 통해 필요한 만큼 고성능 GPU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GPU를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서 기업들이 GPU를 구매하거나 고정적으로 할당받아야 하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필요할 때만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GPUaaS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AI 스타트업 등 타겟 고객들에게 AI 개발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GPUaaS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최신 GPU를 확보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야 가능한 사업인 만큼,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사업은 일종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시설이 갖춰져야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초반에 엄청 투자해놓고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쌓아가는 장치성 산업인 만큼 일반 IT 서비스 기업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에선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일부 클라우드 기업들과 AI 사업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GPUaaS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 상암·수원·구미·춘천·동탄 등 5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을 시작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행정·공공기관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GPUaaS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태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 GPU인 'H100'을 약 1천 장가량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H100' 약 1천 장을 확보했다고 밝힌 NHN클라우드도 지난해 오픈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GPUaaS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광주 AI데이터센터는 연산량 기준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 등 최고사양 GPU 인프라를 갖춘 AI 데이터센터다. NHN클라우드 측은 정부의 AI 투자 확대 기조 움직임에 따라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수년간 시장에 공급 가능한 'PPP 형태'의 AI 데이터센터로서 공공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정부향 GPU 공급 시 대응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에 기반해 올해부터 광주 AICA(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와의 GPU 공급 계약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9년까지 안정적 매출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강국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다. 'H100'을 앞세운 경쟁사들과 달리 연산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성이 더 개선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0'을 AI 인프라에 적용하며 GPUaaS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KT클라우드는 GPU뿐만 아니라 신경망 처리 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리벨리온과 협력해 'AI 서브 NPU'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출시될 리벨리온의 '아톰 맥스'를 적용해 소형언어모델(sLM)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와도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용량 기반의 탄력적인 GPU 자원 이용이 가능한 GPUaaS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AI 인프라뿐만 아니라 AI운영(AIOps)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클라우드도 올해 전사 매출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GPUaaS를 점찍고 관련 기술 고도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곳은 현재 엔비디아 A100, V100, T4 등 다양한 고성능 GPU 인스턴스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로, 엔지니어링 최적화를 통해 GPU의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상머신(VM)과 GPU를 같은 가상 네트워크 환경에 위치시켜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50배 더 높였다. 여러 개의 GPU를 연결한 'GPU 클러스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 기술인 전용 인피니밴드 구성으로 최대 4배 확장된 대역폭과 저지연 환경도 지원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AI, 금융, 모빌리티 등 분야의 다양한 고객사례 확보를 지속하며 AI 모델 개발 및 학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GPUaaS 사업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클라우드 관리(MSP)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SMB) 및 스타트업 지원, 지역 거점 중심 공공 클라우드 확산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데이터 관리 업체 데이터얼라이언스와 손잡고 GPUaaS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가 선보인 GPU 공유 플랫폼인 '지큐브'를 통해 유휴 GPU를 공급하는 식이다. 통신사 중에선 SK텔레콤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에 뛰어든 이곳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가산 데이터센터에 GPU를 탑재한 후 'SKT GPUaaS'를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직접 공급받는 GPU 구독 서비스 기업 람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로, 3년 안에 최소 1천 대 이상의 GPU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을 배치했으며 'H200'도 올해 1분기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공급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IaaS)에 GPU를 추가한 형태로 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AI 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GPUaa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UaaS 공급 기업들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최신 GPU 확보를 위해 점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5.03.09 08:59장유미

BYD는 수출 늘었는데…글로벌 완성차 맥 못추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연초 판매량 회복과 함께 수출량이 늘어나는 동안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가 부진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6만7천25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7.8% 증가한 기록이다. BYD는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선 3만977대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BYD는 수출비용을 아끼기 위해 자체적 자동차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다. BYD가 수출량을 늘리는 동안 테슬라는 정반대의 상황을 겪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3만68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2% 감소했다. 중국 춘절의 영향을 일부 받았지만, BYD는 같은 기간 25만5천821대를 판매해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중국뿐만 아니라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도 판매 감소가 이어졌다. 테슬라는 프랑스에서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1월에는 63% 감소한 1천141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26%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독일에서는 2월 1천42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6% 줄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모델3 등록대수가 36%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테슬라는 중국내 모델3 구매자를 위해 8천위안(16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고객에게 평생 무료 슈퍼차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델3는 무이자 대출 및 선불금 면제 등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가 최근 위기를 겪는 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가 불만으로 작용한 것이 크다. 여기에 출시 차들이 노후화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위기는 글로벌 완성차도 함께 겪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달 말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지난 2018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했던 벨기에 브뤼셀 공장을 폐쇄했다. 브뤼셀 공장은 Q8 e트론 모델 등을 생산하던 곳으로 폭스바겐이 1970년부터 사용하던 생산공장이다. 아우디가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은 중국에서 매년 70만대를 판매해 왔지만, 중국 전기차가 저렴하고 좋은 차량을 내놓고 경쟁이 심화되자 지난해 64만9천900대로 10.9%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전세계 167만1천128대를 판매해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178만9천226대)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아우디가 공장을 폐쇄할 때 BYD는 유럽 내 공장을 늘릴 예정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올해 10월 헝가리에 첫 전용전기차 공장을 가동하고 내년에는 튀르키예 공장을 가동한다. 세번째 공장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2026년까지 자동차 운반선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BYD뿐만 아니라 샤오미도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샤오미는 스페인에서 개최된 MWC 2025에 참석해 샤오미 SU7 Ultra를 공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2027년 공식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은 "BYD는 수출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며 "올해 550만대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분석가들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2025.03.09 08:55김재성

"드론부터 건물 발전까지…수소 주도권 잡는다"

“수소 산업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 산업의 주자로서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김종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대표는 수요 연료전지 사업의 미래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드론·모빌리티 분야부터 건설기계와 선박을 아우르는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외 경영 및 전략 전문가로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영 혁신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1966년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영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4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09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2014년 두산밥캣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대표, 2018년 두산 산업차량BG 경영전략 담당, 2019년 두산 사업부문 영영·기술전략 담당, 2023년 두산 퓨얼셀파워BU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고, 작년부터 DMI를 이끌고 있다. “수소드론, 국방·공공 분야서 활용도 높아질 것” DMI는 두산그룹이 수소 연료전지 드론 사업화를 위해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 드론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수소 드론은 최대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운용 시간과 40km에 달하는 운전 반경이 강점이다. 출력밀도가 높아 기존 배터리 드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약 5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량 공급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장거리·장시간 비행하는 드론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수소 드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방 및 공공분야에서의 드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장시간 정찰자산으로서 수소 드론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연료전지의 핵심 기술은 부하의 변동에 대응하는 것이다. 드론은 필요한 전류량이 급격히 변동하기 때문에, 스택의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급격히 변동하는 전류량을 적시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김 대표는 “이런 특성 때문에 스택의 유로(공기와 수소가 공급되는 통로)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스택에서 생산된 전류를 모터와 임무장비, 비행 컨트롤러(FC)에 적절히 공급하기 위한 전력 제어 기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른 모빌리티 솔루션과 다른 특징은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의 경우 소형화·경량화가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점이다. DM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해 기술적 역량을 내재화 시켰으며, 협력업체와 함께 부품과 소재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연료전지 3대 기술 품고 생태계 확장” DMI는 작년 12월 두산퓨얼셀파워(FCP)의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양수하면서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FCP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두 회사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꾸려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20분 이내)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구성과 구동 안정성 등의 장점을 지녔다. 건물이나 모빌리티에 쓰기 적합한 형태다. DMI는 PEM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건설기계와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올해 3월부터 FCP와 본격적으로 사업을 통합해 수고 활용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기존 DMI의 수소드론을 통한 전력배분 및 제어솔루션 기술이 육상·선박용 모빌리티 연료전지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산 그룹의 수소 생산-발전-활용 간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연료전지 3대 기술을 상용화한 영향으로,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언급한 연료전지 3대 기술은 FCP가 보유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두산퓨얼셀이 사용하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가 포함된다. “차세대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 마무리 단계” DMI는 수소 기술을 기반으로 '종합 수소연료전지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공냉식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연료전지 파워팩과 드론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신규 드론용 파워팩은 기존 제품 비교해 출력을 높이고 운용 환경(온도 및 풍속)을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 드론은 비행 속도와 운반 용이성을 강화한다. 수냉식 연료전지 분야는 건설기계용 및 선박용 PEMFC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정치형(건물)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제로에너지빌딩에 적용될 수 있는 대용량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연구·개발(R&D)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수소 연료전지의 PEMFC와 SOFC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9 08:54신영빈

OO페이 수수료율, 카카오페이가 가장 낮았다

간편결제 업체 중 카카오페이의 카드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부터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간편결제 거래 규모가 월 평균 1천억원 이상인 업체들은 결제수수료를 공시해야 한다. 대다수의 간편결제 업체는 사업자의 매출 규모에 따라 영세·중소·일반으로 수수료율을 차등 책정하고 있다. 이번 공시에는 기존 공시대상 9개사(네이버파이낸셜·비바리퍼블리카·11번가·우아한형제들·지마켓·카카오페이·쿠팡페이·NHN페이코·SSG.COM) 외에 토스페이먼츠와 KG이니시스가 새롭게 공시 대상으로 추가됐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드 결제수수료율 범위가 0.56~1.72%로 가장 낮았다. 수수료율 상단이 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로 영세업체에게는 1.50%의 수수료율을 부과했으며 일반 사업자에게는 3.00%를 받는 것으로 공시됐다.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수수료율도 카카오페이가 낮았다.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수수료율은 0.72~1.55%다. 다만, 쿠팡페이는 영세나 중소가맹점에는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일반 가맹점의 경우에만 2.38%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가맹점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책정하는 것이 아닌 3.00%를 일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산업협회는 간편결제 업체의 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지난해 8월과 비교해 0.01~0.34%p 낮아졌으며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수수료율은 0.01~0.57%p 인하됐다고 첨언했다.

2025.03.09 08:52손희연

소울시스템즈, AI플랫폼과 시장 확대 MOU

실시간 네트워크 성능분석 솔루션 전문업체 소울시스템즈(대표 김신규)는 에이아이플랫폼(AI플랫폼)과 시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및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소울시스템즈는 '램파드(LAMPAD)'라는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램파드'는 ICT 인프라의 모든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이상탐지와 장애진단, 원인분석, 구간 품질측정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선제적 조치로 문제를 방지하고 복구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가능하게 해 비즈니스 중단 리스크를 줄여준다. 소울시스템즈와 MOU를 맺은 AI플랫폼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기술 등의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고객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신규 소울시스템즈 대표는 "AI 보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AI플랫폼과의 협력은 우리 회사 주력 솔루션인 '램파드' 고도화와 새로운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축적한 네트워크성능 관리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AI환경에 부응하는 컨설팅,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달중 광교 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데 회사명을 LAMPAD로 변경, 브랜드와 사명 단일화로 고객에게 더 신뢰감을 주고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아이플랫폼 강병완 부사장은 “AI플랫폼의 인공지능 솔루션과 소울시스템즈간 협업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보다 좋은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9 00:01방은주

LK 테크놀로지의 가오잔 LK 유럽 지사장, 2025년 글로벌 기가-캐스팅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 통해 '기가 캐스팅 2.0' 소개

카셀, 독일 2025년 3월 8일 /PRNewswire/ -- 다이캐스팅(die casting)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LK 테크놀로지(LK Technology, 종목 코드: 00558.HK)가 독일 카셀에서 개최된 권위 있는 2025년 '글로벌 기가-캐스팅 콩그레스(GIGA-Casting Congress)'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에서 통합 다이캐스팅의 적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행사에서는 가오잔(Gao Zhan) LK 유럽 지사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기가 캐스팅 2.0(GIGA CASTING 2.0)'을 소개하면서, 다이캐스팅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4가지 핵심 특성인 역량(Competence), 진화(Evolution), 풀 스택 비용(Full Stack Cost), 유연성(Flexibility)에 대해 강조했다. 이러한 진화는 더 강력한 기계와 유연한 솔루션을 위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고, 애자일 모듈 'TPI'와 결합하면 동일한 기계에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가 바디 구조 부품과 관련해 LK는 기계 성능을 향상시키고 통합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적인 크로스-오리진(cross-origin) 제조 공정을 도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풀 스택 개념'이 처음 제안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기술을 깊이 이해하면 현재의 시장 문제점과 요구 사항을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기가 캐스팅 2.0은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조 자본 투자 개념에 대한 새로운 탐구로, 업계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가오잔 지사장은 연설에서 "기가 캐스팅 제조의 다음 단계는 단순화된 기술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분야의 개척자인 우리는 LK와 기가 캐스팅 기술을 활용하고 기술 발전을 통해 글로벌 변화를 주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공급업체와의 전통적인 관계를 뛰어넘어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심도 있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 캐스팅 2.0 플랫폼은 고객에게 제공할 혜택과 비용상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LK 테크놀로지는 설계 단계부터 공정 구현, 인프라 측면의 고려 사항, 전용 기계 성능에 이르는 복잡한 기술에 대한 쉬운 접근성부터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성도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회사가 효율성을 높이고 더 높은 품질 기준을 추구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LK 테크놀로지는 지난 46년 동안 종합적인 지능형 제조 시스템과 다이캐스팅 장비의 새로운 공급망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LK 테크놀로지는 '글로벌화 2.0(Globalization 2.0)' 전략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스마트 제조 솔루션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와 동시에 진출한 각 현지 시장의 니즈와 솔루션을 전략에 중점적으로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적 생산 기지 설립은 LK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L.K. 테크놀로지 소개 L.K. 테크놀로지 홀딩스 유한회사(L.K. Technology Holdings Limited)는 1979년에 설립되어 2006년부터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세계 최고의 다이캐스팅 기계 제조업체이자 중국 5대 사출 성형기 제조업체 중 하나이면서 CNC 머시닝 센터(machining center•수치 제어를 이용한 복합 공작 기계)의 주요 생산업체이다. 500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다. . http://www.lk.world를 방문하면 LK 테크놀로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전화 : +852 3412 5500이메일 : sales@lk.world / sales@lkmachinery.com.hk

2025.03.08 11:10글로벌뉴스

캐즘에 갇힌 폐배터리 산업…재활용 업체들 생존기로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이 휘청이고 있다. 폐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데,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 등 금속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북미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이 뉴욕 증시(NYSE)에서 상장폐지됐다. NYSE에서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으로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받게 된다. 리사이클은 지난 2023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배터리 재활용 허브 건설을 중단한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리사이클은 이차전지 시장 기대감이 커질 무렵인 지난 2021년 2월만 해도 주가가 125.92달러까지 올랐지만, 3년 만에 1달러도 안 되는 금액으로 쪼그라들었다. 리사이클은 핵심 사업이었던 로체스터 허브 프로젝트 건설 비용이 증가로 자금 부족 상태에 빠진 것이 주가 하락의 시발점이 됐다.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도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리사이클은 NYSE에서 상장폐지 된 후 지난달 27일 미국 장외 주식 시장 OTCQX에 'LICYF'라는 이름으로 거래를 이어가며, 로체스터 허브 건설 재개를 위한 자금 조달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매각에 나선 곳도 있다. 유럽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는 재정난으로 파산 절차를 밟자,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하이드로볼트 지분을 파트너사인 노르스크하이드로에 전량 매각했다.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도 캐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페배터리 재활용 기업은 새빗캠과 성일하이텍이 대표적이다. 새빗캠은 2022년 상장 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최근 경영권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재무 부담 가중과 오너일가 증여세 마련 등의 상황이 맞물리며 매각을 택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새빗캠은 상장 당시 2024년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2023년 매출 459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적자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기대감이 꺾이자 주가도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2년 8월 18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4일 기준 1만7천140원이다. 성일하이텍 역시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2023년 적자전환한 후 지난해 적자폭이 더 커지며 약 73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성일하이텍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전방 시장인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주요 제품인 금속 시세 하락을 지목했다. 성일하이텍도 투심이 절정을 찍던 2022년 8월에는 주가가 18만원을 넘어섰지만, 현재 3만3천300원(4일 종가 기준)으로 내려 앉았다. 성일하이텍은 주가 하락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발행한 500억원 규모 전환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을 지난해 말 7만9천171원에서 5만5천420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현재 주가가 이보다 낮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주식 대신 원금 상환을 요청하게 되면 자금난에 시달릴 수 있다. 다만, 성일하이텍의 경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은 남아있다. 지난해 새만금 3공장 준공 이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공장 생산량과 가동률 증가와 국내외 신규 거래처 납품 개시로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캐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08 08:06류은주

"MBK 인수 '홈플러스·네파' 경영 악화, 예견된 수순"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MBK 인수 기업의 경영 악화로 인한 투자 실패 사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거액의 대출을 통한 무리한 인수와 이후 투자금 회수를 위한 핵심 자산 매각, 고배당 등의 악순환으로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투자나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홈플러스는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물론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최근 줄줄이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위기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강등했다. 이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한기평과 한신평은 신용등급을 A3-에서 디폴트 단계인 'D'로 일제히 추가 하향조정했다. MBK 주도의 잇따른 자산 처분이 홈플러스의 경쟁력 저하를 촉발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MBK가 M&A 과정에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 2천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발생한 차입금을 갚기 위해 그동안 홈플러스가 보유한 점포 등 부동산을 순차적으로 유동화했다는 것이다.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반복되면서 자본이 급감했고, 이런 영향에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홈플러스 부채비율은 1,408.6%로 크게 악화했다. 총차입금은 5조 4천620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가 60.3%에 달했다. 현금성자산을 제한 순차입금은 5조 3천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1천194억원 늘었다. MBK가 인수 자금의 상당수를 대출받아 고가에 기업을 무리하게 인수한 뒤 이를 메꾸기 위한 부작용 등으로 기업 경쟁력이 훼손된 경우로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 네파도 꼽힌다. 네파는 한 해 1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는 우량 아웃도어 브랜드였지만 MBK 인수 후 실적 악화에 빠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천54억 7천28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MBK는 2013년 당시 네파 지분 94.2%를 9천97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5천억원 가량은 특수목적법인(SPC)의 금융 채무로 조달했는데, 이후 SPC와 네파가 합병하며 네파가 인수 금융 채무 원리금을 부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네파는 MBK 인수 이후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네파가 2023년까지 부담한 이자 비용만 2천708억원이며, 2013년 34%이던 부채비율도 2023년 231%로 급등했다. MBK는 네파 실적 악화에도 고배당 정책을 지속 시행했다. MBK는 인수 직후인 2013년 8월부터 배당을 시작해 2013~2021년까지 총 833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가 순손실 등을 기록하며 실적이 좋지 못했던 2017~2021년에도 보유 우선주에 대해 주당 평균 4만7천원 수준의 배당을 총 204억원 집행하기도 했다. 이는 액면가 500원의 9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MBK가 2009년 1천억 원을 들여 인수한 영화엔지니어링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강구조물 시공능력 평가 6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해외 수주에 따른 운전자금 소진, 원청기업의 플랜트사업 수익성 저하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경영난에 직면했다. 결국 2016년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MBK는 2017년 회사 지분을 496억원에 연합자산관리(유암코)로 매각하며 손실을 겪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장기적 기업가치나 사업 경쟁력에 대한 고민 없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MBK 식 잘못된 기업 경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런 속성이 이번 홈플러스 사례에서도 다시 한번 나타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는 MBK식 기업경영의 부작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빚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금과 빚을 갚다 보니 기업의 경쟁력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MBK의 경우 부실기업을 개선하는 사모펀드의 긍정적인 기능과 역할을 잃어버린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2025.03.07 19:12김윤희

3일간 7.7만명 몰린 인터배터리…부스 꾸린 업체 반응 엇갈려

#1 "굳이 해외 전시회 갈 필요없이 국내서도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어 좋죠." #2 "전시회 기간에만 20여곳과 미팅을 진행했어요. 당장은 성과가 없더라도 잠재 고객 확대 기대감은 있죠." #3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3일 내내 다른 부스는 구경도 못했어요. 작년 보다 더 인기가 많네요." #4 "규모는 커졌지만, 내실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배터리3사도 새로운 기술을 공개한다기 보다는 기존에 알려진 것들을 선보이는 정도던데요." #5 "반응이 확실히 2~3년전보다 좋지는 않죠. 캐즘이라 그런지 뜨겁다기 보다는 미지근해요." #6 "방문객들 질문 자체가 달라졌어요. 요즘 어렵다던데 어떻냐는 질문이 많더라고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기업들의 소감이다. 유익했다는 반응과 다소 아쉬웠다는 반응이 나뉜다. 지난 5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는 7일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 13개국, 688개 배터리업체, 2천330부스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러 사흘 간 7만 7천여명의 참관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참관객 수(7만 508명)을 살짝 웃도는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주요 기업 3사 임원이 연사로 참여해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더배터리 컨퍼런스'에는 1천 명에 가까운 참관객이 방문했고, 배터리 인력 채용 연계 지원 행사인 '배터리 잡페어'에는 약 3천명(잠정)이 참가하는 등 동시 개최 행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중국 대표 셀 제조기업인 BYD와 EVE에너지가 최초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며 올해 가장 많은 79개 중국 기업이 인터배터리에 참여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과 관람객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 하고 전기차는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기에 미래 성장 기대감이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차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캐즘이라지만 지난해에도 전기차 시장은 약 20% 성장했다"며 "물론,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지만, 지금의 침체 시기를 지나 분명 퀀텀 점프의 시기가 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전동화는 결국에 가야할 길"이라며 "침체의 시기를 살아남는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결국 시장이 열렸을 때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협회 측은 인터배터리가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인터배터리 2025가 참가기업, 전시면적, 참관객 등 역대 최대규모로 성장하며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는 K-배터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엑스 이동기 대표는 “인터배터리 2025에 국내외 주요 바이어 참관이 늘어났다”며 “캐즘 및 글로벌 이슈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해 참가기업들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7 18:31류은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화'…100여 개 기업 몰려 컨소시엄 경쟁 '치열'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100여 개 기업·기관이 몰렸다.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이 예고되면서 통신·클라우드·건설사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비공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100개 이상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150~200명 가량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들에게 공모 지침을 전달하고 컨소시엄 구성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주요 통신사, 클라우드 기업, 건설사,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에서는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이, 기업들 중에서는 LG CNS, SK브로드밴드, KT 등이 지난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는 막대한 투자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복수의 통신·클라우드 사업자가 협력할 경우 우대한다"는 조항을 명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사업에서는 개별 계열사가 독자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대기업 본사가 주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특히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등 IT 대기업 계열사들은 자체적으로 결정권을 갖기 어려운 만큼 모기업 차원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이번 사업에 개별적으로 나서기보다 각 기업의 본사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클라우드 및 건설사와의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회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 결과에 따라 계획을 세우거나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추진한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1엑사플롭스(EF)급 GPU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AI 기업 지원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와 49% 비율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오는 5월까지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6월 기술·정책 평가를 거쳐 8~9월에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이 선정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거대 AI 모델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연합 전략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3.07 17:43조이환

하나은행,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최대 5억 긴급 금융지원

하나은행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급작스런 납품대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p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따라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력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홈플러스 협력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강구에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7 16:40손희연

법원, 홈플러스 3천457억원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채권 조기변제를 위한 허가 결정을 내렸다. 7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법원장 정준영)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변제 허가를 신청한 규모는 협력업체들에 대한 2024년 12월분, 2025년 1~2월분 물품·용역 대금 약 3천457억원 상당이다. 통상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채권의 임의 변제가 불가능하지만, 법원이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영업 등을 위해 상거래 채권을 먼저 변제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위 물품·용역 대금의 결제는 협력업체(상거래채권자)들에 대한 우선적인 보호, 채무자의 계속적·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거래관계 유지 등을 위해 그 필요성이 인정돼 신청 금액 전부에 대해 허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같은 날 서울회생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홈플러스는 오는 18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채권 신고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이후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4월 28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회생계획안 제출은 오는 6월3일까지다.

2025.03.07 16:09김민아

이재명 대표 "게임산업, 세계 무대로 발전시켜야"

"게임산업과 게임 이용자가 보다 희망적인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길을 열어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출범식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민주당 게임특위는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과 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산업의 규제 개선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강유정, 황희두 공동위원장과 20대 국회부터 게임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조승래 수석대변인, 한승용 PS애널리틱스 CSO,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등 5명의 부위원장, 국회의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20인, 민간자문위원 35인으로 구성됐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국내 게임업체 매출의 60% 이상이 분당 판교에 밀집돼 있을 정도로 게임 산업은 성남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며 "당시 성남시 차원에서 게임 산업을 적극 지원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부의 규제 정책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 당시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사대 중독 물질로 규정하면서 강력한 규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로 인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졌던 국내 게임 산업이 중국에 밀려나며 상당히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e스포츠 경기장을 유치하고 게임 선수 양성을 위한 기업들과 협력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게임 산업은 더불어민주당이 강조하는 'ABCD 산업(인공지능, 블록체인, 콘텐츠, 데이터)' 중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민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여가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관심이 적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억압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과거에는 만화를 보는 학생들이 불량학생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받는다"라며 "게임 역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들이 배출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 산업과 게임 유저들이 보다 희망적인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길을 열어가겠다"며 "게임특별위원회가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게임 이용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가진 민주당 게임특위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저지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급분류제도 혁신 ▲게임&e스포츠 컨트롤 타워 신설 등 4대 중점 정책을 담은 '더불어민주당 플랜 G.A.M.E'을 발표하고 향후 행보를 시작했다.

2025.03.07 15:57김한준

"수십억 투자해도 따라잡혀"…증류 기법 확산에 AI 시장 바뀔까

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압축해 작고 빠른 모델을 만드는 '증류 기법' 확산이 빅테크의 AI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류 기법 확산이 거대 모델을 개발하는 빅테크의 비즈니스 수익에 영향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증류 기법은 거대 AI 모델을 압축해 더 작고 빠른 모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거대 모델이 학습한 내용을 소형 모델에 전달하는 식으로 개발된다. 마치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핵심 개념을 정리해 초보자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보통 거대 AI 모델 훈련·유지에는 수십억 달러가 든다. 증류 기법으로 개발된 모델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수년 전부터 활용됐지만, 최근 AI 중소·스타트업에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증류 기법 확산이 AI 시장 구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오픈AI, 구글, 메타 등 대형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고성능 AI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증류 기법을 활용한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면 AI 서비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 오픈AI는 경쟁 업체가 GPT 증류를 통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GPT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AI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나와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얀 르쿤 메타 최고AI과학자는 "AI 기업들이 거대 모델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더라도, 경쟁 기업과 스타트업이 증류 기법을 통해 빠르게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IBM리서치 데이비드 콕스 부사장은 "빅테크가 아무리 많은 돈을 AI에 투자해도 경쟁사가 금방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AI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류 기법이 확산하더라도 거대 모델 필요성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픈AI 올리비에 고드망 플랫폼 제품 책임자는 "증류 기법을 활용한 모델이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고도의 지능과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작업에는 거대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은 높은 정확성을 위해 여전히 거대 모델에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류 기법을 활용한 모델 개발이 경제적이지만, 그만큼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메일 요약과 같은 특정 작업에는 최적화될 수 있지만, 창의적인 글쓰기나 복잡한 데이터 분석 등에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흐메드 아와달라 연구원은 "증류 모델은 특정 작업에서는 매우 강력하지만, 범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7 15:00김미정

홀대받다 대세된 'LFP'…K-배터리, 中 추격 신기술 개발 고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 대세로 자리잡자, 삼원계 배터리에 몰두하던 국내 기업들도 결국 LFP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이 LFP 배터리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이를 뒤엎기 위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세미나와 동시에 '고성능 LFP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과 시장 확보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국내외 기업들이 어떤 전략과 방향성을 갖고 고성능 LFP를 연구개발 중인지 설명했다. 국내 LFP 배터리의 가장 큰 약점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LFP 배터리는 국내 제조 제품과 원가가 약 40%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완성차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택한 배경에 '가격경쟁력'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인데 가격까지 비싸면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욱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PD는 "얼리어댑터가 아닌 보편적 소비자들이 가장 구매를 주저하는 부분이 바로 '가격'인데 전기차 가격 40%를 배터리가 차지하는 만큼 전기차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삼원계 양극재보다 싼 LFP 양극재를 쓰는 것이 가격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고, 캐즘에 보다 저렴한 배터리를 적용해 시장을 확대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싼 가격은 국내 기업들에 패널티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3년전만해도 삼원계 배터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천천히 가면 2028년, 빨리 가면 2026년 전기차가 내연차와 비슷한 가격이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인산철로 가면 이미 내연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기업들이 LFP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LFP 성능 개선에 '테슬라'도 도입 완성차 업체들의 LFP 소재 채용이 증가한 이유는 가격도 있지만, 성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종민 한국자동차연구원 화학소재기술부문 책임은 "LFP 배터리는 원래 300km 정도로 주행거리가 짧은 것이 단점이었는데, 테슬라 모델Y가 LFP 배터리를 탑재했는데도 400km 수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며 "이렇게 되니 중국 업체들 생각도 바뀌며, 시장 공략이 충분하다 판단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원재료를 저렴하게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김 책임은 "인산철 전구체 생산원가 대부분은 인산염인데, 인산염은 인광석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 인광석 생산국으로 글로벌 인광석 생산 47%를 차지해 생산원가가 낮을 수밖에 없고, 전기세도 저렴해 가격 격차 극복이 쉽지 않을 것"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적인 문제는 도저히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에도 결국 일정 볼륨 이상은 LFP 배터리가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도 LFP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르노향 LFP 배터리를 수주했다. 삼성SDI도 인터배터리 2025에서 하이니켈과 블렌딩해 LFP 밀도를 약 10% 향상하고 셀 안전성도 개선한 LFP+ 배터리 소재기술을 선보였다. 가격 경쟁 밀린다면 기술로 승부 봐야 국내 업체들은 이같은 가격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 기술 개선과 기술 우위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현재 건식 공정과 LFP용 바인더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유정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책임은 "최근 전극에서 활물질 비율 극대화(도전재·바인더 최소화) 기술과 전극 두께를 높일 수 있는 기술(후막화) 개발 전략이 주목 받고 있다"며 "LFP 배터리 에너지 밀도 증대를 위한 고밀도 후막 전극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정 과정 개선이 필요한데, 셀투팩(CTP) 기술 외에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정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극 제조 공정 중 '건조 공정'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고농도 슬러리와 건식 공정 기반 후막 전극 제조 공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고형분 증대를 통한 NMP(배터리 양극재 슬러리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유기용매 소재) 절감, 제조 공정 경제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립자용 LFP용 비불소계 바인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소립자들을 슬러리 내 균일하고 분산하고, 입자 간 접착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LFP용 바인더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럽에서 화합물 규제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배터리에 들어가는 불소계 물질을 대체제도 필요하므로 현재 LFP용 비불소계 바인더들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식공정의 경우 건조 공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높일 수 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있다고 짚었다. 유 책임은 "전극 양단의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고 불균형한 점, 어려운 파우더 핸들링, 느린 생산 속도, 프라이머 포일 필수 적용 등의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2025.03.07 14:5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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