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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즈, 무선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프로' 선봬

오픈형 이어폰 업체 샥즈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프리미엄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프로(OpenSwim Pro)'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오픈스윔 프로는 IP68의 방수 등급을 갖춰 멀티스포츠에 적합한 제품이다. 초경량 프레임에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품은 샥즈 최초로 블루투스와 MP3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32GB MP3 메모리를 탑재해 노래를 최대 8천개 이상 저장할 수 있다. 또 샥즈 골전도 기술 '프리미엄피치 2.0+'를 적용해 선명한 사운드와 강력한 볼륨, 풍부한 저음을 구현한다. 전용 앱에서 수영, 보컬 부스터, 표준 등 3가지 EQ 모드를 제공한다. 2개의 마이크와 소음 및 에코 제거 기능을 갖춰 또렷한 음성 통화를 지원하며 배터리는 9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이번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뒤 오는 2분기 내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빈센트 시옹 샥즈 북미사업부 부장은 "기존 MP3 타입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버전을 개발하게 됐다"며 "신제품은 유저가 수영을 비롯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안전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9 17:57신영빈

위해 우려가 적은 의료기기 출시 빨라진다…임상시험 절차 완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소관 법률은 의료기기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등 7개 법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선 의료기기법 개정안은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위해 우려가 적은 임상시험(연구대상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피험자의 진료기록, 의료영상 등 의료데이터를 조사해 결과를 산출하는 임상시험)의 경우 임상시험계획 승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임상시험기관 외의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 기반이 마련돼 국민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안은 위생용품 제조업자 등이 외부 시험‧검사기관에 위탁해 실시한 자가품질검사 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다른 시험‧검사기관에 확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검사기관의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영업자 손실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업자가 수출국에 제출하기 위한 증명서 발급을 요청하는 경우 식약처가 위생용품의 신고 사항, 기준‧규격 등에 대한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위생용품의 수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위생용품은 수출을 위한 증명서(영문) 등 발급 규정이 없어, 영문증명이 필요한 영업자는 공문(국문)을 번역‧공증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으로 식품제조 용도로 수입된 원료를 다른 용도(판매용 등)로 변경 신청할 수 있는 영업자(식품제조‧가공업, 축산물가공업 등 5개 업종에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유통전문판매업 등 4개 업종 추가)와 신청 대상(자사제품 제조용 원료에서 외화획득용 원료까지 확대)의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폐업 또는 해당 원료 사용 중단 등의 사유 발생 시 원료를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조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장품법 개정안은 영업자가 화장품에 표시해야 하는 화장품의 명칭, 성분, 사용기한 등 기재사항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현행 법률의 문언이 명확하게 정비되어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화장품의 기재‧표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제조·수입업체가 1차 포장 또는 2차 포장 중에서 임의로 선택해 표시할 수 있어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주요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자신에게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마약류를 기재한 처방전을 발급하는 것이 금지되고, 마약 범죄가 발생한 단란주점‧유흥주점에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유통 예방 등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약류관리법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매년 약 8천여명의 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의사는 물론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번 마약류관리법 개정을 통해 의사의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을 제한하여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오남용을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심사 내용을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의 정도와 의료제품의 공급 상황에 따라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관리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아 위기 상황에서 의료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2024.01.09 16:52조민규

중견 IT서비스기업, 생성형AI로 새 수익모델 찾는다

갈수록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국내 중견 IT서비스기업들도 동참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 신세계아이앤씨, 아이티센, 에스넷 등 주요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견 IT 서비스업체들은 지속되고 있는 불황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보유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각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5대 신사업 중 하나로 AI를 선정한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사를 중심으로 AI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런 전략의 중심에 있는 것이 AI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마트리온이다. 스마트리온은 경영진의 의사 결정 과정에 필요한 각종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사 내부 데이터와 공공, 민간, 소셜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해 맞춤 데이터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통해 그룹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AI모델 개발부터 서비스 도입과 운영까지 모두 지원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리온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롯데그룹 전용 생성형 AI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적 특성이 다른 계열사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올해 생성형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특성상 유통 분야에 특화된 기술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용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차별화에 나선다. 그동안 서비스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며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직접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만큼 보다 높은 정확도와 기업에 최적화된 생성형 AI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아이앤씨는 데이터, AI 전문기업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전용 LLM 개발 중으로 연내 이를 활용한 리테일 전문 생성형 AI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스넷은 생성형 AI 도입이 늘어나며 수요가 늘어난 초거대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관계사 굿어스가 엔비디아와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엔터프라이즈 전용 DGX 플랫폼 지원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에스넷은 데이터 센터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컨텍센터 등 산업현장에 특화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 클로잇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생성형 AI 사업 진출에 나선다. 클로잇은 클로잇은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노하우와 하이퍼클라우드X를 결합해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진출을 돕는 생성형 AI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임원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계하기 위해 생성형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다만 이들은 실제로 어떻게 생성형AI를 도입하고 활용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만큼 실제 성공사례와 각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9 15:58남혁우

삼성·LG전자, 올해 주가 띄울 승부수는 '반도체·가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삼성전자는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9일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43조원) 대비 84.9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8조1천600억원으로 14.58% 줄었다. 앞서 8일 LG전자도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4조2천804억원, 영업이익 3조5천48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고,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삼성, 지난해 반도체 적자만 13조원 추정…올해 반도체 회복 기대감↑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3%, 매출액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기대치(3조원대)를 밑도는 실적이다.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도 DS(반도체) 부문에서 약 2조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 등으로 인한 작년 연말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전체 실적 발목을 잡던 DS부문이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서버향 메모리 수요 회복 ▲D램, 낸드 수급 개선 ▲DDR5, HBM 기술 개발 가속화 등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올해 8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를 넘어서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같은 실적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만1천원대였던 평균 목표주가는 이날 기준 9만3천대로 올랐다. 올해 들어 대부분 증권사에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 LG전자, 상반기 호실적 예상되나 주가전망 엇갈려 반면 지난해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선방으로 최대 매출을 경신한 LG전자 목표주가는 오히려 하향 조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소비 악화로 가전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전장(VS) 사업 부문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 줘야 최대 실적 기록도 이어갈 수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 실적 둔화 등을 고려해동사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LG전자 목표주가도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본업에서는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자회사인 LG이노텍 실적 전망치 하향을 고려했다"며 "다만, 실적 개선과 전장 수주잔고 확대 등이 1분기에 가시화되며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가전 수요 회복이 확인되는 경우 주가 상승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유지하며 주가 상승 여지를 남겼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증자 진행으로 불확실성 요인도 축소되고, 전장(VS) 부문 성장 지속을 반영하면 현 주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기에 1분기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2024.01.09 15:40류은주

플리토,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에 'AI 메뉴 번역 서비스' 제공

플리토(대표 이정수)가 안산시 다문화음식문화거리에 인공지능(AI)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다문화음식문화거리는 세계 음식 관광자원을 가진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연간 약 350 만명이 방문한다. 중국, 인도, 네팔 등 9개국 70여명의 현지 출신 요리사가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맛을 선보이는 안산의 대표 관광명소다. 플리토는 다문화음식문화거리 내 5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AI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메뉴명, 메뉴 설명, 메뉴 사진 등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내 핵심 기능인 'AI 메뉴 설명보기'는 버튼만 클릭하면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제공한다. 현재 국내 백화점 3사, 통인시장, 제주도 내 200여개 매장, 전주 객리단길 등에도 도입된 서비스다. 그동안 플리토는 대형쇼핑몰부터 전통시장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명소들에 대한 음식 데이터를 다년간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 다양한 외식 문화에 대한 용어집을 확충하고, 언어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국내 대표 다문화 국제도시인 안산시 내 다문화음식거리에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뿌듯하다"며 "플리토의 서비스를 매개로 누구나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AI 번역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9 13:33김미정

2008년 이래 최악 겪은 삼성전자, 올해 반등 '청신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T 전방 산업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메모리 수익성 감소가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올해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 상황으로, 최선단 D램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58조1천600억원, 영업이익 6조5천400억원을 올리게 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58%, 영업이익은 84.92%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금융위기로 최저 실적을 기록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으로는 IT 및 메모리 시장의 하락세가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4조5천800억원, 2분기 4조3천600억원, 3분기 3조7천5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 타 사업부인 SDC, MX/네트워크, VD/가전 등은 꾸준히 흑자를 달성해 왔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DS부문은 해당 분기에도 2조원대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의식해 메모리 출하량을 급증시켰음에도 DS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판가보다 물량 증대에 집중한 전략,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매출 둔화가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업황 회복·HBM 등 기대 다만 DS부문은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수준이 줄어들고,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3~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18~23%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초 주요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HBM 사업도 긍정적인 요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HBM 생산능력을 2.5배 늘릴 계획"이라며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일반 메모리 수요증가는 하반기 동사의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HBM과 선단 공정 제품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310조원, 영업이익 40조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1.2배, 6배가량 증가하는 규모다. 특히 DS부문의 경우 연간 1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14조원 규모(추정)의 영엽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9 13:28장경윤

CJ ENM 스튜디오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CJ ENM 스튜디오스가 국내 콘텐츠 제작업계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콘텐츠 제작 현장의 안전과 보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선도기업으로서 한층 강화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산업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해 산업 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는 등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해당 인증이 부여된다. CJ ENM 스튜디오스는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팀을 신설해 주기적으로 제작현장 안전보건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보건경영매뉴얼, 절차서, 지침서를 새롭게 수립 보완하는 등 제작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 특히 안전의 불모지라 불리었던 국내 영화 제작 업계에 선도적으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영화 제작 사전에 위험성 평가와 안전점검회의(TBM) 진행하고, 임직원 및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해왔다. 또한 도급업체와 함께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수시 위험성평가에 현장 근로자를 참여시키는 등 제작 현장 목소리가 담긴 실질적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공동대표는 “콘텐츠 제작 현장의 유해 위험 요인의 발굴과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안전관리로 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ISO45001 인증으로 콘텐츠 제작업계 분야의 안전 선도 기업으로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든 구성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10:54박수형

폭스바겐, 차량에 챗GPT 탑재한다

독일의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자사 차량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일렉트렉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24에서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음성 비서 기능인 'IDA'에 챗GPT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D.7, ID.4, ID.5, ID.3,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폭스바겐 모델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챗GPT를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를 받은 폭스바겐 소유자는 “헬로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음성 비서를 작동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차량에서 구동하는 챗GPT는 자동차 데이터에 액세스하지 않으며, 모든 질문과 답변은 즉시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회원은 “폭스바겐은 항상 기술을 민주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왔다”며, ”이제 우리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소형 세그먼트 이상 차량에 표준 기능으로 적용한 최초의 대량 생산업체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 “챗GPT의 원활한 통합과 파트너사인 세렌스(Cerence)와의 강력한 협력 덕분에 운전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AI 기반 연구 도구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2024년 2분기부터 더 많은 생산 모델에 챗봇을 표준 기능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09 10:18이정현

로크웰오토메이션, 마이크로800 펌웨어 버전22 출시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알랜 브래드리 마이크로(Micro)820및 마이크로850 2080-L50E, 마이크로870 2080-L70E 컨트롤러 펌웨어 버전 22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커넥티드 컴포넌츠 워크밴치 소프트웨어(SW) 버전22 이상을 사용하여 컨트롤러의 향상된 기능과 개선사항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독립형 장비의 효율적인 시운전도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컨트롤러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Human Machine Interface) 및 스카다(SCADA) 애플리케이션까지 확장된 이더넷 통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새로고침 속도를 높이고 시스템 연결과 성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실행 모드에서 이더넷(EtherNet)/IP 장치에 대한 클래스1의 암시적 메시지 연결확인 기능이 개선되어 중요한 장비의 연결 끊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새로운 PCCC 기능은 Micro870 2080-L70E 컨트롤러에서 마이크로로직스 컨트롤러처럼 통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커넥티드 컴포넌츠 워크밴치 소프트웨어 버전 22는 마이크로로직스 레거시 주소 매핑과 PCCC 명령어 세트를 지원한다. 이에 사용자는 마이크로로직스를 마이크로800 컨트롤러로 현대화할 때 변환 리스크를 줄이고 레거시 통신 방법을 유지할 수 있다. 커넥티드 컴포넌츠 워크밴치 소프트웨어 버전 22 출시로 컨트롤러 개선사항을 보완하여 프로젝트 개발과 시스템 구성 속도를 향상시킨다. 비트 레벨 주석 작성 및 일광 절약 기능을 통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여 더욱 원활하고 직관적인 설계 경험을 제공한다. 컨트롤러 및 소프트웨어 개선사항은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하여 자동화 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제조업체들이 작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최적화하여 마이크로 컨트롤러 환경에서 변화하는 요구사항과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01.09 09:53남혁우

유통가, 새해 장바구니 부담 덜기 '총력'

새해에도 고물가가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대형마트·이커머스·편의점 등 유통 업체들이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나섰다. 쿠팡과 위메프는 새해 기획전과 전문관을 열고 각각 생필품과 패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물가 안정을 키워드로 내걸고 식품·일상용품 등 초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24·GS25 등 편의점도 일부 상품 가격 동결과 1+1, 할인 판매 등을 통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동참했다. 쿠팡 '생필품 위크'·위메프 '전문관 99샵' 선봬...생활용품·패션상품 할인 쿠팡은 14일까지 새해맞이 '블랙 생필품 위크'를 진행, 세제·섬유유연제·칫솔·바디케어 등 필수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구체적으로 쿠팡은 ▲한국피앤지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라이온코리아 ▲피죤 ▲브리드비인터내셔널 등 인기 생활용품 브랜드 800여개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가에 준비한다. 쿠팡은 치약, 바디워시, 주방세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반값특가' 기획전을 ▲1차 1월8일부터 1월10일까지 ▲2차 1월10일부터 1월12일까지 ▲3차 1월12부터 1월15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한다. 아울러 쿠팡 와우 회원은 ▲2만원 이상(2천원)·3만원 이상(4천원)·5만원 이상(1만원) 등 구매 금액에 따라 제공되는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위메프는 8일부터 1만원 이하 특가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전문관 99샵을 신설, 초저가 패션 상품을 판매한다. 99샵에서는 매일 ▲990원 상품 추천 ▲9천900원 이하 패션, 잡화 600여 개를 판매한다. 구체적으로 ▲펭귄 수면양말(1+1 990원), ▲스위스키친 레이어드 집업 자켓(9천900원) ▲제이프랑 여성 기모 후드(9천900원)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 '가격파괴'·홈플러스 '물가 안정' 내세워 대형 마트 중에서는 이마트가 이달 초 새해 '가격파괴'를 내세우고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마트는 매월 ▲주요 식품 세 가지 초저가 판매 ▲구매 빈도 높은 주요 가공식품, 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 월별 초저가 판매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달부터는 ▲분기 한 차례씩 반값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1일까지 이마트에서는 삼겹살, 대파, 호빵 등 1월 가격파격 3종 상품이 할인 판매되는 중이며, 2월과 4월, 7월, 10월 총 네 차례에 걸쳐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한정판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새해 지난 2년간 실시해 온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10일까지는 겨울철 밥상 단골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며, 자체 브랜드(PB) F2F 겨울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수납, 욕실용품과 완구 500여 종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물가안정365 카테고리'에서 PB상품 위주로 생필품과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구체적으로 ▲1+등급 특란 20개입(6천990원)뿐 아니라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300G(1천280원)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 무농약 숙주나물 240G(2천390원)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 기획 300GX2(3천590원)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부드러운 순두부 400G(1천590원) ▲심플러스 종이용기 380ML*10개입 (890)원 등 상품이 물가안정365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된다. 이마트24, 커피·우유·생수 가격 동결...GS25, 음료·유제품 등 1+1 판매 편의점 중에서는 이마트24가 지난해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한 커피, 우유, 생수 등 상품 가격을 업체와 협의해 올해 1분기까지 동결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아임 e페트커피 4종 (1천300원) ▲아임 e 하루 e한컵우유 1L(2천400원)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다. GS25는 새해부터 매월 첫날부터 15일까지 '갓세일'을 열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레드불에너지드링크 ▲춘식이바나나우유500ml ▲유어스야쿠르트그랜드280ml ▲슈넬치킨 ▲쿠캣우유쏙찹쌀떡모나카 등 PB 상품과 ▲칸타타275ml 커피음료 5종, 비요뜨(쿠키앤크림), 코카콜라제로1.5L, 정화노래방왕다리오징어, 오뚜기작은밥150g 등 음료, 유제품,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주요 인기 상품 30여 종을 1+1로 판매한다. 아울러 스텔라캔500ml 번들(4캔) 9천원, 하이네캔500ml 번들(4캔) 1만원, 아사히캔350ml 번들(6캔) 9천900원, 알타감마카베르네소비뇽 와인을 2병 9천원 등 주류 초특가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새해 고물가 상황으로 소비자 시름이 계속되고 있어 유통 업계도 고객들의 장보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며 “고객들이 장바구니 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9 09:45최다래

메이크샵, 디자인 스킨 126종 무료 배포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119860 대표집행임원 이건수)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은 상점들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고 경쟁력 향상을 돕고자 디자인 스킨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제공하는 디자인들은 메이크샵에서 직접 운영하는 디자인 전문 사이트 '코디랩'과 '디자인이지'에서 유료로 판매하던 상품으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PC와 모바일 스킨 126종(세트기준 63종)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금번 유료스킨 무료 배포는 자사몰(D2C) 구축이나 초기 창업 시 쇼핑몰 디자인 스킨 도입 및 구축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금전적인 부담을 해소하고 판매와 운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자 시행됐다. 스킨 디자인은 쇼핑몰의 매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쇼핑몰 주제에 알맞은 스킨 한 장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이 예상된다. 메이크샵 이용 상점은 관리자 페이지에서 원하는 카테고리, 스타일, 레이아웃, 키워드 등에 맞춰 검색이 가능하며 원하는 스킨은 클릭 한 번으로 바로 내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 스킨도 쉽고 간편하게 쇼핑몰에 추가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여러 개 저장해 뒀다가 손쉽게 다시 찾아보는 찜 기능도 지원한다. 해당 스킨은 창업할 때만 사용하는 일회성이 아니라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쇼핑몰 운영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내로 무료 스킨의 개수를 400개까지 늘려 동종업계 최대 수준의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1.09 09:07안희정

에코프로, 원자재 공급망 강화...글로벌자원실 신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자원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투자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직속으로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이유로 광물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주사 에코프로가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것은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포석이다. 에코프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에 잔뼈가 굵은 핵심인력을 임원으로 영입해 글로벌자원실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제련소,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1.09 09:01이한얼

삼성D·LGD, 그린피스 평가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노력 결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기후위기 대응평가에서 국내 패널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두 전년 대비 등급이 상향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의 환경‧안전 문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환경안전분과위원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환경안전분과위원회는 현재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2개사로 구성되어 지구 온난화물질의 사용 및 배출 저감 활동, 화학물질, 안전보건 등 환경과 관련된 업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의 지난해 디스플레이 환경·안전 주요 추진실적으로는 패널사(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그린피스 기후위기 대응평가 등급 상향, 제28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산업계 대표단 파견, 디스플레이업종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특화고시 마련 및 화학물질‧안전보건‧통합법 규제개선 등이 있다. 그린피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최종조립 부문 동아시아 주요 공급업체(11개사)를 대상으로 매년 기후위기 대응 성과 분석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 진행된 그린피스의 기후위기 대응평가에서는, 국내 패널기업 모두 전년과 비교해 등급이 상향(LG디스플레이: D→C-, 삼성디스플레이: D+→C-)됐다. 특히 패널 기업의 정책 대응 활동 점수는 전년 양 사 모두 C+였으나, 2023년에는 A-, B로 작년과 비교해 양 사 모두 등급이 상향됐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쟁업체인 중국 BOE의 경우 기후위기 대응평가 결과는 11개사 중 최하위인 F를 기록했다. 국내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여건이 중국보다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등급이 상향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협회는 파리기후협약 채택이후 처음으로 각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도를 평가하는 전지구적 이행점검(GST)을 실시한 COP28의 산업계 대표단으로 참관했다. 협회는 환경부(환경부 한화진 장관) 주재 산업계 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데, 우리 업계의 그린피스의 기후위기 대응평가 등급 상향은 그간 업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OLED 시장 확대 여건 마련으로 경쟁국보다 한 층 우월한 위치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1.09 08:58장경윤

회복세 탄 D램 가격, 1분기 최대 18% 상승 전망

올 1분기 D램 가격이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의 감산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전략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3~18%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도 13~18% 가량 상승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전체 수요 전망이 불투명해 메모리 제조사들도 지속적인 감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모바일 D램이 이번 급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 별로 살펴보면 PC용 D램은 DDR4 및 DDR5의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고정거래가격이 약 10~15% 상승할 전망이다. 서버용 D램의 경우 제조사들이 DDR5의 생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 고정거래가격의 10~15% 상승세가 예견된다. 모바일 D램은 그간 형성된 낮은 가격으로 구매자들의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다. 반면 제조사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 증산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D램 가격은 1분기 18~23%가량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그래픽 D램, 소비자용 D램의 가격이 올 1분기 각각 10~15%, 8~13%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2024.01.09 08:55장경윤

"올해 폰 시장서 화웨이가 서프라이즈 될 것"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를 타고 화웨이 스마트폰의 눈에 띄는 성장세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8일 중국 언론 C114에 따르면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2024년 스마트폰 빅트렌드' 보고서를 내놓고 화웨이가 '2024년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5G 칩을 출시한 화웨이가 올해 해외 시장에서도 '빅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화웨이가 두 자릿 수의 강력한 출하량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거시 경제 형세가 상대적으로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도 촉진되는 데, 이같은 성장을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인사이츠의 무선스마트폰전략(WSS) 채널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낮은 한 자릿 수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생성형 AI도 주요 화두가 된다. 스마트폰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텍스트-이미지 생성, 사운드 생성, 영상 생성 등 수백만 개의 AI 프로세싱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올해 1분기 초 갤럭시 AI를 갖고 출시되면서 올해 눈에 띄는 발표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봤다. 더 밝은 화면과 더 큰 램(RAM)도 관심사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는 올해 4천500니트에 도달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한편 램은 20GB를 넘어서게 된다. 이미 중국 원플러스 오픈의 피크 휘도는 2천800니트다. 보고서는 올해 스마트폰 기업들이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위성 연결의 자체적 문제로 인해 다른 국가로 확장을 서비스하긴 어려울뿐더러 원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발적 터치와 높은 유지관리 비용으로 곡면 스크린은 더 이상 인기가 없을 것으로 봤다.

2024.01.09 08:15유효정

세계 최초 듀얼 잠망경...中 '오포 파인드 X7 울트라' 발표

8일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가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초 듀얼 잠망경 렌즈를 탑재한 '파인드 X7 울트라'를 발표했다. 오포 파인드 X7 울트라는 차세대 1인치 초대형 아웃솔 광각(소니 LYT-900)을 탑재했다. 5천만 화소, 1.6μm 화소 크기로 동적 영역을 11배 늘리고, 전력 소비를 32% 줄이면서 극한 감광 기능은 25% 향상시켰다. 이 기기에는 5천만 화소 초광각 렌즈(소니 LYT-600), 5천만 화소 초감지 잠망경 렌즈(소니 IMX890), 5천만 화소 근접 잠망경 렌즈(소니 IMX858)도 탑재됐다. 이중 잠망경 렌즈 두 개는 각각 65mm 인물 초점 및 135mm 근접 초점거리를 지원하며 3X 광변환, 6X 광변환, 핫셀블라드 이미징도 지원한다. 오포 파인드 X7 울트라는 안드로이드 최초 인스턴트 듀얼 프레임 기술로 셔터 응답성을 4배 향상시켰다고도 소개됐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BOE의 LTPO OLED를 채용했다. 위성 통신 기능도 탑재한 이 제품의 가격은 12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제품이 5999위안(약 110만원)부터 시작한다. 8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2일부터 중국 온·오프라인에서 정식 발매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해 3분기 19%의 점유율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2위를 차지했다.

2024.01.09 08:12유효정

中 리오토,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 플랫폼 채택...첫 탑재 차량 올 상반기 출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엔비디아는 9일(현지시간 8일 오전)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Li Auto)가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토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토르는 2022년 엔비디아가 GTC에서 공개한 차량용 컴퓨터로 2천 테라플롭스(TFLOPS) 급 연산 성능을 갖췄다. 연산 성능을 모두 자율주행에 이용하거나, 디지털 콕핏과 인포테인먼트 등에 일부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리오토는 현재 주행보조에 드라이브 오린 플랫폼 두 개를 활용하고 있다. 드라이브 오린은 전기차, 로보택시, 자율주행을 위한 AI 플랫폼으로 2022년 양산을 시작해 BYD, 볼보 등 주요 완성차 차량에 탑재된 바 있다. 우신저우 엔비디아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운송 업계는 고도의 자동·자율주행을 위해 중앙화된 연산 기능을 도입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이 향후 출시할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해 드라이브 토르 플랫폼의 AI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만리장성자동차'(GWM, 장성기차)와 샤오미가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위해 드라이브 오린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리오토는 드라이브 오린을 드라이브 토르 기반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하고 거대 AI 모델 기반 자율 주행 구현에 활용할 예정이다. 만리장성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용 운영체제와 드라이브 오린을 결합한 첫 신차를 올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 역시 드라이브 오린을 기반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구현한 첫 전기차인 SU7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2024.01.09 01:30권봉석

엔비디아, AI 연산 강화한 지포스 RTX 40 슈퍼 GPU 3종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8일 오전) 연산 성능을 강화한 새 GPU인 지포스 RTX 40 슈퍼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지포스 RTX 40 슈퍼는 엔비디아가 2022년 9월 공개한 PC용 GPU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개량했다. 연산을 수행하는 쿠다(CUDA) 코어 수를 늘리는 한편 AI 연산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 입출력 속도를 강화했다. 지포스 RTX 4080 슈퍼는 4K(3840×2160 화소) 해상도에서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강화한 제품이다. AI 처리 속도는 836 테라플롭스이며 DLSS를 적용하면 전작인 지포스 RTX 3080 Ti 대비 최대 두 배 속도를 낸다. 가격은 999달러(약 132만원)이며 오는 31일부터 공급된다. 지포스 RTX 4070 Ti 슈퍼는 메모리 용량을 최대 16GB까지 확장했다. 게임 성능은 전세대 제품인 지포스 RTX 3070 Ti 대비 1.6배 높으며 DLSS 3 적용시 2.5배까지 높아진다. 가격은 799달러(약 105만원)이며 오는 24일부터 공급된다. 지포스 RTX 4070 슈퍼는 지포스 RTX 4070 대비 쿠다 코어 수를 20% 늘렸다. 지포스 RTX 3090보다 전력 소모는 적지만 성능은 더 향상됐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가격은 599달러(약 79만원)이며 오는 17일부터 공급된다.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MSI, PNY 등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는 이날 공개된 신규 GPU 3종을 탑재한 그래픽카드를 전세계 시장에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 엔비디아는 공식 웹사이트와 일부 업체를 통해 RTX 4080 슈퍼와 4070 슈퍼 탑재 파운더스 에디션 그래픽카드도 한정 수량 판매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두께 16mm, 화면 크기가 14인치인 제품부터 18인치 제품까지 지포스 RTX GPU를 내장한 노트북이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에이수스,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를 통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01.09 01:30권봉석

AMD, GPU 강화 '라이젠 8000G' 프로세서로 인텔에 '맞불'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AMD가 9일(현지시간 8일 오전) 내장 그래픽칩셋 성능을 강화한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라이젠 8000G' 4종을 공개했다. 라이젠 8000G는 젠4(Zen 4) 아키텍처 기반 CPU와 라데온 740M-780M 그래픽칩셋을 결합해 인텔 코어 프로세서 대비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다. ■ "풀HD 해상도, 품질 '낮음'에서 초당 60프레임 확보" 사전 브리핑에서 AMD 관계자는 "최고 사양 제품인 라이젠 7 8700G는 풀HD(1920×1080 화소), 품질 '낮음' 설정시 대부분의 게임에서 초당 60프레임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게임은 품질 '낮음'에서도 세부 묘사가 향상됐고 이를 통해 보급형 게임, 혹은 미니 PC에서 게임을 즐길 때 그래픽카드를 빼는 등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젠 7 8700G(8코어 16스레드, 라데온 780M)과 라이젠 5 8600G(6코어 12스레드, 라데온 760M) 등 상위 2개 제품에는 NPU를 이용해 AI 연산을 가속하는 '라이젠 AI' 엔진이 추가된다. ■ 소켓 AM4 메인보드용 라이젠 5000 프로세서 4종 공개 AMD는 이날 라이젠 8000G 프로세서와 함께 기존 소켓 AM4 메인보드용 보급형 프로세서 4종도 함께 공개했다. 메모리와 메인보드 등 주요 부품 교체 비용을 줄이며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라이젠 7 5700X3D 프로세서는 2020년 11월 출시된 라이젠 7 5700X 프로세서(8코어, 16스레드) 다이 위에 3D V캐시를 조합한 제품이다. AMD는 "인텔 코어 i5-13600K와 비슷한 가격에 더 뛰어난 게임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젠 7 5700은 과거 PC 제조사나 중소규모 조립PC 업체에만 공급되던 제품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도 보급된다. AMD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제품은 인텔 코어 i5-12400F이며 일반 작업이나 게임에서 비슷한 성능을 낸다. 라이젠 8000G 프로세서와 라이젠 7 5700X3D 등 이날 공개된 프로세서 8종은 이달 말부터 시장에 공급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 메모리 용량·작동클록 높인 '라데온 RX 7600 XT' 등장 AMD는 지난 해 5월 출시한 라데온 RX 7600 그래픽카드의 연산 성능과 메모리 용량을 강화한 라데온 RX 7600 XT도 추가 공개했다. 지난 해 출시된 RX 7600은 최대 GDDR6 메모 용량이 8GB인 반면 라데온 RX 7600 XT는 최대 메모리 용량을 16GB까지 늘렸다. 거대언어모델(LLM)이나 AI 연산에서 메모리를 많이 쓰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CU(연산 유닛)는 32개, AI 가속기는 64개, 스트림 프로세서는 2천48개로 같지만 게임 구동시 작동 클록을 2.47GHz로, 최대 작동 클록은 2.76GHz로 끌어올렸다. 단 전력소모는 최대 165W에서 최대 190W로 소폭 상승했다. 라데온 RX 7600 XT 탑재 그래픽카드 가격은 329달러(약 43만 3천원)로 책정됐다.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XFX 등 주요 제조사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판매되며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

2024.01.09 00:30권봉석

첨단 엔진 개발, 정부가 나서야 하는 이유

작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다. 한국은 자국 발사체에 자국 위성을 실어 나른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면서 글로벌 우주산업 경쟁에 나설 토대를 마련했다. 우주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에 정부와 정치권은 금방이라도 '우주항공청'의 개청으로 화답할 것 같았지만, 끝내 정쟁으로 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2021년 우주로 발사된 로켓은 180회, 이틀에 한번 꼴로 세계 어디선가 로켓이 발사된 셈이다. 모건 스탠리는 글로벌 우주 산업이 2030년 5천900억 달러(약 772조원), 2040년 1조 =1억 달러(약 1천44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우주산업은 경제와 안보 모두 직결된 분야일 뿐 더러 부가가치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보고에 의하면 우주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가 우주전담기구의 투자 대비 약 2~3배의 민간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 미국과 중국이 앞선 우주개발 경쟁에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뛰어든 것도 우주항공이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 속에 우리는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조차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다. 우주항공 기술은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국가 간 정치외교적 문제나 기업들 사이의 이해관계로 기술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한 예로 전투기에 탑재되는 가스터빈엔진은 GE, PW, 롤스로이스 3개 회사가 시장을 틀어쥐고 있다. 만약 이들 회사가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기존 무기 체계의 성능 개량, 신무기 체계 개발에 장애물이 되는 등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으로서는 우주항공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 국산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분야는 '첨단엔진'이다. 첨단엔진 기술은 유·무인기 엔진, 우주발사체 엔진 등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자 정밀기계산업의 정점에 있다. 첨단엔진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수소액화기술, 함정과 헬기용 엔진 기술 등으로 확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산업용 발전기/압축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초정밀 기계, 가공기술, 원자재, 소재 산업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우리나라 첨단엔진 국산화율은 40%, 우주 발사체 기술은 60%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첨단엔진 기술 역시 소수 선진국 독점으로 핵심 수출통제 항목으로 지정해 외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막고 있다. 만약, 선진국의 수출 거부 시 무기체계 개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등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일례로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수출을 위해서는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항공엔진이 중요한 만큼 국내에서도 독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0년부터 추력 5,500lbf급 무인기용 터보팬엔진과 10,000lbf급 터보팬엔진의 핵심 구성품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2월 '15,000lbf급 국산터보팬엔진 개발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첨단엔진 개발에 총 5,1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대로 2030년대 중 후반 4~5세대 전투기용 엔진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개발 소요기간을 고려하면 현재 선진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용 엔진 기술을 따라잡기론 사실상 불가능하다. 첨단 항공엔진 개발은 최소 15년, 수조에서 수십조원의 연구비용이 드는 지난한 사업이다. 단계적 개발을 통한 기술축적 없이 갑자기 수준이 껑충 뛰는 '퀀텀점프'는 있을 수 없다. 즉시 6세대 전투기용 엔진개발에 돌입하지 않으면 기술격차 극복은 요원한 일이 된다. 국가가 나서야 한다. 민간에게 맡겨서는 따라잡을 수 없다. 첨단 엔진사업은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된다. 본격적인 무인기 시대로 진입해 선진국과 엔진 기술 격차가 더 커지기 전에 차이를 줄일 마지막 기회다. 자본과 기술의 장벽은 높지만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최첨단 기술집약 산업이기도 하다. 정부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면 외교적 노력을 통해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국제협력으로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인도는 지난해 6월 미국과 GE사의 F414 엔진을 인도에서 공동생산하고 핵심기술 이전을 합의했고 일본은 2021년부터 영국과 차세대 항공엔진 시제품 공동개발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업체와 공동 개발을 고려할 수 있다. GE, P&W 등 선진 기술업체와의 공동개발은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실패 리스크도 줄여준다. 미국에서 현재 운용 중인 F-18 1천600대가 2040년 전후에 도태될 계획으로, 공동개발 추진 시 엔진 공급 및 MRO 사업에도 공동 참여가 가능할 수 있다. 미국은 자국 생산 방산물자 우선구매 제도를 고수한다. 미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엔진을 장착하면 미국에 전투기를 팔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노력이 필요하다. 더 이상 우주항공청이 정쟁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2024년 청룡의 해엔 우주항공청이 산학연을 묶어 첨단 엔진 개발을 위한 종합 전략을 짜는 희망적인 광경을 보고 싶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경영 컨설턴트, AI윤리, AI전략 전문가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AI경영학회 이사·경영학 박사 (HRD)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AI)전략 석사 -핀란드 ALTO 대학 MBA·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이수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저

2024.01.08 17:19하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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