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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삿, 동남아 최대 '디지털 인텔리전스 운영 센터' 오픈

-- '인텔리전스 네이티브' 통신사의 새 시대 열어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4년 8월 8일 /PRNewswire=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통신업체인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이하 '인도삿')이 최첨단 '디지털 인텔리전스 운영 센터(DIOC)'를 오픈하며 디지털 혁신을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처럼 혁신적인 첨단 시설의 개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전역의 1억 명이 넘는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도삿의 노력이 중대한 도약을 이뤄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장식에는 비크람 신하 인도삿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위원과 사이먼 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겸 이사가 참석해 양사의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IOC는 최적의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간 인사이트와 선제적 서비스 관리를 제공하면서 인도삿 네트워크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기존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와 서비스 운영 센터(SOC)를 통합해 지능형 네트워크 및 서비스 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미래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비크람 신하 사장 겸 CEO는 "디지털 인텔리전스 운영 센터를 개장하는 오늘은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 날"이라면서 "이 시설은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운영의 핵심으로 삼는 '인텔리전스 네이티브(Intelligence Native)' 통신사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야망을 실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DIOC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방식을 재정의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네트워크 성능과 고객 만족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은 디지털 연결을 통해 모든 인도네시아인에게 연결성과 권한을 부여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삿은 실시간 네트워크 인사이트(Real-Time Network Insights) 등 새로운 첨단 기능을 갖춘 DIOC 덕분에 인도삿이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하면서 사후 대응적인 문제 해결에서 사전 예방적인 서비스 관리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성능, 애플리케이션 경험, 품질 등 모든 서비스에 대한 포괄적인 엔드투엔드 서비스 관리(End-to-End Service Management)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이 겪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결국 데이터 분석과 첨단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DIOC의 능력으로 인도삿은 지속적인 데이터 중심 혁신(Data-Driven Innovation)을 촉진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디지털 서비스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개장식은 더욱 강화된 인도삿과 화웨이의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양사는 함께 힘을 합쳐 네트워크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미래를 주도할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웨이의 첨단 ICT 솔루션과 기술 리더십은 인도삿이 미래 지향적이고 자동화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고객의 역동적인 디지털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번 협력에 대해 사이먼 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인도삿의 디지털 인텔리전스 운영 센터 개장은 혁신 허브의 공동 구축과 지능형 네트워크 수용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성과로 풀이된다"면서 "이번 협력은 인도삿과 화웨이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탁월한 네트워크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공통된 약속을 입증해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화웨이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뿌리를 둔 기술 혁신 및 업계 선도기업이자 지역 공헌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연결성, 지능형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삿은 지금까지 디지털 혁신 여정에서 중대한 진전과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관리형 서비스(managed services)와 운영 센터를 통해 화웨이와 협력해 경험 중심적 네트워크 통합을 완료하고, 네트워크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켰다. 독립적으로 실시된 제3자 테스트 결과, 농촌, 도시, 교외 지역에서 인도삿의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각각 44.1%, 43.5%, 43.9%씩 빨라졌을 만큼 대폭 개선되어 고객 만족도와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삿의 인구 커버리지 역시 1270만 명 증가했다.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려면 네트워크 혁신 전략을 구현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강력한 협력 관계 속에서 최첨단 기술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인도삿과 화웨이는 네트워크 인프라, 네트워크 운영,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정에 착수했다. 인도삿은 또한 TM 포럼과 같은 국제 조직과 긴밀히 협력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다른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 새로운 사용 사례를 모색하면서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신하 사장은 "인도삿은 디지털 트윈 네트워크, AI/ML, 자동화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미래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네트워크 범위와 차세대 기술 채택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 및 그 사이의 모든 것을 연결해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 소개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IDX: ISAT)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통신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에 따라 자회사 및 계열사와 함께 셀룰러 서비스, ICT 솔루션, 데이터 센터, 광가입자망(FTTH), 전자 결제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힘을 키우겠다는 더 큰 목적과 함께 '고똥로용(Gotong Royong•인도네시아식 품앗이 내지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이를 실현하고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요 협력자가 되고자 한다. 고지 사항 이 문서에는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의 재무 정보와 특정 운영 활동의 결과와 여러 가지 전망, 계획, 전략 및 목표가 포함될 수 있으나 이는 관련 법률에 따라 미래예측진술로 취급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술이 아니다. 미래예측진술은 위험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으므로 실제 사건과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의 미래 성과가 진술에서 예상하거나 표시한 것과 다를 수 있다.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이 예상하거나 그러한 진술에 명시된 결과가 달성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2024.08.08 16:10글로벌뉴스

"해커가 사이버 공격법 수시로 바꿔…클라우드 해킹 지속"

사이버 공격자가 서버리스 컴퓨팅 환경에서 방어자 대응을 눈치채고 공격 전술을 수시로 바꿔 클라우드 해킹 범죄를 지속한다는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구글 맨디언트는 서버리스 인프라 악용 사례 공유와 클라우드 보안 방어 강화를 위한 '2024년 하반기 위협 지형(Threat Horizons Report)' 보안 영문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구글 위협 분석 그룹, 구글 클라우드의 'CISO실' 등이 참가해 작성했다. 서버리스 컴퓨팅이란 개발자가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도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서버리스 기능과 백엔드 기능에 대한 위협이었다. 맨디언트는 지난 몇 년간 UNC2465, APT 41 등 공격자들이 악성코드 배포 및 명령, 제어 통신을 위해 서버리스 인프라를 활용한 것을 관찰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위협 행위자들이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하위 도메인 통신을 통해 악성 트래픽을 숨기는 방식을 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글 맨디언트는 서버리스 아키텍처 운영 시 ▲하드 코딩된 일반 텍스트 암호 ▲악의적인 목적으로 서버리스 인프라 활용하는 공격자 ▲안전하지 않은 아키텍처 및 개발 관행 ▲잘못 구성된 백엔드 서비스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맨디언트는 "서버리스 아키텍처에선 수명이 짧은 컨테이너에서 코드가 실행돼 클라우드에선 공격하기 어렵다"면서도 "코드 자체가 서버리스 기능의 핵심이기 때문에 코드 내의 모든 취약점을 악용할 수 있고 서버리스 취약점을 이용해 다른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동 후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버리스 서비스형 백엔드(BaaS)에 대한 우려도 보고서에 담겨있었다. BaaS 리소스를 구현할 때 보안 조치를 잘못 구성 시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무단 액세스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맨디언트는 공개적으로 노출된 API 엔드포인트와 안전하지 않은 API, 데이터 손상 유발 구성 오류 등이 데이터 노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맨디언트는 "악의적인 공격자는 언제든지 사용자를 피싱 페이지로 불러들인 뒤 악성 스크립트를 실행시킬 수 있다"며 "이는 구글 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위에 대한 예시 및 서버리스 클라우드·BaaS 데이터 노출 연구의 예시로 브라질의 사례를 들었다. 보고서는 공격자들은 세금·금융 등을 이유로 브라질 연방 세입 정부 기관(Receita Federal do Brasil)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거나 한국 '카카오톡'과 흡사한 메신저 앱 '왓츠앱' 메시지를 사칭했다고 밝혔다. 또 해커들은 이메일이 의심받지 않도록 "DNS 요청 시간이 초과됐다"는 메시지를 담는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했다고 기술했다. 이어 이용자의 링크 접속 등 공격에 성공하면 해커들은 멀웨어 등 다수 위협 요소를 구글 클라우드에 넣었다고 보고했다. 맨디언트 관계자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서버리스 컴퓨팅을 악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악용하는 위협 행위자가 방어자의 대응을 눈치채고 전술을 수시로 바꾸는 것이 최근 대두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리스 기술은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국가 사이버 운영자들이 다수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공격자들이 서버리스 컴퓨팅 보안의 허점을 악용해 우려했던 위협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8 16:05양정민

산업부, 티메프 사태 관련 전문가·업계 긴급 간담회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유통학회 등 전문가와 업계 간담회를 차례로 개최해 이번 사태가 다른 e커머스 업체로 확산하지 않도록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오전 10시에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는 유통학회와 산업연구원 등 관련 학회와 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에 열린 업계 간담회에는 지마켓·쿠팡·11번가·네이버·SSG닷컴·카카오·롯데쇼핑·온라인쇼핑협회·인터넷기업협회·대한상의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간담회를 통해 주요 e커머스 업계의 거래 증감·정산지연 여부 등을 점검하고, 티메프 사태가 e커머스 업계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재무관리를 철저히 하고 판매대금 정산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7일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티메프 사태 추가대응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 의견도 수렴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산업부는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온라인유통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확인된 업계 의견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8 13:30주문정

[디지털헬스] 치밀 유방, 유방촬영술·AI 병행시 유방암 진단 향상

유방촬영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면 진단 성능이 향상되고, 유방촬영술과 AI로 진단되지 않는 조기 유방암을 유방초음파를 추가하면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장정민·하수민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2017~2018년 유방암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치밀 유방 여성 5707명을 대상으로 ▲단독 유방촬영술 ▲유방촬영술+AI ▲유방촬영술+초음파 진단 결과를 각각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촬영술+AI를 실시했을 때 단독 검사보다 특이도가 높고 재검률이 낮았다. 다시말해 AI 보조진단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정상인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가 개선되고, 정상인이지만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위양성 사례를 줄일 수 있었다. 유방암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는 유방촬영술+초음파가 유방촬영술+AI보다 높았다. 유방촬영술+AI로 진단을 놓쳤지만 유방초음파를 통해 추가 진단된 12개의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이었다. 연구팀은 유방암 조기 진단에 있어서 유방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AI 솔루션 '위스키'·안저카메라 '옵티나' 도입 대웅제약이 아크와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및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위스키와 옵티나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아크는 제품의 제조·생산 및 기술 지원을 맡는다. 위스키는 AI를 활용한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이다.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3대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을 판독하여 소견을 제공한다.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위스키 프로그램에 연동시키면, AI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방식이다. 위스키는 촬영된 망막 이미지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3~5초 내에 판독해, 의료진의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을 도울 수 있다. 병변 부위가 각각 다른 색으로 표기되며, 이미지 기반의 판독 보고서가 제공된다. 옵티나는 안저를 촬영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카메라다. 망막·맥락막·시신경 등 안구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해 다양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무게는 약 2.7Kg이며, 버튼만 누르면 촬영이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공 확장을 위해 투여하는 산동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망막 촬영이 가능하다. 루닛케어, 항암화학요법 정보 확인 기능 탑재 루닛케어가 신규 기능 '항암 치료 정보'를 출시했다. 루닛케어는 최근 ▲플러스 리포트 ▲핫라인 전화 상담 ▲AI 진료 노트 ▲병원 예약 등을 계속 출시해왔다. 이번 항암 치료 정보 기능은 이용자가 암 종류·병기·투여 목적 등을 지정해 조건에 부합하는 항암화학요법(항암 치료)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암 진단 후 의사가 환자를 위해 항암 치료를 계획하는 동안, 환자와 보호자도 진단 내용을 기반으로 관련 항암제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항암 치료는 부작용이 다양하고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루닛케어의 신규 기능은 항암 치료로 인한 변화를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케어의 항암 치료 정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제작됐다. 루닛케어 안드로이드 앱이나 루닛케어 웹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2024.08.08 11:10김양균

LS마린솔루션, 연내 국내 해상풍력단지 사업 입찰

LS마린솔루션이 대만 해상풍력 선박 전문업체 DFO(Dong Fang Offshore)와 해상풍력단지 건설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DFO의 해상풍력단지 서비스용 선박(SOV)을 용선해 연내 국내 해상풍력단지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SOV의 국내 첫 도입 사례가 된다. SOV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풍력 타워에 연결해 숙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이다. 출항 후 10일 이상 바다에 체류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바다 위 5성급 호텔'로 불린다. DFO는 대만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 지원사업을 독점적으로 해 온 전문업체다. LS마린솔루션은 운용 노하우 등을 이전 받아 국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단지는 해안에서 10km 내외에 건설되어 인력이 매일 인근 항구에서 통근했다. LS마린솔루션의 SOV가 도입된다면 수십 km 떨어진 건설 단지에서도 호텔급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간 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SOV 사업에서 선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LS마린솔루션은 독보적인 DP 시스템 선박 운용 경험과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어 선박 수리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08 10:52최지연

상반기 전기차 시장 20.8%↑…테슬라 약세에 BYD 승승장구

세계 전기차 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주도 하에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BYD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그룹은 인도량이 역성장했지만, BYD, 지리그룹 등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각국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715만9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8% 상승했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송, 시걸, 돌핀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덴자, 양왕과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과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장벽이 없는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순수전기차(BEV)의 판매량은 약 69.7만대로 BEV 비율이 100%인 테슬라 판매량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 모델3와 모델 Y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모델Y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 모델Y 생산을 최소 20% 감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차급 신차가 연이어 출시된 반면 테슬라는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서 타 업체들과의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다. 3위는 지리 그룹이 기록했다. 지리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니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11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링크앤코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8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26만6천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 역성장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EV9 판매가 확대됐으나 기존 주력 모델 아이오닉 5, EV6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출시했다. SNE리서치는 해당 모델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60.4%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지침이 발표되었다. BYD, 체리 등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관세 장벽을 우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처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은 보조금 축소에 의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유로7 규제완화에 따라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는 2025년 CO₂ 규제 강화에 맞춰 신차 모멘텀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지역은 대선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조정 될 예정이다. IRA 정책에도 불구하고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OEM들의 기존 증설 계획들이 미뤄지거나 중단됐다. 또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수정하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이구환신 정책과 같이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 정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달리 유럽과 미국은 오히려 반대되는 정책들로 성장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의 탄소규제 완화와 미국 대선 이슈로 OEM들은 기존의 공격적인 증설 정책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세계적 경제위기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하락, 현지 생산까지의 리드타임을 고려해봤을 때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들의 올해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2024.08.08 10:16류은주

리튬 가격 떨어지자 배터리 셀 가격 또 하락

배터리 원자재 리튬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배터리 셀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터리 셀 가격은 전달 대비 2% 하락했다. 양극재와 코발트, 니켈, 특히 구리와 같은 배터리 금속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배터리 원재료 비용이 내려가 배터리 셀 가격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각형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그리고 파우치형 삼원계 배터리 셀 평균 가격(ASP)은 각각 와트시당 0.48위안과 0.41위안, 0.5위안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가격은 더 크게 내려갔다. 지난 한 달 동안 ESS용 LFP 배터리 셀 가격은 9% 가량 감소해 와트시당 0.38위안으로 하락했다.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8만위안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한 공급 과잉으로 별로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 탄산리튬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배터리 셀 제조 업체들이 리튬 재고를 늘리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리튬 가격 하락 추세는 지속되지만, 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4.08.08 09:23류은주

블룸버그 "델, 올해도 감원 전망"

델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7일(미국 현지시간) 델테크놀로지스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은 기존 PC와 워크스테이션 등 제품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서버와 AI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코로나19 범유행 종료 이후 PC 판매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델테크놀로지스는 레노버, HP에 이어 세계 3위 PC 제조사다. 금리 인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가 시작된 2022년 4분기부터 분기당 1천만 대 내외 PC를 출하 중이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2월과 8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원을 시행했다. 현재 델테크놀로지스의 전체 직원 규모는 약 12만 명으로 지난 해 2월 대비 1만 3천여 명 가량 줄었다. 미국 IT 매체 실리콘앵글은 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델테크놀로지스가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1만 2천 명 가량을 감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4.08.08 08:54권봉석

SK어스온, 호주 해상 CO2 저장소 탐사권 획득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SK어스온은 핵심 성장 동력인 자원 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추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로 호주 CCS 기업 인캡쳐(75%), CCS 기술 컨설팅 업체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간다.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의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호주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CO2의 국가 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SK온은 세계 최대 규모의 CO2 저장 가능성을 가진 호주가 CO2의 수출입을 허용하며,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와 지리적 인접성까지 더해져 이산화탄소 운송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춘 국가로 꼽힌다. 이번 탐사권 확보를 바탕으로 SK어스온이 호주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 기회를 확대할 뿐 아니라, 국내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2022년 SK어스온은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저장을 위한 셰퍼트 CCS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고성능 해양 CO2 저장 모니터링 국책과제 및 대규모 CCS 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했다. CCS 사업에 매진해 2030년 200만톤, 2040년 500만톤, 2050년 1천600만톤 이상의 CO2 저장소를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내다봤다. SK어스온과 SK E&S 양사의 자원개발 및 CCS 기술 역량을 활용해 호주 해상 등지에서 글로벌 CCS 허브 구축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SK E&S가 동티모르 해역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한 CCS 허브 구축도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S 기술의 역할이 커지며 포집한 CO2를 주입할 저장소 확보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SK온은 CCS 사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CO2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대규모 해외 저장소를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 사업과 CCS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SK어스온은 SK E&S와 함께 선도적으로 해외 저장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40여년간 축적해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2024.08.08 08:51김윤희

[ZD e게임] 슈퍼바이브, 알파 테스트부터 느껴지는 대박 예감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MOBA)'는 오랫동안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르다. '도타'를 시작으로 '리그오브레전드(LOL)'까지 MOBA는 수많은 변주를 거쳐 진화했다. 최근에는 MOBA 요소가 결합된 '브롤스타즈', '이터널리턴' 등의 작품도 여럿 출시됐다. 다만 MOBA 신작이 인기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랫동안 탄탄한 이용자 층을 형성한 소위 '터줏대감'들을 넘어서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바이브'는 MOBA 판도 세대교체를 기대하게 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첫 번째 타이틀이다. 넥슨은 '슈퍼바이브'의 한국과 일본 지역 서비스를 담당한다. 개발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 번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리더였던 조 텅, 마이크 티풀, 마이클 에반스, 아립 피라니가 설립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 개발사로 2020년 12월 설립됐다. 기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슈퍼바이브'의 알파 테스트에 참가했다. 듀오부터 스쿼드까지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이용자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채도가 높은 색을 사용한 카툰풍 그래픽이었다. 특히 과거 MOBA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양키센스' 디자인으로 제작된 캐릭터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MOBA 뼈대에 TPS·배틀로얄·대난투·공중이동 담은 액션 샌드박스 티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이 게임의 슈퍼바이브 장르를 액션 샌드박스로 소개했다. 다양한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던 세부 액션을 하나로 녹여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 게임은 MOBA의 뼈대에 탑뷰 방식의 3인칭 슈팅(TPS), 시간 경과에 따라 좁아지는 맵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 점프와 글라이더 활공 중 Z축을 활용한 공중 이동, 스매시브라더스에서 보여지는 대난투 요소 등 다채로운 요소를 맛깔지게 버무려 속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다양한 장르의 전투시스템을 사용했음에도, 게임 자체가 매우 직관적이어서 초반 진입장벽은 낮은 편이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논타깃 슈팅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숙달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통상적으로 한 판당 플레이타임은 20분 남짓이었는데, 너무 길지 않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글라이더를 이용해 공중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공격이 불가능하며, 상대 공격에 격추당할 수 있다. 몇몇 캐릭터들은 군중제어기(CC)를 활용해 상대를 허공으로 밀쳐낸 후 격추시키는 콤보를 활용할 수 있다. 4개의 역할군으로 구별되는 개성 강한 15종의 헌터 테스트에선 총 15개의 '헌터(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파이터 ▲이니시에이터 ▲프론티어 ▲프로젝터 ▲컨트롤러 등으로 역할군이 나뉘어있다. 전투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짜임새 있는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보통 캐릭터들은 2개의 스킬, 1개 또는 2개의 이동 기술, 1개의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기자는 프론티어 역할군에 속한 '펠릭스'와 파이터로 분류된 '슈라이크', '고스트' 등을 플레이했다. 슈라이크는 저격수 콘셉트의 데미지 딜러다. 공격속도가 느리지만 한방한방 데미지가 매우 높다. 크리티컬이 뜨면 천단위 데미지도 심심찮게 나왔다. 앞라인이 든든하게 버텨주지 못하면 활약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리를 잡고 싸울 수 있다면 특급활약을 펼칠 수 있다. 펠릭스는 화염 방사기를 다루는 헌터로 앞라인에서 데미지 딜링과 탱킹 양쪽 역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데미지 자체는 높지 않지만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도트 데미지와 상대방 진영을 붕괴할 수 있는 스킬을 다수 가지고 있어서, 크랙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 고스트는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캐릭터다. 준수한 초당 데미지(DPS)와 수류탄 던지기와 미니 핵과 같은 누킹 기술도 갖추고 있다. 사거리도 적당한 수준이기에 처음 게임을 접할 때 해보기를 추천한다. 맵 곳곳에 위치한 다채로운 기믹…게임의 전략성 더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파티원들은 수송기를 타고 이동한다. '드랍 리더'가 원하는 지역으로 클릭하면 해당 장소에서 본격적으로 전투에 나설 수 있다. 지도에는 각종 희귀한 아이템의 위치가 표시되는데,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를 벌일지 성장을 통해 후반을 노릴 지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에는 레벨링과 아이템 파밍 등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주변의 크립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레벨을 올릴 수 있는데, 대부분의 MOBA 게임이 그러한 것처럼 레벨이 높아지면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늘어난다. 보스급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맵 중간중간에 위치한 금고를 파괴하면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이템은 크게 캐릭터의 능력을 올려주는 장비 아이템과 특정 효과를 부가하는 패시브 아이템, 핵과 터렛 등을 사용하는 액티브 아이템으로 나뉘어진다. 아이템을 파밍하는 과정에서 가시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아이템의 형태와 설명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내 캐릭터와 맞는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만 이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 바이브의 맵에는 전투가 불가능한 중립 구역, 전장을 순환하는 열차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됐다. 특히 열차에는 다양한 보급품이 존재하고, 빠르게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에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열차에 치이면 곧바로 사망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아군이 쓰러진다면 활성화된 부활 지점에서 되살릴 수 있다. 다만 부활 비콘을 사용하면 곧바로 미니맵에 알림이 가는데, 이때 상대방의 기습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1만 시간 플레이도 거뜬…알파 테스트부터 느껴지는 대박 예감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슈퍼바이브를 "1만 시간 플레이를 달성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루 3시간씩 매일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1만 시간 플레이 타임 달성까지는 약 10년이 걸린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많은 이용자풀 확보가 필수적이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야 한다. MOBA 장르 가운데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게임은 사실상 LOL을 제외하면 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공교롭게도 조 텅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대표는 이미 라이엇게임즈에서 LOL의 성공을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슈퍼바이브 개발진 가운데는 LOL, 오버워치, 에이펙스 레전드, 발로란트,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 여러 게임 개발에 참가한 이들이 모여 있기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슈퍼바이브는 MOBA와 TPS, 배틀로얄, 대난투 등 다양한 장르의 핵심 요소를 뽑아 혼합한 게임이다. 여러 장르를 하나로 묶어서 선보인 MOBA 작품은 이전에도 제법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게임은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분명히 다르다. 개발진이 보여준 자신감처럼, 슈퍼바이브는 1만 시간 플레이 게임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아보인다. 알파 테스트임에도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만큼, 다음 테스트에서는 얼마나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2024.08.08 08:21강한결

中 샤오미, 日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 제치고 3위

중국 샤오미가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로 삼성전자를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59%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했다고 중국 언론 CNMO가 7일 시장 조사업체 캐널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샤오미 일본 법인 샤오미재팬은 공식 X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CNMO가 전했다. 캐널리스 자료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56%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구글(12%)에 이어 샤오미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가 샤프(5%), 5위가 삼성전자(5%)다. 상위 5개 기업 중 삼성전자의 출하량 하락폭이 -39%로 가장 컸으며, 애플(-4%)과 샤프(-27%)도 하락 추이를 보였다. 반면 구글(37%)과 샤오미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세 자릿수의 상승세는 샤오미가 유일하다. 앞서 지난 달 일본 언론 BCN도 "6월 일본 스마트폰 판매량이 3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애플 점유율이 50%를 넘고 샤오미의 대약진으로 상위 5개 기업에 입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6월 샤오미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2019년 12월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보다 일찍 일본 시장에 진출한 화웨이(2007년), ZTE(2015년), 오포(2018년) 등 다른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 보다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 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샤오미의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 '샤오미14 울트라'가 일본 전자상거래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샤오미14 울트라의 일본 시장 가격은 중국 시장 보다 비싼 데다 16GB 램+512GB 버전 모델만 판매되는 가운데 거둔 실적인 만큼 의미가 있다. 샤오미의 일본 시장 성과에 대해 일부 중국 언론은 샤오미 스마트폰의 경쟁력과 해외 전략 성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샤오미의 루웨이빙 총재는 7일 일본 시장 순위를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면서 "일본 시장 돌파는 아직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속적으로 화이팅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8.08 07:40유효정

Silicon Motion, PCIe Gen5 SSD 컨트롤러 출시

-- FMS 2024에서 최고의 성능과 효율을 자랑 -- 엔터프라이즈, PC, 자동차 AI 애플리케이션용 SSD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 타이페이, 캘리포니아주 밀티파스 2024년 8월 7일 /PRNewswire=연합뉴스/ -- 솔리드 스테이트 저장 장치(SSD)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 설계 및 마케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 Silicon Motion Technology Corporation[https://www.siliconmotion.com/ ](NasdaqGS: SIMO)은 AI PC 및 게임 콘솔용으로 최고의 전력 효율을 자랑하는 PCIe Gen5 NVMe 2.0 클라이언트 SSD 컨트롤러 SM2508[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jq/a/SM2508_PB_EN.pdf ]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TSMC 6nm EUV 공정에서 제작된 PCIe Gen5 클라이언트 SSD 컨트롤러로, 12nm 공정의 경쟁 제품 대비 50% 낮은 전력 소비량을 자랑한다. SSD 전체 전력 소비량은 7W 미만으로 PCIe Gen4 SSD에 비해 1.7배 높은 전력 효율이 특징이며, 시중의 경쟁 PCIe Gen5 제품보다 최대 70%까지 더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Silicon Motion은 8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Future of Memory and Storage(FMS)" 행사에 참가, 부스 #315에서 SM2508 기반 SSD 디자인 및 기타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M2508 PCIe Gen5 SSD Controller SM2508은 AI 기능을 갖춘 노트북용으로 제작된 고성능 저전력 PCIe Gen5 x4 NVMe 2.0 SSD 컨트롤러이다. 최대 3,600MT/s의 속도를 지원하는 8개 NAND 채널을 제공하며, 최대 14.5GB/s 및 13.6GB/s의 순차 성능 속도와 최대 2.5M IOPS의 랜덤 성능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PCIe Gen4 제품의 성능보다 최대 2배 높은 수준이다. SM2508은 약 3W의 인상적인 전력 소비량으로 PCIe Gen5의 성능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Silicon Motion의 독자적인 8세대 NANDXtend® 기술을 적용, 온디스크 트레이닝 알고리즘을 구현하여 ECC 타이밍을 줄인다. 이 향상된 기술은 성능 향상은 물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며, 최신 3D TLC/QLC NAND 기술과의 호환성까지 보장하여 데이터 밀도를 높이고 진화하는 차세대 AI PC의 요구를 충족한다. Silicon Motion의 클라이언트 및 자동차 저장 비즈니스 수석 부사장인 넬슨 두안(Nelson Duann)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래 AI 응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효율과 고성능 모델이 요구되며, 현재 SSD 저장 솔루션 기술은 이러한 요구와 과제를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Silicon Motion의 PCIe Gen5 SSD 컨트롤러는 최고의 전력 효율은 물론, AI를 지원하는 PC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었으며, 따라서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통해 진화하는 AI PC의 미래 표준을 충족합니다." SM2508 주요 사양: - PCIe Gen5 x4, NVMe2.0 - 8개 NAND 플래시 채널(최대 3600MT/s의 속도) - TSMC 6nm 공정 - 32Gb/s의 데이터 속도를 지원하는 강력한 쿼드코어 Arm® Cortex®-R8 CPU - 순차 속도 최대 14.5GB/s 및 13.6Gb/s, 무작위 속도 최대 2.5M IOPS - 최신 3D TLC/QLC NAND 지원 SM2508은 주요 NAND 공급업체를 포함한 여러 주요 SSD 공급업체의 설계에 적용되고 있다. 생산은 올해 4분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FMS 전시에서 Silicon Motion은 SM2508와 함께 다음 제품을 전시/시연한다. MonTitan™ PCIe Gen5 AI 저장 워크로드용 엔터프라이즈급 SSD 개발 플랫폼 - SM8366[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be/a/MonTitan_RDK_PB_EN.pdf ]: 14 GB/s의 순차 성능 및 3.5M IOPS의 랜덤 성능을 제공하며, 128TB 이상의 용량을 지원(16개 채널에서 최대 2400MT/s의 TLC 및 QLC NAND를 지원) - MonTitan™[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be/a/MonTitan_RDK_PB_EN.pdf ]: 다차원 QLC 기반 PCIe Gen5 SSD 솔루션으로 FDP 및 PerformaShape™ 기술을 적용하여 AI 학습 파이프라인의 성능을 극대화 AI PC 및 AI 스마트폰용 UFS 4.0 및 USB 저장 솔루션 - SM2756UFS4.0 컨트롤러[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fp/a/SM2756_PB_EN.pdf ]: 이전 세대인 UFS 3.1보다 65% 향상된 전력 효율 - SM2322 USB SSD 컨트롤러[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jr/a/SM2322_PB_EN.pdf ]: 이전 세대보다 두 배로 확장된 휴대용 SSD 용량 자동차/IoT 엣지 응용을 위한 고급 저장 솔루션 - SM2264XT-AT[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bZ/a/SM2264XT-AT_PB_EN.pdf ] 자동차 등급 SSD 컨트롤러로 SR-IOV 없이도 PCIe Gen4 SSD 대비 CPU 전력 소비량을 30% 절감. - FerriSSD PCIe Gen 4[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DWbY/a/PCIe_Gen4_NVMe_FerriSSD_PB_EN.pdf ] NVMe 단일 칩 BGA SSD 솔루션 - Ferri-eMMC 5.0/5.1[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3HF/a/FerrieMMC_PB_EN.pdf ] - Ferri-UFS 2.2/3.1[https://www.siliconmotion.com/download/3HE/a/FerriUFS_PB_EN.pdf ] FMS 포럼에서도 Silicon Motion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관련 추가 정보는 https://www.siliconmotion.com/events/2024FM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licon Motion 소개 Silicon Motion은 솔리드 스테이트 저장(SSD) 장치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 공급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도 많은 서버, PC 및 기타 클라이언트 장치용 SSD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IoT 장치 및 기타 응용 부문에 사용되는 eMMC 및 UFS 임베디드 저장 컨트롤러 분야에서도 최고의 유통사로 알려져 있다. 맞춤형 고성능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전문 산업 및 자동차 산업용 SSD 솔루션 또한 공급한다. 대부분의 NAND 플래시 공급업체, 저장 장치 모듈 제조사 및 주요 OEM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Silicon Motion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siliconmo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08 00:10글로벌뉴스

KTL, 철도공사와 손잡고 철도기술 신뢰성 높인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세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대표 한문희)와 '국내 철도기술 신뢰성 제고 및 국내·외 사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TL은 2020년부터 코레일과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철도차량 핵심부품 국산화와 미래 신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철도산업 기술향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KTL과 코레일은 이날 협약으로 ▲철도 부품·장치의 시험·인증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사업화 협력 ▲철도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기획 및 수행 ▲전문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KTL은 협약에 따라 관련 기술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각종 철도 부품·장치에 대한 공인시험과 더불어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성능·안전성 입증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요구하는 철도산업분야 인증도 컨설팅 지원할 예정이다. KTL은 이 같은 지원으로 국내 철도업체가 원활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KTL은 이번 협약으로 철도분야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상용화에 이를 수 있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한다. 연구수행기간 중 사업화를 위한 각종 인증을 획득해 낼 계획이다. 더불어 철도산업 기술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를 둔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기술, 그리고 더욱 안전한 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종 KTL 원장은 ”KTL이 58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기술 역량과 그동안 구축해 놓은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철도기술 신뢰성 향상엥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차량은 관련법에 따라 설계가 기술기준 등에 적합한지 검증해야 한다. KTL은 형식승인 시험뿐만 아니라 철도차량 및 부품의 성능시험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2024.08.07 21:05주문정

PG사들 "티메프 재결제 유도 여행사,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나이스페이먼츠,다날,스마트로,NHN KCP,KG모빌리언스,KG이니시스,한국정보통신 등 PG사들이 일부 여행사들에게 재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부당행위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하는 부당한 행위라는 설명이다. PG사들은 7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예상하는 일부 여행사들이 소비자에게 기존 결제 취소 및 환불 신청 후 자사 몰에서 재결제하도록 유도하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와 여행사 간의 별개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새로 체결하자는 여행업계의 부당한 행위이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약칭:전자상거래법)'상의 서비스 이행 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티몬·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자이며 거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티몬과 위메프 안에서의 구매 건은 통신판매자(여행사)와 소비자가 직접 계약의 당사자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은 계약 이행을 하지 않고 티몬·위메프 사이에서 발생한 거래의 위험을 소비자에 전가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여행업계는 미정산이라는 소비자와의 관계 외적인 요인을 이유로 서비스 의무이행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임을 인지하고, 이번 사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과 함께 소비자보호조치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PG사들은 추가 피해 확산 방지와 조속한 소비자 피해 회복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이미 티몬과 위메프에 모든 정산자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 가능성을 감내하며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카드결제 취소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결제를 유도하고 있는 여행업체들은 재무구조가 탄탄한 대형 업체로 파악되고 있다"며 "충분히 이번 위기를 극복할 체력을 갖추고 있기에 눈앞의 손실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계약상의 의무를 소비자와 다른 관계 기관에 전가하는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PG사들은 여행사들에게"소비자 보호를 위한 책임과 의무를 함께 하고, 전자상거래법 준수를 이행하기를 요청하며, 아울러 이와 같이 PG사의 결제 취소에 편승해 손해를 전가시키려는 행위가 보이는 행동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7 20:28안희정

기계연 이대훈 박사 "기술이전 '대박'…알고보니 독든 '성배'"

"기술이전은 독이든 성배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출연연에서 손에 꼽는 역대급 '대박'을 터뜨린 이대훈 책임 연구원의 속마음이다. 이대훈 책임은 한국기계연구원 자율제조연구소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소속으로 지난 7월 미국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 KBR에 촉매산화 기술 '씨펙스(CPOx)'를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올린 주역이다. 이 책임은 7일 대전 기계연 본원에서 열린 해외기술이전교류회에서 세 번째 연사로 나서 '기술이전 전략 사례-시사점과 고민들'을 주제 발표하며 기술이전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충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 책임은 "기술이전이 독배인 이유는 기술이전 후 제품개발이나 시제품 개발 지원 등 해야힐 일이 너무 많은데,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개인이 모두 짊어져야 한다"며 "선수에만 의존하는 성과 창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뼈아픈 말을 내놨다. 이 책임은 또 협상 과정에서 △조정보다는 예스 또는 노가 많다 △TLO 한계… 외부 리소스 활용 필요 △협상의 비선 필요성 등 그간 쌓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국기계연구원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KBR에 기술이전한 성과를 중심으로 해외 기술이전 협상 과정과 절차 등에서 발생했던 어려움이나 절차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계연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같이 협동 기관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 사업으로 추진한 '에너지 및 화학연료 확보를 위한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 개발'과제에 참여했다. 이 기술이전은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 예상액을 합쳐 100억 원에 가까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기술료 수익에 대해 기계연은 KBR과 비밀유지계약(NDR)을 내세워 공개하지 않았다. R&D에 들어간 예산은 대략 30억 원 정도 됐다. "R&D를 R&D답게...연구 재투자 순환 사이클 만들어야" 이에 앞서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환영사에서 "R&D를 R&D답게라는 슬로건을 지향한다"며 "이 의미는 연구 재투자 순환 사이클 완성을 통해 연구 비용을 회수하자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해외 다국적 기업 처럼 전담 전문가가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가 해외 기술이전하는데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연구회 등의 도움으로 해외 기술이전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NST에 공을 돌렸다. 축사에 나선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이 지난 10년간 해외 기술이전 건수가 86건이고, 2천265억 원을 벌어 들였다"며 "다만 이 가운데 ETRI가 수입의 9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정기적으로 모여 기술 이전 노하우 등을 공유하자"며 "출연연은 2~3년 내 또 '대형 사고'를 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용기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장은 첫 주제발표자로 나서 '에너지 및 화학연료 확보를 위한 대형 융합플랜트 기술 개발' 과제의 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 송영훈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기초원료화 사업단장은 '출연연과 해외 기술이전' 주제발표에서 "노벨상 받은 일본 부럽지만, 두렵진 않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노벨상 받은 일본, 부럽긴 하지만 두렵진 않아" 송 단장은 "연구를 기초나 원천부터 체계적으로 잘하는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래서 노벨 과학상도 많이 받지만, 그냥 그뿐이다. 미국이나 우리나라 처럼 기초, 원천기술 개발이 사업화로 잘 이어져야 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묵주'가 되는데 그걸 잘 꿰지 못하더라는 지적이다. 송 단장은 또 "연간 경기장 프로야구 관람객 수가 프로축구보다 월등히 많음에도 축구 선수 평균 연봉이 야구 선수 연봉보다 높은 이유는 선수 해외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며 "출연연 기술도 해외 이전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외 기술이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 단장은 "해외는 기술 이전 계약을 하면 나머지는 이전해간 기관·기업에서 알아서 하지만, 우리는 기술이전시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며 "이러다보니 연구자가 현장에 가서 많은 고충을 겪는다. 심지어 새벽 3시에 현장에 가서 울었다는 연구자도 있더라"고 기술이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기계연 강선녕 변리사는 'KBR사 협상 과정과 절차' 발표에서 "서로 생각이 다르고, 규정이 달라 처음에는 계약되면 '나는 징계 받는다'는 생각부터 했다"며 "주위 도움으로 극복했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강 변리사가 씨름했던 항목은 △선급금 △경상 기술료 상한선 △기술실시 조건 △양도옵션 등이었다.

2024.08.07 20:10박희범

공정위, '순위조작' 의혹 쿠팡에 과징금 1천628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1천6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을 비롯해, 임직원 구매후기 작성을 통해 자체브랜드(PB)상품과 직매입상품을 검색순위 상단에 올린 혐의에 대한 조치다. 쿠팡은 대응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힌 제재 내용을 담은 의결서를 발송했다. 쿠팡에 부과된 최종 과징금은 1천628억원으로, 국내 유통업계 과징금 중 최대 규모다. 공정위는 지난 6월 쿠팡과 쿠팡 PB상품을 전담해 납품하는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면서 두 법인을 모두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과징금 1천400억원은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심의 종료 시점인 올해 6월까지 매출액도 과징금 부과 대상에 추가됐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구매 후기 작성·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기상품이 입점업체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공정위 제재에 반발하면서 행정소송을 예고, 쿠팡 관련 의혹의 진실과 제재 수위는 법정 공방 끝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의결서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10조3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추정치인 약 1천630억원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34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4.08.07 19:49정석규

"알리·테무, 국내법으로 규제해 소비자 피해 막아야"

국내에서 초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씨커머스 플랫폼에 대해 국내법을 통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상품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등 측면에서 국내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정부 규제가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민국 의원실은 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개회사에서 알리·테무·쉬인 등 씨커머스의 국내 진출과 관련해 제품 환불의 어려움, 유해 물질 검출 상품 및 위조 상품 판매,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외 사업자들이 국내법을 위반해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법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씨커머스, 국내법 규제 받고 있지 않아 이날 발제에서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국내법을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KC 인증마크가 있어야 유통이 되는데 해외에서 들어오는 제품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5월 추진하려다 좌절된 '해외 직구 KC 인증마크 의무화 방안'에 대해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것은 문제였지만 안전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손홍락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국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직구의 경우 해외 사업자들은 국내법 규제를 사실상 받고 있지 않다"며 "이 때문에 알리·테무 등에 다크패턴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다크패턴이란 온라인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지칭하는 말로, 소비자가 의도하지 않은 구매결정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행위를 뜻한다. 손 교수는 "기본적으로 법률은 본래 자국 영토 내에 소재하는 자 또는 자국의 영역 내에서 발생한 행위에 대해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영업 활동이 국제화돼 있고 전자상거래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에 외국 기업의 사업 활동이 자국 내에 영향을 미친다면 국내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 적용 가능한 국내법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제2조의2 ▲정보통신망법 제5조의2 ▲개인정보보호법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규정 ▲전자금융거래법 제50조2항 등을 제안했다. 씨커머스 소비자 개인정보,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어 정 사무총장은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가 중국 18만 곳에 한국 고객 정보를 무단 전송한 사례를 언급하며 "넘어간 개인정보는 일단 삭제됐다고는 하지만 그 뒤에는 확인이 불가능해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킨다"고 꼬집었다. 황원재 계명대 법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중국 국가정보원법에 따르면 국가정보기관은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기관, 조직, 개인에게 필요한 지원·협력·협조를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실제로 이러한 협력과 위탁이 일반 사기업에서도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내 정보가 어디로, 어떻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포괄적 동의를 많이 남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정보가 어떠한 목적으로 수집되는 지 처리 전에 알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해 각 항목에 대한 개별적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중국은 클릭 한번으로 개인정보 수집 관련 내용에 모두 동의하도록 돼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업자 역차별 없어야" 이날 토론에서 김세준 성신여대 법학부 교수는 중국 플랫폼의 상담 창구 부재로 소비자들이 환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소비자가 언제든지 내가 구매한 제품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중국 플랫폼에 컨택할 수 있도록 컨택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며 "사람과의 상담 가능성을 반드시 전제하고 한국어 상담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플랫폼 사업자과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동일한 잣대로 규제가 행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조성현 사무총장은 "계약 불이행, 배송 지연, 상품 분실을 국내 플랫폼 업체가 했다면 강력한 행정조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3C 인증을 받지 못한 우리나라 상품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지 못한다"며 "그에 비해 우리나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상품에 대해 매우 관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거래정책과 이강수 과장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율협약 체결, 전자상거래법 개정, 해외사업자에 대한 차별 없는 법 집행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중국 플랫폼으로부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정책과 김직동 과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에 있어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절대 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4월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안내서를 제공하는 등 명확히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고 했다.

2024.08.07 19:43조수민

유통·플랫폼·스타트업계 "마이데이터 반대"

"사업성이 불명확한데 유통 등 온라인산업 전체의 데이터를 공유하게 만드는 건 사실상 기업 정보공개법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다."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기업협회가 유통·온라인 분야로 확대된 마이데이터 제도에 반대 의견을 냈다. 개인정보 주체의 동의만으로 기업·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면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외 등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각 기업들이 힘들게 모은 정보를 타사에 공개하라는 꼴이라며 마이데이터 제도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7일 벤처기업협회·스타트업얼라이언스·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마이데이터 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정보주체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할 수 있다 주장하지만, 부작용이 뻔히 예상됨에도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무능력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소비자 동의를 거쳐 흩어진 개인 정보를 한 업체 서비스나 앱이 받아, 이를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사업을 유통분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앞서 개보위는 마이데이터 제도를 내년 의료·통신·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등 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매출 평균 1천500억원 이상, 3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유통업체는 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개인정보를 마이데이터 업체에 보내야 한다. 업계는 특히 유통 분야에 마이데이터 제도가 확장되는 데 강력히 반대했다. 유통 분야에서 공유되는 개인정보는 공익에 부합되는 정보로 보기 힘들고, 개인의 소비성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적 데이터라는 주장이다.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유추해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정보를 소비자가 명확한 인지 없이 커피쿠폰 등 판촉 행사에 동의해 데이터 전송을 하는 경우, 대한민국 전 국민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손쉽게 국내·해외 어디든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업계는 이번 성명서에서 "데이터를 받기는커녕,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비법을 다른 기업에 공개해야 하는 악법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오히려 자본력을 지닌 기업이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핵심 데이터를 정보주체로부터 받아올 수 있는 통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가 외부로 쉽게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경쟁사에 중요한 영업비밀도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다. 업계는 이어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구축한 데이터를 타사에 제공하게 되면 결국 기업들은 데이터 구축을 위해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미래 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22년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업계 성명에 따르면, 금융 마이데이터의 전송의무자인 기업 650여곳은 2022년 1천293억원, 지난해 99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적법한 법적 근거 없이 기업들에게 마이데이터 제도에 참여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불명확한데 유통 등 온라인산업 전체의 데이터를 공유하게 만드는 건 사실상 기업 정보공개법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전송의무자에 온라인 유통과 온라인 사업 분야를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7 17:59정석규

야놀자 "지방소멸·인구감소 해답은 인바운드 관광"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거듭날 해답은 인바운드 관광에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을 활짝 열자는 '언락코리아' 전략을 제안합니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야놀자리서치의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간담회에서 인바운드 관광을 위한 인프라 개선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야놀자 그룹 경영진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외국인을 상대로 한 국내 관광업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외국으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관광' 대신,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인바운드 관광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바운드 관광 발전을 위해 각종 인프라를 정비하고 쇼핑·미식 등 소비 활동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장수청 교수 "관광산업은 인구감소 시기 해법…관광객 늘면 소비인구도 증가" 간담회에 앞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영상을 통해 "우리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분야는 인바운드"라며 "야놀자는 관광업계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한 여행 환경 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환영사를 맡은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는 서두에서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저하와 지방소멸 등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며 관광대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교수는 "관광객 1인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의 1년 소비액의 9%를 일주일만에 쓴다. 따라서 관광객 1명 증가는 0.09명의 소비인구 증가 효과가 있다"며 "2019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750만명으로, 이는 163만명의 소비 인구 증가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수도권 외에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므로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소멸에 대한 해결 방안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바운드 관광산업"이라면서 "지금이 K컬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한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관광산업 육성 전략으로 '언락 코리아(UNLOCK Korea)'를 소개했다. 언락 코리아는 한국 관광산업 개선을 위한 키워드를 모은 전략이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상품 ▲한국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서비스 ▲외국인 관광객의 경험을 개선할 인프라 혁신 ▲관광 거버넌스 확립과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관광산업 범위 재정립 ▲성과 측정 관리 위한 핵심 지표(KPI) 수립 등이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쏟아져…"숙박시설 등 국내 여행 인프라 개선해야" 이날 간담회에선 인바운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제별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케이팝 팬층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은 케이팝 해외 팬들에게 올 상반기만 10만장 넘는 케이팝 티켓을 팔았다"며 "케이팝을 콘서트를 즐기러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화장품을 사고 먹거리를 즐기면서 다양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했다. 현지인들이 찾는 관광지가 외국인들이 원하는 곳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로컬이 좋아하는 장소는 외국인들도 매력적으로 느낀다"면서 "팝업스토어와 카페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한국인의 국내여행 상품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배달 서비스와 각종 커머스를 이용할 때 외국인들은 ▲본인 인증 ▲해외카드 결제 제한이라는 장벽이 있어 이를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장 교수는 "내 핸드폰도 미국에서 구매한 제품이라 국내 택시 앱 결제가 안 돼 불편했다"며 "각 분야 로컬 플랫폼들과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하나의 게이트웨이 앱을 구축한다면 외국인들이 여행 중 겪는 병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체류일을 높이기 위한 숙박 시설 개선안도 논의됐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숙박 업체들이 보유한 객실은 약 15만개로 조사됐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에어비엔비와 같은 공유 숙박를 제도화하고 중소형 호텔과 펜션 시설을 개선해 외국인들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관광산업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관광 산업'으로 묶이는 분야가 적어 관광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준영 야놀자 테크놀로지 대표는 "성장의 신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산업의 범위와 관광GDP 산정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식음료업·여객 사업·관광 관련 솔루션·기술 산업도 관광업에 포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4.08.07 17:03정석규

삼성·SK하이닉스, 9.4兆 보조금 받고 美 투자 속도 낸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면서 양사의 팹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 회사가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직접 보조금은 모두 합쳐 한화로 약 9조4천억원(68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하이닉스는 건설 착공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건설 인프라 확보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사의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는 국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에게 글로벌 진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SK하이닉스, HBM 등 AI 메모리 패키징 시설 건설…4.5억 달러 보조금 확보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일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투자에 4억5천만 달러(약 6천2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결정하면서 예비거래각서(PMT, Preliminary Memorandum of Terms)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재무부는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천만 달러(약 5조2천억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SK하이닉스는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퍼듀(Purdue) 대학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8년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같은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팹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협력사인 대만 TSMC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1위인 엔비디아와 HBM3(4세대) 독점 공급 계약에 이어 HBM3E(5세대)도 최초 공급 계약을 맺는 활약으로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로 1위이며, 고객사로 엔비디아를 확보하고 있다. ■ 삼성전자, 2·4나노 파운드리 팹, 패키징 시설 투자…64억 달러 보조금 확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확정됐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텍사스주에 2022년부터 건설 중인 파운드리 1공장 외에도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도 짓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액은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천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천억원)로 대폭 늘어났다. 파운드리 공장은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애플,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핵심 팹리스 기업이 다수 위치한다. 이점은 삼성전자와 TSMC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신규 파운드리 팹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점도 크게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 건설 인프라 확보 시급…미국 시장 진출 국내 소부장에게 호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보조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투자금 부담을 덜었지만, 앞으로 시설투자 관련 인프라 확보와 인력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당장은 반도체 제조 인력 보다는 반도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최근 TSMC가 미국 시설 투자에서 현지 전문 인력 부족 문제로 건설 일정이 늦어진 것처럼 숙련된 건설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에는 제조 인력 확보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TSMC는 숙련된 건설 인력 부족으로 애리조나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시기를 각각 1~2년씩 늦춘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는 국내 소부장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근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진출은 국내 소부장 업체들에게 희소식”이라며 “두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글로벌 장비 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한국 업체의 장비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체 중에는 자신의 기술로 해외 고객사를 뚫을 만한 역량있는 기업이 몇개 되지 않는다”며 “이들이 삼성과 SK를 따라 해외에 진출하면, 경쟁력을 키워 다른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산업지원법(칩스법)의 일환이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5년간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총 527억달러(75조5천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08.07 16:59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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