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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EXONID 먹튀 업자 iRkb,Klp'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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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양보다 질이다"…AI 기업들, 정제 데이터 '버티컬 모델' 베팅

인공지능(AI) 기술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산업 맞춤형 '버티컬 AI'로 전환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AI의 범용성이 오히려 현장 적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특정 산업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는 특화형 모델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AI 기업들은 최근 범용 모델 대신 산업별 정밀화를 앞세운 버티컬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의료, 금융, 법률, 커머스 등 도메인 특화형 AI가 실제 계약 체결, 리스크 예측, 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며 LLM을 그대로 쓰는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이 버티컬 AI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세 가지 축이 자리한다. ▲도메인 최적화로 인한 문제 해결력 ▲데이터 중심의 경량화 전략 ▲정확성 향상을 통한 규제 산업 대응력이다. 이미 LG AI연구원, 코히어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들은 기존처럼 모델 파라미터를 키우기보단 양질의 산업 데이터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범용 AI 빈틈 메우는 버티컬 AI…"정확성·가성비서 차이 난다"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범용 LLM은 다양한 주제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 산업이 요구하는 맥락 이해력·정확성·규제 대응력에서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문서 구조나 용어가 고정된 법률·세무 분야는 일반 LLM에게는 문맥이 과도하게 추상적이거나 관련성이 낮은 정보를 만들어낼 위험이 높다. '챗GPT'가 사실과 다른 판례를 생성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조항을 제시하는 사례는 그 대표적이다. 이러한 한계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학습 데이터의 범용성과 과적합 위험, 도메인에 특화된 개념 계층구조 부족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가 직접 구축한 정제된 데이터셋 기반의 산업 특화형 AI가 정확도·신뢰성·업무 호환성에서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특정 산업의 '실제 문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작동 가능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미국, 이스라엘 등은 규제·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며 독점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기술적으로 버티컬 AI에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너무 많은 영역에 손을 뻗은 상황이라 특정 산업에 깊이 들어가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오히려 이같은 방향성이 가격 측면에서 B2B 기업에게는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수익 모델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리걸AI, 법률 효율성 높인다…"문서 해석에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해져" 문서 복잡도와 전문성, 강한 규제 환경으로 생성형 AI 도입이 까다롭던 법률 분야도 기술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 법무 관련 AI 기술은 단순 검색이나 판례 조회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법령 해석, 조항 간 논리 구조 분석처럼 문서의 문맥을 이해하고 업무 수행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의 대표적인 사례는 BHSN이다.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의 계약, 법무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인 '리걸 LLM(Legal-LLM)', 검색증강생성(RAG), 특허받은 '리걸 OCR' 기술 등으로 복잡한 법률 문서를 수 초 만에 면밀히 분석하고 정밀한 리스크 감지까지 가능하다. 특히 전문가가 직접 정제한 고품질 법령, 판례, 정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용 LLM보다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론티어 AI 기업의 모델이 사실과 다른 법령이나 판례를 인용해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잦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에서는 이런 특화형 AI에 대한 선호가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 변호사 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그럴듯한 말투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법령이나 판례를 제시해 곤혹을 겪었다는 사례를 들었다"며 "클라이언트들이 관련 사례를 뉴스 등으로 접하면서 범용 AI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클린한 법률 데이터만을 말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를 파악한 BHSN은 이미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앨리비'를 공급 중이며 연내 제약·유통 등 추가 산업군과의 신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앨리비'를 도입한 기업들은 계약서 검토 시간이 67% 이상 단축됐고 반복 검토 항목의 자동화를 통해 조항 누락이나 오류 발생률도 크게 낮췄다. AI 기반 자동화와 정밀 분석 기술로 법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확성 역시 향상됐다는 평가다. 고객 의도 읽고 구매까지 이끈다…커머스 특화형 AI의 진화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시간 추천, 구매 유도, 결제 전환까지 온라인 쇼핑 전 과정에서 AI가 '판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구매 여정을 따라가며 맞춤형 응대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특화형 AI 솔루션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대화형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인 '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젠투'는 고객의 관심사와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멀티 AI 에이전트 솔루션이다. 고객의 니즈를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구매 장벽을 해소하는 구조로 이뤄져 중소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고객 전환율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와들은 코오롱베니트의 AI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참여해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에 젠투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AI 기반 운영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0만 명인 한 이커머스 플랫폼은 '젠투' 솔루션 도입 후 상품 클릭률이 6개월 만에 20%로 증가하며 약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이 고객의 구매 여정 전반을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흐름은 상담 접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대화형 버티컬 AI 기능인 '알프(ALF)'를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했다. '알프'는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탐색해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패션·뷰티 업계를 중심으로 1천여 개 기업에서 활용 중이며 올해는 상품 판매와 고객 정보 수집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알프'를 통해 상담을 효율화한 대표 사례로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꼽힌다. 안다르는 상담 유형별로 응대 체계를 세분화하고 배송·교환 등 반복되는 단순 문의는 알프가 직접 처리하도록 설정했다. 그 결과 전체 고객 문의의 61%를 상담원 연결 없이 알프가 자체 응대하며 상담 효율성과 응답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세금·재무도 '사람 없이' 자동화…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버티컬 AI 세금과 재무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규제 민감도가 높은 세무·회계 업무는 정확성과 속도 모두를 요구하는 영역으로, AI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도 환급 신청, 증빙 처리, 보고서 작성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무 자원이 부족한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버티컬 AI 비서'로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혜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버티컬 AI를 개발해 세무·재무 실무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이 기술은 혜움이 운영 중인 국내 최초 AI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과 '혜움 레포트 2.0'에 적용돼 사업자 대상 세금 환급, 보고서 생성, 증빙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버티컬 AI 구축을 위해 IBK기업은행, 네이버와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은행 등과 금융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금융 버티컬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생성형 AI는 산업 내 데이터를 이해하고 업무 성과까지 연결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정 산업에 얼마나 최적화된 형태로 작동하느냐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6:50조이환

통신·금융·수사 협력체계로 사이버금융범죄 피해 예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KFCPA)와 사이버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날로 교묘해 지는 사이버금융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신과 금융 수사 분야 간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한 공동 협력 프로그램 발굴, 새로운 대책 연구개발 및 세미나 개최 등 다각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KFCPA와 협력해 통신 금융 수사 부문 전반을 아우르는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통신사와 함께 국민의 안전한 통신생활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욱 KFCPA 협회장은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피해를 확대하고 있는 사이버금융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15:36박수형

한국항공대, 이승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회장에 명박 수여

한국항공대학교는 이승세 인도네시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회장에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1980년 한국항공대에 입학한 이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988년 단돈 1만달러를 갖고 연고도 없는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현지에서 자수성가했다. 산업기계부품 판매에서 시작해 LPG용기 생산으로, 다시 발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현재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청(PLN)에 전력을 공급하는 독립발전사업자(IPP)이자 인도네시아 현지에 발전소를 세우는 건축사업자(EPC)로 성장했다. 현재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와 자회사 MDT, MSR 등을 경영하는 글로벌 기업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한국항공대를 찾아 10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항공대는 이 발전기금을 교내 학생회관 환경개선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 측은 기부금 외에 이 회장이 내놓은 목련나무 100여 그루로 '이승세 목련길'을 조성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항공기와 인공위성 제작과 설계, 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의 공학부터 운항, 항공교통관제, 물류,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5.04.10 14:42박희범

배민, 소상공인 1천 명에 300억 대출 보증 진행

배달의민족이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2개월여 만에 1천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말 시작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4월 첫 주까지 1천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원 이상 대출보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천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35억원씩 70억원을 마련해 이를 보증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개월가량의 짧은 기간 만에 목표 금액의 30%가 소진될 정도로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신용점수 문제로 1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보증 재원을 통한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저신용자들의 비중은 3월말 기준 65%에 달한다. 가게 운영으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소상공인을 위해 비대면 접수를 도입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대면 접수를 위해 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신청자가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80%가 비대면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실질 금리가 최저 1%대까지 낮아졌고, 보증료 50% 환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지원 혜택도 대출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맹근주 씨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4%대의 저금리로 대출받아 사업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됐고, 보증료의 50%도 환급돼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휴무 없이 12시간을 일하는 와중에 병원이나 은행에 방문할 시간도 없는데, 앱에서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해서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한 해 목표금액인 1천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협약보증 대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지역도 현재 13개 광역시 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0 10:19류승현

유통인들 "휴대폰 고가요금제 강요, 법으로 금지해달라"

이동통신 유통인들이 이동통신사의 고가요금제 강요 행위를 두고 정부가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동통신사업자의 휴대폰 가입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고가 요금제 가입을 사실상 유도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여러차례 수년간 개선을 촉구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단말기 할인을 미끼로 10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만 과다 장려금을 지급하는 현재의 정책은 청소년과 고연령층,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가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현재의 정책 구조는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는 실질적인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인 이동통신 유통인들의 경제적 생명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불공행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고가 요금제 중심의 정책 운영은 정부가 추구하는 가계 통신비 인하의 흐름에 역행하며 소비자들과 소상공인인 모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합리한 정책을 즉각 철폐하고 모든 소비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가입 절차의 명확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5.04.09 16:17박수형

[보안리더] 지정호 토스 CISO "강력 보안, 편한 금융"

토스 목표는 '보안은 강력하고, 사용은 편리하게'입니다. 토스는 정보보호선언문도 발표했어요. 첫줄에 '토스는 편리하고 안전한 토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것은 상충하기에 사실 힘들어요. 그래서 토스는 보안 위협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맞춰 자동 대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지정호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지난주 서울 강남구 토스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 CISO는 “금융 혁신을 목적으로 삼은 핀테크 회사가 세계 최고 보안팀을 만든다고 해서 2017년 토스에 입사했다”며 “자율 근무 같은 수평적인 기업 문화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학도가 금융사에서 일하는 이유다. 핀테크 업체가 살아남는 비결이기도 하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토스는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CISO를 따로 두고 있다. CISO는 회사 전반 정보 보호를 책임지고, CPO는 그 중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맡는다. 토스 CISO 조직에 CPO 조직이 속했다. 지 CISO는 “토스는 전자금융 거래 매출 비중이 큰 전자금융업자”라며 “'겸직 금지를 예외로 해달라' 신청할 수 있었으나 보안 수준을 높이고자 CISO와 CPO를 각각 뒀다”고 강조했다. 지 CISO는 토스가 앞장선 정보 보호 사례를 여럿 언급했다. “2018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정보 보호 공시 제도에 참여했다”며 “비교적 많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2023년 정보 보호에 125억6천만원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10.5%를 정보 보호에 썼다. 토스 보안 인력은 45명으로, 이 또한 10.3%다. 토스는 2021년 정보 보호 공시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2020년 5월 앱 보안 솔루션 '토스가드' ▲2020년 7월 '토스 안심 보상제' ▲2020년 10월 사기 의심 계좌 알림 ▲2022년 3월 '피싱 제로' ▲2023년 토스 보안 설명회 '가디언스' 개최 등도 토스가 금융권에서 최초로 한 일로 꼽았다. 지 CISO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 AI스페라가 지난달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연 '공격 표면 관리(ASM·Attack Surface Management)와 위협 인텔리전스(TI·Threat Intelligence) 설명회'에서도 “사기 친 적 있는 계좌로 토스 사용자가 돈 보내려 하면 경고해 알려준다”며 “첫 피해자는 못 막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막아야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에서 사기꾼이 '토스로 보내지 말고 다른 계좌로 보내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피싱 제로는 피싱에 쓰는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있다면 토스를 실행했을 때 알려 지우도록 돕는 서비스다. 토스 가디언스는 다른 회사 보안 담당자에게 토스 보안 성과와 요령을 알리는 행사다. 올해 3회째로,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을 하반기 부르기로 했다. 토스는 보안 취약점을 신고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버그 바운티(Bug Bounty)도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 CISO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한 금융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라며 “누구나 토스 서비스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토스 계열사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면 위협 수준에 따라 한 건에 3천만원까지 준다”고 설명했다. 지 CISO는 정보 보호 전문 기업과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를 거쳐 토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정보 보호 기업에서 새로운 보안법을 연구해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이제는 회사 자산과 소비자를 지키는 성취감을 얻는다”고 웃었다. 아래는 지정호 토스 CISO 주요 경력. 2021 고려대 금융보안학과 석사 2006.02~2007.04 엘림넷 정보기술(IT) 부문 2007.04~2010.12 아프리카티비 보안 부문 2011.01~2015.06 윈스 보안 부문 2015.06~2017.06 넥슨코리아 보안 부문 2017.06~2021.02 비바리퍼블리카 보안 부문 2021.03~2024.12 토스증권 CISO 2024.12~현재 비바리퍼블리카 CISO

2025.04.09 15:42유혜진

미리디, 작년 매출 780억원…"2년 연속 흑자"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대표 강창석)가 2024년에 매출액 78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미리디는 2020년 매출 147억원 달성 이후 ▲21년 193억원 ▲22년 331억원 ▲23년 607억원 ▲24년 780억원으로 매년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 52%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홍보·판촉 커머스 '비즈하우스'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뒷받침됐다. 미리캔버스는 50만 개의 템플릿을 기반으로 누구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출시 이후 미리캔버스는 누적 가입자 1천600만 명 돌파, 유료 구독자 비율 증가 등 국내 대표 디자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즈하우스' 또한 2012년 출시 이래 누적 가입자 200만 명을 넘기며 2030세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다. 올해 미리디는 미리캔버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AI 기술 고도화로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 강화까지 동시에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강창석 미리디 대표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올해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9 11:22백봉삼

EU, 미 보복 관세 대상에서 버번 위스키·와인·유제품 제외

유럽연합(EU)이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의 반대로 미국산 버번 위스키와 와인, 유제품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보복 조치 목록에 따르면 EU는 회원국들과 협의 후 위스키와 와인, 유제품을 보복 관세 대상 목록에서 제외했다. 그 외 오렌지 주스, 가금류, 대두 등은 10%에서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제품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대두와 아몬드는 농민들의 반발로 12월 1일까지 시행이 연기됐다. 대두는 주로 가축 사료에 사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약 버번 위스키가 보복 관세의 타겟이 될 경우 유럽 주류에 대해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U의 무역 집행위원 마로시 셰프초비치는 “우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접근을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조정 덕분에 보복 조치의 대상이 되는 미국산 수입품은 기존 260억 유로(약 42조3천995억원)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정안은 9일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는 유럽산 수출품 전체에 대해 추가로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산업재,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모두 철폐하자는 제안을 수차례 미국에 전달했으며 좋은 합의가 가능하다면 항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변경이 확정될 경우 유럽 주류 업계는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미 트럼프의 기본 관세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문제 등으로 인해 유럽의 수출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와인·주류 수출업자 협회(FEVS)에 따르면 새로운 관세가 시행될 경우 EU 전체 수출액은 16억 유로(2조6천99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절반은 프랑스에서 발생해 고용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EVS의 가브리엘 피카르 회장은 “이번 관세 충돌은 유럽과 미국 모두에게 손해만을 가져다준다”며 ”수십 년 동안 함께 일해 온 미국 측 파트너들도 미국 정부에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9 09:06김민아

혜움, 105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

금융 AI 기술 기업 혜움(대표 옥형석)이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IBK기업은행, 쿼드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혜움의 누적 투자금은 210억원에 달한다. 2017년에 설립된 혜움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사업자의 편의를 돕는 AI 기술 연구 기업으로 출발해 세무·재무 분야의 자동화를 선도했다. 혜움의 대표 서비스로는 사업자 세무 처리를 지원하는 '혜움 레포트 2.0', 사업자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혜움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전문가 상담과 세금계산서 무료 발급과 같은 편의성 중심의 기능에서 미수·미지급금 관리로 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사업가의 세무·재무 영역을 혜움의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를 결정한 쿼드벤처스의 김정우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가운데 혜움은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기술로 설립 이후 꾸준히 세무·재무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다수의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초격차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AI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사업자를 대신하는 AI의 필요성도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B 유치를 기점으로 실행을 넘어 추론까지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력을 높이는데 집중, 더욱 적극적인 투자로 AI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1:01백봉삼

쿠콘, 배달 대행 플랫폼 플라이에 '선불 대행 서비스' 제공

쿠콘(대표 김종현)이 배달 대행 플랫폼 플라이와 배달 업계의 자금 운용 투명성과 정산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쿠콘은 배달 대행 플랫폼 플라이에 '선불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쿠콘은 배달 대행사가 겪고 있는 자금 관리 부담을 덜고 배달 플랫폼 내 충전금의 투명한 운영과 효율적인 정산 체계 마련을 지원한다. 이는 배달 대행 업계의 예치금 유용 사고를 예방하고,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맞춰 안정적인 자금 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배달 대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일부 업체에서 예치금을 타 용도로 유용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플랫폼의 신뢰성과 사용자 보호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4년 9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배달 대행사도 '선불업자'로 등록해 예치금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등록 요건(▲자본금 20억원 이상 ▲5인 이상의 전문 인력 ▲전산기기·보안대책 구비 등)의 경우 중소 배달 대행사가 선불업을 취득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쿠콘은 중소 배달 대행사가 선불 대행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 충전금 관리부터 배달 기사 정산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금 흐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플라이는 쿠콘의 선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플라이는 비용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실시간 업무 처리를 통합 지원받아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플라이는 쿠콘의 ▲가상계좌 API ▲입금이체 API도 도입해 플랫폼에서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전용 가상계좌를 이용해 배달 수수료를 간편하게 충전하고, 입금 이체 기능으로 배달 기사에게 배달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할 수 있다. 플라이는 가맹점과 배달 기사를 연결하는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오더 요청 ▲확인 ▲배차 ▲픽업 ▲페이 관리 등 배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특히 iOS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최근 배달 대행 서비스 기업 '부릉'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선불 대행 서비스가 필요한 업권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0:54남혁우

새로 차린 미용실, '간이과세 vs 일반과세' 뭐가 더 유리할까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세무 관리 플랫폼 '비즈넵'에서 업종마다 다른 절세 가이드를 제시한다. 지디넷코리아는 비즈넵 정성훈 회계사가 제시하는 절세 방법을 매주 한 편씩 소개한다.[편집자주] 비즈넵에서 각종 세금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을 많이 뵙고 있다. 같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미용업, 카페 등 세부 업종에 따라 세금 신고를 위한 서류 및 절세를 위한 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각 업종에 종사하는 사장님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절세 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번 절세가이드 시리즈는 ▲미용업 ▲음식점업 ▲카페 ▲학원 ▲해외직구대행 순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① 미용업 ② 음식점업 ③ 카페 ④ 학원 ⑤ 해외직구대행 미용업은 소규모 사업장, 즉 1인 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현금 거래 비율이 높은 업종 특성상 체계적인 세무 관리가 중요하다. 미용업 사업자는 연 매출 규모에 따라 간이과세자 또는 일반과세자로 등록해야 한다. 2024년 7월부터 간이과세자 기준이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으며, 연 매출 8천만원 이상일 경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의무화된다. 또한, 기존의 피부미용업(피부관리) 및 기타미용업(네일아트) 등의 사업장 면적 기준이 폐지되면서, 연 매출액 기준만으로 간이과세자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미용업 사업자가 기존에 일반과세 사업장을 운영 중이더라도, 총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면 간이과세자로 적용할 수 있다. 간이과세자의 부가세율(1.5~4%)은 일반과세자(10%)보다 낮아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간이과세자가 유리한 경우는, 연 매출액이 4천800만원 미만일 경우로 부가세 납부 면제된다. 일반과세자가 유리한 경우는 창업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많을 때다.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다. 일반과세자는 1월과 7월, 연 2회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한다. 미용업 사업자는 세무 신고 시 비용을 인정받기 위해 적격증빙(세금계산서, 카드매출전표, 지출증빙용 현금영수증 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직원이 있는 경우 매월 10일까지 원천세 신고를 해야 하며, 4대 보험 가입 시 사업장 부담분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경조사비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청첩장 또는 부고장을 제출하면 1건당 최대 20만원까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모바일 촬영본도 인정된다. ◇ 체크리스트 ✔ 간이과세자 vs 일반과세자 선택 기준 확인 ✔ 모든 비용에 대한 적격증빙 서류 확보 ✔ 부가세, 원천세, 4대 보험 등 신고 일정 준수 ✔ 경조사비, 대출이자 등 추가 비용 공제 활용

2025.04.07 15:06정성훈

공정위, 브로드컴 잠정 동의의결안 의견수렴 절차 개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7일부터 5월 7일까지 31일간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인 의견을 수렴한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를 상대로 셋톱박스 제조 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SoC)만 탑재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아왔다. 브로드컴은 공정위가 조사 중인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31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전원회의를 거쳐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브로드컴과 협의를 거쳐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브로드컴 SoC만을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고 거래상대방이 경쟁사업자와 거래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에 체결돼 있는 기존 계약 내용을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SoC 수요량의 과반수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브로드컴이 거래상대방에게 가격·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거래상대방이 SoC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SoC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았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Compliance Program)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에게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2031년까지 매년 보고할 계획이다. 브로드컴은 시정방안과 더불어 국내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관련 분야 국내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상생방안은 ▲반도체 전문가 및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 운영 지원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의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지원 ▲반도체 분야의 중소 사업자 홍보 활동 지원(반도체 전문전시회 참여 지원 등)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상생기금으로 130억 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7일부터 31일간 잠정 동의의결안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한다. 이해관계인은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동의의결은 의견수렴 절차가 종료된 이후 수렴된 의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5.04.07 11:22주문정

배민, '2천억 규모 사회적 투자' 핵심 약속 지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커밋먼트)'와 관련해 지난해 업주·라이더·환경 관련 핵심 과제를 이행했다고 7일 밝혔다. 커밋먼트는 ▲함께 성장 ▲배달 전 과정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사장님과 라이더,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배민은 지난해 커밋먼트의 첫 번째 약속인 '함께 성장'과 관련해 업주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자영업 밀착 컨설팅 및 교육 ▲전통시장 판로 확대 및 중소기업 상생관 운영 ▲배민음악회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1천50억 규모의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2천600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회사는 성공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추가로 1천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상반기 내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가게 경쟁력 향상을 돕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업주 대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했다. ▲가게홍보 ▲손익관리 ▲가게운영 ▲메뉴레시피 ▲배민서비스 등 외식 가게운영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856회의 온·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됐으며, 연간 5만5천681명이 누적 참여해 가게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도모했다. 특히 2024년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에서는 1:1로 가게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주는 그룹별 매출액 131% 상승 및 마진률 4% 개선의 성과를 달성했다. 실질적 도움 외에도 배민음악회를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개최해 1천270명의 업주를 초대했고,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통해 약 2천여명의 사장님들이 한 해 외식업 성공 전략을 직접 세워볼 수 있도록 전문가 인사이트와 현업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커밋먼트의 두 번째 약속인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과 관련해서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신규 라이더스쿨 건립 추진 ▲시간제 보험상품 개선 ▲라이더케어 프로그램 운영 지속 ▲라이더 사고 저감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유일의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하여 하남시에 약 8천㎡ 규모의 신규 라이더스쿨을 연내 완공 목표로 건립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최대 1만명의 라이더가 수료 가능한 인프라로 ▲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 전문강의실 ▲기능주행 목적 실내 배달체험교육장 ▲VR&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등을 구비했다. 또 모든 교육과정을 무공해·무소음 전기이륜차로 진행해 지속가능한 배달환경 구축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라이더 배달환경을 위한 유일 전문가 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지난 2월 출범하며 라이더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해 업계 최초로 라이더 시간제보험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낮추고,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공제조합과 보험을 연계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이더의 보험가입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배민은 커밋먼트의 마지막 약속인 '친환경 배달문화'와 관련해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확대를 위한 제휴·협력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파트너 등과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속가능패키징 확대를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달부터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즉시배달 서비스 배민B마트의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전환했다. 아울러 배민은 충청남도 천안시(거점형), 경기도 광명시(강소형)가 각각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민간기업 중 하나로 참여해 국토부 주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회사는 지자체와 함께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지자체와의 협력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IBK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투자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7 09:27류승현

[황승진의 AI칼럼] '소셜 리스닝'에도 AI가 맹활약

월스트리트 투자가들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우수 정보를 남들보다 먼저 얻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특정 모델, 판매 지역, 연간 실적에 대한 세부적인 '월간' 출하량과 판매량을 발표한다. 숫자에 따라 주가가 출렁인다. 만약 어느 월스트리트 투자가가 매일 '일간' 숫자에 접근할 수 있다면 어떨까? 또한, 주요 정유 공장의 더 정확한 판매 데이터를 당일로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 '오비탈 인사이트(Orbital Insight)'는 이런 데이터를 제공하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회사이다. 위성, 드론, 풍선을 사용해 관심 지역의 항공 사진을 찍고 그 데이터를 처리하여 월스트리트 투자가 및 기타 고객(정부, 군(軍), 농사업자)에게 판매한다. 지리 공간 데이터를 분석할 때 기계 학습(ML)을 여러 모로 사용한다. 위성 카메라는 미국 내 4700개의 월마트 주차장에 주차된 고객의 차량 수와 방문한 고객 수를 추적한다. 주차장을 보는 것은 쉽다. 위성 시간을 구입하면 된다. 어려운 부분은 차량과 고객을 세는 것이다. 위성 카메라는 지구 표면에서 160-2000km 위에 떠있으니까, 1평방미터는 1픽셀로 캡처된다. 사람이나 차는 이 카메라 사진에서 약 1~2픽셀 정도로 작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으니 셀 수가 없다. 그러나 '움직임'을 기록하면 점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추적과 계산은 훈련된 AI가 오비탈에서 수행한다. 이런 식으로 고객은 물론, 매장에 들어가는 직원 수까지 세어낼 수 있다. 직원들은 별도의 문을 통해 매장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기계의 도움 없이 인간의 눈으로는 합리적인 시간 내에 이를 세는 것이 불가능하다. 오비탈의 다른 '비전 데이터+ML' 응용 사례는 주요 정유 회사의 원통형 탱크에 저장된 석유량을 추정하는 것이다. 위성은 위에서 탱크의 이미지를 찍는데, 내부를 볼 수가 없으니 석유량을 측정할 수 없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석유 회사는 원유를 '부유식(浮游式) 지붕'이 있는 탱크에 저장한다. 이 지붕은 탱크 내부의 유면에 따라 상하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이런 부유식 지붕은 석유와 지붕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 대기 중으로의 휘발성 화합물의 증발을 줄인다. 오비탈의 AI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흥미로운 관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원통형 탱크의 상단 링은 지붕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오비탈은 주어진 시간과 위치에서 그림자의 모양을 측정하여 탱크 내부에 남아 있는 석유량을 추정할 수 있다. 그림자를 부피 추정치로 변환하는 작업은 ML을 통해 수행한다. 또 항구에 들어오는 유조선을 추적하여 매일 순유출량을 파악하고 판매량을 계산할 수 있다. 이 정보를 얻은 투자자들은 석유 회사의 주가나 원유 선물 가격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이 모델은 2015년경에 개발됐으니 생성AI 이전의 AI이다. 아마도 시키기만 하면, 새로운 AI 역시 이 작업을 훌륭하게 해 낼 것이다. 이 사례의 핵심은 '관찰과 통계 집계의 기계화'다. 구태여 고상한 위성이 아니더라도, 많은 관찰 가능한 데이터가 인터넷에 존재한다. 로체스터 대의 '제보 루오' 교수팀은 인스타그램에 개제된 사진을 통해 젊은이들의 음주 행태에 대해, 설문 조사보다 더 정확한 집계를 할 수 있었다. AI를 써서 사진에 나온 인물의 성별, 나이, 인종을 추정하고 같이 사진에 나타난 주류와 제품명까지 조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익명 설문조사에 솔직히 답하기는 꺼려해도, 인스타그램에 웃는 얼굴로 술자리를 자진 공개하길 즐기고 있었다. 아마도 술기운이었던 같다. 이번에는 '언어 데이터+ML'의 예를 보자. SNS에 개제된 '대화'에는 대중의 솔직한 의견과 관심이 반영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내 회사나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때도 설문조사보다는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링크트인, 위쳇이나 X 같은 SNS의 솔직한, 어쩌면 너무 솔직한, 대화가 더 진실에 가깝다. 수십억 줄의 SNS 대화를 읽고 통계 집계하는 3자 서비스를 '소셜 리스닝(social listening)'이라 부르며, 이 카테고리에는 수많은 상용 제품이 있다. 대부분은 AI, 즉 LLM의 언어 능력을 사용한다. 한 사용 예를 들자. 이어폰 제조업체 A는 고품질 헤드폰을 전세계에 공급한다. 일부 제품의 가격은 1200 달러 이상이었다. 이들은 소셜 리스닝 제품에게 다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첫째, 일반인들은 헤드폰을 얼마나 자주 언급하나? 또 언제? (답은 금요일 그리고 방학 직전). 둘째, 우리 제품은 헤드폰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자주 언급되나? 누가 우리보다 앞섰나? (답은 '비츠 by Dr. Dre') 셋째, 우리 제품에 대해 뭐라고 말하나? 좋게 말한 비율은 얼마인가? 이 조사에서 A사는 다소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조사 전 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작은 것은 당연히 '높은 가격' 때문이라 생각했다. 허나 SNS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잦은 고장'이었다. 또 80% 정도만이 긍정적 평가를 줬다. 이러한 sentiment analysis(감정분석)을 하는 데는 LLM의 언어 인식력이 필수다. “둘이 쓰고 듣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란 말의 뜻이 “긍정”이라는 것을 알아채야 한다. 전화 여론 조사에 비교해, 소셜 리스닝의 단점은 응답자가 젊은 연령층에 편중된다는 것이고, 장점은 솔직한 정보, 그리고 빠른 답이다. 질문을 낸지 1-2분 만에 답을 얻을 수 있다. 마치 답이 앉아서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 수많은 답들이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는 지 모른다. 새로운 AI의 새로운 선물(膳物)이다.

2025.04.05 10:00황승진

포블, ISMS 사후 심사 통과…정보보안 체계 재입증

포블게이트(포블)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사후 심사를 통과했다고 4월 3일 밝혔다. ISMS 인증은 정보통신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조치를 종합적으로 갖춘 기업에게 부여되는 국가 공인 보안 인증 제도다. 이는 가상자산사업자(이하 'VASP')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 중 하나이며, 기업의 정보보호 역량을 국제적으로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심사는 포블이 지난 2021년 ISMS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매년 받는 정기 사후 점검이다. 인증 유효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총 80개 분야 237개 세부 항목에 대한 적합성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KISA는 결함 이행 조치와 관리체계 개선 활동을 집중 점검하고, 실제 운영 중인 보안 체계의 실효성을 엄격히 평가한다. 포블은 지난 3월 ISMS 인증 갱신 심사를 통해 인증 유효기간을 2027년 4월까지 연장한 데 이어, 이번 사후 심사에서도 전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정적인 정보보호 체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는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신뢰의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역량과 투자자 보호를 지속 강화해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블은 지난 3월 21일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를 완료하고 원화 거래소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과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5.04.03 14:02김한준

우아한형제들,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4차년도 사업 시작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 질병 등으로 의료비가 필요한 외식업 업주들을 지원하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의 4차년도 접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사회공헌 목적으로 설립한 봉앤설이니셔티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그리고 우아한형제들이 함께 운용하고 있다.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약정한 200억원의 기부금 중 100억원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우아한형제들도 매년 기부금을 더해 기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지난 2022년 1차년도 668명 지원을 시작으로 2023년 2차년도 186명, 2024년 3차년도 180명을 지원하면서 기금 운용 이래 지난해까지 1천명이 넘는 사장님들을 지원해왔다. 누적 지원금액은 36억원에 달한다. 이 기금을 통해 야간 배달을 수행하다 큰 교통사고를 당한 업주와 카페를 운영하던 중 암을 발견한 업주, 조리 중 실수로 큰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치료가 필요했던 업주 등이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적기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업주들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업주의 안전과 건강한 외식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3 10:57류승현

겉으론 평범한 유럽 개발자…알고보니 北 자금줄?

북한 IT 인력의 사이버 위협이 북미 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은 위조 신원, 암호화폐, 가상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전략으로 사이버 공격의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구글 클라우드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간 북한 IT 인력은 유럽 방위 산업 및 정부 기관을 겨냥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 내 위협 활동이 중심이었지만 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고도화된 전략이 다수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북한 IT 근로자는 12개 이상의 가짜 신분을 만들어 유럽과 미국 조직 침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작된 추천서를 제출하고 채용 담당자와의 관계를 활용했으며 위장 신원으로 이력을 다각화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을 무대로 활동한 북한 IT 인력이 현지 구직 플랫폼에 접근하고 자본 관리 사이트 로그인 자격 증명을 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웹사이트 개발, 봇, 콘텐츠 관리 시스템,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수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IT 인력은 국적을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미국, 베트남 등으로 위장했으며 실제 존재하는 인물의 정보와 가상 인물을 조합해 신분을 속였다. 활동 경로는 업워크, 텔레그램, 프리랜서 등으로 다양하며 수익금은 암호화폐와 페이오니아, 트랜스퍼와이즈 등을 통해 세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IT 인력의 공격 시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더욱 늘어났다. 이는 미국의 단속이 강화된 시기와 맞물려 위협 강도가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부 기업에서 허용 중인 개인 기기 지참 근무(BYOD) 정책이 이런 위협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 노트북을 통해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환경이 감시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미 콜리어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유럽 수석 고문은 "북한은 지난 10년간 금융 시스템 해킹, 랜섬웨어, 암호화폐 탈취 등 다양한 공격 수법을 구사해왔다"며 "사이버 위협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은 북한의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IT 인력의 활동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예외는 아니며 사이버 보안 인식이 낮은 지역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2 14:55조이환

에퀴닉스, 日서 30MW 태양광 전력 확보…탈탄소 전략 '가속화'

에퀴닉스가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급증하는 디지털 수요에 대응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현지 재생에너지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다. 에퀴닉스는 트리나솔라 국제 시스템 사업부(ISBU)의 일본 조직인 트리나솔라 재팬 에너지와 30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홋카이도 유후츠 아비라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오는 2028년부터 20년간 공급받는 형태다. 이번 계약은 에퀴닉스가 일본에서 처음 체결한 재생에너지 PPA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도입 장벽이 높은 국가로 꼽히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조달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에퀴닉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내 자사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함은 물론, 일본 전력망에 신규 청정전력을 직접 투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전력 사용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이 지적한 일본 시장의 조달 복잡성과 품질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에퀴닉스는 이미 일본 내 자사 데이터센터에 100% 재생에너지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홋카이도 프로젝트는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재생에너지 커버리지 품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트리나솔라 ISBU 역시 이번 계약을 일본 내 첫 민간 태양광 발전 PPA 체결 사례로 보고 있다. 회사는 유틸리티급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독립발전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일본 내 후속 협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오가와 쿠니코 에퀴닉스 일본 대표는 "AI 중심의 디지털 기술 수요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일본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첸 펭 트리나솔라 ISBU 일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일본 전력을 청정 전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의 친환경 에너지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2 10:39조이환

OCI홀딩스,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원 기부

OCI홀딩스는 최근 영남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긴급구호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OCI홀딩스와 OCI 주식회사가 각 1억원씩 마련한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경북·경남·울산 등 피해 지역민들을 위한 생필품 등의 긴급구호는 물론 추후 이들의 일상복귀 지원, 산림 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자영업자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지금도 화재 진압에 애쓰고 계시는 소방관들,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OCI홀딩스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1004원 봉사기금을 공제하는 '사랑의 1004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 바 있다.

2025.04.02 09:20류은주

LG헬로비전, 알뜰폰협회 탈퇴 신청

LG헬로비전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알뜰폰협회)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알뜰폰협회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했다. LG헬로비전은 가입자 75만명을 보유한 알뜰폰 사업자로, 핵심 협회 회원사 중 하나다. LG헬로비전 측은 탈퇴 사유에 대해 “사업의 이해를 대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뜰폰협회는 현재 이사회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탈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협회도 LG헬로비전의 탈퇴 의사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뜰폰 회원사로 대기업 계열은 SK텔링크,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 KB국민은행, 한국케이블텔레콤 등이 있다.

2025.04.01 16:52최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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