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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EXONID 먹튀 업자 iRkb,Klp'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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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회장 구속영장 기각…한컴家 김연수, 위기 정면 돌파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철 회장이 구속 위기를 면하면서 한글과컴퓨터그룹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세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배임과 관련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고 공범 등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 조사가 이뤄져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장판사는 "(배임을 제외한) 나머지 죄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하고 있고 피해가 회복됐다"며 "주거, 연령, 가족관계 등에 비춰 도주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아로와나테크는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로, 아로나와토큰 5억 개를 발행하면서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이후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당시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천800원까지 10만7천500%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상장 폐지됐다. 경찰은 아로나와 토큰 대표 정 씨 등이 시세 차익을 통해 약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를 김 회장 차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또 2022년 10월과 지난해 7월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회장실, 한컴위드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천457만1천344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여 원 상당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 개 운용과 매도를 의뢰하고, 운용수익금 15억7천만원가량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회장의 차남과 정 씨는 지난 11일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김 회장도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업계에선 한컴에 대한 신뢰도와 사업 전략이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봤다.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한컴 지주사 격인 한컴위드 지분 15.77%를 가지며 지배력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컴위드는 한컴 지분 21.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너일가의 사법리스크로 최대 위기를 맞은 한컴은 경영 쇄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변성준, 김연수 각자대표가 한컴그룹의 주축이 되는 한컴위드와 한컴의 이사회를 최근 재정비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공식 입장문에선 한컴 법인과 오너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또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가 이미 각 대표들을 중심으로 경영 체제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해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점도 피력했다. 한컴그룹은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해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최근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와 적자 계열사 정리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한컴이 오너리스크 여파로 의사 결정이 지연돼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고객·주주·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쇄신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빠르게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9 16:50장유미

1년 준비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업계는 기대반 우려반

1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19일 시행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이번 법안 시행으로 가상자산 업계는 물론 금융당국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 보호다. 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이용자 자산을 콜드월렛에 80% 이상 보관해 해킹 등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매월 적립해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나쁜 이미지를 전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도 진행된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거래와 시세 조종 행위를 금지하고, 사기적 부정 거래 행위도 철저히 차단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상 거래를 상시 감시하며,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하면 금융당국에 통보하거나 수사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불공정거래 행위 적발 시 강력한 처벌 규정도 적용된다. 금융당국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 부당이득 규모가 50억 원을 넘어가면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통해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도 법안의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에 검사 권한을 위탁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도 주어졌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법안 시행으로 가상자산 시장 질서가 확립되고 시장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성장에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다. 이용자보호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진다면 시장 신뢰성 회복과 함께 이용자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에도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분야가 산재한만큼 조속한 2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가 2차 입법을 통해 다뤄야 하는 사안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정책,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 과정에 생기는 이해 문제, 가상자산 거래소 역할 범위 규정, 가상자산의 범위 등을 꼽는다. 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는 충실히 이뤄졌으나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정은 미흡하다. NFT, 가상자산 커스터디, P2E 등 분야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2024.07.19 10:59김한준

빗썸, 페이코인 재상장..."해외 결제사업 구축이 이유"

다날이 발행하는 가상자산 페이코인이 빗썸에 재상장 됐다. 빗썸은 지난 15일 페이코인이 빗썸 원화마켓에 재추가된다고 공지했다. 페이코인은 지난 2023년 4월 운영사 페이 프로토콜이 은행 실명계좌 계약에 실패하며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 결정에 따라 거래중지됐다. 빗썸은 페이코인 재상장에 대해 "기존 국내 결제 사업을 해외로 전환하고 원화실명계좌 발급 및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 필요 이슈를 해결했다"라며 "페이코인 글로벌 앱을 출시하고 해외 파트너사와 제휴를 추진해 해외 결제사업을 구축한 것이 재상장의 배경이 됐다"라고 말했다. 페이코인은 빗썸 재상장에 앞선 지난 4월 코빗과 코인원에 재상장된 바 있다. 페이코인은 18일 코인마켓캡 기준 약 234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7.18 15:09김한준

조규홍 장관 "대다수 전공의 의료현장 복귀하지 않을 듯"

결원 규모 최종 확인 후 7월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차질 없이 진행 정부도 대다수의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17일자로 각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현재 집계‧검토중”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확인한 후 7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전공의,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복귀 전공의에 대한 온라인상의 개인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는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이라며 “정부는 즉각 수사를 의뢰해 경찰은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024.07.18 10:04조민규

배민 중개수수료 인상에 국회·자영업자·라이더 반발…"철회해라"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발표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중개 수수료 인상안을 두고 자영업자와 라이더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배민 수수료 인상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려 압박을 더해갔다. 배민 측은 "수수료 44% 인상은 과장된 표현"이라며 "실제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인하됐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등은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민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규탄하고, 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영업자 처지 외면한 결정…소비자 후생에도 악영향" 이 자리에서 송명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최근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각종 수수료 인상으로 점주들이 받는 압박은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배달앱 중개수수료 인상은 자영업자들의 처지를 철저히 외면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의 수익을 잠식하다 보면 자영업자들은 수수료를 부담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게 된다"면서 "이는 일반 소비자들의 후생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됨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배달의민족 분과장은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가게에서 배민에 수수료를 많이 내더라도 배달노동자는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 또한 배민을 향해 "이미 상점주들에게, 라이더들에게 인심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을 규제할 법안과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도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고 중소상인-배달노동자-소비자와 상생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달의민족은 독과점적 지위행위를 남용하는 전형적인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여러 계층들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고발하고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 또한 "플랫폼을 적절히 규제해서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회 정무위원회가 조속히 열려 플랫폼 관련 규제들의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4% 인상은 과장된 것…인하된 배달비 함께 고려해야" 배달의민족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수수료 44% 인상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민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요금제 개편은 배민1 플러스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실제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인하됐기 때문에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입점 업주 중개이용료를 44% 인상했다는 주장은 중개이용료율이 6.8%에서 9.8%로 3%p 변경되는 것만을 반영해 인상분을 커보이게 하는 주장"이라며 "이번 개편에 따른 업주 부담 변화를 정확히 보려면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00~900원 인하한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를 기준으로 1만원~2만5천원 주문 기준 업주 부담액을 계산했을 때 총 비용(중개이용료+업주부담배달비+결제정산이용료+부가세 기준) 인상율은 약 0~7.9%"라면서 "이번에 변경한 배민1플러스 중개이용료율은(6.8%→9.8%) 경쟁사의 경우 수년 전부터 이미 적용하며 시장에서 수용된 요금 수준"이라고 했다. 중개이용료율 변경이 메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에도 요목조목 반박했다. 배민 측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메뉴 가격을 인상한 외식업주의 90.3%는 메뉴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식재료 비용 상승'을 꼽았다"며 "메뉴 가격 인상 이유로 '배달수수료 부담'을 응답한 업주는 전체의 0.61%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지난 4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앱을 이용하는 외식업체 비중은 28.7% 수준으로, 배달앱에 입점하지 않고 매장 장사만 하는 식당이 여전히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배달 주문을 통한 매출액이 외식업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4% 수준에 불과해 배달 앱 입점 업주의 비용 부담이 메뉴 가격 인상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7.15 20:24안희정

컴투스플랫폼-헥슬란트, B2B 맞춤 웹3 콘텐츠 사업 개발 맞손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헥슬란트와 기업 맞춤형 웹3 콘텐츠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헥슬란트는 기업용 인앱 지갑 '오하이 월렛(O-HI Wallet)'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여기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지난해 제도권 금융 앱 최초로 신한 SOL 뱅크 앱에 NFT 지갑 탑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블록체인 규제 준수와 보안성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통적인 기업들의 웹3 전환을 돕는 기업형 콘텐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컴투스플랫폼의 NFT 개발력과 헥슬란트의 지갑 수탁 기술을 결합해 게임, 캐릭터, 문화 등 각 IP와 고객사에 최적화된 웹3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갑 연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웹3 규제를 준수하면서 팬심을 자극하는 IP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용자는 실질적인 혜택과 재미가 모두 담긴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컴투스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오늘부터 신한 SOL 뱅크에서 컴투스 프로야구 멤버십 NFT 출시 기념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NFT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신한 SOL 뱅크의 NFT 지갑에 가입해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이 늘어나면서 웹3 트랜스포메이션은 세계적인 흐름이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웹3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사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돕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강준우 헥슬란트 공동대표는 “헥슬란트는 안전한 자산보관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인증 취득 등 전문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신한은행, 컴투스와의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사에게 맞춤형 웹3 마케팅 및 지갑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 헥슬란트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은행 앱에서 NFT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이벤트로 신한 쏠야구 고객과 컴투스 게임 유저에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컴투스 그룹, 헥슬란트와 함께 대중성을 높일 수 있는 NFT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투스플랫폼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IT 기업이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GBaaS) '하이브(Hive)',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2024.07.15 11:14이도원

NHN KCP, 결제 서비스 '바이링크' 출시

종합 결제 서비스 기업 NHN KCP (대표이사 박준석)가 B2B 맞춤형 '바이링크(BUYLINK)'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링크는 NHN KCP가 자체 개발한 맞춤형 비대면 결제 서비스로, 별도의 개발이나 모듈 연동 없이도 URL 링크를 통해 PC·모바일 환경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를 생성한 후 고객에게 링크를 보내면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활용 범위도 넓다. 리소스 문제로 결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부터 고객 편의와 결제 효율을 위해 비대면 간편결제 개발이 필요한 대형 가맹점까지 규모에 관계없이 목적에 맞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 휴대폰, 계좌이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중에서 원하는 결제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결제 후 부분 취소도 가능하며 카드사별 무이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5천명으로, 이중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과반을 훌쩍 넘는 51만6000명이다. 바이링크는 홈페이지가 없는 창업자들도 사업자등록증만 있다면 NHN KCP의 온라인 결제 상점관리자에서 간편하게 결제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꽃집이나 렌탈, 뷰티업종 등 1인 창업 인기 업종을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 NHN KCP는 "바이링크가 API를 연동한 개발이 가능하고 상점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별도 개발 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자체 개발 여력이 있는 대규모 사업체부터 결제 단말기가 없거나 홈페이지 구축이 어려운 소상공인까지 상황에 맞게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전용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자분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5 10:09안희정

[ZD브리핑] SK이노-E&S 합병 논의 이사회 열린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SK이노-SK E&S 17일 이사회 열고 합병 논의 ...TSMC 2분기 실적 발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는 SK온 재정난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자산 규모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오는 1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대만 기업들은 분기 실적발표 외에도 월별 매출을 공개하고 있는데, 6월에도 전월 대비 9.5% 증가한 2천79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MC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 엔비디아, AMD 등이 AI용 고성능 반도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TSMC의 첨단 공정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시민들은 이제 기아 니로 EV를 주말에 자유롭게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기아는 니로EV 10대를 파주시에 투입해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신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차량들은 평일 업무시간엔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 비용을 지불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운영됩니다. 기아는 이 같은 서비스를 2028년까지 국내 40여 개 공공부문에 확대하고 5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의대 학사운영 특례, 복지부는 전공의 사직 처리로 의료계와 갈등 의사 2천명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등 의사 집단행동이 반년이 다되어 가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또 다른 논란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내일(7월15일)까지 사직처리를 완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사직 시점인데 정부는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4일 기점으로 효력이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앞선 회의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시점을 2월29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직서가 2월 자로 수리되면 정부의 수련 특례 없이도 내년 3월에 복귀할 여지가 넓어진다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올해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 특례를 적용키로 하면서 사직 후 9월 수련 미복귀 전공의는 제외된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설문조사에서 의사 국가시험 응시예정인 의과대학 본과 4학년의 83%가 사실상 시험 응시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며 당장 내년 의사교육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으로 논란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의대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F학점에도 유급이 없고, 유급 판단시기와 학기에 대한 조정을 이렇게 빨리 내놓는 다는 것은, 대학 입시과정을 바꾸면서 논란을 야기한 사례를 봐도 정부가 교육과정 개편을 실험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게 합니다. 이에 국회에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를 요청하는 동의청원이 지난 11일 올라와 14일 오전까지 6791명(13%)의 동의를 얻은 상황입니다. 최근의 논란들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모두 검토도 제대로 못하고 성급하게 특례를 만들어 발표해 야기됐습니다. 정부가 가야하는 길은 알겠지만 예외, 특례, 철회를 남발하는 의사 정책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이 됩니다. 이진숙 방통위워원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 본격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논의합니다. 청문 일정과 출석 증인과 참고인 등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인데, 이번 상임위 회의에서는 여야 간의 일정 조율을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두고 방송 장악용 인사로 규정하고 24∼25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를 비롯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를 따진다는 계획인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무총리급 후보자 외에 장관급 후보자 상대로 이틀간 청문회를 연 적이 없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날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한국OTT포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22대 국회에 바라는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가 개최합니다. 최근 OTT와 관련한 법제도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콘텐츠 투자에 대한 정책방향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위믹스데이에 엔씨 TL 쇼케이스 예정 이번 주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위믹스데이, 쓰론 앤 리버티(TL) 업데이트 쇼케이스 등 이슈가 많습니다. 먼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오는 19일부터 시행됩니다. 해당 법률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처분 강화 뿐 아니라 이용자 자산 보호 및 불공정 거래 금지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특히 해당 보호법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이용자들의 예치 자산을 고유재산과 분리해 공신력 있는 관리 기관에 맡기는 부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같은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대표 가상자산사업자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은 서비스 기술 개선과 별도 캠페인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산업을 진단하고, 다양한 규제 해법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잇따릅니다.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2호에서 WHO 게임이용장애 등재 쟁점 토론회가 열린다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선 제11회 GSOK포럼-엔데믹 시대의 게임산업과 정책 행사가 열립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TL'의 비상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용자와 소통을 위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19일에 개최한다면,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플레이의 변화를 알리는 위믹스데이를 16일에 개최합니다. TL 쇼케이스는 온라인 생중계, 위믹스데이는 녹화방송으로 마련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더존비즈온, 신제품 '옴니이솔' 공개...포스코DX, 로봇 사업 계획 소개 더존비즈온이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옴니이솔(OmniEsol)'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 기업의 핵심 업무 솔루션이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포스코DX가 18일 광화문에서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로봇 자동화 사업 개념과 적용 사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포스코DX는 산업 로봇 자동화 사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우선 '로봇자동화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제철소나 이차전지소재공장 등 산업현장의 고위험, 고강도 작업에 어떤 로봇이 적합한지 컨설팅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봇을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로봇들이 스마트팩토리에서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이런 사업 성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SW산업협회(KOSA)가 15일 SW사업대가 가이드와 기능점수(FP) 단가를 공표합니다. SW사업 발주 및 계약시 적정대가를 산정하기 위한 사업대가와 SW개발비의 기준이 되는 기능점수 단가는 공공 SW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정대가를 산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올해부터는 공공에서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SaaS방식의 대가 모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구글은 오는 18일 '세이퍼 위드 구글'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신 AI 보안 기술을 소개합니다. 이번 행사는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 온라인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학계 전문가와 구글 보안 및 AI 안전 담당자들이 최신 보안 트렌드와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1일 열립니다.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둔화됐지만, 7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5월보다 금리 향방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신호가 나올지 시장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2024.07.14 13:44박수형

"자동차 급발진 의혹, 제조사가 규명해야"…법안 발의

급발진 등 일반인이 결함을 입증하기 어려운 품목에 대해 제조사가 입증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동차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제조물의 경우 제조업자가 결함이 없음을 입증하도록 하는 제조물책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제조물책임법은 제조물 결함으로 추정되는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사용으로 손해가 발생 ▲제조업 측의 원인으로부터 초래 ▲결함이 아니면 통상적으로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음을 피해자가 모두 증명해야만 제조물 결함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자동차 등 복잡한 제조물의 경우는 일반 소비자가 해당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입증을 시도하더라도 관련 자료 확보가 어렵고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클 뿐 아니라 기술 이해도가 적어 법원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받기 힘들다. 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소비자가 특이 사실 관련 영상자료나 기록물 등을 법원에 제출하면 제조물 결함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제조업자가 결함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손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해 공평타당한 손해의 확정과 배상 책임이 이뤄지도록 했다 . 미국은 제조업자가 물품의 모든 공정에서 최대한의 주의 의무를 다했을 경우라도, 제조물 결함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그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엄격한 책임제'를 적용했다. 대부분 주에서 엄격한 책임제를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22년 제조업자가 피해자가 요청한 관련 증거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제조물 결함으로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도록 하는 등 피해자 입증 책임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원주 '도현이 사건'으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산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자동 폐기됐다. 정 의원은 “일반 소비자인 피해자가 결함의 존재, 결함과 손해 사이의 인과관계 등을 입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외국의 입법례처럼 자동차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제조물의 경우 “제조사가 재판 과정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결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 그러지 못하면 배상하도록 하는 법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4 09:31김윤희

LG CNS 컨소시엄, 복지부에 민사 제기..."법무부 확인 중"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분쟁이 민사 소송으로 이어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 컨소시엄 참가기업 3사(LG CNS, 한국정보기술, VTW)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컨소시엄 3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복지부 측은 아직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소시엄 측은 소장을 통해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 계약 해지 관련 복지부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자료에 따르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처 측의 요구항목이 늘어나며 초기 기획에 비해 개발 규모와 복잡성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고 개발기간이 늘어난 만큼 지체상금 요구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과업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장은 현재 법무부에서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검토 과정을 마친 후 전달된 소장을 통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한 이후 대처에 나설 예정이다. LG CNS컨소시엄에서 수주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각 정부 부처에 파편화된 사회 복지 시스템을 통합 및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4월 시작해 3년간 총 4차에 걸친 개통 작업을 통해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2021년 9월 1차 개통이 이뤄진 이후 이어진 2022년 지난 9월 2차 개통 후 여러 사회복지수당 지급이 누락·지연되고 시스템 입력 오류로 병원이나 복지기관과의 연계 업무가 이뤄지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해결을 위한 복구 작업이 진행됐으나 1년 이상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으며 예정된 3, 4차 개통 사업도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목표 기간을 1년 이상 넘기고도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지 않고 장애 문제가 발생하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사업 참여 기업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조달청은 각 사업자에 6개월 간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모든 공공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부정당업자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사들은 정부 부처의 처분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발주 과정부터 개발규모가 이미 사업 예산을 초과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요구한 사항을 포함하면 이미 사업비용을 넘어서는 수준의 업무를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속되는 개발 기간으로 인해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계약해지를 요청했고 이후 의견을 조율하던 중 정부 부처 측에서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1심서 승리한 KCC정보통신이 이와 유사한 사례로 보고 있다. 당시 법원은 사업 과정에 추가한 과제를 통한 부당이득금과 법정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고 요구한 지체상금을 반환할 것을 국방부에 명령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프로젝트 구축을 완수한 KCC정보통신의 사례와 사업 진행 중 계약이 중단된 LG CNS컨소시엄 사례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T서비스 기업의 한 임원은 “대기업이 공공SW 사업에 참여하면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사례를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SW산업에 대한 인식과 정책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부 부처와 법리적인 사안을 검토하는 만큼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사례가 SW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2 15:20남혁우

[르포] 첫 AI 폴더블 '갤럭시Z6' 보러 북적…"해외여행 컨셉으로 AI 체험하세요"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여행가는 컨셉으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하세요.""방문객 아이폰으로 갤럭시의 AI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삼성전자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Z폴드6·플립6를 비롯해 갤럭시워치7, 워치 울트라, 갤럭시버즈6, 갤럭시링 등을 대거 공개했다. 신제품 공개 후 다음날 11일 홍대 삼성스토어에는 갤럭시Z6 시리즈의 실물을 직접 보러 온 방문객으로 북적거렸다. 삼성 스토어는 첫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6 시리즈의 차별화된 AI 기능을 알리기 위해 매장을 공항 컨셉으로 꾸며놓고 소비자가 직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 각각 체험존에서 체험하면서 최대 5개 여행 스탬프를 모으면 굿즈(선물)를 받는 형식이다. ■ 외국인과 실시간 통역 기능 체험…매끄러운 대화 가능해 갤럭시Z6 시리즈는 갤럭시S24에 이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는 컨셉의 체험존에서는 3명의 외국인 직원과 직접 대화를 하며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스크린에는 대본이 있어서 체험 컨셉을 지정해줬으며, 원하면 다른 주제의 대화도 가능했다. 외국인 직원이 프랑스어로 말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 한국어 통역과 함께 번역 문구가 보였다. 녹음 버튼을 누르고 한국어로 대답하면, 바로 불어로 통역 및 번역이 됐다. 통역되는 시간은 딜레이 없이 바로 진행돼 매끄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통역(Interpreter)' 기능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대화 모드'를 통해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은 기본 '전화' 앱뿐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다양한 앱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통역 지원 언어는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힌두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총 16종이며, 연말에 총 2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 플렉스캠으로 완성도 높은 셀카 지원…AI로 다양한 카메라 경험 갤럭시Z6 시리즈의 다양한 카메라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셀크 체크인' 존도 마련됐다. 체험존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갤럭시Z플립6로 사진을 찍으면 '인물 사진 스튜디오'를 통해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주고,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면 인화해주는 이벤트다. 갤럭시Z6 시리즈의 '포토 어시스트'는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됐고,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은 촬영부터 편집 기능을 높였다. '보딩 브릿지' 존은 여행 중에 갤럭시Z플립6 '플렉스캠' 기능을 체험해 보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이 기능은 갤럭시Z플립6를 반으로 접어 거치한 후 플렉스윈도우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새로운 AI 기반의 '자동 줌(Auto Zoom)' 기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해준다. 삼성스토어 관계자는 "혼자 여행중에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플렉스캠 기능을 사용하면 완성도 높은 셀카를 찍을 수 있다"라며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로 촬영해 주기 때문에 아무도 셀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 갤럭시버즈로 AI 소통 경험, 몰입감 있는 음악 감상…갤럭시링 사이즈 하루동안 체험 '퍼스트 클래스' 존에는 비행기 안의 1등석과 동일한 모습이었다. 이 곳에서는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선택한 다음 갤럭시버즈3 프러와 버즈3의 음질(사운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갤럭시버즈3 시리즈는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색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기능을 제공하고, 주변 소음을 AI로 지속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갤럭시버즈3 시리즈는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과 음성 명령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가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등 단어만 말하면, 갤럭시버즈3 시리즈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별도의 동작 없이 편리하게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또 '퍼스트 클래스' 존에서는 갤럭시Z폴드6로 사진을 찍은 다음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고 스케치 변환으로 생성형 편집 기능도 체험할 수 있었다. 삼성스토어는 갤럭시링 구매자에게 샘플을 하루동안 착용해 볼 수 있게 했다. 갤럭시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총 9개의 사이즈로 출시된다. 삼성스토어 직원은 "사람마다 손가락 사이즈가 다 다르고, 아침이면 손가락이 붓기도 하는 등 변화가 있다"라며 "갤럭시링 구매자에게는 실제 제품과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진 샘플을 하루동안 착용해서 본인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전시장에는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 OS와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의 아이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아이폰의 화면이 갤럭시 OS로 전환되면서 실제로 갤럭시를 사용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어 신기했다. 아이폰 유저에게 갤럭시의 AI 기능을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삼성스토어 관계자는 "갤럭시Z6 시리즈 공개 첫날이어서 아직까지 소비자의 선호도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폴드6 경우에는 네이비 색상이 가장 문의가 많고, 플립6는 4가지 색상 모두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스토어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내일 실버쉐도우 색상으로 갤럭시Z폴드6 사전예약을 하려고 한다. 기존에 아이폰, 갤럭시S23을 사용하다가 폴더블폰 구매를 선택한 이유는 넓은 화면이 마음에 들어서다"라며 "AI 기능은 아직까지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점차 사용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Z폴드6는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3종으로 출시됐으며, 삼성닷컴 '삼성강남' 매장에서는 크래프티드 블랙, 화이트 색상 구입이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6는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4종으로 출시됐다. 갤럭시Z6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판매를 실시하고, 24일 공식 출시된다.

2024.07.11 17:33이나리

경찰, 김상철 한컴 회장 구속영장 신청…한컴 "회사와 경영진은 사업 관여한 바 없어"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사법리스크에 한컴그룹이 해명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로와나테크는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로, 아로나와토큰 5억 개를 발행하면서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이후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당시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천800원까지 10만7천500%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상장 폐지됐다. 경찰은 아로나와 토큰 대표 정 씨 등이 시세 차익을 통해 약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를 김 회장 차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또 2022년 10월과 지난해 7월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회장실, 한컴위드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천457만1천344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여 원 상당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 개 운용과 매도를 의뢰하고, 운용수익금 15억7천만원가량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회장의 차남과 정 씨는 이날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경찰은 김 회장도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컴그룹 측은 즉각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죄의 뜻과 함께 김 회장 일가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한컴그룹은 "김 회장에 대해 경찰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한컴과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가 이미 각 대표들을 중심으로 경영 체제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핸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점도 피력했다. 한컴그룹은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해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최근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현재 그룹 지배구조의 경영 환경을 재정비 중이란 점도 알렸다. 변성준, 김연수 대표가 한컴위드의 신규 사내이사에 자원한 상태로, 이후 변성준 대표가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한컴위드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건전성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추진 중인 계획과 목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컴을 둘러싼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며 "현재 불거진 사법이슈와 관련해 이후 어떠한 변동이 있더라도 현재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들과 임직원, 한컴그룹과 관련된 많은 이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경영진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1 17:18장유미

이번엔 펼치는 AI폰...갤럭시Z폴드6·Z플립6 더 똑똑해졌다

[파리(프랑스)=류은주 기자] 올해 초 '갤럭시 AI'를 처음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AI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바통을 터치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와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는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 이 칩셋은 고성능 CPU, GPU, NPU를 결합해, AI 프로세싱을 최적화하며 그래픽 등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 갤럭시Z폴드6는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갤럭시Z플립6는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 전작 보다 가격 인상…국내 12일부터 사전 판매 삼성전자는 이달 24일부터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6 가격은 각각 222만 9천700원(256GB), 238만 8천100원(512GB), 270만 4천900원(1TB)이다. 전작 보다 6~10% 인상한 가격이다. 1TB 모델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삼성스토어를 포함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Z플립6 가격은 각각 148만 5천원(256GB), 164만 3천400원(512GB)이다. 전작 보다 6~8% 가량 비싸졌다. 갤럭시Z폴드6는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색상으로, 갤럭시Z플립6는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 ▲민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색상이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6는 크래프티드 블랙과 화이트 색상이, 갤럭시 Z 플립6는 크래프티드 블랙, 화이트, 피치 색상이 단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국내 사전 판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 AI 입은 갤럭시Z폴드6·Z플립6 더 똑똑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폴더블과 대화면에 최적화된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끌어 올렸다.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 요약 정리해 주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는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삼성 노트' 앱에서 바로 음성을 스크립트로 변환할 수 있고, 스크립트를 번역·요약 할 수도 있다. '삼성 키보드'에는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SNS 게시글의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글쓰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SNS 게시글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소셜 앱 내 사용자 히스토리와 대화 말투 등이 반영돼 문구가 제안된다.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갤럭시 AI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는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통역' 기능은 폴더블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를 통해 보다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 할 수 있다. 외국어 강의 등을 듣는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된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된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은 기본 '전화' 앱을 넘어 다양한 메시지 앱과 연동된다.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다양한 앱에서 사용이 가능해져 더욱 제한 없는 의사 소통을 지원한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카카오톡, 라인, 위챗, 왓츠앱,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DM, 시그널, 구글 미트 총 9개 앱에 제공된다. 카메라 경험은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촬영부터 편집, 감상까지 모두 진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은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준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에는 최신 '구글 제미나이' 앱이 탑재돼 AI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오버레이'가 실행돼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 앱들과 연동돼 유기적인 생산성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와 연결돼 관광 명소를 찾아주고, 최적의 동선을 추천하고, 실시간 항공편과 호텔 예약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돕는다. 유튜브로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다 상세 정보가 궁금할 경우 '제미나이 오버레이'에 질문을 남기면 된다. ■ 갤럭시Z플립6, 외부 화면 꾸미는 재미 '쏠쏠' 갤럭시Z플립6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86.1mm(3.4형) 커버 스크린 '플렉스윈도'는 갤럭시 AI와 만나 더욱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은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한다. 이동 중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문자를 받는 경우,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보다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플렉스윈도에서 지원하는 위젯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사용자는 '삼성 헬스' 위젯을 통해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미디어 플레이어' 위젯으로 다음에 듣고 싶은 음악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위젯 종류가 더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커버 스크린에 여러 개 위젯을 조합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Z플립6 플렉스윈도는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다양한 화면 구성 옵션을 추천해, 보다 쉬운 폰 꾸미기 완성을 지원한다. '날씨와 시간 배경화면' 기능은 시간과 날씨에 맞게 배경 화면에 효과를 넣어준다. 갤럭시Z플립6는 신규 50MP 광각,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신규 50MP 고해상도 센서는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해 2배까지 화질 저하 없는 성능과 결과물을 제공하며, AI 줌 솔루션으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새로운 광각 카메라는 '나이토그래피'와 동영상 HDR로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야간 촬영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도 제공된다. 갤럭시Z플립6를 반으로 접어 거치한 후 플렉스윈도우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새로운 AI 기반 '자동 줌' 기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해준다. 예를 들어 같은 위치에서 한 명, 두 명, 세 명이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와 촬영을 지원한다. 한편, 갤럭시Z플립6는 4천mAh로 더 커진 배터리를 채용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성을 높였다. ■ 갤럭시Z폴드6, 새로운 비율 커버 스크린…S펜과 생성형AI의 만남 갤럭시Z폴드6는 AI를 통해 S펜 경험을 새롭게 확장했다. 새롭게 추가된 '스케치 변환' 기능은 갤러리의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준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서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열고 강아지 눈 위에 S펜으로 선글라스 모양을 그리면, '스케치 변환' 기능이 실제 같은 선글라스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위와 같은 기능 사용을 위해서 갤럭시Z 폴드용으로 제작된 S펜 사용을 권장하며, S펜은 별도로 판매한다. 갤럭시Z폴드6는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강력한 칩셋과 방열 시스템을 최적화 해주는 1.6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는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최대 2천600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193.2mm (7.6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레이 트레이싱'은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6의 커버 스크린은 22.1대9 신규 비율을 적용했다. 신규 비율은 접었을 때 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바 타입 제품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2024.07.10 22:00류은주

임원 주식 먹튀가 불러온 사전공시…24일부터 시행

회사 주식이 상장된 지 한 달만에 주요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매각한 일명 '카카오페이 먹튀'로 상장사 임원 및 주요 주주들은 오는 24일부터 주식 거래를 사전에 공시해야 한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4일 시행되며, 이에 따라 8월 23일 이후 결제가 이뤄지는 특정증권 등의 매매 거래부터 거래 계획 보고 의무가 부과된다고 안내했다. 과거에는 회사의 임직원이나 주요 주주는 소유상황 변동일 기준으로 5영업일 이내 변동 사실을 공시했지만 앞으로는 매매예정일 기준으로 30일 전에 공시해야 한다. 사전 공시 의무가 있는 대상은 ▲상장사의 의결권 주식 10% 이상을 소유한 주요 주주나 ▲임원 등을 임면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자 ▲임원(이사·감사·업무집행자)다. 공시에는 매매 목적과 가격·수량·거래기간 등이 담겨야 한다. 소규모 거래는 사전 공시 대상서 제외된다. 거래 수량이 총 발행 주식의 1% 미만이거나 거래금액이 50억원 미만이면 공시 의무가 없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연기금, 금융사, 외국 재무적 투자자 등은 보고 의무서 제외됐다. 만약 사전 보고를 어기거나 허위 공시할 경우 최대 20억원(시가총액의 1만분의 2)이 과징금으로 부과되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해 신원근 현재 대표, 이승효 부사장 등은 주요 경영진은 카카오페이가 상장한 후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처분했다. 이들이 처음 주식을 취득가격은 5천원이었지만 이들은 20만초반대에 주식을 매도했다.

2024.07.10 11:49손희연

"내 카드 정보 줄줄 샌다"…다크웹서 유출된 건 수 90%, '비자·마스터카드' 차지

전 세계적으로 약 60만 건의 신용 카드 정보가 유출돼 다크 웹(Dark Web)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웹은 인터넷의 비밀스럽고 암호화된 영역으로 범죄자나 해커 등 익명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으로,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일반적인 검색 엔진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10일 노드VPN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다크 웹에서 거래된 신용 카드 정보의 대부분은 멀웨어(Malware·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사람들이 카드를 분실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문제는 카드 정보를 빼내는 멀웨어를 구하는 것이 온라인 쇼핑에서 물건을 사는 것만큼 쉽다는 것이다. 또 카드 정보를 사이버 범죄자들이 손에 넣을 때 카드 소유주의 이름, 컴퓨터 파일, 저장된 자격 증명과 같은 심각한 범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도 탈취한다. 노드VPN에서 연구한 결과 유출된 카드 정보의 60%는 정교한 멀웨어인 레드라인(Redline)에 의해 탈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용된 멀웨어는 바이다(Vidar)로 18%의 이용률을 보였다. 사용률이 가장 높았던 레드라인 멀웨어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아 사이버 범죄자들의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싱 이메일, 기만적인 온라인 광고물, 손상된 공용 USB 포트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침투해 효과적인 정보 탈취가 가능한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 프로그램은 전용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추적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난된 60만 건의 카드 중 절반 이상인 54%는 비자(Visa) 카드였다. 33%는 마스터카드(Mastercard)로, 두 종류의 카드가 전체 도난된 카드 중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한국에서는 카드 결제가 일상화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20년간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은 무려 642조원이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해 PIN 번호 입력이나 SMS 알림을 통해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장치일 뿐 스미싱이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는 나날이 늘어가는 실정이다. 이에 노드VPN은 멀웨어로 인한 카드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피싱 이메일에 대한 경각심 갖기 ▲안전한 비밀번호 사용 ▲다중 인증 장치로 계정보호 ▲수상한 프로그램 다운로드하지 않기 ▲믿을 만한 보안 프로그램의 위협 보호 장치 사용 ▲다크 웹 모니터링 도구 사용의 안전 수칙 등을 당부했다. 아드리아누스 바르멘호벤 노드VPN 사이버 보안 고문은 "멀웨어는 피해자의 결제 카드 정보뿐만 아니라 자동 완성 정보와 계정 인증과 같은 추가적인 정보까지 탈취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이러한 정보는 신원 도용, 온라인 협박, 사이버 갈취와 같은 더 넓은 범위의 공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7.10 10:56장유미

치솟는 데이터 트래픽...삼성전자 "인도 NW시장 성공 핵심요소”

삼성전자가 인도의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유로 현지에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꼽았다. 9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김승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삼성은 한국, 영국, 미국과 같이 데이터 트래픽 양이 많은 시장에서 글로벌 티어1 사업자들과 성공적으로 협력했다”며 “이들 국가에서는 기하급수적인 데이터 처리 능력과 고품질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성과를 통해 우리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국민들의 평균적인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은 월 24.1GB에 이른다. 이는 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된 한국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의 5G 휴대폰 이용자 평균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월 27.91GB로 집계됐다. 5G 상용화도 늦은 편에 속하고 현지 4G LTE 전국망 구축 시점을 고려하면 인도인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난 편에 속한다. 현지 통신사업자들의 광범위한 LTE 네트워크 구축과 저렴한 요금제 구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인도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구 구성 등을 따지고 보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 시장이다. 김승일 상무는 이에 대해 “공격적인 LTE 네트워크 투자로 인도의 모바일 환경은 2G 음성 중심에서 4G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완전히 재구성됐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삼성의 기여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는 상당한 성장 기회가 있고, 우리는 네트워크 시장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그러한 기회를 계속 찾고 있다”며 “인도는 청년들이 많이 살고 있고, 이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 소비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자원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도의 통신사들이 최근 설비투자(CAPEX)를 축소하고 있다. 5G 주파수 경매 이후 신규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를 집중한 뒤 올해 들어 주춤한 분위기로 주요 투자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LTE와 5G 솔루션의 혼합, 데이터 중심 기능 전략, 신규 고객 개발, 기존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 사이에서 최근 RAN 시장 위축에도 우리 사업은 여전히 건실하다”면서 “RAN 재고를 해결하고 용량을 늘려 곧 5G 커버리지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고정형 무선통신(FWA) 시장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김승일 상무는 “5G FWA가 인도 사업자들과 그들의 고객에게 향후 2년간 유익한 사용 사례와 성장 영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외딴 지역의) 커버리지, (트래픽 급증 수요를 맞추기 위한) 용량, ESG 노력에 따라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의 이행 측면에서 (FWA는) 광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7.10 10:48박수형

'화재 걱정 없이 전기차 배터리 유통' 지원법 나온다

전기차에서 사용된 배터리를 화재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재활용하기 위해 유통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이 마련된다. 정부는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30년 전후로 사용후 배터리가 10만대 이상 배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021년 이후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지자체 반납 의무가 폐지되는 등, 사용후 배터리 관리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이번 방안에 '(가칭)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 입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법안에는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평가 ▲재생원료 인증제 등 주요 제도가 규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화재로 인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산업의 안전성, 공정성, 투명성을 뒷받침하는 유통 체계를 구축한다. 사용후 배터리 유통 전 안전검사와 사후검사 도입 등 안전관리 체계를 법제화한다. 사용후 배터리 거래?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별 세부 운송 및 보관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의 자유로운 거래를 원칙으로 하되,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관련 사업자의 전문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사업자 등록제도 도입한다. 사업자는 유통사업자와 재제조‧재사용‧재활용사업자로 구분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평가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떼어내지 않은 상태로 사용후 배터리 등급을 분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폐차 전 탑재된 배터리 가치에 따른 금액을 산정받고 폐차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에 재제조하거나, 부품 수리 후 재사용 가능한 사용후 배터리는 최대한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성능평가 기술과 장비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등급 분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차 운행·폐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 이용까지 전주기 이력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민간에 공유한다. 정부는 배터리 공급망 관리, 거래 활성화, 안전관리 등을 위한 정책 수립뿐 아니라, 투명한 거래 정보 제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 내 배터리 전주기 이력 정보를 신청, 공유할 수 있는 통합 포털 개설을 목표로 시스템 등록 정보와 공유 범위 결정, 개별 시스템 구축 등을 할 예정이다. 재생원료 인증제는 사용후 배터리에서 추출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이 신품 배터리 제조에 얼마나 투입됐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다. 관련 통상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오는 2031년부터 배터리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활용 기업이 배터리를 재활용해 생산한 유가금속을 재생원료로 인증(생산인증)하고, 산업부는 신품 배터리 내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확인(사용인증)하는 '한국형 재생원료 인증제'를 도입해 향후 우리 수출 기업에 발생할 수 있는 인증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용후배터리법을 하반기 중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후 국회 협의 등 입법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관계부처 협업이 필요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정책위원회도 신설한다. 세부 운영사항은 친환경산업법,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자동차관리법 등 관계부처 소관 개별법 개정과 공동 고시 마련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2024.07.10 08:47김윤희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로 '친환경' 가속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이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로 친환경 사업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 기업이 민간 발전사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DPPA (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 기업 간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에 관한 시행령을 발행했다. DPPA는 기업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베트남전력공사(EVN) 외에도 민간 발전 사업자와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 동안 기업들은 주로 사업장 내 지붕을 활용한 소규모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구매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했다. 이번 DPPA 시행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은 민간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DPPA 제도 도입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2019년 첫 DPPA 논의가 시작된 이래 삼성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조속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기술적인 조언을 제시해 왔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 중인 ACEC(Asia Clean Energy Coalition, 아시아청정에너지연합)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 최주호 부사장은 “이번 DPPA 시행을 통해 삼성 베트남 사업장 규모에 상응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0 08:35이나리

건국대, 수시 재외국민전형 9~11일 원서접수

건국대학교는 9일부터 11일까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세부 지원자격은 세 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유형1(재외국민 및 외국인)은 해외에서 중·고교과정 중 3년 이상을 수학한 해외근무자 자녀다. 해외 파견 재직자 자녀나 현지 취업자 자녀, 현지 자영업자 자녀가 해당한다. 해외 재학·체류·재직 기간을 만족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학제(12학년)에 준하는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유형2(전 교육과정 이수자)는 해외에서 초·중·고 전 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 또는 외국인이다. 학년제가 다른 2개 이상 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학년제에 준해 12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학년제로 인해 12년 미만 이수가 불가피하면 부족한 학교 교육 과정 기간만큼은 해당 국가 대학에서 이수한 기간을 고등학교 과정 이수로 인정한다. 유형3(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해당하지 않는다. 건국대는 올해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에서 총 60명을 유형1로 선발한다. 유형2와 유형3은 입학정원 제한이 없지만 수의예과는 유형2와 유형3을 통합해 최대 3명으로 제한한다. 유형1과 유형3 지원자는 필기고사를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와 자연계는 필기고사 성적을 100%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1단계 필기고사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평가 성적 4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필기고사는 전 문항 객관식으로 100분간 진행된다. 인문·예체능계는 영어(40문항) 국어(40문항)이며, 자연계·수의예과는 영어(40문항) 수학(25문항)이 출제된다. 유형2 지원자는 필기고사가 아닌 서류평가로 학업 역량 70%와 진로 역량 30%를 반영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서류평가 결과를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1단계 서류평가를 진행 후, 1단계에서 평가한 서류평가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를 합산해 2단계 평가를 진행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의예과의 경우 유형1은 필기고사 일괄합산 점수로만 선발한다. 유형2와 유형3 지원자는 각각 1단계 필기고사와 서류평가 점수에 따라 두 유형을 통합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평가 성적 40%를 반영해 최총 합격자를 가린다. 건국대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은 26일 필기고사와 8월 6일 면접고사를 치른 후 9월 13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과 전형 방법에 대한 세부 내용은 건국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09 14:39주문정

중학교 교사 나체 사진에 '충격'…정부, 딥페이크 범죄 퇴출 나선다

#. 부산 강서구 소재 한 고등학교 재학생 A군은 동급생 얼굴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최근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5월에도 이 학교에서 B군이 여학생 7명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한 사진을 메신저 텔레그램에 올린 정황이 파악돼 문제가 됐다. 부산 사하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는 모델의 나체에 한 교사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처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가 날로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9일 KETI 대회의실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과학수사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과수 이봉우 원장, KETI 신희동 원장을 비롯해 KETI 지능정보연구본부·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인공지능연구센터, 국과수 디지털과·법과학교육연구센터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첨단 과학수사 분야의 주요 협력 기술을 논의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음성 분석 등 첨단 분야의 공동 기술 개발 추진과 동시에 과학수사 분야 내 기술 확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수사에 필요한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 교류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 활용을 위한 인적 교류 ▲과학수사 분야 신기술 수요 공동 발굴 및 정부 전략 수립 지원 등 첨단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과수에서는 국내 주요 범죄 사건·사고에 필요한 해석과 감정을 지원하고 CCTV·비디오·사진을 포함하는 각종 영상 및 음성 판독·개선 기술 등 범죄 수사에 필요한 법 공학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KETI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추적 및 영상 화질개선 등 지능형 영상처리 기술, 멀티모달 인터랙션 및 추론, 자연어 처리 등의 인공지능 기술 등 첨단 지능 분야의 핵심 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멀티모달 인터랙션은 음성, 영상 등 다중 입력을 이용한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 작용이다. 특히 KETI 지능정보연구본부는 인물의 행동 양식을 모방하는 극사실적 인물 구현 등의 동영상 합성 및 판별 기술을 바탕으로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을 판별하는 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은 "다가오는 미래 치안의 핵심은 첨단 과학 기술의 개발이며 KETI는 유망 ICT의 구현과 확산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일 것"이라며 "두 기관의 협약이 향후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 과학치안 사회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 따라 딥페이크 등과 같은 신종범죄로 국민의 일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기술연구기관과 과학수사 감정연구기관이 협력해 신종범죄 수사를 위한 기술을 연구‧개발해 과학수사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7.09 10:49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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