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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울린 사이버렉카...방심위 대책, 사실 없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일명 '사이버렉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터넷상 불법 콘텐츠를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현재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콘텐츠는 통신심의규정에 따라 '시정요구' 정도만 가능해 합당한 처벌은 힘들 전망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최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사이버렉카 유튜버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5기 방심위 임기가 끝나 당분간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렉카 논란 커지자 방심위원장 '슬쩍' 언급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쯔양 사태로 인해 사이버렉카 처벌과 대책 마련 관련해 국민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류희림 방심위원장 또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내부에선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일부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를 공개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수사기관도 엄정 수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타 유튜버들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직접 지시했다. 또 이 총장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반복적으로 지속해 범행한 경우, 피해자를 협박·공갈한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해 수사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단순 명예훼손 및 모욕 사건의 경우에도 인격권 침해, 사생활 노출 등 피해가 큰 경우 원칙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며 죄질에 부합하는 중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방심위원장도 한마디 보탰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1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심위, 심의와 시정요구만 가능…대책 마련 힘들어 다만 일각에서는 방심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기관장으로서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방심위에서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 중 명예훼손, 모욕, 초상권 침해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악성 콘텐츠를 심의하고 있는데, 이같은 콘텐츠가 발견돼도 관련법상 '시정요구' 정도만 가능해서다. 또 쯔양 사태 관련해서 심의가 이뤄진다고 하면 민원이나 모니터링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계획도 없는 상태다. 방심위 관계자는 "불법 게시물의 경우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게 되는데, 쯔양 관련 민원이 들어왔는지는 개인정보 이슈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추후 관련 안건이 상정될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18일 오전에 진행됐던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도 쯔양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이날은 5기 방심위의 마지막 회의였던 만큼, 당분간 사이버렉카와 관련된 대책 마련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심위 관계자는 "6기 방심위가 언제 꾸려질지 알 수 없고, 꾸려진다고 하더라도 사이버렉카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방심위 대책마련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상태다. 유럽에서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만들어져 온라인상 허위 정보 규제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선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고 이같은 법안이 상정된다 해도 자칫 과잉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인기 유튜버 쯔양이 겪은 사생활 침해와 허위 사실 유포는 단순한 온라인 괴롭힘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렉카 논란은 지속돼 왔지만 콘텐츠 관련 제재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7.18 18:50안희정

[ZD SW 투데이] 딥브레인AI, KB손해보험에 AI 영상합성 플랫폼 지원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딥브레인AI, KB손해보험에 AI 영상합성 플랫폼 지원 딥브레인AI가 인공지능(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AI Studios)'를 KB손해보험에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부터 딥브레인AI의 솔루션을 토대로 ▲다이렉트마케팅 ▲소비자지원 ▲자동차상품 등 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했다. 딥브레인AI는 향후 KB손해보험 내부 임직원을 상대로 'AI 스튜디오스'의 신규 기능 소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즈플레이, 인사·총무·회계 담당자 대상 웨비나 열어 비즈플레이가 ▲인사 ▲총무 ▲회계 직군 종사자를 상대로 '올인원 bzp출장관리' 웨비나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올인원 bzp출장관리'는 출장 예약부터 정산까지 한 번에 가능한딥브레인AI, KB손해보험에 AI 영상합성 플랫폼 지원 솔루션이다. 출장자는 영수증 증빙, 결재 요청, 비용 환급 등 시간이 소요되던 절차를 해소하고 기업은 업무 자동화로 예산 통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란지교데이터, 서울·대구·부산 파트너스데이 개최 지란지교데이터가 서울·대구·부산 권역별로 '2024 지란지교데이터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 데이터 보호 관련 내부 컴플라이언스 변경 사항과 데이터 보호 솔루션 제품 '필터' 시리즈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어 다크웹 정보 유출과 관련한 모니터링 서비스 '제로다크웹'에 대한 내용 발표도 진행했다. ◆교보DTS, 코오롱베니트 AI 사업 위해 협력 교보DTS가 코오롱베니트와 AI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력(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교보DTS가 가지고 있는 AI솔루션과 코오롱베니트의 기술력을 결합해 AI 사업 채널을 대내외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DTS는 올해 1월 교보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변경해 AI, 클라우드 등 사업 확대에 주력 중이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략 세미나 성료 베스핀글로벌이 '아이덴티티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략 세미나'를 옥타 아이덴티티 코리아와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열린 '베스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컨퍼런스 2023'에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략을 중심으로 열린 행사다. 베스핀글로벌은 작년 컨퍼런스를 계기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했다.

2024.07.18 17:05양정민

"3만원에 벌레 잡아주실 분"...당근 '이색알바' 명과 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러브버그, 모기, 바퀴벌레 등 '벌레 대신 잡아주기' 이색 아르바이트(알바)가 성행하고 있다. 전문 방역 업체에 비해 알바 고용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이러한 알바가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근에서는 집에 출몰한 벌레 퇴치 구인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6일 당근의 '동네생활' 카테고리에는 '벌레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침실에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도저히 못 잡겠다"며 벌레를 대신 잡아주는 대가로 3만원의 사례를 제시했다. 그러자 네 명의 사용자가 댓글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벌레퇴치 알바, 방역업체보다 저렴해 인기 이들의 '고용 거래'는 주로 2만원~5만원에 성사된다. 이는 방역업체 서비스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세스코의 경우 방 한 칸(6평) 기준 보행 해충 관리 비용은 최소 21만4천400원, 날벌레 퇴치 장비 대여 비용은 최소 5만3천원에 달한다. 최근 당근에서 러브버그를 잡아줄 사람을 구인한 적이 있다는 박모(27)씨는 "방역업체는 너무 비싸고 급할 때 바로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플랫폼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사람을 구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색 알바의 성행은 1인 가구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수는 750만2천가구로 전체 가구(2177만4천가구)의 34.5%에 해당한다.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인 셈이다. 이렇듯 당장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족에게 부탁하지 못하는 인원이 늘어나자, 플랫폼을 통해 타인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요구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대 사회학과 문상석 교수는 타인 중에서도 기존 교류가 없는 '제3자'와의 거래를 택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문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어려울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회가 개인화된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집에 불러 도움을 요청할만큼 긴밀한 사이의 지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과 거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벌레를 잡으러 가는 쪽도 장기적 계약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일회성 알바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이색 알바는 서로가 윈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의 파편화·원자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될 우려 존재 일각에서는 이색 알바가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근 이용자 김모(26)씨는 "밤에 벌레를 잡아달라는 글을 올렸을 때 성별을 묻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며 "남자라고 거짓말을 하니 갑자기 그들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여자였으면 어쩌려고 그랬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그때 이후 집에서 벌레가 나와도 범죄 피해자가 될 것이 무서워져 구인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2018년 심부름 앱을 통해 무거운 짐을 옮겨줄 사람을 부른 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배상훈 교수는 "범행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게시글과 채팅을 통해 구인 글을 올린 사용자의 거주지, 동거인 유무 등 정보를 알 수 있다"며 "이 정보로 근처에서 쉽게 범죄 대상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근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본인인증 의무를 부여해 이웃간 안전한 연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게시글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제재 조치 및 수사 협조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5:28조수민

"레드·허니콤보 아성 이을 것"…권원강 회장 합격 받은 신제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2년 만에 출시한 신제품을 '오리지널·레드·허니' 시리즈에 이은 네 번째 시그니처 메뉴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윤진호 국내사업지원부문장은 18일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 “전체 치킨 매출중 간장소스를 활용한 오리지널과 레드, 허니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가맹점 일 판매량 중 5~10% 정도를 차지하면 시장 반응이 긍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에 진짜 옥수수로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버무려 만든 달콤한 맛의 치킨이다. 교촌옥수수는 JTBC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닭싸움'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출연자인 김도우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의 저작권을 확보했고 산학협력과 소비자 조사를 거쳐 약 1년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교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1020세대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991년 간장소스를 특징으로 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놨고 2004년 매운 치킨인 레드 시리즈, 2010년 허니 시리즈를 각각 선보였지만, 이를 잇는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윤 부문장은 “허니 시리즈 출시 이후 약 15년이 흐르면서 1020대 고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었다”며 “기존 고객과 MZ세대 고객을 아우르는 4번째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옥수수는 최근 피자, 도넛, 빙수 등에 활용되며 Z세대가 좋아하는 식재료이자 남녀노소가 호불호없이 좋아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옥수수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옥수수 알갱이를 구워 분쇄해 만든 플레이크를 사용해 치킨과 버무려 맛을 냈다”고 설명했다. 교촌옥수수는 정식 출시에 앞서 대학생과 고객, 가맹점주 등을 대상으로 사전 기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2년간 준비했던 신제품 5종 대비 기호도 및 구매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교촌옥수수는 한 마리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는 '오리지날'과 통안심살로 만든 '통안심' 닭다리살로만 만든 '순살'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윤 부문장은 “닭 한 마리에서 4% 정도 나오는 부위인 통안심살로 순살 치킨 제품을 만든 것은 업계 최초”라며 “가슴살 대비 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제품 개발에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문장은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회장님의 시식도 있었는데, 옥수수 알갱이 원형을 사용한 초기제품에 대해서는 완성도가 높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며 “올해 초 R&D 담당 직원이 옥수수 알갱이가 아닌 시즈닝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안한 후 회장님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옥수수 플레이크 사용을 결정한 뒤 마지막 7번째 소비자 조사에서 회장님을 포함한 경영진의 입맛을 만족시켰다”며 “옥수수 풍미를 살리기 위한 플레이크를 개발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교촌은 교촌옥수수 출시 이후 추가 신제품 '다담덮밥'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치밥' 형태이지만 양과 질을 보완해 덮밥 하나만 먹어도 한 끼 식사가 되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8~9월 중 가맹점을 통해 선보일 방침이다.

2024.07.18 15:01김민아

메타, '라마' 차기 버전 유럽에 안 판다…왜?

메타가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의 차기 멀티모달 버전을 유럽연합(EU) 기업들에 팔지 않기로 했다. 유럽 규제환경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뉴스매체 액시오스는 18일 메타가 몇 달 후 출시할 '라마' 멀티모달 버전을 EU 시장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 기업들은 비디오를 비롯한 오디오, 이미지, 텍스트를 모두 이해·처리하는 라마 멀티모달 모델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비EU 기업들도 이 모델을 사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유럽에서 제공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텍스트 전용 버전인 '라마 3'는 EU 내에서도 출시 될 예정이다. 메타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EU의 기존 데이터 보호법인 일반데이터보호법(GDPR)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 기업은 지난 5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었다. 당시 유럽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인 옵트아웃(opt-out)을 지원했다. 그러나 EU 규제 당국은 6월 데이터 훈련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메타가 GDPR에 반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메타 관계자는 "EU와 유사한 법을 가진 영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며 "영국 시장에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미국 빅테크와 유럽 규제 당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액시오스는 "EU는 개인정보 보호와 독점 금지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기술 기업들과 상반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2024.07.18 14:57조이환

30년 가전 名家 다이슨의 도전…하이파이 헤드폰 '온트랙' 공개

30년 명품 가전만 생산하던 다이슨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이슨의 주력 고객층을 저격한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을 사로 잡겠다는 당찬 포부다. 다이슨은 지난해 출시한 '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에 이어 새로운 하이파이(원음을 충실하게 재현) 헤드폰 '온트랙'을 세상에 선보였다. 다이슨은 17일 브랜드 최초 하이파이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 '다이슨 온트랙'을 공개했다. 온트랙은 지난해 출시한 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온트락을 개발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지난해 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다이슨이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 진출에 확신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주로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와 공기청정기 등을 만들어왔다. 단순한 디자인과 저소음이라는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가전시장에 한 축을 차지했다. 실제로 다이슨은 국내에서만 수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냈다. 가전제품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 다이슨이 굳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소음억제에 열중하던 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온트랙은 주변 소음을 초딩 38만4천번 모니터링하는 첨단 노이즈캔슬링(ANC) 알고리즘을 탑재해 최대 40dB(데시벨)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소음 제어는 다이슨의 강점이다. 다이슨이 출시한 빅앤콰이엇 공기정청기는 최대 50데시벨 소음을 낸다. 동급 크기에서 가장 저소음을 자랑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다이슨이 소음 억제에 집중하다 보니 반대로 음향을 온전히 다루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마크 허드 다이슨 웨어러블 부문 매니저는 "다이슨은 소음을 제어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며 "우린 이 전문성을 활용해 소리를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리를 만드는 것까지 하려한다. 소리의 완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온트랙은 인간의 가청 범위 이상을 제공한다. 인간의 가청은 통상 20Hz(헤르츠)에서 20kHz까지 들을 수 있는데, 온트랙은 6Hz에서 21kHz까지 제공한다. 마크 허드 매니저는 "인간이 다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다루는 것은 정확한 음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음을 제어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온트랙은 소음의 파형을 대칭되게 만들어 상쇄한다. 이를 통해 최대 40데시벨까지 소음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40데시벨은 통상 층간소음에 가까운 소리다. 또한 음악의 음파를 분석해 음파를 최대한 정확하고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해냈다. 마크 허드 매니저는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 옆에 있는 것처럼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슨 온트랙은 디자인으로 유명한 다이슨답게 이어쿠션과 캡으로 2천가지 이상 색상 조합을 할 수 있다. 이어쿠션은 부드러운 극세사와 고급품으로 제작해 편안함을 주려 노력했다. 배터리도 헤드밴드에 부착해 무게를 분산하는 등 부담을 줄였다. 부담은 줄였지만,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후 최대 55시간 동안 지속된다. 한쪽 이어컵을 두 번 두드리면 ANC 기능을 쉽게 활성화할 수 있다. 온트랙은 마이다이슨 앱에서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실시간 사운드 트래킹부터 저음 부스트, 중립 모드, 몰입 모드 등 EQ 설정도 할 수 있다. 마크 허드 매니저는 "다이슨 제품은 모두 단일 앱으로 구축돼 있다"며 "다이슨 생태계 구축은 단일 앱으로 버튼 하나면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이슨 온트랙은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다이슨코리아 관계자는 "존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이슨 존은 출시 당시 949달러(131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가격은 86만9천원부터 시작했다. 한편 다이슨은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도 들어갔다. 다이슨은 싱가포르 차세대 배터리 공장을 올해안에 완전히 가동할 계획이다. 공급망을 모두 내재화해 원가절감하는 것은 업계의 숙제다. 다만 이번 온트랙에는 다이슨이 만든 배터리가 탑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24.07.18 13:26김재성

큐텐 '위시플러스', K-상품 기획전… 북미 고객 공략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가 K상품 구매를 고민하는 북미 고객대상으로 기획전을 전개하며 현지 고객 몰이를 본격화한다. 큐텐은 위시플러스 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Avenue)에 50%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현지 고객의 K상품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고객들이 복수의 상품 구매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바구니 쿠폰 형태로 지원하며, 선크림과 립밤 등 현지 반응이 높은 K뷰티 상품 중심으로 특별 구성했다. 큐텐은 지난 5월 전세계에 걸친 커머스 네트워크를 모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위시플러스를 탄생시킨데 이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를 개설했다. 아시아 중심의 큐텐, 인도의 샵클루스, 북미와 유럽의 위시 고개 기반을 모아 K커머스의 해외 진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5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위시의 고객 기반을 옮겨오는 작업도 적극 추진중이며, 3분기 내 통합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커머스에 관심 높은 현지 고객에 대한 공략에도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K 상품에 대한 반응이 높은 K팝 팬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별도 카테고리를 생성했으며, 북미 최대의 K팝 축제인 'KCON LA 2024'에도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 K팝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위시플러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상품에 반응 높은 젊은 층에 대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미국 대학의 개학 시기인 9월을 전후로 핵심 고객인 아시아계 학생이 많은 대학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큐텐 계열 플랫폼 입점 셀러들은 큐텐 판매 연동과 해외배송 설정만으로 이미 위시플러스에서의 주문이 발생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큐텐의 판매자 시스템인 QSM(Qoo10 Sales Manager)에서는 별도의 번거로움 없이 상품에 대한 현지 언어 번역을 제공하고, 국내외 통합 판매와 고객 대상의 광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 스마트십 사용만으로 복잡한 물류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각국으로의 통관과 현지 라스트마일 사용, 국내외 물류 통합까지 해외 판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주고 있다. 지난달부터 큐텐은 위시플러스 셀러의 해외 판매를 위한 파격 정책 또한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고객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는 해외 위탁배송 설정만으로 무료 배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판로 확장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류비를 걱정하는 국내 브랜드 및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현지 판매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혜택이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플러스는 지난 5월 론칭 이후 K상품에 특화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모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번역, 통관 등 해외 판매의 어려움울 겪는 셀러들의 고민을 큐텐의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고, 물류비의 부담까지 최소화했으니 글로벌 셀러를 꿈꾸는 판매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8 11:35안희정

갤럭시Z폴드6 슬림, 10월 나오나…"韓·中 2개국만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 6 슬림(가칭, 또는 갤럭시Z폴드 울트라) 모델이 오는 10월 한국과 중국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샘모바일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올라운드PC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코드명 Q6A 기기를 개발 중이며, 갤럭시Z폴드6 슬림은 오는 10월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는 'W25' 브랜드로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주 삼성이 갤럭시Z폴드6 슬림 출시를 취소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이후 IT 매체 갤럭시클럽은 삼성이 갤Z폴드 6 슬림(SM-F958N) 모델에 대한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새로 나올 갤럭시Z폴드 6 슬림은 기존 폴드 6보다 더 얇고 더 큰 화면을 갖추고 배터리, 카메라 사양도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또, 티타늄 프레임을 갖추고 있지만 S펜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갤럭시Z폴드 슬림을 약 40만~50만 대만 생산할 계획이며, 초기 반응이 좋으면 해당 제품을 더 많은 지역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갤럭시Z폴드 6 슬림이 오는 10월 출시된다면, 차세대 태블릿 제품 갤럭시탭 S10과 삼성전자의 첫 혼합현실 헤드셋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2024.07.18 11:18이정현

조규홍 장관 "대다수 전공의 의료현장 복귀하지 않을 듯"

결원 규모 최종 확인 후 7월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차질 없이 진행 정부도 대다수의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17일자로 각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현재 집계‧검토중”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확인한 후 7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전공의,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복귀 전공의에 대한 온라인상의 개인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는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이라며 “정부는 즉각 수사를 의뢰해 경찰은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024.07.18 10:04조민규

가전·가구 한번에…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 오픈

가전양판점 롯데하이마트가 가구 업체 한샘과 손잡고 가전·가구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매장 '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을 18일 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한샘 도심형 체험 플래그샵 '한샘디자인파크 수원광교점' 4층 전층에 입점해 가전과 가구의 통합 상담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은 한 건물 안에서 가전과 가구의 체계적인 통합 상담을 통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 간 유기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다채로운 '키친테리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먼저 국내외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과 한샘의 가구로 프리미엄 키친 쇼룸을 구성했다. 독일의 리페르와 보쉬, 프랑스 주방가전 브랜드 디트리쉬, 이탈리아 브랜드 엘리카 등 명품 주방가전과 한샘 가구로 구성된 쇼룸을 선보인다. 또 LG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독일의 아에게와 밀레의 빌트인 프리미엄 가전들이 한샘 가구와 어우러지는 주방 공간도 재현했다. 쇼룸 외에도 독일 브랜드 '틸만' 전기레인지, '하츠' 주방후드 등 빌트인 주방가전의 상품 구색을 롯데하이마트 일반 매장보다 2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 이 밖에도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는 '로보락' 청소기, 미국 브랜드 '샤크' 청소기와 '닌자', '바이타믹스' 믹서기, 영국 브랜드 '모피리처드'와 이탈리아 브랜드 '드롱기' 전기주전자 등 70여개 국내외 브랜드 생활·주방가전을 진열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이 많이 찾는 신상품과 고빈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 영역을 강화했다. 지난 1분기까지 리뉴얼한 점포는 매출이 약 15%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가전양판점 본연의 전문성과 비교 구매 경쟁력을 높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롯데하이마트 엔터식스안양역점'을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지하철 안양역사 내 쇼핑몰 '엔터식스 안양역점'에 입점해 있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MD전략부문장은 "가전과 가구에 관심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에 맞춰 깊이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특화 매장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7.18 06:00신영빈

여야 합 안 맞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이번엔 다를까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과 온라인 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22대 국회에도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에 대한 유통업계 기대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가 온라인쇼핑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의무휴업일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이 의원은 온라인이 보편화된 쇼핑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쇼핑 영업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며 반사이익이 중소유통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소매업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돼 입법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규제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및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됐다. 대형마트는 공휴일에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하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영업이 제한된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3%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하거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히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주변 상권 매출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용재단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 주변 상권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매출액은 마트 영업 일요일 매출 대비 1.7% 감소했다.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이 휴업하는 일요일 매출이 영업 일요일 대비 13.3% 증가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이종배 의원과 고용진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됐고 끝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당시 정부와 여당은 유통 시장 흐름이 온라인으로 기우는 등 유통 환경이 변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야당은 규제 완화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초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했고 지난 1일부터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8시간(오전 0~8시)에서 1시간(오전 2~3시)으로 변경했다. 대상 점포는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 등 4개 대형마트와 롯데슈퍼·홈플러스 등 준대규모점포 33곳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소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이니만큼 인근 지역 고객 유입도 있어 올해 2~5월 일요일 평균 고객수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마트 인근 카페 2곳과 일부 음식점들은 기존 의무휴업 일요일에는 문을 닫았으나 현재는 매주 영업하는 등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통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분위기다. 22대 국회 역시 야당이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무휴업 평일전환과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소비자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의 경우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여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다”며 “유통법 개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8 06:00김민아

SK이노·E&S 합병 초대형 에너지 기업 탄생...넘어야 할 산은

고강도 리밸런싱을 단행 중인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규모만 106조원이 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과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SK이노가 SK E&S를 흡수하는 형태며, 합병 비율은 1대1.1917417로 1대1.2 수준이다. 합병안은 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등 3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양사의 합병은 외형적 성장 외에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게 된다. SK이노와 E&S는 이날 공시에서 합병 목적으로 "양사 에너지 사업과 인적·물적 역량 통합을 통해 현재와 미래 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미래 에너지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고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양 사의 합병은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이라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 의미에 대해 밝혔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양사 모두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에너지 핵심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미래 에너지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합병비율 어떻게 산정됐나…"KKR과 아직 협의중" SK E&S는 비상장사지만 그동안 그룹 내에서도 알짜 기업으로 유명했다. SK E&S는 1999년 SK이노에서 분할해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출범해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이런 알짜기업의 자금을 떼어 내 적자 기업을 돕는 형태인 만큼 합병 비율이 중요하다. 우선 3조원이 넘는 규모의 SK E&S 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SK E&S 가치가 높게 산정돼야 한다. SK E&S는 현재 KRR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대로 SK이노 주주들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SK이노 가치가 낮게 측정될수록 SK이노 주주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또 SK 자회사 SK E&S에 높은 가치를 쳐주면, 자칫 지주사 지배력이 커져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합병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 합병 비율은 SK이노와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 주주인 SK에 4천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SK이노 신주는 11월 20일 상장될 예정으로, 합병 후 SK이노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합병으로 얻을 효과는?…SK온 살리고 시너지도 노린다 SK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유사성이 매우 높은 석유·LNG 등 기존 에너지 사업은 전 밸류체인을 통합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수소·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에너지 핵심 사업은 양 사 또는 자회사가 보유한 역량,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결집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합병회사는 석유·화학, LNG, 도시가스, 전력, 재생에너지, 배터리, ESS, 수소, SMR,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 ▲에너지원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 솔루션 등 모든 영역에서 포트폴리오 구축하게 된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 회사들도 최근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 전반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추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무·손익 구조가 강화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수준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합병 전보다 1조9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 수준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합병회사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석유화학 사업 높은 수익 변동성을 LNG·발전·도시가스 사업 안정적 수익 창출력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양 사의 설명이다. 과거 10년 세전이익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합병회사 세전이익 변동폭은 215%에서 66%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사는 "에너지 사업이나 전기화 사업 모두에서 자산과 역량을 통합하게 됨에 따라 수익성이 강화된다"며 "예컨대 SK이노의 원유정제,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석유개발사업과 SK E&S의 가스개발, LNG 트레이딩,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자원개발 역량을 결합해 탐사·개발 경제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선박·터미널 등 인프라를 공동 활용으로 운영 최적화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이노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 열관리 시스템 등을 추진해 왔고, SK E&S는 재생에너지, 구역 전기사업 등 분산전원, 수소, 충전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합병회사는 양 사가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사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만 EBITDA 2조1천억원 이상을 예상하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 자회사 SK온 '자금 수혈'도 이번 합병의 주요 목적 중 하나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거듭한 SK온은 '전기차 캐즘' 여파로 2분기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SK E&S의 현금 지원이 있다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투자로 자금난을 겪는 SK온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등 3사도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국내 유일 원유·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48조9천630억원, 영업이익 5천746억원을 올린 알짜기업이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 분야다. SK이노는 "이번 3사 간 합병으로 SK온은 원소재 확보 경쟁력과 사업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리튬, 니켈 등 광물 트레이딩 분야로 신규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함과 동시에 SK엔텀의 합병으로 트레이딩 사업에 필요한 저장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소액 주주들 반응 엇갈려…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도 숙제 이번 합병을 둘러싼 소액 주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SK이노 소액 주주들은 일단 주가가 오르는 것을 반기고 있다. 양 사 합병설이 보도된 이후 지난 16일부터 SK이노 주가는 이틀 새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10만8천원이었던 주가는 17일 11만9천700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날 SK 주가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16일 15만7천원에서 17일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5만5천900원을 기록했다. SK온을 지원하다 보면 SK E&S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줄어들까 하는 염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SK가 SK E&S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3천873억원이다. 양 사 합병은 최대 주주이자 지주사인 SK의 반대가 없다면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SK도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SK는 SK이노와 SK E&S 지분을 각각 36.22%, 90%씩 보유하고 있다. 다만, SK E&S 내부는 이번 합병을 둘러싸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SK E&S는 비상장사인 데다 실적이 좋아 연봉과 성과급이 높은 축에 속했다. 하지만 SK온에 자금을 수혈하다가 혹시라도 영업이익이 줄면 기존 직원들의 복지가 줄어들 것이란 염려가 구성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직원들 우려에 "아직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향후에 이런 문제들이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17 18:46류은주

"'투자 종말' 막으려면 스타트업 M&A 활성화 지원책 필요"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활성화가 시급하며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타트업 M&A가 창업자나 투자자의 엑싯(투자회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성장 정체에 부딪친 기성기업의 중요한 기업혁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서다. 국회 스타트업 지원 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기업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국내 스타트업 M&A 현황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전문가들과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韓 스타트업 M&A 시장 더 성장해야…투자 종말 올수도"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경영고문은 발제에서 "컴투스홀딩스는 19년 사이에 매출이 100배 정도 성장했다"며 "여기에는 스타트업 M&A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비유기적 성장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스타트업 티키타카 스튜디오, 스타트업 개발사 에버풀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스타트업 M&A가 스타트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데도, 국내 스타트업 M&A 시장은 해외와 비교해 취약한 상황이다. 강신형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M&A는 86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타트업 M&A 건수(695건)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건수다. 강 교수 또한 발제를 통해 "스타트업에 모험자본에 10이 들어갔다고 가정할 때 5~6년 후 스타트업이 15의 가치를 만들고 이것이 시장에서 회수돼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신규 모험자본을 약 10조로 추산한다면 IPO를 통해 회수 가능한 돈은 4~5조 정도"라며 "결국 나머지 5~6조는 M&A를 통해 회수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M&A 시장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M&A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면 투자의 종말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M&A 활성화 위한 정부 차원 지원책 절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M&A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중견기업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수 재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A 보험 보급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인수자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A 보험이란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을 연결하는 채널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이 만나는 채널이 없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개인적 네트워크, 투자자 소개 등 제한적 방법을 통해서만 M&A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인수했더니 보유 자산이나 특허가 없는 경우가 있다"며 "전문가적 자문이 있다면 M&A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M&A 관련 통계조사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여영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정부부처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스타트업 M&A, 범위나 기업 가치 산정 기준 등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M&A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통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M&A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 측 의견도 나왔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 과장은 "국내 5천576개에 달하는 중견기업은 현재 자금조달과 아이템 발굴에 어려움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의 장 마련, 관련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 역할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우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사무관 역시 스타트업 M&A 전문 자문사 육성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민간과 연계한 M&A 중개플랫폼 구축, M&A 자문비용 지원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2024.07.17 16:49조수민

애플·엔비디아, AI 개발때 유튜브 자막 훔쳐…"17만 건 무단사용"

애플, 엔비디아 등 세계 최대 규모 기술 회사들이 대량의 유튜브 자료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루프 뉴스(Proof News)에 따르면, 애플, 엔비디아, 앤트로픽,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업들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약 17만 3천 건이 넘는 유튜브 영상 자막을 인공지능(AI) 서비스 훈련에 사용했다. AI 데이터셋 업체 엘루서 AI(EleutherAI)가 만든 이 데이터 세트에는 4만8천 개 이상의 채널에서 17만3천536개의 유튜브 동영상 자막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데이터세트는 유튜브 영상이나 이미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유명 기술 평론가 마크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세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를 포함해 뉴욕타임스, BBC, ABC 뉴스 등의 대형 유튜브 영상 의 자막이 포함되어 있었다. 브라운 리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애플은 여러 회사로부터 AI용 데이터를 공급받았다"며, “그 중 한 회사가 저를 포함한 수많은 데이터·자막을 유튜브 동영상에서 스크랩했다”고 밝히며, "이 문제는 오랫동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대변인은 유튜브 데이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회사는 유튜브 플랫폼의 약관 및 서비스를 위반한 것이라고 언급한 닐 모한 유튜브 최고 경영자(CEO)의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엔가젯에 밝혔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애플, 엔비디아, 앤트로픽, 엔루서 AI 등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세계 최대 콘텐츠 저장소인 유튜브는 자막 뿐만 아니라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도 풍부하게 보유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기에 매력적인 데이터 세트로 평가 받는다. 올해 초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AI 모델인 소라(Sora)를 훈련시키기 위해 유튜브를 참조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용된 데이터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것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나 라이선스가 부여된 데이터였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부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자의 동의나 보상없이 빼돌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강조한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2024.07.17 16:39이정현

스마트폰 과의존, '디지털 치매' 야기 가능성에 대중 불안 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다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 발생 위험을 대중도 인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윤보영 화성의과학대 바이오헬스케어학과 교수와 조형찬 경희대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수료 연구팀은 대중들의 디지털 치매에 대한 부정적 영향력을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8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 기간 동안 트위터(현 X)에서 #digitaldementia 해시태그를 사용한 총 3만3천498개의 게시물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분석 대상 게시물의 절반 이상(55.12%)은 부정적 감정을 드러낸 반면, 긍정적 감정을 나타낸 게시물은 11.8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낸 게시글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지속적인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게시물 분석에서 '디지털 치매' 관련 ▲인지기능 저하 ▲높은 디지털 의존성 ▲기술 과부하 ▲디지털 치매 대처 전략 등의 키워드도 도출됐다. 특히 디지털 치매 대처 전략으로 일정 시간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는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 활동이나 신체 운동·요가·명상 등의 방법을 유저끼리 공유하고 있었다. 김지영 바디프랜드 메디컬연구소장은 "연구는 디지털 치매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잘 보여주고 있다"라며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불필요한 사용 습관을 줄이고 꾸준한 독서와 운동 등의 활동을 통해 뇌기능을 활성화하며 충분한 수면과 명상 및 마사지요법을 활용한 휴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연구 논문인 '디지털 치매에 대한 트위터 내 토론: 내용과 감성 분석(Twitter Discussions on #digitaldementia: Content and Sentiment Analysis)'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 5.8)'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7.17 16:36김양균

의대 교수들 "복지부 전문의 중심 병원 구상은 환상”

전국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구상은 국내 병원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국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수련병원 교수 대표 모임(이하 의대 교수 모임)등은 정부의 전문의 중심 병원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들은 “전공의의 낮은 임금으로 연명해왔던 수련병원이 '전문의 중심병원'을 운영할 재정적 여력이 없다”라며 “전문의중심 병원 구상은 비현실적 환상이고 임시방편 땜질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양질의 전공의 수련 시스템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는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며 “대책의 출발점은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의대 교수 모임은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에 대해 당사자 간 논의 후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복지부는 수련병원 원장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지난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및 사직 여부를 확인, 결원을 확정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을 요구한 바 있다. 그렇지만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복귀나 사직 여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응답 전공의에 대해서는 병원별로 제각각의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대 교수 모임은 “복지부 안내문의 전공의 사직 처리 관련 공문은 행정절차법 제2조 제3호에 규정된 '행정 지도' 불과한 것”이라며 “부당하게 강요될 수도 없고, 따르지 아니하였다고 불이익 조치를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방적 사직 처리를 하지 않거나, 사직 수리 시점을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상당수 병원장들의 선택을 강력히 지지한다”라면서도 “대형 상급종합병원장은 복지부의 부당한 행정 지도를 따를 것이 아니라, 전공의 권리를 보호하고 환자안전과 우수 의료인력의 양성에 이바지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과정의 꼼수를 따르다 자칫 소속 전공의들을 수련병원에서 더욱 멀어지게 해 필수 의료 몰락으로 이어지는 패착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4.07.17 15:02김양균

클라썸,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기업' 선정

클라썸이 고등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긴다.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대표 이채린, 최유진)은 '2024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기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최한 사업이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등교육 현장과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한다. 올해 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1개소를 신설했고, 한림대가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클라썸은 대학 교육 현장 실증 적용의 적절성, 고등교육 적합성, 실증 결과의 확산 가능성, 개별 맞춤형 교육 제공을 위한 AI 기술력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서류 심사와 기술 시연회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클라썸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적용 가능한 개별 맞춤형 교수, 학습 제공 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로 대학 교육 현장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클라썸은 삼성, LG, 현대, 서울대,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기업, 기관 등 전 세계 32개국 1만1천여 곳에서 사용 중이다. ▲소통 채널 일원화 ▲AI 기반 맞춤형 답변 ▲학습 및 행동 데이터 제공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챌린지 ▲로고, 메뉴, 태그 등 학교별 맞춤 설정 ▲유연한 교육 설계 등을 기반으로 기존 학습관리시스템(LMS)와 간편하게 연동해 소통을 증진하고 효율화한다. 특히 올 4월 AI와 대화하며 상황과 목표에 따라 커리어 성장 방향을 세우고 장기적인 계획에 맞춰 적합한 콘텐츠를 제시하는 'AI 러닝패스' 출시해 경쟁력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클라썸은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교내에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도록 도와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난해 미국 교육공학회에서 발표한 서울대 임철일 교수와 서울대 임영섭 교수 등이 공동 집필한 논문을 통해 학업적 자아 효능감 등 클라썸의 학습 효과가 공식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와 함께 와이즈스톤과 한국표준협회가 수여하는 '제1호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도 받았다. 최유진 클라썸 대표는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클라썸이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며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11:21백봉삼

JEDEC "HBM4 규격 완성 초읽기"...업계 새 표준에 주목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표준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내년 양산 목표로 HBM4 기술 개발에 한창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계는 새 표준에 대한 규격에 대해 주목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JEDEC은 반도체 표준화 규격을 책정하는 기관이다. JEDEC은 지난주 "HBM4 표준이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HBM4는 HBM3 보다 높은 대역폭, 낮은 전력 소비, 다이 및 스택 증가에 따라 용량이 많아지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JEDEC은 "HBM 발전은 생성적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GPU), 서버를 포함해 대용량 데이터 세트와 복잡한 계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JEDEC은 HBM4 표준 제정 상황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EDEC이 반도체 표준을 발표하면 각 업계에서는 표준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해야 한다. JEDEC에 따르면 HBM4는 HBM3에 비해 스택당 채널 수가 두 배로 늘어나고 물리적 면적이 더 커진다. HBM4 D램 용량은 기존 24Gb(기가비트)에서 32Gb로 확장되고, 단수는 12단인 HBM3·HBM3E를 넘어 16단까지 확장된다. 속도는 최대 6.4Gbps에 대해 초기에 합의했으며, 더 높은 주파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JEDEC은 이번에 HBM4에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단일 패키지로 적층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JEDEC은 기존 720마이크로미터(μm)에서 775μm로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메모리 업계에서는 내년 HBM4 양산과 함께 엔비디아와 AMD의 차세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AI 반도체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2026년 출시되는 '루빈' 플랫폼에 HBM4 8개를 처음으로 탑재하고, 2027년 '루빈 울트라'에는 HBM4 12개를 탑재한다고 로드맵을 통해 밝혔다. AMD 또한 2026년 출시하는 'MI400'에 처음으로 HBM4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HBM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올 초만해도 2026년 16단 HBM4 양산할 계획을 밝혀 왔지만, 지난 5월 시기를 1년 앞당겨 내년에 양산한다고 계획을 변경했다. SK하이닉스가 양산 시기를 앞당긴 배경에는 커스터마이징 HBM이 적용되는 HBM4부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단일 스택 용량이 48Gb인 HBM4를 내년에 양산한다는 목표다. 마이크론 또한 36Gb, 64Gb 용량을 제공하는 차세대 HBM을 개발 중이다. HBM4부터는 맞춤형 제작(커스터마이징)이 요구되기 때문에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 간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TSMC와 동맹을 맺고 삼성전자는 자사 파운드리를 사용하며 턴키 솔루션을 강조한다.

2024.07.17 11:14이나리

어도비, 마케팅 플랫폼에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제공

어도비는 생성형 AI 기반의 업무 보조 도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능은 생성형 AI를 통해 실무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더욱 많은 팀원이 콘텐츠 제작 및 인사이트 워크플로우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한층 확대한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기업 고객에 대한 통합 인사이트를 구축하고 모든 채널에서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솔루션으로, 코카콜라 컴퍼니,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제너럴 모터스, TSB은행,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사용중이다. 기업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데이터를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며 조직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 실시간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저니 옵티마이저, 커스터머 저니 애널리틱스 등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돼, 기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작업 자동화, 결과 시뮬레이션, 신규 타깃 및 여정 생성 등을 지원한다. 이 같은 역량은 기업 고유 데이터, 캠페인, 타깃 청중, 비즈니스 목표 등에 대한 인사이트와 어도비 제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생성형 경험 모델을 통해 구현되며, 모두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하게 제공된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용자가 문제를 빠르게 탐색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가령 사용자는 '잠재 고객 세그먼트 구축 방법'이나 '아이덴티티 맵에 대한 정의'와 같은 제품 관련 질문에 대해 신속한 답변을 얻고, 익숙하지 않은 시나리오를 해결할 수 있다. '내 세그먼트 사용 빈도'와 같은 질문을 통해 SQL 쿼리를 실행하지 않고도 데이터셋, 타깃 및 여정에 대한 운영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 어시스턴트는 잠재 고객 경험부터 개인화 캠페인을 위한 타깃, 데이터 분석 시각화까지 다양한 요소 생성을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브랜드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이메일 및 웹 페이지에 사용할 카피, 디자인, 이미지 등 마케팅 에셋을 생성하고, 결과를 상시 실험할 수 있다. 또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 어시스턴트는 PDF, 발표자료, 워드 문서 등 기존 에셋으로 크리에이티브 제작 브리프를 자동 생성해, 콘텐츠 제작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데이터 세그먼트별 폴더 구성이나 AI 생성 콘텐츠의 브랜드 기준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같은 번거로운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AI 어시스턴트에 추후 추가될 역량을 통해 결과를 시뮬레이션하고 마케팅 활동을 최적화하며 더욱 정확한 결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해당 세그먼트의 예상 전환 수'나 '세그먼트 필터 추가 적용 시 결과' 등 복잡한 질문에도 몇 초안에 예측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특정 고객 그룹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 제안 등 차선책을 제공해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안줄 밤브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AI 어시스턴트는 새로운 사용 사례와 초기 사용자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매일 40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데이터와 50억 건의 사용자 인터랙션을 비롯해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처리되는 인터랙션, 캠페인 및 프로필 규모를 감안하면, 어도비는 데이터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7 11:14김우용

[1분건강] 기침 계속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일수도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환은 '마이코플라스마' 세균에 의해 감염된다. 주로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에서 발병하지만, 어른에게도 발병 가능하다. 때문에 만성호흡기질환자나 노인 등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 환자가 늘자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잠복기가 1주~3주로, 유행이 최대 1년가량 지속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국내에서 3년~4년 주기로 유행했지만, 항생제 내성균 증가로 유행 주기가 더 잦아질 수 있다. 일단 감염되면 초기에는 인후통과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1일~2일 이후 기침이 시작되는데, 시간이 경과해도 열과 기침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감기와 다르다. 열이 떨어져도 기침은 수주에서 수개월동안 지속될 수 있다. 방치하면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두드러기 ▲복통 ▲구토 ▲설사 ▲빈혈 ▲간수치 증가 ▲뇌수막염 ▲뇌염 등 폐렴 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임상적 경과가 좋다. 하지만 마크로라이드 내성균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시 폐렴이 심해지면서 흉수가 차거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다. 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해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면역억제제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때문에 기침이 장기간 이어질 때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정연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항생제를 사용한 근본적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라며 “밀접 접촉을 하는 학교나 가족 내 환자가 발생하면 1~3주 간격으로 새로운 폐렴 환자가 생길 수 있어,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7.17 09:51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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