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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플래그십 카메라 드론 '매빅4 프로' 출시

중국 드론기업 DJI는 트리플 렌즈 플래그십 카메라 드론 'DJI 매빅 4 프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매빅 4 프로는 100MP 핫셀블라드 센서와 대형 CMOS 듀얼 망원 카메라를 360° 회전이 가능한 인피니티 짐벌에 탑재했다.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은 28mm, 70mm 및 168mm의 초점거리를 갖췄다. 세 카메라 모두 듀얼 네이티브 ISO 퓨전 기술을 적용해 고·저감도 영역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최대 5프레임 RAW 이미지 스태킹 촬영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지정 가능한 프리 파노라마 및 피사체 초점 유지 기능을 통해 일관된 고화질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메인 카메라는 새롭게 개발된 100MP 센서를 탑재해, 디테일과 선명도를 한층 강화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핫셀블라드 고유의 천연색 솔루션(HNCS)을 적용해 탁월한 색상 충실도를 제공한다. 70mm 중간 망원 카메라는 48MP 12mm(1/1.3″)인치 센서와 f/2.8 조리개를 채택했다. 새로운 이미지 처리 엔진을 통해 향상된 화질을 제공한다. 168mm 망원 카메라는 50MP 10.6mm(1/1.5″)인치 센서와 f/2.8의 넓은 조리개를 갖췄다. 망원 광학에 맞게 최적화된 짐벌 알고리즘을 활용해 장거리 항공 촬영에서 뛰어난 안정성과 화질을 제공한다. 세 개 카메라 모두 4K/60fps HDR 영상을 지원한다. 핫셀블라드 메인 카메라는 6K/60fps HDR 영상 촬영과 최대 약 16스톱의 인상적인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한다. 중거리 망원 및 망원 카메라는 각각 14스톱과 13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한다. 재생 속도를 낮춰 극적인 긴장감과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핫셀블라드 메인 카메라와 중거리 망원 카메라는 4K/120fps, 망원 카메라는 4K/100fps고속 촬영을 각각 지원한다. 모든 카메라는 10비트 D-Log, D-Log M 및 HLG 색상 프로파일을 지원해 일관된 색상 표현을 보장한다. 또 DJI 드론 최초로 360° 회전이 가능한 짐벌을 탑재해 최대 70°까지 상향 촬영이 가능하다. 6개의 고성능 저조도 어안 센서와 듀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고해상도 환경 인지 능력을 제공한다. 저조도 상황에서도 최대 18m/s의 속도로 전방위 장애물 감지가 가능하며, 협곡이나 도심 등 위성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도 정확한 위치 제어가 가능하다. 실시간 비전 포지셔닝과 지도 생성 기능으로 충분한 조도가 확보된 상태에서 비행 경로를 자동으로 학습하고 GPS 신호 없이도 복귀 비행을 할 수 있다. 액티브트랙 360° 기능을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안정적으로 추적한다. 피사체가 다리 위에 서 있거나 수풀 등에 부분적으로 가려진 경우에도 초점을 유지하며, 방향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감지 거리도 최대 200m까지 확장했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고효율 추진 시스템, 95Wh 배터리를 통해 최대 51분간 비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 90km/h, 최대 41km의 비행 거리를 지원한다. 차세대 전송 기술인 DJI O4+ 전송 시스템울 통해 하드웨어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한다. O4+ 시스템은 최대 30km 거리까지 10비트 HDR 이미지 전송을 할 수 있으며, 도심처럼 간섭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한다. 함께 출시된 DJI RC 프로 2 조종기는 전문적인 항공 촬영을 위해 설계됐다. 7인치 고휘도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회전형 디스플레이는 드론 짐벌과 실시간 연동해 수직 촬영을 지원한다. HDMI 포트를 통해 외부 장치 연결도 가능하다. 엔터프라이즈급 멀티빔 하이게인 안테나는 초고신뢰성 영상 전송을 지원하고, 통합형 접이식 디자인으로 펼침과 동시에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RC 프로 2는 최대 4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128GB 내장 스토리지를 갖췄다. 내장 마이크 또는 DJI 마이크 시리즈와 연결해 고품질 오디오 녹음도 가능하다. DJI 매빅 240W 전원 어댑터와 함께 사용하면 매빅 4 프로 병렬 충전 허브는 약 50분 만에 배터리 1개를 완충할 수 있으며, 미니 SDC 포트를 통해 최대 3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허브는 충전량이 가장 적은 배터리부터 우선 충전해 효율을 높인다. 세 배터리의 충전 수준이 동일해지면 병렬 충전 방식으로 전환해 약 90분 만에 모두 완충이 가능하다. 병렬 충전 허브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활용해 최대 100W 출력의 보조 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러 저전력 배터리의 잔여 전력을 하나로 모아주는 전력 축적 기능도 지원한다. DJI 매빅 4 프로 표준 버전은 64GB 저장 모듈을 내장했다.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경우, 크리에이터 콤보 옵션은 512GB 고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고사양 ALL-I 4:2:2 인코딩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DJI의 퀵트랜스퍼 기능을 활용하면 드론과 조종기를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DJI 플라이 앱을 이용해 매빅 4 프로를 원격으로 활성화하고, 와이파이 6 기반으로 최대 80MB/s의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앱 전환 중에도 다운로드는 백그라운드에서 지속되며, 드론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컴퓨터와 호환 케이블로 연결하면 즉시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가격은 내장 64GB 저장 모듈과 DJI RC 2 조종기를 포함한 기본 구성이 262만원부터 시작한다. 내장 512GB 고속 스토리지와 DHI RC 프로 2 조종기 등이 추가로 포함된 크리에이터 콤보는 422만5천원에 출시된다. 페르디난드 울프 DJI 제품 경험 디렉터는 "신제품은 360° 회전 인피니티 짐벌을 통해 촬영 옵션을 한층 확장했다"며 "새로운 시네마틱 가능성과 창의적 실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6 06:00신영빈

넥슨 '마비노기', 21주년 기념 행사 'NEW RISE' 6월 개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마비노기' 서비스 21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인 '판타지 파티' 개최일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음 달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판타지 파티'는 오랜 기간 '마비노기'를 즐겨주는 '밀레시안(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게임의 업데이트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다. 21주년 '판타지 파티'의 테마는 'NEW RISE'로, 2025년을 '마비노기'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고, 다시 한번 도약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티켓 예매가 오픈되며, '클린 예매 시스템'을 도입해 티켓 부정 판매를 방지할 예정이다. 누적 2만 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에게만 멤버십 번호를 발급하며, 멤버십 번호를 인증한 뒤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멤버십 번호는 다음 달 20일 오후 5시까지 발급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총 3천 명의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판타지 파티'의 온라인 생중계는 6월 21일 오후 3시부터 '마비노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1주년 '판타지 파티' 현장에 참석하는 '밀레시안'들에게는 '판타지 파티 응원봉', '타포린백', 'NPC 증명사진 5매' 등을 '웰컴 기프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2025.05.15 18:48이도원

남부발전-울산시,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협력 추진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울산시의 미래에너지 자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개발 협력'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부발전과 울산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사업 부지·인프라 등 관련 정보 공유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및 행정절차 지원 ▲탄소저감 정부 정책 이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울산시 소재 KOSPO 영남파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135MW 규모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를 건립한다. 총 공사비 6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기반의 신규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울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울산 시민들에게 청정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7:55주문정

'AI 네이티브' 선언한 메가존클라우드, AI 인재 대규모 채용 착수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화기 위해 AI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회사 공식 채용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경력 및 신입사원 100여 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신규 채용은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 8일 '클라우드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로'라는 새로운 AI 비전을 선포한 이후 취해지는 첫 후속 조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AI 인력 신규 채용을 통해 AI 인력을 1천100명 규모로 끌어올리며 AI 사업 역량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AI 전문 인력 200여 명 외에 올해 들어서만 AWS의 AI 관련 공인 기술 자격인 'AWS AI 프랙티셔너' 700여 명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의 AI 자격증 보유자 800여 명을 배출하는 등 AI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번 신규 채용은 경력사원 80명, 신입사원 20명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경력사원은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 ▲AI 컨설팅 등 테크 분야와 세일즈·마케팅 분야를 3년 이상 경력 혹은 박사학위 보유자, 취득 예정자 등이 모집 대상이다. 신입사원은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1년 이하 경력자 중 AI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관련 경험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인턴십 제도를 운용해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도 AI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입사 지원은 메가존클라우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고 면접전형을 진행한 후 오는 6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직무별 필수요건 및 우대사항은 메가존클라우드 채용 홈페이지 모집 공고 상세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측은 "메가존클라우드는 2천여 명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 전문가를 보유한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선도 기업으로, 국내외 7천여 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라며 "기술과 데이터, 임직원들의 열정을 통해 고객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15 17:13한정호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1천340억원…"사상 최대"

삼양식품이 해외 성과에 힘입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천2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해외 비중 증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천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천억원을 돌파한 지 세 분기만에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됐다.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한 월마트에서 불닭브랜드가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천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도 견조한 현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억1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레베(REWE)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천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6:45김민아

"관광이냐, 안보냐"...'지도 반출' 결정 일시 보류

정부가 구글이 요청한 '1:5000 수치지도' 반출 허용 여부 결정을 8월로 미루며, 국내 정밀지도 반출 찬·반 논란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구글은 글로벌 지도 서비스의 정밀도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해상도 지리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국내에서는 안보 우려와 자국 산업 보호 필요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4일 구글의 고정밀 국가기본도 국외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 기한을 6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8월 11일에 해당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국토지리정보원에 축척 1대 5000 수치지도 데이터를 해외에 있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반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가 허용할 경우 해외 민간 기업에 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허용한 최초 사례가 된다. 국토교통부장관의 허가없이는 기본측량성과(지도 등 또는 측량용 사진) 국외반출이 금지된다. 다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국외반출 협의체를 구성해 국외반출을 결정한 경우에는 가능하다. 협의체는 그동안 관계 기관이나 구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지만,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 등에 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결정을 유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히 한 기업의 요구가 아닌, 국가 전략적 자산의 활용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글 “관광·글로벌 접근성 위해 필요”…정밀지도 활용 강조 구글은 최근 정부에 한국 내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1:5000 수치지도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도에 군사 및 민감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보안 블러 처리된 상태로 반출을 요청했다. 구글 측은 지도 사용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학계의 분석을 인용,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을 허용할 경우 관광산업을 포함한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의 김득갑, 박장호 객원교수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레저학회가 발간한 학술지 '관광레저연구'에 게재한 논문에서 구글 맵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경우 2027년까지 약 68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되고, 관광 수입도 226억 달러(약 33조원)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 우려는 이해하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공간정보관리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리 데이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국내 위치기반 서비스 전반이 고도화돼 관광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척의 저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다. 방한 외국인들은 국내 지도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언어나 번역 상태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할 때 한국에서 이미 가고 싶은 장소나 식당, 숙소를 다 찾아보고 즐겨찾기 해 두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 올 때 자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며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둔다고 해도 미국에서 이용하려고 하면 접속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글로벌 회사는 데이터센터를 분산처리해 유동적으로 운영하는데, 한국에만 두고 사용하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지도 분산 서버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한국에만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다며, 글로벌 접근성과 데이터 이중화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 “역차별·안보 우려”…산업 보호 시각도 뚜렷 반면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은 정밀 지도 반출이 단순한 편의성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안보는 물론, 국내 지도 산업이 이미 지속적으로 기술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데, 해외 기업에 동일 데이터를 제공할 경우 기술 경쟁력에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 지도 활용이 아닌 산업 전체와 연결된 문제”라며 "일부에서는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하지만, 자금력에서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최근 국회서 열렸던 '국내 지도 데이터의 해외 이전,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단순한 길 찾기 용도를 넘어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AI 공간분석 등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면서 “국내 수천여 스타트업이 네이버지도·티맵·카카오맵 등이 저렴하게 제공하는 지도 API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구글이 이를 확보할 경우 규모의 경제와 출혈 경쟁에서 국내 플랫폼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많은 스타트업들이 API 품질과 글로벌 확장성 등을 이유로 구글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지도 플랫폼의 수익 기반 약화과 기술 고도화 유인 감소, 생태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전문위원은 “특히 지도 API는 일단 도입되면 기술적 전환도 어렵고 사용자 경험도 유지돼야 해 락인 구조가 강하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구글 등과 같은 특정 플랫폼에 의존할 경우 향후 요금 인상, 광고 강제, API 정책 변경 등에 무기력하게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이 세계 각국의 지도 정보를 자사 플랫폼 중심으로 흡수하면서, 오히려 지역 기반 기업들의 자율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지리정보원이 관리하는 수치지도를 해외로 이전하는 것이 산업 자주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지도 반출과 관련해 관광 산업 활성화 효과도 인정하지만, 여전히 보안과 산업 보호의 측면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앞으로 향후 공간정보 산업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2025.05.15 16:16안희정

미디어 3학회 '방통위 폐지안' 합의...각 정당에 정책제안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미디어 3학회가 방송통신위원회 조직을 폐지하고 ICT를 포함한 미디어 통합 독임제 부처 형태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파편화된 미디어 정책 거버넌스를 한데 모으자는 뜻이다. 미디어 3학회는 통합 독임제 부처와 함께 대통령실에 방송통신미디어콘텐츠 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석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적 후견주의 논란을 빚고 있는 공영방송 거버넌스와 관련, 가칭 정보미디어부 산하에 공영미디어위원회를 두는 방식을 제시했다. 한국언론학회 미디어정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정부 미디어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아 그간의 3학회 논의 내용 가운데 합의에 이른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각 학회는 미디어정책특위를 두고 미디어 정책 거버넌스 개편안, 공영방송 정책 개편 방안, 미디어 규제체계 개편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이날 세미나 발표 내용은 특위에 참여한 위원들이 공동으로 합의한 부분만 담았다. 유 교수는 먼저 “국내 방송미디어 규제체계는 너무 오래된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디어 환경에 맞는 공익성, 공적 책임, 공정 경쟁과 함께 산업성도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반도체, AI, 2차전지와 같은 국가전략산업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K컬처로 대표되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후방 효과는 매우 큰데 내수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글로벌 OTT로 촉발된 위기로 산업이 붕괴되는 마지막 골든 타임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학회는 국내 미디어의 공적가치 제고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새로운 정부 구성 시점이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했다”면서 파편화된 미디어 정책 거버넌스 통합 개편, 공영방송 제도 개편, 낡은 미디어 규제체계 개편 등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선 통합 독임제 부처에 담는 기능으로 현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과 전파국 업무, 공영방송을 제외한 방통위 전체 업무, 문화부의 영상콘텐츠산업과와 방송영상광고과 기능을 담는 방안을 제시했다. 파편화된 정책 기능이 갖는 명확한 환계와 정책 결정과정에서 정치 과잉을 해소하자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인사 등을 담당하는 가칭 공영미디어위원회는 독임제 부처 산하에 두고 9~11인 이내의 위원을 두되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거리를 두기 위해 국회 추천은 절반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영방송의 정치 도구화를 막고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제 기능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에 방송통신, 미디어 콘텐츠 정책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수석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규제 체계 개편에서는 공적 영역과 시장 영역의 명확한 분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사회문화적 가치와 산업경제적 가치를 따로 살펴 차별화된 규제 체계를 도입하자는 뜻이다. 이밖에 3학회는 대통령실 또는 총리실 직속으로 가칭 '미디어콘텐츠 혁신을 위한 국가전략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 과거 방송개혁위원회와 같은 사회적 논의 기구를 설립하자는 내용이다. 한편, 3학회의 합의안은 각 정당의 대선 후보 캠프 등에 정책 제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2025.05.15 16:10박수형

카카오, 기업 메시지 상품 '브랜드 메시지' 정식 출시

카카오가 신규 기업 메시지 상품 '브랜드 메시지'를 15일 정식 출시했다. 브랜드 메시지는 사전 수신 동의를 기반으로 한 광고형 메시지다. 기존 친구톡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광고주의 메시지 활용 효율성을 높여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브랜드 메시지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에서 도달률, 반응률,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 광고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 동영상, 쿠폰 다운로드,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구성할 수 있어 정보 전달력과 고객 반응률을 높였다. 메시지를 수신한 이용자는 메시지 상단 프로필에서 발신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수신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메시지 내 '채널 차단' 버튼 터치하면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080 번호를 통한 수신 거부도 제공하며, 데이터 차감 여부 등 주요 정보를 메시지에 함께 고지한다. 또 정보통신망법 및 카카오톡 채널 운영 정책을 준수하는 파트너사가 사전 등록된 템플릿 기반으로 메시지를 발송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 라인에 따라 전송 자격 인증을 받은 공식 딜러들만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어 불법 메시지 유입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AI 기반 필터링 기술과 고도화된 스팸 탐지 시스템도 도입해 메시지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개선했다. 그동안 카카오의 알림톡과 기존 친구톡은 정보 전달력과 사용자 신뢰도 측면에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브랜드 메시지는 이러한 기존 서비스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광고 메시지 환경을 보다 사용자 중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카카오 전현수 AD 도메인 성과리더는 “브랜드 메시지는 광고주에게는 정교한 타겟팅과 높은 메시지 신뢰도를, 이용자에게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수신 선택권이라는 이점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현행 규제 기준을 뛰어넘는 운영 정책을 갖추고, 기술을 활용한 자율 규제를 적용해 불법 스팸이 없는 투명하고 쾌적한 메시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5:54김민아

맥시칸, 냉동치킨으로 재탄생...김홍국 회장 "초신선 닭 사용"

“맥시칸 하면 양념통닭, 하림 하면 닭고기다. 하림만이 할 수 있는 '초신선 닭고기'를 사용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이날 하림은 자사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의 냉동치킨 제품을 공개했다. 맥시칸 치킨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치킨 프랜차이즈로, 양념 치킨을 처음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제품을 담당한 정미진 BM은 제품을 설명하며 “치킨 전문점 수준의 품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하림만이 가능한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국내산 냉장 마늘과 양파 등을 사용했다. 도계 후 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계된 지 48시간 안의 닭을 사용했고, 맥시칸을 위한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정 BM은 “하림이다 보니 당일 들어온 냉장 닭으로 그날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맥시칸의 노하우를 담은 1985 양념소스와 오리지널 양념소스, 매콤 양념소스 3종도 출시됐다. 정 BM은 “과거의 양념치킨 소스는 채소 함량이 굉장히 높아 지금과는 다르게 좀 더 자연스러운 깊은 맛이 났다”며 “이를 위해 1985 소스에는 채소를 갈아서 사용하는 대신, 풍미와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다져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소스와 함께 맥시칸 양념치킨 볶음면도 소개됐다. 맥시칸 냉동치킨 8종의 가격은 9천800원, 치킨 소스 3종의 가격은 병당 6천5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정민주 하림산업 마케팅본부장은 “타사 제품 가격대가 다양하다 보니 하나를 딱 짚기는 어려우나, 프리미엄 가격은 절대 아니다”며 “1만원 이내 가격대기 때문에 구매 허들을 최대한 낮춰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맥시칸 치킨은 이마트에서 선입점돼 판매 중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도 일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정민주 본부장은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오늘부터 판매가 진행될 것”이라며 “연매출 10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홍국 회장은 “하림은 우리나라 닭고기 산업을 선진화된 산업으로 발전시킨 회사”라며 “하림이 먼저 하면 다른 회사들이 다 따라서 하는 선도 기업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는 게 아니라, 옛날에 있던 맥시칸을 다시 회상했다고 봐 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15 15:17류승현

오리온, 1Q 매출 8천18억원·영업익 1천314억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천18억원, 영업이익 1천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아울러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국내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천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 물량 확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중국 등 수출을 확대하고 우수한 딜러를 확보함과 동시에 참붕어빵, 알맹이 젤리, 오!그래놀라 등 수출 품목을 늘려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총 4천600억 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됐음에도,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천282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시즌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 4개월 합산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우수한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천283억원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의 명절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도 11.2%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한다.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어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쌀스낵은 마켓쉐어 1위를 목전에 두고 있어 현재 점유율 1위인 생감자칩과 함께 현지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전지분유 등의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9.2%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하반기 초코파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제품을 지속 확대해 다제품 체제를 정착시켜 고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내 임상을 담당하는 보스톤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기존 주당 1천250원에서 2천500원으로 2배 늘리면서 배당금 수입이 확대됐다. 더불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로열티 수입이 늘며 영업이익이 134%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해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됐다”며 “진행 중인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5:12류승현

"기술만 도입하면 망한다"…줌, 아시아 기업에 전략적 AI 활용 '강조'

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 업무 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그 자체에만 집중한 기존 관행에 경고장을 날렸다. 줌은 15일 온라인을 통해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캐시 얌 줌 아태 마케팅 총괄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저자인 라하프 하푸쉬의 기조연설, 제레미 우틀리 스탠퍼드대 교수와 매튜 색슨 줌 최고인사책임자 간의 대담으로 구성됐다. 이번 서밋은 AI 기술 도입 자체보다는 '성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실천적 접근이 특징이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기술을 도입하고도 일 방식 변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얌 줌 총괄은 "이에 대응해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닌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핵심 질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의성, 속도가 아닌 몰입에서 나온다…줌, 산업시대 생산성 개념 비판 이날 디지털 인류학자 라하프 하푸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산업시대의 생산성 개념이 여전히 조직의 사고방식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쁨을 성과로 착각한 채 반복 업무에 파묻혀 있는 현재의 업무 문화를 비판하며 몰입과 창의성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했다. 하푸시는 "AI는 마법 지팡이가 아니다"며 "그 자체가 가치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하느냐가 진짜 성과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많은 조직이 AI를 도입했음에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다. 실제로 지식 노동자는 하루 평균 겨우 3~4시간만 집중적으로 창의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다수 연구 결과가 발표된 상황이다. 나머지 시간은 단절된 워크플로와 알림에 잠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푸시는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을 생산적이라 착각하고 있다"며 "진짜 몰입은 그런 환경에선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설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은 '회복'과 '여백'의 가치였다. 그는 창의성이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니라 산책이나 샤워처럼 무심한 틈에서 떠오르는 것임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달했다. 단순히 시간을 더 들이는 것으로 창의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도 다수 소개됐다. 하푸시는 "AI를 반복 작업에만 쓰면 알림과 회의가 더 늘어날 뿐"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AI를 통해 집중력과 몰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례도 공유됐다. 금융기관 BNI 멜론과 소프트웨어 기업 올고는 AI 코딩 보조 도구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엔지니어들이 더 전략적인 문제 해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업무의 목적 자체를 다시 묻는 기회'가 된다. 하푸시는 "기업 문화의 전환 없이는 AI 도입도 무의미하다"며 "리더들이 먼저 몰입과 회복을 존중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창의적 몰입이 일어나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아니라 팀원"…사고방식 전환이 관건 세션은 매튜 색슨 줌 최고인사책임자(CPO)와 제레미 유틀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참여한 파이어사이드 챗으로 이어졌다. 챗에서 색슨 CPO는 조직이 AI를 도입할 때 기술 자체보다 사람의 행동 변화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줌 내부 사례도 공유됐다. 색슨 CPO는 "우리는 슬랙 기반의 'AI 아이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유즈케이스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직원들이 매주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어떻게 AI를 활용했는지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AI를 '기술적 도구'가 아닌 '협업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줌에서는 관리자들이 화면을 공유하며 AI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장면을 팀에 시연하는 것이 권장된다. 색슨 CPO는 "리더가 '챗GPT'를 어떻게 쓰는지 직접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팀의 태도가 달라진다"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팀 멤버로 조직에 소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레미 유틀리 스탠퍼드대 디자인스쿨 교수는 AI 도입의 성패는 조직 문화, 특히 '사고방식의 전환'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효율 중심 조직은 AI와 피상적으로 상호작용하지만 효과 중심 조직은 AI를 진짜 팀원처럼 대하며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유틀리 교수는 개인 일상에서 AI를 먼저 활용해보는 것이 조직 내 도입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실험적 활용에 더 적합하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이 가족의 요양원 입소 여부를 고민할 때 '챗GPT'와 나눈 대화를 예로 들며 "AI는 기술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해주는 대화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그는 프롬프트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맥락 공유라고 강조했다. AI가 유용한 답을 내기 위해선 사용자 스스로 배경과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틀리 교수는 "AI에게 질문에 답하라고 하기보다 오히려 AI가 나에게 질문하게 하라"며 "이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보다 정확히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15 14:49조이환

"주택연금, 노인빈곤율 3~5%p 하락 효과"

주택연금 가입이 높아질 경우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연 심포지엄 '초고령사회의 빈곤과 노동'에서 황인도 한은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주택연금과 민간 역모기지 활성화를 통한 소비 확대 및 노인 빈곤 완화방안' 발표에서 주택연금 가입률이 높아질 수록 국내총생산(GDP)을 높이고, 노인빈곤율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황인도 실장은 "주택연금이 활성화될 경우 우리나라 노인빈곤층의 3분의 1이상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가입 의향을 지닌 가계가 모두 가입한다는 시나리오를 보면 실질GDP가 0.5~0.7% 증가하고, 노인빈곤율은 3~5%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입자 수준으로 37만명 늘어날 경우에는 GDP는 0.1% 증가하고, 노인빈곤율은 약 0.5~0.7%p 하락했다. 그렇지만 최근 주택연금 가입률(2024년 10월 기준)은 1.89%에 불과했다. 연금액에 주택 가격 변동이 반영되지 않거나 주택 상속을 희망하기 때문에 연금에 가입하지 않는 답변이 나왔다. 다만, 전국 55~79세 주택 보유자 3천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주택연금의 잠재 가입 수요는 높았다. 상품 설계를 보완하거나 상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면 가입하겠다는 답변이 평균 41.4%였다. 황 실장은 "주택연금 가입률에 따라 실질GDP와 노인빈곤율 하락 효과가 다른 만큼 주택연금 가입률을 높일 수 있게 상품성을 키워야 한다"며 "주택가격 변동분을 연금액에 반영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세제 혜택 등으로 가입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환영사를 통해 "주택연금 설문조사 결과 55세 이상 유주택자의 35~41%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점은, 주택연금에 대한 고령층의 높은 수요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 수요가 실현될 경우 매년 34조9천억원의 현금 흐름이 창출되며, 이중 절반만 소비된다 하더라도 매년 17조4천억원의 민간 소비가 창출된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민간 역모기지를 활용할 경우 고령층의 소비를 늘릴 수 있다고 첨언했다. 민간 역모기지는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일정 기간 동안 대출금을 나누어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일반적인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가입자는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황 실장은 "민간 역모기지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규제를 주택연금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전면적인 규제 완화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DI 이승희 연구원은 앞선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 4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와 비교해 3배 가량 높다. 특히 고령층의 소득 중 근로소득비율은 52%, 공적 소득은 26%였다. OECD 가입국 평균의 근로소득 비율은 25% 이지만 공적 소득은 60% 수준이다.

2025.05.15 14:26손희연

게임사 AI 활용법 공유…'경기도 AI 게임 포럼' 사전 신청 개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2일 '2025년 제2회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엑스포(PlayX4) B2B 세미나관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인디게임협회가 맡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의 협력, 게임처럼 쉽고 즐겁게'를 주제로, 게임 개발 현장에서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 대형 게임사와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요 강연에는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게임산업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 ▲최성훈 네오위즈 팀장의 'AI와 플레이하는 제작과 운영 - 생성부터 분석까지', ▲염의준 엑소게임즈 대표의 '유니티 ML-Agents를 활용한 봇 AI 에이전트 제작 사례',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의 'AI로 기존에 없던 게임 만들기 - 반지하게임즈 페이크북 개발기' 등 총 4개 사례가 포함됐다. 강연 외에도 사전 질문과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AI 기술 활용에 대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유 토론이 마련된다. 홍영기 한국인디게임협회 부협회장은 “대기업이 사용하는 AI 기술은 인디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비용이나 저작권 문제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번 포럼이 중소 게임사의 활용 사례와 AI 관련 저작권 이슈 등을 점검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15 14:25강한결

랜딩인터내셔널, 'K뷰티 월드' 행사 개최

글로벌 K뷰티 유통사 랜딩인터내셔널(대표 정새라)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참여형 마케팅 'K뷰티 월드(K-Beauty World)'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8월까지 국내외에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뷰티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미 유력 매체 및 소비자와의 접점 마련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 운영 ▲이벤트 현장을 담은 다양한 숏폼 콘텐츠 제작 및 바이럴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한다. 믹순, 성분에디터, 아임프롬, 롬앤 등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랜딩인터내셔널은 K뷰티 월드의 첫 행사로, 현지 시간 기준 이달 14일과 15일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K뷰티 월드 프레스(K-Beauty World Press)'를 개최한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얼루어(Allure) 등 주요 글로벌 매거진의 뷰티 에디터들을 초청해 K뷰티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 개발 과정을 공유하며, 현지 언론과의 접점 및 신뢰도 강화에 나선다. 이어 15일 저녁에 진행되는 'K뷰티 나이트(K-Beauty Night)'에서는 주요 매체 소속 에디터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약 30명이 참석해 한국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5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K뷰티 월드 인플루언서 투어'에는 팔로워 수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와 뷰티 크리에이터 10명이 방한한다. 이들은 K뷰티 브랜드 본사와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해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K뷰티를 소개할 예정이다.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각 브랜드의 고유한 콘셉트를 아이스크림 맛으로 표현한 'K뷰티 X 헨델스 아이스크림(K-Beauty X Handel's Ice Cream)'과 K뷰티 제품 설명이 적힌 카드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K뷰티 월드 보드게임(K-Beauty World Board Game)' 등 이색 캠페인을 전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고유의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마케팅 프로그램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K뷰티의 철학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랜딩인터내셔널은 미국 시장에 정통한 유통사로, 1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를 유수의 유통 채널에 진출시켰으며, 특히 코스알엑스의 울타 입점을 도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성수동에 한국 사무소를 개소하고 K뷰티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5.05.15 11:35안희정

엠게임, 1분기 영업익 65억...전년比 61.8%↑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1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 39.8%, 61.8%, 70.2% 오른 수치다. 전분기대비로는 각 3.0%, 67.3%, 40.5%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역대 1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 및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귀혼M'의 신규 매출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유럽에서 2005년부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나이트 온라인'이 지난해 1분기 대비 68.5%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마케팅으로 동시접속자가 증가해 지난해 10~11월 서버 안정화를 위한 채널을 증설했고, 직후 특별 아이템 할인 이벤트를 단행한 결과다. 엠게임은 올해 상반기 중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M: 서곡'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는 방치형 모바일게임 '퀸즈나이츠' 개발 서비스한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인기 IP(지식재산권) '귀혼'을 기반 방치형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하반기는 자사의 장수 MMORPG '드로이얀 온라인'의 IP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이 현지에서 출시된다. 이와 함께 신작의 해외 수출 계약을 타진 중이며, 1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1분기 실적은 스테디셀러 온라인게임 나이트 온라인과 열혈강호 온라인의 안정적인 매출에 신규 모바일게임 매출이 더해진 성과다”며 “하반기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신규 월드 추가 등 국내외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5.05.15 11:20이도원

엔씨소프트 리니지2M, 'THE PLEDGE: 서약' 업데이트 예고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15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이 'THE PLEDGE: 서약'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THE PLEDGE: 서약'은 이용자와 긴밀히 소통해 확인된 개선 사항을 집중적으로 반영하는 업데이트다. 5월 28일 적용 예정이다. 5월 21일부터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 내 '개발PD/사업PD 리메이크'에서 개선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NC)는 5월 21일 저녁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 '리니지2M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를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이용자들의 사랑에 응답하는 컨셉으로 개발진이 'THE PLEDGE: 서약'에 적용되는 개선 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신규 올림피아드: 전사의 고원(오리진 월드)', '오만의 탑 3~4층(리저브 월드)' 등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인터루드 쿠폰'도 최초 공개한다. 이용자는 5월 18일까지 'L2M 웜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리니지2M을 플레이하며 느낀 불편함이나 개선 요청 사항을 남기면 생방송에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보상으로 '최상급 클래스/아가시온 획득권 11회 각 2장(오리진 월드)' 또는 '화려한 클래스/아가시온 획득권 11회 각 1장(리저브 월드)'을 받을 수 있다.

2025.05.15 11:12강한결

생성형 AI 활용한 HR 소통 전략 강화법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박병규 HR 기획 담당은 'AI시대에 HR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갖춰야 할까'를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실제 HR 현장에서 생성형 AI가 어떻게 우리의 업무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생성형 AI는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마치 '전 세계 모든 지식을 갖춘 지적인 조력자'와 같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HR 담당자는 전략적 사고를 한층 강화하고,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혁신적인 학습 방식을 도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점들을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현실로 만들 수 있는지, 지금부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례1: 맞춤형 제안으로 핵심 인재 후보를 만나다 - 채용업무의 소통 전략 강화 오늘날 인재 영입 경쟁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특히 조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인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후보군에게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채용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문제는 해당 후보자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생성형 AI는 HR 담당자에게 강력한 무기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후보자(B씨)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 과거 발표 자료, 기술 블로그 게시물 등 공개된 정보를 생성형 AI에 입력하고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롬프트를 통해 생성된 AI의 답변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실로 큽니다. 과거에는 이처럼 정교한 개인 맞춤형 소통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선 오랜 경험과 뛰어난 소통 역량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물론, AI가 생성한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메시지는 HR 담당자의 전문적인 판단과 섬세한 조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이전에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후보자 개개인의 니즈와 열망을 정확히 공략하는 고도화된 전략 수립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비단 채용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가치를 제안하는 마케팅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즉, 생성형 AI를 통해 HR 또한 우리의 '내부 고객'인 구성원과 '외부 고객'인 잠재 후보자의 니즈를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해 효과적인 소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례2: 공감 기반 소통으로 불만족 직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다 - 내부 소통 전략의 고도화 구성원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핵심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은 HR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입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이나 성장 정체로 인해 동기가 저하된 구성원과의 소통은 매우 섬세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한 조직의 핵심 인재였던 E씨가 최근 승진에서 안타깝게 누락된 후, 업무 의욕이 크게 저하되고 주변에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E씨는 뛰어난 기술 역량을 보유했지만, 리더십 경험 부족이 승진 미달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이때 HR 담당자로서, E씨를 담당하는 리더에게는 효과적인 소통 가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핵심 인재 관리 차원에서 E씨와의 직접적인 면담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핵심 인재 관리를 담당하는 HR 담당자는 E씨의 과거 성과 데이터, 동료 다면평가 결과, 그리고 E씨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성장, 인정, 공정성) 등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하여 면담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면담 시작 시 E씨의 실망감을 충분히 공감해주는 표현부터 시작해 그의 과거 성과와 기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인정하는 메시지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핵심적으로, E씨가 부족했던 리더십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우선 선발' 및 '3개월 단기 프로젝트의 임시 리더 역할 부여'와 같은 구체적인 성장 지원책을 제시하는 방안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AI가 제안한 시나리오와 조직 차원에서 준비된 지원 사항을 바탕으로 E씨와 면담을 진행한다면,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E씨는 회사가 자신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구체적인 성장 계획까지 제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다시 업무에 몰입할 동기를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AI 기반 소통 전략은 개별 면담뿐 아니라, 리더들에게 효과적인 소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리더십 교육에서 실제적인 시뮬레이션 기반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소통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AI 시대, HR 역할은 더욱 중요해져 오늘 소개해드린 사례들은 생성형 AI가 HR 현장에서 얼마나 강력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모든 것이 특별한 개발 지식 없이도,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HR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자동화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전략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를 공유드리겠습니다. AI와 함께 더 나은 HR의 미래를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5.05.15 10:55박병규

한전-전기안전공사, ESS 안전관리 기술협력…산업안전 높인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관리 진단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Battery Intelligence Management system)'을 전기안전공사가 관리하는 민간 ESS 설비 10곳(100MW)에 적용해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ESS 안전관리 기술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BiMS는 배터리시스템의 가장 작은 단위인 배터리 셀 단위까지 상태를 감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알고리즘으로 시스템 상태를 측정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제작사 배터리관리시스템과 차별요소다. BiMS는 한전이 운영하는 전체 1천404MW ESS 가운데 1천52MW에 운영하고 있으며, 제작사 시스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진단 알고리즘 오류와 잠재 위험 셀을 검출하는 등 취약점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앞으로 BiMS 시범적용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구현하고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한 비즈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전 소유 해외 ESS 설비에 적용해 관련 기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ESS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ESS 안전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우리나라 ESS 산업 활성화와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안정적인 계통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0:49주문정

KT, 지니TV-유튜브 프리미엄 결합 요금제 첫 출시

KT가 국내 IPTV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결합한 'TV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를 15일 출시했다.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지니TV에서 유튜브 프리미엄과 결합한 '지니TV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국내 IPTV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형태로, 월 2만9천원(3년 약정 결합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1만4천900원)과 지니TV 에센스 요금제(1만6천500원)를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매월 약 2천400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3년 약정 기준으로 최대 8만6천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해당 요금제는 269개 실시간 채널과 40만 편 이상의 VOD 콘텐츠, KT알파 쇼핑 5% 할인 서비스와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기존 구글 계정으로 모바일과 태블릿에서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 프리미엄 단독 이용자를 위한 '유튜브 프리미엄 생활구독팩'을 16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함께 GS25 4천원권, 다이소 4천원권, 올리브영 4천원권 중 하나를 매월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이용자가 제휴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콘텐츠와 실생활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KT는 이용자의 OTT 이용 데이터와 소비 성향 분석을 통해 구독료 부담은 낮추고 가치는 높인 맞춤형 구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상품은 기존의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유튜브 프리미엄+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조합의 구독팩에 이어 일상 활용도가 높은 제휴처로 구성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생활구독팩'의 구독료는 월 1만6천900원이지만, 6월30일까지 가입 시 올해 연말까지 매월 2천원이 할인돼 월 1만4천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기고자 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디어 소비 환경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0:48최이담

대기업 유통·이커머스 뒤바뀐 처지..."규제 풀어야 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생존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로 대변되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위기 극복을 위해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오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면세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업계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체 매출 볼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시적으로라도 면세 한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마트 쉬어도 전통시장 안가…규제 풀어야 전통적 유통 강자이던 대형마트는 쿠팡으로 대변되는 이커머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 매출은 4조6천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총 매출(국내·해외 실적 합계)은 1조6천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마트로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의 1분기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이전까지 쿠팡의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세운 11조1천139억원으로 3개월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셈이다. 대형마트와 쿠팡의 운명이 뒤바뀐 것은 각종 규제 때문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쿠팡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급성장할 때, 대형마트는 공휴일 의무휴업과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 등에 발이 묶였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을 강제했지만, 지금은 소비패턴이 바뀌어 과연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마트와 전통시장의 공통 경쟁자로 쿠팡이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주 고객은 40~60대인데,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구매를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1020 세대가 나이가 들면 대형마트 이용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지금은 대형마트를 대기업으로 규정하고 규제할 것이 아니라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인 과제로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풀어줘도 초기 구축 비용이 필요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면 대형마트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규제가 전통시장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연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2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통시장에서의 식료품 평균 구매액은 1천370만원에서 610만원으로 55% 감소했고 온라인몰 구매액은 350만원에서 8천170만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전통시장·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업에서의 2022년 식료품 구매액은 2015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가 문들 닫더라도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대신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거나 다른 날에 미리 구매하는 것을 선택한다”며 “구매액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적 유통채널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단순히 대형마트 영업 제한을 통해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방식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소비자 행동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단편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위원은 “의무휴업 정책의 효과가 미미하다면 과감하게 개선하거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리띠 졸라도 적자…“면세 한도 늘려야” 위기를 겪고 있는 업종은 대형마트 뿐만이 아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오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279억원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축소됐다. 면세(TR) 부문만 놓고 봐도 1분기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439억원) 대비 크게 축소된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도 적자 규모를 줄였다. 1분기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직전 분기(-345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현대면세점 역시 1분기 적자가 직전 분기(-51억원) 대비 개선된 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실질적인 업황 회복이 아닌 허리띠 졸라매기 덕분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수익성이 낮은 시내면세점인 부산점을 폐점했다. 현대면세점도 시내면세점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점만 단독으로 운영해 효율을 개선했다. 또 무역점 저효율 MD를 축소하고 동대문점 고효율 MD를 이전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면세업계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기준 조정 ▲특허제도 개선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면세 한도 상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 여행자의 입국 면세 한도는 800 달러(111만원)로 가까운 나라인 일본(20만 엔·191만원), 중국 하이난(10만 위안·1천941만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내국인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을 국내에서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면세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며 “또 관광객이 가장 많은 중국,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특허사업이고 대기업의 경우 최대 20년까지 연장됐지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투자나 고용, 사업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갱신심사 역시 준비 절차가 까다로워 불필요한 심사 제도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규선 동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면세업계는 경기가 어려워 내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고 국내 이커머스에서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공항면세점의 경우 출국을 위한 보안 검색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매출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이 채용을 늘려 출국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공항 이용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또 현재 입국 면세 한도인 800 달러를 한시적으로라도 2천~3천 달러로 늘려 고소득자의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 임대료를 낮추더라도 생색내기식으로 소폭 인하하기보다 한시적이라도 40~50% 대폭 인하한 뒤 업황이 회복되면 올리는 식으로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이제는 강자 아닌 약자” [전문가 인터뷰]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는 현재 대형마트 위기가 온라인 부상에 따른 오프라인의 위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과거에는 온라인이 없어 대형마트가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업종으로 여겨져 정부 규제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의 영향이 훨씬 크고 바뀐 소비트렌드나 구매 스타일을 반영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간 규제 차별성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소비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경영 여건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현재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규제, 출점규제, 심야 온라인 주문 배송 금지 규제, 주말 휴무 등의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특히 월 2회 휴무를 자율로 정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에서 사기업이 영업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는 과한 규제”라며 “휴무는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교수는 규제 완화로 인해 대형마트 업황이 즉각적으로 회복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시장수요 자체가 이미 온라인으로 많이 기울여졌기 때문”이라며 “규제 완화는 대형마트의 숨통을 트여 줘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같은 상황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유통시장에서 강자가 아닌 약자로 변했다”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편의점, 다이소 등이 성장해 과거 호황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연승 교수는 정연승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5년부터 단국대학교 경영학부에서 현재까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1년 제26대 한국유통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경영학회 어워드 위원장을 맡았다. 차차기 마케팅학회장으로 내정됐다.

2025.05.15 10:45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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