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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올리거나, 무료 풀거나"…OTT, 전략 분화

OTT 업체들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각기 다른 요금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를 인상했고, 쿠팡플레이는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로 콘텐츠를 개방한다. 티빙은 배달앱과의 제휴 확대는 물론 웨이브와의 합병을 추진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형 요금제를 인상했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기존 5천500원에서 7천원으로, 베이식 요금제는 9천500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랐다. 다만 스탠다드·프리미엄 요금제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며 플랫폼 자체 광고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현재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는 9천400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콘텐츠 일시정지 시 노출되는 광고, 시청 중 반응형 광고 등 새로운 형태도 도입할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넓힌다. 6월부터는 쿠팡 와우 회원뿐 아니라 일반 회원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신 영상에는 프리롤(시작 전), 미드롤(중간 삽입) 등 광고가 삽입된다. 기존 와우 회원에게는 4K 화질, 멀티채널 오디오, 리워드 혜택 등 프리미엄 기능이 강화된다. 또 스포츠, 일본·중국 드라마 등 특정 장르 콘텐츠를 위한 유료 부가 서비스 '패스(PASS)'도 연내 도입된다. 티빙은 광고형 요금제 확대와 더불어 '생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가입자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구독 결합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며, 배달비 할인과 OTT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와함께 웨이브와의 합병 작업도 진행 중이다. 방송사 중심 콘텐츠를 모두 확보한 뒤 국내 예능·드라마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OTT 시장은 더 이상 단일 요금제를 내세운 정액제 모델에 머무르지 않는다. 광고 기반 수익 확대와 제휴 마케팅,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플랫폼 간 전략이 갈라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요금을 내거나 광고를 보거나, 생활 플랫폼과 결합된 형태로 OTT를 이용하는 등 선택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플랫폼별 요금제 구조와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5.05.18 09:23최이담

[디플정 기고④] AX시대의 新보안 체계와 망분리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DPG)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과제중 '망분리 규제 혁신'을 빼놓을 수가 없다. 2022년 인수위원회 시절,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공공부문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와 이를 넘어선 AX(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를 위해 국정원에 크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생성형 AI 도입 등 민간의 혁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물리적 망분리 폐지'와 둘째,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안성 검토의 메뉴얼화'였다. 당시 국정원 담당자들은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이후 보수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2023년 1월, AI 대전환 흐름에 따라 안보실 주도로 논의가 이뤄졌고, 국정원도 전향적으로 망분리 혁신에 참여하게 됐다. 국정원은 가이드라인과 기술도입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는 활용과 실증을 담당하기로 했다. ■ 갈라파고스식 망분리 규제의 한계 우리나라 공공 및 금융 분야의 물리적 망분리 정책은 종종 '갈라파고스식 망규제'라 불린다. 북한과 중국 등 사이버공격을 가하는 적대세력이 존재하는 안보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러한 경직된 망분리 체계는 디지털 혁신시대에 심각한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망분리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현재 공공부문에서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 인터넷망에서는 보안 문제로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를 업무에 활용하려면 단순한 복사-붙여넣기조차 불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번거로움의 문제가 아닌, 공공부문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구조적 문제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클라우드를 'GovCloud'에서 사용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과거에는 물리적 망분리에 의존했으나, 점차 논리적 망분리와 '제로트러스트' 모델로 전환해가는 추세다. 제로트러스트는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기반해, 내부든 외부든 모든 네트워크 연결과 접근 시도를 의심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모델이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을 유지하는 것보다 지속적인 인증과 권한 검증을 통해 더 효과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 ■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와 다층보안체계 도입 디플정위가 처음부터 주력한 부분은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라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의 개선이었다. 공공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국가단위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인 CSAP는 상·중·하 등급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정부업무시스템은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한 상등급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와의 연계나 AI 서비스 활용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디플정위의 목표는 정부업무시스템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중등급으로 분류해 민간의 혁신 기술, AI, SaaS 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국정원과의 논의를 통해 CSO(Classified/Sensitive/Open) 분류 체계를 정립했다. 이 체계에서 정보는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돼 각 등급에 맞는 보안 조치가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수십 차례의 회의와 민관합동 TF 운영, 보안 관련 업계 및 기관들과의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분과를 구성해 치밀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최종적으로 신보안체계는 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新 국가 망 보안체계)로 명명됐다. 당초 신보안체계는 'DPG with MLS'라는 명칭으로 정리됐다. 민간의 혁신기술과 AI를 활용해 민관이 함께 성장한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취지에 맞춰 다층보안체계인 MLS(Multi-Layer Security)를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2024년 12월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N2SF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핵심은 동일하다. 기존의 일률적 망분리에서 벗어나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등급별 차등적 보안통제를 적용함으로써 보안성 확보와 원활한 데이터 공유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그대로다. ■ 다층보안체계(MLS) 개념과 구현 과제 다층보안체계(MLS)는 단순히 데이터를 구분하고 격리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개념이다. 각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다른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물리적 격리 뿐 아니라 논리적 구분, 권한 관리, 접근 통제를 통해 다층적인 보안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단순한 망분리의 또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경우, 현대적인 보안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MLS의 구현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정보시스템 내 모든 데이터와 자산을 식별하고, CSO 등급을 분류한 뒤, 정보서비스를 '위치-주체-객체'로 모델링하고, 여기에 보안통제를 적용해야 한다. '위치-주체-객체' 모델링이란 정보가 어디에 있고(위치), 누가 접근하며(주체), 무엇에 접근하는지(객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국정원, 디플정위 등 관계기관은 이 보안통제 항목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미국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RMF(Risk Management FRAMEwork,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와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NIST RMF는 미국 정부가 정보 시스템의 보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으로, 위험 평가와 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MLS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각 정보 영역 간의 안전한 데이터 흐름과 접근 제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안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데이터 기반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가 공급자로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 속도가 빠른 민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며, AI와 클라우드가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AI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정부업무시스템이 폐쇄적인 업무망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며, 정부 내부 데이터 중 이미 공개 가능한 데이터나 정보가 상당수 존재한다. 기존 문제점은 정부 정보시스템 내부의 데이터 중 하나만 높은 등급이라 해도, 정보시스템 자체가 높은 등급으로 분류돼 혁신이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공개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시스템이라도 일부 비공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면 시스템 전체가 높은 보안 등급으로 분류되어 외부와의 연계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물리적 망분리 환경에서는 데이터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국정원과의 논의를 통해 CSO 분류체계를 정립했으며, 정보나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는 구조를 만들고, 일부 데이터나 정보 등급 때문에 전체 시스템이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부분도 개선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복수 등급 업무정보가 저장된 경우 시스템을 분리하거나, 데이터 자체에 대한 접근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시스템 전체의 등급 상향을 방지하는 접근법을 도입했다. 궁극적 목표는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구분을 없애고, 데이터나 정보의 등급에 따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통해 보안 및 접근 통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물리적 인프라, 가상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 최신 보안 방법론 도입 N2SF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보안 강화를 위한 최신 보안 방법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첫째, DevSecOps(Development, Security, Operations) 방법론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는 개발(Development), 보안(Security), 운영(Operations)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법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고, 코드 배포 전에 취약점을 해결하며, 운영 단계에서도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둘째,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을 활용해야 한다. SBOM은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명확하게 관리하고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 특히 공급망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내 모든 구성 요소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셋째, 마이크로서비스, 서버리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등 다양한 현대적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맞는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각 아키텍처는 각기 다른 보안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각 시스템의 연결과 상호작용에 대한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국정원에서는 보안통제 항목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요소들을 추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 보안 전문가는 클라우드나 AI 전문가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전문가도 아니다. 때문에, 우리가 미래 혁신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각 혁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 ■ N2SF 실증과 주요 추진 과제 N2SF의 실효적 구현은 단순한 이론적 체계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과 검증이 필요한 도전적 과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실적 과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첫째, 정부 기관별로 다양한 시스템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이들을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어렵다. 둘째,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다층보안체계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셋째,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사용자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해치지 않는 균형점 찾기가 중요하다. 넷째, 새로운 체계 도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 교육, 운영 비용과 전문 인력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정원과 디플정위는 다양한 활용 사례(Use Case)를 고민했다. 각 기관들의 정보시스템들이 N2SF의 지침에 따라 차츰 구현돼가겠지만, 그 전에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 참조 모델이 될만한 실증 사업이 필요했다. 다음의 8개 주요 과제를 통해 보안통제 항목 검증과 보완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우선 DPG허브(DPG HUB)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플랫폼 등에서 적용을 준비 중이다. 아무래도 참조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 만들어지는 신규 시스테에 적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DPG HUB는 정부 부처 간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계하는 중앙 허브로서, 다층보안체계를 통해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와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범정부 초거대 AI 플랫폼은 정부 내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공통 인프라로, 민감한 정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훈련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각 정보시스템에 적용될 8가지 실증 사업의 예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 단말의 업무 효율성 제고 과제는 망분리된 인터넷 단말에서 문서편집기, 협업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필요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보안통제를 통해 O등급(공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보장하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의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업무환경에서 생성형 AI 활용 과제는 업무단말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등급(민감) 업무환경에서 보안통제를 통해 안전하게 외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공부문에서도 AI 기술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외부 클라우드 활용 업무협업 체계 과제는 업무단말에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에 필요한 외부 협업도구(SaaS)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바일 단말과 원격 단말에서도 안전하게 접근 가능한 협업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넷째, 업무단말의 인터넷 이용 과제는 업무단말 OS의 악성코드 감염 차단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 다섯째, 공공데이터의 민간 AI 융합 과제는 공공데이터 및 내부 데이터를 민간의 AI 기술과 안전하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충분히 사전학습된 초거대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파인튜닝, 민관협력존(PPP존)에 위치하게 하고, 오토브라우징 기술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여섯째, 연구 목적 단말의 신기술 활용 과제는 연구 목적 업무환경에서 국내외 제한 없이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 개발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통제를 유지해 공공부문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일곱째, 개발 환경 편의성 향상 및 원격 개발 과제는 인터넷에 접속해 개발에 필요한 오픈소스 등을 활용하고, 필요시 원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보안통제를 통해 안전한 개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공공부문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개발 속도를 모두 개선할 수 있다. 여덟째, 클라우드 기반 통합 문서체계 과제는 기관 내외부에서 단말 유형에 관계없이 통합 문서체계를 활용해 업무자료 생산, 공유,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8개 과제는 단순한 기술적 구현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조직문화 변화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각 과제별로 보안통제 항목을 철저히 검증하고 보완함으로써 다층보안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혁신과 보안이 균형을 이루는 국가 망 보안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보안 혁신과 민간 협력간 시너지 정부가 보안에 대한 접근 방식을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수정해야만 민간의 다양한 혁신을 수용할 수 있으며, 정부 시스템이 사일로화되지 않고 개방적이며 유연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처럼 망분리와 다층보안체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혁신적인 서비스나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민간의 IT 혁신은 상호 연결성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 시스템이 고립된 형태로 운영될 경우 민간과의 협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안과 혁신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민관 협력이 핵심적이다. 국정원과 디플정위는 민간 보안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했다. N2SF 도입 과정에서는 보안업계와 클라우드 협회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워크숍을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특히 중요한 것은 정부가 단순히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의 혁신적인 보안 기술과 접근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장려하려 했다. 예를 들어, 다층보안체계 도입에 따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 산업 분야의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보안 산업 성장과 기술 혁신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결론: 혁신과 보안의 균형점 찾기 N2SF로의 전환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중요한 변화다. 다층보안체계(MLS)가 단순한 망분리의 또 다른 형태로 사용된다면, 현대적인 보안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안 정책을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야 한다. 다층보안체계(N2SF)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통합적 보안 거버넌스 확립이다. 국정원, 디플정위, 행안부 등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보안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간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 통합 보안 가이드라인 수립, 그리고 N2SF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범정부 조직 구성 등이 포함된다. 기관별로 분절된 정책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일관성 있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다. 새 정부에서도 디플정위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정부부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좀 더 유연하고 민간에 대한 이해가 더 크고, 민간이 중심이된 조직이 함께 참여해야만 한다. 둘째, 단계적 도입 전략이다. 우선 8개 주요 과제를 시작으로 다층보안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각 단계에서 보안성과 효율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일부 시범 기관에서 우선 적용한 후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타 기관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한 번에 모든 시스템을 전환하기보다는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고 보완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전문 인력 양성이다. 다층보안체계를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속적인 교육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클라우드 보안, 제로트러스트 모델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이를 운영할 인력이 부족하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보안과 혁신이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은 보안전문가 따로, AI나 클라우드 전문가 따로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넷째,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다. 다층보안체계를 뒷받침할 보안 기술의 지속적 혁신과 국내외 표준과의 호환성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행위 기반 탐지, AI 기반 위협 분석, 차세대 인증 기술 등 첨단 보안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특수한 보안 환경을 고려한 기술 발전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국정원의 전향적인 변신과 태도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다섯째, 법제도 정비다. AI 대전환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에 맞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과 '전자정부법' 등을 개정해 N2SF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클라우드 및 AI 활용을 촉진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법과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이고 유연한 법제도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N2SF 구현은 올해 시행 및 고도화, 내년부터 전환 가속화라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 개정, 보안가이드라인 개발, 시범사업 추진, 보안통제 항목 검증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의 실현, DevSecOps 방법론 도입, SBOM을 포함한 다양한 도구 활용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보안 내재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민간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이루어낼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AI 대전환 시대의 국가 보안체계는 단순한 물리적 분리나 등급 분류를 넘어, 데이터의 안전한 흐름을 보장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이 돼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모습이며,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2025.05.17 22:57이승현

카카오게임즈 '오딘', 글로벌서 성공적 연착륙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4월 29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이후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오딘' 글로벌 버전은 출시 직후 미국 구글 플레이 롤플레잉 게임 부문 매출 순위 11위, 인기 순위 6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게임 인기 순위에서도 1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북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MMORPG 가운데 보기 드문 성과라는 평가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의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 각각 8위, 5위를 기록하며 현지 이용자층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풍부한 서비스 운영 경험이 뒷받침됐다.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지역별 이용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 조정이 이뤄졌다.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게임 정보와 공지, 업데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커뮤니티 소통을 병행한 점도 주효했다. 또한 MMORPG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가이드 영상과 정보를 제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과 연출, 높은 자유도의 이동 시스템 등은 현지 이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안정적인 서비스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출시된 '오딘'은 3D 스캔 및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방대한 세계관과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특징으로 하는 MMORPG다.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누적 1천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7 13:58강한결

SKT 유심교체 누적 193만...교체 예약 대기 686만

SK텔레콤 유심 교체 가입자가 16일 자정 기준 193만 명을 기록했다. 17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전날 6만 명의 가입자가 추가로 유심을 교체하면서 누적 교체 가입자가 187만 명에서 193만 명으로 늘었다. 최근 하루 평균 유심 교체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전날 SK텔레콤 유통망에 보급된 유심 카드 재고 수량이 많지 않았던 이유가 꼽힌다. SK텔레콤은 이번 주말 87만5천 장의 유심 카드 수급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유심 카드 수량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전날 유심 재설정 안내 문자를 15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늘렸다. 유심 재설정은 기존 유심 카드로 유심 교체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아울러 중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상황 악화에 따라 유심 교체 안내를 받고도 매장을 직접 찾는 방문객 수가 확연히 줄었다고 복수의 유통 채널 관계자들이 전했다. SK텔레콤은 주말에 이어 다음 주에 추가로 100만 장의 유심 카드를 공급할 계획으로 유심 교체와 유심 재설정 등을 통해 교체 예약 잔여 고객 수를 줄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날 기준 유심 교체 예약 잔여 고객 수는 686만 명이다.

2025.05.17 12:12박수형

[영상] "지진에 땅이 쫙 갈라져"…최초로 주향이동단층 포착

지난 3월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3천600명이 넘는 이재민과 수천 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이 지진으로 두 지층이 서로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이 일어난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문이 있는 한 건물 입구와 긴 콘크리트 진입로가 보인다. 지진이 발생하자 대문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대문이 휙 열리고, 멀리 있는 송전탑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오른쪽 전체 땅이 앞으로 쭉 미끄러져 나가면서 땅이 반으로 갈라졌다. 우측 송전탑이 흔들거리는 것으로 지진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일요일 싱가포르 엔지니어 틴 아웅(Htin Aung)은 영상을 공개하며 미얀마의 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얀마 지진 정보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2025 사가잉 지진 아카이브(2025 Sagaing Earthquake Archive)' 유튜브 채널에서 이 영상을 다시 소개했다. 유튜브 게시물에는 "이 영상은 (지층이 끊어지면서 이동하는) 단층선 운동이 포착된 최초의 사례"라고 쓰여있다. 지구 표면은 지각판이라고 불리는 여러 개의 움직이는 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각판은 서로 밀치거나 미끄러지면서 느린 속도로 움직이지만 에너지가 축적되었다가 갑자기 방출되며 파괴적인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각판이 만나는 지점이나 그 근처, 단층선에 위치한 지역은 지진 발생 위험이 높다. 미얀마는 순다 지각판과 버마 지각판의 경계에서 미얀마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사가잉 단층에 위치해 있다. 사가잉 단층은 두 지각판이 정면 충돌하는 것이 아닌 수평으로 서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주향이동 단층이다. 미 콜로라도 주립대학 지구물리학자 릭 애스터는 "이 영상은 초대형 지진의 지표면 파열을 보여주는 최고의 영상"이라며, "지진학자들이 이 영상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단층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 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이다.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이 단층이 강력한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 왔다. 하지만, 아직 과학자들은 지진을 정확하게 예측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단층선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그 날을 위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5.17 09:48이정현

APEC 통상장관회의, '통상 위한 AI' 등 합의…'공동성명서' 채택

15일과 16일 양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만장일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는 입장차이가 극명했으나, 의장국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APEC 협력 방향에 대한 공통 언어를 찾고 극적으로 컨센서스를 끌어냈다.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 세계무역기구(WTO) APEC 회원들은 근본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며, 무역 이슈 진전을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또 WTO에서 현대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APEC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16일 회의에 참석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WTO가 다시금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실성 있는 기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WTO가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개혁을 달성할 수 있도록 APEC 통상장관들의 정치적 지지를 촉구했다. 이에 내년 3월 예정된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까지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무역원활화를 위한 혁신 : 통상을 위한 AI 한국은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확보했다.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해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올해 8월 인천에서 'AI 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3대 과제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APEC 회원들은 AI를 포함한 디지털 경제가 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이 없는 무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 디지털 인프라 강화, 데이터 이동, 소비자 신뢰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 공급망 APEC 회원들은 공급망 분야에서도 진일보한 협력을 도출했다. 최근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라는 중대한 도전에 대응해 더욱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역내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은 이번 통상장관회를 계기로 지난 9일 민관 합동 대화인 '지속가능한 공급망 포럼'을 개최하고 향후 AEPC 논의에 범산업에 걸친 민간 참여 확대를 제안해 회원 지지를 확보했다. 또 물적·제도적·인적 연계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APEC 연계성 청사진(Connectivity Blueprint 2015-2025)' 이행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특히 인적 연계성과 관련,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해 APEC 가상 기업인 여행카드(virtual APEC Business Travel Card) 도입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양일간 회의를 주재한 정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차이가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의장인 저를 비롯해 20개 회원 통상장관들과 100여 명의 공동선언문 협상팀에게 큰 도전이었다”며 “예로부터 평화와 신뢰를 중시하고 공동체 정신을 철학으로 삼아온 제주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 APEC 역사에 기념비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을 '제주의 기적'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와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6 22:34주문정

세라젬, 이온수기 유통 채널 다각화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의 홈쇼핑 방송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설사 등 4대 위장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았다. 정수 기능에 냉수와 온수, 여기에 알칼리 이온수까지 더해진 맞춤형 워터솔루션으로 온 가족의 수분 섭취 패턴을 관리할 수 있다. 수소이온 농도(pH), 온도, 출수량을 개별 설정할 수 있으며, 하루 음용량까지 기록·관리해 체계적인 식수 습관을 돕는다. 세라젬 밸런스는 이번 홈쇼핑 확대 전략에 따라 GS 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홈앤쇼핑에 이어 신세계라이브쇼핑까지 총 6개 채널에서 선보이게 됐다. 세라젬은 홈쇼핑 방송 채널을 늘리고, 방송별 혜택 강화 및 실시간 경품 추첨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을 전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세라젬은 마스터 컬렉션에 이어 위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워터솔루션 밸런스를 앞세워 홈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배우 김우빈을 밸런스의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홈쇼핑 방송은 오는 19일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시작으로, 20일·27일 CJ온스타일에서도 연이어 진행된다. 두 채널을 통해 밸런스를 3개월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방송 중 상담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구독 고객에게는 약 100만원 상당의 가격 혜택, 일시불 구매 시 최대 90만원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된다. 세라젬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 확대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접점을 통해 세라젬만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5.16 21:27신영빈

경찰청, 더스윙 공유자전거 '스왑' 타고 출동한다

더스윙이 자사 전기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을 서울경찰청에 시범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총 8대로, 봄철을 맞아 치안과 민원 신고 등이 급증하는 여의도 지역의 빠른 순찰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스왑 전기자전거의 도입은 서울경찰청 산하 범죄예방대응과와 합동으로 이뤄졌다. 해당 부서는 기동순찰대 운영 등 방범,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을 전문으로 하며, 사건 사고 발생시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부서원들이 전용으로 탈 수 있는 구독형 전기자전거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스왑은 자전거 구독서비스 전용 브랜드로, 자전거를 사지 않고 내가 타고 싶은 만큼만 월 구독료를 내고 언제든 반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다른 자전거 모델로 바꿔가며 탈 수 있고, 수리가 필요하면 비대면 출장수리가 가능하다. 구독을 오래하다 기기가 마음에 들면 기기를 그대로 인수할 수도 있는 것이 스왑 서비스만의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서울경찰청도 자전거를 구매하는 대신 스왑을 선택했다. 전기자전거의 도입은 경찰 등 공무집행기관에서는 세계적인 유행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럽 등 자전거 이동이 활성화된 나라와 더불어 미국에서도 지난해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30여 대의 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순찰차가 도달할 수 없는 지역에도 신속한 경찰 대응이 가능하게끔 하며, 이동시 경찰관의 체력 소모도 적고, 비용 역시 절감한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해 5월 서울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스왑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기자전거를 저렴한 월 구독료로 즐기고, 다양한 라인업의 자전거를 바꿔가며 탈 수 있다는 장점 하에 올해 누적 구독자 1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더스윙은 자전거 제작부터 배송, 수리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직접 진행해 단가를 낮출 뿐 아니라 MATE, 볼테르 등 500만~600만원 이상을 호가하던 고급 브랜드와 제휴해 월 6만원대로 구독료를 낮췄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로 꼽히는 서울에서 경찰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커스터마이징 제작과 기관 구독시 안전장비 무상 제공 등 나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더스윙은 경찰청, 소방서 등 전용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순찰을 위한 가벼운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카고바이크 등 공무집행 상황에 맞는 유틸리티 자전거를 추가제공할 예정이다.

2025.05.16 17:57류승현

KOSA SW융합협의회, 바틀과 맞손…"회원사 복지·홍보 함께 키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회원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대외 협력을 확대한다. KOSA 산하 소프트웨어융합협의회는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바틀 대회의실에서 SW융합협의회 회원사 복지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W융합협의회와 바틀은 이번 협약을 통해 ▲SW융합협의회 회원사 전 직원 복지 서비스 ▲회원사 홍보 지원 서비스 ▲SW융합협의회 회원사 제품 네트워크 구축·운영 ▲SW융합협의회 회원사 제품 판매 기회 제공 ▲기타 각 기관 간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변경수 SW융합협의회장은 "바틀과의 연계 활동으로 복지몰 서비스를 이용해 회원사 복지 서비스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측이 다양한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바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SW융합협의회 회원사 서비스 시장 확대와 비즈니스 활성화 효과를 창출해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16 16:22한정호

IPO 앞둔 뉴엔AI, '의료 AI 혁신상' 수상…기술력 '과시'

뉴엔AI가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산업행사에서 'AI 의료 혁신상'을 수상하며 비정형 구어체 분석 기술력을 과시했다. 상장 절차에 돌입한 상황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공공시장 진출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행보다. 뉴엔AI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5)'에 참가해 신제품 '퀘타아이'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2개 소셜미디어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매일 약 2천200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분석하며 특히 비정형 구어체 해석에 초점을 맞췄다. '퀘타아이'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X,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등 다중 채널에서 취합한 사용자 발화를 바탕으로 ▲브랜드 진단 ▲소비자 경험 분석 ▲신제품 수요 예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마케팅, 제품개발, 고객 대응 업무에도 이미 도입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민원 조기 대응에도 활용된다. 뉴엔AI 전시 부스에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ICT 정부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해 국내 공공기관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외교부, 문체부, 국토부 등 주요 부처가 이미 뉴엔AI의 분석 기술을 적용 중이라는 설명에 벤치마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AI 엑스포 주요 행사인 'AI 엑설런스 서밋 어워즈'에서 'AI 의료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보험 사기 패턴 탐지와 국민소통 기반의 보건정책 기여 등에서 공공성과 기술 완성도를 함께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뉴엔AI는 최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기술 기반 사업모델을 시장에 증명하고 다국어 기반의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다. 컨퍼런스 메인 프로그램인 '올인AI데이'에 패널로 참석한 박정호 전무는 뷰티 산업에서의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산업별 맞춤형 분석 도구의 필요성과 버티컬 AI의 확산 가능성을 짚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축적한 산업별 분석모델과 구어체 해석 특화 기술은 우리의 고유 경쟁력"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14:50조이환

이스트소프트, AI 검색 앨런에 '딥 리서치' 기능 탑재…웹·유튜브·PDF까지 분석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인공지능(AI) 검색 엔진에 심층 조사 기능을 더한다.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AI 검색 엔진 '앨런'에 '딥 리서치'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검색창 내 '딥 리서치' 버튼을 눌러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조사 주제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보고서를 생성한다. '딥 리서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리서치 에이전트로 활용한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조사 방향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텍스트 기반 웹 콘텐츠뿐 아니라 유튜브 영상이나 PDF 파일 등 비정형 자료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콘텐츠의 경향성과 전문성 반영이 가능해졌고 맥락에 맞는 이미지와 표 삽입을 통해 가독성도 끌어올렸다. 일례로 보고서는 '수도권 내 실거래가 5억원 내외의 20평대 아파트 20위' 같은 요청에 대해 입지 분석, 실거래가 추이, 인구통계, 투자 고려 사항 등 다각적인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등에서 최신 동향을 수집하고 필요시 조사 방향을 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용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분석을 구현한다. 결과물에는 그래프 등 시각 자료도 포함된다. 회사 측은 '딥 리서치' 기능이 직장인, 연구자, 학생 등 다양한 사용자층의 조사 및 리서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앨런 딥 리서치'는 AI가 능동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검색 방식"이라며 "사용자가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앨런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16 14:49조이환

센드버드, 롯데홈쇼핑에 품질관리 자동화 AI 에이전트 공급

센드버드(대표 김동신)가 롯데홈쇼핑에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공급, 품질관리(QA)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고객사 경험 혁신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앤트로픽'의 대형 언어모델 클로드를 결합해 구축된 AI 어시스턴트 '모니'를 중심으로,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효율성과 QA 자동화를 동시에 구현한 사례다. 롯데홈쇼핑은 다양한 상품군과 빠른 유통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QA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특히 시즌성 상품이 많은 패션 부분은 빠른 출시와 높은 품질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QA 업무의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를 본격화했다. AI 어시스턴트 모니는 반복적인 고객사 문의를 자동화하고, 테스트 리포트, 인증 문서, 상품 라벨링 등 정밀한 검토를 지원한다. 현재 모니는 고객사에 24시간 실시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 QA 담당자의 응대 업무는 40% 가량 감소했다. 고객사 만족도는 수상 수준의 평가를 기록하고, 특히 패션 부문에서는 모니 도입 후 제품 기획부터 방송까지의 리드 타임이 눈에 띄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확장성, 통합 용이성을 실질적으로 충족하며 적용된 대표적 사례이다. 롯데홈쇼핑은 자사 컴플라이언스 기준에 부합하는 2단계 인증(2FA), 메시지 필터링, 고객사 접근 권한 관리 등의 기능을 기반으로 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응답 정확도를 높이는 등 실제 운영 현장에서 고객사 응대 속도와 QA 업무 효율 모두에서 가시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패션 부문을 시작으로, 가전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까지 모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KC 인증 등 규제 검토 프로세스에도 AI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 향후에는 고객 접점 업무인 콜센터나 방송 제작 분야로의 적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AI 추진팀 관계자는 “다양한 솔루션을 테스트한 결과, 센드버드 플랫폼은 보안성과 유연성, 클로드와의 통합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었다”며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QA 환경에서도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는 확실한 성과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운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례”라면서 “센드버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고객사들이 AI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도입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홈쇼핑 사례는 5월 한 달간 전개되는 센드버드의 글로벌 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 채널에 소개될 예정이다. 해당 캠페인은 유튜브, 링크드인 등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실제 고객사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센드버드의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역량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이번 사례는 앤트로픽 공식 홈페이지에도 성공 사례로 소개되며, 글로벌 AI 업계에서도 실제 성과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적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센드버드는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 캠페인과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25.05.16 14:37백봉삼

생산성본부, 포천시와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포천시와 함께 '2025년 포천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지원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포천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은 지역 내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올해 100여 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점포환경과 시스템 개선비용의 90%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포천시 내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 사업자가 지원 대상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다. 신청은 현장과 우편 접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천시나 KP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성장을 위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KPC는 2019년부터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안산시·안양시·의왕시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KPC가 보유한 소상공인 경영지원 프로그램 수행 경험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천시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경영상담·디지털화·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5.16 14:31주문정

환경부-조달청,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손잡아

환경부와 조달청은 16일 녹색 공공조달 활성화와 녹색 조달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와 조달청은 협약에 따라 ▲녹색제품의 공공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혜택(인센티브) 강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혁신수요 발굴 및 조달 연계 ▲녹색 조달기업 성장을 위한 부처 지원사업 및 홍보 지원 ▲공공조달 녹색전환과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협력 ▲사용 후 배터리 탑재 제품을 비롯한 순환경제 공공조달 제품 발굴·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은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 조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입찰 평가할 때 녹색기술인증 평가 배점을 확대하고, 저탄소제품·환경표지인증·환경부장관 표창 기업 등 환경유공 기업에도 새롭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녹색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전시회 지원, 탄소중립 혁신제품 시범구매, 해외 진출 지원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최소녹색기준제품을 확대하고 탄소성적표지 도입 검토, 공공조달의 녹색전환 체계 전환 연구 등 미래 대비 과제까지 전방위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 녹색소비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환경보전과 경제성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녹색제품 시장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전략조달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탄소중립과 기후대응”이라며 “이번 환경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벤처·혁신 기업이 탄소중립의 길로 성큼성큼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16 13:07주문정

"라이브 넘어 라이프 스트리밍"…'SOOP 어드벤처' 캠페인 본격 전개

SOOP은 16일 0시, 'SOOP 어드벤처'의 시작을 알리는 본편 영상을 공개하고, 약 두 달 간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SOOP과 라이브 스트리밍 전속 계약을 체결한 T1이 함께하는 브랜드 광고 캠페인 'SOOP 어드벤처'의 본편 영상에는 T1 '페이커' 이상혁이 출연한다. 본편 영상에서 전달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넘어, 라이프 스트리밍이 되다'는 슬로건은 스트리머가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저가 이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모습을 표현한 문구다. 이어지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도, 망설여지는 순간도 편집하지 않아. 그게 진짜 나니까”라는 내레이션은, 편집 없이 전해지는 꾸미지 않은 순간들을 통해 유저와 소통하는 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지닌 의미를 보여준다. SOOP에는 게임, 음악,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스트리머와 유저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러한 콘텐츠 속에서 '라이프 스트리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통합 방식으로 전개되며, 7월 18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SOOP 공식 사이트와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강남역, 코엑스, 강남대로, 롯데시네마 등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전광판, 버스, 지하철, 영화관 스크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플랫폼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션형 캠페인도 함께 시작된다. 유저는 회원가입, LCK 시청 및 함께 보기 참여, 일반 콘텐츠 시청, 퀴즈 응답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e숲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5' 결승전 입장권, 항공권, 숙박권이 포함된 '로드 투 밴쿠버 티켓'을 비롯해 고사양 게이밍 데스크톱과 노트북,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SOOP에서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스트리머를 위한 '숲트리머 어드벤처'도 함께 운영된다. 스트리머는 주어진 모험형 로드맵을 따라 방송 활동을 수행하며,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방송 장비, 콘텐츠 노출, 홍보 기회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저는 해당 스트리머 콘텐츠를 시청하고 일일 미션을 달성하면 룰렛형 이벤트에 참여해 별도 경품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SOOP은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과 함께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스폰서십을 기반으로, LCK 팬들과의 접점 확대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LCK 2라운드부터는 LCK 구단 선수들도 스트리머처럼 팬들과 함께 LCK 경기를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고받는 '함께 보기' 참여가 가능해져, SOOP과 전속 스트리밍 계약을 맺은 구단의 선수들도 이를 통해 팬들과의 실시간 교류를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SOOP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LCK Road to MSI' 행사 기간 중 현장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2025.05.16 11:56안희정

캐럿, '천국보다 아름다운' 더현대 서울 팝업서 AI 체험관 운영

AI 영상 생성 플랫폼 '캐럿' 운영사 패러닷(대표 장진욱)은 파워하우스 SLL이 22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하는 JTBC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 체험관을 운영한다. 패러닷은 주인공 '해숙'이 천국에 입장하며 겪은 심사 과정을 AI로 실감나게 구현했다. 'AI 입국 심사관'이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고, '천국 프로필 사진' 촬영을 통해 설정한 나이에 따라 천국에 간 자신 모습을 이미지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천국에 간 자들이 앞으로 살아갈 나이를 설정할 수 있다는 드라마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해 애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참여를 유도할 의도다. 팝업 스토어에 앞서 진행한 '천국 주민증' 발급 이벤트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SLL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받은 이번 이벤트는 조회수 1만3천 회, 참여 건수는 1천500건을 돌파했다. 신청자들은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 주민증을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수령할 수 있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최근 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미지 유행 사례처럼 앞으로 인기 드라마 IP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AI 창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콘텐츠와 제작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캐럿은 일상부터 업무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생성 AI 플랫폼이다. 구글 이마젠3, 플럭스 등 세계적인 AI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완성한 작품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췄다. 최근에는 영상 립싱크, 이미지 학습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5.05.16 11:00백봉삼

중국 '트럼프 리스크', Z세대가 방어...무슨 일?

중국 Z세대가 자국의 관세 피해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장난감부터 버블티까지 다양한 제품에 큰 지출을 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젊은 세대가 감성 소비로 불리는 독특한 소비 패턴을 보이며 중국 경기의 침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팝마트 인터내셔널 그룹, 전통 금속 장신구 기업 라오푸 골드, 음료 체인 믹슈 그룹 등 인기 브랜드들은 이들의 폭발적인 소비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다. 외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수출 주도형 경제 모델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Z세대의 소비는 중국 경제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Z세대는 약 2억5천만명으로, 일상적인 제품에는 지출을 아끼지만 취미나 감성적인 연결고리가 있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버블티나 라면 같은 저가 소비는 최대한 절약하지만, 장난감·연예인 굿즈·트렌디한 액세서리에는 수백에서 수천 달러를 기꺼이 투자한다고 외신은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와 마찬가지로 중국 Z세대는 온라인 활동에 익숙하다. 부모 세대보다 술을 덜 마시고, 저렴한 소액 상품을 선호하며, 주택 구매 계획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대신 부모 세대가 이해하기 어려운 틈새 브랜드와 취미에 많은 돈을 쓴다. 선전에 위치한 투자사 J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리 쇼우치앙 펀드 매니저는 "새로운 소비자는 자기 몰입적이고, 취미에 헌신적이며, 가격에 덜 민감하고 감성적이거나 감각적인 만족을 주는 것에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은 Z세대의 소비만으로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오랜 기간 부동산 침체와 디플레이션, 미국 관세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미국과의 일시적인 관세 합의가 있었지만, 여전히 중국 제조업체들에게는 큰 타격이 남아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또 Z세대의 소비 성향이 매우 독특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종목을 미리 예측하기도 어렵다. 팝마트와 블록스 그룹 같은 장난감 업체, 믹슈와 구밍 홀딩스 등 음료 업체, 라오푸 골드 같은 전통 장신구 업체가 그 예로, 이들은 모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중국 소비 기업의 신규 상장에 주목하고 있다. 팝마트 스타일의 블라인드 박스를 판매하는 카드 수집업체 카유와 인기 패스트푸드 체인 광저우 샤오 누들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25.05.16 10:40류승현

'빠더너스' 문상훈, 빙그레 팝콘 붕어싸만코 모델 됐다

빙그레가 팝콘 붕어싸만코 모델로 코미디언 문상훈을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상훈은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크리에이터로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 및 드라마에 출연하며 젊은 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붕어싸만코를 즐겨 먹었다는 문상훈의 친숙한 매력과 연기력이 팝콘 붕어싸만코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 팝콘 붕어싸만코는 극장의 대표 간식인 팝콘을 붕어싸만코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신제품이다.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캐러멜 시럽을 더해 달콤한 캐러멜 팝콘 맛을 구현했으며 옥수수 크런치 볼을 넣어 바삭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문상훈이 출연한 광고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와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다음 달에는 팝콘 붕어싸만코 모양을 활용한 굿즈도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문상훈과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팝콘 붕어싸만코의 매력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16 10:13류승현

홍보인의 부캐는 미래를 위한 자기 자본

오늘 아침, 나는 또 다른 내가 되었다. "오전 11시 12분,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오후 8시 43분, 소설 속 주인공은 도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루에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일. 회사 계정에서는 커뮤니케이션팀 이름으로, 개인 노트북에서는 작가명으로 세상에 말을 건넨다. 나는 홍보인이 아니다. 슈퍼홍보인이다. 혼혈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이 "아임 낫 코리안, 아임 슈퍼코리안"이라고 외쳤던 것처럼, 이중 정체성의 경계를 넘나든다. '부캐'가 유행처럼 번진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방송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각자의 색다른 정체성을 탐색하며 제2의 자아를 키워가는 시대다. 그런데 홍보인의 세계에서 '이중생활'은 유희를 넘어 자산이 되었다. 특히 글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본업에서의 전문성과 부캐에서의 창의성이 만날 때, 비로소 진정한 경쟁력이 탄생한다. 홍보인,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 한때 '회사 뒤에 숨은 사람'으로, 기업의 입을 대신해 왔던 PR담당자. 지금은 다르다. '내 이름'으로 발신하는 시대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홍보인을 전면에 노출시킨다. 기자들은 '누가 보냈는가'를 묻고, 독자는 '누가 썼는가'를 기억한다. 홍보 담당자의 개인 SNS는 하나의 매체이다. 그곳에 공유된 회사 소식은 공식 계정보다 더 높은 신뢰도와 도달률을 보이기도 한다. 소셜미디어가 모든 이를 발신자로 만든 세상에서, 홍보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메시지의 전달력과 공감대 형성에 있어 개인의 목소리가 더 중요해졌다. 그 속에서 일부 홍보인은 자기만의 언어와 채널을 개발해왔다. 어떤 이는 마라톤 인플루언서가 되어 건강과 끈기를 알리고, 낚시 유튜브를 통해 팬덤을 구축한다. 또 어떤 이는 캠핑장에서 아들과 보내는 시간을 사진과 글로 공유하며 따뜻한 아빠상을 만든다. PM 홍담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패셔너블한 모습을 SNS에 담아내는 것처럼. 이런 활동들은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니다.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나아가 업무에 영감을 불어넣는 순환 고리다. '본캐'의 연장선에서 '부캐'를 키워가며, 그 존재감을 업계와 사회에 입증해내고 있다. 결국 이들에게 홍보는 직업이자 삶의 방식이다. 나의 부캐, 나의 글밥 전자공학 전공자인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기자가 되었다. IT 전문지와 일간지에서 5년간 취재기사를 썼다. 질문으로 진실을 캐내고, 촘촘한 문장으로 정보를 담아내는 작업. 그 시간은 '글쓰기'의 근육을 단련시켰다. 그러나 '쓰는' 일은, 업이 되면 사적인 감정을 몰아내는 일처럼 변해버린다. 객관성이라는 이름 아래 목소리는 희미해졌다. 결국 지쳤고, 기자의 꿈을 접었다. 그리고 들어선 게 PR의 길이었다. 벌써 15년, 글밥 경력만 스무 해가 되었다. PR 현장에서의 글쓰기는 달랐다. 미디어의 눈높이를 예측하며 백업 자료를 작성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일. 때로는 경영진의 생각을 대변하며, 소비자 마음을 헤아렸다. 그 과정에서 수천 개의 문장을 지웠다 다시 썼다. 그런 내가 새로운 글을 담기 시작했다. 단순 칼럼이 아닌, 이야기였다. 소설 형식을 빌려 아시아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탐색하는 '숫자로 읽을 수 없는 도시'라는 연재물. 이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녹여낸 전문 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다. 언론사 한 곳과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도 연재를 시작했다. 싱가포르, 도쿄, 호찌민, 홍콩... 도시를 넘나드는 데이터와 사람의 온기를 이야기로 풀었다. 업무와 자아가 만나는 공간. 회사의 공식 계정으로 말할 수 없는 시장의 이면과 본심이 담긴 이야기. 나의 부캐가 생명을 얻은 순간이다. 동시에 한 미디어의 객원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좋은 창업자를 발굴해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다. 기사로 돕고, 글로 성장한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창업자를 만나면서 에너지와 영감을 얻는다. 기자와 홍보인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세계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경험은 다시 알스퀘어라는 본업에 돌아와, 더 나은 언어와 시야를 제공해준다. 때로는 소설 속 캐릭터의 목소리가 보도자료 문장 속에 녹아들기도 한다. 때로는 창업자와의 인터뷰에서 얻은 통찰이 사내 전략 회의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부캐와 본캐는 서로를 키워주는 공생 관계다. 부캐는 피로가 아니라 자본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퇴근 후까지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웃으며 답한다. "이게 나의 휴식이야." 홍보인의 하루는 빠르게 흘러간다. 아침에 일어나 간밤의 뉴스를 확인하고, 자료를 다듬고, 오후에는 기자들과 소통하며, 저녁에는 위기관리 대응책을 마련한다. 사이사이 수많은 메일과 메시지가 오간다. 하루가 끝날 즈음이면, 어느새 나의 언어는 바싹 말라 있다. 그러나 '부캐'의 시간이 찾아오면, 말문이 트인다. 여기서는 주인공이다.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이, 오직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 자유로움이 나를 다시 채워준다. 단언한다. 홍보인의 부캐는 단순 취미가 아니다. 미래를 위한 자기 자본이다. 이 시대의 홍보인은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가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개인의 브랜드가 곧 기업의 자산이 되는 시대다. 퇴근 후 자신을 지탱하는 그 이야기가, 어느 날 조직을 살리고, 시장을 움직일 무기가 되기도 한다. '이중생활'은 피로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회다.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 지금은 부업이지만, 언젠가는 본업이 될지 모를 일이다. 오늘도 두 개의 이름으로 일한다. 하나는 회사의 이름을 위해, 또 하나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이름 사이에서 단단해진다.

2025.05.16 09:54문지형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프리오더 시작…6월 12일 정식 출시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16일부터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프리오더(사전 주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채널에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프리오더는 이달 16일(한국 시간)부터 진행되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6월 12일(한국 시간)로 밝혀졌다. PC 버전 프리오더에 참여한 유저들은 '스탠다드 에디션' 패키지와 '컴플리트 에디션'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컴플리트 에디션' 패키지에는 게임 본편과 게임 재화 및 외형 아이템 특전, '니어: 오토마타' DLC, '승리의 여신: 니케' DLC를 비롯해 오는 12월 12일까지 발급 가능한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 전용 한정 의상 교환코드가 전부 포함되어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 소니 세컨드 파티 개발사로 선정된 시프트업의 트리플 A급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24년 4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출시되어 극한의 액션, 수려한 그래픽, 매력적인 캐릭터 등 뛰어난 게임성으로 호평받으며 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PS 스토어 사전 구매 순위 최상단을 기록한 바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PC에 최적화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 레이트 제한 해제, 업스케일링 기능, 와이드 해상도 지원 및 배경 고해상도 텍스처 지원, 듀얼센스 컨트롤러, 사용자 키 커스터마이즈 기능 지원을 통한 폭넓은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PC 환경의 유저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몰입력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PC 플랫폼 확장은 기존 콘솔 기반의 유저층을 넘어, 글로벌 이용자 저변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니어: 오토마타',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인기 IP와의 협업 콘텐츠는 게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유저 유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시프트업은 단일 타이틀 이상의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며, 장기적인 IP 확장성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메인 디렉터이자 시프트업의 대표이사인 김형태 디렉터는 “지난 1년간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스텔라 블레이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PC 버전 출시로 더 많은 플레이어 분들이 스텔라 블레이드와 이브의 여정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글로벌 히트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강력한 자체 IP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모바일, 콘솔, PC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시프트업의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올해 중 관련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5.05.16 09:20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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