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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의사 공백 현실화…내년 배출 가능한 전문의 최대 6명에 불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전문의 배출 없이는 전문의 중심병원 불가능해” 필수의료 위기를 알리는데 앞장섰던 흉부외과가 고사 직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전공의 사직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7월 24~26일까지 전국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사직현황을 공식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 수련과목 별 전공의 사직 현황 자료로는 처음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하 학회)에 따르면, 기존 전국 107명의 흉부외과 전공의 중 현재는 근무하는 인원은 전국에 12명(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95명은 사직 또는 사직 과정 진행 중으로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이며, 보류 상태로 사직을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 복귀 후 근무 중 전공의는 불과 12명이다. 이에 대해 학회는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고질적 저수가, 인력부족, 부조리한 제도 속에서도 때로는 스스로의 생명을 바치는 무한한 희생속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왔고, 반복되는 의료 위기와 갈등에서도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지킨다는 약속을 이행해왔다”며 “12명의 전공의로는 미래 유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가 차원의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흉부외과학회는 전공의 지원 감소가 필수의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지속 주장하며 2022년 현 정부 출범 시 대통령 인수위에 그 중대성과 위험성을 알리고 자구책을 강구해 왔다. 학회는 “2023~2024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의 은퇴와 신규 전문의 역전 현상에 적극적 대처하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장, 대동맥 질환, 폐암 등 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공의 지원 강화, 진료 보조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의 중심진료를 3년전부터 육성해 왔다”며 “그 결과, 감소세이던 전공의 수는 20년 만에 2023년 40명대가 지원,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의정갈등 상황에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으며, 현 사태 이후 향후 전문의의 배출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귀착, 매년 50여명의 인력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시작된, 의정갈등이 지속되면서, 역설적으로 흉부외과를 위시한 필수 기피 의료는 명맥이 중단될 위험도 커졌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위험성과 중대성을 제기하며 보건복지부, 국회, 의협, 의료계, 언론 등에 자료를 제출하고 대안 중 일부를 제시했으나 어떠한 대책도 흉부외과학회의 의견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2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 수는 최대 6명이며, 2025년 전국 전공의 수는 한자리 수로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학회에 따르면 경남/부산, 대구/경북, 전남 등의 전공의 수는 급감했고, 전북지역은 전공의가 소멸되어 제주 강원 충북에 이어 전공의 없는 권역에 포함됐으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공의도 급감해 멸종 수순에 있다. 학회는 “의정 갈등과 전공의 사직이 지역의료로의 흉부외과의 역할, 필수의료의 역할을 소멸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권역 심혈관센터, 응급센터 앞으로 논의 중인 권역/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은 무의미하며 향후에는 작동 못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현재 의정 갈등 상황에서 기피 필수의료로 대표되는 흉부외과의 수련 시스템의 축은 붕괴됐다”며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의 과정은 이미 시스템상 붕괴됐고 정부가 계획하는 권역/지역 시스템은 작동할 수 없게 됐다. 국가 단위의 흉부외과 전문의 수급 역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미래가 없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년간 단 1명의 전공의라도 늘리기 위해 교육받는 전공의보다 많은 교수진이 술기 교육을 지도하고, 보조인력과 체외순환사 역량을 강화하며 개선해 온 흉부외과의 체질 개선 작업 또한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전공의 사직의 파장은 매우 클 것이며, 붕괴된 시스템의 복구는 요원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전국의흉부외과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건이 넘는 심장 수술 및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으며, 미래에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해져 선택된 환자만이 수술받을 수 있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흉부외과 전공의 사직현황이 나왔고, 전국 근무 전공의가 12명 밖에 없으며, 현재로는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초응급상황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흉부외과 자체에서 오랫동안 전문의 희생을 바탕으로 노동력을 투입한 전문의 중심 의료체계가 확립되어 있어 수술 등의 진료는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도 없다. 신입 전문의 배출 없이는 전문의 중심병원은 불가능하다. 시간은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시간이 흐르면 모든 손해와 책임은 전문의도, 전공의도, 정부도 질 수 없으며,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환자들, 폐암 환자들의 몫이 된다”며 “탁상공론할 시간조차 없고, 이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죄이다. 미래를 논의해야 하는데 전공의들이 다시 꿈을 꾸고 환자 옆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31 05:30조민규

건국대, 2025학년도 수시 1975명 모집

건국대학교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1천97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무전공과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에서는 총 6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올해 건국대 수시모집에서는 무전공·단과대 자유전공학부 신설·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모집 단위 변경·논술 최저 기준 선택과목 지정 폐지 등 변경사항이 많아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건국대는 올해부터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에 대해 감점표에 따라 평가 총점에서 감점할 계획이다. 또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이공계열·사회과학대학에서 모집단위 변경이 다수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KU자유전공학부(무전공)를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에서 179명, 논술(KU논술우수자) 69명을 선발한다. 단과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로 257명을, 논술(KU논술우수자)로 105명을 선발한다. KU자유전공학부와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2학기 수료 이후 학부(과)·전공을 선택하거나 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학생이 선택한 학부(과)·전공으로 소속이 변경되거나, KU자유전공학부 소속 자기설계교육과정으로 졸업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100%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총 813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류 및 면접에서는 일반 학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30%를 평가한다. KU자유전공학부에서는 자기주도성, 창의적 문제 해결력 등 '성장역량'을 50%로 주요하게 평가하며, 학업역량 20%와 공동체역량 30%를 각각 반영한다. 면접은 제출 서류에 기초해 10분간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종합(사회통합·특성화고교졸업자·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면접평가 없이 서류 70%와 학생부(교과정량) 3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평가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른다. 그 외에 학생부종합(사회통합)의 세부 지원자격이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및차상위' 로 변경됐음으로 상세 내용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전형은 47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정량) 70%와 학생부(교과정성) 30%를 일괄합산해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교과정성)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만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 20%, 진로역량(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 10%를 평가한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의 경우 국내 고교 졸업(예정) 자로서 5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제한이 없으나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계과정(일반고·종합고) 등은 지원할 수 없다. 395명을 선발하는 논술(KU논술우수자)는 논술 100%으로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올해 전 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선택 과목 지정이 폐지됐다. 인문·자연·KU자유전공학부 지원자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이내여야 한다. 수의예과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4 이내를 맞추면 된다. 한국사는 전 계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실기/실적(KU연기우수자) 전형에서는 매체연기학과 25명을 선발한다.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교육과 13명을 모집하며, 야구 8명, 테니스 2명, 육상 3명 총 13명을 선발한다. 올해 면접일은 11월 2일, 11월 30일, 12월 1일이다. 11월 2일에는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면접이 예정돼 있다. 11월 30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이과대학,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부동산과학원, 융합과학기술원, 사범대학과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면접을 진행한다. 12월 1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문과대학, 건축대학, 경영대학, 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 KU자유전공학부 면접을 진행한다.

2024.07.30 15:49주문정

삼성전자 노사, 집중교섭 개시...전삼노 "파업 방해" 주장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이 3주째 접어드는 가운데 노사가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8일 전삼노는 1차 총파업을 시작했고 11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끝장 교섭'을 제안했고, 이날부터 사흘간 재교섭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교섭에 들어가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삼성전자의 부당노동행위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전삼노는 지난 총파업 진행 과정에서 일부 고과권자들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 고과 평가 불이익을 언급하는 등 부당한 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 측은 조합원으로부터 입수한 녹취록에 기반해 A 파트장이 "파업 참가로 발생한 업무 공백은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직원들의 연봉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고과를 이용해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밖에 ▲쟁의근태(파업 참가 여부를 회사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듦)를 올리고 구두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단결근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 B그룹장의 발언과 ▲C 부사장이 사내 메신저 방에서 파업 참가자를 강제 퇴장시켰다는 주장과 함께 쟁의행위 참가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삼노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하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조합원을 협박하고 공포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지속해서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면 3만5천명 직원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삼성전자 측은 이같은 노조 측 주장에 "일부 특정 현장의 상황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나, 회사는 법과 원칙을 지켜부당노동 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고소·고발 등 임직원 간 갈등으로 번져…생산차질 우려도 앞서 노사는 지난 23일 8시간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을 거쳤음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현재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한 평균 임금인상률 5.6%,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 당시 '평균 임금인상률 5.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강대강 대치 속에 파업이 길어지면서 직원들끼리 서로 고소·고발하는 등 내부 갈등도 커지는 모양새다. 전삼노는 지난 25일 온양사업장에서 사측과 여성 조합원이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사측 인사를 고발했다. 이에 맞서 사측 해당 인사는 노조를 무고죄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노 갈등 조짐도 있다. 삼성전자 제3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26일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기대했던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행노조는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강성 노조의 힘은 앞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며 “직원들만 서로 갈라지고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총파업으로 사측은 대체 인력 투입과 근무시간 연장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은 해결해야 할 리스크다. 전삼노 역시 교섭 타결이 필요하다. 파업에 참여하는 일수만큼 임금이 차감되기 때문에 노조원들이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전삼노 대표교섭권 기한 D-7…"파업 동력 떨어지기 전 협상 속도" 전삼노 입장에서는 이번주 임금 교섭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8월 초까지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대표교섭권 노조' 지위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달 5일이 되면 전삼노 대표 교섭권이 만료돼 다른 4개 노조가 교섭요구를 요청할 수 있다.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물론 조합원 수(약 3만5천명)가 가장 많은 전삼노가 다시 대표교섭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쟁의권을 또 획득하고 교섭을 재개하기까지 절차상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업무 현장에 복귀하는 노조원이 늘어나고, 파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만큼 이번주 임금 협상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쟁의 행위에 참여하는 인원이 점점 줄고 있다"며 "임금 교섭이 연말까지 늦어진다면 대표교섭권을 가진 전삼노의 협상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조 측도 사측도 서로 원만히 협상하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15:20류은주

FC 세븐일레븐 팝업 누적 방문객 10만명 돌파

세븐일레븐이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문을 연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이 오픈 10일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운영 중인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부터 600명 이상의 오픈런 대기인원을 모았다. 지난 28일까지 총 5천명 가량의 오픈런 대기 인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팝업스토어 전용 상품인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고 산리오캐릭터즈 인형 키링도 일부 상품이 30분 만에 완판됐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IP 파트너십을 강화해 복합 콜라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팀 K리그X토트넘 홋스퍼FC 친선경기 등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세븐일레븐 스페셜 부스'를 운영한다. 세븐일레븐 김민정 마케팅부문장은 “스포츠가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이미지와 잘 통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같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며 “전국에 포진된 1만3천여개의 점포 수를 기반으로 향후 IP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유례없는 콜라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9 10:05김민아

국토부, 초·중등 대상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모집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서울시립대학교와 공동으로 8월 24일과 9월 21일 개최하는 '제11회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9일부터 8월 12일까지다. 공간정보 미래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드림업 캠프는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13 대 1이었다. 올해 드림업 캠프는 지난해 보다 참가인원을 늘리고 비수도권 참가자를 고려해 두 차례로 나눠 서울시립대 야외실습장에서 당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론 시뮬레이터를 통한 비행 실습체험과 더불어 공간정보를 제작하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실습과정을 구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회차인 8월 24일에는 초등학생 30명을, 2회차인 9월 21일에는 중학생 30명을 교육한다. 캠프 당일 오전에는 참가자가 드론 안전·조종 교육을 수강한 후, 실제 드론을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취득하고 수동 조작 비행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드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드론 비행을 체험한다. 오후에는 공간정보와 브이월드에 대해 알아보고, 브이월드 기능을 활용해 오전에 드론을 활용해 취득한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플랫폼에 탑재하고 가시권·조망원 등 3D 분석·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보는실습 과정으로 진행한다.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가 신청은 이티에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캠프 지원동기,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도 등을 심사하여 초·중학생 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드림업 캠프는 참가자 수를 확대하고 더 나은 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미래 꿈나무인 초·중학생이 공간정보와 디지털 트윈 국토 분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7.28 14:39주문정

"니케와 여의도에서 여름 즐겨요"…뜨거웠던 더현대 팝업스토어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인기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여름 시즌을 맞아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2024 여름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레벨인피니트는 다음달 8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여름 해변을 콘셉트로 니케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 및 굿즈 판매, 체감형 이벤트가 준비됐다. 팝업스토어의 시작인 27일과 28일은 100% 사전 예약제로 진행됐다. 주말에는 1회차당 40명, 평일에는 1회차당 최대 50명이 현장 접수 인원을 포함해 참여할 수 있다. 3일차인 29일부터 현장 접수와 예약접수를 함께 받아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테마는 '여름 해변'이다. 이와 걸맞은 가지각색의 여름 한정 굿즈뿐만 아니라 ▲'승리의 여신: 니케' 프레임으로 촬영 가능한 무료 포토부스 ▲코스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슈팅 게임의 특성을 살린 사격 체험존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주말의 경우 코스어와의 포토타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난 27일 현장에는 사쿠라(야살), 아니스(희야), 헬름(페이샤) 등의 코스어가 이용자들과 함께 했다. 현장에서는 150여 종의 여름 특별 굿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특전이 주어진다. 단일 상품은 1인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일일 물량 제한은 없다.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굿즈 1회 구입 시 특별 일러스트가 삽입된 쇼핑백, 5만 원 이상 구매시 500 쥬얼 쿠폰,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캐릭터 포토카드 5종(1주차, 2주차 특전 증정), 15만 원 이상 구매 시 A3 사이즈 포스터 및 1500쥬얼(1주차, 2주차 특전 증정)을 제공한다. 슈팅 게임의 특성을 살린 사격체험존도 많은 시선을 모았다. 크 비치에 나타난 황금 크라켄을 4인 1조로 사격하고 획득한 점수에 따라 참가상(리무버블 스티커 4종 중 1종 랜덤)과 조별 최고 득점자는 특등상(액정 클리너 2종 중 1종 랜덤)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무료 포토부스 내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 프레임을 적용해 좋아하는 니케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레벨 인피니트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여름을 맞아 선보인 콘텐츠를 추억할 수 있는 굿즈와 '승리의 여신: 니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해 지휘관님들께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항상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는 지휘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2년 11월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는 매 이벤트 업데이트마다 한국·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글로벌 인기 타이틀이다. 올해 2월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대흥행에 거두면서 개발사 시프트업의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견인했다.

2024.07.28 13:01강한결

사옥 점거 티몬 피해자들 이틀 만에 '해산'

티몬에 환불을 요구하며 신사옥을 점거하고 있던 피해자들이 27일 오후 1시경 해산했다. 티몬 관계자들과의 대치 이틀 만이다. 환불 현장을 총괄하던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에 모인 피해자들에게 "현재까지 260~270명 정도에게 환불조치를 했다"며 "추가로 10억원 상당 자금이 확보돼 순차로 환불을 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억원 이상의 금액이 확보돼 고객 환불을 다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자금이 확보될 때마다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권 본부장은 피해자들이 제안한 29일 오후 4시 화상 회의를 수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이 귀가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정오 피해자 명단을 작성한 뒤, 그 후 해산했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인원이 나오자 입구를 걸어 잠갔다. 그러나 건물 밖에서 내부 입장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이 소식을 제대로 듣지 못해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권 본부장은 기자들에게도 현재 10억원 이상 자금이 확보됐으며, QR 코드 접수 순으로 환불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단, 카카오페이 등 현금성 결제 수단을 사용한 소비자 환불에 대해서는 페이먼트사와의 관계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큐텐 600억원 지원설'에 대해서는 "중국에 있는 자금"이라며 "중국에서 바로 빼 올 수가 없어 론(대출)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자금의 용처와 관련한 질문에는 "구영배 대표가 어디에 얼마만큼 주겠다고 아직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최근에 연락을 따로 취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까지 티몬 신사옥 지하 1층 내부에서는 100여 명의 피해자들이 모여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소비자는 "나는 아이 셋을 내팽겨치고 왔다"고 토로했다. 다른 소비자는 "비 맞고 땡볕에서 버티면서 삼일간 여기에 있었다"고 분노했다. 중간에 집에 다녀온 소비자에 대해 환불 접수 순서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도 복귀한 소비자는 "여기서 계속 살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교대해서 기다려도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다른 소비자들은 "순서가 뒤로 밀리기 싫으면 집에 안 갔으면 된다", "여기에서 24시간 보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냐"며 그에게 외부로 나가 처음부터 다시 순서를 기다릴 것을 요구했다. 내부에 있던 소비자들은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소수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내부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된다"며 기자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2024.07.27 16:41조수민

구급차까지 출동한 티몬 사태..."사옥 팔아라"

티몬이 환불을 요구하는 현장 대기 피해자 중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히자, 기다리던 이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기다리던 도중 미끄러져 구급차에 이송된 피해자도 있었다. "이제 와서 가라는 거냐", "제대로 된 대기석조차 없다"며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운 날씨 이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오후 3시 30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사옥 앞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현실적으로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천명 이상 인원에 대해 환불을 진행할 만한 자금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는 "현재로서는 더이상 현장 접수를 할 수 없다"며 "자금 유통이 가능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은 피해자만 이미 2천600명이 넘어선 상황이었다. 피해자들은 "나머지는 어쩌라는 것이냐", "티몬은 사기꾼들이다", "사옥이라도 팔아라", "대표 불러와라" 등 고함을 질렀다. 한 피해자는 권 본부장에게 "이 날씨에 땀 흘려가며 픽픽 쓰러지려 하는 것도 참고 네다섯시간씩 기다렸다"며 "이제와서 여기까지 할 테니 집에 가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본부장이 건물 안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몇몇 피해자들은 길을 비켜주지 말자며 자리에서 버티기도 했다. 권 본부장을 건물 안으로 인솔하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피해자들이 밀고 밀리며 곳곳에서 "밀지 마라", "아프다" 등 비명이 나왔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이대로 못 간다"며 사옥 앞을 지켰다. 대기번호 1천500번대를 받았다는 윤모(60)씨는 "아침 7시에 와서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어떻게 돌아가냐"며 "돈 받기 전에는 억울해서 집에 못 간다"고 분노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해 대기번호조차 받지 못했다는 김모(21)씨는 "알바를 해서 여행을 가려고 모은 돈 200만원을 전부 잃게 생겼다"며 "오늘 돈을 못 받아내면 앞으로도 안 줄 것 같아서 절대 집에 못 돌아간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며 사옥 앞에서 대기하던 피해자 두명이 빗길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명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 골절 증상을 보였고, 다른 한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두명 모두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 임모(34)씨는 "티몬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염없이 서서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 1천명만 환불하겠다는 이야기를 뻔뻔하게 한다"며 "하다못해 제대로 된 대기석이라도 마련해줬으면 사람이 넘어졌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지친다"며 "계속 기다린다고 환불받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생돈을 날리게 생겼는데 어떻게 돌아가냐"고 덧붙였다. 티몬은 26일 자정부터 신사옥을 찾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현장 대기번호 600번대까지 환불 신청 접수 처리 중이다. 현재까지 실제 환불액을 입금받은 피해자가 몇명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2024.07.26 18:43조수민

압사 사고 직전…성난 티몬 피해자들, 환불 위해 '우르르~'

"관계자 나오라고, 관계자는 보이지도 않고 우리끼리 이게 뭐하는 거냐고!"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뒤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세요." 26일 오전 9시 35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티몬 신사옥. 한 남성이 건물 앞 의자에 놓인 A4 용지에 대기번호를 적다 말고 고함을 쳤다. A4 용지에는 티몬에 환불을 요청하러 신사옥을 찾은 소비자들의 대기번호, 이름, 휴대폰 번호 끝자리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티몬 측에서 마련한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적기 시작한 대기자 명단이다. 건물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다른 소비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대기번호를 적으면 티몬에 전달이 되는 건 맞긴 하냐", "티몬 관계자는 아무런 설명도 안 하고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냐", "티몬은 피해자에게 이런 절차까지 알아서 하라고 한다" 등 불만이 터져 나왔다.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자 소비자들은 지난 25일부터 티몬 신사옥을 점거하고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자정부터 현장 방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이 이뤄지고 있으나, 티몬 측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오전 9시 50분 티몬 관계자가 건물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관계자에게 항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 관계자가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뒤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라"고 안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티몬 관계자는 "수기로 명단을 적은 사람 중 대기번호 1천808번까지는 접수가 된 것으로 하겠다"며 "그 이후는 QR 코드를 통해 접수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명단은 이미 대기번호 1천808번을 넘어 1천948번까지 작성된 상황이었다. 관계자의 말에 "갑자기 QR 코드는 무슨 말이냐", "현장에서 기다리는 1천900번대 사람도 책임져라", "QR 코드로 했다가 인터넷에 링크가 무분별하게 퍼지면 어떡할 것이냐" 등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티몬 관계자는 "그러면 현재 작성된 명단까지 접수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일단 각자 수기 작성서를 적으라"고 수기 작성서 뭉치를 높이 들었다. 그러자 소비자들이 다시 관계자 쪽으로 쏠렸다. 사방에서 손을 뻗어 종이를 당기며 종이가 갈기갈기 찢어지기도 했다. 곳곳에서 "그만 밀어라", "숨이 안 쉬어진다" 등 신음이 터져 나왔다. 인파 속에 갇힌 한 소비자는 "일을 왜 이렇게 멍청하게 하냐"고 티몬 관계자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약 500명의 소비자들에게 둘러싸인 티몬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에게 "줄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세우고 있었는데 당신이 와서 다 흐트러진 것"이라고 대꾸했다. 한 소비자는 티몬 관계자에게 "제발 좀 움직이지 마라"면서 "당신이 움직이면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따라 움직이니까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인파가 과하게 몰리자 오전 10시 30분 두 대의 경찰차가 주변 도로를 막아서고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로까지 나오면서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통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기번호 앞 순서 소비자들은 건물 지하 1층에 먼저 입장해 내부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들은 외부에서 기다리고 있는 뒷 순서 소비자들에 비해 비교적 침착했다. 그러나 장시간 대기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집에서 챙겨온 돗자리에 앉아 있던 김모(35)씨는 "멀쩡한 집 냅두고 노숙자처럼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어제 밤 8시에 왔는데 대체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티몬에서 150만원 상당의 여행 티켓을 구매했다는 이모(27)씨는 "어제 밤 10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잠도 못 자고 대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반차를 냈는데 눈치가 많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티몬에서 상품을 샀을 뿐인데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기존 티몬 사무실은 본래 용도를 완전히 잃었다. 직원들이 앉아 업무를 보던 책상과 의자에는 소비자들이 앉아 눈을 붙였다. 사무실 파티션은 소비자들이 깔고 앉는 방석 용도가 됐다. 사무실 한쪽 벽에 붙은 '티몬에서 일하는 방식' 안내문의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에 책임을 집니다'라는 문구는 소비자들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이날 오전 1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신사옥을 방문해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순차적으로 해결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실제로 환불액을 입금받은 인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오전 10시 30분 겨우 430번대 소비자들의 환불 접수가 진행되는 등 접수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환불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인 최소 1천500명의 소비자들은 한동안 티몬 건물을 떠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6 15:22조수민

"더워 쓰러져도 못 가"...위메프 피해자들, 땡볕 속 한탄

"지금 이게 원시시대도 아니고 뭐하는 겁니까. 환불 해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2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위메프에 환불을 요청하기 위해 본사를 찾은 한 남성이 소리를 질렀다. 곳곳에서 "위메프 답답해 죽겠다", "번호표라도 달라" 등 고함이 터져 나왔다. 본사 문 앞에 길게 줄을 선 200명 남짓의 사람들은 화난 기색이 역력했다.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 우산을 쓰거나 부채를 부치면서도, 다들 굳게 닫힌 본사 문을 노려보며 자리를 지켰다.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성난 소비자들이 직접 위메프 본사를 찾아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 환불 방법 및 순서, 날짜 등이 안내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진 탓이다. 현장에 나타난 위메프 관계자는 "환불은 QR코드에 접속해 신청 가능하다"며 "이렇게 기다려도 아무 의미가 없으니 집에 돌아가시라"고 안내했다. QR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 말을 들은 소비자들은 위메프 관계자를 둘러싸고 "내가 아저씨 말을 어떻게 믿냐", "집에 돌아갔는데 내일 회사 없어지면 당신이 책임질 것이냐"며 화를 냈다. "인터넷 보면 미정산금 1천억 있다는데 그거 다 풀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1천800만원 환불을 요청하러 군산에서 왔다는 A씨는 "친정 식구들과 대만 여행을 가려고 위메프에서 여행 티켓을 구매했다"며 "할인 쿠폰으로 저렴하게 여행을 가려고 했을 뿐인데 지금 환불을 못 받을까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관계자는 QR 코드로 접수하면 된다고 하지만 못 믿겠다"면서 "어제 위메프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잤다"고 토로했다. 150만원을 환불받고자 본사를 찾았다는 B씨는 "엊그제 저녁부터 계속 환불계좌 등록 자체가 안 되는데 환불해준다는 말을 어떻게 신뢰하냐"며 "더워서 쓰러질 것 같은데 못 미더워서 집도 못 가겠다"고 한탄했다. 본사 1층 내부도 항의하는 소비자들로 가득찼다.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건물에 도착해 내부에 들어간 이들이다. 일부는 이름, 아이디, 구입 상품, 환불계좌 등을 A4 용지에 수기로 적고 있었다. 그러나 수기로 작성한 접수서를 어디에 제출하는 것인지, 제출하면 환불 처리가 되는 것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바닥에 주저앉아 수기 접수서를 작성하고 있던 C씨는 "남들이 쓰길래 일단 따라 쓰고는 있는데 정말 환불이 될 지는 모르겠다"며 "오전 8시 40분부터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항의가 지속되자 위메프 개발자는 "지금까지 QR 코드로 환불을 신청한 분들의 이름을 부르겠다"며 신청자의 이름을 호명했다. QR 코드를 통해 환불 접수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만 대기하라고 안내하고자 하는 의도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환불일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만 이야기했다. 한 소비자가 "티몬은 수기 신청으로 환불을 해준다는 기사가 있는데 왜 위메프는 QR 코드만 고집하냐"고 묻자 "기자들은 원래 기사되는 것이면 다 쓴다"며 답변을 피했다. 개발자의 이름 호명에도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다. 대면으로 확인을 받아 놓지 않으면 위메프 측의 말이 뒤바뀔 수 있다는 불신 때문이다.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경찰 관계자가 사고 예방 차원에서 부른 구급차가 도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메프 관계자에게 "언제까지 마냥 기다리게 할 수는 없지 않냐"며 더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위메프는 QR 코드 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하며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오후 12시 35분에는 현장 대기 인원 중 처음으로 환불을 받았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위메프에서 180만원 상당의 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는데 전액 환불됐다"며 "아침 8시 20분부터 계속 기다렸는데 드디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쁘긴 하지만 아직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다들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서 얼른 처리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 환불을 받은 소비자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환불 관련 구체적 내용도 여전히 정확히 안내되지 않아 한동안 소비자들의 불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7.25 16:46조수민

위메프, '현장 대기' 소비자 환불 시작

25일 위메프 본사 앞에서 환불을 위해 대기 중인 인원을 대상으로 첫 환불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에서 180만원 상당의 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오후 12시 35분 환불 요청한 금액을 전액 환불 받았다. A씨는 "아침 8시 20분부터 계속 기다렸는데 드디어 받았다"며 밝은 얼굴로 위메프 사옥을 나섰다. A씨의 말을 듣고 사옥 안에서 대기 중이던 환불 요청자들은 박수를 쳤다. 곳곳에서 "부럽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A씨에게 "축하드린다"는 말을 건네는 이들도 많았다. A씨는 "드디어 환불받아 기쁘긴 하지만 아직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다들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서 얼른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위메프 본사 내부와 외부에서는 12시 57분 기준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인 소비자 약 200명과 위메프 관계자들이 대치 중이다.

2024.07.25 13:07조수민

넥슨 히트2, 생존 무한 경쟁 재미 극대화...시즌제 전장 하드코어 도입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김정욱∙강대현)는 24일 자회사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에 시즌제 전장 하드코어 서버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하드코어 서버는 생존을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설정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5주간 진행하며 경쟁의 재미를 더욱 강화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최초 주어지는 생명력을 모두 소진할 경우 24시간 접속할 수 없는 페널티를 적용하고, 이후 40레벨부터 다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또한 55레벨 달성 시 버프 효과가 부여된 신규 아이템 '명예의 페넌트'를 지급하고, 60레벨을 달성하면 일반 서버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추가 페넌트를 지급한다. 이 밖에도 방치 모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향상해 더욱 원활한 성장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로스 인터 던전 '공허의 격전지'의 7번째 시즌을 맞아 리뉴얼도 진행한다. 기존 3주간 진행하던 시즌을 2주로 단축해 더욱 집중도 높은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최종 보스 몬스터 '로드 아라운'의 공략 난이도를 나누어 난이도별 각기 다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한국과 대만 서버에서 '도전의 탑' 클리어 시간을 겨루는 '타임어택 TOP10 챌린지'를 실시한다. 이번 챌린지는 최단 시간 던전 공략에 도전하는 콘텐츠로, 1위를 기록한 이용자에게는 '태초의 전설 방어구 선택상자'를 지급하며, 1위 이용자가 소속된 지역 이용자 전원에게 '신비로운 클래스 11회 소환권' 등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한다. 또, '도전의 탑' 각 층을 공략할 때마다 클리어 인원에 따라 지급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도전의 탑 정복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4일 상위 레벨 이용자들의 효과적인 성장을 위해 '순교자의 숲' 던전에 80레벨 지역을 추가하고, 8월 7일에는 여름맞이 수영복 외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히트2'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예고했다. 서비스 2주년을 앞두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부스팅 서버를 비롯해 한국·대만 지역 이용자들이 함께 겨루는 글로벌 서버를 선보일 예정이며,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형식의 신규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2024.07.24 17:15이도원

'스포츠'로 이용자 사로잡은 OTT...다음 킬러 콘텐츠는?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스포츠 콘텐츠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는 팬덤을 바탕으로 구독자들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들이 스포츠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용자 락인 효과↑...'스포츠 콘텐츠' 중계 경쟁 치열 최근 OTT 업계에서는 스포츠가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 해외 플랫폼들은 다큐멘터리·예능과 함께 스포츠 경기 중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WWE)와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RAW 중계권을 확보했다. 아마존프라임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북미와 유럽 최고 인기 스포츠 리그의 경기 독점 생중계권을 다수 확보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의 글로벌 중계권을 25억달러에 사들인데 이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쿠팡플레이는 'K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축구 경기 뿐만 아니라 ▲데이비스 컵(테니스) ▲포뮬러 원(F1·자동차 경주대회) ▲NFL(미식축구 리그) ▲NHL(북미 하키 리그) ▲ONE 챔피언십(격투기) 등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중계하며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8월 월간활성화지수(MAU) 612만명을 달성하며 티빙(598만명)을 누르고 토종 OTT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티빙도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독점 중계를 앞세워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섰고 성공했다. 중계 이후 티빙 앱을 새로 설치한 인원은 71만2644명으로 전월(46만6350명)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올해 1~5월 동안 앱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초기 OTT 사업자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제작비 상승, 복잡한 제작 과정, 흥행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콘텐츠 제작에서 어려움을 겪자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와 예능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발굴에 힘을 쏘는 모습이다. 스포츠 콘텐츠는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장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1위 넷플릭스도 주춤...'게임' 킬러 콘텐츠 될까 이처럼 포화상태인 OTT 시장에서 스포츠 중계가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다음 킬러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떠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스포츠로 사로 잡기는 했지만, 이용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OTT 1위인 넷플릭스 이용률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주요국 OTT 서비스 이용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에서 넷플릭스 이용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미국의 넷플릭스 이용률은 2018년 48.2% 였지만 2021년 42.3%로 5.9% 감소했다. 영국의 넷플릭스 이용률은 2021년 39.6%로 전년대비 4% 줄어들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각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넷플릭스가 1천96만명으로 여전히 1위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1천306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6개월 사이 16%가량 감소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새로운 콘텐츠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게임 부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타이틀도 매달 출시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이런 게임 몇 편을 출시한 결과 넷플릭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특히 시리즈나 영화 공개에 맞춰 출시할 경우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이 넷플릭스 모바일 앱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가벼운 게임들을 플랫폼 내 주기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의 게임이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넷플릭스는 SVOD(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만 하는 단일기업이라서 구독료를 낮추기보다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게임을 개발한 것 같다"며 "SVOD만 공급하는 OTT 사업자들의 경우는 비슷한 노선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OTT 사업자들은 넷플릭스처럼 모든 IP를 다 가지고 있지 않아 제2 창작물을 제작하기 쉽지 않다"며 "OTT 업계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넘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나올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7.24 16:42최지연

지프, 순수전기 SUV '어벤저' 사전계약…5천290만원부터

지프가 도심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프 어벤저'의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어벤저는 '202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차량 인도가 시작되기도 전에 '2023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WWCOTY)'에서 '최고의 패밀리 SUV'로 선정되며 기대를 받고 있다. 어벤저는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 선공개한 바 있다. 국내 출시하는 어벤저는 편의 및 안전 사양에 따라 '론지튜드'와 '알티튜드'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천290만원, 5천640만원이다. 지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전천후 드라이빙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 아이코닉한 멋스러움을 재해석한 실내외 디자인,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모두 갖춰 도심형 전기 SUV를 찾는 고객들에 기존과는 다른 자유와 모험의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 어벤저는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및 이탈각(32°)을 확보, 울퉁불퉁한 지형도 거침없이 주파한다. 200mm의 지상고와 615mm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임에도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해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어벤저는 전 트림에 걸쳐 54kW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전기 모터가 최대 출력 115kW 및 최대 토크 270Nm의 힘을 발휘한다. 충전은 완속(AC)과 급속(DC) 타입 모두를 지원하며, 고속 기준으로 약 24분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어벤저는 지프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한 기능 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박시 스타일의 차체와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X자 '제리캔(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이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차량 측면과 세븐-슬롯 그릴 장식 내부에는 전기차임을 드러내는 충전 플러그 형상의 파란색 레터링 'e'를 부착하고, 전면 센서 부근에는 어벤저가 디자인된 이탈리아 토리노를 가리키는 나침반 '이스터 에그(Easter egg)'를 적용하는 등 특별한 디자인 요소도 숨겨져 있다. 오픈 글라스 선루프로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며, 유럽에서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블랙 컬러 루프를 상위 트림인 알티튜드에 기본으로 제공, 세련된 투 톤 바디를 완성했다. 다채로운 컬러로 사랑받아온 '컬러 맛집' 지프답게 어벤저의 외장 컬러도 총 7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벤저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색상인 ▲레이크(에메랄드)를 비롯해 ▲스톤(베이지) ▲스노우(화이트) ▲루비(레드) ▲볼케이노(블랙) ▲썬(옐로우) ▲그라나이트(회색)가 마련돼있다. 어벤저의 실내는 수평 구성의 대시보드가 실내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차량 곳곳에 기내용 캐리어 수준에 달하는 34L의 수납 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능력을 보여준다. 트렁크 공간 또한 321L로 동급 최고 수준을 갖췄으며, 전 트림에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를 기본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는 통합형 유커넥트 5 서비스를 적용해 내장 및 외장 기기와 간편한 연결을 지원한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ADAS 설정 및 통합 공조장치 조정 등이 가능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지프는 '어벤저' 사전계약 고객만을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선착순 100명에게 9월 내 즉시 출고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 계약 고객 이후 출고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4 지프 캠프' 우선 초대권(한정 인원), 전기차 충전 지원금(총 14명, 1등 100만원 1명, 2등 50만원 3명, 3등 10만원 10명)을 선물할 계획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유니크한 외관, 콤팩트한 차체, 넉넉한 공간과 편리성, 그리고 '도심형 전천후 전기 SUV'라는 유일무이한 콘셉트를 지닌 어벤저가 국내 고객에게 '진짜 나다움'을 대변해주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2024.07.24 14:03김재성

하반기 수련병원서 전공의 7645명 뽑는다

전국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7천645명을 선발한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7천645명을 확정,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진료과 수련을 원하는 전공의들은 이달 31일까지 각 수련병원에 지원하면 된다. 병원은 다음 달 내 선발 절차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수련 특례와 함께 국방부 및 병무청과 협의해 군미필 복귀 전공의의 수련이 이어지도록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인력 수급 조정시스템 구축 ▲의료개혁 재정투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말까지 1차 의료개혁 로드맵과 법령 개정 및 재정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의대 교수들이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며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오고 의료현장에서 양질의 수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수·지역의료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증은 대형병원, 경증은 동네병원에서 진료하는 성숙한 의료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4:05김양균

[유미's 픽] "또 올랐네"…MS發 IT 대란에 남 몰래 웃는 韓 보안 기업, 가치 제고 기회 잡나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사태로 전 세계적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저평가된 국내 보안기업들이 이번에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국내 보안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소수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업체들이 재조명 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드포인트 보안부문 세계 1위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팔콘 센서 업데이트가 지난 19일 MS 윈도우 시스템과 충돌한 후 국내 일부 보안기업이 증권가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를 이끌고 있는 안랩의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6만1천100원을 기록 중이다. 안랩은 정부가 일찌감치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지정한 곳으로, 공공기관 보안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는 상태로, 정부와 공공기관 대부분에 보안 시스템을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안랩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자 선정 때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근에는 정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육성 사업에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는 국내 SaaS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해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보안을 넘어 국내 MSP에서도 '안랩 클라우드'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모니터랩도 이번 MS 사태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곳은 웹방화벽 'AIWAF'를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국내 보안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웹방화벽은 웹서버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해킹공격을 막아주는 보안 제품으로, 웹사이트 위변조나 부정 로그인, 민감정보 유출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곳의 주요 서비스는 서비스형 보안(SECaaS) '아이온클라우드'로,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더라도 신속하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랩의 기술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8천여 개 고객들이 이미 인정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덕분에 모니터랩은 이번 사태 이후 주가가 급격히 올라 이날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7.29% 증가한 4천98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9천300원)가 9.03% 증가한 지니언스도 'IT 대란' 영향으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은 지난해 조달시장 점유율 78%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EDR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공격까지 탐지·대응할 수 있는 단말기 기반 보안 솔루션이다. 지니언스는 현재 월스트리트 금융기관 등 5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원격환경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와 달리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각국의 보안 정책 강화로 사업 기회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샌즈랩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6% 오른 8천70원으로, 지난 19일에는 시간외 매매에서 한 때 8천580원까지 치솟았다. 샌즈랩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CTX' ▲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MNX' 솔루션을 운영하는 보안 기업이다. 현재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기술 연구 개발에 주력 중으로, 지난 3월에는 차세대 AI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MS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SGA솔루션즈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1.43% 오른 663원에 거래됐다. 서버 보안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는 이곳은 최근 IT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 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안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심층 방어 보안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주목 받았다. 라온시큐어도 이날 주가가 1.82% 오른 2천235원을 기록했다. 이곳은 IT 통합 보안 인증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가진 코스닥 상장사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DID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ID 솔루션은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ilized Identifiers)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해킹에 취약했던 '윈도'와 이메일, 기업 서비스 등 기존 제품의 개선에 소홀히 했다"며 "이로 인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 세계적인 전산망 마비 및 서비스 장애 사태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확대됐다"며 "각국의 정책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부각될 듯 하다"고 관측했다. 내년 여름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S2W도 이번 일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2W는 사이버 보안 및 AI 기술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기업으로, 서상덕 대표와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2018년 공동 설립했다. 현재 다크웹 탐지와 텔레그램 모니터링을 거쳐 정보를 수집한 뒤 자체 분석한 결과를 해킹, 마약, 피싱, 인신매매 등 방지와 관련된 국내외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대만 증권거래소, 철도청, 중화텔레콤 등에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기관과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연말 싱가포르, 일본 기관들과도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기관들과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현재 1천억원 안팎이다. 키움증권 김승혁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오히려 사이버 보안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하게 만든 이벤트"라며 "사이버 보안 회사가 문제를 일으켜서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당사자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이버 보안 기업들 주가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근본적 필요성이 AI 시대를 맞아 고조될 경우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 역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번 MS 사태가 국내 보안 시장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라고 봤다. 현재 국내 보안 시장 규모는 현재 6조원가량에 불과한 상태로, 11조원 규모인 일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다. 또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더욱 미미하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3년 1천904억 달러(약 264조8천4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천985억 달러(약 415조2천억원)로 매년 9.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도 시장 규모를 2020년 1천531억 달러(약 208조원)에서 올해 2천200억 달러(약 300조원), 2028년 3천661억 달러(약 499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팔로알토네트웍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포티넷 등 해외 기업은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국내 기업들은 시장 전망 대비 전반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탓에 그간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국내 보안 기업들이 재조명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고객사를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에서 열린 굵직한 보안 전시회에 안랩, 지니언스, 티오리, 지엔, ICTK 등 국내 기업들이 참석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 기업들이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비수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관심 소외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 돼 있었다"며 "20여년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 온 국내 보안 기업들이 MS 사태를 기회로 삼고 시장 개척을 통한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7.22 16:45장유미

[영상] "스타일부터 다르네"...카카오스타일 사옥 가보니

"콜라를 마실까? 아니면 초코우유?" 지난 11일 카카오스타일 사옥 '메인라운지'의 '카페테리아'. 냉장고 앞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료를 고르고 있었다. 카고바지, 후드티 등 직원들의 개성 있는 옷차림이 패션 플랫폼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했다. 음료를 하나씩 손에 쥔 직원들은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회의를 시작했다. 메인라운지에는 부드러운 쇼파, 딱딱한 의자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돼 있었다. 천장에 설치된 원형 커브드 사이니지(구부러진 전광판)은 사무실보다는 편집샵의 느낌을 줬다. 카카오스타일 직원 정모(27)씨는 "사옥 이전 후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리프레시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2월 사옥을 강남 파르나스타워에서 판교 H스퀘어로 확장 이전했다. 재택근무를 폐지하고 카카오 본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새 사옥은 ▲메인라운지(서클존·카페테리아·프리 워킹 존·피팅룸) ▲토크라운지 ▲업무 공간 ▲테크카운터 ▲라이브룸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사무실은 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간이니까 '크레에이트 쇼룸'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며 "쇼룸의 디자인적 언어들을 공간에 녹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카카오스타일 사옥의 내부 인테리어는 쇼룸에 가까운 인상이었다. 출입문 옆에는 양 손에 옷을 든 '라이언' 캐릭터 동상이 있었다. 내부 곳곳에 이동식 행거, 전신 거울 등이 배치돼 있었다. 굿즈 전시 공간에는 지그재그를 상징하는 알파벳 'Z'가 적힌 키링 등 굿즈가 놓여 있었다. 메인라운지 한쪽에는 지그재그 9주년을 맞아 지그재그 지비츠 굿즈로 꾸민 크록스, 지그재그 스티커, 설립 9주년을 뜻하는 '9'가 적힌 케이크 등이 전시돼 있었다. 회의실 명칭도 의류 사이즈(XS·S·M·L·XL)로 정했다. 가장 작은 회의실이 XS,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 가능한 회의실이 XL다. 사옥에서 직원들은 바 테이블, 계단식 좌석 등 업무를 할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은 주로 A·B·C 구역으로 구분된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각 구역은 협업하는 부서가 모여 앉을 수 있도록 나뉘었다. 탁 트인 공간인 '프리 워킹 존'이나 내부 중심에 위치한 '토크 라운지'에서 업무를 하는 직원도 있었다. 카카오스타일에 재직 중인 이모(33)씨는 "업무 공간이 전체적으로 늘어나 만족한다"며 "회의 공간도 많아져 이전보다 동료들과의 유대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피팅룸'에서는 직접 카카오스타일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었다. 피팅룸은 직원들이 판매자와 제품 미팅을 진행하거나 콘텐츠 촬영이 필요할 때 활용 가능한 공간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피팅룸에는 전신 거울과 카카오스타일만의 아이코닉한 굿즈들이 비치돼 있어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룸'도 마련돼 있었다. 라이브룸은 자체 콘텐츠 촬영·제작이 가능한 공간이다. 화이트 배경과 촬영 장비(카메라·조명·탈의실 등)가 준비돼 있다. 라이브 방송, 판매자 웨비나 등 영상 송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산 장비를 대여하고 IT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제공하는 '테크카운터', 전화를 할 수 있는 독립적 공간 '폰부스' 등이 있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업종 특성 등 다방면을 고려해 섬세하게 설계한 사무실인 만큼 많은 직원들이 좋아해주고 있다"며 "다같이 힘을 모아 좋은 성과를 이루는데 있어 근무 환경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스타일은 사옥 이전 후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거래액 달성, 반기 흑자전환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몰아 여성 패션 플랫폼 원톱 기업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2 16:36조수민

휴가비 지원·할인 혜택…현대百그룹, 국내 여행 지원 확대

현대백화점그룹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협력사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그룹 임직원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의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 현대홈쇼핑이 1인 기준 30만원을 지원하면 한국관광공사가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이 포인트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숙박, 교통수단 등 20만개의 상품이 등록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홈쇼핑 업체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 현대이지웰은 지자체와 손잡고 국내 여행 콘텐츠 소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버스여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 1호 성과물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업해 마련한 전북 버스여행 만들기 콘텐츠다. 전주 한옥마을,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 주요 여행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담아 이달 말 현대이지웰 복지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국내 여름 휴가 지원도 강화했다. 올해 국내 하계 휴양소 숙박비를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의 수혜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했고, 4인 이상 이용 가능한 다인용 호텔과 리조트 객실 수를 30% 가까이 늘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등을 중심으로 하계 휴양소 객실을 늘려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직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09:26김민아

아산나눔재단 ,'마루'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7월29일부터 8월26일까지 한 달간 모집한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마루에는 스타트업 외에도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 기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페이잇포워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은 오는 10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성장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받는다. 먼저, 입주 스타트업은 '마루성장존'에 마련된 사무공간을 비롯한 마루 내 모든 회의실과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마루 180 내 이벤트홀과 마루360 내 스튜디오, 세미나실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키즈존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사무 공간은 팀별 인원에 따라 배정되며,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 일체가 함께 제공된다. 사무 공간 사용에 따른 비용은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내면 된다. 마루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연간 최대 6억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지원한다. 약 70여 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에게 일대일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와 함께, 스타트업과 국내외 VC를 연결하고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IR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국내 IT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입주 스타트업의 채용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마루에는 정기 타운홀, 동아리, 워크숍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스타트업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마루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모두 페이잇포워드(Pay-it-Forward)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는 것을 장려한다. 또 입주사는 창업가의 회복탄력성을 제고하는 '아산 리더십 코칭'과 팀 워케이션을 지원하는 '마루리부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자격 요건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의 기업으로 직원 수는 최소 3인에서 최대 12인 이하여야 한다. 사행 및 유흥업종은 제외되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7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이 발표된다. 입주는 10월 1일부터 진행된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를 201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년간 마루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마루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며 페이잇포워드를 실천하고, 더 나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2 09:11백봉삼

하반기 전공의 모집 두고 병원-의사단체 동상이몽?

전국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키로 하면서 의사단체와 이견을 빚고 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결정한 수련병원들은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한지 5개월여가 지나면서 증가하는 환자 불편과 병원 경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모집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투쟁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다. 의협과 수련병원 간 이견으로 인해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고려대의료원은 18일 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필수의료를 비롯한 전체 진료과 상당수가 정원을 신청했고, 이미 신청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장 명의로 배부한 보도자료에서 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의료원 산하 3개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사실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소신 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의로운 결단을 내린 교수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은 전국 수련병원들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참하지 말 것도 강하게 요청했다. 이러한 의협의 바람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고려대의료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깨진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다수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한 결과를 보면,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전체 151개 병원 가운데 110개 병원에서 올해 3월 임용대상자 1만3천531명 중 절반가량인 7천648명(56.5%)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턴은 전체 3천68명 중 2천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천698명(44.9%)이 사직 처리됐다. 이에 따라 110개소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 2천557명과 레지던트 5천150명 등 총 7천707명의 모집인원을 신청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해 검증하고, 오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8월까지 모집절차가 진행된다.

2024.07.19 10:1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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