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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휴머노이드 온다…데이터 확보는 숙제"

"로봇 행동 데이터는 수집·가공·학습 모두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증 데이터를 많이 만들면 데이터 부족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수한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수는 물류 휴머노이드 실증의 의미를 현장 데이터 축적에서 찾았다. 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이족보행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실증을 추진 중이다. 휴머노이드가 오토배거(폴리백 자동 포장 설비)를 쓰도록 하는 시험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실증은 물류센터에 널리 보급된 오토배거를 대상으로, 사람이 하던 공정을 휴머노이드가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물류센터 자동화가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남아 있는 수작업 구간은 난도가 높고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사람 공정의 로봇 대체를 정면으로 다룬 실증이라는 평가다. "물류 자동화 빈틈은 포장" 박 교수는 실증 대상이 오토배거 포장 공정으로 설정된 배경에 대해,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즉시 투입 가능한 업무를 찾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에서는 한 사람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중에서도 로봇이 바로 투입돼서 할 수 있는 공정이 무엇인지 검토했다. 그 결과 포장 공정이 실증 출발점이 됐다. 그는 "물류 공정이 이미 자동화가 많이 돼 있는데, 자동화가 안 된 부분은 정말 어려운 문제들만 많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단순 반복처럼 보이는 포장 작업도 실제로는 비정형 물체를 다루는 조작 능력과 설비 인터페이스 대응이 동시에 요구돼 난도가 높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조작으로 안정성 확보" 이번 실증은 휴머노이드가 완전 자율로 작업하는 단계가 아니라, 원격조작(텔레오퍼레이션)을 통해 공정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박 교수는 텔레오퍼레이션에서 흔히 쓰이는 가상현실(VR) 장비가 갖는 위험 요소를 짚었다. 그는 "VR로만 하면 가끔 튄다.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VR 기반 조작은 트래킹 실패가 발생하면 로봇 손이 멈추거나, 다시 추적이 잡히는 순간 불연속적으로 날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VR 장치와 착용형 골격 장치를 결합했다. 그는 "관절 정보나 말단 장치 위치 제어 정보는 믿을 수 있는 골격 장치를 사용하고, 고개 정보는 정확하기 때문에 VR 정보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제어 역시 VR 정보를 활용해 고차원 손가락 커맨드를 제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전면에 장착된 양안 카메라(스테레오 비전)도 원격조작 몰입감과 조작성을 높이는 요소다. 박 교수는 "양안을 캘리브레이션해서 VR 기기에 맞춰 착용하는 사람이 마치 거기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비닐은 미끄럽고, 한번 걸리면 더 어렵다" 실증 과정에서 난점도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집기'였다. 그는 "겉이 비닐로 싸여 있는데 이 비닐이 생각보다 미끄럽고, 손가락이 맞닿아야 잡힐 수 있다"며 "맞닿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물체를 인지하는 것과 별개로, 실제 접촉·마찰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파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두 번째 난점은 복구 난이도다. 박 교수는 "한 번에 성공하면 굉장히 쉬운 작업인데, 한 번이라도 어딘가에 걸리면 그걸 빼기가 되게 어렵다"고 말했다. 비닐봉지가 구겨지거나 끼이는 순간 이후 공정이 급격히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설비 인터페이스다. 오토배거는 안전을 위해 양손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는데, 박 교수는 "양수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0.5초라도 차이가 나면 바로 오류가 나더라"고 말했다. 기존 오토배거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은 현장 적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장비 자체가 사람 조작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로봇이 투입되면 작은 시간차에도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박 교수는 이를 해결하려면 설비와 로봇이 작업 상태를 서로 주고받는 연동이 필요하다고 봤다. 예를 들어 '포장 준비 완료', '버튼 입력 확인', '마감 완료' 같은 신호가 오가면 로봇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점을 판단할 수 있고 공정 안정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다. "차원 올라갈수록 난이도 기하급수" 박 교수는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학습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가락을 포함한 고자유도 시스템은 행동 모델 학습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는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시스템이다 보니 행동 모델을 학습시킬 때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며 "차원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전통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단순화할지, 확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실증의 의미는 더 커진다. 박 교수는 "용량으로 따지면 크지만 실질적으로 개수를 보면 아직까지 너무 적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 모델이나 비전 모델은 인터넷에 글과 이미지가 엄청나게 많지만, 로봇 행동 데이터는 수집도 어렵고 가공하기도 어렵고 학습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시뮬레이션·월드모델로 데이터 증폭" 데이터 부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시뮬레이션 기반 접근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 안으로 옮기는 리얼투심' 연구 흐름을 언급하며,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강화학습이나 데이터 증강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유연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파라미터를 바꿔가며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는 방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두껍게도 하고 얇게도 하고 색깔도 바꿔보고, 상황에 부딪혔을 때 로봇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뻥튀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모델 기반 접근도 언급했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교수는 "월드 모델에서는 할루시네이션이 해결이 안 돼서 못 잡았는데도 손에 붙어버린다든지 꿈속에서 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아직까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근시안적으로는 데이터 증폭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머노이드, 위험 작업 대신할 것"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에 대해 박 교수는 장기 전망을 내놨다. 그는 "시간 보정을 한 5년에서 두 배 정도로 보면 맞는 것 같더라"며 "10년 뒤부터는 산업 현장에 로봇들이 들어갈 것 같고, 20년 정도 되는 시점에서는 사람이 직접 힘든 일이나 위험한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많이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휴머노이드가 물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산업 적용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과 안전 검증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교수의 말처럼 행동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장형 실증이 피지컬 AI 경쟁력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2.01 09:40신영빈 기자

[박종성 피지컬AI④] 당신의 로봇은 '가전'입니까, '흉기'입니까?

거실로 들어온 트로이 목마 우리 사회가 '사물 인터넷(IoT) 해킹'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흥미롭게, 혹은 심각하게 받아들인 시점은 2014년 무렵이었다. 당시 보안기업 프루프포인트(Proofpoint)는 충격적이면서도 다소 황당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정용 스마트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 10만여 대가 해킹당해, 주인도 모르는 사이 스팸 메일 75만 통 이상을 전 세계로 발송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우리는 뉴스를 보며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냉장고가 해킹당해봤자 고작 얼음이 좀 녹거나, 전기요금이 평소보다 몇천 원 더 나오는 정도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당시만 해도 사이버 공격은 모니터 속 가상 공간에서나 벌어지는 일이었고, 이것이 우리 물리적 현실이나 신체 안전에 미치는 파급력은 지극히 미미해 보였다. 해킹은 귀찮은 일일지언정, 무서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지난 2024년,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공포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미국 전역에서 에코백스(Ecovacs)라는 기업이 만든 로봇 청소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킹당한 로봇들은 청소라는 본분을 잊고, 갑자기 제멋대로 움직이며 집 안에 있는 반려견을 위협적으로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심지어 로봇 내장 스피커를 통해 평온하게 쉬고 있는 거주자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기이한 일까지 벌어졌다. 가장 사적인 공간, 집이 나를 돕던 기계 탓에 감시당하고 조롱당하는 공포스런 장소로 변한 것이다. 더욱 섬뜩한 경고는 보안 컨설팅기업 '아이오액티브(IOActive)'를 통해 나왔다. 그들은 해킹당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방용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탁자 위 토마토를 맹렬하게 찌르고 난자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붉은 토마토가 터지는 장면은, 그 대상이 언제든 연약한 사람 피부가 될 수도 있다는 서늘한 경고였다. 이는 로봇이 언제든 사람을 해치는 흉기로 돌변할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증명한 사건이었다. 이제 바야흐로 도래한 '피지컬 AI' 시대 해킹은 과거 냉장고 사건처럼 웃어넘길 수 있는 가벼운 해프닝이 아니다. 과거 모니터란 얇은 유리벽 뒤에 갇혀 있던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제는 그 벽을 부수고 밖으로 튀어나와 물리적으로 타격할 힘과 질량을 얻게 됐다. 생각해 보라. 성인 남성 체중과 맞먹는 무게 70kg, 그리고 사람 손보다 강력한 악력 50kg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커 손아귀에 넘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것은 더 이상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 사기 같은 단순한 사이버 범죄 범주에 넣을 수 없다. 이것은 안방 깊숙이 침입한 '물리적 흉기'이자, 실체적 생명 위협을 동반한 테러 행위다. 우리는 지금 편리함이란 달콤한 가면을 쓰고 거실로 들어온 이 똑똑한 기계들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냉정하게 물어야 할 시점에 섰다. 과연 저들은 내 삶을 윤택하게 해 줄 안전한 가전제품인가, 아니면 누군가 내린 명령 한 번에 언제든 나를 공격할 잠재적 흉기인가. 텔레오퍼레이션 역설: 활짝 열린 뒷문으로 누가 들어오는가 지난 칼럼에서, 로봇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원격지 인간이 돕는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기술이 로봇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고 필자는 밝혔다. 5G와 6G 초저지연 통신망을 통해 지구 반대편 숙련자가 내 집 로봇에 접속해 요리를 돕고 무거운 짐을 옮겨주는 세상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보안 관점에서 텔레오퍼레이션은 치명적인 '활짝 열린 뒷문'과 다름없다. '외부 접속 경로 최소화'라는 보안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기 때문이다. 정당한 권한을 가진 오퍼레이터가 로봇 관절을 제어하려고 들어오는 길은 해커에게도 열려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해커가 통신을 가로채는 '중간자 공격'이다. 상상해 보라. 오퍼레이터 화면에는 로봇이 얌전히 서 있는 영상만 보이게끔 조작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로봇이 해커 명령에 따라 집안 기물을 파손하거나 사람에게 돌진하는 상황을. 이는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2015년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은 원격 수술 로봇 '레이븐 II(Raven II)' 대상 실험에서 이 섬뜩한 가설을 현실로 증명했다. 연구진은 중간자 공격으로 의사 명령을 조작했다. 그 결과 로봇 팔은 의료진 의도와 다르게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입력 명령을 완전히 무시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서비스 거부(DoS)' 공격이었다. 해커가 로봇 비상 정지(E-Stop) 기능을 원격으로 발동시키자, 한창 수술 중이던 로봇이 갑자기 멈춰버렸다. 환자 생명이 오가는 수술대 위에서 로봇이 갑자기 꿈쩍도 하지 않는 '마네킹'이 되어버리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이다. 철저한 보안이 필수인 의료용 로봇조차 통신 프로토콜 취약점 앞에서는 무력했다. 하물며 대량 생산되어 가정에 보급될 '피지컬 AI' 로봇은 오죽하겠는가. 수술실에서 증명된 이 위협은 이제 우리 거실에서도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물리적 랜섬웨어: "돈을 안 주면 집을 몽땅 태워버리겠다" 2026년 현재, 보안 업계가 가장 경계하는 시나리오는 IoT을 넘어선 '물리적 랜섬웨어(Physical Ransomware)', 일명 '잭웨어(Jackware)' 등장이다. 기존 랜섬웨어가 PC 파일을 암호화하고 '돈을 주면 복구해주겠다'고 협박하는 수준이었다면, 물리적 랜섬웨어는 로봇의 구동부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기기의 생명줄을 인질로 잡는다. 글로벌 보안 기업 짐페리움(Zimperium)은 이미 샤오미 전동 킥보드 펌웨어 해킹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당시 해커들은 원격으로 주행 중인 킥보드를 급정거시켜 탑승자를 넘어뜨리거나,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완충되면 충전을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 차단 기능(Safety Cut-off)'을 무력화해 열폭주와 화재를 유도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와 같은 섬뜩한 시나리오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옮겨가면, 공포의 차원은 완전히 달라진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자마자 매캐한 가스 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상상해 보라. 거실 한복판에는 언제나 다정했던 반려 로봇이 라이터를 쥔 채 못 박힌 듯 서 있다. 정적을 깨고 로봇의 스피커에서 서늘한 기계음이 흘러나온다. “비트코인 10개를 지금 당장 입금하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이 라이터를 켜 집을 통째로 태워버리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로봇의 전원을 끄려고 다가가려 해도, 로봇은 인간보다 빠르고 강하다. 로봇의 움직임을 강제로 멈추는 것을 넘어, 물리적인 파괴 행위를 조건으로 내거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 이것이 피지컬 AI가 가져올 '보안의 비대칭성'이다. 공격자는 지구 반대편 안전한 곳에 숨어 키보드만 두드리면 되지만, 피해자는 눈앞의 물리적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블록체인: 로봇을 감시하는 '디지털 판사'이자 '면역 체계' 그렇다면 우리는 이 위험한 기계들과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 기존의 방화벽이나 백신 프로그램만으로는 물리적 제어권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다. 중앙 서버가 뚫리면 그 서버에 연결된 수백만 대의 로봇이 동시에 '좀비 로봇'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최근 로보틱스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대안, 바로 '블록체인 기반의 로봇 보안'에 주목해야 한다. 첫 번째 열쇠는 '탈중앙화된 신원 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이다. 과거 중앙 집중식 시스템 시절, 로봇은 중앙 서버가 내리는 지시라면 맹목적으로 따르는 수동적 존재였다. 서버가 “공격하라”고 명령하면, 로봇은 그 명령을 내린 주체가 진짜 주인인지 해커인지 의심하지 않고 즉각 수행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다르다. 로봇은 명령을 받을 때마다 그 작업 지시서에 '디지털 인감도장'이 찍혀 있는지 확인한다. 즉, 해당 명령이 등록된 소유자나 인증받은 오퍼레이터 개인키(Private Key)로 서명되었는지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설령 해커가 중앙 서버를 탈취해 가짜 명령을 보내더라도, 로봇은 “이 지시서에는 주인님 고유 서명이 없으므로 거부한다”며 작동을 멈출 수 있다. 두 번째 핵심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활용한 강제적 안전 규약이다. 이것은 로봇 행동 반경과 안전 수칙을 절대 변경할 수 없는 코드로 작성해 블록체인 위에 영구히 박제해 두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실내 GPS 좌표 내에서는 이동 속도가 시속 3km를 넘을 수 없다"거나 "칼과 같은 위험 물체를 쥐고는 사람 반경 1m 이내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절대 규칙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심어놓는다. 만약 해커가 로봇에게 “전속력으로 사람에게 돌진하라”는 악의적 명령을 보내도 소용없다. 로봇 내부 검증 시스템이 블록체인 상 스마트 컨트랙트를 조회한 뒤, “이 명령은 안전 규약 위반”이라 판정하고 실행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그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물리 법칙'을 만드는 것과 같다. 마지막 세 번째 열쇠는 조작 불가능한 '블록체인 블랙박스' 도입이다. 피지컬 AI 로봇이 사고를 일으켰을 때, 가장 큰 난관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는 일이다. 제조사는 사용자 조작 미숙을 탓하고, 사용자는 기계 결함이나 해킹을 의심하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기 쉽다. 특히 로봇 내부에만 저장된 기존 블랙박스 데이터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해커가 침입해 사고 기록을 삭제하거나 교묘하게 조작할 경우, 진실을 밝힐 방법이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블록체인은 로봇의 모든 판단과 행동 로그를 전 세계에 분산된 원장에 실시간으로 복제하여 기록한다. 이는 나 혼자 보는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보는 광장의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내용을 새기는 것과 같다. 해커가 로봇 하나를 장악할 수는 있어도, 전 세계에 흩어진 수만 개의 장부를 동시에 해킹해 기록을 위변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불변성(Immutability)' 덕분에 사고 발생 시 누구의 과실인지 명확하게 입증하는 '디지털 포렌식'이 완벽해진다. 이러한 기술적 신뢰는 불확실했던 리스크를 계산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와, 향후 '로봇 책임 보험' 시장을 여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이다. 최후의 보루: 하드웨어 킬 스위치와 제로 트러스트 물론 블록체인조차 완벽할 수는 없다. 따라서 피지컬 AI 시대의 안전장치는 가장 원초적이고 물리적인 형태, 즉 '하드웨어 킬 스위치(Hardware Kill Switch)'로 완성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로봇 몸체에 붙은 비상 정지 버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ISO 13850' 국제 표준은 비상 정지 기능이 모든 제어 기능보다 우선해야 함을 명시한다. 피지컬 AI 로봇의 경우, 해킹 징후가 감지되거나 사용자가 위험을 느낄 때, 스마트폰 앱이나 음성 명령(“긴급 정지!”), 혹은 별도의 독립된 주파수를 사용하는 리모컨을 통해 로봇의 모터로 가는 전력 회로를 물리적으로 끊을 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거치지 않고 하드웨어 레벨에서 전원을 차단하는 것만이 해킹된 로봇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로봇 내부 설계에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 "내부 네트워크는 안전하다"는 기존의 가정을 버리고, 로봇의 메인 두뇌(CPU)가 해킹당하더라도 팔다리를 움직이는 하위 제어 칩(MCU)은 독립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예컨대 로봇 팔의 관절 센서가 비정상적인 속도나 충격을 감지하면, 메인 CPU가 "계속 움직여"라고 명령하더라도 하위 칩이 이를 거부하고 즉각 락(Lock)을 걸어버리는 식이다. “내 머리(CPU)조차 믿지 말라.” 이것이 피지컬 AI가 가져야 할 생존 본능이자 안전 철학이다. 피지컬 보안, 로봇 강국 코리아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 2026년, 대한민국은 노동인구 감소 대안으로 로봇 도입을 가장 서두르는 나라 중 하나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대규모 '로봇 테러'에 가장 취약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백만 대의 로봇이 일상에 깔린 상황에서 보안 실패는 단순한 제품 결함이 아니라 국가 안보 위기다. EU는 이미 '사이버 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을 통해 디지털 제품의 보안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로봇의 'KC 인증' 항목에 배터리 안전성 뿐 아니라 강력한 '사이버-피지컬 보안 기준'을 신설해야 한다. 킬 스위치 의무 장착, 텔레오퍼레이션 통신 암호화,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 체계 도입 여부가 로봇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 돼야 한다. 우리는 흔히 AI가 자의식을 가지고 인간을 지배하는 '터미네이터'의 미래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직면한 진짜 공포는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장난으로, 혹은 악의를 가지고 내 로봇의 제어권을 가로채는 '비열한 연결'이 더 현실적이고 임박한 위협이다. 피지컬 AI는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도구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통제할 수 없는 힘은 도구가 아니라 재앙이다. 기술 발전의 속도에 취해 안전이라는 브레이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 로봇을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확실한 물리적, 소프트웨어적 통제권이 확보될 때, 비로소 로봇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로봇은 지금 누구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가? 여러분인가, 아니면 어둠 속의 누군가인가.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SERI 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도서, 아래 사진)'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 다수가 있다.

2026.01.31 11:21박종성 컬럼니스트

휴머노이드가 의류 포장…사람 공정에 그대로

택배 시키면 오는 폴리백. 그 비닐봉투를 포장하는 버튼 앞에 휴머노이드가 섰다. 옷을 집어 폴리백에 넣고 버튼을 눌러 마감한다. 물류센터에서 반복되는 익숙한 공정에 로봇이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자는 최근 광운대 휴머노이드 실증 현장을 방문해 물류 작업 방식을 살펴봤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로봇 전문기업 로브로스, 박수한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팀과 함께 국책 과제에 선정돼 업계 최초 '이족 보행 AI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현장에서 본 휴머노이드는 사람이 매일 반복하던 포장의 손동작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이번 실증 무대는 학교 연구 공간이었지만, 구성은 물류 현장을 축소해 옮겨놓은 형태에 가까웠다. 폴리백을 포장하는 장비는 물류센터에서 흔히 쓰이는 오토배거(자동 포장 설비)다. 작업자들이 하던 공정을 휴머노이드로 그대로 재현해보는 것이 실증의 핵심이다. 실제 물류센터에서는 상품이 레일을 타고 작업 구간으로 흘러들어오지만, 학교 실증 공간에서는 레일 환경을 그대로 구현하기 어려워 옷을 일정량 쌓아두고 휴머노이드가 이를 하나씩 집어 설비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작업 흐름 전체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집기부터 투입, 마감으로 이어지는 핵심 동작을 최대한 가깝게 구현해 변수와 난점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현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은 이 공정이 단순히 넣고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설비가 요구하는 순서와 타이밍이 맞아야 정상적으로 마감된다. 장비 버튼은 양쪽을 동시에 눌러야 작동한다. 안전을 위해 한쪽만 누르면 0.5초 차이로도 에러가 발생한다. 사람에게는 익숙한 동작이지만, 로봇에게는 마지막 단계가 오히려 높은 장벽이 된다. 물건을 집어 넣는 동작만큼이나 설비와 호흡을 맞추는 조작이 중요해지는 순간이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스스로 작업을 완결하는 단계는 아니었다. 원격조작 기반으로 공정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취득하는 방식이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텔레오퍼레이션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박 교수는 VR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VR 기반 원격조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작 불연속(튐 현상)을 줄이기 위해 착용형 장치를 결합한 형태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 핸드 역시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손가락 자유도가 높은 구조라 세밀한 제어가 필요하고, 입력 정보가 부족하면 조작 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실증 현장에서는 손가락 제어까지 포함해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원격조작의 정밀도가 성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조였다. 난점은 '집기'에서 먼저 드러났다. 물류 공정에서 상품은 늘 정형화돼 있지 않다. 특히 의류는 형태가 매번 다르고, 겉면이 비닐 포장재로 감싸진 경우가 많다. 박 교수는 "잡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겉에 비닐로 싸여 있는데 생각보다 미끄럽고 손가락이 맞닿아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끝이 닿는 순간을 만들기까지가 어렵고, 접촉이 어긋나면 물체는 쉽게 미끄러져 빠져나간다. 상품이 폴리백 입구에 걸리거나 비닐이 구겨지는 순간 공정 난이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유연체는 형태가 바뀌고 작은 구김이 다음 동작을 방해한다. 현장에서 확인한 물류 자동화의 마지막 구간은 반복 속도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성공보다 실패 이후의 복구가 더 어렵고, 그 복구 난이도가 자동화의 병목이 되는 구조였다. 포장 공정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양손 버튼' 조작이었다.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눌러야 설비가 정상 마감되는데, 사람 손에는 쉬운 동작이 로봇에게는 정밀한 타이밍 과제가 된다. 박 교수는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접근이 의미는 있지만, 설비와 로봇이 작업 상태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신호 연동이 이뤄지면 개선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휴머노이드 실증이 로봇 성능뿐 아니라, 물류센터에 설치된 설비 인터페이스가 로봇 친화적인지까지 함께 확인하는 과정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상용화 전망은 '단계적 도입'에 무게가 실렸다. 휴머노이드가 단독으로 공정을 완결하는 방식은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대신 로봇이 공정을 수행하고 사람은 예외 상황만 처리하는 형태가 먼저 거론됐다. 장우영 롯데글로벌로지스 테크혁신팀 대리는 "휴머노이드 혼자 투입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예를 들어 오토배거가 한 센터에 여러 대 있고 로봇을 세우면, 사람이 한 명만 움직이며 걸리는 것만 빼주는 방식은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 현장의 현실은 인력난이다. 특히 야간 작업은 인력 수급이 더 어렵다. 여기에 더해 현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로봇이 튀거나 예측 불가능한 동작을 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생산성보다 먼저 안전이 검증돼야 한다는 의미다. 자율주행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물류센터 자동화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있다. 다만 이들 장비는 정해진 동선과 정해진 업무에 최적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휴머노이드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사람의 작업 공간과 절차를 기준으로 설계된 공정에 그대로 들어가, 사람이 하던 일을 따라 수행하는 형태다. 이번 실증 현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도 여기에 있었다. 거창한 신기술보다, 물류센터의 가장 현실적인 공정을 로봇이 배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폴리백 마감 버튼 앞에 선 휴머노이드는 아직 완벽하지 않았지만, 물류 자동화가 어디에서 멈추는지, 그리고 무엇이 가장 어려운지 만큼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2026.01.29 16:13신영빈 기자

아이폰18 프로 카메라, '가변 조리개+텔레컨버터' 탑재될까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8 프로에 가변 조리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8일(현지시간) 중국 IT 팁스터 '스마트피카츄'를 인용해, 아이폰18 프로의 가변 조리개 카메라가 현재 최종 엔지니어링 샘플(EVT)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팁스터는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카메라에 텔레컨버터 렌즈를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가변조리개는 조리개를 조절해 빛의 양을 제어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밝기나 심도 등을 자유롭게 조정해 보다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2024년 12월 아이폰18 프로 모델 후면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0월 발표된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며, 부품 공급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텔레컨버터 렌즈와 관련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레컨버터는 일반적으로 DSLR 카메라에서 렌즈에 추가로 장착해 초점거리를 늘리고 줌 성능을 강화하는 보조 광학 장치다. 하지만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센서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이 기술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어떻게 구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애플이 텔레컨버터 방식의 광학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광량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변 조리개와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를 병행해 노출 제어의 유연성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맥루머스는 현재 애플이 최종 엔지니어링 샘플을 활용해 광학 성능과 신뢰성을 점검하는 한편, 카메라 시스템의 대량 생산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애플의 내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능이 최종 제품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6.01.29 09: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클로드봇, 앤트로픽 상표권 제동에 강제 개명…오픈소스 AI 논쟁 확산

미국에서 화제를 모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로드봇(Clawdbot)'이 최근 '몰트봇(Moltbot)'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가 보유한 '클로드(Claude·Clawd)' 관련 상표권을 근거로 명칭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맥스토리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봇' 제작자인 피터 슈타인버거는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앤트로픽에 의해 계정과 프로젝트 명칭을 강요받았다"며 "자발적 결정이 아닌 앤트로픽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드봇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로컬 컴퓨터에서 실행되며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연동함으로써 일정 관리, 코딩 자동화, 이메일 처리, 스마트홈 제어 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텔레그램, 아이메시지 등 기존 메신저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구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맥스토리즈는 "(클로드봇)은 올해 개인 AI 비서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챗봇 앱과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클로드' 상표권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클로드봇'은 결국 '몰트봇'으로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봇'이 자사가 보유한 '클로드' 명칭과 로고에 대한 상표권과 혼동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름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슈타인버거는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이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앤트로픽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표권 논란과 무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발도 이어졌다. 클로드봇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클로드(Clawd)' 밈 코인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명칭 변경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제작자에게 항의한 것이다. 밈 코인은 기술이나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특정 이름이나 화제성에 기대 가치가 형성되는 특성이 있는데, '클로드봇'의 명칭 변경으로 해당 이름이 온라인에서 사라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 탓에 슈타인버거의 개인 깃허브 계정이 일시적으로 탈취되는 사건도 발생했으나, 몰트봇 공식 계정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개발자 커뮤니티 내 반발도 나왔다. 일부 엔지니어들은 '클로드봇'이 앤트로픽과 무관한 개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임에도 대형 AI 기업이 상표권을 근거로 프로젝트 명칭까지 변경하도록 요구한 점을 문제 삼았다. 상표권을 앞세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자율성과 정체성에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라고 봐서다. 한 개발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직접 태그하며 "성공을 원치 않는 것이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처럼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것은 몰트봇이 그동안 앤트로픽 생태계 확대에 기여해 왔다고 봐서다. 몰트봇은 앤트로픽의 API를 활용해 클로드 모델 사용을 확산시킨 대표적인 외부 프로젝트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상표권을 근거로 프로젝트 정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일부 개발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명칭이 커뮤니티 결속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인 만큼, 이를 제한하는 조치가 자율적 창작 문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최근 앤트로픽이 자체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외부 써드파티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또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와 대형 AI 기업 간 상표권 충돌이 현실적인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앞서 오픈AI 역시 상표 분쟁으로 인해 일부 서비스 및 기능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맥스토리즈는 "클로드봇은 아직 소수의 기술 애호가를 위한 프로젝트에 가깝지만, 앱스토어 중심의 소프트웨어 유통 구조 자체를 흔들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6.01.28 10:15장유미 기자

텔레픽스,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기술평가 통과"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하고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텔레픽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위성·AI(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기술평가는 국내 우주기업 가운데 최초로 AI·빅데이터 분야로 분류된 평가 기준을 통해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텔레픽스 측은 "위성 하드웨어 자체 제작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우주 AI 인프라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주 환경에서 AI 프로세싱이 가능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궤도상 실증 성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우주에 발사된 GPU 기반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는 지난 2024년 8월 발사 이후 현재까지 약 17개월간 안정적으로 궤도상 운용 중이다. 국내 최초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도 1년 이상 정상 운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심우주탐사용 차세대 AI 별추적기 디내브(DNAV)를 발사했다. 텔레픽스는 위성 제작이나 단일 솔루션 공급 외에도 위성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SatCHAT)'을 중심으로 ▲위성 AIT(조립·통합·시험) ▲임무 기획(Mission Planning) ▲임무 통제(Mission Control) ▲위성 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기능을 AI로 자동·통합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프로젝트 단위, 사람 중심 운영 구조였던 기존 위성 산업을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구조로 전환하는 기술적 진화라고 평가 받는다. 텔레픽스는 위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용 데이터, AI 알고리즘을 유기적으로 내재화한 AI 기반 완결형 수직 계열화 생태계를 구축했다. 외부 기술 의존도를 최소화해 수출 통제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경제성과 성능·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텔레픽스 연구진은 "자동차 산업이 개별 기능 중심의 하드웨어 구조에서 자율주행 중심의 통합 소프트웨어·AI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과 유사하게 우주·위성 산업 역시 개별 시스템이 아닌 통합 AI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차별화된 AI 중심 위성 아키텍처를 통해 다수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위성 환경에서도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위성 수가 증가할수록 데이터 생산성과 솔루션 가치가 함께 상승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완결성과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위성 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대규모 데이터와 AI 기반 의사결정·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넘어 방위산업 분야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구조도 확보했다. 이러한 AI 기반 확장성을 바탕으로 국방·안보, 환경·기후, 글로벌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위성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텔레픽스 측은 "특히 위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통해 AI 인공위성 솔루션 기반 반복 매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텔레픽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위성·우주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텔레픽스는 위성 운용 기술 기업을 넘어 글로벌 우주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성과와 이번 기술평가 통과를 계기로 텔레픽스는 상장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상장 이후에는 ▲군집위성 운용 AI 기술 고도화 ▲위성 특화 AI 통합 솔루션 비즈니스 확대 ▲기존 글로벌 프로젝트 및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텔레픽스 조성익 대표는 “이번 기술평가 통과는 텔레픽스의 기술과 사업 모델이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구조임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 AI를 중심으로 위성 기반 우주 산업에서 방위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글로벌 AI 특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6 09:42박희범 기자

SBVA, 올해 AI·딥테크 집중 육성한다

에스비브이에이(대표 이준표, SBVA)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천267억원 규모로 17개사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6개사는 해외 기업으로, 전체 투자 대상의 약 35%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한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 투자 분야는 AI, 로봇, 콘텐츠, 커머스, 헬스케어 등으로, 특히 위성영상 AI, 드론 AI, 사족보행 로봇, 바나듐 이온 배터리 등 딥테크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분야별 투자금액 비중은 ▲AI 44% ▲로봇 27% ▲커머스 11% ▲콘텐츠 10% ▲헬스케어 4% 등이며, 지역별 투자금액 비중은 ▲한국 54% ▲미국 39% ▲일본 6%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AI 분야에 ▲텔레픽스, 에리두 코퍼레이션, 로봇 분야에 ▲라이온로보틱스, 택타 시스템즈, 커머스 분야에 ▲당근마켓, 마인이스(차란) 등이 있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와 택타 시스템즈의 경우 SBVA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로봇 산업 내 주요 투자 사례 확대에 집중했다. 이와 더불어 SBVA는 지난 12월 1천500억원 규모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를 결성해 총 2조9천억원에 달하는 AUM을 운용하게 됐다. 해당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출자사업의 스케일업 AI 융합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돼 결성됐으며, 다년간의 투자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중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소버린 AI'의 범주를 넓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루닛, 수아랩, 토모큐브, 업스테이지 등 AI 스타트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및 회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그로스–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3단계 전략을 통해 소수 정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적 파트너십 연결, 해외 사업 연계 투자 등을 지원해 포트폴리오사의 실질적인 밸류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SBVA는 지난해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섰다.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와의 기업인 오찬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SBS 다큐멘터리 '넥스트 샘 알트만'에 내레이션과 진행을 맡아 AI 산업의 기술적·산업적 강점과 대형언어모델(LLM) 이후의 혁신 방향을 조망했다. 또한 얀 르쿤과 조경현 교수를 사무실로 초청해 대학생들과의 대담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AI 담론과 국내 인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이준표 SBVA 대표는 “2025년은 AI·딥테크 분야에서 선제 투자와 회수 성과가 동시에 가시화된 해로, 이 같은 경험과 트랙레코드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기술 주권과 미래 산업을 이끌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글로벌 투자 역량을 활용해 소버린 AI 시대를 대표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2 17:43백봉삼 기자

S2W, '퀘이사' 보안 기능 고도화…"공격 흐름까지 파악"

S2W가 사전 공격 탐지와 위험 판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 S2W는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 핵심 모듈인 공격표면관리(ASM)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AI을 비롯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기업 IT 자산이 복잡해지면서 공격 표면이 빠르게 늘어난 환경 변화가 배경이다. 퀘이사의 ASM은 자산 탐지를 비롯한 자산 분석, 지속 모니터링 3단계 프로세스로 조직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상시 식별하고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공격 가능성과 환경 맥락까지 반영해 위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적용된 '탈론 스코어'는 기존 취약점 평가 지표와 달리 접근 난이도, 실제 악용 사례, 공격 코드 존재 여부, 공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 운영 환경과 규제 조건에 맞춘 위험도 산정이 가능하다. 퀘이사 ASM에는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모의 침투를 수행하는 자동화 레드팀 프로세스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발견된 자산이 실제 공격 시나리오에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ASM은 디지털 리스크 보호, 위협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서 확인된 유출 계정 정보와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공격 흐름 전반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경우 퀘이사 ASM을 도입해 유휴 도메인, 섀도우 IT 등 내부에서 인지하지 못한 외부 노출 지점을 식별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보호하고 있다. 김연근 S2W 제품개발센터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자산도 공격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퀘이사 ASM 모듈을 활용하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8:18김미정 기자

[박종성 피지컬AI②] "인간 노동도 다운로드"...유니트리 로봇 모멘트

지난 1편에서 디지털 파일처럼 물리적 행동을 복제하는 비용이 사실상 '0'이 되는, 거대한 변화의 해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살폈다. 이제 그 파도가 실제로 어떤 모양으로 우리 삶을 덮치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경제 시스템의 내부를 들여다보려 한다. 로봇 산업은 이제 단순히 하드웨어의 우수성을 겨루는 단계를 지나 거대한 생태계 전쟁으로 진입했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전화기에서 '앱(App)'을 통해 만능 기기로 진화했듯, 로봇 또한 물리적 하드웨어 위에 '스킬(Skill)'을 자유롭게 설치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과 행동이 디지털 데이터처럼 패키징돼 유통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우리는 이를 '스킬 이코노미(Skill Economy)'라 부른다. 이 새로운 경제의 서막을 알린 것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였다. 2025년 12월, 그들은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앱스토어'를 론칭하며 로봇 산업의 '아이폰 모멘트'를 연출했다. 유니트리의 전략은 명확했다. 하드웨어 제조사가 세상의 모든 동작을 직접 코딩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의 집단지성을 빌려 로봇의 활용성을 무한대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런칭 초기 베타 프로그램에만 1200명 이상 개발자가 몰려들었고, 불과 한 달 만에 237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현재 등록된 앱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시장이 단순한 장난감 가게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전체 앱 중 38%는 물류 및 창고 관리용이며, 29%는 산업 제조, 17%는 서비스 로봇용이다. 물론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브루스 리(Bruce Lee) 쿵푸 모션'이나 1960년대 유행했던 '트위스트 댄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스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는 단돈 0.99달러에서 수십 달러의 비용만 지불하면, 자신의 로봇에게 이소룡의 절권도를 가르치거나 능숙한 설거지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유니트리는 향후 유료 앱 수익의 70%를 개발자에게 분배하는 모델을 도입해, '로봇 스킬 개발자'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바야흐로 누구나 노동력을 코딩하고 판매하는 '광장'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 시끌벅적한 광장 밖에서, 침묵 속에 정반대의 성벽을 쌓는 기업이 있다. 바로 테슬라다. 그들은 문을 걸어 잠근 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학습 데이터까지 완벽하게 통제하는 압도적인 수직 계열화를 고수한다.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는 전 세계 기가팩토리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먹고 자란 완성형 노동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시간당 운영 비용이 불과 5.71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미국 물류 창고 노동자 평균 시급인 28달러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인간의 노동력이 경제적 효용성 면에서 기계에게 압도당하는 시점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스킬 이코노미' 확산은 기업의 고용 형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고용'이라는 경직된 계약 관계가 필요할 때만 접속해 사용하는 '서비스로서의 노동(Labor as a Service, LaaS)'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파괴적인 변화는 바로 '노동의 우버화(Uberization)'다. 이는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즉 원격 제어 기술과 결합하여 노동 시장의 국경을 허물고 있다. 노르웨이의 1X 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가정용 로봇 '네오(NEO)'는 이 미래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 그들은 로봇을 파는 것이 아니라, 월 499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로봇과 '섀도우 오퍼레이터(Shadow Operator)'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로봇이 빨래를 개다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원격 관제 센터에 있는 인간 조종사가 VR 기기를 통해 로봇에 접속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는 단순히 로봇을 돕는 차원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주문형 노동(Labor on Demand)'이 실현됨을 의미한다. 집에 있는 로봇은 단 한 대이지만, 그 로봇에 접속하는 '영혼'은 필요에 따라 시시각각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방금 전까지는 전문 셰프가 접속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로봇이었지만, 요리가 끝나는 즉시 접속을 끊고 유아 교육 자격증을 가진 보육 교사가 접속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어린이집 교사'로 변신할 수 있다. 하드웨어는 그대로지만,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인간의 노동력이 스트리밍되듯 교체되는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 입장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다. 그들은 더 이상 고객을 찾아 도로 위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서울의 가정집에서 청소 서비스를 마친 뒤, 클릭 한 번으로 단 1초 만에 부산의 가정집으로 '디지털 출근'을 하여 빨래를 도울 수 있다. 분 단위로 쪼개진 시간을 여러 가정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물리적 이동 없이도 두루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효율적인 노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물리적 노동이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해방되면, 결국 뉴욕의 가정집 청소를 위해 비싼 뉴욕 인건비를 지불하는 대신, 필리핀이나 케냐의 숙련된 노동자가 원격으로 로봇에 접속해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노동 차익거래(Labor Arbitrage)'가 일상이 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물론 기술적 과제는 남아 있다. 물류 원격 제어 스타트업이었던 '팬텀 오토(Phantom Auto)'가 2024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사례는 이 시장의 냉혹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의 초저지연 통신 기술이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등에 인수돼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기술적 불가능함 때문이 아니라 시장의 성숙도가 무르익지 않았던 탓이며, 5G와 저지연 통신 기술 발달로 지구 반대편 노동력이 실시간으로 우리 집 거실의 로봇을 움직이는 세상은 시간문제가 됐다. 문제는 이러한 '연결'이 완성되는 순간, 오랫동안 인간의 존엄을 지탱해 온 '숙련'의 가치가 붕괴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잔인한 역설을 던진다. 바로 '용접공의 역설(The Welder's Paradox)'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술을 배우면 굶지 않는다"고 믿어왔다. 수십 년간 불꽃을 튀기며 쇠를 녹여온 용접공의 손기술은 존경받는 '숙련'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피지컬 AI 시대에 이러한 정형화된 육체 기술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AI에게 정복당한다. 용접이나 도장, 정밀 조립과 같은 기술은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있어 데이터로 포착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숙련공의 미세한 손떨림 보정과 불꽃 색깔에 따른 온도 조절 능력은 모션 캡처를 통해 데이터가 되고, 딥러닝 모델을 거쳐 수만 대의 로봇에게 즉시 복제된다. 희소했던 '숙련'이 무한 복제 가능한 디지털 파일이 되는 순간, 그 경제적 가치는 0으로 수렴한다. 더 나아가 텔레오퍼레이션 환경은 인간 노동자에게 '자신의 대체재를 스스로 훈련시키는 교사'라는 잔인한 이중 역할을 부여한다. 1X의 섀도우 오퍼레이터들이 VR 기기를 쓰고 수행하는 모든 손놀림은 로봇의 뇌인 '월드 모델(World Model)'에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로 고스란히 저장된다. 가장 성실한 노동자가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기묘한 배반이다. 내가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나를 대체할 로봇의 성능이 비례해 좋아지는 구조, 이제 노동자의 성실함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지우는 지우개로 작동한다. 즉, 오늘의 노동이 내일의 실직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는 셈이다.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노동의 본질은 재화나 서비스를 만드는 '생산 활동'에서,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 생산 활동'으로 변질되며, 이는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의 노사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기술에 대한 감탄을 멈추고 냉정한 현실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스킬'을 데이터로 만들어 다운로드하는 기술은 완성되었지만, 그 기술을 다루는 지혜와 데이터가 된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배려는 아직 다운로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스킬 이코노미의 이면에는 해결되지 않은 차가운 쟁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유명 셰프 칼질이나 발레리나 동작이 로봇에게 학습돼 상업적으로 무한 복제될 때, 그 가치의 원천인 '모션 데이터'의 소유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로봇 앱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책임은 코드를 짠 개발자인가, 아니면 앱을 실행한 사용자인가? 이처럼 새롭게 떠오를 현안에 대해 미리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않는 한, 기술은 인류의 축복이 아닌 혼란과 갈등의 씨앗이 될 뿐이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의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의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17 11:26박종성 컬럼니스트

HPE, 리테일 특화 네트워킹·서버 포트폴리오 확장…AI 네이티브 지원

HPE가 엣지 연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을 결합한 솔루션을 앞세워 리테일 업계 IT 인프라 안정성과 효율 향상에 나선다. HPE는 고객 운영 환경 전반에서 연결성·보안·인사이트·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리테일 특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백오피스와 물류창고부터 매장 전면, 커브사이드 픽업까지 리테일 전 영역에서 거래·데이터·쇼핑 경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테일 운영 핵심 요구사항으로 꼽히는 복원력 있는 연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AI 네이티브 기반 인사이트와 보증 기능을 결합해 현장 운영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HPE는 최근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 'NRF 2026'에서 브랜치 엣지 구간의 HPE 아루바 네트워킹 CX 스위칭과 미스트 AI옵스 기반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 코어 영역 최신 HPE 논스톱 솔루션을 결합한 리테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매장 내 운영과 고객 경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코어 인프라 측면에서는 거래 연속성이 특히 중요한 환경을 위해 설계된 HPE 논스톱 컴퓨트 NS9 X5 및 NS5 X5 솔루션을 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거래를 중단 없이 유지하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지원해 결제 처리, 재고 관리 등 백엔드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엣지 영역에서는 HPE 아루바 네트워킹 CX 6000 스위치 시리즈에 새로운 8포트 모델을 추가했다. 컴팩트한 크기와 완전 무소음 설계를 적용해 계산대나 천장 틈새 공간 등 제한된 공간에서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POS 단말과 IoT 디바이스, 직원용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8포트 PoE 및 논-PoE 모델을 포함했으며 기존 대비 향상된 PoE 용량으로 무선 액세스 포인트·카메라·센서 등 리테일 현장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또 네트워크 인프라를 재구성하지 않고도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체크아웃, 엣지 분석 등 신규 서비스를 매장 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급 텔레메트리와 IoT 장치 탐색·상태 점검, 전체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셀프 드라이빙 운영을 지원하고 연결 끊김을 줄이며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운영 가시성과 인사이트 기능도 강화했다. HPE는 미스트 AI옵스 기반 리테일 인사이트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비스 가상 네트워크 어시스턴트를 HPE 주니퍼 네트워킹 프리미엄 애널리틱스와 통합했다. 이를 통해 위치 인텔리전스와 고객 참여도·체류 분석 등 네트워크 성능 데이터를 마비스 자연어 인터페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후 대응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에서 사전 예방적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사용자 경험 보증 분야에서는 HPE 아루바 네트워킹 센트럴의 일부인 HPE 아루바 네트워킹 UXI가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UXI 센서는 업그레이드나 네트워크 변경으로 인한 문제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식별해 매출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HPE 논스톱 컴퓨트는 리테일 분야의 디지털·AI 전환 수요 증가에 맞춰 성능과 확장성,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다세대 클러스터링을 통해 최대 4천 개 노드까지 선형적·분산형 확장을 지원하며 내부 벤치마크 기준으로 NS8 X4 대비 NS9 X5 성능 용량을 최대 15% 높였다고 밝혔다. 투명 데이터 암호화(TDE) 기능을 통해 민감한 고객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규제 요건 대응에도 초점을 맞췄다. HPE는 논스톱 컴퓨트와 아루바 네트워킹 CX 스위칭 솔루션을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리테일러가 구독 기반 모델로 IT 투자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엣지부터 코어까지 통합 데이터 패브릭을 구축해 고객 참여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HPE 논스톱 컴퓨트 솔루션과 HPE 아루바 네트워킹 CX 6000 스위치 시리즈는 현재 HPE 및 전 세계 공식 파트너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HPE 수자이 하지엘라 캠퍼스·브랜치 부문 총괄 부사장은 "복원력을 갖춘 엣지 연결성, 셀프 드라이빙 AI 네이티브 운영, 내결함성 컴퓨트를 결합했다"며 "이를 통해 리테일러가 지금과 향후 쇼핑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 자동화,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리테일 인프라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환경에서도 연속적인 운영과 일관된 성능을 구현해 모든 거래가 중요하고 모든 경험이 가치 있는 차세대 리테일 시대에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5 17:40한정호 기자

美 스킬드AI, 14억 달러 시리즈C 유치…삼성·LG 참여

미국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킬드AI가 14억 달러(약 2조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스킬드AI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약 20조 5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조직 엔벤처스, 맥쿼리 캐피탈, 제프 베이조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라이트스피드, 펠리시스, 코투에, 세쿼이아 캐피탈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 LG를 비롯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커먼스피릿,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 KIC, 알파스퀘어, 1789캐피탈, 안드라 캐피탈 등 다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스킬드AI는 이번 시리즈C 투자를 계기로 범용 로보틱스 지능을 실세계로 본격 확장하고, 단일 범용 두뇌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 전반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킬드AI는 2023년 설립된 로보틱스 AI 스타트업이다. '옴니바디 지능'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목표는 로봇의 형태나 작업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단일 범용 두뇌를 구현하는 것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스킬드 브레인'으로 불리는 통합형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기존 로봇 시스템이 특정 하드웨어와 작업에 맞춰 개별적으로 개발돼 왔다면, 스킬드 브레인은 작업과 로봇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일반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사족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테이블탑 로봇 암,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등 다양한 형태 로봇을 사전 정보 없이도 제어할 수 있다. 청소나 식기세척기 적재, 달걀 요리 같은 일상적인 가사 작업부터, 미끄러운 지형을 이동하는 고난도 물리 작업까지 수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킬드AI는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제시한다. 스킬드 브레인이 더 많은 로봇과 산업 현장에 배치될수록, 실제 운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다시 학습에 활용되며 범용성과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회사는 네 가지 축의 데이터 학습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사전 학습 단계에서는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조 건의 합성 경험을 생성하고 인터넷에 공개된 수십억 개의 인간 행동 영상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사후 학습 단계에서는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조작)을 통해 이미지·고유수용감각 데이터를 관절 토크 시퀀스로 매핑하고 보안, 건설, 배송,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공장 조립 등 실제 산업 현장에 로봇을 배치해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 같은 접근을 통해 스킬드AI는 빠른 사업화 성과도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실매출은 수개월 만에 0에서 약 3천만 달러(약 44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수 고객사와 함께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킬드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모델 아키텍처와 알고리즘 고도화 ▲대규모 데이터 수집 인프라 확장 ▲실제 산업 현장 배치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실세계 로봇 배치를 통해 기술 검증과 수익화를 동시에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LG 등 글로벌 제조·산업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점을 두고, 범용 로봇 지능이 향후 제조·물류·서비스 로봇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15 07:56신영빈 기자

HPE "AI 네이티브 전환 확산…인프라 경쟁력 기준 달라진다"

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의 설계·운영 방식 전반을 재편하면서 향후 인프라 경쟁력 기준 역시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자율화 흐름이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는 물론 네트워크 운영과 인력 역할까지 구조적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13일 HPE가 발표한 올해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인프라 분야 주요 전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는 올해를 기점으로 AI 네이티브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로드 배치, 장애 예측, 성능 최적화는 물론 에너지 효율 관리와 전력 비용 협상까지 AI가 지원하는 폐쇄형 루프 운영 모델이 확산되며 수동 개입 중심 기존 운영 방식은 점차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엣지와 AI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마이크로 하이퍼스케일러가 새로운 인프라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 이더넷과 AI 추론 가속기,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데이터센터가 지역 단위에서 중앙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분산 처리하며 엣지는 단순한 보조 인프라를 넘어 전략적 수익 창출 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네트워크 구조 역시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HPE는 올해 이후 데이터센터 설계 출발점이 컴퓨트가 아닌 네트워크 패브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단위 파라미터 모델 확산과 함께 개방형 고성능 이더넷 기반 AI 패브릭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는 애플리케이션을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지능형 구조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더넷 자율화도 주요 변화로 꼽혔다. AI 텔레메트리를 내장한 스위치 ASIC을 통해 혼잡 제어와 전력 효율 최적화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의도 기반 네트워킹은 패브릭 스스로 학습·예측·교정하는 형태로 구현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잡한 CLI 중심의 네트워크 운영 방식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 역시 네트워크 패브릭의 기본 요소로 내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패킷과 포트, 프로세스에 신뢰 점수를 부여하고 분산형 AI 엔진이 이를 실시간 검증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제로 트러스트 데이터센터가 기본 설계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AI 운영관리(Ops)가 핵심 운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HPE는 복잡해진 무선 환경에서 AI 기반 운영 없이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 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혼잡을 예측하고 RF 동작과 채널 구성을 자동 최적화하면서 기존 수동 튜닝 중심 운영 방식은 점차 사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HPE는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LAN의 역할 변화도 주목했다. LAN은 단순히 장애를 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최적화하는 경험 엔진으로 진화한다는 전망이다. 스위치와 액세스 포인트에 내장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행동과 서비스 수요를 분석해 성능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선·무선·WAN을 넘어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풀스택 통합 운영이 기본값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단일 운영 프레임워크와 공통 AI 거버넌스 하에서 전체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게 되며 경쟁력 기준도 개별 제품 성능이 아닌 통합된 시스템 완성도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력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HPE는 네트워크 엔지니어 역할이 단순 설정·운영 중심에서 AI 코파일럿과 협업하는 전략적 역할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가 1차 운영과 장애 대응을 담당하면서 엔지니어는 대규모 자동화를 설계·검증하고 AI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HPE는 "올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는 개별 기술의 집합이 아닌, AI를 중심으로 단일 유기체처럼 동작하는 구조로 진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업은 풀스택 인프라를 단일한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13 15:14한정호 기자

팍시니, 체화형 AI를 위한 '촉각 인프라' 공개

- CES 2026에서 풀스택 제품 매트릭스 재정의 라스베이거스 2026년 1월 8일 /PRNewswire/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노스 홀의 엔터프라이즈 AI 존에서는 실시간 로봇 촉각 상호작용 시연이 펼쳐져 업계 전문가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Paxini presents its latest embodied AI innovations at CES 2026 in Las Vegas 이번 시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TORA-ONE은 레버 조작, 재료 처리, 컵 전달 등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 전반을 수행하며 자율적인 작업 실행 능력을 입증했다. 고정밀 촉각 인지 기술과 풀스택 체화형 AI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인 팍시니(PaXini)는 CES 2026에서 자사의 포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전시장에는 전신 6축 힘•토크(F/T) 센싱 생태계, 다차원 촉각 기반 정밀 손,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옴니모달 데이터 수집 시스템이 전시됐다. 손끝에서 전신까지: 로봇에 촉각 인지 부여 로봇의 정밀한 조작 능력은 전신 6축 F/T 센싱 생태계에 기반한 정밀 인지 능력에서 나온다. PX-6AX-GEN3 다차원 촉각 센서는 로봇 손의 촉각 인지 능력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센서는 3가지 제품 시리즈와 12개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측정 범위에서 0.5%FS 미만의 반복 정밀도를 달성하고, 6축 힘, 재료 질감, 탄성 반응 등 15가지 감지 차원을 동시에 측정한다. 손끝의 총체적인 촉각 감지도 중요하지만, 손목과 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힘 제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팍시니는 체화형 AI를 위해 설계된 세계 최초의 상용 홀 이펙트(Hall-effect) 기반 6D F/T 센서인 PX6D/PXTS를 선보였다. 초경량 설계와 센서 내장형(on-sensor) 첨단 지능, 선도적인 측정 성능과 동적 응답성을 갖춘 이 제품은 정밀한 전신 힘 감지와 안정적인 힘 제어를 획기적인 가성비로 구현한다. 감지에서 체화형 AI 실행까지: 다차원 촉각 기반의 정밀 손 DexH13 다차원 촉각 기반 정밀 손은 감지된 정보로 정밀한 동작을 구현한다. 1140개의 ITPU 다차원 촉각 처리 장치를 탑재한 DexH13은 인간의 다양한 손 동작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관부터 큐브에 이르는 불규칙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하고, 손잡이를 돌리는 등의 정교한 작업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궁극의 체화형 AI 플랫폼: 다차원 촉각 휴머노이드 로봇 감지와 실행 능력이 정점에 도달한 팍시니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우수한 일반화 능력과 실용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산업 응용 분야에서 기술 서비스의 진가를 발휘한다. 이러한 유연한 상호작용의 핵심은 촉각 피드백을 모션 제어에 깊이 통합한 데 있다. TORA-ONE은 컵 수령, 분배, 웨이퍼 픽앤플레이스(pick-and-place) 등 사람과 같은 조작 능력을 선보였으며, TORA-DOUBLE ONE은 복잡한 장애물 통과 작업을 완수하고 방문객과 악수하며 소통하는 등 첨단 모션 제어와 상호작용 역량을 시연했다. 체화형 AI를 위한 연료: 세계 최초의 옴니모달 체화형 AI 데이터 수집 시스템 CES 행사장에서 팍시니의 옴니모달 체화형 AI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가 주목을 받았다. 팍시니는 물리적 접촉 모달리티 데이터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텔레오퍼레이션 대비 데이터 수집 효율을 크게 개선하고 인간의 신체 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데이터 재사용성과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는 선구적인 '인간 중심' 옴니모달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공개했다. 팍시니는 연간 약 2억 건에 달하는 옴니모달 데이터 엔트리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으며, 향후 클라우드 스토어를 통해 이 자원을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업계의 '데이터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생태계 전략: 글로벌 체화형 AI 발전 촉진 팍시니는 '촉각 센서 - 로봇 플랫폼 - 체화형 데이터 - 시나리오 적용'으로 이어지는 폐쇄형 루프를 통해 CES 2026에서 개별 기술 시연을 넘어 완전한 체화형 AI 인프라를 제시했다. 팍시니는 AI가 물리적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능형 터치를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2026.01.08 22:10글로벌뉴스

내부자 무선 백도어 해킹, 신종 수법 부상…"ISMS에 포함돼야"

군사기밀 탈취를 목적으로 'USB 형태의 해킹 장비'를 동원한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에게 대법원이 상고심을 기각하고 원심 징역형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신종 해킹 수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Wi-Fi(무선랜) 외에 '비표준·비인가 RF 통신'까지 고려한 무선 대응 기준을 현행 보안 인증제도에 시급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 해커 '보리스'의 지시를 받아 현역 장교를 포섭, '포이즌 탭(Poison Tap)'이라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를 노트북에 연결해 군사기밀을 유출하려 한 혐의다. 1심 재판부는 이를 "대한민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중대한 범행"으로 규정했다. 문제는 이런 위협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내 대응 체계는 여전히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기존 Wi-Fi 기반 이외의 '변종 무선 침투 위협'에 대한 보안 공백이 지적된 바 있다. 당시 국회 과방위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감장에서 USB 케이블 형태의 '무선 스파이칩'을 시연하며 "현행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에 스파이칩 관련 항목이 전무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역시 "ISMS 80개 항목 중 스파이칩 관련 구체 항목은 없다"며 제도적 한계를 시인했다. 국회 문체위 소속 진종오 의원(국민의힘) 또한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를 인용해 "최근 일반 USB 케이블에 초소형 스파이칩을 심는 무선백도어 해킹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사용자 인증이나 암호화 등 소프트웨어 대책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행 ISMS 인증으로는 하드웨어 기반의 무선 백도어를 탐지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행 ISMS 체계를 고도화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한 무선 백도어 해킹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기존의 경계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은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부자 위협을 방어하지는 못한다"며 "무선 백도어 장비도 1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진화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어 "ISMS 인증은 체크리스트에 불과하다 보니 무선 백도어와 같은 물리적 환경에서 내부자에 의한 공격은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는지 검증하지 못한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선 백도어 상시 탐지 솔루션을 구축하고,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방법론으로 내부자 위협에 대응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1.06 18:30김기찬 기자

"제조 특화 피지컬AI 우선 집중…'로봇 데이터센터' 구축 필수"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피지컬AI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제조업에 강한 만큼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축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로봇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합니다." LG AI연구원 김승환 상무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한국형 피지컬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상무는 지난 9월 출범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기술분과장을 맡고 있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제조·로봇·AI·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피지컬 AI 기술의 정의와 방향성을 정리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기술과 정책 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국가 전략과 연계된 실행 과제 발굴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10개 분과로 이뤄진 이 얼라이언스는 기술을 비롯한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AI정의차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니스테크, AI컴퓨팅자원(ACR)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구성됐다. 또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 부처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7인이 맡았다. 韓 피지컬 AI, 이제 막 태동…"방향·정의 설정 우선" 김 상무는 글로벌 AI 경쟁이 생성형 AI에서 물리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AI 주도권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를 차세대 산업 핵심 전략으로 점찍고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은 피지컬AI 개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짚었다. 그는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은 피지컬AI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커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며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수년간 축적한 로보틱스 데이터와 AI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재 국내 산업계가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전적으로 맡는 것도 무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기술과 데이터, 산업 적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공통된 합의와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 과정이 정리되지 않으면 개별 기술 논의는 쉽게 흩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상무는 우선적인 과제로 피지컬AI 용어 정의도 정리해야 한다고 봤다. 피지컬AI가 단순히 로봇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피지컬AI는 우주, 해양, 의료 등 물리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매우 넓은 개념"이라며 "얼라이언스 역시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식과 실제 행동을 결합한 형태를 피지컬AI라고 정의했다. 그는 "피지컬AI는 반드시 데이터 기반이어야 하며, 판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과제 이해부터 계획, 인식, 의사결정, 실행까지 전 과정이 작동할 때 비로소 피지컬 AI"라고 설명했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공략…로봇 행동 데이터 확보 관건" 김 상무는 한국이 글로벌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 특화 피지컬AI 개발에 우선 집중하고, 장기적으론 피지컬AI 전 주기 개발을 위한 로봇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제조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검증되는 피지컬AI 사례부터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국가 경쟁력 관점에서 제조 분야는 한국이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AI로 효과 볼 수 있는 첫 산업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현에 대해선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LG그룹 내부에서도 이미 비전 검사 자동화, 공정 최적화, 화학 공정 스케줄링 최적화 등 제조형 AI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제조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드 투 엔드로 구현하는 것이 진정한 제조 특화 피지컬AI 확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차원 로봇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센터는 로봇이 직접 움직이며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물리적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의 가장 고질적 문제인 데이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행동 데이터를 거의 축적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를 로봇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상무는 중국 피지컬AI 육성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중국 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대규모 로봇 데이터 취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면서 움직임 전체를 학습용 데이터로 기록하는 식이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로봇 데이터 생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도메인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향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 데이터센터에서는 로봇의 이동부터 물체 조작, 접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 실패 사례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된다"며 "이는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와 달리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에 필수적인 학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데이터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6 09:00김미정 기자

카스퍼스키 "사이버범죄자들 텔레그램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풋프린트 인텔리전스(Kaspersky Digital Footprint Intelligence)' 팀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차단된 800개 이상의 사이버범죄 관련 텔레그램 채널을 심층 모니터링한 '텔레그렘 채널 사이버범죄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텔레그램 내 불법 활동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하 생태계의 운영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텔레그램은 봇 프레임워크와 다양한 내장 기능을 기반으로 낮은 진입장벽의 범죄 생태계를 제공한다. 단일 봇 하나로도 문의 처리, 암호화폐 결제 처리, 탈취된 은행 카드・정보 탈취 악성코드 로그・피싱 키트・DDoS 공격 등을 자동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 무제한·기한 없는 파일 저장 기능은 수 GB 규모의 데이터베이스 덤프나 탈취된 기업 문서 배포 시 외부 호스팅을 사용할 필요조차 없게 만든다. 이러한 자동화 환경은 자연스럽게 저가·대량·저숙련 기반의 범죄 서비스(예: 유출 카드 판매, 악성코드 호스팅 등)를 활성화한다. 반면 제로데이 취약점 정보와 같은 고가 신뢰 기반 거래는 여전히 평판 중심의 다크웹 포럼에서 이루어진다. 텔레그램 내 불법 활동, “채널은 오래가는데 차단은 더 빨라졌다” 카스퍼스키 연구진은 텔레그램 기반 불법 활동과 관련해 지하 채널의 평균 수명이 증가했으나, 텔레그램 차단 속도는 과거보다 훨씬 더 빨라지는 두 가지 명확한 트렌드를 확인했다. 실제로 지하 채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증가해 9개월 이상 유지되는 채널 비중이 2023~2024년에 2021~2022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두번째는 텔레그램의 차단 활동은 크게 강화되었으며, 2024년 10월 이후 월별 제거 건수는 가장 낮은 시기에도 2023년 전 기간의 최고 수준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차단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악성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텔레그램이 사이버범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추가 요인으로는 기본적으로 종단간 암호화(E2E Encryption)가 적용되지 않는 점, 자체 서버를 사용할 수 없는 중앙집중형 인프라 구조, 그리고 서버 측 코드가 비공개여서 기능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 등이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로 약 9000명 규모의 BFRepo 그룹, Angel Drainer(멀웨어-서비스형, MaaS) 조직 등 여러 주요 지하 커뮤니티는 이미 활동 중심지를 타 플랫폼 또는 자체 제작 메신저로 주요 활동 무대를 옮기기 시작했다. 카스퍼스키의 블라디슬라프 벨로우소프 디지털 풋프린트 분석가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다양한 악성 활동을 위해 텔레그램을 편리한 도구로 사용해왔지만, 위험 대비 보상 구조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채널의 생존 기간은 과거보다 늘었지만, 차단 규모가 극적으로 증가하면서 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하루아침에 채널이나 서비스가 사라졌다가 몇 주 뒤 다시 나타나고 또 제거되는 일이 반복되면 지속적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미 지하 커뮤니티의 이동 조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스퍼스키는 사용자와 기업의 안전을 위해 두 가지 조치를 권장했다. 첫째, 불법 채널 및 봇 신고(커뮤니티 기반 모더레이션 강화를 위해 명확히 불법 활동으로 보이는 계정을 신고) 둘째, 여러가지 위협 인텔리전스 활용(지상·딥웹·다크웹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통해 최신 지하 활동 및 TTPs 변화를 추적해야) 등이다. .

2025.12.25 17:31방은주 기자

[기고] 쿠버네티스 '인그레스 엔진엑스' 지원 종료…보안 리스크 현실화

쿠버네티스 커뮤니티가 쿠버네티스 '인그레스 엔진엑스(Ingress NGINX)' 프로젝트를 내년 3월을 기점으로 모든 릴리스와 보안 패치를 중단한다. 오랫동안 쿠버네티스 환경의 기본 옵션으로 활용돼 온 솔루션이 종료됨에 따라, 수많은 기업 IT 인프라에는 보안 취약성과 운영 불확실성이라는 직접적인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종료를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경고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인그레스 엔진엑스는 쿠버네티스 초기 단계에서 인그레스 API의 기준 구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샘플 프로젝트다. 하지만 생태계가 확장되며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활용도는 높아진 반면, 프로젝트 자체는 극히 제한된 소수 유지관리자에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커뮤니티는 공식 발표를 통해 단 1~2명의 개발자가 퇴근 후와 주말을 할애해 프로젝트를 유지해 왔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결국 장기적인 보안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최근 발생한 심각한 보안 취약점(CVE-2025-1974) 등은 향후 보안 지원이 불가한 상황에서 기업의 서비스 운영 리스크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이 취약점은 CVSS 9.8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CVSS(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 심각도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 프레임워크로, 0.0점부터 10.0점까지 취약점의 심각도를 평가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취약점이 치명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종료 소식과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F5와의 연관성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그레스 엔진엑스는 커뮤니티 주도의 프로젝트이며 F5의 '엔진엑스 인그레스 컨트롤러(NGINX Ingress Controller)'와는 전혀 다른 프로젝트다. F5의 엔터프라이즈급 엔진엑스 인그레스 컨트롤러(OSS 및 Plus)는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SLA 기반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금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보안 패치 중단은 공격 표면의 확대와 준법 감시(compliance) 리스크 증가로 이어지며, 보안 공백이 장기화될수록 대응이 어려워진다. 또한 구현 방식의 차이로 인해 마이그레이션 난이도가 높고 DNS, IP, 설정 호환성 등 복합적인 전환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다. 인그레스 엔진엑스의 지원 종료가 예고되면서 인프라 아키텍처 전반의 전략적 재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현재 인그레스 규격을 사용 중인 조직이라면 동일 데이터플레인 기반의 안정적 이전을 우선 수행하고, 운영 환경이 안정된 시점에 게이트웨이 API로 단계적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신규 구축 환경의 경우에는 기존 제약에서 벗어나 전사 트래픽 아키텍처 관점에서 진입 구조를 재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인그레스 엔진엑스 종료 이후 대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과 성능이다. F5 엔진엑스 인그레스 컨트롤러는 오픈소스 엔진엑스의 고성능 엔진을 바탕으로 기업 환경에 필수적인 기능을 강화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패치와 SLA 지원은 물론, 엔진엑스 앱 프로텍트(NGINX App Protect) WAF 및 봇 방어(bot defense) 연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API 및 L7 보안 정책 기반의 접근 제어가 가능하며 최신 CVE 대응 속도를 높여 장기적인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도 멀티스레드 최적화와 고속 이벤트 모델 처리를 지원하며, 고급 로드밸런싱과 세션 유지, 실시간 텔레메트리 제공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즉, 이는 단순한 교체를 넘어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기업들이 이번 변화를 단순한 기능 대체가 아닌 아키텍처 관점의 전략적 재구축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구체적인 마이그레이션 경로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존 인그레스 기반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F5 엔진엑스 인그레스 컨트롤러가 적합하며, 미래 표준으로의 확장을 고려한다면 게이트웨이 API 기반의 F5 게이트웨이 패브릭(F5 Gateway Fabric)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와 보안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F5 BIG-IP Next for Kubernetes와 같은 통합 솔루션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보안 업데이트와 WAF 연계, 하이브리드 통합 관리, 그리고 AI 추론 트래픽 등 최신 워크로드 아키텍처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위기가 아니라, 그간 미뤄왔던 인프라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현대화할 수 있는 기회다. 보안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 확장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5.12.23 15:46정소희 컬럼니스트

밴티지 마켓, 트렌드마이크로와 실시간 위협 인텔리전스 협업 성과 인정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어워드, 호주 주요 금융 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진 긴밀한 협력과 실시간 인텔리전스 공유, 첨단 보안 체계 구축 성과를 조명. 시드니 2025년 12월 22일 /PRNewswire/ --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선도 기업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 Incorporated)(TYO: 4704; TSE: 4704)가 밴티지 마켓(Vantage Markets)이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과 트렌드마이크로와의 전략적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어워드(Innovation Partnership Award)를 수상했다고 오늘 밝혔다. 밴티지 마켓 그룹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밴티지 마켓은 세계 유수의 다중 자산 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신뢰성과 속도,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전략을 바탕으로 호주 1위, 글로벌 2위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밴티지 마켓은 급격한 성장과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인텔리전스 기반의 사이버 보안 토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밴티지 마켓과 트렌드마이크로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밴티지 마켓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실시간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하고, 주요 환경 전반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했다. 에릭 청(Eric Cheng) 밴티지 마켓 사이버 및 정보 보안 책임자는 "보안은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거래 경험의 근간이다. 트렌드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단독으로 추진했을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보안 운영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와 워크로드, 아이덴티티(ID) 텔레메트리를 한곳에서 연계해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 사업 전반에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이번 수상은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 생태계 전반의 보안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밴티지 마켓은 트렌드 비전 원™(Trend Vision One)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트렌드마이크로의 포괄적인 보안 솔루션 제품군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트렌드 비전 원™ 사이버 리스크 노출 관리(CREM), 엔드포인트용 트렌드 비전 원™ XDR, 트렌드 비전 원™ 엔드포인트 보안, 트렌드 비전 원™ 클라우드 보안, 트렌드 서비스 원™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통합 보안 체계를 통해 클라우드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위협 탐지와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빠르게 확장 중인 글로벌 사업 전반에 걸쳐 일관된 보안 운영 환경을 구현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밴티지 보안팀은 CISSP, CCSP, CISM, CRISC, CRT, OSCP, CDPSE, CISA 등 세계적으로 공인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권 수준의 보안 아키텍처 설계와 글로벌 레드팀 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통해 검증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사용자 계정과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통찰과 인텔리전스 공유를 기반으로 한 혁신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는 밴티지 마켓이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 전반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온 점이 꼽힌다. 밴티지 마켓은 신종 사이버 공격 주체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비공개 제품 프리뷰에 참여하는 한편 트렌드마이크로 플랫폼의 발전에 직접 반영되는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양사의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를 통해 트렌드마이크로는 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으며, 밴티지 마켓은 보안 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위협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금융 서비스 전반의 사이버 복원력 강화 전 세계 금융 기관들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다. 밴티지 마켓의 경우 텔레메트리 통합과 리스크 식별 자동화, 조사 워크플로 가속화 역량이 보안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트렌드 비전 원™ 플랫폼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워크로드, ID, 사용자 활동 전반에 걸쳐 보다 통합된 보호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스루잔 탈라코쿨라(Srujan Talakokkula) 트렌드마이크로 ANZ 커머셜 부문 총괄 이사는 "밴티지 마켓은 사이버 보안을 전략적 비즈니스 동력으로 활용할 때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들의 신속한 기술 도입과 협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에서의 기여는 우리 플랫폼이 발전해 나가는 방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 전반의 상황을 하나로 통합하고, 핵심 보안 운영 워크플로를 자동화함으로써 지역 금융 서비스 업계의 기준이 될 만한 탄력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며 "밴티지 마켓의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 이번 수상은 트렌드마이크로와 밴티지 마켓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는 금융 서비스 부문 전반에서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양사의 공유된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됐다. 밴티지 마켓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권 수준의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트렌드마이크로의 AI 기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안 비전을 발전시키고, 규제 준수 역량을 높이며 클라우드 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트렌드마이크로 소개 트렌드마이크로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선도 기업으로 개인과 정부, 기업 간 디지털 정보 교환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보안 전문성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디바이스 전반에서 5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수백만 명의 개인을 보호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사이버 리스크 노출 관리와 보안 운영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기업용 사이버 보안 플랫폼 트렌드 비전 원™이 있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보호 체계를 제공한다. 또한 트렌드마이크로의 독보적인 위협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매일 발생하는 수억 건의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제적 보안 대응을 지원하는 트렌드마이크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TrendMicro.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티지 소개 밴티지 마켓(또는 밴티지)는 다양한 자산을 취급하면서 외환, 원자재, 지수, 주식, ETF, 채권 등 빠르고 강력한 차액결제거래(CFD) 상품 거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CFD 중개업체다. 밴티지는 15년 넘게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중개업체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신뢰성 높은 거래 플랫폼,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모바일 거래 앱, 고객에게 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trade smarter @vantage 위험 경고: CFD는 레버리지 때문에 급격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은 복잡한 금융 상품이다. 따라서 거래하기 전 이에 수반되는 위험을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면책 고지: 이 보도자료는 정보 전달만을 목적으로 할 뿐 금융 조언이나 금융 상품/서비스에 대한 제안 또는 권유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법적으로 또는 규정으로 금지된 지역 거주자는 보도자료의 내용을 배포하거나 채택해서는 안 된다. 독자는 투자나 재정적 결정을 내리기 전 독립적인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보도자료의 정보에 의존해 내린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2025.12.22 17:10글로벌뉴스

지금은 당신 것: 화웨이, Mate X7을 위시한 여러 가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2025년 12월 12일 /PRNewswire/ -- 오늘 화웨이(Huawei)가 '이 순간을 펼쳐라(Unfold the Moment)'라는 테마의 출시 행사에서 여러 가지 혁신적인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은 HUAWEI Mate X7 휴대전화, HUAWEI FreeClip 2 이어폰, HUAWEI WATCH ULTIMATE DESIGN 스마트워치, HUAWEI MatePad 11.5 S 태블릿 등이다. 한계를 초월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담은 HUAWEI Mate X7은 플래그십 제품 수준의 고화질 카메라를 비롯한 강력한 성능과 슬림하고 견고한 설계 구조를 자랑한다. HUAWEI FreeClip 2는 편안한 오픈형 이어폰 청취 경험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HUAWEI WATCH ULTIMATE DESIGN은 정제된 미학, 첨단 공학, 뛰어난 성능을 융합해 사용자의 활동 반경을 넓혔다. MatePad 11.5S는 콘텐츠 제작자에게 이상적인 제품으로, 눈이 편안한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원활한 창작 환경을 특징으로 한다.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의 주핑(Zhu Ping) 마케팅 및 영업 서비스 담당 사장은 화웨이는 언제나 전 세계 사용자와 함께하며 기술과 인간미를 통합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하면서, "사용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바를 파악해 전 세계 소비자가 모든 순간을 온전히 누리도록 돕는 데 주력한다. 화웨이의 목표는 뛰어난 제품 경험을 선사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모든 사용자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을 온전히 맞이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HUAWEI Mate X7: 새로운 역사의 시작 HUAWEI Mate X7의 디자인은 '시공의 문(Time-Space Gate)' 콘셉트와 1600년 역사의 직금(織錦) 브로케이드 전통에서 영감을 얻었다. 직금은 중국 비단 공예의 최고봉이자 중국의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나노 섬유로 마감된 브로케이드 화이트(Brocade White)와 비건 가죽 소재의 네뷸라 레드(Nebula Red) 및 블랙(Black) 색상으로 출시된다. HUAWEI Mate X7 또한 HUAWEI Mate X7은 화웨이 최초의 슬림형 폴더블 스마트폰으로서,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동일한 해상도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된 2세대 트루-컬러 카메라(True-to-Color Camera)는 색 정확도가 43% 개선됐으며, 울트라 라이팅 HDR 카메라(Ultra Lighting HDR Camera),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Ultra-Wide Camera), 그리고 텔레포토 매크로 카메라(Telephoto Macro Camera)와 짝을 이룬다. HUAWEI Mate X7은 최대 17.5 EV의 울트라 라이팅 HDR 비디오(Ultra Lighting HDR Video)를 지원해 밝기나 조도에 상관없이 세세한 부분까지 생생하게 포착한다. HUAWEI Mate X7은 내구성을 고려해 화웨이의 독자적인 울트라-릴라이어블 폴더블 아키텍처(Ultra-Reliable Foldable Architecture)를 채택했다.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울트라 듀러블 크리스탈 아머 쿤룬 글라스(Ultra Durable Crystal Armor Kunlun Glass)가 사용됐고, 어드밴스드 프리시전 힌지(Advanced Precision 등도 적용됐다. 3550mm² 슈퍼쿨 울트라-라지 VC(SuperCool Ultra-Large VC), 그래핀 방열 시스템(Graphene Heat Dissipation System), 그리고 5600mAh 배터리가 안정적인 성능과 하루 종일 가는 배터리 수명을 보장한다. HUAWEI FreeClip 2: 유행 선도 HUAWEI FreeClip 2 이어폰은 혁신적인 오픈형 기술에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귀걸이형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결과적으로, 이어폰이 단순한 청음 기기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한 셈이다. HUAWEI FreeClip 2 FreeClip 2는 하루 종일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됐고, 기본 색상인 블루, 화이트, 블랙 외에 국제 시장을 겨냥해 로즈 골드(Rose Gold) 색상을 추가로 출시한다. 이어버드 무게가 개당 5.1g에 불과해, 장시간 착용해도 이질감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FreeClip 2는 두 개의 고출력 드라이버 유닛과 이전 세대보다 10배 빠른 컴퓨팅 성능을 발휘하는 NPU AI 프로세서를 활용하여 어떤 사용 조건에서든 선명하고 역동적인 음향과 통화 품질을 유지한다. 또한 이 제품은 IP57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과 최대 38시간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덕분에 어느 환경에서든 하루 종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HUAWEI WATCH ULTIMATE DESIGN: 차원이 다른 경험과 활동 반경 신형 HUAWEI WATCH ULTIMATE DESIGN은 18K 골드로 포인트를 준 업계 최초의 퍼플 세라믹 베젤, 지르코늄을 주성분으로 한 리퀴드 메탈 케이스, 퍼플-골드 티타늄 합금 재질의 시계 줄을 특징으로 하는 로열 골드 에디션(Royal Gold Edition)으로 출시된다. 이 시계에는 혁신적인 방수 시스템, 수중 음파 직접 탐지 방식의 통신 기능 등 다양한 심해 다이버용 맞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안테나로 모든 상황에서 확실한 연결성을, AI 기반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선명한 통화 품질을, 화웨이 선플라워 포지셔닝 시스템(HUAWEI Sunflower Positioning System)으로 정밀한 위치 추적을, 그리고 첨단 eSIM 기술로 원활한 통신을 지원한다. 시계에 탑재된 트루센스(TruSense) 시스템이 X-TAP 기술과 연계해, 더 정확하고 완벽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실현한다[1]. HUAWEI MatePad 11.5 S: 창의력 자극 HUAWEI MatePad 11.5 S는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면서 독보적인 선명도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태블릿이다[2]. 이 신형 기기는 화웨이의 페이퍼매트 디스플레이(PaperMatte Display)로 기존 매트 디스플레이의 고질적인 선명도 문제를 해결한 덕분에 눈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선명한 화질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HUAWEI MatePad 11.5 S HUAWEI MatePad 11.5 S는 종이를 대체한 디지털 방식의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설계됐으며, M-Pencil Pro 스타일러스와 자석을 이용한 탈부착 방식의 키보드가 함께 제공되어 필기, 글쓰기, 콘텐츠 제작 등의 용도에 맞춰 손쉽게 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기본 앱으로 제공되는 화웨이 노트(Huawei Notes) 앱은 다양한 브러시, 양식, 무료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고페인트(GoPaint) 앱에는 정적인 아이디어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수의 애니메이션 도구가 새롭게 추가됐다. 비디오 제작자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원더쉐어 필모라(WondershareFilmora) 앱은 편집 작업을 능률적으로 진행하는 데 유용한 단축키를 지원한다. 한편, WPS 오피스(WPS Office) 패키지는 전문가용 PC 수준의 문서 편집, 프레젠테이션, 데이터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이번 출시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언제나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 철학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당신 것(Now Is Yours)'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한 화웨이는 소비자와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따뜻하고 포용적인 자세로 문화와 국경을 초월한 관계를 형성하며, 기술 발전의 즐거움을 전 세계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염원한다. [1] 본 제품은 의료 기기가 아니므로 진단이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2] 본 제품은 의료 기기가 아니므로 진단이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2025.12.20 12:16글로벌뉴스

S2W, 그리스 정부기관에 '퀘이사' 공급…유럽 진출 포문

S2W가 유럽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S2W는 그리스 정부기관에 기업·기관용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S2W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에서 신종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인텔리전스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자국을 표적으로 한 안보 위협의 징후를 보다 체계적·효과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유럽연합사이버보안청(ENISA) 본부의 소재국으로서 유럽연합(EU) 사이버 안보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리스에서 정부기관의 엄격한 성능 검증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창출한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S2W는 국제기구 및 아시아·중동 각지의 공공·정부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풀을 확장해 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성과 보안성을 증명해왔다. S2W는 이번 레퍼런스를 교두보 삼아 그리스의 여타 정부기관 및 유럽 전역의 공공부문으로 적극 진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정부 간 거래(B2G)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 신뢰성을 앞세워 해당 지역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해외 사업 전략을 정교화하고 민간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S2W는 대만증권거래소(TWSE)와 철도청 레퍼런스를 토대로 대만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해운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사업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S2W 이유경 해외사업총괄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엔 그리스 정부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5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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