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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산업부·환경부·노동부 표창 수상

포스코퓨처엠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3개 부처로부터 각각 수출 진흥, 환경 보호, 안전사고 예방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포항 양극재 공장 생산능력 향상 및 조기 해외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정한석 기술기획그룹장이 대표로 수상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포항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공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준공한 포항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전용 공장은 조기 수율 안정화로, 고객사 요청에 맞춰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이른 지난해 10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환경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 성과로 정동길 광양안전환경그룹장이 대표 수상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의 폐수처리 시설 구축시 환경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의 관련 산업 표준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했으며, 수질 및 대기오염 정화에 활용되는 수산화마그네슘 등을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광양 양극재 공장은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한 성과도 인정 받았다. 특히 안전 관련 숏폼(Short-form) 콘텐츠를 제작해 근무자가 해당 개소에서 QR코드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했고, 포스코가 개발한 공 모양의 휴대용 복합 가스 감지기인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도입하며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위험도를 낮췄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에도 포항, 광양에서 신설 가동되는 공장들의 안정적인 조업과 혁신적인 생산성 증대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확고한 ESG 경영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2025.01.20 09:19김윤희

챗GPT·클로드·제미나이에 유출된 정보 분석했더니…

"직원 48%가 기업 정보 무단 입력"... AI 도구로 인한 데이터 유출 실태 보안 전문기업 하모닉(Harmonic)이 발표한 '생성형 AI로 유출되는 데이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의 생성형 AI 도구 사용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민감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Cisco)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48%가 직원들이 생성형 AI 도구에 비공개 기업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68%는 이러한 정보가 경쟁사나 대중에게 노출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직원들의 일상적 AI 사용이 기업 정보 유출로 이어져 하모닉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챗GPT(ChatGPT),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 앤스로픽 클로드(Anthropic 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주요 생성형 AI 도구들의 입력 데이터 수만 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텍스트 요약, 블로그 편집, 코드 문서화 등 일상적인 작업을 위해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입력 데이터 중 8.5%가 민감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는 기업 보안에 심각한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고객정보 45.7%, 직원정보 26.8%... 민감정보 유출 현황 분석 전체 민감정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고객 데이터로 45.77%에 달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 보고서가 65.8%, 고객 프로필이 20.9%, 결제 거래 정보가 8.9%, 신용카드 정보가 1.7%, 청구 정보가 2.0%, 고객 인증 정보가 0.5%, 분쟁 해결 데이터가 0.2%를 차지했다. 특히 보험 청구 정보와 같은 상세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관련 데이터는 전체 민감정보의 26.83%를 차지했으며, 이는 성과 평가, 채용 결정, 보너스 계획 등과 관련된 정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직원 급여 정보가 49.6%, 직원 개인식별정보가 49.6%, 고용 기록이 0.8%를 차지했다. 법률 및 재무 데이터는 14.88%를 차지했는데, 여기에는 영업 파이프라인 데이터(45.5%), 인수합병 정보(22.0%), 법률 문서(13.6%), 투자 포트폴리오 데이터(15.9%), 재무 전망(2.3%), 특허 정보(0.8%)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챗GPT 무료버전 사용자 63.8%"... 데이터 보안 위험 심각 보안 관련 정보는 전체의 6.88%를 차지했으며, 이는 특히 우려할 만한 수치다. 네트워크 구성이 34.4%, 보안사고 보고서가 31.1%, 사용자 접근 로그가 16.4%, 관리 시스템 설정이 8.2%, 보안 정책이 4.9%, 백업 계획이 3.3%, 접근 제어 정책이 1.7%를 차지했다. 이러한 정보들은 공격자들에게 취약점을 노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이다. 특히 재해 복구 계획과 같이 일견 무해해 보이는 정보조차 조직의 보안 태세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어 잠재적 공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는 겉보기에 안전해 보이는 정보도 보안 측면에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함을 시사한다. "민감 코드 5.64% 유출, 접근키가 82% 차지" ... 기업 보안 위험 전체 민감정보 중 5.64%를 차지한 민감한 코드에는 접근 키(82.0%)와 독점 소스 코드(18.0%)가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챗GPT 사용자의 63.8%가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입력한 데이터의 53.5%가 민감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미니 사용자의 58.62%, 클로드 사용자의 75%, 퍼플렉시티 사용자의 50.48%도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기업 데이터 보안에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 96%가 AI 거버넌스 구축 중"... 아마존·삼성도 데이터 유출 사고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96%가 생성형 AI 사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 중이며, 82%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민감한 데이터 노출로 인한 경쟁력 상실과 생성형 AI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의 기술적 낙오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아마존과 삼성의 경우 직원들의 생성형 AI 도구 사용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데이터 노출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등 6대 통제방안 제시"... 하모닉의 AI 보안 가이드라인 하모닉은 기업들이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더 지능적인 통제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생성형 AI 도구 사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는 유료 버전 사용 정책 수립, 프롬프트 수준의 가시성 확보, 데이터 유출 시점에서의 민감 데이터 분류 체계 수립, 부서별 맞춤형 스마트 규칙 실행, 생성형 AI의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직원 교육 등이 제시되었다. 하모닉은 이러한 통제 방안들이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생성형 AI의 이점을 안전하게 활용하면서도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해주는 균형잡힌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 세계 조직들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 없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보고서 바로 가기)

2025.01.20 08:58AI 에디터

GS25 "오징어게임 팝업에 3만명 방문…협업상품 250만개 판매"

GS25는 성수동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지난달 20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 총 3만 명이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어투성수'에서 진행한 40회 팝업스토어 중 방문 인원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날에는 1일 방문객 기준으로 가장 많은 2천47명이 찾았다. 11월부터 선보인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은 17일까지 250만개다. 특히 지난달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이후 협업 상품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랜덤달고나'는 시즌 공개일 전후 일주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판매량이 3배나 늘었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영희네 추억의 도시락'이다. 오징어 게임시즌2 4화에 참가자들 식사로 제공된 도시락을 구현한 상품인데 콘텐츠 공개 이후인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1위에 올랐다. 구매자들에게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반찬으로 구성된 ▲소시지 ▲치킨너겟 ▲떡갈비를 오징어 게임 상징과 같은 ○△□ 모양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한 것도 주효했다. 도시락 외에도 영희의 부릅뜬 눈이 돋보이는 핫팩과 달고나 맛 생크림빵, 롤케이크, 팝콘 등 디저트 상품, 에너지 음료와 팝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지난해 4분기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이 '200만 개 판매, 100억원 매출' 성과를 올린데 이어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까지 대박을 내면서 콘텐츠 커머스 대표 채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콘텐츠 경험을 상품으로 강화하고, 상품을 SNS 콘텐츠로 재창조하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결하기 원한다”라며 “GS25는 흑백요리사,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축적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20 08:49안희정

로봇이 문앞까지 택배 가져다 주는 미래 곧 온다

로봇이 공동주택을 오르내리며 택배를 배달하는 일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자율주행 로봇 업체들과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안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뉴빌리티와 협력해 지난달부터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단지 카페·식당에 음식을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뉴빌리티는 지난해 6월부터 해당 단지에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까지 배달하는 실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해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실내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처음 적용한다. 로봇은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된다. 도로부터 지하 주차장, 공동 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로보티즈와 경기도 고양·파주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송로봇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자율주행 로봇 '개미'는 공동주택 출입문을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각 세대 현관문 앞에 정해진 택배를 하차시킬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작년 연말까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물류 배송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로봇 물류자동화 전문 기업 필드로와도 기술 협력에 나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9 16:00신영빈

신비한 과학부터 신박한 IT 정보 넘치는 '지디넷' 찜하고 에어팟4 받자

신비로운 과학 이야기부터, 신박한 IT 기술과 가전 소식, 나아가 신나는 게임과 플랫폼 정보들이 넘치는 지디넷코리아의 구독 이벤트가 곧 마감된다. 국내 대표 테크 전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 이벤트를 이달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채널 구독 챌린지 참가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방법으로 최신 에어팟4 등 다양한 경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지디넷코리아 뉴스 채널을 구독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 구독 인증샷과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95명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 6명에게는 최신형 에어팟4 노이즈 캔슬링 모델을 선물하며, 공유상을 받게될 3명에게도 에어팟4를 증정한다. 2등부터는 효성인포메이션 마사지건, 한컴오피스 2024, 쏘카 24시간 무료 이용권, CGV 영화티켓, 넷플릭스 인기 IP 굿즈 등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방법도 있다. 이벤트 페이지를 SNS에 공유하고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상승한다. 단, 이벤트 URL과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 해시태그는 필수다. 당첨자는 2월11일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디넷코리아 관계자는 “AI 시대, 디지털 최신 정보와 트렌드는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라면서 “국내외 최신 테크 소식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구독을 통해 더 스마트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외 최신 ICT 정보를 발 빠르게 받아보고 경품 획득 기회까지, 새해 첫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메인에 있는 이벤트 배너를 클릭해도 참여할 수 있다.

2025.01.19 13:34백봉삼

최태원 "수출주도형 모델 한계...글로벌 경제연대로 대응해야"

"우리 혼자서는 국제질서의 룰을 바꿀 힘이 부족합니다. 함께 연대할 파트너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합니다. 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로 기존 수출을 대체해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한 방송사 시사대담 프로그램(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제질서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응책을 제시했다.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방송에서 경제계 리더로서 고민해 온 '현실적인 재도약' 방법론을 담았다는 평가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경제전망을 묻는 질문에 “소비, 고용,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며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의 對美 흑자액이 트럼프 1기 행정부 4년간 약 600억불 정도였는데, 바이든 정부 4년간 약 1천500억불이어서 통상압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수출주도형 모델 한계 지적..."씨름 방식으로 수영에서 이기기 어려워" 이러한 국제질서 변화에 대해, 최 회장은“세계 무역질서가 WTO 다자주의 체제에서 1:1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 수십년간 활용했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은 현재의 무역질서에서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 질서가 바뀐다는 것은 마치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의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과 같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씨름을 잘해왔던 선수라도 (씨름방식으로) 수영 경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수영 선수로 탈바꿈하거나 최소한 물속에서 씨름을 하자고 목소리를 내 룰 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세계경제 질서 변화에 따른 우리경제의 대응책 몇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경제연대다. 최 회장은 “지금 (세계경제) 룰(rule)을 결정하는 나라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EU 경제블록 정도”라며 “우리 혼자서는 국제질서의 룰을 바꿀 힘이 부족하다. 함께 연대할 파트너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언뜻 생각나는 것은 일본 같은 나라다. 우리보다 경제규모는 크지만, 룰을 만들기보다 수용하는데 익숙하다는 것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경제 규모를 키우고 국제적으로 목소리를 키울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해외투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등의 기존 수출 대체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경제 규모에 비해 해외에 전략적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며 “엔비디아가 크게 성장했을 때 엔비디아 안에 대한민국의 포션(투자비중)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투자 다각화를 강조했다. 소프트 파워와 관련해서는“통상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상품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한식이 요리법, 먹는 방식, 식기류나 부엌의 구조, 요리하는 사람에 대한 훈련 등이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세계화된다면 우리가 그 안에서 얻을 부가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민 유입을 통한 내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해외 시민을 유입해 단순 관광 정도가 아니라 장기 거주해 국내에서 일도 하고 세금도 내고 소비도 늘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우리는 인구의 약 10%인 500여만명의 해외인력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게 보상(reward)을 해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체계적인 방법론을 갖춰주면, 사회적 비용(소셜 코스트)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AI 패권경쟁...선택과 집중 필요 덧붙여 AI 패권전쟁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AI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한 컨센서스 즉 국가차원의 전략이 중요하다”며 “AI의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모든 것을 다 잘 하겠다'가 아니라 그 중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AI를 활용해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제조 AI'와 '한국 차원의 거대언어모델(LLM)'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에너지 조달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이 AI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중앙집권식의 그리드 시스템이 아니라 분산 전원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경제정책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이냐가 핵심이고, 외부 변화에 대응하려면 자원을 새롭게 배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경제도 변화에 맞게 자원배분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토의와 컨센서스로 속도감 있게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담은 정재계 리더들의 한국사회 방향과 과제를 진단하기 위한 취지로 약 1시간에 걸쳐 문답식으로 진행됐다.

2025.01.19 11:19이나리

LGU+,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15기 모집

LG유플러스가 Z세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15기를 모집한다. 유쓰피릿은 Z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들이 LG유플러스의 20대 전용브랜드인 '유쓰(Uth)'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외부에 알리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유쓰의 정신(spirit)으로 도전하는 20대'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모집 및 운영된다. 올해 선발된 유쓰피릿 15기는 ▲SNS 콘텐츠 제작 ▲국내외 디바이스 및 AI기술 체험 ▲상품·서비스 자문 ▲20대 전용 브랜드인 '유쓰' 캠페인 ▲브랜드 모델 및 상품서비스 광고 출연 등 활동에 참여하며, 약 5개월간 LG유플러스의 대학생 앰배서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유쓰피릿은 국내외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유학생 등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을 가진 20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보유하거나 마케팅·IT·테크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는 선발 과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유쓰피릿 15기 모집 인원은 총 5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다음달 2일까지 LG유플러스의 유쓰 공식 인스타그램 내 유쓰피릿 모집 게시글에 첨부된 온라인 지원서 링크를 통해 사전미션 과제물을 제출하면 된다. 이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2일 개인 이메일을 통해 안내된다. 이후 2월 14일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쓰피릿 활동이 시작된다. 유쓰피릿으로 선발된 대학생 전원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콘텐츠 제작 교육, 브랜드 모델 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대학생 앰배서더들이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SNS 계정 전환 및 채널 운영 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한 AI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의 멘토링을 통해 대학생 앰배서더의 AI 활용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유쓰피릿 우수 활동자에게는 추후 LG유플러스 신입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및 1차 면접 시 인성 영역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앞서 유쓰피릿으로 활동했던 선배들과 함께 20대 자문단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약 100명 규모인 20대 자문단은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20대의 시선에 맞춰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다림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유쓰피릿은 Z세대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또래인 20대와 소통하는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유쓰피릿 활동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고 Z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며 참여 대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9 09:00최지연

임종룡 회장, IR 서한서 한국 경제 강점과 밸류업 의지 강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주요 투자자에게 IR 서한을 발송해 한국 경제 강점과 밸류업(기업 가치제고)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1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정치적 성숙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더욱 강하고 견실한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금융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강력한 이행 의지 등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은행지주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며 우리금융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서한을 통해 그룹의 경영 목표와 전략도 제시했다. 금융업의 본질인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고,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종룡 회장은 “2025년에는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우리금융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1.19 09:00손희연

트럼프 2기...반도체·배터리·차, 불확실성 여전

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국가 핵심 수출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불확실한 시장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보조금 지원과 배터리 업계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파리 기후협정 탈퇴는 물론 전기자동차 의무 해제,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 중단 등을 공약해 왔으며, 이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글로벌 기업에 적용하는 고율 관세는 우리기업의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돼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반도체, 중국 견제 정책 강화 될 것…반도체법 세제혜택 축소 우려 트럼프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대중국 견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미국 반도체 제조 및 기술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보조금 지원은 철회하지 않지만, 축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는 임기 일주일을 남긴 상태에서 AI 업체 등 중국 기업 20여곳을 거래 제한 리스트에 추가했다. 아울러 이번 규제안에는 14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나 16나노 이하 반도체도 중국 수출에 제한을 받는다. 종전 규제가 '7나노 이하'였던 것에 비해 강도가 더 강해진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규제 시행까지 상대적으로 긴 120일을 여론 수렴 기간으로 두면서 후임 트럼프 행정부가 업계 입장 등을 반영해 수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트럼프 정부는 이 규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인터뷰를 인용해 "후임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한도를 변경할 가능성은 있지만, 핵심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법의 일환의 반도체 보조금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보조금,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는 반도체법을 2022년 8월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12월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보조금을 최종 체결하며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취소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는 보편 관세에 대해 세율을 매월 조금씩 높여가는 점진적 접근 방식을 검토 중이기에 반도체 세율 공제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파운드리 1, 2공장 건설에 대해 47억4천500만 달러(약 6조8천90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최종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와 R&D센터 건설에 4억5천800만 달러(약 6천651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 달러(약 7261억원)의 정부 대출 지원을 제공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관세' 칼날 휘두르는 트럼프...K배터리 "정부 지원 필요" 트럼프는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관세 카드를 통상 무역 다방면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미 상당수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어 경쟁 우위를 지니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미국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진출한 캐나다에도 관세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에 맞대응해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등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캐나다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마약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보편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캐나다 또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로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현지 공장을 짓거나 지은 상황이다. 보편 관세 부과 시 예상치 못하게 피해를 받게 된다. IRA상 세제 혜택 축소도 시사했지만, 당장 이를 추진하긴 현지 정치 상황 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런 점에서 국내 산업계와 경쟁하는 중국 기업에는 관세 인상 등 무역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기대 요소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지난 6일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되자 우리나라 기업들에 수요가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전방 시장인 전기차에 대해 반감을 표하고 있어, 업계는 북미 사업 성장 속도가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가 전략 시장이란 점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계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고정비 부담으로 중국 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정부 지원도 호소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16일 국회 이차전지 산업 관련 토론회에서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대중화를 앞두고 캐즘과 공급 과잉, 소재의 다양화와 차세대 기술 개발, 권역화와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K-배터리 기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내연 기관 시대 연장"…현대차, 유연한 생산으로 대응 트럼프 2기 정부의 자동차 정책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내연기관' 불이익 조치 폐기다. 전기차 전환을 강제하던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전면 멈추고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내연기관 시대를 연장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배기가스 배출량 규제도 대폭 완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특유의 '유연한 생산'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성김 현대차 사장은 올해 신년회 자리에서 "오랫동안 '롱 텀 플래닝'을 해왔기에 그런 면에서 어느정도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올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직 개발 중인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생산기지로 삼는다.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도 생산에 나선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사업 기회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며 미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이곳에서 몇 년간 연간 30만~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커넥티드카' 수출입 규제는 국내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커넥티드카 수출입 규제에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러시아산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하드웨어는 2030년식부터 판매 금지를 적용했다. 테슬라는 이번 미국 중심 자율주행 규제로 날개를 단 셈이다. 현대차그룹도 이번 규제로 일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협력하고 구글 계열사 웨이모와 자율주행 택시 사업도 힘을 합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모셔널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선언을 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불확실한 트럼프 2기에 대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 달러(14억 7천만 원)를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진출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과감한 전략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성김 사장 등 소위 '트럼프 인사'를 단행하고 미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차량을 판매하는 등 '미국 챙기기'에 집중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업계는 주력 시장인 북미에 다양한 전략을 갖추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며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다.

2025.01.19 08:33김윤희

함영주, 베인캐피탈과 국내 투자 확대위한 소통 진행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과 최고경영자 미팅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함영주 회장은 베인캐피탈의 존 코노턴(John Connaughton) 글로벌 CEO와 데이비드 그로스(David Gross) 공동대표, 이정우 한국대표를 직접 만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소통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전호진 부사장 겸 하나은행 IB 그룹장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국내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함영주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양사의 시너지가 다방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과 베인캐피탈의 주요 경영진은 이번 미팅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국내 신규투자 계획 ▲미래 신사업 전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양사는 국내 투자 부문의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과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6년 베인캐피탈이 국내에서 진행한 첫 번째 인수금융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다.

2025.01.19 08:00손희연

신세계百-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AI·빅데이터 서비스 개발 나서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김선진 부사장과 이성환 영업전략담당 상무,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이재진 원장, 오민환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알고리즘 'S-마인드 4.0'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7년 도입해 운영 중인 추천 시스템 'S-마인드'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S-마인드는 고객의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한 브랜드 등의 조건을 활용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나 프로모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S-마인드 4.0은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데이터까지 분석해 최적의 상품과 여행·예술 등 콘텐츠를 추천하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라운지 및 발렛 서비스 이용, 쿠폰 사용 이력, 앱 내 커뮤니티 활동, 온라인 구매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또 기존에는 성별, 연령, 선호 브랜드가 유사한 '고객군(그룹)' 단위로 정보를 제공했지만, 새로운 S-마인드 4.0은 고객 '개개인'에 맞춘 상품과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평소 식품을 자주 구매하고 할인 반응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 VIP 라운지 이용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 F&B 할인 쿠폰을 푸시 알림으로 보내주는 식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내 연구 모임인 'S-커스터머 랩(S-Customer Lab)'도 발족한다. S-커스터머 랩에서는 AI와 로봇, XR(확장현실) 등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와 앱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고객이 가장 만족할 만한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배송과 교환·환불 등 구매 전 절차를 포함한 쇼핑 여정에서 불편이나 거슬리는 것 없도록 밀착 관리하는 'AI 퍼스널 쇼퍼'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김선진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고객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세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AI 서비스로 고객에게 하이터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이재진 원장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랜 시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축적해 온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한 산학 공동 연구로, 학문적 의미와 산업적 응용 가치가 모두 높다”며 “유통 AI 생태계 구축 등 유통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19 06:00김민아

"빠른 시일 내 만나길"...트럼프, 시진핑 中주석과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여러 주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과 무역과 펜타닐, 틱톡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과 함께 세계를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며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도 양국이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미국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 시진핑 주석과 만남을 고대한다고 전하며, 양국은 전략적 소통 채널을 수립하고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기로 협의했다.

2025.01.18 12:58손희연

생성형 AI, 2026년 되면 기업 80%가 쓴다

캡제미나이(Capgemini)가 발간한 '생성형 AI를 통한 기업 서비스 관리의 변혁'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80% 이상이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 5% 미만이었던 도입률과 비교할 때 획기적인 증가세다. 생성형 AI는 기업의 전사적 서비스 관리(ESM) 분야에서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전략적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이 점차 복잡해지는 운영 환경에 직면하면서, 생성형 AI는 일상적인 작업 자동화, 의사결정 프로세스 개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예측 분석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통해 잠재적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고, 서비스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여 변경 위험을 평가하고, 제안된 변경사항의 영향을 예측함으로써 서비스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신입 직원 생산성 35% 향상...기업 54% "내년 재무적 이익 기대" 보고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지원 담당자들의 생산성이 최대 14% 향상되었으며, 경험이 적은 담당자들의 경우 생산성이 최대 35%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 리더들의 54%는 2024년에 생성형 AI를 통해 재무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며, 상당수가 1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개선은 인시던트 관리, 문제 관리, 변경 관리, 서비스 요청 처리 등 다양한 ESM 프로세스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효율성, 정확성, 확장성을 달성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개별 사용자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상호작용을 맞춤화하여 고객과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신 트렌드는 초개인화, 예측 분석, 옴니채널 개인화를 강조하여 최적화된 경험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는 행동 분석을 통해 관련 제품, 서비스, 지원을 제안하며, 직원들에게는 맞춤형 도구, 교육, 성장 기회를 제공하여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AI 기반 서비스데스크 혁신...음성 데이터 자동 티켓 변환 시스템 구현 생성형 AI는 서비스 데스크의 운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사용자 통화가 자동으로 데이터화되어 인시던트 또는 요청 티켓으로 생성되며, 통화 전체 내용이 요약되어 상세 설명에 포함된다. 긴급성과 사용자의 어조를 분석하여 우선순위가 자동 설정되며, 문제 해결 시 자동으로 상태가 업데이트되고 상세한 해결 노트가 제공된다. 모든 인시던트는 감사를 위해 원본 통화 기록과 연결되며, 서비스데스크 상담원에게는 기록의 정확성 검토 요청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가트너 "2025년까지 30% AI 프로젝트 중단 위험...데이터 품질 관리 핵심" 가트너(Gartner)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까지 최소 30%의 생성형 AI 프로젝트가 개념 증명(POC) 단계 이후 중단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인재 부족, 데이터 품질 저하, 포괄적인 AI 거버넌스 부재, 위험 완화 및 통제의 어려움이 있다. 특히 루트 원인 분석(RCA) 보고서의 부실한 데이터는 잘못된 분석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 반복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부정확한 인시던트 해결 정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데이터를 잘못 해석하여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캡제미니의 ESM 혁신 솔루션 캡제미니는 서비스나우(ServiceNow)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및 기타 AI 기술을 통합한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워크플로우 자동화, 의사결정 가속화,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통해 ESM 프로세스를 향상시킨다. 수동적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프로세스를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로 전환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며, 예측 분석과 선제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지능형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1.18 08:58AI 에디터

[써보고서] "LG '엑사원 3.5', 챗GPT·퍼플렉시티 안써도 되겠네"

"엑사원 3.5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업무 솔루션입니다. 실제 임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 개선을 목표로 개발했습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열린 '엑사원 3.5' 시연 행사에서 이 모델의 성능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AI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엑사원 3.5'는 직군별 맞춤형 프롬프트 추천, 복잡한 데이터 분석, 그리고 멀티 스텝 추론(MSR)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돼 다양한 직무와 환경에 최적화된 특화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에 시연 현장을 방문한 기자도 이 모델을 직접 체험해 보며 성능을 살펴봤다. 멀티 스텝 추론과 직관적 UI로 업무 혁신…"정확성·효율성 더해" 우선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엑사원 3.5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였다. 겉보기에는 '챗GPT'와 흡사한 레이아웃이지만 답변 곳곳에 '퍼플렉시티'가 제공하는 것처럼 출처를 명확히 표시해 주는 각주 스타일이 결합돼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때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중 정확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챗GPT도 '서치' 기능을 통해 검색을 할 수는 있다. 그런데 엑사원 3.5에서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이 퍼플렉시티와 유사하게 정교하게 탑재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히려 퍼플렉시티보다도 정교한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는 검색 출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웹, 전문 논문(아카데믹), 동영상(유튜브), 해외 자료(Global) 등 폭넓은 옵션을 제시한다. 일례로 연구자라면 퍼브메드(PubMed), 제이스터(Jstor) 등 아카데믹 자료만 추려서 볼 수 있고 해외 동향이 필요한 경우에는 '글로벌' 검색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다. 단순 정보 수집부터 심도 있는 리서치까지 다양한 소스가 통합돼 있다는 점에서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본 화면 중앙에는 '프롬프트 추천 기능'이 직관적으로 배치돼 있었다. 버튼을 누르면 각 직무나 태스크에 관련된 해당 프롬프트가 자동으로 입력돼 간편하게 원하는 질문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이처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크게 조예가 없거나 초심자여도 사용할 수 있는 설계는 기업 내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엑사원 3.5가 내세우는 또 다른 핵심 역량은 멀티 스텝 리즌(Multi-step Reasoning, MSR) 처리 능력이다. 이는 일종의 '단계별 추론' 방식으로, 복잡한 질문을 한 덩어리로 놓고 계산하기보다는 여러 단계로 쪼개서 해석한다. LG전자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MSR은 오픈AI 'O1' 모델에서 구현한 '사고의 연쇄(Chain of Thought, CoT)'와 유사하지만 보다 단순화된 형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보이는 CoT나 이를 제품 설계에 반영한 'O1' 모델보다 가볍고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이 엑사원 3.5의 차별화된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엑사원'이 답변을 구현할때는 항상 3~4단계로 질문을 쪼개서 생각하는 과정이 인터페이스에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문제를 여러 단계로 분할해 처리하는 것 덕분에 체감 성능이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다"는 후기가 자주 들렸다. 딥 기능·PDF 참조로 리서치 효율 극대화…장기 프로젝트에 '최적' 또 검색 기반은 그대로 두면서도 답변의 깊이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는 이른바 '딥(Deep) 기능'으로, 질문에 대해 간략한 요약부터 심화된 분석까지 원하는 대로 답변을 레벨링해 준다. 이에 LG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빠르게 결론만 확인하고 싶을 때는 '간단' 모드로, 좀 더 디테일하고 기술적인 정보를 원할 때는 '심화' 모드로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RAG와는 따로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이 기능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심도있는 분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분량을 맞추는 데 있어 상당한 효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PDF 업로드 및 반복 참조가 가능하다는 점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자체는 LLM에 있어 새로운 기능은 아니다. 그럼에도 주목할만한 점은 사용성이었다. 챗GPT의 경우 매번 새로 PDF를 첨부해 둬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점이 사실이다. 엑사원 3.5의 경우에는 한 번 올려둔 PDF를 지속적으로 불러올 수 있어 중장기 프로젝트에서 문서를 계속 참조해야 하는 직무를 수행할 때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업무에서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인 직무라면 엑사원 3.5의 CSV 분석 및 시각화 기능에 주목할 만하다. CSV 형식의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데이터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추정해주는 것은 물론, 바로 그래프로 시각화까지 해준다. 다만 LG AI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는 엑셀(.xlsx) 형식이 지원되지 않고 있으며 도입된 지 한달 정도 된 기능이다 보니 CSV 분석의 정확도에 대한 벤치마크가 아직 없다"며 "향후에는 엑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V 및 엑셀과 같은 기초적 사무자동화 뿐만 아니라 코딩 자동완성 및 오류 디버깅 등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3.5' 버전에서도 이미 프로그래밍 기능은 챗GPT나 '클로드'에서와 같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LG 관계자는 "우리는 '딥시크 R1' 같은 글로벌 수준의 모델들을 벤치마킹하면서, 개발자를 위한 코드 추론 능력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한된 리소스 속에서 '최적화'…글로벌 AI 장점 통합해 임직원 '호평' 기자가 체험한 엑사원 3.5는 챗GPT나 퍼플렉시티의 장점을 잘 혼합해 기업용으로 재탄생시킨 모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국내 기업 환경에 꼭 맞춘 검색 옵션과 PDF 반복 참조, 직무별 마이페이지 설정 등이 돋보였으며 딥 기능과 MSR 방식은 실제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다. 엑셀 미지원 등 제약과 데이터 분석 정확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다만 이는 초기 버전이기에 향후 업데이트 가능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 엑사원 3.5가 새로운 기능을 대거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히려 챗GPT와 퍼플렉시티 같은 모델들에서 검증된 장점들을 효과적으로 통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게 없다'는 의미를 넘어 고품질의 요소만 취합해 국내 현실에 맞게 최적화했다는 데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제한된 GPU 자원과 펀딩 규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 정도 성능을 구현해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LG 내부 사정에 밝지 않아도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대형 모델 대비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상향평준화 돼 가는 업무 특화 기능을 국내에서 완성해냈다는 사실은 엑사원 3.5가 제시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R1'과 같은 고급 추론 모델들을 상황에 맞게 벤치마킹하며 진화하려는 방향성 역시 GPU 자원에 한계를 가진 상황에서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으로 여겨진다. 중국 등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해외 국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리소스가 풍부하지 않을 때는 체계적이고 점진적인 고도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 임직원 입장에서만 본다면 '굳이 챗GPT가 없어도 사내 업무를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엑사원 3.5'의 기능들은 잘 다듬어져 있다. 여기에는 단순 정보 탐색부터, PDF 지속 참조와 멀티 스텝 리즌, 코딩 지원 등의 다양한 옵션이 포함된다. LG 그룹 직원이라면 업무를 할때 굳이 챗GPT를 쓰지 않고 엑사원 3.5를 선택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LG 관계자는 "우선 계열사 전체에 도입하고 파인튜닝을 통해 각 계열사의 실제 업무 내용에 맞는 API를 제공할 예정으로, 타사에 대한 도입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다른 세계 최고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참고해가며 기능들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8 08:46조이환

이노그리드, PMO그룹 등 신설···6개 그룹 2개 본부로 재편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클라우디버스 생태계를 통한 클라우드 원년의 시작을 위해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클라우드 생태계인 '클라우디버스'를 통해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 제공,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운영관리 등 클라우드 사업 전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테크시스템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에티버스 그룹사에 편입됐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확산 ▲VM웨어를 대체하는 국내 솔루션 1위 기업 ▲데이터센터 옵저버빌리티 기업으로의 초석 다지기를 골자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조직을 6개 그룹과 2개 직속본부로 재편했다. 6개 그룹은 ▲클라우드 CTO ▲웹 3.0 CTO ▲PMO 그룹 ▲클라우드 사업 1&2그룹 ▲경영전략이고, 2개 직속본부는 ▲AX네이티브 ▲BD 등이다. 또 올해 핵심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하이브리드사업본부 손성식 이사, 클라우드솔루션사업본부 박홍선 이사, 클라우드 연구개발센터 권경민 이사를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특히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확산을 위해 기존 '퍼블릭 사업부'를 '하이브리드사업본부'로 개편했다. 하이브리드 사업본부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확산 등 에티버스 그룹 계열사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하이브리드 사업본부장은 손성식 상무가 조직을 이끈다. VM웨어를 대체하는 국내 솔루션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클라우드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공공·민간 할 것 없이 제조, 리테일, 금융, 엔터프라이즈 등 전방위적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국내 파트너십 체계를 총괄, 전략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확산에 힘쓴다. 박홍선 상무가 이 조직을 이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데이터센터 옵저버빌리티 기업으로서 초석을 다지기 위해 개발, 기획, 기술 지원, 솔루션 디자인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클라우드 CTO 그룹'에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라우드 연구개발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기획하는 '차세대 R&D센터', 자사 솔루션의 구축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혁신기술지원센터', 솔루션 사용성을 위한 UI 디자인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디자인센터' 네 조직을 함께 배치했다. 클라우드 CTO 그룹은 회사의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는 권경민 상무가 맡았다. 이와 함께 금융,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사업을 확산하고 개발 역량 강화,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인재 영입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작년에 받은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을 클라우드 원년의 시작을 알리는 발판 마련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져 클라우드 리딩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3월에 신규 임원 선임을 비롯한 정기 승진을 할 예정이다.

2025.01.18 08:25방은주

이디야커피,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시장 공략 나선다

이디야커피가 코라오 그룹과 협력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이디야커피는 지난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코라오 그룹 사옥에서 코라오 그룹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는 올해 6월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고 이후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커피 시장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SNS 플랫폼을 통한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으로, 지난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로 시작해 현재 금융, 플랫폼, 유통, F&B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코라오 그룹은 현지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제공하며 이디야커피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시장에 맞춘 메뉴 개발과 한국적인 메뉴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코라오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이디야커피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17 18:50류승현

현신균 자신감, 시장서도 통했다…공모가 확정된 LG CNS, 그룹 내 시총 5위로 '우뚝'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노리는 LG CNS가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시장의 심리 위축으로 케이뱅크 등이 또 다시 상장을 철회하며 몸을 사리고 있지만, LG CNS는 견고한 실적과 사업 경쟁력, 매력적인 청사진 등의 삼박자가 맞으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공모가는 희망 가격(5만3천700~6만1천900원) 상단인 6만1천9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천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확정 공모가인 6만1천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가가 전체의 약 99%로, 주문액은 총 76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LG CNS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9천972억원이 된다. 이에 따라 LG그룹 계열사 시총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82조원), LG화학(17조2천억원), LG전자(13조7천억원), LG(11조5천억원)에 이어 5위로 오른다. LG CNS의 공모 규모는 1조1천994억원으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자사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AX(AI Transformation)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오는 2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3개사,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 4개사다. 전체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는 9천688만5천948주다. 장외 주식시장에선 이미 기대감이 상당히 반영돼 한때 주당 11만5천500원에 거래되며 시총 규모가 10조원을 웃돌기도 했다. 현재는 주당 가격이 9만450원으로 시총 7조8천870억원 규모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적정 주가를 산출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비교 기업을 제외하고 할인율도 비교적 높게 적용했다"며 "LG CNS가 비교적 시장 친화적인 몸값을 책정한 것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 하다"고 분석했다. LG CNS는 국내 디지털 전환(DX) 시장 1등 사업자로서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상장 후 주가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 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거둬 왔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우상향하는 실적을 기록해 왔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천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천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천5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 대표는 "우리는 AICC(AI 컨택센터)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 불황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는 시선도 있지만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의 DX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천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금은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3천900억원은 AI, 클라우드,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쓰인다. 현 대표는 "상장 후 공모자금 약 3천300억원을 들여 향후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 특히 AI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깜짝 발표도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LG CNS IPO가 흥행 분위기를 보이면서 최대주주인 ㈜LG와 재무적 투자자(FI)인 2대 주주 맥쿼리자산운용도 큰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현재 LG CNS 지분은 ㈜LG가 49.95%, 맥쿼리가 35%,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12%를 갖고 있다. 지주사 외에 구 회장이 가진 계열사 지분은 LG CNS가 유일하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현재 장외에서 10조 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와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로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말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직후 시가총액이 LG CNS의 순자산가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상장 자회사 상장 시 적용될 할인율을 감안하더라도 LG CNS의 지분 49.95%를 보유한 LG의 순자산가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맥쿼리는 2020년 4월 LG CNS 전체 주식 가치를 약 2조9천억원으로 평가하며 지분 35%(약 3천51만주)를 약 1조원에 매입했다. 이번 IPO에서는 약 969만 주를 구주매출로 내놨다. 보유한 잔여 지분은 6개월간의 자발적 의무 보유가 끝난 뒤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나 장내 매도를 통해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주가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면 이에 비례해 맥쿼리의 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맥쿼리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경우 LG CNS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 사장은 "맥쿼리가 많은 물량을 시장에 한꺼번에 풀지 않고 블록딜로 갈 것 같은데, 이 경우 어느 정도 디스카운트 하더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2~3주일 정도 단기적 영향은 있겠지만 한 달 정도 있으면 원상회복 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5.01.17 18:11장유미

한화 김동선·신세계 정용진, 테마파크 '쩐의 전쟁' 시작됐다

유통업계 오너 일가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테마파크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존 유통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고객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유인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으로 축구장(7140㎡) 24개 크기로 면적만 17만㎡에 달한다. 이곳에 약 2천5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승마경기장을 포함한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보다 먼저 테마파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4조5천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 대규모 국제 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스타베이 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 평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9년 컨소시엄을 꾸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사업단지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로 선정했고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테마파크 IP사로 유치했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도로부터 약 86만평에 대해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받기도 했다. 연내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6년 착공에 돌입해 2029년 개장한다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대형 유통기업들의 테마파크 사업 진출을 두고 집객 효과를 통한 본업과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집객력과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들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불러 내는 것이 목표가 된 것이다. 이에 주요 유통사들은 스타필드·타임빌라스 등 복합쇼핑몰을 체험 공간으로 단장했다. 대형마트 역시 문화·휴게 특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약 700평 규모의 휴게 공간을 조성해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고 당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쇼핑몰이나 식음 등 테마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쇼핑몰의 경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집객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고 한 공간에서 먹고 즐기는 것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7 17:01김민아

미디어 전략 기로에 선 KT...콘텐츠 개방 고심

KT가 자체 제작 콘텐츠의 외부 OTT 공급 시기를 앞당기며 기존의 폐쇄적 전략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KT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사 채널에서 우선 공개하며 이용자 확보에 주력해왔지만, 최근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최근 KT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를 티빙에 공개하기로 했다. 유어아너는 매회 자체 시청률을 갱신하며, 지난해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작품이다. 나의 해리에게도 커뮤니티나 SNS상에서 회자되며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KT는 그동안 ENA 채널과 자사 IPTV 플랫폼인 지니TV에서 동시에 콘텐츠를 방영하고, 외부 OTT 플랫폼에는 방영 종료 후 상당 기간이 지난 뒤에야 공개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이의 일환으로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도 외부 OTT인 티빙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에는 공개 시점이 조금 빨라진 점이 눈에 띈다. ENA와 지니TV에서 종료된 지 약 2~3개월 만에 OTT에 공개된 것이다. 유어아너는 지난 9월 중순, 나의 해리에게는 지난 10월 말 방영이 종료됐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최근 KT의 미디어 사업 실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KT는 IPTV(지니TV),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HCN) 등 유료방송 사업과 자체 콘텐츠 제작 채널 ENA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KT의 미디어 사업 매출은 1분기 5천186억원(전년 대비 2.3%↑), 2분기 5천226억원(전년 대비 0.9%↑)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5천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KT는 2025년까지 미디어 관련 사업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자사 플랫폼 중심의 폐쇄적 콘텐츠 유통 전략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콘텐츠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다각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KT의 IPTV는 콘텐츠 경쟁을 하는 서비스라기보다는 결합상품이나 마케팅 중심의 서비스"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로 신규 가입자를 유인하거나 유료 시청을 유도하는 효과는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OTT가 없는 KT의 경우 넷플릭스보다는 티빙에 공급하는 것이 좀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며 "KT가 티빙의 주요 주주인만큼,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것은 서로간의 연계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KT가 자체 플랫폼 강화와 외부 유통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플랫폼 개방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KT가 티빙과 웨이브 합병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콘텐츠 유통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하는 모습"이라며 "확실하게 유통에 대한 점유율을 확보해서 자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2025.01.17 16:52최지연

JLR과 타타, 데이터 기반 커넥티드 카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JLR,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MOVE™로 차세대 차량 연결성 강화 실시간 차량 위치 서비스, 더 스마트한 주행 경험, 향상된 SOTA(Software 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120개국의 가장 외딴 위치에서도 운전자 연결성 유지 파트너십은 차량의 범용 연결성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AI 기반 디지털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JLR의 대대적인 혁신 전략 일부 뭄바이, 인도, 2025년 1월 17일 /PRNewswire/ -- 연합뉴스/ -- JLR[https://www.jaguarlandrover.com/ ]과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https://www.tatacommunications.com/ ]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MOVE™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운전 경험을 혁신하고 JLR의 커넥티드 차량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JLR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은 120개국의 가장 외딴 위치에서도 지속적인 연결성과 지능형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업은 JLR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존 파트너십의 연장선상[https://www.tatacommunications.com/press-release/jlr-to-digitally-transform-organisation-through-partnership-with-tata-communications/ ]에 있다. Image depicts a JLR car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MOVE™ 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에 기반한 JLR의 중형 SUV(곧 출시 예정)는 모바일 네트워크와 통신사 간 매끄러운 전환을 제공하여 미디어 스트리밍과 같은 개인화된 커넥티드 서비스에 중단 없이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JLR과 고객 차량 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효율적인 SOTA(Software Over-the-Air)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진화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도입을 지원한다. JLR의 커넥티드 차량은 매일 2.5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생성하며, 지난 12개월 동안 매월 평균 50만 개의 전자제어장치(ECU)가 업데이트됐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MOVE™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 교환이 증가하고 JLR 엔지니어가 더 깊은 인사이트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차량 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무선으로 보다 신속한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여 차량 유지 관리 및 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차량 소유자와 JLR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첨단 차량은 더 스마트하고 지능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MOVE™은 JLR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가장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차량 추적에 도움이 되는 탄력적인 무선 통신 기술 차량 진단 및 업데이트 개선을 위해 무선으로 제공되는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횟수 및 빈도 증가 맞춤형 연결을 통해 고객과 가족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차량 기능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 단일 공급업체를 통해 액세스 가능한 간편하고 간단한 연결 계획 마르코 비이벨즈(Marco Bijvelds) 타타 커뮤니케이션스 MOVE™ 부사장 겸 글로벌 책임자는 "자동차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의 디지털 패브릭은 전 세계 모든 JLR의 생산 현장에서 원활한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이제 확장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JLR의 전 세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여정을 지원하고 차량에 첨단 주행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JLR은 플랫폼을 통해 교환된 데이터에서 도출된 인사이트를 통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브로그든(Mark Brogden) JLR 디지털 제품 플랫폼 오프보드 담당 이사는 "JLR은 2020년 디펜더 출시와 함께 연결성 향상을 위해 듀얼 모뎀, 듀얼 eSIM 설계를 도입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라며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와의 파트너십은 120개국에 걸쳐 매우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연결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여정의 다음 단계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MOVE™는 2026년 차세대 중형 럭셔리 SUV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지속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고급 고객층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선으로 기능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스 미디어 문의:Judhajit Basujudhajit.basu@tatacommunications.com Aastha Singhaastha.singh2@tatacommunications.com JLR 미디어 문의:David Wrottesleydwrottes@jaguarlandrover.com Francis Robertson Marriottfrobert4@jaguarlandrover.com JLR 소개 JLR의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은 지속 가능한 모던 럭셔리에 대한 비전을 디자인으로 실현하고 있다. JLR은 2039년까지 공급망, 제품 및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 당사의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있다. 당사는 승인된 과학 기반의 목표를 통해 2030년까지 자체 운영 및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전기화는 이 전략의 핵심이며 10년 이내에 Range Rover, Discovery, Defender 컬렉션은 각각 순수 전기 모델을 보유하게 될 것이며, Jaguar는 완전히 전기화될 예정이다. JLR은 영국에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설 2곳과 차량 제조 시설 3곳, 엔진 제조 센터와 배터리 조립 센터를 각각 1곳씩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회사이다. 또한 중국(합작 투자), 슬로바키아, 브라질, 인도도 차량 공장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기술 허브 7곳을 운영하고 있다. JLR은 Tata Sons의 일부인 Tata Motors Limited의 완전 자회사이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 소개 타타 그룹(Tata Group)의 계열사인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 NSE: TATACOMM)(BSE: 500483)는 19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구축 지원 기업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 및 연결된 솔루션, 코어 및 차세대 연결성, 클라우드 호스팅과 보안 솔루션, 미디어 서비스 등을 통해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00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세계 클라우드 대기업의 80%와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atacommunication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예측 진술 및 주의사항 Tata Communications와 회사의 전망, 회사의 예상 재무 상태, 사업 전략, 회사 운영의 미래 발전 및 인도의 전반적인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본 보도자료의 특정 단어와 진술은 미래 예측 진술에 해당한다. 이러한 진술에는 회사의 실제 결과와 성과 또는 성취나 산업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산업 성장 및 동향 예측과 관련된 금융, 규제 및 환경을 포함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리스크와 불확실성, 기타 요인이 포함된다. 이는 미래 예측 진술에 의해 표현되거나 암시된 것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실제 결과와 성과 또는 성취가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과 크게 다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에는 회사 네트워크의 트래픽 양 증가 실패,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허용 가능한 마진을 창출하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실패, 음성 전송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신기술 및 정보 시스템의 상업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지 못한 경우, 회사의 특정 통신 서비스에 대한 가격 압축률 안정화 및 감소 실패, 전략적 인수 및 인도 정부 정책 또는 규정의 변경, 특히 회사의 산업 관리와 관련된 변경의 통합 실패, 인도의 전반적인 경제, 비즈니스 및 신용 상태 등이 포함된다. 실제 결과와 성과 또는 성취가 그러한 전향적 진술과 중대하게 다를 수 있는 추가 요소에는 회사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Tata Communications Limited의 연례 보고서에서 논의된 위험 요소가 포함되며,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Tata Communications Limited의 연례 보고서는 www.tatacommunication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ta Communications는 미래 예측 진술을 업데이트하거나 변경할 의무가 없으며 이에 대한 의무를 명시적으로 부인한다. © 2025 Tata Communications Ltd. All rights reserved. TATA COMMUNICATIONS 및 TATA는 인도 및 특정 국가에서 Tata Sons Private Limited의 상표 또는 등록 상표이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599748/JLR_car.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268954/Tata_Communications_Logo.jpg?p=medium600

2025.01.17 16: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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