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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AI, 보험 회사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향상

싱가포르 2024년 8월 14일 /PRNewswire=연합뉴스/ -- 노보 AI(Novo AI)가 첨단 생성형 AI 기술로 보험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전직 구글 직원들이 설립하고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First Round Capital)의 지원을 받는 노보 AI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전 세계 보험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재정의하고 있다. Novo AI Founder Gilbert Leung and Chief Strategy Office Julien Condamines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I 네이티브 시스템은 정밀하고 정확하며 측정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노보 AI는 중요하면서도 노동 집약적인 청구 처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보험사의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관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워크플로를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최근 에이프릴 인슈어런스(April Insurance)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생산성이 최대 70% 증가하고 운영 비용은 15% 절감했다. 노보 AI의 설립자인 길버트 륭(Gilbert Leung)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년 전만 해도 인공 지능은 아이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기본적인 읽기 작업도 처리하지 못했다. 현재 AI 시스템은 인간의 전문 지식을 능가하는 깊이와 속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도약으로 인해 보험 업계가 재편되고 수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의료 보험의 혁신 소비자에게는 중요하고 보험사에는 복잡한 건강보험은 노보 AI가 변화시키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효율성을 높이는 것 외에도 의료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거부율을 낮추며, 보험 계약자와 파트너의 지급 지연을 최소화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저가 청구의 자동화는 손실률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제공을 개선한다. 노보 AI의 줄리앙 꽁다민스(Julien Condamines) 최고전략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험금 청구액이 20.5% 급증하고 보험료 가격이 경기 침체기에도 같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격차는 반드시 해소해야 할 큰 문제로 보고 있다. 청구 처리를 최적화하고 비용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면 현재 10%의 간접비를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 사기 탐지 기술의 발전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보험 사기는 보험 업계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노보 AI의 InsurTech 솔루션에 추가된 최신 기능이다. 무한히 확장 가능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팀이 24시간 연중무휴로 보험 사기를 적발하여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노하우와 보안을 제공한다고 상상해 보라. 이를 통해 보험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의 보험료를 개선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것이 노보 AI의 다음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잭 웰치(Jack Welch)는 "기업 외부의 변화 속도가 내부의 변화 속도보다 빠르면, 기업의 끝이 다가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험과 같은 오래된 산업에서 성공은 누가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노보 AI 홈페이지[https://heynovo.ai/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4 15:10글로벌뉴스

79년전 서울은 어떤 모습?...SKT, AI로 복원한 '815 리마스터링' 공개

SK텔레콤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1945년 광복 전후의 영상 및 음원을 더욱 선명하게 복원하는 디지털 프로젝트 '815 리마스터링'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79번째 광복절을 맞아, 광복 직후의 풍경을 생생하게 복원하고 많은 이들이 그날의 감격적 순간을 간접 경험해보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쓰인 콘텐츠 원본은 1945년 광복 직후 서울 거리 영상, 그리고 1942년 녹음된 애국가 음원이다. 개선된 두 콘텐츠를 합해 새롭게 제작한 '815 리마스터링'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의 시리즈 [AI help you?]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에 복원한 영상 원본은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16일 서울 거리의 만세 행렬 등을 담은 28초짜리 자료다. 8월15일 광복 사실을 몰랐던 많은 사람들이 하루 뒤인 16일에야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 그 장면이 담겨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미디어 개선 및 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SUPERNOVA)를 활용해 기존 저화질 영상을 고품질로 개선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및 딥러닝 기반 화질 복원, 초해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원본 콘텐츠의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영상과 함께 개선한 음원은 현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국가 육성 음반이다. 해당 음원은 대한인국민회가 1942년 8월29일 국치(國恥)일을 기해 독립의 각오를 다지며 제작·배포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음원 역시 머신러닝 기반의 SK텔레콤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해 주변 소음 같은 잡음을 제거하고 고품질의 목소리로 복원했다. SK텔레콤은 복원된 영상·음원을 합해 새롭게 제작한 '815 리마스터링' 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한편, 해당 콘텐츠를 향후 독립기념관 내에도 전시할 계획이다.

2024.08.14 09:35최지연

[인터뷰] '취임 1년' 찰스 샌즈버리 "아태 지역, 혁신 기업 많아…클라우데라 영업력 강화"

"향후 매출 목표가 15억 달러라고 숫자로 밝히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출 성장 자체가 목표는 아닙니다. 데이터 및 분석 인프라 시장에서 신뢰 받는 파트너로 고객들에게 계속 인정 받는 동시에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이볼브24 에이팩(Evolve24 APAC)'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경영 목표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ASG 테크놀로지스, 어태치 메이트 그룹 등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20년 이상 전략, 재무,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8월 클라우데라에 합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클라우데라는 200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한 때 빅데이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선두 주자였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데이터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특히 2018년 발표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CDP'는 클라우데라를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한 대표 서비스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양은 25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테라바이트(TB)로 환산하면 2천500만 TB에 이른다. 샌즈버리 CEO는 취임한 후 1년간 클라우데라가 데이터, 인프라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며 시장 내 핵심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샌즈버리 CEO는 "최근 대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의 80%가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온프레미스도 데이터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이니셔티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기 위해 현재 새로운 영업사원과 마케팅 인력 채용, 제품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1년 전 클라우데라에 합류했을 때보다 현재 많은 이들이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AI,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며 조직 내 데이터 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 상태다. 클라우데라는 주요 산업 분야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 분석, AI를 위한 플랫폼 공급업체로, 모든 환경에서 통합하고 상호운용 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을 갖춘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 통신, 제조 부문 기업들은 앞 다퉈 클라우데라의 고객사로 합류했다. 실제 전 세계 톱 글로벌 보험사 10곳 중 9곳이, 세계적인 은행 10곳 중 8곳이 클라우데라를 택했다. 190개 이상 각국 정부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 2014년 연매출액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돌파했으나, 약 10여년 만인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어서며 쾌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샌즈버리 CEO는 "최근 AI에 대한 투자 재고나 시장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실제로는 고객들 사이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고객들은 여전히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더 잘 운영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개의 대형 미국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서 시장 내 급격한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빅데이터 근본 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경영 안전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이 AI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중요한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성장,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샌즈버리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최근 중요한 승부처로 삼고 있다. 현재 클라우데라의 매출에서 북미 지역이 40~50% 가량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및 아시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생성형 AI 트렌드 확대에 힘입어 인도, 한국 등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내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클라우데라는 이를 기회 요인으로 삼고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샌즈버리 CEO는 "우리 수익 중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대략 25% 정도"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IT에 쏟아 붓는 지출과 대략 일치하는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태 지역에 오랫동안 진출해 있으면서 여러 고객들이 기술 경계를 허물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이 지역 내 기업들은 기술에 대한 열정이 큰 데다 기술 부채가 적고 최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종종 북미, 유럽 고객들의 기술 수준을 앞서 나가는 듯 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아-태 지역에는 혁신, 변화에 열린 태도를 가진 기업들이 많은 반면, 유럽, 북미의 오래된 회사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저항이 크다"며 "앞으로 영업, 마케팅을 중심으로 인력을 추가해 이 지역에서 계속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즈버리 CEO는 생성형 AI 트렌드 확산 분위기도 클라우데라의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고객이 LLM을 구축하는 데 있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샌즈버리 CEO는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AI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며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내부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즈버리 CEO는 클라우데라의 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인수에도 향후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클라우데라는 빅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가짱' 인수를 시작으로 AI 리서치 회사인 '패스트 포워드 랩스', '아카디아 데이터', '하이퍼파일럿'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또 업계 최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호튼웍스와도 합병했으며 올해 6월에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를 인수해 주목 받았다. 샌즈버리 CEO와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베르타는 우리 회사의 머신러닝 팀에 합류해 자사 AI 로드맵을 추진하며 고객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업용 AI 분야 리더십을 곤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샌즈버리 CEO는 "정책상 향후 구체적인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현 시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수익 측면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제품의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수익을 내지 못한 기업이지만 눈여겨 볼 수도 있다"며 "우리가 연구개발 팀을 통해 직접 구축해야 할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있는지 (한국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4 09:33장유미

티몬·위메프-채권단 협의 난항...재논의키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과 자구계획안을 두고 채권자들과 협의에 나섰다. 두 회사는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를 제안했지만, 채권자들은 회사 운영 정상화를 더 중시하면서 해당 방안은 무산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3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회생절차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티몬·위메프 측 관계자 ▲고액 채권자 중심으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 ▲정부·유관기관 ▲재판부가 허가한 채권자 등이 참석해 자구안을 검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자구안에는 티몬·위메프 정상화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에스크로 계좌(판매대금을 PG사에서 이체 후 판매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 도입 ▲결제 주기 단축(배송완료 후 다음날 정산) ▲인력 구조조정 ▲경비 절감 ▲이익률 중심 사업구조 재편성 등이다.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도 포함됐다. 소액 채권자를 우선 변제해 약 10만 명(티몬 4만 명, 위메프 6만 명)의 채권상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변제안에 대해서는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는 전액 출자전환 후 무상감자하고, 판매자들의 미정산금에 대해서는 분할 변제하는 방안과 일정비율의 채권을 일시 변제 후 출자전환 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협의회를 마친 후 오후 4시 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채권 우선 변제는 부담만 늘릴 뿐, 실제 채권자들이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며 "그 돈마저 투자해서 빨리 운영을 정상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받아 다시 한번 더 좋게 (대안을) 정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 및 재매각 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를 받아 3년 내 정상화하고 한국 이커머스에서 존재감 갖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 높은 수익과 가치로 매각할 수 있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두 회사가 소액 채권의 기준을 약 200만원으로 언급했으며, 이 금액을 균등상환 방식으로 일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소액 채권을 위한 변제가 아니라 채권자 수를 줄이는 단순한 효과와 회사를 위한 정책으로 받아들였다"며 "소액 채권자들 역시 위메프나 티몬이 없어지면 판매처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판매자들은 위메프나 티몬의 정상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은 상태"라면서 "그것이 현실적인지에 대해 궁금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자구안에 담긴)정상 운영 계획의 내용이 그렇게 구체적이지 않았다"며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질문을 추가적으로 드렸고, 내용이 즉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 회사가) 30일에 준비를 해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회생절차 협의회는 이달 3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두 회사는 다음 협의회까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8.13 18:35조수민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협의회…자구안 공개 예정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13일 자구 계획안을 두고 주요 채권자들과 협의에 나선다. 해당 자구안에는 구조조정펀드를 통한 투자유치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비공개로 연다. 두 회사 측 관계자, 고액 채권자 중심으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 정부·유관기관, 재판부가 허가한 채권자 등이 협의회에 참석한다. 이날 재판부는 티몬과 위메프가 12일 법원에 제출한 자구안의 구체적 내용을 채권자 측에 공개한다. 자구안에는 구조조정 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상당수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3년 내 두 회사를 재매각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추진하는 티몬·위메프 합병 및 주주조합 설립 회생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무자인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판매업체 비대위원장인 신정권 대표는 협의회가 끝난 뒤 협의 내용을 언론에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29일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달 2일까지 회생 절차를 연기하고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ARS 프로그램이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동안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권자와 구조조정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보류 기간은 최장 3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자율적 협의가 무산되면 법원은 강제적인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한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기각하면 티몬과 위메프는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2024.08.13 15:28조수민

'금융' 시장 노린 S2W, AI·보안 기술 앞세워 전문 TF 출범

세계 최고 수준의 다크웹 모니터링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금융업계 특화 전문 TF'가 출범한다. S2W는 금융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 위협 감지에 최적화된 금융 보안 TF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S2W 금융 보안 TF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급속도로 증가하는 금융권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팀이다. 금융업계는 민감한 데이터와 자산을 다루는 핵심 영역인 만큼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돼 정보 및 자금 탈취 행위가 끊이지 않는 분야다. 국내 금융사를 보호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된 보안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필요한 영역인 셈이다. 이에 S2W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다크웹 모니터링 기술과 금융 보안 전문성으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을 실시간 스크리닝하고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은행, 증권, 투자, 보험, 카드사 등 금융업계에 최적화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선보인다. 특히 S2W의 사이버보안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다크버트', '사이버튠' 등으로 명명되는 AI 기술 기반의 언어모델을 활용해 암호화돼 있는 비정형 위협 데이터까지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2W 금융 보안 TF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보안 및 데이터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먼저 금융보안원에서 CTI 분석 핵심 역할을 역임한 김재기 센터장이 TF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끈다. 또 카이스트 출신 다크웹 분석 AI 개발 전문가 윤창훈 R&D 상무, 다크웹 데이터 분석 전문가 오재학 사업개발 팀장 등 총 7명이 주축을 이뤄 사이버 보안과 AI를 아우르는 금융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S2W의 금융 보안 TF 발족은 그동안 해당 시장에서 쌓아 온 풍부한 노하우가 계기가 됐다. S2W의 다크웹 데이터 가공 기술이 기반이 된 다크웹 전문 AI엔진과 보안 솔루션은 인터폴, 대만증권거래소 등의 글로벌 기관에 공급됐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 유수의 국내 은행 및 카드사를 고객사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며 높은 신뢰도를 확보해 왔다. S2W의 금융 보안 TF 결성은 앞으로 관련 시장을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집약적으로 파고드는 계기이자 금융 보안 기술 시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2W 김재기 센터장은 "민감한 주요 자산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 금융권 데이터는 해커들의 주요 타겟이 돼 강력한 보안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자사 금융 보안 TF는 각 기업과 기관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사이버보안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3 10:49장유미

"믿을 수 있는 특산품, 우체국쇼핑서 구매하세요"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 값싸고 믿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를 제공하는 우체국쇼핑이 지역경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창구와 우체국쇼핑몰, 우체국쇼핑 모바일앱을 통해 특산물, 제철식품, 전통시장 상품 등 약 13만여 개가 우체국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객에게 안전하게 공급된다.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 인증 상품을 비롯해 HACCP, GAP 등 인증받은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우리 땅에서 키운 농수축산물을 산지에서 직송하는 우체국쇼핑은 건강한 먹거리의 표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문접수와 반품, 환불, 교환 등 다양한 고객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농어촌 지원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홍보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총 121개 기관과 협업해 640억 원의 소상공인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는 총 99개 기관과 협업해 26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도록 지원했다. 영세 판매업체의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입점 업체, 공공 지자체 상품 콘텐츠 제작을 무료로 해주는 등 판로 개척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프로모션 상품 상세페이지 등 콘텐츠 644건을 제작 지원해 약 7억 원 상당의 성과를 달성했다. 민간 쇼핑몰 대비 저렴한 수수료는 우체국쇼핑의 최대 장점이다. 또 굿네이버스에 정기적 지원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 대상 우체국쇼핑 물품 기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우체국쇼핑의 공적 역할도 눈에 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1986년 8개 상품으로 우편주문판매를 해온 우체국쇼핑이 현재까지 성장하게 된 배경은 국민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농·어민들의 안정적 수익확보를 위한 판로확보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쇼핑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8.12 12:00박수형

내 아이폰, iOS18 깔면 어떤 기능 추가되나

올 가을 출시될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콰이어 등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에 새롭게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새 OS 업데이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7일(현지시간) iOS 18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모델과 구형 모델에 지원되는 새로운 기능이 무엇인지 보도했다. ■ 새 OS 지원 모델은 iOS 18을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아이폰은 아이폰XR(2018)이다. 이후 출시된 ▲ 아이폰XS ▲ 아이폰SE 2세대 ▲ 아이폰11 이상 모델도 iOS 18과 호환된다. 아이패드OS 18의 경우 ▲10.2인치 7세대 아이패드(2019-2021) ▲ 10세대 10.9인치 아이패드(2022) ▲ 5세대 아이패드 미니 (2019) ▲ 3세대 아이패드 에어(2019) ▲ 3세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2018) 이후 모델 ▲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전 모델과 호환된다. 애플워치OS는 2세대 애플워치SE와 애플워치6 이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맥OS 세콰이어의 경우 ▲ 2018년형 맥북 프로·맥미니 ▲ 2019년형 아이맥 ▲ 2020년형 맥북 에어 ▲ 2019년형 맥 프로 모델부터 호환된다. ▲아이맥 프로(2017-2021) 모든 모델 ▲ 맥 스튜디오도 지원된다. ■ 지원 기능은? 하지만 애플이 WWDC 행사에서 소개한 iOS 18의 모든 기능을 전 모델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미러링 기능은 T2 보안 칩이 없는 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2019년형 아이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새 OS 업데이트에서 기대되는 기능 중 하나는 개선된 시리다. 시리가 AI 기술을 통해 일상 언어 뿐 아니라 다양한 표현 등 사용자의 요청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훨씬 더 광범위한 정보에 접근해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이전 기기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명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 iOS18 에서 도입되는 위성 통신 메시지 기능은 아이폰14 이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음성 전사 기능은 아이폰12 이후 모델부터 적용된다. 또 전화 앱의 실시간 음성 메시지의 전사 기능은 아이폰XS 이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위에 아이폰을 감지해 홈 잠금 잠치를 열 수 있는 초광대역 잠금 해제 기능은 아이폰11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SE 모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영화 감상 시 기계학습으로 음악, 배경 소음보다 더 명확하기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대화 강화(Enhance Dialogue) 기능의 경우, 아이폰11 모델, 아이패드OS 18이 호환되는 모든 아이패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눈 추적 기능과 음악 햅틱 등의 접근성 기능은 아이폰12, 3세대 아이폰SE부터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필기를 그대로 구현하는 '스마트 스크립트' 기능은 최신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10.9인치 4세대 아이패드 에어 이상, 3세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이상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메일을 자동 분류 및 요약해주고 원하는 텍스트를 선택해 철자나 문법 오류를 교정하는 등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5 프로 이상의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초기 미국 시장에서 영어로만 제공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향후 타 시장에 다른 언어까지 완벽하게 지원할 시점도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2024.08.08 13:05이정현

마이크로소프트, 전 세계 파트너사 AI 기반 혁신 사례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AI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전 세계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 및 고객의 혁신 사례를 7일 발표했다. 전 세계 조직이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월 발표된 업무동향지표 2024 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리더의 79%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도입 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성장을 촉진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파트너 및 고객 사례를 공개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고객들이 다양한 AI 기술과 기능을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18,000개 이상의 조직과 포춘 500대 기업 중 65%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글쓰기, 디자인, 코딩, 데이터 분석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이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먼저 전 세계에 분포된 다국적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성장과 수익성을 도모하고, 시장 진출 전략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190개국에서 매일 34억 명 이상의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M365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기능을 활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차세대 친환경 가정용 및 개인용 제품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다국적 통신 서비스 기업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조직 전반에 M365 코파일럿을 확대해 일상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특히 3천명의 영업 직원은 주당 평균 4시간을 절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5천만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EY는 M365 코파일럿 도입 이후 재무와 세금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 직원 생산성이 주당 최대 14시간 이상 향상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15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업계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OCBC 은행은 애저 오픈AI서비스를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용 챗봇 도입으로 업무 시간을 약 50% 절감했으며, 72%의 사용자가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신용 평가 업체 무디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AI 도구인 무디스 코파일럿을 구축해 94%의 사용자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 세이프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문서 작성, 번역, 정보 검색 등의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 절약했다. 핀테크 기업 사파이어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 거래에서 이메일과 팩스로 진행되던 복잡하고 오래된 절차를 개선했으며, 거래 관련 작업을 자동화해 고객이 직접 처리해야 할 일들을 75% 이상 줄였다. 모빌리티·IT·엔지니어링·의료 등의 산업에서도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는 지난달부터 2021년 이후 생산된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챗 GPT를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IB 3)에 통합, 음성 제어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자연어로 인포테인먼트, 네비게이션, 에어컨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하며 더욱 몰입감 있는 운전 경험을 할 수 있다. IT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 소프트초이스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기술 회의 요약 소요 시간을 97%, 내부 교육 자료 제작 시간을 70% 단축했다. 이와 함께 고객용 콘텐츠 작성 시간도 62~6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기업 GHD는 M365코파일럿 도입 이후 제안서 검토 과정이 수 시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어들어 고객 요청에 더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75%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45%가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대만에 위치한 치메이 병원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의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진료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됐다. 의사의 의무 기록 작성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됐으며, 간호사는 5분 내에 환자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약사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처방 환자 수는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스트레스 예방 및 번아웃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는 "우리는 지난 한해 동안 파트너 및 고객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지원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산업과 직무에서 AI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7 13:44김우용

쿠팡, 2분기 실적에서 '공정위 리스크' 털었다

쿠팡이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으나,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8분기 만에 적자전환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의 매출 성장세는 계속됐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하기로 한 대규모 과징금과 자회사 파페치의 영업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다르게 보면, 자사 브랜드 검색순위 조작과 임직원이 리뷰를 조직적으로 작성한 혐의를 받은 쿠팡이 공정위 규제 리스크를 미리 털고 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실적이다. 김범석 의장은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강화됐고 성장사업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와 혁신에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팡, 적자 전환..."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선반영 영향" 쿠팡은 2분기 매출이 10조357억원(73억2천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쿠팡의 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손실은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의 2분기 영업손실은 342억원(2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첫 영업흑자(1천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하기로 한 과징금 추정액 약 1천630억원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쿠팡 측은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공정위는 쿠팡에게 과징금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CPLB를 검찰에 고발했다. 두 회사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했다는 이유였다. 아울러 쿠팡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도 적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파페치는 2분기 424억원(3천1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 측은 "만약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했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1천699억원(1억2천400만달러)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의 당기순손실은 1천438억원(1억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고객 수는 2천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42만3천400원(30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8조8천132억원(64억3천1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분기(7조4천694억원) 대비 18% 성장한 수치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2천224억원(8억9천200만달러)로,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성장세도 188%로, 성장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분기 영업적자 났지만.."재무건전성 등 수익성 강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러스콜에서 거랍 아난드 CFO는 "이번 분기 매출 대비 판관비용(OG&A)은 지난해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며 "파페치와 관한 구조조정 비용, 한국 공정위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로 발생한 1천630억원(1억2천100만달러)의 과징금 추정치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쿠팡의 재무건전성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CFO는 "계속해서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성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매출 총이익"이라며 "2분기에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21억 달러 이상의 매출 총이익과 29.3%의 이익률을 달성하며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냈다"고 했다. 또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3조254억4천만원(22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천437억원(2억5천만 달러) 늘었다고 설명했다. 잉여현금흐름도 15억 달러 규모로 5천774억1천600만원(4억2천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쿠팡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조 6천120억원(55억3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말(52억4천3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전체 현금 잔액(제한된 현금 포함)은 7조9천750억원5(8억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아난드 CFO는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투자·혁신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고객 행복이 열쇠"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러스콜에서 김 의장은 혁신과 투자의 지속으로 쿠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리테일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년간의 투자와 혁신에 힘입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저 가격으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덕트 커머스에 대해 "가장 오래된 고객 집단을 포함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면서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규모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매 분기마다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면서도 "전체 770조1천120억원(5천600억달러) 규모의 고도로 세분화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매우 작고,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했다. 또 김 의장은 로켓그로스(FLC)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3P) 비즈니스가 전체 사업의 성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자 수 증가세도 1P(로켓배송 직매입)보다 빠르고, 한국 전체 리테일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0년 이후 9천개가 넘는 소상공인(연매출 30억원 이하) 업체들이 소상공인 신분을 벗어나 사업을 크게 키우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성장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와우 멤버십에 무료 배달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고객 유입이 꾸준히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점 식당들의 거래량이 3개월 만에 평균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츠 성장에 입점업체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고객 행복이 장기적으로 공급업체와 판매자, 직원, 주주를 위한 기회를 극대화하는 열쇠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군, 서비스, 가격으로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2024.08.07 10:49조수민

"대출이 빚이지 지원이냐"...티메프 피해업체들, 정부 대책 비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정부의 대출 지원 방안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 대출 시행조차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해 판매자들의 실질적 피해를 해소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장철민, 이정문, 오기형 의원실은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티메프 피해 판매업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티메프 피해업체들과 중소기업벤처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 대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책이 시행되는 과정과 피해업체들의 대응도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는 기업들 하루하루의 어려움을 충분히 소통하고 이해하며 같이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만든 자리"라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불렀는데 무책임하게 안 나온 것이 유감"이라며 "이렇게 정부 관계자가 회피하고 다니면 불신이 쌓인다고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티메프 판매자들 "대출 지원 적절치 않은데 심지어 느리기까지" 이날 두명의 판매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지방에서 19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판매자라고 밝힌 A씨는 "19년간의 사업이 티메프 사태 하나만으로 무너진다는 생각에 잠을 설치고 악몽을 꾸고 눈물이 났다"고 호소했다. 판매업체 대표 B씨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힘들고 죄인처럼 앉아 있는 느낌"이라며 "당장 임직원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부터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두 판매자는 '대출 지원' 방식으로 구성된 정부 대책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대출은 목숨만 연명할 수 있도록 하는 빚"이라며 "정부에서 티메프 채권을 일정 부분이라도 인수해서 피해를 해소해주고 구영배 대표나 티메프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는 "지원이라는 단어부터가 거북하다"며 "말이 지원이지 대출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들은 신속한 대출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A씨는 "유통업자는 하루 대금 결제가 밀리면 신용에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며 "2주 전부터 대출해준다고 하더니 우리 직원이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전화했지만 아직 지침이 나온 게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 모르겠다"며 "도와줄거면 신속하게 좀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B씨는 "당장 내일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예정일"이라며 "피해금액 내에서 신용 조건에 상관 없이 빠르게 대출을 승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 "대출 아닌 다른 방안은 검토 필요"...이번주 내로 대출 시행 가능하게끔 준비 중 대출 방식에 대한 지적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임지현 차장은 "피해금액에 대한 보상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대출 프로그램인 것이 맞다"며 "5년짜리 장기 대출이긴 하지만 향후에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보조금 성격은 아니다"고 인정했다. 대출 대신 국가가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조취를 취해달라는 제안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 김현동 과장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출 시행이 느리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김 과장은 "이번주 중에는 공고가 올라가게 될 것 같다"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가급적 빠르게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와 꾸준히 협의해 정상 피해액으로 확인된 부분만큼은 대출을 다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액이 정말 많은 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과 신상록 과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조해서 일정을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장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번 주말쯤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융지원실 이재형 실장은 "피해 기업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공고를 올려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적 자금 투입, 빠른 결정 어려워 질의응답에서는 지원금 등 형태의 공적 자금 투입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이 다수 존재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중소기업벤처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정부 재정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판매자의 문의를 접수하는 통합 창구를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유통업을 30년 이상 해왔다고 밝힌 한 판매업체 대표 C씨는 "판매자가 여러 관련 부처를 일일이 확인하며 질문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한 군데에 문의할 수 있는 주체를 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과장은 "관련 내용을 정부 TF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피해액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판매자 D씨는 "이미 일부 전산에서는 정산 완료라고 뜨는데 돈을 받은 것이 없다"며 "티몬과 위메프가 전산을 조작할 경우 피해액이 달라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액을 정확히 추산해달라"고 했다. 판매자 E씨도 "파트너 시스템에 들어가기만 해도 7월, 8월 입금 내역이 다 나와있는 상황인데 피해액이 왜 파악이 안 되는 지 이해가 안 된다"며 "압수수색을 했으면 전산도 봤을 텐데 금액이 다 나오지 않냐"고 질타했다. 이에 신 과장은 "정산 일자가 7월 7일, 10일 이렇게 나오고 그 이후에도 정산 일자가 있는 분들의 미정산 금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커머스 기업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F씨는 "7월 7일에 입금이 안 되고 판매자들은 계속 물건을 팔아도 되는 것인 지 의문이 들었다"며 "금융감독원에 많은 문의를 넣었지만 소관이 아니라는 답변밖에 없어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일주일 정도를 더 판매하며 피해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커머스 운영사가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정부에서는 어떤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지 알 수 없다"며 "이번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커머스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과장은 "모니터링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06 18:40조수민

[ZD 브리핑]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주요 기업 실적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8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열린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오는 8일 진행됩니다. 지난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고, 탄핵 사유로 꼽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대한 청문이 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과기정통부 장관 교체에도 모든 정치적인 관심이 방통위에 쏠려있습니다. 과방위는 유상임 후보자 청문에 이틀 앞서 방통위 현장검증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도 쟁점은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초유의 국가R&D 예산 삭감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이에 대한 질의가 청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방송업계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통신 3사에서는 SK텔레콤이 6일, LG유플러스가 7일, KT가 9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CJ ENM은 8일, KT스카이라이프와 LG헬로비전은 7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4' 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는 6~8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행사인 'FMS 2024'에 나란히 참가합니다. FMS는 지난해까지 낸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낸드 플래시 행사였으나 올해부터 D램을 포함해 메모리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사명이 기존 'Flash Memory Summit(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Future Memory and Storage(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로 변경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일본 키옥시아, 미국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도 대거 참가여 AI 메모리 중심으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 부진을 겪는 이차전지 업계는 앞서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코웨이가 오는 9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최근 여름 가전으로 얼음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코웨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36억원, 2천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넥슨 넷마블 엔씨 등 주요 게임사, 2분기 성적 꺼낸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각 게임사의 공시를 보면 오는 5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6일 NHN·데브시스터즈·네오위즈·위메이드, 7일 카카오게임즈·웹젠, 8일 펄어비스·넷마블·넥슨, 9일 컴투스 그룹 등이 실적 발표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추정치를 보면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등 일부 게임사만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신작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 7천753억 원, 영업익 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성과입니다. 게임 오프라인 행사도 있습니다. 넥슨 측은 오는 10일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아케이드 행사를 양재 aT센터 3층 제2전시관에서 개최합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4(BIC2024) 사무국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 기반 격투게임 '투엑스케이오(2KXO)'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합니다. 주요 CSP 사업자, 실적 발표...금융권 보안 체계 점검 논의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오는 6일과 9일 각 계열사와 함께 성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티몬, 위메프 사태로 인한 고객사 손실 등이 2분기에 포함 되는 지에 따라 실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가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이볼브 24 에이팩(Evolve 24 APAC)'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클라우데라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아태 지역 단위로 개최하는 첫 연례 행사입니다. 업계 선도자와 데이터 및 AI 전문가, 첨단 기업들이 귀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데이터와 AI가 비즈니스와 산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보여줄 예정입니다. 한국 금융보안원(FSI)은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 금융보안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방향' 현안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발생한 글로벌 사이버 정전 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권의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FSI는 한국 금융 보안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대학교 윤명근 교수, KB국민은행 이재용 CISO, 토스증권 지정호 CISO, 엔키화이트햇 이성권 대표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LG CNS가 오는 8일 (주)LG 실적 발표일에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던 LG CNS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금융 디지털전환(DX) 등의 사업이 활로를 찾으면서 실적을 회복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화점 3사 2분기 실적 발표...롯데와 현대 실적 양호, 신세계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이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7일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8일에는 현대백화점이 실적을 공시합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의 호조와 연결 자회사들이 선방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반면 신세계는 고물가에 따라 장기화된 소비 침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까사 등의 수익성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8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백화점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주력 매장인 더현대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백화점 부문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뷰티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됩니다. 매출에서 높은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사업과 면세 수요가 줄었지만, 지난 5월 자회사로 편입된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카오·쿠팡 등 2분기 실적발표...국회서는 사이버 레카·티메프 간담회 열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집니다. 카카오는 8일, 네이버는 9일에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 회사 모두 주력 사업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은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에 2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바 있어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중인데요, 매출은 성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는 최근 유튜브 쯔양 사태로 논란이 된 사이버 레카와 관련해서 토론회가 열립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주최하고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온라인 사이버 레카 피해 대책 마련 위한 정책 토론회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며, 토론회에서는 사이버 레카 피해 사례와, 정책적 대책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의 현황을 살피고 제도 개선 방안을 알아보는 간담회도 열립니다. 6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같은 아젠다를 주제로 두 개의 간담회가 열리는데,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참여연대 등이 주최하고 다른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이정문 의원실에서 개최하는 간담회입니다.

2024.08.04 14:04안희정

벼랑 끝 티몬월드 피해업체 "다음달 다 파산합니다"

"같이 일하던 직원들을 어제부터 권고사직으로 내보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여기 모인 분들의 90%가 다음 달 파산합니다... 휴대전화 요금조차 연체해 본 적이 없는 저조차도 순식간에 잘 운영하던 회사를 접고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되는 겁니다." 1일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두 시간여 진행된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 관련 디지털가전 피해업체 긴급 현장간담회'에서 한 피해업체 대표가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국혁신당 서왕진(산자중기위)·신장식(정무위) 의원실 주관으로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로 도산 위기에 놓인 피해업체 현황을 파악하자는 의도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디지털기기와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피해업체 대표·관계자등 2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의 피해액은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140억원에 이르며 합계 800억원에서 900억원을 오간다. 피해업체 대표들은 "티몬의 권유에 따라 판매 플랫폼을 올 4월경 티몬월드로 옮겼고 운전자금 융통을 위해 선정산대출(파트너스론)을 실행했다. 그러나 5월부터 7월까지 판매 대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고 선정산대출 이자조차 갚지 못했다. 다음 달이면 많은 업체가 부도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티몬, 4월부터 일부 업체 대상에 '티몬월드' 입점 권유" 티몬월드는 큐텐이 2022년 9월 티몬 인수 이후 큐텐익스프레스의 해외 운송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해외 직구 서비스로 출범했다. 지난 해 10월 취급 상품을 국내 공공기관과 사업체 대상 도매상품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이름도 '티몬 비즈마켓'으로 바꿨다. 한 피해업체 대표는 "티몬이 4월부터 판매 실적이 좋은 업체를 대상으로 티몬월드 입점을 권유했고 SC제일은행도 이들 업체 대상으로 '파트너스론' 약정을 권유했다. 이후 5월부터 티몬월드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스론(중소기업운전자금대출)은 SC제일은행이 약 5년 전부터 매월 매출이 일정액 이상 발생하는 업체 대상으로 제공한 상품이다. 주요 오픈마켓에서 발생한 매출의 최대 80% 금액을 담보로 잡고 소정 이자로 대금정산기일까지 빌려준다. 판매업체는 대출금을 이용해 업체를 운영한 다음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정산금이 입금되면 이자를 더해 은행에 갚는다. 정산금만 제대로 들어오면 사업 운전자금을 비교적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큐텐발 미정산 사태로 상황이 악화됐다. ■ "티몬월드 5-7월 판매 금액 정산 無 ... 파트너스론 이자도 연체" 이날 모인 판매업체 대표들은 "티몬월드는 5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매출을 현재까지 전혀 정산하지 않았다"며 "여기 모인 대부분의 업체는 파트너스론 수 억원에서 수십 억원에 대한 이자도 갚지 못해 연체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파트너스론' 주관 은행인 SC제일은행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 피해업체 대표는 "티몬월드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전 매출은 1억 내외였다. SC제일은행은 3개월 평균 실적으로 대출 한도를 산정한다 했는데 대체 무슨 근거로 약정한도를 50억, 60억씩 올려준 것이냐"고 물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파트너스론 한도 산정시 티몬월드 뿐만 아니라 여러 이커머스 제휴 업체의 총 합산 매출액을 따져 산정했다"고 답했다. 신장식 의원은 "티몬이 지난 4월 시점에서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고 정산 주기가 타 이커머스 업체 대비 길며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포착됐을 텐데 SC제일은행은 티몬의 재무현황을 어떻게 판단한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쇼핑몰은 적자 상태로 재무제표보다는 그간 사업을 진행한 업력과 국내 점유율을 기준으로 파트너스론 제휴 업체를 선정했다. 티몬 정산 불이행은 지난 7월 10일 언론 보도로 인지했다"고 답했다. ■ "정부 지원자금, 결국 빚으로 빚 갚으라는 말" 정부는 지난 29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5천600억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판로 개척 등을 돕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억원,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프로그램 3천억원을 포함해 총 5천6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모인 피해업체 대표들은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 업체 대표는 "신용보증기금 대출이 실행될 지도 미지수다. 설령 0.1%대 저리자금이라 해도 결국 빚을 내 파트너스론을 갚고 다시 빚을 지라는 이야기 아니냐. 대부분의 업체가 수십 억원대 빚을 안았는데 지원 자금 규모도 너무 적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찾아준다는 다른 판매처는 우리가 이미 알아서 찾고 있다. AI 운운은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일정 부분 피해 감수한다... 사업체 유지에 도움 달라" 한 업체 대표는 "저희가 사업상 잘못한 면도 분명히 있지만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 인수할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을 해 주지 않았다면 오늘날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저희도 피해를 어느 정도 감수할 것이다. 다만 현재 운영하는 사업체를 유지할 수 있는 방향성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미수금은 받지도 못했는데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세금은 나온다. 어떻게 다른 거래처에 결제하고 직원 급여를 주겠는가. 현재 피해업체가 파산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파트너스론으로 받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이 들어와야 한다"며 대지급 방안을 요청했다. 또 다른 대표는 "이미 피해 업체 중 상당수가 정리해고를 진행중이며 20-30년간 사업한 사람들이 단 3개월만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자식이라도 먹여살릴 수 있도록 차라리 개인회생이나 파산시 신용 회복에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 신 의원 "정부, 티몬·위메프 사태 민감하게 인식해야"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신장식 의원은 "일부 국민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도덕적 해이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사업하는 입장에서 돈 받을 날은 멀고 당장 운영에 돈이 필요할 때 돈을 빌려주겠다면 우선 쓸 수 밖에 없다. 또 대출 금액 중 상당 부분은 타 업체에 줘야 할 돈이며 가격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 업체 몫으로 돌아가는 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참석한 업체 피해금액만 수백억원이다. 이 파장이 어디까지 갈 지 알 수 없다. 정부도 이 문제를 굉장히 민감한 문제로 인식하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1 17:40권봉석

공정위, 오픈마켓 대금 정산 실태점검

최근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지연 사태로 대금 정산 기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 관련 실태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1일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점판매업체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개선 방안 등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참석 회사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지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무신사, 롯데쇼핑 등 총 8곳이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경우 오픈마켓이 긴 정산주기를 악용해 판매대금을 지연 정산‧미정산하거나 불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입점판매업체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유사 문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오픈마켓의 판매대금 정산 실태(▲오픈마켓 업체별 판매대금 정산 주기, ▲판매대금 관리방식 등)를 파악하고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한 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정위는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입점판매업체‧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적극 검토‧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 사무처장은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입점판매업체‧소비자 등의 피해가 크고 국민들의 우려도 높은 만큼 오픈마켓들이 판매대금의 차질없는 지급 등 관리에 각별한 조치를 기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4.08.01 16:16안희정

日 우주쓰레기 정찰대, 버려진 로켓 근거리서 포착 [우주로 간다]

일본 우주탐사 기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의 우주쓰레기 탐사 위성이 우주에 떠다니는 버려진 로켓을 근거리에서 촬영해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길이 약 11m의 로켓을 약 50m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는 버려진 로켓에 큰 손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영상에 사용된 이미지는 지난 7월 15일과 16일에 촬영됐다. 아스트로스케일의 ADRAS-J 위성은 올해 초 우주로 발사돼 15년이 넘은 우주잔해 조각을 조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제어된 선회 작업을 통해 로켓 상부 단계인 우주 잔해물을 다양한 각도와 조명 조건에서 촬영하는 등 민간 기업으로는 전례 없는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ADRAS-J는 기존 대형 잔해물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특성을 파악하고, 상태를 조사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덧붙였다. 수십 년간의 우주 비행과 우주 탐사 경쟁으로 우주에 많은 폐기물들이 축적돼 우주 쓰레기 또는 위성 간의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10cm가 넘는 우주쓰레기 약 4만500개가 수 백만 개의 작은 파편과 함께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빠르게 이동하는 우주쓰레기는 작동 중인 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에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전 세계 우주기관은 위험한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해결책을 만들려 노력 중이다. 아스트로스케일은 2021년 자석을 이용해 우주에 떠 있는 우주쓰레기를 포획하는 ELSA-M 궤도선 시범 임무를 시작했고 올해 초에는 우주쓰레기 탐사 위성 ADRAS-J을 우주로 발사해 지구 저궤도를 떠돌고 있는 일본 H-2A 로켓의 상단부를 찾아 정보를 수집 중이다. ADRAS-J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로봇 팔을 사용해 오래된 로켓을 궤도에서 제거하는 후속 임무 수행을 위해 다시 아스트로스케일을 개발사로 선정했다. 아스트로스케일은 "ADRAS-J2 우주선 개발이 진행 중이며, ADRAS-J 우주선과 운영의 유산과 수집된 데이터는 해당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DRAS-J2는 2027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ADRAS-J2 임무는 궤도에서 큰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8.01 10:43이정현

파리서 팔린 현대차·기아 10대 중 6대가 친환경차

프랑스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하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6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현대차·기아 상반기(1~6월) 실적에 따르면 양 사는 프랑스에서 친환경차 2만8천354대를 판매했다. 내연기관차까지 전체 판매대수는 4만7천307대인데, 약 59.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천860대), 기아는 57.5%(1만3천494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코나 하이브리드(3천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2천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천7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80.3%, 29.1% 늘어났다. 두 차종의 판매량 증가 덕분에 기아의 프랑스 친환경차 판매대수(1만3천494대)는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투입해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가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경형(A세그먼트), 기아 EV3는 소형(B 세그먼트) 전기차다. 역사가 오래된 유럽 주요 도시는 차로가 좁은 데다 주차할 곳도 많지 않아 소형 전기차 수요가 많은 편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함에 따라 A세그먼트부터 B세그먼트(코나 일렉트릭), C세그먼트(아이오닉 5·6)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기아의 EV3는 EV6, EV9와 마찬가지로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다. 유럽인증(WLTP) 기준으로 1회 충전거리는 600㎞ 이상이다. 이를 실제 거리로 환산하면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제네바까지 충전 없이 갈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EV3를 비롯한 기아의 전략 차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아가 파리 모터쇼에 참석하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2024.07.31 13:28김재성

지샌달, 김현희 작가와 '화이트 노스탤지어 지샌달 에디션' 협업

전통의 아름다움에 현대의 기술력을 더한 에이징케어 브랜드 지샌달이 공예 작가 김현희와 협업해 '화이트 노스텔지어: 지샌달 에디션(White Nostalgia: Jysandal Edition)'을 3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화이트 노스탤지어 : 지샌달 에디션'은 지난 1월 공식 출시한 지샌달의 대표제품 '세라믹 슬릭 세럼'과 '세라믹 슬릭 크림'출시 기념으로 김현희 작가와 함께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제작했다. 작품명 '화이트 노스탤지어'에서 알 수 있듯 과거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샌달의 세럼과 크림을 담을 수 있는 미닫이 상자로 구현됐다. 김현희 작가는 한국의 가장 유망주로 손꼽히는 공예 작가로 개인의 가장 사소하고 일상적인 공간에 자리잡은 '가구'를 모티브로 오래된 이미지나 낡은 생각을 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일상과 연결한다. 한국 전통가구를 아크릴로 제작해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흐리게 표현한 대표 작품인 '화이트 노스탤지어'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과거를 재해석해 현대의 감각으로 연결하는 공통의 가치가 김현희 작가와 지샌달의 이번 협업으로 이어졌다. 지샌달은 달이 기우는 주기와 피부 재생 주기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이름처럼 지샌달이 추구하는 지향점에 대해 서서히 쌓여가는 느린 시간 속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작가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지샌달의 화이트 노스탤지어 에디션은 전통 한국가구를 모티브로 미닫이 방식으로 제작된 패키지속에 달항아리를 본뜬 지샌달 제품이 있는 형상으로, 반투명의 하얀 상자 속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해가는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이번 화이트 노스탤지어 지샌달 에디션에 참여한 김현희 작가는 “제품을 써보고 직접 느낀 지샌달의 제품력과 철학에 이끌려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서서히 쌓여가는 느린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재해석해, 느리지만 강렬한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지샌달의 철학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31 08:27안희정

中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 늘렸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자들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늘렸다. 25일 중국 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지원 강화를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친환경(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동차 소비자에 대한 지원금을 늘렸다. 이번 조치는 차량 폐기 및 갱신, 가전제품 거래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린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 보상 판매 보조금 실시 규칙에 따라 자동차 개인 소비자가 국가3급(2011년 6월30일 이전 등록된 가솔린 승용차, 2013년 6월 30일 이전 등록된 디젤 승용차를 의미) 이하 혹은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등록한 친환경 승용차를 페기하거나, '자동차 취득세 감면 친환경 자동차 목록'에 있는 친환경 승용차 혹은 배기량 2.0리터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시, 보조금 기준을 친환경차의 경우 2만 위안(약 382만 원), 2.0리터 이하 배기량 승용차의 경우 1.5만 위안(약 286만 원)으로 높였다. 이로써, 중국 정부의 이른바 '이구환신' 프로젝트 지원을 통한 친환경차 보조금 기준이 기존 1만 위안(약 191만 원)에서 2만 위안으로 뛰어올랐다. 이구환신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행위 방안' 조치를 의미한다. 장비 업데이트와 오래된 소비재 교체 등이 핵심이다. 오래된 자동차와 가전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비를 진작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조치는 후속 강화책이다. 중국 지방 정부가 전기차 생산업체에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은 지난해 전면 폐지됐지만, 정부 차원의 소비자 구매 보조금이 이를 대체하는 양상이다. 취득세 감면에 보조금이 더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지 관심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가전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발표됐는데, 중국에서 2급 이상의 에너지 효율 등급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PC 등에 대해 판매 가격의 15% 보조금을 지급한다. 1급 이상 에너지 효율 등급 상품의 경우 20%다. 아울러 이번 조치에서는 도시 버스의 전기 버스 교체 촉진, 친환경 버스 지원, 전력 배터리 업데이트 지원 등도 포함됐다. 8년 이상된 친환경 버스와 배터리에 대해 차량당 6만 위안(약 1천146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위해 이미 3000억 위안(약 57조 2천940억 원) 규모의 장기 특별 국채 자금을 마련했다.

2024.07.26 06:45유효정

[유미's 픽] "또 올랐네"…MS發 IT 대란에 남 몰래 웃는 韓 보안 기업, 가치 제고 기회 잡나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사태로 전 세계적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저평가된 국내 보안기업들이 이번에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국내 보안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소수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업체들이 재조명 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드포인트 보안부문 세계 1위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팔콘 센서 업데이트가 지난 19일 MS 윈도우 시스템과 충돌한 후 국내 일부 보안기업이 증권가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를 이끌고 있는 안랩의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6만1천100원을 기록 중이다. 안랩은 정부가 일찌감치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지정한 곳으로, 공공기관 보안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는 상태로, 정부와 공공기관 대부분에 보안 시스템을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안랩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자 선정 때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근에는 정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육성 사업에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는 국내 SaaS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해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보안을 넘어 국내 MSP에서도 '안랩 클라우드'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모니터랩도 이번 MS 사태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곳은 웹방화벽 'AIWAF'를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국내 보안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웹방화벽은 웹서버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해킹공격을 막아주는 보안 제품으로, 웹사이트 위변조나 부정 로그인, 민감정보 유출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곳의 주요 서비스는 서비스형 보안(SECaaS) '아이온클라우드'로,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더라도 신속하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랩의 기술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8천여 개 고객들이 이미 인정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덕분에 모니터랩은 이번 사태 이후 주가가 급격히 올라 이날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7.29% 증가한 4천98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9천300원)가 9.03% 증가한 지니언스도 'IT 대란' 영향으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은 지난해 조달시장 점유율 78%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EDR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공격까지 탐지·대응할 수 있는 단말기 기반 보안 솔루션이다. 지니언스는 현재 월스트리트 금융기관 등 5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원격환경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와 달리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각국의 보안 정책 강화로 사업 기회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샌즈랩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6% 오른 8천70원으로, 지난 19일에는 시간외 매매에서 한 때 8천580원까지 치솟았다. 샌즈랩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CTX' ▲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MNX' 솔루션을 운영하는 보안 기업이다. 현재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기술 연구 개발에 주력 중으로, 지난 3월에는 차세대 AI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MS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SGA솔루션즈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1.43% 오른 663원에 거래됐다. 서버 보안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는 이곳은 최근 IT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 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안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심층 방어 보안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주목 받았다. 라온시큐어도 이날 주가가 1.82% 오른 2천235원을 기록했다. 이곳은 IT 통합 보안 인증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가진 코스닥 상장사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DID 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ID 솔루션은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ilized Identifiers)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해킹에 취약했던 '윈도'와 이메일, 기업 서비스 등 기존 제품의 개선에 소홀히 했다"며 "이로 인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 세계적인 전산망 마비 및 서비스 장애 사태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확대됐다"며 "각국의 정책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부각될 듯 하다"고 관측했다. 내년 여름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S2W도 이번 일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2W는 사이버 보안 및 AI 기술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기업으로, 서상덕 대표와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2018년 공동 설립했다. 현재 다크웹 탐지와 텔레그램 모니터링을 거쳐 정보를 수집한 뒤 자체 분석한 결과를 해킹, 마약, 피싱, 인신매매 등 방지와 관련된 국내외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대만 증권거래소, 철도청, 중화텔레콤 등에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기관과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연말 싱가포르, 일본 기관들과도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기관들과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현재 1천억원 안팎이다. 키움증권 김승혁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오히려 사이버 보안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하게 만든 이벤트"라며 "사이버 보안 회사가 문제를 일으켜서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당사자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이버 보안 기업들 주가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근본적 필요성이 AI 시대를 맞아 고조될 경우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 역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번 MS 사태가 국내 보안 시장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라고 봤다. 현재 국내 보안 시장 규모는 현재 6조원가량에 불과한 상태로, 11조원 규모인 일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다. 또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더욱 미미하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3년 1천904억 달러(약 264조8천4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천985억 달러(약 415조2천억원)로 매년 9.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도 시장 규모를 2020년 1천531억 달러(약 208조원)에서 올해 2천200억 달러(약 300조원), 2028년 3천661억 달러(약 499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팔로알토네트웍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포티넷 등 해외 기업은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국내 기업들은 시장 전망 대비 전반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탓에 그간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국내 보안 기업들이 재조명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고객사를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에서 열린 굵직한 보안 전시회에 안랩, 지니언스, 티오리, 지엔, ICTK 등 국내 기업들이 참석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 기업들이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비수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관심 소외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 돼 있었다"며 "20여년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 온 국내 보안 기업들이 MS 사태를 기회로 삼고 시장 개척을 통한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7.22 16:45장유미

조규홍 장관 "대다수 전공의 의료현장 복귀하지 않을 듯"

결원 규모 최종 확인 후 7월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차질 없이 진행 정부도 대다수의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17일자로 각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현재 집계‧검토중”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확인한 후 7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전공의,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복귀 전공의에 대한 온라인상의 개인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는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이라며 “정부는 즉각 수사를 의뢰해 경찰은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024.07.18 10:0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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