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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작년 영업익 197억원…전년비 50%↓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작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3일 공시에서 연간 매출 2조 2천60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당기순손실 64억원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0% 줄었다.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 등의 영향이 판매 매출과 이익에 반영됐다. 일부 자회사 자산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손익에 일시적으로 적용된 결과다. 작년 신차 판매는 내수 경기 부진으로 신규 차량 등록대수가 감소했다. 총 2만3천990대를 판매하며 전년(2만7천580대)보다 13% 축소됐다. 지난해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유통하는 완성차 브랜드의 성과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2023년 전년 대비 4.4%, 2024년 2.9%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증중고차 판매는 4천510대를 기록, 전년(3천920대) 대비 15% 성장했다. 자체적인 중고차 매입 능력을 기반으로 보증 연장 상품의 연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기반을 확보한 결과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702'를 통해 인증 중고차 전용 워런티 프로그램인 '702 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지난해 총 39만2천750대가 입고되며, 전년(37만1천440대) 대비 6% 수요가 확대됐다.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비소의 신설과 리뉴얼 진행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국내 첫 롤스로이스 단독 서비스센터의 오픈과 볼보 하남, 로터스 전용 일산 센터를 오픈했다. 리뉴얼을 통해 센터별 워크베이의 효율성도 확보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사업 시작 이래 최대 매출인 480억원을 기록, 전년비(404억) 16% 성장했다. 뱅앤올룹슨 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과 브랜드 100주년 기념 신규 플래그십 헤드폰의 출시가 주효했다. 또한 BOSE 오디오 사업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 및 공식 스토어 운영을 통해 사업 범위를 확장한 점이 매출에 반영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로 인한 업황 악화 및 대출 규제 강화 등 경기 하향 흐름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구조적인 제약 요인이 손익에 영향을 끼쳤다”며 “올해 IT기반 서비스 고도화와 기존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한 해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또 "100여개가 넘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구성해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기업형 중고차 매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서비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차량 판매와 고객 관리가 핵심 요소인 만큼, 계열 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대 고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자동차사업부문과 신사업부문으로 운영된다. 자동차사업부문은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 및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고 신사업부문은 중고차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 확장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2025.02.03 19:15류은주

이중고 포스코홀딩스 "1분기 저점...철강 업황 약보합"

지난해는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포스코홀딩스가 올해는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 업황의 경우 약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규제 강화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증폭돼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이 어느 정도 구체화된 하반기 이후에는 철강 시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점쳤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조 6천880억원, 영업이익 2조 1천740억원, 순이익 9천4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8.4%, 순이익은 48.6% 하락한 수치다. 자동차 등 고급 철강 제품 수요 비중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함에 따라 실적 하락 폭이 업황 악화 수준에 비해선 적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상반기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이런 흐름을 반영해 고객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내수 시장에서 환율 상승분에 따른 판매 가격 증가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1분기는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 수입된 원료로 생산된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라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가 수익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합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을 제외한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의 경우 신규 법인들의 공장 가동이 지난해 말과 올해 시작되는 등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되긴 어렵다고 봤다.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지난해 9조원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투자와 필수 투자는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 통해 내실 있는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첨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통상 리스크를 고려하면 올해 철강 업황이 당분간 약보합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된 하반기 이후에는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환율이 안정화 추세로 진입하고 있고, 업황 부진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중국 시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미국이 발표한 멕시코산 관세 25% 인상에 따른 사업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은 10만톤 정도로 전체 판매량의 0.00퍼센트 대 수준”이라며 “멕시코산 완성차의 미국 판매 가격이 상승할 것인데 이 가능성은 면밀히 보고 있지만, 판매량이 급격히 줄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침에 따른 대중 무역 규제 강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와 관련해 “리튬의 경우 칠레나 아르헨티나를 통해 미국 수요를 맞출 수 있어 (중국산 수급이 제한된다 해서)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니켈, 흑연 등에 대해선 “중국 내 회사만 규제할 것이냐, 해외에 진출한 중국 회사까지 규제할 것이냐에 따라 굉장히 많이 달라진다”며 “후자의 경우 인도네시아 니켈 업체나 음극재 업체들도 수출을 못하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선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이 확정이 안돼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리튬 상공정 설립에 대해선 투자비가 높고 변동성도 커 신중히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계열사별 최근 고환율에 따른 영향도 밝혔다. 포스코의 경우 고환율에 따라 매출과 매출 원가가 함께 증가하지만, 원료는 대부분을 수입하는 반면 수출 비중은 그의 절반이라 매입 증가 폭이 커 불리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난다고 봤다. 트레이딩 부문 수출 관련 마진이 확대되고 에너지 부문에선 미얀마 가스전, LNG 발전 사업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강 및 화학 제품의 과도한 원가 상승이 수출 감소와 판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DX는 국내 사업 비중이 높아 환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판매량 대부분이 수출 물량이라 고환율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의 흑자 전환 예상 시기는 내년 이후로 예상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가동률이 올라와야 원가가 개선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리튬 사업은 가동률보다 리튬 원가가 매우 중요한데 현 수준에선 호주 광산업체들을 비롯한 모든 회사들이 영업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이 어느 정도 반등하고, 가동률도 80% 이상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3 18:52김윤희

방심위, 글루타치온 함량 오인케한 홈앤쇼핑에 '의견진술'

화장품을 판매하며 글루타치온이 다량 함유된 것처럼 표현한 홈앤쇼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3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심의 규정을 어긴 홈앤쇼핑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통상 법정제재를 결정하기 전 방송사의 소명을 듣는 절차이다. 홈앤쇼핑은 '프롬더스킨 클렌징폼'을 판매하며 상품에 특정 성분은 미량으로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루타치온도 소량 넣은 게 아니고요, 고순도의 98.2%', '콜라겐까지 무려 300달톤"이라고 표현했다. 사무처 확인 결과 해당 상품에는 글루타치온 0.1%, 콜라겐추출물 0.05%가 포함됐다. 방심위원들은 "교묘하게 자막으로 표기했다"며 "시청자들이 순도를 함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견진술을 듣고 제재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 또한 "실제로는 0.1%인데 98%인것처럼 표현했다. 식품과 화장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엄격히 볼 필요가 있다"며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사전 녹화된 데이터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한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는 '권고'가 결정됐다. 권고는 행정지도로 추후 방송사 재승인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현대홈쇼핑플러스샵은 알레보 스테인리스 모던 컨테이너 시즌2라는 주방용품 판매방송에서 전화 현황을 파악할 수 없음에도, "지금 주문전화 대기예요", "지금 난리 났어요" 등 실시간 방송인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 방심위원들은 "소비자 심리를 자극한것은 적정하지 않지만 규제 위반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권고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만약 동일 방송사에서 똑같은 규정을 위반한다면 가중처벌 할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5.02.03 18:29안희정

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 지분 약 6% 신규 취득

경영권 분쟁을 겪은 씨티씨바이오의 사업이 정상화될 지 관심이다. 바이오노트가 씨티씨바이오의 주식을 신규 취득하며 파마리서치와 경영정상화에 협력을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는 3일 공시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의 보통주 143만주(5.92%)를 주당 1만원, 총 약 143억원에 신규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오노트는 특별관계자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기존 지분을 합산해 씨티씨바이오 총 주식의 14.62%를 보유하게 되었다. 씨티씨바이오는 1993년 설립 이후 동물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사료첨가제, 주사제, 백신 등 다양한 동물의약품뿐만 아니라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인체의약품까지 연구개발(R&D), 제조, 유통하며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국내 대표 동물 진단분야 선도 기업으로, 동물 진단 제품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물용 항체 치료제 개발을 통해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주요 주주인 파마리서치는 인체분야 재생의학 선도기업으로, 다양한 인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연구‧제조‧판매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자사의 동물 헬스케어 분야 핵심 경쟁력과 파마리서치의 인체 헬스케어 분야 강점이 씨티씨바이오의 차별화된 기술력 및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결합돼 씨티씨바이오의 경영 정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가 협력해 씨티씨바이오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이슈가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양사가 함께 씨티씨바이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8:06조민규

[유미's 픽] "둘 다 그룹사 의존도 높은데"…현대오토에버-포스코DX, 실적 엇갈린 이유는

내부 거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현대오토에버와 포스코DX가 그룹사 업황에 따라 지난해 성적표가 엇갈렸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김윤구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후 체질개선과 함께 전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DX는 그룹사들의 불황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아쉬움을 남겼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천136억원, 2천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3.7% 증가했다. 영업외 손익도 연말 정기 무형자산 평가 관련 비용 감소 여파로 1년 전보다 594.6%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90%에 달하는 내부 거래 의존도를 바탕으로 SI(system Integration), ITO(IT Outsourcing), 차량 SW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부문별 매출은 연간 기준으로 SI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1조2천789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1조6천304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SW의 매출은 25.8% 증가한 8천44억원으로 마무리됐는데, 매출 비중은 1년 새 0.8%p 더 늘어 눈길을 끌었다. SI 부문에서는 현대차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공급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현대차 차세대 CRM 구축과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IT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도 한 몫 했다. ITO 사업에선 계열사 IT 운영 매출과 국내외 CCS(Connected Car Service) 운영이 확대된 것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 차량 SW 부문에서는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플랫폼인 '모빌진 클래식' 등이 전장 SW에 확대 적용된 데다 국내외 내비게이션 물량이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현대오토에버의 해외법인들의 지난해 실적도 눈부셨다. 미주 지역에선 SI, ITO 매출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5천51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에선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9.4% 증가해 2천67억원으로 집계됐고, 인도 역시 34.8%나 상승한 68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역시 대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상해 현대차 신규법인 IT 구축 등 프로젝트 증가로 1년 새 매출이 19.6% 늘어난 57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4분기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통상 IT 서비스 회사들의 최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나 증가한 1조1천596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현대오토에버는 모비스 북미 신공장 인프라 구축, 기아 차세대 고객센터시스템 구축, 완성차 및 그룹사 연구소 SW 공급 등을 추진했다. 매출 확대 여파로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37.4% 늘어난 7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DX는 철강·이차전지 등 포스코 그룹사들의 불황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그룹사들의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집행시기 조정 영향으로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1%나 감소한 탓에 연간 실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안정적인 수주잔고 덕분에 1년 전보다 0.8% 줄어든 1조4천7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영업이익도 1.4% 하락한 1천9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퇴직위로금 등 인건비성 경비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7.4%로, 현대오토에버(6.3%)에 비해선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선 포스코DX의 그룹사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포스코DX는 회사 매출 대부분이 그룹 일감에서 오는 탓에 여전히 '그룹 전산실'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DX 지난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특수관계자 거래(내부 거래)가 약 7천4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3.4%에 달한다. 앞서 2021년 포스코DX의 내부거래 비중은 87.4%였으나 2022년 91.5%, 2023년 90.4%, 2024년 상반기 93.4%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포스코DX의 고객사 매출 비중에서도 포스코(57%), 포스코퓨처엠(17%), 이 외 포스코그룹사(18%) 등이 대부분으로, 대외 매출 비중은 8%에 그쳤다. 이 탓에 포스코DX는 철강, 이차전지 시장에 불황이 닥쳐 그룹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비바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2.3%, 영업이익은 98.0% 급감한 7억원에 그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도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8%, 38.4%, 48.6% 하락했다.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시장에선 올해도 포스코DX의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며 기대를 모았던 주가도 1년 새 68.11%나 폭락한 1만7천850원에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10조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사업이 성수기임에도 캡티브(그룹사) 고객의 투자 방향성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경기 둔화로 SI 사업 매출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더욱 고도화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으로 그룹의 본원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자동화, AI,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견고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7:22장유미

오리온, 왕고래밥·아이셔 츄잉캔디 가격 내렸다

오리온이 왕고래밥과 아이셔 츄잉캔디 등 2개 제품의 가격을 100원 인하했다. 회사는 아이셔 츄잉캔디의 판매 가격을 1천원에서 900원으로, 왕고래밥 가격을 1천200원에서 1천100원으로 100원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24일부로 2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번 건을 포함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23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가격 변동 없이 제품 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2025.02.03 17:09류승현

크릿벤처스, '퓨리오사AI'에 20억원 투자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이다. AI,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 C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해왔다. 현재 크릿벤처스는 한국에서 2천240억원, 글로벌 시장에서 360억원 등 총 2천6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자금을 비롯해 슈퍼셀, 유비소프트, 넷이즈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받아 6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AI 분야에서는 AI 교육회사인 데이원컴퍼니를 비롯해 AI 무인 매장 솔루션 기업인 파인더스에이아이, AI 기반의 제약바이오 리서치 플랫폼 개발 기업인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에 투자했다. 또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크릿벤처스가 투자한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향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백 대표는 창업 전 삼성전자와 AMD의 GPU·CPU 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를 공개했으며, 해당 칩은 엔비디아 동급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공개했다. 레니게이드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300% 향상됐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추론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해 전력 대비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퓨리오사AI는 기술력, 효율성, 가격 경쟁력 면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 견줄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03 17:08백봉삼

'무죄' 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삼성 위기 극복 나서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삼성그룹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 받았다. 이로써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부터 근 10년째 이어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재계에서는 향후 이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19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20년 9월 기소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자, 지난해 2월 5일 1심 선고 이후 1년 만이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날 2심 재판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거짓이라고 판단하기 힘들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시점을 임의로 선택했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재판장을 빠져나왔다. '무죄 선고를 어떻게 봤나',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했다. 이날 이 회장의 변호인단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정말 긴 시간이 지났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재용, 경영 복귀하고 '뉴삼성' 도약하나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전으로 첫 구속된 이후 재판장을 오간 시간만 횟수로 9년째다. 이번 판결로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권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무죄를 선고받자 등기이사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맡았던 옛 '미래전략실'은 국정농단 사태의 창구로 지목되면서 2017년 2월 해체됐다. 이후 삼성전자(사업지원TF), 삼성생명(금융경쟁력제고TF), 삼성물산(EPC경쟁력강화TF) 등 3개사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계열사들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TF가 삼성이란 큰 조직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총수의 의사결정 없이는 굵직한 인수합병과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최근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이 회장의 경영권 복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2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삼성이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기에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며 최근 삼성 위기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지 50년 이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 반도체 수요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고, 범용 메모리 제품은 중국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1위인 TSMC와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2년 연속 수조원의 적자를 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반도체 리더십이 약화했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관세 인상과 칩스법(반도체 및 과학법) 보조금 불확실성 등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판결로 이 회장이 삼성 등기이사로 복귀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인 상황이다. 총수 일가의 등기임원 등재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만큼 이 회장이 등기임원에 오르면, 삼성 그룹 경영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회장은 그동안 재판으로 해외 출장이 제약되는 상황이었지만, 향후 사법리스크 해소로 글로벌 경영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은 판결 결과에 대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2025.02.03 16:55이나리

OK금융, 승진 연차 없앴다

OK금융이 새로운 인사 제도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공서열 보다는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재 발탁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바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직급 중심의 체계를 대폭 간소화 했다. 직군에 따라 ▲Lv.1~ Lv.3(3단계) ▲Lv.1~Lv.4(4단계) 체계를 적용한다. 직급이 없는 수평적인 체계를 통해 직원들은 승진 자격 연한 없이 매년 성과와 역량에 따라 승진 기회를 얻어 성장 욕구를 일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평가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비율 내에서 평가 등급을 받는 상대평가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능력 위주의 절대 평가 방식을 도입해 직원 개개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OK금융그룹은 공정한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평가심의위원회도 신설했으며 ▲기여도 ▲전문성 ▲영향력 등 평가 항목을 세분화해 직원 개개인이 각자의 역량 향상 및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상체계 또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직군별 업무 속성에 따라 성과 보상의 주기를 달리 적용해,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보상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월 성과급 및 성과급 지급률을 확대해 성과와 보상의 연계성을 높이고 보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직원과 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선진화된 인사제도 도입을 결정했다”며 “OK금융그룹은 공정성과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6:31손희연

현대차·기아, 1월 판매량 54.9만대…전년比 2.38%↓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54만9천9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한 것으로 설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양사는 국내 8만3천457대, 해외 시장에서 46만5천33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0.54% 감소했고 해외 시장은 0.73%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4만6천5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세단이 그랜저 5천711대, 쏘나타 3천620대, 아반떼 5천463대 등 총 1만4천806대를 팔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싼타페 4천819대, 투싼 3천636대, 코나 2천141대, 캐스퍼 926대 등 총 1만4천836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천730대, GV80 2천692대, GV70 2천739대 등 총 8천82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한 26만4천345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8천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 17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만9천5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9% 감소, 해외는 0.1%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3천473대로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2천198대, 쏘렌토가 2만1천421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천454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천876대, K5 2천583대, K8 2천297대 등 총 1만363대가 판매됐다. SU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6천547대, 카니발 6천68대, 셀토스 4천342대 등 총 2만5천520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0만99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 6천92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K3(K4 포함)가 1만8천663대, 셀토스가 1만7천856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현지 판매 및 생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1월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다"며 "올해는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6:29김재성

인텔, 올해 AI·데이터센터 전략 전면 수정

인텔이 올해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2022년 초 첫 등장 이후 개발 노선 변경을 거쳐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GPU 기반 AI 가속기 '팰콘 쇼어'(Falcon shore)는 내부 테스트용으로만 쓰이게 됐다. 현재까지 인텔이 개발한 미세 공정 중 최선단 공정인 인텔 18A(Intel 18A)를 활용한 E코어 기반의 서버용 프로세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 출시 일정도 일부 조정됐다. 시장 수요와 신규 패키징 기술 완성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컴퓨트 타일에 인텔 18A를, 베이스 타일에는 실리콘 관통전극(TSV)을 추가된 인텔 3-T 공정을 적용하는 복잡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개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콘 쇼어, 2022년 첫 등장...XPU→GPU→출시 백지화 팰콘 쇼어는 인텔이 2022년 초 처음 공개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세서였다. x86 기반 프로세서와 GPU, 고성능 메모리를 조합해 소켓당 연산 성능, 메모리 입출력 성능, 전력 효율성 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인텔은 2023년 '데이터센터 GPU 맥스'(개발명 '폰테 베키오') 출시 이후 생산 비용과 고객사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후속작 '리알토 브리지'(Rialto Bridge)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올해 GPU만 탑재한 팰콘 쇼어를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텔은 지난 주 실적발표에서 팰콘 쇼어를 내부 테스트용 칩으로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텔 제품 라인업에서 AI 가속기는 가우디2와 가우디3만 존재하지만 실제 판매 실적은 자체 예상 대비 미미하다. "새 제품 '재규어 쇼어' 출시에 자원 집중" 인텔 관계자는 3일 "이런 결정은 고객 피드백과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며 팰콘 쇼어를 바탕으로 새 제품인 '재규어 쇼어'(Jaguar Shore) 출시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팰콘 쇼어에 어느 정도의 성능을 지닌 GPU가 탑재됐는지, 혹은 고객사 피드백에서 성능이나 가격, 혹은 전력 중 어느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인텔의 AI 기회는 컴퓨팅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으며 획일적인 접근방식은 충분하지 않다. 인텔이 보유한 핵심 자산과 기존 자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사인 AMD가 AI 가속용 GPU인 MI300 시리즈로 틈새 시장을 꾸준히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 1년 이상 아무런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인텔에는 여러 모로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올 하반기부터 출시" 지난 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E(에피션트) 코어를 집적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출시 시점 관련 언급이 있었다. 애초 인텔은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올 3분기 경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할 인텔 18A 공정 기반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 중 E코어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인텔 18A 공정의 패키징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텔 관계자는 3일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정확한 출시 시점에 대한 질의에 "올 하반기부터 출시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량 공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부 고객사에 소량을 공급한 후 물량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인텔 18A 공정 최우선 목표는 팬서레이크" 현재 인텔 파운드리가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 시설 중 인텔 18A 공정 제품을 대량 생산 가능한 시설은 미국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팹52) 정도다. 오하이오 주 소재 '팹27'도 인텔 18A를 소화 가능하지만 아직 생산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인텔 18A 공정의 전력 소모나 수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 해 9월 선행 공정인 인텔 20A 양산을 포기하고 데스크톱PC·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애로우레이크도 전량 TSMC N3B 공정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출시 시점 조정은) 인텔 18A 공정 진척 상황과는 무관하며 인텔 파운드리의 최우선 목표는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팬서레이크 출시"라고 답했다. "새 패키징 기술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CPU를 구성하는 컴퓨트 타일에 인텔 18A 공정을, 각 타일을 결합하는 베이스 타일은 인텔 3-T 공정을 적용했다. 인텔 3-T 공정은 지난 해 2월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처음 등장한 공정이며 인텔 3 공정에 전기 배선과 신호 등이 지나갈 수 있는 TSV를 추가했다. 문제는 인텔 3-T 공정 역시 처음 시도되는 것이며 내부에서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 관계자 역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에 적용한 특별한 패키징 기술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2.03 16:27권봉석

"철보다 가벼운 신소재가 자동차에?"…현대차·기아, 코오롱그룹과 협력

현대자동차·기아는 3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과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부문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투자하고,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모빌리티 소재 기술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수소저장 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판매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의 ELV(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 등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다. 복합소재는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한 신소재로, 철보다 강하지만 훨씬 가벼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공동 개발해 현재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적용 중인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향후 기아 차종에도 적용을 검토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희원 사장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2.03 16:26김재성

이재용 2심도 무죄..."본연의 업무 전념할 수 있길"

삼성그룹 부당합병 및 분식회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피고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거짓이라고 판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한 재판부는 원심에서 증거능력이 배제된 압수물들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승계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미칠 피해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오는 3월 이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할 예정인지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변호인단은 끝으로 "4년 5개월 만에 나온 2심 선고인데, 말씀드린 대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긴 시간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후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해 2019년 5월 검찰이 압수한 18테라바이트 규모의 백업 서버 등의 증거능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 자료를 제시해 얻어낸 진술도 모두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 회장이 받는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2025.02.03 16:04장경윤

샘 알트먼 방한…카카오·SK와 AI 협력 논의할까

오픈AI가 서울에서 '빌더랩'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샘 알트먼 대표가 방한해 카카오·SK 등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빌더랩'은 오픈AI가 오는 4일 중구의 한 호텔에서 주최하는 AI 개발자 행사로,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진행했던 '데브데이'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네이버, LG AI연구원 등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과 함께 뤼튼·와들·튜링 등 오픈AI와 기존 협력을 맺은 기업들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카카오 역시 오전 11시 같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알트먼 대표가 이 자리에서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K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오픈AI와 협력해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출시했던 것처럼 카카오도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대감 속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4% 상승한 4만1700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픈AI와의 협력 내용이 공식 발표될 경우 카카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알트먼 대표가 방한 중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알트먼 방한 당시 AI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최 회장이 미국 출장 중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알트먼의 한국 방문은 오픈AI가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만남에서 기존 논의된 AI 협력안을 구체화하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모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02.03 15:51조이환

'적자의 늪' 빠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장 교체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지난 2019년 분사 이후 영업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또 다시 수장 교체에 나섰다. 계속된 실적 악화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외산 클라우드가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며 토종 클라우드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공공 시장까지 본격 진출하자 위기 의식을 느끼고 대표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모양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년 9개월 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원주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이 내정자는 2008년 카카오에 합류한 후 2015년 디케이테크인 대표로 선임돼 10년 이상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B2B IT 및 AI 인프라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며 디케이테크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왔다. 이 내정자가 이끄는 디케이테크인은 지난해 1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를 흡수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내정자는 카카오워크, 카카오 i 등 케이이피의 6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기술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선 이 내정자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영업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368억원 ▲2021년 901억원 ▲2022년 1천405억원 ▲2023년 1천273억원을 기록했다. 4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천947억원에 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DB산업은행에서 2021년 1천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 2023년 7월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1천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자는 지속됐고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자본총계 -884억원) 상태에 빠졌다. 또 같은 해 말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지난해 초 물적분할을 통해 카카오워크 등 정보기술(IT) 솔루션 부문을 떼어내고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으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선 신규 클라이언트 유치와 기존 사용자들을 유지시키는 것이 현재 쉽지 않아졌다"며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시장을 80% 이상 점령한 데다 국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경쟁력을 보여주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일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와 협업을 발표할 것이란 점은 기대 요소다. 이 내정자가 이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그룹의 AI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으로, 업계에선 오픈AI 모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의 역할도 상당한 만큼, 이 내정자의 대표 겸직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 카카오 그룹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3 15:49장유미

르노코리아, 폴스타4 생산 준비 끝…지난달 전기차 설비 구축

르노코리아가 2025년 1월 한 달 부산공장 가동 중단 상황에도 내수 2천601대, 수출 1천2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총 3천81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2월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하기 위해 차량 이동 장치인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 일부 설비의 교체와 함께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서브 라인 등을 추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공장 가동을 멈췄음에도 지난해 말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한 추가 생산 물량을 판매해 2천6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1% 성장했다. 내수 판매량은 그랑 콜레오스가 2천40대로 르노코리아 글로벌 판매량 중 53.4%를 차지했다. 이어 아르카나 272대, QM6 263대, SM6 20대, 상용차 마스터 밴 6대 순이다. 수출은 아르카나 1천78대, QM6 128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8.1% 늘어난 1천216대가 선적됐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부터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의 해당 지역 사전 교육용 차량 일부가 포함됐다. 한편 올해 하반기 생산되는 폴스타4는 수출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생산분은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전망이다.

2025.02.03 15:46김재성

[조수민의 스타럽] "장례 비용은 왜 투명하지 않을까요"

스타트업은 '세상을 혁신한다'는 꿈과 열정에서 출발한다. 아직 작고 성과는 미미할지라도, 그 꿈과 열정이 모여 혁신은 시작된다. 은 혁신 스타트업, 그중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애정을 가진 'Startup+Luv'을 발굴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스무살,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장례를 치르며, 할머니를 떠올릴 시간도 없이 정형화된 장례 절차를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 장례 비용은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장례가 장례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고령사회.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서 '장례' 산업이 점점 더 주목 받고 있다. 사망률이 높아지며 장례 수요가 함께 증가한 탓이다. 그러나 산업의 성장세에 비해, 장례 문화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각 장례 절차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옵션의 가격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는 업체는 여전히 존재한다. 고가의 장례용품 구매를 강요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유가족은 온전히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장례비용의 압박을 먼저 맞이하곤 한다. 가족의 죽음을 통해 장례 문화의 불합리를 경험한 송슬옹 대표는 2021년 버티컬 장례 플랫폼 '고이장례연구소'를 설립했다. 고이장례연구소는 장례 정보 플랫폼, 후불식 상조 서비스, 선불식 장례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이장례연구소를 통해 정보 습득과 상조, 장례식장, 장지 등 장례에 필요한 절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고이장례연구소는 2023년 6월 중소기업벤처부 '팁스'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해 9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카카오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총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고이장례연구소 사무실에서 송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송슬옹 대표와의 일문일답] Q. 고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무살 때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장례 문화가 허례허식이 많다고 느꼈다. 이후 학교를 휴학하고 스타트업 두 곳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년간 개인사업자로 혼자 일하며 고객에게 장례 서비스를 제공해 봤다. 그 무엇을 판매했을 때보다 가장 만족감이 컸다. 그렇게 꿈이 커져 정식 법인 설립까지 이어졌다." Q. 고이는 '장례를 바로잡겠다'고 말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로잡겠다는 것인가. "베일에 가려진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일이다. 장례를 치르는 소비자가 겪는 불편은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비롯된다. 관·수의 등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린다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이 때문에 고이장례연구소는 고이 홈페이지에서 장례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조 서비스 가격, 장례식장·화장시설·장지의 위치 및 비용 등이다. 현재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 25만명을 기록했다." Q. 고이의 핵심 서비스인 '후불식 상조 서비스'의 특장점은. "품목별 정찰제를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품목별 금액을 명시하고, 고객이 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본인이 지불해야 할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지난해 '100원 상조(선불식 장례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장례 문화의 개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형화된 장례 절차가 아닌, 고인의 인생을 잘 보여주는 장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100원 상조는 고인의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장례를 제공한다. 현재 서비스 수요가 있는지 검증 중이다. 지난해 기준 계약 1만2천건을 넘어섰다. 이 정도면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Q. '100원 상조'의 차별점은. "타 업체 대비 저렴하다. 매월 납입 금액의 부담을 극단적으로 낮췄다. 선불식 장례 서비스는 평균적으로 매달 2만원~3만원 정도 납입해야 하지만, 고이는 100원만 받는다. 중간에 장례 비용 오를 걱정 없이, 가입 시점의 가격을 평생 보장한다." Q.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타사는 하도급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간업체 몫으로 돌아가는 비용이 있다. 그러나 고이는 비용 지출이 없다. 장례지도사 채용, 평가, 진행 상황 등 중간업체의 역할을 모두 온라인화했기 때문이다. 고이가 자체 개발한 소통·업무 전용 앱을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마케팅에 비용을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장례 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고이가 정보 제공을 시도하며 자연스레 점점 알려졌다. 2022년 출시 당시에는 트래픽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해 올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만 명을 달성했다. 상품과 서비스에만 집중한 결과다." Q. 고이와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장례지도사는 몇명인가. "전국에 약 100명 정도가 있다. 고이의 인센티브 지급 방식은 타사와 다르다. 다수 장례지도사들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판매한 건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판매 건수가 아닌, 양질의 서비스 제공 여부를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이러한 방식에 이질감을 느끼는 장례지도사들이 꽤 많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먼저 일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장례지도사들이 많다." Q. 고이의 비전과 목표는. "사명인 '고이'는 '편안하고 순탄하게'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말이다. 고인이 편안하고 순탄하게 잘 떠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정직한 장례를 만들어가고 싶다. 장례 서비스의 본질을 잘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고이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장례를 장례답게 만드는 곳.' 이 회사의 목표이자 정체성이다." [송슬옹 고이장례연구소 대표] 1994년생. 경제학과 벤처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8년부터 2년간 가드닝케어 스타트업 코스믹그린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다. 이후 2020년부터 1년간 교육 스타트업 울림에듀케이션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다. 2021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고이장례연구소를 창업했다. '본질이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의사결정에 앞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고민이 있을 때는 관악산을 산책한다. 고이장례연구소도 장례를 장례답게 만든다는 본질을 기반으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2025.02.03 15:35조수민

법원, 이재용 '삼성 부당합병' 2심도 무죄...검찰 증거 불인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삼성그룹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 받았다. 2020년 9월 기소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자, 지난해 2월 5일 1심 선고 이후 1년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19개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거짓이라고 판단하기 힘들다"라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검찰은 2012년 12월 이 회장이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하던 시기 완성된 '프로젝트-G'라는 문건에 따라 회사가 승계 계획을 사전에 완성했고, 이 회장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합병 작업을 실행했다고 봤다. 이에 검찰은 합병 비율에 따라 4조원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산하며 이 회장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해 2019년 5월 검찰이 압수한 18테라바이트 규모의 백업 서버 등의 증거능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 자료를 제시해 얻어낸 진술도 모두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 회장이 받는 ▲거짓 정보 유포 ▲ 중요 정보 은폐 ▲ 허위 호재 공표 ▲ 주요 주주 매수 ▲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 계열사인 삼성증권 조직 동원 ▲ 자사주 집중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11월 2심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2심 재판부도 원심에서 증거능력이 배제된 압수물들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변호인들의 명시적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절차가 적법한 건 아니며, 적극적 동의가 있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해야 하지만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해 "회계 부정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5.02.03 15:33이나리

[속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이재용 회장 2심도 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삼성그룹 불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5.02.03 15:08이나리

SPC그룹, 美 텍사스 제빵공장 건립…1억6천만 달러 투자

SPC그룹이 1억 6천만 달러(2천352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공장을 짓는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4만5천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 도시권(Dallas-Fort Worth Metroplex)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는 설명이다. SPC그룹은 이 제빵공장에 1억 6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천만 달러(147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텍사스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연면적 약 1만7천㎡(5천2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8천㎡(8천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천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5:05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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