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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연식 그룹 채널 판매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그룹방프리미엄인원업체 텔레그램그룹 유령대행,QgF'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3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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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뮤지컬 '맘마미아!' 협업…그리스식 음식 출시

이마트24는 뮤지컬 '맘마미아!' IP를 활용한 상품 7종을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그리스 지중해 섬을 배경으로 한 모녀의 이야기를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으로 구성한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지중해식치킨케밥 ▲그리스식그린샐러드 ▲레몬잼쿠키 ▲그릭요거트빵 ▲그릭요거트케이크 ▲납작복숭아떠먹는케이크 ▲지중해식토마토파스타 등 이다. '지중해식치킨케밥'은 그리스 음식인 '기로스'에서 착안해 토마토소스로 머무린 밥에 치킨, 할라피뇨, 로메인 등을 넣어 케밥형 김밥으로 만들었다. 또 그리스를 대표하는 그릭요거트를 활용해 '그릭요거트빵', '그릭요거트케이크'와 그릭요거트크림에 납작복숭아 조각을 넣은 '납작복숭아떠먹는케이크' 등도 개발했다. 고객들은 8월 한 달간 행사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해당상품을 구입하면서 모바일 앱 스탬프 적립 시 경품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60명에게 뮤지컬 '맘마미아!' 티켓(R석) 1인 2매씩를 선물로 준다. 이마트24 MD전략팀 이은보라 MD는 “고객의 높아진 문화수준과 팬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IP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7.24 10:13김민아

테슬라, 2분기 실적 역주행…美 보조금 폐지로 위기 가중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매출 225억 달러(약 30조8천500억원), 영업이익 9억2천300만 달러(약 1조2천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2% 감소한 수치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이 166억6천100만 달러(약 2조8천7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6%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차량 인도량도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해 27억8천900만 달러(약 3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꼽았다. 테슬라는 실적 반등을 위한 저가형 차량 모델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택시 전용 무인차량 '사이버캡' 개발도 지속했다며, 세미와 사이버캡은 내년 양산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미국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됨에 따라 테슬라가 "3분기 이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내년 말 쯤 자율주행 기술이 대규모 상용화되면, 테슬라 (전기차)경제성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보택시와 관련해서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올해 안에 감독형 자율주행 FSD 소프트웨어 판매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서 고객들이 경험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유럽에서 판매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24 10:04류은주

K리그 유니폼 입은 디즈니…CU, 'K리그-주토피아' 팝업 진행

BGF리테일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장은 약 100평 규모로 주토피아 캐릭터 피규어들이 전시된 DP존, 유니폼 전시존, 타투 및 캡슐토이 체험존 등으로 꾸며졌다.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인 25일에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해 오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주토피아를 주제로 K리그가 디즈니코리아와 진행하는 최초의 협업이다. CU는 기존 두산 등 프로야구 구단과 함께 펼쳐왔던 스포츠 마케팅을 K리그까지 확대한다. 판매 제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닉', '주디', '플래시' 등 다양한 캐릭터들로 디자인한 'K리그-주토피아' 콜라보 한정판 굿즈 25종과 CU 단독 운영 K리그 완구 3종이다. CU는 K리그 아이템 3종도 업계 단독 출시한다. '2025시즌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는 선수 친필 사인 한정판 카드와 캡틴 카드 및 팬아트 카드를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전국 1만 8천여 CU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체험형 이색 서비스들도 만나볼 수 있다. 프린팅박스 기계를 사용하면 K리그 구단별 디자인을 적용한 포토카드 및 포스터 등을 선택·출력해 나만의 굿즈를 소장할 수 있다. BGF리테일 박종성 CX본부장은 “편의점의 고객 접점 확대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디즈니코리아와 손잡고 K리그-주토피아 콜라보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유명 컨텐츠들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 점포, 서비스를 선보이며 CU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0:00김민아

"가격 210만원"...아이폰보다 싼 전기 오토바이 화제

경쟁이 치열한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 아이폰보다 싼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인도 이륜차 스타트업 오벤 일렉트릭(Oben Electric)의 전기 오토바이 '로르(Rorr) Ez'가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전기 오토바이는 세 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급 모델 가격은 13만 루피(약 1천 550달러(약 210만원) 수준이다. 인도의 아이폰16프로 맥스 가격 1천625달러(약 220만원)보다 싸다. 각 트림은 2.6·3.4·4.4kWh의 세 가지 LFP 배터리 팩 구성으로 제공되며, 한번 충전 시 110km, 140km, 175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오벤 측은 해당 배터리를 단 4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5.9kW 전기 모터와 결합돼 52Nm 토크와 7.5kW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95km로 슈퍼 바이크 수준 성능은 아니지만,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 눈길을 끌기엔 충분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회사는 OEM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고 급속 충전기, 모터, 배터리, 차량 제어 장치와 같은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자체 LFP 배터리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을 2배로 늘리고 내열성을 50% 향상시켰다고 알려졌다. 이 제품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사용자 필요에 맞게 배터리 수명을 우선시 하는 에코 모드,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해벅(Havoc) 모드, 중간 성능의 '시티 모드'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중요 정보를 표시하는 컬러 LED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그 밖에 지오펜싱, 센서로 주행자의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DAS(운전자 경보 시스템), 도난 방지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디자인은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모던하고 네오클래식한 감각을 더했다. 이 제품은 아직 인도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 인도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놓고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뉴아틀라스는 평했다.

2025.07.24 09:53이정현

SKT, 독자 개발 LLM 'A.X 3.1' 공개...추론 모델 확장성 갖춰

SK텔레콤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독자 구축 LLM인 'A.X 3.1'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340억개(34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A.X 3.1'은 SK텔레콤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한 A.X 3.1은 이전 버전(A.X 3.0)보다 개선됐다. 한국어 대화 성능에 집중했던 A.X 3.0과는 달리 A.X 3.1에서는 추론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코드와 수학성능이 향상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과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까지 총 4개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들은 학술 연구나 상업 이용 등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A.X 3.1(34B)은 자사 A.X 4.0(72B)와 비교할 때 절반 이하의 매개변수로 구성됐으나 같은 한국어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약 90%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A.X 3.1(34B) 모델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A.X 3.1'(69.20)는 'A.X 4.0'(78.3) 대비 88% 수준을 확인했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는 'A.X 3.1'(77.1)가 'A.X 4.0'(85.7) 대비 90%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지원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회사들과 함께 학계를 대표하는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과 KAIST 연구진 등이 참여한다. 또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만들어낼 AI모델을 사용하기로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와,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 씨메스, 가우스랩스, 스캐터랩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자체 개발 LLM인 A.X와 각 참여사가 보유한 자체 LLM 및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신규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AI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트랜스포머 구조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신규 구조 연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대한민국만의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각 분야 선도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향후 소버린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4 09:45진성우

코인원, 'THE VIP CLUB' 사전 론칭...등록 고객 모집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 이성현)이 최상위 고객 프로그램 'THE VIP CLUB'의 사전등록 고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타 거래소 이용자라도 실질적인 고액 투자자라면 누구나 코인원의 VIP가 될 수 있다. 'THE VIP CLUB'은 코인원의 최상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올 하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코인원은 본격 출시에 앞서 핵심적인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할 사전등록 고객을 오는 8월 3일까지 모집한다. 2025년 6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 코인원 또는 타 거래소 중 한 곳에서 총 30억원 이상 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신청을 위해서는 이벤트 코드(FIRSTVIP2025)를 필수 등록해야 한다. 신청 조건을 충족한 경우, 코인원 기존 고객은 코드 등록 후 자동으로 자격 심사가 진행된다. 타 거래소 고객의 경우, 코드 등록 후 별도 절차를 통해 해당 거래소 거래 내역을 증빙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2영업일 이내 개별 안내 예정이다. 'THE VIP CLUB' 사전등록 고객에게는 특별한 지위와 독점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장 주목할 혜택은 0.02%~0.035%의 국내 최저 수준의 특별 수수료율이다. 멤버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이 혜택은 정식 프로그램이 출시될 때까지 등급 변동 없이 유지된다. VIP 전용 1대1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용 이메일 채널을 통해 문의 시 전담 부서에서 최우선으로 응대하여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보장한다. 특히, 사전등록 고객에게는 정식 프로그램 론칭 시 별도의 심사 없이 자동으로 자격이 승계되는 특권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명예 배지'가 영구적으로 부여된다. 이성현 코인원 공동대표는 “최고의 서비스를 원하는 VIP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저 수수료'와 '프리미엄 케어' 혜택을 담은 최상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THE VIP CLUB' 사전등록 고객이 되어 파격적인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07.24 09:44김한준

아이온큐, MS 출신 스타트업과 모듈형 양자컴퓨터 돌파구 모색

아이온큐(IonQ)가 개발 중인 모듈형 양자컴퓨터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소형화와 고집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의 이머전시 퀀텀과 손을 잡았다. 아이온큐는 이머전스 퀀텀과 차세대 양자 하드웨어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이머전스 퀀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컴퓨팅 조직에서 활동했던 시스템 엔지니어, 양자 제어, 하드웨어 통합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이 신생 기업은 이미 글로벌 업계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라일리 교수는 시드니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학술기관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그룹의 수석 리더로 8년간 활동했다. 공동 창립자이자 CTO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토마스 오키는 레이시온·BBN 테크놀로지스에서 양자 기술 팀을 이끌었다. 이머전스 설립 전까지 라일리 교수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머전스 퀀텀의 핵심 경쟁력은 밀리켈빈(mK) 수준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크라이오 CMOS 회로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에 외부에서 제어하던 전자 시스템을 양자칩 내부의 냉각 챔버 내로 직접 통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외부 배선을 줄이고 시스템을 훨씬 작고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이머전스의 기술은 특정 양자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트랩 이온, 초전도, 광자 기반 등 다양한 구조의 양자컴퓨터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아이온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트랩 이온 기반 양자컴퓨터에 이머전스 퀀텀의 극저온 제어 회로를 통합해 보다 작고 고성능인 차세대 양자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것이다. 아이온큐가 지향하는 '모듈형 양자컴퓨터' 로드맵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기술 거점 확보다. 아이온큐는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양자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호주와 아시아 지역의 고객 및 연구기관과의 기술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아이온큐는 이미 호주국립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연구 기반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이번 이머전스 퀀텀과의 협력을 통해 호주 현지 양자 인재풀과도 연결고리를 강화하게 된다. 아이온큐의 딘 카스만 엔지니어링·기술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양자 인재풀 중 하나인 호주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수십 년간 극저온 전자공학과 양자 시스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박사급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이번 협력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라일리 이머전스 퀀텀 CEO는 "호주에서는 해외 자본 유치와 동시에 핵심 기술력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도전과제였다"며 "아이온큐와의 협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호주의 양자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5.07.24 09:38남혁우

카카오엔터·카카오창작재단, '제11회 그로우업 톡앤톡' 개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와 카카오창작재단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음악 분야 두 번째 강연 '제11회 그로우업 톡앤톡'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로우업 톡앤톡'은 예비 창작자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전문 강의로,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와 협력해, 약 100명 규모로 열린다. '제11회 그로우업 톡앤톡'에는 음저협 소속 회원이자 K팝 신을 대표하는 '스타 작사가' 조윤경, 민연재, 그리고 '히트곡 메이커' 키겐(Kiggen) 프로듀서가 강연자로 나서,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눌 예정이다. 앞서 4월 25일 음악 분야 첫 강연으로 열린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에서는 가수 겸 프로듀서 브라더수(BROTHER SU), 도코(DOKO), 음악감독 박성일 등이 강연자로 나서 예비 창작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었다. K팝 대표 작사가인 조윤경은 샤이니 'Sherlock', 소녀시대 'PARTY', 레드벨벳 '러시안 룰렛', 'Rookie', EXO 'CALL ME BABY', 'Love Shot', NCT DREAM 'Chewing Gum', RIIZE 'Love 119' 등 수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맡으며 다채로운 세계관 구축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더보이즈, 권은비, KISS OF LIFE 등 SM 외 다양한 아티스트와도 활발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연재 작사가는 소유·정기고의 듀엣곡 '썸'을 비롯해 신용재 '가수가 된 이유', 바이브 '가을 타나 봐', 벤 '열애중' 등 감성 짙은 발라드 곡들의 노랫말을 써 대표작으로 남겼다. 샤이니, EXO 등 아이돌 그룹의 곡에도 참여했으며, 2008년 데뷔 이후 오랫동안 K팝 대표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키겐은 힙합 그룹 팬텀 출신으로 세븐틴, 아스트로, 워너원 등 인기 아이돌을 비롯해 버벌진트, 김진표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과도 폭넓게 협업해온 베테랑 프로듀서다. 힙합, 인디, 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창작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창작의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창작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특히,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TrackZero)'와 함께 23년 2월부터 홍대의 인디음악 대표 페스티벌 '라이브클럽데이' 공식 후원과 올해 6월부터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대표 페스티벌 'DMZ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및 '아시안 팝 페스티벌'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5.07.24 09:17안희정

코카콜라 사탕수수 설탕 쓴다는데...미국 설탕 수급 흔들리나

코카콜라가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미국산 사탕수수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사탕수수 설탕을 넣은 신제품을 미국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은 해당 소식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사 측과 협의해 추진한 조치로, 일주일 전 트럼프가 직접 코카콜라가 사탕수수 설탕 사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사탕수수 설탕을 쓴 코카콜라는 멕시코 등 해외에서는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도 1980년대 이전에는 사탕수수를 사용했다. 이후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으로 전환됐으나 이번 조치는 미국 루이지애나나 플로리다 등 사탕수수 재배 지역 농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설탕 공급량 중 사탕수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사탕무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에서 2026년까지 220만 톤 이상이 수입에 의해 충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설탕 전문 중개업체 맥키니 플래벨의 크레이그 러폴로 부사장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현실화되면 국내 수급은 어려워지고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설탕 수입이 늘면 브라질·멕시코 등으로부터의 조달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여기에 트럼프가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수입가 상승 우려도 커진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산 정제 사탕수수 가격은 6월 기준 파운드당 52센트(약 715원)으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 대비 약 12% 비싸고 사탕무 설탕보다는 약 50% 비싼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은 수십 년간 관세장벽을 통해 수입산 설탕을 제한해왔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보다 늘 비싼 가격에 설탕을 조달해 왔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러플로 부사장은 기존 코카콜라처럼 대규모 대중 유통이 이뤄질 경우 현재 설탕 가공 인프라만으로는 감당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루이지애나의 사탕수수 재배 확대도 10%가 한계고, 플로리다 역시 재배지를 늘릴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코카콜라는 공급망과 충분히 협의 중이며, 소비자 수요가 있다면 충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컴퍼니 CEO는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한 감미료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사탕수수 콜라 역시 지속적인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추진하는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케네디 장관은 초가공식품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주요 비판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이번 행보가 식품 건강성 강화를 위한 산업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5.07.24 09:14류승현

LG엔솔, 독일서 中 배터리에 특허 침해 소송 승소

중국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독일 법원 판결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기술 특허 라이선스 협상 및 소송 대행인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이노베이션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에서 신왕다와의 특허 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이 신왕다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특허는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다.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조립체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내 고출력, 고용량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있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독일 법원은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이 판결은 즉시 집행 가능하지만 신왕다가 항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판결은 신왕다를 상대로 한 3번째 승소 판결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튤립은 5월 신왕다를 상대로 한 두 건의 분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집행 절차가 진행 중이고, 신왕다는 항소 중이다. 신왕다는 지리자동차, 르노-닛산, 둥펑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 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고유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14김윤희

'태풍·혹서·혹한' 주행 기술 산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가보니

“몸에 걸친 물건들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안내를 받고 시험 차량 뒤편에 선 뒤 수 초가 지나자 살짝 휘청일 만큼의 거센 바람이 정면에서 들이닥쳤다. 안내처럼 안경 같은 작은 물건들은 충분히 날아갈 정도의 풍속으로 정면을 가만히 쳐다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비바람 속 길을 헤쳐 걸어가는 상황이 겹쳐보였다. 순환 구조로 설치된 공시험동 내부엔 건물 3층 높이 직경의 거대한 송풍기가 바람을 만들어내고, 이 바람은 통로를 지나 시험 차량과 서 있는 사람들을 거쳐 뒤쪽 통로로 흘러들어가 송풍기에 다시 전달된다. 주행 중 자동차의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것이 이 시설의 목적이다. 안전 상 이유로 체험한 풍속은 60kph에 그쳤지만, 태풍 등 조건을 고려해 최대 140kph의 속력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시설이 구현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현대차그룹의 국내 최대 연구개발 거점 남양기술연구소에선 각종 극한 조건에서 자동차 주행 시 성능을 살펴보는 시설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자동차 풍동 시험을 진행하는 공력시험동 ▲다양한 기후 조건으로 차량의 열관리 성능을 연구하는 환경시험동 ▲차량의 핸들링 및 승차감 성능을 개발하는 R&H성능개발동 ▲소음과 진동을 해석하고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NVH동이다. 공력시험동 “공기 저항, 주행거리 직결"…설계만 바꿔도 배터리 200만원 절약 공력시험동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공력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발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연구 시설이다. 총 면적 약 6천㎡ 규모로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다. 대형 송풍기, 지면 재현 장치 등 실제 주행 환경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들이 집약돼 있다. 공력 성능 평가에서는 차량 주행 방향과 반대로 미는 '항력'과 차체를 위로 띄우는 '양력', 바람 등 요인에 따라 옆으로 차량이 흔들리는 '횡력'을 측정한다. 바닥에 설치된 저울은 동전 하나의 차이도 감지할 정도로 정교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 중 항력은 전비와 가속 성능, 양력은 주행 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전기차 공력 성능의 핵심 요인이다.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줄여 이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이 시설에서 테스트된다. 자동차 앞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카울'에 있는 약간의 단차를 해소해주는 '액티브카울커버', 차량 후면 상단에 날개 형상 구조물을 붙이는 '액티브리어스포일러', 차량 후면에 내장된 40cm 가량의 블레이드 패널을 꺼내는 '액티브사이드블레이드', 차량 후면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부채꼴 형상 부품 '액티브리어디퓨저' 등이 고안됐다. 이 기술들은 당장 양산에 적용되지 않지만, 향후 고도화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요소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상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 팀장은 “공기저항을 0.01Cd 낮추면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평균 6.4km 정도 늘어나는데 배터리를 더 실어 주행거리를 이 만큼 늘리려면 비용 25만원이 더 든다”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자동차의 공기저항계수를 예측한 뒤 모델 수정을 거쳐 실제 생산까지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0.25~0.27Cd였던 공기저항을 0.19Cd까지 낮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상 이유로 사진 촬영은 제한됐지만, 공기저항계수 0.144Cd를 달성한 '에어로 챌린지 카'도 볼 수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초저항력 콘셉트카의 Cd값은 0.19에서 0.17 수준임을 고려해 세계 최저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Cd 수준인 아이오닉6 기준 공기저항계수를 이 수준으로 낮춘다면 주행거리 64km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200만원 어치가 추가 투입돼야 가능한 성능 개선이라는 설명이다. 영하 30도 폭설·50도 고온서 전기차 담금질 '환경시험동' 환경시험동은 50℃에 달하는 사막 기후, 영하 30도 기온의 설원 같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에서 차량 성능을 검증한다. 온도뿐 아니라 습도, 풍속, 밝기 등 조건도 조정할 수 있다. 이날 시험동에서 각각의 조건을 테스트하기 위한 고온 풍동, 강설 풍동 내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고온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6 N가 시속 50km로 설정된 속도에 따라 바퀴를 굴리고 있었다. 인공 태양광 제어 램프가 최대 1천200W/㎡의 일사량으로 태양광 노출 환경을 모사한다. 미국 데스밸리나 중동 고온 지역을 고려한 설정이다. 주행 중인 차량 안에는 인체 모형에 다수의 온도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이 탑승하고 있었다. 송대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차량시험1팀 책임연구원은 “서멀 마네킹은 실제 사람을 대신해 차량 내부의 열적 쾌적성을 측정하는 장비”라며 “에어컨 송풍구 위치나 공조 시스템 작동 방식에 따라 체감 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설 강우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눈보라 속에서 기아 PV5 성능이 시험되고 있었다. 내부 온도는 영하 30℃로 설정돼 있었고, 차량 표면에는 성에가 내려앉아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런 극한의 기후 조건 속에서 차량의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성능을 살피게 된다. 엔진과 변속기의 냉각 성능, 냉난방 공조 성능, 실내 쾌적성 등이 해당된다. 특히 전동화 차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소전기차의 스택, 전장 부품, 자율주행제어기 등 열에 민감한 전기·전자 부품의 회로 설계와 성능 검증, 공조 전비 개선까지 담당 범위가 넓어졌다. 정호영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영하 30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난방 소비 에너지를 40% 저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주행 안정성, 세밀한 시험 데이터 연구로 확보" 자동차 승차감 및 핸들링(R&H) 연구개발을 위한 R&H성능개발동에선 지면에 닿는 타이어부터 서스펜션 모듈과 실차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R&H 성능은 전기차에서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전기차의 강점이 급가속인데다 차량 하중이 커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도 크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이 핵심 기술력으로 자리잡았다. R&H 개발은 타이어 개발로부터 시작한다. 시험실 내 고속 타이어 유니포미티 시험기에선 커다란 드럼 위에 고정된 타이어가 최대 시속 320km까지 회전한다. 타이어 진동 유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주 목적이다. 드럼 위에 부착된 작은 클릿으로 타이어가 요철을 통과할 때의 움직임과 승차감 특성도 파악한다. 타이어 특성 시험기는 타이어의 강성과 접지 특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도로와 유사한 평평한 벨트 위에서 타이어를 굴린다는 게 특징이다. 회전하는 타이어의 조향각이나 캠버각을 변화시켜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힘과 반응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시험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차량 시뮬레이션용 가상 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차량의 핸들링 특성을 연구개발하는 핸들링 주행시험기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단단히 고정돼 있고, 차량 앞 120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이 나타났다. 차량 내 주행 로봇이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수동 변속기 등을 정밀하게 조작한다. 승차감 주행시험기는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차량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시험기에는 차량이 아닌, 아이오닉5의 후륜 차축 모듈만 올라가 있었다. 부드러운 아스팔트부터 요철이 많은 도로까지 여러 주행 환경 시험이 가능했다. 모듈 단위로 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목표한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종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주행성능기술팀 책임연구원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면 날씨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시설은 그런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음향에 민감한 전기차 운전자 눈높이 충족 시험 한창 전기차 주행 중 정숙성과 편안함(NVH) 성능도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작은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미세한 진동 등에 탑승자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남양기술연구소 로드노이즈 시험실은 차량이 주행 중 노면 소음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적 진동을 구현해 차량 실내에서 들리는 소음을 평가한다. 로드노이즈 시험실 내부는 벽면은 두꺼운 흡음재로 빈틈없이 둘러싸여 소리의 반사가 없도록 설계됐다. 서재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소음진동기술팀 팀장은 “실제 도로와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3D 스캔과 재료 반발계수까지 반영해 패치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일반 국도의 거친 노면을 모사한 패치로 시험이 진행됐다. 테스트가 시작되자, 패치 위를 굴러가는 타이어에서 소음이 발생했고, 주행 속도에 따라 톤과 음량이 달라졌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설치된 마이크가 주파수별 소음을 계측한다. 시험실은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발생한 작은 진동이 어떻게 증폭되는지 파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부품의 소재와 설계를 조정한다. 몰입음향 스튜디오에선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시각·청각 환경에서 연구원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시뮬레이션으로 사운드를 평가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VR은 글로벌 연구소와도 실시간으로 합동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다 정확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보행자 보호음의 경우, 스피커 장착 위치에 따라 보행자가 듣는 소리가 달라지는데, VR 환경에서 차량의 이동 상황과 소리의 방향, 거리감까지 실제처럼 재현된다. 이를 통해 각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불쾌하지 않은 음향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몰입음향 청취실은 실제 차량에 탄 듯한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청취 좌석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스피커가 정교하게 배치돼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도로 환경 속에서 주행 상황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노정욱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제네시스소음진동해석팀 책임연구원은 “차량 주행음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음향까지 모두 평가할 수 있어 운전자 관점에서 종합적인 사운드 품질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4 09:06김윤희

에어브릿지,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 광고 성과 측정 연동

AI기반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은 자사의 광고 성과 측정 및 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와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Blind)'를 연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동으로 에어브릿지는 블라인드에서 집행하는 광고에 대한 성과 측정 및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기업이 블라인드에 광고를 집행하면, 주요 성과 지표를 에어브릿지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및 분석할 수 있다. 블라인드의 MMP(모바일 측정 파트너) 연동은 에어브릿지가 최초다. 블라인드는 재직 회사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소셜 플랫폼이다. 에어브릿지는 이번 블라인드 연동을 비롯해 토스애즈, 에브리타임, 하이브 플랫폼 등 주요 국내 마케팅 채널과의 연동을 통해 캠페인 성과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당근, 카카오, 엔비티 등과의 오디언스 연동을 제공해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집행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에이비일팔공 남성필 대표는 “에어브릿지는 글로벌 MMP와 비교해 압도적인 국내 매체 연동성을 강점으로 갖추고 있으며, 이번 블라인드와의 연동은 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지속 확대해 마케터들이 더 정교한 전략을 수립하고, 캠페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브릿지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유일한 MMP(모바일 측정 파트너)로, AI를 기반으로 한 성과 예측, 데이터 수집, 광고 채널 연동, 딥링크 생성 및 관리, 광고 사기 방지, 마케팅 성과 분석을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성과 측정 솔루션이다. 200개 이상의 지표를 통해 마케팅 효율을 분석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글로벌 광고 채널의 공식 파트너로서 글로벌 표준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지원한다.

2025.07.24 09:03안희정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선발, 오픈소스 비중·기술력·성능에 달렸다…新 모델 개발도 '관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꿈의 발판이 될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나섰다. 이번 정부 사업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한 기술력과 오픈소스 비중, AI 모델 성능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서면 평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10팀을 우선 선발한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PT 평가는 이달 30~31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구성은 서면 평가가 7명 내외, PT 평가가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으로 압축됐다. 또 해외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에 나섰던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은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방향을 틀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외국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민 AI'에 쓸 AI 모델 수준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소타(SOTA·State-of-the-Art) 모델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추기 위해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맞는 기업이 손에 꼽힐 것으로 보여 유력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든 모델임에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주목 받기 시작하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며 "해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음에도 '프롬 스크래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사 위원뿐 아니라 업계 분위기를 흐리는 듯 해 '페이크 파운데이션 모델'로 분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KT가 이번 사업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30B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스테이지는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 등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지만, 업스테이지와 동일하게 재설계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체 LLM '트리-21B'도 라마 등 해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그간 모델을 개발해왔던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대부분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독자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모델 개발 또는 기존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떤 방식이든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체 모델을 활용하는 곳은 LG AI연구원, KT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을 시 기존에 선보였던 자체 LLM '엑사원', '믿:음'을 고도화 해 '전 국민 AI'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해 모델 고도화 방향으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전 국민 AI'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바르코 LLM'을 개발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이미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한국에 특화된 LLM을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들어 독자 구축 LLM인 '에이닷엑스'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LLM을 오픈소스로 잇따라 공개하며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가 AI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로,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NC AI는 일찌감치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또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 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인 '소타'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 받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엑사원 4.0'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만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사용하는 챗봇인 '챗엑사원'을 외부인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해 문턱을 다소 낮췄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도 공개해 '엑사원'을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모델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API를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LG AI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LLM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특화 경량 LLM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천11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해 주목 받았다. 아직 이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최근 매개변수 40억 개(4B) LLM '코난-LLM-IN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를 기반으로 한국어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신규 추론 AI 모델 '솔라 프로 2'를 중심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곳은 일찌감치 '솔라 10.7B'를 비롯한 여러 자체 모델을 허깅페이스 등 플랫폼에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 가중치를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자체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량 모델로, 이 모델의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34B)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에이닷 엑스 3.1'을 조만간 오픈소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믿:음' 모델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오픈소스로 제공했다. KT는 2천1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까지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당락은 독자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비중과 성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AI 모델의 오픈소스 수준을 평가에 정밀하게 반영하고 정부 예산과 자부담 매칭 수준도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차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03장유미

"HBM3E 12단 본격 확대"…SK하이닉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달성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 예상 역시 상회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AI 메모리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액 22조2천320억원, 영업이익 9조2천129억원(영업이익률 41%), 순이익 6조9천962억원(순이익률 3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9조원) 또한 상회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D램은 HBM3E 12단 판매를 본격 확대했고, 낸드는 전 응용처에서 판매가 늘어났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7천억원 늘었다. 차입금 비율은 25%, 순차입금 비율은 6%를 기록했으며, 순차입금은 1분기 말보다 4조1천억원이나 크게 줄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이 2분기 중 메모리 구매를 늘리면서 세트 완제품 생산도 함께 증가시켜 재고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추론 기능 강화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국의 소버린 AI 구축 투자가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회사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서버용 LPDDR 기반 모듈 공급을 연내 시작하고, 현재 16Gb(기가비트)로 공급하고 있는 AI GPU용 GDDR7은 용량을 확대한 24Gb(기가비트)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회사의 AI 메모리 제품군 다양화로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낸드는 수요에 맞춘 신중한 투자 기조와 수익성 중심 운영을 이어가며 향후 시장 상황 개선에 대비한 제품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 SSD(eSSD) 판매 확대와 321단 낸드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Corporate Center)은 “내년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HBM 등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해 고객 만족과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4 08:49장경윤

클룩, 워터쇼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 할인 판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 할인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2010년 개막 이후 4천회 이상 펼쳐진 전설적인 수상 공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공연을 중단했으나, 개편을 거쳐 지난 5월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클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 새롭게 단장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관람하기 위해 2인 혹은 3인 티켓을 예매하는 고객을 위해 선착순 15% 할인 쿠폰을 준비했다. 선착순 쿠폰은 8월31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오전 9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 판매 상세 페이지와 클룩 '썸머 투어세일' 행사 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일요일에는 예약 인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도 지급되며, 클룩 앱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무료 이심(eSIM)도 받을 수 있다. 클룩에서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관람 티켓뿐만 아니라 티켓과 함께 ▲홍콩-마카오 편도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 ▲마카오 짚시티 짚라인 ▲코타이 워터 젯 페리 티켓 ▲마카오 360 카페 런치 뷔페 입장권 등의 마카오 인기 여행 상품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새롭게 돌아온 마카오 여행의 필수 코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외에도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국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으니 클룩을 통해 간편하고 합리적인 여름 휴가를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4 08:26백봉삼

애저 날리지, 매브릭스로 리브랜딩…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혁신 박차

뉴욕, 2025년 7월 23일 /PRNewswire/ -- 2000년부터 고품질 시장 조사 데이터를 제공해온 글로벌 기업 애저 날리지 코퍼레이션(Azure Knowledge Corporation)이 23일 회사 정체성과 사명의 전략적 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자사 연구 부문을 매브릭스(Mavrix)로 리브랜딩한다고 밝혔다. Azure Knowledge Corporation Rebrands as Mavrix to Drive AI-Powered Data Intelligence 매브릭스로의 브랜드 재편 결정에는 현대적인 데이터 수집 및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매브릭스는 업계 최고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품질 관리 및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온라인 패널/커뮤니티 ▲전화/컴퓨터 지원 전화 설문조사(CATI) ▲대면 인터뷰 ▲정성 조사 ▲전문가 네트워크 ▲맞춤형 채용 등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 수집 방법론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전략적 진화 라파엘 가즈다모비치(Rafal Gajdamowicz) 매브릭스 CEO는 "이번 리브랜딩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우리는 품질, 혁신, 파트너십,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 매브릭스를 미래 지향적인 리더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브릭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에서 리더십과 운영 팀을 보유하고 6개 대륙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4/7 서비스를 지원하고, 풍부한 현지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85개국 이상에서 40여 개 언어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기술과 인간 전문성의 만남 매브릭스는 최첨단 AI 도구와 인간의 통찰력을 결합해 온라인 설문조사와 대면 인터뷰부터 몰입형 환경 및 정성 조사까지 광범위한 방법론을 활용해 복잡한 다국적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포춘 500대 기업부터 스타트업 및 연구 기관까지 전 세계 300개 이상의 조직이 금융, 기술, 의료, 소비재 분야의 맞춤형 솔루션으로 매브릭스를 신뢰하고 있다. 닐 블레펠드(Neil Blefeld) 매브릭스 북미 지역 관리이사는 "우리는 고객과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한다"면서 "우리 고객은 단순히 데이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통찰력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원활한 전환 전략 리브랜딩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원활하고 중단 없는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새로운 웹사이트와 새단장한 시각적 정체성은 매브릭스의 확장된 역량과 데이터 기반 혁신 분야의 리더십을 강조해줄 것이다. 지속적인 우수성 추구 매브릭스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향후 25년간 혁신적인 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업계의 리더십을 유지하며 기존에 유지해온 높은 기준을 계속해서 충족하는 걸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글렌 콜린스(Glen Collins) 글로벌 상업 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첨단 기술과 연구 방법론을 통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로지 고객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브릭스 소개 매브릭스는 기술 기반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 및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과거 애저 날리지의 일부였던 매브릭스는 첨단 기술과 인간의 전문성을 동시에 활용해 전 세계에 고품질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웹사이트: www.mavrixdata.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36109/mavrix_PR.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36110/MAVRIX_Logo.jpg?p=medium600

2025.07.24 00:10글로벌뉴스

러-우 전쟁부터 트럼프 피격 순간까지...대구 퓰리처상 사진전

2025년 퓰리처상 브레이킹 뉴스 사진 부문 수상작인 '트럼프 암살 시도' 사진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대구에서 퓰리처상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컨텐츠온은 '트럼프 암살 시도' 사진이 이번 전시 작품에 지난달부터 추가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진은 2024년 미국 대선 유세 현장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피격을 당하던 순간을 포착했다. 총알이 오른쪽 귀를 스치고 지나간 직후, 피를 흘리면서도 성조기를 배경으로 오른손을 들어올린 트럼프의 모습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선거 국면에도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자들의 노벨상',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언론 사진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퓰리처 사진전은 지난 4월25일 대구 뮤씨엄(동성로 스파크랜드 3층)에서 개막해 10월12일까지 진행된다. 퓰리처 사진전이 대구에서 열리는 것은 10년 만이다. 퓰리처상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 있는 보도, 문학, 음악상이다. 특히 보도 사진 부문은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이러한 역사적인 수상작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코로나 팬데믹 등 최근의 국제적 사건을 비롯해 역사적 사건을 담은 유명한 사진들이 포함된다. 또 한국 전쟁 당시의 처절한 순간을 담은 1951년 수상작 한국전쟁과, 2019년 한국인 최초로 보도사진 부문에서 수상한 로이터통신 김경훈 기자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가들은 오늘도 위험을 무릅쓰고 역사의 한 순간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들의 카메라가 포착한 진실은 퓰리처상 사진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 나열이 아닌, 연대기별 배치와 사건별 해설을 제공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수상자 인터뷰 영상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가 어우러져, 관객들이 직접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컨텐츠온 측은 "10년 만에 돌아온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기회다. 전 세계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의 순간을 생생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하는 이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기억해야 할 역사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21:59백봉삼

오텍캐리어, 에너지효율 1등급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 133%↑

오텍캐리어는 지난 1~6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시작되면서 강력한 냉방 성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춘 에어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텍캐리어는 초절전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냉방은 물론 제습·송풍 기능을 함께 사용해도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운전 상태를 저장해 동일 조건으로 작동하고, 리모컨 센서로 실내 온도를 인식해 쾌적한 모드를 자동 설정하는 등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정부 환급사업 시행과 함께 효율성과 편의성, 디자인을 고루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과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7.23 20:24신영빈

지피유엔, 신작 게임 '테라리움' 두 번째 쇼케이스 마련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대표 최주홍)이 신작 게임 '테라리움'의 두 번째 쇼케이스 개최일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두번째 쇼케이스는 지난해 10월에 이은 약 9개월 만인 오는 30일 마련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에 맞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서브컬처 메카닉 3D 3인칭 슈팅(TPS) 게임이다. 특히 서브컬쳐 캐릭터 중심의 전투에 메카닉 탑승·변신 시스템을 결합해 독창적인 전략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번 쇼케이스는 개발 여정을 돌아보고, 테라리움의 진화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상황에 따라 소환·탑승·변신이 가능한 메카닉 전투, 캐릭터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지 시스템, 부대 단위로 지상 필드를 운용하는 새로운 전투 경험 등 '테라리움'만의 핵심 재미 요소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제작된 빌드 기반의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지피유엔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서브컬쳐 게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정식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테라리움'의 두 번째 쇼케이스는 지피유엔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는 테라리움의 거듭되는 진화를 보여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캐릭터와 교감하며 기지를 키우고, 몰입도 넘치는 메카닉 슈팅 게임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의 다채로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23 19:35이도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전투 시스템 개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전투 시스템 개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투 시스템 개편은 10여년 간 쌓아온 검은사막 전투 시스템을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펄어비스는 이번 개편 업데이트 이후에도 모험가 피드백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검은사막 클래스가 보유한 스킬의 공격력과 방어력, 특수 피해 수치를 조정했다. 클래스 능력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적중력·적중률, 회피력·회피율을 각각 '적중력'과 '회피력'으로 통합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월드 내 사냥터의 추천 공격력도 기존 대비 5~20씩 조정했다.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간 대결) 상황에서 각 능력치 및 기술도 개편했다. 잡기 기술을 보유한 클래스는 해당 기술 사용 시 선행 이펙트를 통해 상대에게 기술 사용 여부가 시각적으로 전달되도록 변경했으며, 기술 사용 중 '마우스 이동이 불가하도록 변경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클래스 간 타격 시 적용되는 피해량을 통일하고, 클래스 특징에 따라 '수호', '쇄도', '맹공' 3개로 그룹화해 각 그룹별로 추가 피해량 5%가 적용되도록 개편했다. '하이델 연회'서 공개한 해상 거점전 '푸른 전장'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선박의 기술과 함포 피해량을 조정했다. 다른 선박을 공격할 때의 피해량을 기존보다 하향 조정해 밸런스를 맞췄다. 가문 내 클래스들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모험일지' 보상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모험가는 '이고르 바탈리의 모험일지' 한 권만 완료해도 공격력, 방어력, 적중력, 회피력 등의 능력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카프라스의 돌'을 개당 1은화로 100% 추출할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모험가는 이벤트를 통해 추출한 '카프라스의 돌'을 다른 장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마르니의 불안정한 연료' 1개를 사용해 다른 클래스로 아이템을 전이할 수 있는 '아이템 전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25.07.23 19:29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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