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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 실탄 장전 삼성SDI, 고객사 부진 여파 상쇄 숙제

삼성SDI가 유상증자로 1조 6천억원 가량 자금을 수혈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쟁사 대비 크게 노출돼 있는 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실적 부진에 따른 연쇄 부진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6천549억원 가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각지 생산시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GM과의 북미 합작 법인에 9천억원, 유럽 헝가리 공장의 각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4천억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구축에 3천500억원을 투입한다. GM과의 합작 공장은 고객사 확대와 더불어 다소 약한 미국 사업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장 양산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미국의 경우 관세 리스크가 극대화된 시장이고, 현지 생산에 따른 세제 지원도 존재하는 만큼 사업 실익이 크게 평가된다. 지난 1분기만 해도 미국 현지 공장을 다수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런 세액공제로 각각 4천577억원, 1천708억원을 거둔 반면 삼성SDI는 1천94억원으로 수혜가 적었다. 현재 삼성SDI는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중심으로 이 수혜를 받고 있다. 계획대로 2027년 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과 GM 합작 공장이 가동되면 세액공제 대상 CAPA가 현 33GWh에서 100GWh에 준하는 수준으로 늘어난다. 헝가리 공장 투자는 시장 주류 제품인 LFP를 생산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여기에 각형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스태킹 방식 공정 전환도 추진된다. 과거 구축된 1공장은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말아 배터리를 생산하는 와인딩 방식 공정을 쓰고 있는데 이를 교체하는 것이다. 양극과 음극을 층층이 쌓아올리는 스태킹 공정 특성상, 보다 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공정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공정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 다수에 샘플을 공급해 피드백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약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최근 실적 침체에 빠진 배경으로 전기차 고객사 부진을 꼽는다. 다른 매출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이려면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도 영업적자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판매 차량 탑재 배터리 중 삼성SDI 공급량이 7.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DS증권도 지난 4월 삼성SDI에 대해 "최근 스텔란티스 부진이 지속돼 신공장 가동률 상승이 어렵다"며 2분기 미국에서 받는 생산 세액공제 규모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고객사 확장 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 확대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작년보다 CAPA를 20% 늘릴 계획이다. 미국 현지 ESS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2025.06.04 08:45김윤희

"새정부, 지역소멸 막으려면 로컬 바이오헬스 적극 육성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당선인의 승리로 돌아갔다.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대선인 만큼 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산재한 현안 중에서도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포함해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여러 바이오 특화 지역 가운데에서도 전라남도 사례를 통해 왜 국가 차원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새 정부는 기를 쓰고 지역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한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의 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출신인 윤 원장은 전남 산하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수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전남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등 진흥원은 다양한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만난 윤 원장은 전남을 포함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야말로 지역 소멸과 지방 경제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도시화 사업은 바이오헬스 밖에 없다”라며 “지역 소멸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기를 쓰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무조건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젊은이들이 남아있을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지역 바이오를 무조건 키우고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새 정부에 조언했다. 새 정부, 지역 소멸‧저출산 해결을 위해 무조건 지역 바이오헬스 키워야 - 최근 4본부·15실·센터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제 개편은 진흥원의 미래 성장과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그동안 센터별로 분리 운영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분산돼 대형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지만, 조직을 통합하면서 인력 풀이 넓어지고, 실장과 센터장 등 주요 보직에 내부 승진을 통해 리더를 양성해 직원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조직 역량을 한데 모아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와 미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도 마련됐다. 장기적으로는 500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선도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다. - 개편을 두고 '제2의 창업'이라고 했는데. 그간 여러 번 창업을 경험했다. 창업은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거운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진흥원의 현재 변화는 지난 23년간 구성원 모두가 원했던 모습이다. 그러니 창업을 지향한 것이다. 서른 명가량의 역량이 있는 여러 센터가 수평으로 나란히 있던 것에서 조직이 수직으로 200명에 달하는 전국 바이오 공공기관 중 가장 큰 조직으로써 일사불란하게 작동하게 됐다. -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특히 주안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이전에 우리 기업은 글로벌 M&A에 미숙했다. 인수합병한 기업에 가서 점령군처럼 행동하곤 했다. 반면, 글로벌 지배력을 갖춘 기업들은 정교한 합병 전략을 취한다. 옷에 물이 배어들 듯 말이다. 과거 로슈(Roche)가 제넨틱(Genentech) 인수를 20여 년에 걸쳐 진행해 제넨텍은 어느 순간 완전히 로슈의 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흥원도 2년 정도 재정 통합을 하고서 물리적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계속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를 보고 화순 첨단바이오특화단지를 현재의 진흥원 역량으로 끌어갈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의약품본부가 100만 평에 달하는 특화단지의 중심 역량을 갖도록 조직을 갖춰야 했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었다. -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조직을 변화시켰다는 건가. 예를 들어 그린바이오(천연물 분야)는 전남의 역량이 강했음에도 이른바 '대표선수'는 잘 안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린바이오를 담당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보여야 외부도 이를 인식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초 그린바이오산업법을 발의하면서 전남이 이를 지원하려면 우리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과녁이 있어야 던질 수 있지 않나. 우릴 과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그린바이오 담당 전문인력을 90명~100명으로 꾸렸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해양바이오의 경우도,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남이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의 중심으로 인식시키도록 노력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상징색은 이를 고려해 레드(바이오의약품), 그린(천연물), 블루(해양)의 세 가지 색으로 짜도록 지시했다. 원장과 경영지원본부 등 지원 그룹은 무색무취하게 표현해 진흥원은 핵심 사업을 강조하도록 했다. - 지난 2년간의 인사 혁신은 지역의 바이오헬스 지원을 위한 조직 활력과 연구 역량 강화 측면에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조직이 확대돼 대규모 바이오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본다. 이전에는 이른바 생계형 R&D가 많았고, 대형 국책과제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인사 혁신으로 연구자들을 끌어모으니 수십 명 규모로 확장됐다. 한 연구실에 15명~20명씩 포진해서 연구자 풀을 확장해서 다양한 과제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공모제였던 실‧센터장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승진을 통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프로젝트 리더제(PL)도 도입했다. 이런 인사 혁신은 조직 활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력과 책임경영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다. 이런 변화로 지난 2년간 진흥원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K-바이오헬스케어지원센터 유치 등 굵직한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선정 2년 차를 맞았는데.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위한 현장 실습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GMP 시설 교육은 고가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진흥원은 글로벌바이오 화순캠퍼스 교육장과 실습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해 현재 기숙사, 교육장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마쳤다. 연말까지 실습 장비용 28종 40대 구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운영을 준비하며, 작년부터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현장 실무형 시범교육을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대학생과 고교생 240여 명과 중·저소득국가 외국인 40여 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에는 내·외국인 교육생 총 500여 명을 목표로 교육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역 고등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조기교육을 검토 중이다. 대학과는 한 학기 정도의 학제로 도입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정에 따른 지역 바이오헬스산업계 기대감이 커졌을 것 같다. 작년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계에서는 생산설비 확장과 연구개발 투자 등 기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도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진흥원에는 외부 투자와 기술협력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제 중심의 특구를 조성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규제 완화,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추진 중이다. 그렇지만 정주 여건·인프라·생활환경 등 기반이 아직 충분치 않고,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한 교육·문화·주거 환경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세제 지원 등 후속 조치와 클러스터 정비 역시 기대에 비해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중앙정부·전라남도·대학·산업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 전남 사례를 들어 지역 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지원 방향을 조언한다면. 특화단지 등 지역 바이오산업 지정은 현지의 차별화를 고려한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라는 강점이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바이오 업계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화순에 백신 및 면역치료 기업이 대거 유입된 형태로 국가 중심축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본이 몰리고 좋은 기업이 지역에 오면 관련 기업들의 이주를 촉진할 수 있다. 이를 진흥원과 같은 혁신기관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감시토록 하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기존처럼 정부가 다 관리하는 형태로 지역 바이오산업이 운영되면 실효성은 떨어질 수 있다. 단순히 특화단지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새 정부가 지역 바이오 특화단지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전남 등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더 키우려면 지역에 익숙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지분투자 등이 가능토록 조세감면을 해주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현재는 관련 근거가 없어서 기업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올해 진흥원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전남에서 올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와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각각 천연물 산업과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전남 지역에 풍부한 5천여 종의 천연물을 기반으로, 원료 개발부터 효능 규명·제품화·대량 생산까지 산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천연물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표준화다. 천연물은 지역·환경·기후·토양·수확시기 등에 따라 성분이 크게 달라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표준화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 허브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기준과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바이오소재 개발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산업화 플랫폼을 조성하고, 쌀 등 과잉 생산 농산물을 천연물 원료로 전환해 농가 소득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그린바이오 프로젝트는 전남이 싹쓸이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K-바이오헬스지원센터 사업에 관심이 많던데.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전국 6개 거점혁신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운영된다. 센터는 지역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장비 활용·연구 공간 부족·임상 실증 인프라 확보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인프라와 병원 연계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쉬운 것은 예산 규모다. 3년간 32억 원밖에 되지 않는데. 현재 지원 기업 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총 15개 바이오의약품 기업별로 7천만 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적대로 예산의 한계는 혁신 지원 기관의 영세성 극복을 어렵게 한다. 거점혁신기관은 액셀러레이터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진흥원은 이미 기관 기능을 엑셀러레이팅·펀딩·마케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을 해왔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리스크가 큰 만큼 공적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한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여한다. 특히 주안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 지자체 최초 참가와 올해 연속 독립참가로 전남 바이오기업과 진흥원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는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진흥원은 업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올해는 박셀바이오·디알큐어·화순전남대병원·전남도·화순군이 함께 참여해 전남 바이오기업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한 만큼, 'KOREA Night Reception' 등 박람회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바이오기업·연구기관 등 국내외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세계적 바이오산업 허브로 꼽히는 보스턴의 '랩 센트럴', '켄달 스퀘어', 보스턴에 있는 대학과 바이오기업을 방문하여 글로벌 연구 환경과 산학연 협력 모델을 체험하고 학습하여 전남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우수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 최근 성남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기대효과가 궁금하다. 또 다른 지역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인지. 성남 판교는 ICT 기반 헬스케어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해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1천800여 개의 기업과 200여 개의 바이오기업이 모여 있다. 전남은 연구시설과 바이오소재, 실증 인프라 등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 이번 성남산업진흥원과의 MOU로 두 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면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남부권과 수도권 바이오기업의 동반 성장과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최근 진행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 바이오의약 생산, 실험동물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대형 정부 연구개발사업 공동 대응, 학술 행사 개최, 전문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상호 이용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의 레드바이오와 전남의 그린·블루바이오를 접목한 공동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내 주요 바이오 거점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 간 상생과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 진흥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 결성된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가 곧 1년이 된다. 그간의 활동을 설명한다면.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는 작년 10월 24일 화순에서 열린 '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 4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초대 협의회장으로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가 선임됐다. 협의회는 바이오의약·바이오소재·바이오농수산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살롱을 통해 산학연 협력 촉진, 회원사 간 정보 교류, 정책 제안 및 규제 개선 대응, 기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특히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공유를 통해 회원사 간 실질적인 협력과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회원사 협력 강화와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함께 지역 바이오 정보를 공유할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각 기업 노하우가 공유되고, 기업들은 각자의 니즈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일부 기업은 대규모 정부 사업 수주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협의체 산아 전남화장품산업협의회도 최근 발족됐다. -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다. 실제로 2024년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4%가 자금 사정이 불안정하다고 답했고, 76%는 자금난으로 인해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은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책금융이나 연구개발 펀딩이 끊기면 기업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다. 또 다른 문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지역적 한계다. GMP 경험자, 바이오 공정 전문가, RA(허가·인증) 전문가 등 핵심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해도 실제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가 적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원은 정부와 지역을 연결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사업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정리하면 사업 자금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인데, 진흥원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다. 지역 바이오기업들은 돈과 마케팅에 가장 애로를 겪는다. 돈이 없는 기업을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다. 진흥원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 기업들이 우리를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새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노력은 왜 필요할까. 전국적으로 20개~30개 바이오 클러스터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붕괴와 소멸의 근본 원인은 좋은 일자리 부족에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환자와 일반인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병원과 의대,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도심형 클러스터 형태로 발전하는 만큼, 제조업처럼 단순히 특성화 단지를 구분해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별로 이미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전남은 화순 국가첨단전략 바이오특화단지를 비롯해 그린바이오, 블루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유리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가진다. 바이오헬스케어는 고도의 지식과 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효과적인 인력 양성과 대규모 모험자본,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수도권도 지방의 바이오 역량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수도권 및 글로벌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생력 있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야 지속적인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2025.06.04 06:00김양균

'EV트렌드코리아 2025' 역대 최대 규모 개막…EV 어워즈·K-EV100 우수기업 시상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EV트렌드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총 94개사 451부스 규모로, 완성차·충전 인프라·배터리·전장 부품 등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이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기아·KGM·BYD를 포함한 완성차부터 모던텍·EVSIS·에바·워터 등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 충전사업자(CPO)까지 전기차 관련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일반인 대상으로 전기차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기차 산업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문 세미나·컨퍼런스가 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선일인 3일에는 투표를 마친 참관객을 위한 EV 무비데이, EV 북 콘서트, EV 투자세미나가 개최됐다. 또 'EV 360도 컨퍼런스'와 '미래 모빌리티 테크포럼 × EVUFF'와 같이 EV 산업의 국내외 정책, 글로벌 트렌드, 유관 산업 정보 공유 등을 통한 미래 EV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전문 행사가 진행된다. 4일 열리는 'EV 360도 컨퍼런스'에서는 환경부 류필무 과장이 2025년 무공해차 보급 지원정책을 발표한다. 볼보트럭코리아에서는 박강석 대표가 대형 상용차 전동화 트렌드 발표를, BMW 그룹에서는 글렌 슈미트 글로벌지속가능성본부 총괄 부사장이 BMW의 전동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한다. 5일 열리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 × EVUFF@EVTrend(전기차사용자세미나)'에서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정책과 서울시의 화재 예방 충전기 도입 사례 등 정부의 최신 정책과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전략이 발표된다. 현대차 로봇 충전기술 실증사례, 메가와트급 고출력 자동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현장 사례가 소개된다. 한편, 코엑스 남문광장에서는 참관객이 실도로에서 전기차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승행사가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기아·KGM·캐딜락·BYD·볼보·지프 등 국내외 최신 전기차 6종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전기차를 비교 시승해 보고 싶은 참관객은 홈페이지나 현장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4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공식 개막식이 개최된다.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비롯해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 업계 대표, 주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서는 '제4회 EV 어워즈 2025' 및 'K-EV100 무공해차 전환 우수기업'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4(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올해의 충전사)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현대 아이오닉 9·유플러스아이티가 소비자 선정 전기차·충전사로 각각 선정되어 시상식에 참여한다. 또 ▲볼보 EX30, ▲폴스타4(전기차), ▲모던택(충전사)는 심사위원이 선정한 혁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V어워즈에 수상한 전기차 및 충전기는 전시장 내 'EV어워즈 특별관'에 전시된다. K-EV100 부문에서는 무공해차 전환에 기여한 우수기업으로 ▲하나캐피탈(승용차 부문), ▲신흥교통(화물‧승합차 부문)이 각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EV 트렌드 코리아 주관기관 측은 “해를 거듭할수록 EV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기업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2025.06.03 23:07주문정

출구조사서 승기 잡은 이재명, '과반 득표' 현실화?…새 정부 출범 시 과제 '산적'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우리나라를 이끌 새 대통령의 탄생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12·3 계엄 사태' 이후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진 상황인 만큼 어떤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을지를 두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전국의 잠정 투표자는 3천523만2천2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자 1천571만717명(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을 반영한 숫자다.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77.1%)을 이미 2.3%포인트(p) 넘어섰다. 역대 대선 중에선 1997년 치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제15대 대선(80.7%)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섰을지도 관심사다. 일단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에선 이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39.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p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의 출구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JTBC의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50.6%, 김문수 39.4%, 이준석 7.9%로 예측됐다. ▲MBN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49.2%, 김문수 41.7%, 이준석 7.8% ▲채널A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51.1%, 김문수 38.9%, 이준석 8.7%로 예측됐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당선된 박근혜 전 대통령(51.55%) 한 명뿐이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가 실제로도 과반 득표에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41.08%,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은 48.56%를 득표했다. 일단 외신들은 출구조사 결과 확인 후 일제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사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1.7%로 1위를 기록했다"며 "3년 만에 진보 진영으로의 정권 교체가 유력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실제 개표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득표율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은 속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을지도 관심사다. 득표율이 10%를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 15%를 넘으면 전액을 보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에선 대부분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해 실제로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상태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출구조사 후 "젊은 세대가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히 담아내지 못해 죄송한 부분이 있다"며 "많이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상태로, 오후 9시 44분 현재 전국 개표율은 2%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태로, 대통령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자정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서의 당선인 확실 시간은 18대 오후 9시 2분, 19대 오후 10시 30분, 20대 다음날 새벽 3시 22분이었다. 개표는 내일 오전 6시 전후로 끝날 전망이다. 당선인 의결은 오는 4일 오전 7~9시쯤 이뤄질 예정으로, 신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진행되는 조기 대선에서 선출되는 것인 만큼 당선인 신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통령 취임 행사는 전례에 따라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1호 업무를 지시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선 경제·안보 위기·사회 갈등 극복 등 나라 안팎으로 해결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첫 메시지와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실제로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을 경우 당분간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며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감사원장, 검찰총장, 국정원장 등 주요 권력기관의 수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차관급 이상 고위공무원, 공공기관장, 국책은행장 등 다수의 인사들이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상태로 업무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어 당장 교체하거나 유임 여부를 논의하기도 쉽지 않다. 일각에선 새 정부의 정책 집행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2017년 문재인 정부도 취임 직후 고위 인사를 검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주요 공약은 시행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이 탓에 이번에도 정책 전환이 필요한 복지·노동·검찰개혁 등 핵심 분야에서 윤 정부 인사들과 새 대통령 간 국정철학이 충돌할 경우에는 정책 공백이나 내부 저항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은 교체되지만 집행 인력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 사람들로 채워져 있어 실질적으로 두 체제가 당분간 함께 가야한다는 점에서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곧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하게 되면서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현안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06.03 21:47장유미

종편 예측조사 이재명 '압승'...채널A 51.1%·JTBC 50.6%·MBN 49.2%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직후 종합편성채널이 발표한 예측조사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채널A는 예측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1%, 김문수 후보가 38.9%를 득표한 것으로 내다봤다. JTBC는 이재명 후보가 50.6%, 김문수 후보가 39.4%를 득표한 것으로 예측했다. 두 방송사 모두 1~2위 후보 간 격차를 10%p 이상 벌어진 것으로 점쳤다. MBN은 이재명 후보가 49.2%, 김문수 후보가 41.7%를 득표한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조사와 달리 실제 투표자 대상 설문조사로 진행된 지상파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5.06.03 20:24박수형

CIMB 싱가포르•윙 뱅크,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간 금융 서비스 강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싱가포르, 캄보디아 프놈펜 2025년 6월 3일 /PRNewswire/ -- 동남아시아 금융 그룹인 CIMB의 자회사인 CIMB 싱가포르(CIMB Singapore)와 캄보디아 지급결제 특화은행인 윙 뱅크(Wing Bank)가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간 국경 간 금융 서비스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금융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CIMB 싱가포르가 가진 지역 전문성과 윙 뱅크의 현지 리더십을 바탕으로 상업 기업과 중소기업부터 고액자산가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lockwise, Dr. Dmytro Kolechko, CEO of Wing Bank, Neak Oknha KITH MENG, Chairman of the Board of Directors of Wing Bank and CEO of the Royal Group of Companies, and Victor Lee Meng Teck, CEO of CIMB Singapore and CEO of Growth Markets, are posing for a photo during the MoU signing ceremony. 윙 뱅크의 CEO인 드미트로 콜레치코(Dmytro Kolechko) 박사는 "CIMB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캄보디아와 싱가포르의 경제적 통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금융 포용성과 국경 간 기회 확대에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CIMB 싱가포르가 싱가포르 허브를 통해 쌓아온 광범위한 지역 내 전문성과 윙 뱅크가 캄보디아에서 확보한 탄탄한 기반을 결합해 상업 은행 고객, 중소기업, 고액자산가에게 원활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빅터 리 멩 텍(Victor Lee Meng Teck) CIMB 싱가포르 CEO이자 성장 시장 부문 CEO는 "윙 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CIMB는 ASEAN 전역에서 금융 포용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함께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싱가포르-캄보디아 금융 흐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는 국경 간 기업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예금, 대출, 송금, 무역 금융 등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캄보디아 기업의 9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의 70%와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창출하고 있다. 캄보디아 관세청(General Department of Customs and Excise of Cambodia)에 따르면 2024년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사이의 무역 규모는 1억 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1%나 급증했다.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양국의 금융 서비스를 더욱 효율화해 국경 간 더 원활한 거래와 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에게는 CIMB 싱가포르의 허브(ASEAN 지역을 선도하는 자산 관리 센터)와 윙 뱅크의 현지 시장 전문성을 활용해 변화하는 캄보디아의 금융 환경에 맞춘 정교한 투자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이 역사적인 제휴는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간 금융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혁신, 포용,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CIMB 싱가포르와 윙 뱅크는 두 역동적인 경제를 연결함으로써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번영하는 ASEAN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https://www.wingbank.com.kh/en/category/company-news/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5.06.03 20:10글로벌뉴스

"빨간 옷 입었네? 구독 취소"…카리나·빈지노 이어 홍진경도 정치색 논란에 난감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가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특정 연예인들이 색깔 있는 옷을 착용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와 함께 비난을 받고 있어서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빨간색 옷을 착용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의류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거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홍진경이 입은 빨간색 상의가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이들 중 일부는 대선 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러 장의 사진에서 계속 빨간색 상의를 입은 모습을 드러냈다며 '구독 취소'까지 나서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들은 "빨간 옷 입으면 왜 안되는 건가", "응원한다"는 댓글과 함께 지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진경 외에도 그룹 에스파 카리나, 래퍼 빈지노 등 일부 연예인들도 빨간색 옷을 입었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카리나는 숫자 2에 빨간색이 더해진 재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거센 반발이 일자 결국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사과했다. 래퍼 빈지노 역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이 도드라지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후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정하는 개표 결과는 자정을 전후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5.06.03 14:36장유미

"책임 있는 AI"…LG전자, ETRI와 공동 연구

LG전자가 '책임 있는 AI'를 앞세워 더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 앞장선다. LG전자는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AI안전연구소는 국가 차원의 국내 AI 안전 연구 핵심 기관으로, 주요국 정부 및 연구기관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 위험 평가 및 대응 전략 수립, 글로벌 AI 규범 및 규제 분석을 통한 AI 안전 가이드라인 및 프레임워크 개발, 미래 AI 기술을 위한 보호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I안전연구소의 전문 자문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기술의 안전성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안전연구소와 협업해 세계 주요국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기구 산하 워킹그룹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등 AI 관련 글로벌 규제에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AI 신뢰성·안전성·윤리 수준을 높이는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 LG전자는 앞서 AI 지향점을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으로 정의하고, 공감지능의 한 축으로 '책임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사 차원의 AI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전담 조직인 AI사무국을 신설했다. AI사무국은 LG전자의 AI 정책 수립부터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재 사내 모든 SW 개발 프로세스에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책임 있는 AI 정책서'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5대 AI 윤리 원칙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 과정에서부터 국제 표준 이상의 요구사항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보안 시스템 'LG쉴드'를 통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며, 외부에서 작동 코드나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도록 운영체제를 보호한다. 또 최신 암호 기법을 적용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위협·침입을 실시간 탐지해 차단한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제품 및 서비스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보호 및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3 12:57신영빈

"美 10대 첫 차로 제격"…현대차그룹, 7개 부문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주관하는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에서 신차 부문 8개 중 4개, 중고차 부문 4개 중 3개 등 총 12개 중 7개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5천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 투싼이 2만5천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 투싼 하이브리드가 3만달러~3만5천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됐고 기아는 쏘울이 2만달러~2만5천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뽑혔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2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차, 2022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 SUV, 2022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중형 SUV로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은 신차 부문에서 2022년부터 4년 연속 2만5천달러~3만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은 신차 부문에서 ▲신뢰도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계 전문가들의 호평, 중고차 부문에서 2020~2022년 모델 중 ▲안전성 ▲낮은 유지비용 ▲긍정적인 전문가 평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부문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신뢰를 의미한다"며 "10대는 스타일, 기술, 자유를 원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원하는데 현대차는 양쪽 모두를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잭 도엘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차량 테스트 에디터는 "현대차그룹의 최다 수상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의 수상 차량은 모두 최고의 충돌 안전 등급과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운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극찬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주관하는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에서 최고의 준중형 SUV 부문에 현대차 투싼, 최고의 3열 중형 SUV 부문에 기아 텔루라이드, 최고의 전기차 부문에 EV9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1948년에 시작된 시사 주간지이자, 각 분야별 순위 조사 전문 매체로 분야별 순위는 각종 매체에서 인용되는 등 미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2025.06.03 12:48김재성

"옷만 파는 줄 알았죠?"…에이블리가 '디저트' 팔게된 이유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푸드·라이프·컬처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옷 가게에서 디저트를 판다'는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개인의 취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에이블리가 지향하는 방향과 다르지 않다. 특히 디저트를 중심으로 한 에이블리의 푸드 카테고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해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과 주문 수는 모두 전년 대비 3.2배(220%) 증가했다. 주문 고객 수도 3배 가량(195%) 늘었다. 이들 카테고리는 라이프 스쿼드가 담당하고 있다. 스쿼드는 마케팅, 개발팀, 디자인팀 등 통상 직무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과 달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중심으로 MD, 마케터,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이 모여있는 조직 형태를 말한다. 특정 문제를 빠르고 깊이 있게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규모 조직 단위다. 현재 라이프 스쿼드에서는 ▲라이프(문구·취미·여행 등) ▲푸드 ▲디지털(폰케이스·음향기기 등) ▲컬처(음악 앨범·굿즈 등)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디저트에도 나만의 개성 담을 수 있어” 최근 서울 서초구 에이블리 사무실에서 만난 라이프 스쿼드 박미나 PO는 에이블리를 하나의 백화점으로 비유했다. 백화점의 각 층을 살펴보면 '여성 패션' '영 캐주얼' 등 의류를 판매하는 층도 있고 지하에 가면 식품관이 있는 것처럼 에이블리 역시 '온라인 백화점'과 같다는 설명이다. 박 PO는 “에이블리는 시작부터 '모두의 취향을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목표를 잡아 비패션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며 “의류를 판매하는 셀러들이 휴대폰 케이스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긍정적인 유저 반응을 기반으로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 악세서리로 영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물 하나를 사더라도 취향이 있는데 음식도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신선·수산 등 생필품에 가까운 먹거리보다는 디저트가 개인의 취향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카테고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푸드 영역 확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판매자를 설득해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과정이었다. 패션 셀러들과 달리 푸드 영역 판매자들에게 에이블리의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박 PO는 “입점을 제안하려 연락을 드리면 '거기가 어딘데요'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에이블리를 설명해야 하는 것이 초기에 겪었던 허들”이라며 “막상 소개를 드리면 '옷 파는 곳 아니에요?'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설득 끝에 푸드 카테고리 론칭 초반 50~60명의 셀러가 입점했고 높은 호응을 얻으며 입점 3개월 만에 매출 3천만원을 돌파한 셀러가 나오기도 했다. 에이블리는 푸드 카테고리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를 시작하기도 했다.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는 인기 디저트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오프라인 유명 디저트 가게들을 온라인으로 들여왔다. 박 PO는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가 인기를 끌면서 입점 제안을 한 차례 거절했던 셀러가 결국 들어온 적도 있었다”며 “해당 셀러가 SNS에 운영 일정을 공지하면서 '대형 행사 콜라보'라고 적어두자 '에이블리 디저트 팝업 나가는 거 아니냐'는 댓글이 많이 달려 에이블리 푸드 영역의 파급력을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좋아할까가 우선순위…고민보단 빠르게 시도한다” 박 PO는 이 같은 카테고리 확장의 시작은 '이용자가 좋아할까'라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푸드의 경우도 오픈 초기 앱 리뷰·검색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상품을 더 늘려달라'는 리뷰를 확인하고 구매 후 재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 사업을 빨리 키울 수 있었다고. 박 PO는 “카테고리를 확장해도 이용자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고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일단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회사에서 신사업을 시작할 때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한 상태로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에이블리는 이와 다르다는 것이다. 작은 규모의 상품을 일단 노출한 뒤 유저 반응에 따라 종류를 넓히거나 바꾼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이블리의 플레이북에는 '완벽한 작은 집을 짓지 말자'는 내용이 있다”며 “사람의 니즈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완벽하게 지어놓고 나면 비용과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핵심 가설을 세워두고 검증을 거치는 '작고 빠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컬처로의 영역 확장도 성공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8월 케이팝 음반 유통 기업인 '케이타운포유'를 입점시켰다. 지난 2월 기준 앨범 상품 거래액은 카테고리 오픈 시점인 지난해 8월 대비 반년 만에 2.7배(170%) 증가했다. 박 PO는 “라이프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는 '포토 앨범'을 구매한 유저들이 실사용 리뷰를 올렸는데, 아이돌 가수 포토카드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아이돌 포토카드를 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음반 유통사가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기 비결은 '고객이 좋아하는 것 한다' 박 PO는 라이프 카테고리가 사랑받는 이유는 '유저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가 보유한 25억개가 넘는 '스타일 데이터'를 활용해 유저가 좋아하는 것을 잘 알게되고 트렌드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그는 “'고객이 어떤 것을 좋아할까'를 정말 많이 고민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로운 영역을 갖고오는 것”이라며 “특히 라이프는 유저의 삶과 정말 밀접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테마파크에서 줄을 서면서 에이블리를 보고 쇼핑할 수도 있고 빵을 먹거나, 팝업스토어를 가서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 함께하면 이들의 취향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PO는 이용자의 취향을 이해하고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확장은 '취향'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취향 기반의 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프 스쿼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패션과 교차된 모든 영역”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사, 생활,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를 알고 '나를 가장 잘 아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06.03 11:05김민아

거대 괴수를 향한 반격: 괴수 8호 THE GAME 오리지널 스토리 챕터 공개!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 역으로 성우 키토 아카리 캐스팅! 로스앤젤레스 , 2025년 6월 2일 /PRNewswire/ -- 애니메이션 괴수 8호(Kaiju No. 8)는 현재 슈에이샤의 '소년 점프+'(Shonen Jump+)에 연재되고 있는 마츠모토 나오야(Naoya Matsumoto)의 인기 만화 시리즈 괴수 8호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는 총 15권으로 일본에서 전체 발행 부수 1800만 부(디지털판 포함)를 돌파하며 일본을 넘어 해외, 특히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괴수 8호 THE GAME이라는 게임이 아카츠키 게임즈(Akatsuki Games)와 TOHO, 프로덕션 I.G.(Production I.G.)이 연합한 팀에서 스마트폰과 PC용으로 개발 중이다. ©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 오리지널 스토리 디테일 공개!오늘 괴수 8호: 요코하마 방위대 부트 캠프(Kaiju No. 8: Defense Force Boot Camp in Yokohama) 행사에서 괴수 8호 THE GAME의 오리지널 스토리 관련 정보가 추가로 공식 발표되었다. 어떤 괴수가 한 짓 때문에 '괴수 차원문'(Kaiju Dimensional Gate)이라고 하는 수상한 문이 갑자기 나타난다. 이 문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나타났는데, 괴수 8호의 세계에서는 이미 토벌되었어야 할 '식별 괴수'들이 괴수 차원문에서 나와 방위대에 맞선다. 게다가 특수 능력을 지닌 정체 불명의 괴수들(차원문을 만든 자들로 보임)이 차원의 경계를 넘어와 습격을 하는 등, 거대 괴수에 맞선 자이언트 킬링 배틀이 펼쳐진다. ◆ 차원문 전문 특수부대 'CLOZER'와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 공개! 또 괴수 차원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조사할 특수부대 'CLOZER'(클로저)도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Sagan Shinomiya)과 함께 공개되었다. 시노미야 사간은 CLOZER의 리더로 시노미야 키코루(Kikoru Shinomiya)의 "피가 이어지지 않은 언니"이다. 시노미야 가문에 입양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방위대에 입대한 경력이 있는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이기도 하다. 시노미야 사간의 무기와 앞으로 겪게 될 전투에 관한 내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유저들은 앞으로 펼쳐질 액션 스토리에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시노미야 사간 역으로 키토 아카리 캐스팅! 코멘트 영상도 공개 드디어 새로 공개된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의 목소리를 맡을 성우로 키토 아카리가 캐스팅되었다. 키토 아카리는 특별 영상 코멘트를 통해 "오리지널 캐릭터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사간은 외모는 근엄하지만 대단히 진솔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어서 녹음하는 내내 아주 즐거웠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 키토 아카리 코멘트 영상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jGzkqDvAcMI ■ 괴수 8 호 THE GAME 소개 타이틀:괴수 8호 THE GAME 기획 및 제작:아카츠키 게임즈, 주식회사 토호, 프로덕션 I.G 개발 및 운영:아카츠키 게임즈 프로모션 지원:주식회사 토호, 프로덕션 I.G 유통:아카츠키 게임즈 사용 가능 플랫폼: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팀 지원 언어:일본어,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한국어, 프랑스어 가격:무료 플레이(인앱 구매 포함) 저작권:©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게임 공식 사이트:https://kj8-thegame.com/ 엑스(X•구 트위터):https://x.com/kj8_TheGame_EN 게임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kj8-TheGame-EN 앱스토어:https://apps.apple.com/jp/app/kaiju-no-8-the-game/id6742088839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aktsk.games.kaiju_no8_the_game 스팀: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93070 게임 개발자 전용 채용 페이지:https://games.aktsk.jp/recruit-k8/ ■ 애니메이션 괴수 8 호 소개 2020년부터 에이샤에서 발행하기 시작한 '주간 소년 점프(Shonen Jump+)'에서 연재 중인 마츠모토 나오야의 인기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괴수 8호' 애니메이션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괴수를 제거해 시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 부대인 일본 방위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 만화는 일본에서 18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2025년 4월 기준 '주간 소년 점프'에서 7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애니메이션은 일본 주요 플랫폼의 일일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괴수 8호' 시즌 1 총집편은 2025년 3월 28일 극장에서 특별 에피소드 '호시나의 휴일(Hoshina's Day Off)'과 함께 개봉됐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즌 2는 2025년 7월에 공식 방영될 예정이다. 공식 애니메이션 웹사이트:https://kaiju-no8.net/ 공식 애니메이션 엑스:https://twitter.com/KaijuNo8_O ■ Akatsuki Games Inc 소개 Akatsuki Games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신념과 원동력(Why)을 게임에 담아 세계인의 마음을 연결한다'라는 미션 아래 일본 최고 수준의 개발 및 운영 능력을 겸비한 게임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DRAGON BALL Z 폭렬격전(배급: BANDAI NAMCO Entertainment Inc.)', 'Romancing SaGa Re;univerSe (배급: SQUARE ENIX CO., LTD.)' 등의 IP 게임을 통해 쌓아 온 운영 능력과 더불어 보다 높은 수준의 퀄리티와 독창성을 실현하기 위해 3D 그래픽 표현 기술 및 멀티 디바이스 개발에도 도전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게임을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URL: https://games.aktsk.jp/ 설립: 2021년 12월 대표: 대표이사 Yuki Totsuka 주소지: 도쿄 시나가와구 카미오오사키 2-13-30 oak meguro 8층 사업 내용: 게임 사업 본 보고자료와 관련된 글이나 이미지를 게시할 때에는 다음 저작권 고지를 반드시 삽입할 것 .©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추가 자료 : 다운로드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00613/Akatsuki_Games_Inc.jpg?p=medium600

2025.06.02 21:10글로벌뉴스

bhc, 가격 결정 가맹점이 알아서 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에 가격 결정권을 일부 넘기는 '자율가격제' 도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이중가격제'가 확산되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맹점주 재량을 확대하려는 취지지만, 소비자 혼란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일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가맹점주가 메뉴 가격에 일정한 차등을 둘 수 있게 하는 자율가격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제도는 가격 인상 폭에 일정한 범위를 두되, 점주 재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간 자담치킨과 지코바치킨 등 일부 프랜차이즈가 매장 가격과 배달앱 가격을 달리하는 이중가격제를 비공식 운영해 왔지만, 이를 제도화한 전례는 없었다. bhc가 자율가격제를 도입할 경우, 가맹점은 공식적으로 이중가격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교촌치킨과 푸라닭, 노랑통닭 등 프랜차이즈는 아직 자율가격제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선 bhc의 결정이 전반적인 가격 인상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 실제로 bhc가 지난해 서비스 콜라를 유료화한 뒤, BBQ와 교촌 등도 뒤따라 유사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주가 타사의 선례를 근거삼아 가격 인상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 브랜드가 진행하는 경우, 다른 브랜드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가격제가 점주의 영업 자율성을 넓히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bhc의 자율가격제 도입은 점주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장마다 임대료나 인건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자율가격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배달앱에서의 가격 표기와 실제 매장 가격 간 차이로 인한 혼선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자율권 확대는 분명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자율가격제는 오히려 브랜드 전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오히려 도입이 쉽지 않은 프랜차이즈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hc 운영사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기존에도 판매 가격의 최종 결정 권한은 각 가맹점주에게 있었다"며 "배달앱 내 자율 가격 적용이나 지역별 탄력 요금 운영 등 일부 적용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점포의 특성과 운영 여건에 맞게 판매가를 조정하고자 하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면서 "이번 조치는 배달 앱에 한정해 적용되는 것이며, 운영 상황에 따라 가격을 낮추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맹본부로서는 여전히 권장가격을 기준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입장이지만, 가맹점 가격을 강제할 수는 없다"며 "부분 협의를 거쳐, 가맹점주가 결정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02 17:49류승현

관심 꺼진 국가AI컴퓨팅센터, 요건 변경없이 강행…또 유찰되나

정부의 기대와 달리 어떤 기업도 지원하지 않아 유찰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재공고를 통해 기사회생 할 지 주목된다. 높은 초기 투자 부담과 구체적인 수익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 상황임에도 조건 변경 없이 정부가 재입찰에 나선 것을 두고 기업들은 여전히 큰 기대감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재입찰을 공모 요건 변경 없이 곧바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핵심 사업으로, 최대 2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공공참여자와 민간참여자가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구축·운영하게 되며 지분은 51%, 민간이 49%다. 이 탓에 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 공공참여자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를 비롯해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다. 민간에서는 ▲데이터센터 기업 ▲클라우드 기업 ▲통신서비스 기업 ▲건축·건설 기업 ▲지자체·도시공사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SPC 설립을 바탕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조달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마감된 본입찰에선 응찰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정부는 당혹스러워 했다. 당초 기업·지방자치단체 100여 곳이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완전히 대조적인 분위기가 연출돼서다. 특히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 엘리스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유력 사업자로 떠올랐지만, 결국 막판에 참여하지 않아 정부가 더 난감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이 그간 공공연하게 의지를 보였던 탓에 참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SDS는 이준희 대표까지 나서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에서 하는 대구센터나 행안부, 복지부 등 여러 안건들이 있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해) 잘 검토할 것"이라며 "국가에서 하는 것인 만큼 다방면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주총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에도 직접 참여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공공 AI에 관심이 많아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중으로, 클라우드와 신기술 투자, 데이터센터 확장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 측의 참여 불발과 함께 다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국가AI컴퓨팅센터 본입찰은 흥행참패를 맞았다. 업계에선 사업자 입장에서 리스크 대비 이점이 크지 않은 사업이라는 지적이 상당수였던 만큼 예견된 결론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일로 공모가 유찰되면서 정부가 계획했던 일정은 모두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는 일단 지난달 30일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희망 기업·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부터 기술·정책 평가(1단계)를 거쳐 7월 투자·대출 등 금융심사(2단계) 후 이르면 8월 말께 최종 적정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9월에는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시행계획을 보고한 후 10월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협약을 민간참여자와 체결할 예정이었다. SPC 설립 후에는 오는 11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센터 설립 시기는 오는 2027년으로 설정됐으며 내년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청에 나선 사업자가 아무도 없게 되자 결국 연장 공고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이번 재공고에서도 정부가 공모 요건을 변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전과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사업인 데다 낮은 수익성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현재 공개된 조건에선 참여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공모지침 변경을 통해 광범위한 제안 조건과 사업 참여 부담 등이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면 참여를 고려해보려고 했는데, 재공고 때도 유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재공고에 나선 것이 삼성 측을 좀 더 설득해 참여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이미 조건 변경이 없어 다른 기업들의 참여 의지가 식은 상황에서 자금력이 있는 삼성 측에 정부가 구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번 유찰되면 자동으로 지원한 사업자가 우선 협상할 수 있게 될텐데, 지금으로선 삼성밖에 지원할 곳이 없어 보인다"며 "향후 우선 협상을 하게 된다면 삼성이 정부와 지분 및 수익성 구조 등에 대해 재협상에 나설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지금으로선 이번 재공고 때도 유찰될 가능성은 더 높아보인다"며 "1차 유찰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이 정부가 재공고를 나섰다는 점에서 다시 조건을 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도 일부 업체들과 접촉해 참여를 유도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2차 공고 때 일부 기업들이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민간에서 우려하는 사항들이 있긴 하지만 기획재정부에서 2026년도 예산 편성 지침에 GPU 구매나 임차가 필요할 경우 국가AI컴퓨팅센터를 우선 검토하라고 예산 편성 지침에 넣었다는 점에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부분은 민간 차원에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부처에서도 추경을 통해 GPU 구매 사업을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기업에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공고에서도) 다시 유찰되면 재연장 공고를 하거나, 공모 요건을 수정해서 새로 공고를 낼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처럼 했음에도 참여사가 없으면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상황은 배제하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2 17:39장유미

볼트테크, AWS 기반 생성형 AI로 초개인화된 고객 서비스 지원

국제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 고객 서비스 플랫폼 간소화를 통해 맞춤형 경험 제공 및 비용 절감 기대 싱가포르 2025년 6월 2일 /PRNewswire/ --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오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국제 인슈어테크 기업인 볼트테크(bolttech)가 고객 및 내부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AWS 생성형 AI(Gen AI)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볼트테크는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개 대륙 37개 시장에서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볼트테크는 Amazon Connect 및 Amazon Lex로 구동되는Amazon Bedrock을 사용하여 자체 생성형 AI 플플랫폼인 '볼트테크 Gen AI Factory'를 구축했다. 이 생성형 AI 솔루션은 볼트테크에서 이미 실행 중인 기존 옴니채널 콜센터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볼트테크의 내부 팀들은 이 AI솔루션을 사용하여 자체 Gen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볼트테크 Gen AI Factory'는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미리 결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체 결정 작업에 이를 사용하여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Gen AI 시스템 세트인 에이전틱 AI를 사용하여 볼트테크의 컨택센터 서비스를 세 가지 방식으로 더욱 향상시킵니다. 가장 먼저, 볼트테크는 자사 챗봇에 고급 음성-음성 변환 기능을 통합하여 여러 언어로 고객과 자연스럽고 원활한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이 기능은 현재 한국에서(한국어) 시범 운영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고객이 상품에 대해 제기하는 간단하거나 복잡한 문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응답을 모국어로 제공하며, 응답 속도 또한 거의 즉각적이다. 또한 기본적인 서비스 처리 요청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상담원들은 이제 더 가치 있는 상호작용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전 세계 운영 전반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 실현이라는 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필립 와이너(Philip Weiner) 볼트테크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볼트테크는 사람들이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보호하는 더 많은 방법들과 연결한다는 비전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이를 대규모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데이터 및 AI 인프라가 필수다. Amazon Bedrock을 포함한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및 생성형 AI 서비스는 다양한 모델 선택권, 탁월한 가격 대비 성능, 신뢰성 및 보안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우리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mazon Nova와 같은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은 에이전틱 AI의 발전을 활용하여 실시간 상품 설명, 즉각적인 서비스 요청 처리, 그리고 인간에 가까운 AI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산업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신속한 혁신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파트너와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가장 혁신적인 보호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볼트테크 Gen AI Factory는 청구 처리 및 콜센터 기능 향상 외에도, 전사적 혁신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내부 팀은 보험 인수 및 청구 처리부터 고객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보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자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다. 볼트테크는 AWS 인프라를 통해 AI를 활용하여 고객 상품 제안에 있어 예측, 예방 및 복구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예측: AI를 사용하여 위험 평가를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의 경우 운전 습관에 따라 실시간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 예방: 사이버 위협, 자연재해 또는 불리한 사건에 대한 AI 기반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현하여 보험 계약자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잠재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구: AI 기반 챗봇 및 가상 비서를 활용하여 사고 발생 시 보험보상 청구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보험계약자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혁신은 장기적으로 손해율을 줄이고,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 빠르고 전방위적인 회복 및 복구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볼트테크는 이미 AWS 솔루션을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간소화하고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특히 Amazon Q Developer의 평가판 사용 사례를 통해 볼트테크는 코드 문서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50% 이상 줄여 개발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이점은, 개발자가 새로운 코드베이스를 학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Amazon Q Developer는 방대한 파일 세트를 단 몇 분 만에 분석하여 개발자에게 상위 목적부터 하위 세부 사항까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속도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Amazon Q Developer는 볼트테크에서 사용하는 Javascript 및 Python 프로그래밍 언어와의 높은 호환성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백엔드 및 프런트엔드 개발자부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무의 인력들에게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볼트테크의 개발자들은 더 많은 시간을 실제 코딩과 다중 작업에 집중하며, 업무 흐름을 방해받지 않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프리실라 총(Priscilla Chong) AWS 싱가포르 지사장은 "동남아시아 보험 산업은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자산 보호를 더 쉽게, 더 저렴하게, 더 직관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볼트테크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전 세계 보험 서비스의 제공 및 소비 방식을 혁신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AWS는 볼트테크를 지원하고, AWS의 선택 기반, 모델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 방식을 통해 AI 혁명의 선두에 있는 안목 있는 고객들에게 AI 기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Amazon Web Services에 대하여 2006년 이래 Amazon Web Services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채택된 클라우드이다. AWS는 거의 모든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현재 36개 지역 내 114개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s)에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분석, 머신 러닝 및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모바일, 보안, 하이브리드, 미디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및 관리를 위한 240개 이상의 완벽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2개의 가용 영역과 4개의 AWS 지역(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및 AWS European Soverign Cloud)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도 발표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대기업, 주요 정부 기관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고객이 인프라를 강화하고, 더욱 agile해 지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WS를 신뢰하고 있다. AW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ws.amazon.com 을 방문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6.02 17:10글로벌뉴스

넷마블, 초대형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사전등록 시작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오픈월드 신작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 사이트는 '일곱 개의 대죄'의 무대인 브리타니아의 전경을 바라보는 멜리오다스, 트리스탄, 호크의 모습을 통해 오픈월드 RPG로 개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세계관과 스케일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3D 모델링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된 캐릭터를 비롯해 주요 지역과 오브젝트 등을 실제 인게임 그래픽 기반으로 살펴볼 수 있어, 게임의 비주얼과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브랜드 사이트에서 휴대전화 번호 입력 방식으로 진행되며, 넷마블은 사전등록자에게 게임 내 혜택과 비공개 시범 테스트 참여 기회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6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극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이어 7일에는 해외 온라인 게임쇼 '퓨처 게임쇼(Future Games Show)'에서도 새로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중심으로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는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PS 스토어와 스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페이지가 열려 있으며, 위시리스트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게임 정보는 PS 스토어, 스팀 페이지,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02 17:07강한결

내수 줄고 수출 소폭 늘고…불황 속 5월 완성차 누적판매 '제자리'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이 줄었다. 다만 르노코리아만이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수출을 늘려 올해 첫 5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달 68만9천311대(특수차 포함)를 판매했다. 내수는 11만3천319대, 수출은 57만5천844대로 전년 대비 각각 2.92% 감소, 0.92% 증가했다. 특수차는 기아만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달 328대로 14.8%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는 5.2% 감소한 5만8천966대, 해외 판매는 0.9% 줄어든 29만2천208대로 집계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올해 1월 출시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로 7천682대를 팔았다. 그다음으로는 아반떼 6천438대, 싼타페 4천969대, 그랜저 4천597대 순이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4만5천3대를 판매했다. 해외는 2.6% 증가한 22만3천817대로 집계됐다. 기아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쏘렌토로 7천734대가 판매됐다. 뒤를 이어 카니발 6천651대, 스포티지 5천295대, 셀토스 4천257대 순이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2천7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가 2만1천760대, K3(K4 포함) 1만7천641대 순이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5만29대를 판매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 5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총 4만8천621대를 수출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해외 시장 4만대 이상 판매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수출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총 3만2천232대 판매되며 지난해 12월 이후 월 최대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총 1만6천389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총 1천408대를 판매했으며 트랙스가 80%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천202대, 수출 5천6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6% 증가한 총 9천860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3천296대 팔려 전체 내수 판매량의 78.43%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2천898대로 87% 이상을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 1~5월까지 1만9천12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의 수출은 아르카나 4천198대, 그랑 콜레오스 1천460대 등 총 5천6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났다. 그랑 콜레오스는 5월 한달 동안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남미 및 중동 지역 13개 국가향 초도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 5월 내수 3천560대, 수출 5천540대를 포함 총 9천100대를 판매했다. KGM은 지난해 내수가 4천1대로 11% 감소했지만 수출은 4천129대에서 5천540대로 34.2% 증가했다. KGM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9% 증가했다"며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과 함께 스폰서쉽 체결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신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는)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EV4, 타스만 수출 본격화와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30만9천11대(특수차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4%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내수 판매는 56만8천440대, 수출은 273만9천126대로 전년 대비 내수는 1.91% 증가하고, 수출은 0.02% 증가했다. 특수차 판매는 1천585대에서 1천445대로 8.83% 감소했다.

2025.06.02 16:49김재성

넥슨 블루 아카이브, 대한적십자사와 '세이빙 라이브스 투게더' 캠페인 진행

넥슨은 2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세이빙 라이브스 투게더!(Saving Lives, Together!)'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이빙 라이브스 투게더!'는 헌혈 문화 확산과 재난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협업 캠페인이다. 넥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16일까지 '블루 아카이브' 공식 굿즈몰인 샬레 스토어에서 밴드와 핸드타월이 포함된 '구급함 패키지'와 'SD 대롱 아크릴 키링' 등 총 2종의 재난구호 특별 굿즈를 출시한다. 구매자에게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 해당 굿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되며, 이재민 지원 및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7월 31일까지는 전국 154개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홀로그램 포토카드 세트', '미니 투명 L홀더', 'A3 PET 포스터' 등 기념품과 함께 인게임 쿠폰을 제공하는 '구호기사단 헌혈 굿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게임 쿠폰에는 '대한적십자사 기념 카드(1개)', '상급 활동 보고서(10개)', '상급 강화석(10개)' 등이 포함되며, 선착순 1만5천 명에게 제공된다. 물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헌혈자의 날' 행사에도 참여한다. 행사장 내 '블루 아카이브' 이벤트 부스를 방문하면 '아크릴 볼펜', '떡메모지' 등의 컬래버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대한적십자사와 '블루 아카이브' IP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웃과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이번 캠페인에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사전 이벤트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넥슨과 '블루 아카이브'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다.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02 16:47강한결

佛 물류로봇 엑소텍, 17일 파주서 기술시연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엑소텍은 1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데모센터 공식 오픈을 기념해 '공급망 진화 테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정책기관인 라 프렌치 테크 서울과 공동 주최한다. 엑소텍은 프랑스 산업계 첫 유니콘으로 등극한 세계적인 물류 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이다. 2015년 창업 이후 2022년 1월 시리즈 D 라운드에서 3억3천500만 달러(약 4천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20억 달러(약 2조7천47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엑소텍은 세미나에서 차세대 스카이팟 시스템을 공개한다. 핵심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제한적 창고 공간과 소방법 규정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한다. 물류센터를 단순한 비용 요소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창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모듈식 구조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도입 전략과 조기 투자회수(ROI) 실현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엑소텍의 스카이팟 시스템은 까르푸, 지오디스, 르노 그룹, 유니클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서 채택됐다. 제한된 공간 내 고밀도 저장, 시간당 수백~수천건의 주문 처리, 업무 자동화 및 인체공학적 작업환경 개선 등을 실현한 바 있다. 까르푸 랭스 사례에서는 619㎡ 공간에서 60만개 이상 재고관리단위(SKU)를 처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효율을 입증했다. 일본 유니클로 물류센터는 아시아와 유럽시장 내 스카이팟 시스템의 확장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는 소냐 야이예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와 류 타테와키 엑소텍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함께 참석하며, 유은정 로레알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가 공급망 혁명에 관해 발표한다. 또한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기획사업본부장이 국내외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시장 전망과 혁신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오지석 엑소텍 코리아 부사장이 엑소텍 솔루션을 소개하고 차세대 스카이팟 데모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 전문가 및 기업 고객들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화 기술 적용 가능성과 전략을 논의하며, 물류 자동화를 통한 공급망 혁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5.06.02 16:33신영빈

공공사업 휩쓰는 아이티센엔텍…연이은 수주 행진에 실적 기대감 '고조'

아이티센엔텍이 대형 공공 정보화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 2분기 호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엔텍은 4월과 지난달 100억원 이상의 공공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아이티센엔텍이 2분기 수주한 공공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5년 제1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 ▲한국고용정보원의 '2025~2026 고용정보망 통합 유지관리 및 운영지원 사업' ▲교육부의 'AI 기반 학력진단시스템 및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구축 1차 사업' 등이 있다. 각 사업은 약 319억원, 371억원, 185억원으로 최근 아이티센엔텍은 주요 대형 공공사업을 지속적으로 선점하고 있다. 100억원 미만의 공공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티센엔텍은 40억원 규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5년도 소상공인 손실보상시스템 운영 유지관리 용역' 사업과 96억원 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5년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사업'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티센엔텍이 최근 굵직한 대형 공공사업을 여럿 수주하고 있어 올 하반기 발주될 시스템 통합(SI) 사업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 효과로 아이티센엔텍이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의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이티센엔텍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119억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가량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줄이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익이 2373% 늘어난 34억원, 당기순이익은 226% 증가한 45억원을 달성하며 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아이티센엔텍은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하며 대형 사업의 수익성 증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 AI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관 특화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튜닙, NHN, 베슬AI, 사이오닉AI 등의 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장기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또 공공뿐만 아니라 금융과 교육 부문 등 정보화 분야 전반에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행보를 바탕으로 아이티센엔텍은 아이티센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이티센엔텍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모멘텀도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티센엔텍은 대형 시중은행이 다수 참가한 컨소시엄으로 안정적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소호은행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엔텍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사업 참여를 통해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6:27한정호

HD현대 vs 한화, 특수선 주도권 경쟁…인재 확보 '물밑 전쟁'

국내 조선방산업계 '투톱' HD현대와 한화오션이 특수선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방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두 회사 모두 기술력은 물론,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물밑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에서 군 출신 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며 군 경력자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조선 계열 3사와 계열사가 공동 주관했다. 현업 담당자와 인사팀이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며, 군 복무 경력과 희망 직무를 매칭해 최적의 커리어 설계를 돕는 등 맞춤형 채용 전략을 펼쳤다. 올해 초 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사업부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 데 이어 지난달부터 전역한 간부(장교·부사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특수선 사업 확대와 함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특수선 기술 분야 경력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특수선 사업부에 100여 명 인재를 배치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영입을 위해 '글로벌 챌린저' 전형을 별도로 운영, 해외사업 및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상반기 조직 재편과 함께 ㈜한화와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임원들을 특수선 사업부에 전진 배치했다. 김성훈 특수선해외전략담당(전무), 최정훈 특수선기획담당(상무), 이경길 특수선해외영업1팀장(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특수선 수주전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 차세대 구축함(KDDX)을 둘러싼 양 사의 신경전이 인재 확보전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DDX는 7조8천억원을 투입해 6천톤(t)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법적 분쟁과 경쟁 과열로 사업이 1년 넘게 표류 중이다. 방위사업청도 사업 방식 결정을 재차 미루며 사실상 차기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 양 사의 KDDX 수주를 둘러싼 신경전은 지난달 MADEX 현장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한화오션은 무인잠수정(UUV)과 무인체계지휘통제함 등을 선보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동시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올해 MADEX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미 해군 군함 수주 전초전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들은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해양 방산 사업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군 출신을 비롯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소소한 노력은 있었지만, 최근의 적극적인 채용은 방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5.06.02 16:27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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