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텔레그램 연식 그룹 채널 판매판매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 오래된 그룹방 채널방 판매 텔레그램조회수대행,Nbo'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209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비욘드IT] 7조 들여 AI 인프라 짓는 AWS, 지도 반출만 요구하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SK그룹과 함께 약 7조원을 들여 국내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반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위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길 원하면서도 국내에 데이터센터 하나 세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지만 한국의 데이터 주권을 대하는 태도는 극명하게 갈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프라에 투자하며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AWS와 달리 구글은 국내 법 체계는 외면한 채 필요한 데이터만 확보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디지털 시대의 공정한 거래 질서 나아가 데이터 주권 보호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WS는 7조 원 투자…"한국을 동북아 AI 허브로"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7조 8천500억 원을 투입해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는 단순한 시설 투자를 넘어 한국의 디지털 주권 강화와 AI 산업 자립에 전략적 파급력을 지닌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전력 용량은 총 103메가와트(MW)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준 최대 규모로 생성형 AI,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추론 등 복합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다. 향후 6만 장 이상의 GPU를 투입하고, 최대 1기가와트(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연산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투자 결정은 정부가 추진 중인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및 공공 AI 활용 확대 정책과도 맞물린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간-공공 협력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AWS는 이미 서울 리전을 운영 중이며 인천 서구 지역에도 별도의 100M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번 울산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 한국은 AW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전망이다. 동시에 AWS는 개인정보보호법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한국의 보안 규제를 충족하는 '주권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 지방에 초대형 민간·공공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울산의 산업·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에너지 AI 등 실증사업으로 확장될 여지도 크다. 이를 통해 AWS는 한국에 기술만 공급하는 벤더를 넘어 장기 신뢰 기반의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만 반복…유럽과 다른 이중잣대 비판 반면 구글은 국내 인프라 투자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면서도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겠다는 요구만 반복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국토교통부에 1:5,000 축척의 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서 가공·활용하기 위한 반출 허가를 요청했다. 이는 2011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다. 이 지도 데이터는 차선, 교통표지, 건물 윤곽 등 도시 구조를 고해상도로 구현한 좌표 정보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R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AI 서비스 등에서 핵심 자원으로 쓰인다. 동시에 군사시설, 중요 기반시설, 정부 청사 등의 민감한 보안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이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분류하고 엄격히 관리 중이다. 이에 정부는 구글에 국내에서 데이터를 처리·저장할 수 있도록 서버 운영 또는 데이터센터 설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구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인프라 설립 계획 역시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도 데이터를 정말 활용하고 싶다면 국내에 인프라를 두는 것이 상식적인 방법"이라며 "왜 유럽에는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한국에는 요구만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은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유럽 사용자 데이터는 유럽 내에서만 처리되도록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지 않아 업계 안팎에서는 "구글이 한국에는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같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애플도 최근 지도 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반려'했다. 다만 애플은 이미 국내에 자체 서버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데이터를 한국 내 서버에 한해 저장·처리하는 조건이라면 가능성 여부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서버에만 저장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기술적으로 가능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국내법과 데이터 주권을 존중하려는 방향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구글은 여전히 데이터 반출만 고수하며 국내 기반 투자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주권 앞에서 갈린 글로벌 기업의 태도 관련 업계는 AWS와 구글의 태도 차이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 시장을 대하는 '본심'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WS는 한국 시장을 단순 매출처가 아니라 전략 파트너로 인식하고 장기 투자에 나선 반면 구글은 법적 의무는 회피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만 가져가려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단순히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 여부가 아니라국가의 데이터 주권을 누가,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고정밀 지도는 단순 GIS 정보가 아닌, 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서, 해당 국가의 통제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정부도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간정보 주권' 개념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은 국내 서버를 갖춘 기업에만 허용'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구글처럼 국내 인프라 없이 반출만 요구하는 기업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 IT 기업 임원은 "구글은 유럽에는 GDPR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일본에는 규제를 맞추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유독 한국만은 예외로 보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22남혁우

극한의 트랙 위 24시간 레이스…완성차가 '녹색지옥' 향하는 이유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134대의 형형색색의 차량들이 줄지어 출발했다. 1년의 단 한 번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본선 레이스는 수 많은 완성차 브랜드의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로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한 뒤 총 랩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이다. 잦은 사고와 어려운 코스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20㎞의 길이에 154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트랙 전체가 사각지대와 언덕 등으로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최적의 환경이다. 서킷 내부 트랙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고도 차이는 290m(985피트)에 달한다. 시속 192㎞를 달리면서 급격한 코너와 내리막 등을 감당해야 한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는 폭스홀이라는 구간이 악명이 높다. 이 구간은 최대 속도를 달리면서 다섯개의 코너를 주파해야 한다. 구간 마지막 코너는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면서 바로 오르막길을 향해 운전자가 지포스(물체가 운동할 때 중력의 작용으로 생기는 가속도)를 가장 강하게 느끼는 구간이다. 1925년부터 시작된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자동차의 기술력과 레이서의 실력 검증을 위한 단계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인 1951년부터 주요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뉘르부르크링이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차량을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이유다. 이번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에는 토요타, 현대자동차,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AMG뿐만 아니라 포드,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이 출전했다. 현대차는 10년 연속 출전해 왔으며 토요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재출전이다.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팀으로 GR 야리스, GR 수프라 GT4 Evo2를 내세워 출전했다. 6년 만의 만반의 준비 끝애 GR 야리스는 종합 52위(SP2T 클래스 1위), GR 수프라 GT4 Evo2는 종합 29위(SP8T 클래스 4위)로 완주했다. 특히 이번 레이싱에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레이서명 모리조)이 직접 주행에 참여해 총 15번의 랩을 달렸다. 이는 모리조로서 달린 역대 뉘르부르크링 주행 중 최다 기록이다. 이날 주행을 지켜본 히라타 수석 메카닉은 "차량 조작 방식과 추월 방식이 모리조의 운전 스승인 나루세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아키오 회장의 스승이자 토요타의 첫번째 마스터 드라이버 나루세 히로무는 지난 2010년 뉘르부르크링에서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에디션 프로토타입을 시험 주행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15회의 주행을 끝마친 아키오 회장은 "2007년 GR을 출범했을때 우리는 응원받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 참가할 수 있었다"며 "20년전에는 하고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일이기에 스티어링을 잡은 채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길에 모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키오 회장의 장남 토요다 다이스케는 45바퀴를 이어달리기도 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는 한국팀의 기록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N은 2015년 첫 참가부터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 2위를 차지하며 투어링카대회(TCR) 월드 챔피언 제조사다운 실력을 뽐냈다. 다만 현대차는 이번 레이스에서 총 3대가 참여했으나 1대는 사고로 인해 2대만이 차량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운영하는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도 최상위 클래스 SP9 부문에서 9위를 기록했다. 한국컴피티션은 포르쉐 992 GT3 R로 출전해 한국 기업 최초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BMW 로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출전 차량 134대 중 88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2025.06.29 09:20김재성

CU, 주류 400종 대규모 할인…여름 휴가철 겨냥

CU가 7월 한 달간 400종 이상의 주류를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류 행사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맥주는 '맥주 8캔 1만8천원', '대용량 3캔 9천원' 행사, 맥주 번들 할인 행사 3가지를 준비했다. 8캔 행사로 구매할 경우 기존 행사 가격 대비 약 30% 더 저렴하다. 대용량 3캔 행사는 카스, 스텔라, 버드와이저 등 대용량 인기 맥주 5종을 선정했으며 번들 맥주는 총 27종에 대해 기존 대비 최대 54% 할인한다. 하이볼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CU의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9종을 6캔 구매 시 캔당 3천5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짐빔 하이볼 4종도 번들 구매 시 정상가 대비 44% 할인된 1만3천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CU의 '탁올'과 '해창 생막걸리', '느린마을' 등 막걸리 4종을 최대 3천100원 할인하며 '가평 잣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등 12종은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최대 400원 할인을 적용한다. 와인은 총 50여 종에 대해 최대 48% 할인된 9천900원·1만2천900원·1만5천900원 등 균일가로 판매한다. CU는 제휴 카드 및 간편결제 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맥주 8캔 1만8천원 행사는 BC카드 또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2천원이 추가 할인돼 한 캔당 최저 2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CU머니로 대용량 맥주 캔을 3개 이상 구매하면 3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GF리테일 이승택 주류팀장은 “휴가철 주류 수요에 맞춰 대규모 행사를 펼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주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니즈를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9 09:17김민아

오픈AI, API에 '딥 리서치' 탑재…법률·금융·컨설팅 자동화 본격화

오픈AI가 기업의 고난이도 리서치 업무를 자체 툴 없이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딥 리서치' 기능을 외부에 개방했다. 29일 오픈AI 포 비즈니스 링크드인 공식 계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딥 리서치' 기능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식 적용했다. 이 기능은 기존 '챗GPT' 앱에서만 가능했던 고문맥 분석 기능을 자체 툴이나 워크플로우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I 기반 '딥 리서치'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형태다. 우선 최대 20만 토큰의 입력과 10만 토큰의 출력을 지원해 방대한 문맥을 유지한 채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웹 검색,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구조화된 출력, 코드 인터프리터 같은 고급 기능을 단일 요청 내에서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웹훅과 비동기 모드를 통해 장시간 처리에도 분석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반복적 요약이나 단순 질의응답보다는 구조적인 인사이트 추출이 필요한 기업용 리서치에 특화돼 있다. 일례로 여러 문서를 비교한 뒤 요건을 추출하거나 실사 데이터와 웹에서 수집한 외부 정보를 조합해 보고서를 구성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이미 톰슨로이터, 뱅크오브뉴욕멜론, 칼라일그룹 등 주요 대형 조직이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딥리서치'를 활용 중이다. 이들은 계약 구조 검토, 자산 분석, 신규 클라이언트 온보딩 등에서 AI 기반 리서치를 병행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분석 단위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API 기반 '딥 리서치'는 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실질 작동 사례로도 평가된다. 기존 '챗GPT' 대비 제어성이 높고 업무 맥락에 맞춰 다양한 플러그인·프로세스와 연동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픈AI 포 비즈니스 계정은 "고신뢰 분석을 비동기적으로 실행하고 싶어하는 조직들이 늘고 있다"며 "'딥 리서치'는 이같은 수요에 맞춰 고급 워크플로우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09:10조이환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中 공세 심상치않아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 전략으로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국내 업계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40억 달러(약 5조 4천억원)를 유럽 내 생산 거점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BMW,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망 현지화를 이끌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CATL은 단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중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배터리 교체(스와핑)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CATL 경영진은 “배터리 교체 기술은 유럽 시장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다”며, 현재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ATL은 향후 3년 내 중국에만 1만 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유사한 인프라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이미 유럽 내에서 60개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방식 효용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교환 인프라가 확산될 경우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쥔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각각 오는 10월과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합산 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기존 주요 시장을 넘어 올해는 스위스, 슬로베키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니오 또한 직영 매장과 배터리 교환소 확대를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니오는 올해 안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내세운 지리도 최근 덴마크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연내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등으로 유럽 진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국 내 격화된 가격 경쟁이 있다. BYD, 지리 등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고, 결국 중국 정부가 '비정상적인 가격 전쟁'을 자제하라고 공식 개입에 나섰다. BYD 측도 최근 “지속 불가능한 가격 경쟁”이라고 지적하며, 공격적인 해외 투자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고율 관세와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돼 있는 데다 전기차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K-배터리 업계는 미국처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해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럽 내 중국 제품 비중이 확대될수록 국내 배터리·완성차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거세게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다. 최근 EU와 중국은 전기차 관세를 대체할 방안으로 '최소 수입가격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는 특정 가격 이하로는 중국산 전기차를 유럽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은 단일 최소가격을, EU는 국가별·모델별 차등 적용을 주장함에 따라 양측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내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관세 등 주요 무역 현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2025.06.29 09:06류은주

"SNS 알고리즘이 총기사고 부추겨"...美 빅테크 법적 책임질까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유족과 이들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이 유튜브·메타(페이스북 모회사)·아마존·디스코드·포챈(4chan) 등 10여 개의 소셜미디어 기업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이 가해자의 극단적인 사상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법적 책임을 물었다. 이 같은 논란과 사건과 관련해 테크미디어인 더버지와 기가진이 상세히 보도했다. 사건은 2022년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당시 18세였던 페이튼 겐드론은 수 시간 운전해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매장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겐드론은 범행을 트위치에서 생중계했으며, 디스코드에는 인종차별적 밈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고백과 함께 장문의 선언문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는 2023년 총기 판매업자, 가해자의 부모, 주요 SNS 플랫폼을 상대로 두 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이들 플랫폼이 사용자 흥미를 끌도록 설계한 알고리즘이 겐드론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다”며 “플랫폼은 사용자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 구조를 설계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피고 플랫폼은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없다는 이유로 책임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원고 측은 “이런 서비스 역시 사용자를 유입시키고 과격한 콘텐츠에 노출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겐드론은 포챈의 콘텐츠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자백했으며, 그의 선언문에는 포챈의 게시물 인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은 플랫폼이 제공한 '알고리즘'이 법적으로 '제품'에 해당하느냐는 점이다. 원고는 추천 시스템과 사용자 몰입을 유도하는 사용자화면(UI)/사용자경험(UX) 설계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뉴욕주의 제품책임법(Product Liability Law)을 근거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원고 측은 “알고리즘은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라며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었음에도 기업들이 사용자 참여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개선을 게을리했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측은 이런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메타 측 법률대리인 에릭 슘스키는 “서비스는 사용자의 활동에 따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뿐”이라며 “알고리즘이 겐드론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겐드론의 신념 또한 알고리즘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이번 사건은 과거 '곤잘레스 대 구글' 소송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건은 IS(이슬람국가) 테러 희생자의 유가족이 유튜브가 테러 관련 동영상을 추천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이 사건에서 미국 대법원은 유튜브의 직접적인 책임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통신품위법 제230조 해석 여부조차 검토하지 않고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소송의 향방은 미국 인터넷법의 핵심 조항인 '통신품위법 제230조(Section 230 of the Communications Decency Act)' 해석에 달려 있다. 해당 조항은 플랫폼이 사용자 게시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게시물 자체가 아니라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의 책임을 묻고 있어 기존 판례와는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주 법원은 2024년 해당 소송의 본격적인 진행을 허용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건은 향후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의 법적 책임과 소셜미디어 기업의 알고리즘 설계 윤리에 중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6.29 09:03백봉삼

2분기 D램 수요 '폭발'…SK하이닉스도 출하량 20% 돌파 전망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예상을 웃도는 D램·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내 메모리 업계의 2분기 실적에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전분기 대비 D램 출하량 증가율이 당초 예상 대비 10%p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SK하이닉스 D램 빗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 2분기 D램 빗그로스 전망치를 '전분기 대비 10% 초반 증가'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D램 시장은 AI·데이터센터 및 컨슈머 제품향 수요의 동시 확대로 당초 예상 대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D램 출하량도 20%를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D램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면,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판매 성장 폭은 더 클 것"이라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지난 5월 마감한 2025 회계연도 3분기에 D램 및 HBM 판매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덕분에 마이크론의 최근 분기 매출은 93억 달러(한화 약 12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24억9천만 달러(약 3조4천억원)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크게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88억5천만 달러, 영업이익 21억3천만 달러) 또한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도 올 2분기 D램 사업에서 16조원대의 매출, 9조원대의 영업이익으로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경우 D램의 ASP(평균판매가격)가 소폭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는 D램 출하량 및 ASP가 모두 증가할 것이 유력하다"며 "HBM3E 12단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론이나 삼성전자 대비 D램 사업 성장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9 08:59장경윤

젝시믹스 "10주년 축제 기간 공식몰에 3천500만명 방문"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100일간 진행한 '젝시믹스 10주년 축제'에 3천5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10주년 축제는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지난 3월 10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축제 기간 국내 공식 온라인 몰에만 누적 3천500만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유입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존재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6월 1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1%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도 전년 대비 31% 이상 확대되는 등 구매력이 두드러졌다. 이는 뛰어난 기능성과 우수한 착용감이 증명된 스테디셀러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우먼즈 제품에서는 'V업 3D 플러스 레깅스'가 매출과 판매량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인체공학적 3D 입체 패턴을 적용해 최적의 핏과 라인을 구현하며, 총 20가지 컬러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의 경우 '하이 텐션 카고 조거팬츠'가 높은 수요를 보였다. 안정적인 허리 밴딩 디자인으로 필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로,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이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맨즈 아이스페더 숏슬리브' 등도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젝시믹스 10주년 축제'가 고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또 다른 10년의 기록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08:46안희정

펄어비스 검은사막, 새 클래스 오공-고레벨 위한 마계 8월에 꺼낸다

펄어비스는 28일 대표작 '검은사막'의 이용자 초청행사 '2025 검은사막 하이델연회'를 열고, 신규 지역 '에다니아'와 신규 클래스 '오공'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연회는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대전의 대전컨벤션센터(DCC)서 열렸다. 연회에는 검은사막 모험가(이용자) 200여명이 함께했다. 100명은 검은사막과 관련한 사연을 통해 선정했으며, 나머지 100명은 티켓 판매를 통해 참석했다. 지난 연회들과 동일하게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와 신규 클래스 '오공'을 중심으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이중 신규 지역 '에다니아'는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에다니아'는 악마들이 존재하는 마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파트1에서는 5개의 성과 5개의 사냥터가 제공되며, 모험가는 성을 지키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우두머리를 토벌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개발진은 '에다니아'가 앞서 업데이트된 '아침의 나라'와 같이 신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가 아닌 캐릭터를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이전의 신규 지역은 진입장벽을 낮춰 모든 이용자가 즐길 수 있었으나, 에다니아는 완전히 다르다"며 "기존 이용자는 입구 정도만 도전이 가능하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느 더 성장하고 도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지역 업데이트가 아닌 지금 단계에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목표가 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에다니아'의 각 사냥터는 점진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각 우두머리는 일주일에 하나만 공략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이번 지역에서는 PvP 콘텐츠인 '에다나의 권좌' 시스템이 핵심이다. 성을 정복하고 우두머리 토벌 후 최후의 1인이 된 모험가가 '에다나'가 되어 ▲성의 왕관과 칭호 획득 ▲사냥터 내 '마르니의 밀실' 이용권 수익 일부 귀속 ▲이용자에게 아이템 확률 버프 100% 지원 등 다양한 특권과 보상을 받게 된다. 특히 '에다나'가 된 이용자는 매주 도전자를 상대로 1:1 전투를 통해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장 총괄은 "단발성 점령 이벤트가 아닌 도전과 방어의 반복, 성취의 누적이 핵심 구조"라며 "스스로 성장하고 도전해 왕좌에 오르는 것 뿐 아니라 방어에 성공해 이름을 남기는 경험을 이용자가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장비 '에다나의 방어구'는 기존 태고 방어구에 '에다나의 조각'을 더해 제작할 수 있고, 강화 난이도가 높으며 전용 재료인 '에다나의 블랙스톤'이 필요하다. 새로운 유물 및 광명석도 추가돼 기존 아이템을 더욱 강하게 개량할 수 있다. '에다니아' 지역은 오는 8월 6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오공'은 검은사막의 30번째 클래스로, 서유기 속 손오공의 후손이라는 설정이다. 인간의 외형에 비범한 기운을 지닌 오공은 여의봉(주무기)과 옥경주(각성무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전투하는 개방형 캐릭터다. 전투 중 호리병에 도력을 모으면 '제천대성 모드'로 변신해 더욱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며, 이 상태에서는 여의봉의 공격 범위가 늘어나고 분신이 등장해 전투를 지원한다. 양완수 검은사막 게임디자인 실장은 "오공은 동양 판타지를 대표하는 손오공의 후손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며 "워낙 많은 게임에 등장하다 보니 '우리만의 오공'을 만들려면 어떤 점이 달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오공'의 기획 배경을 털어놓았다. 오공 고유의 이동 수단인 '근두운'도 구현돼 빠른 기동이 가능하다. 양 실장은 "검은사막 특유의 액션과 자유도, 그러면서 오공의 상징인 여의봉, 분신, 근두운 같은 요소를 모두 살리면서도 최대한 검은사막 다운 해석으로 익숙함과 신선함을 모두 잡기위해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신규 클래스 '오공'은 다음 달 2일 출시 예정이다. 개발진은 이날 신규 클래스 '세이비어'도 공개했다. 세이비어는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여성 기사 클래스로, 에다니아 파트2 업데이트에 맞춰 출시된다. 이번 연회에서는 최고 등급 무기인 '군왕' 주무기에 이은 보조무기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양 실장은 "군왕 보조무기는 기존 누베르와 쿠툼 효과를 통합한 최상위 신규 보조무기"라며 "기존 보조무기의 장점을 하나로 묶으면서 차별화된 성장 경험을 제공하려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군왕 보조무기는 총 3가지의 제작식이 존재하며 이용자는 ▲동검별 보조무기 2개와 황혼의 보석 ▲동검별 보조 무기 1개와 카프라스 20단 동 쿠툼 보조무기 1개, 동 누베르 보조무기 1개 ▲동검별 보조 무기 1개, 황혼의 보석 1개, 태초의 보석 1개를 각각 결합하는 방법을 통해 군왕 보조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신규 아이템인 '태초의 보석'은 에다니아 주요 사냥터와 권좌 시스템의 제공 보상, 우두머리 토벌 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신규 지역, 클래스 외에도 ▲신규 및 기존 모험가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UI 개편 ▲정착 지원금 지급 ▲신규 해상 PvP 콘텐츠 '푸른 전장' ▲신형 환상마 도입 ▲클래스 최강자전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올해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게임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도 추진한다. 11년간 지속되며 쌓여온 이용자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개발진은 ▲기존 전투 시스템의 복잡성 감소 ▲피해량 공식 정비 ▲PvP 저항 삭제 ▲클래스별 상성 그룹화 ▲장비 성장 구조 개선 등 대규모 패치를 예고했다. 장제석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매번 검은사막을 위해 의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모험가들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계속 귀 기울여 들을 거고, 모험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8 19:26정진성

'샤오미 스토어' IFC몰 서울 여의도점 열어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샤오미 스토어 IFC몰 서울 여의도점'을 열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샤오미는 신규 매장으로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 오픈 기념식에는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 앤드류 리와 샤오미코리아 사장 조니 우, 샤오미 동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 키코 송, 샤오미코리아 스토어 익스팬션 이사 오용근, IFC몰 김희정 상무가 참석했다. 매장은 샤오미 '뉴 리테일' 전략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합하고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가전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샤오미의 '사람과 집' 스마트 생태계 기반 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코리아는 오픈을 기념해 7월 6일까지 '빅 4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28~29일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 한정 프로모션이 추가로 운영된다. 김희정 IFC몰 상무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글로벌 기술 경험은 물론 IFC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샤오미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고 지속적으로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더 많은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공식 매장 오픈은 샤오미에게 매우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한 가격에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한국 소비자 및 미 팬 여러분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미는 매장 오픈과 함께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을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글로벌 출시 초기 국가 중 하나로 지정됐다.

2025.06.28 15:57신영빈

넷마블, 신작 게임 '뱀피르' 경제 구조 소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MMORPG '뱀피르'에서 '디렉터스 코멘터리' 경제편을 공개하고 게임의 핵심 경제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디렉터스 코멘터리'에는 넷마블네오 한기현 '뱀피르' 총괄 PD를 비롯해 개그맨 유민상, 회계사 이재용, 인플루언서 무끝 등이 참여해 '뱀피르'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을 통해 공개된 '뱀피르'의 경제 시스템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통해 재화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통해 핵심 재화인 '트리니티'를 부족함 없이 획득할 수 있는 수급처를 확보하고 다양한 소비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거래와 파밍의 편의성 강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게임사의 개입을 최소화해 경제가 유기적으로 활성화되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업장 이슈에 대한 설명도 했다. 핵심 재화인 '트리니티'를 PK 필드에서 주로 획득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으며, AI 기반 행동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다수의 넷마블 게임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행위를 차단할 예정이다. '뱀피르'만의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개념인 '다이아 파밍'도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더불어 필드와 던전 사냥을 통해 '다이아'를 직접 파밍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무·소과금 이용자들에게 노력과 시간 투자를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에는 시네마틱 티저 '절망' 편을 공개했다. 1분 가량의 짧은 영상을 통해 '뱀피르' 특유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회사 측은 '뱀피르'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휴대폰 및 PC 사전등록과 양대마켓 사전등록, 카카오톡, 유튜브 채널 구독 등 총 3단계를 모두 진행 시 사전등록 한정 초상화 '불멸의 프란츠'를 비롯해 '14만9천원 상당의 패키지', 탈것 '저주 뿔 사슴'과 '우레 소리 늑대', '100만 골드' 등을 제공한다. 한편, '뱀피르'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 MMORPG다.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연내 정식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5.06.28 09:44이도원

우주에서 신발 만든다…어떤 깜짝 혁신 나올까

미국의 한 신발 제조업체가 내년에 우주에서 신발을 디자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깜찍한 발상을 제시한 것은 신발 전문업체 신틸레이다. 이 회사 벤 웨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의 목적은 가능성의 경계를 넓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주에서 신소재를 만드는 등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일반 소비자는 아직 이런 혁신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다"라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려하며 사람들에게 더 실용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틸레이는 이미 인공지능(AI)과 3D 프린팅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발을 디자인해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신발 디자인 프로세스를 지구 저궤도(LEO)로 옮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벤 웨이스는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주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업체 '코페르닉 스페이스'와 우주 기반 고성능 엣지 컴퓨팅 플랫폼 개발 업체 '오르빗엣지'와 협력해 진행된다. 내년 초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암호화폐 채굴 및 AI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해 우주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우주로 발사된 AI 에이전트는 우주에 도착한 이후 무중력 상태에서 신발을 디자인하게 된다. 우주에서 만든 신발 디자인은 지구로 전송돼 제작된다. 과거에 시도된 적이 없는 방법이다. 오르빗엣지와 코페르닉 스페이스는 성명을 통해 "'코페르닉 스페이스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되고 인증된 독점적인 3D 프린팅 신발 컬렉션"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스는 "정말 놀랍고 기존 틀을 깨는 무언가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2026년 9월까지는 우주에서 디자인된 신발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958년 리복을 공동 창업했던 조 포스터가 신텔레이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6.28 08:59이정현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올해의 모멘텀 파트너'로 DXC 네트워킹 선정

애슈번, 버지니아주, 2025년 6월 27일 /PRNewswire/ --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인 글로벌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NYSE: DXC)가 글로벌 네트워킹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분야 선도기업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이하 'HPE')의 '2025년 HPE 네트워킹 모멘텀 파트너(HPE Networking Momentum Partner of the Year 2025)'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DXC와 HPE의 탄탄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양사는 깊이 있는 기술 전문성과 고객 성공을 위한 맞춤형 비즈니스 성과 제공이란 공통된 목표 아래 협력해왔다. 사이먼 유잉턴 (Simon Ewington) HPE 전 세계 채널•파트너 생태계 담당 수석 부사장은 "2025년 HPE 파트너 어워즈는 파트너들이 고객을 위해 뛰어난 비즈니스 성과를 이루기 위해 보여준 헌신적 노력을 축하한다"면서 "이러한 파트너들이 HPE의 혁신에 기울인 헌신과 노력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고객을 위해 함께 이뤄낸 뛰어난 성과에 주목하고, 파트너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HPE 올해의 파트너 어워즈는 디지털 전환 여정에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뛰어난 헌신과 성과를 보여준 HPE 파트너를 기리는 상이다. 이 상은 재무 성과, 혁신적인 솔루션, 중요한 비즈니스 성과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HPE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크리스 드럼굴 (Chris Drumgoole) DXC 테크놀로지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부문 사장은 "HPE 로부터 '올해의 네트워킹 모멘텀 파트너'로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 상은 우리가 해온 협력의 강점과 고객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 확장 가능한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결실이다. HPE와 함께 현대 기업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PE는 DXC의 강점에 꾸준히 주목해 왔으며, 특히 펜산도(Pensando) 및 아루바(Arub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인 'DXC 시큐어 네트워크 패브릭(DXC Secure Network Fabric)'을 공동 개발했다. 2024년 DXC는 '올해의 HPE 아루바 네트워킹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HPE Aruba Networking Global System Integrator of the Year)'로도 선정됐다. DXC는 전 세계 기업들의 신뢰받는 네트워크 파트너로서, 수백 개 고객사를 대신해 그들의 핵심 네트워크 운영을 관리하며 고객사가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한다. DXC는 비즈니스 사례와 개념 검증(PoC) 등을 포함한 전략과 로드맵 수립에 대한 자문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기업 네트워크 혁신까지 고객의 네트워크 여정 전반을 지원한다. DXC는 또한 자동화, 분석,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여기를 클릭하면 DXC의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이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시에 IT를 현대화하고 데이터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며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보안과 확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 최대 기업과 공공 기관이 DXC를 통해 IT 자산 전반에 걸쳐 새로운 수준의 성과, 경쟁력, 고객 경험을 촉진하는 서비스를 배포하고 있다. DXC.com을 방문하면 고객과 동료들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소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NYSE: HPE)는 고객이 데이터를 원활하게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이다.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분야에서 이룬 혁신을 통해 고객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www.hpe.com를 방문하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젤레나 아바테(Angelena Abate),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 선임 이사, +1.646.234.8060, angelena.abate@dxc.com; 로저 삭스(Roger Sachs), CFA, IR 담당, +1-201 259-0801, roger.sachs@dxc.com

2025.06.27 23:10글로벌뉴스

솔루엠, 1197억원 RCPS 발행…"중장기 성장 박차"

솔루엠은 약 1천197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납입일은 내달 4일이다. 자금은 인도와 멕시코 등 생산 법인 확충과 동유럽 및 아세안 지역의 판매 거점 설립을 위해 쓸 계획이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리테일 솔루션 고도화와 파워 부문 선행 기술 개발 등에도 사용된다. 외형 확대와 더불어 중장기 질적 성장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단기 유동성 확보가 아닌 회사 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과 관련해 유럽과 북미에서 교체·도입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어 납기 대응력과 생산 효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베트남 공장에서의 ESL 출하량은 3개월 째 700만 대를 넘어서고 있다. 솔루엠은 단순 ESL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솔루션 형태로, 디지털 사이니지나 선반 카메라, 서빙 로봇 등을 연계한 개념 검증(PoC)도 여러 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리테일러들이 부가 광고 수익 창출,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 등 현장 요구가 많았다. 이에 솔루엠은 고객사 별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여 경쟁력 우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제2생산법인을 전장 제품을 위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포지셔닝한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생산기지 확충 및 부품 라인 등의 설비를 추가로 증설한다. 회사는 이번 RCPS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권익 보호와 재무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하방 리픽싱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을 뿐더러 RCPS 발행가액을 기준주가에 10% 할증한 금액으로 설정했다. RCPS 발행가액은 법령에 따라 기준 주가 수준에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환청구는 2027년부터 가능하고, 상환은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투자자의 임의 상환청구권은 제한해 기업의 장기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RCPS 발행은 실질 수요에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 실행을 해나가기 위한 위한 결정"이라며 "발행에 앞서 기존 주주 보호를 우선 고려했고 설계에도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올해를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이번 RCPS 발행을 통해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해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6.27 18:19신영빈

루위안 그룹, '모든 시나리오에 맞는 액티브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 위해 국제 브랜드 전략 업그레이드

홍콩 2025년 6월 27일 /PRNewswire/ -- 이륜차 산업의 선도기업 루위안 그룹(LUYUAN Group) (02451.HK)이 사용자 중심과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전략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루위안(LUYUAN)과 리바(LYVA) 브랜드를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에는 유럽과 북미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스마트 디자인과 친환경 콘셉트를 접목한 제품 개발도 포함되어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고품질 제조와 혁신을 제공하는 미션을 실현하는 걸 목표로 한다. The brand value of LUYUAN exceeded 11 billion RMB. 이륜차 분야에서 28년 동안 경험을 쌓아온 루위안의 제품은 현재 8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제품 라인 확장이 아니다. 루위안은 현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스마트하고 편리한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시나리오에 맞는 액티브 모빌리티 솔루션(Active Mobility Solutions for All Scenarios)'을 새롭게 선보였다. 루위안은 통합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태계 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종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루위안과 리바 브랜드 루위안: 일상의 모빌리티 파트너로 포지셔닝한 루위안에는 액체 냉각 파워 시스템, 배터리 디지털 관리 시스템, 지능형 연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핵심 모델인 S95에는 이러한 혁신 기술이 모두 구현되어 있다. 리바: 하이엔드 지능형 시리즈를 표방하는 리바에는 액체 냉각 미드드라이브 모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니 보유완(Ni Boyuan) 루위안 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미래의 경쟁이 시나리오 커버리지 능력, 기술 침투율, 서비스 생태계의 완결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루위안은 전기 이륜차를 '소모품(consumables)'에서 '내구재(durables)'로 재정의하고 있다. 회사는 항공 등급 절연 기술을 적용해 냉각 온도를 38°C 낮춰 모터 수명을 유의미하게 늘린 액체 냉각 모터를 개발했다. 2022년 루위안의 액체 냉각 모터는 624시간 연속 작동에 성공해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을 수립했다. 또한 IPX8 방수 밀봉 기술로 습기 유입을 차단해 녹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10년 보증을 제공한다. 기술 혁신 루위안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전기 시스템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모터: 그래핀 열 방산 코팅(graphene heat-dissipating coating)과 3중 냉각 기술(tri-cooling technology)로 액체 냉각 시스템을 한층 더 개선해 효율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배터리: 스마트 온도 제어 칩을 탑재한 '배터리 디지털 케어 시스템(Battery Digital Care System)'을 도입하여 충전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배터리 팽창을 방지했다. 전기시스템: 루위안은 6-in-1 고체(solid-state) 캡슐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전기 부품의 수명을 연장했다. 루위안은 2024년 350만 대 이상의 전기 이륜차를 판매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또한 106억 3500만 위안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브랜드(China's 500 Most Valuable Brands)'에 선정됐다. 회사는 유럽에 운영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고위 경영진이 7월에 유럽 전기자전거 시장을 평가할 예정이다. 루위안은 내구성 기술의 선구자로서 '기술 주도, 가치 중심(technology-led, value-driven)'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액티브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https://www.luyuangroup.com/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media@luyuan.cn

2025.06.27 18:10글로벌뉴스

산이중공업, 포브스 선정 '2025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서 중국 최고 건설장비 기업에 올라

창사, 중국 2025년 6월 27일 /PRNewswire/ -- 산이중공업(SANY Heavy Industry, 이하 '산이')(600031.SS)이 '포브스(Forbes)' 선정 '2025 글로벌 2000대 기업(2025 Global 2000)' 순위에서 세계 956위를 기록하며 중국 최고의 건설 기계 제조업체로 선정됐다. 이 권위 있는 순위는 매출, 순익, 자산 가치, 시가총액 등 4개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기업을 평가해 매겨진다. 평가 데이터는 2025년 4월 25일 기준 최근 12개월간의 재무 실적을 활용한다. 이번 성과로 산이는 '글로벌화(Glob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를 중심으로 한 미래 지향적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고 혁신 중심의 고품질 성장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재차 확인함으로써 글로벌 중장비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Strategic Innovations Fuel High-Quality Development 괄목할 만한 재무 성과, 선도기업 입지 강화 '포브스'가 순위 산정을 위해 조사하는 기간 동안 산이는 108억 3000 달러의 매출과 8억 3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는 강력한 실적을 달성했다. 산이의 자산 가치는 210억 8000만 달러로 평가되었고, 시가총액은 220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이의 202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굴삭기, 콘크리트 기계, 크레인이 매출 창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순현금 흐름은 전년 대비 무려 159.53% 급증한 2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운영 효율성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산이는 주주 가치 증대와 투명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2024 회계연도 동안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이 약 8억 3566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산이는 재무적 회복력과 전략적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 전략적 혁신이 고품질 성장 촉진 산이는 글로벌화, 디지털화, 탈탄소화를 중점으로 한 혁신 주도 전략으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 회계연도에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6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회사 전체 주요 사업 매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산이는 인도네시아의 Phase II Lighthouse 공장에서 디지털 트윈과 공정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생산 능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5억 6300만 달러를 넘는 신에너지 제품 판매를 달성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의 친환경적이고 자원 효율적인 운영 전략의 결실이다. 샹원보(Xiang Wenbo) 산이 중공업 회장은 "이번 순위는 산이의 종합적인 역량이 국제적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산이는 글로벌화, 디지털화, 탈탄소화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하며 친환경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ww.sanyglobal.com를 방문하면 산이 그룹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5.06.27 18:10글로벌뉴스

코웨이, 신세계 타임스퀘어 입점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2층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 신세계 타임스퀘어 직영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코웨이 갤러리 타임스퀘어 직영점은 서울 서남부 대표 상권인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리빙관에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많은 유동인구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갖추고 있으며 신혼부부들의 혼수 구매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형마트 등이 함께 위치해 편리한 생활 접근성을 자랑하며 코웨이 브랜드 체험은 물론 다양한 쇼핑과 문화생활까지 연계해 누릴 수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 직영점에서는 신제품 '아이콘 프로 정수기'와 '비렉스 트리플체어'를 비롯해 아이콘 얼음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비렉스 페블체어 등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코웨이 갤러리 타임스퀘어 직영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원활한 체험 및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에서 예약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신세계 타임스퀘어 직영점은 편리한 쇼핑 환경을 갖춘 만큼 서울 서남부 고객뿐 아니라 김포, 부천 등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어디에서나 코웨이 브랜드 가치를 가까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6.27 17:53신영빈

[현장] "AI는 왜 자꾸 엉뚱한 답을 할까"…콕스웨이브, 분석 툴 '얼라인'으로 승부수

"생성형 인공지능(AI)는 아직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대화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AI 분석 플랫폼 '얼라인'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 우선순위를 제시해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엽 콕스웨이브 제품총괄이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리더스시스템즈 인셉션 밋업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얼라인'의 기술적 구조와 적용 사례를 발표한 이 이사는 '얼라인'이 단순 리스크 차단 도구를 넘어 실제 사용자 경험에 맞는 기준을 실무자가 직접 정의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분석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콕스웨이브는 지난 2021년 창업 초기부터 생성형 AI 기반 B2C 제품을 직접 운영하며 챗봇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다뤄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미지 생성 편집기 '하마'와 이미지 검색엔진 '엔터픽스'를 통해 130만 명 규모의 사용자를 확보한 뒤 두 제품을 산돌그룹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이 당시 반복되는 오작동 사례와 기존 분석 도구의 한계를 체감한 이후 '얼라인'에 집중했다. 생성형 AI 특성상 사용자의 자유로운 입력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응답이 출력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기존 분석 툴들은 클릭 수, 체류 시간 등 이벤트 기반의 정량 지표에 집중하면서 사용자 경험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실제로 어떤 부분에서 불만을 느꼈는지, 어떤 맥락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정확히 짚어내기 어려웠다. '얼라인'은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와 AI 간의 상호작용 전체를 분석한다. 명시적인 피드백 없이도 대화 흐름 속에서 분노, 혼란 등 감정적 반응을 추론하고 이를 정량·정성 데이터로 변환해 불만족의 근거를 제시한다. 이 이사는 "우리는 단순 필터링을 넘어선 맥락 기반 분석 구조를 지향한다"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문제 탐지가 가능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에이전트 기반 분석 시스템은 대화와 감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류해 운영자에게 의미 있는 개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프로덕트 기획자는 세션 전체를 검토하지 않아도 주요 불만족 사례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불필요한 이슈를 제외할 수 있어 분석 효율이 높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개선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보다 피드백의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선별 적용된다"며 "이 편이 사용자 피로도를 줄이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평가 기준 자체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응답이라도 산업군, 브랜드 철학, 조직의 윤리 기준에 따라 '문제'인지 아닌지가 달라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기업은 내부 정책에 맞춰 금지·허용 기준을 정의하고 해당 기준을 실시간 분석 시스템에 내재화해 적용할 수 있다. 모호한 회색지대 응답에 대해서도 에이전트가 맥락과 데이터를 함께 보여주며 사용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후 개선 조치의 효과는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하다. 운영자는 개선 활동 전후의 이슈 발생률을 비교하며 유사 사례 반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지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얼라인'은 이런 피드백 루프 전체를 자동화한 분석 인프라"라며 "챗봇 운영자 입장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기반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고도화됐다. 엔비디아의 '니모 큐레이터 프레임워크'와 사전학습 모델을 활용해 임베딩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계산 시간은 85% 단축됐다. 운영 비용은 80% 감소했고 모델 응답 정확도는 12% 향상됐다. 이 사례는 엔비디아 같은 날 글로벌 블로그에도 소개돼 국내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 파트너십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콕스웨이브는 앤트로픽,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 메리츠, 콘플루언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특히 앤트로픽과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코리아 빌더서밋'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내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현재는 인도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 레난과 중소기업 대상 사업을 전개 중이며 PwC 인도지사와는 대형 고객 공동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글 초기 지원 기업 '펀더멘토'에는 API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해 금융 솔루션 자동화를 지원 중이다. 이엽 콕스웨이브 제품이사는 "AI가 어디서 오작동하고 있는지를 실무자가 자각하고 스스로 판단 기준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라인'의 핵심"이라며 "진정으로 안전한 AI란 단순 차단이 아니라 서비스와 사용자의 신뢰를 동시에 설계하는 체계"라고 밝혔다.

2025.06.27 17:03조이환

기술은 도착, 시장은 지연…CXL 딜레마, 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시장은 올해 하반기 열립니다. 제품도 준비가 다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최장석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시장은 올해 하반기 열립니다. 제품도 준비가 다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CXL 기술과 삼성전자 CXL 솔루션'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최 상무의 예상과 달리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난 현재 CXL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리더들이 멈추자, 시장도 멈췄다 27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CXL 시장 지연 이유로 삼성전자와 인텔의 부진을 지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CXL 관련된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며 “기존 시장 리더였던 삼성전자와 인텔 부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텔의 부진이 뼈아프다. 인텔은 CXL 컨소시엄 이사회 멤버로, CXL 지원 CPU를 양산한다. 인텔이 프로세서를 출시해야 메모리 역시 판매할 수 있다. 문제는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CPU인 '다이아몬드 래피즈'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이 프로세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됐으나, 인텔 내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아몬드 래피즈는 CXL 3.0을 지원하는 최초의 프로세서다. CXL 2.0이 단순히 CPU와 메모리 각 하나씩만 연결됐다면, CXL 3.0부터는 여러 개의 프로세서가 동시에 단일 메모리 풀에 접근할 수 있다. 쉽게 말해 CXL 2.0은 한 사람이 메모리라는 창고 하나를 혼자서 쓴다면, CXL 3.0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거대한 메모리 창고를 나눠 쓰는 방식이다. 게다가 CXL 3.0은 연결 통로도 훨씬 더 넓고 빠르다. 삼성전자의 경우 CXL 시장 개화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CXL은 시장 특성상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메모리 시장도 함께 열린다. CXL 지원 메모리를 개발하더라도, 프로세서가 없다면 CXL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메모리가 CXL을 리드하기는 쉽지 않다”며 “시장을 열어줘야 메모리는 따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인텔, CXL에 기회와 위기 공존 양사 입장에선 CXL 시장 개화에 따라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 CXL이 도입될 경우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판매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CXL의 콘셉트는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더 많이 판매해야 하는 양사 입장에선 악재인 셈이다. 다만 CXL 지원 칩이 고부가인 만큼 실적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반도체 업계의 추세는 고부가 제품으로의 체질 개선이다. 업황을 덜 타며, 저가용 시장의 황소개구리인 중국 업체와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CXL의 본격적인 개화 시기를 내년 2026년으로 보고 있다. “CXL 시장, 하이퍼스케일러가 주도할 것” 일각에선 CXL 시장을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가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수백만대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입장에선 자원 활용 효율이 곧 비용 절감이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공급하는 칩 메이커보다, 고객사 입장에서 더욱 간절한 기술인 셈이다. 정 대표는 “CXL은 AI 인프라 입장에서 링크(연결) 기술로 봐야 한다”며 “이 링크를 사용하는 AI 인프라가 포인트다. AI 인프라 활성이 곧 메모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7 16:50전화평

[타보고서] 도로 할퀴는 美 슈퍼카 '콜벳 E-Ray'…655마력 내뿜는 괴물

[디트로이트(미국)=김재성 기자] 1960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2천500마일(4천km) 66번 국도 위로 한대의 2인승 스포츠카가 달려 나갔다. 이 차의 이름은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쉐보레의 콜벳이다. 쉐보레 콜벳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콘셉트카이자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카로 불린다. 1960년대 방영했던 모험 드라마 '루트66'에 출연한 콜벳은 "자유와 모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당시 끊임없는 인기에 힘입어 콜벳은 쉐보레 브랜드를 한층 높이는 헤일로카(후광효과)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쉐보레가 처음으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콜벳 E-Ray'를 타고 디트로이트시 일대 약 30km를 주행하면서 8기통 엔진과 전륜 전기모터에서 발휘하는 655마력을 체험해 봤다. 콜벳의 미국 판매 가격은 10만6천900달러(1억4천966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경쟁모델 대비 3천만원가량 저렴하다. 쉐보레 콜벳은 서킷과 도심 주행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특히 전자식 사륜구동(e-AWD) 시스템을 처음으로 탑재해 주행 성능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날 주행 중 바닥 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까지 달렸지만 낮고 좁은 슈퍼카임에도 편안하면서도 힘이 있는 주행감을 보여줬다. 직선 도로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전기모터와 6.2리터(L) V8 엔진의 조합으로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느낌을 줬다. 고성능 전기차를 타고 속도를 높였을 때와 유사하게 몸이 붕 뜨는 듯했다. 실제로 콜벳 E-Ray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출력은 무려 655마력에 달한다. 콜벳 E-Ray는 전장 4천688㎜, 전폭 2천25㎜로 길고 넓다. 전고는 1천234㎜로 거의 누워있는 모양새다. 공차중량은 1천711㎏로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 외관은 고개를 한 번쯤 돌릴 만큼 강렬하다. 누가 봐도 "나 미국 슈퍼카야"하는 디자인에 뒤로 갈수록 터프하다. 운전석 뒤편에 자리한 엔진은 콜벳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했다. 콜벳이 개발 초기부터 미드십 구조를 염두에 뒀던 것을 생각하면 소장 가치가 큰 모델이다. 콜벳의 아버지인 조라 아커스-둔토프 엔지니어가 꿈꿔왔던 미드십 콜벳이 8세대에 와서야 실현됐기 때문이다. 콜벳 E-Ray는 디지털 기계와의 조화도 좋다. 실내는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E-Ray 전용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가 탑재됐다. 실내 센터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으로 구성돼 쉽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했다. 특별한 점은 스티어링휠까지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미국 차답지 않은 세심함까지 보여줬다. 슈퍼카면서도 일상 주행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스텔스 모드 등도 탑재했다. 스텔스 모드는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기능으로 최대 4마일(6.4㎞)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72㎞이다. 이는 도심 주행과 골목길 주행 시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955년 8기통 엔진을 탑재한 콜벳은 미국의 스포츠카라는 명성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다. 출시 후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 스포츠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대를 앞서는 기술 혁신도 이어갔다. 콜벳 E-Ray는 혁신 기업 GM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대를 여는 '아메리칸드림'이다. 한줄평: 655마력의 전천후 슈퍼카…경쟁모델보다 3천만원 이상 저렴해

2025.06.27 16:19김재성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美 트럼프 관세 영향

무너지는 중소웹툰플랫폼…네카오, 양강 체제 굳어진다

정부 요청에…유통업계, 라면·빵·커피 등 ‘최대 반값 할인’

LG엔솔, IRA 세액공제 없이 흑자 달성…저점 통과 기대↑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