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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한투증권·OKX에 각각 20% 지분 매각 협상 막바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를 대상으로 지분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28일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과 OKX에 각각 약 20% 규모 지분을 매각하는 전략적투자(SI)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 매각과 함께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신주 발행 비중이 더 큰 만큼, 차 대표가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더원그룹과 차 대표에 이어 주요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코인원 주요 주주는 ▲더원그룹(34.30%) ▲컴투스홀딩스(21.95%) ▲차명훈 대표(19.14%) ▲컴투스플러스(16.47%) 등이다. 더원그룹 최대주주인 차 대표는 코인원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인원과 한국투자증권, OKX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조만간 협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코인원 관계자는 “투자 유치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OKX는 중국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동부 세이셸에 법인을 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다. 현재 100개 이상 국가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비롯해 디파이, 채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5.28 13:47홍하나 기자

아마존 쇼핑 AI, 외부 기업에 푼다…AWS, '에이전트 커머스' 승부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운영 경험을 외부 리테일 기업용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과 구매 의사결정의 새 접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리테일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브랜드 경험을 반영한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AWS가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AWS는 28일 신규 리테일 AI 솔루션 'AWS 에이전틱 쇼핑 어시스턴트(AWS Agentic Shopping Assistant·AWS ASA)'를 발표했다. AWS ASA는 아마존의 AI 쇼핑 어시스턴트 '알렉사 포 쇼핑(Alexa for Shopping)' 기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외부 리테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한 솔루션이다. 리테일 기업은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와 시스템 통합(SI) 파트너 지원 아래 아키텍처 가이드, 스타터 코드, 구축 가이드를 제공받는다. AWS는 이를 통해 처음부터 직접 개발하면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대화형 쇼핑 경험을 몇 주 안에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WS ASA 출시는 쇼핑의 중심축이 키워드 검색에서 대화형 AI 에이전트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들어 소비자가 상품명을 직접 입력하는 대신 상황과 취향, 선물 대상, 예산 등을 자연어로 설명하고 추천받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AWS에 따르면 대화형 쇼핑 세션의 전환율은 기존 키워드 검색보다 3.5배 높다. 범용 AI 플랫폼이 상품 추천의 관문으로 자리 잡으면 리테일 기업은 고객 데이터와 구매 여정, 추천 기준, 브랜드 톤앤매너를 직접 관리하기 어려워진다. AWS ASA는 이 같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리테일 기업이 자체 AI 쇼핑 접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기업의 상품 카탈로그와 고객 기반, 비즈니스 규칙, 브랜드 보이스를 반영해 맞춤형 쇼핑 어시스턴트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AWS ASA는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오픈서치 등 AWS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아마존닷컴에서 검증한 AI 쇼핑 기술을 리테일 산업용 솔루션으로 전환해 AWS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생태계 사용처를 넓히는 구조다. 대표 사례는 글로벌 패션 그룹 테이프스트리 산하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AWS ASA를 활용해 AI 쇼핑 어시스턴트 '케이트 스페이드 AI 기프트 컨시어지'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선물 대상과 상황, 스타일 등을 묻고 고객의 모호한 요구를 구체적인 상품 추천으로 연결한다. 업계에선 AWS ASA가 리테일 기업의 AI 전환 수요를 겨냥한 산업별 생성형 AI 패키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챗봇 구축 도구를 넘어 상품 검색과 추천, 인증, 평가, 관측성, 브랜드 튜닝까지 포괄하는 리테일 AI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 루 테이프스트리 최고정보디지털책임자(CIDO)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고객 경험에 가져올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AWS가 기본 토대를 제공했고,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경험을 함께 구축했다"고 말했다.

2026.05.28 12:58장유미 기자

"AI만으론 공장 못 바꿔"…대전 찾아간 삼성SDS, 제조 AX 영토 넓힌다

삼성SDS가 충청·전라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전략을 제시했다.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의 AX 논의를 지역 제조 현장으로 넓히며 데이터 플랫폼,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운영기술(OT) 보안, 5G 특화망을 묶은 제조 특화 사업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SDS는 28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충청·전라권 제조기업 IT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고 제조 산업 AX 전략과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AX, 제조 산업의 내일을 가속화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삼성SDS는 제조기업의 AX 추진 전략과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S가 이 행사를 추진한 것은 제조 AX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전라권은 반도체, 배터리, 식품, 소재, 부품, 장비 등 제조 기반이 두터운 지역으로, 삼성SDS는 이 지역에서 대외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가 이번 행사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AI 풀스택'으로,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는데다 컨설팅, 구축, 운영 전 영역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단순 AI 도입 컨설팅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 업무 혁신과 성과 창출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도 강조했다. 박창홍 삼성SDS 제조AM팀 상무는 "기업들은 이제 단순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어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AI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의 성공적인 AX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제조 AX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하림그룹 통합 ERP 구축 사례, AI를 활용한 PLM 혁신 전략,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제조 OT 보안 전략,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5G 특화망 적용 사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활용 방안 등이 다뤄졌다. 또 삼성SDS가 제조 AX를 ERP, PLM, OT 보안, 5G 특화망까지 확장해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제조기업은 생산 설비, 공급망, 품질 관리, 보안, 물류가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단일 AI 솔루션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삼성SDS는 이 지점을 겨냥해 데이터 기반 업무 표준화와 현장 네트워크, 보안 체계를 함께 묶은 AX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OT 보안과 5G 특화망은 제조 AX 사업 확대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제조 현장은 랜섬웨어나 설비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생산 중단 피해가 크다.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가 늘어나면서 공장 내부에서 안정적인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수요도 커지고 있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에서 로봇과 제어 시스템 간 실시간 통신을 지원하는 5G 특화망 기반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AI가 로봇, 설비, 공정을 통합 제어하는 피지컬 AI 환경을 구현하려면 공장 내부 전용망과 보안 체계가 필수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하림그룹 통합 ERP 구축 사례도 제조 고객을 겨냥한 대표 레퍼런스로 제시됐다. 삼성SDS는 하림그룹 주요 18개 계열사를 연결하는 ERP 구축 경험을 소개하며 원료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에 맞춰 ERP를 표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공유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충청·전라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X 추진 방향과 실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AI 풀스택 역량과 산업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에게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2:32장유미 기자

[AI리더스] 챗GPT도 못 읽는 SNS 게시글, 바이브컴퍼니가 분석한다

"패션·뷰티·식음료처럼 트렌드 주기가 초단위로 바뀌는 산업군에서는 오늘 당장 SNS 입소문 하나가 매출 수억원을 좌우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AI)이라도 지금 이 순간 소비자 맥락을 읽어내지 못한다면 효용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챗GPT, 제미나이 등 범용 AI의 한계를 지적하며 비즈니스 생산성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빅테크 AI의 아킬레스건, '실시간 소셜 맥락' 많은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유행에 민감한 유통·소비재 산업에서는 실효성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은 대개 1년 전 데이터까지만 학습되어 있어 당장 오늘 발생한 실시간 이슈를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독점적인 실시간 소셜 데이터 공급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뉴스 등에서 발생하는 글과 댓글을 이곳에 매일 수집, 분석,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데이터와 NHN 협업을 통한 모바일 앱 사용량 데이터까지 통합 확보했다. 윤 부사장은 "범용 AI가 뉴스나 댓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는 이유는 데이터 노출 우려나 플랫폼 접근 제한 때문"이라며 "바이브컴퍼니는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색인한 메타데이터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이러한 제약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Sometrend)'를 통해 공급된다. 썸트렌드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자연어 대화만으로 실시간 시장 내 관심사와 감정 흐름을 파악해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해 낸다. 윤 부사장은 "AI 추론의 질은 결국 제공되는 맥락 데이터의 깊이가 결정한다"며 "썸트렌드 연동을 통해 범용 AI는 비로소 소비자가 지금 이 순간 실제로 쓰는 언어와 맥락을 파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썸트렌드는 국내 소셜 분석 앱 최초로 '챗GPT 앱' 생산성 카테고리에 정식 승인을 받으며 클로드(Claude)에 이어 양대 AI 공급망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쓰레기 데이터 걷어낸 '진짜 여론'으로 차별화 방대한 정보 중 진짜를 판별하는 고도화된 다단계 필터링(Filtering) 기술도 핵심 경쟁력이다. 현재 소셜 미디어나 블로그 글의 절반 이상은 광고나 중복 스팸, AI가 기계적으로 찍어낸 데이터로 가치가 없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를 걷어내고 실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데이터만 선별 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단순히 텍스트 문서 몇 개를 요약해 주는 빅테크 방식과 달리, 특정 키워드의 발생 빈도를 정확히 카운트하고 메타데이터로 축적해 둔 자산은 누구도 단기간에 흉내 낼 수 없는 강력한 해자(Barrier)"라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들은 '바이브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소셜 트렌드 외에도 뉴스, 금융(공시·주가·매출), 통계 등 다층적 공급망으로 제공돼 기업 고객사가 자체 구축하는 전용 AI 에이전트에도 맞춤형으로 공급된다. '페르소나 시뮬레이션'과 공공·글로벌 시장 확대 바이브컴퍼니는 정밀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활용한 '페르소나 시뮬레이션' 기술도 선보였다. 인스타그램의 글과 이미지, 영상을 분석해 파악한 세대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특정 타겟층을 완벽히 복제한 '가상 AI 에이전트(페르소나)'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기업이 신제품이나 마케팅 시안을 출시하기 전, 이 가상 에이전트들에게 반응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다. 윤 부사장은 "기존에 실제 사람들을 모아서 진행하던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렸다"며 "반면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단 며칠 만에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유효 키워드와 아이디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여론 리스크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기업에 필수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보안이 엄격한 공공 시장에서도 입증됐다. 정책여론수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외부 AI를 쓰기 어려운 공공기관 특성에 맞춰 구축형 형태와 특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교부, 문체부, 경찰청, 식약처 등 여러 정부 부처가 도입 중이다. 시스템 전반이 처음부터 다국어 및 영어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만큼, 향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API 연계를 통해 화장품 등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준태 부사장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기업 환경일수록 검증 가능하고 정확한 데이터의 가치는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 흐름에 발맞춰 기업 특화 솔루션을 현지 인프라에 직접 맞춤형으로 연계·설치해 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5.28 11:39남혁우 기자

현대차그룹, 중국 광저우 수소 선도기업 선정…외자기업 중 유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 수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거점인 'HTWO 광저우'가 광저우시가 선정한 수소에너지 산업체인 선도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지 수소 생태계 확대와 정책 지원 수혜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공업정보화국이 발표한 '광저우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 및 촉진 기관'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광저우시는 신에너지 및 신형에너지 저장, 스마트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 등 1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체인 선도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TWO 광저우는 이번에 선정된 96개 기업 가운데 유일한 외자 기업이다. 산업체인 선도기업은 산업 공급망 강화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부여되는 자격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가 수소 기술 경쟁력과 현지 생태계 조성 기여도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으로 HTWO 광저우는 수소 산업 공급망 육성, 핵심 기술 협력 확대, 글로벌 교류 활성화 등에 참여하게 된다. 동시에 정부 정책 논의와 국가 중대 산업 프로젝트 참여 기회, 연구개발 및 산학연 협력 지원 등 각종 혜택도 받을 예정이다. 중국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 탄소배출 정점 도달과 206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제시했으며, 2022년에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통해 수소를 국가 에너지 체계 핵심 분야로 규정했다. 광둥성과 광저우시 역시 수소 산업 육성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광둥성은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7000대 이상을 보급해 중국 5대 시범도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보급 실적을 기록했고, 광저우시는 4300여 대를 운영하며 중국 최대 수소전기차 운영 도시로 성장했다. HTWO 광저우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60개 이상 연료전지 시스템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소전기차 900대 이상을 판매해 중국 전체 판매 3위, 외자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두하 HTWO 광저우 총경리는 "이번 산업체인 선도기업 선정은 광저우시 수소산업 발전과 현지 협력 생태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국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1:27김재성 기자

'70만 구독자' 김햄찌 키운 AI, 콘텐츠 산업 생존 공식 바꿨다…"팬덤·IP 생태계가 좌우"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산업의 제작·유통·소비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도구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 문턱이 낮아지고 AI 추천과 검색이 콘텐츠 유통 방식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들의 대응 전략도 달라진 분위기다. 28일 삼정KPMG가 발간한 'AI가 뒤흔든 콘텐츠 산업의 지형과 성장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콘텐츠 산업의 경쟁 축이 단순 제작 역량에서 팬덤, 지식재산권(IP), 플랫폼을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최근 콘텐츠 산업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 단계를 넘어 AI를 중심으로 제작·유통·소비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엇을 만들고 누가 제작하며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 등 산업의 핵심 구조 전반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제작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도구 확산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과거 콘텐츠 제작에는 대규모 제작비와 전문 인력이 필요했지만, AI 도구를 활용하면 개인 창작자도 음악,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창작 생태계 전반의 경쟁 구도도 바뀌고 있다. 실제 AI 음악 생성 도구를 활용해 탄생한 AI 아티스트 자니아 모네(Xania Mone)는 미국 주요 음악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국내에선 유튜브 크리에이터 '정서불안 김햄찌'가 클링(Kling), 수노(Suno), 일레븐랩스(ElevenLabs)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며 7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기존 미디어 기업들도 AI 제작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스튜디오들은 AI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며 제작 파이프라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AI 제작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영화·TV 스튜디오 라이온스게이트는 AI 기업 런웨이와 협력해 자사 IP 기반 맞춤형 AI 모델 구축에 나섰다. 넷플릭스도 AI 영상 제작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를 인수하며 AI 기반 후반 작업 자동화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제작 효율화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제작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AI 모델과 제작 도구를 플랫폼에 내재화해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포괄하는 'AI 스튜디오형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의 합작법인 오버데어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가 대화형 명령만으로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선보였다. 유통 영역에서는 AI 기반 번역·더빙 기술이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AI 기반 실시간 현지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콘텐츠의 해외 도달 범위가 넓어지고 현지화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방송사 운영 기업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그룹은 AI 더빙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드라마, 예능, K팝 중심 채널인 'K-채널 82'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추천과 탐색 방식도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은 자체 AI 모델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AI 챗 인터페이스도 새로운 콘텐츠 탐색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생성형 AI 검색 환경에 최적화된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략도 콘텐츠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검색 결과 노출을 목표로 했다면, GEO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콘텐츠가 인용되는 지식 소스로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콘텐츠 기업들은 인간 사용자뿐 아니라 AI의 이해와 추론 방식까지 고려해 콘텐츠를 설계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소비 영역에서는 AI가 콘텐츠 소비와 창작의 경계를 낮추고 있다. AI 기반 제작 도구 확산으로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유통하는 프로슈머 구조가 강화되고 있으며 팬아트와 리믹스, 2차 창작 등 팬덤 기반 콘텐츠 생산도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팬덤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굿즈 시장은 2025년 약 1776억 달러에서 2030년 약 239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기업은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유통·소비 전 영역에서 전략 전환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 측면에서는 AI 제작 역량을 내재화하고 데이터·IP 중심 제작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AI 스타트업 투자·육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작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또 확장 가능한 IP와 AI 학습용 데이터 자산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외부 창작자와 팬이 참여하는 AI 스튜디오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유통 측면에서는 플랫폼 연동과 GEO 전략을 통해 AI 추천 생태계 내 노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AI 번역·더빙 기술과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초개인화 큐레이션과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 소비 측면에서는 AI 기반 창작 도구와 리믹스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참여를 넓히고 수익 공유와 디지털 굿즈 등 보상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연결해야 한다. 세계관·캐릭터 기반 IP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육성하고 팬 데이터 기반 IP 발굴과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몰입형 소비 경험을 확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강인혜 삼정KPMG 테크·미디어·콘텐츠산업 리더 전무는 "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팬덤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콘텐츠 생산·확산·수익화의 능동적 주체로 전환시키는 데 있다"며 "IP와 크리에이터, 팬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참여형 생태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콘텐츠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1:21장유미 기자

LGU+ "요금제 너무 복잡"...53종→18종으로 단순화

LG유플러스가 이통사 최초로 5G와 LTE 구분을 없애고,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한 18종의 통합 요금제를 다음 달 1일 출시하며 요금제 단순화에 나선다. 낮아진 요금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선 AI 등 신사업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 마케팅그룹장은 28일 열린 심플리 3.0 캠페인 온라인 간담회에서 “통신사는 기술만을 뽐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입자 고민을 해결하는 경험 설계가 우선돼야 한다”며 “가입자 소통 창구 '심플랩'에서 요금제가 복잡하다는 목소리를 확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요금제 단순화, 유무선 결합 요금제 출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한국 이통사 최초로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5G, LTE로 구분됐던 53종 요금제를 5G, LTE 통합으로 단순화한 요금제 18종을 선보인다. 기본 데이터와 이를 소진해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포함된 데이터플랜 14종과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 상품이 결합된 플러스 플랜 4종으로 구성됐다. 요금제 구간 별로 QoS 속도는 다르다. 월정액 2만 8000천원인 '데이터플랜300MB'부터는 400Kbps, 5만 5000원인 '데이터플랜14GB'부터는 1Mbps, 6만8000원인 '데이터플랜95GB'부터는 3Mbps, 7만원인 '데이터플랜125GB'부터는 5Mbps의 속도가 제공된다. 월정액 8만5000원 '데이터플랜MAX' 이상의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강진욱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개편된 요금제로는 어떤 요금제를 가입해도 QoS가 적용돼 끊김 없이 데이터 활용할 수 있다”며 “최저가 요금제인 2만원대 요금제에 적용되는 400Kbps로도 일반 화질 유튜브 시청, 메신저 등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5G 요금제에서 제일 낮은 요금이 3만원대였는데 통합 요금제 출시로 2만원대가 돼 가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선 “AI나 신사업으로 매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인터넷 가입, 결합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요금제 출시, 키즈, 청소년, 청년 등 연령별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세그 혜택 자동 적용, 65세 이상 시니어 가입자 대상 음성, 문자 무제한 제공 등 가입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강 그룹장은 “올인원 상품에도 기존 결합 혜택이나 선택 약정 할인, OTT, AI 등 프리미엄 서비스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통합 요금제 대신 기존 요금제를 사용하고 싶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연령별 혜택 자동 변경을 원하지 않는다면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 선택권을 넓혔다”고 했다. 다음 달 1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도 QoS가 적용된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6.05.28 11:19홍지후 기자

폐배터리 자산화 나선 현대차…구독 넘어 '순환경제' 실험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에서 출발한다. 주행거리가 긴 법인택시는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 부담이 빠르게 드러나는 만큼, 구독 모델이 안착하면 사용후 배터리의 진단·회수·재사용·재활용 생태계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특례를 기반으로 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어, 이번 실증은 규제 특례를 통해 진행된다. 실증 구조는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고, 법인택시 사업자가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용차가 먼저인 이유…배터리 성능 변화 빨리 드러나 법인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빈도도 높다. 그만큼 배터리 성능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현대차가 법인택시를 첫 실증 대상으로 삼은 것은 배터리 구독 모델의 장단점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구독이 안착하려면 월 구독료를 얼마로 책정할지, 배터리 교체 시점은 어떻게 판단할지, 차량 운영사가 부담하는 총비용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잔존 성능, 충전 이력, 사고 이력, 운행 패턴 등 실제 운행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데이터는 구독료 산정에만 쓰이지 않는다. 배터리가 차량에서 역할을 다한 뒤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제조, 재활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상용차 기반 구독 실증이 전기차 운행 비용을 낮추는 실험인 동시에,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이터 확보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배터리 구독 모델이 상용차 중심으로 안착하면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완성차 업체나 금융사가 배터리 소유권을 유지하면 차량 판매 이후에도 배터리 상태를 추적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배터리를 재사용·재제조·재활용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 수요 둔화로 폐배터리 업황도 부진한 상황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구독 모델이 안착하면 사용후 배터리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배터리 구독 비즈니스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유권 확보…가격 인하 넘어 회수권까지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배터리를 차량 가격에서 분리하면 소비자가 처음 부담하는 차량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구독 모델의 핵심은 가격 인하에만 있지 않다. 배터리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가지 않고 완성차 업체나 금융사가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소유권이 분리되면 완성차 업체는 배터리 상태 데이터와 운행 이력, 성능 저하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에서 역할을 다한 뒤에도 ESS, 재제조, 재활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단순 부품이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관리 가능한 자산이 된다. 결국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금융 모델인 동시에, 배터리를 차량과 별개의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소유권을 유지하면 사용후 배터리 회수 경로를 확보할 수 있고,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재제조·재활용으로 연결하는 순환경제 구조도 설계할 수 있다. 다만 현대차는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활용보다는 구독에 초점을 맞추고 시범 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구독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공 조건은 가격보다 신뢰…진단·보증·회수 체계가 관건 현대차 배터리 구독 실증의 성패는 가격 인하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가 구독 구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차량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월 구독료를 포함한 장기 비용이 불명확하거나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책임 소재가 모호하면 시장 확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진단 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 잔존 성능, 충전 이력, 사고 이력 등을 기준으로 배터리 가치를 산정해야 월 구독료 책정과 교체 여부 판단이 가능하다. 같은 데이터는 사용후 배터리를 ESS나 재활용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보증과 책임 구조도 핵심 변수다. 배터리 소유자가 차량 이용자가 아니라 완성차 업체나 금융사라면, 배터리 화재나 성능 저하,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구독료에 보증·정비·교체 비용이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차량 소유자와 배터리 소유자가 다를 때 보험 처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제도적으로 정리돼야 한다. 이런 조건이 갖춰질 경우 배터리 구독은 현대차에 전기차 보급 확대와 순환경제 구축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회사에는 배터리 회수권과 데이터 기반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구독 모델은 가격 인하만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진단과 보증, 회수, 재사용·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운영 체계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구축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배터리를 전주기적으로 관리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니오가 아직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듯, 현대차도 배터리 관리 책임과 규제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정착시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1:00류은주 기자

롯데지주, IR 개최…"식품·유통·화학 등 핵심 사업군 1분기 실적 개선"

롯데지주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실적 개선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등을 공유했다.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 27일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롯데는 그룹 핵심사업의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바이오와 2차전지 소재 중심 신사업 진행 현황 등을 발표했다. 롯데에서는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CFO)과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주요 계열사 재무·IR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롯데는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핵심 사업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1% 증가한 787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중심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26% 증가한 504억, 롯데웰푸드와 호텔롯데도 각각 전년 대비 118% 증가한 358억원, 83% 신장한 74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 및 긍정적 래깅(시차) 효과,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비주력 사업 및 자산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포트폴리오 재편 진행 경과도 공유했다. 롯데는 지난 2024년부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롯데칠성음료 지점 통폐합,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과 롯데에코월 매각 등 비핵심 및 저수익 사업 효율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는 올해에도 롯데렌탈 매각, 롯데케미칼 대산·여수공장 사업재편을 비롯해 저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사업 투자 및 육성 전략으로는 바이오와 전지·반도체용 소재, 수소 등을 언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송도캠퍼스 1공장 준공 이후 미국 시러큐스와 인천 송도를 잇는 '듀얼 사이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트랙 전략의 본격적 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기존 EV용 전지박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중심 생산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감축 현황 및 관리 계획,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 효율적 투자 집행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5.28 10:50김민아 기자

패스트파이브, 신사업 매출 전년 대비 97%↑

공유 오피스 기업으로 잘 알려진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의 신사업 실적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자사의 신사업 부문인 '파이브클라우드'와 '하이픈디자인'이 지난해 총 310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약 94% 성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파이브클라우드가 2024년 100억원에서 2025년 180억원으로 약 80% 성장했다. 하이픈디자인은 60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약 120% 증가했다. 파이브클라우드는 IT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SMB(중소·중견기업)를 위한 '올인원 IT 파트너'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AWS 한국파트너리그(KPPL) 2년 연속(총 4회) 수상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 프리미어 파트너 자격 획득 등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 또 AWS, 구글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에 이어 화웨이와 알리바바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해 멀티 클라우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고객 충성도로도 이어졌다. 집닥, 그리팅, 레몬베이스, 아이나비, 퀸텟시스템즈 등 주요 고객사가 재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고객사는 285개사에 달한다. 하이픈디자인 역시 단순 시공을 넘어 고객사의 업무 방식과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 제안 역량을 강화하며 성장했다. 패스트파이브가 다수의 오피스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실사용 중심 설계 경험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으며, 2025년 인테리어 문의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 주요 수주 프로젝트에서도 고객사의 특성과 업무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제안이 실제 공간 설계로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에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자재와 공법을 적용했고,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는 VC 오피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사의 업무 특성에 맞춘 공간 솔루션을 제안했다. 패스트파이브 신사업 부문은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파이브클라우드는 스타트업 맞춤형 AI 전환(AX) 컨설팅을 주요 동력으로 삼고, 솔루션 맞춤 제안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추진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이픈디자인은 중대형 오피스 핵심 타겟 공략과 파트너 채널 확대를 통해 6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반영하는 전략적 디자인 파트너로서 포지셔닝을 고도화하고, 임대인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이번 성과는 공유오피스 시장의 리더를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오피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신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시장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오피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0:49백봉삼 기자

위허브,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인수

주식회사 위허브가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위허브와 회사 최대주주인 양재석 TM커피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디지털거래소 지분을 각각 40%, 25%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추가 유상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위허브는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 운영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허브는 이번 인수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디지털자산 사업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비단과 플라이빗의 VASP 자격, 자금세탁방지(AML) 인프라와 향후 추진 예정인 원화거래 서비스가 결합할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비단이 보유한 실물자산 거래 역량과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물연계자산(RWA), 종합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0:34홍하나 기자

[기고] 대화형 AI 시대, 왜 오케스트레이션이 경쟁력인가

사람들이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던 질문을 챗GPT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음성 어시스턴트와 인공지능(AI) 챗봇은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기본 인터페이스가 됐다. 기업의 대화 채널이 더 이상 단순한 고객 지원을 위한 부가 수단이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이 처음 상호작용하는 접점이 됐다. 인포빕에 따르면 전 세계 대화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3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주체는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이다. 지원 비용 절감, 문제 해결 속도 향상, 고객 만족도 개선, 대화형 커머스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 등 투자 대비 성과가 수치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채팅 환경 안에서 구매까지 완료하면서, 메시징 채널은 단순한 서비스 창구를 넘어 새로운 커머스 진입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고객 여정이 여전히 지나치게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채널 간 이동이 발생하면 대화는 끊기고, 맥락은 사라진다. 오늘날 고객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초개인화 경험이 아니다. 어떤 채널에서든 대화가 끊김 없이 이어지고 맥락이 유지되며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기대한다. 지금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AI, 데이터, 채널을 통합해 모든 상호작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신속하게 반응하며 명확한 목적을 갖도록 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챗봇, 캠페인, 데이터 분석, 지원 도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조정해 고객 상호작용을 단절된 접점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경험으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때 대화 내용은 고객의 과거 행동 이력, 선호도, 여정 단계, 실시간 제공 데이터와 연계돼 모든 응답에 맥락을 부여한다. 또 의도 파악, 지식 검색, 추천, 감정 분석, 거래 처리 등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AI 에이전트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어떤 에이전트가 언제, 왜 개입할지를 판단하고 고정된 규칙 대신 실시간 신호를 바탕으로 적절한 메시지와 채널, 제안,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순간에도 고객 경험은 이어진다. 상담원은 이전 대화 이력과 고객 맥락을 그대로 이어받아 대응할 수 있으며 동시에 AI는 상담 결과와 응대 내용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이후 대화의 이해도와 추천 정확도를 높인다. 나아가 오케스트레이션은 고객 상호작용과 성과, 시스템 성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인 개선으로 연결한다. 최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단일 챗봇 솔루션보다 통합형 플랫폼 구조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포빕의 에이전트OS와 같은 솔루션은 AI 챗봇 빌더,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대화형 고객데이터플랫폼(CDP), 고객 여정 오케스트레이션을 단일 API와 단일 계약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OS의 대화형 CDP는 플랫폼에 내장돼 있기 때문에, 챗봇은 고객과의 첫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구매 이력, 진행 중인 문의, 멤버십 상태, 앱·웹사이트 행동 신호, 마지막으로 이용한 채널, 기업이 정의한 맞춤 속성 등 통합된 고객 프로필을 바탕으로 응답할 수 있다. 이렇게 고객을 미리 이해하는 챗봇은 불필요한 질문을 반복하지 않는다. 첫 응답부터 개인화된 안내를 제공하고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제안을 제시한다. 또 규칙 기반 라우팅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맥락까지 반영해 보다 정확하게 상담원이나 다음 단계로 연결한다. 이러한 역량은 챗봇을 단순한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라 매출 창출과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이끄는 전략적 접점으로 바꾼다. 실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챗봇 단계의 개인화야말로, 기업 환경에서 가장 높은 ROI를 실현할 수 있는 단계다. 멀티채널 환경에서 통합형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뚜렷해진다. 인포빕과 같은 기업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왓츠앱(WhatsApp), SMS, RCS, 이메일 등 15개 이상의 채널을 단일 빌더에서 지원한다. 기업은 하나의 봇 로직으로 여러 채널과 발신자에 동시 배포할 수 있고 채널이 추가되더라도 기존 로직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없다. 같은 플로우를 새 채널에 적용하고 동일한 리포팅 체계와 상담원 전환 규칙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채널이 늘어날수록 중요한 것은 개별 대응이 아니라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운영 구조다. AI 챗봇 도입 여부만으로는 더 이상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성숙도를 설명하기 어렵다. 고객은 이미 여러 채널을 오가며 브랜드와 대화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을 얼마나 끊김 없이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느냐다. 앞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경쟁력은 특정 채널이나 개별 챗봇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이 원하는 순간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응답하고, 그 대화를 다음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2026.05.28 10:30성경식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美 하버드와 갤럭시워치 기반 '비만약 부작용' 공동 연구

삼성전자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협력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 복용 과정의 부작용을 갤럭시 워치로 추적·분석하는 공동 연구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량 감소 등을 웨어러블 기기의 일상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연구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당뇨병 센터의 제안으로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피험자를 두 그룹으로 분류한 뒤, 실험군에게 '갤럭시 워치8'을 착용시켜 체성분 모니터링, 신체 활동 추적, 맞춤형 운동 가이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연구의 핵심 장비로 활용되는 갤럭시 워치8에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액티브 센서(BioActive Sensor)'가 탑재됐다. 해당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 등 3가지 정밀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기술이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체성분, 심박, 혈압, 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연구진은 약물 복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 경과를 일반적인 GLP-1 치료 지침만 따르는 표준 그룹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데이터의 임상적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성분 분석의 표준 측정 의료 장비인 'DXA(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스캔'을 동원해 두 그룹의 근육량 보존 및 체지방량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 대조한다. 최근 GLP-1 계열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복용 중단 시 요요 현상이나 위장장애, 근육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멜리사 풋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당뇨병 연구센터장 교수는 “많은 GLP-1 치료 환자들이 겪는 근육량 감소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기초대사량 저하를 초래해 향후 체중 재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가 일상에서 맞춤형 운동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포괄적으로 파악해 시의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이번 협력은 GLP-1 복용 과정에서 환자들이 마주하는 근육 손실과 생활 습관 관리에 주목한 연구”라며 “갤럭시 워치 기능을 통해 포괄적이고 예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의료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달 초 중앙대학교 광명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VVS)'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협력해 수면 무호흡 감지 솔루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임상 연구 기반의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5.28 10:28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세일즈포스, 깜짝 실적에도 못 웃었다…가이던스 부진에 주가 '냉랭'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투자자들의 냉담한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AI)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2분기 매출 전망과 계약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성장 둔화를 AI로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만 커진 분위기다. 세일즈포스는 27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1억 달러(약 16조6544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3.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EPS는 시장 예상치(3.13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적 수치만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웠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매출 가시성에 쏠렸다. 세일즈포스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2억7000만~113억5000만 달러로, 상단 기준으로도 월가 컨센서스(113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미래 매출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남은 이행 의무(RPO)도 67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89억4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RPO는 고객과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이다. 앞으로 매출로 인식될 물량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시장은 이를 세일즈포스의 성장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본다. 하지만 세일즈포스의 이 수치가 예상치를 밑돌자, 기업 고객들의 소프트웨어 구매와 갱신 결정이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도입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지출을 확대하거나 장기 계약으로 묶는 데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매출과 이익 개선이 본업 성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 이번 매출 성장에는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 통합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의 실적 편입 효과가 반영됐다. 또 EPS 호조에는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익성 개선이 본업 성장 가속화보다 비용 통제와 인수 효과에 더 힘입은 결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일단 이번 실적에선 세일즈포스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생성형 AI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은 보였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와 핵심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360(Data Cloud·Data 360)'을 합산한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에이전트포스 단독 ARR은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핵심 이정표였던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에이전틱 AI는 고객과 세일즈포스 모두에게 가장 큰 성장 기회"라며 "올해 하반기에 유기적 매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월가는 성장률 못지않게 실제 매출 기여 규모를 주목하고 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460억 달러 안팎인 세일즈포스 전체 사업과 비교하면 ARR 기준 AI 사업 규모는 아직 제한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 성장 둔화를 상쇄하며 실적 방향성을 바꿀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용 SaaS 산업의 구조 변화 가능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SaaS 시장은 직원 수만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시트(Seat) 기반'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AI 에이전트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라이선스 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기존 SaaS 시장의 수익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논쟁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경쟁 구도도 녹록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업무 생산성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고,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영역에서 AI 상용화를 강화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역시 고객관계관리(CRM) 중심 AI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에이전트포스가 실제 대형 고객 계약과 업셀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 흐름 역시 이 같은 고민이 반영됐다. 실제 세일즈포스 주가는 27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9%가량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1년 기준 주가 하락률은 30%를 웃돌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세일즈포스가 과거 고성장 SaaS 기업에서 성숙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재평가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AI 성장 프리미엄이 유지되려면 기술 기대감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계약 확대와 매출 기여 증가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시장에선 세일즈포스의 거래 활동 둔화와 경쟁 압력 확대를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에이전트포스의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확산 배치와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트포스는 고객 논의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에이전트포스를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며 "2분기 cRPO(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전환될 계약 잔액) 성장률도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8~8.5%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세일즈포스는 고성장 플랫폼 기업에서 성숙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포춘 500대 기업 침투율이 이미 높아 추가 확장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에이전트포스를 포함한 AI 제품의 수익화 경로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6.05.28 10:27장유미 기자

OTT 웨이브, 올리브영과 미디어 커머스 선봬

웨이브는 올리브영과 협업해 '미디어 커머스' 기능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날부터 KLPGA, KPGA 투어 골프 생중계와 VOD 콘텐츠 시청 화면에 '커머스 밴드'를 신설한다. 영상 플레이어 하단에 시청 맥락 연관 상품을 노출하고, 이용자가 이를 탭 하면 구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콘텐츠 시청 경험과 쇼핑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함께, '일상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첫 미디어 커머스 파트너는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올리브영이다. 골프 콘텐츠 시청 중 하단 '커머스 밴드'에 선크림, UV 차단 패치 등 스포츠와 연계된 뷰티 상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이용자는 시청을 멈추지 않고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 커머스 밴드는 라이브, VOD, 클립 등 콘텐츠 유형에 관계없이 동일한 UI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을 접하기 때문에 일반 광고 대비 높은 관심도와 구매 전환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웨이브는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된 이용자 반응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브랜드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TV 앱 내 'LIVE 홈'을 신설하고 실시간 채널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골프, 뉴스 중심 제한적 채널 제공에서 벗어나 정주행 채널, 스포츠, 경제 등 45개 채널로 대폭 확대했다. 'LIVE 홈'은 실시간 인기 채널과 장르별 채널 리스트로 구성돼 이용자가 원하는 채널을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임머신' 기능을 지원해 방송을 놓쳤을 경우에도 원하는 장면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VOD처럼 시청할 수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풍부한 VOD 콘텐츠를 넘어 실시간 방송과 커머스까지 매일 즐기는 '일상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여정"이라며 "새롭고 편리한 시청 경험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0:14홍지후 기자

카리나가 하이볼에…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출시

편의점 CU가 걸그룹 에스파와 협업한 하이볼을 선보인다. 멤버별 패키지를 적용하고 관련 팝업스토어도 운영해 팬심을 공략한다. BGF리테일 CU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와 협업한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에스파의 정규 2집 앨범 '레모네이드' 콘셉트에 맞춰 기획됐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과 생레몬 슬라이스를 넣었다. 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 등 에스파 멤버별 패키지를 적용한 4종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4500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3캔 구매 시 1만 2000원에 판매한다. CU는 차가운 하이볼을 따르면 컵 색상이 레몬색으로 변하는 변온잔이 포함된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스페셜 기획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29일 오후 2시부터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사전예약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CU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CU여의도선착장1호점과 CU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이번 협업 상품 하이볼 관련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점포 내외부를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콘셉트로 꾸미고 전용 시식대와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주류 시장은 맛뿐 아니라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가진 스토리, 감성까지 함께 공감하며 소비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IP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 가치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8 10:06김민아 기자

퓨젠바이오, 소비자중심경영 강화…CJ ENM과 CCM 인증 추진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을 운영하는 퓨젠바이오가 소비자 중심 경영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 ENM과 협업해 연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고객 경험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내부 체계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퓨젠바이오는 지난 27일 수원 광교 본사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을 열고 CCM 인증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은 기업의 모든 경영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한국소비자원이 심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회사는 각 조직 부서장과 실무 책임자로 구성된 CCM 추진협의체를 운영한다. 안형빈 커머스그룹장은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아 고객 관련 이슈를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VOC(고객의 소리) 수집 체계를 구축하고 클레임 대응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한편, 내부 교육 프로그램과 고객경험 개선 구조 설계 등을 추진한다. CRM 기반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해 고객 접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퓨젠바이오는 지난 2023년부터 상시 운영 중인 '공병 수거 에코 캠페인'과 연계해 참여 고객 대상 오프라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CCM 인증 추진을 계기로 고객 중심 기업 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고객 최우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퓨젠바이오는 CJ ENM 커머스 부문과 협력해 기존 CCM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인증 준비를 진행 중이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지난 2007년 유통업계 최초로 CCM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후 9차례 재인증에 성공했다.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CCM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6.05.28 10:05안희정 기자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오는 7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정식 출시

넥슨은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는 7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지난해 3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나서는 첫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이 게임은 지난해 국내 출시 당시 원작의 감성을 계승한 서브컬처 스타일의 비주얼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성으로 긍정적인 지표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중화권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중화권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이용자를 위한 티저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대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에린에 첫발을 내딛는 모험가의 여정과 마스코트인 '나오'의 모습이 담긴 약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울러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열고 현지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2026.05.28 09:50정진성 기자

해커 표적 된 오픈소스 개발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구글, 봇넷 폐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구글 손잡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겨냥한 봇넷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구글. 비영리 인터넷 보안 단체 섀도서버와 협력해 '글래스웜' 봇넷 차단 작전을 진행했다. 이 봇넷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오픈소스 개발자 비밀번호를 훔치고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래스웜 배후 해커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 SW 공급망 전반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SW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 공격은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 플랫폼과 개발자에 대한 신뢰를 악용했다. 개발자 한 명의 작업 환경이 침해되면 그 코드에 의존하는 수천 개 조직과 사용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웜 해커들은 개발자용 마켓플레이스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검색 광고를 악용해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했다. 이전 해킹에서 훔친 자격증명도 활용해 개발자 계정을 탈취하고 코드에 악성코드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해커들은 300개 넘는 깃허브 코드 저장소를 오염시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들이 사용한 명령제어 채널 4개를 차단해 감염된 컴퓨터 접근과 추가 악성코드 전달을 막았다고 밝혔다. 명령제어 서버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P2P 네트워크, 구글 캘린더, 가상 사설 서버를 활용했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기관들이 어떤 법적 또는 기술적 권한으로 차단 작전을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이 개발자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미니 샤이-훌루드' 해킹 캠페인으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침해됐고 오픈AI 개발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들은 더 이상 제품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그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발자 한 명의 워크스테이션 침해는 수천 개 하위 조직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9:38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삼성SDS, AI 이어 디지털자산 승부수…두나무에 1532억원 베팅한 까닭

"제조·물류 현장의 혁신을 이끌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차세대 금융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할 디지털 자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보유한 기업 인수도 추진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이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점 찍었다. 미래 핵심 기술과 플랫폼 기업 인수를 통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고 밝힌 지 두 달여 만에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삼성SDS는 삼성증권, 삼성카드와 함께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 주를 6128억원에 취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지분 2.0%, 삼성SDS와 삼성카드는 각각 1.0%를 확보한다. 삼성SDS 투자 금액은 1532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범주가 제도권 금융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다. 삼성SDS는 두나무 지분 투자를 통해 삼성증권·삼성카드와 함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고, 향후 금융권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다. 삼성SDS는 기존 IT 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향후에는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두나무가 네이버 금융·페이 생태계와 연결될 경우 삼성SDS도 디지털자산·결제 인프라 영역에서 간접 접점을 넓힐 수 있다. 다만 이번 투자를 삼성SDS와 네이버 간 직접 협력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삼성SDS 입장에서는 거래소 지분 투자 자체보다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날 금융 IT 인프라 수요가 더 큰 관심사로 꼽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제도권으로 들어올 경우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에는 거래·정산·보안·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필요해진다. 삼성SDS는 이 영역에서 기존 IT 서비스와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삼성SDS의 디지털자산 행보는 올해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금융컨설팅팀 산하에 디지털자산컨설팅그룹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검토해 왔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피지컬 AI 분야를 사업화를 전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 금융 계열사의 역할도 크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서 두나무와 상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카드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나무와 협의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에서 전면 사업자라기보다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두나무 지분 2.0%를 확보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삼성SDS와 삼성카드는 각각 1.0%씩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금융 계열 중심의 협력 구도가 읽힌다. 이번 투자가 최근 삼성SDS 주가 강세에 추가 모멘텀을 줄지도 관심사다. 삼성SDS는 최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선 삼성SDS를 기존 IT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다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SDS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약 7%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두나무 지분 투자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라기보다 단기 급등 이후 나타난 변동성으로 해석된다. 해외 사업 확대 가능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해외 시장 진출보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삼성증권·삼성카드·두나무 간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초기 행보에 가깝다. 또 향후 사업 확장 방향은 국내 제도화 흐름과 계열사 간 협력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이번 투자를 삼성 금융 계열사가 디지털자산 제도화 이후를 겨냥해 거래소, 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초기 포석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SDS 주가 상승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두나무 투자는 단기 실적을 바로 바꾸는 요인이라기보다 삼성SDS가 디지털자산 영역에서도 인프라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금융권의 거래·정산·보안 시스템 수요도 커질 수 있다"며 "실제 사업화 속도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8 09:3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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