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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그룹방 활성화 챗봇업체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채널맴버늘리기대행업체 텔레그램 연식 그룹 채널 판매대행업체,GeF'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9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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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추가 피해 낳는 '불법 해킹 포럼'

유출된 데이터를 사고파는 '불법 거래'가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해킹 포럼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가장 인기 있는 해킹 포럼이 폐쇄됐음에도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뒷거래된 데이터들은 보이스피싱 등 추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탈취 정보 뒷거래'…추가 피해 우려 해킹의 진원지인 불법 해킹 포럼은 '암시장'으로 보면 된다. 도둑이 남의 집을 털고, 훔친 물건을 가져다 몰래 판매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가장 인기 있었던 불법 해킹 포럼 '브리치포럼스(Breachforums)'에는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의 유출된 데이터들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에만 해도 브리치포럼스 운영진으로 알려진 유명 악질 해커 '인텔브로커(IntelBroker)'가 환경부의 소스코드를 탈취한 정황이 확인됐다. 인텔브로커는 올해 초 환경부의 X(舊 트위터) 공식 계정을 탈취해 북한 관련 게시글을 올렸으며, 환경부 소스코드를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중소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판매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국 기업의 데이터를 탈취해 판매한다는 게시글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다만 현재 브리치포럼스는 폐쇄된 상태다. 브리치포럼스는 202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폐쇄됐으나, 2번째 버전이 2년가량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6월 파리 경찰청 사이버범죄전담부서(BL2C)에서 브리치포럼스 운영진 5명을 체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자취를 감췄다. 그럼에도 경쟁 포럼인 '다크포럼스(Darkforums)'가 브리치포럼스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탈취 데이터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보안 정보업체 KELA 리서치에 다르면 브리치포럼스가 폐쇄되기 시작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다크포럼스의 활동량이 6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치포럼스에 접속이 불가능해지자 여러 수사기관의 '허니팟'(해커를 분석·검거하기 위한 미끼용 가짜 데이터)들이 생겨나면서 브리치포럼스 사용자 대부분이 다크포럼스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다크포럼스의 페이지도 브리치포럼스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S2W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사용자는 약 1만6000명, 업로드된 게시글만 5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S2W도 "브리치포럼스의 운영 중단 이후 다크포럼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브리치포럼스 이용자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이 활발하게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 해킹 포럼의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돈'이다. 불법 해킹 포럼에서 탈취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람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와 직접 거래하거나, 포럼 내 재화를 얻기도 한다. 금전적인 이득을 보는 셈이다. 또 추가 피해도 일으킬 수 있다. 구매자들은 탈취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탈취된 데이터를 통해 '침투 경로'를 확보하게 되고, 추가적인 취약점을 찾아내 다시 한 번 해킹 공격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랜섬웨어 그룹이 탈취된 데이터를 구매했다면, 기업을 해킹하고 협박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보려 하는 식으로 추가 위협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름, 휴대전화,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이 표시된 개인정보를 구매해 보이스피싱에 악용할 우려도 나온다. 구매한 탈취 정보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더욱 정교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검찰입니다. 법원 등기 서류가 반송됐습니다"하는 식의 피싱보다, "○○○ 씨죠? 검찰입니다. 본인 주소 ○○구 ○○동에 보냈던 법원 서류가 반송돼서 연락드렸습니다"와 같이 보다 정교한 피싱에 악용될 수 있는 것이다. '범죄가 편한 환경' 텔레그램, 탈취한 데이터 거래하는 '시장'됐다 불법 해킹 포럼뿐 아니라 텔레그램도 사이버 범죄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보안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메신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익명성, 추적 어려움, 채널 생성 용이성 등이 오히려 탈취한 데이터를 판매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기도 한다. 텔레그램은 사용자가 실제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계정과 채널을 만들 수 있다. 또 일부 기능은 의도된 수신자만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종단간 암호화 기능도 탑재돼 추적이 어렵다. 자동 삭제 기능을 통해 지정된 시간에 메시지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법 집행 기관이 추적 및 감시하기 어렵게 만들고 더 자유로운 불법 행위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채널의 경우 구독자 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대용량 파일 공유도 가능하기 때문에 도난 당한 대규모 데이터도 거래가 가능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다크웹은 특수한 브라우저나 우회 경로를 통해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텔레그램은 다크웹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에 불법 해킹 포럼에서도 탈취 데이터를 거래할 때 게시글에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올려놓는 등 불법 거래에 적극 악용하고 있다. 규모가 큰 랜섬웨어 그룹도 각자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결국 데이터 유출부터 잘 막아야 불법 해킹 포럼이나 텔레그램에서 유출된 데이터들이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텔레그램 및 다크웹 모니터링, 위협 인텔리전스 확보, 데이터 유출 탐지 등 선제적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0 19:45김기찬

테팔, 무선청소기 '엑스클린 4' 출시

주방가전 브랜드 테팔은 올인원 딥클린 무선청소기 '엑스클린 4'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청소기 한 대로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상의 청소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액체와 고체 등 다양한 형태의 오염물을 강력하게 흡입한다. 정수와 오수를 분리한 이중 물탱크 시스템을 적용해 항상 깨끗한 물로 바닥을 청소한다. 420번 회전하는 극세사 롤러 헤드와 사이드 브러시가 미세먼지부터 머리카락, 반려동물 털은 물론 바닥에 흘린 이유식, 요거트, 음료 등 액체 오염까지 손쉽게 제거한다. 스마트 먼지 감지 센서가 먼지 양을 인식해 1~3단계로 흡입량을 조절한다. LED 스크린을 통해 청소 모드나 오염도, 배터리 잔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바닥재 종류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흡입력과 물청소 성능을 유지한다. 이동 손잡이와 2개의 바퀴를 적용했다. 청소 후에는 버튼 하나로 극세사 롤러를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분리형 롤러를 비롯해 물세척이 가능한 교체형 필터, 청소 브러시 등으로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테팔 올인원 딥클린 무선청소기 엑스클린 4는 ▲충전 거치대 ▲극세사 롤러(2개) ▲공기청정 필터 ▲청소 브러시 등 액세서리 4종을 함께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먼저 출시되며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5.10.20 19:22신영빈

푸르트 어트랙션 2025, 역대급 규모로 세계적 리더십 강화...무역 전문가 121137명 참가

마드리드, 2025년 10월 20일 /PRNewswire/ -- IFEMA 마드리드(IFEMA MADRID)와 스페인수출업자연합(FEPEX)이 공동 주최한 '푸르트 어트랙션 2025(Fruit Attraction 2025)'이 제17회를 맞아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52개국에서 12만 1137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참가자 수 3%, 국제 참가 비율 5% 증가한 수치다. Fruit Attraction 2025 전체 참가자 중 49%가 해외 방문객이었으며, 2024년 대비 7% 상승해 박람회의 글로벌 위상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었음을 입증했다. 스페인 내에서는 안달루시아, 발렌시아, 무르시아, 카탈루냐 지역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을 비롯해 페루, 칠레,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올해 박람회는 규모 면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64개국에서 248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시 면적은 78212㎡(순면적)로, 2024년 대비 전시 면적 11%, 참가업체 수 13%가 각각 증가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국제 판로 확대 및 글로벌 홍보의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스페인 농업•어업•식품부(Ministry of Agriculture, Fisheries and Food), 스페인무역투자청(ICEX), FEPEX이 공동으로 운영한 '국제 바이어 프로그램(International Buyers Programme)'을 통해 58개국에서 주요 바이어, 유통 구매담당자, 수입업자, 도매상 등 600명이 마드리드를 찾았다. 올해의 '초청 수입국(Guest Importing Countries)'으로는 말레이시아와 멕시코가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기술 세션과 콘퍼런스 프로그램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alimentosdespaña가 주관한 Factoría Chef'와 함께 열린 총 95개 세션에는 3200명 이상이 참석해 혁신, 지속가능성, 물류, 과일•채소 기술 등 주요 산업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마토'가 올해의 스타 품목(Star Product)으로 선정됐다. 토마토는 스페인 원예 산업의 상징적인 작물로, 요리•영양학•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품질 우수성의 상징으로 인정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푸르트 어트랙션 2025'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업계 회의와 포럼을 개최했다. 그중 하나인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4개국 공동 과일•채소위원회(Joint Fruit and Vegetable Committee) 회의에는 각국의 생산자, 유통업 협회 대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스페인에서 4년마다 열리는 정례 회의로, 올해는 토마토, 딸기, 마늘, 복숭아•넥타린, 사과•배, 감귤, 포도, 간편식 제품, 식물보호제품 등 2025년 품목별 협의그룹(Product Contact Groups)에서 도출된 결과와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차기 공동농업정책(CAP, Common Agricultural Policy)에 대한 제안을 논의했다. 혁신 부문과 관련해, 이노베이션 허브 어워즈(Innovation Hub Awards)는 총 50개의 출품작과 9개의 최종 후보 중에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했다. 신선 농산물(Fresh Produce) 부문에서는 IRTA(Institut de Recerca i Tecnologia Agroalimentàries)가 수상했으며, 과일•채소 산업(F&V Industry) 부문에서는 에덴코어(Edencore)가,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헌신(Sustainability and Commitment Actions) 부문에서는 팔렛 슈어(Pallet Sure)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프루트 어트랙션 2025에서는 WAH와 협력해 베스트 스탠드 어워즈(Best Stand Awards)도 시상했다. 이 상은 혁신, 디자인, 지속가능성, 독창성에서 두각을 나타낸 참가업체를 선정해 수여된다. 바이와 글로벌 프로듀스(BayWa Global Produce)는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폰테스타드(Fontestad)는 최우수 디자인상을, BCC-그루포 카하마르(BCC - Grupo Cajamar)는 가장 독창적인 전시 공간상(Most Original Stand Space)을 각각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6000표 이상의 투표로 선정된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 부문에서는 모구에르 쿠나 데 플라테로(Moguer Cuna de Platero)가 신선 농산물 부문에서, 비가닉(Veganic)이 보조 산업 부문에서, 온타임 코퍼레이트 유니언(Ontime Corporate Union)이 신선식품 물류 부문에서, 히스파텍 아그로인텔리헨시아(Hispatec Agrointeligencia)가 혁신 및 기술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제15회 APAE 저널리즘 어워즈(XV APAE Journalism Awards)와 푸르트 어트랙션 저널리즘 어워드(Fruit Attraction Journalism Award)도 함께 수여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프랑스 매체 프룩티도르(Fructidor)가 선정됐다 이번 푸르트 어트랙션 2025의 개최로 마드리드 지역에 약 4억700만 유로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으며, 3066개의 일자리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푸르트 어트랙션과 IFEMA 마드리드(IFEMA MADRID)는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FEMA MADRID와 FEPEX가 주최하는 다음 '푸르트 어트랙션 2026'은 2026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마드리드 국제전시장(IFEM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추가 정보: https://www.ifema.es/en/fruit-attraction 푸르트 어트랙션 연락처:엘레나 발레라(Elena Valera)evalera@ifema.es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97287/Fruit_Attraction_2025.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78519/5564817/Fruit_Attraction_Logo.jpg?p=medium600

2025.10.20 19:10글로벌뉴스

불확실성에 빨라진 재계 인사 시계…내년 전략 앞당긴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요 기업들의 인사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HD현대그룹에 이어 SK그룹도 이달 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르면 이달 안에 후속 임원 인사도 이어간다. SK그룹은 통상 11월 말~12월 초 임원 인사를 진행해왔지만, 조기 인사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달 6일 최창원 SK수펙스 의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CEO 세미나가 예정된 만큼, 그 전에 새로운 경영진과 사업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2021년 이후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이 끝나는 내달 초부터 국내 주요 기업 사장단·임원 인사가 속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11월 사장단 정기 인사가 유력하나, 11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재용 삼성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첫 인사인 만큼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과거 논의됐던 그룹 컨트롤타워 재정비 여부도 재계의 관심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주요 사장단 인사를 진행하고,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을 위해 인사를 앞당겼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예년처럼 계열사 사업보고회 이후(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계열사 전반 실적·사업 환경 부담을 감안해 인사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구광모 회장은 9월 말 사장단 회의에서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말, 한화·한화글로벌·한화엔진·한화파워시스템·한화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에 새 대표를 선임했다. 11월에도 추가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재계가 조기 인사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고금리·고환율 등 거시 변수 ▲미·중 기술·공급망 갈등 심화 ▲산업별 수요 회복 불균형과 원가 압력 ▲내년 사업 전략 조기 확정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변화가 많은 해가 될 수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인사 폭이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2025.10.20 18:00류은주

[유미's 픽] 일론 머스크 만난 정용진, 협업 본격화?…신세계아이앤씨서 '스타트'

신세계그룹 I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의 국내 공식 유통 총판사로 선정돼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만난 것이 이번 일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현재 '스타링크' 국내 유통 총판사 선정과 관련해 스타링크코리아와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조율 중으로, 조만간 정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정 회장과 머스크 창업자가 지난 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초청 행사장에서 만난 후 이뤄진 첫 협업이란 점에서 더 주목 받는다. 당시 정 회장은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머스크를 만났다"며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고, 한국 상황에 관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9월 미국 정가의 최대 파워집단으로 부상한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한국에 본격 출범하자, 정 회장이 사재를 털어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록브리지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로, 머스크 창업자도 이 그룹의 멤버다. 정 회장과 머스크 창업자는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점에서도 닮은 꼴로 불린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는 소형 위성 수천 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제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나 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전 세계 약 500만 가구가 이용 중이다. 현재 국내 기업·공공(B2B) 시장은 SK텔링크가 일찌감치 선정됐다. 지난 2023년 스타링크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한 후 스타링크와 시스템 연동을 완료했고,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영업, 기술지원, 고객관리 등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 왔다. 또 최근엔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요금 상품도 출시해 국내에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본격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타링크'의 소비자(B2C) 시장 확대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유통 계열사인 전국 이마트와 스타필드, 온라인 채널 쓱닷컴 등을 적극 활용하면 캠핑·레저 인구나 도서·산간 지역 거주자 등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로 발을 넓히는 신세계아이앤씨의 행보는 그룹 ICT 포트폴리오 확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외에서 이미 스타링크 총판을 맡은 IT 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아이앤씨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효과도 커지고 있다. 실제 캐나다의 익스플로어(Xplore)는 지난 2023년 스타링크 유통 이후 농촌 지역 인터넷 가입자를 전년 대비 42% 확대하며 매출이 31% 증가했다. 호주의 필드 솔루션 그룹(Field Solutions Group, FSG)도 스타링크 도입 첫 해 신규 고객 1만5천 명을 확보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필리핀의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역시 스타링크 공식 파트너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원격지 접속 서비스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현재 그룹 내 POS 시스템,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스마트물류 등 IT 전반을 맡고 있다. 여기에 스타링크 유통이 더해지면 '오프라인 유통–클라우드–위성통신'으로 이어지는 연결형 ICT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통신망은 산간·도서지역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때문에 SSG닷컴, 이마트,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망과 연계하면 재난 대비, 무인 점포, 원격 모니터링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여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신세계아이앤씨가 클라우드와 리테일IT를 넘어 '우주 네트워크'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그룹 내 기술 자립도 강화와 함께 향후 AI·IoT 서비스와 결합할 때 폭발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정부가 스타링크와 관련된 국내 파급효과, 정보 보호 조치 여부,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등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스타링크코리아와 스페이스X 사이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을 지난 5월 먼저 해버렸던 탓이다. 정부가 지난 9월 부랴부랴 관련 연구 용역 공고에 나섰지만, 업계에선 '졸속 승인'이라고 평가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지난 달 19일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관련 검토 보고서'를 통해 국외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자가 국내에 진출할 경우 이용자 정보 보호가 어렵고, 나아가 국가 안보까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국외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자가 국내에 지상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데이터를 해외에서 처리하기 때문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타링크가 국내에 지구국을 설치하지 않으면 서비스 제공과 데이터 처리가 모두 해외에서 이뤄진다"며 "국내 허가와 감독, 이용자 보호 의무를 스타링크가 회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가 막강한 기술력, 자본력을 앞세워 저가 서비스를 계속 구현할 경우 국내 통신산업의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해외 사업제에 모든 사업권을 넘겨줘 관련 기술들이 종속되면 무인기 데이터 처리를 위한 위성 주권이 침해된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7:50장유미

이스트소프트 'AI 더빙', 유라시아 뚫었다…러시아·카자흐스탄 '러브콜'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더빙 기술을 앞세워 유라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의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 권역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과 맞물려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성장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에서 성장을 가속했다. 최근 성장세는 유라시아 권역의 수요 급증으로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도입이 크게 늘어났다. 주요 도입처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트리밍 플랫폼 영상 마케팅 강화에 나선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대형 게임 유튜버 '맥스딥'과 '미스터키'가 있다. 또 카자흐스탄 스트리밍 플랫폼 '유니코플레이', 튀르키예 의료 미용 클리닉 기업 '독토르 슐레' 등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중 러시아 유튜버들은 한국어 더빙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유럽과 국내 시장 도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독일의 영상 기반 디지털 멘탈헬스 플랫폼 '카우치나우'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버추얼 유튜버 시장을 선도하는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고객이 됐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아이돌 싸이코드 등 16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IP를 보유한 MCN이다. 아울러 출판사 '북이십일', '김창옥TV' 등도 신규 고객으로 영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같은 글로벌 시장 반응이 기존 대비 높은 더빙 품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비용과 제작 시간 등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이스트소프트 페르소에이아이 관계자는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를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방식의 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지 문화와 언어 특성을 반영한 고도화된 AI 더빙 기술로 글로벌 파트너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7:48조이환

인사 앞둔 롯데·현대百…'안정'일까 '쇄신'일까

고금리와 내수 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유통 공룡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임원 인사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조기 인사 카드를 꺼내든 만큼,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도 예년보다 이른 인사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특히 신세계와 CJ 모두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지 업계 시선이 모인다. 롯데, 하반기 VCM서 '변화' 강조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임원 인사 평가를 마치면서 조기 인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통상 롯데그룹은 11월 말~12월 초 인사를 단행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간 만큼 대규모 쇄신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지난 7월 진행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롯데는 사상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VCM을 진행했다. VCM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하고 유통군에 대해서는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방안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변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통군 주요 대표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로 구성된 3인 체제다. 롯데쇼핑 전체로 보면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30% 개선되면서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다만 판매관리비 절감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 타임빌라스 수원점은 신세계의 스타필드 수원 등에 비교하면 점포 트래픽과 고객 체류 시간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역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2조5천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영업손실은 354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하지만 이 같은 적자는 이그로서리 사업이 이관된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는 1분기에만 109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유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국내 면세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주가 날고 실적은 장밋빛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통상적으로 10월 말~11월 초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10월 31일에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여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부문 상반기 매출은 1조1천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영업이익도 1천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하락했다. 다만 영업익 감소는 주요 점포 새단장 등 영업 면적 축소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에는 호실적이 점쳐진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누스가 대미 관세율 상승 등으로 상반기 대비 부진하겠지만, 본업인 백화점에서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동대문점 철수로 하반기 면세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9월 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상승세인 것도 긍정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2일 9만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는(20일 종가 기준) 77.5%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면 내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도 “너무 잦은 인사 변동은 단기 실적 개선에만 갇힐 우려가 있어 그룹이 지향하는 것에 따라 인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7:14김민아

효성 조현준 회장, VOC 경영으로 ESG 확장

효성그룹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높은 수준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사적으로 친환경 사업 및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효성은 매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 보존 활동, ESG 경영 역량 강화 지원, 친환경 캠페인 진행 등을 통해 주주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올해 4월, 경북 구미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장 인근 구미 지역 농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협약은 기후변화 및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농 간 교육·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효성티앤씨의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효성티앤씨는 협약 체결 다음 날 고아초등학교 전교생 104명을 대상으로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 '리젠'을 주제로 한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존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으나 처음으로 지역사회로 확대 적용됐다. 캠페인 행사는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자원순환형 에코 트럭을 활용한 ▲자원순환 교육 ▲리사이클 섬유 소개 ▲제품 체험 ▲친환경 가방 기념품 제공 등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배웠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구미교육지원청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내 더 많은 초등학교로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리젠 스토리를 담은 동화책을 제작해 농촌 도서관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ESG 경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멸종위기 생물 보호와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육지·바다·하늘을 아우르는 ESG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효성은 화포천습지를 찾는 독수리, 큰고니,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겨울철새에게 국내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먹이를 지원하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동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구조한 독수리 3마리에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라는 이름을 붙여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사 활동도 진행했다. 바다를 지키기 위한 활동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티앤씨 유소라 상무는 지난 5 경남 통영시 한산대첩광장에서 열린 '제13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폐어망 리사이클 기술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과 민관 협력 바다숲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해양 생태계 회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은 잘피 숲 보전, 해안 정화 등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ESG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또한 육지 생태계 복원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고 있다. 효성은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함께 '멸종위기 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비단벌레, 소똥구리, 물장군 등 멸종위기 곤충의 인공증식과 자연 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19~20일에는 경남 밀양 표충사 일대에서 인공증식에 성공한 비단벌레를 국내 최초로 자연에 방사하는 임직원 참여형 생태계 복원 행사도 진행했다. 9월에는 효성임직원들이 직접 국립수목원 및 육군 21사단과 함께 양구군의 DMZ에 김의털, 꿀풀, 기린초 등 7종의 토종 자생식물 약 2만4천500본을 유해 발굴로 훼손된 600㎡ 부지에 심으며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2025.10.20 16:54류은주

일찍 온 추위에 편의점 매출 '꽁꽁'…"폭염 이은 겹악재"

10월 중순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다시 한 번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여름 폭염으로 이미 실적에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른 추위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본사들은 갑작스러운 추위 속에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할 방안을 고민 중이다. 여름철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 예상보다 빠른 기온 하락이 이어지면서 계절 전환기 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서둘러 조정하는 분위기다. 편의점은 계절과 기온 변화에 민감한 업종이다. 특히 매출의 대부분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기온이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 야외활동이 줄며 매출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편의점 매출은 2분기와 3분기에 가장 높다. 온도는 24도에서 31도 사이가 가장 적절하다. 업계 관계자는 “낮과 밤에도 야외 활동하기 나쁘지 않은 조건이기 때문”이라며 “음료와 주류 등의 매출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염이 이어질 경우 오히려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편의점 매출은 몇 달간 이어진 폭염과 폭우, 소비 침체 여파로 편의점 업종 매출은 이례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하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편의점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거둔 매출은 유통업 전체에서 17.4%로 백화점(16.6%)을 앞질렀다.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편의점과 백화점이 각각 25조8천억원, 25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2분기 폭염과 10월 급추위가 잇따르면서 기온 변동폭이 유독 컸고, 이에 따라 주요 상품 매출이 들쭉날쭉했다. 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에 더해 이상기후까지 겹치며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3분기에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 정책이 일정 부분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간 결제 데이터를 보면 소비쿠폰 사용처는 ▲편의점(10.9%) ▲일반음식점(4.9%) ▲의료·건강 업종(4.0%) ▲카페(3.9%)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남은 기간 '맞춤형 겨울상품'과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경우 지난 주말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군고구마와 즉석 어묵, 핫팩 등 동절기 카테고리 매출이 전주 대비 급증한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다른 유통채널보다 날씨에 민감도가 훨씬 높다”며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결국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 방문이 줄 때를 대비해 배달과 픽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배달 앱에 입점하고, 자사 앱 행사 등을 통해 온라인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6:47류승현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추가 모집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8월 19일부터 어제(19일)까지 글로벌 이용자 대상으로 CBT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모집이 마감된 이후에도 참가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이어져 추가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디스코드에서 'EXTRA LUCKY-CBT 이벤트 채널'에 사전등록 완료 스크린샷과 함께 기대평을 오는 24일까지 남기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이메일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CBT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플레이스테이션5(PS5) 또는 스팀(PC) 중 한 플랫폼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CBT에 참여하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함께, 붉은 마신·회색 마신과의 전투, 페르젠 광산, 벨라토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해당 게임은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영웅들의 강력한 합기, 무기와 영웅 조합에 따라 무한히 변화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내년 1월 28일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콘솔 버전은 PS5, PC 버전은 스팀(Stea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PS 스토어와 스팀 페이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2025.10.20 16:13이도원

'5년 연속 年매출 1조원' 컴퓨존, 고객채널 다양화·데이터 혁신 지속 추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 897억원으로 2023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의 거래액은 29조 8천40억원(12.3%)에 달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로 소비자 구매 패턴이 변화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8조 4천20억원으로 집계됐다. 20일 컴퓨존 관계자는 “국내 PC·부품 유통 시장은 경기 침체와 수요 변동성이 크지만 자사몰 중심 안정적 구조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컴퓨존,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 원 매출 달성 컴퓨존은 2020년부터 지난해(2024년)까지 5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 1천315억원, 영업이익은 216억 2천524만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1조원 매출의 배경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 인프라(판매·서비스 통합 구조)와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가격비교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업계 최초로 정찰제 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한 가격 정책을 정착시켰다"며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한 유통 문화를 구축해왔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제품 원스톱 지원 서비스 강화 PC는 프로세서, 메모리, SSD,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다. 각 부품의 제조사와 서비스 절차가 달라, 문제가 생기면 처리 과정이 복잡하다. 컴퓨존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1:1 상담, 10분 내 응답, 해피콜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고객지원 절차를 운영한다. 또한 전담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구성해 서비스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PC 핵심 부품(프로세서·메모리·메인보드) 고장 시 사용 중단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상품 회수 전에 새 제품을 먼저 출고하는 '선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퓨존 관계자는 "이는 업계에서도 드문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PC·IT 업계 최초 '새벽도착 서비스' 도입 컴퓨존은 일반 택배·퀵서비스·화물 배송 외에 지난해 국내 PC·IT 전문 쇼핑몰 중 최초로 새벽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전일 주문 상품을 익일 오전 9시 이전까지 배송한다. 또한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업무 중단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객층을 위해 2015년 서울 금천구에 '가산점'을 개설하고 O2O(Online to Offline) 옴니쇼핑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 후 최대 1시간 내 '빠른 픽업'으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컴퓨존 관계자는 "매장 내 디지털라운지에서 엔지니어 상담과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며 "구매·체험·사후지원이 하나로 연결된 진정한 옴니채널 경험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입점·자체 재고 동시 확보로 공급 안정성 강화 국내 PC 유통 시장은 환율과 재고 변화에 민감하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더해져 수급 문제가 커졌다. 이에 대해 컴퓨존 관계자는 "파트너사 입점 시스템과 재고 위탁·사입 구조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폭넓은 제품 선택지를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마련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기업 고객 모두 겨냥한 '투트랙 전략' 컴퓨존은 개인 고객에게 부품 구매부터 조립 PC 완성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는 대량 구매 및 맞춤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B2C·B2B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조립 PC 라인업 구성에는 전문 엔지니어와 MD가 구성에 함께 참여해 합리적 가격과 최적화된 성능을 모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은 일정 주기별로 보유 PC를 교체하며 윈도10 지원 종료 등 시점에서는 대규모로 불용 장비가 발생한다. 이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고 자산 매각·보상판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보상판매는 ESG와 지속 가능한 소비, 비용 절감 효과를 함께 추구하는 서비스"라며 "고객사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커머스 통한 '경험형 플랫폼' 진화 IT 제품 구매자는 직접 체험이나 설명을 듣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컴퓨존은 이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확대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조립 PC·노트북·스마트폰·가전 등 다양한 IT 제품을 소개하며, 시청자는 제품 성능과 활용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현장감 있는 상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존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구매 인증·퀴즈 이벤트 등 양방향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며 "라이브 커머스는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고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지속 성장 추진" 컴퓨존은 구조적 경쟁력과 B2B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5년 연속 1조원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는 B2C 영역 영향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AI 추천, 맞춤형 프로모션, 옴니채널 경험, 라이브 커머스 분석 데이터를 통합 운영하며 단순 쇼핑몰을 넘어 'IT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옴니채널 운영과 데이터 혁신을 통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6:09권봉석

중견기업계 "개정 앞둔 중견기업법 내실화, 산·학·관 협력 강화해야”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인 '중견기업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실과 이론, 정책 개선을 연계하는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견기업계 의견이 제기됐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추계 중견기업법 상시화 2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에서 “현장의 구체적인 수요를 반영한 학계의 심도 있는 이론적 분석과 정책 추진 주체로서 정부의 강한 이니셔티브는 개정을 앞둔 '중견기업법' 내실화의 핵심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한국경제의 '허리'로서 위상이 무색할 만큼 법·제도·정책 등 중견기업 관련 연구는 태부족인 상황”이라면서 “변화된 경제·산업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전략의 효과적인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 연구 용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중견기업 특유의 성장 경로를 심도 있게 기록·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중견기업법 시행 이후 2013년 3천846개였던 중견기업이 2023년 5천868개로, 고용은 116만1천명에서 170만4천명, 수출은 877억 달러에서 1천182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중견기업이 세제·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 절벽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중견기업법에 명시된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학계·정부가 더욱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견기업의 성장과 법적 쟁점'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중견기업법의 현황과 과제' 등 현행 중견기업법의 한계와 개선 방안에 관한 학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대홍 숭실대학교 교수는 '중견기업법의 현황과 과제' 주제 발표에서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이 출현한 1960년대부터 관련 정책 개발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중견기업 육성 정책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 부처 변경 등으로 정책적 일관성이 다소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책의 불연속성을 해소하고,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 육성 방안, 지원 체계 및 실행 주체 등 명문화를 통한 법의 실질적 실행 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 자본 조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대표는 “중견기업은 시중은행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정책·직접금융에 대한 낮은 접근성으로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정책금융이 모펀드를 만들고 민간자금을 매칭하는 대규모 '중견기업 전용 사모대출펀드'를 조성, 성장자금을 신속·맞춤형으로 공급함으로써 시중은행 중심 구조를 타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수 건국대학교 교수는 '중견기업 입장에서 본 상법 개정 쟁점' 주제 발표에서 “다소 취약한 중견기업의 지배구조는 인적·물적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출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 온 과정 자체의 필연적 귀결”이라면서 “상법 개정이 중견기업의 재도약을 촉진하는 합리적인 거버넌스 구축의 토대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업력·업종별 중견기업의 현실과 유리된 법적 모호성과 실무적 쟁점을 해소하는 법적 보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부산대학교 교수는 '경제법상 기업 규모별 규제 차등 현황과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상법·자본시장법·공정거래법 등 우리나라 경제법 대다수에 적용된 자산·자본금·매출 규모에 따른 차등규제는 기업 스스로 성장을 회피하게 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기업의 자발적인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성장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역진적인 기업 규모별 차등 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은 “한국중견기업학회를 비롯해 기업법을 연구하는 한국상사법학회·한국상사판례학회·한국경제법학회·한국증권법학회 등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중견기업의 중요성과 중견기업법 개선 필요성에 대한 학계의 폭넓은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견기업법 개정은 물론, 중견기업의 성장과 한국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다양한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부회장은 “2014년 10년 한시법으로 출발한 중견기업법이 2023년, 9년 만에 상시법으로 전환된 것은 중견기업 성장의 법적 토대로서 중견기업법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정부·국회 등 각계의 전폭적인 동의를 방증한다”면서,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실효적 지원 강화 등 안정적인 중견기업 육성 체계 구축은 물론, 공급망 안정화·디지털 전환 등 10년의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한 실효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개정을 앞둔 중견기업법 내실화를 위해 정부·국회·학계를 비롯한 각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0 15:33주문정

美서 초국가적 범죄조직 지정된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에 912억여원 예치돼

미국서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되고 캄보디아발 범죄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프린스 그룹'과 국내 5개 은행이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국내 5개 금융사와 프린스 그룹과 50여 건의 거래를 한 사실이 있다"며 "KB국민은행·전북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아이엠뱅크로 프린스 그룹이 그굽 간 금융 거래를 했고 해외송금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개 은행 중 프린스 그룹과 가장 많이 거래를 많이 한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1천260억원 수준이라고 강 의원은 덧붙였다. 문제는 프린스 그룹이 국내 5개 은행에 예치된 예금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이다. 강민국 의원은 "국민은행에 566억원·전북은행 268억원·신한은행 6억원·우리은행70억원 등으로 남아있는게 911억7천500만원 수준"이라며 "미국이 프린스 그룹을 초범죄집단으로 지정하고 제재가 146건이고 후이안 그룹도 자금세탁으로 미국 금융체계서 차단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프린스 그룹과 후이안 그룹을 미국 금융체계서 차단 조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풀이된다. 또 이 자금이 국내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은 국내에 유입된 프린스 그룹 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금세탁법상 공중 협박 이런 쪽의 대상자를 결정해야 하는데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신속하게 마련해서 금융 거래 제산 대상자 지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0.20 15:29손희연

더핑크퐁컴퍼니, 베베핀 새 캐릭터 '민지' 공개 3주만에 3천만뷰 돌파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베베핀'의 새로운 캐릭터 '민지'를 공개하며 IP 비즈니스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민지 등장 에피소드는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3천만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베베핀'은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글로벌 흥행 노하우를 집약한 차세대 IP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국을 포함한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 25개국 Top10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또한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 채널 중 최단기간인 14개월 만에 다이아몬드 버튼을 수상했으며, 현재 누적 구독자 7천만 명, 조회수 450억 뷰를 기록 중이다. 새로운 캐릭터 민지는 주인공 핀의 옆집으로 이사 오며 등장한다. 떡을 돌리며 첫 만남을 가진 뒤 아기상어를 향한 팬심으로 핀과 가까워지고 단짝이자 라이벌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K팝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등 한국적 매력을 지닌 민지는 아빠(야구선수), 엄마(퍼펫티어), 언니 민아, 반려견 리트리버로 구성된 가족과 함께 등장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높였다. 민지의 합류로 베베핀 세계관은 기존 가족 중심 이야기에서 이웃과 친구 관계로 확대되었으며, 아이들이 처음 겪는 사회적 관계와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서사적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했다. 민지 캐릭터를 활용한 베베핀 IP 사업 확장도 본격화된다. 민지 테마곡을 중심으로 한 싱글 앨범 '베베핀의 새 친구, 민지'가 오는 11월 21일 멜론, 지니, 벅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이웃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베베핀 뮤지컬: 두근두근 새친구'는 오는 12월 19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며, 현재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음원과 뮤지컬 공연 등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콘텐츠 소비에서 체험으로 이어지는 IP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다양한 형태로 베베핀을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IP 경험을 강화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9월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현재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권빛나 사업전략총괄이사(CSO)는 “민지는 아이들이 처음 경험하는 사회성과 관계 형성을 담아낸 캐릭터로, 베베핀 세계관 및 비즈니스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고, 베베핀의 IP 파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4:15안희정

KT P&M, 안전보건 관리 글로벌 표준 인증 취득

KT P&M이 안전보건 관리 글로벌 표준 ISO 45001 인증을 공식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ISO 45001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사전 예측, 예방하고 조직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KT P&M은 ISO 45001 인증 취득을 통해 ▲경영진의 안전보건 경영 역량과 리더십 ▲체계적인 위험성 평가 시스템 및 개선활동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등에서 본사 및 전국 231개 사업장에서의 안전보건 관리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박태호 KT P&M 대표는 “그간 KT P&M이 내실 있게 정착시킨 안전 최우선 문화가 이번 ISO 45001인증 취득의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더 강화된 안전보건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P&M은 KT그룹의 전원과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전문 자회사로 이 분야 설계, 시공부터 구축, 관제, 운용 유지보수까지 전 분야에 걸친 업면허를 취득하여 검증된 전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025.10.20 13:53박수형

채널코퍼레이션, AX 프로젝트 사례 공유한다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11월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리는 '채널콘 2025'의 상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도입해 효율화를 이끈 각 분야 리더들이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고, 새 성장 동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벤처캐피탈(VC)·대기업·스타트업 등 국내 대표 투자자와 연쇄 창업가 및 현업 전문가 2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그램은 ▲국내 AI 유망 스타트업을 조명하는 'Real AI startups' ▲커머스 시장의 AI 인사이트를 다루는 'AX Thought Leaders' ▲AI 시대 기업들의 성장 전략과 창업가 모드를 논의하는 패널 토크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Real AI startups 세션에는 오픈서베이 박희원 프로덕트 디렉터, NNT 조경상 대표,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 트렌디어AI 천계성 대표가 참여해 각 사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얻은 비즈니스 성과와 조직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AX Thought Leaders 세션에서는 글로벌브레인 이경훈 한국 대표, 낭만투자파트너스 장원준 파운딩 파트너, 비팩토리 노정석 대표가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에서 AI 기술 접목으로 나타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소개한다. 'AI 시대, 성장하는 기업은 뭐가 다를까?' 패널 토크 세션에서는 김한준(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가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부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와 함께 AI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채널콘 202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채널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채널콘은 국내 AI·SaaS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방향을 통찰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시고 대응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0 13:33백봉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NEO' 서비스 1주년 로드맵 공개 예고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앤소울 NEO'(이하 BNS NEO)의 서비스 1주년 기념 특별 라이브 방송 'NE:ON'을 20일 오후 8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방송은 1년 간의 서비스를 되돌아보고, 이용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BNS NE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실시간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보상도 제공한다. 방송에는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1주년 기념 업데이트 내용 공개 ▲이색 기록 보유 이용자 소개 ▲이용자 사연 소개 등의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용자를 대변하는 특별 게스트가 등장해 개발진과의 실시간 Q&A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BNS NEO의 유튜브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목표 수치에 도달하면 '영웅 도화 상자', '홍문가호 회복약', '태고의 달빛 초원 모래시계'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

2025.10.20 13:25이도원

아일릿 협업 웹툰 '썸머문', 더 많은 해외 독자 만난다

그룹 아일릿과 협업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웹툰 '썸머문: 더 큐프리즈'가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6개 지역에도 연재된다. 하이브는 웹툰 썸머문이 미국과 대만·태국·일본·인도네시아 등 각 지역 언어로 번역돼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이달 20일과 21일(이하 현지 시간) 공개된다고 밝혔다. 미국·대만·태국은 10월 20일,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10월 21일 첫 공개 예정이며, 프랑스는 11월 중 공개된다. 썸머문은 교내에서 열리는 '썸머문 축제'를 앞두고 '마법 소녀'가 돼버린 평범한 다섯 여고생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려낸 K-학원 판타지 시리즈다. 웹툰은 진솔하면서도 당찬 감성으로 1020 세대의 취향을 저격해 온 아일릿의 메시지를 서사화하고 멤버들을 모티브로 창작한 마법 소녀 캐릭터를 선보였다. 지난 8월 4일 국내 출시된 썸머문은 공개 직후 네이버웹툰 '인기 급상승 Top 30' 차트에서 여성 카테고리 2위,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또 '실시간 신작랭킹' 차트 여성 카테고리 4위, 전체 5위 등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공개와 동시에 기대작으로 주목 받은 썸머문은 해외 팬들로부터 각국 언어로의 공식 연재 요청이 쇄도해 빠르게 글로벌 6개 지역 동시 출시를 추진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썸머문 국내 론칭 시 보여준 독자분들의 열렬한 호응이 글로벌 출시를 빠르게 추진하는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아티스트와 스토리 간의 시너지, 그간 축적된 콘텐츠 확장 노하우들을 십분 활용해 스토리 IP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3:23백봉삼

트럼프 만난 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국 방문 기대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재계 총수들의 골프 회동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된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사저인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풀기자단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인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골프장에 들어갔다가 오후 4시 50분쯤 빠져나왔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일본·대만 등의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12조(4인 1조)로 골프를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각 조가 모든 홀에서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드가 진행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동 시간이 일반적인 골프 경기 시간보다 긴 7시간 넘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과 동반 라운드를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나 식사·휴식 시간 등에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정관계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관세 협상과 대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 등 현안 관련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비공식 담화를 나눴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5.10.20 11:28류은주

정연욱 의원 "세계가 K-푸드에 열광하는데… 정부는 예산부터 삭감"

정부가 외래 관광객 3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한국 관광의 핵심 수요인 'K-푸드'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은 “세계가 K-푸드에 열광하는데, 정부는 가장 기본인 먹거리 관광 예산부터 줄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천만 관광객 시대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20일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 외래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80.3%가 한국을 찾은 이유로 '식도락 관광'을 꼽았다. 쇼핑(80.2%)보다 높은 수치로, 자연경관 감상(53.7%)이나 역사·유적지 방문(38.8%)을 크게 앞질렀다. 내국인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여행조사'에서 국내 여행 중 가장 많은 응답은 자연경관 감상이었지만, 음식관광이 그 뒤를 이었다. 관광의 중심이 '무엇을 보느냐'에서 '무엇을 먹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의 예산 흐름은 이러한 변화와 정반대였다. 한국관광공사의 정부 지원 예산은 2023년 4천140억원에서 2025년 3천680억원으로 약 1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음식관광 관련 예산은 20억원에서 12억8천만원으로 36% 삭감됐다. 이는 전체 예산 감소 폭의 세 배를 넘는 수준이다. 정 의원은 “관광공사는 매년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홍보 행사를 반복하고 있지만, 외래객의 체험이나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예산을 줄였다는 것은 K-푸드를 말로만 키우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광은 경험 산업이고, 경험은 입으로 기억된다”며 “음식관광 예산을 줄인 것은 정책 인식이 뒤처졌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2025.10.20 10:48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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