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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흔들리자…LVMH, 한국 시장 공략 강화

루이비통과 디올을 운영하는 프랑스 명품 그룹 LVMH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경기·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소비 전망이 흔들리자, 안정적 수요와 관광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VMH의 간판 브랜드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은 향후 수년 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디올은 이르면 2027년 리뉴얼을 추진하며, 매장 안에 상설 레스토랑을 들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브랜드 불가리는 한국 첫 플래그십 진출을 검토 중이고, 티파니는 2027년 청담동 매장을 열 계획이다.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의 지난해 한국 합산 매출은 33억 달러(약 4조6천266억원)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견고한 내수뿐 아니라 중국·일본 관광객의 소비 증가, 원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져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관광객 소비액은 지난해 9조2천6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명품 소비 시장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고, 미국에서는 수입관세 인상으로 명품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역시 엔저 효과로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매출이 둔화세다. LVMH는 이미 국내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린느가 지난해 12월 첫 부티크를 열었고, 펜디는 2023년 서울에 첫 플래그십을 열었다. 에르메스는 최근 서울 플래그십을 확대해 재개장했고 리치몬트 그룹의 바쉐론 콘스탄틴도 올해 6월 서울에 새로운 플래그십을 열었다. 한편 루이비통은 올해 상반기 잡화류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고, 티파니도 올해 2월과 6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2025.09.25 09:51류승현

'라부부' 품은 명품…한정판 협업으로 Z세대 공략

럭셔리 브랜드들이 '라부부' 열풍에 올라탔다. 캐릭터들과 각종 협업을 확대하며 Z세대 고객 공략에 나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사카이X칼하트' 협업 의상을 입은 라부부 한정판 14종은 경매에서 33만7천500 달러(4억7천418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US오픈에서는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가 장식 크리스털이 박힌 '라부부'를 선보였다. 뉴욕 액세서리 브랜드인 아모리르(A-Morir)가 제작한 이 제품은 약 500 달러(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명품 브랜드 '모이나'도 다음 달부터 라부부와 협업한 가방·가죽 액세서리·참 장식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명품업계의 캐릭터 협업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협업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실제 오메가의 '실버 스누피' 스피드마스터 시계는 2015년 출시 당시 7천350 달러(1천32만원)였지만, 현재 중고 시장에서 3만8천 달러(5천3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미추의 세일러문 협업 컬렉션은 연이어 완판됐고 루이비통도 지난 7월 '루이 베어' 캐릭터 가방 참을 출시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제프 린드퀴스트는 CNBC에 “이런 협업은 지난 10년간 더 활발해졌으며, 패션에 크게 집착하지 않지만 고가 제품을 살 여력이 있는 소비자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귀여움은 사소한 게 아니라 전략”이라며 “틱톡 같은 플랫폼에서 브랜드의 가시성과 매력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도한 협업이 기존 충성 고객층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대 마케팅 교수 토마이 세르다리는 “로에베의 지브리 협업은 성공했지만, 전통적 명품 브랜드라면 토토로 지갑을 내놓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로에베는 LVMH 인수 이후 '조용한 럭셔리'에서 벗어나 실험적이고 장난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2025.09.25 09:49김민아

오브젠 "AI는 마케터의 전략적 동반자"…금융·유통 혁신 공개

오브젠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기획부터 실행까지 마케터의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 잡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의 미래상을 공개했다. 오브젠은 지난 24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홀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의 시대, 에이전틱 AI × CRM' 세미나를 개최해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과 마케팅 효율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유통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기조발표에 나선 오브젠 AI전략센터 고양우 박사는 대형언어모델(LLM) 발전이 고객 경험 관리 전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그는 "마케터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도 활용의 복잡성과 실행 단계 병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단순 분석을 넘어 현업 의사결정을 지능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인튜닝보다는 검색증강생성(RAG)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야 기업 고유 데이터 기반의 고품질 답변이 가능하다며 에이전틱 AI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IBK기업은행 장종우 디지털고객경험팀장은 오브젠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4월 오브젠의 솔루션을 도입해 6개 디지털 채널 데이터를 통합했다. 현재 34개 부서, 300여 명의 직원이 고객 분석을 활용해 개인화 마케팅과 고객 경험 개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고객 접속 패턴, 거래 단계별 참여도, 이탈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게 돼 마케팅 대응력이 높아졌다. 장 팀장은 "오브젠의 고객여정 분석 솔루션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화하는 유기체"라며 "앞으로 오브젠이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능도 접목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젠 전략기획팀 이재경 이사는 오브젠 데이터애널리틱스 솔루션의 생성형 AI 기반 고객여정 분석을 시연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 요약·해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또 카드사 사례를 통해 고객 행동 패턴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할 수 있는 과정도 공유했다. 이 이사는 "분석 포인트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마케터가 전략 수립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노코드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오브젠 전략개발팀 유기태 부장이 '프롬프트를 넘어: 실전 캠페인에서 활용하는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오브젠의 AI '제니스'를 활용해 카드사별 트렌드 데이터를 자연어 질의 하나로 요약·분석하고 맞춤 전략을 즉석에서 제안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제니스는 캠페인 설계부터 타깃팅·분석·시나리오 작성까지 지원해 마케터의 디지털 동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브젠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특히 제니스는 슬랙·네이버웍스와 같은 협업 툴과도 유기적으로 연동돼 조직 내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마지막으로 오브젠 김한상 전무는 '뉴노멀, AI 시대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변화'를 주제로 데이터 규제 강화와 소비자 소통 방식의 변화 속 마케팅의 본질을 짚었다. 김 전무는 "미래 마케팅은 전형적인 데이터 사업이자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은 마케터를 단순 기능 수행자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는 "고객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단순한 데이터 축적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마케터의 새로운 동료로 자리 잡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업계가 직면한 데이터 활용 한계를 넘어 실질적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5 09:28한정호

글로벌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막 올랐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열렸다. 천안문화재단은 천안시와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춤축제연맹이 후원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대에 마련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이번 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란 콘셉트로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흥타령춤축제 참가자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 국가의 참여를 기록했다. 지난해 54개국 4천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61개국 4천여 명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춤 경연 프로그램인 전국춤경연대회에는 90개 팀이 일반부·청소년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서울·경기·경남·대전·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국내 팀에 이어 일본과 대만의 해외 팀도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올해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여하는 국제춤대회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하며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85년 역사를 이어온 불가리아 팀, 49개국에서 5천5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칠레 팀, 천안흥타령춤축제 2017에서 은상을 수상한 필리핀 팀 등 해외팀이 각 나라의 전통춤에 창작 퍼포먼스를 가미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참가팀은 지난해 7개국 16개 팀에서 올해 16개국 16개 팀으로 늘어났다. 기존의 오픈세션 2종과 월드파이널을 비롯해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대륙선발전이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가됐다. 흥타령춤축제의 킬러콘텐츠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26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부터 터미널사거리까지 550m 구간,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열린다. 국내외 전문 춤단체, 대학 등으로 구성된 해외 22개 팀, 국내 12개 팀, 비경연 3개 팀 등 총 37개 팀 2천여 명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대륙대항전이 거리댄스퍼레이드에서 열린다.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등 4대륙 15개국의 스트릿댄스 춤꾼들이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문 무용인이 출연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새롭게 추가해 축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음악과 댄스를 결합한 리드 게임이자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등록된 PUMP IT UP을 기반으로 한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색다른 퍼포먼스와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들이 모여 고난도의 리듬과 스텝을 겨루는 글로벌 리듬 게임으로 난이도 높은 플레이와 몰입감 있는 플레이로 대회의 전문성과 흥행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트릿댄스부터 전통춤, K-팝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춤 배우기' 프로그램과 2000년대 무대를 재연하는 '천안 레트로파티', 인플루언서 DJ가 함께하는 K-EDM 퍼포먼스 복합공연 'DANCEFLEX : EDM 흥 나잇'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부스, 천안 농특산물 한마당, 농산물 홍보 및 도시농업 한마당이 운영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읍면동 문화예술 마당, 랜덤 플레이댄스 등도 진행된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전 충남콘텐츠진흥원 이사)은“61개국이 함께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통과 현대, 세대와 국경을 잇는 세계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신규 국제무용 경연의 확대는 천안을 세계적 춤의 도시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어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시민 누구나 함께 춤추고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축제의 현장에 참여한다면 천안의 흥과 예술적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는 개막식 당일 비 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비옷 2만 개를 배부하고 그늘막·몽골텐트 등을 설치했다. 관람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자원봉사자, 경비 인력 등을 투입하고 의료반을 운영해 밀집사태와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축제를 찾는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자원봉사자 총 일 252명이 통역, 안내소, 분실물, 교통통제 등 8개 부문에서 활동한다. 또 축제장 내에 푸드트럭 15개소와 지역업소 10개소를 운영하며, 무료 셔틀버스도 천안지역에서 3개 노선으로 나눠 운행한다. 시는 '2025~2026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축제기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의 관광 명소 등을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천안을 넘어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천안이 춤을 매개로 세계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9.25 09:26이도원

BGF리테일, 부산 물류센터 상량식…"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BGF리테일이 지난 24일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부산 물류센터의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량식은 건축물의 골격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건물의 주축인 대들보를 올리는 행사다. 상량 일시와 기원을 담은 글인 상량문을 함께 적어 올려 건축물의 탄생을 알리고 안녕과 번영을 염원한다. BGF리테일은 상량문에 '대들보를 올리는 길한 날, 모든 일이 뜻대로 형통하기를 바라며, 물류의 중심으로 전 세계를 꿰뚫어 통하라'는 글귀를 적어 부산 물류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돼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 이날 상량식에는 홍정구 BGF 부회장과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진영호 전무,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 등 BGF그룹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1년 부산광역시와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9월부터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물류센터는 내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총 4만 7천㎡(약 1만4천평)의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천평) 규모로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약 2천2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으로 매년 점포수가 순증함에 따라 물류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를 통해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 및 물자를 신속하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크게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되며 셔틀 기반의 자동화 입출고 시스템(AS/RS), 오토 라벨러(Auto Labeler), 재고 자동 보충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 각종 스마트 물류 설비를 통해 기존 물류센터보다 고도화된 운영이 계획돼 있다. 홍정국 BGF 부회장은 “이번 상량식은 하나의 건물이 아닌, 하나의 꿈이 솟아오르는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부산 물류센터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로 BGF리테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5 09:25김민아

대기업 CHO, 청년 고용 개선 머리 맞대…"정부 지원 필요”

최근 지속되는 청년 고용 한파를 타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그룹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5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초청해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 실업의 지속은 인적자본 경쟁력 약화와 경제 성장잠재력 위축 등으로 이어져, 기업과 국가 경제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우리 경제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일자리 개선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요 그룹 CHO들은 현재 청년 고용 시장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면서, 청년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오랜 기간 구직활동에 실패해 취업 의지가 꺾인 청년들을 위해, 인턴십,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신입 채용 비중 확대를 포함한 정기 채용 활성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요 그룹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기업규모를 막론하고 고용 여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을 늘리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한경협은 주요 그룹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기업 고용 여력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한경협과 주요 그룹들은 ▲청년 고용에 대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속도 조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청년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2025.09.25 09:19류은주

방산부터 휴머노이드까지…경북 로봇혁신 거버넌스 출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경상북도와 공동 주최한 '테크 프론티어 경북 2025'가 24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 로봇산업 혁신 거버넌스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다. 최신 로봇 기술 동향과 AI 융합 전략을 공유하고, 경북의 AI·로봇 산업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가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로봇 AI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 지자체 등 약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어 경북 로봇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5개 분과별 워킹그룹 발족식이 진행됐다. 각 분과는 ▲방산·안전 ▲AI 물류 ▲첨단농산업 ▲스마트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분야로 나뉘며, 주요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컨퍼런스의 핵심 세션이었던 기조 강연에서는 ▲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과 산업화 현황(한양대학교 한재권 기계공학과 교수) ▲ AI 휴머노이드 기술(한국기계연구원 박찬훈 AI로봇연구소장) ▲'로봇 자율제조 AI 에이전트의 적용'등 국내 로봇·AI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정완균 교수(포항공과대학교)를 좌장으로 한 '휴머노이드+AI 기술 기반 경북 로봇산업'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경북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 ▲AI 융합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 다양한 의견과 제언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경북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을 기반으로 경북의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피지컬AI와 융합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발족하는 로봇혁신 거버넌스가 경북 로봇산업 도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경북 로봇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을 선도하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5 09:08신영빈

GS칼텍스·한솔그룹·부광약품·에이피알 채용한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25년 하반기 주요 기업 신입/인턴 채용 정보를 정리해 25일 공개했다.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은 코스맥스, GS칼텍스, 한솔그룹, 부광약품, 에이피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이다. 코스맥스는 9월 29일까지 '2025년 하반기 코스맥스 그룹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관리, IR, 교육, IT, 해외마케팅 등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남성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직무별 자세한 내용은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원서접수 ▲서류전형 ▲AI역량검사 및 실무면접 ▲최종면접 ▲최종합격 및 입사 순이다. GS칼텍스는 9월 30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Supply&Trading, 윤활유, 재무, Retail/Commercial 영업, Retail 시설 기획/관리 분야에서 모집한다. 공통 자격 요건은 병역필 및 군 면제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며, Digital Literacy 역량 보유자는 우대하여 채용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테스트전형 ▲AI면접 및 실무면접 ▲최종면접 ▲최종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솔그룹은 10월 10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채용을 진행하는 계열사는 한솔테크닉스, 한솔아이원스, 한솔제지, 한솔로지스틱스 등이다. 계열사별 자세한 지원 자격과 우대사항은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집 절차는 ▲서류전형 ▲AI면접 ▲실무면접 ▲임원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아울러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에는 캐치카페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 후 참석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서류 가산점이 부여된다. 부광약품은 10월 10일까지 '2025년 하반기 영업직(MR)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병·의원 영업과 CNS영업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2026년 2월 이내 졸업예정자 가능)이며, 운전면허 소지자와 근무지 지역 거주자는 우대하여 채용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채용검진 ▲인턴십(3개월) ▲정규직 전환 면접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에이피알은 10월 12일까지 '2025 글로벌 뷰티 마케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온라인 MD, 콘텐츠 마케팅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지원 국가의 언어 구사 능력이 우수한 자, 4년제 학사 학위 소지자 등으로 글로벌 플랫폼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조직적합도 검사 및 면접전형 ▲과제전형 ▲합격 및 입사 ▲정규직 전환 기회 부여(평가) ▲정규직 전환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0월 12일까지 '2025 채용전환형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Strategy 컨설팅, Digital&Technology 컨설팅, Operation&Management 컨설팅이다. 공통 자격 요건은 국내외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보유자며, 26년 2월 졸업 예정자도 정상근무 가능 시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역량면접 ▲AI역량검사 ▲인성면접 ▲인턴십합격 순이다. 오는 29일에는 캐치카페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며, 참석 시 서류 가산점이 부여된다.

2025.09.25 09:08백봉삼

LS일렉트릭·LG전자·한전, 'DC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맞손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함께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탄소배출도 절감할 수 있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24일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MOU에 따라 3사는 현재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DC 팩토리 기반 제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변환, 차단 등)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EV 충전 등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국가통합인증마크(KC),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인프라 전체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근거해 향후 5년 간 10조 원, 15년 간 40조 원을 쏟아붓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확산과 인공지능(AI),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교류(AC) 방식 배전 시스템을 넘어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전 계통을 직류로 통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 및 탄소 배출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최근 산업계에서 “DC 전환이 곧 국가 전력 효율성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고효율·친환경 DC 배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하고, 변환과 분배, 부하까지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 제작, 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의 스마트 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25 08:58류은주

정부·지자체·발전사, 석탄인력 전환 논의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수용성에 기반한 대체 산업 추진과 석탄발전 인력 전환 방안 등 석탄발전 전환 세부 실행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협의체 출범 이후 네 번째로 열리는 공식 회의로, 산업부와 관계 부처·지자체(충남도·경남도·태안군·보령시·당진시·하동군·고성군)·5개 발전사가 한자리에 모여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대응전략에 머리를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석탄발전에서 LNG로의 원활한 전환 ▲대체산업별 전환 가능 인력 규모 등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호현 차관은 “석탄 인프라의 단순 폐지를 넘어 지역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지키기 위한 인력전환과 산업전환 전략이 핵심과제”라며 “특히 에너지 신산업 확산에 따라 신규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석탄발전 종사자가 LNG나 해상풍력, 송전망 건설·운영 등 신산업 분야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정확한 인력수요 예측과 체계적인 전환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지역특화산업 연계를 통해 대체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발전사들은 폐지되는 석탄 후속사업의 연속적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대체 일자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공감하며, 에너지 대전환이 다향한 일자리 창출과 원활한 인력전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석탄발전 종사자 인력전환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는 한편,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에 체계적인 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특별법 제정과 연계해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에 지역 지원과 에너지 전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오늘 논의가 석탄발전 인력의 미래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준비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자체·발전사들과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5 06:05주문정

벤츠 전동화·디지털화 이끈 CTO 은퇴…세대교체 가속화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쉐퍼가 올해 연말 은퇴한다. 쉐퍼 CTO는 벤츠 미래 전략의 핵심인 첨단 공장 '팩토리56' 건설과 차세대 운영체제 MB.OS 개발을 주도하며 회사의 전동화·디지털화를 이끌어왔다. 벤츠는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쉐퍼 CTO가 오는 12월 1일부로 은퇴하며, 후임은 요르크 부르처 현 생산·품질·공급망 관리 총괄이 맡는다고 밝혔다. 요르크 부르처는 1999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입사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와 공급망 관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9년부터는 이사회 멤버로서 생산·품질·공급망 관리 부문을 총괄하며, 혁신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츠는 이번 인사에 대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의도적인 세대 교체를 통해 회사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핵심은 고객 가치, 기술적 우수성, 운영 효율성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쉐퍼 CTO는 1990년 입사 후 미국 터스컬루사 공장 총괄, 이집트 공장 건설 감독 등 글로벌 생산 현장을 거쳐 2019년부터 CTO로서 벤츠의 전동화·디지털 전략을 주도했다. 대표 업적으로는 팩토리56 건설, 세계 최초 L3 자율주행 인증 획득 등이 꼽힌다. 마르틴 브루더뮐러 벤츠 감독이사회 의장은 "마르쿠스 쉐퍼는 벤츠를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합한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기술 전략의 설계자였다"며 "현재의 제품 라인업은 그의 업적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벤츠는 최근 IAA 2025에서 공개한 '디 올 뉴 GLC 위드 EQ테크놀로지'에 이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CLA 슈팅 브레이크, GLA, GLB, 순수 전기차 C클래스와 E클래스 등 차기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와 EQS도 세대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벤츠는 성명문에 "CTO 교체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며 "최근 제품 성공을 바탕으로 기민하고 혁신적인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르처의 기존 자리는 미하엘 시베 메르세데스-AMG 최고경영자(CEO)겸 최상위 차량(TEV) 그룹 책임자가 맡는다. 시베는 2004년 벤츠에 입사해 독일 승용차 영업 책임, CEO 참모·그룹 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AMG와 TEV 그룹을 이끌어왔다. 브루더밀뤄 의장은 "우리 조직 내에서 배출된 두 명의 뛰어난 경영진이 벤츠의 미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핵심 부문을 이끌게 됐다"며 "요르크 부르처는 벤츠 생산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미하엘 시베는 AMG에서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결합해 탁월한 성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5.09.24 23:49김재성

중기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중기부는 24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주제로 관련 기업들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패션·푸드·라이프 분야의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과 이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아마존, 쇼피코리아, 올리브영 등 글로벌플랫폼사 및 물류기업들이 온라인 수출 과정에서 겪는 현장의 어려움과 정책 당국에 바라는 사항들을 정부에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도 논의됐다. 온라인 수출의 기반이 되고 있는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화 필요성, 기존 글로벌플랫폼들과의 상생적 협력 강화 방안, 온라인 수출 유망품목의 발굴과 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이 간담회에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수출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로 지적하고 있는 물류부담 완화를 위한 해법 등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의 '소액면제제도' 폐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소액면제제도는 800달러 이하 소포물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제도 폐지에 따라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들은 플랫폼 입점이나 마케팅, 물류 비용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한성숙 장관은 "온라인 시장은 최신의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특히 진입장벽과 리스크가 높지 않아 새로운 시장이나 고객을 찾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해외진출 수단이다"라며 "앞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K-경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4 22:50김기찬

직장인 10명 중 4명 "올 추석, 작년보다 지출 늘어날 것"

최장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간미디어 플랫폼 스페이스애드가 직장인 2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연휴 소비 계획'을 조사, 그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먼저 응답자의 40%는 '작년보다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슷한 수준'(58%)까지 포함하면 직장인 98%가 지출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출 세부 금액대는 '1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28%), '100만 원 이상~150만 원 미만'(10%) 순이었다. 지출 증가 이유로는 ▲연휴 기간이 길어져서(26%) ▲결혼·이사 등 개인 상황 변화(18%) ▲여행 계획(17%) ▲가족·지인 수 증가(14%)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상여금 등 소득 증가(12%),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국민지원금(11%)과 같은 추가적인 소득 역시 지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63%가 추석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했으며, 선물 품목으로는 현금(3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건강식품(17%) ▲과일·농산물(13%) ▲정육(9%) ▲공연·전시 티켓(9%) ▲상품권(9%) 등이 뒤를 이었다. 선물 구매 시기는 연휴 2~3주 전(47%)과 연휴 1주 전(38%)에 집중돼 있으며, 구매 채널은 온라인 쇼핑몰(41%)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마트(24%)와 백화점(20%) 등 오프라인 채널 역시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34%) ▲공연·전시 티켓(18%) ▲상품권(17%) ▲외식권·호텔 식사권(10%) 등이 상위에 올라 직장인들은 바로 활용 가능한 '실속형 선물'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이스애드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의 추석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며 “소비력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의미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4 18:12백봉삼

"다수 자산운용사 해킹"…개보위, 조사 착수

올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랜섬웨어 그룹 '킬린(Qilin)이 국내 다수의 자산운용사를 해킹해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공개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세계적 해킹그룹 국내 금융사 2곳 해킹..."고객 명단에 유명 정치인 포함") 개보위는 최근 다수의 자산운용사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보위에 따르면 킬린의 공격을 받은 자산운용사들은 전산설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인 '지제이텍'에서 제공하는 파일서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개보위에 유출 정황을 인지하고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개보위는 지제이텍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유출 경위 및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보위는 "최근 랜섬웨어를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각 사업자들은 운영 중인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 점검 및 보안 업데이트 실시, 회원 데이터베이스 등 주요 파일을 별도 백업·보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24 17:54김기찬

경찰 "해킹 장비, KT 미수거 펨토셀로 보기 어려워"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펨토셀이라고 부르는 초소형 기지국이 활용됐다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KT가 구축한 장비가 탈취되거나 또는 국내서 제작된 장비로 보기 어렵다는 경찰의 분석이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24일 경기남부경찰청이 KT 해킹 용의자 관련 백브리핑에서 무단 소액결제에 사용된 노트북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됐고, 불법 기지국 장비는 평택항에서 발견됐다. 해킹을 위해 해외서 별도 제작된 장비로 보인다는 설명이 나온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16일 용의자 검거 당시 불법 장비는 소지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그를 추궁해 그가 사용했던 불법 펨토셀을 평택항에서 발견했다. 경찰이 평택항에서 입수한 장비는 박스 2개 내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된 총 27개 물품에 같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 2개의 크기는 라면 박스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펨토셀이라고 용어를 쓰는데 보도된 것처럼 잔류 펨토셀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다”며 “KT에서 수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 않고, 국내서 제작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펨토셀의 커버리지(통신 전파 도달범위)는 20~30미터 수준으로 협소한 편이다. 반면, KT의 해킹 사고에서 쓰인 장비는 전파 강도를 높여 정보를 탈취하는 수준으로 작동됐다. 또 정상 기지국을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불법 통신장비를 작동시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노트북이 필요했고 용의자는 텔레그램으로 '윗선'에서 지시를 받았다. 다만 노트북과 텔레그램 소통이 이뤄진 대포폰은 지난 13일 중국으로 반출됐다.

2025.09.24 17:44박수형

에코프로, 비엠 지분 담보로 8천억 조달…인니 투자 본격화

에코프로가 보유 중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8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사실상 확정했다. 에코프로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천6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천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수수료율은 연 5%대로 결정됐다.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PRS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약 7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증권사들의 요청 속에 조달 금액을 1천억원 증액했다. 에코프로는 이사회 승인, 증권사와 계약 체결, 매각 대금 수령 등의 절차를 거쳐 자금 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시장에 충격을 주는 블록딜이나 장내매각 대신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장 친화적인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한 6개 증권사들의 경우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계약 체결 기준 가격보다 하락할 시 해당 손실분을 보전받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식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에코프로는 확보한 현금을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에 투입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 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집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프로젝트다. IGIP 프로젝트는 우선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밸류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인 PT BNSI를 설립해 추진된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약 2천억원을 투입해 JV 지분 19.99%를 확보한다. 이후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인니 프로젝트는 에코프로 밸류 체인을 니켈 광산까지 확대시켜 나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니켈 제련 투자에 지주사 에코프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지주회사 기틀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24 17:20류은주

롯데칠성, '2% 부족할 때' 새 얼굴 안효섭·김민주 발탁

롯데칠성음료가 24일 '2% 부족할 때'의 새 광고 모델로 배우 안효섭과 김민주를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2030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 '진우' 역을 맡은 안효섭과, 그룹 아이즈원 활동 이후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주가 함께했다. 특히 과거 화제를 모았던 광고 음악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두 모델의 목소리로 리메이크해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본편 광고는 TV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티저 영상은 앞서 롯데칠성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선공개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2% 부족할 때'의 감성을 새롭게 해석해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물투명 니어워터'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은 최근 제로 칼로리로 리뉴얼한 '2% 부족할 때 복숭아'를 출시했으며, 아르기닌과 비타민B군이 함유된 신제품 '바이탈 레몬라임'도 선보였다.

2025.09.24 17:03류승현

알리익스프레스 "韓서 권리침해신고 95% 24시간 내 처리"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Alibaba International Digital Commerce Group)이 발간한 '2025 지식재산권(IPR) 보호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의 주요 성과와 협력 활동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AI 기술 역량을 통해 선제적 게시물 제거율을 전년 대비 50% 향상시켰다. 자체적으로 차단한 게시물은 권리자 신고로 삭제된 건수보다 약 4.5배 많았으며, 이 중 86%는 최초 판매 전에 제거됐다. 사전 차단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면, 지재권 침해 우려 게시물의 97%가 선제적으로 차단돼 브랜드 권리 보호와 소비자 안전이 한층 강화됐다. 또한 권리자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전용 권리침해 신고 플랫폼(IPP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신고는 알리익스프레스·라자다·알리바바닷컴 전체 평균 기준으로 95%가 영업일 기준 24시간 내에 신속히 처리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지재권 보호 생태계 전반에서 정부 및 업계와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왔다. 2024년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MOU를 체결한 이후, 위조상품유통방지협의회(KACC)를 비롯한 KOIPA 주도의 다양한 지재권 보호 활동들에 적극 참여했다. 관세청(KCS)과는 자율적 판매중단, 실태 조사,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 등 다각도에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에는 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지재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통관 단계에서 압수된 소량화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아 위조상품 판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효적 기반을 구축했다. 권리사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이어졌다. 2025년 6월에는 대한화장품협회(KCA)와 'K-뷰티 글로벌 점프! 비즈니스 & IP 전략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해 K 뷰티 브랜드 관계자들과 해외 진출 전략과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또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재권 보호 전담 인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할 수 있는 중소·영세기업을 위해 온라인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자료 및 지원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성공 지원 센터(MSME Center)'를 개설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재권 보호 인식 제고와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홍익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지식재산권 보호 슬로건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MZ세대의 언어 감각을 반영해 위조상품에 대한 거부 의사를 간결하게 담아낸 'Fake? Can't Relate'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미래 창작자들과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청년 세대와의 소통 기반을 마련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정부·업계·권리자·소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혁신적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장서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25.09.24 17:02안희정

롯데웰푸드, 무설탕 디저트 '제로' 카자흐스탄 진출

롯데웰푸드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출시 제품은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 등 3종이며, 이 중 제로 젤리는 브랜드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생산됐다. 쿠키·샌드 제품도 카자흐스탄 식품법에 맞춰 원료를 변경하는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제로 젤리는 인구 절반 가까이가 이슬람교도인 현지 특성을 반영해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젤리 시장은 지난 2020년 약 960억 원 규모에서 2024년 2천4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웰푸드는 확대되는 디저트 수요와 건강 지향 트렌드에 맞춰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또 K-컬처 열풍 속 K-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패키지에 한글을 그대로 적용하고 인스타그램 채널을 새로 열어 젊은 소비자 공략에도 나선다. 제로 브랜드는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2023년 해외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13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의 1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현재 국내외 합산 매출은 500억 원을 넘어섰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첫 해외 생산을 계기로 제로 브랜드가 글로벌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현지 주요 판매 채널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4 16:50류승현

디지털 인권 선언과 AI 시대의 정보 격차 해소 전략

디지털 전환을 지나,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전 사회의 규칙을 다시 쓰는 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보에 접근하고 사용할 권리는 더 이상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기본 인권에 가깝습니다. 유엔과 인권기구는 디지털 공간이 인권의 새로운 장(場)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정보 접근성과 참여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가와 기업의 책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의 가속은 문제를 더 첨예하게 만듭니다. 2030년이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14억 명에 이를 전망이며,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 격차는 실제 생활 격차로 직결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연령·교육·소득에 따라 인터넷 활용 범위와 역량이 크게 갈린다고 보고합니다. 격차는 접속만의 문제가 아니라 활용 능력과 품질 문제입니다. AI는 이 격차를 확대할 수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는 인권·포용·비차별·인간 감독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하며, AI의 혜택이 모두에게 도달하도록 설계·거버넌스·교육을 요구합니다. 표준과 윤리, 실행을 함께 묶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1. AI 시대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5가지 전략 1) 디지털 인권을 법·정책의 기준선으로 명문화합니다. 정보에 접근·이용·참여할 권리를 인권 프레임에 올리고, 공공·민간 서비스에 동일한 책임을 부여해야 합니다. 조달·허가·평가 체계와 연동해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비용이 따르도록 설계합니다. 이는 유엔의 디지털 맥락 인권 원칙과도 합치합니다. 2) 접근성-우선 표준을 AI에 결합해 기본값으로 만듭니다. 웹·앱·키오스크·문서·하드웨어 전반에 WCAG 2.2와 KWCAG를 기본 규격으로 채택하고, 여기에 AI 기능(자막·실시간 통역·개인화 음성·시각 대체)을 표준 기반으로 얹습니다. 선언이 아닌 테스트 가능 지표와 감사 체계가 핵심입니다. 3) 고령층·장애 당사자 중심의 '참여 설계'와 평생 디지털 학습을 병행합니다. 고령층과 장애인이 기획·설계·테스트 전 과정에 참여해야 실제 사용성 문제가 드러납니다. 동시에 지역 단위로 보조공학 교육·디지털 문해를 상시화하여, 접속이 아닌 활용 능력을 키웁니다. 국제 비교가 보여주듯, 연령·학력 격차는 활동 다양성의 격차로 이어집니다. 4) 리스크 기반 AI 거버넌스로 차별·배제를 선제 관리합니다. 고위험 용도(채용·신용·복지 등)에는 데이터 편향 점검, 설명가능성, 인권 영향평가를 의무화합니다. 유럽연합(EU) AI법(AI Act)의 위험기반 규율은 참고할만한 컴퍼스입니다. 국내 제도에도 감독 주체·책임 소재·시정 명령을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5) 국제 표준·협력 채널을 통해 '공통 언어'를 씁니다. ITU·UN·W3C·ETSI 등에서 제시한 가이드와 기술 규격은 국경을 넘는 상호운용성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합니다. AI 접근성 정책 역시 보편 기준+지역 맥락을 조합해 확산해야 합니다. 2. 실행의 핵심 1) 정책-조달-감사를 한 줄로 묶어야 실효가 생깁니다. 표준을 조달요건에 넣고, 접근성 적합성·AI 윤리 준수 여부를 정기 공개와 독립 감사로 연결합니다. 2) 데이터·모델·인터페이스 전 단계에서 당사자 참여를 의무화합니다('사용성 테스트'가 아니라 공동 설계). 3) 지방·고령·저소득층에 집중 투자합니다. 네트워크 품질·단말 보조·문해 교육·보조공학 대여 같은 기본 인프라가 격차를 직접 줄입니다. 3. 맺음말 디지털 인권은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내 손에 쥔 화면을 읽고, 앉은 자리에서 참여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권리입니다. 접근성은 그 권리를 작동하게 하는 기술적 언어이고, AI는 그 폭을 확장할 도구입니다. 다만, 원칙 없는 AI는 격차를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권-표준-거버넌스-참여를 묶은 실행 설계를 지금 당장 깔아야 합니다. 9주차에서 확인한 것처럼 선언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마지막 컬럼의 결론은 우리의 의지와 협업으로 접근성을 기본값으로, 인권을 기준선으로, AI를 가속장치로 쓰도록 하는 겁니다. 우리 사회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보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환경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 길에서 필자는 IT 전문가이자 접근성 전문가로서 책임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0주 동안 본 칼럼을 함께해 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09.24 16:40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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