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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업계 "IPTV 수익 배분율 개선해야"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가 IPTV 3사에서 마련한 콘텐츠 이용료 산정방안을 놓고, “유료방송 수익 배분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산정안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24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성명을 내고 “IPTV 3사가 유료방송 콘텐츠 이용료 산정의 기본 틀을 마련하려는 시도는 고무적”이라며 “중소PP 입장에선 보호 대상 사업자들 간 경쟁할 수 있는 장이 조성됐고, 콘텐츠 사용료 몫도 일정 규모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앞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는 콘텐츠 사용료 배분을 위한 산정방안과 PP와의 상생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콘텐츠 사업자를 일반, 보호 대상 사업자로 각각 구분해 별도 산정 방식을 마련한 게 골자다. PP 업계는 다만, “프로그램 사용료 배분 비율 개선 필요성을 제기해 온 우리 목소리가 수용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IPTV 사업자들의 기본 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배분율이 여타 위성방송사업자나 다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대비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산정안이 외려 IPTV 가입자수와 기본 채널 수신료 매출,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증감에 따라 콘텐츠 사용료 총 지급액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려면, 사용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산정안이 정체된 방송 콘텐츠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IPTV 3사가 대승적인 방안을 다시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현재 검토 중인 유료방송 콘텐츠 사용료(대가 산정 가이드라인)을 빠른 시일 내 확정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2024.01.24 11:19김성현

스위트스팟, 더블랙레이블 상업시설에 리테일 솔루션 제공

리테일 프롭테크 기업 스위트스팟이 연예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한남동 신사옥(이하 더블랙레이블 사옥) 상업시설에 자사 프롭테크 시스템을 활용한 리테일 임대 대행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스위트스팟은 총 8천여건의 정성적·정량적 테넌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자체 프롭테크 시스템 '테넌트 라이브러리'를 적용해 더블랙레이블 사옥의 가치 상승을 위한 맞춤형 리테일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위트스팟은 더블랙레이블 사옥 일대 이태원·한남동 상권의 26%가 럭셔리, 캐주얼 등 패션 브랜드 매장으로 구성된 것에 착안, 상업시설에 패션 브랜드 쇼룸 및 하이스트리트 브랜드를 유치해 주변의 세련된 분위기와 어울리면서도 더블랙레이블 사옥만의 차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임대 대행뿐만 아니라 스위트스팟은 주력 사업인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단기 리테일 콘텐츠도 함께 전개하는 방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블랙레이블 사옥은 리테일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 조성은 물론 유동인구 유입 활성화와 인지도 상승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블랙레이블 사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6-9·10·36번지 3개 필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7천319㎡ 규모로 들어선다. 도보 3분 거리에 6호선 이태원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한남동 대로변에 자리해 가시성이 뛰어나다. 스위트스팟 한대희 리테일 부동산 본부장은 "더블랙레이블 사옥이 위치한 이태원·한남동 상권은 엔데믹 이후 일 유동 인구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스위트스팟은 복층형 매장구조의 공간 특성을 잘 활용해 몰입도 높은 리테일 경험을 제공하고 더블랙레이블 사옥을 한남동 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11:07백봉삼

핀헤이븐, 한국ST거래와 국내외 토큰증권 발행-유통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핀헤이븐(대표 김도형)이 한국ST거래(대표 조원동, 정상준)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한국ST거래가 구축한 토큰증권 협의체 에셋 얼라이언스 멤버들이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핀헤이븐의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통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토큰증권 시장 개설이 지연되면서, 캐나다 정부의 승인 아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핀헤이븐의 플랫폼을 활용해 먼저 토큰증권을 발행해 보겠다는 취지다. 또 한국의 토큰증권 시장이 활성화되면 핀헤이븐이 알선하는 해외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핀헤이븐은 지난 2021년부터 캐나다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핀헤이븐 프라이빗 마켓'을 정식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캐나다에서 부동산 리츠, 비상장 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토큰증권을 발행했다. 한국에서 토큰증권 시장 개설을 위한 법제화가 시작된 뒤 국내 다수의 금융사들과 협업하며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ST거래는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유통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와 토큰증권 생태계 활정화를 목적으로 토큰증권과 관련된 금융회사, IT회사 등과 함께 '에셋 얼라이언스'라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김도형 핀헤이븐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한국보다 먼저 토큰증권을 도입한 캐나다에서 토큰증권이 어떻게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핀헤이븐의 솔루션과 노하우를 경험하게 되면 국내 토큰증권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10:53김한준

이재성, 민주당 총선 1호 정강·정책 발표…"부산, 세계 e스포츠 팬 성지로 만든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1호 정강·정책이 발표됐다. 'e스포츠 진흥', '부산, 세계 10억 e스포츠 팬들의 성지 된다.' '디지털 치매 예방·관리, 인지기능 향상 거점센터 지역 설치' 등 'e스포츠', '디지털 치매 예방' 등 키워드가 핵심이다. 민주당 2호 영입인재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23일 KBS 1TV로 전국에 중계된, 제22대 총선 민주당 첫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e스포츠 산업은 지속해서 성장시키고 특히 부산은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10억 e스포츠 팬들에게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성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 e스포츠 산업의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중계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며, 세계적 명소가 될 'e스포츠 레전드 선수 기념관'과 'e스포츠 박물관'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강·정책 방송 연설은 정당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밝히는 자리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90일 전부터 TV와 라디오로 월 2회씩 할 수 있다. 이재성 2호 영입인재는 대기업, 크게 성공한 벤처기업, 4차산업 스타트업의 성공 경험을 모두 가진 4차 산업전문가다. 지난달 14일 인재영입 당시, 비례대표가 아닌 민주당에는 험지인 고향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의 이번 4월 10일 총선 정강·정책에는 최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리그와 소속 팀 사이의 갈등을 의식한 듯 e스포츠 구단이 게임사와 우호적 관계로 함께 발전해 가는 생태계도 조성하겠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주요 지방 도시에 '치매 예방·관리, 인지기능 향상 디지털 프로그램 거점센터'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치매 예방 거점센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매 예방 조기 및 주기적 검진'과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 방지'를 위한 디지털 프로그램의 체계적 개발, 그 효과의 통합적 검증, 국내 보급과 수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성 2호 영입인재는 23일 e스포츠·IT 전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바닷가에서 10만 명이 모여 e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문화가 부산 광안리에서 시작됐지만 그 명맥이 끊긴 게 10년이 넘었다"라며 이를 다대포에서 되살려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 위상을 굳히고 경제산업과 생활문화 전반에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등 서울 아닌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만의 고유한 입지 환경이 최대한 활용돼야 한다"라며 특히 효과의 실증·검증이 핵심인 '디지털 치매 예방 조기 검진, 주기적 검진'과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 방지 프로그램'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이 서울보다 개발·입력하기 훨씬 유리한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이 2호 영입인재는 "산업계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은 최근 기술이 아니라 1950년대에 시작된 기술이다. 작년에 새로 설립된 벤처·스타트업 중 투자 받은 곳은 전년 대비 30% 수준이다"라며 내년에는 삭감된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은 완전히 되돌리고, 정부의 스타트업의 투자 자금은 연 1조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며, 투자금의 중간 회수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유망한 스타트업은 언제든 투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인재들이 꾸준히 벤처로 스타트업으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강조했다. 민주당 2호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한 이 전무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는 부산 사하을 지역 출마가 유력하다.

2024.01.24 10:36김한준

위기 의식 고조 SK, 토요 사장단회의 부활

SK그룹 '토요 사장단 회의'가 24년 만에 부활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그동안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열던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격주로 토요일에 열기로 했다. 사장단 회의에는 SK그룹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를 이끄는 최창원 의장을 중심으로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해 그룹 경영 전반을 논의한다. 토요일에 회의를 열게 되면서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은 현재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월 2회 부여되는 금요일 휴무 사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토요일에 함께 출근해 회의 진행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의 금요일 휴무는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SK그룹이 지난 2000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며 사실상 폐지한 토요 사장단 회의가 부활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만큼 경영진 내에서 위기 의식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룹의 주요 신사업 분야 투자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경영 쇄신에 나섰다는 것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경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갖추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했다.

2024.01.24 10:26류은주

KT "IPTV에서 버스 도착 시간 알려드려요”

KT가 국내 최초 IPTV 기반으로 TV 시청 중 실시간 버스정보를 제공하는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BIS와 연동,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에 설치된 지니 TV 화면으로 인근 정류장의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한다. KT는 지자체가 관련 서비스 구축에 따른 예산 부담으로 인한 교통복지 활성화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KT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는 스마트폰 교통정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실외 장시간 대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는 2024년 상반기 중 수도권 주요 지자체들과 협력해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중심으로 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전국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미디어 서비스 제공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니TV 버스정보 서비스 외에도 KT가 보유한 다양한 미디어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지자체 협력 기반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10:16박수형

PC·서버용 펌웨어 보안 취약점 '픽시페일' 주의보

PC·서버용 펌웨어 기능 중 네트워크 내 이미지 파일을 받아 부팅을 시도하는 'PXE'(부팅전 실행환경)에서 최근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코드를 가져다 쓰던 주요 펌웨어 제조사가 같은 취약점에 노출됐다. 보안업체 쿽스랩은 PXE에 내장된 보안 취약점 9개에 '픽시페일'(PixieFAIL)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악용하면 원격 코드 실행, DoS 공격, DNS 조작 등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쿽스랩에 따르면 Arm 레퍼런스 솔루션, 인사이드 소프트웨어·AMI·피닉스 테크놀로지스가 만든 PC/서버용 펌웨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오픈소스 서버 펌웨어 '프로젝트 뮤' 등이 이 문제를 안고 있다. ■ 내장 저장장치 대신 네트워크 통한 부팅 가능 PC나 서버 펌웨어(BIOS)는 미리 저장한 순서에 따라 윈도나 리눅스 등 부팅할 운영체제가 저장된 SSD나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찾는다. 저장장치를 찾지 못하는 경우 오류 메시지를 띄우며 멈춘다. 그러나 일부 PC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서버나 PC에서 운영체제 파일 전송을 기다린다. 이를 몇 분 더 끈기있게 몇 분 더 기다리다 서버조차 찾지 못하면 오류 메시지를 띄운다. 이처럼 네트워크 내 이미지 파일을 받아 부팅을 시도하는 기능을 'PXE'(부팅전 실행환경)라고 한다. ■ 주요 펌웨어 제조사, 오픈소스 기반 PXE 도입 PC용 펌웨어 설정 중 부팅 순위를 설정하는 화면에서 PXE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인텔 v프로 등 기업용 노트북 역시 운영체제 손상시 관리자가 원격으로 전송하는 운영체제 이미지를 전송받아 부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도 PXE가 적용된다. PXE는 서버 환경에도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보안 문제나 호환성 등 문제 때문에 동일한 이미지를 받아 실행할 필요가 있다. 수십 대에서 수백 대에 달하는 서버에 일일이 부팅용 DVD나 USB 메모리를 꽂을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PXE를 개발하는 곳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티아노코어'다. AMI, 피닉스 테크놀로지스 등 PC/서버 펌웨어 공급업체는 이 곳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EDK Ⅱ'를 가져와 보완해 탑재한다. 라이선스 비용을 낮춰 개발 비용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IP 처리 과정에 숨은 보안 취약점 발견 문제는 다년간 쓰였던 EDK Ⅱ에 보안 취약점이 숨었다는 것이다. IP 고갈 해결을 위해 128비트로 IP를 처리하는 IPv6를 지원하기 위한 코드에 수 년간 잠재된 보안 문제가 있었지만 아무도 여기에 주목하지 않았다. 보안업체 쿽스랩이 EDK Ⅱ를 분석 후 찾아 낸 보안 취약점은 총 9개이며 대표적인 것은 ▲ IPv6에서 IP를 자동으로 받아오기 위한 DHCPv6 절차에서 잘못된 기기 ID를 수신하면 발생하는 오버플로 ▲ 대상 PC가 아닌 곳에 메시지 전달 ▲ 취약한 난수 생성 등이 꼽힌다. 쿽스랩은 이 문제에 '픽시페일'(PixieFAIL)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서버에 물리적 침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서버가 같은 네트워크에 있으면 공격이 가능하며 이를 악용하면 원격 코드 실행, DoS 공격, DNS 조작 등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 주요 관계사들 난색...반 년 지나 수면 위로 쿽스랩은 이 문제를 지난 해 8월 처음 발견한 후 펌웨어 제조사와 PC·서버 업체가 이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인 3개월 후 공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PXE 부트가 PC나 서버 펌웨어의 핵심 기능이 아닌 탓에 실제 대처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쿽스랩에 따르면 AMI는 "해당 오픈소스 펌웨어를 관리하던 담당 직원이 퇴사했다"며 난색을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델테크놀로지스도 문제 파악과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전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개 연기를 요청했다. 결국 AMI와 피닉스 테크놀로지스는 반 년 가까이 지난 올해 1월 초순에야 주요 고객사 대상으로 취약점 공개와 업데이트한 펌웨어 제공을 마쳤다고 밝혔다. 결국 이 문제는 최초 발견 후 반 년 이상 지난 16일에야 공개됐다. ■ PXE 쓰지 않는다면 보안 취약점과 무관 쿽스랩은 EDK Ⅱ를 활용해 PXE를 구현한 Arm 레퍼런스 솔루션, 인사이드 소프트웨어·AMI·피닉스 테크놀로지스가 만든 PC/서버용 펌웨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오픈소스 서버 펌웨어 '프로젝트 뮤' 등이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PC 제조사나 서버 공급업체, 메인보드 제조사도 픽시페일을 일으키는 문제를 제거한 업데이트를 향후 수 주간에 걸쳐 일반 소비자나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 픽시페일은 PXE 기능을 켠 상태에서 IPv6를 활용하는 경우에만 성립하는 취약점이다. PXE를 활용한다 해도 기존 IPv4 주소 체계만 이용하거나, 혹은 PXE를 아예 꺼 버린 상태라면 문제와 무관하다. 픽시페일은 PC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사가 PC 펌웨어에서 PXE를 이용한 원격 부팅 기능을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픽시페일과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

2024.01.24 10:09권봉석

프로브카드 기업 피엠티, EVG '마스크리스' 리소그래피 장비 발주

EV그룹(이하 EVG)은 반도체 웨이퍼 프로브 카드 전문기업이자 프로텍 계열사인 피엠티와 리소스케일(LITHOSCALE) 마스크리스 노광 시스템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는 미세 공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노광(빛을 투사해 회로를 새기는 공정)의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때문에 노광공정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마스크도 제조비용이 높다는 부담이 있었다. 반면 EVG의 리소스케일은 실제 마스크 대신 마스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노광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높은 초점 심도와 고분해능의 성능을 보장함에 따라,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미세 피치 프로브 카드의 핵심 기술인 고밀도 재배선 레이어(RDL)와 비아(Via) 연결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계약으로 EVG의 리소스케일 시스템은 피엠티 본사에 설치되어 첨단 낸드,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디바이스의 웨이퍼 레벨 테스트용 차세대 MEMS 기반 프로브 카드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호 피엠티 대표이사는 "미세 피치 프로브 카드는 반복적인 리소그래피 패터닝 공정을 통해 제작되어 제조 비용 증가 최소화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마스크 얼라이너(Mask Aligner)를 이용한 리소그래피 공정을 EVG의 리소스케일로 대체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 및 공정 개발 가속화, 프로세스 성능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식 EVG 한국지사 지사장은 "피엠티가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리소스케일은 높은 분해능, 다양한 많은 제품 설계를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유연성, 낮은 소유 비용 특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솔루션으로서, 미세 피치 웨이퍼 프로브 카드 제조용으로 매우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2024.01.24 09:56장경윤

셀트리온, 우시 XDC와 ADC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특화기업인 우시 XDC(WuXi XDC, 이하 우시)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제품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우시와 자체 개발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다. ADC 파이프라인 2개 품목을 우선 개발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 계약으로, 우시는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부터 1상 임상용 cGMP ADC 물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선 ADC 신약 개발 CDMO 계약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성장동력 사업인 ADC 신약 개발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ADC 제품의 CDMO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우시 STA(WuXi STA)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ADC 및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e) 중심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신규로 cGMP 생산시설을 준공해 개발부터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까지 ADC 치료제의 원스톱(one-stop) cGMP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보유한 항체 개발 및 접합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ADC CDM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시와의 협업을 통해 복수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ADC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의 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는 고형암을 타깃하는 ADC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총 6개로 전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프로젝트별 개발 성과와 전략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 및 협업을 통해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ADC 신약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DC를 포함해 여러 모달리티를 활용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DC를 비롯한 이중‧삼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적극 나서 미래 성장동력도 꾸준히 확보할 방침이다.

2024.01.24 09:47조민규

구글, 크롬에 AI 기능 추가…글쓰기 돕고 탭 정리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 업데이트 버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추가한다. 23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구글이 크롬 업데이트 버전에 '탭 정리기' '맞춤형 테마 설정' '글쓰기 도우미' 등 AI 기능을 넣는다고 보도했다. 탭 정리기는 AI가 비슷한 탭을 자동으로 묶어주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크롬에서 여러 탭을 이용하면, AI는 이를 주제나 작업별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이 쇼핑, 조사, 휴가 계획 용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구글 마크 창 크롬 제품 관리자는 "그동안 탭 그룹은 크롬에서 탭을 각각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돕지만, 이용자가 40개 넘는 탭을 일일이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맞춤형 테마 설정은 웹브라우저 배경 화면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나 분위기, 스타일, 색상을 AI에 명령어로 입력하면 된다. 구글 측은 프롬프트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다양한 테마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글쓰기 도우미는 크롬에서 제품 리뷰나 회신, 상품에 대한 문의 등 글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구글은 탭 정리기와 맞춤형 테마 설정을 미국서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한 후 며칠 내로 전 세계 사용자에 공개한다. 글쓰기 도우미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맥과 윈도 환경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2024.01.24 09:22김미정

티맥스그룹,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한다

티맥스그룹이 2년 전 매각했던 계열사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를 위한 자금 마련을 진행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이 자사 솔루션과 티맥스소프트 제품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판단에 따라 재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상황이 좋지 않다. 티맥스그룹이 재인수를 위한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회사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자금 조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2022년 티맥스소프트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과거에 받던 상장전투자 자금까지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박 회장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회수 압박을 받았다. 그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5천6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계약 조건에 티맥스소프트 매각자인 티맥스그룹이 2024년 3월부터 2년간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넣었다. 이에 따라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당시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매각 대금 상당 부분을 슈퍼앱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슈퍼앱은 코딩 기술 없어도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에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기술력과 슈퍼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2024.01.24 09:14김미정

네이버, 생성형 AI 광고 'CLOVA for AD' 테스트 시작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광고 상품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함께 선보인 이번 광고는 브랜드가 원하는 경험을 사용자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면 브랜드검색이나 브랜딩DA(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버튼(확장 버블)이 생기고, 이를 클릭하면 챗봇 형태 검색서비스인 '브랜드챗'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브랜드에 특화된 답변이 나타나고 연쇄적인 질의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할 경우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링크도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형태로,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대신하는 초대규모 AI를 통해 사용자는 효율적인 정보 취득이 가능하며 사업주는 낮은 이탈율과 높은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다. 생성형 AI로 구현한 브랜드 매니저 브랜드챗과 실시간 상담을 하는 것 같은 연쇄적인 대화를 통해 구매 의도를 보다 구체화하고, 최종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해당 브랜드가 원하는 정답을 전달하고, 브랜드가 보유하고 제안한 자체 콘텐츠를 중심으로 답변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성과 안정성 있는 AI 추천 광고가 가능해진다. CLOVA for AD는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사용자 정보소비 흐름을 잘 연결하는데 집중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유형으로, 네이버 통합검색,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독립 콘텐츠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브랜드챗에 진입할 수 있는 버튼이 검색광고가 나갈 때 함께 나가기도 하고 스포츠 콘텐츠를 보다가 접하게 되는 디스플레이광고에도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가 함께 노출되는 식이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CLOVA for AD 진입지점이 노출된 광고는 기존 대비 노출 대비 클릭률(CTR)이 약 20% 상승된 효과를 보였다. CLOVA for AD를 통해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후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 탐색을 나누는 사용자도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브랜드 챗을 통한 대화를 경험한 사용자가 향후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네이버 비즈CIC 하선영 광고상품기획 책임리더는 “CLOVA for AD는 사용자가 네이버를 이용하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새로운 광고 채널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기반 광고는 다양한 질의에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중·소상공인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4 09:01최다래

中 CATL·BYD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손잡았다

중국 주요 배터리 및 전기차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손잡는다. 23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신재생에너지혁신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고체 배터리 산학연 협동 혁신 플랫폼(CASIP)'가 출범했다. 동시에 베이징에서 '중국 전고체 배터리 혁신 발전 고위 포럼'도 열렸다. CASIP는 중국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여러 전문가,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지방 정부가 참여하고 쓰촨성신재생에너지혁신센터가 주관 기관 역할을 하면서 공동으로 중국 전고체 배터리 학술 연구와 산업화 발전을 위한 비(非) 법인 조직으로 활동한다. 공동으로 학술 교류를 하고 기술 협동을 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자원을 결집해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겠단 목표다. 중국 선두 배터리 기업인 CATL과 BYD 산하 핀드림스배터리를 비롯해 CALB, 패러시스에너지, 에스볼트, 이브에너지 등 배터리 기업의 대표들과 상하이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 상하이GM우링, 니오 등 자동차 기업의 고위 임원들도 참여했다. 중국 전국정협상위, 경제위원회는 2025~2026년 사이 중국에서 친환경차(순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가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전고체배터리 산학연 플랫폼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강세를 이용해 배터리 산업화에도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칭화대 어우양밍까오 교수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 발전이 눈부신 성과를 냈지만 어려움에도 직면했다"며 "중국이 새 국면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고체배터리는 현재 황화물전해질이 지배적이지만 중국 고체배터리 기술은 다원화된 특징을 보이며, 고체와 액체를 혼합하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어우양밍까오 교수는 "인공지능(AI)이 소재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 전고체배터리 연구개발을 크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2030년 경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1.24 08:35유효정

ETRI, 데이터 폭증 해결할 광원 소자 최초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5G·6G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 쓰일 수 있는 광원 소자를 개발했다. ETRI는 5GB 용량 풀HD 영화를 1초에 5.6편을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24일 ETRI는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에 적용돼 채널당 224Gbps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밀리미터(mm) 크기 이하(0.2mm x 0.85mm)의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광모드 변환기 및 모니터링 광검출기가 단일 집적된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를 설계부터 제작 단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광원 소자는 향후 상용화가 되면 대용량 데이터센터 내부의 타워랙에 내장된다. 광원 소자는 광트랜시버(광송수신 모듈) 송신부에 들어간다. 광트랜시버가 타워랙 내부의 라인카드에 꼽히는 셈이다. ETRI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224기가(G) 8채널 광트랜시버 32개가 하나의 라인카드를 구성하며, 다수의 라인카드가 타워랙에 장착된다. 연구진은 그동안 모듈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핵심 원천 기술인 칩 단위 개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광원 칩의 핵심기술을 개발했기에 향후 광통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OTT, 인공지능 등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변조대역폭과 데이터 처리용량이 더욱 크고 저가의 광모듈 구현이 가능한 데이터센터 내부 전송용 초고속 광원 기술이 필요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내부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의 경우, 채널당 최대 100Gbps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가 사용된다. ETRI는 변조대역폭 및 데이터 처리용량을 두배 높여 채널당 224Gbps 광신호 전송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를 제작했다. 또한, 광결합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광모드 변환기와 실시간으로 광원 소자의 광출력 세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광검출기를 세계 최초로 224Gbps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에 단일 집적했다. 광모드 변환기 집적을 통해 광결합 효율을 대폭 개선해 광도파로와의 결합 효율을 기존 50%에서 85%로 증가시켜 에너지 소모 절감도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광출력세기를 모니터링하는 광검출기 단일집적을 통해 기존 별도의 광검출기 사용 구조 대비 단일 채널 광모듈은 물론 800G/1.6Tbps급 광모듈 제작에서 패키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224Gbps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70℃에서 70GHz 이상의 변조대역폭을 보였다. 상온뿐만 아니라 70℃에서도 224Gbps, 2km 광전송이 가능한 우수한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224Gbps급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만 개발이 가능해 본 기술 개발로 향후 해외수입 의존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광모드 변환기 및 모티터링 광검출기가 단일 집적돼 있어 기술 경쟁력과 함께 800G/1.6Tbps 광모듈의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TRI는 이번 연구결과가 그동안 연구진이 보유한 광원을 만드는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 및 연구개발용 파운드리에서 선도적으로 축적해 온 화합물 반도체 핵심원천기술 등을 보유함에 따라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ETRI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및 5G/6G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국내 광소자 및 부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ETRI 연구진은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광통신 학술회의 OFC 2023에서 이번 기술을 발표했다. IEEE JLT 국제 SCI 논문에 게재됨으로써 기술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2024.01.24 08:30방은주

포티투닷·현대글로비스·현대커머셜, 미래 물류 모빌리티 구축 협약

모빌리티 테크 기업 포티투닷이 현대글로비스, 현대커머셜과 손잡고 물류 솔루션을 개발해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포티투닷(42dot)은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커머셜과 '미래 상용 모빌리티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티투닷은 물류 솔루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현대글로비스는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의 공급망(SCM) 관리 역량, 현대커머셜은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3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연동 및 고도화해 고객 니즈 기반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관부터 배송까지 운송 과정 전반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서울시 통합 자율주행 플랫폼(TAP!)과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주부터 운송사, 차주까지의 원스텝 서비스 등 복잡한 운송 및 정산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이번 MOU를 통해 솔루션 사용자 입장에서 업무량에 따른 유류비나 차량 유지비 정산에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원을 최적화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포티투닷은 이동 및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송 수요와 물량, 거리, 연비 등을 감안한 적정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정확한 출발·도착지 정보부터 실시간 차량 위치 파악 및 효율적인 배차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포티투닷 송창현 대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서 그룹사의 물류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고객 경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포티투닷 송창현 대표와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 현대커머셜 장병식 대표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기술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4.01.24 08:00김재성

게임 DNA 품은 교육 플랫폼 '원더버스' 해보니..."유익한데, 재밌네"

NHN에듀가 만든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 최근 에듀테크 박람회에서 베일을 벗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공공기관, 에듀테크 기업들 대상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메타버스 기반 학습경험 플랫폼인 '원더버스'는 스토리 기반 체험 콘텐츠로, 게임 DNA를 품고 있는 NHN 자회사 NHN에듀가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에듀테크 박람회에서 초등학생 여럿이 원더버스를 체험하며 "재미있다"는 평을 했다.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원더시티를 탐험하며 흥미로운 학습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이유였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 기반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몰입도를 높인 원더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원더버스, 기존 교육 플랫폼과 뭐가 다르지? 원더버스는 기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보다 자유롭고 가볍다. 원하는 디바이스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학습자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타 플랫폼과는 달리 아바타의 움직임이 가볍고, 능동적이며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게임 DNA를 품고 있기 때문에 원더버스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쉽게 할 수 있다. 에듀테크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이장원 NHN에듀 전략총괄은 "학생들이 실감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넣어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콘텐츠는 세계시민교육 중 하나인 '세계문화유산' 관련 학습 콘텐츠였다. PC로 원더버스에 접속해 아바타와 함께 원더시티를 탐험하며 국가문화유산에 대해 배워봤다. 국가유산의 의미와 종류,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 국가유산 등을 알 수 있었다. 창덕궁과 불국사를 돌아보며 유형문화재에 대한 개념을 배웠고, 퀴즈도 풀었다. 퀴즈는 배운 개념을 다시 한번 터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창덕궁과 불국사, 판소리 중 유형문화재인 것을 고를 수 있게 돼있다. 문제를 풀면 미션 성공 배지도 주어진다. 조작방법이 어렵지 않아 현장에 있던 초등학생들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박람회에 전시됐던 타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과 비교해 아바타 움직임이 자유로워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이장원 전략총괄은 "게임형 메타버스 공간에서 친숙하게 수받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면서 "상반기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중독 예방교육을 선보여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콘텐츠 접목 가능한 유연성 갖춰 원더버스는 메타버스 기반 학습 경험 플랫폼(Learning eXperience Platform, LXP)이기 때문에 어떠한 콘텐츠도 접목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세계시민교육 ▲디지털리터러시 ▲직업이나 진로 ▲약물중독 예방교육 콘텐츠가 기본으로 포함되지만, 교육기관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별도로 만들어 넣을 수도 있다. 콘텐츠 학습 후에 토의나 토론, 그룹 학습등을 진행할 수 있는 원더버스 광장도 마련돼있다. 아울러 아바타를 이용해 학생이나 교사가 채팅을 하거나 네트워킹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비속어나 욕설, 음란물 등은 자동으로 필터링되는 기술이 들어가있어 디지털 폭력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원더버스 교육장에서는 가상공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사가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화면 공유나 자료 공유가 쉽게 돼있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원더버스 도서관에서는 AI 오디오 북을 경험해볼 수 있고, 디지털 독서 활동 콘텐츠가 들어가 있어 독서 퀴즈와 같은 여러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다. 추후 VR이나 AR 기술을 활용해 실재감과 몰입감을 더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기 떄문에 타사의 VR, AR 콘텐츠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사는 LXP에서 콘텐츠를 관리하고 학습자의 활동 내역을 분석해 관리할 수 있다. 학습자의 모든 정형, 비정형 활동들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장원 전략총괄은 "비교과 분야는 체계적인 학습이나 그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인데 원더버스를 통하면 양질의 콘텐츠로 학습 성취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며 "비교과-교과 영역에서 더 나아가 미래 대학 교육 모델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1.23 18:52안희정

질병청,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 17개소 지정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진료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가등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신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희귀질환관리법 제14조에 따라 희귀질환자 진료, 희귀질환 관리에 관한 연구, 희귀질환 등록통계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이다. 질병관리청은 공모를 통해 각 권역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인력 및 장비 등 지정 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바탕으로 17개 기관을 제1기('24~'26)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그간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거점센터 사업을 통해 희귀질환 진료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부터 추진하는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통해 진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권역 내 희귀질환 책임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기관을 기반으로 '희귀질환자 국가등록사업'을 신규 추진하여 국내 희귀질환 발생 및 진료이용 통계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정책수립 및 연구, 통계산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통해 희귀질환 관리 역량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희귀질환자 등록사업 추진으로 국가통계가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지정된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환자 편의성 및 관리 강화, 의료 접근성 향상과 국가 등록통계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23 18:49조민규

가스안전공사, 청주에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 건립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3일 충북북도·청주시·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수소경제·수소산업 인프라 확장을 주도할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가칭)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2026년 하반기 정상 운영을 목표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대지면적 1찬541㎡, 건축 연면적 4천371㎡,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센터 건립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완공 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과 예산을 투입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건축비 지원과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허브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수소 관련 행사 개최와 전문인력 양성 등 수소산업 진흥사업을 허브센터와 연계 추진한다. 허브센터 건립에는 토지매입과 시설구축·건축 등에 총 2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건축 시공·감리를 통해 2026년에 준공한다. 허브센터는 정부와 지자체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수소·가스 분야 정책·연구·교육 및 관련 세미나 등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사는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허브센터를 정부와 민간의 수소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첨병으로 만들겠다”며 “지속해서 허브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4.01.23 17:31주문정

공유 캘린더앱 '타임트리', 어떻게 日 매료시켰나

[도쿄(일본)=김인순기자] # 워킹맘인 A씨는 매일 아침 아이들이 학교를 마친 후 학원가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일일이 현관에 걸어둔 달력에 시간과 일정을 표시한다. 학원 셔틀버스 시간에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잊지 않을까 걱정한다. 달력에 일정을 적어뒀지만 A씨는 매번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아이들에게 전화하는게 일이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한 앱이 바로 '타임트리'다. 특정 일정을 중심으로 가족과 연인, 동호회가 커뮤니케이션하는 서비스다. 자녀 학원을 비롯해 북커뮤니티, 축구 동호회 등 일정을 중심으로 관계자와 소통한다. 아이에게 시간 맞춰 전화를 할 필요 없이 알람으로 일정을 알려준다. 매주 반복되는 일정도 한번에 편리하게 입력한다. 일정이 변경되면 공유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타임트리는 현재 5천만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올해 1억명을 목표로 한다. 타임트리는 일본 맞벌이 부부의 필수앱이다. 구글캘린더와 비슷하지만 사적인 특정 일정을 그룹끼리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10년간 일본 소비자를 끈질기게 조사하며 일정 기반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개척한 타임트리 일본 도쿄 신주쿠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다. 5천만명의 사용자 기반에 유명 벤처캐피털에서 수백 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이지만 허례허식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박차진 대표와 후쿠가와 야슈토 공동창업자는 2014년 자본금 48억엔으로 타임트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1999년에 일본으로 건너와 e삼성재팬과 카카오재팬을 이끌었다. 카카오재팬 설립 후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경쟁사인 라인이 점유율이 급증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우수한 카카오 인재들이 흩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한국에서 자리잡은 서비스를 그대로 일본에 판매하지 않고 현지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 포털·검색·사람·문맥의 시대 다음은 행동의 연결 "1980년대 휴대폰이 나왔을 때는 전화만 하면 되지 이메일이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메일이 일반화됐고 야후와 라이코스 등 포털에서 발견하고 연결하는 시대로 넘어갔습니다. 구글이 등장하며 검색어로 발견하고 연결됐으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SNS)가 활성화됐습니다. 다음은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들과 소통하는 문맥의 시대를 넘어 이제 사람 행동의 축으로 연결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니다."박 대표는 전화(Calling), 메일(Mailing), 페이징(Paging), 포스팅(Posting), 메시징(Messaging)의 시대를 지나 스케쥴링(Scheduling) 시대를 예측한다. 기술이 정보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방향을 바꾸는데 주목한다. 박 대표는 메신저 이후를 이끌 서비스로 캘린더를 점찍었다. "캘린더는 개인 일정을 등록하고 공유하며 발견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용자에 의한 라이프로그가 쌓입니다. 메신저는 흘러가는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일정을 기반으로 한 소통은 한 곳에 쌓입니다." 1월23일 가족과 연인이 함께 갔던 장소와 행동, 사진이 기록된다. 메신저로 소통할 때는 이런 라이프로그가 흘러가 찾기 힘들다. 캘린더에서는 5년 전 1월 23일에 가족과 연인히 함께 했던 장소와 기억이 남는다. ■ 2023년 9월부터 흑자 전환 타임트리는 지난해 9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타임트리는 회사 설립 후 5년간 매출 없이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박 대표는 타임트리가 1천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될때까지 투자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임트리는 한 번 더 위기를 겪었다. 꿋꿋이 어려움의 시간을 견딘 타임트리는 현재 한 달에 신규 등록되는 일정이 2억개가 넘는다. 80억건의 누적 일정이 쌓였다. 일정의 가치는 미래에서 더 증폭된다. "사람들은 향후 일어날 이벤트를 기억하고 준비하기 위해 캘린더를 씁니다. 현재 등록되는 일정의 85%가 미래 일정입니다. 타임트리는 여기서 사업의 기회를 찾습니다." 고객이 등록한 미래 일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비행 스케쥴이 캘린더에 등록되면 호텔 예약이나 여행자 보험, 렌터카와 관련한 광고를 띄우는 식이다. 타임트리는 아마존,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의 러브콜을 받는 서비스다. 일정은 타깃 광고의 기반이다. 인구나 지정학적 기반보다 훨씬 세밀한 광고가 가능하다. "타임트리는 월간 활성자수보다 일간 활성자수가 더 높은 앱입니다. 고객이 한 달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로 탄탄한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타임트리는 캘린더를 도구(유틸리티)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만들었습니다."타임트리 고객의 96%는 캘린더를 공유의 목적으로 쓴다. 사람을 연결했던 SNS의 시대를 지나 시간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 일본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 일본에서 명성을 쌓은 타임트리는 지난해부터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5000만명 중 40%가 미국, 독일, 영국, 대만, 한국에서 나온다. 초기 타임트리가 친밀한 사람이 같이 쓰는 캘린더에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스포츠팀, 연예인, 가게, 지역 등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개캘린더로 발전하고 있다. K팝 스타가 팬을 위한 공개 캘린더를 공유하는 식이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팬사인회, 방송출연, MD발매 일정이 공개된다. 타임트리 고객은 공유하는 그룹별로 캘린더를 보유하게된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캘린더에 쌓인다. "가족과 연인 위주 서비스에서 커뮤니티 일정 공유로 이제 아이돌 등 유명인의 공식 캘린더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일본을 넘어 글로벌로 확대되는데 주목합니다. 올해는 전체 고객을 3억명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시간 효율화 라이프 플랫폼으로 타임트리는 '라이프 커뮤니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꿈꾼다. 업무와 개인의 시간이 혼재된 시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공간의 시간도 연결됐다. 타임트리는 미래의 정보를 모으고 스마트하게 연결한다. "시간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시각화가 핵심입니다. 비용 효율화를 넘어 시간 효율화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세계의 일정을 발견하고 검토하며 결정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미래 정보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박 대표는 캘린더는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를 예측하는 라이프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23 17:19김인순

한국게임미디어협회 토론회 "현행 게임법상 경품제도 너무 엄격"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등재 여부와 블록체인 게임 허용 여부, 게임 경품 제도 개선 등 게임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는 2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오피지지 사옥에서 '2024 국내 게임산업 전망 신년 토론회'를 진행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주관하며 한국게임정책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안양대학교 이승훈 교수와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법무법인 태평양 강태욱 변호사가 자리해 게임산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훈 교수는 '게임이용장애 국가별 정책 동향'을 주제로 현안을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게임이용장애를 제11차 국제질병분류(ICD-11)에 질병코드로 등재하며 글로벌 게임산업을 들끓게 한 바 있다. 국내 게임산업 역시 게임이용장애를 담은 ICD-11이 국내에 도입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훈 교수는 WHO가 ICD-11에 명시한 게임이용장애는 질병으로 진단하기에는 애매한 기준이라 할 수 있으며 중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내성과 금단 현상이 진단 기준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ESA와 한국게임산업협회 역시 WHO 결정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한 바 있고 전세계 정신건강 연구자들도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명확한 과학적 기준이 없다는 부분을 문제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게임이용장애 진단이 되더라도 명확한 치료에 대한 지침 또는 가이드라인이 부재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게임은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있어 또래집단 및 사회활동의 연장선이며 보다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찾지 못해 게임에 몰입하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불안감 및 고립감, 외로움을 완화할 수 있고,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인지력, 팀워크 및 협업 능력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사회적, 정서적인 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게임과 Web3'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최성원 대표는 "웹2 게임 대기업의 웹3 진출은 웹3 게임의 잠재력을 명확히 확인케 한다"라고 웹3 게임 시장의 전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주요 스토어플랫폼의 정책 변화로 인해 더 많은 웹3 게임이 플랫폼에 수용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으며 웹3 게임 메커니즘이 P2E가 강조된 게임 메커니즘을 넘어 게임 품질 개선을 우선시 하는 게임 메커니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태욱 변호사는 '게임 경품 관련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를 펼쳤다. 강태욱 변호사는 게임법 상 경품 관련 규제의 쟁점으로 ▲사행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 부재 ▲다른 장르 콘텐츠에 비해 경품 내지 이벤트 등 마케팅 수단 허용 범위가 극히 제한 ▲이벤트성 대회의 개최도 경품규정 제한에 해당할 우려가 있어 e스포츠 산업 확대에 걸림돌 등을 꼽았다. 또한 경품 제도 운영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경품 제공 방식의 경과 연계 여부 ▲경품 종류 ▲경품 금액의 크기 ▲게임 내외 등 이벤트 방식 ▲게임 대회 개최 주기 ▲게임등급과 경품 허용의 관계를 언급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는 "현행 게임법상 경품 제도는 너무 엄격하다. 바다이야기 환전 사태에 대한 심적 부담감과 청소년에 대한 과도한 보호 정책의 여파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 등 현물 내지 작은 규모의 경품은 허용할 필요가 있으며 베팅적인 요소가 없다면 게임 결과에 따른 현금성 경품 제공 역시 일정 조건 하에 허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이에 덧붙여서 "상시는 아니더라도 주기적 이벤트 활용은 허용해야 하며 게임 내 개최되는 이벤트성 대회를 통한 상금 제공 역시 허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게임대회 활성화는 e스포츠 활성화와도 연계되므로 빠른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4.01.23 17:17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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