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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아르마니 뷰티 방송…프리미엄 뷰티 시장 공략

CJ온스타일은 이탈리아 꾸뛰르 뷰티 브랜드인 '아르마니 뷰티'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파운데이션 명가'로 유명한 아르마니 뷰티는 맑고 우아한 컬러 표현으로 고급스러운 피부 연출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지난해 4월 CJ온스타일에 먼저 입점한 에스티로더는 라이브 방송마다 목표 대비 두 배에서 세 배에 달하는 판매 성과를 거뒀다. 입점 이래 신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6개월간(작년 10월1일~올해3월31일) CJ온스타일에서의 에스티로더 주문금액은 직전 6개월(지난해 4월1일~9월30일)의 두 배에 달한다. CJ온스타일이 프리미엄 뷰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건강하게 나이드는 '슬로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프리미엄 뷰티 전략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모바일 앱 뷰티 전문관 안에 프리미엄 뷰티로만 큐레이션한 '럭스(LUX)관'을 열었다. 오픈 이래 지난달 16일까지 럭스관의 평균 클릭률은 일반 뷰티 전문관의 두 배에 달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도 고가여도 '가심비' 높은 자사 상품 경쟁력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보이려는 니즈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아르마니 뷰티는 오는 9일 저녁 8시45분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서 '파워 패브릭 롱웨어 웨이트리스 매트 쿠션'을 선보인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CJ온스타일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컴온스타일 기간에는 아르마니 뷰티 상품을 구매하고 적립 신청 시 10% 적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9일 방송 당일 구매 시 7% 카드 할인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최대 혜택으로 아르마니 뷰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이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동시에 고객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에서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겟잇뷰티 등 뷰티 전문 IP와 모바일 앱 뷰티 전문관의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 뷰티 라인업을 확장하며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8 16:33안희정

SK家, 창업정신 계승 다짐…72주년 맞아 '메모리얼 데이' 개최

SK그룹이 창립 72주년(8일)을 맞아 창업정신을 되새겼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1953년 4월 8일 선경직물 설립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2018년부터 이를 '메모리얼 데이'로 지정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창업정신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이 1968년 사저로 매입해 마지막까지 머물고, 최태원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후 직원 연수원으로 사용되다가, 2022년부터 'SKMS 연구소' 서울 분원으로 재단장 중이다. SKMS는 'SK 경영관리 시스템'의 약자로, SK 그룹 고유의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2025.04.08 16:24류은주

PRA 그룹, 경영 승계 계획 발표

-- 마틴 숄룬드, 6월 17일부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 -- 비크람 아탈은 12월 31일까지 고문으로 활동 노퍽, 버지니아주 , 2025년 4월 8일 /PRNewswire/ -- 부실채권 인수 및 회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PRA 그룹(PRA Group, Inc., 나스닥: PRAA)은 4월 7일 이사회가 PRA 그룹 유럽 사장인 마틴 숄룬드(Martin Sjolund)를 6월 17일부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숄룬드는 현 사장 겸 CEO인 비크람 아탈(Vikram Atal)의 뒤를 잇게 된다. 아탈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숄룬드는 사장 겸 CEO로 취임하는 즉시 이사회에 임명되고, 아탈은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President of PRA Group Europe Martin Sjolund appointed President and CEO of PRA Group effective June 17, 2025 스티브 프레드릭슨(Steve Fredrickson) 이사회 의장은 "중차대한 시기에 PRA 그룹을 이끌어 준 비크람에게 이사회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오늘 발표는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승계 계획과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탈은 "회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기에 PRA 그룹을 이끌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저는 2023년 3월부터 마틴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그가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유럽 사업 부문에서 이룬 강력한 실적,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사려 깊은 리더십, 그리고 우리 기업 문화와 고객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우리의 강점을 강화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숄룬드는 "PRA 그룹이 다음 성장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에 회사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팀은 이미 글로벌 포트폴리오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실적과 두 자릿수의 현금 성장률을 달성했고, 리더십 팀을 확충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자본 구조도 강화했다. 우리는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주주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면서 회사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틴 숄룬드 소개 숄룬드는 2018년부터 PRA 그룹 유럽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럽, 캐나다, 호주 등 15개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재임 기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동시에 유럽 사업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그는 새로운 두 시장 진출을 이끌었으며, IT 인프라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현대화했다. 또 데이터 및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부실채권 매입 플랫폼 중 하나를 만들었다. 현 직책으로 승진하기 전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유럽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숄룬드는 앞서 그룹 전략•기업 개발(유럽) 담당 이사로 재직했으며, 2011년부터 PRA 그룹이 액티브 캐피털(Aktiv Kapital)을 인수한 2014년까지 그곳에서 같은 직책을 맡았다. 액티브 캐피털에 입사하기 전에는 여러 글로벌 기술 기업에서 리더십 직책을 맡았고, 싱가포르와 런던에서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경영 컨설턴트로도 일했다. 숄룬드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조지타운 대학교를 졸업했다. PRA 그룹 소개 부실채권 인수 및 회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PRA그룹은 미주, 유럽, 호주 소비자들을 위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은행과 기타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직원을 둔 PRA그룹 계열사들은 고객들과 협력하여 그들이 부채 문제 해결을 돕는다. www.pragroup.com을 방문하면 상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 엘리자베스 커시(Elizabeth Kersey)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정책 담당 수석 부사장(757) 641-0558Elizabeth.Kersey@PRAGroup.com 투자자 문의 나짐 모스타만드(Najim Mostamand), CFAIR 담당 부사장 (757) 431-7913IR@PRAGroup.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59429/Martin_Sjolund.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819349/PRA_Logo.jpg?p=medium600

2025.04.08 16:10글로벌뉴스

LS,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시장 노린다…전력 등 협력 논의

LS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및 복구가 시급한 전력·에너지·농업 분야에 대한 경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명노현 LS 부회장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머물며 현지 에너지부, 경제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 장관 및 CEO를 만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에너지 송배전망 복구와 농업 인프라 지원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앞서 LS는 2023년 우크라이나에 트랙터와 로더 등의 농기계를 5대씩 지원했고, 올해는 임시 전원 공급이 필요한 곳에 쓰일 ESS 1대를 지원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이러한 인연이 이번 회담 성사의 계기가 됐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로만 안다락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차관과 주요 기업 CEO 등을 만난 명 부회장은 LS그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발전, 송전, 배전 등 전력 인프라 및 ESS, 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고, 우크라이나의 전력 생태계 구축 및 복구 방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비탈리 코발 우크라이나 농업 정책 및 식품부 장관을 만난 그는 전쟁으로 인한 농업 산업 피해 복구와 관련해 트랙터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현지 트랙터의 약 75%가 손실된 상황에서 이를 복구하기 위한 LS와의 협력안에 대해 적극적 논의가 이뤄졌으며, 바이오 에너지 사업 가능성 또한 검토됐다. 아울러 안드리 텔리우파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 등과의 회의에서는 재건 사업 전반에 걸친 참여 방안과 LS그룹의 투자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정책 지원 등 향후 다각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하게 됐다. 이 외에도 명 부회장은 국제적인 건설 대기업, ONUR 그룹과 우크라이나 재생에너지 기업, 에코 옵티마 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인사를 차례로 만나 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방안으로 LS의 전력기기와 공동 사업 추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명노현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LS그룹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우크라이나와의 강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16:00류은주

소액주주 눈높이 맞춘다…한화에어로, 유증 3.6조→2.3조 축소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아무리 경영적으로 좋은 방안이라 하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소액주주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환영받는 방법으로 가기로 했다. 경영진들이 며칠 밤을 새고 고민한 결과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3조6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을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내에 시가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없이 참여하고,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금융당국의 요청을 반영하기 위한 주주친환적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 간 자금 순환 구조가 승계 작업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도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반려하며 제동을 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유상증자라고 비판해 논란이 확산됐다. 승계 논란 선긋기…"한화오션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는 다른 의사결정" 이날 안병철 사장은 유상증자가 총수 일가 승계자금 마련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승계 작업은 이미 끝났고, 한화오션 투자는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상증자 계획 변경이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한화에어로 소액주주가 이득을 보게 되는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한화오션 지분 거래를 공시한)지난 2월 10일 승계 문제로 비화하거나 논란이 있었다면, 저희가 유상증자에 고려를 많이 했을 텐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의)주가가 팍팍 올라가서 잘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며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를 전혀 다른 의사결정으로 인식해 시점이 겹쳐져 진행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추측으로는 회사의 유상증자가 총수 일가의 승계 문제로 비화하자 김승연 회장이 최근 ㈜한화 지분 증여와 이번 유상증자 구조 변경 등의 대응을 한 것 같다"며 "급박한 의사결정 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국내 논란이 해외 고객들의 걱정으로 이어지기 전에 발빠르게 대응해야겠다는 판단 하에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꼭 해야만 했냐고 물으신다면...그렇다" 유상증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한와오션 지분 매입이 꼭 필요한 건지 시장이 갖는 의문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호주 신형호위함 수주 실패의 원인으로 경쟁사 대비 모회사의 지원 부족을 꼽았다. 수십조원의 폴란드·사우디·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가격 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와 모회사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통한 해외 고객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관계사에 자신있게 (호주 신형호위함)수주를 장담했다가 떨어졌다"며 "일본과 독일 등 경쟁사들처럼 모기업이 연결로 잡아서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국가 대비 평판이 뛰어난 상황도 아니었다보니 호주 정부에 한화오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23% 가지고는 자회사라고 할 수 없으니 30%는 갖고 가야 한다고 판단해 작년말부터 연결로 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단,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팔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시기를 미루다 보니 2월이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사장은 유럽 등 전 세계 방산사업 블록화에 발맞춘 현지화 전략과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의 방위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며 여기에 기회가 많다"며 "다만, 글로벌 방산시장 블록화와 함께 한국 방산 제품 견제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은 현지화말곤 없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사업을 상선하고 같은 사이즈로 키우고, LNG와 해상풍력도 하려고 한다"며 "11조원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초일류 육해공 종합 방산 업체가 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 약 6조3천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약 1조6천억원 ▲국내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약 2조3천억원 ▲항공우주산업 투자 약 1조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자 예정금액 11조원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천억원), 영업현금흐름, 회사채 발행, 차입 (7조5천억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진행 중인 검토 방안 (1조3천억원)으로 조달 예정이다. 일반 주주 지분 희석률 13→9%로 낮아져...주식 시장 반응 좋아 한화에어로는 이번 유상증자로 3개사가 100% 다 참여한다는 가정 하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현재 약 34%에서 약 2~3%p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할 지분율은 4%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이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33%에서 32%로 소폭 하락하게 된다. 안 사장은 "일반적으로 할인율을 15~30% 잡는데, 회사가 힘든 경우에는 할인율을 높여 유인책을 쓰지만 저희는 이번 유상증자에 굉장한 자신이 있어 15%로 결정했다"며 "일반 주주들의 지분 희석률은 원래 약 13% 수준이었으나, 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측했다. 이번 발표에 시장은 우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8.72% 오른 69만8천원을 기록하며 70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에 대한 한화 지분 11.3% 증여 결정으로 그룹 승계 관련 비판을 일부 해소했으나,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여전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정 신고는 성공적인 A/S로 평가받을 요소가 많이 반영됐다"며 "K9, K21, 천무 등 경쟁력 높은 제품 수요 상승이 예상되며, 현지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는 시장 선점 및 수주 가시성을 올리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4.08 15:59류은주

정의선 회장, GM 메리 바라 회장과 한무대 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9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참석하는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한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지난해 포괄적 협력을 맺은 만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8일(현지시간) 오는 9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사 포럼에서 정 회장과 메리 바라 회장이 주요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미래를 이끄는 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전환"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연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그룹1 오토모티브, S&P 글로벌 모빌리티 등 여러 기업의 전문가와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전세계 자동차 판매 전망과 글로벌 무역 및 관세 동향, 전기차 제조 투자 현황 등 다양한 토론 주제도 마련돼 최근 미국 정부가 부과한 미국 외 생산 자동차 25% 관세에 관한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메리 바라와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 첨단 모빌리티 전환,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도전 과제에 대응하는 각자의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8 15:49김재성

[현장] "AI, 이제 도구가 아닌 친구"…뤼튼, '1인 1AI' 시대 연다

"인공지능(AI)은 이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감정과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1인 1AI 실현을 통해 기술의 보편화를 이끌고자 합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뤼튼 '3.0'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가 사무실이나 실험실에 머무는 기술이어선 안 된다며 전기나 인터넷처럼 누구나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일상형 인프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발표에는 이동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도 공동 발표자로 참여해 사용자 중심 기술 전략을 함께 설명했다. 이날 뤼튼은 '생활형 AI'를 전면에 내세운 '뤼튼 3.0'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월간활성이용자(MAU) 1천만 명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MAU 500만 명, 월간 AI 생성량 2억 건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플랫폼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감정·기억 기반의 개인화 AI로 '1인 1AI' 실현 ▲최신 언어모델 기반 LLM 오케스트레이션과 검색 자동화를 통한 성능 고도화 ▲광고와 미션 참여를 통한 수익화 구조 마련이 그것이다. 뤼튼은 이를 통해 기술 접근성과 사용자 경제 참여를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기억하고 반응하는 AI"…감정 기반 '서포터'로 1인 1AI 실현 '시동' 제성원 뤼튼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이날 '1인 1AI' 시대를 모두가 감정과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개인화 AI를 갖는 방향으로 정의하고 그 핵심 기능인 'AI 서포터'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의 정서와 선호가 반영된 감성 기반 맞춤형 AI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뤼튼 3.0'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AI 제공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제 파트장에 따르면 'AI 서포터'는 단순 챗봇을 넘어선 감정 기반 인터페이스다. 외형, 말투, 장기 기억, 최신 정보 검색(RAG) 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사용자의 감정과 일상을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사용자는 AI와 반복 대화를 이어가며 개인의 직업, 고민, 취향까지 자동 축적되는 '기억 기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기존보다 10배 향상된 메모리 성능이 장기적인 대화 흐름을 가능케 했다. 'AI 서포터'는 대화형 파트너로서 먼저 말을 걸거나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주도적 상호작용을 수행한다. 이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묻는 AI'가 아닌 '사용자와 살아가는 AI'라는 뤼튼의 철학을 구현한 기능이다. 일례로 취업 준비 중인 20대, 육아에 집중하는 30대, 기술에 익숙지 않은 60대 사용자까지 각기 다른 페르소나와 말투를 갖춘 AI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도 사용자 진입 장벽을 최소화하도록 개편됐다. 복잡한 탭 구조를 제거하고 서포터와의 대화 중심 화면으로 재설계해 사용자 목적에 따라 기능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기능 추천, 툴 연동 등도 자동화돼 AI 사용이 더욱 직관적으로 이뤄진다. 시각적 측면에서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AI 캐릭터 외형이 도입돼 몰입감을 높였다. 제 파트장은 이를 '감성지능(EQ) 레이어'의 시작점이라 표현했다. 그는 "AI가 사람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존재가 돼야 진짜 생활형 AI가 될 수 있다"며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관계 형성'이라는 정성적 가치를 중심에 둔 AI 설계를 통해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AI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델·메모리·검색까지 '오케스트레이션'…AI 몰입도 전면 개편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박민준 뤼튼 컴패니언AI 파트장은 '뤼튼 3.0'의 기술 구조를 직접 설명하며 이번 개편의 핵심이 '속도나 정확도 향상'만큼이나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위한 근본적 설계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과 메모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두 축의 기술 진화를 통해 AI가 유저 일상에 스며드는 능동적 존재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선 뤼튼은 'GPT-4o', '클로드 3.5' 등의 프론티어 거대언어모델(LLM)을 실시간 맥락에 따라 전환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갖췄다. 단순 스위칭이 아니라 사용자 취향과 말투, 대화 의도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 조합을 자동 추천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기존의 주제 기반 모델 선택을 넘어선 고도화된 개인화 전략으로, 실제 2만여 명 대상 실험에서 최대 35% 리텐션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검색 기능 역시 기존의 수동 호출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 구조로 전환됐다. AI 서포터는 대화 도중 필요한 정보 탐색 여부를 판단해 검색을 수행한다. 특히 현지 상점이나 리뷰 등 실시간 정보는 뤼튼이 별도로 구축한 자체 검색 컬렉션을 통해 제공된다. 검색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이 구조는 AI와 사용자의 상호작용 경험을 한층 매끄럽게 만든다는 평가다. 기억 구조도 대폭 고도화됐다. 뤼튼은 사람의 인지 구조를 모방한 '핵심 메모리' 및 '장기기억 메모리' 체계를 도입했다. 자주 반복되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는 상시 활성화되는 핵심 메모리로, 특정 맥락에서만 호출되는 정보는 장기기억 메모리로 분류된다. 이 구조는 단일 모델 컨텍스트의 한계를 넘어서 장기적인 대화 흐름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또 이 메모리 구조는 추천 알고리즘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뤼튼은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반 모델과 LLM 기반 에이전트를 하이브리드로 결합해 추천 정확도와 반응 속도, 유연성까지 동시 확보했다. 박민준 파트장은 "우리는 실험을 통해 학계 통설과는 다르게 LLM 기반 시스템이 실제 랭킹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낸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규모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개월간 기술 진화가 지난 1년의 진보보다 더 컸다"며 "우리는 지금, 사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AI의 첫 장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문맹 없는 세상"…리터러시 넓히는 생활형 수익 구조 '개척' 마지막 발표를 맡은 공혜진 뤼튼 애드비즈니스 파트장은 AI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이코노믹스' 전략을 통해 기술 접근성과 경제 기회를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뤼튼 3.0'이 지향하는 생활형 AI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이코노믹스' 전략의 핵심은 '무료'에서 '소득'으로의 전환이다. 단순히 거대언어모델 기반 기능을 누구나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만이 아니라 AI 기능 사용 자체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미션 수행, 출석체크, SNS 공유 등의 간단한 활동을 통해 캐시를 지급받고 이를 편의점, 외식, 쇼핑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공 파트장은 이를 '제로 코스트, 플러스 리턴' 구조로 설명하며 기존의 '생산 효율성' 중심 AI 활용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의 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롬프트나 코딩 지식 없이도 참여 가능한 설계를 통해 비화이트칼라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이 수익화 구조는 '초개인화된 AI 소비 여정'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AI 서포터와 대화를 나누며 특정 브랜드 미션을 수행하고 해당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광고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광고 노출이 아니라 AI와 사용자의 인터랙션 속에 녹아든 형태의 보상형 광고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뤼튼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AI 기술을 '일상 속 기회'로 확장하려 한다. 향후에는 캐시 인출, AI 기반 금융 상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으로, 이는 생활형 AI가 단순 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경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혜진 파트장은 "AI는 이제 여러분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동료가 된다"며 "기술의 민주화를 넘어 경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공동체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생태계 확장"…오픈소스 공개 예고하며 생활형 AI 비전 '마무리' 이날 발표 말미에서 뤼튼은 생활형 AI 전략의 세 가지 핵심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개인 감정과 맥락을 반영한 '1인 1AI' ▲최신 LLM과 사용자 맥락 기반 오케스트레이션이 적용된 성능 업그레이드 ▲사용자 수익화 구조로 이어지는 경제적 참여 모델이 그것이다. 이세영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AI를 넘어 사용자 기반의 확장을 설계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위해 고도의 기술 이해 없이도 누구나 AI에 접근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낮은 진입장벽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생활형 AI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구조적 접근도 가시화되고 있다. 뤼튼은 오는 14일 창립 4주년을 맞아 AI 에이전트 기술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일 '에이전티카(Agentica)'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뤼튼의 AI 역량을 자체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로, 회사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술 공개는 플랫폼 확장의 일환일 뿐 아니라 안정에 접어드는 사업 구조 위에서 진행되는 전략적 선택이다. 이동재 CPO는 "최근 매출이 모델 서빙 비용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히며 초기에 생성형 AI 서비스가 겪던 '비용 부담' 구조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유료 수익과 광고 기반 캐시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글로벌 진출도 주목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서브컬처 기반의 캐릭터 챗 서비스가 한국보다 더 높은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MAU는 아직 20만~30만 수준이지만 웹툰·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 지표가 국내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 규모 역시 한국의 3배에 달하는 만큼 향후 매출과 사용자 폭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체 AI 기술 내재화와 오픈소스 개방 전략은 이러한 글로벌 및 사업 확장성과도 맞닿아 있다. 뤼튼은 지난달 말 총 1천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으며 국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누적 투자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천300억원이다. 이동재 뤼튼 CPO는 "우리가 바라는 AI는 사무실과 랩에 갇힌 기술이 아니라 모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기술"이라며 "'생활형 AI'를 통해 기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5:30조이환

30년 전부터 SDV 연구한 GM "소비자 안전·신뢰받는 기술 개발이 목표"

"사실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적용하는 것은 제너럴모터스가 개발한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원격 조종 서비스 같은 것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도입됐던 기술이고 커넥티드 이전부터 있던 서비스였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핵심 연구소 중 한 곳인 GM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관계자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열린 'GM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은 이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에 앞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중심 산업으로 재편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공유했다. SDV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 내부에 있는 중앙 소프트웨어를 통해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흔히 SDV를 굴러다니는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컴퓨터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관점이다. 정봉구 GMTCK 기술개발부문 실장은 "스마트폰, 컴퓨터는 일상에서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자동차는 안에 들어가서 운전한다. 제일 중요한 안전과 연관이 있다"며 "단순하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개발하는 전략으로 자동차를 안전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SDV는 과거 한 차종을 개발하면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방식이 아닌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SDV의 주요 전제는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이다. GM은 전자제어장치와 차량 내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도입해왔으며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는 전자·전기(E&E) 아키텍처 내부 개발을 끝마치고 SDV 실증모델로 데이터를 쌓는 단계다. GM은 1990년대부터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운영해왔으며 글로벌 유료 구독자만 6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자율주행은 북미 지역에서 '슈퍼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단계인 레벨3 단계 기술이다. 박종욱 GMTCK 부장은 "슈퍼크루즈는 올해 기준 20종 이상 차량에 탑재된 (출시 당시) 세계 최초 핸즈프리 기능으로 레이더와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고 HD맵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저희의 목적은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고 결국 소비자 만족이 목표"라고 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것은 SDV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은 엔진과 부품, 차량 플랫폼이 중요했다면 이제 미래차는 내부에 들어가는 전자·전기 기술력과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에 있다는 뜻이다. 박종욱 부장은 "HD맵 등 차량을 업데이트해주기 위해서는 당연히 OTA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SDV는 반드시 가야하며 현재 SDV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GM은 SDV 전환에 맞춰 정보기술(IT)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DV 전환에 맞춰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등과 같이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과 플랫폼 협력으로 자체 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김효영 GMTCK 부장은 "SDV 개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탠더드가 돼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GM이 추구하는 방향은 통합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러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GM SDV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GM의 차량 개발 목표는 2.0 SDV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들에게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준 GMTCK 부장은 "기존에 있었던 35개 이상 전자제어유닛(ECU)과 70개 이상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중앙 컨트롤함으로써 복잡도를 확 줄였다"며 "반도체 관련 전력도 굉장히 줄어들었으며 인공지능(AI),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기능 개발이 용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DV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의 전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됨에 따라 보안 위협과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 실장은 이에 대해 "OTA는 외부와 유출되는 접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기능으로 자체 사이버 보안팀을 운영하고 있고 각각 보안체계로 외부 방어를 체계적으로 형성해서 잘 갖춰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해 "SDV는 자동차를 디바이스처럼 진화시키며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향후 차량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업데이트되고 확장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GMTCK는 글로벌 GM 연구개발법인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의 R&D 연구소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은 3천여명에 달하며 GM 미래 차종 개발에 핵심을 담당 하고 있는 지역거점이다.

2025.04.08 15:26김재성

리플 "전 세계 금융 시장, 실물자산 토큰화 중심으로 근본 변화"

리플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공동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금융 시장은 실물자산의 토큰화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관련 시장 규모는 현재 약 6천억 달러에서 2030년 9조4천억 달러, 2033년까지는 18조9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53%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BCG의 티보르 메레이 매니징 디렉터는 “토큰화는 금융 자산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상호운용 도구로 전환시켜 24시간 거래, 소수점 단위 소유권, 자동화된 규제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토큰화의 발전 단계를 세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1단계는 머니마켓펀드와 채권 등 익숙한 자산을 중심으로 한 저위험 채택 단계이며, ▲2단계는 부동산이나 민간 신용과 같은 복잡한 자산으로 확장되는 기관 중심의 성장 단계, ▲3단계는 금융 및 비금융 상품 전반에 토큰화가 내재화되는 시장 전환 단계다. 블랙록, 피델리티, JP모건 등은 이미 초기 단계의 토큰화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리플의 마커스 인팡거 리플X 부사장은 “시장 패러다임이 단순히 온체인 상에 자산을 올려놓는 수준에서 실제 경제 활동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유럽연합(EU),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등 주요 지역에서 마련된 규제 명확성, ▲지갑 및 커스터디 인프라의 기술 성숙도, ▲은행 및 핀테크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 ▲공급과 수요가 상호 강화되는 '플라이휠 효과' 등을 제시했다. 인프라 파편화와 규제 차이 등 일부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업계 내 협력적 표준화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결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BCG의 파트너이자 어소시에이트 디렉터인 베른하르트 크론펠너는 “토큰화는 더 이상 개념이 아닌, 글로벌 금융의 미래를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8 15:17김한준

컴투스홀딩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명작 RPG '제노니아' 컬래버레이션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수집형 RPG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Heir of Light: Eclipse)'와 고전 RPG 명작 '제노니아'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제노니아'는 뛰어난 액션성, 화려한 그래픽, 몰입감 높은 스토리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명작 RPG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노니아의 주인공 '리그릿'이 신규 서번트(캐릭터)로 등장한다. 리그릿은 원작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대검을 사용해 공격을 펼치며, 새벽별 교단 세력의 워리어 포지션으로 최전방에서 활약한다.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을 강화하고, 대검으로 다수의 적에게 여러 번 타격을 입힌다. 컬래버래이션 기념 '퀘스트 이벤트'에서는 리그릿을 최대 6명까지 획득할 수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주요 콘텐츠들을 플레이하고 얻은 이벤트 포인트는 '리그릿' 서번트를 비롯해 'T1, T2 장비 승급 상자', '성장 재화 3종 선택 상자'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팀 전체의 전투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 '이둔의 마법'도 추가된다. '이둔의 서고'를 건설하면 이둔의 마법이 활성화되며, 다채로운 마법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 마법은 투박, 노말, 레전드, 신화 등 등급별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부여되는 버프 효과도 강력해 진다. 동일한 등급의 마법 3개를 모으면 확률에 따라 상위 등급 마법으로 합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전투 스타일에 맞는 마법을 선택하고 조합하여 보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린다. 이달 22일까지는 '엘라의 물약가방 정리' 이벤트가 진행된다. 그림 맞추기 미니게임을 통해 얻은 보상을 '빛, 암 속성 서번트'와 'T1, T2 장비 승급 상자' 등 성장 재료로 교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지 청소', '7일 접속 이벤트' 등을 통해 풍성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펀플로(대표 손경현)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수집형 RPG다. 히트 IP '빛의 계승자'의 판타지 세계관을 재해석한 독창적 시나리오와 매력적인 비주얼의 서번트(캐릭터),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2025.04.08 14:50강한결

스패로우, '2025년 클라우드서비스 보급 사업' 공급기업 선정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스패로우(대표 장일수)가 '2025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패로우는 이번 사업을 통해 SaaS형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 분석 솔루션 '스패로우 클라우드(Sparrow Cloud)'를 제공하며,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이용료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이용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패로우는 6년 연속 이 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됐다. 보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SW 공급망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스패로우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스패로우 클라우드'는 간편한 회원가입만으로 SW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소스코드 분석(SAST), 오픈소스 분석(SCA), 웹 취약점 분석(DAST)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깃허브(GitHub) 계정과 연동해 리포지토리에 저장된 코드도 분석할 수 있으며, SW 보안 약점 진단 가이드를 포함한 주요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해 취약점을 식별하고 조치할 수 있다. '스패로우 클라우드'는 SW 공급망 보안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Software Bill of Materials)도 생성한다. SBOM 형식으로 국제 표준인 SPDX, CycloneDX 뿐 아니라 국가정보원이 제안한 'NIS-SBOM'까지 지원,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또 SBOM으로 SW 구성 요소의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 위협에 맞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번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스패로우 클라우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18일까지 '클라우드서비스 지원포털'을 통해 신청서 제출이 가능하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이용료의 20%만 부담해, 연말까지 최소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패로우 장일수 대표는 “스패로우는 올해도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보안 전문 인력과 비용 부담으로 SW 공급망 공격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수요기업이 스패로우 클라우드를 도입해 SW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패로우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부문 공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과 품질 이슈를 검출, 보안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DevSecOps를 구현할 수 있게 지원한다.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웹 취약점 분석,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분석 등 개발, 테스트, 운영 단계에 걸쳐 다양한 AST(application Security Testing) 도구를 제공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정부 및 공공기관과 다수의 금융기관, 일반 기업에서 스패로우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직의 규모나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구축형, 클라우드형, API형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2025.04.08 14:29방은주

디노티시아·한양대, AI양자화 평가 플랫폼 오픈소스로 공개

인공지능(AI)·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는 한양대학교 AIHA 연구실과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개발한 AI 양자화 알고리즘 평가 플랫폼, 'QLLM-INFER'를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기여할 수 있다. 오픈소스를 그대로 재배포하거나 수정하여 재배포하더라도 소스 코드를 공개할 의무가 없으며, 상업적 이용에도 제한이 없다. 최근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주목받으면서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은 높은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으로 인해 실제 서비스나 개인용 컴퓨터 및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양자화 기술이다. 양자화는 AI 모델의 계산 정밀도를 낮춰 더 빠르게 만드는 기술로, 큰 숫자를 작은 숫자로 압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은 원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양한 양자화 알고리즘이 서로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평가돼, 어느 기술이 더 좋은 지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웠다. 디노티시아와 한양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표준화된 환경에서 알고리즘 성능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한 최근 3년(2022~2024년)동안 가장 많이 주목받은 양자화 기술 8가지를 선정해 동일한 조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가중치와 활성화 값(모델의 기억과 계산을 담당하는 값)을 모두 줄이는 방식, ▲가중치만 줄이는 방식, ▲AI가 긴 입력을 처리할 때 임시 저장하는 공간(KV 캐시)을 줄이는 방식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알고리즘 성능을 분석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LLM 서비스가 널리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양자화를 통한 모델 경량화가 필수적이지만, 어떤 양자화 기술이 타겟 응용과 시스템에 더 유효한 지 판단이 어렵다”며 “'QLLM-INFER'는 양자화 알고리즘의 성능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최적의 양자화 솔루션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양자화 기술을 개발할 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욱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양자화 기술은 연구마다 기준이 달라 객관적 비교가 어려웠다”며 “이번 플랫폼은 AI 연구에 처음으로 표준화된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의미가 크며, AI 연구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더욱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노티시아는 최근 한국어 논리 추론 AI모델인 'DNA-R1'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한국어 AI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4.08 13:44장경윤

[리뷰] 휴대성·성능 균형 찾은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50 Ⅱ'

니콘 Z50 Ⅱ는 DX 포맷(APS-C) 센서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영상처리엔진을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Z9'에 적용된 것과 같은 엑스피드7(EXPEED 7)로 교체해 2019년 출시된 전작인 Z50 대비 화질과 처리 속도를 강화했다. 화각 안에 들어온 피사체를 최대 9개까지 인식하며 움직임과 구도에 따라 자동으로 AF(오토포커스)를 설정하는 'AF-A' 성능을 강화했다.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전작 대비 최대 밝기를 2배 가까운 1000cd/m2까지 높였다. 사진의 색감이나 대비, 샤프니스 등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픽처 컨트롤 버튼'을 탑재했다.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에 공개된 사진 스타일을 카메라로 무료로 다운로드해 간편히 적용할 수 있다. 본체(바디) 가격은 전작(123만 9천990원) 대비 5% 오른 129만 8천원, 16-50 렌즈킷은 149만 8천원으로 책정됐다. 휴대성은 그대로, EVF·LCD 모니터 편의성 개선 Z50 Ⅱ는 기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며 부피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했다. 단렌즈 하나 만큼의 무게를 덜어 장시간 어깨나 목에 매고 다녀도 무게감이나 부담이 덜하고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버튼 레이아웃은 기존과 같지만 사진 스타일을 불러올 수 있는 '픽처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다. 본체 크기가 작아지다 보니 마운트 옆의 두 버튼 중 Fn1 버튼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LCD 모니터는 틸트에 더해 회전식으로 바뀌었고 전자식 뷰파인더는 전 제품 대비 크게 밝아졌다. 역광이나 직사광선이 비치는 환경에서도 결과물 확인이 더 쉬워졌다. 뷰파인더로 확인했을 때와 실제 결과물에 괴리가 없어 안심할 수 있다. 기본 배터리는 1250mAh 용량 EN-EL25a이며 뷰파인더와 LCD 모니터를 번갈아 촬영하는 상태에서는 한 번 촬영으로 300장에서 500장 가량을 촬영한다. 다만 상위 모델과 달리 정확한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지 않아 충전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상위 기종과 달리 별도 배터리 충전기는 제공하지 않는다. USB-PD 규격 어댑터나 보조배터리에 연결된 USB-C 케이블을 직접 본체에 꽂아 충전한다. 플래그십 성능 그대로... 피사체 포착 우수 Z50 Ⅱ는 플래그십 기종인 Z9/Z8의 화질과 성능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오토포커스 기능은 일일이 초점 영역을 지정하기 애매한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곧잘 빠르게 인식한다. 착륙하는 항공기를 발견하고 급하게 셔터를 눌러도 안심할 만한 결과물을 얻어낸다. 사람 이외에 항공기나 동물을 자동인식하는 기능도 곧잘 작동한다. 그러나 화분이나 도로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데 행인 얼굴에 초점이 맞는 일도 더러 발생한다. 카메라가 촬영자 의도까지 모두 이해할 수는 없으며 필요한 피사체만 인식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고속 촬영 모드를 선택한 후 셔터를 누르기 1초 전 사진까지 기록하는 프리캡처 기능을 활성화하면 화질과 해상도를 다소 낮추는 대신 기록에 우선 순위를 둔다. UHS-Ⅰ 규격 SD카드를 이용하면 거의 쏟아내는 수준으로 사진을 기록한다. 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DX 포맷 렌즈 활용 가능 DX 포맷에 맞춘 Z마운트 렌즈의 장점은 비슷한 초점거리의 FX 포맷 렌즈 대비 더 가볍고 싸다는 것이다. 니코르 Z DX 18-140mm f/3.5-6.3 VR 정도의 렌즈만 확보한다면 근거리와 망원 모두 아쉽지 않게 찍을 수 있다. 풀프레임용 니코르 Z 28-75mm f/2.8 렌즈도 후보군이 될 수 있지만 Z50 Ⅱ는 손떨림 억제 기능을 전적으로 렌즈에 의존한다. 전자식 손떨림 억제를 활용하는 영상 촬영이 주가 아니라면 스틸 사진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은 감이 있다. 풀프레임 카메라 대비 센서 크기와 렌즈 구경이 작아지는 만큼 어두운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는 제약이 있다. ISO 감도를 한 단계 더 내리거나, 노출을 1/3 스텝 정도 올리는 등 약간의 수고가 더 필요하다. 단 ISO 감도를 내리는 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센서와 영상처리엔진이 개선된 2020년대는 ISO 1600도 충분히 노이즈가 적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상용감도'다. HDR 촬영 기능은 역광이 비치는 환경에서 명부/암부 디테일을 유지한 사진을 찍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다만 노출도가 다른 두 사진을 합성하는 특성상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나 지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잔상이 남는다. 셔터 속도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일몰시라면 계조 모드를 HLG로 선택한 다음 HEIF로 기록하고 RAW 파일은 따로 확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와이파이+클라우드로 사진 자동 백업 기능 내장 Z50 Ⅱ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에 사진을 자동 백업하는 기능, 원하는 사진 스타일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기능, 펌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통합했다. '니콘 레시피'는 지난 해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 출시 이후 사진 작가의 레시피를 대폭 확충했다. 영화나 흑백 사진, 필름 등 예제 사진을 보고 원하는 사진 스타일의 레시피를 최대 9개까지 카메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원하는 색감을 얻기 위해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단 JPEG으로만 촬영하면 필터가 없는 원본을 남길 수 없다. 메모리카드에 여유가 있다면 RAW(NEF) 파일까지 남기는 것을 권장한다. 스마트폰 사진 한계 넘기 위한 적절한 첫 걸음 카메라는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다. 주머니 속 가장 가볍고 빠른 카메라인 스마트폰 대신 전통적인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27인치, 4K 해상도 이상 큰 화면에서 1:1로 비교해보면 분명 노이즈나 디테일에 큰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 사진의 화질이나 구도에서 한계를 느끼지만 크고 무거운 카메라에는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여전히 크롭바디는 좋은 선택이다. 한 가지 사소한 불만으로 여전히 2천만 화소에 머무른 화소수를 꼽겠다. 뷰파인더 성능이나 AF 성능, 연사 속도 등 기계적인 성능이 아니라 화소 수로 급 나누기를 한다는 발상은 다분히 니콘답다. 그러나 조금 더 인심(?)을 써도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 샘플 사진(JPEG) 원본 다운로드 (원드라이브) : https://1drv.ms/f/c/ccc37aedfed21f3f/Etx6ejw0cptMtlGwI0CJRJwBtLgJjip-DprHnHyIgO2TZQ?e=crWizp ※ 기사 내 사진은 크기 조절과 재압축 등으로 실제 화질과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한 결과물은 원본 다운로드 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촬영에 쓰인 렌즈 정보와 설정값은 파일 내 EXIF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샘플 사진은 카메라 평가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저작권은 촬영자가 가지며 영리·비영리 2차 활용과 가공, AI 학습과 재배포 전 반드시 사전 서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2025.04.08 13:35권봉석

마우저, 뉴럴 기술 탐구 'EIT 기술' 시리즈 최신호 공개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빠르게 진화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탐구한 '함께 만드는 혁신(EIT)' 기술 시리즈 최신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EIT 시리즈 최신호에서는 마인드 컨트롤 시스템(mind-controlled system)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링 과제와 기회요소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BCI는 인간의 뇌와 외부 장치 간의 직접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신체 마비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과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사람의 언어능력 향상은 물론, 인지 능력 강화 등과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극을 기반으로 신경 신호를 획득하는 기술과 첨단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뇌 활동을 분석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명령으로 변환한다. '인간을 잇는 기술' 팟캐스트에서는 진행자인 마우저의 레이몬드 인 기술 콘텐츠 디렉터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중증 신경과 전문의이자 하버드 의대 강사인 댄 루빈(Dan Rubin) 박사와 함께 신호 전송 지연 문제와 신호 충실도, 그리고 뉴럴 기술의 윤리적 고려 사항 등을 비롯해 복잡한 BCI 기술 구현 과제를 살펴본다. 또한 마우저의 'In Between The Tech' 팟캐스트에서는 지텍 메디컬 엔지니어링의 창립자이자 CEO인 크리스토프 구거 박사가 출연해 BCI 기술의 발전 과정과 신경 재활에 미치는 역할, 미래의 혁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레이몬드 인 디렉터는 “마인드 컨트롤 머신은 이론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이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신경 신호 처리 및 비침습적 전극 기술과 AI 기반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BCI의 실행 가능성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EIT 최신호는 이러한 시스템을 보다 쉽게 이용하고,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기술의 발전을 조명한다"고 말했다. 마우저의 EIT 시리즈는 팟캐스트 외에도, 비디오와 기술 기사 및 해당 주제와 관련된 인포그래픽을 비롯해 뇌졸중 재활을 위한 뇌 활성화 치료 기기와 같은 최첨단 개발 사례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구독자 전용 콘텐츠도 포함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실제 애플리케이션 사례와 새롭게 제기되는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들이 뉴럴 기술의 미래에 기여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제공한다.

2025.04.08 13:29장경윤

111퍼센트, '운빨존많겜' 대규모 팝업 행사 스타필드에 마련

111퍼센트(대표 김강안)는 인기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의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 '운빨초등학교'를 제 5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 기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스타필드 하남(4/23~5/6), 고양(5/8~5/21), 안성(5/23~6/7) 3개 지점에서 총 45일간 대규모로 운영된다. 다양한 운빨용병단 캐릭터들이 모여 있는 초등학교를 모티프로 한 '운빨초등학교' 콘셉트 기반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특히 각 지점은 초등학교 교실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체험존으로 마련되었으며, 각종 운빨 테스트 미니 게임을 즐기고, 미션을 완수하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간 ▲아이언미야옹의 미술실에서 체험하는 운빨 젠가 게임 ▲ 블롭의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공 던지기 게임 ▲ 타르의 과학실에서 만나보는 타르 3종 뽑기 ▲ 운빨 교실에서 진행되는 우왕좌왕 운빨고사 까지 운빨용병단과 함께 운빨초등학교에 입학해 운빨을 시험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게임 내 미션을 완수하면 참가자 모두가 획득한 점수에 따라 랜덤 뽑기를 진행할 수 있다. 랜덤 뽑기에는 신화석은 물론 다이아, 한정판 굿즈, 이모티콘 등 다양하고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정판 굿즈 스토어, 포토존, 운빨용병단 반장선거, SNS 인증샷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한정판 굿즈 스토어에서는 '운빨용병단' 캐릭터 피규어, 미야옹 무드등, 블롭 텀블러 등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판 특별 스킨 쿠폰을 포함한 다양한 인게임 재화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이번 팝업 행사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체험형 이벤트는 사전 예약제로, 굿즈 스토어는 현장예약 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각 스타필드 지점별로 행사 오픈일 일주일 전에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운빨용병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인게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강안 111퍼센트 대표는 “운빨존많겜 유저분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운빨존많겜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유저 친화적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4.08 11:11이도원

블루아카이브, 韓 이용자 위한 맞춤 콘텐츠 확대…웹게임·오리지널 영상 눈길

넥슨 '블루아카이브'가 한국 이용자 전용 콘텐츠를 강화하며 운영 기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게임 내외부 콘텐츠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접근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정기 방송과 오프라인 행사 등 팬과의 접점도 다각도로 확대 중이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는 만우절을 맞아 선보인 '만마절 기념 특별 방송'이다. 지난 1일 블루아카이브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게임 내 '게헨나 학원' 학생회 '만마전' 의장 '하누마 마코토'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약 20분 분량의 영상은 3D 버추얼 유튜버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오리지널 음원 '대 판데모니움 찬가'가 함께 공개됐다. 한국어 음성과 UI가 적용된 이번 방송은 철저히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만우절 콘텐츠는 블루아카이브가 매년 활용해온 고정 기획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마스코트 캐릭터 '아로나'와 '프라나'가 랩 배틀을 벌이는 콘셉트의 음원 '딸기우유 콤플렉스'를 선보였으며, 2023년에는 '수영복 복면단' 조직과 함께 '카이텐 FX Mk.0' 완구 출시를 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카이텐' 완구는 실제 상품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백귀야행, 산해경 등 학원 콘셉트를 테마로 한 플레이리스트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연이어 공개되며, OST 콘텐츠 또한 강화되는 모습이다. 영상 외에도 게임 외부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웹 기반 미니게임 '현룡본색'은 탑뷰 로그라이크 슈터 장르로, 블루아카이브 세계관을 활용한 외부 확장형 콘텐츠다. '키보토스 배구대회', '리빈 온 스위츠' 등을 개발했던 데브메이트가 이번에도 제작을 맡았으며, 해당 콘텐츠는 PC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 7월 한국어 음성 더빙이 공식 적용된 이후 본격화됐다. 이전에는 일본 서버 중심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번역해 제공하는 방식이었지만, 이후부터는 한국 서버 전용 콘텐츠가 주기적으로 기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브 얼라이브(-ive aLIVE!)', '세이빙(Say-Bing)', '오욕내강' 등의 이벤트 업데이트 시점마다 주연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한국어 영상이 공개됐으며, 메인 스토리 '그 꿈이 남기고 간 흔적들' 시즌에는 오리지널 음원도 함께 선보였다. 숏폼 콘텐츠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캐릭터 '키사키'가 등장하는 1분 길이의 숏 애니메이션이 공개됐으며, 이에 앞서 20초 분량의 티저 영상도 함께 게시됐다. 기존 일본 유튜브 채널 중심으로 제작되던 포맷을 한국 서버 전용으로 전환한 사례다. 이용자와의 양방향 소통도 확대 중이다. 넥슨은 오는 11일 서비스 3.5주년을 맞아 공식 라이브 방송 '키보토스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주요 이벤트 '세레나데 프로미나데'를 비롯해 메인 스토리, 미니 이벤트 등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이 소개된다. 해당 이벤트는 현재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또한 5월에는 오프라인 콘서트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를 열고, 게임 내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한국 이용자를 위한 독자 기획 콘텐츠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번역 중심 콘텐츠에서 벗어나 음성, 음악, 웹기획,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형식의 현지화 기획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한국 이용자에게 적합한 전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이용자와의 소통과 경험 강화를 운영의 핵심 방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1:10강한결

"자본주의, 디지털 공유제로 진화중…규제완화보다 적절한 규제가 더 효과"

자본주의 핵심 속성인 개인소유 개념이 디지털 공유 시스템으로 급속 전환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렇다고 공산주의를 지향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디지털 공유제는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지식, 콘텐츠 등 디지털 자원을 공공재처럼 자유롭게 공유하고 협력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DGIST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은 지난 5일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FEMIB'에서 기조강연을 맡아 이같이 언급했다. 'FEMIB'는 경제·경영·IT 비즈니스 분야 국제 학회다. 윤 박사는 이 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캐피탈리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세계 각국 석학들과 공동 연구한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윤 박사는 영국 그리니치대학 교수진과 함께한 연구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닌 '규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원격의료 산업은 단순히 규제를 푸는 방식보다는 변화된 환경에 맞춘 새로운 규제로의 전환이 산업 활성화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AI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 자체가 성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초기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는 적절한 규제 설정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박사는 "자본주의의 출발점이었던 공유 자산의 민영화가 최근들어선 '디지털 공유제'로 전환중"이라며 "공유제가 새로운 자본주의의 미래를 규명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 공유제는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한 내용이다. 실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롬(Ostrom) 교수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디지털 공유제와 각종 플랫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새로운 지식 공유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박사는 "21세기에 적합한 시스템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로 "디지털 소득세, 디지털 기본소득, 플랫폼 기본소득 등 새로운 제도의 실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강변했다. 윤 박사는 또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기존에 축적된 기술을 신산업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윤 박사는 8일 이탈리아 나폴리 대학, 14일 폴란드 시레시안 공대에서도 후속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4.08 10:44박희범

[이창근의 헤디트] 10인의 또 다른 능력

휴일에 박물관과 미술관을 자주 방문한다. 미술관에서의 작품 감상은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다. 작품 속에 담긴 작가들의 순수한 열정이 우리 마음에 와닿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19년부터 경기도민이자 성남시민이다. 이곳 분당에도 시립미술관이 있다. 성남큐브미술관이다.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역량 있는 장애예술인을 발굴하는 기획전을 열었다는 소식에 지난 5일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을 찾았다. 2025 성남장애예술인 그룹전 'This Ability: 또 다른 능력'이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아트, 밀알복지재단 성남시한마음복지관, 사단법인 로아트 협력으로 큐브미술관의 학예사들이 지역 장애예술인 10명을 초청, 그들의 독창적 예술 역량을 담은 회화 50점을 특별한 전시회로 풀어냈다. 전시 제목 'This ability'는 장애(Disability)를 단순히 극복의 대상이나 한계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장애예술인 개인의 고유한 능력(Ability)에 주목했다고 한다. 이날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참여작가 10인의 면면은 각 작품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를 통해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작가들이 치열하게 겪어온 삶의 여정과 그 속에서 탐색한 소중한 진정성에 대한 공감 때문이다. 세상에 대한 따뜻함과 애정을 담아낸 권순욱 작가의 , 시간의 흐름 속 계절과 생명의 변화를 관찰해 그 속에 자신을 담아낸 박규현 작가의 는 복잡한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또 말과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한 송진현, 황진호, 이마로, 최찬영, 최봄이 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었다. 순수하고 단순한 표현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 김태영 작가의 , 동물을 소재로 자유와 희망을 그려낸 윤동규 작가의 ,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한 이도원 작가의 은 모든 감상자를 위로하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 특히 작품 설명을 안내한 김미정 도슨트의 해설로 눈과 함께 귀까지 트이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생각은 그렇지 않지만, 통념적 인식에 매몰돼 장애를 부족함이나 한계로 바라보곤 한다. 하지만, 이 전시는 그런 고정관념을 넘어 장애를 또 다른 능력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각자의 몸과 감각이 다르듯 장애예술인들도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에 다양성은 물론 시대정신과 창의성, 철학이 있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다. 작품 속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독창적인 시선과 감각이 우리가 탐지하지 못한 장애예술인들만의 특별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전시를 기획한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의 조한별 큐레이터는 “세상은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애는 그중 하나의 고유한 빛”이라며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서, 관람객 여러분도 자신만의 고유한 빛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기획의 출발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23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가 우리의 시선을 넓히고 다름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의 가능성을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인 작가들이 평소 겪어온 삶의 경험이나 독창적인 시각, 예술적 역량을 담아낸 작품들은 전시 제목 '디스 어빌러티 - 또 다른 능력'처럼 장애예술인의 재발견이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위로의 시간으로 풀어낸 성남장애예술인그룹전은 예술의 힘이 희망의 지평을 연 위대한 아티스트들의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끝으로 이 아름다운 시간을 많은 사람이 나누면 좋겠다. 성남아트센터에서.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2025.04.08 10:16이창근

애플, 사흘새 시총 936조원 사라졌다…왜?

애플 주가가 사흘간 19% 빠지며 시가총액 6천380억 달러(약 936조원)가 증발했다고 CNBC 등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7% 떨어진 181.46달러에 마감되며 직전 2거래일보다 좀더 나은 성과를 보였으나, 지난 3~4일 각각 9.2%와 7.29%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하락세로 주가는 19% 가량이 떨어져 시총 6천380억 달러가 사라졌다. 분석가들은 중국 의존이 심한 점을 애플의 취약점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트럼브發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상호 관세 발표로 7일 주식 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중 이날 주가가 하락한 곳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로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트럼프 취임 이후 54%로 급등할 위험에 처했다. 애플은 인도, 베트남, 태국에서도 제품 생산을 하지만 특히 중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공급망에 있어 아시아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국 외의 베트남, 인도, 태국도 관세 인상 위기에 처해 있다. 분석가들은 관세 정책이 발효되면 애플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추가 관세 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UBS는 7일 국가별 개별 상호관세가 오는 9일 발효되면 현재 1199달러(약 176만원)에 팔리는 아이폰16 프로 맥스 모델의 가격이 약 30% 가량인 350달러(약 51만원)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바클레이즈 은행 팀 롱 분석가는 애플이 아이폰 등 주요 기기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주당순이익(EPS)이 15% 삭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애플이 미국으로의 수입이 관세가 낮은 다른 국가로 공급망을 재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CNBC는 밝혔다.

2025.04.08 10:14이정현

챗GPT '지브리' 열풍 속 의문…"내 사진은 어디로 가나?"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기'입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이나 반려동물의 사진을 인공지능에 업로드하고, 마치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이미지를 즐겁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이나, 또 다른 일부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통해 이 독특한 경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챗GPT, 일주일 만에 7억 장 이상 이미지 생성… 인기 역대급) 그러나 이러한 즐거운 경험의 이면에는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내 사진은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사진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까?" 라는 문제입니다. 개인 사진, 서버에 '업로드'되는 순간 챗GPT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AI 기반 이미지 생성 서비스는 "사진을 업로드하세요"라는 단순한 안내와 함께 사용자의 얼굴, 표정, 포즈가 담긴 이미지를 요구합니다. 이 데이터는 일시적으로 메모리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며, 이후 AI 모델이 이를 바탕으로 스타일 변환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서버 업로드'가 단순한 전송이 아닌, 데이터 수집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어떻게 저장되고, 어떤 목적으로 활용될지에 대한 고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픈AI는 이 사진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까? ChatGPT를 운영하는 오픈AI(OpenAI)의 데이터 정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용자 유형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무료 사용자의 경우, 입력한 텍스트나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모델 학습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AI 모델을 개선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입니다. 반면 유료 사용자(ChatGPT Plus, Team 등)는 2024년 현재 기준으로, 기본 설정에서는 학습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을 변경하거나 API를 통해 업로드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즉, 단순히 개인이 유료 계정으로 이미지를 올렸다고 해서 해당 이미지가 모델 학습에 자동으로 활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기능 설정 여부가 핵심이며, 사용자가 이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동의 절차를 지나친 경우, 데이터가 학습에 포함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 번 학습된 이미지,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이미지를 AI 모델이 학습하게 되면, 그 데이터는 일종의 스타일 정보 또는 패턴으로 녹아듭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가 업로드한 고유한 얼굴 구조나 배경, 의상 스타일이 다른 사람의 결과물에 유사하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유명인의 이미지가 과도하게 학습된 경우, 결과물에서 그 유명인의 얼굴이 연상되는 문제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생성형 AI가 특정 사용자 데이터에 '오버핏(과적합)'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학습 데이터에 소수의 이미지가 포함된 경우, AI가 이를 '창작'이 아닌 '복제'에 가깝게 재현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결국 내가 올린 사진의 특징이 다른 사용자의 결과물에 의도치 않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 데이터의 '경로'와 잠재적 문제 AI 이미지 생성에 사용되는 사진의 일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모든 AI 플랫폼이 반드시 동일한 절차를 거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단계를 거쳐 서비스 됩니다. 첫째, 사용자 업로드 과정에서 개인의 사진이 서비스로 전송됩니다. 둘째, 서버 저장 및 전처리 단계에서 이미지가 AI 모델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됩니다. 셋째, 모델 입력 및 스타일 변환을 통해 AI가 이미지를 분석하고 지정된 스타일로 변환합니다. 넷째, 결과 이미지 생성으로 사용자에게 최종 결과물이 제공됩니다. 여기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음 다섯 번째 단계인 임시 데이터 보존 / 학습에 활용 / 피드백 저장입니다. 특히 무료 플랫폼이나 베타 서비스는 '사용자 데이터를 서비스 개선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약관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러한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동의한다는 점입니다. TIP | 내가 올린 이미지, AI가 학습하지 않게 하려면? 챗GPT 플러스 사용자라면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 설정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팀 플랜은 기본 설정이 비활성화 되어 있음) 그리고 이미지 생성 플랫폼 사용 시, 반드시 약관 및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생성된 이미지가 지나치게 실제 사진과 유사하거나 고유 식별이 가능한 경우, 서비스 제공자에게 삭제 요청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술의 발전, 그리고 신뢰의 조건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의 폭발적 인기는, 기술이 얼마나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 사용자 동의의 실질성, 모델 학습의 윤리성은 이제 모든 생성형 AI 기업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 고도화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만큼, 나의 사진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또한, 기술의 진보만큼 성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08 10:01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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