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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계정판매 ( 텔문의 ON4989 ) 텔레그램프리미엄판매 대행 텔레그램한국인회원유입,bl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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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 완수한다는 尹에 의협 '의료영리화' 의혹 제기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개혁이 의료영리화와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정부가 의료영리화에 대한 숨겨왔던 야욕을 드러냈다”면서 의대정원 2천명 증가를 “영리화 병원의 운영을 위해 값싼 노동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국가는 영리화된 의료기관에 값싼 노동력을 의사와 간호사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증원하는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견해를 내놨다. 또 간호법제정안을 통해 PA간호사 제도화를 두고도 “의사로는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수익이 날 수 없다”며 “의료 행위에 대한 문턱을 낮춤으로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내팽개쳐서라도 충분한 의료인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의협은 정부가 비급여 청구 대행을 통한 보험사 이익을 증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냈다. 이들은 “실손청구 간소화로 환자 편의를 개선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보험사에서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사의 문턱은 높이고 수익은 증대시키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수도권에 6천600병상 신규 병원을 설립해 영리화된 의료 환경 구축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면서 “사무장 병원을 통해 자본과 기업이 의료기관 개설토록 허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값싸고 질 좋던 한국의 현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더 이상 환자들이 버티지 못하게 되면 결국 영리화된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주장도 폈다.

2024.08.29 16:20김양균

프랑스, 텔레그램 창업자 예비기소…"온라인 성범죄 공모"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성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로 프랑스 검찰에 기소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파벨 두로프가 검찰의 공식 조사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두로프를 예비 기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예비기소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준 기소행위다. 피의자는 혐의를 더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위한 수사판사의 조사 뒤 본기소 여부를 판단 받는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상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성범죄, 마약 밀매, 인신 매매, 조직 범죄 등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범죄 관련 정보 요구 등에 협조하지 않은 것이 사실상 범죄 공모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두로프는 프랑스에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4일 프랑스 경찰에게 체포됐던 두로프는 500만 유로(약 74억 3천950만원) 보석금과 주 2회 경찰서 출석을 조건으로 지난 28일 석방됐다. CNN에 따르면, 두로프가 불법 온라인 거래를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두로프에 대한 구금과 기소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분야에서 국제 규범을 노골적으로 짓밟은 프랑스 지도부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에서 텔레그램이 주요 의사소통 플랫폼인 탓이다. 높은 보안성을 지닌 텔레그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의 통신 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또, 러시아 시민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정보 교환 및 일상 소통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두로프가 프랑스 당국에게 텔레그램의 메시지 암호를 푸는 방법을 털어놓는다면, 러시아의 안보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두로프는 줄곧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2015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프라이버시는 테러와 같은 나쁜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적었다. 2016년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범죄자에게 안전하다고 해서 정부에게 (텔레그램을) 개방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8.29 10:32조수민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에...러 '군사 기밀 유출' 우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자 러시아에서 군사 작전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군이 텔레그램을 주 통신 수단으로 이용해온 탓이다. 28일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가 체포되자 러시아 당국과 정치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두로프가 서방 정보기관에 텔레그램 암호화 보안을 깨는 방법을 넘길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군의 작전 정보가 알려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자체 보안 통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러시아군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통신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러시아 교통기술개발센터 알렉세이 로고진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두로프의 체포가 러시아군 통신 책임자의 체포와 마찬가지라고 말한다"며 "정보 전송, 포병 진로 수정 등 헬리콥터에서의 많은 작업이 실제로 텔레그램의 도움을 받아 수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오늘날 군대 전장 관리가 텔레그램에 의존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TV진행자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메신저"라며 "이것은 기밀 군사 통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이제 러시아군이 자체 보안 통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텔레그램이 우리가 아는 그대로 언제까지 유지될지, 혹은 전혀 유지되지 않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은 두로프 체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러시아가 자체 보안 통신 시스템 개발에 서두르도록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4.08.28 16:50조수민

"딥페이크 범죄 신속 대응…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체 구성"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성범죄영상물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전자심의를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차단 조치와 자율 규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방심위는 28일 오전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딥페이크 합성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에 대한 대책 방안을 의결했다. 먼저 방심위는 27일부터 홈페이지에 전용 배너를 별도로 설치하고 성범죄영상물 신고를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신고와 함께 방심위 디지털 성범죄 신고 전화인 1377의 기능도 강화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신고를 상담원이 직접 24시간 365일 접수하고 상담케 했다. 또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의 주요 유포경로인 텔레그램 등 주요 SNS에 대한 자체 모니터 인원을 2배 이상 늘려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성범죄 영상물을 신속 적발하겠다고 했다. 방심위 측은 "향후 디지털 성범죄 전담 인력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삭제 차단 조치와 관련해 전자심의를 강화해 24시간 이내 삭제차단이 될 수 있도록 시정을 요구하고, 악성 유포자는 즉각 경찰에 수사의뢰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국내 포털 사이트와 텔레그렘, 페이스북, 엑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도 협의체를 구성해 신속 삭제 차단 조치와 함께 자율적 규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이날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 영상은 우리 사회를 정조준해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며 "보완 입법을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해 보완 입법 이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심의 규정 보완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8 11:48안희정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 감소로 가격 상승…날씨·나무 노화 등 악영향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확 전망이 좋지 않아 전 세계 공급이 어려워지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가공식품과 화장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라면 ▲과자 ▲초콜릿 등에 쓰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팜유 협회(GAPKI)와 인도네시아 팜유 위원회가 올해 팜유 생산량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최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는 기후다. 블룸버그는 GAPKI 사무총장 M. 하디 수겐의 말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주요 팜유 재배 지역 중 약 3분의 1이 지난달 평소보다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고, 이 추세는 이달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농업부 해외농업서비스도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가뭄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후화된 나무 역시 문제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팜유 위원회 대행 회장 사핫 시나가는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농장 중 25년 이상 된 나무가 많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재조림이 시급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의 팜유 산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재조림은 나무가 자랐던 땅에 다시 나무를 심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부 농장에서의 기름야자 생산량이 헥타르당 830kg에서 700kg로 감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4.08.27 13:00류승현

S2W "금융권 사이버 위협 대응방안 알려 드려요"

S2W가 금융권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보안 전문지식과 대응책을 공유한다. S2W는 다음달 5일 금융권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웨비나 '위드(WITH)'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웨비나는 금융 보안 및 정책 담당자들에게 최신 사이버 위협 정보와 대처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웨비나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금융사 사칭 보이스피싱,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 등 주요 사이버 위협과 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S2W는 실제로 다크웹에서 모니터링한 사례를 공유하며 보다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사전 신청은 S2W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S2W는 국내외 금융 보안 기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생성 인공지능(AI) 업무 협약(MOU) 체결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은행과 카드사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또 S2W는 최근 금융권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 보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바 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금융권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전문적인 통찰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안 기술과 대응책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11:07조이환

마크롱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 정치적 의도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체포에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X를 통해 "두로프 체포 이후 프랑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며 "두로프 체포는 수사의 일환일 뿐 결코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법을 집행하는 건 완전한 독립성을 가진 사법 체계에 달렸다"며 "체포는 (정부가 아닌) 판사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두로프 체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실제 생활과 마찬가지로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시민을 보호하고 기본권을 존중하기 위해 법이 정한 틀 내에서만 자유가 행사된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텔레그램 측이 플랫폼 관리·감독에 소홀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지난 24일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사기, 사이버폭력, 마약 밀매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방치한 혐의로 프랑츠 경찰에 체포됐다. 두로프의 구금은 28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반면 러시아 정치인들은 두로프 체포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매체 RT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러시아 법원이 텔레그램 차단을 결정했을 때 비난했던 비정부기구(NGO)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에 항의할까, 아니면 입을 닫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2018년 텔레그램이 메신저 암호 해독 키를 공개하라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요구를 거부하자, 통신 감독기관인 로스콤나조르는 러시아 전역에서 텔레그램을 차단한 바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당시 서방 NGO들이 러시아 정부에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난했던 것을 언급하며, 현재 프랑스의 두로프 체포는 지적하지 않는 서방 NGO들의 태도가 이중적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텔레그램이 러시아와 법적 문제를 겪을 때도 두로프는 자유로웠고 계속 텔레그램을 개발했다"며 프랑스 경찰이 두로프를 구금한 것은 과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국가두마(하원) 부의장은 "두로프 체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일 수 있고 텔레그램 이용자의 개인정보 접근권 확보에 이용될 수도 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4.08.27 09:30조수민

삼성 준감위, 한경협 회비 납부 사실상 승인..."계열사 자율로 결정"

삼성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를 낼 수 있게 됐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4개 계열사가 자율적인 판단에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4대 그룹 중 현대차, SK에 이어 세번째로 한경협 회비를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준감위는 서울 서초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2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한경협 회비 납부건에 대해 마라톤 회의를 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이다. 이들 계열사는 추후 준감위 권고안을 토대로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회비 납부 여부와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준감위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한경협의 정경유착 고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경협이 이러한 우려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라며 "위원회는 그동안 한경협이 투명한 회비 집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과 회원으로서 의무인 삼성 관계사의 회비 납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회비 납부 여부는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며 "지난해 관계사의 한경협 회원 가입 당시 권고한 바와 같이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정경유착 등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관계사에 다시 한 번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찬희 삼성 준감위위원장은 한경협이 정격유착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되었는지에 대해 여러번 우려를 표명해 왔다. 특히 정치인 출신인 김병준 전 한경협 회장대행이 임기후에도 상근 고문직을 유지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정경유착의 근본을 끊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정치인 출신이자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평가받고 있는 분이 경제인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상하다. 뿐만 아니라 임기후에도 계속 남아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가치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준감위에서 말한 것이 어떠한 압박이 돼 돌아오더라도 준감위원장으로서 이번 기회가 대한민국에 정경유착의 고리가 확실하게 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4대 그룹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이에 한경협은 지난해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면서 4대 그룹을 형식상 회원사로 확보했고, 지난 3월 4대 그룹에 회비 35억원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초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한경협 회비를 납부했고, SK는 지난주 두번째로 회비를 납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 역시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이상 회비 납부 필요성이 크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아직 한경협 회비 납부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26 20:18이나리

"여동생·지인 나체 사진 드려요"…韓, 딥페이크 성범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피해 사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100개 이상 국내 대학과 중·고등학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술로 지인 사진과 나체 사진·영상을 합성해 텔레그램 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를 합친 용어다. 생성형 AI 기술 등으로 여러 사진을 조합해 가짜 인물이나 영상을 사실처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그동안 연예인이나 정치인, 인플루언서 이미지와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범죄가 다수였다. 이제 누구나 생성형 AI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일반인 피해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일반 사진을 나체 사진으로 변형해 주는 생성형 AI 챗봇이 활성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성 사진을 올리면 생성형 AI가 이를 나체사진으로 바꿔주는 식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딥페이크로 제작된 나체사진을 텔레그램 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텔레그램 방에서는 여동생이나 여군, 지인 사진을 자체 사진으로 변형해 공유하는 행위도 드러났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 사진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대상물이 된 셈이다. 관련 범죄로 경찰에 붙잡힌 10대 청소년이 서울에서만 올해 10명인 점도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1~7월 청소년 10명이 딥페이크 범죄로 검거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법이 마련됐긴 했다. 딥페이크 음란물 대상자가 아동일 경우,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11조)에 따라 처벌받는다. 대상자가 성인일 경우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14조)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딥페이크로 인한 성범죄가 기존보다 다양해지면서 세부적인 법적 기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학생들에게 성범죄 전력 심각성을 가르치겠다"며 "범죄가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6 18:04김미정

방문진 이사 선임 효력정지...2인 체제 방통위 급제동

법원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강력하게 추진한 공영방송 이사 재편에 급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강재원)는 26일 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박선아 이사가 방통위를 상대로 “새 이사 임명 처분을 저지해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다만, 같은 날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는 방문진 이사 공모에 응모한 뒤 탈락한 3명의 집행정지 신청은 기각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임명된 당일인 지난달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추천 및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에서 대통령 추천 몫 2인 상임위원의 의결을 두고 야당이 줄곧 문제 삼았고, 이와 같은 공영방송 이사 관련 의결에 따라 야당 주도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원 “방통위원 2인체제 의결 문제 있다” 법원의 방문진 이사 선임 효력정지 가처분 판단도 야당의 지적과 같은 논리다. 법원은 “방통위는 정치적 다양성을 위원 구성에 반영하도록 해 방송의 자유와 공정성, 공익성, 국민의 권익보호와 공공복리 증진이라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고자 함에도 단 2인의 위원들의 심의 및 결정에 따라 이뤄진 방문진 이사에 대한 임명처분은 방통위법과 방문진법이 이루고자 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에 따른 효력정지에 대한 판례를 따른 것이다. 법원은 특히 “방통위법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본적 원칙적으로 정치적 다양성을 반영한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 회의를 전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C는 법원의 판결에 입장을 내고 “2인 체제의 구성적 위법성, 이사 선임의 절차적 불법성, 소개하기도 부끄러운 저질 이사 임명이 얼마나 무도한지를 보여준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역사적인 결단이었다고 판단한다”며 “본안 소송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년간 공회전...항고심 나서도 논란 불가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국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방문진 이사 선임 판결에 대한 질의에 “본안에 대한 부분은 아직 판단이 이뤄지지 않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항고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고 따져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도 법원 판결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사법부 판단은 늘 존중한다”면서도 “항고심에서 판단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처분에 대한 항고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방통위가 지난 1년간 방문진 이사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물거품이 됐다. 한상혁 전 위원장의 파면 이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효재 전 부위원장 시절에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을 추진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고, 권 이사장의 임기 만료에 맞춰 새 이사 선임을 추진했으나 재차 법원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법원의 판결이 특히 2인체제를 위법하다고 봤기 때문에 그간의 다른 방통위 의결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연말에 예정된 MBC 재허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인체제 위법 판결은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헌재의 위원장 탄핵 인용으로 이어지게 되면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듭된 위원장 사퇴 속에서도 MBC 경영진 교체를 꾀한 정부에서 한 부처의 업무 공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24.08.26 17:27박수형

"정부는 티메프만 챙기나"...알렛츠 피해자들 '울분'

가구·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던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돌연 폐업, 알렛츠에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환불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알렛츠의 결제대행사(PG사)인 키움페이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이의제기 신청을 받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그 어디서도 명확한 안내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PG사 통해 처리할 것...알렛츠 관련 방침 따로 없어" 알렛츠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폐업을 고지했다. 이후 소비자들은 알렛츠 측에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알렛츠 측과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다. 16일 알렛츠의 모든 직원이 해고당해 소비자 대응이 가능한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알렛츠 소비자들이 환불 신청을 접수할 수 있는 창구는 PG사인 키움페이(다우데이타)가 유일하다. 키움페이는 26일부터 알렛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결제 이의제기 접수를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상담 접수 건에 대해 PG사를 통해 처리 중에 있다"며 "알렛츠 사태와 관련해 방침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환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25일 기준 한국소비자원에 제기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총 931건이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키움페이를 통해 실제 쇼핑 정보, 배송 유무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확인된 건들에 대해 할부 납부 중단 등 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있는 PG사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다 보니, 카드사는 알렛츠 사태 관련 고객 정보를 PG사에게 받아야 한다"면서 "PG사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일지라도 알렛츠가 폐업돼 모든 정보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알렛츠 사태에 대해 "해당 사안은 금융감독원의 소관은 아니다"며 "금융감독원이 특별히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명확한 안내 없어 답답"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카드결제 취소 가능 날짜, 환불 예정일 등은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안내되고 있지 않다.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금융감독원, 국민신문고 등에 문의를 제기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알렛츠에서 타이어 상품을 48만원에 구매했다는 소비자 A씨는 "카드사, 정부, 공공기관에 연락했지만 모두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다른 곳에 문의하라고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답답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피해자들이 직접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거나 정보를 찾아 피해자 단톡방에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카드사나 정부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은 이 사건이 위메프 사태의 여파로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렛츠 사태 관련 피해액이 300만원이라는 소비자 B씨는 "티메프 사건은 워낙 피해자도 많고 유명한 기업의 일이라 환불받은 이들이 많지만 알렛츠 사태는 대응이 늦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솜방망이로 설렁설렁 넘어가면 사기가 판 치는 세상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소송 제기, 실효성 적어..."정부 대안 마련 필요해"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실효성이 부족하다. 심준섭 법무법인 심 파트너변호사는 "인터스텔라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승소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실제로 돈을 받아내는 집행 부분에 있어서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심 파트너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돈을 받아낼 수 있다는 부분보다는 피해 회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라며 "경영진의 사기성 행위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현실적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측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 A씨는 "또 다른 위메프나 알렛츠 사태가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인만큼, 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책임과 보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주체를 분명히 하면 좋겠다"고 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당국에서 알렛츠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해당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8.26 17:26조수민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한경협 인적쇄신 의문"...김병준 고문 직격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그룹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가입 여부를 두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인 출신인 김병준 전 한경협 회장대행이 임기후에도 회장을 대행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려면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삼성 준감위는 26일 오후 정기회의에서 삼성의 전경협 가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 위원장은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위원님들의 의견을 다 들어봐야 하기에 결론을 내리기엔 어렵지만, 제 개인적으로 결정이 된 상태다"라며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쇄신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경유착의 근본을 끊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정치인 출신이자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평가받고 있는 분이 경제인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상하다. 뿐만 아니라 임기후에도 계속 남아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치인 출신이 계속 남아서 어떤 특정한 업무를 한다면 유해한 것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고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다면 회원들의 회비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예우를 받는 것이기에 무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회의에서 그 점에 대해서 위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좋은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김병준 전 한경협 회장대행이 여전히 상근 고문직을 유지하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병준 고문은 노무현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2월 김 고문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임시로 쇄신을 이끌 당시 정치인 출신이 경제단체를 이끄는 게 맞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 류진 회장이 취임하면서 김 직무대행은 고문으로 한경협에 남게됐다. 삼성 준감위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위원장은 "정경유착의 고리는 정치 권력의 전리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한경협의 특정한 자리가 정경유착의 전리품이 되어서 여야를 바꾸더라도 항상 그 자리가 이번 한 번만 예외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그런 자리로 남아 있을 것에 대해서 우려심을 가지고 있다. 한 번의 원칙이 무너지는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쉽다. 그런데 그 원칙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면 불가능하거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이유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회비 납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준감위가 철저하게 독립성을 보장받으면서 활동한 것은 삼성이 준법 경영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정착시키겠다는 의지 표현이고, 이것은 다른 모든 국내 기업보다 삼성의 더 준법 경영의 의지를 표시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삼성과 의사 교환이 없고 준법감시위원회에서 독립해서 의사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가치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준감위에서 말한 것이 어떠한 압박이 돼 돌아오더라도 준감위원장으로서 이번 기회가 대한민국에 정경유착의 고리가 확실하게 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4대 그룹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이에 한경협은 지난해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면서 4대 그룹을 형식상 회원사로 확보했고, 지난 3월 4대 그룹에 회비 35억원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초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한경협 회비를 납부했고, SK는 지난주 두번째로 회비를 납부한 상태다. LG는 아직 한경협 회비 납부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26 15:21이나리

"20대, 하루 평균 70분 OTT 시청"

메조미디어가 공개한 세대별 남녀 미디어 이용 행태와 광고 접촉 반응 등을 조사한 '2024 타깃 리포트'에 따르면 20대의 일평균 OTT 시청시간이 7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5세에서 59세 사이 서울, 경기,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전체 연령대의 일평균 OTT 시청시간이 56분으로 나타난 가운데, 20대는 유일하게 평균을 웃도는 70분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일평균 OTT 시청시간은 40대 56분, 30대 54분, 10대 53분, 50대 46분 순으로 집계됐다. 기기별 시청 비중 분석에서도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 1순위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10대와 20대는 2순위로 태블릿P, 30대부터 50대까지는 TV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 TV를 시청하는 비중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TV를 통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는 비중이 대부분 20%를 넘기지 못한 반면, 40대와 50대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TV로 시청하는 비중이 2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와 20대에서는 TV를 전혀 시청하지 않는 비율이 각각 16%와 19%에 이른 점도 눈길을 끈다. 연령대별 주 이용 SNS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인스타그램이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1순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0대부터 50대까지는 2순위로 네이버 블로그가 꼽혔다. 특히 20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네이버 블로그를 일상 기록용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높았다. 10대는 2순위로 X를 주로 이용하며, 이는 재미있는 콘텐츠와 연예인 피드를 탐색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메조미디어는 급변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광고주, 대행사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광고 업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광고 전략 수립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세대별 ▲미디어 이용 행태 ▲주 이용 미디어 ▲정보 탐색 활동 ▲효과적인 광고 상품 유형 ▲동영상 광고 반응 요소 등을 조사한 타깃 리포트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2024.08.26 14:22박수형

과기정통부·방통위, ICT 기금 통합 필요성에 공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의 통합에 공감을 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발의한 ICT기금 통합법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해민 의원은 “정보통신부가 지식경제부와 방통위로 분리되면서 기금도 분리됐는데 그 체계가 16년째 유지되고 있다”며 “두 기금은 재원과 사업범위가 유사하고 관리 주체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도 (두 기금을) 통합하라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목적과 재원, 사업범위가 유사해 두 기금의 통합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태규 직무대행 역시 “통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효율적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6 12:32박수형

"유럽 언론 자유 죽었다"...러,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 비난

프랑스 경찰이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를 체포한 가운데, 러시아 정치인들이 프랑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부티나 러시아 국회의원(통합러시아당 소속)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에 체포 당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서방 마녀 사냥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벨 두로프는 정치범"이라고 강조했다. 부티나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두로프 체포는 언론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럽에서 언론의 자유가 죽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티나 의원은 이번 체포에 대해 서방이 텔레그램을 장악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서방 세력은 인질을 잡았고 러시아를 협박하려 할 것"이라며 "서방 세력은 텔레그램의 모든 사용자를 협박하려 할 것이고 통제권을 얻으려 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네트워크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비엔나)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도 프랑스가 독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 엑스(X)에 "일부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 정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면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로프가 방문한 프랑스가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프랑스 경찰에 파벨 두로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두로프에 대한 러시아 영사의 접근권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프랑스는 협조를 거절했다"며 "프랑스는 두로프가 프랑스 국적이라는 사실을 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을 (거절 사유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다.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유명인들도 두로프 체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최근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X를 통해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2030년 유럽은 밈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처형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4.08.26 11:17조수민

왜 우리 회사는 핵심인재·신입사원이 자꾸 나갈까

'구직난'에서 '구인난'으로 넘어가는 구인·구직 대혼돈의 시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직자들의 일자리 찾기가 훨씬 더 고난도였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인재 영입 난도도 그만큼 높아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인구감소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취업 시장에 나온 젊은 지원자들이 줄고, 기업들이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을 선호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인재 영입에 더 애를 먹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좀 나아질까. 불행히도 이 같은 구인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면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인력난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와버린 구인난의 시대,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구직난에서 구인난으로...'일자리 차별성'으로 승부하라 해답은 바로 '채용브랜딩'에 있다. 채용브랜딩&콘텐츠(마케팅) 기업 D3의 복성현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구직자들한테 '일자리의 차별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회사 구성원들은 이런 조직문화에서 이렇게 일해”라는 식의 채용브랜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기업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고,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도 비슷해졌고, 기업 규모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반도체 기업을 예로 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구직자 입장에서 비슷해 보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일자리의 차별화가 더 필요한 거죠.” 얼마나 많이 지원했는지가 아닌, 우리와 꼭 맞는 지원자가 몇 명인지가 중요 복 대표에 따르면 기존 채용브랜딩은 '채용 공고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채용브랜딩은 '임플로이어(고용주) 브랜딩'이란 표현이 더 적확하다. 고용주가 구직자들한테 회사 일자리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활동이란 뜻이다. 기업은 어떤 콘셉트와 전략으로 채용브랜딩을 시작할지 설계하고, 이 설계에 맞춰 조직문화를 정의하고, 이와 어울리는 제도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또 이런 것들을 구직자들한테 어떻게 잘 전달할지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국내에서 채용브랜딩은 이제 정착 돼 가는 단계예요. 과거에는 채용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많은 지원자들을 끌어모을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채용브랜딩 활동으로 소수라도 '우리와 맞는 사람이 몇 명 지원했는가'로 목표설정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채용마케팅이 아닌 채용브랜딩을 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점점 채용브랜딩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기업별로 자사의 미디어 채용 사이트를 만들거나, 유튜브·인스타그램 같은 SNS 채널을 운영한다. '그리팅'이나 '나인하이어'처럼 채용 관리 솔루션(ATS)에 도움을 청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자체 채용 사이트나 SNS 채널을 운영하는 것만으로 채용브랜딩 한다는 오해를 해선 안 된다는 게 복 대표의 설명이다. “많은 기업들이 '온드 미디어 리크루팅(OMR)'이라고 해서 자사의 채용 사이트를 갖고 있거나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조직문화를 알리려 다양한 이벤트성 콘텐츠들을 발행해요. 이번엔 빼빼로데이, 다음엔 핼로윈 사내 이벤트를 하고 이를 찍어 올리는 식이죠. 그러다 소재가 떨어져 '이번엔 뭘 찍어 올리지?'라고 고민하는데 이건 채용브랜딩이 아닙니다. 채용브랜딩은 우리 일자리의 차별성을 잘 보여줘야 해요. 가령 우리 회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만큼의 성과를 내는 조직임을 알리고 성과 위주의 이야기들을 죽 풀어가는 거예요. 그럼 이를 본 구직자들이 '저 회사는 치열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과연 나는 그렇게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게 되죠. 이처럼 채용브랜딩은 우리 조직과 '핏한 인재'를 찾거나 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채용브랜딩, 기업의 자기 객관화 향상에 도움...좋은 점만 부각해선 안 돼 이어 복성현 대표는 채용브랜딩을 통해 기업들의 자기 객관화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결혼도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하듯, 기업도 원하는 인재상을 먼저 명확히 정해야 한다. 그리고 구직자에게 회사가 진짜 필요로 하는 사람(인재상)은 누구인지, 어떻게 일하는지(근무조건)를 잘 전달해야 미스 매칭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사실 맨땅에 헤딩하는 일의 연속이거든요. 한 사람이 하나의 일만 맡지도 않고요. 그런데 계속 회사가 인재 영입을 위해 '로켓에 올라 타세요'라는 긍정의 메시지만 내보내면 문제가 생기기 쉽죠. 지원자는 로켓에 올라타려는 꿈에 부풀어 입사를 결심하는데, 실은 로켓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 퇴사를 결심하게 되거든요. 채용브랜딩은 좋은 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우리 회사의 현실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이를 인지시키고 지원자에게 동의받는 작업입니다.” D3는 고객사가 일자리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원 가치 제안(Employee Value Proposition, EVP), 즉 지원자(혹은 직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차별적인 제도를 만들어 준다. 회사는 채용브랜딩 전문 조직 '에이치웨이브'와, 브랜디드 콘텐츠 전문 조직 '앤드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에이치웨이브는 채용브랜딩에 기반한 기획·제작·홍보를, 앤드스튜디오는 2030 37만 구직자들이 모여 있는 '인싸담당자' 등을 운영하며 기업의 다양한 영상 기획과 제작 대행 등을 한다. “채용브랜드 시장과 사업이 커지면서 에이치웨이브가 근래에 많이 성장했습니다. 앤드스튜디오가 기획, 제작하는 기업 영상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만드는 것 같아요. 현직자 언어를 잘 해석해서 보여주기 때문이죠. 다른 스튜디오는 예쁘게만 만들지만, 저희는 작가 등 제작진들이 현업 경험을 갖고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을 잘 제작합니다.” 핵심 인재 퇴사·신입사원들이 줄퇴사 한다면 채용브랜딩이 필요할 때 그럼 이런 채용브랜딩은 어떤 기업들이 도입해야할까. 복 대표는 핵심 인재가 퇴사했을 때, 또 신입사원들이 줄퇴사할 때 D3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했다. “핵심 인재가 퇴사하고, 신입 사원들이 잇따라 나가면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랑 핏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입사한 것일 수 있거든요. 우리 회사의 지원자가 줄었다는 이유로 채용브랜딩을 찾을 게 아니라, 퇴사율이 높고 근속연수가 줄었을 때 채용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채용브랜딩이 프리미엄이고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 해놓으면 5년 정도는 유지가 됩니다. 채용브랜딩은 변하지 않는 것을 만들고, 트렌드에 맞춰 계속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시켜 줍니다.” 복성현 대표는 국내 유일 채용브랜딩 전문 회사로서 D3를 통해 한국형 채용브랜딩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아직 1.0 버전이고, 계속 버전업을 해서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풀고 인사·채용 담당자들이 자기만의 채용브랜딩 모델을 만들도록 도운다는 방침이다. 또 직원들의 잠재력 향상을 위해 회사가 적극 돕는다는 생각이다. “저희 회사의 컬처 코드는 '나로 살다'예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지 않고, 저마다의 능력과 잠재력이 다르잖아요. 이런 다양한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게 저희 회사 철학입니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색깔(개성·강점)대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도 운영,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2024.08.26 09:40백봉삼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 공항서 긴급 체포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위해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체포 영장을 받았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텔레그램에서는 다량의 전쟁 관련 가짜뉴스, 정치적 선동글, 혐오 콘텐츠 등이 유포돼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러시아 정부도 여론 형성에 텔레그램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을 '가상의 전쟁 전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올해 39세인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아직 당사자 측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나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로프 체포에 대해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비엔나)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는 프랑스가 독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 엑스(X)에 "일부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 정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면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로프가 방문한 프랑스가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두로프는 2013년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이 앱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메신저로, 보안성이 높아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 기준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억명에 달한다. 앞서 두로프는 2007년 친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브이콘탁테(VK)'를 만들기도 했다. 2012년 러시아 대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 관련 정보는 VK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2014년 러시아 정부는 VK에 반정부 인사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두로프는 협조를 거부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러시아를 떠났다. 현재 두로프는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2024.08.25 14:03조수민

공정위, 대학 졸업·성적증명서 발급 담합 3사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학에 졸업·성적증명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아이테크·아이앤텍·한국정보인증(옛 디지털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1억6천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가격·영업 경쟁을 방지하고 수익성을 보호할 목적으로 2015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7년간 가격·거래상대방 등을 담합했다. 사건 담합에 참여한 3사는 인터넷증명발급 대행수수료·증명발급기 가격 등을 설정하고 증명발급기 무상 기증을 금지하는 한편, 다른 회사가 거래하는 대학(교)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이후, 각 사 영업담당자들 간 전화·문자·메일 등을 통해 합의를 실행했다. 3사는 담합을 통해 인터넷증명발급 대행수수료를 1통당 1천원으로 동일하게 유지하고 증명발급기 공급가격을 최대 2.7배 인상하면서도 경쟁 없이 기존 거래처(대학(교))를 대부분 유지했다. 아이앤텍은 증명발급기 공급가격을 237만원에서 650만원으로 2.7개 올렸고 씨아이테크는 708만원에서 1천29만원으로 1.5배, 한국정보인증(옛 디지털존)은 727만원에서 966만원으로 1.3배 인상했다. 3사가 다른 회사의 거래처와 거래한 건수는 담합 이전 약 2년간 30건이었으나 담합 이후에는 약 7년간 5건으로 감소했다. 김중호 공정위 서비스카르텔조사팀장은 “대학 증명발급 서비스는 취업 등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이번 사건 담합은 사업자 간 가격 경쟁과 기술 혁신 등을 제한해 대학의 재정을 낭비시키고 취업준비생 등 국민의 수수료 부담을 가중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 대학 증명발급 서비스 공급시장에서 약 7년간 대학의 재정 낭비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 담합을 적발·제재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해당 시장에서의 담합 관행을 개선하고, 나아가 기술 혁신 경쟁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8.25 12:54주문정

비트코인 상승세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 급반전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흐름을 한 순간에 바꿔놨다. 25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사이 약 7.4% 상승하며 약 6만4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상승세로 접어들어서 솔라나는 10.9% 상승했고 이더리움 역시 5.4% 상승하며 알트코인 시장 전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각각 시세는 다음 표와 같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톤코인의 폭락 원인은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됐기 때문이다. 톤코인은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를 통해 시작된 가상자산이다. 프랑스 최대 민영 TV TF1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전용기로 여행 중이던 파벨 두로프는 르 부르제 공항에 착륙한 후 체포됐다. 텔레그램 측의 관리소홀로 사기, 마약 및 장물 거래, 테러리즘 조장 등 여러 범죄가 텔레그램 상에서 이뤄지는 것이 체포 이유로 알려졌다.

2024.08.25 11:16김한준

'美 이민자 영웅' 성 김 현대차 고문, 조지 F. 케넌상 수상

현대자동차는 성 김(Sung Y. Kim) 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의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3월에는 한미우호협회로부터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이민자 영웅상'을 수상했다. '조지 F. 케넌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그의 외교 커리어와 미국의 외교정책 기여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미국외교정책협의회는 미국 학계 및 정부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싱크탱크로, 주요 외교정책 관련 상호 의견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력 강화를 위해 김 전 대사를 고문역으로 위촉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08.23 10:51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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