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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애플의 반격...가격 내리고 빗장 푼다

애플이 변화를 통해 성장 정체기 극복에 나선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매출 둔화와 함께 혁신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전례 없던 과감한 할인 판매나 폐쇄적 생태계에서 개방형 협력으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 일부 모델을 최대 2천300위안(약 43만2천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시작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에도 아이폰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할인 금액은 1천150위안(약 21만6천원)으로 최근 할인 금액의 절반이었다. 두 달 만에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할인율이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 기업들과 경쟁이 심화하자 공격적인 할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애국 소비 열풍 휩싸인 中 시장 다잡기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인 메이트60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선보인 퓨라70도 애국 소비 열풍을 타고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점유율을 크게 빼앗긴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15.7%로 1년 전 19.7%보다 크게 감소하며 3위를 기록했다. 비보가 17.4%로 1위였고, 아너가 16.1%로 2위였다. 화웨이는 15.5%로 4위다. 애플과 0.2%p 차이로 격차를 바짝 좁혔다. 전체 매출 절반쯤이 아이폰에서 나오기 때문에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 판매 감소는 곧 실적 하락을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1분기(올해 회계연도 2분기) 애플 아이폰 매출은 459억 6천만달러(약 62조 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중화권에서 발생한 애플 매출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자주 방문하고 협력을 강조하는 것도 그만큼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 AI 협력 다변화…폐쇄적 생태계 변화 애플의 다급함은 그동안 고수했던 전략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첫 AI 스마트폰을 선보이자, 애플 역시 생성형 AI를 접목한 아이폰을 출시해 대항할 예정이다. AI폰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AI를 접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이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기반으로 한 폐쇄적인 개발 정책을 유지했지만, AI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사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결국 빗장을 풀었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다른 해외 국가에서는 오픈AI와의 협력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에서 파는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중국 바이두 AI 모델 '어니봇'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애플은 아이폰에 오픈AI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챗GPT를 탑재한 아이폰이 나올 수도 있다. ■ 애플페이 등 생태계 확장 속도 애플은 애플페이 등 생태계 확장에도 열심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페이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출시 국가를 늘려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3월 출시됐다. 다만, 교통카드 기능과 협력 카드사 확대가 과제로 남아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애플페이 교통카드를 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리 외 다른 국가들도 교통카드 기능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해당 기능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편의성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애플페이 기능 확대도 아이폰 점유율 증대 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75%를 차지한 삼성전자고, 애플은 24%로 2위다.

2024.05.22 16:01류은주

스페이스X, 1분기 우주에 400톤 쐈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린 발사 중량의 합계가 400톤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기가진은 21일(현지시간) 우주 산업 분석회사 브라이스테크(BryceTech) 공개한 2024년 1분기 우주 궤도 발사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페이스X가 발사한 우주 궤도 발사량은 모두 429톤으로 처음으로 400톤을 넘어섰다. 2위인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29톤으로 스페이스X 발사량이 CASC에 비해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우주 궤도 발사 수를 업체별로 집계하면, 1위는 총 31회의 스페이스X가 차지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 수는 작년 2분기 총 22회, 작년 3분기 총 26회, 작년 4분기 총 27회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타 업체와도 발사 건 수를 10회 이상을 벌이며 계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3위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미국 우주탐사기업 로켓랩이 뒤를 이었다. 궤도 발사 횟수를 국가별로 따질 경우 1위는 총 36회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중국(14회), 3위는 러시아(5회), 4위는 일본(3회), 5위는 총 2회의 태국, 인도, 이란이 차지했다. 1분기에는 모두 626기의 우주발사체가 우주로 향했는데 통신용 장비가 약 7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원격탐사용(10%), 기술개발용(9%) 등이었다. 통신용 우주발사체가 많은 것은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위해 많은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4.05.22 13:53이정현

삼성,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 테크노(트랜션)에 빼앗긴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동·아프리카(MEA)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테크노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올해 1분기 다시 1위를 기록했다. 단, 트랜션 그룹 소속인 2위 사업자인 테크노(16%)와 4위 사업자인 인피닉스(7%) 점유율을 합치면 삼성전자(22%)를 넘어선다. 전년 동기만 해도 26% 점유율이 두 브랜드를 합친 점유율(22%)보다 높았으나 시장 지배적 입지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테크노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애플도 점유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5위에서 올해 1분기 6위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이스라엘 지역 분쟁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3위 사업자인 샤오미는 레드미13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9%에서 15%로 점유율이 올랐다.

2024.05.22 13:44류은주

외산폰 무덤 韓 스마트폰 시장, 삼성·애플 점유율 99%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는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1분기에 팔린 스마트폰 4대 중 3대는 갤럭시인 셈이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됐고, 첫 AI 폰을 선보이며 전작 대비 높은 초기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71%)이 높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2위 애플 점유율은 24%로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99%에 달한다. 애플을 제외한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폰 등 다른 외산폰을 모두 합쳐도 1%의 점유율도 되지 않는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견고해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으로 불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가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갤럭시A의 높은 장악력으로 인해 성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2024.05.22 13:31류은주

[영상] FSD 모드 테슬라 차량, 달리는 열차에 진입?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 모드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달리는 열차에 진입하려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의 테슬라 소유주가 FSD로 차량을 주행하던 도중 자신의 차량이 건널목에 달리는 열차로 향하는 경험을 했다며 테슬라 모터스 클럽(TMC) 포럼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캠든에 거주하는 '크게이그 도티 II'(Craig Doty II)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19일 "저는 테슬라를 소유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며 지난 6개월 간 FSD 모드에서 지나가는 열차와 부딪힐 뻔 한 적이 두 번 있었다"며, "가장 최근 사건은 2024년 5월 8일에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대시캠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흐린 날씨에 차량을 급히 몰면서 철로 건널목 표시판을 지나 우회전하면서 달리던 열차와 가까운 거리에서 멈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물은 엑스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주목을 받았다. 또, "두 사건 모두 서로 다른 철도 건널목에서 일어났다“며, 첫 번째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계속FSD를 사용했던 이유에 대해 이용자들이 묻자 “매일 아침 편도로 약 88km을 통근하는데, 그 시간의 98%의 동안 FSD는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수행한다.”며, “한동안 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FSD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의 원격 측정 데이터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슷한 사건을 찾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사건을 담당할 변호사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은 그가 FSD보다 덜 정교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도티는 “오토파일럿이 아닌 FSD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보험 사기'에 가담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매뉴얼에는 운전자에게 FSD 기능에 의존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운전자는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하며, '도로 상황과 주변 교통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항상 위험에 대비해야 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4.05.22 11:19이정현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넘어 AI 파츠 플랫폼으로 확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글로벌 파츠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며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금까지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레거시 반도체 장비를 리펍, 제조하고, 부품을 개발 유통하고, 부품·파츠(Part)를 공급하는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오프라인 창고를 확장하고, 내년 6월까지 'AI를 접목한 고객 맞춤 추천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도 확정 지었다. ■ 세계 반도체 레거시 장비 시장 1위…파츠 제조·유통 사업으로 확장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력하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 사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 3월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세계 1000여개 레거시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23년간 약 6만대 이상의 중고 반도체 장비를 세계 50여국에 거래했고, 연간 판매량은 3000대에 달한다. 서플러스글로벌 용인 사옥에서 만난 김정웅 대표는 “사람들은 반도체 장비는 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금방 수명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약 20~40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이렇듯 장비는 오랜기간 쓸 수 있도록 재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SML, 램리서치 등 메이저 장비업체들이 첨단 장비 개발에 집중함에 따라 레거시 장비에 대한 서포트(지원)와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라며 “코로나 기간에 레거시(28나노 이상) 반도체 숏티지(공급부족)이 일어났듯이 이들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누군가는 레거시 장비와 부품 생태계를 담당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기존에는 반도체 장비를 사고, 판매하는 유통 및 부품 수리 사업에 주력했으나, 장비를 재활용해 수리(개조)하는 리퍼시비 및 공급, 중고 장비에 필요한 부품(파츠)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추가하면서 총 6가지 사업으로 확장중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공급망에는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반도체 장비 시장은 몇 개 회사들이 시장을 점유하는 과점적 사업자들이 많고, 지적재산권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따른다. 이에 서플러스글로벌은 기존에 만들어진 레거시 장비와 부품 솔루션을 통합하는 니치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유지보수 기간이 만료된 장비와 단종된 장비 부품에 대한 개발과 공급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의 차별화 전략은 회사 내에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원하는경우 클린룸에서 직접 장비의 성능을 평가한 후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장비 사양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개조, 수리, 업그레이드를 해서 판매하는 방식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파츠 플랫폼, 내년 'AI 추천 서비스' 도입…AI 인재 채용나서 서플러스글로벌은 2021년 2만1000평 규모의 경기도 용인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도체 기업에 부품 유통, 수리, 제조 및 단종 부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츠 플랫폼(마켓플레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을 명칭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이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수백억을 투자하고 내년 6월까지 AI 추천 서비스를 적용한 온라인 반도체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쉽게 설명하면 쿠팡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결하기 위해 오프라인(물류창고)에 엄청난 투자를 했듯이, 우리도 오프라인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오프라인몰은 100평 규모인데, 올해 말까지 600평으로 늘리고, 2~3년 내에 4000평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는 부품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하루에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인원은 약 3000명 정도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3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AI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AI 솔루션 개발을 아웃소싱해 왔는데, 이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시장의 거래 기준을 만들려면 정형화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정형화시키는 작업에 초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 강화...올해 실적 상승 기대 서플러스글로벌은 올해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오는 3분기 중으로 유럽 독일에 법인을 추가해 총 6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에 인피니언, TSMC, 인텔 등이 반도체 팹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최근 전세계에서 반도체 보조금에 힘입어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규 팹에는 신규 장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고 장비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중고 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재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은 작년과 재작년 실적의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플러스글로벌의 올해 매출은 약 2천억원대, 영업이익은 200~300억원대가 예상된다. 2022년 매출은 2천349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 매출 1천6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6가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대형 팹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사업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잘 작동한다면 서플러스글로벌의 도약에 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5.22 11:07이나리

리밸런싱 한창 SK에 쏠린 눈…"군살빼고 탄탄하게"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자 매각이 예상되는 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SK그룹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 하에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의장은 SK디스커버리 주력 사업이던 섬유 사업을 과감히 접고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핵심 먹거리로 키워낸 전력이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TF를 발족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 매각예정 자산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9천467억원이다. 관계 기업인 쏘카, 페루 LNG 지분, 중국 조이비오 지분 등을 포함한 액수다. 투자은행(IB) 업계 발로 일부 계열사들은 지분 매각 대상 물망에 오르내린다. 대표적인 것이 SK IET, SK인천석유화학, SK지오센트릭 등이 있다. 이밖에 중국 동박업체 왓슨의 모회사 론디안왓슨 지분 30% 등 보유 중인 주식들도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 일부매각 관련 보도에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SK엔무브의 경우 지분 매각과 더불어 SK온과 합병설도 있었다. 시장에서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다보니 그룹에서도 일일이 강경 대응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계약이 확정되기 전까지 시장에서 거론되는 얘기의 진위 여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3월 SK 주총에서 이성형 CFO는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설에 "시장에 팩트(사실)가 아닌 내용이 많다"며 "확정적인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상반기 지분 및 사업 매각 활발…하반기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 SK그룹이 이미 매각을 확정한 곳들도 있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페루 LNG 지분을 3천500억원에 매각했다.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스퀘어도 지난달 게임사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블록딜해 약 2천7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최근 SK네트웍스 자회사 SK매직은 경동나비엔에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의 제조·판매·유통과 관련된 재고자산과 유무형자산 일부를 370억원에 매각했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양도 목적으로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 매각에 최근 성공했다. 예상 매각 대금만 8천500억원에 달한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중국 농업기업 조이비오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분투자 당시 맺은 풋옵션(특정 조건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을 행사하는 차원에서다. 모두 올해 공식 발표한 내용들이다. 업계에서는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인 하반기에 더 활발한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BBC 중심 방향성 그대로갈까…6월 확대경영회의 분수령 SK그룹은 매년 6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는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하고 하반기 과제를 공유하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 중심의 방향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문 매각 예정 자산 중 반도체소재사업은 1천238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반도체), SK케미칼 제약사업(바이오)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SK그룹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양적인 투자확대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아 지주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 투자확대로 인한 순차입금 증가로 차입금 의존도만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며 "일부 투자지분에 대하여 매각하거나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그룹 측은 리밸런싱이 '매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리밸런싱은 매각을 해서 돈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다기 보다는 지금 현재 가진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하는 측면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방향이나 윤곽이 조금 더 드러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24.05.22 10:53류은주

美 마이크론, HBM3E 12단 샘플 공급...설비투자 상향 조정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설투자 규모를 늘린다. 마이크론은 지난 2월 HBM3E 8단 양산에 이어, 최근 HBM3E 12단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매튜 머피 CFO(최고재무관리자)는 "HBM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자본지출(CAPEX)을 75억 달러(10조2352억 원)에서 80억 달러(10조9176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JP모선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니쉬 바하티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2025년 회계연도에 HBM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 3월 "AI 반도체 개발에 사용되는 HBM 칩이 올해 매진됐고, 내년 공급량의 대부분도 할당되었다"고 밝혔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 제품 공급에 이어 올해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됐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2위를 차지한다. HBM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HBM3를 건너뛰고 지난 2월 24GB(기가바이트) 8단 HBM3E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2분기에 출시하는 GPU H200에 탑재된다. 최근 마이크론은 고객사에 36GB 12단 HBM3E 샘플링을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본격적으로 HBM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대만 타이중에 차세대 D램 생산 및 테스트 신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곳은 마이크론 HBM3E 생산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또 대만에 위치해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협력 강화에도 이점이 있다. TSMC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생산한다. 또 마이크론은 지난 4월 미국 행정부로부터 8조4천 억원의 보조금을 통해 2025년말 가동될 아이다호 보이시와 2028년 가동될 뉴욕주 클레이에 최첨단 메모리 HBM용 팹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히로시마에도 2027년말 가동을 목표로 HBM 팹을 건설한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론에1조7천억 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일 "마이크론의 대만 시설은 내년에 최대 용량으로 생산하고, 향후 확장은 미국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라며 "미국 보이시 공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며, 장비 설치를 거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2 10:00이나리

LGU+, 경찰청과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예방 협력 강화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피해 예방 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찰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조직적 범죄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형사국으로 피싱범죄 대응역량을 결집하고, 주요 범행수단 차단과 검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경찰청에 적극 협조해 ▲심박스(SIM Box) 단속 ▲전기통신금융사기의 근원지인 악성 앱 차단 ▲해외발송 미끼문자 차단 ▲보이스피싱 미끼문자 이용번호정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업무협조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에 연관된 이동통신 회선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으며, 양측은 국내 정부기관과 금융회사를 사칭한 미끼문자의 수발신을 차단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AI로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경찰청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시나리오, 범죄자의 발언 등 실제 신고 데이터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민생사기로부터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 'U+무너쉴드'를 진행하고 있다. 유플러스닷컴 홈페이지에서는 통해 개통, 부가서비스, 수신, 발신 등 통신서비스 이용 단계별 민생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각 매장에서도 팸플릿과 영상 등을 통해 서비스 가입 시 고객에게 민생사기 피해 사례와 대응책을 안내하는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U+무너쉴드 활동을 종합하는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내 의식개선 활동으로 전 임직원 대상 스미싱 예·경보 이미지와 스미싱 미끼문자 발송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은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복잡해지는 사기 수법에 대응하도록 통신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은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는 전기통신금융사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전사적인 대응역량을 결집해 고객, 임직원과 함께하는 피해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 등 정부기관에 적극 협조해 고객 피해 제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09:34박수형

수조원 쏟아 부은 화웨이 전기차, 1분기 흑자전환

화웨이 자동차 사업이 전기차 매출에 힘입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유 화웨이 자동차 사업부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텐센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스마트카 솔루션과 자동차 사업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이토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자동차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세레스그룹과 협력해 지난 2021년 출시한 전기차 브랜드다. 체리, BAIC(베이징자동차그룹), JAC(장화이 자동차그룹)와 같은 다른 스마트카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한 럭시드, 스텔라토 등 전기차도 화웨이 자동차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화웨이는 2019년 스마트카솔루션 BU를 설립한 이후 5천명 이상 R&D 인력과 함께 자동차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왔다. 전체 R&D 투자의 약 70~80%(약 100억 위안·약 1조 8천억원)를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에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가격 경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유 회장은 "화웨이의 파트너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경쟁자 샤오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휴대폰 업체 샤오미가 등장하면서 기존 자동차 회사에는 없는 강력한 온라인 트래픽 운영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첫 번째 전기차 모델 SU7을 출시했으며, 올해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5.22 09:33류은주

설문조사 참여하면 SKT 멤버십 포인트 받는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설문 서비스 가칭 '돈 버는 설문'을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돈 버는 설문'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설문 조사 서비스로, SK텔레콤이 자체 제작하는 설문과 외부 의뢰를 통해 진행하는 설문으로 구성된다. 고객은 두 가지 설문 모두 T멤버십 앱 내의 '미션' 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업로드 되는 자체 제작 설문은 일상의 다양한 내용을 설문 주제로 담는다. 주로 짧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전에 진행되었던 설문들의 흥미로운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의뢰 설문은 기업 또는 소상공인 등이 고객의 의견과 반응을 알아보고 싶을 때 별도로 SK텔레콤 측에 요청해 설계된다. 특히 설문 자체가 응답에 적합한 타겟 고객에게만 노출돼 설문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돈 버는 설문' 내에서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여러 재미있는 랭킹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에 응하는 고객은 관심 분야의 설문에 참여하고, 설문을 완료하면 T플러스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적립한 T플러스포인트는 다양한 T멤버십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설문 의뢰 기업은 짧은 시간에 정확한 응답을 많이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구역, 라이프스타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설문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대상자를 타겟팅하는 과정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SK텔레콤의 AI 기술이 활용된다. 또 설문 완료 후에는 자동화된 AI 결과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간편한 시장조사가 가능하다. 추후 SK텔레콤 보유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기업이 설문 의뢰를 원하는 경우 설문 문항은 기업이 직접 작성하거나, 서비스 담당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돈 버는 설문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설문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가 전문 리서치 업체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업체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기관 역시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돈 버는 설문'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파일럿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해당 기간 동안 200만 건 이상의 설문을 진행했으며, 파일럿을 통해 설문 진행 속도 개선 및 '공유' 기능 추가 등 서비스가 고도화되었다. 장홍성 SK텔레콤 애드테크CO 담당은 “SK텔레콤의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결합하여 다양한 방면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나 설문을 쉽게 의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AI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5.22 09:29박수형

현대차, 북미 수소 주도권 확보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대륙은 넓고 직선 도로가 많아 장거리를 달리는 수소전기트럭이 적용하기 좋은 지역이다. 앞으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인 현대차 입장에서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운송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Truck)'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로, 기존 오염물질 고배출 트럭을 대체해 오클랜드 및 리치몬드 항구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해 부품 및 완성차 운송에 특화된 수소 상용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ACT 엑스포 2024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모델 콘셉트도 디지털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모델은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년간 수집된 북미 고객 주행 경험 및 피드백을 중심으로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 충돌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 주행에 도움을 주는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와이드터치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우측방 감지 기능 등 인포그래픽 사양을 통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동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시 외에도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플러스(Plus)'와 미국 수소전기트럭 최초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레벨(Lv)4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미국 현지에서 Lv.4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사고 감소와 화물운송 효율성 증진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4.05.22 09:21김재성

KC미인증 직구 금지 논란 '시끌'…"해외-국내 업체 차별은?"

최근 정부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을 받지 않은 품목의 경우 해외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KC 미인증 해외 직구를 막았을 때 값싼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정부가 정책을 철회했지만, 업계에서는 현행법을 준수해 KC 인증을 받고 있는 국내 사업자와 그렇지 않은 해외 사업자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80여 품목 KC 미인증 직구 금지하겠다더니…3일만에 철회 해외직구 KC인증 의무화 논란은 지난 16일 국무조정실이 국민 안전을 해치는 해외직구 제품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발표하며 붉어졌다. 이날 국무조정실은 ▲유모차와 보행기, 바퀴 달린 운동화, 자전거, 안경테, 선글라스, 학용품, 스포츠 용품, 물놀이기구, 놀이기구,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 장치 등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34개 품목에서 KC 인증이 없는 경우 ▲전기온수매트를 비롯한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에서도 KC 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 ▲가습기용 소독제와 같은 생활화학제품 12개 품목은 신고와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은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며, 관세법에 따라 다음 달부터 해당 80개 품목 국내 반입이 차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 위주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등 위해상품 판매 논란이 커져, 사실상 해외 플랫폼을 겨냥한 대책으로 해석됐다. 일례로 서울시는 16일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머리띠 등 장신구 7개 제품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 27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달 초 테무에서도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슬라임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라 소비자 피해, 불편, 불만, 분쟁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 방안도 추진한다”며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현황, 판매 제품의 위해성 등 면밀한 현황 파악을 위해 범정부 실태 조사와 점검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책을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싼 값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구 이점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며, 소비자 선택지를 정부가 없애고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그러자 국무조정실은 발표 3일 만인 19일 해당 대책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후 20일 대통령실까지 나서 “최근 해외 직구 관련 정부 대책 발표로 국민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해외 직구 KC 인증 도입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직구 KC 인증 정책 전면 재검토 수순…C커머스 KC 인증 '권고'에 그쳐 해외 직구 KC인증 관련 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내 법을 준수하며 상대적으로 KC인증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 중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KC인증 권고에 그치는 해외 직구 플랫폼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중국 셀러 대상 KC인증을 받도록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맺은 자율 제품안전협약식에서 KC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셀러들에게 KC 인증을 받도록 독려 중”이라면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퀸 선 테무 한국 대표는 같은 질문에 “더 품질 좋은 제품을 플랫폼에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요구를 하고,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상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더욱 더 좋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엄격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KC인증 의무화 관련해서는 다소 두루뭉실한 답변을 내놨다. 반면 로켓직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 쿠팡의 경우 전자기기, 어린이, 유아, 생활용품 등 일부 상품에 대해 벤더사에게 KC 인증 서류를 받고 있다. 미국 아마존 직구 서비스 중개하는 11번가도 KC 인증을 받아야 하나 미인증된 채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적발 시 파악이 되는대로 판매 금지 처리를 진행 중이다. 한국온라인쇼핑 협회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들은 국내 법을 준수해 일부 상품에 대해 KC 인증을 받도록 돼 있으나 해외 플랫폼은 그렇지 않다”면서 “불균등한 부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2 09:04최다래

델, 빠르고 안전한 AI 기반 구축 '델 AI 팩토리' 발표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델테크놀로지스는 21일(현지시간) 개최한 '델테크놀로지스월드(DTW) 2024' 행사에서 디바이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걸쳐 광범위한 AI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델 AI 팩토리'를 발표했다 '델 AI 팩토리'는 델과 파트너사가 구성한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에게 각각의 고유한 목적에 부합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델 AI 팩토리'는 PC,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및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델의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델은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형 설계의 오퍼링들을 추가하며 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델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AI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 코파일럿+ PC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문가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며, 획기적인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갖춘 내장형 AI를 포함한다. 사용자는 GPU, CPU, NPU 전반에 걸친 로컬 컴퓨팅 및 프로세싱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은 혁신적인 PC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델 파워스케일 F910 올플래시 파일 스토리지는 최대 127% 향상된 성능과 뛰어난 상면 효율을 바탕으로 AI 워크로드의 까다로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AI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단축한다. 파워스케일 '프로젝트 라이트닝(Project Lightning)'은 새로운 고성능 병렬 파일 시스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 향후 '델 파워스케일' 제품군에 통합될 예정이며, 대규모의 복잡한 AI 워크플로우의 학습 시간을 단축한다. AI 데이터 보호를 위한 델 솔루션은 델의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 어플라이언스 및 레퍼런스 구성을 기반으로 중요한 AI 애플리케이션 및 AI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델 파워스위치 Z9864F-ON은 브로드컴 토마호크 5 칩셋과 최신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뛰어난 처리량, 짧은 지연시간, 간편한 확장성을 제공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의 네트워크 성능을 2배로 높여 가장 까다로운 네트워킹 환경도 충족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델 파워엣지 XE9680 서버는 브로드컴 400G PCIe 5.0세대 이더넷 어댑터를 지원한다. 파워엣지 서버와 파워스위치 Z9864F-ON, 그리고 400G PCIe 5.0세대 이더넷 어댑터의 조합으로 강력한 이더넷 패브릭을 구축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소닉을 위한 스마트패브릭 매니저(SmartFabric Manager for SONiC)'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닉 패브릭에 대한 단일 뷰를 제공하고 구축, 오케스트레이션 및 수명주기 관리를 간소화해 AI 성능을 향상시킨다. 델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쉽게 AI를 시작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의 온프레미스 구축과 관련해 허깅 페이스와 협력한 최초의 인프라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 온 허깅페이스'를 새롭게 소개했다. 업계를 선도하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델 인프라에서 손쉽고 안전하게 맞춤형의 개방형 LLM을 훈련하고 구축할 수 있으며 챗봇이나 고객지원과 같은 AI 서비스를 더 빨리 구축할 수 있다. 델은 메타와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메타 라마 3 모델을 온프레미스 델 인프라 상에 간편하게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테스트 결과, 성능 데이터, 구축 레시피 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서비스를 위한 델 솔루션은 음성 트랜스크립션 및 번역 기능과 같은 AI 서비스의 구축 속도를 높여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델 에이펙스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구동된다. 델은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AI 프로페셔널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솔루션을 위한 구축 서비스는 깃허브, 보안, 윈도, 및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파일럿 환경을 도입 시 필요한 전문가 지침을 제공해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한다.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 온 허깅페이스 가속 서비스는 허깅 페이스 내 델 포털을 사용할 때 신속한 AI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툴 및 모델을 선택하고 활용 사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조언을 제공한다. 제프 클라크 델테크놀로지스 제품및운영부문 부회장은 “우리는 과거 산업혁명보다 더 심하고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AI 혁명이란 변화의 시작점에 서 있다”며 “델 AI 팩토리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로서 데이터를 유용한 인사이트로 전환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전문 서비스와 개방형 에코시스템, 강력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등으로 각 사용사례에 최적화된 지금까지 경험못한 비즈니스에 대한 집단지성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파워스케일 F910은 5월 중 출시되며, 'AI 데이터 보호를 위한 델 솔루션'은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델 파워스위치 Z9864F-ON 및 엔터프라이즈 소닉 배포판의 향상된 기능은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서비스를 위한 델 솔루션은 2사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 온 허깅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솔루션을 위한 구축 서비스는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도입이 가능하다. 델 엔터프라이즈 허브 가속 서비스 온 허깅페이스는 5월 말부터 북미,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아태지역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2024.05.22 04:10김우용

EU, 세계 첫 'AI법' 확정…이사회 최종 승인

세계 첫 인공지능(AI) 규제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럽연합(EU)의 AI법이 마침내 최종 확정됐다. 유럽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AI법을 최종 승인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럽 의회는 지난 3월 AI법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이사회는 이날 “AI법은 전 세계 최초 사례로 획기적인 법이다”면서 “앞으로 AI 규제에 관한 글로벌 표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의미 부여했다. 유럽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AI법은 앞으로 관보에 게재되며, 20일이 경과한 후에는 공식 발효된다. ■ 2021년 첫 발효…얼굴인식 기술 사용도 엄격 제한 EU가 처음 AI법을 발의한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이후 격렬한 토론 과정을 거친 끝에 2023년 12월 초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EU 주요 기구들은 안면인식 기술 사용 등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또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규제 방법을 놓고도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성공하면서 역사적인 AI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EU의 AI법이 본격 적용될 경우 챗GPT 같은 생성 AI 개발 업체에 대해선 투명성 의무가 강화된다. 생성형 AI 기술은 시장에 내놓기 전에 투명성 의무를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딥페이크' 같은 이미지는 반드시 AI로 생성했다는 사실을 밝히도록 했다. 생성형 AI 관련 조항은 2021년 'AI법'이 처음 발의될 때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 해 챗GPT가 각광을 받으면서 오남용 우려가 확산되자 입법 과정에서 생성 AI 관련 조항들이 추가됐다. 자율주행차 같은 고위험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 역시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얼굴인식 기술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러범 추적이나 국가 안보 같은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혹은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 회원국 합의 과정에선 몇몇 국가가 강력 반발하기도 지난 2월엔 회원국 합의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데이터 보호 규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챗GPT나 바드 같은 선진 AI 모델들이 EU AI 기업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도 시종일관 AI법에 대해 침묵하면서 한 때 합의안 도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EC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관심 갖는 부분에 대한 공식 선언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찬성 진영으로 돌아서게 됐다.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유럽의회 표결까지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유럽이사회 승인을 받으면서 마지막 관문을 넘어가게 됐다.

2024.05.21 22:27김익현

AMD, 최대 16코어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 4004' 시리즈 출시

AMD가 중소기업과 호스팅 기반 IT 서비스 업체를 겨냥한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EPYC) 4004' 시리즈를 출시했다. AMD는 2019년부터 데스크톱PC용 라이젠 프로세서에 서버 관련 기능을 추가한 '서버용 라이젠' 프로세서를 공급했다. 이번에 출시한 에픽 4004 시리즈 프로세서는 서버용 라이젠 프로세서를 대체한다. 에픽 4004 시리즈는 젠4(Zen 4) 아키텍처 기반으로 도입 가격을 중시하는 중소기업과 단일 서버 호스팅을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 업체를 겨냥했다. 최대 1소켓(1CPU) 구성이 가능하며 최대 코어는 16개다. 4코어, 8스레드로 작동하는 에픽 4124P(1천개당 공급가 149달러)부터 16코어, 32스레드로 작동하는 에픽 4564P(1천개당 공급가 699달러)까지 총 8개 제품이 서버 업체에 공급된다. AMD는 "비슷한 가격대인 인텔 제온 E시리즈 대비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최대 2배 더 많은 코어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버 2002 데이터센터/스탠더드 에디션의 한 소켓당 최대 코어인 16코어까지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존 모리스 AMD 엔터프라이즈/HPC 비즈니스 그룹 담당 부사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하드웨어를 사용하며 IT 솔루션 구축 및 활용에 있어 타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요건을 갖춘 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MD 에픽 4004 시리즈 프로세서는 더 나은 사업 성과를 추구하는 중소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비용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기가바이트, 레노버, MSI,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제조사가 AMD 에픽 4004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전세계 공급 예정이다.

2024.05.21 22:00권봉석

넥슨 '던파 모바일', 中 출시 6시간 만에 매출 순위 1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출시 6시간 만에 현지 앱 마켓 인기·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21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오전 9시 정식 출시 이후 오후 1시경부터 12위로 차트에 진입했으니, 순위 진입 후 약 세 시간 만에 매출 1위를 기록한 셈이다. 또한 출시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던파 모바일에 매출 1위를 내준 왕자영요는 2021년 기준 누적 매출 11조 원을 돌파한 텐센트의 대표작이자 중국 국민게임으로 알려져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왕자영요가 지난 3월에만 2억3천400만 달러(한화 약 3천191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던파 모바일은 세계 8억5천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 계승한 작품이다. 국내에 선출시된 이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성과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수동 전투로 구현한 몰입도 높은 조작감이 특징으로,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원작 IP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스토리 및 콘텐츠로 무장했다. 앞서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는 지난 14일 진행된 1분기 연결 실적 발표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의 중국 흥행을 자신했다. 중국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게임즈가 맡았다. 텐센트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의 서비스도 맡고 있는 만큼 중국 내 해당 게임의 지식재산권(IP) 영향력 확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진출 이후 연간 최대 로열티 약 1조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2024.05.21 17:58강한결

아스펜테크, 아람코와 온실가스 배출 완화 기술 투자 지원

아스펜테크가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 완화 기술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아스펜테크 코리아(대표 김흥식)는 '지속가능성 경로를 위한 아스펜테크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업의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과 관련된 의사 결정과 지속가능성 전략 투자를 안내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통합 모델링 및 최적화 솔루션이다. 아스펜테크 전략 계획 솔루션은 통합 에너지 및 화학 기업 아람코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개발됐다. 성공적인 노력을 토대로 아스펜테크는 선도적인 오너 운영업체와 EPC 업체를 모집하여 보다 폭넓은 전략 계획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함께 혁신해 다양한 지속가능성 경로 전반에 걸쳐 최적화를 시도하는 확장된 공동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완화하는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함에 따라, 아스펜테크의 전략 계획 솔루션은 이러한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성 목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또한 장기적인 운영 성과 목표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펜테크의 라샤 하사닌 최고 제품 및 지속 가능성 책임자(CPSO)은 "자산 집약적 산업은 전 세계가 넷제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탄소 포집은 아스펜테크 고객에게 중요한 경로이며 상당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전체 탄소 포집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CAPEX 및 OPEX 투자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새로운 전략 계획 솔루션의 초점이다"고 밝혔다.

2024.05.21 17:33남혁우

가전 렌탈 업계, B2B로 새 시장 연다

렌탈업계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가전 렌탈 사업이 대체로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이런 움직임으로 큰 성과를 낸 업체도 있었다. 코웨이는 정수기 설치에 어려움을 겪던 호텔 업계를 겨냥했다. 제품 설치 시공과 객실 인테리어 저해, 정수기 위생적 관리 등 문제에 해법을 제시했다. 호텔 객실에 고객이 투숙하지 않을 경우 전기가 차단되는 호텔 환경을 고려해 무전원 방식을 적용했다. 또 설치 제약이 적고 공간 활용성이 높은 슬림한 디자인의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B2B 고객을 관리하는 별도 전문 조직을 기반으로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텔들의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코웨이는 솔루션 검증을 위해 약 한 달 동안 호텔 투숙객의 사전 평가와 호텔 고객사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고객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업계 최초로 5성급 호텔 전 객실에 정수기를 공급하게 됐다. 코웨이는 이 밖에도 업종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며 B2B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점을 보유한 은행과 유통사 등 여러 분야의 50여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B2B 시장을 키우고 있다. 쿠쿠홈시스도 호텔 업계 문을 두드렸다. 인천 영종도 리조트를 시작으로 롯데호텔 서울이 운영하는 최상급 호텔 뷔페 라세느에 식재료 관리·조리용 상업용 정수 필터를 공급했다. 호텔 외 산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국내 전 지점 휴게 공간에 정수기 및 상업용 정수 필터를 납품했다. 또 CJ대한통운 오네 전국 사업장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력 제품을 공급했다. 농협은행에는 공기청정기를 추가로 납품했다. 쿠쿠홈시스는 B2B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채널도 확충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B2B 전용 상담 페이지를 개설하고 법인 특판과 건설사 빌트인, 기업 제휴 등 다양한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법인 고객을 위한 전담 핫라인을 마련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며 렌탈 기간 중 사후(A/S)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고객별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설계하고 특별 할인가를 제공하는 등 법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B2B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고객과 소통 접점을 늘리고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과 청호나이스도 지난해부터 B2B관을 마련하고 기업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SK매직은 법인사업자를 위해 전담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고 렌탈 기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한다. 학교의 경우 방학 기간에 렌탈료를 면제해주는 등 특별 운영제도를 시행한다. 설치비와 등록비를 전액 면제해주며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수량별 단체 할인 제도도 도입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업 전용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업 고객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해 고객 특성에 맞춘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9월 현대자동차에 정수기 340여대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대학교, 병원, 스포츠재단 등에 대량 공급하며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부터 안마의자와 같은 헬스케어 가전까지 기업 구성원들 복지를 위한 필수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1 16:59신영빈

[유미's 픽] '삼성SDS 수장' 황성우, 'AI 대부' 젠슨 황과 美서 무슨 말 나눴나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황 사장은 이날 마이클 델 회장의 기조연설 초청을 받아 '생성형 AI와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 외에 젠슨 황 CEO, 빌 맥더멋 회장도 이번 델 테크놀로지스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황 사장이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했던 경계현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사장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업계에선 황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장들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주목하고 있다. 황 사장의 미국 공식 일정은 기조연설 외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행사 참가자들과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황 사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만남을 기점으로 삼성SDS가 'H100'에 이어 엔비디아가 하반기에 출시할 새 칩 'B100', 'B200'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서비스하는 삼성SDS는 현재 1천 대 단위 'H100'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충분한 GPU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AI 이론, 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CSP)들과 달리 국내 CSP는 엔비디아 고성능 GPU 확보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이 'H100' 물량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삼성SDS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B100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경쟁사들의 긴장감은 더 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델도 최근 생성형AI 서비스 2종을 공개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SDS와의 협력을 더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삼성SDS가 지난해 GPU 서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델이 이미 적극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엔비디아의 'H100'을 비롯해 연내 발표될 최신 세대 칩을 탑재한 AI 서버 판매를 앞두고 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델 도움 덕분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는 10만 명을 넘었다"며 "삼성SDS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노력을 기울였고, 델 파워엣지 서버는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삼성SDS는 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이 델 테크놀로지 행사를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소개했다는 점도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삼성SDS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하긴 했으나, 지난 2일 공식 출시하며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에 황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다가 올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에서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1 16:27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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