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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딥시크, 지적 재산권 침해"…美 해군 "사용 금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모델 'R1'을 출시하자 미국 정부와 기업이 견제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R1 훈련 과정에서 자사 지적 지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군은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CNBC는 30일 오픈AI는 딥시크가 GPT로 지식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통해 R1을 학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식증류 기법은 거대 AI 모델이 학습한 내용을 소형 모델에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마치 경험 많은 사람이 핵심 개념을 정리해 초보자에게 설명해 주는 것과 같다. 이를 통해 소형 AI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다. 오픈AI는 "딥시크는 GPT 모델 군의 학습 내용을 R1에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는 명백한 지적 재산권 침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부터 딥시크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이 오픈AI의 API를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계정을 모두 차단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학습 방식이 AI 업계 관행으로 자리잡은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AI 모델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응답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대규모 인력을 고용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은 지식증류 기법으로 거대모델의 학습 내용을 자사 소형 모델에 그대로 탑재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리트윅 굽타 AI 박사과정 연구원은 "스타트업과 학계서도 상업용 거대언어모델(LLM) 출력 내용을 소규모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라며 "특히 챗GPT처럼 인간 피드백이 반영된 모델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가 이 방법을 사용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러 관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은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군 내부서 금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 외신은 28일 해군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사이버보안 정책에 기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군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데이터 출처와 사용방식, 보안 등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고문 겸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삭스 는 "딥시크는 글로벌 AI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하지만 방심해서 안 된다"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강조했다.

2025.01.30 15:23김미정

우리금융 전 직원 대상, 윤리문화 설문항목 보니

우리금융그룹이 고객 신뢰 극복을 위해 직원과 기업의 윤리 문화 수준을 진단 중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내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개발한 윤리문화 특화진단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설문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윤리 문화 진단, 내부 고발자에 대한 기업의 태도, 부당한 지시 등에 대한 기업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항목 중 '우리 회사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윤리적 기준이 적용된다'를 묻는 질문이나 '나와 동료들은 윤리적으로 불합리한 관행에 타협하라는 유무언의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없다' 등의 질문은 현재 우리금융에서 일어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사건으로 드러난 기업 문화 척도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 건에 관한 검찰 조사서 우리은행 직원들이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반발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집행되고 해당 관계자의 인사가 좋은 쪽으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설문조사의 내용을 쉽게 넘기긴 어렵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진선 기업문화연구소 실장은 "해외선 윤리 척도를 가늠하기 위한 조사가 있고 공통적으로 봐야 하는 포인트가 있어 연구소 내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검토해 조사 항목을 만들었다"며 "어느 부분을 잘하고 못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설문조사"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윤리 문화 재정립과 동시에 내부 신고자를 통한 기업 문화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전문업체인 '레드휘슬'이 제공하는 익명 신고 시스템 '헬프라인'을 도입해, 아이피(IP) 추적이나 신원 노축 없이 내부 비위 등을 검사 본부 소속 담당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01.29 09:25손희연

위기 맞은 유통…롯데 '쇄신'·이마트 '식품'·현대 '안정' 추구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전문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만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기업들의 새해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업 수장들의 행보와 성향을 잘 살펴보면 미래 전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人事로 본 새해 전망' 시리즈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새해 전략을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도 유통업계 전망은 먹구름이 낄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 빅3로 꼽히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의 수장들도 위기 극복을 올해의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며 이를 기회 삼아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공통 키워드는 위기 극복으로 같았지만, 세부적인 전략은 모두 달랐다. 식품 계열사를 제외한 유통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는 '쇄신'을 강조하고 있고 '정용진 회장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한 이마트는 식품 계열사와 이커머스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추구하는 인사를 보이면서 형제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속되는 '위기'…신동빈 회장 “지금의 마지막 기회” 올해 롯데의 주요 목표는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한 쇄신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호텔롯데의 3개 사업부인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는 것이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사업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줄어들자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임 대표를 맞이한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다이궁은 한국에서 면세품을 헐값에 대량 구매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하는 보따리상으로 국내 면세점 매출의 상당수가 이들로부터 나왔다. 다만 다이궁에게 상품 정상가의 40~50% 수준을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환급해주면서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이어졌다. 다이궁과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취임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체질 개선을 위해 과감하게 거래 중단을 선택했다. 대신 폐지했던 마케팅 부문을 복원하고 자유여행객 마케팅팀, 여행사 마케팅팀 등으로 세분화해 다이궁 빈자리를 메꾸겠다는 전략이다. 유통군인 롯데쇼핑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자산 재평가에 나섰다.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진한 점포를 매각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9일 진행된 '2025년 상반기 VCM'에서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달라"며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정용진 시대 본격화…식품 계열사 끌어올리기 집중 정용진 회장 시대가 본격화된 이마트는 식품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세계푸드 대표로, 마기환 나라셀라 영업마케팅총괄 전무이사를 신세계L&B 대표로 각각 임명했다. 이들 계열사는 모두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신세계L&B는 적자 사업을 정리한 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주류 영업 베테랑으로 꼽히는 마기환 대표를 중심으로 와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신세계L&B는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2025년 경영 전략 보고'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2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달 초에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와인앤모어' 신규점포 문을 열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부문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신세계푸드에서 베이커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에 입점한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를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식품유통본부'와 '베이커리본부' 조직을 폐지하고 '대표-담당체계'로 전환해 의사 결정 단계를 줄였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부진한 이커머스 부문 살리기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현재 JV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오른 정교선…재무 개선 집중 현대백화점그룹은 롯데와 이마트와 달리 비교적 안정에 무게를 둔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유임시켰기 때문이다. 현대면세점, 현대L&C, 지누스, 현대이지웰 등 일부 계열사 대표는 교체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계열사들이다. 형제경영을 강화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너 2세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가 부회장 타이틀을 단 지 12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형인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다만 그룹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주요 계열사에 재무를 담당하는 전략실을 지난해 말 신설했다.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재경전략실을 설치했고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디에프(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에는 재경 담당 부서를 신설하거나 기능을 강화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조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3조124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천76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01.29 08:09김민아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 임상 실험실 생산성 향상 위한 OsmoPRO® MAX 자동 삼투압 측정기 출시

OsmoPRO® MAX 자동 삼투압 측정기, 현대 임상 실험실이 요구하는 자동화 및 데이터 관리 기능 제공 노우드, 매사추세츠주, 2025년 1월 28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삼투압 측정기 공급업체인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Advanced Instruments)가 임상용 빙점 방식 삼투압 측정기(freezing point osmometers) 관련 최신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OsmoPRO® MAX는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모든 규모의 임상 실험실을 위해 설계됐다. 이 기기가 보유한 혁신적인 통과(flow-through) 기술을 활용하면 수동 피펫 작업을 없애고 소모품 사용을 줄임으로써 단 한 번만 버튼을 누르면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OsmoPRO® MAX Automated Osmometer OsmoPRO MAX는 정확하고 정밀한 테스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삼투압 테스트 작업 흐름을 단순화해주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기는 검체 컵으로 옮기지 않고 1차 튜브에서 직접 검체를 채취하고, 자동 바코드 스캔 기능으로 전사(轉寫) 오류를 줄이고,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의 Protinol® 및 Renol® 매트릭스 기반 제어를 위해 데이터를 AdvancedQC 피어 그룹(peer group) 프로그램에 업로드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여준다.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의 모든 다른 첨단 삼투압 측정기와 마찬가지로 OsmoPRO MAX는 업계에서 선호하는 빙점 강하 방식을 사용해 단 몇 분 만에 신뢰할 수 있는 삼투압 결과를 제공한다. 이 기기는 각 테스트 후에 시스템 액체로 자동 세척되므로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새로운 검체가 도착하면 연속해서 로드가 가능해 일괄 테스트(batch testing)를 할 필요가 없다.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의 바이런 셸먼(Byron Selman) 최고경영자는 "OsmoPRO MAX는 오늘날 임상 실험실에서 원하는 사용상 편의성, 자동화,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는 고객이 지난 70년 동안 경험한 우수한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삼투압 측정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 소개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 유한책임회사는 전 세계 임상, 제약, 생명공학, 미생물학, 식품 실험실용 기기 공급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1955년 창립 이후 품질, 신뢰성, 서비스, 지원을 회사를 이끌어갈 핵심 원칙으로 삼아왔다. 혁신적인 기술 응용을 통해 의료 기관의 치료 질을 향상시키고 산업체 기업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aicompanies.com 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 Jon Flasher, Clinical Product Manager jon.flasher@aicompanies.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05043/Advanced_Instruments_Osmopromax.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701853/Advanced_Instruments_Logo.jpg?p=medium600

2025.01.28 23:10글로벌뉴스

[이유IT슈] 사우디는 왜 배터리 광물에 눈독 들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 아람코는 올해 초 광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핵심 광물로 꼽히는 리튬 사업에 뛰어든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만 이용할 수 있는 신도시 '네옴' 프로젝트도 그 일환이다. 신성장산업 발굴이 절실한 사우디가 광물 사업에 뛰어든 것은 리튬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이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은 배터리 단가를 좌우하며, 배터리 관련 업체 수익성과 전기차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배터리 셀 제조 기업과 완성차 업체들은 광산 기업과 합작투자를 하거나 광산을 직접 매입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로)로 리튬 산업도 위기를 맞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세계 리튬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엑손모빌, 옥시덴털 등 전통 에너지 기업들이 리튬 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판도가 예고되고 있다. 아람코는 광물 탐사·생산을 위해 사우디 국영 광산 기업 마덴과 합작사(JV)를 설립했다. 국내에서 확인된 고농도 리튬 매장지에서 오는 2027년 부터 상업성 있는 리튬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하에 매장된 염수를 끌어올려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은 석유 시추 작업과 비슷하다. 아람코는 후발주자지만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만큼 수십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상업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렇다면 아람코를 비롯한 석유 공룡들의 리튬 사업 진출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득일까 실일까. 업계는 이들의 리튬 사업 진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평가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 조달 체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국내 배터리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와 가격 변동 리스크 완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유 기업들이 리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원가 압박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우디 등에서 양질의 리튬을 싸게 공급한다는 전제 하에 내려진 관측이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PD는 "사우디가 얼마나 농도 높은 리튬을 생산해느냐에 따라 배터리 업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리튬 광산은 전 세계에 많지만 얼마나 높은 농도의 리튬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에서 발견하고 생산한 광물의 퀄리티와 상업성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1.27 13:26류은주

긱플러스, 로봇 활용해 중소기업 물류 혁신 및 수익성 개선 지속

예스아시아에서 99.9987%의 주문 처리 정확도 달성 홍콩, 2025년 1월 27일 /PRNewswire/ -- 모바일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긱플러스(Geekplus)가 중소기업(SME)이 어떻게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의 미용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예스아시아(YesAsia)는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와 노동력 문제에 직면했었다. 그러자 예스아시아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긱플러스와 제휴하여 '쉘프투퍼슨(Shelf-to-Person)'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2년 동안 창고 효율성, 주문 정확성, 비용 절감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가져왔다. YesAsia Geekplus Performance Factsheet 최근 긱플러스가 이러한 자동화 솔루션이 예스아시아의 운영팀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00% 긍정적 피드백: 모든 응답자는 주문 처리와 노동 효율성 등 모든 운영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99.9987%의 주문 처리 정확도: 예스아시아의 주문 처리 과정은 이제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정밀하게 운영되어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정확히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수작업 부담 65% 감소: 자동화는 반복적인 작업을 위한 수작업 부담을 대폭 낮춰 직원들이 더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기대 이상의 성과: 예스아시아 운영팀은 AMR, 솔루션, 노동력, 주문 이행과 같은 주요 카테고리의 성과가 기대치를 충족했을 뿐 아니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긱플러스 기술이 혁신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 이러한 운영상의 개선은 일상적인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재무적 성장에도 기여했다. 서베이 결과는 자동화가 중소기업이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효율적 확장이 가능하도록 돕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스아시아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는 2025년 칭이(Tsing Yi )에 소재한 메이플트리 물류 허브(Mapletree Logistics Hub)에 두 번째 스마트 창고를 개설하여 긱플러스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케빈 궈 긱플러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선 막대한 초기 비용 없이 자동화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 솔루션은 예스아시아와 같은 기업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경쟁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스아시아는 로봇이 어떻게 중소기업의 물류를 변화시켜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긱플러스 소개 긱플러스는 모바일 로봇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운영 효율성, 확장성, 유연성을 제고해줄 혁신적인 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770곳이 넘는 글로벌 산업 선도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전 세계 물류 운영을 혁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9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중국 본토, 홍콩 특별행정구,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예스아시아 소개 예스아시아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아시아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광범위한 카탈로그와 믿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로 인정받으면서 국제 시장에서 확고한 명성을 쌓아왔다. 미디어 문의 Wensy Lee마케팅 매니저, APAC긱플러스이메일: wensy.lee@geekplus.com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03452/YesAsia_Geekplus_Factsheet.jpg?p=medium600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03453/YesAsia_Geekplus_Survey.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373458/5123837/Geekplus_logo.jpg?p=medium600 YesAsia Geekplus Survey

2025.01.27 13:10글로벌뉴스

[르포] 전세계 산호초 복원에 '갤럭시폰'이 사용되는 이유?

[샌디에이고(미국)=이나리 기자] “바닷속 산호초 파괴가 심각합니다.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상태를 모니터링을 하고 복원 활동을 하고 있지요. 사진 촬영에는 갤럭시S24 울트라 스마트폰이 사용됩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를 진행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까지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바닷속 산호초 사진 촬영에는 고가의 수중 카메라가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코랄 인 포커스'에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의 일환이다. 세 기관의 공동 협력으로 지금까지 1만1046개 산호초가 복원됐고, 복원 면적은 4500㎡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에 들어가자 모니터의 산호초 사영상과 수중 촬영 장비가 눈에 띈다. 연구소의 직원은 “산호초 주요 서식지에서 갤럭시S24 울트라 스마트폰으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사진은 이곳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라며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스쿠버들은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니다”라며 “수중 사진 촬영에서 사용되는 카메라와 카메라 케이스 값은 비싸고, 작동이 어렵기 때문에 갤럭시폰을 사용하게 됐다”라며 “폰을 특수 제작한 방수팩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다. 폰은 가볍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넓은 스크린으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바닷속은 공기 역학적인 측면에서 물건을 이동시키기가 어려운데, 폰은 얇아서 이동이 더 쉽다”고 설명했다. 고프로와 같은 소형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크립스 연구원은 “고프로는 스크린이 작기 때문에 수중에서 직관적인 작동과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물속에서는 스크린을 누르고, 항상 제대로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스크립스 연구소가 특수 제작한 방수팩은 오일층이 들어가 있어 수중에서도 잘 눌릴 수 있도록 구현했다. 방수팩을 눌러보니 젤리처럼 찐득찐득한 촉감이었다. 또 수중에서는 수영을 하며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이 번거롭다. 아울러 바닷속은 해가 들지 않고 어둡기 때문에 실제 색상보다 파란색 톤이 과하게 적용돼 찍힌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Ocean mode)'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연구원은 “바닷속에 들어가 보면 팔을 움직이고 걷는 행동이 어렵다. 삼성이 제공한 오션 모드의 인터벌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라며 “작동을 멈추기까지 2초마다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화이트 밸런싱이 자동으로 맞춰진다”고 말했다. 오션 모드 사용전과 사용후 사진을 비교해 보니 과도한 파란색 톤이 줄어들어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볼 수 있었다. 또 셔터스피드 최적화와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해 준다.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연구원은 “산호초 사진 촬영을 위해 하루에 평균 3번 다이빙을 한다”라며 “갤럭시폰의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더 개선된 스마트폰 방수팩을 개발 중에 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산호초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5.01.27 12:27이나리

車제조사, 휴머노이드 개발 나서는 이유…"시너지 효과"

자동차 제조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보편적 활용을 위해서는 표준 개발과 제도적 책임 기준 수립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차, 미래로의 동행' 보고서에서 "자동차 제조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 과정에서 미래 차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와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의 외형과 행동을 모방한 로봇을 뜻한다. 사람과 닮은 외형(머리·팔·손 등)을 활용해 사람에 맞게 설계된 현실 세계에 쉽게 적응하고 사람을 위해 설계된 도구·설비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휴머노이드는 특히 자율주행차·전기차와 핵심 기술이 유사해 개발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터·배터리·감속기 등 HW와 인지·제어 등 SW, 통신 기술이 필요한 점이 공통점으로 꼽혔다. 일본 혼다는 2017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균형제어 기술을 활용한 오토바이 '라이딩 어시스트'를 발표했다. CES 2025에서도 자체 차량 OS를 '아시모 OS'로 명명하고, 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외부 환경 인식 기술과 자율 행동제어 기술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실증을 위한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현장이 대량의 노동력과 다양한 작업이 필요한 공간으로써 데이터 축적에 적합하다는 관측도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는 자동차 제조 공정 중 자동화가 어려운 의장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자동차 제조 공정은 프레스-차체(용접)-도장-의장 4단계로 구성된다. 이중 의장 공정은 복잡성이 높고 동작의 유연성과 정밀성이 필요해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현대차 아산공장의 의장 공정 자동화율은 15% 수준이다. 프레스 공정(90%), 차체 공정(80%), 도장 공정(70%)보다 낮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이미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토요타와 협업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샤오펑·샤오미 등은 자동차 공장에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실증 중이다. 독일 BMW, 중국 니오·지리·BYD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로봇으로 실증을 벌이고 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수준은 미국은 1위, 중국이 2위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아직 휴머노이드 로봇별 기능·성능에 차이가 크며 현재 공장에서 수행하는 작업은 대체로 부품 운반, 나사 조이기 등 기본적인 작업 수준이나 앞으로 실증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나리오·표준 개발이 필요하다"며 "사고에 대한 책임 기준 수립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27 11:24신영빈

삼성 '갤럭시S25'에 재활용 소재 8종 적용...친환경 순환 앞장서

[샌디에이고(미국)=이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5'에 재활용 소재 8종을 적용하며 친환경 순환과 지속가능혁신에 앞장선다. 아울러 해양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여정으로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사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도 새롭게 시작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AI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UCSD) 대학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순환 활동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5에 ▲전 외장 부품 내 재활용 소재 최소 1종 적용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재활용 코발트 사용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했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먼저, 갤럭시 S25와 S25 플러스의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제품 전·후면에 재활용 글라스, 측면의 사이드키·볼륨키 및 SIM 트레이에 재활용 알루미늄 등이 적용됐다. 특히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에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 배터리에 갤럭시 최초로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갤럭시 S25 배터리에는 갤럭시 자체의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했다. 지금까지 갤럭시에 사용된 재활용 코발트는 총 200톤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구축한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코발트 추출부터 배터리 제조까지 전 공정 UL 인증을 취득했다.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오래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재활용함으로써 갤럭시 생태계의 자원 순환성이 더욱 개선됐다"라며 "수거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배터리를 분리 후 방전 및 파쇄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친다. 이후 화학 작용을 통해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해 갤럭시 S25 배터리에 사용했다. "고 설명했다.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해 사업부 간 협업도 강화됐다.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웨이퍼 트레이(Wafer Tray)가 재활용 플라스틱(Polycarbonate) 소재로 재탄생돼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이드키·볼륨키에 적용했다. 지금까지 웨이퍼 트레이는 총 30톤이 사용됐다. ■ 갤럭시 주요 부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적용...산호초 복원에도 기여 삼성전자는 지난 십여 년간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특히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져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폐어망 문제에 주목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에 쓰일 소재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고,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전 제품군으로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해 폐어망 수거 촉진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해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Coral in Focus'를 통해 해양 환경 보호에서 한발 나아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도 기술 혁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를 진행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까지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Scripps) 연구소로 전달되어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Ocean mode)'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작년부터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폐어망을 시작으로 150톤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을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갤럭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트리(Seatrees)의 레아 헤이즈 (Leah Hays) 디렉터는 "해양 생물 터전인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현지 활동단체들과 활동을 전개하면서 여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혔다"며 "삼성전자가 산호초 복원 활동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헤이즈 디렉터는 "삼성폰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폰이자 산호초 보호 활동이 전개되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폰이기 때문에 삼성과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 소속 스튜어트 샌딘(Stuart Sandin) 교수는 "산호초 연구에 있어 대량의 고화질 사진 데이터 확보는 매우 중요한데, 모바일 기술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산호초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5.01.27 11:02이나리

삼성전자 "갤럭시 AI, 실생활 도움 목표...사용자 중심 연구"

[새너제이(미국)=이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AI는 AI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발전을 이어왔다"며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유용하고 손쉬운 모바일 AI 경험을 즐길 수 있고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현지시간 22일)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이 강력해진 '진정한 AI 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최초의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모바일 AI 시대를 개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작년부터 10개국을 대상으로 모바일 AI가 사용자 일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AI 폰이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 모바일 AI를 적극 사용하는 인구가 지난 6개월 전 대비 늘었지만, 여전히 AI 사용률이 3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일상에 AI를 도입하는 데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나의 일상에 딱 필요한 AI 기능이 부재해서'(56%) ▲'AI는 사용이 용이하지 않아서'(85%) ▲'AI 사용 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를 꼽았다. 김정현 부사장은 "진정한 AI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통합형 AI 플랫폼, 개인화된 AI 3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AI 사용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실생활 유용성, 손쉬운 접근성, 보안성 강화를 통해 AI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소비자들의 노력은 최소화하고 결과물은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멀티모달을 갖춘 AI를 쉽게 접근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처럼, AI 폰도 기술적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 그는 "기존의 음성 비서나 AI 기능들이 특정 허들을 넘지 못했다면, 이제는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칩셋, 플랫폼, 그리고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김 부사장은 "업계 리더들과의 논의를 통해 AI 전환의 타이밍이 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에 따른 투자와 인력 리소스 투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변화에서 선두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작년 갤럭시S24부터 AI폰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통합 플랫폼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원 UI 7'을 통해 강력한 크로스 앱을 지원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이 차별화다. 예를 들어 프랑스 언어로 된 식당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때, 기존에는 메뉴판의 외국어를 번역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예산 범위 내 메뉴를 추천받으려면 각각의 앱을 따로 실행해야 했다. 하지만 AI 통합 플랫폼에서는 "프랑스어 메뉴를 번역하고 요약해서 50달러 이하 메뉴를 추천해줘"라는 하나의 음성 명령만으로 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즉, 복잡한 명령어나 특정 앱의 실행 순서를 기억할 필요 없이, 일상적인 대화처럼 원하는 작업을 요청하면 된다. 이는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통해 각국의 언어와 방언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AI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다. 정혜순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짧은 기간에 20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전 세계 실제 사용 빈도는 8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아랍어의 경우 20개 이상의 방언까지 세밀하게 지원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광범위한 언어 지원은 일반 서드파티 앱이나 개별 개발자들이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고 말했다. 그 밖에 갤럭시S25 시리즈는 ▲날씨, 일정,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멀티모달을 통해 그림과 텍스트, 음성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다양한 스타일의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그리기 어시스트(Drawing Assist)' 등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AI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 경험도 준비 중이다. 원UI 7의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이전 방식 또는 신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의 대화면, 워치의 소형 디스플레이, 버즈와 같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기기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UI/UX를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새로운 AI 경험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1.26 11:00이나리

"복잡한 앱 개발도 채팅으로"…오픈AI, '캔버스' O1 모델 지원

오픈AI가 보다 쉽게 다양한 앱과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캔버스에 O1 모델을 지원한다. 오픈AI는 26일 소셜플랫폼 엑스(X)의 오픈AI개발자(OpenAI Developers) 계정으로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캔버스는 오픈AI가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개발 플랫폼으로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이 도구는 AI 모델을 활용해 복잡한 코딩 작업을 간소화하고, 실시간 미리 보기 기능을 통해 작업 결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리액트 같은 인기 있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O1 모델은 코딩 작업에 최적화된 고급 AI 모델로, 기존 GPT 4.0보다 더 높은 성능과 정확도를 제공한다. O1 모델은 복잡한 코딩 작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리액트, 샤드CD(ShadCN) 같은 표준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즉시 실행 가능한 코드를 생성하며, 사용자 요청에 따라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또한, 단순한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데이터 시뮬레이션, 대시보드 생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 요청에 따라 훈련용 시험앱을 제작하거나, 매크로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캔버스가 이를 빠르게 구현해 즉각적으로 결과를 제공한다. 이는 개발 과정에서의 반복 작업과 디버깅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캔버스의 또 다른 주요 업데이트는 HTML과 리액트 앱을 직접 렌더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추가적인 외부 툴 없이도 ChatGPT 내부에서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앱 제작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미리 보기와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즉각적으로 검토 및 수정할 수 있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 외부 플랫폼과의 연동 없이 모든 작업을 캔버스 내에서 완결할 수 있어 개발 과정이 단순화된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캔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사용 사례를 시연했다. 연습 테스트 앱은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와 난이도에 따라 문제를 생성하고, 이전 시도의 기록을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매크로 데이터 정제 시뮬레이션에서는 숫자 줌 효과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를 구현했다. 레시피 박스 웹사이트는 카드 형식의 인터페이스와 마우스 오버 시 발생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 오픈AI의 일란 비지오 AI 엔지니어는 "캔버스는 단순한 개발 도구를 넘어, 복잡한 코딩 작업을 간소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O1 업데이트를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데이터 시뮬레이션, 대시보드 생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는 "캔버스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현대 개발 환경에서 요구되는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6 10:23남혁우

중견 SW기업, 돌아온 회장들 관심…AI·글로벌 화두로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전문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만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기업들의 새해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업 수장들의 행보와 성향을 잘 살펴보면 미래 전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人事로 본 새해 전망' 시리즈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새해 전략을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에스넷그룹은 새해 들어 박효대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으며, 아이티센그룹 역시 지난 해 3월 복귀한 강진모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과천 신사옥으로 둥지를 옮긴 아이티센은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해말 정기인사에서 인공지능(AI) 사업 성과를 주도한 인재들을 승진 발령했던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은 새해 들어선 'AI사업본부'를 출범하면서 속도를 더했다. 에스넷, 메타넷, 더존비즈온 등 주요 SW 기업들이 새해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이티센그룹은 과천 신사옥 이전과 함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모든 그룹사 사명을 전면 리브랜딩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여러 기업의 정체성을 통일하고 계열사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룹 지주사인 아이티센은 '아이티센 글로벌(ITCEN GLOBAL)'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바뀐 사명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야심이 그대로 녹아 있다. 콤텍시스템은 '아이티센 씨티에스(ITCEN CTS)', 쌍용정보통신은 '아이티센 엔텍(ITCEN ENTEC)'으로 변경했으며, 시큐센은 '아이티센 피엔에스(ITCEN PNS)', 굿센은 '아이티센 코어(ITCEN CORE)', 클로잇은 '아이티센 클로잇(ITCEN CLOIT)'으로 바뀌었다. 변화를 주도한 강 회장은 ▲'원 아이티센(ONE ITCEN)' 운영 강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을 제시하며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올해 핵심 과제로 삼았다. 강 회장은 지난 해 복귀하자마자 신사업과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이끌며 사상 처음으로 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새해에도 이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지난해 주력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친환경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스넷그룹도 새해들어 박효대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박 회장은 복귀 일성으로 '제2의 창업 정신'을 강조하면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젊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해말 에스넷시스템 공동대표로 선임된 한상욱 사장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삼성SDS, 티맥스 등에서 활동하며 클라우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다양한 산업 기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 해말 정기 인사 때부터 AI 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AI 사업 전환과 기술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해 진성식 영업본부 총괄(CRO)과 정지환 개발본부 총괄(CTO)을 전무로 동반 승진시켰다. 한컴은 새해 벽두부터 'AI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이런 움직임에 좀 더 속도를 냈다. AI사업본부를 이끄는 장승현 본부장은 올해 공공 및 B2B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며,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한컴은 주력 제품인 오피스 서비스와 연계한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데이터화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포티투마루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준의 AI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메타넷그룹은 새해를 아시아 확산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비즈니스 각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을 애자일과 데브옵스(DevOps)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보안, AI 전환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MSP)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메타넷의 새해 전략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지난 해 11월 새롭게 영입한 조범구 부회장이다. 조 부회장은 엑센츄어, 삼성전자, 시스코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에 몸을 담으며 첨단 IT기술과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시스코에선 대표를 두차례 역임하고 시스코코리아 회장으로 승진해 아태지역 주요 해외사업과 파트너 조직을 총괄하기도 했다. 조범구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그룹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조 부회장은 메타넷이 국내 시장 성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원AI(One AI)'와 '옴니이솔' 등 AI 기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실적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원AI'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AI 도구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옴니이솔은 ERP에 AI 기반의 그룹웨어와 문서 작성 및 관리 기능을 연계한 기업용 업무 플랫폼이다. 생산관리시스템(MES), 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각 업무 프로세스마다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주력 사업 분야인 세무·회계 영역을 비롯해 의료·공공·제조·서비스·유통 등 전 산업에 걸쳐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복잡한 구축 과정과 사용법 등의 높은 진입 장벽을 제거하는 등 모든 기업에서 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방대한 법률 문서나 기업 자료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원AI로 줄일 수 있다"며 "AI 엔진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LLM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6 07:00남혁우

오픈AI의 첫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 어떻게 작동할까

최근 오픈AI(OpenAI)는 챗GPT(ChatGPT)와 GPT-4를 잇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공개했습니다. [ 관련 기사 바로 보기] 오퍼레이터는 단순히 텍스트 대화만을 담당하던 기존 모델과 달리, 실제 웹 브라우저를 직접 '사용'하여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AI 시스템입니다. 미국 내 Pro 요금제 이용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다른 국가 및 Plus 이용자도 추후 점차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오픈AI가 공개한 시연 영상의 내용을 기반으로 오퍼레이터의 작동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핵심 요약] 1. GPT-4 기반 CUA 모델을 사용해 실제 웹 브라우저를 조작하는 에이전트 2. 검색, 장보기, 예약, 결제, 주문등 다양한 온라인 작업 자동화 3. 사용자 확인(컨펌) 과정을 통해 실수나 오남용 방지 필요 4.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예정 5. Pro 미국 사용자부터 순차 개방 중, 추후 Plus와 다른 국가로 확대 예정 마우스와 키보드를 점령한 AI, 오퍼레이터는 어떻게 동작할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웹사이트에 접속해 무언가를 검색하고,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거나, 레스토랑 예약을 하는 과정을 생각해보세요. 오퍼레이터는 원격 브라우저를 통해 동일한 과정을 화면에 보이는 픽셀과 마우스/키보드 입력만으로 수행합니다. 즉, “사람이 직접 클릭하고 입력하는 행동”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죠. 원격 브라우저 실행 사용자가 오퍼레이터에게 “Instacart에서 계란, 시금치, 닭고기 등을 사달라”처럼 명령(프롬프트)을 내리면, 오퍼레이터는 클라우드상에 있는 웹 브라우저 세션을 생성합니다. 이 브라우저는 실제 화면을 보고 마우스와 키보드로 웹사이트를 조작합니다. 화면 인식 및 동작 결정 오퍼레이터는 브라우저에 표시된 스크린샷(픽셀 정보)을 받아와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검색창을 클릭한다”, “결제 버튼을 누른다” 등 다음 단계의 행동을 계획합니다. 예를 들어 Instacart에서 “Eggs”를 검색하고, 검색 결과가 뜨면 “장바구니에 담기” 버튼을 찾는 과정을 수행합니다. 체크 & 확인(확인 요청) 예약, 결제 등 실제로 비용이나 개인 정보가 오갈 수 있는 중요한 작업 전에는 “정말 이 시간에 예약할까요?”, “이 상품을 결제할까요?”와 같은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오류나 잘못된 명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병렬 처리 중간중간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재확인하거나 추가 지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오퍼레이터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요청받으면, 예를 들어 '저녁식사 예약', '농구 경기 티켓 예매', '청소 업체 예약' 등을 여러 개의 브라우저 세션을 열어놓고 각각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식당 예약부터 장보기까지, 오퍼레이터의 실제 모습 발표 영상에서 오픈AI 팀은 시연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작업들을 오퍼레이터로 처리했습니다. 레스토랑 예약(OpenTable 사용) “오늘 밤 7시에 Beretta 식당에 두 명 예약해줘” →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오퍼레이터가 자동으로 다른 시간대를 제안하고, 사용자가 확정하면 실제 예약이 완료됩니다. 오픈AI 오퍼레이터 레스토랑 예약 장보기(Instacart 사용) 수기로 작성된 메모(“계란, 시금치, 버섯, 닭다리살, 칠리크런치”)를 사진으로 업로드 → 오퍼레이터가 사진을 인식해 장바구니에 담고, 최종 결제 전 사용자에게 확인을 요청합니다. 오픈AI 오퍼레이터 장보기 오픈AI 오퍼레이터 장보기 티켓 예매(StubHub 등) 원하는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공연을 선택해 결제 단계까지 자동으로 진행 → 일부 사이트에서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 오퍼레이터가 로그인 절차를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재확인을 받습니다. 오픈AI 오퍼레이터 티켓 예매 테니스 코트 예약, 청소 업체 예약 “가까운 테니스 코트 예약해줘”, “다음 주에 집 청소를 부탁할 수 있는 업체 찾아줘” → 검색 엔진에서 검색을 시작하고, 원하는 사이트를 방문해 사용자에게 업체와 시간을 제안합니다. 피자 주문 “피자 두 판을 포장 주문하고 싶어. 바비큐 맛도 포함해줘” → 오퍼레이터가 배달 앱 또는 피자 체인 웹사이트를 열어 주문 단계까지 진행합니다. “API 없이도 OK!” CUA(Computer Using Agent) 모델의 비밀 오퍼레이터가 이러한 작업을 해낼 수 있는 이유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CUA(Computer Using Agent)모델에 있습니다. GPT-4를 기반으로 하되, '컴퓨터를 쓰는 방법'을 학습시킨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특정 웹사이트나 서비스에서 작업을 실행하려면 해당 사이트가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웹사이트는 오픈 API가 없거나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CUA 모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람이 모니터를 보고 마우스/키보드를 조작하는 방식을 그대로학습했습니다. 별도의 API 없이도 실제 화면(픽셀)을 인식하고, 필요한 버튼을 찾아 클릭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간 이동과 검색도 사람처럼 직접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결과 페이지에서 “원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천재냐 미완성이냐: Operator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들 오픈AI 설명에 따르면 오퍼레이터는 현재 '연구 미리보기(Research Preview)' 단계이며, 아직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완벽한 정밀도는 아님 내부 벤치마크 결과 OS World, WebArena 등에서 기존 공개된 다른 모델 대비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사람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웹사이트 레이아웃이 자주 바뀌거나, 예기치 않은 팝업/오류가 뜨면 오퍼레이터가 헷갈려 할 수 있습니다. 중요 작업 전 '사용자 확인' 필수 예약, 결제, 개인정보 관련 작업 전에는 사용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모델이 의도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어, 실수로 결제를 진행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방지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이트/사용자 보안 문제 오퍼레이터가 악성사이트에 잘못 접속하거나, 프롬프트Injection(의도치 않은 명령 주입)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모니터링 시스템이 동작합니다. 사용자가 원치 않는 개인정보를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용 중에는 언제든지 '직접 브라우저 조작 모드(사용자 takeover)'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오픈AI 오퍼레이터 한계와 리스크 최소화 더 많은 가능성을 향해: 향후 로드맵 오퍼레이터는 우선 미국의 Pro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하며, 이후 다른 국가와 Plus 사용자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픈AI는 동시에 모델의 속도, 정확도, 학습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성능 개선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오퍼레이터 API도 공개해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오퍼레이터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오퍼레이터는 오픈AI가 “에이전트(Agent)”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복잡한 웹 탐색과 결제/예약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아직 연구 미리보기 단계이므로 안정성·정확도 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웹을 직접 조작하는 AI”가 실제로 구현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오퍼레이터가 발전해나가면서, 우리의 일상적인 온라인 작업 방식은 더욱 자동화되고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약하자면, 오퍼레이터는 GPT-4 기반 CUA 모델을 사용해 실제 웹 브라우저를 조작하는 에이전트 검색, 장보기, 예약, 결제, 주문등 다양한 온라인 작업 자동화 사용자 확인(컨펌) 과정을 통해 실수나 오남용 방지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예정 Pro 미국 사용자부터 순차 개방 중, 추후 Plus와 다른 국가로 확대 예정 앞으로 오퍼레이터와 같은 에이전트형 AI가 우리의 온라인 활동을 얼마나 편리하게 바꿀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오픈AI가 예고한 추가 기능 및 다른 에이전트들의 출시도 머지않아 이어질 예정이니, 발전 과정을 계속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챗GPT o1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25.01.25 10:05AI 에디터

"또 접속 장애"…챗GPT, 전 세계 사용자 불편 초래

오픈AI '챗GPT'가 또 전 세계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 23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챗GPT' 웹사이트 접속 시 '(502 오류)'와 '503 서비스 임시 중단' 등의 메시지가 표시됐다. 초기에는 약 4천400건의 사용자 보고가 접수됐고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접속이 차단됐다. 오픈AI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오전 6시 33분에서 7시 23분 사이에 사용자들이 높은 오류율을 경험했다"며 "이후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문제 해결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유사한 장애 이후 한 달 만에 벌어진 것이다. 당시에는 사용자가 몰리며 챗GPT와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 '소라' 모두 접속이 차단됐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이후 "문제를 확인해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고만 발표했을 뿐 장애를 일으킨 기술적 원인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챗GPT가 업무 의존도가 높은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접속 장애가 업무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며 "이번 사례는 AI 서비스의 안정성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2025.01.24 17:23조이환

삼성SDI "1분기 저점 찍고 2분기부터 개선 전망"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하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24일 진행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실적 전망을 내놨다. 회사는 4분기 매출 3조 7천545억원, 영업손실 2천567억원을 거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249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8%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고, 분기 실적으로 봐도 약 7년 만에 적자를 거뒀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상당한 규모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일부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감과 품질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자동차 전지 사업은 로우싱글(1~3%) 수준 흑자를, 전사 손익도 소폭 흑자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이 올해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OEM들이 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 당분간 배터리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도 어둡게 전망했다. 2분기 이후로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겠지만 정책적 불확실성 매우 높고, 전동공구와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을 우선 진행하고 있어 단기 실적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이 걷히고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하반기 쯤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자재료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이라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제외하면 분기별 성장세가 전망되며 종합적으로 전사 실적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되는 만큼 투자 계획도 보수적으로 조정한다. 신규 라인 증설 비용을 줄이고 투자 시점을 조정하는 등 효율화 작업이 예정돼 있다. 다만 GM과의 미국 합작법인(JV), 전고체 배터리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46파이 배터리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은 이전과 같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올 1분기 양산을 개시한다. 미국 시장 전망이 밝은 ESS 배터리의 경우 생산능력(CAPA) 확대와 더불어 현지 생산거점 마련도 검토 중이다. 박종선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ESS 관련 “현 CAPA 90%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했는데, 미주 수요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효율 제고 및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전환해 전년 대비 20% 이상 CAPA 증량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대용량 LFP 셀을 탑재한 'SBB 2.0' 제품을 출시해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UPS는 현재 80% 이상인 고출력 시장 내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연간 AMPC 전망에 대해선 지난해 말 가동을 개시한 스텔란티스 JV 가동 계획을 확정하지 않아 예상이 어렵다고 했다. 다만 단시간에 높은 수율을 확보하는 등 조기 안정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01.24 13:15김윤희

HD현대마린솔루션, "AI로 선박의 최적 항로 찾는다"

HD현대마린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항로 솔루션 '오션와이즈'가 국내 해운사 선박에 최초로 적용된다. HD현대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SK해운 및 현대글로비스와 이들 해운사들이 운영 중인 일부 선박에 오션와이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박의 현재 위치에서 최적의 항로를 제시,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이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4월부터 HD현대오일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션와이즈의 실제 효용성을 검증해왔다. 총 13개 구간, 10만 6천km에 이르는 항해를 통해 이뤄진 성능 시험에서 오션와이즈는 평균 5.3%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간 1만 톤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1척이 약 3억5천만원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실증 작업의 정확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 데이터만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쌍둥이 선박' 검증 방식을 활용했다. 이 방식은 비교대조군의 선박과 동일 구간을 동시에 운항하고, 다음 구간에서는 선장까지 맞바꿔 검증함으로써 실증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실증을 통해 오션와이즈에 대한 화주 및 선사의 신뢰를 확보한 것이 이번 공급 계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오션와이즈가 미래 선박 시장에서 탈탄소 솔루션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션와이즈를 선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확대 적용하는 한편 구독형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01.24 10:58류은주

"MS·세일즈포스 긴장해"…오픈AI, AI 에이전트 시장 본격 진출

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처음 선보이며 에이전트 기술의 새 장을 개척했다. AI의 자율적 활용 가능성을 본격화한 이번 발표로 업계는 긴장감을 높이며 변화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2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리보기 형태로 '오퍼레이터'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내 '챗GPT' 프로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우선 제공되며 이후 플러스, 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오퍼레이터'는 브라우저를 통해 여행 예약, 레스토랑 예약, 쇼핑 같은 일상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도구다. 사용자는 오퍼레이터가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 '오퍼레이터'의 핵심은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UA, Computer-Using Agent) 모델이다. 'GPT-4o'의 비전 기능과 오픈AI의 고급 모델 추론 능력을 결합한 이 모델은 웹사이트의 버튼과 메뉴를 직접 클릭하거나 양식을 작성하는 등 사람이 브라우저를 조작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CUA' 모델은 도어대시, 이베이, 인스타카트, 프라이스라인, 우버 등 여러 기업과 협력해 이들의 약관을 준수하는 작업만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또 사용자의 최종 확인 없이 외부 영향을 미치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도록 훈련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오퍼레이터'는 사용자 데이터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한다. 은행 거래와 같은 민감한 작업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며 이메일과 같은 민감한 웹사이트 작업은 항상 사용자 감독 하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오픈AI는 '오퍼레이터'의 악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보안 장치를 강화했다. 의심스러운 작업이 감지되면 모델의 작업이 일시 중지되며 자동화된 모니터링 시스템과 인간 검토 과정을 통해 보안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오퍼레이터'의 기능은 아직 제한적이다. 비밀번호 입력, 캡차 통과와 같은 복잡한 웹 인터페이스에서는 사용자의 개입이 필요하며 이메일 발송이나 캘린더 이벤트 삭제와 같은 작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일일 사용량 제한이 설정돼 있다. 동시 작업 수행은 가능하지만 각 작업별로 제한이 존재하며 전체 사용량도 하루 단위로 초기화된다. 시장에서는 오픈AI의 시도를 두고 긴장감을 가지고 반응하고 있다.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는 기술은 지금까지와 달리 보조 기능을 넘어 AI가 사람이 하는 작업을 직접 처리할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열어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재 '마젠틱-원(Magentic-One)'이라는 웹브라우저 조작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이는 오픈소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설계돼 웹 브라우징, 코딩, 파일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계획됐다. 그러나 현재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일반 사용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상용 제품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오픈AI보다 앞서 시장 개척 시도를 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클로드 3.5 소네트' 모델에 '컴퓨터 사용' 기능을 베타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오퍼레이터'와 유사하게 AI가 화면을 보고 커서를 움직이며 버튼 클릭, 텍스트 입력 등 사람처럼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하지만 아직 베타 단계에 머물러 있고 널리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통해 비즈니스 자동화를 제공하고 있지만 웹 브라우징 조작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에서 작동하며 고객 서비스, 영업, 마케팅 등 특정 비즈니스 작업의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발전 가능성은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대표가 에이전트 기술의 미래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에이전트포스를 '디지털 노동 플랫폼'이라 설명하며 자율적인 에이전트 기술을 통한 '무한한 인력' 구축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이는 회사가 '오퍼레이터' 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에이전트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오픈AI 측은 "'오퍼레이터'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시도"라며 "CUA 모델은 이미 다양한 사례에서 유용성을 입증했고 앞으로도 신뢰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오퍼레이터는 미국에서 먼저 제공되며 곧 다른 국가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는 출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4 10:22조이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녹서 발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명한 녹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녹서는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10개의 핵심 질문을 담아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녹서는 지난해 2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지역의 미래일까? 스타트업과 지역이 서로에게 묻다'를 확장한 결과물이다. 녹서란 정책 결정을 앞두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 과정을 담은 문서다. 특정사안이나 주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정리한 백서와는 차이가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역 녹서로 대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과학의 도시', '노잼도시', '성심당의 도시' 등 다양한 내·외부의 시선을 통해 대전 생태계를 심도있게 조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녹서 작업에는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등 대전 지역 전문가와 외부 지역 전문가인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소풍벤처스 한종호 파트너, 퍼실리테이터로 최송일 와우디랩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전 지역 생태계 구성원들과 함께 4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고, 지난 8월에는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을 개최해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도약을 위한 10개의 질문을 도출했다. 주요 질문으로는 ▲우리가 꿈꾸는 대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인재에게 연구와 창업에 몰입할 수 있는 도시로 선택받을 방법은 무엇일까 ▲대전의 특성을 살린 최적의 투자 생태계 모델은 무엇일까 등이 포함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박정은 이사는 "이번 녹서에 제시된 10개의 질문은 지역 생태계 구성원들이 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 온 주제들이며, 특히, 대전 지역의 더 나은 생태계를 위한 우선적인 질문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 생태계의 경쟁 상대는 수도권이 아니라, 각 지역이 자생력을 키우고 독자적인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맣했다. 이어 "이번 녹서가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1.24 10:14조수민

LG전자,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봇 사업 혁신 가속"

LG전자가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美 실리콘벨리에서 설립된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이다.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등 분야에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2024년 3월 6천만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하고,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한다. 하정우 CEO를 비롯한 베어로보틱스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LG전자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 가정용∙산업용 로봇 내재화...AI 제조 역량에 속도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통해 상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동시에 고객을 이해하는 공감지능(AI)과 가전사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 기술력을 갖춘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 가정용 로봇이 공감지능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상태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이에 맞춰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연내 출시 예정인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대표적이다. Q9은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과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한다.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로 표정을 표출해 풍부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보다 자연스럽게 고객과 대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도 탑재했다.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듣는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CES 2025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해 말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로봇 콘퍼런스 '로스콘 2024'에서는 Q9 개발자를 위해 SW 개발 키트를 공개했으며,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주축인 산업용 로봇은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등과 접목해 본 사업의 조 단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은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 효과적으로 움직이며 자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로봇 팔을 활용한 조립, 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 할 수 있다. LG전자 로봇사업의 방향성과 관련해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명확한 미래(Certain Future)”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F&B∙물류 배송로봇을 넘어 이동형 AI홈 허브 등 가정용 로봇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베어로보틱스 기술력과 LG전자 제조·판매 역량으로 시너지 창출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는 상업용 로봇을 비롯한 LG전자 로봇 사업 전반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LG전자 전체 로봇사업의 SW 역량 고도화를 이끌 전망이다. 예를 들어 베어로보틱스 SW를 기반으로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로봇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각기 다른 로봇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균질하고 상향 평준화된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통합 플랫폼은 다양한 로봇에 공통 적용해 개발 기간을 줄일 수도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제조 역량∙공급망 관리(SCM) 노하우는 로봇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는 제품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용 로봇을 호텔TV∙사이니지∙IT기기 등 LG전자의 B2B 솔루션과 결합해 기업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24 10:00이나리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9 아우라 에디션 2종 출시

한국레노버가 24일 씽크패드 X9 아우라 에디션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은 14인치 화면을 탑재한 씽크패드 X9-14 1세대, 씽크패드 X9-15 1세대 아우라 에디션이며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슬림한 디자인에 냉각과 성능을 최적화한 '엔진 허브' 디자인을 적용했고 썬더볼트4 단자와 HDMI 2.1, 헤드폰/이어폰 단자 등 4개 확장 단자를 탑재했다. 새로 디자인한 키보드와 대형 햅틱 터치패드를 조합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고 화면 상단에 800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로 구성된 커뮤니케이션 바를 내장했다. 메타 라마3 거대언어모델(LLM) AI 비서 '레노버 AI 나우'로 문서 정리, 기기 관리 기능 간소화를 제공하며 향후 문서 검색과 요약, 다국어 지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씽크패드 X9-14 1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55Whr, 씽크패드 X9-15 1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80Whr 배터리를 내장했다. 디스플레이는 가로 2천800화소급 OLED까지 선택할 수 있다. 씽크패드 X9 시리즈 2종 모두 50% 재활용된 프리미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고, 100% 재활용된 코발트 셀 배터리는 이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대나무와 사탕수수 섬유를 활용한 상자, FSC 인증 재료로 만든 종이 손잡이, 위조 방지 크래프트 종이 상자 씰 등 패키징에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씽크패드 X9 시리즈는 레노버 AI 나우를 비롯해 레노버의 고급 AI 기반 컴퓨팅을 제공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스마트한 작업과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코어 울트라5 226V 프로세서와 윈도11 홈, LPDDR5X 16GB 메모리와 256GB SSD, 14인치(1920×1200) OLED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씽크패드 X9-14 1세대 아우라 에디션이 186만원(레노버 직판가 기준).

2025.01.24 09:49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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