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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그룹, 지역 어르신을 위한 치매 예방 교구 '기억상자' 제작 봉사활동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지역 어르신을 위한 치매 예방 교구를 제작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치매 인구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요즘,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활동으로 제작된 치매 예방 키트 '기억 상자'는 색칠 공부, 운동화 끈 묶기 교구, 도미노 등 손을 움직이며 뇌를 자극해 어르신의 치매 예방 및 지연을 돕는 방식의 교구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이 자택에서 교구 키트를 각자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컴투스 및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플랫폼 등 계열사 임직원과 그 가족들, NGO 단체 사단법인 좋은변화도 함께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활동을 통해 제작된 총 100개의 기억상자는 간편식, 수건 세트 등 컴투스가 후원하는 생필품과 함께 '컴투스 선물 상자'로 구성돼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됐다. 가족과 함께 활동에 참여한 컴투스 임직원은 “지역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구를 직접 제작하고, 가족들과 치매 예방 및 노인 복지의 중요성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컴투스는 이번 치매 예방 교구 제작 봉사활동 외에도 지역 초등학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양로원 미술 봉사 활동, 아동센터 IT 공부방 조성, 다문화 아동 친환경 제작 팝업북 및 학용품 후원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매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초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한 것을 비롯해, '탄소 발자국 줄이기', '플라스틱 줄이기' 등 환경 보호 캠페인과 게임 연계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기업과 사회, 환경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4.22 10:55이도원

직장인 10명 중 9명 "AI 잘 쓰는 것도 업무 능력"

브레인커머스(대표 황희승·윤신근)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 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챗GPT 활용 경험'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거의 매일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생성형 AI 도구가 특정 직군을 넘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챗GPT 사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93.7%가 "업무에 사용해도 된다"라고 응답했다. 이 중 82.7%는 챗GPT를 눈치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반면, 17.3%는 여전히 눈치를 보며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챗GPT의 주요 활용 공간은 '회사'였다. 전체 응답자의 78.9%가 일상보다 회사에서 챗GPT를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일상에서 더 많이 쓴다고 답한 비율은 21.1%에 그쳤다. 회사 내 활용 방식으로는 ▲글 작성이나 요약본 생성(40.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아이디어 기획 및 정보 탐색(28.4%) ▲코드 생성 등 기술적 작업(24.8%) ▲생소한 툴 사용법 확인(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AI를 적극 활용하는 동료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응답자의 91.1%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업무 능력의 일부"라고 답했다. 이는 AI 도구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것이 실질적인 직무 역량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AI로 인해 자신의 직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7.6%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다수의 직장인은 AI를 도구로 수용하며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직장인의 일하는 방식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잡플래닛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업무 환경 속에서 직장인의 인식과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보다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0:43백봉삼

위기에 빠진 슈퍼캣, 김원배 대표 복귀...돌파구 마련하나

슈퍼캣이 설립자 김원배 대표의 복귀로 위기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작 게임 개발 취소와 영업손실 확대로 생존 갈림길에 선 가운데, 김원배 대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슈퍼캣은 설립자 김원배 대표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슈퍼캣은 2016년 설립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바람의 나라: 연'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고, '돌키우기 온라인'과 '그래니의 저택'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슈퍼캣의 대표작으로, 넥슨코리아가 서비스를 맡아 일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하지만 슈퍼캣은 설립 10년도 안돼 위기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신작 게임 흥행 부재와 신작 개발 지연 등이 영업손실폭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슈퍼캣의 실적을 보면 재정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1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7%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된 수치다. 이 회사의 성장성은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스타 기간 소개했던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개발 취소와 김영을 대표를 비롯해 핵심 개발자 등이 이탈한 탓이다. 그렇다면 슈퍼캣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달 경영일선에 복귀한 설립자 김원배 대표가 제역할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의 리더십이다. 김 대표는 당장 신작 게임 '바람의 나라2(가제)' 개발과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제트 합작 메타버스 플랫폼 'ZEP'과 게임 플랫폼 '펑크랜드'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 '슈퍼캣 2.0'을 선포했다. 해당 비전은 조직 내 신뢰 강화와 투명한 기업문화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공정한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도트 아트 분야와 게임 지식재산권(IP) 해석 영역에서 실력을 입증해온 슈퍼캣의 게임 개발 역량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인사 제도와 성과급 제도를 정비하고, 근태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구성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사내 플랫폼인 슈퍼위키에 익명 건의 게시판도 신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슈퍼캣이 생존의 위기에 빠졌다. 신작 흥행 부재에 따른 영업손실 지속과 환세취호전 온라인 개발 취소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며 "경영일선에 복귀한 설립자 김원배 대표의 리더십을 지켜봐야할 때다. 시급한 과제는 바람의나라2 완성과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다. 김 대표의 리더십은 1~2년 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2 10:41이도원

"AI에 일 맡길수록 두뇌 퇴화한다"…666명 연구 결과

AI 의존도와 비판적 사고력: 666명 대상 연구에서 뚜렷한 부정적 상관관계 확인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 도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우리의 인지 능력, 특히 비판적 사고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위스 비즈니스 스쿨(SBS Swiss Business School)의 마이클 게를리히(Michael Gerlich) 교수가 발표한 이 연구는 AI 도구 사용과 비판적 사고력 사이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666명의 다양한 연령과 교육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AI 도구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력이 감소하는 뚜렷한 부정적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특히 AI 의존도가 높은 젊은 참가자(17-25세)들이 더 낮은 비판적 사고력 점수를 보인 반면, 46세 이상의 참가자들은 AI 의존도가 낮고 비판적 사고력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년 참가자는 "거의 모든 일에 AI 도구를 사용합니다. 식당을 찾거나 직장에서 빠른 결정을 내릴 때도 활용하죠. 시간을 절약해주지만, 예전처럼 철저하게 생각하는 능력을 잃고 있는 것 같다는 의구심이 들어요"라고 밝혔다. 인지적 오프로딩, AI 사용과 비판적 사고력 감소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 연구는 '인지적 오프로딩'(cognitive offloading)이 AI 도구 사용과 비판적 사고력 감소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인지적 오프로딩이란 기억 유지, 의사 결정, 정보 검색과 같은 인지 작업을 외부 도구에 위임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도구 사용과 인지적 오프로딩 사이에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r=+0.72)가 있었으며, 인지적 오프로딩과 비판적 사고력 사이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r=-0.75)가 나타났다. 이는 AI 도구에 더 많이 의존할수록 인지적 오프로딩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비판적 사고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실시한 중재 분석에서도 인지적 오프로딩이 AI 도구 사용과 비판적 사고력 사이의 관계를 상당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도구 사용이 비판적 사고력에 미치는 총 효과는 유의미했으며(b=-0.42), 인지적 오프로딩을 통한 간접 효과도 유의미했다(b=-0.25). 이러한 결과는 AI 도구가 인지적 부담을 줄여주는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사용자가 정보를 깊이 분석하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감소시켜 비판적 사고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AI의 부정적 영향 덜 받아: 박사학위 소지자 vs 고등학교 졸업자 사례 비교 연구는 교육 수준이 AI 도구 사용이 비판적 사고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참가자들은 AI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비판적 사고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박사 학위를 가진 한 참가자는 "AI 도구를 정기적으로 사용하지만, 항상 받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합니다. 교육을 통해 특히 AI가 때로는 편향되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교육 수준이 낮은 참가자들은 AI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더 많이 표현했다. 고등학교 졸업자인 한 참가자는 "AI가 모든 것을 단순화하기 때문에 사용하지만, 때로는 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시대 비판적 사고력 유지를 위한 4가지 교육적 전략 연구자들은 AI 도구가 학습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교육 환경에서 AI 도구를 통합할 때는 비판적 사고력과 인지적 참여를 촉진하는 활동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연구팀은 AI 도구 사용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실용적인 제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 현장에서 AI 도구는 인지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능동적 학습 전략과 비판적 사고력 훈련을 강화함으로써 인지적 오프로딩의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연구팀은 교사 교육 프로그램에 인지적 참여를 유지하면서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AI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시기와 방법을 인식할 수 있도록 메타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교육적 전략으로 권고하고 있다. FAQ Q: AI 도구가 인지 능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면서 효율성은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네, 있습니다. AI 도구를 사용하되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정보 출처를 비교하고, AI가 제공한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며, 정기적으로 AI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AI에 노출되면 비판적 사고력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른 시기부터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비판적 사고력 발달이 저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부모와 교육자들은 아이들이 AI 도구를 사용할 때 균형 잡힌 접근법을 취하고, 독립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장려해야 합니다. Q: 일상에서 AI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비판적 사고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A: 정기적으로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가지고, 독서, 퍼즐 풀기, 토론 등 깊은 사고가 필요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정보나 추천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항상 다른 관점에서 검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22 10:18AI 에디터

"日 AI 잡는다"…한컴, 도쿄 기반 금융그룹과 '전략적 동맹'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일본 금융권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지 금융 시스템과 결합한 AI 솔루션 현지화를 통해 사업 확장을 노리는 모양새다. 한컴은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일본 AI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한컴타워에서 열렸으며 김연수 한컴 대표와 와타나베 히사노부 키라보시 대표, 야스다 노부유키 UI은행 사장 등 양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컴과 손을 잡은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은 도쿄를 기반으로 한 금융 지주회사다. 키라보시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인 UI은행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걸쳐 지역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AI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컴은 키라보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AI 솔루션의 일본 내 정착 및 사업 확장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협약 이후 양사는 일본 금융권 수요에 맞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는 기능 고도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키라보시가 보유한 금융 인프라와 지역 네트워크가 이 같은 작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컴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력 확보에 나설 뿐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의 신뢰성과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컴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키라보시는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유일한 지방은행으로, 그룹 내 키라보시은행과 UI은행은 각각 일본 금융 시스템과 글로벌 시스템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 적합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2 10:08조이환

영풍 석포제련소, 재가동 앞두고 임직원 안전교육 실시

영풍 석포제련소가 재가동을 앞두고 직원들 안전 교육을 마무리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3월과 4월에 걸쳐 임직원들이 안전보건공단 제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조업정지 기간 동안 안전보건공단 도움을 받아 산업재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총 4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회당 약 25명씩,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인원은 상대적으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높은 입사 6개월 이내 신입사원과 기존 인력 중 작업 전환자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교육은 30분간 이론교육과 1시간 30분 실습 체험으로 총 2시간씩 진행했다. 또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 수칙과 대응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추락 체험, 화재경보설비의 작동, 낙하물 충격 체험, VR 체험 등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학습이 이뤄졌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교육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긍정적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향후에도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4.22 09:57류은주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23일 정식 발표 예고…차세대 콘솔 최적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전설로 불리는 '오블리비언'이 리마스터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미국 게임 전문 매체 비디오게임크로니클(VGC)은 23일 '엘더스크롤 IV: 오블리비언'의 리마스터 버전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데스다의 정식 승인을 받아 개발 중이며, '스카이림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공동 제작한 외주 개발사 비위 비소프트(virtuallyz Gaming, 구 Beewiisoft)가 주도하고 있다. 리마스터는 Xbox 시리즈 X/S, 플레이스테이션5, PC 등 최신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며, 텍스처와 조명 시스템 전면 개선은 물론, 현대적인 환경에 맞춘 최적화 작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출시 일정, 가격, 수록 콘텐츠 등은 23일 공개된다. VGC에 따르면 이 리마스터는 베데스다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젠임맥스 미디어의 내부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이번 리마스터는 단순한 그래픽 개선을 넘어 게임 전반에 걸친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오블리비언은 2006년 출시된 오픈월드 RPG로, 이후 등장한 '엘더스크롤 V: 스카이림'의 시스템적 토대를 마련한 작품이다.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퀘스트 설계, 당시 기준에서 혁신적인 그래픽 기술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리마스터는 기존 팬은 물론, 차세대 콘솔 환경에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한편, 그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에 대한 루머가 지속 제기돼 왔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스카이림보다 먼저 리마스터됐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2025.04.22 08:54강한결

인도 이동통신사 "5G 주파수 더 달라” 한목소리

인도의 이동통신사들이 5G와 IoT 시장 성장에 대비해 현지 정부에 장기적인 주파수 공급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주파수를 더 달라는 민간 이통사와 달리 인도 정부는 주파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고 반박하며 이목을 끈다. 21일(현지시간)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바르티에어텔의 정책 담당 임원인 라훌 밧츠는 ET텔레콤 5G 콘그레스라는 행사에서 2030년까지 현재 할당된 주파수의 다섯 배에 이르는 대역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파수 수요 폭증의 이유로 GSMA의 보고서를 인용, 약 300억 회선의 IoT 디바이스가 활성화될 것이란 점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보다폰아이디어의 정책 담당 임원인 암바카 쿠리나 역시 주파수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의 협력적인 대화가 즉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릴라이언스지오의 정책 담당 사장인 A.K.티와리는 3.5GHz 대역과 함께 6~8.4GHz 주파수 할당을 요구했다. 6GHz 대역에 대해서는 광대역폭 주파수 발굴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와 같이 현지 이통사의 주파수 공급 요구에 인도 정부는 주파수 수요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인도 통신부의 수닐 쿠마르 싱할 면허정책부문 부국장은 “중대역 외에 밀리미터파, 테라헤르츠 대역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대체로 주파수는 수요보다 더 많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2022년에 5G 주파수 첫 경매가 이뤄졌고 상용 5G 서비스 약 2년 반 만에 가입자 2억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인도의 5G 커버리지는 행정구역 기준 99.6%에 도달했다. 릴라이언스지오와 바르티에어텔이 5G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보다폰아이디어가 뭄바이를 시작으로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5.04.22 07:00박수형

ICT 공공기관들, 동반성장 점수 "아쉽네"

ICT 분야 공공기관들이 중기부의 '2024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결과'에서 양호 점수를 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세 곳이 양호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는 보통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는 대상이 아니다. 21일 중기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공공기관의 선도적 동반성장 역할을 통한 기업생태계 전반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평가,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개선 필요)으로 공표하고 있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공공기관별 동반성장 활동 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도 평가 결과'는 134개 공공기관이 대상(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1에서 정하는 기관으로 유형별로는 공기업 32개, 준정부 55개, 기타공공기관 47개)이다. 이중 43개 기관이 최우수, 30개 기관이 우수, 29개 기관이 양호, 14개 기관이 보통, 18개 기관이 개선 필요 등급을 받았다. 우수 이상을 받은 공공기관이 73개 기관으로 절반 이상인 54.5%를 차지했고, 33개 기관의 등급이 상승하는 등 공공기관 전반에 동반성장 수준이 향상됐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또, 8개 기관이 평가 참여 이래 최우수 등급으로 최초 진입했고,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이 전년 20개에서 29개 기관으로 늘어 동반성장 선도 공공기관도 확대됐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주요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소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 응이손 발전소 등 해외 발전소에 발전소 기자재 등 중소기업 제품을 시범 설치하고, 총 1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1월, 11월)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K-스포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 개발, 시제품 제작 지원, 인증 획득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총 2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대면 수출 상담회를 3회에 걸쳐 개최(7월, 8월, 11월)했다. ■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및 창업생태계 확산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국유재산을 활용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과 제주에 '나라ON 시니어일터'를 설치, 지역 내 중소기업과 시니어 취업을 연계하는 지역 상생형 고용 모델을 구축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해양수산 분야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통영 굴 활용 밀키트 개발 등 총 22개사의 지역 기반 창업을 지원하고, 135억 원 규모의 직접 및 후속 투자유치와 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 중소기업 실증지원 강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항만 물류 분야 기술 실증 공간으로 조성해 해상 네비게이션 앱 및 여객터미널 스마트조명시스템 개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등 항만 물류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기여했다. 한국동서발전은 탈석탄화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 혁신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를 개최(4월)하는 등 중소기업의 미래 산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해 동반성장평가 우수 공공기관이 경영평가에서도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기업생태계로 확산하고, 이러한 협력모델이 성장・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일방적, 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협력 중소기업과 원팀으로 상호 윈윈형 상생협력을 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매년 우수사례를 선정('25년 20건 선정 예정)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2025.04.21 20:36방은주

전자랜드, 어르신 휴대전화 사용 돕는다

전자랜드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전국노인복지관 종사자 및 이용자 복지 증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노협 본사에서 진행됐다. 김형영 전자랜드 대표와 박노숙 한노협 협회장 등 양측 임직원이 참석했다. 전자랜드와 한노협은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노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노인 복지를 증진하고 양측 사업을 상호 홍보한다. 먼저 한노협 직원과 이용자가 전자랜드 전국 직영점을 방문하면 개인 휴대전화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배터리 상태 등을 무상으로 점검해 주며, 휴대전화 세척 서비스도 제공한다. 협회 임직원·이용자가 전자랜드에서 20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랜드 포인트도 최대 40만원 지급한다. 일반 고객 등급 대비 5배의 전자랜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박노숙 한노협 회장은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 중인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기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시대에 노년 세대를 위한 스마트폰 점검과 지원은 시대적으로 매우 필요한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김형영 전자랜드 대표는 "고령층이 가전제품 사용과 구매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기획했다"라며 "향후 전자랜드 임직원이 직접 노년층을 찾아뵙고 휴대전화를 점검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9:56신영빈

ASEAN+3, 전례없는 무역 충격 속에서도 회복력 유지 기대

싱가포르, 2025년 4월 21일 / PRNewswire /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AMRO)는 4월 15일 연례 대표 보고서인 '아세안+3 지역 경제전망(ASEAN+3 Regional Economic Outlook•AREO)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4월 2일 미국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조치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무역 충격이 발생한 가운데, 이러한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아세안+3 지역의 회복력과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이번 관세 조치로 무역 보호주의가 급격히 확대되고,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불확실성이 야기되고 있다. 호이 이 코르(Hoe Ee Khor)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인상 발표와 그 이후 상황 변화로 아세안+3 지역의 경제 전망이 상당히 복잡해졌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아세안+3 경제는 과거의 글로벌 충격 당시보다 훨씬 회복력이 있고다변화되어 있어 향후 가시화될 관세 충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있다"고 말했다. 아세안+3 지역은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에 직면해 있다. 14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4월 2일 발표에서 가장 높은 실효 관세율 적용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무역 가중 평균 관세율은 26%로 추정된다. 이러한 관세율은 아직 유동적이며, 향후 몇 달 동안 추가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관세 조치와 지속적인 정책 변화에 의해 초래된 불확실성은 무역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공급망을 교란시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지역 경제 전망는 회복력있는 경제 펀더멘털에 힘입어 지지되고 있다. 미국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전, AMRO는 견조한 내수, 투자 회복,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에 힘입어2025년과 2026년 아세안+3 지역이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조치로 상당한 불확실성이 초래되었다. 초기 '해방의 날'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역 성장률은 2025년 4.0% 이하로 하락할 수 있으며, 2026년에는 3.4%까지 둔화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잠재적 전망도 미국 행정부가 시장 반응과 무역 상대국의 대응에 따라 관세 조치를 지속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무역 충격이 부담을 주겠지만, 아세안+3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회복력있는 기반 위에서 이러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아세안+3 국가들은 단기적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정부는 취약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내수 진작에 필요한 재정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있다. 중앙은행들도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으며, 금융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와 유동성 공급 수단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아세안+3 경제는 내수와 역내무역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보다 균형있는 구조로 발전해 왔다. 또한, 보다 다변화된 수출 시장도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세안+3지역의 대미 수출 비중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 비중은 2000년 약 24%와 비교할 때 현재는15%에 불과하다. 역내 무역이 심화되고 국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단일 수출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었다. 지역 통합과 무역 다변화의 지속적인 진전은 글로벌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지역의 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아세안+3 지역은 단기적 위험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둔화 추세에 있는 성장을 활성화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 목표 달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앨런 응(Allen Ng) AMRO지역 감시 그룹헤드는 "구조개혁을 활성화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 것이 미개척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디지털화 가속화, 녹색 전환 수용, 생산성 향상이 아세안+3이 회복력있고 고품질의 성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수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우선순위로는▲산업 역량 고도화 ▲재생에너지 산업과 시장으로의 다변화 ▲투자 격차 축소 ▲제도적 역량 강화 ▲서비스 생산성 향상 ▲서비스 및 디지털 무역 등에서의 통합 심화 등을 제시했다. 오늘날의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아세안+3 지역은 견디고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어 왔다. 코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세안+3은 글로벌 충격 앞에서도 여러 차례 뛰어난 회복력을 입증해 왔다"면서,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무역 환경에서는 단합과 공조된 대응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AREO 2025 보고서 전문은 AMRO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MRO 소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ASEAN+3 지역의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거시경제 상황을 감시하고, 지역 내 금융 협정을 지원하고, 회원국들에게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게 주요 임무다. AMRO는 또 지역 지식 허브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ASEAN+3 금융 협력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AMRO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링크드인에서 팔로우하면 더 많은 최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2025.04.21 18:10글로벌뉴스

다쏘시스템, 울산대 3DX 프로그램 추진…인재 양성 지원

다쏘시스템이 울산대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울산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과 인재 양성·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중심대학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조선해양을 비롯한 자동차, 석유화학, 첨단산업 등 울산 주력 분야 중심으로 실무 교육과 산학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울산대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산업특화형 융합전공 과정과 현장 실습, 국내외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정보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기술 중심의 교육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면 울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울산의 핵심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실질적 현장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7:33김미정

글로벌서 통한 '폭싹 속았수다'..."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의 힘"

'귤이 달지 않은 날에도 웃자.' 넷플릭스 태국판에서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이렇게 번역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정말 수고했다”는 뜻이다. 제주 방언을 쓰는 시대극이면서 느린 호흡의 멜로드라마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에서 전세계 시청자의 감정을 흔든 이유로 보편적 가치를 뛰어넘는 가장 한국적인 특수성이 꼽혔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교수는 21일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 스터디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흥행 비결에 대해 "보편성 아닌 특수성의 힘"이라며 "과거엔 한국 콘텐츠가 보편적 코드에 맞추려 했다면, 이제는 오히려 지역성과 정체성이 공감의 원천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과거에는 한국 시장에서만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가 제작됐다면, 글로벌 OTT는 소수 취향의 콘텐츠도 전 세계로 나가 다수의 호응을 얻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그 결과 한국 콘텐츠는 스케일업과 장르 확장의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적인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면서 국내 창작자는 글로벌 수준의 제작 환경, 다양한 장르 실험, 후반 작업 및 현지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창작 감각을 축적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 2023년 넷플릭스 기준으로 글로벌 시청 상위 콘텐츠 100편 가운데 35편이 한국 콘텐츠가 차지했다. 넷플릭스 드라마가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교수는 “사람들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국 인물에 감정 이입하고, 문화를 이해하고, 연대감을 느낀다"며 "이는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 더 나아가 신뢰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막 글로벌 주류 진입의 문턱에 선 시기”라며 “지나친 기대보다 중요한 것은 이 구조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산업 전략으로 연결할지에 있다”고 내다봤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한국 콘텐츠에 매료된 동반자”라며 “이야기를 잘 쓰고 화면으로 구현해내는 한국 창작자들의 역량은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작품에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되는데, 우리는 창작뿐 아니라 후방 산업 전체를 함께 성장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대해 “제주 방언, 과거 배경 등 한국적인 요소를 고스란히 담았지만, 시청자들은 감정선에 깊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자막, 더빙, 홍보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에서 '감정의 등가 번역'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예컨대 '폭싹 속았수다'는 영어판에서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대만판에선 '고진감래(苦盡柑來)'로 번역돼 원문의 정서를 보존한 사례다. 강 부사장은 “지금은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로 소비되는 시대”라며, “기대에 부응하려면 더 큰 투자가 필요하고, 이는 산업이 진화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한국의 음식, 언어, 감성, 풍경을 담고 있는 '한국의 광고판'”이라며 “한국 콘텐츠의 감정이 전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21 17:18최이담

삼성전자, 1년간 농구장 25개 면적 산호초 복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1년 동안 농구장 25배 면적의 산호초를 복원했다. 삼성전자는 21일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크립스는 1903년 설립된 해양 전문 연구소다. 시트리는 해양 환경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11년 설립해, 미국·멕시코·케냐·인니·호주 등 각 지역 활동 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해양 및 수상 식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로 연구가 수월해졌다. 가볍고 얇아 수면 10미터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으며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천46개다. 농구장 25배인 1만705제곱미터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해양 환경 보호와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산호초를 복원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며,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환경 지속 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지난 2021년 발표 후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수명이 다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다.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2025.04.21 17:13신영빈

휴이온, Kamvas Slate 11과 13 출시…언제 어디서나 창작 가능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로스앤젤레스 2025년 4월 21일 /PRNewswire/-- 디지털 드로잉 장치 및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휴이온(Huion)이 오늘 안드로이드 태블릿 Kamvas Slate 10의 후속 모델인 Kamvas Slate 11과 Kamvas Slate 13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휴이온의 노력을 보여준다. 주요 특징 Kamvas Slate 11과 13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엔터테인먼트 기능, 뛰어난 휴대성을 모두 갖춘 독립형 창작 장비를 찾는 아티스트와 필기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더 넓은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해 Kamvas Slate 13에는 12.7인치 4:3 비율의 QHD (2176 x 16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쾌적한 드로잉 공간을 제공한다. 반면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Kamvas Slate 11은 10.95인치 FHD+(1920 x 120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90Hz의 주사율과 나노 에칭 처리된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 덕분에 사용자는 끊김 없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태블릿 모두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자랑하는 H-펜슬을 기본 제공한다. 이 펜은 퀵 키를 활용해 기능을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4096단계 필압과 60도 기울기 인식도 지원한다. 성능 역시 뛰어나다. Kamvas 11과 13은 8코어 프로세서인 MediaTek Helio G99를 탑재했으며, 저장 공간은 Kamvas Slate 11이 128GB, Kamvas Slate 13이 256GB이며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러 개의 레이어와 프로젝트를 동시에 작업하더라도 끊김 없는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Kamvas Slate 11과 13은 안드로이드 14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다.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 휴이온의 사이먼(Simon) 제품 디렉터는 "Kamvas Slate 시리즈는 고품질의 중급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제공하려는 휴이온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실무 작업은 물론 모바일 기반의 창작 활동이나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이온 팔로우하기 공식 웹사이트: www.huion.com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uiontablet/

2025.04.21 17:10글로벌뉴스

[써보고서] 뉴엔AI, '퀘타아이'로 빅데이터 분석 대중화 승부수…"K-세일즈포스 꿈꾼다"

뉴엔AI가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산업 특화 언어 모델을 재정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텍스트 분석으로 데이터 분석 대중화를 겨냥하는 것이다. 맞춤형 분석과 클라우드 운영을 결합한 구독 구조는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엿보인다. 뉴엔AI는 최근 서울 양재오피스에서 AI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Quettai)'의 시연회를 열고 기자에게 실제 구동 과정을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공공 데이터 등 온라인상에 산재한 구어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마케팅, 제품 전략, 고객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퀘타아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서비스를 범용 SaaS로 확장하면서도 정밀한 언어모델 분석력과 직관적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그대로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감성 반응, 소비자 트렌드, 이슈 흐름 등을 즉시 도출할 수 있어 비정형 데이터에 익숙지 않은 실무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뉴엔AI는 이 플랫폼을 통해 'K-세일즈포스'를 연상케 하는 사용자 중심 소프트웨어를 지향한다. 회사 관계자는 "맞춤형 분석, 구독형 서비스, 클라우드 운영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순 키워드 넘는다…'저당'으로 본 마케터 위한 인사이트 플랫폼 '저당'은 최근 당류 저감 시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유통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 제로'나 '펩시 제로 라임' 같은 탄산음료에서 시작된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유와 같이 전혀 연관이 없을 듯한 분야까지 번져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등 국내 대표 3사가 앞다퉈 저당 우유 라인을 출시하는 상황이다. 기자는 이러한 저당 열풍이 실제 데이터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당'을 '퀘타아이'에 키워드로 입력했다. 초기 화면은 포털 검색창처럼 직관적이었고 실행과 동시에 소비자 언급량·작성자 유형·감성 지수 등이 실시간으로 펼쳐졌다. 덕분에 '저당' 키워드가 확산되는 추세와 브랜드별 소비자 반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요약 화면이었다. '저당' 키워드가 최근 1년 동안 얼마나 언급됐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자 유형도 맘카페나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소비자 커뮤니티 중심인지, 브랜드 홍보자료인지, 광고인지로 구분돼 나타났다. 이는 마케팅이나 홍보팀 실무자 입장에서 매우 유용한 기준이다. 뉴엔AI 관계자는 "단순 언급량을 넘어서 소비자 순수 언급만을 별도로 분류할 수 있어 실제 반응을 정교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감성 분석을 수치화한 'SNPS 지수'였다. 단순히 긍정과 부정의 비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 감성의 흐름을 지표 형태로 파악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저당' 키워드의 경우 연말과 여름휴가철에 긍정 지수가 뚜렷하게 하락했는데 이는 계절별 소비자 심리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뉴엔AI 관계자는 "기존에는 긍정·부정을 단순 건수나 퍼센트로만 파악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지수는 계절성이나 특정 이슈에 따라 급변하는 정서적 반응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어 마케팅 플래닝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관어 분석 기능도 효과적이다. '퀘타아이'는 기존 시스템에서 흔히 제공하던 '연관 키워드 나열' 수준을 넘어 ▲증가한 키워드(핫) ▲전체 상위 키워드(탑) ▲신규 등장어(인) ▲소멸어(아웃) 네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이를 통해 특정 트렌드의 생명 주기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례로 지난 분기에 급증했던 '저속노화' 키워드는 최근 분석에선 거의 사라진 단어로 분류됐다. 더이상 사람들이 '저속노화'를 트렌디한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AI 추적 키워드' 기능도 눈에 띄었다. 기존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신조어나 은어도 AI가 문맥을 분석해 자동으로 탐지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통해 이제 막 유통되는 신제품명이나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신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다. 뉴엔AI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은 사전 등록된 단어만 분석 가능했지만 AI 추적 키워드는 실시간 대화 속 맥락을 따라가며 전혀 새로운 키워드도 걸러낸다"며 "이전에는 인지조차 되지 않았던 소비자 표현이나 신조어까지 마케팅 현장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터의 사각지대를 메운다"…연관어·해시태그·AI 리포트까지 이날 시연에서 '퀘타아이'의 핵심 기능은 '연관 규칙 분석'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 기능은 특정 키워드와 자주 결합되는 단어군을 자동 추출하고 공통된 접미어나 접두어를 기준으로 군집화해 보여준다. 일례로 '버거'라는 단어와 함께 언급된 '크림치즈버거', '고추크림치즈버거' 등의 항목을 자동 정렬해 어떤 메뉴가 '저당' 키워드와 동반 언급됐는지 순위별로 시각화했다. 마찬가지로 '우유'와 함께 언급된 저지방 제품들도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군집화돼 상품 기획자들이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소셜미디어 해시태그 분석 기능 역시 압도적 정보량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게시글에 붙이는 해시태그는 단순한 키워드보다도 높은 의사표현 수단이다. '퀘타아이'는 해시태그를 따로 추적해 소비자가 의식적으로 내세운 주제 키워드를 분류한다. 이에 더해 '퀘타아이'는 키워드 언급의 맥락을 다층적으로 분해하는 다양한 분석 기능도 갖췄다. '주제 분석' 메뉴에서는 총 언급량을 식품, 생활, 의료, 공공정책 등으로 나눠 AI가 자동 분류한다. 예기치 않게 높은 비중으로 나타난 '보건복지' 분야는 기자에게도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이같은 의외의 사실에 대해 뉴엔AI 관계자는 "정부·지자체 차원에서도 저당 제품과 건강 관련 논의가 많다"며 "시장 탐색 관점에서도 가치 있는 정보"라고 말했다. 이같이 '퀘타아이'는 키워드 언급 맥락을 다층적으로 분해해 식품·다이어트 범주를 넘어 의료, 웰니스, 공공 캠페인 등 예상치 못한 산업군까지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이러한 확장성은 마케터에게 새로운 진입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사용자 프로필 추정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특정 커뮤니티의 사용자층 특성을 근거로 성별이나 연령을 단순 추정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퀘타아이'는 한 발 더 나아갔다. 게시글 내의 문장 구조와 단어 선택을 AI가 문맥 단위로 분석해 작성자의 성별·연령대·결혼 여부까지 정교하게 추론해낸다. 일례로 "오늘 남편이랑 홍대에 쇼핑 갔다"는 커뮤니티 게시글의 문장에서는 글쓴이가 기혼 여성일 가능성이 높고 활동 지역은 수도권일 것이라는 점을 자동 도출해낸다. 뉴엔에이아이 관계자는 "커뮤니티 출처 기반이 아니라 텍스트 그 자체를 해석하는 방식이라 정확도가 높고 마케팅 타깃 세분화에 직접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케팅 실무자에게 유용한 'AI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도 인상 깊다. 사용자가 설정한 키워드에 대해 "왜 변곡점이 발생했는지", "어떤 이슈가 언급량을 올렸는지"를 AI가 스스로 정리한다. 일일이 수작업 리포트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긴급 알림 기능'도 존재한다. 이 기능은 브랜드 모니터링과 위기관리에 적합하다. 제품명·인물명 등 설정된 키워드가 등장하면 실시간으로 알림이 전달된다. 특히 기업의 위기관리, PR 이슈 대응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 "한국형 세일즈포스 될 것"…퀘타아이, 상장 발판 삼는다 이날 시연 내내 '퀘타아이'의 특징은 명확했다.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는 쉬운 인터페이스 ▲고도화된 분석 기능 ▲구독형 구조에 기반한 지속 업데이트 ▲업종별 특화 언어모델을 통한 정밀 분석이다. 데이터 분석 교육을 받지 않은 실무자나 문과 출신 기획자도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은 인재 수급에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복잡한 쿼리 작성 없이 원하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주요 통계와 인사이트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무엇보다도 '퀘타아이'는 초기 구축 부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계정 기반으로 즉시 접근 가능하다. AI 언어모델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유지보수는 뉴엔에이아이가 전담하는 구조여서 별도의 기술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도 운영 리스크가 적다. 현재 뉴엔AI는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이 회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확보된 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뉴엔AI 관계자는 "우리 솔루션은 비정형 구어체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국내 유일 플랫폼으로, 900여개 산업군에 맞춤형 언어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고객사와 한 번 계약이 이뤄지면 해지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분석 정확도와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퀘타아이'는 마케팅과 전략의 현장을 위한 실전형 SaaS"라며 "한국형 세일즈포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게 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전방위로 돕는 플랫폼으로서 중소기업들을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1 16:57조이환

물류창고 일손 부족·부상 우려 확산…AI·AR 도입 의지 늘어

전 세계 물류창고 시설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적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물류창고 비전 연구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급증하는 주문량과 인건비 상승, 인력 확보 어려움 극복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물류창고 운영자 중 63%는 '향후 5년 내 AI와 AR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자 중 AI 도입하려는 응답자는 63%, AR 도입 의사는 65%로 전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보고서는 창고 현대화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응답자 64%는 '향후 5년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아태지역 비중은 63%로 가장 높았다. 2029년까지 창고 현대화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비율도 전 세계 63%, 아태지역은 64%로 나타났다. 전 세계 물류창고 면적은 2030년까지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건비는 연평균 7%씩 오를 것으로 예상돼 운영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현장 근로자 우려도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85%는 '고용주가 기술에 투자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74%는 '자동화 가능한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느꼈다. 또 72%는 작업장의 안전 문제를, 70%는 부상 위험을 우려했다. 업무 강도도 부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의 69%는 전문 인력 부족을, 또 다른 69%는 피로와 신체적 부담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아태지역은 이 수치가 더 높았다. 창고 운영자 역시 기술 도입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서비스 수준 계약 충족률은 51%, 주문 준비율은 47%로 나타났다. 정확한 주문 처리와 아웃바운드 물류 작업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지목됐다. 전자상거래 증가로 고객에게 더 빠르게 배송하는 것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직원들이 기술적 지원 도구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봤다. 협동 로봇과 인체공학 디바이스, 작업 관리 앱 등에 대한 선호도가 90%에 달했다. 자동화와 모바일 기술 확대가 인력 유치와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93%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은 안전과 품질관리, 재고 예측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9%는 AI가 위험 감지에, 78%는 문제 탐지에, 77%는 수요 예측에 도움될 것으로 봤다. 창고 운영자들이 자동화를 추진하는 주요 이유는 오류 감소와 서비스 수준 협약(SLA) 충족이었다. 이들은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주문 오류와 수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2%는 기술 도구가 직원 신체 부담과 부상을 줄일 것이라 봤고, 81%는 직원 사기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봤다. 서희정 지브라테크놀로지스 한국 지사장은 "이번 보고서 결과는 물류 창고 솔루션 강화를 위한 신호"리며 "자재 이동과 정보 관리 자동화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직원 만족을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21 16:25김미정

"챗GPT가 내 이름 어떻게 알았지?…무섭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알려준 적도 없는 이용자의 이름을 부르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챗GPT 이용자들은 "소름 끼치는 일이다"면서 공포에 질리기도 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이 챗GPT가 답변 도중 자신의 이름을 언급해 깜짝 놀랐다고 주장했다. 개발자 닉 도보쉬(Nick Dobos)는 “정말 싫다”라고 말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몬 윌슨(Simon Willison) 역시 "소름 끼치고 불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한 사용자는 "선생님이 계속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엑스로 검색하면 챗GPT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는 많은 이용자의 의견을 볼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해당 기능이 언제부터 적용됐는지, 챗GPT가 최근 개선한 '메모리 기능'과 관련이 있는 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업그레이드된 메모리 기능을 사용하면 챗봇이 과거 채팅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을 개인화할 수 있다. 엑스의 일부 사용자는 메모리 기능 및 관련 개인화 설정을 비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챗GPT가 답변 도중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테크크런치의 논평 요청에 아직 응하지 않았다. 사용자의 이런 반발은 오픈AI가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매체는 "(개인화 서비스) 과정에서 극복하기 힘들 수 있는 불쾌한 골짜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삶을 통해 사용자를 알아가는 인공지능(AI)은 '매우 유용하고 개인화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라는 아이디어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오픈AI는 챗GPT를 개인 맞춤형 비서로 만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감정이 없는 챗봇이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서투른 의인화 시도로 느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빵을 굽는 토스터기가 자신 이름을 부르는 것을 원치 않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2025.04.21 16:24이정현

산업부·KCL,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본격 운영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충북 음성에서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기반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39개월간 KCL(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원장 천영길) 주관으로 총사업비 139억8천만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성본단지 KCL 부지 내 연면적 1천530㎡(약 464평) 규모로 건립된 실증센터는 통합평가시험실, 화재시험평가실, 건축 구조 성능평가 시험공간 등 총 3개 실로 구성됐다. KCL은 복합 광조사 평가 장치, 실물 건축구조 성능평가 장비, 실대형 화재 평가 시스템 등 14종의 신규 장비를 구축하고 KS 인증, ASTM 구조 시험, KS F 8414 실물화재 시험 등 건물형 태양광 제품의 전기·건축구조·화재 분야 안전성 검증 성능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KCL은 또 건축 설계·시공·감리 단계에서 필요한 시험평가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평가 서비스로 관련 기업이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은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전력 생산과 건축자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2024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전략'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로 건물형 태양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관련 기술과 시공기준 개선 등 인정체계를 정립하고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기술혁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국토면적이 협소한 우리나라 여건을 고려할 때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신재생에너지 사용처 다변화를 위해서 건물형 태양광 산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실증센터 본격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보급하고 건물형 태양광 보급의 한 축을 맡아 줄 것”을 당부했다. 건물형태양광 실증센터는 화재·전기·건축·설비구축까지 완료했다. 전기·화재 분야는 시험인증평가 서비스를 수행 중이다. 산업부는 건축구조 분야 시험인증평가도 운영 개시 예정이며, 수요 기업에 통합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천영길 KCL 원장은 “실증센터 개소를 통해 음성군과 충북 지역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건물형 태양광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1 15:55주문정

다중 장기칩 데이터 활용, 인체 약물 반응 예측 모델 개발

다중 장기칩 데이터 활용한 인체 약물 반응 예측 모델이 개발돼 신약 개발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가톨릭임상약리학연구소(前 가톨릭계량약리학연구소) 한성필 교수(교신저자), 최수인 연구교수(공동 제1저자), 이정현 연구원(공동 제1저자)은 사람의 몸과 비슷한 환경에서 약물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 가능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은 줄이며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다중 장기칩'(사람의 장기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작은 칩 형태의 장치)과 '생리기반 약동학 모델'(PBPK)을 결합한 플랫폼을 구축, 실제 사람 몸속에서 약물이 어떻게 흡수되고, 어디서 대사(분해)되며, 어떻게 배출되는지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의 장, 간, 신장 세포를 각각 3차원 구조로 배양한 후, 이 장기들이 마치 몸 안에서처럼 서로 연결된 상태로 약물 반응을 실험했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생리학 시스템'(MPS)이라고 불리며, 약물이 체내를 어떻게 돌아다니는지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세포 한 종류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나 동물실험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사람과 동물은 생리적인 구조가 달라서 정확한 예측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는 사람의 주요 약물 대사기관들을 실제처럼 연결해, 복잡한 생리 반응을 더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생리기반 약동학 모델'(PBPK)을 사용해 약물이 몸속에서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를 컴퓨터로 예측했다. 이 모델은 사람의 체내 장기 크기, 혈류량, 대사 능력 등 실제 생리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약물 농도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수학적 모델이다. 이번 연구의 차별점은 다중 장기칩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로 이 약동학 모델에 통합해 실제 임상시험 결과와 얼마나 잘 맞는지 검증했다는 것이다. 실험에는 흔히 사용되는 진통소염제인 디클로페낙(Diclofenac)이 사용됐는데 그 결과, 약물이 혈액 내에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혈중 농도–시간 곡선'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와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예측된 약물의 최고 농도(Cmax),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의 전체 노출량(AUC, 면적 아래 면적) 같은 핵심 지표도 실제 임상과 거의 같아, 연구 모델의 정확성과 실용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기칩 안의 세포들이 약물에 노출된 후 어떤 유전자가 얼마나 활성화되는지를 분석했다. 이 RNA 시퀀싱 과정은 유전자의 발현 패턴을 통해 세포가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 연구팀은 약물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신호, 그리고 독성 반응과 연결될 수 있는 분자 단서(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 이는 약물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거나, 사람마다 다른 유전자 반응을 고려한 '맞춤형 약물'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성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처럼 약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라며, “동물실험이나 단순 세포 배양으로는 사람 몸의 복잡한 생리반응을 온전히 구현하기 어렵지만, 이번에 개발한 융합 모델은 주요 장기 간 상호작용을 3D로 구현해 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다양한 약물군과 질환 모델에도 이 시스템을 확장해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실패 위험을 낮추고,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학술지 BioChip Journal(Impact Factor = 5.5)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개발사업(RS-2024-0039671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다인바이오, 홍익대학교, ATG Lifetech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의 정밀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2025.04.21 15:51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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