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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 국내 최초 'ISO/UNDP 53001 인증심사원 양성 교육' 개최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경영시스템(ISO/UNDP 53001) 인증심사원 양성 교육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최초의 국제표준인 ISO/UNDP 53001 초안(DIS·Draft International Standard)에 따라 기업과 조직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심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ISO/UNDP 53001은 기업이 SDGs와 ESG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표준으로 현재 초안(DIS·Draft International Standard) 단계다. ISO 국제표준은 ▲작업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 초안(DIS) ▲최종안(FDIS) ▲공식표준(IS)의 단계를 거쳐 발행된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최근 ESG 공시 확대와 SDGs 기반 경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 및 인증기관, 컨설팅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ISO 53001 전문 심사원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곧 발행될 국제표준의 심사원 자격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표준협회는 표준 확정 후 별도 자격전환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ISO 인증기관 소속 심사원, 예비 심사원, 컨설턴트, 기업의 ESG·지속가능경영 전략 담당자, 국제표준 실무자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영시스템 개요 ▲ISO 53001 요구사항 해설 ▲ISO/PAS 53002 가이드라인 해설 ▲부적합 조항검색 실습 ▲심사 가이드라인 및 모의심사 실습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ISO/UNDP 53001은 ESG와 SDGs의 통합적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국제표준”이라며 “이번 교육이 우리 기업과 전문가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04 10:38주문정

SKT, '에이닷 4.0' 업데이트…"이용자 숨은 의도 파악"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에이닷 4.0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사용자와 그간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이다. 현재 AI 업계에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끄는 핵심 구조로 평가받으며,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에이닷은 사용자의 요청에 담긴 숨은 의도를 파악, 희망하는 맞춤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도입…맥락 맞춘 답변 가능해져 에이닷 4.0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4가지 핵심 요소인 ▲계획 수립 ▲사용 가능한 외부 도구 활용 ▲다중 에이전트 협업 ▲결과 점검 및 문제점 개선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에이닷 맞춤형으로 구현하면서,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그에 맞는 작업을 계획한 후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도입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용자의 요청을 재해석하는 '입력 재구성' ▲재해석한 요청을 단계별로 나누고, 수행에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계획 수립' ▲선택한 하위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작업 관리'의 절차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입력 재구성' 과정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와 직전 나눈 대화 내역은 물론,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사용자의 최신 요청에 반영, 담긴 의미를 맥락에 맞춰 구체화한다. 여기서 활용되는 '메모리'는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식별해 추출·저장하는 일종의 '기억 장치'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메모리 관리' 메뉴에서 저장된 정보를 확인하고 삭제할 수 있다. 또한, 에이닷은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통해 하위 에이전트 간 협력을 유도,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에서는 독립적인 기능을 가진 여러 하위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한다. 기존에 별도로 제공되던 뮤직·증권 에이전트도 하위 에이전트로 편입돼, 사용자가 음악 추천·주식 정보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대화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컨데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 추천해주고 모두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에이닷은 날씨 정보 확인 및 음악 추천을 수행한 후 사용자에게 추천 음악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전달한다. 추천 음악은 에이닷 앱 내에서 별도 화면 전환 없이 1분 미리듣기가 가능하며, 플로(FLO) 이용권을 보유한 사용자는 계정 연동 후 곡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이 다양한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반 구조로 전환되면서, 에이닷의 확장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정부터 음성모드까지…기존 기능 고도화 및 UI 개편 등 편의 제고 SK텔레콤은 이번 에이닷 업데이트로 에이닷의 기존 기능들도 한층 고도화했다. '일정'에서는 여러 일정을 한 번에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고, 등록한 일정은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과 바로 연동 가능하다. '음성모드'는 답변 중에도 사용자의 추가 질문·발화를 곧바로 인식해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개선했다. 또, 사용자가 한 번의 발화로 여러 요청을 하더라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AI와 역할극 형태로 감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성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대화 모드는 ▲마음 상담 ▲달의 조언(꿈 해몽·사주 풀이) ▲소꿉친구 등 3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으로 이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좌측 탭 메뉴는 사용자가 관심 음악·종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변경됐고, '일정'은 배경 이미지와 색상을 추가하는 등 시각적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정식 출시 22개월을 맞은 에이닷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간 실사용자(MAU)는 약 810만으로, 앱과 웹, 전화, Btv, 채팅+ 등 다양한 가입 접점을 통해 에이닷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4.0 버전은 에이닷이 '일상을 기억하고 돕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숨은 니즈까지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0:19진성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한국서 첫 개최...배경훈 장관 주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가 4일 국내서 처음 개최됐다. APEC 2025 경주 개막을 앞두고 디지털·AI 분야 논의 무대가 별도로 마련됐다.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모두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을 주제로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 회의 주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맡았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경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이번 장관회의는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APEC 역내 AI·디지털 분야 장관급이 모인 첫 회의라는 데 의의가 있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 일본 총무성 차관 등 APEC 회원경제가 모두 참석해 AI와 디지털 협력에 대한 역내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줬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혁신, 연결, 안전'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한다. 먼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ICT·디지털·AI 혁신 활성화' 세션에서는 AI 등 신흥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회원경제들은 AI·디지털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보편적이고 의미있는 디지털 연결성 증진' 세션에서는 APEC 역내 모든 시민이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체감하기 위한 연결성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디지털 격차 해소, 디지털 역량 강화, AI 기반 클라우드 및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필요성이 공유될 예정이다. 마지막 '안전하고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AI 생태계 조성' 세션에서는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AI 기반 디지털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장관회의의 주요 성과로 지난 2월부터 이어진 회원경제 간 치열한 실무 논의와 장관회의에서의 주제별 토론을 종합해 AI·디지털 협력에 대한 APEC의 공동 비전을 담은 장관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선언문은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중국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경제들이 AI 정책 방향에 합의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선언은 향후 APEC 차원의 AI·디지털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이정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기술과 AI라는 새로운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모두의 AI'로 나아가는 협력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장관회의와 연계하여 7월28일부터 8월6일까지 '디지털 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디지털 위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APEC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PEC 정보통신실무그룹(TELWG) 71차 정례회의와 민간대화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이 주최하는 워크숍이 잇달아 열렸다. 이를 통해 AI·디지털 분야에서의 심도있는 논의와 협력이 이뤄졌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위크 기간 중 브로드밴드, AI, 전파 등을 주제로 주요 워크숍을 주관하며 AI·디지털 정책 논의를 이끌었다. '소외지역 브로드밴드 인프라 및 서비스 촉진' 워크숍에서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KT, 산학연 전문가 등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적 브로드밴드 접근 방안을 논의했고, 'APEC 역내 AI 활용 활성화' 워크숍에서는 KT, 마이크로소프트, 메디아크, 닷, SCE 코리아 등이 참여해 민간의 산업별 AI 적용 사례와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AI와 함께하는 전파 정책의 미래' 워크숍에서는 위성통신, 무선 충전, 이음5G 등 ICT 산업을 활성화하고 전파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국의 주요 전파 정책과 제도개선 사례, 최신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2025.08.04 10:05박수형

엑솔라, 크래프톤 '어비스 오브 던전' 웹샵 소프트 론칭...소비자 직접 판매 성장 가속화

글로벌 게임 커머스 리더 엑솔라는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최신작 다크 판타지 익스트랙션 RPG '어비스 오브 던전' 전용 웹샵을 소프트 론칭했다고 4일 발표했다. 엑솔라는 해당 게임의 커뮤니티 중심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앱스토어를 벗어난 브랜드 전용 웹샵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독점 인게임 콘텐츠를 직접 구매할 수 있고, 보다 빠르고 간편한 구매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솔라는 크래프톤의 커뮤니티 성장과 마케팅 효율성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 개발팀과 긴밀히 협업했으며, 지난 6월 11일 일부 국가에서 '어비스 오브 던전' 웹샵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해당 웹샵은 독점 번들 상품과 인게임 재화를 제공하며, 크래프톤의 기존 시스템과도 매끄럽게 연동돼 추가적인 개발 리소스 없이 신속하게 구축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엑솔라의 웹샵 템플릿과 기술 지원을 통해 개발 부담 없이 빠르게 출시했고, 전용 스토어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의 직접 구매를 유도하는 한정 번들을 제공했다. 여기에 엑솔라 인프라를 통해 1천 개 이상의 결제 수단 제공했으며, 엑솔라 파트너 네트워크(XPN)를 활용해 현지 크리에이터를 통한 유입 극대화 및 지역 맞춤형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게 엑솔라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업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선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엑솔라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수익화 전략이 올해에도 시장을 관통할지 주목된다. '어비스 오브 던전'은 배신과 위험이 가득한 중세 세계를 배경으로, 고위험 생존 요소에 몰입감 있는 던전 크롤러 전투와 이용자 주도 성장 시스템을 결합한 익스트랙션 RPG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미궁 속 던전을 탐험하고, 점점 조여오는 '다크 스웜'의 위협 속에서 탈출을 시도할 수 있다. 이용자는 동맹을 맺고 어둠에 뒤덮인 세계를 함께 돌파하며, 전설급 전리품도 획득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현재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됐으며, PvP와 PvE가 혼합된 전투 구조, 전략적 클래스 기반 전투, 지속적인 리스크-보상 메커니즘의 긴장감을 제공해 충성도 높은 이용자 커뮤니티를 빠르게 형성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리스 휴이시(Chris Hewish) 엑솔라 사장은 “크래프톤의 어비스 오브 던전은 프리미엄 게임성과 스마트한 단계별 출시 전략이 결합될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엑솔라의 웹샵(Web Shop)과 파트너 네트워크(Partner Network) 솔루션을 통해 크래프톤의 D2C 전략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전 세계에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인플루언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의 이강석 퍼블리싱 4본부장은 “엑솔라와의 협업을 통해 빠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엑솔라의 웹샵 솔루션은 확장 가능한 직접 유저 대상(D2P)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파트너 네트워크(XPN)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주요 시장에서 진정성 있는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래프톤은 고유의 비전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5.08.04 09:54이도원

볼보, '신형 XC60' 출시…최저트림 6570만원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웨디시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XC60을 공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XC60은 전동화 미래를 연결하는 모델로 OTT, SNS 웹툰, e북 등을 손쉽게 즐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경험과 첨단 안전 기술,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안락해진 실내, 1천410W급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및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 등 적용됐다.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마일드하이브리드 B5 AWD 플러스 6천570만원 ▲B5 AWD 울트라 7천33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T8 AWD 울트라 9천12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본격적인 차량 출고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형 XC60은 사선 방향의 메시 패턴과 인서트를 적용한 새로운 프론트 그릴이 장착됐다. B5 울트라 트림의 경우 브라이트 또는 다크 두 가지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알로이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을 적용했다. 트림에 따라 19인치, 20인치 등 각기 다른 휠 디자인이 적용된다. 실내는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선보인다. 수평적인 형태를 지닌 대시보드는 트림에 따라 내추럴 드리프트우드와 순백색의 리얼 우드 소재인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가 조합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조정해 편의성을 높였고, 2+1 컵홀더가 적용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최고급 나파 레더 소재의 시트는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블론드와 차콜 컬러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신형 XC60에는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가 탑재된다.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갖췄으며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은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전식 터치 기술을 적용해 화면을 거의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제어할 수 있으며 반사와 눈부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LCF 반사 방지 코팅 처리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갖춘 티맵 오토 ▲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와 함께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도 탑재된다. 이 밖에도 편안함과 주행 성능을 모두 중시하는 이들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B5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된다. 액티브 섀시는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현재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편안함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높이를 낮추고, 험로에서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상고를 자동으로 높여준다. 여기에 버튼 하나로 트렁크 부근의 차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손쉽게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릴 수도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한 XC60은 오랜 시간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수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아왔다"며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래그십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이번 XC60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2025.08.04 09:29김재성

2배 세졌다…케이엔알시스템, 고성능 유압로봇팔 공개

유압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기존 로봇팔 대비 성능이 2배 강화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신형 로봇팔 HydRA-TG은 기존 표준형 로봇팔(HydRA-UW3) 200kg급이던 가반하중(물건을 들어 올리는 힘)을 400kg급까지 올렸다. 정지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작업반경을 기존 2.1m에서 2.5m까지 확대해 고위험 환경하에서 고중량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로봇팔 가반하중 400kg과 작업반경 2.5m은 국내 유압로봇 최초이자 최대로 평가된다. 방사선 피폭이나 협소한 구조물, 고온, 고분진, 고진동, 수중 등 사람 접근 자체가 어려운 극한 작업환경에 접근하기 더욱 용이해졌다. HydRA-TG 로봇팔은 다자유도 구조로 설계돼 절단, 용접, 조립, 해체, 운반 등을 수행한다. 고중량물을 안정적으로 들어올리는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발전, 조선, 건설, 항공 및 방위 산업 등 중공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고전류 플라즈마 절단작업시 발생하는 강력한 전기적 방사 노이즈에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며, 내방사능성, 원격 및 자동제어 기능은 물론 최근 방폭 인증까지 획득해 원전해체 작업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신형 로봇팔 개발 성공으로 고위험 환경에서의 작업역량이 한층 올라가고, 유압로봇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HydRA-TG 로봇팔 양산작업 체계를 서두를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HydRA-TG 로봇팔은 고중량물을 옮길 수 있고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위험한 산업현장에서 사람을 지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4월 정부와 학계, 로봇 제조기업 50여 곳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연합체로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 중이다.

2025.08.04 09:28신영빈

문체부,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하나은행과 함께 8월 관광 성수기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관광으로 기억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 100선' 중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관광지 13곳을 소개하고 많은 국민이 그곳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관광이라는 즐거움으로 광복을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광복 주간(8/11~17)' 동안 광복 관련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을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광복 기념 자석(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광복 기념 자석(마그넷)은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려 독립 의지와 애국심을 표현한 '진관사 태극기'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기념 자석(마그넷)을 현장에 비치하고 방문자가 도장(스탬프)을 찍어 인증하면 도장당 기념 자석(마그넷) 1개를 지급할 예정이다. '나만의 광복 여행계획' 행사도 시행한다. 광복 관련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에 대한 여행계획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유하고 방문 이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태극기를 두른 '호종이(한국관광 캐릭터)' 봉제 인형 열쇠고리(키링)를 선물할 예정이다. 광복 관광지와 인근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여행계획(아이디어)을 통해 광복을 주제로 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은행과 협업한 광복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을 비롯한 '한국관광 100선' 전체를 대상으로 방문자에게 하나은행 가산금리 쿠폰(+2.0%p) 지급하고, 일부 추첨을 통해 ▲지역관광 시설 이용권(산림 복지시설 이용 상품권) ▲외식상품권(아웃백 모바일 상품권) ▲주유 상품권 ▲편의점 이용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 중 1곳 이상을 방문한 후 인증을 완료한 방문자의 상품 당첨 확률을, 추첨을 통해 2배로 높이는 행사도 진행한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보훈 행사는 엄숙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관광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광복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라며 “이번 행사로 많은 국민들이 광복 현장에 직접 방문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 동시에 지역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8.04 08:59이도원

대한민국 제안 '스마트 모빌리티' APEC 무대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25년 APEC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제안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의 첫 공식 논의의 장이다. APEC 회원국·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과 지속가능한 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Connecting Today, Innovating Tomorrow, Prospering Together'를 주제로 기후위기·도시화·교통 불평등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합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 교통혁신·탄소중립 교통체계·국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포럼은 또 6일부터 열리는 제55차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회의와 연계해 개최된다. 첫째 날인 4일에는 개회식과 고위급 세션 등을 진행한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는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전략”임을 강조하며 회원경제 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원칙을 제안할 예정이다. 필리핀 교통부 차관의 축사 후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시대 :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고위급 세션에서는 한국·캐나다·파푸아뉴기니·러시아·태국·베트남 등 6개 회원국이 정책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이행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날에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교통 분야 기술 혁신과 정책·기술·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은 '연결(Connect)'을 주제로 육상·해양·항공 교통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전략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은 '혁신(Innovate)'을 주제로 진행되며, 인공지능(AI)·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혁신기술의 최신 동향과 민관협력 사례가 공유된다. 세 번째 세션은 '번영(Prosper)'을 주제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국제 표준화 추진, 지속가능성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포럼 기간 중에는 ▲국가 간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APEC 전문가-기업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혁신센터(OCI)와 기술협력 및 공동 R&D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항공 분야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MOU를 맺을 예정이다. 기술 전시에는 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국내 민간기업 16개사가 참여해 ITS·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공항공사·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11개 기업·기관과 APEC 교통공무원 간 비즈미팅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이번 포럼은 스마트 모빌리티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재확인하고 회원경제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APEC 회원국 간 교통 효율성 향상,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격차 해소, 공동 번영 실현을 위한 논의를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3 23:00주문정

"비밀번호 없는 세상"…MS, '어센티케이터' 저장 모든 비번 영구 삭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밀번호 없는 세상'을 앞당기고 있다. 비밀번호 저장 및 자동 입력 기능들을 종료하고, '패스키'(passkey) 기반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비밀번호 자동 입력 및 저장 기능이 보안에 취약한 만큼 생체 인증 등 패스키 도입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국의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cybernews)는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밀번호 저장 및 자동 입력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Microsoft Authenticator)'가 저장된 모든 비밀번호를 8월부터 영구 삭제한다고 보도했다. 로그인 보안을 위해 2단계 인증(2FA) 및 패스키 지원만 유지한다는 것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는 지난 6월 사용자가 앱에 새 비밀번호를 저장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어 7월에는 자동 완성 기능을 완전히 중단했고, 이달부터 저장된 모든 비밀번호와 결제 정보를 삭제했다. 다만 사이버뉴스 보도에 따르면 링크드인, 트위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2단계 인증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패스키 지원 역시 변경되지 않았다.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결제정보 등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됐던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가 패스키 기반의 인증 도구로 완전히 재편되는 것이다. 패스키는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방식으로 본인을 인증하고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으로 불린다. 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피싱 사이트에 계정정보를 입력해 정보가 유출되거나 복잡한 비밀번호를 외우려다 잊어버리는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여러 사이트에서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패스키는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사이버뉴스는 '어센티케이터' 내에 사용자의 계정정보가 저장돼 있다면 내보내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센티케이터' 앱의 설정 메뉴에서 저장된 비밀번호가 포함된 CSV 파일을 생성하고 내보내기 도구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 정보를 업로드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단 모든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CSV 파일로 PC에 저장할 경우 보안 위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계정정보 업로드 이후에는 기존 정보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정정보를 다른 위치로 옮긴 이후에도 어센티케이터를 2단계 인증 코드, 패스키 관리자 또는 생체 인식 로그인에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삭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앱을 삭제할 경우 해당 패스키를 사용하는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어센티케이터'에 결제 정보 등이 저장돼 있는 경우에는 이전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사이버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사람을 '비밀번호 없는 미래'로 이끄는 여정에 동참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기 또는 생체 인식 로그인에 인증을 연결하는 패스키 사용을 장려해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이버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센티케이터의 기능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로그인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목표이며, 많은 주요 기업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밀번호가 사라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밀번호는 재사용되고 잊어버리기도 하며, 도용되거나 피싱당할 수 있다"며 "패스키는 사용자가 기억하려고 하는 정보가 아니라 지문이나 얼굴 인식처럼 사용자의 신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갖고 있는 취약점이 통하지 않아 새로운 로그인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8.03 17:11김기찬

종료 앞둔 정부 AI 사업 1막...이제 '국가AI컴퓨팅센터'가 승부처

정부가 수천억 원을 투입하는 국가 인공지능(AI) 사업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차례로 마무리되면서 정부의 1단계 AI 전략이 끝나가는 양상이다. 이제 관심은 두 차례 유찰되며 유일하게 정체된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SDS가 긍정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의 민간 의견 수렴과 재공모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최종 5개 팀을 발표한다. 국가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취지의 대형 프로젝트로, SKT·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카카오 등 국내 주요 기업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최종 결과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가 AI 인프라 영역을 책임질 GPU 확보 사업과 임차 사업도 완료됐다. 정부는 추경 예산 1조4천600억원을 투입해 총 1만3천 장의 고성능 GPU를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들 자원은 클러스터링을 통해 산학연과 스타트업에 연내 순차 제공된다. GPU 임차 사업도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향후 11개월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에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큰 과제로 남은 사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다. 2027년까지 2조5천억원을 들여 비수도권에 1엑사플롭스(EF)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지만 두 차례 공모 모두 업계의 외면을 받아 유찰됐다. 특히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구조상 정부가 과반 이상 지분을 갖는 구조가 문제로 지목됐다. SPC 청산 시 정부 지분을 민간이 이자를 붙여 매입해야 하는 조항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 예측이 어렵고 사업 운영의 자율성도 제한돼 있다 보니 이익 없는 출자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정부는 공모 실패의 원인을 인식하고 지난 6월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고 현재 SPC 비율 변경, 초기 투자 완화, GPU 바우처 등 개선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며 SPC 외 구조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기재부·금융위·산업부 등 유관 부처와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상황 속 삼성SDS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공모 시 긍정적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사업 재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초부터 참여 의지를 보여왔지만 기존 공모 조건의 부담으로 참여를 유보한 바 있다. 업계는 삼성SDS의 응찰 의사 표명이 국가AI컴퓨팅센터의 공모 조건 변화와 맞물릴 경우 민간 참여 확대와 사업 가속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SPC 출범이 두 달 이상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공모 요건이 현실화될 경우 여러 기업이 재참여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민간 지분을 확대하거나 GPU를 직접 확보해 민간에 운영을 맡기는 방안도 병행 검토 중이다. 다만 행정 절차와 기술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전체 사업 착수는 당초 계획보다 최소 두 달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GPU 인프라 확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산 AI 반도체 실증 등 주요 국가 AI 전략과 맞물린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넘어 국내 AI 생태계의 체력 확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는 대부분의 주요 AI 사업 결과가 발표된 만큼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국가AI컴퓨팅센터의 공모 조건을 재정비하고 3차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자 구성 방식, 요구 요건의 현실화 여부, 참여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 방식이 이번 공모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민간 주도의 AI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취지라면 민간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리스크와 자율성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형 사업자인 삼성SDS가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정부도 전략적 명분이 아닌 실행 가능한 조건을 제시해야 민간 참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3 16:00한정호

직장서 생성형 AI 쓰면 어떤 평가 받을까..."이럴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직장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주변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싸이포스트·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 후쿠아 경영대학원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원이 동료나 상사로부터 게으르다거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도움 받는 것 자체가 약점처럼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출발점으로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을 단순한 필요가 아닌 개인의 약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이에 “직원이 AI를 사용하는 것이 무능하거나 게으름을 피운다는 신호로 해석되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논문의 주요 저자인 제시카 레이프(박사과정)는 “직장인들과의 대화에서 생성형 AI의 '출력 결과'보다 직장 내에서 AI를 쓴다는 사실 자체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AI 썼다고 말하면 '게으름'·'무능' 평가 받을까 걱정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약 500명의 참가자에게 “내가 AI 도구나 기존 대시보드 툴을 사용했다면 동료나 상사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 같냐”고 물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명확했다. AI를 썼다고 가정한 참가자들은 스스로가 '게으르고', '대체 가능하며', '능력과 근면성이 부족하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자신이 AI를 사용하는 사실을 숨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많은 직장인들이 AI 활용에 대한 사회적 낙인(stigma)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도움 받은 직원'은 '사람 도움' 받은 직원보다 더 나쁘게 평가 두 번째 실험에서는 1천200여 명의 참가자에게 각각 ▲AI의 도움을 받은 직원 ▲사람의 도움을 받은 직원 ▲스스로 처리한 직원에 대한 시나리오를 읽게 한 뒤 각 직원의 특성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AI의 도움을 받은 직원은 다른 직원들에 비해 일관되게 나태하고, 능력과 근면성이 부족하며, 자립심이 약하다고 평가받았다. 심지어 같은 도움을 받았더라도 AI를 통해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 인식이 더 강했다. 레이프 저자는 “놀랍게도 이런 사회적 평가의 불이익은 연령, 직업,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I 사용자는 AI 쓰는 사람 더 긍정적으로 평가 세 번째 실험은 더욱 흥미롭다. 한 그룹은 '채용 후보자'가 돼 시각적 작업을 수행하고 AI 사용 빈도를 보고했고, 다른 그룹은 '채용 담당자' 역할로 어떤 후보자를 뽑을지 결정했다. 그 결과, AI를 쓰지 않는 담당자는 AI를 쓰지 않는 후보를, 반대로 AI를 사용하는 담당자는 AI를 사용하는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AI 경험이 타인의 AI 활용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손으로 하는 일'에선 AI 사용자 불이익…디지털 작업에선 반대 마지막 네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사람의 손이 필요한 일과 ▲디지털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의 후보자를 평가하게 했다. 후보자들은 AI 또는 전통적인 툴을 사용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그 결과, 특히 '손이 필요한 일'에서는 AI를 사용하는 후보자가 더 나태하게 보인다는 평가가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작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AI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평가가 주어졌다. 즉, AI 활용의 사회적 이미지가 작업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AI 사용은 생산적이지만, 사회적 페널티가 따른다” 레이프 저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AI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다른 도구를 쓴 직원들보다 게으르고 무능력하며 근면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아이러니컬한 건 일부 직원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쓰는 것인데, 오히려 동기부여가 낮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번 연구에 대해 생성형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도구인 동시에, 조직 내에서 예상치 못한 사회적 불이익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8.03 15:30백봉삼

현대차, 헝가리 소도시서 '수요응답 대중교통' 시법사업 참여

현대자동차가 헝가리에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응답교통(DRT) 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될뢰(Gödöllő)시에서 열린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개통식'에서 최첨단 수요응답교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개통식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12주간 헝가리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수요응답교통은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탑승 수요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 주행이 가능하다. 수요응답교통이 도입되면 수요에 맞춰 필요한 경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공차 주행이 줄어들어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수요응답교통 '셔클(SHUCLE)' 플랫폼을 개발, 2021년부터 국내 지자체들과 협업해 공공 교통을 활성화하고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명 미만의 소도시로, 버스 5대가 도시 전체 대중교통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현지 운영사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지역 사정에 맞춰 셔클 플랫폼을 최적화해 제공하는 동시에 시스템 유지관리를 담당함으로써 주민들의 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셔클 플랫폼이 해외에서 적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헝가리 또는 다른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주헝가리 대한민국대사관 김상욱 공사참사관, 헝가리 국가경제부 사볼치 소노키 차관보, 헝가리 괴될뢰 죄르지 게메시 시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형태 경영부원장,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김수영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KDI가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헝가리에 수요응답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IPP는 2020년 주요 협력국들을 대상으로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기업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죄르지 게메시 헝가리 괴될뢰 시장은 "비용 절감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목표로 한 이번 시범 사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태 KDI 부원장은 "디지털 경제 전환을 맞아 글로벌 혁신 생태계 관점에서 국내와 해외, 공공과 민간, 지식과 자본을 긴밀히 연계해야 한다"며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시범 사업이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셔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헝가리 괴될뢰 교통 시스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은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외 시범 사업과 더불어 다자형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유럽연합(EU)의 도시혁신파트너십(DUT)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응답교통 적용 가능성과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2025.08.03 14:41김재성

"보안 없이 생존 어렵다"…통신3사, 5년간 2.4조 투자

이통신 3사가 보안 강화 전략으로 수천억원의 투자를 예고하면서 이용자의 신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정보보호 분야에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내놓으면서 5년간 7천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안 전담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자리에 이종현 박사를 영입했다. 아울러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관련 인재 육성,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이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KT는 보안 강화 계획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 내용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협업(200억원) ▲제로트러스트, 모니터링 체계 강화(3천400억원) ▲보안전담인력 충원(500억원) 등이다. 또 6천600억원은 현행 정보보호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2027년 제로트러스트 구축을 목표로 세운 LG유플러스는 5년간 7천억원을 투입해 '거버넌스-예방-대응'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통해 보안 역량을 키운다. 외부 화이트해커에게 사전 정보 없이 해킹을 의뢰해 실전 수준의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투자로 보안 역량을 높이고 이용자 신뢰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안 강화 자체를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내부 전반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통신 3사만 보안 투자를 강화할 게 아니라 온라인 기업들도 보안 투자를 강화할 것 같다”며 “국산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사를 비롯한 기업의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력 양성으로 연결돼 R&D가 확대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들이 제로트러스트라는 고도화된 전략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이라며 “단계적으로 추진해 현재 가장 부족한 부분부터 또는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위험 평가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의 필러 보안 능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03 14:36진성우

"건설자재 로봇이 옮긴다"…고레로보틱스 상용화 박차

건설현장 자율물류 로봇 스타트업 고레로보틱스가 새로운 브랜드 '위로'를 발표하며 자재운반 자동화 서비스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레로보틱스는 지난 7월 말 개막한 '2025 코리아빌드위크' 현장에서 해당 브랜드를 처음 공개하고 '건설 현장의 새벽 배송'을 구현하기 위한 로봇 기반 물류 서비스 정체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위로' 브랜드를 내세워 고레로보틱스는 단순한 로봇 공급을 넘어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로'는 지하 주차장 등에 적재된 건설 자재를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시공 현장 각 층으로 위로 올려주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자재를 위로', '효율을 위로'라는 중의적 의미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고레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 자동 상하차가 가능한 자율주행로봇(AMR)을 소개했다. 무거운 건설 자재를 혼자 상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부 AMR이 뒤쪽으로 빠지고 짐을 실은 상부가 바닥까지 내려와 자재를 밀어 내리는 방식이다. 이 로봇은 2열로 6단 강마루를 운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근로자가 핸드카트 1회로 운반하는 수량과 같다. 회사 측에 따르면 3cm 턱과 10도 경사로 주파가 가능하며, 자체 기술을 통해 건설 자재를 손상 없이 안전하게 옮기고 상하차시킨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현장 자재 운반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 기업이다. 자율주행 운반로봇 'GL164', 엘리베이터 조작 로봇, 자동 상하차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특히 작년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고레로보틱스 관계자는 "야간에 로봇을 활용해 자재를 나르면 기존 인력운반에 따른 엘리베이터 대기 낭비요소가 줄어 작업효율 20%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공사현장이 바뀌어도 별도 매핑·통신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8.03 13:30신영빈

[ZD 브리핑] 美 관세, 7일 발효…'국가대표 AI' 최종 5개팀 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최근 전 세계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진통을 겪은 가운데 오는 7일 자정부터 관세가 본격 발효될 예정이어서 각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미국이 뚜렷한 기준없이 '고무줄 잣대'를 들이댔다는 지적 속에 무려 35%의 관세율을 적용받은 캐나다인들은 단단히 뿔이 난 듯 미국산 제품 구매와 여행 불매운동에도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지만 국내 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권에서 기업 경영 환경을 위협하는 쟁점 법안을 잇따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통신 미디어, 플랫폼, 게임, 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어떤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했을지도 주목됩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 통과 여부와 이재명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국가대표 AI' 최종 사업자 5개팀 선정 결과 발표도 이번 주에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란봉투법 등 국회 처리 놓고 여야 대립…미중 관세 협상 '진통' 지난 1일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온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상법 2차 개정안 등이 여당 주도로 줄줄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후 이번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해 의사 규칙상 5일로 끝나는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중국이 밝히면서, 양국 최종 합의안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적용받는 기본 상호관세 10%와 펜타닐 문제 관련 관세 20%를 더한 30%의 관세율 적용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인데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는다면 상호관세율이 34%로 인상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7일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4~6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일본 기업은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설정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이 일본 등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토요타는 지난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2026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7천억 엔(44조831억원)에서 3조1천억 엔(29조761억원)으로 약 34%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토요타는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양품염가(良品廉價)' 전략으로 매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거둬왔지만, 이번 관세 인상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이달 1일부터 관세율이 15%로 인하되면서 토요타는 남은 분기 실적 방어 및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5) 행사가 개최됩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주요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OLED 외에도 마이크로 LED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웨이는 오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매출 1조2천181억원, 영업이익 2천3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조원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잇달아 달성하면서 올해 연매출 5조원도 달성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APEC 디지털 AI 장관회의 개최 이달 4일에는 인천 송도에서 APEC 디지털 AI 장관회의가 열립니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APEC 회원국의 장관급 기관장이 모여 협력 내용을 발굴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5일에는 장관회의 부대 행사로 한국과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APEC 2025 글로벌 디지털 AI 포럼이 열립니다. 통신 미디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이번 주에 연이어 발표됩니다. SK텔레콤은 6일, LG유플러스는 8일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침해사고와 관련한 비용 대부분이 3분기에 인식되면서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7일, LG헬로비전은 8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이 통과될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사할 예정인데,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을 두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입법 폭주라며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24시간 동안 의결이 어려운데 민주당에서는 법안 안건 상정 순서를 정하지 않아 어떤 법만 먼저 통과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기부, '국가대표 AI' 최종 5개팀 발표...S2W, IPO 간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수행할 최종 사업자를 발표합니다. 이 사업은 국가의 AI 주권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약 2천억원이 투입됩니다. 최종 사업자는 지난 달 말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팀 중 5곳이 선발됩니다. ▲KT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 ▲NC AI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AIST 등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발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S2W는 오는 5일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코스탁 입성을 앞둔 S2W가 지난 7년 동안 축적한 기술적 성취와 사업 성과, 성장 이후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데라는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어디서든 AI와 함께하는 데이터 혁신(Bringing AI to Your Data – Anywhere)'를 주제로 연례 행사인 '이볼브 25'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선 생성형 AI 시대의 생산성 향상 전략과 데이터와 AI가 기업,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방식 등이 소개됩니다. 또 AI의 중요한 영향에 대한 실제 경험과 미래 전망도 제시됩니다. 게임업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돌입...대형 게임사 실적 주춤 주요 상장 게임사들은 이번 주부터 2025년 2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넥써쓰(5일), 카카오게임즈(6일), 넷마블·웹젠·데브시스터즈(7일), 위메이드·네오위즈(8일) 순입니다. 다음 주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각 게임사의 실적 전망치를 보면 대형 게임사의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넥써쓰·데브시스터즈·네오위즈·컴투스 등은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블루 아카이브'의 공식 테마 카페를 오는 9일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오픈합니다. 게임 속 캐릭터 소재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와 오리지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스토어로 구성한 게 특징입니다. 전공의 안정적 수련 재개 위한 정책세미나 4일 개최 국회에서 안정적인 수련 재개를 위한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전공의 안정적 수련 재개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오는 4일 오전 10시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의원 서명옥·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공동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합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인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의 발제 및 대전협 추천으로 정소연, 백동우 사직 전공의가 토론에 참석해 수련환경 개선과 더불어 임신·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수련이 중단될 경우 수련 연속성을 확보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했고 현재는 정부와 의료계가 전공의 수련 재개를 위한 '수련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수련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수술 지연과 진료 차질 등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간 만성적으로 이어지던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수련병원의 진료 부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업계에선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카카오는 주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엇갈릴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광고, 커머스, AI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카카오는 신형 AI 서비스와 챗봇 앱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실적 발표는 각각 7일(카카오), 8일(네이버)로 예정돼 있습니다.

2025.08.03 12:03장유미

양극재 업계 노조 설립 바람…재세능원도 출범

최근 중국 양극재 기업 론바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 노동조합이 출범하는 등 국내 양극재 기업 노조 설립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소속 JS에너지(재세능원) 지회가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했다. 지회는 조직 문화 개선과 근로자 권익 보호, 근무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재세능원은 지난 2013년 설립돼 지난해 말 기준 35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결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 1천405억원, 영업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캐파, CAPA) 7만4천 톤, 내년부터 최대 12만 톤까지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에서도 지난 5월 노조가 설립됐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소속 엘앤에프 지회는 출범 당시 교대제 변경에 따른 노동 강도 상승에도 인력 충원이 없고 인사평가제도가 불투명한 점, 열악한 작업 환경과 연차 강제 소진 등 문제를 언급하며 사측과 교섭하겠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회 설립 직후 가입 직원 수는 약 200여 명이었고, 그 뒤로 조금씩 변동이 있다"며 "회사로부터 유일 노조로서 교섭 파트너임을 인정받아 교섭이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존 2개 노조 외 새 노조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산업 업황이 악화되면서 노사 간 갈등 소지가 커진 점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성숙해지는 과정일 수도 있고, 업황이 악화되다 보니 근로자 개인의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며 "유독성 물질을 취급하는 산업 특성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8.03 10:30김윤희

GS25, 먹거리·생필품 대규모 할인…"행사 상품만 1천700종"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8월 한 달간 필수 먹거리·생필품·신선식품 등 1천700여 종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속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을 담은 '드링킹페스타' 행사를 실시한다.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25~31일 직전 동월 대비 매출이 신장한 음료(27.6%), 생수(28.2%), 아이스크림(44.3%), 맥주(31.6%), 생필품(18.5%) 등이 대상이다. 아이시스 생수 원플러스원 행사로 개당 550원에, 아이시스 2ℓ(6입) 상품은 44% 할인한다. 1.5ℓ 대형 페트 음료 9종(펩시제로, 칠성사이다, 옥수수수염차 등)은 3개 6천원(교차 가능), 대캔 탄산음료 13종은 4캔 6천원(교차 가능) 행사를 진행한다. 하겐다즈 전 제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교차 가능)에 추가 제휴카드 QR 할인으로 최대 50% 할인한다. 맥주와 소주 등 민생형 주류에 대해서도 할인 폭을 넓혔다. 대용량 맥주 5종(스텔라·버드와이저·칭따오·아사히 생맥주·오리온더드래프트)은 국민·삼성카드 QR결제 시 6캔 1만2천원으로 개당 2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처음처럼부드러운360㎖ 1번들(6병) ▲새로병360㎖ 1번들(6병) ▲새로400㎖ 1번들(6병) ▲처음처럼부드러운640㎖ 1번들(4병) 등도 할인한다.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도 할인한다. 8월 한 달간 유어스 2분컵 4종 구매 시 혜자로운 백미밥 증정, 왕뚜껑(6입) 원플러스원을 진행하고 오는 15일까지 월간 행사 '초특갓세일'을 실시한다. 오는 16일부터 말일까지 복숭아·양념목심구이·고구마말랭이 등 10여종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프레시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8월에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필수 먹거리, 생필품 등 품목에 대해 파격 행사를 이어간다"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에 지속 주력해 고객 생활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8.03 09:05김민아

美 전기차 충격 대비…K배터리, 허리띠 졸라맨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하반기 나타날 미국 전기차 수요 절벽을 대비해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한다.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관세 도입에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는 오는 10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 폐지 전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선반영됐고, 하반기에는 전기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분석된다. 보조금이 사라진 미국 시장에선 전기차 가격 경쟁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완성차 제조사(OEM)들은 원가 비중이 가장 큰 배터리 비용부터 손볼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대비해 원·소재 조달 비용 감축, 생산 라인 개편을 통한 고정비 최소화 등 재무 구조 개편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각사 2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 5조 5천654억원, 영업이익 4천922억원 ▲삼성SDI 매출 3조 1천794억원, 영업손실 3천978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2조 1천77억원, 영업손실 664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개 분기 만에 미국 현지 생산 세액공제 규모를 넘어선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SK온은 미국 생산량 확대로 세액공제가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85.6% 줄였다. 삼성SDI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으나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의 전략 시장인 미국 사업 성과에 따라 각사 실적 희비가 갈린 편이다. 美 전기차 가격 허들 상승…공장 유휴 라인 없애고 더 싼 소재 탐색 배터리셀 3사가 하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대비해 공통적으로 강조한 건 '운영 효율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실행과제로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규 폼팩터∙중저가형 신규 케미스트리 양산 확대를 통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런 라인 전환으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보했는데 추가 라인 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염가 소재 확보와 소재별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현재 가동률이 저조한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 공장 라인을 전환해 ESS, 유럽향 납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저원가 양극재를 사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중저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K온도 지난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연한 라인 운영 계획 수립 등 전사적 운영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외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美 ESS 시장, K배터리 3파전 구도…현지 양산 LG엔솔 유리 당분간 미국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ESS 시장은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공급 비중이 큰 중국산 ESS 배터리는 무역법 301조 관세가 현 7.5%에서 내년 25%로 높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공장에서 남아도는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며 적극 사업 확대에 나서는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ESS 시장이 전년 대비 60% 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고려해 ESS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CAPA)을 연말까지 17GWh, 내년 말까지 30GWh로 확대한다. 삼성SDI는 현재 국내에서 ESS 배터리 전량을 생산 중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라인을 활용해 현지 생산을 시작, 점차 규모를 늘린다. 시장 수요가 큰 LFP 배터리는 내년 양산할 계획이다. ESS 배터리 사업에 새로 뛰어드는 SK온은 연내 북미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실제 다수 고객과 GW급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연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ESS 배터리도 북미 현지 생산 시 세액공제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역법 관세 외 국가별 상호관세 영향도 피해갈 수 있어 가격상 이점이 크다. 현 시점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현지 생산을 개시한 데다, LFP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실적 하락분 상쇄 효과가 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ESS 부문은 미국 미시간 공장 램프업으로 견조한 판매 증가가 예상돼 전기차 매출 하락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것"이라고 했다.

2025.08.03 09:00김윤희

국내 여행 떠나세요? 그럼 관광택시 할인도~

여름휴가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할인 혜택을 받고 경품 추첨도 노려보자. 3일 티머니모빌리티는 지역 관광택시 50% 할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티머니고(GO)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관광택시 50%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결제 화면에서 해당 쿠폰을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된다. 쿠폰은 발급 후 30일 이내 사용해야 하며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이 쿠폰은 관광택시 운영 지자체 10곳(▲울산 울주 ▲경기 파주 ▲충북 제천 ▲강원 영월 ▲경북 안동·영주·영천·영덕·청도 ▲경남 합천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티머니모빌리티 조동욱 대표는 “무더위가 지속되어 휴가 기간 고객들의 '시원한 이동'을 위해 지역 관광택시 반값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티머니GO는 국내 관광 활성화 및 지역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8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모빌리티뮤지엄에서 '나이트 뮤지엄'을 운영해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나이트 뮤지엄 운영에 맞춰 오후 5시 이후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입장료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모빌리티뮤지엄의 무료 입장 대상은 기존 24개월 이하에서 36개월 이하로 확대됐다. 모빌리티 관련 전공 학생에게는 입장료를 5천원으로 할인 적용한다. 또한 만 65세 이상 단체 고객(10인 이상)에게도 우대 요금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두근두근 K-바캉스, 꿀잼가득 국내여행' 이벤트를 오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응모하고 KB국민카드(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국내 관광 업종 가맹점(숙박·항공·철도·버스·렌터카 등)에서 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KB Pay 머니 100만원 1명,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원 5명,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10만원 20명, 모바일 주유권 5만원 30명, 스타벅스 상품권 1만원 160명으로 구성됐다. 추첨 대상은 이벤트 종료 후 자동으로 집계되며, 개별 안내(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K-바캉스 캠페인에 참여하여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8.03 09:00손희연

[1분건강] 여성 대장암 절반 이상 '오른쪽'에서 발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여성의 오른쪽 대장암에서 암세포가 면역을 회피하는 유전자가 강하게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378명의 환자의 대장 조직 샘플을 바탕으로 성별과 대장암 발생 위치에 따라 종양이 어떻게 발생해 면역 시스템과 상호작용을 하는지 유전자 수준에서 비교 관찰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여성의 우측 대장암 환자군에서 항산화에 관련된 'NRF2' 유전자와 면역관문 단백질 'PD-L1'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RF2 유전자는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하며, PD-L1 단백질은 면역세포의 공격을 억제한다. 여성 우측 대장암은 암세포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는 데 유리한 생존 환경이 조성된 상태에서 발생함을 시사한다. 또 연구팀은 대장암 전반에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COX-2'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의 발현이 대장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했다. 관련해 대장암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배출하는 맹장‧결장‧직장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에서 연간 3만3천158명의 발생자를 기록했다. 전체 암 발병률 2위다. 환자의 약 40%가 여성이며 여성 암 중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나영 교수는 “여성에게 흔한 오른쪽 대장암은 면역 회피와 관련된 유전자 경로가 더 뚜렷하게 작동하고 있어 향후 면역치료 반응 예측이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5.08.02 12:0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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